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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길의원, 총선 불출마·정계은퇴 선언…신당 거물급 불출마 도화선?

    대통합민주신당 김한길 의원이 6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전격적인 정계은퇴는 대선 패배 책임론 공방과 당대표 선출방식을 놓고 지리멸렬의 내홍을 벌이고 있는 신당 내부에 적지 않은 충격파를 던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동영 전 대선후보를 비롯한 당 중진들의 18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잇따를지 주목된다. ●김한길 “대선참패 책임, 정계 은퇴” 김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치의 실패에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 심정으로 18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창하게 말하기는 민망하지만 다시 정치에 돌아올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해 사실상 정계은퇴의 뜻까지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당의 대선 참패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아프다.”면서 “나를 버려서 우리가 살아나는데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기득권을 버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초 노무현 대통령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집권여당을 탈당했지만 오만과 독선의 노무현 프레임을 끝내 극복하지 못한 데 책임을 느낀다.”며 “‘중산층과 서민을 위하는 세력’의 더 큰 통합으로 진전시키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신당, 인적 쇄신 요구 높아질 듯 김 의원은 1997년,2002년 대선에서 김대중·노무현 후보의 선거기획을 총괄하며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이었다. 그런 그가 통합신당 의원 141명 가운데 처음으로 총선 불출마와 정계은퇴를 선언했다는 사실은 다른 중진들의 거취에도 적지 않은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 의원의 전격적인 선언을 계기로 새 지도부 선출방식을 놓고 형성됐던 신당내 대립 전선이 인적 쇄신 쪽으로 급속히 옮겨가는 조짐이다.‘대선참패 책임론’을 애써 외면해 온 다른 원로·중진들과 386그룹에 대한 압박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참여정부에서 법무부장관을 지낸 천정배 의원도 “대선 참패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당안팎의 비난 여론을 의식해 총선 불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초선의원은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는 점을 한탄했는데 김한길 의원이 큰 결단을 내려줘 물꼬가 트였다.”고 말했다. ●세력간 이해다툼 치열해질 수도 그러나 당내 세력간 자발적 결단이 아닌 세력간 이해관계에 입각한 정계은퇴 압박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여 또 다른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김 의원의 전격적인 선언이 당 지도체제와 쇄신 방안을 결정할 중앙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나와 쇄신파에 힘을 주는 형국이다. ‘손학규 추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수도권 초·재선 의원들은 조만간 경선론을 고수하고 있는 정대철 상임고문을 향해 정계은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기간 선대위에서 활동했던 원외인사 38명도 이날 당 쇄신위 해체와 인적 청산을 요구했다. 이들은 인적 청산 대상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틀에 갇혀 정당성을 옹호한 세력 ▲민주개혁세력을 무능한 집단으로 만든 386세력 ▲대선운동에 불성실했던 현역의원 등을 거론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차이나레이디스오픈] 지애 “주말엔 2008시즌 첫승”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가 새 시즌 첫 대회에서 상금왕 2연패에 시동을 건다. 무대는 14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골프장(파72·6460야드)에서 열리는 오리엔트차이나레이디스오픈.2008시즌 개막전이다. 올해도 다 가지 않았는데 웬 뜬금없는 개막전일까. 대회는 2007년에 열리지만 상금과 각종 기록은 2008년 시즌에 포함시키기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해마다 11월에 시즌 개막전을 여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와 같은 경우다. 올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챔피언십이 끝난 지 19일 만이다. 중국과 태국, 타이완 등 다른 아시아권 선수들도 출전, 한국선수 45명을 포함해 참가 선수는 모두 120여명.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신지애다. 지난해 4라운드로 열린 이 대회에서 그는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타이틀 방어는 물론, 올해 아홉 차례의 최다승 기록을 또 갈아치우기 위한 첫 발걸음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ADT캡스챔피언십과 한·일대항전, 렉서스컵 참가를 위해 제주도에서 일본, 호주에 이어 곧바로 중국까지 날아가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이 버거운 형편. 여기에 ‘타도 신지애’를 외치며 일찌감치 현지로 떠난 지은희(21·캘러웨이)와 안선주(20·하이마트)를 비롯해 수두룩한 ‘대항마’들의 선전 여부가 신지애의 2연패 달성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제2의 신지애’를 꿈꾸는 신예들의 활약 여부도 눈길을 끄는 대목.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던 유소연(17·대원외고) 최혜용(17·예문여고) 등이 ‘루키 신고식’을 벼르고 있고, 올해 2부 투어 상금왕에 오른 데 이어 하반기 정규 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혜윤(18·하이마트)도 생애 첫 승을 정조준했다. KLPGA는 3라운드 평균 타수 74타 이하의 선수와 ‘톱10’ 성적을 낸 중국 선수에게 KLPGA 투어 시드선발전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선택 2007 D-11] ‘鄭·文 단일화’ 무산 위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가 무산 위기에 놓였다. 두 후보측의 입장차에다 시민사회 원로 9인모임이 전날 중재 포기 선언을 한 데 이어 7일엔 중앙선관위가 ‘단일화를 위한 생중계 토론회 불가’ 입장을 밝혔다. 단일화 수단이 막혀버린 것이다. 출구가 보이질 않는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세에서 정 후보에게 백의종군을 촉구하고 나섰다.‘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분위기다. 그렇지 않아도 오는 13일부터 부재자투표가 실시되기 때문에 12일까지 단일화를 성사시키려면 이날 중으로 결론을 내야 한다는 것이 범여권 안팎의 시각이다. 양측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정 후보측이 문 후보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방송토론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거나, 문 후보측이 전국 권역방송 실시 횟수를 줄이는 데 동의하지 않는 한, 성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정 후보측의 전략기획본부장인 민병두 의원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측이 방송토론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문 후보측의)마음이 열려 있지 않아 현재로서는 12일 이전 단일화가 불가능하지만 끝까지 문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후보는 대전 중앙시장 유세에서 “이제 정 후보의 결단만 남았다.”면서 “정 후보가 현 정부의 황태자로서 실정을 인정하고 백의종군하겠다면 모든 게 달라지지만 그렇지 않다면 대화가 일어날 것 같지 않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 문 후보측 김갑수 대변인은 “모든 방송사가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를 실시할 수 없다고 해서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문 후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보라.’고 말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렇지만 (방안을 찾는)시한은 오늘까지”라고 못박았다. 정·문 단일화가 벽에 부닥치자 범여권 일각에서는 정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를 재추진하려는 조짐이 일고 있다. 이날 양당 원외위원장 50여명은 ‘신당·민주당 후보통합추진협의회’를 결성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두 후보의 단일화를 기반으로 범민주 평화세력의 재결집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선택2007 D-14] 위기의 민주당

    민주당이 위기를 맞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합종연횡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한나라당 이명박·무소속 이회창 후보 캠프로 속속 합류를 선언하면서 당의 존립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수순에 접어들면서 민주당의 고립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안동선 이윤수 전 의원 등 민주당 원외 당협위원장과 당직자 등 38명은 4일 이회창 후보 캠프를 찾아 “이회창 후보와 함께 정권교체를 위해 일조하겠다.”면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민주당 경선에서 지난달 23일 탈당한 조순형 의원을 도왔던 인사들이다. 이런 이유로 조 의원의 이회창 캠프 합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기간에 (특정후보) 지지라든가 입당이라든가 그런 계획은 전혀 없다.”면서도 이회창 후보에 대해 “그분이 내세우는 안보라든가 법치, 대한민국을 우선 반듯하게 세우겠다는 것은 제가 대선에 출마하면서 내세웠던 신념과 합치되는 점도 상당히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 캠프 합류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 의사를 좀 들었을 뿐”이라며 “오래 몸 담았던 당을 떠난 지도 얼마 되지 않은 입장에서 정당에 들어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친(親) 민주당계 인사들이 다수인 우민회 등 고건 전 총리 팬클럽과 지지단체 등의 연합체인 ‘고건 대통령 추대 범국민운동본부’ 간부 30여명도 이날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여기에다 200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이회창 전 총재를 공격하는 선봉에 섰던 장전형 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이 이날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 후보측은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정치 패거리와 떠돌이들이 당을 떠난 것에 불과하다.”며 의미를 축소했다. 이인제 후보는 이날 대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민주당 노선에 기반한 중도개혁정권을 세우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시 확인한다.”며 완주 의지를 밝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선택2007 D-14] ‘영입전쟁’ 불 붙었다

    [선택2007 D-14] ‘영입전쟁’ 불 붙었다

    17대 대선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후보들의 합종연횡 경쟁이 2라운드를 맞아 대선구도가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4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전날 무소속 정몽준 의원의 지지를 이끌어 낸 데 이어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와의 연대와 민주당을 탈당한 조순형 의원 영입에 나섰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와의 연대에 이어 조 의원과 정근모 참주인연합 후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이다. 정 후보는 문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킨 뒤 민주당 이인제, 국민연대 이수성 후보와도 단일화·연대 논의를 가속화할 움직임이어서 대선전이 3자 구도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6일까지 누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지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받아 저와 정동영 후보 중 한 명이 살신성인의 결단을 할 것을 말씀드린다.”며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문 후보는 시민사회 인사들이 단일화 토론과 방식을 주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시민사회단체 대표단은 단일화 방안을 마련해 5일 정 후보측·문 후보측과 3자회동을 갖는다. 정동영 후보측은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단일화 시기와 관련, 문 후보가 제안한 16일보다 앞당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절충 여부가 주목된다. 이명박 후보는 김 전 총재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조 의원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다.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총재도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한나라당 주변에선 JP가 경선 때부터 이 후보를 지지해 왔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특히 이회창 후보가 심대평 후보와의 연대로 충청권에서 선전하고 있어 ‘MB-JP 연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회창 후보측은 연일 외연확대 작업에 성과를 올리고 있다. 민주당 이윤수·안동선 전 의원 등 원외위원장 38명은 이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고건 전 총리 지지모임인 ‘고건 대통령 추대 범국민운동본부´도 이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이명박 후보 지지모임인 ‘명사랑´ 회원 가운데 500여명과 ‘희망한국 21연합’ 회원 700여명도 이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측도 “(이회창 후보로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투표일까지 열려 있는 게 아니냐.”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후보측은 이르면 5일쯤 정 후보가 지지 선언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락 홍희경기자 jrlee@seoul.co.kr
  • [선택 2007 D-18] 한나라 김병호등 “昌 지지”

    [선택 2007 D-18] 한나라 김병호등 “昌 지지”

    한나라당 김병호 의원이 30일 탈당,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날 같은 당 곽성문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대통합민주신당 민주계 원외 전·현직 위원장 24명도 이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통합신당 경선 때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측에 섰던 인사들로, 엄대우 전북 군산 위원장 등 호남 지역 위원장도 2명 포함됐다. 이회창 후보측은 고무됐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과 신당 정동영 후보측은 의미를 깎아내리면서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김 의원은 “정권교체를 이룰 적임자는 이회창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에 대한 평가와 관련,“조직에 몸 담았던 사람이 그 조직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한나라당 후보보다는 이회창 후보가 더 깨끗하고 반듯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회창 후보가 그제 도와 달라고 전화했고, 저 역시 이심전심으로 돕겠다고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통합신당 원외 전·현직 위원장 대표로 나선 엄대우 위원장은 “어떤 경우에라도 부동산투기, 개발독재 경제 계승자,IMF로 국가를 부도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정권을 내줄 수 없고, 이회창 후보의 구국 결단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통 민주계 중도 개혁세력과 이회창 후보의 정통 보수세력이 호남과 영남의 화합을 이뤄내 정권교체를 이루고자 지지대열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맹비난했다. 통합신당은 논평을 통해 “엄씨 등은 지역선대위원장을 못맡은 데 불만을 품고 후보교체를 주장하다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출당 직전에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의 탈당을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이틀 동안 이어진 탈당 행렬이 후속 ‘도미노 탈당’의 신호탄이 아니기를 바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이회창 후보를 향한 잇따른 지지선언에 한나라당 내부가 동요하는 기색도 감지된다.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들은 최근 4∼10명씩 자주 모여 BBK 수사결과 발표 이후 상황 등에 대해 논의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자의 생각이 약간씩 다른 데다 박 전 대표도 섣부른 행동에 나서지 말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론을 맺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전언이다. 경선 이후에도 똘똘 뭉쳐 대권·당권 분리 등에 한목소리를 내던 모습과는 비교된다. 결국 28일 오후 늦게 곽성문 의원이 박 전 대표측 의원 3명이 더 있는 자리에서 탈당 의사를 밝혔지만, 동석했던 의원뿐 아니라 박 전 대표마저 이를 말리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박 전 대표측 의원뿐 아니라 경선 과정에서 중립지대에 섰던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검찰의 BBK 사건 수사가 어느 정도 폭발력을 가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을 만들고 키운 이회창 후보를 대안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때문이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자이툰 파병 연장 논란] 이명박 찬성 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고심 끝에 정부의 이라크 자이툰부대 파병연장안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정부 입장 찬성 이후 두번째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23일 “오늘 이 후보는 당 대표를 비롯한 고위관계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에 한나라당이 찬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며 “이 후보는 모든 정치적 변수와 고려를 배제한 채 오직 국익과 우리 국민의 생명보호라는 두 가지 기준만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미국과 이라크 정부가 한국군 주둔을 원하고 ▲자원외교 및 양국의 미래 경제협력이라는 국익에도 부합하며 ▲자이툰 부대 주둔 지역이 이라크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측 한 관계자는 “여권이 이번 대선에서 남북정상회담과 이라크 파병연장 등으로 ‘평화 이슈’를 띄우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경제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이라고 결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는 ‘경제지도자’ 이미지를 선점해 여론지지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의 자신감도 상당 부분 반영된 것이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이 후보측은 파병연장안 찬반 여부에 대해 정치적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는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여중생 사망사건의 여파로 ‘반미-친미’ 구도가 조성됐으나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패착을 둔 것도 한 요인이었다. 당시 이 후보는 진보세력의 촛불집회가 연일 열리자 여권과 노무현 후보를 향해 “반미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대선일이 임박하자 촛불집회장에 모습을 나타내는 등 ‘갈지자 행보’를 보이며 보수세력 내부에서도 비판을 받았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가칭) 문국현 후보는 파병연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찬성 입장을 각각 표명했다. 김지훈 박창규기자 kjh@seoul.co.kr
  • [씨줄날줄] 이인제의 대권3修/이목희 논설위원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인제 의원의 정치적 아버지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이다. 작은 키에 누구에게도 굽히지 않을 듯한 다부진 분위기가 닮았다. 이 후보는 20년전 YS에 이끌려 정치에 입문, 사랑을 듬뿍 받았다.YS 후광으로 노동부 장관,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1994년 YS는 니혼게이자이 인터뷰에서 “깜짝 놀랄 세대교체”를 역설하며 당시 46세의 이 후보를 대권주자 반열에 올렸다. 19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패배 후 그가 당을 뛰쳐나가려 하자 YS는 말렸다.YS의 동물적인 감각이 발동했을 것이다. 자식같은 이 후보가 탈당하면 정치장래가 암울해진다는 것을…. 그러나 이 후보는 YS의 충고를 듣지 않았다. 오히려 한걸음 더 나가버렸다. 대구·경북표를 의식해 ‘리틀 YS’를 떠나 ‘리틀 박정희’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 이후 이 후보에게서 선거승복, 아름다운 패자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측과 손을 잡았음에도 2002년 경선에서 실패했고, 그 역시 불복했다. 무려 8차례나 당적을 옮긴 진기록 보유자가 되었다. 이념좌표도 혼란스러웠다. 가장 보수쪽에 위치한 정당에서 진보개혁을 표방한 정당까지 다양하게 옮겨 다녔다. 한때 장점으로 거론되던 빳빳한 분위기는 아집과 독선으로 비치기 시작했다. 명쾌한 말솜씨와 논리가 구차한 변명으로 들리곤 했다. 이 후보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 후보단일화의 한 축이 되었다. 이 후보의 정치역정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그의 출마를 상수(常數)로 보는 시각이 많다. 대권 3수(修)의 기회를 쉽게 포기하겠느냐는 것이다. 게다가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노리는 민주당 원외위원장들이 그의 등을 강하게 떠밀고 있다. YS도 3수끝에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하지만 영 승산이 보이지 않으면 화끈하게 돌아서는 정치감각을 지녔다.3당합당 외에 크게 명분없는 일을 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민주투쟁을 하던 때의 YS가 가르쳐준 정치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출마 고수나 후보단일화 어느 쪽을 선택하든 뚜렷한 명분을 갖추기 바란다. 대권 3수보다 중요한 것은 이미지 복원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이후보 ‘4강순방’ 예정대로 한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가을 전략’이 ‘4강 순방’ 행보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정리될 듯하다.범여권 대선후보 경선과 남북 정상회담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국내 정치권에서 아웅다웅하기보다는 바깥에서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의 한 측근은 1일 “이럴 때는 국내에 있어봐야 별 도움이 안 된다.”면서 “미국 방문이 (추진 과정 때문에)일부 잡음이 있다고 해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외교채널을 거치지 않고 부시 대통령과 면담 일정을 잡는 바람에 미 국무부와 우리 정부가 불쾌감을 표시하는 등 잡음이 일어 곤혹스럽긴 해도 전면 취소하기엔 탐이 나는 일정이기 때문이다. 야당 후보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다 북핵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등 굵직굵직한 현안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수 있다.‘경제외교’,‘자원외교’란 수식어도 그런 의미에서 내놓고 있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 적극적으로 ‘경제 4강외교’를 펼치겠다는 의지”라면서 “부시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4강 순방을 추진했다고 폄하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강조했다.추진하다가 현지 사정으로 보류한 러시아 방문 일정도 다시 조율하는 중이고, 새 총리가 들어선 일본에도 방문키로 하는 등 이 후보는 4강 순방으로 가을 정국을 돌파할 방침이다. 러시아 방문 일정은 다음주 초쯤 잡힐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범여권에선 강도 높은 반박을 쏟아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대통령이 선거 전에 한국의 특정 대선 후보와 면담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깨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미국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도 “부시 대통령을 만나러 간다는 발상 자체가 상식 밖이고 외교적으로 큰 결례를 범하는 일”이라면서 “뒷거래하듯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본인을 위해서도 잘못됐고 국익에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어떻게 지내십니까] 청렴 정치인의 표상 박영록 前의원

    [어떻게 지내십니까] 청렴 정치인의 표상 박영록 前의원

    돌아가 쉴 집, 내 몸 하나 뉠 곳, 거기에 60년을 함께한 사랑하는 아내가 소찬을 만들어 반기면 그 위에 더한 행복이 있겠는가. 비록 그 집이 1.8평 손바닥만 한 컨테이너라 할지라도 비 오면 비 막아주고 바람 치면 바람 막아주는, 세상에서 가장 편한 내 집이 아닌가. ●“1.8평짜리 컨테이너 박스가 내 보금자리” 헌정회 회원인 박영록 전 의원은 얼마전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독지가로부터 비어 있는 집이 있으니 들어와 사시면 어떠냐는 제안을 들었다. 애초부터 남에게 신세질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었지만 하도 간절히 청하는 바람에 못이긴 척 그를 따라 나섰다. 서울 강남의 70평짜리 집이었다. 어떻게 하면 상대의 호의를 물리칠 수 있을까 궁리하던 터에 대궐 같은 집을 보니 오히려 핑계대기가 좋았다고 한다.“그래도 세상에 아직은 인정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컨테이너에서 나오면 거처를 제공하겠다는 분들이 여럿 있어. 그렇지만 내 양심상 70평 집에는 도저히 못살겠다고 관뒀지.”어느 사업가는 담양에 있는 집을 내줄 테니 살라고 했지만 아직은 할 일이 많아서 낙향할 처지가 아니라고 거절했다. 서울 성북구 삼선초등학교 뒷문 쪽 가파른 언덕배기에 아슬아슬하게 얹어 놓은 두 개의 컨테이너가 강원도지사를 지내고 국회의원을 4번이나 한 그의 보금자리다. 바로 위 40년간 살던 35평짜리 집을 2003년 공매처분 당하고 1년을 이곳저곳 떠돌았다. 다행히도 옛 집 바로 아래 3.8평 땅 하나는 건졌던 그는 수중에 있던 돈을 털어 컨테이너 2개를 사 2004년부터 이 곳에 자리잡았다. “올 여름 정말 더웠어. 낮에는 보통 40도까지 올라가는데 그래도 어떡해. 더우면 더운 대로 그러고 사는 거지.”지난해 11월 가까스로 끌어온 전기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촛불을 켜고 살았다. 방바닥에는 촛농 자국이 검버섯처럼 가득하다. 살림이라곤 넉자 장농과 구형TV, 냉장고, 선풍기가 전부다. 손님이 찾아왔다고 내놓는 냉수를 차마 벌컥 들이마시기가 외람될 정도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 이웃집에서 길어오던 물도 이제는 연결된 수도관에서 콸콸 나온다. 겨울이면 꽁꽁 언 이웃집 수도관에 뜨거운 물을 부어 녹이고는 손을 호호 불어가며 받았다. 역시 이웃 신세를 졌던 화장실도 부엌을 겸한 컨테이너 아래 지하방에 만들었다. “이러고 사는 게 신문에라도 나가면 원주에 있는 아들놈이 욕을 들어먹는다고 그래. 왜 아버지, 어머니 안 모시냐고. 사실 우리 부부랑 살 형편도 안되고, 우리도 그리로 내려갈 생각도 없는데 말이지.”자식은 아들 셋을 뒀으나 둘을 앞세웠다. 장남은 현역 정치인 시절 세상을 떴고, 막내는 3년 전 사업에 실패하자 “부모님 고생만 시켜드린다.”며 목숨을 끊었다. 현역 정치인 때 마음 먹고 돈을 챙기고 모았으면 자식을 가슴에 묻는 일 따위 없었을지도 모른다. 박 전 의원 옆에 앉아 있던 부인 김옥연(82)씨가 조용히 눈물을 훔친다. 지난 7월 어느 시민단체가 ‘대한민국청렴정치인대상’을 줬다. 상금이 무려 1억원이었는데도 한푼도 집에 들이지 않았다.“내가 이런 거 받을 자격이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받은 이상은 절반은 청렴정치를 실천하는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조금이라도 돈이 생기면 사람을 모으고, 세운 뜻을 이루는 데 돌리는 버릇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상금의 나머지 절반은 그가 주도하고 있는 ‘남북통일 과도임시정부’ 준비위원회에 쓸 요량이다. “남북이 갈려 있지만 가만히 두면 옛날의 삼국시대와 같은 2국시대가 될 수 있거든. 대한민국 헌법이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 있다고 한 것처럼 정통 국맥을 계승하기 위해서는 통일을 이루는 과도 임시정부가 필요하지.”1948년 유엔이 결정한 남북동시선거를 치르지 못하고 남과 북이 따로 국가를 세웠지만 통일의 기운이 무르익으면 유엔 결정에 따라 선거를 치를 임시정부가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청렴정치운동도 마찬가지다. 그는 “안 보이고 안 밝혀져서 그렇지 나라에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다.”고 생각한다. 부정축재를 한 전직 대통령이 활보를 하는 것도 그렇고, 자신에게 닥친 조그만 사건만 봐도 그렇단다. 구청에서 어느날 컨테이너 집을 철거하러 왔다. 망치로 문을 부수고, 유리창을 깼다.3.8평 땅이 자기 땅이라는 어느 주민이 신고를 했는데 구청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철거하러 온 것이다.“그제서야 등기부등본을 떼보고 박영록이 땅인 게 드러나니까 부서진 데를 보상하겠다고 하더라고. 나같은 사람도 이렇게 당하는데 힘 없고 돈 없는 사람들은 오죽하겠어?” ●민선 강원도지사 시절 관용차 안 타고 도시락 싸 출근 그는 “하늘에 한 점 부끄럼 없는 광명정대한 청렴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민선 강원도지사 시절 관용차를 타지 않고, 도시락을 싸들고 출근했다. 그런 청렴함은 지금껏 계속되고 있다. 헌정회에서 나오는 연금 99만원 중 80만원은 범민족화합통일운동본부 운영비로 내고 나머지와 지인들이 돕는 돈을 합쳐 50만∼60만원으로 살아간다. 평일에는 헌정회에서 주는 식권으로, 주말에는 헌정회 사무실에서 가까운 서울신문사 사원식당이나 1000원짜리 밥집을 이용한다.“한국에서 청렴정치 하면 바보란 소리 들어. 내가 이렇게 사는 게 알려진 뒤로는 어떤 헌정회 회원들은 날 모른 체하더라고. 같이 다니기가 부끄러웠던 게지. 허허.” 지금의 정치에 대해서는 말하길 꺼린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원로 정치인으로 기사가 났었다.“그랬나요? 참석도 하지 않았는데 이름이 올라간 모양”이라고 한다. 애증이 교차할 것 같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을 텐데도 계속 말을 돌린다. 다만 대선 정국과 관련한 DJ의 언행에 대해서는 “옳지 않다.”고만 짤막하게 언급하고 입을 굳게 다문다. 스스로를 “초정파”라는 그는 “이 나라에는 진짜 어른이 없으며 특히 정치판에는 원로가 없다.”고 쓴소리를 한다. 그는 사기(史記)의 ‘상군열전’에 나오는 고사 ‘법지불행 자상정지(法之不行 自上征之)’를 인용한다. 법이 행하여 지지 않는 이유는 위에서 그것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는 정신을 지도자들이 명심하고 지키면 정치가 올바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나라엔 진짜 어른 없고 정치판엔 원로 없다” “요새 정치인들은 현실문제만 갖고 다투지만 사실 민족이라든가, 국가라든가 근본을 놓고 고민을 해야 해.”그는 청렴정치운동, 통일운동 외에도 천제를 지내는 원구단 되찾기, 독립운동의 요람이었던 중국 지린성 룽징(龍井)시 외곽에 있는 일송정에 독립기념관을 건립하는 일들을 추진하고 있다. 은퇴 정치인이라고 하기엔 그가 벌여놓은 일은 현역 정치인 못지 않게 많다. 여의도에 있는 그들이 손대지 않는 영역에서 자신의 뜻을 일구고 실천해간다. 세상이 그를 따돌리고 왕따해도 의연하다. 독문학자 김진섭은 1947년 수필 ‘청빈예찬’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이왕 부자가 못된 바에는 빈궁은 도저히 물리칠 수 없는 일이니, 사람이 청빈을 극구예찬함은 우리들 선량한 빈자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그것은 절대로 필요한 한 개의 힘센 무기요, 또 위안이다.”라고. 그렇지만 박영록의 청빈은 피할 수 없는 수동적 운명이라기보다 처음부터 선택한 길이요, 세상살이 방식이다. 때로는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컨테이너 방에 누워 지그시 눈을 감고 남쪽으로 난 창밖으로 나가 세상을 주유하는 꿈을 꾸는 그는 그것으로도 행복하다고 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그는 누구인가 박영록 전 의원은 ‘박총재’로 불리기를 좋아한다. 명예욕이 있어서라기보다는 현역 정치인으로 최고 직함을 누린 평민당 부총재 시절의 애착 때문일 것이다. 1922년 강원도 고성 출신으로 춘천농고를 졸업하고 정계에 들어서기 전 강원일보 기자를 지내기도 했다.37살에 강원도지사에 당선된 뒤 6,7,9,1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69년 3선 개헌 반대투쟁 때에는 동료인 장준하와 함께 신민당의 원외투쟁을 주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이철승 전 의원과 함께 1970년대 40대 기수론을 이끌었다. 70년 의원 자격으로 방문한 독일에서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 몰래 들어가 승리자 기념비에 새겨져 있던 손기정의 국적 ‘JAPAN’을 ‘KOREA’로 바꾼 일화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또한 80년 신군부가 5000만원밖에 없는 그를 20억원 부정축재자로 몰아 재산을 몰수하기도 했다. 최근 최연희 의원 등 강원도 국회의원협의회 회원들이 그를 돕겠다고 했으나 “돈을 들고 올 거면 오지 말라.”고 사양했다고 한다. 3·1운동의 성지를 세계평화공원으로 만들자는 뜻에서 매일 오전 탑골공원을 둘러보고, 헌정회 사무실에 들른 뒤 소공동의 원구단에 들러 참배하는 ‘시천살이’를 하는 게 하루 일과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사무총장 권철현, 비서실장 임태희 유력

    3선의 안상수 의원이 한나라당 원내사령탑으로 뽑혔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인사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첫 인사다. 이 후보는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 일절 전화도 하지 말라며 자신과의 연계설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으나 안 의원은 이른바 ‘친 이명박’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3주 전만 하더라도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범국민투쟁위원장으로서 국가정보원과 법무부 등을 항의방문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표측으로부터 “당의 이름을 빌려 이 후보를 돕는 행보를 한다.”며 비판받았던 적이 있다. ●안상수 “여당공격 몇배로 갚아줄 것” 이날 참석 의원 95명의 만장일치로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안 신임대표는 “우리 몸을 불살라서 싸우자. 여당 공격의 몇 배를 돌려주자.”며 전투적인 취임 일성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는 기자와 만나 “몇 개월 전부터 독자적으로 출마를 준비해 왔다. 이 후보 캠프의 추천을 받은 적도, 그쪽으로 연락을 한 적도 없다.”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 후보의 낙점설’을 경계했다. 박근혜 전 대표측 이규택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철회와 관련해서도 “그분도 박 전 대표 캠프와 조율했던 게 아닌 것으로 안다. 양 캠프 대리전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고, 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안 원내대표와 이 후보측의 ‘거리두기’는 그만큼 한나라당이 이 후보 체제로 개편되는 게 민감하지만 피할 수 없는 문제라는 방증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사무총장 이르면 오늘 발표 사무총장은 이르면 28일 중 인선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3선의 권철현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권 의원은 이 후보측 내부에서 ‘세력균형’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권 의원과 함께 이방호·남경필 의원도 후보군이다. 이재오 최고위원과 가까운 이 의원의 경우,‘사무총장 기용설’이 있으나 이 최고위원에 대한 견제심리를 이 후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변수라는 지적이다. 한편 후보 비서실장 인선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비서실장에는 실무형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이 후보는 “나는 원외 인사 가운데서 데려 오자고 제안했는데 의원들이 ‘선거 때는 의원 중에서 써야 한다.’고 말하더라. 의원들이 밀고 따르는 사람이면 된다.”고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이 후보의 또 다른 측근은 이와 관련,“후보 성격상 비서실장의 힘이 비대해지는 것을 우려한다.”며 ‘정무형’ 비서실장의 가능성을 낮게 봤다. 현재 후보 비서실장으로는 임태희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내부 반발도 거세다. 임 의원이 경선기간 내내 ‘중립 지대’에 있었던 것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소장파 의원들의 반발이 크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캠프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주호영 의원의 유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손봉숙 의원과 상당수 원외인사 ‘우군’

    조순형 의원은 지난달 26일 대선출마 선언을 했지만 지난주에서야 선거운동 사무실을 구하는 등 캠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대변인을 자처하는 의원도 없어 특별한 사안에 대한 입장을 조 의원이 직접 밝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실상 민주당 자체가 조 의원 제1의 우군이다. 조 의원의 출마를 강하게 권유했던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박상천 대표이기 때문이다. 박 대표가 아니더라도 당 입장에서는 조 의원에게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민주당은 통합이 안될 경우 독자경선 후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민주당 고사론’에 막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조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자마자 단박에 범여권 2,3위를 차지하자 민주당 독자노선이 탄력을 받았다. 조 의원의 첫 지역 방문 일정 공지도 당 대변인실이 나서서 해줬을 정도다. 지난 광주 방문 때는 당 지도부인 최인기 원내대표가, 대전에는 김경재 최고위원이 함께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손봉숙 의원은 사실상 공개 지지를 하고 있다. 원외 인사들 상당수도 조 의원을 위해 뛸 준비가 돼 있다. 정치인은 아니지만 연극배우이자 교수인 부인 김금지씨는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다. 지방 일정마다 조 의원과 동행한 그는 당원들과 기자들을 상대로 조 의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남편의 대선 행보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朴,선대위장 수락여부가 관건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朴,선대위장 수락여부가 관건

    건곤일척의 경선 전투는 끝났다. 천신만고 끝에 1위를 차지한 이명박 후보는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무대의 주연자리를 차지한 반면 박근혜 후보는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무대 뒤로 쓸쓸히 사라졌다. 남은 것은 오는 12월19일 본선. 한나라당의 기대대로 정권교체를 이루려면 승자와 패자 모두 경선 과정의 앙금을 털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과제가 놓여 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경선 갈등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본선 승리를 위한 대장정에 승자와 패자가 보조를 맞출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름다운 동행, 그 가능성은? 한나라호(號)의 대선 항로에 놓인 첫번째 ‘암초’는 내부 분열이다. 한나라호에 승선한 선원들이 범여권의 집중 공세와 남북정상회담 이슈 등 예상되는 ‘대선 파고’를 함께 헤쳐 나가지 않으면 순항을 기약하기 힘들다. 최악에는 ‘딴살림’을 차려야 할지 모른다. 한나라당으로서 다행스러운 것은 패배한 박 후보가 20일 경선 직후 패배를 인정하고 결과에 승복했다는 점이다. 당 화합을 위한 최초의 관문은 선대위원장 인선 문제다.2위에 그쳐 낙선자 신분이 된 박 후보가 다음달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 선대위원장 자리를 선뜻 맡을지가 주목된다. 이와 별개로 ‘친이(親李)·친박(親朴)’ 두 갈래로 나뉜 국회의원이나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행보도 변수다. 이들은 대체로 12월19일 본선까지는 정권교체를 위한 ‘합창’대열에 한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본선 과정에서 엇박자를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권과 당권의 분리 주장에 따른 당권 경쟁이 가시화될 수도 있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이 지난 17일 이·박 후보측 선대위원장들과의 만찬회동에서 후보자, 당원 및 지지자들이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 창출 대열에 동참하는 데 노력하기로 한다는 합의문을 만든 것도 이같은 내부 분열을 우려해서다. ●당선자, 리더십 발휘가 관건 한나라호가 ‘대권항로’에 놓인 암초들을 피해 ‘청와대’라는 항구에 도착하려면 무엇보다 ‘선장’이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공격했던 상대 진영이 당선자를 도울 수 있는 ‘명분’과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년 만의 정권교체’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도와 달라고 모든 당원들에게 호소하는 것이다. 나아가 강재섭 대표가 강조했듯이 당선자가 선대위 구성 때 박 후보 진영의 인사를 중용하는 실질적인 탕평 인사를 단행하는 것도 필수조건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다.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무엇보다 1위 후보가 잘해야 한다.”면서 “마찬가지로 패자쪽에서도 당선자가 포용, 중용하려는데 ‘흔들기’를 한다면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양 진영의 단결을 주문했다. 후보 상임고문으로 위촉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총재 등 당 원로들이 양 진영의 단합을 위해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후보의 최대 난적(難敵)은 향후 재개될 검찰 수사와 범여권의 전방위 검증 공세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후보가 이를 무난하게 넘긴다면 당내 ‘후보 흔들기’의 명분도 사라질 수밖에 없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李·朴 ‘세 불리기’ 갈수록 과열

    “지지선언하는 데 이름 좀 올릴게요.”(대선 후보 캠프 관계자 A씨) “정치도의상 안 됩니다.”(당협위원장B씨) “그럼 비공개로 할테니 우리 함께 해 봅시다.”(A씨) “….”(B씨)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후보 캠프간 세 대결이 과열되면서 당 중심모임이 흔들리고 있다. 당 중심모임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기로 공식화한 상태다. 일부는 탈퇴하고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했지만 일부는 ‘양다리’를 걸치면서 떳떳하지 못한 모습이다. 이 후보측은 9일 서울 지역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 33명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9명의 명단을 공개했고,4명은 비공개로 남겼다. 중심모임 소속의 일부 당협위원장도 포함됐다. 김성호 위원장의 한 측근은 “김 위원장은 중심모임 활동을 하니까 공개 지지는 어려우니 이해해달라고 했다더라.”고 말해 위원장 의사와 관계없이 이름이 올라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석용 위원장은 “내 이름이 포함돼 발표됐다면 맞다.”면서 “양다리 걸치는 것이 맞지 않아 지난주 중심모임을 탈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심모임 소속인 현역 P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인 K씨는 비공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현직 경기도의원 90명은 이날 박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 후보에 비해 상대적 열세로 알려진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세를 과시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현정화, 전 프로권투 세계챔피언 홍수환, 전 수영 국가대표 조오련 등 2000명에 달하는 스포츠계 인사들도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나라, 소속의원 비리땐 재·보선 공천 포기

    한나라당은 2일 당 소속 국회의원이나 선출직 단체장들이 비리를 저질러 재·보궐선거가 실시될 경우 그 지역 공천을 포기하기로 했다. 또 국회의원에게만 적용되는 재산공개 대상을 지명직 원외 최고위원과 모든 당원협의회(옛 지구당) 운영위원장, 중앙당 각종 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확대, 재산뿐 아니라 병역과 납세명세까지 공개토록 하는 당원규정 개정안도 마련했다. 이종구 제1사무부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후보자 추천규정 개정안을 보고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 개정안은 뇌물이나 불법정치자금 수수, 부정부패 관련 형 확정자 등 비리 연루자에 대한 공천을 배제한다는 내용과 공직후보자 신청시 사무처 당직자 등 당 기여도가 높은 사람과 여성, 장애인을 우선 배려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당 소속 선출직 당직자들이 당의 윤리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강재섭 대표가 지난 4월 말 제시한 당 쇄신안의 후속조치로, 정당이 특정 지역의 공천포기나 당협위원장 등의 재산공개를 구체적으로 명문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나라당은 또 당 윤리위의 객관성 및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앙당 및 시·도당 윤리위 구성시 과반수 이상을 외부인사로 채우도록 하는 방향으로 윤리위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박근혜 선대위’ 1차 인선

    ‘박근혜 선대위’ 1차 인선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10일 매머드급 선대위의 1차 인선안을 공식 발표했다. 5선의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과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것을 비롯, 현역의원 31명, 원외당협위원장 40명, 외부인사 57명 등이 박근혜호(號)에 승선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전 대표는 사(私)와 사(詐)가 없는 지도자”라면서 “남북이 통일될 때까지는 이런 지도자가 연속해서 나와야 하고, 국민도 그런 지도자를 원하는 만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본선에서 이런 허물, 저런 흠으로 상대 후보에게 헐뜯기기 시작하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정권 교체를 원하는 모든 이들이 그런 헐뜯김으로부터 안전한 후보를 원할 것이고, 그 적임자가 박 전 대표인 만큼 경선에서도 무난히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당내 경선은 본선에서 정권 창출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를 뽑는 절차”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식 발족한 ‘박근혜 선대위’는 공동 선대위원장과 공동 대변인제를 둔 것이 특징이다. 경선업무를 실질적으로 주도할 15명의 선대부위원장 가운데는 4선의 이규택 의원을 비롯해 전현직 의원만 14명이나 포함됐다. 고문단은 서청원 전 대표가 상임고문을 맡은 것을 비롯, 중량급으로 채워졌다. 대변인은 김재원·이혜훈 의원이 남녀 쌍두마차로 활약하게 됐다. 캠프 관계자는 “선대위 1차 인선의 특징은 ‘국민 중심·일 중심·정책홍보 중심’으로 요약될 수 있다.”면서 “당과 서열 중심의 과거형에서 탈피해 ‘국민참여·정책·미디어홍보’ 중심의 미래형 캠프를 만들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원내외, 정치 성향, 당내외를 막론하고 박 전 대표와 뜻을 같이하고자 하는 분에게 참여의 문을 활짝 열었다.”며 개방형 캠프임을 강조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명박 경선위’ 공식 출범

    ‘이명박 경선위’ 공식 출범

    5선의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을 ‘선장’으로 한 ‘이명박호(號)’가 31일 출범했다.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매머드급 경선대책위원회의 1차 명단을 이날 공식 발표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들이 자신의 장기를 자랑하는 경선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다짐을 곁들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중책을 맡았는데 소임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국민은 경쟁은 하되 제발 싸우지 말라는 생각이다. 국민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 이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선대위’에는 경선 업무를 실질적으로 주도할 부위원장단에 3선의 중진 의원들을 대거 포진시킨 것이 특징이다. 분야별 위원회와 산하 본부, 지역별 조직책 등에 소장파와 원외 당협위원장 등을 중용해 신·구 조화를 기하고 실무능력을 극대화한 것도 눈길을 끈다. 우선,10명으로 구성된 부위원장엔 이재창·김광원·권철현·안택수·이윤성·정의화·임인배·권오을 의원 등 3선 의원 8명과 정책위 의장을 지낸 재선의 전재희 의원, 전남도지사를 지낸 전석홍 전 의원이 포함됐다. 전 전 의원은 호남표를 의식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들 10명 가운데 5명이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정책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에는 이재창·전재희 의원과 유우익 서울대 교수, 비서실장에 주호영 의원, 공동 대변인에 박형준·진수희 의원과 장광근 전 의원, 대변인 산하 공보단장에 배용수 전 국회도서관장이 기용됐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여성계의 명망 있는 인사를 영입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여명 규모의 고문단을 조만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고문단엔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신영균·신경식 전 의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훈기자 hisam@seoul.co.kr
  • 강대표, 부패혐의 의원등 21명 윤리위 회부

    4·25 재보선 참패와 대선후보 경선규칙을 둘러싼 내홍으로 휘청거렸던 한나라당이 당초 예상보다는 빨리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강재섭 대표는 지난 15일 상임전국위에서 수정된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16일 인명진 윤리위원장을 만나 각종 부정·부패사건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현역의원·당협위원장·지방의원 등 21명의 명단을 넘기고 징계 여부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는 등 당 수습·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 전국위에서 당헌·당규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경선관리위원회와 후보검증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인명진 윤리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부패의혹 당원 리스트’를 전달했다. 리스트에는 현역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징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 대표는 아울러 자신이 제시한 당 쇄신 방안 가운데 ▲원외 당협위원장의 재산 공개 ▲지방의원의 상임위 직무관련 영리활동 금지 ▲당협위원장의 지역구외 봉사활동 의무화 등을 최대한 빨리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밤 단행된 당직개편 결과사무총장에는 황우여 현 총장이 유임되고 사무부총장에는 이종구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은 박계동 의원이 임명됐다. 홍보기획본부장은 김학송 의원이 낙점됐고 대변인은 나경원 의원이 단독으로 맡게 됐다. 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과 박재완 대표비서실장은 유임됐다.당 관계자는 “당초 당직자 전원을 교체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중립지대에 남아 있는 의원들이 거의 없어 인선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 “권력자보다 국가CEO 될 것”

    李 “권력자보다 국가CEO 될 것”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0일 17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최고권력자가 아니라 국가 최고경영자가 되고자 한다. 말 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 잘하는 대통령이 되길 소망한다.”면서 “저는 늘 일하는 사람이었고 일하는 법을 안다.”고 말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출마 선언 전날인 어제까지도 내부에서 당이 내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연기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미 결정된 것을 바꾸기도 어려워 예정된 대로 진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출마 회견장에는 주호영 비서실장 등 캠프 소속 의원 30여명과 원외 당원협의회 위원장, 지지 당원, 팬클럽인 MB연대 회원 등을 비롯한 지지자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지자들은 이 전 시장이 당사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이명박”을 연호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 전 시장이 출마회견을 마치고 나가는 길에 카네이션을 한 송이씩 건네기도 했고, 방탄조끼를 선물하는 지지자도 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런 상황에서 출마 선언이 박근혜 전 대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경선에 관련된 말을 하기 위해 서지 않았다. 강재섭 대표가 갑자기 (중재안을)발표함으로써 날짜가 좀 중복돼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지만, 계획대로 발표하게 됐다. 박근혜 전 대표가 누구보다 한나라당을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번 결정에 누구 못지않은 불만이 있다. 대통령 후보는 국민의 뜻과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 ▶서울시장 시절 월급을 사회단체에 전액 기부했는데 대통령이 된다면 급여를 기부할 생각 있는가. 또 부동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서울시장 때 방식대로 내 나름대로 해 나가겠다. 여기서 어떻게 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종합부동산세에 있어서는 한 가구에서 장기간 살았던 사람, 은퇴자들에게는 예외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 또 공급의 확대 등 여러 가지 종합적 대책으로 한번 잡아보겠다. ▶한·미 FTA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서민의 아픔을 해결하는 문제와 FTA 문제는 반드시 직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비정규직 문제와 노동의 유연성은 상호 보완적이라고 할 수 있고, 상호 비판적 관계를 가질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를 더 만들어 내는 것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조석래 전경련회장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4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며 “그러면 기업도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바람 나는 기업환경 중요”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규제 철폐, 노사관계 안정 등 기존 재계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고기가 연못에서 평화롭게 노니는데 조약돌을 던지면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 없게 된다.”면서 “정치가 안정되고 노사관계가 안정돼 기업이 신바람나게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만 만들어 주면 투자는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경제도약의 기회로 삼으려면 규제와 노동환경이 외국과 국내가 같거나 국내가 더 유리해야 한다.”며 “규제도 글로벌 수준을 맞춰야 기업들이 해외로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의 경쟁력은 노사관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끌고 가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노사는 운명공동체로 한 식구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 안풀면 기업 해외이전 늘어날 수도” 조 회장은 수도권 규제와 관련,“국토균형발전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첨단 대기업은 인력공급 문제 등으로 지방으로 가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규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기업들의 해외이전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순환출자금지, 재벌총수의 계열사 지배와 관련해서는 “출자나 지배구조는 주주들이 스스로 정할 문제”라며 “능력이 있는데 지분이 적다고 경영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우리의 임금수준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고 임금인상 속도가 빠르다.”면서 “이래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의 경제분야 성과에 대해 “카드대란, 고유가, 환율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출 3300억달러를 달성하고, 한·미 FTA와 자원외교 등을 추진한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약속은 잘 지키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치자금 제공 절대 없을것” 조 회장은 “정치자금 금지규정으로 기업들이 다시는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계가 특정 대통령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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