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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경제 플러스 / 차드~카메룬 송유관 개통

    |야운데 연합|서아프리카의 카메룬과 내륙의 차드를 잇는 길이 1075㎞의 송유관이 3년여만에 완공됐다.차드 남부의 도바유전에서 채굴된 원유 95만배럴이 이 송유관을 타고 두달만에 카메룬의 항구 크리비시에서 선적돼 지난 3일 국제 원유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세계은행이 37억달러(총공사비의 3%)를 송유관 건설에 지원했으며 유럽 투자은행,미 수출입은행,프랑스의 수출신용기관인 COFACE,ABN암로가 이끄는 민간은행단이 자금을 조달해 2000년 착공했다.송유관은 1996년 빌 클린턴 행정부의 지원 아래 구상된 뒤 엑손 모빌,셰브론텍사코 등 국제컨소시엄에 의해 건설됐다.
  • 이라크 戰後 첫 석유 수출

    이라크가 22일(현지시간) 이라크전 이후 처음으로 석유수출을 재개했다.그러나 주요 석유시설에 대한 약탈과 파괴 행위로 석유 생산과 수출이 제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따라서 이라크산 석유가 국제원유시장에 미칠 영향은 당분간 미미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갈길 먼 복구 현황 22일 지중해에 인접한 터키 케이한항 터미널에서 터키에 팔린 석유 100만배럴과 스페인에 팔린 100만배럴이 각각 유조선에 선적,수출됐다.이는 이라크전 이전 이곳에 있던 800만배럴의 일부로 전후 석유에 대한 권리 문제로 수출이 보류돼왔다. 이라크 국가석유판매기구는 물론 이라크 재건을 떠맡은 미국은 이번 수출 재개를 시작으로 이라크 내 석유의 생산·수출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이라크 석유산업은 이라크전 시작 3일 전인 지난 3월17일부터 완전히 가동을 멈춘 상태였으나 3개월만인 이날 수출이 재개된 것이다. 이라크는 현재 하루 75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미국과 이라크 관리들은 이달말까지 하루 100만배럴을 수출하고연말까지는 200만배럴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이라크의 산유능력이 하루 300만배럴 안팎이며 매장량은 1120억배럴로 사우디 아라비아(2618억배럴)에 이어 세계 2위라는 수치에서 나온 ‘장밋빛’ 전망이다. 이라크의 석유산업은 유엔 경제제재와 사담 후세인 정권 하에서 노후화의 길을 걸었다.전후에는 주요 석유시설에 대한 약탈과 파괴 행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후세인 추종 세력은 석유의 생산·수송 네트워크를 주요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 이라크의 주요 송유관은 북부 키르쿠크와 케이한항,바그다드 서쪽 하디타와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를 잇는 송유관이다.터키로 향하는 송유관은 이달초 폭발사건이 발생했다.또 하루 수천배럴의 유통과 이에 따르는 압력을 자동조절하는 위성통제기계마저 약탈당해 복구에 수주가 걸릴 전망이다.걸프만의 미나 알바크르 터미널로 향할 바스라행 송유관은 21일밤 폭발사고에 이어 화재가 발생,진화작업중이다. ●국제유가,큰 변동 없어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석유판매대금의 사용처에 대해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은 이라크인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22일 세계경제포럼에서 밝혔다.브레머 행정관은 올해말까지 이라크의 석유판매금이 55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이 돈이 배당금 형태로 이라크인들에게 주어지거나 사회안전망을 만들 신탁자금에 예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라크가 석유수출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지난주말 한때 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23일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나이지리아의 송유관 폭발사건,이라크 석유산업 복구 지연 등의 소식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을 뿐이다.전문가들은 이라크 석유 생산시설이 아직 불안정하다는 심리에서 거래인들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도 7월말까지는 현재의 산유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꼬인 美경제 풀리나

    지난 3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적자폭이 환란이후 최대인데다 산업활동 동향이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가운데서도 긍정적인 경제 지표들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어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하는 소리도 높다.무엇보다 ‘세계 경제성장 엔진’인 미국경제의 회복전망을 밝게 해 주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으며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등 정보통신(IT)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소인 컨퍼런스 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1로 전월 61.4에서 19.6포인트 급등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20포인트에 가까운 상승폭은 걸프전 직후인 1991년 3월 이후 가장 큰 것일 뿐 아니라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70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앞서 25일 발표됐던 미시건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전월 77.6보다 크게 오른 86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같은날 발표한 1·4분기 노동비용(임금·건강보험·유급휴가 등) 상승률도 1.3%로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4분기 상승률 0.7%의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당초 전문가들은 0.8%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었다. 앞서 지난주 말 미국 상무부는 3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7.3%나 급등한 101만 2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3월 내구재 주문도 당초 예상치인 -0.5%를 크게 뛰어넘는 2% 증가를 기록했다.전월에는 1.5%가 감소했었다. 오는 6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나 긍정적인 경제전망이 발표될 경우 미국경제는 더욱 강한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하락도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29일 국제유가는 원유시장의 재고가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6월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25센트(1%)가 내린 25.24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11월13일 이후 최저 시세를 기록했다.중동산 두바이유도 배럴당 56센트 떨어진 22.43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IT업체의 1분기 매출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 높은 78억4000만달러였으며 인텔은 당초 예상치를 넘는 67억5000만달러였다. 전문가들은 특히 소비자신뢰와 노동비용 지표의 호전은 미국경제의 핵심인 소비가 계속 탄력을 받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UBS워버그증권 제임스 오설리반 연구원은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가 적어도 하나는 제거된 셈”이라면서 “향후 가계지출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미국경제의 긍정적인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하반기 기업들의 IT(정보기술)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5월 실업률은 지난달의 5.8%보다도 0.1% 포인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등 미국 경제의 변수는 여전하다.미국 노동부가 2일 발표하는 고용 동향 보고서에서 미국 기업들이 4월에도 고용 인원을 5만 8000명 줄여 3개월 연속 인력 감축을 단행함에 따라 올들어 고용 감소 규모가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주요 반도체 가격이 작년 11월 최고점에 달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IT경기의 회복이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어 경기향방은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같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부시의 전쟁/ 각국 전문기관 전망“단기전땐 세계경제 조기회복”

    전쟁이 속전속결로 끝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국제유가와 금값이 지속적으로 내리고 각국의 주가 지수가 상승하는 등 세계경제는 불황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하나인 영국의 피치레이팅스 등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쟁이 신속하게 종결되면 유가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세계 경제가 조기에 회복될 가능성이 크고,중·장기전이 될 경우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전 땐 낙관전망 금융시장이 가장 선호하는 시나리오다.미국이 단기전으로 승리할 경우 그동안 투자자,기업 및 소비자의 신뢰를 위축시켜온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가능하다. CSIS는 전쟁이 1개월 내외(4∼6주)에 끝나 후세인 정권이 붕괴되는 경우 유가는 상대적으로 안정되고,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주식시장의 회복 등으로 전쟁이 오히려 투자와 소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도 하향 안정세를 보인다는 견해다.전쟁 초기 유가는 30달러 중반으로 상승하지만 2·4분기 들어 이라크 원유생산 능력 회복 등 원유시장 공급체계가 안정되면서 20달러대 중반으로 떨어지고,3·4분기 이후엔 20달러 초반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의 매리 데이비스 연구원은 “유가가 하락하는 것과 함께 그간 증시를 짓눌러온 ‘위기 프리미엄’도 걷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장기전 땐 침체 불가피 이라크의 항전으로 전쟁 기간이 길어지면서 유전에 경미한 피해가 발생하고 피해가 인접국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다.미국의 단기전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에서 시장 관계자들도 장기화할 가능성을 5∼10%로 낮게 잡고 있지만 이럴 경우 세계경제는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라크 및 인접국 유전에 심각한 피해가 초래돼 유가는 50∼80달러의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 확실하며,고유가 지속으로 선진국 경제는 또 다른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게 된다.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의 무랏 토프락 연구원은 “고유가가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선진국 경제에 또 다른 타격이 불가피하다.”면서 “특히 유럽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문학적인 전쟁비용이 ‘악재’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쟁비용은 유가와 함께 세계경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삼성경제연구소 오승구 수석연구원은 “전쟁이 장기화되면 미국의 전비부담이 가중되면서 경기침체 국면이 심화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 전비부담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와 누적된 경상수지 적자로 미국경제가 더욱 어려워지면 주식시장의 동요와 국제자본의 이탈,달러화 약세를 초래해 동아시아 등 주요 국가들의 대미수출이 큰 타격을 입게 된다는 분석이다. 함혜리기자
  • WSJ 보도/OPEC, 하루 200만배럴 증산 검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일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하루 200만배럴 증산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이같은 OPEC의 움직임은 베네수엘라 파업사태로 원유 가격이 치솟고 있는 데다 미국과 일부 국가들이 이라크전 발발을 대비해 원유재고량을 늘리면서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이런 움직임은 OPEC이 잠재적인 유가 폭등 사태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증산량도 당초 예상치의 두 배 가량에 해당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또 시기적으로 볼 때 OPEC는 향후 30∼40일 이내에 증산할지 여부를 두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그러나 OPEC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베네수엘라 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동안 베네수엘라 파업사태로 현재 세계 원유시장에서 공급량이 200만배럴 줄어들었고 하루 200만배럴 이상 생산,이 가운데 상당부분을 유엔 감시하에 수출하고 있는 이라크에서 전쟁이 발발한다면 세계 원유시장은 이중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연합
  • 베네수엘라 석유수출 중단

    베네수엘라의 파업사태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총파업 시위가 5일째 계속되면서 석유수출이 중단되고,차베스 대통령은 이를 정상화한다며 핵심 석유산업 시설에 군병력 투입을 지시하는 등 정국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세계 5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1일 생산량 279만배럴,수출량 196만배럴)의석유수출이 중단됨으로써 미국 원유시장에서 선물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국제 원유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수출 중단 베네수엘라 주요 항구의 노동자들과 유조선의 선원들이 5일 총파업에 동참하면서 원유 선적이 중단된 데 이어,유조선의 선장들도 상당수 파업에 가세해 석유수출이 중단되고 있다.베네수엘라의 에너지장관도 처음으로 원유 선적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원유 수입량의 13%를 베네수엘라로부터 들여오는 미국에서는 이날 선물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원유가격의 불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의 내년 1월 인도분의 경우 전날보다 64센트오른 27.35달러에 마감됐다. ◆군병력 투입 베네수엘라 정부는 앞서 4일 협상이 결렬된 이후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유조선 등 핵심 석유시설에 대해 군병력 투입을 지시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차베스 대통령은 5일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해 총파업을 비난하면서 “군대를 동원해서 석유산업시설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28만배럴의 석유가 실린 유조선이 해군의 관리하에 있으며,차베스 대통령은 또다른 유조선 2대에 대해서도 해군과 공군 등에 장악 명령을 내린 상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파업 노동자들이 재정수입의 50%를 차지하는 석유산업을 겨냥함으로써 국가의 심장부를 위협하고 있다며 자제를 호소하고 있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차베스의 철권 통치가 도화선 이번 사태는 2일 베네수엘라 반정부 노동조합을 비롯해 기업,상점 등이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촉발됐다.차베스 대통령이 지난 98년 대선에서 전 정권의 부정부패에반발한 빈민층의 지지로 집권에 성공했으나,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의 외교노선을 추종하고 비상대권을 동원한 철권 통치를 해온 탓이다. 이어 4일 세자르 가비리아 미주기구(OAS) 사무총장의 중재 아래 양측이 협상을 벌여 파업 종식과 차베스 대통령의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잠정 합의했으나,막판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알려졌다. 특히 파업 사태가 악화되면서 차베스 대통령 지지파와 반대파들이 카라카스 동부에서 각각 별도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이들간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등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보안군은 양측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카라카스 동부의 주요길목에 병력을 배치,철저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이라크전 미리 대비” 각국 석유비축 분주

    (도쿄 황성기·서울 김균미기자) 유엔 무기사찰단 선발대가 18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 입성했다.지난 1998년 12월 내쫓긴 지 4년만의 일이다. 사찰단은 오는 27일부터 700곳에 대한 무기사찰을 실시하게 된다. 최근 유가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은 이라크의 유엔 무기사찰 수용은 출발에 불과하며 사찰과정에서 마찰의 소지가 크다고 판단,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석유수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미국 미국은 이라크전 돌입에 대비,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중동원유 수입 차질 및 유가상승을 우려,현재 5억 9200만배럴의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이는 미국이 지난 77년 오일쇼크 이후 석유비축제도를 도입한 이래 25년만에 최대의 비축물량이라고 미 에너지부가 16일 밝혔다. 유사시에 대비한 전략석유 비축은 9·11테러 이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전략비축유를 최대한 확보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백악관은 미국의 이라크 군사행동이 개시되면 이라크의 중동 원유공급 차단으로 인근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생산 및공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비축물량의 긴급 방출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91년 걸프전때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국제 원유가격이 치솟자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처음으로 그해 1월 전략비축 물량 중 1700만배럴을 긴급방출한 바 있다.미국의 중동산 원유 도입물량은 국내 소비량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에도 에너지 위기로 휘발유와 가정 난방유 값이 오르자 두번째로 전략비축유 3000만배럴을 방출했다. ◆일본 일본 정부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면 석유공단이 국내에 비축하고 있는 석유 일부를 즉시 방출할 방침을 세웠다. 미국과 독일 등 국제에너지기구(IEA) 가맹국과 협조해 석유를 시장에 공급,개전 직후 예상되는 원유가격 급등을 억제하는 것이 목적이다.일본은 걸프전때 민간비축분의 방출을 인정했으나 실제로는 방출이 이뤄지지 않았다.따라서 이번에 방출이 이뤄지면 1978년 석유비축 시작 이후 처음이 된다. 일본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IEA는 이라크 공격 개시 직후 가맹 26개국이 협조해 비축 석유를 방출하는 등 긴급시 대응 조치를 취한다는 성명을 낼 것으로 보인다.성명이 나오면 일본도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경제산업상이 석유공단에 국가비축분 방출을 지시하게 된다. 공단은 국내 석유회사 등을 대상으로 한 입찰을 통해 매각처를 결정하고 방출 결정 2주일 뒤에는 석유를 인도한다. IEA의 비축분 방출량은 이라크 원유생산량의 30일분에 해당하는 6000만배럴 정도로 어림된다.일본은 이 가운데 12.3%를 분담할 예정으로 국내 소비량으로 환산해 1.8일분인 700만배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EA 가맹국은 이라크 공격이 단기간에 끝나 제3차 석유위기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개전 직후 원유시장의 혼란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이처럼 석유 방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총 비축량은 172일 소비량인 6억배럴로 석유공단이 국내 10곳의 기지에 보유하고 있는 국가 비축 91일분,석유회사 등 민간비축 81일분이다. 73년의 제1차 석유위기때 민간의 68일분밖에 없던 것이 91년 걸프전때는국가비축을 포함해 142일분으로 늘어났으며 해마다 일본정부는 국가비축을 늘리고 있다. ◆유럽연합(EU)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라크전이 발발,유가가 급등할 경우에 대비해 회원국간에 공동대응 지침을 마련했다. EU 집행위는 지난 9월 회원국들의 전략비축량을 확충하고 이를 이용해 시장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두가지 지침을 채택했다.유럽의회와 15개 회원국들이 이번 지침을 승인하게 되면 역내 국가들은 현재 90일분 수준인 전략비축 석유물량을 120일분으로 의무적으로 확충해야 한다.추가로 늘어난 비축분은 오는 2007년까지 확충키로 했다.공동지침이 승인되면 전략비축유에 대한 통제권은 회원국에서 EU 집행위로 넘어오게 된다. ◆러시아·중국 등 러시아는 지난해 석유수출량의 3분의1에 해당하는 5000만t의 석유를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중국도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전략비축유 확보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우선 2005년까지 600만t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들 나라는 비축시설을 건설하는 데 막대한 투자가 필요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arry01@ ■한국 석유비축 현황 - 1억4700만배럴… 103일간 사용 우리나라는 현재 103일분(1억4700만배럴)의 석유를 비축해놓고 있다.민간이 56일분(7800만 배럴),정부가 47일분(6900만배럴)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산자부는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할 경우 석유비축과 관련해 3가지 정도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우선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나고 유가가 30달러를 넘기지만 곧 안정을 되찾는 경우다.두번째는 6개월이상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가가 40달러에 육박하지만 국내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경우다.세번째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수급에 7%이상 문제가 생기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다.현재로서는 첫번째 가능성이 제일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전쟁발발 초기단계에는 유가가 자유화된만큼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충격을 흡수하도록 하고 이후 상황이 나빠지면 절전고시 등을 통해 10부제실시 등으로 에너지수요를 억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태가 더 심각해지면유가완충자금(현재 4617억원)을 풀어 가격통제에 나설 수도 있다.최악의 경우,수급조정명령을 통해 지역별 배급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있지만 전쟁이 6개월까지 끌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이런 극단적인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라크 유엔결의안 수용 각국 반응/ 한편으론 환영… 한편으론 경계

    (워싱턴·뉴욕·런던·모스크바·암만 외신종합) 세계 각국은 13일 이라크의 유엔 안보리 결의(1441호)의 전격 수용 발표에 대해 대체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동시에 앞으로 유엔 사찰활동에 대해 이라크의 성실한 협력을 촉구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라크의 결의 수용결정 방침을 이날 일찍 통보받았다.”며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과 사찰팀이 18일 이라크에 입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난 총장은 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해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위한 공동노력에 나서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부시 대통령도 유엔의 책임있는 행동에 경의를 표하면서 아난 총장의 지도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라크의 유엔 사찰활동 협력 촉구 미국은 이라크의 결의 수용을 조심스럽게 환영하면서도 “이라크는 더 나아가 유엔에 협력한다는 점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미 백악관은 “우리는 이라크 정권이 유엔 결의를 수용하고 유엔 무기사찰단에 협력할 것이라는 보도를 이전에도 들은 바 있어 이제는 우리가 이를행동으로 볼 때가 됐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날 이라크가 유엔의 새 결의를 수용한다고 발표함으로써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사담 후세인의 ‘악명높고 변화무쌍한’ 태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라크가 첫번째 조치를 취했다.”며 “이를 환영하지만, 이라크의 의도가 변덕스럽기로 유명한 만큼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라크의 무조건 결의 수용을 환영하면서 이를 통해 이라크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길을 찾았다고 말했다.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이라크의 유엔 결의안 수용에 경의를 표한다.”며 “유엔 결의안의 준수는 이라크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게 할 것이며,특히 대(對) 이라크 제재해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아랍권도 이라크측 발표에 즉각 환영을 표시했다.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라크가 유엔 결의를 수용키로 함에 따라 위기 해결의 길이 열리게 됐다며 “대량살상무기 보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라크에 입국하는 유엔 사찰단원들도 중립성과 전문가적 의식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융·원유시장 안정세 되찾아 국제 금융시장은 이라크가 유엔 결의안을 수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려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라크의 결의 수용결정이 알려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12.49포인트 오른 8398.49를 기록했다.나스닥 종합지수도 11.71포인트 오른 1361.27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와 금값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되찾았다. 국제 유가는 13일 5개월여 만에 최저 시세로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71센트 떨어진 배럴당 25.19달러로 장을 마쳐 6월12일 이후 가장 낮았다. 국제 금값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온스당 320달러선이 무너졌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앞으로 하락세를 예상한 차익매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전날보다 5.8달러가 내린 온스당 318.90달러로 마감됐다.
  • 헤지펀드 유가 내리고 주가 올리나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도 국제유가는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12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는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8.18달러에 거래됐다.지난 9월 31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10주동안 28달러선을 맴돌고 있다. 덩달아 석유회사 주가는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22일 런던증시에서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과 셸석유는 각각 5.4%와 3.7% 하락하는 등 거의 모든 석유사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이런 현상의 배후에 지난 반년 동안 ‘전쟁특수’를 겨냥해 꾸준히 원유를 사들였다가 미 정부가 정책의 초점을 ‘평화’로 옮긴 데 실망해 매물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헤지펀드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파생상품 감독기관인 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주동안 헤지펀드를 비롯한 대규모 투기세력들이 ‘매수’ 포지션을 대거 청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초만 해도 석유시장에서 대형 펀드들의 하루 매수 주문은 매도보다 4370만배럴 많았지만 지난 15일에는 매수와 매도의 격차가1820만배럴로 60%가량 줄어들었다. 뉴욕에 있는 파네스톡사의 파델 가이트 상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지난 6개월동안 전쟁 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기다림에 지쳐 발을 빼고 있다.”며 “앞으로 개전 여부에 따라 3개월안에 헤지펀드의 투자 포지션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투자분석가들은 원유시장을 빠져나온 헤지펀드 자금이 3∼5개월간 증시로 몰리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드레스드너 클라인보르트 바서슈타인의 폴 스페딩 애널리스트는 “석유시장에는 ‘전쟁 프리미엄’이,증시엔 ‘전쟁 디스카운트’가 존재한다.”며 “미국의 군사행동이 지연되는 데 따른 안도감이 증시에 단기적인 호재가 되고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한국증시 1년내 1000돌파”이라크전 속결땐 장기적 이익, 골드만삭스 경기전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한국증시의 종합주가지수가 1년내 1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고 미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가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이라크 전쟁이 국제유가와 세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3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분석한 ‘세계투자전략’ 보고서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세계 증시는 즉각 10% 하락하지만 향후 6∼12개월 사이 적어도 20%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전망 3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다르지만 장기적으로 20달러 미만에서 균형을 이룰 것으로 봤다. 첫째,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이라크의 석유 수출이 지금처럼 생산량의 절반만 허용될 경우다.유가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인 배럴당 27달러선에 머문다.여기에는 2∼3달러의 전쟁 프리미엄이 포함됐다.2003년 하반기부터 유가는 다시 오르고 유전개발에 대한 투자가 시작되는 2005∼2006년에 가서야 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둘째,6개월 이내에 전쟁이 일어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이 쉽게 무너지는 ‘속전속결형’.미국과 동맹국은 이라크 유전을 장악하고 1∼2년내 외국자본을 투입,생산과 수출을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시킨다.유가는 주요 산유국,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응에 달렸다.가격을 지지하려고 생산량을 줄이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20달러 이상에서 형성된다.그러나 1997년 이라크가 증산했을 때의 반응처럼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면 원유시장은 1∼2개월 사이 배럴당 10달러대로 추락한다. 셋째,미국의 침공에 맞서 후세인 정권이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의 유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경우다.이라크가 의도한 대로 유전이 파괴되면 국제시장에서 하루 200만∼400만 배럴의 원유가 부족해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이상으로 급등한다.그러나 이라크가 유전파괴에 많은 미사일을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일부가 파괴될 경우 배럴당 35달러까지 올랐다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본다. ◆세계증시 전쟁이 없을 경우 유가는 지금처럼 높은 수준을 이어가겠지만 전쟁 프리미엄은 서서히 감소한다.이 경우 1년에 걸쳐 주식 수익률은 30%에 달할 전망이다.전쟁이 터지면 주가는 즉각 10% 하락한다.그러나 큰 희생이 따르지 않는 속전속결형이면 전쟁 프리미엄이 없어진 데다 유가마저 급속히 안정돼 증시는 바로 반전된다.1년 사이 세계 증시의 수익률은 40%까지 이를 수 있다.반면 공급시장에 혼란이 생기면 주가는 10% 이상 떨어졌다가 위험 프리미엄이 감소하면서 1년에 걸쳐 20% 정도의 수익을 낼 것으로 추정한다. 낙관의 근거는 이렇다.▲교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단기간에 끝난다.▲증시에는 이미 전쟁 프리미엄이 반영됐다.▲각국 정부와 시장은 유가상승에 대비했다.▲세계경제를 이끄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필요시 금리를 인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증시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세계 경제의 취약성 때문에 전쟁 발발시 15∼20% 하락할 위험성을 안고 있지만 잠재적으로는 20∼40%의 고수익을 낼 가능성을 지녔다.한국과 호주에 대한 투자비중은 늘리되 홍콩,타이완,중국,필리핀 등에 대한 비중은 낮췄다.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인도,인도네시아도 매력적인 시장이다.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장점은시장가치에 비해 주식이 저평가됐고 기업 구조조정으로 이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경기순환 측면에서도 상승세로 흐르는 점이다. 한국의 경우 이라크 전쟁에도 불구,1년내 종합주가지수가 105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골드만 삭스는 투자자산 가운데 한국의 주식비중을 0.9%에서 1.6%로 높일 것을 권고했다.업종별로는 금융,석유·가스업종,정보기술(IT) 부문을 추천했으며 반도체와 재벌기업에는 중립적 입장을 취했다.그러나 반도체의 경우 타이완보다 한국이 낫다고 평가했다.항공산업의 경우 중동지역의 불안감을 반영,투자비중을 낮췄다. mip@
  • “산유량 동결원칙 합의”OPEC 오늘 오사카 각료회의

    (오사카 AP AFP 블룸버그 특약) 석유수출국기구(OPEC) 11개 회원국들은 18일 전세계 산유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 나가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오사카에서 19일 개최되는 OPEC 회원국 각료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셰이크 아흐마드 파하드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이날 “원유생산을 늘릴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거듭 확인했다.알사바 장관은 증산에 찬성해온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카타르,알제리 등과 잇따라 비공식 접촉을 가진 결과 이같은 입장에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알사바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나이미 석유장관도 회원국 다수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나이미 장관은 이에 대해 일절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모든 상황을 종합할 때 회원국들은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거센 증산 압력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하루 2170만배럴의 원유 생산쿼터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적지 않은 회원국들이 하루 200만 배럴의 증산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증산을 추진했지만 세계 원유 공급량이 ‘적절하다.’는 대다수 회원국 장관들의 주장을 꺾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에너지 애널리스트인 오린 미들튼은 “OPEC회원국들이 증산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있건 없건 4분기 초반에 브렌트 원유 가격은 배럴당 30달러를 육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날 런던 원유시장에서는 OPEC회원국들의 산유량 동결 합의 소식과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재고량이 급감했다는 발표가 겹쳐 오후 2시55분 현재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39센트가 오른 28.36달러를 기록했고 뉴욕 상품거래소에선 10월 인도분 원유가 1.4%인 41센트 오른 29.49달러에 거래됐다.
  • OPEC 2년만에 産油확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개최되는 회원국 총회에서 2년 만에 처음으로 산유 쿼터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최근 주요 증권사의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OPEC의 산유 쿼터 확대 규모 예상치가 하루 평균 95만배럴(4.4%)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같은 산유 쿼터 확대는 현재 30달러선인 국제유가를 2달러 정도 하락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통신은 전망했다.지난 13일 국제유가는 이라크가 미국의 유엔 무기사찰단 복귀 요구를 거부했다는 소식에 급등,뉴욕 상품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29.84달러였다.전문가들은 OPEC 회원국들이 올들어 유가가 50% 가까이 급등하자 향후 수요 감소와 함께 비(非)OPEC 산유국들이 생산 확대로 국제 원유시장에서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질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선언한 데 따른 ‘전쟁 프리미엄’으로 비정상적으로 급등하고 있는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산유량 확대가 불가피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릴린치 증권의 애널리스트 마리오 트라비아티는 “지난 2년간 OPEC의 회의는 매번 산유쿼터 축소를 위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하루 100만∼150만배럴의 증산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주요 석유 소비국의 재고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OPEC가 증산하지 않는다면 올 겨울 유가가 급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이란,쿠웨이트,카타르,베네수엘라 등 일부 회원국들은 현재 국제유가 상승은 공급 부족이 아니라 중동지역의 긴장이 원인이라며 증산에 반대하고 있다. 알바로 실바 OPEC 사무총장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1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실바 OPEC 사무총장이 현재 세계 원유 공급량이 충분하다고 밝혀 증산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경색된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의 증산을 밀어붙일 것으로 관측된다.한 전문가는 “사우디가 유가를 진정시키는 방향으로 미국을 도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유가급등 원유시장 구조 바뀌나

    국제 유가가 심상치 않다. 14일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배럴당 28.15달러,북해산 브렌트유는 26.38달러를 기록해 3개월전 수준으로 회복했다.특히 이라크의 무기사찰 거부가알려진 13일 WTI는 전일보다 1.25달러,브렌트유는 93센트나 폭등했다. 여름철 비수기에 이렇듯 유가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수급사정 보다는 중동긴장 등 정치적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그렇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원유시장을 떠받쳐온 시장원리가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검은 황금’의 정치경제학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라크 공격설이 화근- 14일의 유가 급등은 미국석유협회(API)가 지난주 원유 재고를 전 주에 비해 950만배럴 줄어든 2억 9560만배럴로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미국 등 각국의 전략비축유 확보 노력이 작용한 것은 물론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최근 “사담 후세인이 전세계 석유매장량의 10%를 깔고 앉아 막대한 부를 누리고 있다.후세인이 이 석유를 멋대로 처분하도록 놔둔다면 머지않아 핵무기도 손에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라크 공격에 에너지 안보라는 장기적인 지정학적 목표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석유전문가 필립 벨레거는 이라크 공격을 “리스크가 극히 커 자칫 세계 원유 공급망을 파괴할 수 있다.”고 염려했다.이라크의 수출량이 미미해 지난90년 8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을 때 배럴당 15달러였던 국제유가가 40달러까지 끌어올려진 일이 재연되지는 않겠지만 후세인이 사우디와 쿠웨이트 유정들을 미사일로 ‘때릴’ 경우,엄청난 파장을 낳게 된다는 분석이다. ◇미국·사우디 불화- 미국의 보수적인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는 최근 사우디를 ‘악의 핵’으로 규정한 뒤 사우디가 테러집단과의 관계 청산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이 침공해 유전지대를 점령하고 해외자산을 동결해야 한다고 국방부에 건의,사우디정부의 큰 반발을 샀다. 미국은 걸프전 이후 사우디를 떠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5000명을 주둔시켜 이슬람 성지에 이교도 군대를 들여놓았다는 회교 세력의 반발을 불렀다.유가 불안의 여파로 사우디는 올해만 120억달러의 재정적자가 예상되며 실업률은 15∼20%까지 치솟아 심각한 사회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이 이라크와 사우디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취하는 배경중 하나는 지난 3월 사우디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떠오른 러시아를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에 기대- 소련 붕괴후 경제난으로 석유생산을 줄였던 러시아는 2000년부터 증산에 박차를 가해 지난 3월 하루 728만배럴을 캐내 유가하락에 기여했다.OPEC는 감산으로 맞섰지만 러시아는 되레 이 틈새를 파고들어 시장점유율을 높였다.외화에 혈안이 된 러시아는 석유 올리가르히(과두 독점세력)를 앞세워 미국,영국 등 서방의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여 유정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뉴욕 타임스는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진을 묵인하고 9·11 사태후 ‘뒤뜰’격인 중앙아시아에 미군이 발을 붙이도록 방관한 배경에 석유가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OPEC는 현재 단결력이 현저히 약화돼 예전같은 오일달러의 위력을 행사할수 없게 돼 있다.OPEC 회원국들은 생산쿼터를 위반,7월 한달동안 하루 150만배럴씩 쿼터량보다 더 생산했다.OPEC는 내달 19일 오사카에서 증산량을 결정할 예정이다.회원국간 이견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연말 성수기에 대비하려면 9월 전에 증산체제에 돌입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연말에 연중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흔들리는 OPEC, 5위 산유국 나이지리아 9월 탈퇴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안팎의 악재로 흔들리고 있다. 증산 문제를 놓고 회원국간에 갈등이 심화되면서 급기야 OPEC내 5위 산유국인 나이지리아가 오는 9월 탈퇴할 것으로 알려져 내분 위기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지난달부터 증산에 들어가면서 OPEC의 시장점유율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더이상의 유화정책을 포기하고 유가전쟁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나이지리아의 OPEC 탈퇴와 러시아와의 유가전쟁 불사 경고로 단기적으로는 공급 확대로 유가가 떨어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국제원유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나이지리아 탈퇴 임박,내분 부채질-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21일 나이지리아의 OPEC 탈퇴가 임박했다고 OPEC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나이지리아가 이르면 오는 9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OPEC 정례 각료회의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가 탈퇴를 고려하는 주된 이유는 국제 유가를 배럴당 22∼28달러에 고정시키기 위해 지켜야 하는 생산쿼터에 불만이 크기 때문.나이지리아는 과거에도 쿼터를 지키지 않고 자의적으로 산유량을 늘린 적이 있고 현재 증산정책을 추진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석유 분석가 리처드 새비지는 나이지리아의 증산계획은 OPEC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며 탈퇴가 선택 가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나이지리아의 급속한 증산 가능성은 1986년 유가위기 이후 OPEC의 단결에 최대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에 유가전쟁 경고- OPEC은 러시아가 감산하지 않을 경우 유가전쟁도 불사하겠다고 20일 경고했다. OPEC 고위 관계자는 OPEC은 러시아가 9·11테러 이후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국제원유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리는 것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가 유가전쟁을 원한다면 얼마든지 받아주겠다.”며 “유화정책 대신 강경책을 쓸 때가 됐다.”고 유가전쟁 불사 방침을 분명히 했다.그는 회원국들로부터 증산에 대한 승인을 받아 놓았고 유가를 배럴당 3∼4달러가량 하락시킬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연구센터의 분석가 레어 드롤라스는 그러나 “유가가 배럴당 12∼15달러선까지 떨어지지 않는 한 OPEC의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없고 이는 러시아보다 OPEC 회원국들에 더 큰 타격을 준다.”며 유가전쟁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러시아가 OPEC과의 유가전쟁에 맞서 단결력을 약화시킬 수 있겠지만 산유·매장량 등에서 절대적인 약세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승산이 없다고 분석한다.결국 지난달 출범한 알바로 실바 사무총장 체제가 회원국 결속과 러시아와의 갈등 해소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제유가 소폭 하락

    [베를린·두바이 외신종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회원국들이 9일 이라크의 석유 금수조치에 부정적 반응을보이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일부 지역에서 철수를 시작하면서 최근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하며 진정세를 보였다.석유 무기화를 주장하던 이란도 10일 한발 물러섰다. 전날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배럴당 27달러를 웃돌았던 국제 유가는 이날 25∼26달러대로 소폭 떨어졌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이날 국제 원유시장에서 공급부족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원유수입상들에게 확약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이 신문은 알 나이미 석유장관이 쿠웨이트에 동조,서방 국가들에 대해 석유를 경제적 무기로 이용하는 것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국가에 대한 이라크의석유 금수조치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여타 아랍국가들이 가담할 경우에만 석유수출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으로돌아섰다고 OPEC 소식통이 말했다. 따라서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와 쿠웨이트도 이라크 석유금수에 부정적 입장이기 때문에 OPEC 차원의 ‘석유 무기화‘는 실현되기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 이라크 금수 이어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파업…국제유가 ‘출렁’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 선언에 이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노조가 9일(현지시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국제 석유시장이 출렁이고 있다.이란도 이날 적절한 시기에 이스라엘과 유대관계를 맺은 국가들에 대한 석유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석유문제 전문가들은 다른 산유국들이 이라크 수출 중단에 따른 부족분을 보충하지 않을 경우,26달러선인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했다.하지만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무기화’에 반대,석유파동은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잇단 악재로 유가 급등=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8일30일 동안 석유수출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데 대해 이란과 리비아 시리아 등 아랍권 강경파들이 전폭 지지하고 나섰다.아직까지 이들 국가중 석유금수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나라는없다. 하지만 이라크의 석유금수 결정은 반이스라엘·반미 시위에 시달리는 아랍국가들에 이스라엘에 대한 행동에 나설 것을촉구하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아랍국가들은 금수조치에동참하지 않더라도 이라크의 결정에 따른 부족분을 메우기위한 증산에는 동조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9일 이스라엘이 점령지 두곳에서 철수함에 따라 진정세를 보였지만 8일에는 OPEC 3위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석유노조의 총파업에 대한 우려로 급등했다.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 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항의,9일 하루동안 총파업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생산시설의 추가 가동 중단을 경고하고 나서 파업사태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라크와 베네수엘라의 수출 물량은 하루 450만배럴로 세계 석유공급의 6%를 차지한다. 8일 국제유가는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지난 주말보다 84센트 오른 27.35달러로,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도 34센트 오른 26.55달러로 각각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0.13달러 오른 배럴당 24.96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파동 없을 듯=이라크와 베네수엘라 악재로 유가가 단기 급등하겠지만,중장기적으로 석유파동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은 8일 이라크의 금수 발표와 베네수엘라 사태로 전세계 석유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경고했다.사우디아라비아 국립상업은행의 수석 경제전문가사에드 알 세이크도 “단기적으로 유가가 3∼4달러 급등해배럴당 30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석유위기가 촉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우선 리비아와 이란 등이 석유 수입에 의존하는 부분이 커 이라크와 행동을 같이 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러시아와노르웨이 등 비(非)OPEC 국가들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증산 시기만 노리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이라크 석유 금수 美영향.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 같지는 않다.국제 원유시장에선 단기적 불안요인이 되겠지만 다른 아랍국이 동참하지 않는 한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전망이다.미국의 전문가들은 현재 유가 수준은 ‘거품’이며 하반기에는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존 테일러 미 재무차관도 8일(현지시간) “원유의 선물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연말에는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비록 미국의 휘발유 값이 한달 사이에 갤런당(3.8ℓ) 30센트 가까이 올라 1.6달러에 이르렀지만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로(0)’로 본다. 휘발유 값이 오른 이유로는 5가지 정도가 꼽힌다.미국 경기의 회복에 따른 산업수요의 증가,지난해 이래 지속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6% 감산,여행 시즌에 따른 휘발유 소비의증가,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 가능성,중동분쟁 악화에 따른 불안심리 등이다. 이 가운데 이라크와 중동분쟁은 최근 유가를 올린 주범으로 지목되지만 석유 거래상들은 국제시장의 수급 상황만 놓고보면 유가는 배럴당 20달러 안팎이 정상이라고 말한다. 그 이상은 거품이며 중동상황을 이용해 단기적 차익을 노리는 투기적 거래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금수조치로 인한 부족분은 하루 210만배럴로 국제 공급분의 4%에 불과하다.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주요산유국 뿐 아니라 러시아와 노르웨이 등 비(非)OPEC 회원국만으로도 즉각 보충할 수 있는 수준이다.오히려 세계 4번째석유생산국인 베네수엘라의 석유업계 파업사태에 더 주목해야 한다. 이라크는 지난해에도 UN의 제재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금수조치를 단행했으나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경기가 침체돼 수요가 적었던 탓도 있지만 미국의 전략적 석유비축량이 5억 6000만배럴에 달해 비상시 대처 능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조치가 미 경제에 타격을 주려면 물가와 금리불안을 야기시켜야 하는데 이같은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경기가 회복되곤 있지만 아직 노동시장에선 임금 인상을 요구할 만큼 근로자의 위치가 유리하지 않은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물가압력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관건은 이란과 시리아가 금수조치에 동참하느냐 여부다.이들은 이라크의 금수조치를 지지하지만 아랍 생산국 전체의결정이 없는 한 금수조치에 동참할 것 같지는 않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이라크 “30일간 석유禁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8일 TV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에 항의,이날부터 30일간 석유수출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라크 국민의 이름으로 이날 오후 송유관을 통해 터키 항구와 남부 지역으로 수송되는 석유 수출을,이스라엘의 조기 철군이 이뤄지지 않는 한 30일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런던 원유시장에서는 지난 5일 배럴당 25.90달러에 마감됐던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 27.3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7달러 내외로 급등세가 다소 진정됐다. [큰 충격파는 없을듯] 이번 이라크의 석유 금수조치가 국제 유가시장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한 소식통은 석유 수출 금지조치를 집단적으로 조직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OPEC가 이 지역의 정치 위기속으로 끌려 들어가지 않을것”이라며 “만약 일부 회원국들이 OPEC의 석유 금수 참여를 원할 경우 석유시장에 대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경고했다. 세계 2위의 원유생산국인 러시아의 한 관리도 이타르 타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금수조치가 이라크를 국제적으로 더욱 고립시키는 잘못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코노미스트 등 역시 “사우디 등 걸프 군주국들이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라크의행동이 ‘세력’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중동 위기’ 반영] 이미 국제 유가는 연초 대비 30%가 올라있는 셈이어서 중동 위기가 더이상 반영될 여지가 없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지난 한 달간 미국의 휘발유 소매가격은 갤런당 22.7센트가 올랐었다.이달초 배럴당 28달러에 육박하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역시 2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유엔안보리의 철군 결의를 이스라엘이 거부하자 다시 오를 조짐을 보였었다. [이라크 공격 불러올까?] 진짜 걱정스러운 것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으로 인해 차순위로 미뤄졌던 미국의이라크 공격이 현실화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라크 금수조치 선언 직전에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후세인 정권은 무너져야 한다.”며 모든 공격 가능성을열어놓은 상태라고 거듭 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후세인의 이번 조치가 미국의 공격 가능성을높여준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유가는 폭등하고 미국과 이라크의전투 중에 중동지역 유전이나 정유공장이 파괴된다면 국제석유시장은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임병선기자 외신 종합 bsnim@
  • OPEC 유가 통제력 상실

    국제원유시장과 산유국들에 대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 국제 유가는 세계경제 침체로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1년 전보다 43%나 급락했다.OPEC는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감산을 들고 나왔지만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대립 양상을 빚고있다.OPEC는 급기야 비OPEC 국가들의 감산 동참없이는 감산하지 않겠다며 유가인하전쟁을 경고했다.유가인하전쟁발언 이후 지난 15일 국제유가는 29개월만에 17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OPEC는 지난 14일 빈 각료회의에서 유가안정을 위해 러시아 등 비OPEC 국가들이 하루 50만배럴 감산에 협조하면 내년 1월부터 하루 원유생산량을 150만배럴감산하겠다고 발표했다.멕시코와 오만은 감산에 협조할 의사를 밝혔지만 노르웨이는 원칙적으로 감산 거부 의사를유지하며 러시아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러시아는 예상치인30만배럴의 10%에 불과한 3만배럴을 감산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감산에 동참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아델 칼리드 알 사비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유가가 배럴당 1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이는생산원가가 높은 국가들에게 더욱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가인하전쟁을 경고한 것이다.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생산원가는 배럴당 1달러 수준이지만 다른 산유국들은 평균 배럴당 10달러 수준이다. 러시아의 원유생산량은 하루 650만배럴로 사우디에 이어 세계 2위다.세계원유 소비량의 9%를 차지한다. 러시아가 초강수를 두는 이유는 우선 석유회사 대부분이민영화돼 정부의 ‘말’이 통하지 않고,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급증한 대외채무를 갚기 위해 단 한푼이라도 달러가 아쉽기 때문이다.또 9·11테러 이후 급속하게 개선된미국 등과의 관계에 영향을 주기 않기 위한 점도 고려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테러전쟁/ 공습임박 원유가 동향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 공격이 임박하면서 두바이유가 배럴당 27달러에 육박하는 등 국제유가가 이틀연속 급등했다. 국제 원유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보복 공격이 단순한 응징차원에 머물지 않고 이란 이라크 등 중동지역의 핵심 산유국들과 정면충돌로 비화,1차(73년) 및 2차(79∼80년)에버금가는 3차 오일쇼크로 이어지지 않을지 몹시 우려하는모습이다. 16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10월 인도분 가격은배럴당 26.83달러를 기록,전날에 비해 0.68달러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의존도가 가장 높은 두바이 유가의 움직임은미국의 테러참사 이후 11일 26.14달러,12일 25.30달러,13일 26.15달러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무려 1.16달러 오른 배럴당 29.54달러,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1.25달러나 상승한 29.90달러를각각 기록하면서 30달러선에 근접했다. 이같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미국의 반격이‘3차 오일쇼크’로까지는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아프가니스탄이 석유공급과 밀접한 관련이 없으며,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 연말까지 석유공급에 큰 차질이 없도록 수급관리의 의무를 다할 것을 천명하고 있기 때문.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오히려 세계 석유수요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국제 현물시장에서는 미국이 곧 보복공격을 단행할 것이라는 뉴스로 브렌트유가 한때 배럴당 31달러까지치솟기도 했으나 OPEC 및 OPEC 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인사우디아라비아가 적절한 원유 공급을 보장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과 영국 전투기의 이라크 재공격이 이뤄지고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이틀째 급등했다”면서 “투기세력의 유입만 없다면 국제유가는 단기적으로 심리 불안에 따른 강세를 보이다가 26달러(두바이유 기준)선에서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산자부는 미국의 공격이 이란·이라크에까지 확대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탄력세율 적용및 정부 비축유방출 등 비상수급대책을 마련했다. 또 18일 자원정책실장 주재로 정유회사,석유공사,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이 모인 가운데 수급대책회의를 열어 상황을점검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이라크 원유수출 중단

    [바그다드 AFP 연합] 이라크는 4일 오전(현지시간) 유엔 식량·석유 프로그램에 따른 원유수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이에 앞서 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11년간 지속된 이라크 경제 제재조치를 개정키로 한 데 반발,걸프만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된 원유수출을 4일 오전 8시부터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라크는 현재 하루 원유 30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220만 배럴을 수출하고 있어 수출 중단이 국제 원유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요르단과 터키 등 육로를통한 수출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1일 1996년부터 시행된 식량·석유 프로그램을 1개월 연장하고 이 기간에 이라크에 대한새로운 제재방안을 마련키로 결정했다. 아므르 라시드 이라크 석유장관은 3일 “이라크는 유엔이앞으로 6개월 간 적용할 새로운 석유·식량프로그램을 내놓으면 터키 제이한과 걸프만 미나 알-바케르를 통한 석유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라크의 원유 수출 중단이석유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싱가포르 원유시장에서 7월 인도분 경질유가지난주 종가보다 배럴당 44센트 오른 28.37달러에 거래되고런던시장에서도 7월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41센트 오른 29.48달러에 거래되는 등 이라크의 원유 수출중단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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