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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통합의 “먹구름”지분다툼/「통합15인위」앞둔 양당의 대응전략

    ◎평민 「선통합」원칙 고수… 이총재 발목잡기 안간힘/민주 계파갈등ㆍ내분증폭 우려,「선이견조정」고집 평민ㆍ민주당과 통추회의등 야권3자가 8일 상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통합정당 15인 추진기구」첫모임을 갖게 됨에 따라 야권통합논의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회담을 앞두고 평민ㆍ민주 양당의 지도부가 원칙적인 통합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는 별도로 평민당측은 「선통합 후이견조정」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측은 「선이견조정 후통합」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회담을 하루 앞둔 7일 김대중총재의 확고한 구심력으로 일사불란한 평민당측은 당무회의에서 조기통합성사를 위해 은근히 민주당 이기택총재의 결단을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는 달리 이총재의 구심력에 비해 원심력이 더 큰 민주당측은 이날 정무회의에서 평민당 김총재의 2선후퇴론을 주장하는 원외위원장들의 목소리를 잠복성이슈로 남겨둔 채 제3자 추대론ㆍ공동대표제ㆍ「동등지분에 의한 실질적 경선」등 백가쟁명식 설왕설래가 있었다. ○…평민당은 이날 상오 김대중총재주재로 5인 협상대표조찬 모임과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선통합 선언 후이견 조정」원칙을 재확인 특히 평민당측은 이날 통합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이총재등과 민주당내에 엄존하고 있는 김총재 2선후퇴론자를 분리시키기 위한 의도인 듯 「선통합선언 후조정」안이 본래 평민당안이 아니라 민주당 이총재의 안이라고 주장해 눈길. 김총재는 이날 상오 가든호텔에서 열린 5인협상대표와의 조찬모임에서 『15인 추진기구는 통합신당의 조직등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가 아니라 통합선언을 하기 위한 기구』라면서 『야권3자가 선관위에 합당등록한 후 지도체제ㆍ지분문제 등은 새로운 통추위를 구성해 논의해야 한다』며 「선통합선언」의 분명한 지침을 내렸다는 후문. 이에 따라 김태식대변인은 『「선통합선언 후조정」안은 지난달 20일 3자 회동과 보라매집회에서 이 민주총재가 먼저 했던 얘기』라고 주장하면서 『15인 기구에서는 이미 국민앞에 약속한 통합정신에 입각해 좋은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말해 김총재2선후퇴론이 크게 분출한 지난달 26일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계기로 신중론으로 선회한 이총재의 발목잡기에 안간힘. 5인협상대표인 정대철의원은 신문스크랩을 「증거물」로 제시하며 『지난 7월10일 이후 민주당 이총재와 김정길의원등의 발언을 정리해보면 「선통합 후조정」안인데 이제 와서 「선조정 후통합」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이총재가 계속 자기주장을 번복하면 통합이 곤란해진다』고 공격. 정의원은 또 『평민당의 경우 김총재의 역할이 9할5푼이라고 한다면 민주당도 이총재의 역할이 7∼8할은 되므로 이총재의 역할에 기대를 건다』고 말해 평민당측이 경우에 따라 민주당의 상당수를 흡수한 「부분통합론」도 겨냥하고 있음을 시사. ○…민주당은 이날 정무회의와 이기택총재와 5인협상대표간의 오찬모임에서 통합의 성패가 걸린 「선통합선언」방식은 통합후 갈등과 내분이 증폭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선이견조정 후통합」원칙을 재확인. 5인협상대표간사인 김정길의원은 평민당측이 「선통합」방안이 민주당측의 당초안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김대중­이기택 2자회담이나 통추회의의 김관석상임대표와의 3자회담 합의문에는 그런 문구가 없다』고 일축. 이날 정무회의에서는 대표선출과 관련,「동일지분에 의한 실질적 경선」이라는 종전 당론 대신 『현정국이 비상시국인 점과 재야가 통합협상의 새당사자로 등장한 점을 감안해 15인 통합추진기구에서 경선 이외에 다른 방법도 논의할 수 있다』는 수정안을 채택해 주목. 김정길의원은 『차기 총선을 위해서는 지도체제문제가 어느 한 쪽이 이기고 다른 쪽이 굴복하는 식으로 결론이 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다음 총선까지는 집단지도체제로 하며 당대표는 합의에 의해 제3자중 추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 노무현의원도 『첨예한 대여투쟁국면에서 경선을 강행할 경우 상호 매도와 매수로 분열의 부담이 있다』고 경선에서 합의추대로 방침을 바꾼 이유를 설명하고 『공동대표제는 제도자체가 합리적이지 못하다』면서 제3자 추대론에 가세. 이에 비해 이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김평민총재가 지난달 27일 평민당 전당대회에서 2선후퇴 불가방침을 천명한 사실을 상기시키고 『김관석대표가 당대표를 맡고 김대중총재와 이기택총재가 상임고문을 맡는 방식과 3자가 공동대표를 맡되 김관석대표가 상임공동대표를 맡는 방식중 후자가 실현가능성이 더 높은 게 아니냐』고 반문해 눈길. 이에 대해 김총재 2선후퇴론을 고수하고 있는 원외위원장측은 『공동대표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결국 「김총재유일체제」로 굳어질 것』이라면서 『당지도부의 협상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해 여차하면 서명작업 등을 재개할 움직임.
  • 북 찬양 묵인 교사 무죄/대구지법/“비판적 입장 이해”

    【대구=김동진기자】 대구지법 형사2부(재판장 김성한부장판사)는 3일 북한을 찬양했다는 이유로 구속기소된 영주시 통산여중 교사 이수찬씨(34)피고인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죄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북한을 찬양했다는 부분은 교사의 비판적 입장으로 이해되고 학생들의 글은 단순한 장난기로 보여진다』며 무죄선고 이유를 밝혔다.
  • 상관 뇌물 보관/반환 경관 무죄/서울고법 선고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유근완부장판사)는 3일 민원인이 준 금품을 상관의 지시로 자기 예금통장에 입금시켰다가 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2년6월에 집행유예3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강원도 정선경찰서 수사과 경장 이운선피고인(42)에게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 망원동 수재민/대법서도 승소/서울시 상고 기각

    대법원 민사2부(주심 이회창대법관)는 1일 지난84년 서울 망원동 수재때 피해를 입은 한정자씨 등 5가구 주민 22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서울시의 상고를 기각,주민들에게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에따라 현재 대법원과 서울고법에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나머지 주민들의 집단소송도 대법원에서 같은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 국회 떠난 야 의원들 “소일거리 찾기” 고심

    ◎당사 나가도 앉을 자리 없어 “빈둥”/사무실 가진 율사들은 나은 편/세비 거부로 지구당 운영비 마련도 걱정 복중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야당의원들 대다수가 마땅한 소일거리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평소처럼 의정활동 준비를 하려 해도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데다 당사에 나가더라도 앉을 자리마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다방 등지를 전전하며 잡담으로 시간을 보내는 「여의도 떠돌이」 신세로 전락했다고 「사퇴의원」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그렇다고 남들처럼 피서를 떠나려해도 정국상황 때문에 주위의 눈치를 살펴야 하고 지역구활동도 무더위속에서는 오히려 지역주민들을 불편하게만 만들 우려가 커 몸을 사리게 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의정활동 차원의 외유는 절대금지하라는 당방침에 따라 「출국정지」 조치를 받은 것과 다름없는 상태. 한동안 가속화되던 야권통합문제마저 최근들어 주춤한 상태인데다 여권과의 대화단절로 「원상회복」의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아 답답하고 불안하기조차 하다는 것이 한결같은 호소다. 특히 8월부터는 세비를 일체 거부키로 함에 따라 보좌관·비서관·운전기사 월급과 지구당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마저도 마련할 길이 막연하다고 한숨짓는 의원들이 적지않다. ○…이런 상황속에서 최근들어 대다수 의원들의 관심은 서울시내에 개인 또는 합동사무실을 차리는 문제에 쏠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의원회관에서 철수를 완료함에 따라 개인비품을 보관해야 할 장소가 당장 필요한데다 적어도 전화연락을 할 수 있는 연락장소 정도는 확보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 사무실 개설의 가장 큰 이유. 일부 중진의원들은 야권통합이 이뤄질 경우 예상되는 계보정치에 대비한 전초기지 마련이라는 계산까지 염두에 두고 개인사무실 마련을 서두르기도. 평민당의 경우 개인사무실 개설 자체가 김대중총재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금기시되어 왔던 사정을 감안하면 의원직사퇴서 제출을 빌미로 한 당중진들의 개인사무실 마련은 『당내에 두어명의 후계자를 양성하고 있다』는 김총재의 최근 발언과 연관지어 주목되고 있다. ○…평민당의 경우 당직자들은 당사에 있는 사무실을,서울출신 의원들은 지구당사무실을,율사출신 의원들은 변호사사무실을 활용하고 있으며 지방의원들은 중진의 경우 개인사무실을,소장의원들은 2∼4명이 합자한 합동사무실을 마련했거나 준비중이다. 1일 현재 개인사무실을 별도로 마련한 의원들은 김원기문교체육위원장,유준상·임춘원의원 등이다. 이협·정균환·김영진·이돈만의원은 당사 근처 태양빌딩에 1천2백여만원의 보증금으로 합동사무실을 마련했고 조홍규·정상용·홍기훈의원도 여의도 산정빌딩에 「망명국회」를 함께 마련해 「소장파 학습장」으로 삼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 소장의원은 국회가 정상화되더라도 사무실을 계속 유지하며 세미나 개최·신문잡지 공동발행 등을 통해 새 정치 창출을 모색하겠다고 기염. 유인학의원은 의정활동의 필요에서 얻어두었던 여의도 초원아파트를 개인사무실로 차렸는데 박석무의원이 짐을 맡기러 왔다가 「더부살이」. ○…의원직사퇴서 제출이후비상대기 상태로 일관해 오던 평민당의원들은 야권통합문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당분간 당내행사도 전무한 상태임을 감안,김대중총재의 하계휴가기간으로 예정된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에 맞춰 가족동반 휴가를 계획중. 특히 겨울에는 정기적으로 집단휴가를 떠났던 초선의원들은 이번에도 단체로 2박3일 정도의 단체피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유는 정부지원 차원은 절대불가라는 것이 당방침이지만 얼마전 허만기의원이 개인적 사유로 중국을 방문했다 31일 귀국했고 이철용의원이 미 국무부 초청으로 방미중. ○…의원직 사퇴서 제출이후 평민당의원들의 정치적 활동보폭이 좁아지고 있는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상대적으로 활동공간이 넓어진 듯한 인상. 지난 임시국회를 비롯한 여야 1대1 대결구도하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 민주당은 존립기반조차 위태로울 정도였으나 「사퇴정국」이 「통합정국」으로 옮아가면서 일사불란한 김대중총재 체제의 평민당의원들에 비해 원심력이 크게 작용하는 민주당의원들은 그만큼 독자적인 목소리를 표출한 기회가 늘어난 셈. 특히 현역의원 8명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박찬종·김광일·장석화·노무현의원 등 율사출신의원들은 야권통합 논의와 늘어나는 변호사수임등으로 바빠진 느낌. 이들 중 개인변호사사무실을 내고 있는 장석화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3인은 장기욱 전의원과 함께 이번 의원회관철수를 계기로 합동변호사사무실을 개설할 계획. 김정길의원은 의원직사퇴후 4·3 보선직후 야권통합을 위해 평민당 이해찬·이상수의원 및 민주당 노무현의원 등과 공동으로 마련한 마포합동사무실에서 소일해 왔으나 사퇴정국의 장기화에 대비,여의도에 별도개인사무실을 낼 채비. 이밖에 이기택총재는 계보사무실을 현재 사용중인 이태원 H호텔에서 광화문쪽으로 옮길 계획이고 허탁의원도 과거 염업조업이사장시절 사용하던 광화문의 개인사무실을 활용할 계획.〈김명서·구본영기자〉
  • “강압수사따른 과세는 무효”/대법원/세무서 상고기각,원심확정

    ◎“교과서주식회사에 72억과세 취소” 대법원 특별3부(주심 박우동대법관)는 28일 고등교과서주식회사(서울 마포구 신수동 448의36)가 마포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등 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세무서측의 상고를 기각,법인세와 방위세 등 모두 72억여원의 과세처분을 취소토록 한 원심을 최종확정했다. 이번 판결로 지난 84년 시작된 고등교과서주식회사와 세무서간의 세금소송은 원고의 승소로 6년만에 끝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세무서가 과세자료로 삼은 자술서와 각서 등은 수사기관의 일방적인 강요에 따라 억압적인 상태에서 작성된 것으로 그 내용을 진정한 과세자료로 볼 수 없다』며 『이러한 자료에 기초한 과세처분은 당연무효로 취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원고인 고등교과서주식회사는 지난 77년2월 이른바 「검인정교과서 조세포탈사건」에 연루돼 1개월여동안에 걸쳐 경찰수사를 받으면서 회사간부들이 강제로 「각분과 주식회사와 원고회사가 71년 12월1일부터 77년 11월30일 사이에 탈세했다」는 내용의 확인서와 진술서 등을 작성,치안본부에 제출하고 국세청이 이를 근거로 특별세무조사를 해 72억여원의 과세처분을 하자 소송을 냈었다.
  • 「성폭행 고교생」5년형/2심형량 높여 선고 “죄질 불량…중형마땅”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송재헌부장판사)는 27일 강도ㆍ강간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장기3년,단기2년6월을 선고받고 항소한 고교생 오모피고인(18)에게 원심보다 형량을 높여 징역 장기5년,단기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주부를 대낮에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로 폭행한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불량함에도 불구하고 원심형량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중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 김대중·이기택총재 엇갈린 주장의 뒤안

    ◎“수순다툼”… 「야통합」 새 국면에/통합외치며 「지분경쟁」에 돌입/시기싸고 이견… 성사까진 곳곳 암초 평민당의 김대중총재와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지난 18일 양당총재회담이후 경쟁적이라고 할 정도로 통합의 당위성에 대해 목청을 높이고 있어 적어도 외견상 통합분위기는 여느 때보다 고조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그동안 이른바 「세대교체론」에 입각해 김대중총재 2선퇴진론을 염두에 두고있던 이총재가 양당 총재회담직후부터 눈에 두드러지게 강한 톤으로 통합론을 역설하자 정가주변에는 「김·이 밀약설」마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두 총재가 의원직 사퇴로 불붙은 통합논의를 경쟁적으로 풀무질하자 정가의 관심은 과연 조기통합이 가능할 것인지,그리고 통합이 된다면 어떤 방식과 수순을 거쳐 귀결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당 총재는 통합시기에 대해서 김총재가 8월,이총재가 9월 정기국회를 전후한 시기로 정해 다소 차이가 있지만 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에는 외견상 이견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지난 21일 보라매공원 집회에서 밝힌 김총재의 「선 통합선언 후 조직정비」 방안과 이총재의 「3단계 통합」 방안은 창당기간중의 공동대표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공통분모이외에는 통합신당을 향해 밟아나가는 수순이 판이하다는 점에서 통합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더욱이 이총재가 24일 그동안 대외적으로 언급을 자제해오던 3단계 통합방안과 관련,「통합결의→8월중 국민공감대 형성→9월중 통합선언」 방식을 밝혀 선 통합선언을 주장하는 김총재와 의견을 달리해 협상과정에서의 이견조정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총재는 27일의 평민당전당대회이후 ▲8월초에 평민·민주 양당이 우선 통합을 선언하고 ▲이어 재야의 통추회의가 합류하며 ▲3자가 참여하는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당명으로 등록한 뒤 통합수임기구를 통해 조직책 선정등 구체적 창당작업에 들어가자는 입장이다. 이같은 방식은 야권이 「밀실야합」으로 비난하고 있는 민자당의 합당방식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아이로니컬할 뿐 아니라 창당작업과정에서 잡음을 없애려면양당 총재간의 「묵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민주당측의 시각이다. 평민당과 김총재가 이처럼 의원직 사퇴이후 조성된 여야 대치국면에 편승해 「조기통합선언」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는 것은 일단 통합선언만 하면 우세한 조직력을 통해 대세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을 깔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는 과거 평민당내 재야입당파 모임인 평민연이 50대50 지분을 주장하며 평민당에 들어왔으나 거의 형체조차 미미할 정도로 「용해」된 전례가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해준다. 이에비해 민주당의 이총재는 지난 21일 보라매공원 집회에서 「통합결의」를 한 여세를 몰아 ▲8월 한달간 김총재·김관석 통추회의대표와 함께 전국을 순회,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이와동시에 「통합추진 15인 협의기구」를 통해 당대표경선·지도체제·지구당조직책 선정을 위한 조직강화특위 구성문제 등 통합방안을 정리하고 ▲9월 중순경 통합선언후 인물본위·체질개선 원칙에 따라 조직책을 선정한다는 구상이다. 말하자면 「선 이견조정 후 통합」 방식의 통합안인 셈이다. 이총재가이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김총재의 강력한 구심력에 따른 일사불란한 평민당에 비해 민주당은 원심력이 큰 당이라는 데 있다는 계산이다. 다시말해 민주당은 통합에 관한 당내 컨센서스가 이뤄지지 않은 채 이총재의 일방적인 통합선언이 있을 경우 당내반발과 이탈을 제어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이같은 의미에서 26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통합에 관한 당론을 수렴키 위해 열리는 민주당 70개 지구당위원장회의가 크게 주목되고 있다. 이러한 전후 사정과 통합을 바라는 국민정서를 함께 고려한다면 민주당은 이총재가 통합당위성을 계속 강도높게 외쳐 김총재의 조기통합주장에 맞불을 지피면서 김정길·노무현의원 등 협상대표들이 50대50 지분에 의한 실질적 경선등을 주장해 우회적으로 「세대교체론」을 관철해 나가는 양면전략을 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조정역을 맡은 통추회의가 통합성사 여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김총재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전략에 따라 지난 18일 총재회담에서 통합이후 이총재의 위상에 대한모종의 언질을 줬을 경우 통합은 김총재의 방식대로 8월 초순부터 가속화될 소지도 없지 않다. 그러나 ▲김총재가 여전히 대권에 대한 집념을 버리지 않고 있고 ▲김·이총재간의 신뢰도가 크지 않으며 ▲민주당에 대한 이총재의 지도력이 확고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한다면 그같은 「밀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구본영기자〉
  • 2백억대 히로뽕 밀조책 징역 20년 확정/대법원

    대법원 형사2부(주심 이회창대법관)는 24일 국내최대의 히로뽕 밀조책 최재도피고인(56ㆍ부산 중구 토성동2가 7)의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등 사건상고심에서 피고인과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원심대로 징역20년을 확정했다. 최피고인은 지난해 6월 히로뽕완제품 2백90㎏(시가 2백90억원)을 밀조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는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았다. 히로뽕밀조사범 또는 투약자가 이처럼 중형을 확정,판결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방범원 연행 불응도 공무집행 방해 해당”

    ◎서울지법,“무죄” 원심파기 서울형사지법 항소4부(재판장 김정수부장판사)는 23일 방범대원에게 행패를 부린 박노하피고인(26ㆍ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646)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징역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방범대원이 현행범을 검거해 경찰서에 넘기는 것은 방범대원의 직무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이에 불응하거나 방해할 경우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된다』고 원심파기 이유를 밝혔다. 박피고인은 지난 2월11일 술에 취해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447 「홍릉돼지갈비집」과 「현약국」 등 가게의 출입문유리창을 발로차 깨뜨리는 등 소란을 피우다 동대문경찰서 제기파출소소속 방범대원 이정우씨(42) 등이 파출소로 연행하려하자 이에 불응하며 행패를 부린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10대 의원 오세응 피고 긴급조치법 위반 면소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유근완부장판사)는 18일 지난78년 10대 국회의원총선당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세응피고인(56)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원심대로 국회의원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선고를 유예하고 긴급조치법 위반부분은 면소판결을 내렸다.
  • 이문옥 감사관 어제 풀려나/법원/검찰 보석항고 “이유 없다”기각

    서울형사지법 항소10부(재판장 정상학부장판사)는 13일 공무상비밀누설혐의로 구속기소된 감사원감사관 이문옥피고인(51)에 대한 보석결정에 불복해 검찰이 낸 즉시항고를 『이유없다』고 기각,이피고인을 풀어줬다. 검찰은 이날 법원의 기각결정에 대해 재항고를 포기하겠다고 밝혔으나 이에따라 이피고인은 수감돼 있던 서울구치소에서 이날하오 늦게 석방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검찰은 이피고인이 석방되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음에도 보석을 허가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나 기록과 신문결과를 종합해 볼 때 원심이 형사소송법의 필요적 보석사유에 해당한다고 인정해 보석을 허가한 것은 정당하며 법리를 오해한 위법사실도 없다』고 기각이유를 밝혔다. 이피고인은 23개 재벌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보유실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한 혐의로 지난 5월15일 구속된 뒤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으나 기각되자 다시 보석신청을 내 지난달 30일 1심 재판부에서 보석을 허가받은바 있다.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이감사관은 하오5시40분쯤 강남구 개포동 집에 도착,부인 최동숙씨(46) 등 가족과 이감사관의 고교동기생인 평민당 유인학의원(전남 영암) 등 친지 20여명으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이감사관은 시종 밝은 표정으로 『법정에서 진술한 기업의 비업무용 토지보유실태를 정확하지 못한 표현 두어군데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사실』이라면서 『이 사실을 언론에 알릴 당시 감사반장으로서 즉시 국민에게 알려 시정할 필요가 있다는 조급함도 있었으며 감옥에 갈 각오도 돼 있었다』고 말했다.
  • 「예산전용」 진상 조사위 구성 공방(상위쟁점)

    ◎「선거관련 인출」 부인에 야 의원 발끈/국회 보고전 언론 유포 추궁하기도 ▷행정위◁ ○…서울시 예산전용 문제와 관련,10일 총리실의 서울시에 대한 조사결과 보고를 듣고 미진할 경우 진상조사소위 구성문제를 논의하자는 민자당 주장과 진상조사소위를 먼저 구성한 뒤 보고를 듣자는 평민당측 주장이 맞서 이틀째 논란을 벌였다. 결국 양당 간사들이 서울시 예산전용과 관련한 진상조사소위 구성문제는 이날 하오 당 3역회의 결과를 본 뒤 논의키로 하고 예정됐던 서울시에 대한 업무보고 및 정책질의를 벌이기로 절충. 이날 상오 열린 회의에서 안치순총리실행정조정실장이 보고를 통해 『서울시 예산전용 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의혹을 불러 일으킨 데 대해서는 죄송하나 선거와 관련된 지출은 없었다』면서 총리실이 마련한 조사결과 보고서를 읽으려는 순간 평민당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진상소위 구성문제를 들고 나와 여야간의 공방이 가열되기 시작. 박실의원(평민)은 『서울시 예산전용 문제에 대해 총리가 이미 시인 사과를 했으므로 정치적으로 넘길 수도 있겠지만 국민의 의혹을 풀기 위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것이 국회의 도리』라면서 『2명이상의 평민당 의원이 포함된 진상조사소위를 구성해 기왕에 총리가 시인한 사실을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총리실의 조사결과 발표를 제지. 이에 김중위의원(민자)이 『지난 본회의에서 이 문제가 제기되어 행정위에서 논의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소위를 구성해 조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지 않느냐』고 지적하고 『행조실장의 보고를 듣고 무엇이 미진하고 또 필요한 증빙서류가 무엇인가 확인한 뒤에 소위구성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반박. 양성우의원(평민)은 『총리실의 일방적인 조사결과 발표에는 동의할 수 없으며 행조실장의 발표는 미진한 것이 아니라 믿을 수가 없다는 점』이라며 그 이유로서 ▲서울시에 근거자료를 요청했으나 총리실에서 가져갔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응하지 않는 점 ▲서울시가 환경정화 활동비로 27억8천만원을 배정했으나 문제점이 발견되어 이를 전용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당시 환경정화봉사요원 활동이존재하지 않았고 올림픽관계 회계는 따로 마련되어 있었으므로 서울시의 발표는 믿을 수 없다고 주장. 양의원은 또 『이같은 사실에 대해 총리실이 국회에 보고하기도 전에 언론에 유포한 것은 사전공작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조사소위 구성을 거듭 요청해 여야간에 논란이 계속되다 결국은 정상구위원장(민자)이 절충을 위한 정회를 선포. 총리실 보고서는 쟁점이 된 민정당 총재 명의의 격려금 1억6천1백만원 지급과 관련,『평민당의 홍기훈의원이 제시한 서류는 이문옥 전감사관의 요구에 의해 서울시 실무자가 작성한 자료였다』며 『그러나 노태우총재 명의의 격려금등 1억6천1백만원의 표기는 사실과 다른 점이 많았음이 확인됐다』고 해명. 보고서는 『당시 민정당의 노총재가 서울시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뜻으로 87년 10월초 중추절 격려금으로 5백만원을 서울시장에게 전달했는데 당시 서울시장은 중추절을 앞두고 구청장의 노고를 격려할 계획으로 있었기 때문에 1천2백만원을 정보비에서 인출하여 5백만원과 합쳐 구청장 17명에게 각 1백만원씩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민정당 총재 명의의 격려금 명목으로 서울시 예산에서 인출된 사실은 없다』고 부인. 보고서는 또 『노총재 명의 격려금등 1억6천1백만원으로 기록한 당시 내무국 행정과 정영석씨를 조사한 결과 노총재 명의 격려금 1천2백만원등 1억6천1백만원으로 기록해야 할 것을 잘못 기재한 것이라고 인정했다』며 서울시 예산의 선거관련 전용문제를 전면 부인. ▷국방위◁ ○…이번 회기내 처리방침을 굳힌 여권이 심의에 들어가자고 주장한 반면 평민당측이 9월 정기국회에서 논의하자면서 심의자체를 거부해 수 차례 정회. 이날 상오 열린 회의에서 9개 청원심의를 끝내고 국군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심의에 들어가려 했으나 평민당 간사인 권노갑의원이 의사봉을 빼앗아 들고 『오늘 이 법률안 심의에 들어갈 수 없다』고 제동,김영선위원장(민자)이 정회를 선포. 정회중 소회의실에서 열린 여야 접촉에서 권의원은 『이번 회기에 여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키지 말고 여야 합의로 통과될 수 있도록 시간 여유를 갖기 위해 정기국회 때까지 처리를 보류하자』고 요청. 이에대해 김위원장은 『아직 토의할 시간이 있는데 심의도 안해보고 정기국회 때까지 보류하자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반박. 여야가 국군조직법 심의착수 여부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던 도중 정웅의원(평민)과 이상훈국방부장관은 정의원이 MBC 방송시사토론회에서 행한 국군조직법 독소조항 시비와 관련해 고성을 주고 받으며 잠시 신경전. 정의원이 국방부측이 자신의 토론내용에 대해 반박자료를 만든 것을 겨냥,『국방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거냐』고 고함치자 이장관은 『국방부를 욕하지 마시오. 나중에 국회 끝나면 봅시다』고 맞받아쳐 한동안 입씨름. 이날 당 3역회담이 결렬된 뒤 속개된 국방위는 다시 여당측이 국군조직법 심의에 들어가려 하자 야당측이 의사봉을 빼앗고 저지조를 배치,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간사회의 끝에 김위원장이 11일 회의를 속개키로 하고 산회를 선포.〈김경홍·구본영기자〉
  • 중국의 심계장 파한/북한반응 타진 일환

    【홍콩 연합】 중국은 한국과의 국교수립에 관해 공식적으로는 부인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장관급인 중국국무원심계서 심계장을 서울에 파견하고 대한항공에 영공통과권을 허용하는 상반된 행동을 취하고 있는 것은 한국과의 외교관계 수립때에 예상할수 있는 북한측의 반응을 타진하기 위한것 같다고 9일 홍콩의 대만계 신문 성도일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중공,남한과 외교관계 수립 놓고 장난」이란 제목의 국제정세분석 기사에서 중국과 한국은 다같이 국교수립 문제를 놓고 완전 거부하거나 그렇다고 수락하지도 않은 엉거주춤한 상태에서 밀고 당기고 있는데 이는 모두 북한을 자극하여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것 같다고 주장했다.
  • 대소 경원문제가 최대의 쟁점/내일 막오르는 G­7정상회담

    ◎「우루과이 라운드」타결여부 주목/환경 보존ㆍ제3세계 부채탕감도 의제로 서방 7개 선진국(G­7) 정상들이 9일부터 3일간 미국에서 회동,군사력보다 경제안보가 훨씬 중요해진 새로운 세계와 대결한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출신지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이번 G­7회담은 「냉전종식후 첫 경제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70년대의 경제 정상회담이 인플레이션,저성장ㆍ경기후퇴ㆍ에너지위기 등을 주로 다뤘다면 80년대엔 제3세계 부채ㆍ환율ㆍ국제수지 불균형 등이 경제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였다. 90년대 경제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서방 세계 분열의 원심력을 막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소련의 변화와 더불어 서방 동맹국들이 공동 대처해야할 위협적인 군사세력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면 경제문제로 인해 서방세계가 분열될 가능성이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90년대엔 어떤 형태로든 지역 무역블록의 출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작년부터 일본은 태평양지역에대한 장악을 굳혀가고 있으며 미국은 미주 자유무역시대를 제창하기 시작했다. 12개 서구 국가로 구성된 EC(유럽공동체)는 동구와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비EC회원국을 포용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중이다. 이번 휴스턴 회담에서 우선적으로 다뤄질 3대 의제는 소련과 동구에 대한 경제원조ㆍ농산물교역ㆍ환경보존 문제다. 이밖에 독일통일ㆍ중국원조ㆍ제3세계부채ㆍ마약자금 「근절」ㆍ세계경제 성장문제도 제기될 것이다. 소련은 지금 서방의 원조를 기다리고 있다. 소련군의 동독철수 촉구에 대소원조를 이용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서독의 헬무트 콜 총리는 소련에 대한 1백90억달러 경제 원조 호소에 앞장설 것이고,소련 구제와 고르바초프의 집권 계속을 바라는 프랑스의 프랑수와 미테랑 대통령이 이에 동조할 것이다. 당초 부시 미대통령은 그렇게 많은 돈을 소련에 투입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취했었다. 최근 부시는 『만일 소련이 국방비 삭감과 경제개혁을 약속대로 이행한다면 서방측이 소련에 경제원조를 제공하기가 훨씬 용이할 것』이라고 신축성을 보였으나 부시 미대통령은 미국의 재정 적자와 의회반대를 이유로 미국의 직접적인 대소자금 지원은 거론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련 및 동구에 대한 경제 지원과 관련,일부 서방 국가들이 일본에 걸고 있는 기대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정부관리들은 가이후총리의 향미에 앞서 『일본은 이번 회담에서 소련 보다 중국에 대한 경제지원조치의 선행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련이 확실한 사회 경제 개혁을 이룩할 때까지는 모스크바에 대해 경제원조 대신 기술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일본측 입장이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무엇보다도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의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을 진척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은 오는 12월로 시한이 정해져 있어 이번 회담에서 협상타결의 강력한 전기를 마련하지 않는한 GATT체제 자체가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EC회원국들은 92년의 EC통합계획 때문에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성공,특히 농산물에 대한 정부 보조금 문제에서실질적인 결론을 끌어 내는 것을 막을지 모른다. 미국은 교역을 왜곡시키는 농산물 보조금이 향후 10년내에 철폐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EC측은 소규모의 비효율적인 농장을 소유한 자국 농민들에게 큰 타격을 줄 미국안에 반대하며 보조금의 부분삭감만을 주장하고 있다. 만일 EC가 이 협상의 진전을 막을 경우 기존의 다자간 무역체제를 지역별 무역블록으로 세분하려는 압력이 고조될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C와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대해 냉전종식과 재정무역 적자에도 불구하고 책임있는 역할을 계속 수행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럽과 미국은 일본에 대해 세계경제 및 정치체제에서 보다 큰 역할을 맡도록 촉구할 것이다.
  • “무면허 운전사고 보험금 못받는다”/대법원,고법판결 깨

    대법원 민사3부(주심 박우동대법관)는 27일 시화산업(경기도 화성군)이 제일화재해상보험을 상대로 낸 자동차 종합보험금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무면허운전일 경우 사고가 났다 하더라도 종합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없다』고 판시,8천1백만원을 주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일반 국민들은 누구나 무면허운전을 매우 위험한 범죄행위로 인식하고 있는데 무면허운전사고에 대해 모두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면 이는 범죄행위를 조장 또는 방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따라서 무면허 운전사고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도록 한 자동차종합보험약관은 불합리하다고 볼수 없다』고 밝혔다.
  • 국가수용 토지 “기준지가보상은 합헌”/“개발이익 제외하는건 당연”

    ◎헌재서 결정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문희재판관)는 25일 국가가 수용하는 토지에 대한 보상을 정부의 기준지가를 기준으로 삼도록 한 토지수용법 제46조2항의 위헌에 관한 헌법소원심판에서 『이 조항은 지가의 상승부분에 해당하는 개발이익을 보사액에서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개발이익은 피수용자에게 당연히 귀속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준지가보상이 정당보상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할수 없다』고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수용되지 않은 토지소유자가 갖는 개발이익까지 포함한 일체의 개발이익을 환수할수 있는 완벽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기준지가고시지역의 피수용자에게 개발이익을 제의한 금액을 보상하는 것이 평등의 원칙에 반한다고 할수 없다』고 밝혔다. 신청인 서상주씨(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482) 등 3명은 『기준지가 고시지역의 보상액이 시가에 훨씬 미치지 못할뿐 아니라 같은 공익사업지역안의 토지라도 기준시가고시지역에 포함된 것인지 여부에 따라 보상액이 크게 차이가 남으로써 헌법 제23조(토지수용에 있어 정당한 보상을 받을 권리)와 제11조(평등권)에 위배된다』고 주장,헌법소원을 냈었다. 한편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이시윤재판관)는 이날 서울형사지법이 낸 국가보안법 제7조5항(이적표현물소지)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에서 『이 조항은 표현물이 국가의 존립이나 안전ㆍ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실질적 해악을 미칠 명백한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만 적용해야 한다』고 한정합헌결정을 내렸다.
  • 동의대 사태 25명 전원 원심확정/대법,상고기각

    대법원 형사3부(주심 김용준대법관)는 22일 지난해 「5ㆍ3부산동의대사태」와 관련,현주건조물방화 치사상혐의로 구속기소돼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고한 윤석호피고인(24ㆍ전자학2년)에 대한 상고심에서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재판부는 또 징역20년을 선고받고 상고한 오태봉피고인(25ㆍ철학과4년)의 상고를 기각하는 등 이 사건 관련 피고인 25명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 불량우산 바꾸려다 속앓이/소비자에 25만원 배상판결(조약돌)

    ○…서울민사지법 항소3부(재판장 강현중부장판사)는 19일 꼭지가 떨어진 우산을 산 이은영씨(76ㆍ서울 중랑구 중화1동 292의23)가 우산을 판 한각수씨(종로구 종로4가 941)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쪽에 패소판결을 내렸던 원심을 깨고 『피고 한씨는 이씨에게 우산을 교환해주고 위자료25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이씨는 지난해 6월30일 길을 가다 갑자기 비가내려 한씨의 한아름원예사에서 8천5백원을 주고 우산1개를 산뒤 우산 윗꼭지가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한씨에게 바꾸어달라고 요구하자 『다음날 오면 꼭지를 구해주겠다』고 해 다음날 찾아갔으나 계속 미루며 바꾸어주지않자 50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이씨가 꼭지를 바꾸어 달기위해 한씨말을 믿고 몇차례나 찾아갔는데도 약속을 지키지않아 정신적고통과 소화성 궤양을 앓아 1개월동안 통원치료를 받는 등 피해가 컸다』고 배상판결 이유를 밝혔다.
  • 법정소란 대학휴학생 1년6월 추가 선고/서울고법

    서울형사지법 이흥기판사는 18일 법정에서 재판장에게 폭언을 하며 고무신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운 충남대 휴학생 변규병피고인(24ㆍ회계학과 3년)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변피고인은 지난해 12월12일 현대자동차영업소에 화염병을 던진 사건으로 항소심 선고공판을 받는 자리에서 담당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3부가 항소를 기각하며 원심대로 징역 1년6월을 선고하자 재판장에게 『통일이 되면 다 죽여버린다』고 폭언을 하는 등 법정소란을 피운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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