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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훈련 예비군 고발받고는 묵살/경찰관등 5명 영장

    【청주=김동진기자】 청주지검 수사과는 4일 고발된 병역법위반 피의자를 조사하지 않고도 조사한 것처럼 공문서를 작성한 충북 괴산경찰서 조사계장 직무대리 김영철경장(43)에 대해 직무유기·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동원예비군 훈련에 다른 사람을 대리 참석시킨 신완식씨(31·무직·괴산군 괴산읍 서부리)를 비롯한 2명과 대리참석한 같은 마을 윤재명씨(25·무직)등 4명에 대해 병역법 위반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고학력자 공급과잉­「3D기피」만연/젊은층 실업율 급증

    ◎15∼24세 9.2%,25∼29세 4.4% 차지/대구·대전 4.3%로 최고 산업현장의 인력난에도 불구하고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일을 피하려는 이른바 3D기피현상으로 젊은층의 실업이 크게 늘고 있다. 또 지방보다는 대도시의 실업률이 매우 높고 제주도가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4분기 지역별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전체 실업률은 2.9%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으나 15∼24세연령층의 실업률은 전년동기보다 0.2%포인트가 높아진 9.2%를 기록했다. 25∼29세의 실업률도 4.4%로 같은 기간 0.6%포인트가 높아졌으며 50세이상 실업률은 전년동기보다 0.4%포인트가 떨어진 0.7%를 나타냈다. 이처럼 젊은층의 실업이 증가한 것은 졸업과 함께 일자리를 구하려는 신규실업자가 늘어난데다 고학력취업난등 인력수급상의 불균형과 3D기피현상 때문으로 분석됐다.특히 15∼24세 여성의 실업률이 4월 현재 7.6%로 전년동기보다 1.6%포인트가 높아져 고졸및 대졸여성의 실업이 상대적으로 많아진 것으로 드러났다.업종별 고용동향을 보면 1·4분기중 농림어업 취업자가 시설원예등에 힘입어 2백37만명으로 전년동기보다 3.2%(7만4천명)가 늘었으나 광공업종사자는 4백93만명으로 같은기간 2.2%(11만2천명)가 감소했다. 반면 건설업·도산매·음식숙박등 사회간접자본과 기타부문의 취업자는 1천76만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6.7%(67만5천명)가 증가해 이들 부문으로의 인력집중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제조업취업자의 감소로 취업자가운데 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4분기 63.3%에서 올해 62.9%로 줄었고 건설·서비스업의 팽창과 소규모산업의 증가로 자영업주가 지난해 동기보다 30만명이 늘어난 5백10만명에 달했다. 지역별 실업률은 대구와 대전이 4.3%로 가장 높았고 인천(4.0%) 서울·부산(3.9%)광주(2.9)등 대도시도 전체평균실업률(2.9%)을 웃돌았다.그러나 나머지 9개도의 실업률은 평균 1.8%였고 이중 제주(1.1%)경북(1.3%)지역이 특히 낮았다.
  • 7월 개원 조세연구원/새달 직원 공개채용(단신패트롤)

    ◇오는 7월 개원예정인 한국조세연구원(원장 내정자·정영의전재무장관)이 연구요원을 공개채용한다.모집인원은 재정학·조세법학·세무회계학·경제학·경영학및 인접분야 전공자로서 박사급 20명,기타 20명등 40명이다.전형방법은 서류심사후 면접으로 채용하며 지원서류접수처는 내달 11∼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648의23 대흥빌딩 1001호 연구원에서 한다.
  • 문화의식 조사/김문환 서울대교수(문화로 본 일본 일본인:9)

    ◎국민여론 수렴… 정책에 적극반영/총리부광보실 주도 87년부터 시작/매달 책자로 발간… 통계집도 펴내 문화정책을 수립함에 있어서는 전문가의 견해만큼이나 일반대중의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일본의 경우 총리부 광보실이 1987년에 문화에 관한 국민의 의식을 조사하여 이후의 문화진흥을 꾀할 시책에 참고하기 위해 「일본인과 문화」라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전국의 15세이상의 사람 3천명(유효회수 2천3백22명)을 무작위로 추출,일본의 문화에 관한 의식,문화에 대한 의식과 행동,문화의 진흥에 대한 요망,그리고 전통 예능에 대한 의식을 조사원에 의한 면접청취를 통해 조사한 것이다.입고 먹는 것이 족하면 예절을 안다는 말과 같이 물질의 풍요를 목표삼아 맹진해온 일본인도 일정한 생활수준에 달한 현재 마음의 풍요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착실하게 높아지고 있다는 전제아래 이루어진 조사였다.문화를 향수하는데에는 소양이 필요하고 더구나 수동적으로 감상할 뿐 아니라 능동적으로 문화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지식뿐만 아니라 기능과 경험등이 필요하다.그러나 과거에는 일본인의 다수가 그와 같은 소양을 몸에 지닐 여유가 없었고,특히 중년 이상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문화와 친할 기회가 없었다는 생각도 이에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다.즉,이를통해 현재에도 중년이상의 남성은 일이나 체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고 또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는 이유도 작용하여 문화활동과의 연관이 두텁지 못하지만,중년 이상의 여성은 생활의 여유를 배경으로 활발한 문화활동을 하고 있으며,풍요한 시대에 자란 청년들은 악기연주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문화능력을 몸에 지니고 있다는 일반적인 관측이 좀더 분명해진 셈이다.또한 일본도 풍요를 활용하여 새로운 문화,새로운 문명을 생각해낼 것인가 아니면 퇴폐로 향할 것인가,이로부터 일본인의 진가가 확인된다고 하는 문제의식도 작용하면서 총리부 광보실은 국민생활의 변화,가치관의 변화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문화에 관한 여론조사를 행한 것이다.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런 종류의 조사가 적기 때문에 이는 일본인의 문화에 대한 관계방식,의식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가 된다. 이 조사에서는 문화의 분야로서 이른바 예술에 속하는 분야들과 생활문화에 속하는 꽃꽂이,다도,화,양재,인형,요리,분재,원예,바둑,장기 등이 뒤섞인채 응답자에게 제시되었다.예컨대 음악에서도 클래식음악,팝음악,가요,국악,동요,악기연주(피아노,기타,사미셍등),합창,작사,작곡등이 망라된다.조사항목중에는 「문화라는 말에 대해,어떤 이미지를 강하게 느끼는가」라는 설문도 있는데,「역사적 유산이 보존되어 있는 것」이 36·3%로 가장 많고,「미술·음악등의 예술이 융성한 것」「생활에서 생겨난 지혜와 궁리등의 것」「전통적인 축제·행사·예능등의 것」이 각각 29.5%,27.8%,25.8%이다.「새로운 것의 창조」「학문이 융성하고 교육수준이 높은 것」「과학과 기술이 발달해 있는 것」등은 각각 17.0%,12.2%,11.9%로서 전체적으로 보아 문화의 범위를 비교적 좁게 이해하고 있고,능동적이기보다는 정적이고 오래된쪽이 문화라고 하는 이미지에 가까운 것같다. 이 조사는 이밖에도 많은 흥미로운 문제들을 시사하고있다.예컨대 1년간 TV·라디오·레코드·카세트테이프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음악(68.3%),영화(64.0%),연극·연예(41.0%),생활문화(20.9%),미술(19.3%),무용(12.0%),문예(10.3%)등에 접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 오디오제품의 성능이 높다는 것과도 연관되겠지만 우리로서는 그것이 방송의 문화매체로서의 성격을 확인케 하는 통계로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의식조사가 정책입안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필자로서 아는 바 없다.다만 우리로서도 문화지표 내지 문화통계작업만큼이나 문화정책에 도움이 될 여론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정부의 시책이 시민생활과 괴리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와 같은 기회에 새삼스레 강조해보고 싶을 뿐이다.참고로 일본의 내각총리대신 관방광보실은 월간으로 「세론조사」라는 정기간행물을 발행하고 있음을 적어둔다.주로 총리부광보실이 실시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소개하는 한편,각종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그리고 민간기관 등이 실시한 것에 관해서도 발표된 개요를 수록하고있다.또한 문화청관계자로 구성된 문화정책연구회가 편집하고 문화청장관이 총감수한 「현대문화정책데이터파일」이라는 통계자료집이 출판되어 현황파악에 도움을 주고 있다(총 5천6백56페이지·1991년5월발행).
  • 강원도:하(새로 쓰는 북녘지리지:26·끝)

    ◎금강산·삼일포등 천혜의 경승지 즐비/기암절벽 60곳 김부자우상화 「글발」로 훼손/연3만t급 원산조선소,경비·화물선 건조 원산시의 주요 공업시설로는 갈마동에 있는 6월4일차량연합기업소(전 원산철도공장),해안동의 원산조선소,신성동의 원산화학공장,원산편직공장 등이 꼽히며 문천시의 공업시설은 문평노동자구에 있는 5월18일공장(전 문평제련소),문천강철공장,문천염료공장,문천한천공장,문천도자기공장 등이다. ○종업원은 3천여명 이밖에도 천내군의 천내시멘트연합기업소와 천내지구탄광연합기업소가 강원도를 대표하는 시설들이다. 6월4일연합기업소에서는 주로 객차와 화차를 조립,수리하고 있는데 연간 생산능력은 객차 2백량,화차 2천량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산조선소는 북한에서 손꼽히는 조선소.연간 최대 조선능력은 3만t급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3천명의 종업원들이 경비선·화물선·자망선 등을 주로 건조한다.군사용 각종 선박도 건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5월18일공장(지배인 오득래)은 아연 전기연과 금 전기은 산화연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유색금속야금기지이다. 천내리시멘트연합기업소도 시멘트 생산량으로는 북한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적 시설. 이밖에도 경공업부문으로 원산의 방직 편직,김화 고산을 비롯한 여러 군에 옷공장이 있으며 원산의 신문종이 강판지 포장종이,고산 판교의 도배지와 창호지등 제지공업도 활발한 편이다. 또한 고성의 죽세공품,세포·판교의 털가죽제품,철원·창도의 초물제품,옥평의 도자기공예품 등은 강원도의 특산품이다. 강원도의 농업은 농경지가 적어 (전체면적의 14%)알곡 생산에서는 기여도가 낮다.그대신 한우와 돼지를 기르는 축산,법동군의 토종꿀 생산,안변 통천등지의 감 생산량은 북한의 자랑거리이다. ○평양∼원산간 고속도 수산업은 주요 수산기지인 원산 통천등지에서 활발.명태 가자미 청어 낙지 이면수 등이 대표적 어종이다.고성 통천 등지의 앞바다에는 천해양식장이 있어 굴 미역 다시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도소재지인 원산시는 해방전에도 교통의 요지였으며 현재도 평양과 고속도로로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의 주요 철길은 강원선(고원∼평강),청년이천선(세포∼평산),고암선(옥평∼고암),천내선(천내∼룡담)등. 강원선은 평양을 비롯한 북한의 서부지역과 함흥 청진등 동해안의 여러 지역을 연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요 자동차길은 원산∼통천∼고성,원산∼고산∼세포∼평장,고산∼회양∼김화,회양∼금강,원산∼법동∼판교∼이천,평강∼이천∼지하리 사이의 도로이다. 또한 원산항을 비롯한 통천항,고성항 등이 있어 해상운수도 이루어진다. 곳곳에경승·명승지 강원도에는 김강산을 비롯하여 너무나도 잘 알려진 통천군의 총석정 시중호,고성군의 삼일포등 경승지가 많다. ○송림은 천연기념물 원산시 용천리 일대에 펼쳐진 송도원유원지(명사십리 등을 포함하여 유원지로 개발)는 넓은 백사장과 해당화,주변에 울창한 송림이 어울려 여간 아름답지 않은데 북한 당국은 이 지대를 천연기념물 193호로 지정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천혜의 이 아름다운 자연을 김일성·김정일 우상화등에 이용,크게 훼손시키고 있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송도원유원지에는 잡다한 건물을 세웠는가 하면 외국인의 눈에 띄지 않는 지역에는 소년단야영구역,대중정치문화교양구역 등등의 이름아래 특수 사상교양시설을 마구 만들었다. 천하제일의 절경 금강산도 김부자 우상화로 얼룩져 있기는 마찬가지.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계곡 폭포,기암절벽의 바위 60여곳에 「김일성동지 만세」,「주체의 향도성 김정일」등의 소위 「글발」을 새겨 놓은 것. 김정일의 김자 하나 크기가 세로 15m,가로가 10m나 된다고 한다.이 정도면 금강산의 바위들이 얼마나 훼손되고 있는지를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백두산 묘향산등 북한내 거의 모든 명산의 훼손정도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원도의 유적·유물로는 금강군의 표훈사,정양사,장연사 3층탑,금강암사자탑,정양사 3층탑,보덕암 그리고 고성군의 신계사3층탑,고산군의 석왕사,안변군의 가학루등이 대표적.이밖에 판교군의 지하리 고인돌군,철원군의 고구려무덤,고성군의 삼일포 고분군,안변군의 룡대리 고분군 등이 있으며 철원군의 거성,문천시의 철관산성 등이 있다. ○강원도 행정구역표 ▲원산시=갈마동 신성동 탑동 장산동 내원산동 방하산동 원석동 송흥동 양지동 삼봉동 해방1·2동 신풍동 와오동 평화동 용하동 관풍동 광석동 봉춘동 해안동 산제동 신흥동 봉수동 개선동 승리동 장촌동 복막동 여도동 덕성동 명석동 상동 남산동 중청동 율동 원남동 송천동 적천동 석우동 세길동 중평리 춘산리 현동리 용천리 낙수리 삼태리 석현리 장림리 영삼리 신성리 죽산리 ▲문천시=문천읍 문평노동자구 가은노동자구 가평노동자구 남창리 옥평노동자구 교성리 부방리 송죽리 신송리 용정리 고암노동자구 신안리 석전리 삼동리 삼일리 답촌리 용탄리 삼화리 덕흥리 관풍리 ▲고산군=고산읍 주천리 구읍리 위남리 성북리 부평리 용지원리 사현리 란정리 남산리 금리 구령리 신현리 설봉리 광명리 연호리 금풍리 해방리 봉연리 양사리 혁창리 죽근리 산양리 산탄리 금천리 ▲고성군=고성읍 온정리 김천리 주둔리 월비산리 순학리 봉화리 구읍리 삼일포리 장포리 해방리 운곡리 종곡리 성북리 신봉리 두포리 복송리 능동리 남애리 운전리 염성리 초구리 해금강리 고봉리 ▲금강군=금강읍 신원리 현리 현동리 하회리 소곤리 이포리 속사리 순갑리 북점리 내강리 병무리 김천리 단풍리 김풍리 풍미리 용암리 안미리 화천리 방목리 세동리 곡산리 산월리 신교리 신읍리 청두리 ▲김화군=김화읍 학방노동자구 창도리 신창리 원북리 당현리 법수리 신풍리 탑거리 성산리 건천리 수태리 구봉리 초서리 원남리 용현리 원동리 상판리 어호리 근동리 ▲법동군=법동읍 상서리 감둔리 용포리 마전리 작동리 영저리 도찬리 여해리 율동리 백일리 취암리 장안리 어유리 김구리 노탄리 김평리 구용리 건자리 해랑리 ▲선포군=선포읍 대곡리 오봉리 귀락리 유읍리 삼방리 성평리 북평리 상술리 유연리 대문리 천기리 후평리 내평리 서하리 중평리 약수리 백산리 신생리 원남리 신평리 성산리 이목리 현리 신동리 ▲안변군=안변읍 옥리 비산리 륙화리 과평리 중평리 오계리 상음리 월랑리 사평리 학천리 봉산리 배양리 배화리 송산리 수락동리 남천리 수상리 상자리 칠봉리 용대노동자구 용성리 동포리 풍화리 천삼리 화산리 앞강노동자구 남계리 미현리 모풍리 신화리 영신리 문수리 삼성리 내산리 ▲이천군=이천읍 개천리 신당리 문동동 산지리 무릉리 건설리 회산리 심동리 산참리 우미리 용정리 신흥리 학봉리 장현리 사청리 은행정리 심동리 장동리 송정리 상하리 장재리 성북리 ▲창도군=창도읍 당산리 도화리 장현리 오천리 철벽리 송거리 인패리 천리 대정리 두목리 금천리 임남리 판교리 대백리 성도리 기성리 신성리 사동리 지석리 금산리 문등리 백현리 ▲천내군=천내읍 화라노동자구 신산노동자구 승전리 회복리 동흥리 인흥리 장풍리 용담노동자구 신흥리 노운리 용루리 수치리 구포리 금성리 풍전리 당치리 염전리 신암리 ▲철원군=철원읍 유대포리 문암리 저탄리 정동리 월암리 하식점리 외학리 보막리 용학리 반석리 내문리 오동리 대전리 왕피리 상하리 입석리 마방리 밀암리 상마산리 삭령리 오탄리 검사리 회산리 유정리 독검리 마장리 부압리 도밀리 송현리 갈현리 가승리 삼가리 적동리 적산리 중강리 강산리 ▲통천군=통천읍 장진리 자산리 군산리 하수리 화통리 명고리 용천리 보호리 풍산리 이목리 대곡리 패천리 강동리 장대리 노상리 송전리 거성리 보탄리 미평리 봉호리 용수리 구읍리 신흥리 방포리 신림리 중천리 벽암리 신대리 개흥리 김란리 ▲판교군=판교읍 천암리 사동리 김평리 하린원리 상린원리 구당리 용지리 이하리 이상리 경도리 풍현리 용천리 명덕리 용포리 개련리 구봉리 지하리 지상리 군한리 용당리 용흥리 상두리 ▲평강군=평강읍 신정리 문산리 이수덕리 상원리 복계리 송포리 하주리 상갑리 남양리 화암리 낭월리 정동리 중삼리 기산리 장촌리 복만리 옥동리 문봉리 김곡리 정산리 봉래리 해방리 천암리 자원리 전승리 내천리 압동리 낭하리 하송리 상송관리 개곡리 ▲회양군=회양읍 소풍리 하교리 강돈리 전항리 광전리 교주리 신동리 신안리 구용리 송포리 추전리 포천리 봉포리 선대리 김곡리 김철리 신계리 마전리 용포리 전곡리 오낭리 기정리 도납리 신명리 명오리 ◎지명 마구바꿔 김일성일가 우상화 ○연재를 마치고 북한을 「연구」하는 사람을 일컬어 「북한학도」라고 비하한 글을 읽은 기억이 있다.유감스럽게도 연구대상으로서의 「북한학」은 자료공개를 포함한 제반 여건이 아직 「학습」수준을 넘기가 어렵다는 뜻에서 붙인 호칭으로 이해된다. 강원도를 끝으로 마무리 지은 「새로 쓰는 북녘지이지」역시 그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김일성 카리스마」와 「폐쇄」라는 두 기둥으로 떠받쳐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비록 제한된 정보와 자료이긴 하나 나름대로 열심히 수집하고 분석하다보니 아직 북녘땅이 「김일성 인민공화국」으로 국호가 바뀌지 않은게 오히려 이상하다 할 정도로 북한은 철저하게 김일성부자 우상화의 제물이 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맨처음 「김일성종합대학」「김일성경기장」「김형직사범대학」등 학교와 공공시설에 자신과 가족의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김일성은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하여 마침내는 지명에까지 손을 댄게 여실하게 나타나고 있다. 김일성은 또 자신에 대한 충성심 고취를 위해 「끝없이 충직한」추종자였던 김책의 이름을 붙여 「김책시」를 만들고 가계 우상화작업에 나서면서부터는 전처의 이름을 딴 「김정숙군」,망부의 이름을 붙인 「김형직군」 숙부의 이름을 붙인 「김형권군」등을 잇따라 「탄생」시켰다. 이처럼 노골적인 개명말고도 북한당국은 김부자를 찬양·선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상락원」에서 딴 「락원군」,이미 전권을 장악한 김정일을 상징하는 「새별군」「영광군」,그리고 앞장서서 이들 부자의 세습을 옹호·보위한다는 뜻이 담긴 「선봉군」등을 만들었다. 시·군뿐만 아니라 수많은 동·리도 이런 식으로 이름이 바뀌어 본래의 이름을 잃어버린지 이미 오래다.여기에 「김정일 카리스마」작업까지 첨가돼 근래엔 산천초목·바위마저도 시달리고 있다. 백두산 사자봉기슭 장수봉을 「정일봉」으로,천지 주변의 망천후를 역시 김정일을 뜻하는 「향도봉」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김강산을 비롯한 명승지의 바위마다 엄청난 크기의 각종 구호를 새겨 흉한 몰골을 만들고 있기 때문. 지난 70년대 인도네시아 식물학자가 개발했다는 「김일성화」로 한차례 호들갑을 떨었던 북한은 80년대 들어서자 일본 원예학자가 피워냈다는 「김정일화」를 들고 나와 또 법석을 피웠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북녘에는 멀지않아 「김일성돼지」「김정일닭」이 생겨나고 유서 깊은 평양이 「김정일특별시」로 그 이름을 바꾸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 미스코리아 진/유하영양 뽑혀

    92년도 미스코리아 진에 미스서울출신의 유하영양(18·서울대원예고졸)이 뽑혔다. 16일 하오 부산KBS홀에서 한국일보사주최로 열린 92미스코리아선발대회에서 역시 서울출신의 장은영양(21·연세대 신방과3년) 이승연양(23·인하공업전문대 항공운항과졸)이 선과 미를 각각 차지했다.
  • “일손지원 앞장”/강현욱 농림수산장관은 말한다(인터뷰)

    ◎“잡초가 우거진 논밭은 우리들의 수치/농촌돕기는 바로 「고향복원운동」이죠”/50세이상 일손이 40%… 이농현상 심각/농기계 보급·수리체계 갖춰 연중지원/위탁 영농사 설립등 인력난 해소에 주력할터/장석영 사회3부장 본격적인 영농철이다.농촌은 농번기인 지금 하루해가 짧을 정도로 눈코뜰새없이 바쁘다.그래서 해마다 이때쯤이면 농촌은 날을 새고 밤을 새도 일손이 부족했다.더욱이 요즘은 농촌인구가 노령화 부녀화되면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여기에 인건비 자재값이 엄청나게 올라 일부지역에선 문전옥답마저 버려둬 잡초가 무성하다. 『우리농어촌에서도 상주인구의 노령화 부녀화가 무척 빠르게 진행돼 일손부족현상이 심각합니다.거의 모든 농어촌에선 지금 많은 국민들의 일손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그래서 정부에서는 서울신문사의 협조를 얻어 농어촌 일손 지원사업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성원을 기대합니다』 ○산간오지 우선지원 정부의 농어촌일손돕기운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우리 모두의 고향인 농어촌이 풍요와 활기가 넘치도록 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리뛰고 저리뛰지만 너무나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모든 국민들이 이 운동에 적극참여해 크나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강장관은 또 현재 농어촌구조개선대책 10개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것은 10년후에 좋은 결실을 보도록 총력을 기울여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번 농어촌 일손돕기 운동은 종전처럼 형식에 그쳐 적당히 끝내는 전시형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농촌의 일손부족현상이 심각하다고 들었습니다.직접 농촌을 둘러보고 느낀 심각성이 어느정도인지요.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도·농간 소득및 생활격차가 벌어지고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면서 농촌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이같은 이농현상이 심하고 특히 젊은이들이 농촌을 등지는 경우가 많아 농촌인력이 노령화 부녀화되는 속도가 대단히 빠르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달리일손부족 문제도 빨리 다가왔고 그심각성도 깊은 것입니다. 실제로 농촌인구수를 보면 지난해말 현재 6백6만8천명으로 1년전의 6백66만1천명에 비해 9%인 59만3천명이 줄었으며 50세 이상의 고령자가 전체 농촌인구의 40% 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또한 1백명당 여자 52명에 남자 48명꼴로 여자수가 남자수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노임도 농촌에선 하루에 남자가 평균적으로 3만∼3만5천원,여자가 2만∼2만5천원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으며 이나마 돈을 주고 구하기가 그리 쉬운것이 아닙니다.대도시주변 농촌에선 인근 도시로 나가 일손을 찾고 있으나 도회지에서의 노임이 더 높아 일손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지요.그런데다가 영농기계화율이 논농사는 84%의 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밭은 겨우20% 안팎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놀리고 있는 농경지가 지난해말 현재 6만7천5백◎로 1년전보다 무려 67%나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농촌일손돕기운동은 당장 필요하고 또 당분간은 매년 이운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이번 농어촌일손돕기운동에 대해 아직도 많은 분들이 자세히 알지못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희망지에 직접전달 ▲이 운동은 세가지로 추진되고 있는데 첫째는 농촌일손돕기에 직접 참여하거나 두번째는 시간·거리등 문제로 직접 참여가 여의치않으면 대신 농기계를 사서 농촌에 보내거나 농기계 구입성금을 내는 것이고 세번째는 정부와 농기계 업체 등이 농기계 수리반을 편성,전국을 순회봉사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운동이 지금까지 전개해온 방법과 다른점은 우선 일손돕기를 일손부족현상이 심하고 기계영농이 어려운 산간오지를 중심으로 먼저 실시하고 돕는 대상도 모내기·보리베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추·담배모종심기,감자·콩심기,과일봉지 씌우기등 농가가 원하는 모든 농사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도로변이나 평야지에서의 모내기나 벼베기·보리베기에만 중점 지원했으나 지금은 이런 곳은 경지정리가 잘 되어 있어 기계영농이 가능하고 또 농기계도 많이 보급돼 있기 때문에 일손부족 현상이 비교적 덜 심각합니다. 현재 단체나 개인이 농촌일손돕기를 희망할때는 농림수산부와 각 시·도·군·읍·면등의 「일손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바로 지원을 할수 있습니다. ­농기계 보내기운동은 전에도 해온 것이 아닙니까. ▲전에 몇개지역에서 해왔습니다만 이번엔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다릅니다.농기계의 충분한 보급과 적기의 고장수리체제 확립이 농촌일손부족현상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어야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농어촌일손돕기운동은 올해는 13일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계속됩니다. 또 이번 운동에서는 성금 등을 기탁하는 분이 보낼 곳을,예를 들면 자신의 고향을 지정하시면 그 지역에 보내도록 하고 있으며 지원을 받는 지역에서도 미리 원하는 농기계를 사전에 알려주시면 희망하시는대로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농촌에선 농기계를 구입하려해도 값이 비싼데다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하려해도 부품이 부족한데다 수리비 또한 비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농기계는 농가의 필수영농장비이지만 연간 사용일수가 적고 사용시기도 계절적으로 편중되어 있을 뿐 아니라영세농가에서는 이용도가 낮아 구입부담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농가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89년부터 농기계의 부가가치세에 대해 영세율을 적용하고 있고 구입지원자금의 금리로 연리 8∼11.5%에서 5%로 인하해 주었습니다. 이와함께 기계화영농단 등에 공급되는 농기계는 구입비의 50%를 보조지원하고 있고 일반농가의 농기계 구입비도 전체의 60∼90%를 1년거치 4∼7년 상환으로 융자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입된 위탁영농회사제도는 어느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까. ▲지난해 정부에서 지원한 16개사 등 현재 모두 54개사가 설립돼 기대이상의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16개사의 실적을 보면 지난 1년동안 이들 회사가 설립된 지역 농경지(2만2천2백6㏊)의 22%인 4천8백67㏊를 위탁받아 농사를 지어주었습니다.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내년까지 1백21개사의 위탁영농회사를 추가설립,군마다 1개이상씩 설립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결국 농어촌 일손돕기운동은 단기적인 처방에 불과하고 근본적으로 우리농촌을 잘살게하기 위해서는 농업의 기계화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오는 96년까지 벼농사는 이앙·수확등 주요작업을 1백% 기계화하고 일손이 많이 들면서도 기계화가 미흡한 과수·축산·채소·시설원예 등은 가족단위로 경영할 수 있는 전업농 규모의 기계화와 시설의 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참여자 벌써 쇄도 또 이번 운동을 계기로 농촌에 농기계보내기운동을 전국적으로 꾸준히 펼쳐 농민들의 영농의욕도 높여주고 농어민후계자를 확대육성하는 한편 농어촌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농촌에서도 도시못지않은 삶의 질을 누릴수 있도록 해 이농을 최소화시킬 작정입니다. ­끝으로 국민들께 당부드릴 말씀은. ▲모든 국민의 뿌리인 농촌에서 부모 또는 형제·자매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은 현장을 가보지 않더라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광범위한 참여가 예상됩니다.이 운동을 시작한지 3일밖에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벌써 참여희망자가 쇄도하고 있습니다.농번기인데 활기를 잃고 있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이번 기회에 자신의 고향인 농어촌을 직접 찾아가 지원의 손길을 펴거나 뜻이 있어도 참여를 못할 경우에는 농기계보내기 성금을 보내주기를 다시한번 국민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 공직자 모교방문 운동/교원의 사회적 위상 높이게

    ◎교육부,스승의 날에 교육부는 오는 15일의 스승의 날을 맞아 고위공직자 및 지역기관장들이 모교를 방문,학교요구사항을 수렴해 행정에 적극 반영토록한다. 교육부가 교원존중풍토조성을 위해 6일 확정한 교원우대방안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들이 은사를 찾아 모교를 방문함으로써 교원의 사회적위상을 높임과 함께 시정보고·구정보고등에 교원을 초청,지역사회지도자로서의 자부심을 높이도록 할 방침이다. 또 통학로의 교통표지판설치등 일선학교의 합리적 요구사항은 행정기관에서 우선처리토록 하는등 범정부차원에서 교원존중풍토운동을 펄쳐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도 교원에대한 조사및 감사시에는 교직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할것등을 내용으로하는 「교원예우에 관한 지침」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해달라고 관련부처에 당부했다.
  • 대한해협 첫 종합해양조사

    ◎해양연 곽희상박사팀,새달 15일부터 이어도호로 본격탐사/어군분포·해저광물자원 지도로 작성/중금속농도 측정… 국제환경분쟁 대비/4년간 계절별로 조사,바다의 상태·변화 한눈에 그간 이렇다할 연구없이 미지의 상태로 남아있는 대한해협에 대한 국내 첫 종합해양조사가 이루어진다. 한국해양연구소는 한반도 남해에서 일본의 대마도를 지나 규슈(구주)에 걸쳐있는(북위33도15분에서 36도사이,동경1백28도30분에서 1백35도 30분사이)대한해협의 ▲어류 및 어군의 분포상황과 군집형태 ▲해류의 이동 및 화학적 성질 ▲해저자원의 부존정도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종합해양자원도의 작성을 위한 탐사연구에 들어갔다. 대한해협은 주변국가들의 오염정도가 민감하게 반영되는 해류의 교차지여서 이 연구는 중국연안과 두만강유역의 공업화진전등 갈수록 악화돼 가고 있는 주변국가들의 오염에 대처할 지표및 기초자료와 국제적인 해양오염분쟁에 대비할 대응자료로 쓰이게 된다. 올해초 3백50t급 해양조사선 이어도호의 건조완성으로 가능해진 이 탐사연구는 해양연구실의 곽희상박사를 책임자로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현지에서 해수채취등 기초조사를 한데 이어 오는 5월15일부터 20일간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간다. 과학기술처의 특정연구사업(92년도 지원예산2억7천만원)으로 진행되는 이 탐사연구는 올해부터 4년간 각 계절별로 해양물리등 4개분야에 걸쳐 조사가 이루어 지는데 마지막해인 4년째에는 이들 사항을 각각 표시한 1백60쪽분량의 대형지도로 종합해양자원도가 작성되게 된다.해양물리분야에는 해류의 온도·염분·밀도가 조사되며 해양화학분야에선 일반수질지수,해수속에 포함돼 있는 중금속등이 조사된다.또 해양생물분야에선 미생물,동식물성 부유생물,난·치자어,저서생물등이 분석되며 해저지질분야에선 물에 떠다니는 부유물질등의 분석을 통해 해류의 기원등의 규명에 이용된다.각 분야별 연구조사들은 10m에서부터 3천m까지 모두 18가지 깊이별로 실시된다. 대한해협은 중국에서 흘러나오는 동중국해와 일본의 구로시오(흑조)난류,독립국가연합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부터 한반도연안을 타고 내려오는 북한해류가 만나는 교차점으로 관련지역의 오염이 민감하게 반영되는 지점이다.따라서 해류의 화학적 성질조사등을 통해서 주변국가들의 공업화진전으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해양오염을 감시·추적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곽박사는 『이 연구조사가 대마도섬주변에선 15마일 간격으로,1백30도30분이동지역인 포항,영일만일대에선 30마일마다 표본채취등 각종 조사를 하게된다』며 『이 종합자원도에는 플랑크톤의 분포와 양에서부터 카드뮴·납·구리·아연등 중금속의 농도에 이르기까지 바다의 상태와 변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각종 자료가 수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파트서 어린남매 연쇄 추락사/길동 「신동아」

    ◎5세 오빠 9층베란다에서 그네타다 떨어져/세살 여동생은 엄마가 병원 후송간사이 참변 23일 하오6시30분쯤 서울 강동구 길2동 신동아아파트 10동 903호 김현수씨(32·무역업)집 베란다에서 그네를 타고 놀던 김씨의 아들 용식군(5)이 그네줄이 끊어지면서 30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또 함께 놀던 딸 정민양(3)도 베란다에 매달려 엄마를 찾으며 울다 미끄러지면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날 사고는 어머니 김선희씨(31)가 현관문을 잠근채 인근 슈퍼마켓에 간 사이 베란다에 설치한 플라스틱 어린이 놀이용 그네를 타고 놀던 용식군이 그네줄이 끊어지면서 때마침 강하게 불던 바람에 밀려 베란다 밖으로 튕겨나오는 바람에 일어났다. 이날 사고현장을 본 이 아파트 경비원 김현덕씨(56)는 『비명소리를 듣고 뛰쳐나가보니 아파트앞 도로에 용식군이 엎어진채 숨져 있었으며,어머니가 용식군을 병원으로 옮긴뒤 2∼3분쯤 지나 다시 정민양이 도로 위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꺼번에 남매를 잃은 아버지 김씨는 사고당시 동원예비군훈련을 받기위해 집을 비운 상태였다. 한편 어머니 김씨는 딸의 사망소식을 모른채 아들이 안치된 강동성심병원 영안실에서 넋을 잃고 있다.
  • 휴·폐업 핑계 집단해고 엄단/5인이상 감원 사전 심사

    ◎노동부/체임 청산의지 없는 업주 구속 노동부는 최근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거나 휴·폐업을 핑계로 집단해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일선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9일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정리해고 요건이 완화된 것을 계기로 집단감원을 둘러싸고 노사분쟁이 빚어질 우려가 큰데다 노동집약적 제조업체의 잇따른 휴·폐업으로 임금체불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이날 휴·폐업등에 따른 감원예상업체에 대해 집단해고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전국 45개 지방노동관서에 지시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근로자 5인 이상을 감원하려는 업체에 대해 행정지도 지침으로 적용하고 있는 집단감원 사전신고제에 대해 신고전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등 심사를 강화키로 하는 한편 임금·퇴직금 등을 체불하고 달아나거나 청산의지가 없는 사업주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체불임금과 관련된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노동부가 이날 집계한 체불임금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임금체불업체수는 1백21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곳보다 4·6배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업체의 임금체불액은 모두 1백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억원보다 1.9배가 늘어났다. 이들 체불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신발업이 27곳으로 가장 많고 ▲의류·섬유업 20곳 ▲전자 19곳 ▲광업 18곳 ▲운수업 5곳 등이다
  • 차관급 후속 인사/행조실장 윤성태/보사차관 박청부/충북지사 이원종

    정부는 31일 「3·30개각」에 따른 후속인사로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에 윤성태보사부차관을 임명하고 보사부차관에는 박청부경제기획원예산실장,충북지사에는 이원종청와대행정비서관을 각각 승진,발령했다. ◇윤행조실장 △경북 김천(50) △서울대 법대졸 △행시 4회 △보사부보험국장 △국보위 보사분과위원 △대통령 정무제2비서관 △보사부 차관 ◇박보사부차관 △경남 창녕(50) △서울대 상대졸 △행시 4회 △경제기획원 기획관리실장·예산실장 ◇이충북지사 △충북 제천(50) △성균관대 행정학과졸 △행시 4회△대통령 정무제2비서관 △용산구청장 △청와대 행정비서관
  • 「4월의 문화인물」에 우장춘박사

    ◎세계적 육종학자로 다윈진화론 일부 수정/「씨없는 수박」은 유명… 각종 기념행사 펼쳐 문화부는 과학의 달인 4월의 문화인물로 세계적인 육종학자 우장춘박사(1898∼1959)를 선정,농림수산부,과학기술처와 공동으로 사업을 벌인다. 기념사업은 ▲강연회(4월8일 하오4시 국립중앙박물관 사회교육관·우장춘박사의 업적­김태욱 원우회고문,21일 하오2시 국립중앙과학관 강당 우장춘박사의 학문세계 및 그의 응용­ 강혁 유전공학 연구소박사,24일 원예시험장 남부지장 원예산업 발전에 끼친 우장춘 박사의 업적­원우회 남부지회) ▲세미나(4월5일 하오2시 유전공학 연구소·작물의 육종과 생명공학­박효근 서울농대교수 등) ▲심포지엄(4월30일 농촌진흥청 강당 ·UR대응 작물육종의 현재와 미래­이수성 중앙대 교수등) ▲우장춘박사 생애 수록 비디오테이프 보급등이 있다. 우박사는 구한말 개화파의 정객으로 망명한 아버지 우범선과 일본인어머니 사카이나카(주정 중)사이에서 1898면 4월8일 도쿄에서 태어났다.수구당이 일본에 파견한 자객 고영근에 의해다섯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가난으로 고아원에 맡겨지는 어려운 유년을 보냈다.조선인이라는 멸시속에서도 어머니가 들려준,짓밟히면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민들레의 교훈은 평생 좌우명이 됐다.식민지인이라는 이유로 동경제국대학 공과 진학을 포기하고 1916년 농학실과에 입학,각고의 노력끝에 졸업했다.이후 일본농림성 농사시험장,용정 연구농장장으로 연구에 전념,36년 「종의 합성에 관한 연구」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육종학의 세계적 권위자가 되었다. 특히 홑페츄니아를 겹꽃으로 만들어 이름을 떨쳤으며,나팔꽃의 변이·유채꽃의 종의 합성을 통해 그 유명한 다윈의 진화론을 일부 수정하는 등 빛나는 업적을 남겼다.37년 일본 농림성이 그를 중국에 신설하는 면화시험장장으로 승진 발령하면서 창씨개명과 일본국적 취득을 조건으로 내걸었을 때,사표를 내고 자영농장에서 연구했다.해방과 더불어 귀국을 결심했으나 일본 정부는 허가를 내주지 않자 국내의 「우장춘박사 환국추진위원회」의 도움을 얻어 강제 송환형식으로 50년 3월 가족들을일본에 둔 채 혼자 귀국했다. 우박사는 10년간 우리토양과 기후에 맞는 벼와 배추 양파등 각종 채소 종자개량에 몰두,국산 우량종자가 그가 책임자로 있던 부산 원예시험장에서 속속 개발되었다. 노모의 장례식 때 들어온 조의금으로 부산 원예시험장 내에 우물을 파 자류천이라 이름짓고 이 물을 원예재배 용수로 사용했으며,지금도 우박사의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다. 우박사는 「채소의 우량종자 생산」「벼의 연2회 수확」등 뛰어난 업적을 남긴채 59년8월10일 만61세를 일기로 생애를 마쳤다. 죽기 사흘 전 병상에서 작곡가 안익태에 이어 건국이래 두번째로 문화포장을 받았으며 유해는 농촌진흥청 뒷산인 수원 서둔동 여기산 기슭에 안장됐다.
  • 안기부장·3부장관 경질

    ◎안기부장에 이상연씨/내무 이동호/농림수산 강현욱/교통 노건일/청와대비서관/경제수석 이진설/행정수석 심대평/정책보좌 임인규 노태우대통령은 30일 안기부장에 이상연내무장관,내무장관에 이동호 충북지사,농림수산부장관에 강현욱 전 경제기획원차관,교통부장관에 노건일 청와대행정수석비서관을 각각 임명하는등 일부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에서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장관급)에는 이진설 전건설부장관이,행정수석비서관(차관급)에는 심대평국무총리실행정조정실장이,정책조사보좌관에는 민자당의 임인규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청와대비서실에 가칭 「경제자문위원회」를 신설,경제현안에 대해 대통령에게 조언토록 특별히 지시했다. 김학준 청와대대변인은 『제14대 총선결과에 나타난 민의를 겸허히 수용하고 정부가 새로운 각오로 국정에 임하도록 정부고위직에 대한 인사가 단행됐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서동권 전안기부장은 소속직원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지난주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각에서 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과 함께 민자당 전국구의원으로 진출한 최병렬노동부장관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었으나 최장관은 노사문제가 쟁점화될 수도 있다는 시기적 상황이 고려돼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31일 상오 청와대에서 신임각료와 민자당의 신임 사무총장·정책위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이상연안기부장 ▲경북 성주·56세 ▲경북대 사대졸 ▲대구시장 ▲안기부 제1차장 ▲국가보훈처장 ▲ 대통령민정수석 ▲내무장관 ◇이동호내무장관 ▲충북 영동·56세 ▲고려대 법대 ▲재무부 증권보험국장·국고국장 ▲민정당전문위원 ▲재무차관 ▲산은총재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 ▲전북 익산·54세 ▲서울대 외교학과 ▲기획원예산총괄과장 ▲재무부 이재국장 ▲기획원 예산실장 ▲전북지사 ▲동자부·기획원차관 ◇노건일교통부장관 ▲서울·51세 ▲서울대 정치학과 ▲서울 성북·종로구청장 ▲제주·경남부지사 ▲충북지사 ▲산림청장 ▲내무부차관 ◇이진설경제수석 ▲경북 선산·53세 ▲서울대 상대졸 ▲기획원 경제기획국장 ▲재무부 2차관보 ▲동자부차관 ▲기획원차관 ▲건설부장관 ◇심대평행정수석 ▲충남 공주·51세 ▲서울대 상대졸 ▲대전시장▲ 대통령사정·민정비서관 ▲충남지사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 ◇임인규정책조사보좌역 ▲충남 아산·53세 ▲국제대졸 ▲동화출판공사사장 ▲출판문화협회장 ▲구민정당 선전국장 ▲13대의원(민자당·전국구)
  • 봄꽃 파종기/종로5가 종묘상 “북적”(유통)

    ◎봉선화·샐비어등 1년생화초 인기/아이리스등 구근류 1개 5백∼2천원/꽃씨 한봉지 1천원… 교재용은 2백원에 팔아 따스한 햇살이 뜰에 가득한 봄을 맞으면 앞마당에 꽃씨를 뿌리던 어린시절을 먼저 떠올리게 마련.그런 탓인지 각종 씨앗상들이 몰려 있는 종로5가 일대는 꽃씨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로 한창 활기를 띠고 있다. 봉선화·샐비어·공작초·백일홍·채송화·해바라기등이 가정에서 파종해 쉽게 꽃을 볼 수 있는 품종들이 인기를 끌었다.그외 넝쿨식물에 속하는 수세미·조롱박·나팔꽃·여의주와 열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꽃고추·꽃가지·꽈리등도 많이 찾고 있다. 이들 씨앗을 요즘 뿌리면 7∼10일뒤에 싹이 나고 40일정도 지난 5월이면 꽃이 핀다.꽃씨 입자가 굵은 것은 하루정도 물에 불렸다가 모래·흙·발효퇴비를 같은 비율로 섞은 흙에 씨앗의 3배정도 깊이로 심는다.작은 씨앗의 경우는 3∼5배분량의 흙에 섞어서 흩뿌려주는 것이 요령.씨앗을 뿌린 위에 싹이 나올때까지 볏집이나 신문지를 덮어 주고 물은 발아될때까지는 분무기를 사용해3일에 한번,그후엔 하루 한번씩 주면 된다. 씨앗 전문상을 운영하는 박달선씨(아람원예종묘사)는 『꽃씨를 사다 직접 심으면 모종으로 구할 수 없는 다양한 품종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우선 장점으로 들었다.또한 일년생 초화류는 모종을 사다 화단이나 아파트 베란다를 장식할 수도 있겠지만 꽃씨를 어린 자녀들과 함께 뿌리고 물을 주면서 가꾸어보면 교육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고 정서교육에도 더할수 없이 좋다. 꽃씨는 종로5가 종묘상에서 5∼10개의 씨앗이 들어 있는 교재용이 한봉지에 2백원으로 값이 싼편.때문에 꽃씨는 젊은층에서 아름다운 마음을 전달해주는 경제적인 선물로도 각광받고 있다.가정용도 한봉지에 1천원이면 살 수 있다. 종로5가 일대의 노점에서는 요즘 심어야 제때 꽃을 볼 수 있는 달리아·백합·아이리스·글라디올러스등 구근류의 뿌리를 판매하고 있다. 고를때는 뿌리를 만져 보았을때 썩은 부분이 없이 딱딱하고 뿌리 위에 눈이 제대로 붙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구근류는 뿌리가 안보일 정도로 심되 화분아래쪽에 굵은 돌을 깔아 썩지 않도록 배수가 잘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뿌리 가격은 아이리스 2개 1천원,글라디올러스 3∼4개 1천원,백합 5백∼2천원,아마릴리스 2천원,달리아 2천원,양달리아 5천∼6천원. 꽃을 다듬는데 쓰이는 삽·갈퀴가 각각 1천원,호미 2천원,꽃가위 3천원,전지가위 5천∼8천원.
  • 정망정책 지켜보자/정희경 전 계원예고 교장(굄돌)

    작년 이맘때 걸프전쟁의 열기가 함참 충천할 때 미국 대통령 부시의 인기가 정비례해서 충천했다.지난 해 여름에는 90%를 넘는 인기를 얻어 이국 나그네의 마음에 여간이나 부러움을 불러 일으킨 게 아니었다.그런 찬란한 긍정적 인기가 썰물 빠지듯 밀려나가면서 부시대통령은 재선을 향한 걸음이 여간이나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부캐넌이라는 독설가를 만나(그는 TV토론에서 무서운 독설가로 비추어졌다』예비선거에서 신승하리만큼 초반부터 고전을 하고 있어 애처롭기까지 하다.그러나 이러한 미국인의 변심(?)이 에누리 없는 것은 미국인들이 그들의 정치적 지도자의 업무수행능력에 대하여 에누리 없는 평가를 내리고 있고 그러한 평가에 의하여 자기의 선택의 권리 또한 에누리없이 이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공약이 통하지 않는 사회,허세가 통하지 않는 사회,그리고 책임회피가 통하지 않는 사회에서 있음 직한 무서운 힘이 아닐 수 없다.부캐넌의 고립주의적인 그러나 다분히 미국 제일주의적인 정책 정강이 내치보다는 외치에 능했던 그래서 국내 경제정책에 어수룩했던 부시 대통령의 정책적 실수를 더 두드러지게 드러내 보이는 계기가 된 것이다.국가와 사회의 복리를 위해서는 지도자의 선택에서 무서운 힘을 과시하는 미국의 유권자들을 한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요즈음 총선을 앞두고 여야할 것 없이 참으로 허황하다 할 정도의 공약들을 소리높여 외치고 있고 또 그 공약들이 하도 비슷하고 복잡해서 선명하게 무엇이 특징인지도 가리기 힘든 게 현실이다.그리고 유권자들도 자기 개인의 이해에 관계되지 않는 한 정당이나 후보자들의 정책 정강을 귀담아 들으려하지도 않는 게 우리 실정이다.그러니까 그저 이해따라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고 하는 정치풍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 지도자들은 자기들의 정강 정책을 선명하고 간략하게 제시해야 했고 국민들을 매서운 판단력으로 그 진위와 타당성을 가늠해야만 올바른 사람들을 세울 수 있을 터인데 참 안타깝게 날짜만 다가오고 있다.
  • 자기조사 써보기/홍재형 외환은행장(굄돌)

    한 사람의 생애가 최종적으로 평가되는 것은 아마도 그 사람의 죽음 이후가 아닐까 생각된다.때에 따라서는 중간평가가 수시로 이루어지기도 하겠지만 아무래도 한 평생을 결산하는 진정한 대차대조표는 죽음과 더불어 작성될 것이다. 그런 까닭에 우리 옛 선조들은 죽어서 욕된 이름을 남기지 않기 위해 평소의 삶을 가다듬어왔던 것이리라.물론 꼭 후세에 널리 이름을 남겨야만 훌륭한 생애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이생의 삶을 다스리고 절제하는 의미에서라도 죽은 다음의 자신의 이름을 생각해 보는 것은 여러가지로 유익한 면이 있을 듯하다. 비록 유명인사가 아닌 필부라 할지라도 가깝게는 자기 가족·친구·친지들에게 스스로의 이미지가 어떻게 남을 것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길든 짧든 사람의 한 평생은 결국 순간 순간의 단위시간이 이어진 것이므로 이 단위시간이 연결되는 모든 과정을 잘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언제나 최선의 삶을 살고자 매년 정초에 자신의 유서를 미리 써 보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바가 있는데그런 의미에서 자신이 죽음을 맞이했을 때 그 영결식장에서 누군가가 읽을 자신에 대한 조사를 스스로의 손으로 미리 한번 써 보는것도 무익하지 않을 것 같다. 조사라는 성격상 평소의 인품이라든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직장의 동료나 상사로서,그리고 교우관계로 보면 친구의 한 사람으로서,또 나아가서는 이 사회와 국가의 일원으로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다는 평가가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조사에서 자신은 어떤 사람으로 묘사되고 싶은가. 우리의 삶이 남에게 평가받기 위해 사는것은 아니지만,적어도 이와같이 깨어있는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면 스스로를 지키고 가꾸는 일이나 균형잡힌 하루하루의 생활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또한 이런 삶의 태도야말로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과 이 사회에 널리 유익을 끼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필진이 바뀝니다◁ 3월의 필진이 홍재형(외환은행장) 이동하(문학평론가·서울시립대교수) 김은호(변호사·전대한변호사협회장) 정희경(전계원예고 교장) 최선록씨(본사 편집위원)로 바뀝니다.
  • 활짝 핀 꽃송이들… “봄을 팝니다”/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을 가다

    ◎장미·백합·튤립등 봄향기 가득/열대 식물매장엔 4만종 “경염”/시중보다 30∼40% 값싸… 주말엔 가족나들이 “만원”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엔 몸이 성큼 다가왔다.우선 1천평도 넘는 널따란 절화매장에 발을 들여놓으면 진한 꽃향기가 온몸을 휘감는다.늦가을에나 볼수 있는 국화를 비롯해서 봄을 한결 따스하게 장식하는 장미,청초한 미인으로 비유되는 백합꽃,꿈에 부푼 입학식을 더욱 빛내주는 튤립등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한아름씩 안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또 이웃 분화판매장으로 발길을 옮기면 마치 밀림에 들어온 착각에 젖는다.고무나무 야자수 벤자민등 열대식물이 이름을 알수 없는 수목과 어우러져 열대 정글을 연출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날씨라도 풀리는 날이면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발빠른 상춘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다.날씨가 화창했던 지난 23일에는 8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갔다.지난해 6월 문을 연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이제 우리나라 화초거래의 중심지로 자리를 굳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지 2만7천여평 규모의 공판장엔 꽃과 수목에 관한 것이라면 없는 것이 없다.공판장 중앙에 자리한 절화경매장은 2천7백평이나 된다.이곳을 통해 팔려나가는 꽃도 자그마치 하루평균 8천여만원어치에 이른다.이달들어 물량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난 10일엔 1억6천5백만원어치나 팔려 나갔다.그래서 경매장은 새벽3시부터 눈코 뜰새가 없다. 이곳에서 현재 경매되는 꽃은 대략 40여종.봄철꽃은 말할 것도 없고 금어초 수선화 프리지어 아이리스 거베라 안개꽃 잎새란등이 경남 김해 마산 전남 구례 제주등지에서 줄을 잇고 있다. 양재동 공판장은 시내 꽃가게보다 보통 30∼40% 싸게 꽃을 살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1천1백평 크기의 생화판매장에는 77개 점포가 입주,경매장을 거친 각종 생화를 판매하고 있다. 공판장 가운데서도 1백20개 관상,열대식물 점포가 들어있는 3천6백평크기의 분화·온실은 식물종류가 많아 인기가 더욱 높다.이곳 분화·온실에는 4만여종의 각종 식물이 들어와 있다.심산계곡에서나 볼수 있는 희귀란이 있는가 하면 만지면 잎이 저절로 접어지는 미모사도 보는 이를반겨준다.값도 비싼것은 2천여만원에서 몇백원까지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물은 생화처럼 시중보다 20∼40% 싸게 구입할 수 있다.예를들면 1m짜리 행운목의 경우 시중에서 보통 2만원하는 것을 1만5천원이며 살수 있으며 1m짜리 관음죽도 시중값은 4만5천원인데 비해 이곳에서는 3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동양란 소심은 촉당 3천원으로 시중(5천원)보다 40%가 싸다. 이와함께 공판장안에 있는 상설전시교육장에서는 분재·난초·국화 꽃꽂이 등의 테마전시와 원예강습·꽃꽂이강습·원예세미나 등이 수시로 열린다.특히 주차장 공간이 1만평으로 한꺼번에 8백여대의 차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어 승용차를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양재동 화훼공판장(전화 579­1947∼50)은 이밖에도 수목시장과 윤봉길의사기념관,양재동 시민의 숲을 이웃하고 있어 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하루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보시와 향응/정희경 전 계원예고교장(굄돌)

    얼마전에 관악산에 있는 한 암자에서 야외취사가 금지되어 끼니 때우기 어려운 등산객을 위하여 무료로 점심대접을 하고 있다는 흐뭇한 소식이 신문지상에 보도되었다.옛절을 찾아들면 으레 볼 수 있는 것이 작은 배(주)만한 나무그릇이 옛날에 국을 담는데 쓰던 그릇이었다 하고,밥을 짓던 엄청난 크기의 무쇠솥을 볼 수 있어,불가에서의 끼니의 보시가 어떠하였던가를 짐작케 한다.무릇 인간의 기본적인 필요인 배고픔을 해결해 주는 일은 불가만이 아니라 어떤 종교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바다.기독교에서의 오병이어(오병이어)의 기적 또한 그런 연유에서였다.그리고 우리 옛날 인심으로나 또는 가르침에서도 접빈객의 도리는 길가는 배고픈 나그네를 그저 돌려보내지 말아야 할 도리를 강조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우리 일상 문화에는 먹는 일이 매우 두드러진 것도 사실이다.TV극을 보아도 웬 먹는 장면이 그리도 많은지 츱츱할 정도로 먹는 일이 많다.우리 주변의 크고 작은 행사에도 먹는 일이 어쩌면 그리도 중요시되는지,잔치에는 잔치여서,궂은 일에서까지도 『잘 차렸드냐』가 관심사일 정도다.그것은 정치선거판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유권자들에게 푸짐하게 먹을 것을 베푸는 일이 언제부터인지 우리 선거판에 끼어들면서 선거철이 되면 아예 동네 음식점이란 음식점이 모두 눈에 불 밝히고 선거관련 향응의 잔칫상을 끌어 당기기에 바쁘다는 얘기가 오가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어느 후보네는 걸판진 뷔페를 냈느니 스테이크를 냈느니 어떤 후보는 쩨쩨하게 탕 한 그릇으로 때웠느니 하는 참담한 얘기가 오가는 게 선거판 풍습으로 자리잡아 왔다.이번 선거를 공명선거로 돈 안 드는 선거로 치르자는 소리도 높지만,그에 못지 않게 아랑곳하지 않는 향응이 걸판지게 번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닌가.아! 슬프다.부끄럽다.보시와 향응은 그 근본 뜻이 전혀 다르지 않은가.먹는 문화 한번 바로 잡지 못하는 우리네 몰골이 왜 이리 부끄러운지.이젠 우리도 먹는 일에 츱츱할 정도로 가난하지도 배고프지도 않다는 인식이 바로 박혀야 향응선거의 불명예를 씻을 수 있을 것 같다.
  • 「뉴키즈」소동/해외 팝스타 국개공연 주춤

    ◎공연기획사들,초청 포기·연기 줄이어/올 10건 계획… 잉위 맘스틴등 3건 취소/5월 예정 마이클 잭슨 내한도 불투명/폴라 압둘 새달 서울에… 주최사,“보호자 동반” 광고 최근 「뉴키즈 온더 블록」소동과 관련,책임자 처벌과 공연기획사의 등록취소 검토등으로까지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확정됐거나 추진중인 해외 팝스타들의 국내공연이 잇따라 무산되거나 연기될 운명에 놓이게 됐다. 특히 이번 사태가 이익만 앞세운 주최측의 무리한 공연진행에서 발생해 전 사회적으로 외국 대중문화의 선별수용과 성숙한 문화분위기 조성에 대한 경각심이 드높아진 까닭에 이같은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들어 「뉴키즈」사건전까지 문화부로부터 공연허가를 받았거나 실무작업을 거쳐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었던 해외 팝단체나 가수들의 국내공연은 10여건. 미국 최고의 팝가수 마이클잭슨(5월28·30일 잠실주경기장),스웨덴 록기타리스트 잉위 맘스틴(3월20일 올림픽체조경기장),미국 팝가수 폴라압둘(3월5일 잠실실내체육관),영국 헤비메탈그룹 아이언 메이든(3월17일)의 공연일정이 이미 확정되었고 독일출신 록그룹 스콜피언즈,미국 팝싱어 에미그랜트,미국 6인조밴드 맨허턴 트랜스퍼,미국 팝싱어 마이클 볼튼 등 국내팬들에게 친숙한 팝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이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이 가운데 「뉴키즈」공연을 유치했던 서라벌기획이 추진한 잉위 맘스틴,맨해턴 트랜스퍼,마이클 볼튼공연은 「뉴키즈」사태와 관련 사회적 및 형사책임을 지게 된 주최측이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극동흥업이 계약확정후 문화부에 허가신청 직전까지 갔던 마이클 잭슨공연도 「뉴키즈」사태 직후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주최측이 신청을 보류,공연유치가 불투명한 상태.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문화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폴라 압둘만이 예정된 공연이 치러질 수 있게된 셈인데 주최측인 태원예능기획은 「뉴키즈」소동을 의식,송파경찰서와 경비용역업체 등에 의뢰,5백여명의 경비요원을 동원하고 후원사인 KBS측에 보호자 동반광고를 내주도록 협의할 방침이다.한편 이처럼 여론에 밀려 올해 해외 팝스타들의 내한공연이 주춤해지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즉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격으로 「뉴키즈」사태에 따른 공연차단 등의 일과성 대응이 진정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발산기회를 마련해 주고 건전한 청소년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적 차원의 근본적 해결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양한 문화접촉 기회가 막혀있는 국내 청소년들의 경우 어쩌다 세계적인 팝스타가 국내에 왔을 때 지나치게 열광하여 무분별한 환호 분위기에 휩싸이게 되고 여기에 흥행이익을 노린 무리한 공연진행이 겹쳐 결국 「뉴키즈」사태같은 어처구니 없는 불상사를 낳게 된다는 것이 해외 팝스타 내한공연 제한을 비판하는 이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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