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원예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침수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유서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인식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일정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19
  • 김 당선자 손녀·차 감독 딸 이대 합격

    ◎김정화양­종교음악학과… 할머니께 먼저 알려/차하나양­사회체육과… “스포츠전문 통역원 꿈” 20일 발표된 이화여대 정시모집 합격자 중에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손녀와 차범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딸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당선자의 손녀와 차감독의 딸은 같은 입시학원에서 재수를 하며 잘 아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당선자의 장남 김홍일 의원의 둘째딸인 정화양(20·덕원예고졸)은 지난해 중앙대 성악과를 지원했다가 고배를 마신 뒤 재수 끝에 음악대학 종교음악과에 합격했다.김양은 “아침에 일산 할머니와 국회에 있는 아버지께 합격소식을 전했더니 ‘축하한다’며 무척 기뻐하셨다”고 말했다. 차범근 감독의 딸 하나양(20·현대고졸)도 재수 끝에 체육과학대 사회체육학과에 합격했다. 차감독은 이날 킹스컵축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으로 떠나기 직전 김포공항에서 뒤늦게 딸의 합격소식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양은 “졸업후 2002년 월드컵에서 스포츠 전문통역원으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 관리감독 허술… 방만운영 심각/운영실태 문제점

    ◎국회심의 과정 없어 ‘부처 쌈짓돈’ 전략/출연기관 지원예산은 해외시찰 등 허비 정부가 출자했거나 출연하고 있는 기관과 각종 기금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16일 이같은 방침을 밝힌 바 있다.이들이 운용하는 자금이나 자산규모는 정부 예산에 버금가는 데도 관리감독 체계가 허술해 방만하게 운용되고 있다. 특히 개별부처가 운용하고 있는 기금은 조성규모가 1백25조원에 달하는데도 국회 심의를 받지 않아 목적외로 지출되는 등 폐해가 심각하다.기금은 국민주택기금·국민연금기금 등과 같이 주로 부처가 관리하는 공공기금(36개)과 신용보증기금과 도로교통안전협회기금처럼 공단 등에서 관리하는 기타기금(39개)으로 나뉜다.조성자금은 공공기금이 1백4조원,기타기금이 20조원이고 연간 운용자금은 공공기금이 61조4천억원(올해) 기타기금이 19조원(96년기준)이다. 문제는 기금이 특정 사업을 위해 개별법률에 근거,국민부담으로 설립됐는데도 국회 심의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때문에 일부 부처에서는 ‘쌈지돈’으로 활용,공무원 연수비나 체력단련비 등으로 편법지출되는 경우가 있다. 업무구분이 모호한 교통안전기금과 도로교통안전협회기금,과학기술진흥기금과 한국과학재단기금,산업기반기금과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국민체육진흥기금과 청소년육성기금,대외경제협력기금 국제교류기금 등은 통폐합해야 한다. 정부가 예산에서 지원해주는 정부 출연기관도 방만하다.주로 국책연구기관들로 인문·사회분야에서 한국개발연구원 정신문화연구원 보건사회연구원 등 25개,과학분야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항공우주연구소 등 30개가 있다.소비자보호연구원과 같이 비연구출연기관도 15개나 된다. 올해 지원규모가 인문·사회 1천8백38억원 과학 6천3백68억원 비연구출연1조2천8백65억원 등 총 2조1천억원이었으나 세출 삭감방침에 따라 재조정 중이다.기금과 마찬가지로 유사기관이 많고 연구비가 해외시찰비 등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정부투자기관은 정부지분이 50% 이상이면서 정부가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는 기관들을 말한다.주로 ‘공사’가 뒤에 붙는다.한전 도로공사수자원공사 토지공사 관광공사 등 13개로 총 자산규모는 76조6천억원이다.효율성 차원에서 석탄공사와 광업진흥공사,도로공사와 토지공사 등을 통폐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석탄공사는 부채가 8천억원이 넘는 등 쉽지가 않다. 정부출자기관은 말 그대로 정부가 1% 이상 출자한 것을 말한다.지분이 50%가 넘더라도 정부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으며 투자기관이 아닌 출자기관으로 분류된다.KBS나 담배인삼공사의 경우다.산업·국민·주택·중기·수출입은행과 포항제철 한국통신 가스공사 국정교과서 등 14개이다.대부분 민영화대상이나 증시에 물량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 주식매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
  • 유망중기에 5,034억 조기지원/정통부

    ◎자금난 정보통신기기 업체 등 대상 정보통신부는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있는 중소정보통신기기업체 및 소프트웨어업체,유망벤처기업 등에 대해 1/4분기에 5천34억원을 융자또는 출연지원키로 했다. 정통부가 13일 발표한 정보통신연구개발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의 중소업체 관련 지원예산 5천4백44억원가운데 92%를 오는 3월내로 집행하는 것은 중소업체에 대한 금융기관의 자금공급 부족을 되도록 빨리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정통부는 정보통신기술개발,정보화추진을 위한 시설 구입 및 교체 등에 이 돈을 지원하며 융자지원의 경우 연리 6.5%다.
  • 경희대 이종영 교수의 ‘비하우스 앙상블 음악교실’

    ◎‘재미없는 음악’ 놀이로 친해지기/기능위주 아닌 열린교육 지향… 어른반도 개설/어린이집·유치원 등 방문해 파견교육도 실시 친구들이 은별이의 바이올린 활을 감췄다. 술래가 된 은별이가 활을 찾아나선다.탁자 속에 숨겼을까,다가가니 친구들의 바이올린이 일제히 소리를 죽인다.이번엔 방향을 틀어 장농쪽을 향한다.그러자 모두들 바이올린을 크게 울린다.다가가면 갈수록 소리는 더욱 커진다. 아,이쪽이구나.장농문을 여니 바이올린 활은 그 속에 들어있다. 피아노 안 배워본 아이들이 없을만큼 음악교육 과열인 우리나라.하지만 ‘연주하는 기계’를 만드는 테크닉 위주 교육이 대부분이다.아이들은 학원에 조금 다니다 금새 싫증을 느껴 음악자체를 멀리하기 십상.경희대 이종영 교수(첼리스트)가 꾸린 사단법인 비하우스 앙상블 음악교실(2월2일 개원예정,02­593­9851)은 이런 기능위주 연습교육의 대안을 찾는 곳.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음악과 친해지는건 물론,창의성·사회성까지 키우는 열린교육을 지향한다. 미국 인디애나 음대에서바이올린 교육을 전공,비하우스에서 강의를 맡는 지유진씨는 위의 ‘활찾기 놀이’를 “친구가 감춰둔 활에 가까워지면 포르테(강음),멀어지면 피아노(약음)를 연주하는 과정에서 악상을 익히며 곤경에 처한 친구를 힘을 모아 돕는 협동심도 함께 배우는 음악 인성교육의 예”라고 소개했다. 이런 이색 음악교실의 개원 공신은 경희대 이종영 교수.평소 전문가 키우기 커리큘럼 일색의 풍토가 못마땅했던 터라 음악을 생활 일부로 친근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교육기관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은 진작부터 먹어왔다.막상 일을 시작하고 보니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음악인들이 뜻밖에 많았다.교육자 인력풀도 무궁무진할 것 같았다.비싼 외화들여 외국유학까기 한 뒤 놀고있는 음악도들이 넘쳐나는 실정이기 때문.무대만 고집하지 말고 조금만 인식을 바꿔 아이들 교육에 관심을 돌리라고 설득하는 것도 이씨 몫이었다. 우여곡절끝에 출범케 된 음악교실은 각대학 교수·강사 등 막강한 강사진에도 불구,더 많은 아이들이 음악의 즐거움을 누리게끔 수강료를 낮은 수준에서 유지할 계획.세부종목은 첼로,바이올린,영어로 배우는 첼로교실,영어로 배우는 바이올린 교실,팝피아노,솔페이지(시창·청음),타악,음악통론 등.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현장을 방문해 강의하는 ‘파견교육’도 실시한다.어린이반과 별도로 ‘음악교실’ 일반인반도 개설할 예정.학원 선생님들을 재교육하는 전문지도자반도 연다. 이씨는 “음악은 연주자나 전문가만이 아닌 모든 이들을 위한 축복이다.어릴 때 음악과 친해지면 평생 친구를 얻는 셈”이라면서 “한사람의 영재보다 음악의 풍요로움을 음미할줄 아는 백사람을 내는게 우리 교육의 목표”라고 말했다.
  • 기름값 폭등에 비관/원예농부 음독 자살

    8일 하오 7시 30분쯤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남리 양정마을 김기태씨(53)의 비닐하우스에서 김씨가 농약을 마시고 숨져 있는 것을 아들 종인씨(26)가 발견했다. 경찰은 김씨가 상추 등 4백여평의 시설원예 농사를 지어오다 최근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예산 10조 삭감 추진/비대위

    ◎국영기업·관변단체도 대폭 축소/내일 가이드라인 결정 12인 비상경제대책위원회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8일 72조원으로 책정된 올해 일반회계 세출예산의 15% 정도인 10조8천억원가량을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또 정부기구 축소와 함께 국영기업체와 관변단체의 인원감축을 포함한 대폭의 기구축소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어 올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지고 세수도 5조∼7조원정도 모자라 기존 세출예산을 추가 삭감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비대위는 이에따라 경부고속철도사업을 비롯해 시급하지 않은 대규모 국가사업들을 연기하거나 사업비 규모를 축소하는 등 2월 임시국회에서의 구체적인 추경예산 편성지침을 마련,이를 인수위에 통보키로 했다. 장재식 위원은 회의를 마친뒤 “국민이나 기업들에게 추가부담을 안겨주게될 소득세나 법인세 등을 인상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예상되는 세수 부족분은 조세감면을 축소하고 과세특례대상을 줄이는 등 과세기반을 확충함으로써 보충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국영기업체와 국가연구소 등의 조직감축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관변단체 지원예산에 대한 삭감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올 예산 8조원 삭감/정부

    ◎국책사업 위주… 금융구조조정 3조6천억 계상/인수위,중기지원 1조7천억은 조기 집행 요청 정부는 올해 예산안 가운데 사업비 등 8조원을 삭감하는 대신 금융시장 구조조정 비용 3조6천억원을 예산에 계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안 규모는 지난 해 국회에서 통과된 75조4천6백억원(일반회계+재특회계)에서 2조5천억원 정도가 삭감된 73조원 안팎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예산 규모 71조4천억보다 2% 늘어난 수준이다. 정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98년 추가경정 예산안을 마련,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재경원은 “성장률 하락과 환율인상 등의 요인으로 세수 부족액이 당초 3조6천억원보다 추가로 4조∼5조원이 더 예상됨에 따라 추가적인 지출삭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인수위원회는 예산을 대폭 삭감하되 중소기업 창업지원예산 9천억원 등 당초 올해 예정된 1조7천억원의 중소기업 관련 예산은 추경예산에 그대로 반영하고 1·4분기안에 조기 집행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정부예산에서 8천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아시아개발은행(ADB)차관 10억달러와 합쳐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여력을 지난해 17조원에서 50조원으로 늘리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4조원으로 계획했던 세출 삭감액을 8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일반행정경비와 공무원 봉급동결에 따라 각각 5천억원씩 경상비 1조원을 줄이고 총 7조원의 사업비를 삭감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고속철도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크게 축소돼 사업비는 지난 96년 수준인30조원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정부는 그러나 금융구조조정 비용을 위해 3조6천억원을 일반회계에서 지원키로 해 총 예산규모는 4조4천억원 정도만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입부문에서는 교통세와 특별소비세 등의 인상을 통해 3조3천억원을 늘리기로 했으나 세수부족이 크게 는데다 환율인상에 따른 환차손분도 커 세금을 1∼2조원 이상 더 거둬들이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재경원 고위관계자는 “당초 환율을 900원 기준으로 예산을 짰으나 환율이 100원 오를 경우 5천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산편성기준환율을 1천300원으로만 잡아도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2조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1월 중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1월말까지 최종안을 마련 국무회의를 거쳐 2월초 임시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재경원과의 협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12인 비상경제대책위원회’가 예산편성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대로 빠르면 이번주안에 추경예산안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탁운·박찬구 백문일 기자】
  • 내년 중기지원 예산 전액 1분기에 배정

    정부는 내년 예산에 반영된 1조7천45억원의 중소기업 지원예산 전액을 내년 1·4분기중에 배정,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유망 벤처기업의 창업을 촉진키로 했다.1·4분기중 중소기업 예산배정의 비율은 지난해에는 58%,올해는 46%에 그쳤으나 내년에는 전액을 1·4분기에 집행하게 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보증 등 지원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2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부문별 배정규모는 신용보증기금 5천6백억원,기술신용보증기금 2천4백억원 등 신용보증기관 출연에 8천억원,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에 8천6백95억원,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에 3백50억원 등이다.재경원은 신용보증기관 출연금으로 8천억원이 배정됨으로써 중소기업이 3조원안팎의 지급보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농업·중기대상 정책금융/내년 예산규모 유지될것/추 중기청장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지원에도 불구하고 내년 중소기업 지원예산은 계획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추준석 중소기업청장은 21일 상오 한국방송공사(KBS)의 ‘정책진단’프로그램에 출연,“IMF가 재정긴축을 요구하고 있지만 농업 및 중소기업 분야에 대한 정책금융은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내년도 중소기업 관련예산은 당초 책정한 3조3천7백억원 규모가 그대로 유지될것”이라고 말했다. 추청장은 “중소기업 의무대출제도와 총액대출한도제도는 IMF 협정에 축소대상으로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수필가 전숙희(이세기의 인물탐구:154)

    ◎새벽 집필로 하루를 여는 ‘문단의 거목’/반세기 걸쳐 한국문학 세계화 앞장선 ‘여걸’/문학관·여고­전문대 설립한 육영사업가 겉으로 나타난 활약상만으로 전숙희 전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장은 대단한 여걸이요 당당한 남성적 위풍을 지닌 것으로 짐작될 수 있다.과연 지난 반세기동안 전세계를 누비며 한국의 세계화,한국의 문화운동에 앞장서온 거목답게 그는 지금도 만모의 기색이 없는 예용의 풍모를 지킨다.아침에 일어나면 커피를 끓이고 음악을 듣고 맑게 열려있는 시선으로 글을 써야만 ‘살아있는 보람을 느끼며’ ‘독자를 의식해서가 아니라 나의 실존을 확인하기 위해’ 한줄이라도 읽고 써야만 비로소 하루일과를 시작한다.그의 글은 청량한 운율을 지니거나 번뜩이는 기지,감각의 범람은 찾아볼수 없다.가족과 친구를 사랑하는 여성적이고 화사한 내용과 그가평생을 몸담았던 한국펜클럽에 대한 발전모색을 곡진하게 이루어내고 있다.그런중에도 언제나 남을 먼저 생각하고 불화가 불식된 휴머니즘을 그려내는 것이 그의 글의 특징이다. ○54년첫 수필집 펴내 그는 해방후 지식사회에서 우리 여성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독립해왔는가를 몸소 실천한 귀감일 수도 있다.이른바 신교육세대로서 이화여전시절에는 작가 이태준,시인 김상용에게 시와 소설론을 배웠고 졸업후엔 연세대 출신인 의사 강순구 박사를 만나 결혼,부군이 함북 무산의 철도병원장으로 근무하던 시절에는 깊은 산속마을에서 서울에 두고온 가족과 친구를 그리워하던 평범한 주부이기도 했다.그러나 그의 운명은 월남후 해방과 더불어 반전되어 경북 안강에 정착하면서 포항의 미군정청 책임관의 비서관,상경후 신문기자로 활약했으며 54년 첫번째 수필집 ‘탕자의 변’을 출판하자 그의 이름앞에 ‘수필가’라는 타이틀이 붙게 되었다.‘사람이 한평생 한권의 책을 써낸다는건 얼마나 값진 일인가’.수필가의 길로 정진하기로 결심했으나 수필은 해박한 지식과 사색과 철학없이는 어려운 장르임을 깨닫고 ‘수필에 가장 가까운 글을 성취하기 위해 마음에 감동이 넘칠때마다 샘물을 길어올리듯’ 문학에 접근해 나갔다. 그는 자라난 환경부터가 특별히 남다르다.부친 전주부 목사는 어느날 부흥회에 다녀오는 길에 5녀1남등 여덟식구가 살던 서울 종로의 계동집을 하루아침에 교회에 헌납하는 바람에 어머니 계성옥 여사가 ‘저 어린자식들을 길거리에다 버리란 말이냐’고 망연자실하던 모습이 가슴의 오랜 멍으로 남아 그때의 충격이 문학의 모태가 되었다고 말한다. ○문학지 ‘동서문학’ 창간 본래는 함남 원산출신이지만 일찍이 집안이 서울로 이전하여 해운업을 하던 조부 덕분에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과정을 마쳤고 결혼후엔 문학을 이해해준 부군이 문학활동을 할 수 있게 물심으로 지원해주었다.문인으로서의 위치가 확보되자 이번엔 ‘문학은 소수의 선택된 자만의 특권이 아니라 1만명이 평등하게 누릴수 있는 인격적 수단’임을 천명하여 그는 순수문학지 ‘동서문학’ 창간을 서두르게 되었다.그때도 ‘한권의 좋은 문학잡지에서 한페이지의 좋은 글을 읽는다면 그사람은 배부를 것’이라는 신앙심이 그에게 책을 낼 수 있는 용기를 준 것이다.이 책은 나의 고지식한 집념이요,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이며 내가 문화로부터 받은 은혜를 문화애호가들에게 되돌려준다’는 헌신 봉사와 휴머니즘이 지난 27년간 잡지를 이끌어온 힘이 되고있다. 그의 성품은 기운이 맑고 깨끗하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모두 누리며 살아왔다고 할수 있다.방대하고 다양한 인간관계는 선배들에게 극진하고 상대방의 장점을 자상하게 돌보고 어루만진다.문단에서는 소설가 강신재,시인 김남조씨와 절친하고 정·재계를 비롯한 여러 각층과의 교분을 트고 있다.자녀는 2남2녀(장남 영국씨는 전자공학박사,차남 영진씨는 구조역학박사고 장녀 은엽씨는 조각가,차녀 은영씨도 화가).평소에는 그가 설립한 계원예고와 전문대인 계원조형예술학교가 있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으로 출근하고 1주일에 두번 중구 장충동의 동서문학 편집실에 나온다. 지난 11월,계원 캠퍼스에 ‘동서문학관’을 개관했을때 문학평론가 이어령씨(이대 석좌교수)는 ‘우리주변에는 얼마나 많은 구슬들이 꿰지지 못한채로 그냥 뒹굴고 있는가.그러나 이번 전숙희 선생님이 튼튼한 실이 되어 한국문학의 구슬들을 꿰어놓으시니 여기 한국에서 처음으로 문학관이 열리게됐다’고 축사를 보냈다.이 문학관에는 그가 전생애 동안 일념으로 모아온 희귀장서와 초판본의 시집,문인들의 육필과 서예 도예품 등 국제펜클럽과 관련된 모든 자료가 집대성되어 있다.어렵고 가난하고 서러운 시대를 살아온 문인들이 오랜유랑끝에 천년의 사리탑처럼 머물곳을 찾게된 셈이다. ○국제 펜클럽 종신부회장 그를 따라다니는 수많은 직함중에서도 한국펜클럽의 1세대인 모윤숙에 이어 83년 회장에 피선된 이래 국제펜클럽 종신부회장에 선임된것과 동서문학발간,계원학원 설립,이번 동서문학관은 그만의 지대한 업적으로 평가된다.그러나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이 좋아서,하고싶어서 자청한 일이었고 그때마다 재력이 뒤따라주었다.그리고 그런 일을 통해 기쁨에 도취될 수 있었음을 신에게 감사하기를 잊지 않는다.‘그대신 주부노릇 부모노릇 등 오상의 도리를 지키지 못했으나’ 공인으로서의 삶을 후회해 본적은 없다. ‘가을이면 주렁주렁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 나무’들이 많지만자신은 아직 ‘작은 대추나무만도 못하다’는 그는 지금도 ‘목마른 이들에게 샘이 되고 허기진 영혼을 채워주는 한그루 튼실한 나무’가 되고싶은 것이 소원이다.제펜이라는 지적 무대를 통해 우리 문학과 문화를 세계에 알려왔고 세계적인 시인 작가와 교류하면서 비풍이나 격랑이 없이 그는 자신의 주변에 문화의 힘을 임립시킨 것이다.지칠줄 모르는 정열과 샘솟는 활력으로 만사에 책임지는‘전숙희’라는 이름은 우리 문화사에 금박으로 기록되어도 손색이 없는 푸른 거목에 틀림없다. □연보 ▲1919년 함남 원산 출생 ▲1939년 이화여전 영문과 졸업 ▲1954년 첫번째 수필집 ‘탕자의 변’출간(연구사) ▲1955년 아시아재단파견 미국체류중 컬럼비아대학 비교문학과 특강 ▲1960년 국제펜클럽 한국대표 ▲1970년 월간 ‘동서문학’대표 ▲1976년 한국여류문학인회회장 ▲1977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위원 ▲1979년 계원예술고 재단이사장 ▲1983년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회장 ▲1985년 방송심의위원회 위원 ▲1988년 국제펜 서울대회개최 ▲1989년 예술원 정회원 ▲1991년 국제펜클럽 종신부회장,국제펜클럽 한국본부회장 ▲1992년 계원조형예술학교설립,문화부 도서관발전위원회 위원 ▲1993년 모파상100주기추모행사참가 현재­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명예회장,계원학원재단이사장,동서문학대표 ‘이국의 정서’(56년) ‘여수상 인디라 간디’(63년)‘밀실의 문을 열고’(69년) ‘삶은 즐거워라(72년) ‘영혼의 뜨락에 내리는 비’(81년)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87년) ‘전숙희의 소련기행에세이’(90년) ‘펜이야기’(92년)‘해는 날마다 새롭다’(94년) ‘문학 그 영원한 기쁨’(95년) 등 17권 대한민국문학상(89년) 대한민국 예술원상(94년) 독일연방공화국 문화훈장서훈(95년)
  • 남산골 공원/도심속에 재현된 600년전 서울

    ◎2만4천평 규모의 시민공원 조성/타임캡슐광장­생활문물 600점 매장… 2394년 공개/전통정원 조성­향토수중 식재… 옛남산 정취가 물씬/한옥마을 복원­민속적 가치 높은 한옥 5채 재건립 서울은 도읍지가 된지 600년이 넘었지만 ‘역사속으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경복궁,비원 등 일부 고궁과 남대문,동대문 등의 유적이있지만 전체적으로 유구한 역사에 비해서는 빈약한 감이 없지 않다.보존보다는 허물고 새로 짓는데 길들여진 탓이다. 내년 봄이 되면 서울 남산에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볼수 있는 곳이 들어선다. 중구 필동 옛 수도방위사령부 터 2만4천여평에 조성되고 있는 남산골 공원이 바로 그 곳. 타임캡슐광장,전통정원,한옥마을 등 세부분으로 나뉘어진 이 공원은 타임캡슐광장,전통정원은 이미 조성이 끝났고 한옥마을은 거의 마무리단계에 와있다. 남산골 공원의 상층부에 위치한 타임캡슐광장은 서울의 미래를 잉태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서울 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문물 600점이 지하 15m에 매장돼 있다.서울 정도 600주년인 지난 94년 11월29일의 일로 벌써 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타임캡슐은 정도 천년이 되는 2천394년에 공개될 예정이다.그래서 분화구모양으로 된 광장의 회랑을 거닐면 600년전과 400년뒤가 함께 느껴져 상념에젖게 한다. 타임캡슐광장에서 내려오면 전통정원과 마주친다. 남산의 산세를 살리기 위해 구릉지와 계곡을 완만하게 조성한 이 정원에는 소나무 등 향토수종이 주로 배치돼 있으며 느티나무,수양버들 등이 뒤를 바치고 있다.옛 남산의 정취를 살리기 위해 골짜기도 인공적으로 조성해 놓았다.하류의 연못에서 물을 끌어올려 계곡으로 방류하는데 내년 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골짜기 중턱에는 수필집을 통해 청렴,결백으로 상징되는 남산골선비의 모습을 일깨워준 일석 이희승 선생의 추모비가 서 있다. 또 구불구불한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면 꿩과 까치가 양지바른 곳 잔디밭에서는 한가롭게 뛰노는 모습을 볼수 있으며 곳곳에 정자가 있어 발걸음을 쉬게 한다.전체적으로 번잡하지 않고 고즈넉한 분위기여서 도심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곳이 전통한옥 복원지역.2천400여평에 형태가 독특하고 원형을 잃지 않아 민속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정규엽가옥 등 5채가 복원되고 있는데 11월1일 현재 92%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올 연말까지면 벽지,천정,장판,창호지 마감작업 및 마을 공동광장 마사토 포장이 모두 끝나게 된다. 이와 함께 내년 3월까지 가옥 내부에 장롱,문갑,뒤주 등 전문가의 고증을거쳐 제작한 가재도구를 배치할 예정인데 현재 75%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한옥촌이 문을 열면 침선,공예,민화교실과 서당 등 다양한 취미강좌가 개설돼 시민들과 호흡을 함께 하게 된다. 한편 한옥촌 초입에 있는 공예전시관은 이미 공사가 끝났다. 이곳에서는 나전칠기 전통매듭 등을 만드는 방법이재현되고 각종 공예품도 판매된다. 공예전시관 앞 빈터는 소극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소극장은 누각과 연못을 마주보고 있어 널뛰기 그네뛰기,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전통혼례식을 개최하기에 적격이다. ◎남산골 공원지역 유래/조선시대 벌칭 청학동… 시인 묵객 많이 살아/1730년경 군대첫 주둔… 이후 군사용 활용 남산골 공원이 조성되는 곳은 옛부터 시인 묵객이 많이 살아 조선시대에는 청학동이라고 불려져 왔던 곳이다. 도교에서 청학은 영생하는 학을 말하는데 경치가 절경인 곳에서 산다.이곳이 청학동이라고 불린 것은 청학이살만큼 산수가 좋았기 때문이다. 빼어난 산수는 글재주가 있는 사람을 끌어 모운다. 조선조 초기 좌의정을 지낸 용재 이행은 이곳에 천우각이라는 정자를 지어 놓고 여름철 더위를 피했다.그는 중국 사신이 우리나라에 오면 찾았을 정도로 시에 능했다.또 그의 증손자인 이안눌도 시문에 뛰어났다. 남산은 수도 서울의 중앙에 있는 산이다.시민들의 쉼터도 될수 있지만 군사목적으로 이용될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조선초 태조가 인왕산,남산을 연결하는 도성을 축조한 것이라거나 봉수대로 활용된 것이 이를 말해준다. 그러나 남산골 공원이 군사용으로 활용된 것은 한참뒤의 일이다.영조때인 1천730년대 조정은 이곳에 139칸의 집을 짓고 수도 서울을 지키는 남별영이라는 군대를 주둔시켰다.얼마전까지 수도방위사령부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묘한 인연이다. 일제시대에는 헌병대사령부가,해방후에는 수경사가 들어서 지난 94년까지 주둔했다. 남산골 공원에 가는 방법은 지하철 4호선 충무로 역에서 내려 ‘한국의 집’쪽으로 가면 된다.공원내에 주차장이 없기 때문이다.전통 한옥촌은 공사가 한창이지만 이미 완공된 타임캡슐광장과 전통정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여유있게 구경할 수 있다. ◎복원예정 한옥 5채의 특징/정규업 가옥­순종때 지은 왕제사 행차용 집/이진승 가옥­철종때 부마 박영효의 개인집/서용택 가옥­정문 계단 난간석은 미의 극치/김홍기 가옥­안채∼사랑채 연결한 사대부집/조흥은 가옥­유리문 등 개량한옥 양식 도입 서울시내에 산재해 있다 남산골로 이전 복원되는 5채의 한옥은 모두 나름대로 특징이 있다. 동대문구 제기동 정규업 가옥은 조선 순종의 처삼촌인 윤덕영이 왕의 제사행차때 편의를 돕기 위해 지은 제사가옥이다.위에서 내려봤을때 사당을 정점으로 가옥구조가 으뜸 원꼴을 하고 있으며 목재는 경운궁을 헐면서 나온 홍송을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경인미술관에 있던 이진승가옥은 조선말 철종때 영혜공주의 사위 박영효의 집으로 서울 8대가 중의 하나다.부엌과 안방이 일자로 남향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보기 힘든 개성지방의 주택양식이다. 종로구 옥인동 서용택 가옥은 조선말 순종 윤비의 저택이었다고 전해진다.이 가옥은 정문 계단 양쪽의 난간석이 매우 아름다운 구한말 최상류층의 가옥이다. 종로구 삼청동 김홍기 가옥은 안채와 사랑채가 전체적으로 연결돼 있다.사대부의 가옥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조선말기 서민주택의 양식을 볼수 있다. 중구 삼각동 조흥은행 관리가옥은 전통적인 안채와 별당채를 갖추면서도 유리문 등 개량한옥의 양식을 취하고 있다.지붕의 한쪽이 길고 한쪽은 짧은 특이한 양식을 띠고 있다. 서울시는 당초 이들 한옥을 뜯어 남산으로 옮겨 복원하려 했으나 70% 정도는 새 것으로 교체했다.대부분 지은지 100∼200년이 지나 목재의 상당부분이 썩거나 안전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그러나 외국산 소나무를 전혀쓰지 않고 강원도 강릉과 설악산에서 소나무를 벌채,6개월간 건조시켜 사용했다.
  • 제17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영광의 얼굴

    ◎서울신문사·KBS·농림부·해양수산부 공동제정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꿋꿋이 땅과 바다를 가꾸는 ‘농어촌 청소년 대상’의 수상자가 있기에 우리 농어촌의 앞날은 밝다.한국방송공사 농림부 해양수산부가 공동 제정한 제17회 ‘농어촌 청소년 대상’에서 선정된 수상자의 소감과 활약상을 소개한다.〈편집자주〉 ▷대상◁ ◎농업 김상민씨/회원들 희망의 농촌 역설에 감명 귀향/희토이용 푸석대지 않는 사과 재배 “흙과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지 불과 7년밖에 되지 않는 초보 농군이 이처럼 상을 받게 되니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농업부문 대상을 차지한 전북 4­H연합회 부회장 김상민씨(25·정읍시 덕천면 도계리)는 “지금까지 이뤄낸 것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봄 친구의 소개로 정읍 4­H연합회에 우연히 참석했다가 ‘준비만 착실하게 한다면 우리 농촌의 앞날은 결코 어둡지 않다’는 소신에 찬 회원들의 공통된 인식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대입을 준비하던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정읍 4­H연합회 활동을 시작했다. 사과를 주작목으로 정한 것은 ‘정읍 사과’의 높은 지명도 때문이다.개간 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운기와 중장비 운전을 스스로 익혔고 농촌지도소로부터 사과나무에 대한 기술지도를 지속적으로 받았다. 4­H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읍 4­H연합회 총무·회장을 거쳐 올해 초 전북도 4­H연합회 부회장을 맡았다. 사과경작 면적을 차츰 늘려 올해는 1만5천여평에 조생종과 중생종 사과를 심어 7천만∼8천만원의 소득이 기대된다.이는 인근 사과 경작자들보다 월등하게 높은 소득으로 올해 새로 도입한 희토를 이용한 재배방식이 실효를 거뒀기 때문이다. 주기율표상의 란탄계 광물원소로 학계에 이미 보고돼 있는 이 희토를 사과나무에 시비한 결과 잔류농약이 분해되는 효과와 함께 사과의 경도와 당도가 높아지고 수확한지 오래되도 맛이 푸석거리지 않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방식으로 재배된 사과는 서울 등 대도시의 백화점에서 일반 품종보다 50% 가량 비싸게 납품되고 있다. ◎수산 정성일씨/끼우기식 양식틀 종묘농가에 보급/내년 전복종패 수확 4억수익 예상 “주어진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쁩니다”. 수산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전남 완도군 고금면 덕동리 정성일씨(33)는 기존의 단순 영어에서 복합영어로 전환,지난해 순소득 1억여원을 올렸다. 지난 86년 군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되면서 어업에 뛰어들었다.82년 중학교 졸업후 2년 남짓 서울 등에서 허송 세월을 보내다가 고향에 정착하면서부터다. “완도는 미역과 김으로 유명한 고장입니다.재래종묘로는 수출이 힘들다고 보고 일본산 종묘를 도입,국산화하는 일에 먼저 손을 댔습니다”. 지난해 미역 종묘장(80평)에서 2천틀(380t)을 생산해 4천여만원을 벌었다.양식틀도 감기식에서 끼우기식으로 고쳐 이를 종묘생산 농가에 보급해 ㏊당 생산량(50%) 및 순소득(6만원)이 크게 늘게 하는데 공헌했다. 이 종묘로 미역 양식장(10㏊)에서 질좋은 미역 1백여t을 생산했다.직접 운영하는 가공공장(300평)에서는 어민들이 수확한 2천여t을 조건없이 사들여 가공처리,완제품 200t을 일본에 수출해 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뿌린 전복 종패 10만개가 98년 말 수확에 들어가면 4억∼5억원 정도의 수입이 예상됩니다.가공공장에서 나온 미역과 다시마 부스러기를 먹이로 활용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전복의 경우 국내 소비량 조차 감당하기에 부족해 장래가 밝다. 틈틈히 시간을 쪼개 지역봉사 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95년 고금면 어업인 후계자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어장 정화사업(140㏊)을 펴 소득배가의 기반을 마련했다.고향을 지키는 젊은이 답게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작은 정성을 표시하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특별상◁ ◎농업 조명복씨/노는 밭 공동경작 앞장 강원도 양양군 4­H연합회장을 맡아 직능별 단위 4­H회를 개편,취미·봉사활동 중심으로 17개 회를 활성화시켰다.휴경답 공동 경작과 농산물판매장 운영 등으로 기금 조성에 앞장 섰고 품목 4­H회 활성화를 위해 원예·축산 등 4개 회를 조직,새 기술 보급에 힘썼다.봉사활동으로 자연보호 페비닐·빈병 수집을 통해 1백30여만원을 조성,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했다.청송4­H 풍물패를 조직해 마을 경로잔치와 문화관 개관 축하공연 등 12회 공연을 가졌고 학생 4­H 회원 70명을 확보,국화 및 풍물과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산 엄준씨/굴 종묘 전과정 기계화 91년 동국대를 졸업하고 어업에 투신,굴 양식방법 개선과 자동기계화 장비도입으로 경비 절감과 어업 경쟁력을 높였다.굴 종묘 생산에서 출하까지 전 과정을 자동기계화했고 굴 껍질을 석회공장 원료로 사용해 어장 환경오염 방지에 노력했다.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 참여,국토 대청결·바다가꾸기 운동에 솔선수범했다.해마다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지원하는 한편 후배들의 어촌 정착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93년 어업인 선진 양식기술 연구 개발로 굴 양식 성력화,기계화 체계를 완성해 인력 및 경비 절감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본상◁ ◎황병칠씨/느타리버섯 조합 운영 영해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92년 4­H회에 가입,6년동안 읍·군회장으로활동하면서 과학영농을 실천한 모범 일꾼.읍·면 순회활동을 80회 이상 열어 회원 100명을 확보했으며 경북 JC회원 대회때 크로바 장터를 운영해 4­H회의 활성화 및 군 농산물 홍보에 앞장섰다.지난해 느타리버섯 영농조합법인 및 최첨단 버섯재배사 120평에서 연간 7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오수씨/우수작품 4­H상 수상 충북 진천군 4­H회장을 맡고 있으며 장미 4­H대회에서 우수작목 4­H상을 수상했다.장미 신품종 40만주를 회원들에게 분양한 것을 비롯,장미 묘목 320본과 치자나무 600주를 9개 학교 4­H회 160명에게 나눠줬다.장미자동화 하우스와 온실 2동 1천400평을 13명이 공동 재배하는 모범도 보였다.독서실에 문고 600권을 지원했고 학교회원 220명에게 견학을 실시했다. ◎김영삼씨/흑염소 사육기술 보급 지난 87년 광진4­H회에 가입,88∼89년 회장을 지낸뒤 양평군 4­H연합회장을 거쳐 경기도 4­H연합회장으로 일하고 있다.마을 진입로 1.2㎞를 꽃길로 조성했으며 마을 대청소 85차례,주민 위안잔치 15회를 여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활동을 하고 있다.개군면 영농4­H활동때 흑염소 150두를 사육하는 등 양평군내 흑염소 사육기술을 보급했다. ◎임종경씨/야생 가지 접목술 개발 지난 82년 전주 영생고를 졸업한 이래 13년째 영농에 종사하고 있다.농협의 자금 및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1천200평의 첨단온실을 포함,6천800평의 농장에서 비닐하우스 관리사 무인방재기 등을 갖추고 가지와 수박을 재배해 7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96년부터는 야생 가지 접목을 통해 가지의 품질을 향상시킨뒤 일본에 5천3백만원어치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상춘씨/4­H꽃동산 조성 앞장 대치면 및 청양군의 4­H회장을 거쳐 현재 충남 4­H연합회장직을 맡아 4­H운동 50주년 기념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4­H 꽃길 및 꽃동산 조성에 앞장 서 청양군에 꽃길 5.5㎞,꽃동산 1천750평을 가꿨다.한우 70두와 배 과수원 1천평 포도농원 1천200평 논 3천평 등을 재배하면서 과학영농법을 실천,연 7천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학희씨/규격 돼지 수출 성공 지난 88년부터 양돈업에 뛰어들어95년 축협에서 운영하는 목우촌의 계열농가로 참여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모범 축산인.부부가 합심해 처음 100두에서 현재는 1천500두로 15배나 양돈 수를 늘렸다.특히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우수한 수출규격 돼지의 생산기술을 이웃 양축가에 보급,성공적인 양돈업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종환씨/포천지역 한우회 조직 경기 포천지역의 축산업 발전을 위해 인근 13개 읍·면의 120곳 한우 사육농가를 집요하게 설득,‘한우회’를 조직한 뒤 포천 축협으로부터 사무실을 무상 지원받아 조직역량 강화 및 신기술 보급에 앞장 섰다.한우 사양기술의 보급을 위해 12차례에 걸쳐 420명을 교육시켰으며 회원 공동으로 경작한 사료를 9명의 농가에 염가로 공급,더불어 살아가는 협동조합 이념을 실천했다. ◎박강규씨/시설원예 경영에 모범 지난 92년 창평면 4­H회를 조직,담양 4­H연합회장을 거쳐 현재 전남 4­H연합회 수석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영농4­H회원을 중심으로 무연고자,불우이웃,원호대상자 묘 518기에 대한 풀베기를 실시했다.지난해 채소 딸기 야냉육묘 시범농가로 선정돼 1천200평을 경작하면서 시설원예 경영의 모범이 됐다. ◎임경식씨/산천어 자체부화 성공 포항제철공고를 졸업한 뒤 포철에서 8년동안 근무한 뒤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된 이색 경력의 전문 어업경영인.지난 95년에 국내 최초로 송어와 향어의 치어 자동급이기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연간 2천400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했다.96년에는 충북 최초로 산천어 자체 부화에 성공했으며 붕어 종묘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김경로씨/김 동아채 묘밭 첫 개발 품질 좋은 김 생산법과 새로운 소득원 개발로 어업소득을 향상시켰다.지난 83년 김 30책으로 양식을 시작,현재 200책으로 불렸다.이상 해황과 갯병을 막기 위해 김 동아채 묘밭을 최초로 개발,2모작 양식법으로 30% 이상 소득을 향상시켰다.고흥군 어업인 후계자협의회 시산지회장으로 일하면서 적극적인 청년회 활동과 모범적인 근검절약 행동을 보여 귀감이 됐다. ◎김덕수씨/깨끗한 바다 정비 앞장 지난 93년부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어업활동을 벌여 사업기반이 확실한 어업인 후계자로 평가 받는다.바다의 날 행사때 후계자 소유 선박 20척을 동원,삼척 항구내 수협위판장 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깨끗한 삼척 앞 바다를 만드는데 앞장 섰다.93년 삼척시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됐고 95년부터 지금까지 후계자연합회 원덕분회 총무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묘찬/280일이상 연근해 출어 제주대학교 기관공학과를 졸업한 뒤 어선어업에 종사하면서 장비의 현대화 및 과학적 어업활동으로 실질 소득을 향상시킨 모범 어업경영인.갈치 연승,옥돔 연승 등 다양한 어구와 어로장비를 갖춰 매년 어종별 어황에 따라 적절하게 업종을 전환함으로써 안정적인 어획고를 올리는데 기여했다.연간 280일 이상 제주 근해 및 동중국해 어장에 출어,조업하는 일벌레이기도 하다.
  • 인컴 아이엔씨 임민수 사장(빌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인터넷 검색 SW 세계시장 석권 노린다/전자상거래용 차세대 표준포멧 개발 박차/탄탄한 기술·경험 앞세워 올매출 50억 목표 설립 7년째인 (주)인컴아이엔씨(02­518­5813)는 올해 회사규모를 대대적으로 키웠다.지난해까지만 해도 50명 정도였던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수를 올들어서만 100명선으로 두배나 늘렸다.소프트웨어 업계에서 흔히 ‘연명의 수단’으로 여기는 용역사업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인터넷 솔루션 업체로 발돋움할 때가 됐다는 임민수사장(42)의 결단에 따른 것이다. 인컴아이엔씨는 경영정보시스템(MIS) 구축업체로 출발했다.현재는 용역기반의 인트라넷 구축이 주력사업이다.임사장은 인트라넷 사업을 펴면서 상당한 기술축적을 이룩했다고 말한다.불과 1년만에 한국종합기술원,농림부,산업디자인 진흥원 등 20여개 기업 및 정부공공기관에 납품한 실적이 탄탄한 기술력의 증표란다.올해 매출액도 50억원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용역기반의 사업들은 기술과 경험의 축적은 될지언정 고부가가치를 낳는 회사의 고유제품 개발과는 거리가 멀다.자체 소프트웨어의 개발은 또 다른 도전인 것이다. 임사장이 도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무척 다양하다.건물 시공전에 공법의 안전도를 시뮬레이션으로 점검하는 건물안전진단시스템을 최근 내놓았는가 하면 각종 인터넷 소프트웨어,윈도CE용 어플리케이션의 개발도 한창이다. 이 가운데 임사장의 최대 역점분야는 인터넷 소프트웨어.그간 용역사업을 통해 인터넷기술에 관한 한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관련 제품으론 SGML 검색소프트웨어(브라우저)가 대표적이다.SGML은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기존 인터넷 표준포맷인 HTML의 문서호환상의 약점을 극복한 차세대 인터넷 표준포맷이다.미국에서도 아직 완벽한 브라우저가 나오지 않은 것이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재 전자통신연구소(ETRI)와 협력,개발중이며 내년 출시가 목표다. 멀티미디어 컨텐트 사업에도 관심이 커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꽃재배를 할 수 있는 가상원예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윈도CE용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기대 또한 자못 크다.윈도CE는 노트북보다 작은 크기지만 문서작업은 물론 인터넷,PC통신까지 감당하는 핸드헬드PC(HPC) 전용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발한 운영체제 소프트웨어.HPC는 휴대용 개인컴퓨터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상당한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첨단제품인 것이다. 이 회사는 현재 보험회사 영업사원이나 애프터서비스 직원 등 외근직들의 영업관리용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며 앞으로 일정관리,명함관리,고객관리 기능을 고루 갖춘 프로그램 패키지를 내놓을 생각이다. 임사장은 “올해는 당장의 매출보다는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에 치중,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기”라면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준비하고 있지만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컨텐트 개발이 회사의 새로운 주력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법학회 학술대회 허종렬 교수 발표 요지

    ◎“교육위에 독립적 의결권 부여를”/합의제 집행기관 전환은 교육자치 저해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은 무엇이 쟁점이 되고 있는가. 정부는 현 교육자치제도상의 문제점을 수정하고자 의결기관으로서의 교육위원회를 폐지하고 합의제 집행기관으로서의 교육위원회를 새로 설치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또 현행법상의 시·도교육감을 합의제 집행기관으로서의 교육위원회 당연직 교육의장으로 하자는 안을 내놓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현행 교육위원회와 교육감의 대립·견제체제를 상호 합의하여 공동집행하는 체제로 전환,지방교육 행정의 내실을 기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헌법 제31조 제4항의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조항을 근거로 한 ‘교육자치’를 생각한다면 합의제 집행기관의 교육위원회는 행정조직법상 타당성이 없으며 정치적 중립성에도 합치한다고 볼 수 없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는 측면에서도 오히려 그 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현행법이 지방의회로 하여금 교육위원회를 철저하게 예속시키도록 하고 있는 것을 수정하여 교육위원회를 확실하게 독립성 의결기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구체적으로는 지방교육자치법 제 13조상의 교육·학예에 관한 조례 및 예산안에 대한 의결권을 교육위원회가 최종적으로 행사하도록 한다. 다만 교육비 특별회계 전입금이나 초·중등학교의 용지수용,사회교육시설에 대한 지원예산등 지방자치단체의 일반회계에 관련되거나 주민에게 직접 재정적 부담을 주는 사항에 대해서는 교육행정학회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안처럼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는 것이 헌법상 교육 자주성의 취지를 살려 현재 교육위원회의 지위가 시·도의회의 전심기관 또는 지방의회의 한 분과위원회 등으로 규정되고 있는 것을 불식하고 교육위원회의 의결기관성을 강화하는 대안이 될 것이다. 또한 개정 교육자치법에서는 무엇보다 교육자치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교육위원들과 교육감을 질적으로 통제하기 위하여 그들의 입후보 자격을 강화하여야 한다.특히 그들의 업무추진상의 능력과 인격성의 자질,학교 사업과 관련된 이해관계자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연령이나 경력연수는 그리 중요하다고 보지 않으며,오히려 입후보할 수 있는 경력연수는 지금보다 더 낮추는 것이 활동력이 왕성한 적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현행법상 지방자치와 교육자치는 근본적으로 모순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지방자치와 교육자치는 한 지방자치단체 내에서 양자가 동등한 수준에서 실시될 수 있다. 국회는 현행의 교육자치를 전면 폐지하다시피 하는 식의 개정을 시도해서는 안된다.그런 방향보다는 오히려 보다 강화된 교육자치의 실시를 위하여 어떤 점에 개선이 필요한지를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 ‘북 농업기반 국제세미나’ 요지

    ◎생산성 향상 위해 인센티브제 도입/인도적 원조는 일시적… 자급 도와야/집단농장제 해체 독립경영 바람직/대외개방 통해 선진기술 습득 절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분조관리제란 인세티브형 생산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일원 유종렬 정보분석실과장은 6일 농어촌진흥공사가 주최한 ‘북한 농업기반 국제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식량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민의 자율권을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분조관리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분조관리제란 10∼25명으로 된 분조를 단위로 연간 농업생산계획을 부여하고 추수 후 생산실적에 대한 평가를 거쳐 분조원에 대한 분배 몫을 결정하는 일종의 인센티브제.이날 세미나에서는 북한농업연구소 박진환 회장,일본 아시아연구소 히라타 류타로(평전융태랑) 소장,농진공 농어촌연구원 이강렬 책임연구원,중국 길림대 장세화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요지를 싣는다. ▲박진환 회장=북한 식량난은 러시아의 지원중단과 외화부족,페쇄성,계획경제,홍수피해가 맞물려 일어났다.북한이 식량문제를 해결하려면 집단농장제를 해체하고 농경지를 가족단위로 나누어 독립경영을 해야 한다.농지의 소유권을 인정해 농민들의 자립과 자조정신이 솟아나도록 해야 한다. ▲히라타 류타로 소장=현재 이뤄지고 있는 대북한 인도적 원조는 어디까지나 일시적 조치다.가까운 미래에 인도적 원조를 해나가면서 식량자급이 어느정도 가능하도록 농업협력사업을 상정해둘 필요가 있다.식량은 소비하면 없어지지만 부족한 생산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식량자급도를 높이는 확실한 대안이다.부족한 농업기자재의 공급과 종자 등을 중심으로 대북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유종렬 과장=북한은 식량난 극복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올해부터는 식량증산책으로 이모작을 본격 시행하고 있으며 사료용 곡물소비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초지조성과 염소사육에 치중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노력들은 제한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단기 해결책으로는 군사비 지출과 우상화선전비용을 줄여 식량조달에 투입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중장기적으로는 분조관리제를 농민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벼,옥수수의 단작·연작체계를 탈피해 북한의 기후특성을 살린 원예농업 등 환금성 작물의 재배에 눈을 돌려야 한다.협동농장을 농업위주에서 축산업을 겸하는 복합농장으로 개편,노동력의 효율적 배분과 생산성 제고를 꾀하고 토질 기후 등 자연지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고려한 농업 생산체제의 재편이 필요하다. ▲이강렬 연구원=북한의 서해안은 간석지개발에 비교적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간척가능 면적은 32만㏊.북한 서부지역의 인공위성 화상자료를 검토한 결과 옹진,강령 간척지와 해주만의 증산,지미도 일대의 간척지는 경작지 활용을 위해 내부 공사중이나 청단지구 상류와 용매도지구는 공사중단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내륙평야지의 경지정리 상황은 상당히 미진한 것으로 판단됐다.양강도 송원군 판평리 부근에 송원댐이 건설됐으며 터널을 통해 초당 100㎥의 물을 도수해 대령강 수계에서 1차 발전한뒤 태천댐에 저장됐다가 2차 발전용수로 이용한 물을 생활용수,농업용수로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평안남도 증산군 광재리 앞바다에 방조제 공사가 진행중이며 간석지 개발로 보인다. ▲장세화 교수=북한은 총 면적의 80%가 산지이고 경작면적은 2백만 정보.그중 논은 약 80만정보로 경작지의 40%다.서해안,평안남북도,황해남북도와 개성지구의 경작지는 북한 총경작지의 61%를 차지한다.북한의 농업과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연환경과 농업생산력에 부합되는 생산체제를 확립하고 농업체제의 개혁과 대외개방을 통한 선진기술 및 자금도입이 절실하다.경공업 및 가공공업,관광사업으로 확보한 외화로 부족한 식량을 수입하는 것도 방안이다.
  • 벼 수매값 2년연속 동결될듯/정부/내년 예산 줄어 수매량도 축소

    ◎올 생산분 20일부터 수매 올 쌀농사가 사상최대의 풍작을 거둬 내년 4월에 약정수매대금으로 지급될 추곡수매가는 올해에 이어 연 2년째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올해 생산된 햅쌀에 대한 정부 수매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1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라 정부의 추곡수매 지원규모를 매년 단계적으로 줄이게 되어 내년에 수매가가 올 수준으로 동결되면 추곡수매량은 8백10만섬으로 올해보다 40만섬이 줄어든다. 정부는 당초 8백10만섬중 정부가 5백만섬을 직접 수매하고 나머지 3백10만섬은 농협이 시가대로 수매하도록 하고 그 차액을 보상해줄 계획이었다.그러나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당초 축소하기로 했던 농어촌구조개선사업 투자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원래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방침을 변경하면서 이를 위한 재원조달방안의 하나로 정부의 추곡수매 지원예산을 줄였다.따라서 정부의 직접 수매물량은 당초 계획보다 90만섬이 줄어든 4백10만섬으로 축소되고 대신 90만섬이 농협 차액수매로 돌려져 농협의수매물량은 4백만섬으로 늘어난다. 한편 97년산 추곡에 대한 정부 수매가 예년보다 열흘정도 빠른 오는 20일부터 시작돼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올 추곡수매량은 총 8백50만섬(정부직접수매 5백만섬,농협 차액수매 3백50만섬)이며 지난 4월 약정을 맺은 농가 70만4천호를 대상으로 이뤄진다.총 수매량 가운데 1백48만섬은 이미 지난1일부터 전국의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건조하지 않은 물벼형태의 산물로 수매하고 있으며 오는 20일부터는 나머지 7백2만섬을 수매하게 된다.수매가격은 1등품 기준으로 80㎏들이 한가마(정곡)에 13만7천9백90원이다.
  • 가평군 축령산 기슭 ‘아침고요 원예 수목원’

    ◎오솔길·언덕·야상화… ‘한폭의 동양화’/초가집·장독대·텃밭 등 고향뒷뜰 연상/산책로엔 백일홍·무궁화 원두막 ‘손짓’ 축령산 너머로 아침 안개가 겉혀 간다. 완만한 구릉에 오솔길,잔디밭,이름모를 야생화,아침이슬을 지고 있는 수목과 화훼… 한 폭의 동양화다.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축령산 기슭에 있는 ‘아침고요 원예 수목원’의 아침 풍경이다. ‘아침고요(Morning Calm)’란 말처럼 이 곳은 한국식 정원을 표방하는 곳.지난해 5월 삼육대 원예학과 한상경 교수가 사비를 털어 문을 열었다. 그 아침고요 수목원에 가을이 찾아왔다.계절의 여왕 5월이 전해주는 화사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소슬함과 추연함이 색다른 맛을 전해준다. 정문을 지나면 마주치는 것이 한국정원.초가집에 장독대가 있고 텃밭에는 채송화,봉선화,과꽃 등이 피어있는 고향집 뒷뜰의 가을풍경이다. 수목원 중앙에는 아침광장이 자리하고 있다.넓다란 잔디밭에 군데군데 꽃이 무리지어 피어 있고 바위가 있을 뿐이다.화장기없는 얼굴이 담백한 맛을 전해준다. 그아래로 발길을 옮기면 하경정원이 나온다.이름 그대로 위에서 내려다 보는 정원이다.계곡을 지나 건너편 산 중턱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산책로가 우리나라 모양을 하고있다.산책로를 따라서는 베고니아,백일홍,무궁화,맨드라미 등이 피어 있다. 이밖에 수목원 여기저기에는 한국정원의 모델을 전시한 정원나라,한국 고유의 자생식물 및 지피식물로 이루어진 야생화정원,시가 있는 산책로 등의 주제 공원이 널려 있다.숲속에는 나무등걸과 원두막 등이 있어 지친 다리를 쉴 수 있게 한다. ◎여행정보/청평서 현리방향 좌회전… 이정표 한눈에/입장료 어른 3천원… 하오 6시까지 개장 경춘가도를 타고 가다 청평검문소에서 현리방향으로 좌회전해 들어가면 이정표가 나온다.퇴계원,광릉내를 거쳐 일동 방향으로 들어설 경우에는 서파검문소에서 현리방향으로 우회전한 뒤 현리를 지나 5∼6분 정도 가면 오른쪽에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3천원,어린이 2천원이다.관람시간은 보통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지만 계절별로 일몰시간에 따라 가변적이다. 세미나 및 회의를 열수 있도록 멀티슬라이드 및 실내 회의실도 마련돼 있다. 0356­84­6703,9768.
  • 교육재정 GNP대비 6% 확보/여 교육관련 공약 주요내용

    ◎모든학교 교육전산망으로 연결/지방대·연구중심 대학 집중 육성/여교사 승진·연수 차별대우 폐지 신한국당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회창 대표와 윤형섭 대학교육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약시리즈 제2탄 ‘교육정책 실천약속’을 발표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사교육비 해소방안◁ 2005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이내로 줄이고 학년당 학급수도 초등 6학급,중등 8학급이하로 감축,학교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한다.이를 위해 교육재정도 과감하게 증액,차기정부 임기내에 GNP대비 6%를 확보한다.모든 학교를 교육전산망으로 연결,다양한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를 개발·보급해 교실수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다.예컨대 디자인고,대중음악고처럼 다양하게 특성화된 소규모 고교설립을 확대해 입시위주의 획일환된 교육을 지양하고 학생의 적성과 능력에 부응하는 교육선택의 폭을 넓힌다. ▷대학교육의 질향상◁ 대학의 학사운영,등록금책정,대학조직,정원조정 등 대학운영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탈규제정책으로 명실상부한 대학의 자율권을 부여한다.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지방대를 집중 육성해 지역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한 현장성 높은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산업체의 인력채용시 지역출신자가 우대받도록 한다.연구중심대학을 선정,집중 육성하고 국책공대와 우수대학원 및 국제전문인력양성대학을 중점 지원해 세계적인 우수대학으로 발전시킨다.장애아,소년소녀가장,생계가 어려운 국가독립유공자,농어촌출신자들의 특례입학을 대학마다 독자적인 전형방법으로 선발인원을 늘려 교육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대한 대학진학기회를 확대한다.전문대 교육과정과 자격증 연계를 통해 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전문대 위상을 확립한다. ▷교원 처우개선◁ 우수교원확보법을 제정,교사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현재 국무총리 지시사항으로 돼 있는 ‘교원예우에 관한 지침’은 선언적 의미밖에 없어 이를 없애고 대신 대통령령으로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을 제정,교원을 실질적으로 예우하도록 한다.여교사의 승진·연수 등에 있어 차별을 폐지해 여교사가 교육전문직과 관리직에 오르는데 아무런장애가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 여교사들을 위한 탁아시설도 크게 늘린다.
  • 농촌구조개선 7조8천억 투입/정부

    ◎내년 농림부문 예산 6.3% 늘려 농림부는 세수부진에도 불구,내년에 농촌구조개선사업을 마무리짓기 위해 당초 계획대로 잔여사업예산 7조8천억원을 전액 반영했다고 밝혔다.또 내년도 농림부문예산은 올해보다 6.3% 늘어난 8조2천68억원이라고 밝혔다. 농림부가 13일 밝힌 ‘내년도 예산편성 내용’을 보면 우선 주곡인 쌀의 자급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미곡종합처리장 지원예산을 올해보다 49.5% 늘린 1천5백48억원으로 책정했고 지력강화를 위한 토지개량사업도 5백85억원으로 올해보다 20.8% 늘렸다. 특히 경지정리,용수개발,수리시설 개보수 등 생산기반조성을 위한 투자예산을 올해보다 9.4% 많은 2조7천1백1억원,일반경지정리 사업예산은 17.4% 증가한 6천2백9억원으로 각각 책정됐다.또 영농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농업경영자금 지원규모도 3조8천억원으로 올해보다 5천억원 늘렸으며 축산경영자금도 올해보다 1천억원이 많은 6천2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2백억원을 투자,재해위험이 많은 810개소의 방조제 개·보수작업을 실시하고 재해대책융자금도 42.9% 늘린 6백50억원을 책정하는 한편 엘니뇨현상 등 기상이변에 따른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용수개발비로 올해보다 28% 늘린 7백62억원을 배정했다.
  • 육군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모집안내·병역상담 등

    ◎민원궁금증 해소 기대 육군은 15일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는 육군의 역사와 조직 무기체계 모집안내 육군소식 등이 담겨있다.특히 종합란에는 병역과 대공상담 동원예비군 사항 등이 게재돼 있어 각종 민원에 관한 궁금증을 풀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홈페이지를 이용해 미국 국방성은 물론 세계 각국의 군관련 정보도 쉽게 접할수 있다.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army.or.kr이다. 육군 관계자는 “정보화·세계화 추세에 맞춰 발전하는 육군의 참모습을 알리기 위해 6개월여의 준비끝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다”면서 “보안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개인화기 군용차량 장갑차량 등 육군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무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