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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문옥 전 감사관/파면취소 확정

    대법원 특별3부(주심 지창권 대법관)는 11일 재벌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감사결과를 언론에 폭로,공무상 비밀을 누설했다는 이유로 파면된 이문옥 전 감사관(56)이 감사원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감사원의 상고를 기각,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저농축 핵연료 관련 국제회의

    ◎서울 워커힐호텔서… 30국 2백명 참가 저농축 핵연료 및 연구용 원자로에 관한 국제회의가 한국원자력연구소 주관,국제원자력기구(IAEA)후원으로 6∼10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를 비롯,미국·독일·프랑스·일본 등 30여개국의 전문가 200여명이 참가하는 이 회의에서는 「원자로의 전환」 「핵연료 개발 및 평가」 「저농축핵연료의 사용후 핵연료 처리」 등 7개분과 50여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후이젠가 박사(미국 에너지부)가 「미국의 사용후 핵연료관리 프로그램」,호프만 박사(미국 알곤국립연구소)가 「사용후 핵연료의 활용 한계성」,드 레팽 박사(프랑스 코제마사)가 「재료 시험로 사용후 핵연료관리」,김창규 박사(한국원자력연구소)가 「초급랭 핵연료개발 현황」등을 각각 발표한다. 저농축 핵연료는 우라늄 농축도 20% 미만의 핵연료를 말하는 것으로 IAEA는 80년대 중반부터 핵확산 방지를 위해 90%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 대신 저농축 우라늄을 연구용 원자로에 사용하도록 권장해 왔다. 우리나라는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하도록 설계됐으며 한국원자력 연구소 국일현·김창규 박사는 초급랭 원심분무방법을 이용한 새로운 저농축핵연료 제조기술을 개발,미국 알곤 국립연구소와 공동으로 성능 시험을 눈앞에 두고 있다.
  • 검찰,「12·12」 항소이유서

    ▷서론◁ 원심이 일부 피고인들에게 무죄를 선고하거나 가벼운 형을 선고한 것은 판단 유찰 또는 채증법칙을 위배,사실을 오인하였거나 형의 양정을 그르친 부당한 판결이다.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 ◇박준병 피고인에 대해 검사가 원심법원에 제출한 증거를 종합하면,육본 기동예비임무를 수행하던 20사단 사단장인 박피고인은 79년 12월12일 하오6시30분쯤 전두환 피고인의 제의에 따라 정승화 총장 연행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30경비단에 모였다. 같은 날 하오8시30분쯤 노충현 참모장으로부터 진돗개 하나 비상이 발령되고 윤성민 육군참모차장·이건영 3군사령관 등이 급히 찾고 있다는 것을 전화로 보고받고도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다. 같은 날 하오8시30분쯤 전두환 피고인으로부터 정총장 연행경위를 설명듣고 대통령 재가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육본측 병력이 출동할 경우 20사단의 병력을 동원해 주기로 약속했다. 이어 30경비단에 머물면서 10여분 간격으로 20사단의 참모장·연대장·참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부대 장악을 기도함으로써 육본측에서20사단을 합수부측의 반란을 진압하는데 사용하지 못하도록 방해·저지했다. 같은날 하오9시30분쯤 전두환 피고인 등이 대통령에게 2차 재가를 받으러 간 뒤 노태우·장세동 피고인과 함께 30경비단장실에 남아 통신 유지와 상황 파악 임무를 수행한 사실 등을 인정할 수 있다. 위 사실에 따르면 박피고인은 이 사건에서 반란의 범의를 갖고 반란중요임무종사행위를 한 것이 명백하다. ◇피고인 황영시의 내란목적살인혐의에 대해 황피고인은 자위권 발동을 결정한 80년 5월21일 하오4시35분쯤 국방부 회의에는 불참했지만 수차례에 걸쳐 관련 대책회의에는 참석하는 등 자위권 발동 결정에 깊이 관여했다. 광주 재진압작전 실행 시기를 결정한 5월25일 낮 12시15분쯤 육군회관 오찬회의에 참석한 뒤 광주재진압작적 계획서를 소준렬 전교사령관에게 전달했다. 탱크나 헬기를 동원,희생을 무릅쓰고라고 조속히 시위를 진압하라고 지시하는 등 광주민주화운동의 강경 진압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자위권 발동 또는 광주재진압작전의 실행과정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면서도 결과 발생을 용인했다. 전두환·이희성·주영복 피고인과 함께 광주민주화운동의 조속한 진압이 국헌문란 목적의 실행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공동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사실 등을 인정할 수 있다. 위 사실에 따르면 황피고인이 내란목적 살인에 대한 사전모의에 참여한 사실이 인정되고,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내란목적살인행위 당시에는 내란목적살인행위를 공동으로 한다는 의사를 갖고 있었던 점이 인정된다. ◇피고인 정호용의 내란목적살인혐의에 대해 정피고인은 자위권 발동을 결정한 80년 5월21일 하오4시35분쯤 국방부 회의와 광주재진입작전 실행시기를 결정한 같은달 25일 낮12시15분쯤의 육군회관 오찬회의에 참석했다. 정피고인이 광주재진입작전 대책회의에 수차례 참석하고 그 준비작업을 하는 등 광주재진입 결정과정에도 깊이 관여했다. 광주민주화운동 진압과정에서 특전사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하여 실질적으로 공수부대를 지휘했다. 진압작전을 하고 있던 공수부대에 가발·의류를 지원하는 등 각종 행정 및 군수품을 지원했다. 자위권 발동 또는 광주재진입작전의 실행과정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면서도 결과 발생을 용인했다. 전두환·이희성·주영복 피고인 등과 함께 광주민주화운동의 조속한 진압이 국헌문란 목적의 실행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공동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사실 등을 인정할 수 있다. 위 사실에 따르면 정피고인이 내란 목적 살인에 대한 사전모의에 참여한 사실이 인정되며,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최소한 내란목적살인행위 당시에는 내란목적살인행위를 공동으로 한다는 의사를 갖고 있었던 사실이 인정된다. ▷양형부당◁ 이 사건은 역사상 그 어느 범죄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사안이 중하고 범행의 동기와 방법 등에 비추어 볼 때 죄질이 매우 나쁘다. 피고인들이 재판정에서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기는 커녕 자신들의 범행을 정당화시키기에 급급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개전의 정이 없으므로 중형선고가 마땅하다. 반국가적·반역사적 범행으로 국민과 역사에 심각한 폐해를 끼친 피고인들을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엄중 처단하여 역사 발전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역사의 순리다. 원심이 역사의 순리를 외면하고 피고인들에게 지나치게 가벼운 형을 선고한 것은 부당하다. ▷결론◁ 항소심 재판이 원심 판결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피고인들 모두에게 추상같은 법의 심판을 내려 우리 국민 모두에게 법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
  • “전처와 호적정리 안했으면 「20년 동거」사실혼 인정안돼”/대법

    동거에 들어간 남녀가 오랫동안 실질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했다 하더라도 전처와의 호적정리가 안됐다면 사실혼으로 보호받을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박만호 대법관)는 22일 주부 정모씨(56)가 20여년간 동거해온 사실상의 남편 이모씨(58)를 상대로 제기한 사실혼 해소에 따른 손해배상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위자료 및 재산분할금조로 4천8백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20년 넘게 동거해온 원고를 멀리하고 다른 여자와 동침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지른 점은 인정되나 전처와의 호적을 정리하지 않은 이상 사실혼관계로 보기 어렵다』며 『따라서 위자료 등을 청구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 윤화 형사합의금도 보험사에 청구 가능/대법원 판결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측에 지급한 합의금도 보험회사에 청구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이용훈 대법관)는 21일 이모씨(경기도 연천군 마산면)가 동부화재해상보험를 상대로 낸 보험금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 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불법행위의 가해자가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합의서를 받고 피해자측에 건넨 형사합의금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으로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95년1월 차로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하고 구속기소되자 유족에게 합의서를 받는 조건으로 1천만원을 지급한 뒤 피고회사가 유족에게 배상금으로 1천2백만원을 지불하면서 이씨가 부담한 형사합의금은 제외하자 소송을 냈다.
  • “두밀분교 폐교는 적법/교육받을 권리 침해 아니다”/대법원

    ◎2년6개월 법정공방 마무리 대법원 특별3부(주심 신성택 대법관)는 20일 경기도 가평군의 전 두밀분교생 17명의 학부모가 경기도 교육청을 상대로 낸 폐교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폐교처분은 정당하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농어촌지역 소규모학교 통폐합정책에 따라 지난 94년 1월 폐교조치됐던 두밀분교의 존폐여부를 둘러싸고 2년 6개월여동안 벌어진 법정공방은 학부모측의 패소로 일단락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폐교되기 전 2,3학년이 함께 수업을 하는 등 정상교육이 어려웠다』며 『상색초등학교로 통합됨에 따라 보다 질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할 때 폐교처분이 위법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서울신문/10월1일부터 전면 가로쓰기

    ◎제호 바꾸고 본문글씨 키워/기사는 고급,읽기는 쉽게 서울신문이 10월1일부터 새로운 제호와 전면 가로쓰기를 단행하면서 다시 태어납니다. 초일류 고급정론지를 지향하고 있는 서울신문의 혁신적인 지면개혁은 21세기 세계화에 걸맞게 독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 보다 많은 정보를 알차게 제공하는 국민의 신문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것입니다. 서울신문의 새 제호는 훈민정음 글꼴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한글고체를 미학적,미래지향적으로 다듬어 여러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마련되었습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독자와 더불어 애환을 함께해온 서울신문은 이번에 전면 가로쓰기를 시행함으로써 국민과 더욱 친밀한 새시대의 젊은 신문이 될 것입니다.가로쓰기는 청소년에서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연령층이 선호하고 있으며 교과서를 비롯 대부분의 출판물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가로쓰기는 읽기에 편하고 읽는 속도가 빠를뿐만 아니라 정보화시대와 컴퓨터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신문이 당연히 나가야할 길입니다. 또한 현행 본문 서체보다 크고 미학적인 서체(가로 3.25,세로 3.75㎜)를 개발,독자들의 가독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서울신문은 이번 지면혁신을 계기로 독자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신문이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끊임없는 사랑과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한글고체에 현대적 감각 부각 서울신문 새 한글제호는 한글 고체를 기본으로 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살린 형태로 글자꼴의 평형성을 유지하면서도 파격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서체입니다. 각 글자의 원심성을 강조하면서 균형을 유지하는 서체로 부조화속의 조화를 이뤄내 발전적인 미래지향을 추구하는 서체입니다. 새 제호의 작가 신두영씨는 1979년 국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현대미술초대전과 한일서예교류전,한국서예1백년전,국제현대서예전을 통해 아시아권에서 독특한 서체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서예가로 특히 동양적인 감각의 한글서예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답적인 서체보다는 현대성을 강하게 부각시킨 이번 서울신문 제호는 신씨의 독창성을 최대한 반영,파격의 묘를 살린 시도로 단순한 서예차원을 넘어 뛰어난 조형성으로 독자 여러분의 신선한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 “타종교 비판 위법 아니다”/대법 판결

    종교의 자유에는 다른 종교를 비판할 수 있는 자유도 포함되는 만큼 악의적인 비난이 아닌 비판은 위법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박순서 대법관)는 10일 대한예수교 장로회측에 의해 이단으로 몰린 황모씨(경북 경주시)가 장로회측 간부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헌법에 규정된 종교의 자유에는 자기 종교를 선전하고 새로운 신자를 모으는 자유는 물론 다른 종교를 비판하거나 다른 종교 신자에게 개종을 권고하는 자유도 포함된다』며 『대한예수교측의 비판행위는 위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 “유흥음식점 접대부 근로자에 해당 안돼”/대법

    대법원 민사3부(주심 천경송 대법관)는 8일 일하던 유흥음식점의 차를 타고 가다 사고로 숨진 종업원 김모씨(당시 30세·여)의 유족들이 J생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접대부는 근로자가 아니어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적용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하라』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접대부는 업주와 계약때 최소 계약기간을 정하지도 않아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으며 고정급없이 팁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며 『이는 사용과 종속관계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근로자로 볼 수 없어 산재보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 폭력에 맞선 공격행위/법원 “정당방위” 판결(조약돌)

    ○…상대방의 폭력에 본능적으로 취한 공격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형사항소6부(재판장 김영식 부장판사)는 8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0만원이 선고된 박모씨(50·여)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박씨는 95년 8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모카페에서 우연히 알게 된 김모씨와 시비를 벌이다 머리채를 당기고 손목을 비틀며 폭행하는 김씨에게 핸드백을 휘두르고 얼굴과 팔을 할퀸 혐의로 기소됐었다.
  • 예금주 확인없이 인감변경땐 무효/대법 판결

    은행이 법인대표에게 확인하지 않고 인감을 변경,손해를 입혔다면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김형선 대법관)는 8일 구인실업이 중소기업은행을 상대로 낸 어음추심금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 교통특례법 위반/징역형 잘못 선고/항소심서 밝혀져

    법원이 징역형 선고 대상이 아닌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잘못 선고한 사실이 항소심에서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지법 형사 항소7부(재판장 정덕흥 부장판사)는 7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을 선고받은 윤복로씨(36·회사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금고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에게 적용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및 도로교통법 조항은 금고형과 벌금형만 규정하고 있으므로 징역형을 선고한 것은 위법』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 5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 김모씨에게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12·12」 「5·18」 법정공방 2라운드로

    ◎검찰,항소이유와 재판전망/“구형량 절반 넘어” 재벌 피고인 항소안해/수사기록 오늘 서울고법에… 재판부는 곧 결정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세기적 재판」의 2라운드에서는 12·12 및 5·18 사건만을 둘러싸고 법정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검찰이 2일 12·12 및 5·18사건과 전·노씨 비자금 사건 피고인 34명 가운데 전피고인을 제외한 12·12 및 5·18 관련자 15명만을 상대로 항소장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피고인은 26명이 항소한 반면 검찰은 15명만을 대상으로 항소해 상대적으로 1심판결에 만족한 듯한 인상이다.전피고인은 검찰의 구형량대로 사형이 선고돼 항소대상에서 빠졌다. 검찰은 노피고인 등 나머지 12·12 및 5·18 관련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 형량이 검찰의 구형량보다 훨씬 낮을 뿐 아니라 피고인들이 모두 항소해 맞대응하기 위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비자금 사건의 피고인 18명 모두에 대해서는 항소를 포기했다.삼성그룹 회장 이건희피고인 등 항소를 포기한 7명에 대해서는 물론 항소한 11명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항소하지 않았다. 검찰은 항소포기 배경에 대해 『비록 집행유예이기는 하지만 징역형이 선고됐으며,형량도 검찰 구형량의 절반을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한마디로 양형부당의 사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검찰의 항소포기는 『재벌 피고인 등에 대한 검찰의 처벌 의지가 사라졌다』는 시비거리를 제공할 소지도 있다.피고인만이 항소한 사건에서는 형사소송법 368조의 「불이익 변경의 금지」 조항에 따라 원심보다 높은 형을 선고할 수 없기 때문이다. 12·12 및 5·18사건과 관련, 『피고인들이 전원 항소했기 때문에 검찰이 항소하지 않으면 선고형량이 1심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항소한 것과도 대조적이다.이에 따라 실형을 선고받은 재벌 피고인 등은 관례에 따라 대부분 집행유예가 선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법조 주변에서는 이와 관련,『검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 재벌을 봐주기 위한 것이라는 인상이 더 짙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등 쌍방이 항소를 포기함으로써 형이 확정된 7명은 더이상 법정에 나오지 않아도 돼 「짐」을 벗게 됐다. 서울지법은 항소장 제출기간이 끝남에 따라 3일 항소심 법원인 서울고법으로 수사자료 등 소송기록을 넘기기로 했으며,서울고법도 곧바로 항소심 재판부를 지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증권감독원 심의위원보 원정연 교수

    증권감독원은 31일 공석중인 심의위원보에 한양대 회계학과 원정연교수를 임용했다. 신임 원심의위원보는 77년부터 8년간 증권감독원 재무관리부 회계제도과장과 감리국 차장을 역임했으며 92년부터 증권감독원 회계제도 자문위원을 맡아왔다.
  • “「일임매매」 손해 증권사서 배상”/대법원

    ◎고객보호의무 저버린 위법행위 증권사 직원이 고객에게 수익 보장을 약속하며 위험한 거래를 적극 권유해 손해를 입혔다면 증권회사가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이용훈 대법관)는 28일 오모씨(서울 중구 신당동) 등 가족 6명이 신한증권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부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증권회사 임직원이 경험이 부족한 일반 투자자에게 수익을 약속하며 주식 거래의 위험성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거나 지나치게 주식 거래를 권유했다면 고객 보호의무를 저버린 위법행위』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증권사 직원이 고객으로부터 주식투자를 일임받았다 하더라도 고객의 이익을 무시하고 회사의 영업실적을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회전 매매를 해 손해를 입혔다면 불법행위』라며 『원심이 과당 매매를 위법으로 보지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오씨는 88년 6월 신한증권 이모씨가 신설지점인 안산지점장으로 발령나면서 연 10%의 이자와 6%의 수익을 약속하며 투자를 권유하자 자신과 가족 명의로 5천만원에서 2억원씩 투자했다가 1억5천여만원의 손해를 입자 소송을 냈었다.
  • “전화교환원 정년 차등 남녀차별 아니다”/대법원

    여성 전화교환원의 정년을 다른 일반직원보다 5년 낮게 정했더라도 이는 남녀차별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김형선 대법관)는 27일 한국 전기통신공사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전 전화교환원 김모씨(57·여)의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회사는 지난 92년 여성이 대부분인 전화교환원의 정년을 다른 일반직원보다 5년이 낮은 54세로 정한 점이 인정된다』고 전제,『그러나 정년차등 규정에 대해 노사합의를 거쳤으며 전화교환직원들 대부분이 현재의 정년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점 등에 비춰 정년차등을 남녀차별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실종 김형욱씨 반공법위반 “무죄”/부인,14년만의 항소심서 승소

    ◎“문제의 회고록 본인의사와 달리 출간”/가족,3백억대 재산 돌려받을 가능성 지난 79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된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당시 54세)에 대한 반공법 위반사건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항소4부(재판장 박성철 부장판사)는 27일 『김형욱 피고인이 회고록 「권력과 음모」의 원고를 작성하긴 했지만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출간됐고 실종되기 전 출간을 막으려 노력한 점이 인정된다』며 『반공법 위반 혐의에 대한 증거가 없는 만큼 원심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이 재판은 유신정권이 국외에서 박정희 당시 대통령에게 도전을 일삼은 김형욱이라는 특정인을 처벌하기 위해 만든 「반국가행위자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근거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김씨는 지난 82년 궐석재판에서 징역 7년과 자격정지 7년에 재산몰수형을 선고받았다. 이 법은 김씨가 미 의회에서 박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직후인 77년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제정된 것으로,해외거주 반국가행위자에 대해 궐석재판을 가능케하고 재산몰수형을 반드시 부과토록 하는 한편 1심선고 뒤 상소할 수 없도록 했다. 재판은 부인 신영순씨(64·미국거주)가 지난 93년 이 법의 상소권 박탈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위헌결정이 내려지면서 1심판결 12년만인 지난해 11월 공판이 재개됐다.신씨는 그후 나머지 법률조항에 대해서도 지난 1월 위헌결정을 받아냈다. 특히 지난 13일의 결심공판에서 「김형욱회고록」을 집필한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필명 박사월)은 『김씨는 실종전 자신의 원고가 유출돼 일본 합동출판사에서 출간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격분,이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김씨가 무죄를 선고받음에 따라 김씨 가족은 82년 몰수당한 재산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부인 신씨는 지난해 11월 서울민사지법에 몰수재산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몰수된 김씨의 재산은 서울 성북구 삼선동 대지 4백여평과 중구 신당동 대지 5백여평 등을 합쳐 시가 3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항소심 12월말 마무리될듯/전·노씨 향후 재판절차

    ◎상고심은 내년 4월쯤 종결 예상/법정공방 가열땐 기간 더 늘수도 항소심 및 상고심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구속 피고인을 기준으로 1심 선고일로부터 각각 4개월 이내에 마쳐야 한다.항소심은 오는 12월 말쯤,상고심은 97년 4월쯤 마무리된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이 기간은 훨씬 늘어날 수 있다.법정공방이 1심처럼 치열해 심리를 자세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97년 8월까지 심리가 가능하다.항소심 재판부도 별건영장을 발부,구속기간을 6개월 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1심에서 남은 구속기간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 여하에 따라 대법원의 확정판결도 97년 12월로 연장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가능성은 희박하다.이미 원심법원이 핵심 쟁점과 법리해석에 대해 충분한 심리를 거쳤기 때문이다.구속 피고인들에 대한 별건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도 거의 없다.비자금 사건의 재벌 총수들이 일부 항소를 포기,사건의 규모가 줄어들어 재판부의 부담이 덜어질 가능성도 있다.정치권에서도 전·노피고인 사건을 가급적 빨리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검찰과 피고인측은 1심 선고후 7일 이내에 항소장을 제출해야 하고 1심 재판부는 항소장 접수 후 14일 이내에 소송기록과 증거물 등을 항소심 법원에 보내야 한다. 항소심 재판부는 기록을 받는 즉시 항소인에게 통지하고,항소인은 이때부터 20일 이내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해야 한다.검찰은 10일 이내에 항소이유서에 대한 답변서를 내야한다.
  • 표 더얻고도 “억울한 낙선”/14개월만에 시의원 당선

    ◎남원시 재검표 결과 1표차로 승리 【전주=조승진 기자】 지난 6·27지방선거에서 상대후보 보다 1표를 더 얻고도 같은 수의 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되는 바람에 시의원자리를 연장자인 상대후보에게 내줬던 정준식씨(43·전북 남원시 주천면)가 1년2개월동안의 법정공방끝에 시의원자리를 되찾게 됐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지창권대법관)는 지난 23일 6·27지방선거에서 남원시의원에 당선됐다 재검표결과 상대후보보다 1표가 적어 당선무효결정이 난 노상순씨(60·남원시 주천면)가 전북도선관위원장을 상대로 낸 당선무효결정무효확인소송에서 노씨의 상고를 기각,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따라서 남원시 주천면 시의원은 노씨에서 14달만에 정씨로 바뀌게 됐다.
  • 삼풍사고 형량 확정/이준 회장 7년6월/대법원

    대법원 형사2부(주심 박만호 대법관)는 23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이준 피고인(73·삼풍 회장)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사건 상고심에서 징역 7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삼풍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 서초구청장 이충우·황철민 피고인에 대해서도 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10월에 추징금 3백만원,징역 10월에 추징금 2백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밖에 다른 피고인 10명에 대한 상고도 모두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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