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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룹섹스 살인’ 아만다 녹스, 감옥생활 중 동성애 경험

    ‘그룹섹스 살인’ 아만다 녹스, 감옥생활 중 동성애 경험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혐의로 이른바 ‘천사와 악녀’ 논쟁을 일으킨 아만다 녹스(29)가 또다시 충격적인 경험담을 고백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녹스는 미국의 한 잡지 온라인판에 이탈리아에서의 감옥 생활을 수필 형식으로 담담하게 기술했다. 4년 간의 감옥 생활을 담은 이 수필에서 언론들이 주목한 것은 녹스와 같이 생활했던 한 수형자와의 특별한 관계다. 레니라는 이름의 여성 수형자가 녹스에게 동성애를 강요했으며 자신은 거부했다는 것. 녹스는 "처음부터 레니는 나를 유혹하려 하지는 않았다"면서 "서로 친해지면서 그녀는 자신이 레즈비언이라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인가 레니가 강제로 키스했다"면서 "귓속말로 '남자가 해주지 못하는 것을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녹스는 장문의 이 글에서 감옥이라는 특수성이 동성 수형자간의 묘한 관계를 만든다고 적었다. 녹스는 "감옥은 사회와 차단된 외롭고 특수한 공간이기 때문에 여성 죄수 간의 특별한 관계를 만든다"면서 "그러나 사회적 통념과는 달리 이 관계는 성행위가 중심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 사건이 벌어진 이탈리아까지 떠들썩하게 만든 녹스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교환학생으로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학교를 다니던 녹스는 영국인 룸메이트 메레디스 커처(당시 21세)에게 집단 성관계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전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와 함께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열린 1심 재판에서 녹스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징역 26년형을 선고했다. 당시 이 소식은 미 뉴스로 보도되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청순한 외모와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말초적인 스토리가 큰 화제를 일으키며 녹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여론이 일어났다. 결국 지난 2011년 2심 법원에서 DNA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판결을 내려 그녀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녹스 사건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2013년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재심 명령을 내리자 녹스 사건은 다시 언론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녹스는 재판을 다시 받기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재판을 거부했다. 이후 다시 이탈리아에서 녹스가 없는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피렌체 항소법원은 녹스가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가한 정황을 인정해 그녀에게 징역 28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은 항소 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녹스와 솔레시토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호와의 증인’ 신도…1심 무죄→항소심 징역 1년 6월

    양심적 병역거부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항소심에서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4부(김현미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A(22)씨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11월 경기도 양주 26사단 훈련소로 같은 해 12월 22일까지 입소하라는 인천지방병무청장 명의의 소집통지서를 받고도 소집일로부터 3일이 지날 때까지 입대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양심의 자유가 국방의 의무보다 무조건 우선돼야 할 가치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국방의 의무는 군대에 입대하는 사람들만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당시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4단독 류준구 판사는 “군인들이 복무 기간 매우 적극적인 방법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성·장애인·노인·청소년·군 면제자·군 전역자 등 모든 국민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호와의 증인’ 신자에게 군대 입영을 무조건 강제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뿐 아니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이 경우 병역법 제88조 1항에서 정한 ‘입영을 하지 않을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덧붙였다. 검찰은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양심의 자유가 헌법적 법익보다 우월한 가치로 볼 수 없다며 헌법에 의해 양심의 자유가 보장된다는 이유만으로 A씨가 병역의무 이행을 거부할 수 없다며 즉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여 “A씨의 양심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하더라도 헌법상 허용된 정당한 제한으로 봐야 한다”고 1심과 엇갈린 판단을 했다. 이어 “군 입영을 거부하는 피고인의 태도로 볼 때 집행유예를 선고할 경우 다시 입영을 거부해 형사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상고심에서 최종 판단을 받아볼 기회를 A씨에게 주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2015년 양심적 병역거부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 3명이 헌법소원을 제기함에 따라 병역법 88조의 위헌 여부를 가리는 3번째 위헌 심판을 할 예정이다. 앞서 2004년과 2011년에는 합헌 결정을 내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획사 대표, 연습생에게 “가슴 수술했나 확인해보자”…징역형 법정구속

    기획사 대표, 연습생에게 “가슴 수술했나 확인해보자”…징역형 법정구속

    연예기획사 대표가 가수 연습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1부(부장 성지호)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연예기획사 대표 A(4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월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2014년 3월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소속 가수 연습생인 B(32·여)씨와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승용차 뒷좌석에서 “사귀어 보고 싶다”며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에서 내린 뒤에도 “가슴 수술했는지 확인해 보겠다”며 B씨의 가슴을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해 8월에도 노래방에서 B씨에게 “방송 출연 전 끼를 테스트해야 하니 관객을 유혹하듯 몸을 흔들어보라”고 말한 뒤 노래 부르는 B씨의 뒤로 다가가 성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B씨가 A씨에게 추행당했다면서도 군부대 등 각종 행사에 나섰고 그해 4월에는 전속계약까지 체결하는 등 B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B씨가 비교적 늦은 나이에 연습생이 된 점에 주목했다. 재판부는 B씨가 대표와 성적 접촉이 있었다는 소문이 나면 나이 어린 연습생들의 비난을 견딜 수 없는 입장이었고 가수가 된 뒤 악영향을 우려해 제대로 항의할 수 없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직접 운전했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대리기사를 불렀다고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다. B씨를 추행하기 전에도 “연예기획사 사장과 연습생은 동침해야 한다”는 취지로 성관계를 제안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에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는 대표라는 지위를 이용해 가수지망생을 집요하게 성적으로 착취했는데도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아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 패터슨 징역 20년 확정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 패터슨 징역 20년 확정

    20년 전 발생한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아더 존 패터슨(38)에게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5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패터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패터슨은 1997년 4월 3일 오후 10시쯤 서울 이태원에 있는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38)와 함께 대학생 조모(당시 22세)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리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린 검찰은 리에게 살인 혐의, 패터슨에게 증거인멸 및 흉기 소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하지만 대법원은 리의 혐의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 취지로 판단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고,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결국 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패터슨은 복역 중 특별사면을 받은 뒤 검찰이 출국정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1999년 8월 미국으로 출국했다. 조씨의 유족은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고소했고, 이후 검찰은 재수사를 통해 패터슨이 진범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법무부는 미국 당국과 공조해 2011년 5월 패터슨을 미국에서 검거했다. 미국 LA연방법원은 2012년 패터슨에 대한 한국 송환을 결정했고, 패터슨은 2015년 9월 국내로 송환됐다. 패터슨은 “범인은 리”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과 2심에서 진범으로 인정받고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2009년 영화로도 제작돼 ‘이태원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희팔 돈세탁 40대 중형 선고 추징금은 8억

    조희팔 돈세탁 40대 중형 선고 추징금은 8억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 이범균)는 25일 조희팔 일당이 ‘돈세탁’을 맡긴 범죄수익금을 횡령해 중국으로 달아났던 A(43)씨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8억 4185만원을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가로챈 돈은 조희팔 사기 피해자들 재산인데 이를 피고인이 공범들과 횡령해 피해자들에게 회수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A씨는 2008년 11월 초 조희팔 일당에게서 수표 19억 2000만원을 현금으로 교환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지인 등 도움을 받아 현금으로 바꾼 뒤 수수료 4000만원을 제외한 18억 8000만원을 횡령해 주변 인물들과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뒤 중국으로 달아났다가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55·구속 기소)의 부탁을 받은 조직폭력배 등에게 납치돼 감금·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옷 벗은 여친과 알몸 남성 촬영한 남친 ‘무죄’…법원 “정당행위”

    옷 벗은 여친과 알몸 남성 촬영한 남친 ‘무죄’…법원 “정당행위”

    여자친구와 알몸으로 함께 있던 남성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이 남성과 여자친구는 사실혼 관계에 있었다. 법원은 이 남성의 행위가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수원지법 형사6부(부장 임재훈)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모(3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4월 9일 새벽 4시쯤 경기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사실혼 관계인 여자친구가 옷을 벗은 채 거실에서, 안방에서는 남성인 A(31)씨가 알몸 상태로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잠에서 깬 A씨는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고 김씨는 이런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았다. 김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 “A씨가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것으로 판단해 증거를 남기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원심을 맡은 성남지원은 “법원이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에 따르면 피해자가 (김씨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피고인이 외도가 의심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나서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일 뿐이다”라며 성범죄가 성립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김씨의 촬영 행위를 정당행위로 봤다. 재판부는 “귀가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목격한 피고인은 A씨가 해명도 없이 옷을 챙겨입고 급히 자리를 떠나려 하자 그 상황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기다려 증거를 확보하는 등 다른 법적 조치를 찾아볼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돼 피고인의 이 부분에 대한 공소사실은 형법 제20조 정당행위에 해당해 무죄”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씨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로 인정됐다. A씨에게 주먹을 휘둘러 뇌진탕 등 전치 2주 상당의 상처를 입히고, A씨에게 “무단침입해서 (김씨의 여자친구를) 강간하려고 했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종이에 적도록 강요한 혐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내버스서 신문으로 가린 뒤 女승객 추행 40대 징역형

    도심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안에서 10대 여성을 추행한 4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 이범균)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12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2년간 신상정보 공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월 30일 오후 4시 9분쯤 대구 시내버스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승객 B(18)양 허벅지를 수차례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다른 승객이 보지 못하도록 신문지를 펼쳐 덮은 뒤 범행을 했다. B양은 잠결에 누군가 몸을 만지는 느낌이 들어 깨어난 뒤 바로 112에 신고했다. A씨는 과거에도 유사한 수법으로 버스에 탄 불특정 여성 승객을 추행한 혐의로 벌금형과 징역형을 각각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재판부는 “대중교통인 버스 안에서 범행이 이뤄졌고 신문 등을 이용해 계획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두건만 쓴 채 알몸으로 엘리베이터서 30대 여성 성추행한 30대 실형

    알몸으로 이웃 주민을 추행한 30대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10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박모(34)씨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박씨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받자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말 전북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옷을 모두 벗은 상태로 두건만 쓰고 30대 여성을 뒤에서 껴안은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피해자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 여러 층의 버튼을 눌러 시간을 지연시킨 뒤 재빨리 집에서 옷을 벗고 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변태적이고 피해자가 입었을 정신적 충격과 고통, 수치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스키니 진 입어도 성폭행당한다…1심 무죄서 2심 징역형

    스키니 진을 입은 여성도 성폭행을 당할 수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합의에 따른 성관계’를 주장,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40대 사장에게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했다. 자영업자 L(49)씨는 2013년 10월 중순 여직원 A씨와 단둘이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 안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L씨는 “A씨와 합의해 성관계했고 업무상 위력을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당시 A씨가 입었던 스키니 진이 특성에 비춰볼 때 차량 조수석에서 벗기기 쉽지 않고 A씨의 옷이 늘어나거나 단추가 떨어지는 등 손괴 흔적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L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원심이 피해자의 진술을 배척했고 사실을 오인했다”며 항소했다. 1심과 달리 항소심은 L씨가 피해자에게 사죄 문자메시지 등을 보낸 점 등을 근거로 유죄를 선고했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피감독자간음 혐의로 기소된 L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가 이같이 판단한 것은 L씨가 보낸 문자메시지가 결정적이었다. L씨는 사건 후 “안정 잘 취해라. 못난 놈이 부탁한다. 무릎 꿇고 사죄할 기회 좀 주라” 등의 문자메시지를 A씨에게 보냈다. 또 A씨의 진술을 분석한 행동·진술 전문가는 “피해자는 자신에게 일어난 성폭력에 대해 스스로 비난하고 있으며 이는 가해자의 업무상 지위 때문에 고용상 불이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심리적으로 내포하고 있다”며 “피해자의 진술이 사실과 부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문자메시지 내용과 피해자 진술,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회사 운영자인 피고인이 직원인 피해자와 단둘이 회식을 하던 중 피해자가 명백히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밀쳐냈는데도 위력을 행사해 성폭행했다”며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봤는데 피고인은 당심에 이르기까지 피해자가 오히려 성관계에 적극적으로 응했다고 주장하면서 변명으로 일관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조희팔 핵심 조력자 3명 항소심 징역형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 이범균)는 6일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 일당의 자금관리 업무 등을 담당한 조희팔 조직 초대 전산실장 배모(45)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1년에 추징금 1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년에 추징금 12억원을 판결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정모(53·여) 전 전산실장과 김모(42) 전 기획실장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추징금 12억원을 선고했다. 배씨는 조희팔 일당과 함께 2006년 6월부터 2008년 10월 사이 건강보조기구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7만여명을 상대로 5조 715억원을 끌어모으는 유사수신 사기 행각을 벌였다. 그는 2008년 10월 말 후임 전산실장 정씨, 기획실장 김씨 등과 조희팔 범죄수익금 36억원을 빼돌려 나눠 가진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조희팔 일당의 5조원대 사기 범행에 깊숙이 개입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조희팔 유사수신 업체 간부를 맡아 사기 범행을 방조하고 수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임모(49) 전 경사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판결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사기 방조 혐의를 항소심은 유죄로 판단했다. 조희팔 일당이 돈세탁을 맡겼다가 떼인 돈 19억원을 회수하려고 벌인 납치 행각에 가담한 박모(48)씨 등 2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2년씩을 판결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스키니 진, 벗기기 쉽지 않아?” 1심 판결 깨고 실형 선고

    “스키니 진, 벗기기 쉽지 않아?” 1심 판결 깨고 실형 선고

    스키니 진을 입은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던 40대 자영업자가 ‘합의에 따른 성관계’를 주장하며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뒤집혀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영업자 L(49)씨는 2013년 10월 중순 여직원 A씨와 단둘이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 안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L씨는 “A씨와 합의해 성관계했고 업무상 위력을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당시 A씨가 입었던 스키니 진이 특성에 비춰볼 때 차량 조수석에서 벗기기 쉽지 않고 A씨의 옷이 늘어나거나 단추가 떨어지는 등 손괴 흔적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L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원심이 피해자의 진술을 배척했고 사실을 오인했다”며 항소했다. 1심과 달리 항소심은 L씨가 피해자에게 사죄 문자메시지 등을 보낸 점 등을 근거로 유죄를 선고했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피감독자간음 혐의로 기소된 L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가 이렇게 판단한 데는 L씨가 보낸 문자메시지가 결정적이었다. L씨는 사건 후 “안정 잘 취해라. 못난 놈이 부탁한다. 무릎 꿇고 사죄할 기회 좀 주라.” 등의 문자메시지를 A씨에게 보냈다. 항소심 재판부는 문자메시지 내용과 피해자 진술,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회사 운영자인 피고인이 직원인 피해자와 단둘이 회식을 하던 중 피해자가 명백히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밀쳐냈는데도 위력을 행사해 성폭행했다”며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봤는데 피고인은 당심에 이르기까지 피해자가 오히려 성관계에 적극적으로 응했다고 주장하면서 변명으로 일관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아동학대 공소시효 정지’ 첫 소급 적용 인정

    아동학대 범죄의 공소시효를 피해 아동이 성년이 될 때까지 정지시키는 특례법을 법 시행 이전에 발생한 범죄에도 소급 적용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2014년 9월 29일이었던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34조 시행일 전에 범죄행위가 일어났더라도 공소시효가 끝나지 않았다면 법을 소급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는 취지다.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28일 2명의 친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옷걸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정모(44·여)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춘천지법에 돌려보냈다. 정씨의 일부 혐의에 대해 공소시효가 완성됐다는 판단이 잘못돼 위법하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아동학대처벌법이 공소시효 정지 규정의 소급 적용에 관해 명시적인 경과 규정을 두고 있지 않더라도, 시행일 당시 범죄행위가 종료됐으나 아직 공소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아동학대 범죄에 대해서도 공소시효 정지 규정이 적용된다고 해석함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정씨는 2012년 6월부터 그해 10월까지 초등학교 4학년과 5학년인 두 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1심은 정씨의 학대 행위를 하나의 범죄행위로 봐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2심은 학대 행위 중 공소시효 7년이 지난 일부 혐의에 대한 검찰 기소가 부당하다고 판단했지만, 형량은 1심과 같은 징역 10개월을 유지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아만다 녹스는 무죄?… ‘그룹섹스 살인사건’ 다큐 공개 (영상)

    아만다 녹스는 무죄?… ‘그룹섹스 살인사건’ 다큐 공개 (영상)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혐의로 이른바 ‘천사와 악녀’ 논쟁을 일으킨 미국인 아만다 녹스(29)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제작됐다. 최근 미국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Netflix)는 오는 30일(현지시간) 다큐멘터리 '아만다 녹스'(Amanda Knox) 방영을 앞두고 2편의 트레일러(예고편)를 공개했다. 사건이 일어난 지난 2007년 부터 거의 10년 간의 이야기가 담긴 이 다큐멘터리에는 녹스를 비롯 그녀의 전 남자친구, 변호인, 이탈리아 검사 등 사건 당사자들의 인터뷰가 모두 담겨 있다. 흥미로운 점은 트레일러의 구성 방식이다. 각각의 타이틀은 그녀의 무죄를 믿는 1편(Believer Her)과 살인자일 수 있다는 2편(Suspect Her)로 구성돼 있어 시청자들의 말초적인 흥미를 자아낸다. 그녀의 무죄를 믿는 1편은 "갑자기 나는 어둠 속에 던져졌다. 공포에 떨었다"는 녹스의 눈물 젖은 음성으로 시작한다. 이에 반해 2편은 음산한 톤의 화면 및 음악으로 시작해 녹스의 살인 용의 가능성을 제기한다. 한때 미국과 영국, 사건이 벌어진 이탈리아까지 떠들썩하게 만든 이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교환학생으로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학교를 다니던 녹스는 영국인 룸메이트 메레디스 커처(당시 21세)에게 집단 성관계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전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와 함께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열린 1심 재판에서 녹스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징역 26년형을 선고했으며 이 소식은 미 뉴스로 보도되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청순한 외모와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말초적인 스토리가 큰 화제를 일으키며 녹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여론이 일어났다. 결국 지난 2011년 2심 법원이 DNA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판결을 내려 그녀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녹스 사건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2013년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재심 명령을 내리자 녹스 사건은 다시 언론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녹스는 재판을 다시 받기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재판을 거부했다. 이후 다시 이탈리아에서 녹스가 없는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피렌체 항소법원은 녹스가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가한 정황을 인정해 그녀에게 징역 28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은 항소 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녹스와 솔레시토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 결과를 고향에서 지켜본 녹스는 “나의 결백이 시련의 시간을 견디게 해준 힘이었다”면서 “나를 믿고 지지해 준 가족, 친구,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만다 녹스는 무죄?… ‘그룹섹스 살인사건’ 다큐 공개

    아만다 녹스는 무죄?… ‘그룹섹스 살인사건’ 다큐 공개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혐의로 이른바 ‘천사와 악녀’ 논쟁을 일으킨 미국인 아만다 녹스(29)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제작됐다. 최근 미국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Netflix)는 오는 30일(현지시간) 다큐멘터리 '아만다 녹스'(Amanda Knox) 방영을 앞두고 2편의 트레일러(예고편)를 공개했다. 사건이 일어난 지난 2007년 부터 거의 10년 간의 이야기가 담긴 이 다큐멘터리에는 녹스를 비롯 그녀의 전 남자친구, 변호인, 이탈리아 검사 등 사건 당사자들의 인터뷰가 모두 담겨 있다. 흥미로운 점은 트레일러의 구성 방식이다. 각각의 타이틀은 그녀의 무죄를 믿는 1편(Believer Her)과 살인자일 수 있다는 2편(Suspect Her)로 구성돼 있어 시청자들의 말초적인 흥미를 자아낸다. 그녀의 무죄를 믿는 1편은 "갑자기 나는 어둠 속에 던져졌다. 공포에 떨었다"는 녹스의 눈물 젖은 음성으로 시작한다. 이에 반해 2편은 음산한 톤의 화면 및 음악으로 시작해 녹스의 살인 용의 가능성을 제기한다. 한때 미국과 영국, 사건이 벌어진 이탈리아까지 떠들썩하게 만든 이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교환학생으로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학교를 다니던 녹스는 영국인 룸메이트 메레디스 커처(당시 21세)에게 집단 성관계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전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와 함께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열린 1심 재판에서 녹스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징역 26년형을 선고했으며 이 소식은 미 뉴스로 보도되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청순한 외모와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말초적인 스토리가 큰 화제를 일으키며 녹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여론이 일어났다. 결국 지난 2011년 2심 법원이 DNA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판결을 내려 그녀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녹스 사건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2013년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재심 명령을 내리자 녹스 사건은 다시 언론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녹스는 재판을 다시 받기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재판을 거부했다. 이후 다시 이탈리아에서 녹스가 없는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피렌체 항소법원은 녹스가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가한 정황을 인정해 그녀에게 징역 28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은 항소 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녹스와 솔레시토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 결과를 고향에서 지켜본 녹스는 “나의 결백이 시련의 시간을 견디게 해준 힘이었다”면서 “나를 믿고 지지해 준 가족, 친구,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경실 남편, ‘지인의 부인 성추행’ 항소심서도 징역형

    이경실 남편, ‘지인의 부인 성추행’ 항소심서도 징역형

    지인의 부인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은 개그우먼 이경실씨의 남편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제1형사부(부장 지영난)는 31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최모(58)씨가 형량이 부당하다며 낸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0개월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술자리가 마칠 무렵 피해자의 남편 대신 계산을 했고, 피해자를 추행하려다 차량이 피해자의 집에 도착하자 운전사에게 인근 호텔로 목적지를 바꾸라고 한 점 등을 볼 때 피고인의 변별력이나 의사 결정 능력이 미약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원심의 판단은 파기될 정도로 부당하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8월 지인과 그의 부인 A씨 등과 술을 마시고 A씨를 자신의 개인 운전사가 모는 차에 태워 집으로 데려다주는 도중 뒷좌석에 타고 있던 A씨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 측은 1심에서 범행 당시 폭음으로 심신미약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10월을 선고, 법정구속했다. 원심 재판부는 “10여년간 알고 지낸 지인의 배우자를 심야에 달리는 승용차 안에서 추행해 죄질이 무거움에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를 부도덕한 사람으로 매도하는 등 2차 피해를 가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선택 선거법 위반’ 대법 파기환송 선고

    ‘권선택 선거법 위반’ 대법 파기환송 선고

    사전 선거운동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 2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실형을 선고받은 권선택(61·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에 대해 대법원이 원심 파기 선고를 내리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6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했다. ●“포럼 활동, 선거운동 인정 안 돼” 재판부는 “포럼 관련 내용이나 활동은 선거일로부터 멀리 떨어진 시기에 이뤄진 일이고, 명시적으로 대전시장 선거에서 권 시장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는 행위가 있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정치 신인에게 기회의 균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치인이 평소 정치적 기반을 다지는 행위를 폭넓게 허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포럼 회원 67명으로부터 회비로 약 1억 6000만원을 모금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불법 정치자금 기부행위가 성립하는지 여부를 더 심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시장직 유지… “지체된 시정 추스를 것” 당선 취소와 함께 시장직을 내놓을 위기에 놓였던 권 시장은 대법 판결에 대해 “재판으로 지체된 시정 사업들을 다시 추슬러 차질 없이 완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파기환송’ 권선택 시장직 유지 “시민께 송구…좋은 시정으로 보답할 것”

    ‘파기환송’ 권선택 시장직 유지 “시민께 송구…좋은 시정으로 보답할 것”

    권선택 대전시장은 ‘사전 선거운동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사건의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에 대해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법원 선고가 나온 직후인 이날 낮 3시 30분쯤 대전 서구 대전시청사 9층 브리핑실에서 “오늘 판결로 시정의 연속성이 보장됐다는 점이 기쁘다”며 “이번 판결이 갖는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권 시장이 설립한 지역경제포럼 단체는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선거운동기구 유사단체가 아니라며 권 시장의 포럼 활동도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 포럼 회원들이 모은 회비도 모두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 그 가운데 정치활동에 해당하는 부분과 아닌 부분을 가려내는 등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권 시장은 “그간 고난은 미래를 위한 자양분이라는 믿음을 갖고 모든 것을 감내했다”며 “각종 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을 위해 어떤 고통도 마다치 않겠다”고 덧붙였다. 시청 내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메시지도 남겼다. 권 시장은 “재판으로 지체됐던 사업이 있다면 다시 추스를 것”이라며 “혹여라도 흔들렸을지 모를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시민께 심려 끼쳐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미흡했던 부분은 일로 매진해서 채우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선택 ‘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포럼 활동 사전 선거운동 아니다”

    권선택 ‘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포럼 활동 사전 선거운동 아니다”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 전에 선거운동을 하고, 선거운동을 위해 설립한 단체 회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하급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시장직 박탈 위기에 몰렸던 권선택(61) 대전시장이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6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권 시장은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2012년 10월 측근들과 공모해 사실상 선거운동 조직인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만들어 전통시장 방문, 지역기업 탐방 등의 활동을 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권 시장은 2014년 6월 4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으로 선출됐다. 검찰은 포럼 자체가 불법단체라며 포럼 회원들이 모은 회비 1억 5963만원을 모두 불법 정치자금으로 보고 권 시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1, 2심은 “권 시장이 설립한 단체는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유사기관에 해당하고, 각종 행사들도 모두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며 당선무효형인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 재판부는 “선거법상 금지되는 선거운동에 관해선 엄격히 해석해야 한다”며 무죄 취지로 파기했다. 우선 재판부는 권 시장이 가입해 활동한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이 선거운동기구 유사기관에 해당하지 않으며, 권 시장의 포럼 활동도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포럼과 관련해 계획한 내용이나 실제로 한 주요 활동들은 선거일에서 멀리 떨어진 시기에 이뤄진 일이고, 명시적으로 대전시장 선거에서 권 시장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는 행위가 있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 포럼의 설립과 활동을 통해 피고인의 인지도와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하더라도 이를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거나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포럼을 설립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특히 “공직후보자가 되려는 사람들은 평소 정치적 지지기반을 형성·확대·강화하는 행위가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더구나 정치신인 등에 대해 선거에서 격차 해소, 출발선을 동일하게 하는 등의 실질적 기회균등을 보장해 주려면 정치인이 평소 정치적 기반을 다지는 행위는 폭넓게 허용돼야 한다. 이런 정치활동을 과도하게 규제하는 것은 정치적 자유권 등 헌법상 기본권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하게 될 위험마저 있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포럼 회원 67명에게서 회비 명목으로 약 1억 6000만원을 모금한 행위에 대해서는 이 중 어느 부분이 정치활동에 해당해 불법 정치자금 기부행위가 성립하는지 아닌지를 더 심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은 포럼이 선거운동기구 유사기관에 해당하고 포럼의 각종 활동들이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전제에서 그 선거운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회비명목으로 받은 것은 정치자금을 기부받은 행위에 해당한다는 취지”라면서 “그러나 포럼의 설립 및 각종 활동들이 유사기관 설치나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원심 판단에는 정치자금법 위반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포럼 설립과 활동이 유사기관 설치나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치활동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치자금법 위반죄의 성립 여부에 대해 더 심리한 후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선택 대전시장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파기환송…시장직 유지

    권선택 대전시장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파기환송…시장직 유지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때에 선거운동 기구 유사단체를 설립해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그 단체 회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하급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권선택(61) 대전시장이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6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권 시장이 설립한 지역경제포럼 단체는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선거운동기구 유사단체가 아니라며 권 시장의 포럼 활동도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 포럼 회원들이 모은 회비도 모두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 그 가운데 정치활동에 해당하는 부분과 아닌 부분을 가려내는 등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판결 내용을 보면 재판부는 유사기관 설치 및 사전 선거운동을 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선 “선거법상 금지되는 선거운동에 관해선 엄격히 해석해야 한다”며 무죄 취지로 파기했다. 또 포럼 회원 67명으로부터 회비 명목으로 약 1억 6000만원을 모금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선 “이 가운데 정치활동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치자금법 위반 성립 여부에 대해 추가심리가 필요하다”며 파기했다. 재판부는 “정치인이 인지도와 정치적 기반을 높이려는 활동은 당연히 보장돼야 민주적 정당성이 보장된다”면서 “선거운동기간이 아닌 평소에도 정치 기반을 넓히는 것을 폭넓게 보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포럼 성립과 활동이 유사기관 설치나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치활동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치자금법 위반죄의 성립 여부에 대해 더 심리한 후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2012년 10월 측근들과 공모해 사실상 선거운동 조직인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만들어 ’전통시장 방문‘이나 ’지역기업 탐방‘ 등의 활동을 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포럼 자체가 불법단체인 만큼 포럼 회원들이 모은 회비 1억 5963만원을 불법 정치자금으로 보고 권 시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추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권선택 대전시장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

    대법, 권선택 대전시장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은 권선택(61) 대전시장이 하급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권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선거운동기간이 아닌 때에 선거운동기구와 유사한 단체를 설립해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1,2심은 당선무효형인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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