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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무자 대신해 빚 갚아준 보증인 변제 예고해야 구상금 청구 가능

    ◎대법원 판결 대법원 민사3부(주심 송진훈 대법관)는 22일 대한보증보험이 김모씨 등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보증인이 채무자를 대신해 빚을 갚은뒤 구상금을 청구하려면 돈을 갚겠다는 뜻을 미리 채무자에게 알렸어야 한다”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춘천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채무자가 빚을 갚았다고 보증인에게 알리지 않아 보증인이 이중 변제했을 때에는 구상금을 요구할 수 있다’고 한 민법 446조는 보증인에게 사전 통지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보험회사가 김씨 대신 빚을 갚은 사실은 인정되지만 김씨에게 미리 통보하지 않았므로 구상금을 청구할 수 없다”고 밝혔다.
  • 긴급체포도 적부심청구 가능/대법원 결정/기소전 보석은 허용안돼

    ◎창원지법 원심 파기 긴급체포된 피의자도 체포적부심을 청구할 수 있지만 있지만 기소전에 석방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임수 대법관)는 9일 긴급체포된 김모씨(38·상업·경남 마산시)를 체포 적부심으로 기소전에 석방한 창원지법의 결정에 대해 검찰이 재항고한 사건에서 이같이 판시,원심을 깨고 사건을 창원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형사소송법은 적부심 청구권이 체포·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에게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헌법상 체포·구속을 당한 때 적부심 청구권이 보장되고 있으므로 긴급체포된 피의자의 적부심을 제한하는 취지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형사소송법에서 기소전 보석 대상자를 ‘구속된 피의자’라고 명시하고 있고 헌법상 기소전 보석에 관한 권리가 규정돼 있지 않은 만큼 체포 단계에서 보석을 허용하지 않더라도 피의자의 신체 자유에 대한 절차적 보장이 미흡하다고 볼수는 없다”고 말했다.
  • 아파트내 음주사고·측정거부/“면허취소 조치 정당” 판결

    ◎차량 자유통행땐 도로 해당 대법원 특별1부(주심 정귀호 대법관)는 3일 아파트 단지내 도로에서 사고를 낸 뒤 음주측정을 거부해 운전면허가 취소된 남모씨(서울 성동구 하왕십리)가 서울 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면허취소 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아파트 단지내 도로는 도로교통법의 도로에 해당하므로 음주운전의 단속대상이 된다”면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비원의 제지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아파트 단지 안의 도로는 아파트 주민 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나 차량의 통행을 위해 공개된 장소로 도로교통법의 도로에 해당한다”면서 “따라서 이곳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음주측정을 거부했다면 도로교통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 정형근 의원·이길재 의원·김칠환 의원(이색제안 이색정책)

    ◎정형근 의원­헌소 남용 막을 여과장치 마련/이길재 의원­산림훼손 외래진단 수입막자/김칠환 의원­중기전자상거래 제도적 지원 ▲정형근 의원(신한국당·법사위)=헌법재판소가 88년 9월부터 97년 8월까지 처리한 헌법소원심판 사건 3천250건 가운데 각하 결정이 45.6%를 차지하는 등 헌법소원제도가 남용되고 있다.이는 재판관들의 업무부담을 가중시킬뿐 아니라 다른 사건의 심도있는 심리를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헌법소원의 남용을 막기위한 방법으로 민원인들이 청구한 모든 소원 사건을 사전에 지도·여과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대리인 선임이 없는 소원에 대해 국선대리인의 선임을 확대하고,까다로운 소송여건도 개선해야 한다. ▲이길재 의원(국민회의·농림해양수산위)=우리산,우리들이 외래풀로 뒤덮이고 있다.지난해 수입된 목초 및 잔디용 외래풀은 5만8천44톤으로 95년 보다 무려 13배나 증가했다.전국임야에 새로 파종된 목초종자중 80% 이상이 국외종이며 파종면적은 지난 2년만 해도 여의도 면적의 5배에 이른다.이는 우리 산림의 문화적 가치와 자산을 심각히 훼손시키는 일로 정부기관은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김칠환 의원(자민련·통상산업위)=전세계적으로 인터넷을 활용한 상거래가 급성장하고 있다.미국의 하이테크 정보조사기관인 IDC사는 시장규모를 지난해 1백40억달러에서 2천년 2천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미국은 지난 7월1일 인터넷을 자유무역지대로 만들자는 ’글로벌전자상거래기본계획’을 발표했다.이에 대비해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중소기업의 인터넷 활용을 촉진하고 사이버마켓 진출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
  • 오토바이 폭주 10대 중벌/즉심불복 정식재판서 구류15일 선고

    서울지법 이장호 판사는 2일 심야에 굉음을 내며 오토바이를 난폭운전한 혐의로 즉심에 넘겨져 구류 15일을 선고받은뒤 형이 너무 무겁다며 정식재판을 청구한 강모군(17·학원생)에 대해 경범죄처벌법 위반죄를 적용,원심대로 구류 15일을 선고했다. 그동안 사고를 내지 않은 단순 오토바이 폭주족에게는 속도위반 스티커가 발부되거나 즉심에 넘겨져 대부분 3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선고됐었다. 이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비록 나이가 어리고 철이 없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행위는 엄벌에 처해 마땅하다”면서 “경종을 울리는 의미에서라도 원심의 형은 결코 무겁지 않다”고 밝혔다. 강군은 지난 7월13일 상오 3시2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3동 남부순환도로에서 30분여분간 굉음을 내며 오토바이를 질주한 혐의로 즉심에 넘겨져 이례적으로 구류 15일을 선고받자 형이 너무 무겁다며 정식재판을 청구했었다.
  • 적조생물 제거기 세계 첫 개발/해양연

    ◎원심분리기 원리이용 해수서 분리 한국해양연구소는 적조생물을 해수로부터 분리할 수 있는 ‘적조생물제거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발표했다. 해양연구소 장만 박사팀은 재미교포 엔지니어링 기업인 아이테크사(대표 김병섭)와 공동으로 적조생물제거기를 개발,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에 개발된 적조생물제거기는 가로 0.8m,세로 1.2m,높이 0.7m로 원심분리기 원리를 이용,바닷물을 시간당 200t씩 고속으로 빨아들이면서 해수와 적조생물을 분리해낼수 있다.선박에 붙여 사용하는 이 제거기는 길이 20㎛ 이상의 적조생물을 분리해낼수 있다.국내 해안의 적조생물의 주류를 이루는 길이 30㎛의 코클로디니움 제거가 탁월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여 결속 이끌 통합의 정치력/이한동 대표의 역할

    ◎계파간 갈등 씻고 당에 활력 불어넣기/JP 등과 친분… 보수대연합 추진 관심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은 참으로 힘들게 대표 자리에 올랐다.대표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같은 민정계의 김윤환 고문이 “대기만성이야,대표가 늦었으니 말이야”라고 농담을 건넬 정도였다.30일 전당대회에서 지도체제가 변경됐으니 정확히 말하면 대표최고위원이다.당무에 관한 대부분의 현안을 복수 최고위원들과 협의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계로 종전의 대표위원에 비해 권한이 다소 약해질 수도 있다.그러나 이신임대표최고위원은 그런 것에 개의치 않았다.당내 상황이 너무도 어렵기 때문이다.이대표는 대표최고위원 수락연설에서 “당을 새로 만든다는 비장한 각오와 자세로 모든 현안에 과감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향후 행동방향을 설정했다.물론 목표는 이회창 총재를 중심으로 일치단결,정권재창출을 달성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당운영의 민주화를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범여권의 결속과 진취적인 젊은 세력과의 연합만이 정권재창출의 지름길이란 생각에서다.무엇보다원심력 현상이 여전한 비주류측을 껴안으려면 당이 용광로처럼 되어야 하고 자신이 선봉장에 서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지금이야말로 지역간,계층간,집단간,세대간 갈등과 반목을 융합시키기 위한 ‘국민통합의 정치’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내 인사들은 이대표의 친화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실제로 이대표는 대표내정을 통보받은 직후부터 민정·민주계 의원들을 두루 만나 ‘모두 함께 한길로 매진하자’고 역설했다. 이대표의 등장이 당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문제는 곧바로 정권재창출과 연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또 당내 보수세력의 중심축인 그가 김종필 자민련 총재 및 박태준의원 등과의 두터운 친분을 활용,보수대연합을 추진할지도 관심거리다.그의 호소대로 ‘고난의 계곡’을 넘어 ‘영광과 승리의 언덕’을 향해 나아갈지 주목된다.
  • 성폭행범 두번 몰린 20대 항소심서 모두 무죄판결

    ◎재판부 “물적증거 없다” 3년전 가정파괴범으로 몰려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뒤 항소심에서 무죄로 풀려났던 20대 남자가 똑같은 유형의 사건에서 또다시 범인으로 지목돼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가 법정투쟁끝에 누명을 벗게됐다.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안성회 부장판사)는 27일 가정주부 3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씨(24·노동·서울 구로구)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형사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려면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을 만큼 엄격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이 사건의 경우 범인의 지문이나 정액 검출결과 등이 전혀 제출되지 않은채 정확성이 떨어지는 피해자들의 진술만이 증거로 제시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94년에도 똑같은 유형의 사건에서 범인으로 몰려 고초를 겪었다.
  • 정태수씨 15년 선고/한보비리 항소심

    ◎황병태·정재철·김우석·정보근씨 집유 한보사건 항소심에서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 수피고인에게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징역 15년이 선고됐다.〈관련기사 22면〉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황인행 부장판사)는 24일 한보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회사 돈 1천9백11억원을 횡령하고 여야 정치인 등에게 32억5천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정피고인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횡령·뇌물공여죄 등을 적용,이같이 선고했다. 정피고인으로부터 은행대출 청탁과 함께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에 추징금 10억원을 선고받은 신한국당 의원 홍인길 피고인(부산 서)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를 적용해 징역 6년에 추징금 10억원을 선고했다. 국정감사 선처 부탁과 함께 2억5천만원을 받은 국민회의 의원 권노갑 피고인(전국구)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죄를 적용,원심 그대로 징역 5년에 추징금 2억5천만원이 선고됐다. 정피고인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신한국당 의원 황병태 피고인(경북 문경·예천)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가 적용돼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신한국당 의원 정재철 피고인(전국구)과 전 내무장관 김우석 피고인도 각각 징역3년에 집행유에 4년과 추징금 1억원,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죄가 적용된 정총회장의 아들 정보근피고인도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됐다. 9억8천만∼4억원을 수수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수재죄가 적용된 전직 은행장중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에게는 효산 대출비리사건이 병합돼 1심보다 높은 징역 6년에 추징금 9억8천만원이,신광식 전 제일·우찬목 전 조흥은행장에게는 각각 징역 3년에 추징금 4억원이 선고됐다.
  • 이인제 당/주내 뼈대세우기 윤곽

    ◎원외위장·사무처 간부 20여명 집단탈당/현역 참여 미미… 전대이후 탈당행렬 기대 10월 중순 창당 목표인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신당 뼈대 만들기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다.뼈대 만들기의 핵심은 신당의 상·하부 조직을 채울 얼굴의 확보다.주초 유성환 박태권씨 등 신한국당 원외위원장 등 15명이 탈당하는데 이어 신한국당 사무처 고위간부 4∼5명도 탈당대열에 낄 것으로 보인다.유성환 위원장 등은 이미 창당준비위원회 임시대책기구에서 총괄간사 등 중책을 맡았으며 사무처 간부들은 신당의 조직분야 등 핵심 사무처요원으로 기용될 예정이다. 또 영남 충청권 원외위원장 10여명이 신당쪽으로 짐을 쌀 채비를 하고 있으며 경선때 이전지사를 지지했던 대의원 등 신한국당원들도 산발적으로 이인제 전 지사 지지모임을 갖고 합류할 예정이다. 그러나 신당에 무게를 실어줄 현역의원들의 이동은 특별히 감지되지 않고 있다.이 전 지사측은 “신한국당의 대구 전당대회를 전후해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신한국당 안팎에선 원내외를 합쳐 최대40명정도가 옷을 갈아 입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 통추 등 야권과도 물밑 영입교섭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는게 한 측근의 전언이다.제정구 의원과 원혜영 노무현 전 의원 등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정도다. 다른 측근은 “이회창 대표가 보수대연합쪽으로 색채를 드러낸 만큼 신한국당 주류쪽 개혁성향의 인사들도 동요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 전 지사측은 신당 참여의사를 밝혀온 현역의원들이 탈당의 원심력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금주말부터 1∼2명씩 신한국당에서 빠져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 부실 회계감사 믿고 주식투자 했다가 손실/대법원 원심 파기

    ◎“회계법인에 배상책임 있다” 일반 투자가들이 회계법인의 허위 회계감사 결과를 믿고 주식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봤다면 회계법인에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이용훈 대법관)는 19일 한국강관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오모씨(서울 은평구 응암1동)가 청운회계 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지법 합의부로 돌려 보냈다. 이번 판결은 회계법인의 부실 회계감사를 막고 소액 투자가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하급심에서 회계법인의 책임에 대해 엇갈리는 판결을 내렸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외부의 감사 보고서는 기업의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가장 객관적인 자료로서 주가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면서 “따라서 일반투자가는 외부 감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주가가 형성되었으리라 믿고 투자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 음주측정 수치 큰차이땐 유죄증거로 인정 못한다/대법원 판결

    대법원 형사2부(주심 박준서 대법관)는 18일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박모 피고인(56·농업·안동시 도산면 서부리)에 대한 도로교통법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음주운전 형사처벌 기준치인 혈중 알콜농도 0.05%를 넘었더라도 두차례에 걸친 음주측정 수치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면 유죄의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대선 주요변수(대선정국 점검:3)

    ◎5자대결 대선해법 갈수록 복잡/이 대표 지지율­10월중순께 상승 예상… 전략마련 부심/DJP 단일화­양측 모두 손익계산 분주… 연기불가피/지역대결 구도­선거전 본격화땐 병폐 재발 가능성 커 13일 이인제 경기지사의 대선출마선언으로 대선가도는 가파른 5자 대결구도로 치닫고 있다.대선 변수도 그만큼 복잡하다.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변화여부가 우선 관심거리다.또 다자구도에서도 지역대결 양상이 재현될지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자민련 김종필 후보간 이른바 DJP 단일화 성사여부도 주요 변수다. ○미약한 회복세 보여 ▷이회창 대표 지지율 변화여부◁ 추석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대표의 지지율이 뚜렷한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으면 이대표는 다시 한번 당내 비주류측의 공세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정권재창출이라는 명분아래 후보교체론이 확산되면서 이대표의 당내 구심력도 약화될 수 있다.이대표측이 겉으로는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지지율 회복 전략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 이대표의 지지율은 어떤 경우든 20% 안팎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는 1·2위를 달리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이인제씨에 비해 10% 정도 뒤지는 수치다.미약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역전’이나 ‘근접한 추격’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아들 병역면제시비로 급락한 인기를 일순에 반등시킬 뾰족한 해법도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현재 이대표측으로서는 측근들의 표현대로 “찬 바람이 불고 선거전이 본격화되기를” 기다릴수 밖에 없다.일부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 거품현상이 걷히고 범여권이 심정적인 결집을 이루게 되면 집권여당 후보인 이대표의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이에 따라 이대표측은 본격적인 지지율 상승의 고비를 총재직 이양 이후 보름쯤뒤이며 대선 2개월전인 10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 ○JP결단에 달려 ▷DJP 단일화◁ DJP 단일화는 혼미한 대선구도에서 구심력과 원심력을 동시에 갖는 ‘양날의 칼’이다.단일화는 야권의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여주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반면 단일화 실패는 현재의 5자구도속에 여야를 넘나드는 합종연횡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단일화협상의 앞길은 험난하기만하다.가장 커다란 장애는 “누구로의 단일화”의 문제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DJ는 JP의 양보를 겨냥,각종 압박전을 전개하고 있다.JP는 보수대연합의 기대를 걸며 화답이 없다.내각제 시기만 16대말,권력배분은 50대 50대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DJP를 둘러싼 손익계산도 차이가 크다.DJ는 단일화를 역대선거에서 발목을 잡았던 색깔시비에서 탈출,보수층 공략에 확실한 카드로 보고있다.여기에 JP를 여권과 분리시켜 앞으로의 돌출변수에 대비하는 이중효과도 노린다. 하지만 JP는 대선구도가 혼미해지면 여권 분열에 비례해 자신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대선후보를 내지 않는 당이 존립할수 있느냐”는 당안팎의 목소리도 그에겐 부담이다.따라서 JP 특유의 ‘생존방식’에 비춰 볼때 협상시한인 이달말을 넘기고 10월 이후까지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결국 DJP의 운명은 JP의 결단에 달려있다는 해석이다. ○지역패권 희석 예상 ▷지역구도◁ 지역대결 구도는 언제나 대선의 향방을 가늠한 주요 변수였다. 92년 대선때는 김영삼 후보가 부산·경남 및 대구·경북 지역에서 각각 72.8%와 62.5%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김대중 후보의 호남권에서의 득표율은 더욱 경이적인 90.8%였다. 반면 김영삼 후보는 호남에서 4.28%,김대중 후보는 영남에서 평균 9%선의 저조한 표를 건지는데 그쳤다.한마디로 극심한 지역편차였다. 그러나 올 대선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우선 영남권 출신 유력후보가 없는 상황이 그렇다.첨예한 영호남 대결이 사라짐으로써 지역패권주의가 다소 희석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회창·조순·이인제 후보 등이 ‘3김’으로 상징되는 낡은 정치 타파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세대교체 등으로 쟁점이 다양화된 만큼 지역감정에만 편승하던 선거전술이 다소간 변화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다.합종연횡의 가능성 또한 대선 레이스 초반의 지역대결구도를얼마간 완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지역감정의 망령도 되살아날 것이라는 불길한 관측이 우세하다.보수대연합 또는 DJP 단일화 협상 등 정계재편이 가부간 일단락되면 지역대결 구도도 다시 첨예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각당의 선거전략도 지역바람을 어쩔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인상이다.신한국당의 총재직 이양 전당대회 대구 개최계획이나 국민회의측의 단단한 지역기반에 바탕을 둔 ‘고정표+α’전략이 이를 말해준다.강원출신의 조순 후보 캠프에서 영동·영남을 잇는 이른바 ‘태백벨트’를 지지기반 확산의 시발점으로 삼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소득표준율의 적법성 과세관청에 입증책임”/대법원 원심 파기

    대법원 특별1부(주심 정귀호 대법관)는 12일 주택건설업자 윤모씨(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가 부산진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부과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납세자가 소득표준율에 따라 부과한 세금의 적법 여부를 다툴때 적법하게 부과됐는지의 여부는 과세관청이 입증해야 한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실제 소득을 조사할 수 없을 경우 산정하는 추계 과세의 적법여부를 다툴때 그에 대한 입증책임은 과세관청에 있다”면서 “따라서 소득표준율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산정됐다는 것을 입증할 책임도 과세관청에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과세관청에서 소득표준율이 적법한 절차와 방법으로 결정됐다는 것을 입증했다면 그 구체적인 내용이 불합리해 실제소득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은 원고가 입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진관 스님 징역 3년6월/보안법위반 항소심 선고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김재진 부장판사)는 11일 재야단체의 동향을 친북인사에게 전달하고 북한 인사를 접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3년6월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은 불교인권위원회 공동의장 진관스님(본명 박용모·49)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국가보안법위반(회합·통신)죄를 적용,원심대로 징역3년6월 및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 ‘한우’간판걸고 수입육 팔면 사기/대법

    ◎음식점주인 징역6월·집유 확정 대법원 형사 1부(주심 최종영 대법관)는 10일 ‘고향 한우마을’이란 간판을 내걸고 한우갈비와 수입갈비를 섞어 판매한 김모 피고인(42·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대한 사기사건 상고심에서 “음식점 간판에 ‘한우’라는 표현을 사용하고도 실제로는 한우갈비와 수입갈비를 함께 판매했다면 이는 사기죄에 해당한다”면서 김피고인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피고인이 음식점 상호는 ‘고향’으로 등록했으나 간판에 ‘한우’라는 표현을 넣고 음식점 안에도 한우만을 사용한다는 광고 선전판을 부착한 점 등에 비춰 손님들이 한우만을 판매하는 것으로 오인하기에 충분하므로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김하기씨 3년6월 확정/대법,상고 기각

    대법원 형사1부(주심 최종영 대법관)는 9일 지난해 7월 북한으로 밀입북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소설가 김하기 피고인(38)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사건 상고심에서 김피고인의 상고를 기각,징역 3년6월에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자진해서 북한으로 들어간데다 북한 당국의 협박을 당하지 않았는데도 반국가단체의 활동을 찬양,고무하는 내용의 감상문을 작성하고 국가 기밀을 누설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증여세 대신 납부도 증여/수증자에 추가과세 마땅”/대법원 판결

    대법원 특별3부(주심 송진훈 대법관)는 8일 강모군(19·서울 서초구 서초동)이 서초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수증자에게 부과된 증여세를 증여자가 대신 납부했다면 수증자가 납부하여야 할 세금을 증여한 것이므로 추가로 증여세를 물릴수 있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증여세 납부 당시 원고는 미성년자로서 증여받은 부동산 이외에는 전혀 수입원이 없었다”면서 “증여받은 부동산이 도시계획시설에 포함돼 담보 가치가 없다고 하더라도 증여자가 대신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한 상속세법의 단서 조항을 적용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구청장 공천 대가 수뢰/김병오씨 벌금 3백만원/대법 확정

    대법원 형사3부(주심 신성택 대법관)는 6일 지난 95년 6·27 지방선거 당시 구청장후보로 공천해주는 대가로 2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된 전 민주당 국회의원 김병오 피고인(62)에 대한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3백만원 및 추징금 2천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수수료 노려 상습 단기매매/증권사 6천만원 배상판결

    ◎박태준 의원 부인 승소 서울고법 민사8부(재판장 박재윤 부장판사)는 3일 박태준 전 포항제철 회장의 부인 장옥자씨가 증권사의 과도한 단기매매로 손해를 입었다며 대우증권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증권사가 투자자가 위임한 범위를 넘는 단기 매매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대우증권은 6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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