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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투기 목영자병원장 모녀 구속/중개인등 4명도

    ◎가족명의 전매… 수십억 챙겨/18명 입건ㆍ10명은 수배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조준웅부장 신만성검사)는 31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목병원 원장 목영자씨(57ㆍ여)와 목씨의 딸 권정미씨(30ㆍ주부),부동산중개업자 이정호씨(37ㆍ강서구 화곡본동 46의350) 등 6명을 국토이용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백형배씨(44ㆍ원예업ㆍ강서구 내발산동 687) 등 18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성낙수씨(70ㆍ무직) 등 10명을 수배했다. 목씨는 지난86년 서울 강서구 개화동 164 일대 잡종지 6필지 4천5백90평을 1억2천만원에 산 뒤 지난해 5월 오모씨 등 48명에게 평당 6만3천원씩 2억8천9백만원에 미등기전매해 1억7천여만원의 전매차익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목씨는 이 과정에서 이 지역이 지난88년 9월부터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였는데도 86년 6월과 7월에 등기된 것처럼 거짓 서류를 꾸몄다는 것이다. 목씨는 또 지난해초 토지거래가 금지된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임야 3천7백여평을 송모씨로부터 사들인 뒤 송씨와 짜고 법원에 소유권이전등기소송을제기,송씨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 승소하는 수법으로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검찰수사결과 목씨는 부동산투기붐이 일기 시작한 80년대초부터 개발예정지역인 경기 가평 여주,충남 서산 등 전국 각지역의 토지를 자신과 남편 아들 딸 등 가족들 명의로 싼값에 사들인뒤 땅값이 오를 때 팔아왔으며 지금까지 모두 3만7천여평(시가 73억여원)의 토지를 사 되판 것으로 밝혔다. 목씨의 딸 권씨는 지난86년과 88년 강서구 개화동에 있는 잡종지 1천5백여평을 4천여만원에 사들여 지난해 5월 1억1천만원에 팔아넘긴뒤 거래허가지역고시가 나기 전에 매매가 이루어진 것처럼 서류를 꾸며 등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사람은 ▲목영자 ▲권정미 ▲이정호 ▲이성덕(60ㆍ부동산중개업ㆍ서초구 반포동 한신아파트 101호) ▲배호진(39ㆍ부동산중개업ㆍ강서구 내발산동 694의2) ▲김한배(54ㆍ동대문구 용두1동 9)
  • 위탁영농회사 설립/94년까지 전국 시ㆍ군에 1곳 이상씩

    농림수산부는 오는 94년까지 농사를 대행하는 위탁영농회사를 전국 시ㆍ군에 1개이상씩 세우기로 했다. 27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91∼92년 2년간은 우선 시범적으로 기계화 영농경험과 위탁영농경험이 풍부한 기존의 기계화영농단을 중심으로 농기계구입자금 등을 지원해 위탁영농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점차 확대해 94년까지 시ㆍ군당 1개소 이상씩을 세울 계획이다. 위탁영농회사는 농사를 지을 수 없게된 사람들의 농토를 위탁받아 농사를 대신해주는 기업으로서 쌀농사 뿐만 아니라 일손이 많이 필요하면서도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채소ㆍ과수ㆍ원예 등 경제작물분야도 영농을 대행해준다. 위탁영농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사람은 농촌에 살면서 3년이상 농사를 짓는 농민으로 제한되는데 이 회사는 영농대행과 농기계임대 수리사업 등도 할 수 있다. ◎「위탁영농회사」 문답풀이/일손 부족한 대규모 땅 위탁농사 전담/3년이상 농촌거주 농민만 설립자격 ­위탁영농회사를 만들게된 이유는. ▲농촌의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적으로 영농을 대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에 근거규정이 마련됐다. ­위탁영농회사의 형태는. ▲상법상의 회사(유한ㆍ합명ㆍ합자ㆍ주식회사 등)는 모두 가능하다. ­설립자의 자격은. ▲농촌에 거주하고 3년이상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만이 가능하다. ­기계화영농단과 위탁영농회사는 어떻게 다른가. ▲기계화영농단은 소수농민이 모여 5∼10㏊정도의 중소규모 농지를 대상으로 자가경영을 원칙으로 하며 여력이 있을 경우 위탁영농을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위탁영농회사는 50㏊정도의 대규모 농지에 대해 위탁농사를 전담하는 회사이다. 위탁영농회사는 관계법에 따라 법인세ㆍ부가가치세ㆍ취득세ㆍ재산세ㆍ등록세 등에 대한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계화영농단원이 위탁영농회사를 설립하는데 우선권이 있는가. ▲원칙적으로 농민으로서 3년이상 농사를 짓고 있으면 설립할 수 있으나 회사설립의 난립으로 인한 부실화 등이 예상돼 92년까지는 기계화영농 경험이 있고 기술과 능력이 있는 기존의 영농단원을 우선대상으로 농기계구입자금ㆍ운영자금 등이 지원된다. ­농기계구입자금 등은 어떻게 지원받을 수 있나. ▲회사 설립등기를 한 날로부터 30일이내에 관할시장ㆍ군수에게 설립신고를 하면 된다. 시장ㆍ군수는 신고된 위탁영농회사중에서 지원조건에 적합한 회사를 골라 필요한 자금지원을 할 계획이다. ­농지를 갖고 있지만 직접 농사를 짓지 않고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도 위탁영농을 할 수 있는가. ▲농촌에 살고 농업에 종사하는 농가소유의 농지만 위탁이 가능하며 부재지주의 농지는 위탁영농을 할 수 없다. ­위탁영농회사는 농업경영만 하는가. ▲노동력이 부족한 농가의 농업경영이나 농작업을 대행해 주는 것은 물론 농기계 및 장비를 임대하거나 고장수리도 할 수 있다.
  • 외언내언

    서울 서초구 우면동 무허 비닐하우스 사건은 기사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답답하고 착잡하다. 철거업무 용역을 받아 이 권한을 행사해 오히려 무허 신·증축을 해 팔아먹은 자들은 그들의 전력이 전과자였으므로 어쩔 수 없는 자들이구나 라고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행정당사자의 입장은 무엇인가. 자신이 해야할 일을 손이 모자라 맡긴 것이다. 그러니 직접 나서지는 않아도 일의 목표는 자기 것이다. 그 결과 1년전 77가구에서 3백38가구로 철거대상만 늘게 한 것이다. ◆이것은 정황설명이나 변명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집단민원사항으로 전환될 본격적 문제만을 만든 것이기도 하다. 그렇잖아도 비닐하우스는 설치 자체를 허가제로 해야겠다는 논의까지 해왔던 과제이다. 영농원예용 비닐하우스 설치는 아무런 규제도 받지 않는 허점을 이용하여 아예 주거용 비닐하우스로 짓고 일정기간 지난 뒤 보상을 받는 구조가 어느샌가 성립이 된 것이다. 그래서 우면동만 해도 부동산투기꾼들이 이미 들락거린 곳이다. 비닐하우스를 50만원에 사서 재개발세입자에게 5백만원식 팔아왔었다. ◆이런 지역을 경비용역업체라는 명목으로 아무에게나 주고 1년씩이나 방치해 두었다는 것은,공공행정담당자로서 내막을 알고 눈감고 지냈다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당당할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그 직무유기의 무책임은 더욱 유예받기가 어려운 것이다. 규제사항들을 만들고 그 규제의 권리를 즐기라는 게 행정이 아니다. 최소한으로 규제를 만들되 그 규제를 철저하게 지킴으로써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도록 책임을 지운 것이 행정이다. ◆무허 비닐하우스는 지금 우면동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서울만 해도 강남구 구룡마을을 비롯해 몇곳이 더 있다. 경기도 지역에도 물론 있다. 이곳 담당자들은 또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정치만 주저앉아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마저 제자리걸음에서 아무런 발전이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게 무엇보다 답답하고 착잡하다. 언제 좀 세련된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 부동산 투기혐의 45명 명단

    ◇구속 ▲이학희 ▲이동우 ▲이남헌 ▲유영규 ▲민춘홍(52ㆍ무직ㆍ강남구 청담동 청담아파트 2동203호) ▲김병두(44ㆍ의사ㆍ국민의원원장) ▲이정호(34ㆍ현대증권 관재과장) ▲신기영(43ㆍ제과업ㆍ영등포구 문래동 현대아파트 202동1201호) ▲김진묵(35ㆍ도서출판 혜서원대표) ▲김기웅(47ㆍ오퍼상ㆍ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80동205호) ▲민중식(48ㆍ건축사ㆍ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311동601호) ▲최승택(66ㆍ원예업ㆍ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아파트 E동303호) ▲임광남(52ㆍ부동산중개업ㆍ용산구 한남동 263) ◇불구속 ▲박수록 ▲홍익표(42ㆍ학원강사ㆍ송파구 잠실7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8동1101호) ▲임장수(48ㆍ학원강사ㆍ동대문구 회기동 65) ▲최종애(43ㆍ여ㆍ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27동405호) ▲최원희(38ㆍ 〃 ㆍ 〃 107호202호) ▲임영순(36ㆍ 〃 ㆍ 〃 118동503호) ▲이덕훈(45ㆍ흥농종묘대표) ▲이수일(33ㆍ흥농종묘대리) ◇수배 ▲김호연 ▲고수철 ▲양정수(49ㆍ상업ㆍ서귀포시 도목동 720) ▲오종근(48ㆍ건축사ㆍ강남구 삼성동상아아파트) ▲임광남(52ㆍ부동산중개업자ㆍ용산구 한남동 263의8) ▲한만원(34ㆍ건축사ㆍ서대문 홍은동 359) ▲홍권희(58ㆍ농장경영ㆍ남제주군 성산읍 고성리 322) ▲유상근(43ㆍ가구제조업ㆍ영등포구 대림동 759) ▲김병숙(36ㆍ서귀포시 서귀포동 299) ▲박영애(60ㆍ강원 춘천시 중앙동3가 58) ▲이광홍(70ㆍ 〃 ) ▲김창섭(38ㆍ부동산중개업ㆍ부산 동래구 명장1동 65) ▲이병주(44ㆍ주부ㆍ강남구 논현동 25) ▲이병운(53ㆍ주부ㆍ강남구 259) ▲김양임(46ㆍ여ㆍ의류디자이너ㆍ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72동501호) ▲노우형(48ㆍ㈜우일대표ㆍ강남구 논현동 270) ▲최범규(45ㆍ이화공영 전무) ▲윤태수(44ㆍ㈜대영대표ㆍ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27동102호) ◇계속수사 ▲최남철 ▲이경복(39ㆍ여ㆍ명지대강사ㆍ은평구 수색동 국방대학원아파트 105동205호) ▲유대열(57ㆍ서대문구 남가좌동 3) ▲김명자 ▲강병천(66ㆍ남제주군 성산읍 시흥리 106) ▲임풍(49ㆍ의사ㆍ강남구 역삼동 724)
  • 불량우산 바꾸려다 속앓이/소비자에 25만원 배상판결(조약돌)

    ○…서울민사지법 항소3부(재판장 강현중부장판사)는 19일 꼭지가 떨어진 우산을 산 이은영씨(76ㆍ서울 중랑구 중화1동 292의23)가 우산을 판 한각수씨(종로구 종로4가 941)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쪽에 패소판결을 내렸던 원심을 깨고 『피고 한씨는 이씨에게 우산을 교환해주고 위자료25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이씨는 지난해 6월30일 길을 가다 갑자기 비가내려 한씨의 한아름원예사에서 8천5백원을 주고 우산1개를 산뒤 우산 윗꼭지가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한씨에게 바꾸어달라고 요구하자 『다음날 오면 꼭지를 구해주겠다』고 해 다음날 찾아갔으나 계속 미루며 바꾸어주지않자 50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이씨가 꼭지를 바꾸어 달기위해 한씨말을 믿고 몇차례나 찾아갔는데도 약속을 지키지않아 정신적고통과 소화성 궤양을 앓아 1개월동안 통원치료를 받는 등 피해가 컸다』고 배상판결 이유를 밝혔다.
  • “일,아태평화회의 적극 참여/나카야마외상 한소정상회담 높이 평가”

    ◎북한서 대화요청땐 언제라도 호응 【도쿄=강수웅특파원】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일본외무장관은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노태우 대통령과 소련 고르바초프 대통령과의 한소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를 둘러싼 불안정한 정세에 하나의 획을 긋는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고 『이는 새로운 한소간의 외교관계가 착실한 전진을 시작한 것으로 인식하며 한반도의 새로운 전개는 아시아 전체에 바람직한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나카야마 외무장관은 이날 참의원예산위원회에서 사회당소속 구보 와타루(구보선)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미ㆍ소ㆍ중ㆍ일에 의한 아시아ㆍ태평양의 새로운 평화회의가 제의된다면 이 지역평화와 안전에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이며 일본으로서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나카야마 외무장관은 또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대화요청이 있으면 언제라도 적극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제18 후지산마루(부사산환)문제를 포함,북한과의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면 언제라도 문을 열어 놓고 있다』며 조선노동당간부가 일본을 방문할 때 정부차원에서 회담할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 인력난에 애태우는 농촌현장 점검

    ◎“모내기 비상”… 높은 품삯에도 일손이 없다/“공사장 인부가 돈벌이 낫다”도시로 역류/7순 노인들까지 일터로… 논농사포기 속출/노임 30%이상 올라… 일부선 스카우트 경쟁까지 농촌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기계이앙이 늘어나면서 일손부족을 크게 덜고는 있으나 아직도 많은 농가에서는 손모내기를 하고 있어 이들 농가에서는 비싼 품삯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더욱 심해 일부 농가에서는 영농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일고 있다. 각 지역의 실태를 지방취재망을 통해 살펴본다. ○여자들은 파출부로 ▷영남◁ 경북 도내 모내기철 소요인력은 벼 식부면적 18만7천㏊ 가운데 기계이앙 10만6천㏊(57%) 인력작업 8만1천㏊(43%)등 모내기에 2백21만5천명,보리베기에 14만9천명 등 연인원 2백36만4천명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농가자력은 모내기 2백10만1천명 등 모두 2백23만4천명으로 13만명의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건축경기가 활발해지면서 달성ㆍ칠곡등 대구시와 인접해 있는 군지역에선 종전농사일에 흡수되던 5천여명의 인력이 건축 공사장에 나가고 있는데다 부녀자들도 대구시내 식당 등 업소와 공장ㆍ파출부 등으로 농사일 보다 편하고 보수도 많은 일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 품삯도 남자가 1만5천원으로 지난해 1만3천원 보다 2천원이 올랐고 여자도 1만2천원으로 지난해 1만원 보다 2천원이 올랐다. 또 기계이앙료도 3백평당 2만1천원으로 지난해 1만8천원에 비해 3천원이,논갈이도 3백평당 1만2천원으로 지난해 1만원에 비해 2천원이 오르는 등 품삯ㆍ기계이앙료 등이 20% 정도 올랐다. 이 때문에 1일 현재 도내 모내기 실적은 전체면적 18만7천㏊의 51%인 9만5천7백53㏊(손모내기 2만2백87㏊ㆍ기계모내기 7만5천4백66㏊)로 예년에 비해 크게 저조한 실정이다. 또 일부 농가에선 노동력을 확보하지 못해 영농을 포기,논을 묵히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다. 이같이 일손이 부족하자 경북도는 이달 상순부터 모내기가 끝날때까지 공무원 2만2천명등 13만여명을 동원시켜 농촌일손 돕기에 나설 계획이다.경남도는 지난 몇년간 농번기에 「농촌 품삯꾼」으로 활용돼오던 유휴인력들이 최근 하루 3만원 안팎의 고임금을 받는 건축공사장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보리베기나 모내기등을 위해 지역내 기계화 영농단이나 농기계보유농가에 선금을 주고 예약을 서두르고 있으며 도와 일선 시ㆍ군에서는 농촌일손돕기 인력수급계획을 수립,일손부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현재 도내 21만1천여농가가 경작하고 있는 논ㆍ밭은 30여만㏊로 이를 적기에 보리베기나 모내기를 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1백48만명여명이 필요하다. 그러나 농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일손은 농기계일손능력을 포함,1백27만6천여명에 그쳐 부족인력은 20만4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또 도내 21만1천여농가중 1만1천여 농가는 50세이상 노령농가이며 이중 5만4백여농가는 자가능력으로 농사를 지을수 없는 농가로 일손부족은 심각한 실정이다. 게다가 농번기 농촌품삯도 매년 올라 지난해 1만3천∼1만8천원이던 남자의 하루품삯이 올해는 1만8천∼2만원으로 올랐으며 여자도 지난해 1만∼1만2천원에서 1만5천원 정도로 올랐다. ○공단생겨 구인난 심화 ▷호남◁ 지난해보다 기계모내기 비율이 62%로 크게 높아졌으나 전남지역의 농번기 일손부족 현상은 여전하며 품삯인상폭도 지난해보다 남자는 50%,여자는 33%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내의 경우 올 모내기 식부면적이 19만5천㏊이고 보리베기를 할 면적도 9만8천㏊나 돼 필요한 일손은 총 6백56만여명이지만 기계이앙과 농촌지방의 자체인력을 합해도 6백51만명밖에 안돼 5천여명의 일손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작년에는 남자 1만원,여자 7천원씩하던 농촌노임이 올해는 남자는 1만5천원,여자는 1만원씩으로 껑충 뛰어올랐으나 그나마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광양제철과 여천공단이 들어선 도내 동남부지역 농촌에서는 공단조성과 각종 건축공사로 인해 품삯이 대폭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농촌은 극심한 일손부족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전남의 89년 기계이앙 의존도는 전체 식부면적의 51%였으나 올해는 65%로 무려 14%포인트나 높아지면서 기계이앙 모내기 임금도 10a당 작년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3천원,육묘이앙임금도 작년 2만4천원에서 올해는 3만1천원으로 7천원이 올랐다. 지난달 26일 현재 도내 모내기 실적은 총 19만5천㏊의 식부계획면적중 7만4천1백4㏊의 모내기를 끝내 38%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42%에 비해 4%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전북지역도 농촌지역인구가 해마다 평균 9.7%씩 감소,인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그나마 남아있는 인력의 대부분은 노약자이나 부녀자들이어서 인력의존율이 높은 목장ㆍ시설원예등은 농장을 폐쇄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또 품삯이 남자는 1만5천∼2만원,여자는 8천∼1만2천원으로 지난해보다 30%나 올랐지만 일손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특히 이앙기등으로 모내기를 할수 없는 산간부와 밭작물ㆍ시설채소등 기계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농번기 일손을 구하기 위해 인접 도시지역에까지 찾아가 봉고버스등으로 부녀자와 노인들 까지 「모셔와」일손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더구나 농촌지역에도 농공지구와 각종 기업체들이 들어서면서 그나마 부족한 농촌인력을 이들 공장이 대량으로 흡수해가 도시 근교농촌과 읍ㆍ면 소재지등은 더욱 심각한 일손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전북도내에서는 올해 모내기 계획면적 16만6천3백㏊중 88%를 기계이앙을 할 계획이나 이앙기가 들어갈 수 없는 다랭이 논이 많은 산간부와 주산간부에서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시한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기계 이앙료도 올라 ▷충청◁ 충북도내의 모내기 품삯은 인력부족을 반영,지난해 남자 일당 1만1천원에서 올해는 1만4천원,여자는 9천원으로 1만1천원으로 평균 30%정도 올랐다(충북도 농산과통계). 그러나 일부 일손부족이 심각한 지역은 1만5천원에 간식과 담배ㆍ술등을 제공하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부재지구의 땅은 곳곳에 휴경지로 방치되고 있다. 충북도내의 올 모내기면적은 7만4천㏊. 1일 현재 91%인 6만7천2백23㏊의 모내기가 완료됐는데 이중 6만1천6백72㏊(91%)가 기계이앙답이다. 그러나 품삯과 함께 기계이앙료도 덩달아 올라 가뜩이나 부채에 허덕이는 농가에 큰 부담을 주고있다. 모내기가 한창인 도내의 기계이앙료는 지난해 3백평당 1만1천원에서 올해는 1만3천원으로 올랐고 육묘에서부터 이앙까지 완전히 위탁할 경우는 지난해 3만1천원(2백평당)에서 올해는 3만5천원으로 올랐다. 시골지역의 일손부족은 이농 현상,특히 청장년층의 부족때문이지만 일손부족공백을 농번기철에 매워주던 도시날품판이 인력의 농촌역류현상도 올들어서는 건축공사가 늘어나고 공단등이 늘면서 눈에 띄게 줄어 농촌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같은 농촌인력,특히 모내기인력부족으로 인해 충북도내의 모내기 실적 6만7천2백23㏊는 지난해 6만8천8백㏊에 비해 2%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모내기철안에 모내기를 끝내기 위해 현재까지 9천3백여명의 공무원ㆍ학생ㆍ군인등을 모내기에 투입한데 이어 2모작까지 끝나는 이달말까지는 모두 3만여명의 모내기 일손돕기인력을 모내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농번기 방학 실시 허용 ▷제주◁ 제주도내 농촌도 이달초부터 보리베기등이 시작됐으나 일손구하기가 어려운데다 그나마 하루품삯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70%까지 올랐다. 대규모 감귤원이나 하우스시설을 갖고 있는 기업농들의 경우는 그나마 오른 노임 이상까지 주어가며 「비싼일꾼」을 구해쓰고 있으나 대부분의 영세농가들은 생산비 절감 등을 감안,엄두도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가장 품삯이 오른 부분은 감귤원등지의 농약살포 노임으로 작년까지 3만원하던 일당이 올들어서는 5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보리베기 일당도 1만∼1만2천원선에서 올해는 1만5천원선까지 올랐고 모내기노임은 2만원,밭갈이 노임은 3만원선까지 각각 인상됐으나 그나마 사람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실정이다. 일부 농가의 경우는 이러한 점을 감안,농기계 등을 임대해 쓰고 있지만 콤바인의 경우 1백50평기준 2만원,바인더는 1만5천원씩에 빌려 쓰고 있어 임대료부담률 역시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이 늘었다. 이같은 「고노임­인력난」현상은 무엇보다도 일을 할만한 청장년층 대부분이 전국적인 이농현상에 편승,도시지역으로 빠져나간데다고정직장이 없는 유휴인력들 마저 3만원이상의 일당을 주고 있는 건축공사장등으로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당국이 집계한 올 농번기중 농촌인력 필요면적은 보리베기 1만2천5백㏊,유채수확 5천㏊,모내기 8백㏊등 총 1만8천3백㏊로,기존 농가를 제외하고도 3천5백여명의 인력이 더 필요하지만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농촌일손돕기에 동원 또는 고용된 인원은 연인원 1천4백여명 뿐으로 뒷마무리 시기인 이달초순까지는 최소한 2천여명정도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제주도 교육위원회는 이같은 농촌실정을 감안해 학교장 재량으로 1∼2일씩의 농번기방학을 실시토록 했다.
  • 산업현장/새 관광명소 등장 연2천만명 견학

    ◎「한강의 기적」 확인… 신청방법ㆍ인기코스 가이드/방문 3일전 서면으로,원전은 7일전에/“선진의 견인차”… 제철ㆍ전자공장 많이 찾아/북방정책 여파… 공산국교포ㆍ동구권바이어도 잦은 발길 산업현장이 생산공장으로서의 기능만을 하고 있지는 않다. 경제성장과 비례해 경제에 대한 인식도가 높아지면서 산업현장이 일반국민들에게 경제를 배우는 현장으로서,또는 어느 관광지 못지않은 훌륭한 흥미를 줌으로써 인기는 모으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같은 현장경험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 경제의 발전상과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을 것이다. 지금까지 산업현장을 돌아본 사람들은 얼추 전국민의 절반인 2천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외국인도 2%가량을 차지,신장된 국력을 실감케 한다. 쇳물을 녹이는 용광로와 거대한 선박에서 우리 경제의 용틀임을 확인하고 반도체칩 등 첨단기술에서 밝은 미래를 떠올리며 선조 때부터 사용해온 농기구와 소떼들의 울음소리에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산업시찰의 객체가 되는 기업들은 경제발전의 견인차임을 자부하며 전담부서와 인원을 두고 산업시찰을 통해 대국민 이미지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최근 경제위기론이 무성하고 근로의욕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가운데 기간산업 등에 대한 산업시찰이 새삼 국내 경제의 현주소를 확인해주는 교육장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기간산업◁ 국내중추산업으로 원자력발전ㆍ철강ㆍ조선ㆍ석탄ㆍ자동차ㆍ전자 등 다양하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에 9백만명 이상이 다녀가 최고로 인기있는 시찰현장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도 연 10만명 안팎의 시찰단이 방문,꿈틀거리는 경제의 숨결을 느끼게하는 업체도 10여개가 넘는다. 방문객은 50만명안팎의 단체관람이 주를 이루는데 늦어도 3일전에 방문신청을 하면 회사측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회사측은 국내경제 및 회사현황과 특성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보여주며 방문객들에게 간단한 기념품을 선물하거나 점심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포철,70년에 첫 개방 산업시찰코스로 가장 먼저 개방된 업체는 지난 70년 포항제철. 당시 경제성장의 실상을 국민에게 알릴 필요성이 높아진데다 포철이 자동차ㆍ선박 등 전업종에 걸쳐 연관효과가 크기 때문이었다. 지난 20년동안 포철에는 연평균 33만명에 해당하는 7백70여만명(9만4천여건)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중 전체의 2%가량인 15만명이 외국인으로 세계 제철업계에서 성공사례로 회자되는 포철의 신화를 실감케 해준다. 포철의 방문객수는 지난 70년 2천명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3백배가 늘어난 61만명에 달했다. 또 81년 2백70명이 다녀간 광양제철소에는 지난해 7백배 이상이 증가한 20만명이 방문,시찰했다. 방문객중에는 학생이 전체의 68%로 자라는 세대들이 산업시찰을 통해 우리 경제 수준과 발전상을 보고 배우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직장ㆍ단체 등의 일반인이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철왕국」을 찾는 외국인의 발걸음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방문건당 평균 82명씩인 단체방문객들은 먼저 포항ㆍ광양제철소의 2백70만,4백50만평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에 압도당한다. 방문객들은 철광석을 녹여 선철상태의 쇳물을 생산하는 제선설비공장과 쇳물을 강철로 정련하는 제강설비공장,강철에 열을가해 눌러서 최종제품을 만드는 압연설비공장으로 안내된다. 시찰단이 가장 흥미를 느끼는 부분은 압연공장에서 중간소재를 1천3백°C로 가열해 압연하는 장면. 이때 관람객들은 대부분 탄성과 함께 「포철이 우리나라의 기업」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공장견학은 제한없이 누구에게나 개방되고 있으며 각사 홍보부나 총무부에 10일전 신청하면 된다. 울산 현대중공업은 지난 73년 개방된 이후 지금까지 가장 많은 9백21만명이 다녀갔다. 세계에서 조선 2위국으로 꼽히는 것처럼 외국인의 발걸음도 20만명을 넘어섰다. 회사측은 방문객에 대해 영어ㆍ일어ㆍ소련어ㆍ중국어 등 9개 언어로 사업내용과 그룹현황을 소개하는 영화를 보여주고 모형전시관을 상시운영,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3일전에 서면을 통해 의전실로 방문신청을 하면 된다. 견학코스는 플랜트공장→해양공장→의장안벽→선체건조도크→엔진공장의 순이다. 또 최근 계속된 이 회사의 노사분규에 대해 알고 있는 방문객들은 시찰중 직접 근로자들을 찾아가 『산업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노사간의 양보가 필요하다』며 즉석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현대중공업과 이웃한 현대자동차는 최근 중공업과 연계시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중 9백만 시찰 지난해 6만2천명이 다녀갔다. 방문객들은 자동화율 80%를 자랑하는 차체공장에서 로봇이 각부품을 용접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테크노피아시대의 꿈을 확인한다. 자동차공장은 작업에 지장을 주지않기 위해 유치원생ㆍ사설학원 등의 단체와 2백명이상의 단체객에 대해서는 방문을 사절한다. 「제3의 불」을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소는 대체에너지개발과 관련해 단골시찰코스로 꼽힌다. 다만 발전소가 국가보안시설인 만큼 신원확인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한달전에 한국전력인사처연수부에 신청을 해야한다. 고리ㆍ영광ㆍ울진ㆍ월성에서 가동중인 9기의 발전설비시찰에 지난 84년이후 6만2천명이 다녀갔다. 이밖에 정보화사회를 이끌어갈 컴퓨터ㆍ반도체 등 첨단기술개발에 한창인 가전사의 전자공장도 인기가 높다. 삼성 금성 현대 대우 등 대재벌은 가전제품이 소비자생활과 밀접,사세확장에 관건이 되고 있다고 판단해 저마다 사운을 걸고 산업시찰유치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북방정책과 해외동포,바이어들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이곳이 국내산업수준을 가늠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중요한 척도로 등장하면서 각사의 홍보전이 불을 뿜고 있다. 삼성 금성사에는 연평균 10만여명씩이 찾고 있다. 삼성의 경우 주요 고객인 주부층을 겨냥,여름철에는 자사버스를 이용해 직접 서울에서 수원까지 교통편을 제공하고 있으며 견학뒤에는 공장인근의 수영장을 무료 이용토록하는 서비스를 베풀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식품산업◁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부응,판매전략 차원에서 각사가 전력투구중. 삼양식품의 대관령목장은 관광과 함께 라면ㆍ우유ㆍ치즈 등의 기초원료 생산과정과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 갈수록 인기. 해발 8백50∼1천4백m에 위치한 대관령목장은 여의도의 7.5배(6백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 젖소들이 뛰노는 목가적 풍경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삼양측은 소비자상담실에서 수시로 소비자들의 접수를 받아 순서에 따라 매년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동안 1박2일간의 견학을 실시,연 2만명이 다녀간다. 여기에는 1인당 2만원 가량의 경비가 소요되나 회사측이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다. ○연 10만 넘는 곳 10곳 젖소 1천5백두,비육우 5백두,닭 7천수를 사육하는 이 목장에서는 연간 소 1천두,닭 24만수,우유 5천t,계란 2백만개,목초 22만t이 생산된다. 방문객들은 주로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들의 모습과 우유짜는 방법,사일로에 목초를 저장하는 과정 등에서 원시성을 느끼고 있다. 특히 30,40대의 주부들은 너나 가릴 것 없이 푸른 초지에 뒹굴며 동심으로 되돌아 가기도 한다. 이들은 또 『이곳에서 살고 싶다』『다시 오고 싶다』고 조르는 경우가 많아 관계자들이 애를 먹기도 한다. 또한 회사측이 베푸는 야간 레크리에이션과 산 정상으로 떠오르는 해돋이에 「별유천지」의 신비감을 맛보기도 한다.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 지면서 음료수ㆍ술공장을 찾는 발걸음도 늘고 있다. ▷기타◁ 농촌진흥청의 농업과학관은 최신 농업기술습득을 위해 농민ㆍ학생 외국의 농업기술연수자 등이 단골로 찾는 전문 교육장. 지난 83년 1백53명 규모로 문을 연 이곳에는 농업기상과 토양을 비롯,유전공학을 이용한 신품종 등 9개분야의 실물표본ㆍ사진 등 6백여점이 전시돼 있다. 연3만명이 다녀간다. 트랙터ㆍ콤바인 등 국산 농기구와 디딜방아ㆍ가래 등 전통 농기구 3백여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방문객중 젊은 농축가들은 쌀생산이 적정수요를 넘어섬에 따라 소득이 높은 원예특용작물과 축산기술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다. 최근에는 유전공학을 이용해 만든 씨알감자,소의 수정란 이식기술,마늘의 무병종자생산기술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늘어 겸업농화 해가는 농촌의 일면을 반영해주고 있다. 지난 87년11월 개장한 농협중앙회의 농업박물관도 학생들이 단골로 찾는 명소이다. 연건평 1천평 규모의 3층 건물에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의 유뮬 1천6백여점이 전시돼 있다. 농가월령가실에는 매달의 농사일정에 따라 필요한 농기구ㆍ가축ㆍ곡물을 재현해 놓았으며 원시무문토기ㆍ신라의 쇠스랑ㆍ고구려의 화덕이 선조들의 슬기를 되새기게 한다. 성인들은 고대농업실에 전시된 농사기술과 농기구 등에 높은 관심을 갖는 반면 학생들은 현대농업실을 찾는 발걸음이 많아 좋은 대조를 이룬다. 한편 주식투자인구가 8백만명을 넘어서면서 한국증권거래소 방문객도 점차 증가추세. 주식시세에 따라 방문객수도 차이를 보여 호황이던 87ㆍ88년에는 3만명이 다녀갔으나 불황에 빠진 지난해부터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방문객들은 주식투자 요령에 대한 설명에 귀를 귀울이면서도 『수익이 보장되는 확실한 투자방법을 가르쳐달라』고 떼를 써 관계자가 진땀을 흘리기도 한다.
  • 10대 재벌 부동산 매각대상 1천만평

    ◎그룹회장들/오늘 처분계획ㆍ재계결의등 발표/증권ㆍ보험사도 「비업무용」 석달내 팔기로 현대ㆍ삼성ㆍ럭키금성ㆍ대우 등 30대 재벌그룹들은 정부의 5ㆍ8부동산투기억제책과 관련,전체보유부동산의 10%선인 1천2백만평을 조기에 매각키로 했다. 이중 10대 그룹이 처분해야 할 땅은 1천만평이며 나머지 20대 그룹의 처분대상부동산은 2백만평이다. 10대 재벌그룹회장들은 10일 하오 전경련에서 그룹별로 이같은 부동산매각계획을 발표하고 부동산매입을 자제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9일 현재 확정된 각그룹별 매각대상부동산은 현대가 남양만 매립시 1백3만평을,럭키금성이 경기도 마석의 임야 70만평,경기도 이천소재 연수원예정부지 26만평,서울 마포의 럭키증권 제2사옥 건설예정지 1천평 등이다. 한진그룹은 제주도 제동목장 10만평,평해관광개발예정지 25만평,전남 여천등지의 15만7천평등이며 대우그룹은 부산 수영만일대 택지및 상업지 10만7천평,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물류센터예정지 7천9백50평 등이다. 삼성은 해운대 극동호텔,서울 을지로 구내외빌딩,구화신백화점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부동산매각을 발표하는 10대 재벌은 현대ㆍ삼성ㆍ대우ㆍ럭키금성ㆍ한진ㆍ선경ㆍ한국화약ㆍ쌍용ㆍ동아건설ㆍ롯데 등이다. 한편 은행감독원은 재벌그룹들의 부동산매각대금을 대출금상환으로 환수하고 재벌이 제3자명의로 갖고 있는 부동산을 법인명의로 이전할 경우 재벌의 신규진출이 금지된 업종으로의 명의변경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한은도 제3자담보와 비업무용 부동산담보취득이 제한됨에 따라 이같은 부동산을 담보로 이미 대출된 자금에 대해서도 일정한 경과규정을 두어 단계적으로 회수키로 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자금용도나 신용도 등을 감안해 제3자담보대출등을 허용해 주기로 했다. 은행ㆍ증권ㆍ보험사도 이날 각각 사장단회의등을 열어 보유부동산을 3개월내에 매각키로 결의하는등 정부의 대책에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 올 실업계고 졸업생 93% 취업/지난해보다 6% 늘어/문교부

    ◎95년까지 정원 12만명 증원 실업계고교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졸업생 가운데 취업희망자의 93%이상이 일자리를 얻은것으로 밝혀졌다. 2일 문교부에 따르면 진학ㆍ군입대 등을 제외한 올해 실업계고교졸업생중 취업희망자 21만3천8백62명 가운데 93.6%인 20만1백96명이 졸업과 함께 취업,60.1%의 취업률을 보인 대졸자들과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업계고교생들의 취업률은 지난 81년 58.1%,82년 55.7%로 60%이하에 그치다가 85년부터 높아지기 시작,87년 76.3%,88년 84.2%,89년 87.9%의 급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는 전국 5백90개 실업계고교 가운데 2백33개 학교에서 졸업생 모두 취업하는 기록을 세웠다. 전원 취업학교는 서울 성동기계공고 부산 경남공고등 1백8개 공업고교와 부산 동래원예고 전북 순창농림고등 54개 농업고교,인천 영종상고 경남 반송종고등 61개 상업고교,경북 포항수고 전남 돌산실고등 10개 수산해운고교등이다. 문교부는 이처럼 실업계고교의 취업률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를 기업들의 이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하고 오는 95년도까지 실업계고교의 정원을 12만명정도 더 늘리기로 하는 한편 실업계고교의 실험 실습여건을 개선,질높은 직업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 재일동포3세 지위보장 “정치적 절충”/박태준위원 긴급방일의 배경

    ◎의회차원 해결 모색,실무교섭지원/가이후에 결단촉구… 조기타결 압력/노대통령 방일과 맞물린 심각성도 지적할 듯 5월말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 일본방문의 최대 걸림돌로 떠오른 재일한국인3세의 법적지위개선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 양국정부간 실무교섭차원 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의 막후접촉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23일 한일위원연맹회장인 박태준 민자당최고위원대행이 돌연 방일함으로써 한일 양국간 재일한국인문제해결의 결정적인 주사위는 정치권에 떠넘겨진 인상이 짙다. 이는 그동안 1년 넘게 협상을 벌여온 양국 외무부를 주축으로 한 정부차원의 교섭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같은 협상부진상태가 계속된 가장 큰 이유로는 재일한국인 문제해결에 대한 일본정부측의 미온적이고 무성의한 태도를 꼽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양국정부간에 현재까지 합의된 사안은 고작 재일한국인 3세이하에 대한 협정영주권을 부여하자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본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3세이하」의 범위도 일반및 특례영주권자ㆍ협정영주권 미신청자 등을 포함,일본사회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모든 재일한국인 3세이하 자자손손에게까지 자동적으로 협정영주권을 부여하자는 우리측의 요구에 비해 일본측은 제한된 세대까지만 영주권을 주장하고 있어 결국 성과가 미약하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협정영주권 부여문제가 이와같이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문날인,외국인 등록증 상시휴대,강제퇴거,재입국허가등 이른바 4대악제도의 철폐문제는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하기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교착상태가 지속된다면 재일한국인문제는 한일 양국간 「아킬레스건」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고 노대통령의 방일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외교소식통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성의있는 해결책 제시가 없을경우 노대통령의 방일이 연기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게 사실이다. 재일한국인문제로 인해 양국관계가 자칫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이때 한일 양국 집권당거물간의 잇따른 상호방문은사태해결의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박 민자당최고위원대행이 정치적 절충을 위해 23일 급거 일본으로 떠난 사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현재 일본에서는 중의원예결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박대행이 방일기간중 일본의회를 통해 강경ㆍ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일본행정부에 정치적 압력을 가해주기를 우리측 정부관계자들은 내심 기대하고 있다. 박대행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한의원연맹 소속의원들이 의회차원에서 재일교포들의 법적지위문제에 대해 질의키로 돼 있는데다 한일의원연맹회장으로서 가만히 있을수 없어 갑자기 출국하게 된 것』이라며 자신의 방일목적과 배경을 설명했으나 그가 일본정 관계주요인사들을 두루 알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역할에 상당한 비중을 두어야 할 것 같다. 박대행은 2박3일동안 일본에 머무르면서 가이후(해부)총리,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전총리,하세가와 다카시(장곡천준) 일한의원연맹 재일한국인 법적지위개선위원회 위원장등 일본 자민당내 거물들과 폭넓게 접촉할 예정이다. 박대행은 가이후총리와 다케시타 전총리를 만나 재일한국인문제해결의 심각성을 지적,일본측의 정치적 결단을 다시한번 촉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특히 하세가와 다카시위원장과 만나는 자리에서 재일한국인문제에 대한 일의회차원의 강력한 지원사격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대행도 현재 양국간의 교섭진행상황과 관련,『50대50으로 보고있지만 이번 방일을 통해 70대30으로 끌어 올렸으면 한다』고 밝혔듯이 그의 방일일정이 순조로울 경우 여야를 떠난 범일본의회차원에서 「재일한국인문제에 대한 정치적 결단 촉구결의안」이 제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양국간 정계거물의 상호교환방문에서도 알수 있듯이 양국 정치권에서는 『재일한국인 법적지위개선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 공동인식을 갖고 있다. 그동안 두번이나 연기된 노대통령의 방일이 이번 사태로 인해 또다시 연기되거나 취소된다면 한일양국 모두에게 가해지는 외교적 손상이 클 수밖에 없음은 차치하고라도 21세기의 양국간 동반자협력시대를 앞두고 양국관계에 결정적인 틈이 생기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같은 양국정치권 사이의 인식공유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강경한 자세로 버티고있는 일본관계성ㆍ청의 대한태도이다. 특히 경찰청ㆍ법무성ㆍ문부성 등이 「다른 외국인과의 형평」을 근거로 절대 우리측의 요구를 들어 줄수 없다는 비타협적인 자세를 갖고있어 문제해결의 커다란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 정치권 뿐만 아니라 학계ㆍ문화계ㆍ언론계등 지식인계층의 의견개진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측 지식인 1백15명이 「재일한국인처우개선을 위한 제언」을 23일 일정부측에 전달한 것이나 일본측에서도 동경대교수를 비롯한 지식인계층이 자국정부의 자세전환을 촉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현실은 문제해결의 청신호로 평가된다. 양국정치권의 활발한 엄호를 받으며 양국정부는 오는 30일 서울에서 양국외무장관회담을 열고 재일한국인문제에 대한 막바지 절충작업을 벌인다. 우리측은 이번 회담에서 확실한 해결책이 담보돼야 하고 그래야만 노대통령의 방일을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방침이다.
  • 미 내년국방비 80억불삭감/하원예산위 결의“동서화해기류 반영해야”

    ◎상원선 유럽주둔군 5년내 20만감축 요구/“방위책임 한국등에 넘기되 유사시 미군투입전략 필요”/샘넌위장 【워싱턴 AP AFP 연합】 미하원은 19일 상원 군사위원회의 샘 넌위원장이 유럽주둔 미군의 대폭적인 감축을 촉구한 가운데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제안한 약 3천억달러의 내년도 군사예산을 대폭 삭감키로 결의했다. 하원예산위원회는 이날 21대14의 표차로 부시대통령의 군사예산안을 80억달러 삭감한 1조2천4백억달러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는데 이는 민주당이 제안한 것이다. 내주 열릴 예정인 상하 양원합동회의는 국내예산을 증액하는 것을 포함,이 예산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하원 예산위원회 레온 파네타위원장(민주당)은 『대통령이 제안한 예산안은 세계의 극적인 변화에 따라 제공되는 기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하원에서 의결된 예산안은 앞으로의 변화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원 군사위원회 샘넌(민주당)위원장은 이날 유럽주둔 미군을 부시대통령이 제안한 기본선인 22만5천명이하로 감축할 것을 제안했다.샘 넌위원장은 유럽지역에서 군사적 위협이 감소된 점을 반영,앞으로 이 지역 주둔 미군을 현재의 3분의1 수준으로 감축하고 대신 예비군의 활용과 프랑스와의 비공식적 군사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샘 넌 위원장은 미 행정부가 중부유럽에 19만5천명을 유지하면서 현행 31만명의 유럽주둔군을 22만5천명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한 것과 관련 『중부유럽에 19만5천명을 주둔시켜야 한다는 행정부 견해는 올바른 가정이 아니며 앞으로 향후 5년내 이를 10만에서 7만5천명 수준으로 감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샘 넌 위원장은 신축적인 출동태세 개념과 관련,한국과 유럽등의 동맹국들에게 방위책임을 이전하는 대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소규모 전력을 강화,전쟁발생시 동맹국들을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고교학군 2개안 마련/5개­단일… 모의배정후 공청회 거쳐 확정

    ◎서울시교위 서울시교육위원회는 새로 마련한 고교학군 조정안에 따라 9일부터 현재 중학교3학년을 대상으로 모의배정을 실시했다. 오는 13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모의배정의 대상자는 서울시내 3백14개 중학교 재학생가운데 91년 후기 주간고등학교지원예정자 14만명이다. 시교위가 이번에 실시하는 모의배정은 현행 9개학군을 재조정,5개학군으로 광역화한뒤 학군별로 정원수만큼 뽑아 지원순서대로 추첨배정하는 방식과 서울시 전체를 단일학군으로 가정하여 서울시내 고교가운데 지역에 관계없이 5개학교를 지원케하는 방식을 병행 한다. 시교위는 이번에 실시하는 모의배정의 결과를 분석,오는 5월에 교육계인사·학부모등이 참가하는 공청회를 갖고 각계의 의견을 들은뒤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 “전통미 자랑” 한국전시관 개관/일 꽃 만박

    ◎5백90평에 정자ㆍ연못등 설치,궁궐정원 재현/실내엔 하루방등 풍물 곁들여 1백9종 전시/화훼산업 활성화ㆍ꽃수출시장 개척 기대 4월1일부터 일본오사카에서 열리는 「국제 꽃과 녹음박람회」의 한국전시장이 28일 강보성 농림수산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됐다. 한국전시장은 옥외전시장 5백90평ㆍ실내전시장 30평등 모두 6백20평으로 옥외전시장은 참가국 77개국중 미국ㆍ소련ㆍ중국에 이어 4번째 큰 규모이다. 옥외전시장은 우리의 전통적인 정원 모습을 그대로 살려낸 정자ㆍ연못ㆍ담장ㆍ계곡물등으로 꾸며졌다. 정원의 중심이 되는 정자는 한국정과 청계정등 2개의 정자로 구성돼있다. 한국정은 4각정으로 높이 7mㆍ면적 1.8평 규모로 현판글씨는 일중 김충현씨가 썼고 청계정은 높이 5.9mㆍ면적 2.5평의 6각형으로 현관은 청명 임창순씨의 작품이다. 연못은 68평의 널찍한 4각형이며 계곡물은 우리나라에서 공수해간 돌들 사이에 57m 흐르도록 설계됐다. 이밖에 옥외전시장은 1백11m의 전통한식 담장이 4각형으로 둘러싸여 있고 담안에는 반듯 반듯한 돌로 만든 계단이 91m나 연결돼있다. 또 출입구에 해태상이 놓여있으며 담장 안팎으로 우리 향토색 짙은 매화ㆍ소나무등 28종 1천81그루의 나무와 화초류 13종 4천5백79개가 심어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실내전시장에는 우리나라의 자생식물ㆍ분화ㆍ절화ㆍ장식식물 1백9종이 초막ㆍ물레방아ㆍ돌하루방ㆍ수레바퀴등 전통적인 장식품 사이에 배열돼 선보이고 있다. 전시되는 대표적 절화는 카네이션ㆍ장미ㆍ백합ㆍ국화ㆍ글라디올러스ㆍ안개초ㆍ거베라 등이며 분화는 무궁화ㆍ아젤리아ㆍ시클라멘ㆍ베고니아ㆍ포인세티아ㆍ군자란등이다. 자생식물로는 원추리ㆍ옥잠화ㆍ나리ㆍ할미꽃ㆍ맥문동ㆍ용담ㆍ문주란등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다. 한국전시장의 건설과 운영에 국고 14억4천6백만원ㆍ재일거류 민단 후원금 7억8천2백만원ㆍ일본정부부담 21억3천만원등 모두 43억5천8백만원이 투입됐다. 한국전시장은 박람회기간인 오는 4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문을 연다. 특히 5월21일부터 24일까지 4일동안에는 한국주간으로 전시장에서 민속무용과 가요제등 각종 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오사카 국제 꽃과 녹음박람회는 일본정부가 4천억엔을 투입,동양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국제원예박람회로 오사카 쓰루미공원에서 열리며 미국ㆍ소련ㆍ중국ㆍ유고ㆍ쿠바등 77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이 박람회는 이름 그대로 꽃과 녹음에 관한 기술의 각국간 상호 교환과 관련사업의 활성화로 다가오는 21세기 사회를 윤택하고 풍요롭게 건설하자는 목적으로 열리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의 각종 꽃과 나무 1만여종이 전시되고 이와관련한 과학기술ㆍ산업등이 소개되며 특히 환경오염문제에 직면한 현대인에게 자연과 문명이 조화를 이룰수 있는 방향과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우리나라가 이 박람회에 참가한 것은 재일교포의 사기진작은 물론 우리꽃과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이다. 더욱이 농산물 수입개방의 본격화로 마땅한 소득작목을 찾지 못하고 있는 국내농가를 위해 정부가 화훼류를 수출전략작목의 하나로 성정,집중적인 육성을 겨냥하고 있어 이 박람회를 우리 화훼산업의 활성화와 꽃수출시장 개척의 계기로 삼고있다. 우리의 화훼수출 실적은 88년말 현재 1백41만달러인데 비해 수입은 7백21만달러로 수입이 5백80만달러나 더 많은 입초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수출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화훼교역 규모가 55억달러이고 특히 이웃 일본이 연간 1억달러 이상을 수입하고 있어 품종개량과 포장ㆍ관리기술의 개발로 경쟁력을 높이면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88년의 대일수출 실적은 전체 수출의 41%인 59만달러였다. 한편 국내 1인당 꽃소비 규모는 생활수준 향상으로 88년 3천2백70원에서 95년 1만8백원,2000년엔 2만5천7백70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국내ㆍ외 전망에 따라 화훼류 농가에 대한 자금과 기술지원을 확대,수입대체를 촉진시키고 수출대상 국가의 기호성등 해외정보 수집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시험연구기능도 확충하기로 했다.
  • 사립중ㆍ고교 재정난 심각/고교 88ㆍ중학 100%가 정부보조 의존

    ◎올 지원예산 3천억도 부족/등록금 인상 억제ㆍ재단구조 취약 원인 사립중ㆍ고교의 재정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사립중ㆍ고교의 대부분이 문교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학교재정을 꾸려나가고 있으며 지원대상학교 또한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대부분의 사립중ㆍ고교들이 빈약한 재단사정을 이유로 자구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문교부의 지원만 바라고 있어 사태가 개선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총예산의 11ㆍ8%인 지방교부금의 범위안에서 이들 사립중ㆍ고교를 지원하고 있는 문교부로서도 재정결함보조금을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문교부에 따르면 올해 지원대상 학교는 전국 8백43개 사립고의 88%인 6백60개 고교와 7백7개 중학교 모두 등 1천3백67개교이며 재정결함보조금 총액은 무려 3천2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를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중학교의 경우는 마찬가지이나 고교는 2백11개교가는 것이며 지원금 또한 1천94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내년에는 사립고교 또한 중학교와 마찬가지로 모두 재정지원을 해야되며 지원액은 5천억원을 넘어서 지방교부금의 80%를 차지하는 심각한 국면에 놓일 전망이다. 4백97개 중학교,69개 고교 등 5백66개교에 1백69억원을 지원했던 지난81년과 비교할때 10년사이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립중ㆍ고교의 재정난은 특히 물가와 임금 등이 크게 오르기 시작한 지난88년부터 더욱 두드러져 그때까지 비교적 완만한 증가추세로 9백87억원에 머물던 재정결함보조금이 88년 1천4백9억원,89년 1천9백26억원 등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립학교들이 이 지원금으로 교원임금의 부족부분을 메우는데 급급할뿐 시설보완 등 전반적인 교육여건을 개선하는데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교부는 이에 따라 올해 1백80억원의 교육시설개선비를 따로 계상,각 시ㆍ도교육위에 내려보내 공ㆍ사립학교에 똑같이 지원해주도록 조치했으나 현실적으로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문교부는 이와함께 오는 93년까지 1천5백억원의 사학진흥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이 돈 역시 정부출연금에 의존할수 밖에 없어 정부재정의 압박요인이 되고 국민의 세부담이 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문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지난71년 중학교가 무시험제도로 되고 고교는 74년부터 평준화가 됨에따라 공ㆍ사립학교가 똑같은 교육여건아래 학생들을 가르칠수 있도록 당해 연도부터 재정보조를 해온것이 변질돼 이같은 실정에 이르게 됐다』면서 『학생들의 공납금은 소폭으로 오른반면 인건비 등은 크게 올라 사립학교 재정난을 가중시켰지만 그동안 재단측이 문교부만 믿고 자구책을 강구하지 않았던 것도 큰 문제』라고 밝혔다.
  • 서울신문사 동서양화 신춘초대전

    서울신문사 주최 90동서양화신춘초대전이 6일 하오4시 본사 1층 서울갤러리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서기원 서울신문사사장과 전봉원예총회장,원로화가 조병덕ㆍ김원ㆍ이종무ㆍ김창억씨 등 초대작가들이 참석,개막테이프를 끊었다. 이번 초대전에는 국내 동서양화단의 원로 중진 중견작가 1백33명의 신작소품 2백60여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전시기간은 오는 18일까지다.
  • 윤화ㆍ가옥 파손등 설해 속출/큰눈 내린 전국 표정

    ◎고압선 끊어져 9백여가구 정전/딸기재배 비닐하우스 “폭삭”/축사무너져 송아지 떼죽음 ▷강원◁ 전국 최고의 적설량을 보인 강원도 영동지방은 산간지방도로가 대부분 막히고 국도와 떨어져 있는 1백여 마을들은 계속 내리는 폭설로 고립돼 있다. 31일 하오5시 현재 명주ㆍ양양ㆍ강릉 일대에는 29일부터 내린 눈이 1m나 쌓였고 설악산정상인 대청봉은 2m55㎝,설악동 1m51㎝ 등의 적설량을 보였으며 산간벽지 지역인 고성ㆍ양양지방은 일부 국ㆍ지방도를 제외한 29개 벽지 버스노선이 모두 두절됐다. 이번 폭설로 내설악∼속초간을 잇는 미시령이 29일 하오부터 교통이 두절된 것을 비롯,▲동해시 삼화동∼정선 ▲태백∼삼척 ▲정선 고한∼영월 ▲영월∼경북 ▲영월∼주천∼원주∼신림 ▲춘성군 신동∼화천 구간 등의 교통이 31일 하오3시 현재까지 통제되고 있다. 이번 눈으로 31일 상오8시쯤에는 강릉시 중앙동 한국관 조립식건물(3백㎡)과 포남동 경동교회 강릉여고의 지붕이 각각 무너지는 등 3억여원의 피해를 냈으며 성래동 강릉나이트클럽 지붕도 내려앉아 전기시설 등이 모두 파손됐다. 31일 낮12시10분쯤 명주군 주문진읍 주문진 실내체육관 지붕이 눈의 하중을 이기지 못해 무너져내려 3억7천6백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이날 하오10시쯤 강릉시 송정동 일대를 통과하는 2만2천9백V의 고압선이 폭설에 못이긴 노송이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끊는 바람에 이 일대에 사는 7백40여가구와 명주군 관내 1백50가구 및 강릉시내 일부 지역이 정전이 돼 현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충북◁ 청주∼보은간 국도와 제원 박달재,보은 속리산 말티재 등 3개노선의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 중원 다리재,괴산 보래재,음성 백마령 등 도내 6개 주요 도로구간도 체인 등 장비를 갖춘 차량만 통행토록 하고있다. 충북도는 제설차량 75대와 공무원 1천여명을 동원,도내 40여곳의 주요 구간 제설작업을 펴고 있으나 장비부족과 계속되는 강설로 청주 등 주요도시의 간선도로를 제외한 대부분 도로의 눈이 방치돼 차량통행이 중단되고 있다. ▷대전ㆍ충남◁ 충남도내에서는 폭설로총 8억여원의 피해를 냈다. 전국에서 딸기집산지로 알려진 논산군 은진면 시문리 등 5백13농가 80.6㏊의 딸기재배 비닐하우스가 부서져 5억3천9백만원의 피해를 냈으며 인삼고장인 금산군 금성면 남일ㆍ부리,곡부면 등 7백12가구 60.2㏊의 인삼밭과 논산군 연산면 등 56가구 13.4㏊ 등 모두 73.6㏊의 인삼밭이 무너져 1억4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전북◁ 전북도내에는 평균 13.9㎝의 폭설이 내려 가옥 1채가 부서지고 비닐하우스 5백여채가 전파돼 4억여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번 폭설로 진안군 성수면 신기리 김규조씨(45)의 가옥 한채가 붕괴된 것을 비롯,남원군 원예 비닐하우스 1백59채를 포함,이리ㆍ익산지방과 정주ㆍ정읍ㆍ임실ㆍ완주지방 등 7개 시군내 비닐하우스 5백5채가 전파돼 무와 배추ㆍ딸기ㆍ상추ㆍ쑥갓ㆍ오이ㆍ참외 등 40여㏊의 원예작물이 손상됐다. 특히 14.5㎝의 적설량을 보인 정주시 풍소동 효죽마을 51㏊의 참외단지 비닐하우스 8백40채(동당 1백80평규모) 가운데 김경식씨(40) 등 48개 농가의 비닐하우스 1백40채(8.4㏊)가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돼 비닐과 대쪽값을 포함해 1채당 설치비 45만원씩 모두 6천3백만원의 피해를 보았다.▷인천ㆍ경기◁ 경기도내에서는 이천지역이 32㎝의 적설량을 보이는 등 도내평균 21.4㎝의 눈이 내렸다. 이로인해 성남∼광주간의 남한산성 진입로를 비롯,고양∼파주간 보광사고개와 용미리고개,광주 퇴촌∼남종간 등 4개구간의 도로가 한때 두절됐고 고양ㆍ파주ㆍ광주군의 일부 산간마을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다. ▷경북◁ 울진군 서면 85㎝를 비롯,도내평균 15㎝의 눈이 내려 울진∼봉화간 등 9개 도로의 교통이 두절되고 영풍군 풍기읍∼충북 단양간 등 16개도로가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이번 폭설로 7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4명이 숨지고 1백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상주군 공성면 금계1리 김만철씨(42) 집에서는 이번 폭설로 우사가 내려 앉아 생후 10개월 된 암송아지 5마리(시가 6백만원)가 떼죽음을 당했다.
  • 90년대를 연다/새희망을 가꾸는 사람들:3

    ◎김제의 영농후계자 조종훈씨/「농산물 개방」에 도전한 프로 영농/미국산 보다 맛있고 값싼 멜런생산 성공/소비자 기호 맞춰 무공해 과일 재배 역점 말띠해인 경오년새아침. 호남평야의 중심부인 전북 김제군 황산면 남양리에서 가업으로 이어 내려오는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농촌을 지키고 있는 영농후계자 조종훈씨(36)는 90년대에는 상업영농으로 남부럽지 않은 농촌을 이루어 보겠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곡창지대인 김만들에서 잔뼈가 굵은 조씨는 『대부분의 농촌청년들이 도시로 떠나고 있지만 그래도 성실하게 자기 몫을 다한 사람이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길은 역시 농업뿐이라고 확신한다』며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다. 특히 농산물수입개방으로 농촌경제가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지만 국제경쟁력이 높은 작목을 선택,영농기술을 집약시켜 수입농산물에 못지않은 질좋은 상품을 생산하면 도시근로자들 보다 훨씬 높은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게 조씨의 신념이다. 71년 김제농고를 졸업한 후 곧바로 농촌에 투신한 조씨의 지난20여년동안 태풍ㆍ홍수ㆍ가뭄ㆍ농산물파동과 싸워 이기며 얻은 결론은 쌀ㆍ보리위주의 농사에서 하루빨리 탈피,상업영농을 겸한 복합영농을 해야 농촌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한다. 4계절 땅을 놀리지않는 부지런한 농군으로 소문난 조씨는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해 오는 멜런 보다 당도가 높고 질이 좋은 머스크멜런을 생산,농산물수입 개방타격을 극복하고 있다면서 축산과 시설원예도 소비자 기호에 맞는 상품을 적기에 출하하는 것이 상업영농성공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새해부터는 무공해식품을 찾는 현대인의 기호에 맞게 멜런ㆍ딸기ㆍ상추ㆍ오이 등 각종 과채류를 재배할 때 화학비료 대신 유기질 퇴비를 주로 사용하고 농약을 뿌리지 않고 인체에 해가 없는 효소농법과 환경개량영농방법을 도입,맞과 향이 뛰어난 무공해 과일을 생산함으로써 높은 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2천여평의 농지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영농기술을 하나 하나 익히며 젊음을 불태웠던 노력이 헛되지 않아 이제 논 6천평,밭 3천평,젖소 17마리,트랙터,경운기 등 각종 농기계를 두루갖춘 어엿한 독농가로 발돋움한 조씨는 올해는 머스크멜런과 시설원예재배를 더욱 늘리고 젖소사육도 30마리로 늘려 연간소득 3천만원을 기필코 달성하겠다는 의욕에 넘쳐있다. 『우리 농어민 후계자들은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고 2000년대 풍요로운 복지농촌건설을 위해 불굴의 의지로 흙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90년대에는 더욱 앞선 영농기술로 농가소득증대와 농어촌 경제활성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올봄에는 지난86년부터 저축한 자금으로 농장옆에 아담한 2층양옥집을 짓고 승용차도 구입,도시중산층 못지않는 문화생활과 전원생활을 해나갈 설계를 하고있다.
  • 농자금 2조원 지원/농림수산,작년보다 37% 늘려

    농림수산부는 올해 영농자금 규모를 지난해보다 37%(6천5백억원)늘어난 2조4천억원으로 확정,농가에 지원키로 했다. 4일 농림수산부가 확정한 90년 영농자금 지원계획에 따르면 올해 영농자금을 농가당 지난해보다 1백만원이 많은 4백만원 한도내에서 ▲일반영농자금으로 1조8천억원 ▲객토자금ㆍ지역농업종합개발ㆍ원예단지지원등 특수목적 영농자금으로 6천억원을 농가에 공급키로 했다. 영농자금중 1조9천2백75억원은 3∼5월중에,나머지 4천7백25억원은 하반기중에 지원키로 했다. 영농자금은 금리 연5%에 1년이내 상환조건으로 대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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