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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안 군수 법정 구속/의회 방해 혐의 항소심

    【전주=조승진 기자】 전주지법 제 2형사합의부(재판장 정창남 부장판사)는 20일 전북 부안군 의회난입 봉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은 부안군수 강수원 피고인(64)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특수공무집행 방해죄 등을 적용,원심을 확정하고 강피고인을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강 피고인이 의회의 불신임안을 막기 위해 직원 동원지시를 한적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사건 발생 당일 간부회의가 열렸던 점 등 정황으로 미뤄 직원들의 의회진입을 지시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의회 의사진행을 방해한 행위는 지방의회의 존재를 전면 침해하는 행위이며 강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법정에서 원심 재판부를 계속 비난,사법부의 권위를 실추시켰다”며 법정구속 이유를 밝혔다.
  • 수혈로 에이즈 감염/적십자사 배상 확정/대법

    대법워 민사2부(주심 박준서 대법관)는 19일 수술 중수혈을 받았다가 에이즈에 감염된 안모씨가 대한적십자사와 고려대부속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피고는 각각 2천3백만원과 3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헌혈기관은 동성연애자와 성생활 문란자 등 에이즈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헌혈을 하지 못하도록 헌혈 대상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면서 “대한적십자사가 동성연애자인 배모씨에 대해 문진 등을 하지 않고 헌혈을 허용해 이 피를 받은 안씨가 에이즈에 감염된 만큼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김현철씨 항소심도 징역 3년/서울고법

    ◎알선수재­조세포탈죄 적용/법정구속은 안해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0부(재판장 권광중 부장판사)는 17일 기업인 6명으로부터 대가성 있는 돈 32억7천여만원을 포함,모두 66억1천여만원을 받고 12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된 김현철 피고인(39)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조세포탈죄를 적용,원심대로 징역 3년과 벌금 14억4천만원 및 추징금 5억2천4백2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이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어 대법원의 확정판결 때까지 불구속 재판이 타당하다며 법정구속을 하지 않았다.
  • 동료 남편에 연애편지/여교사 해임조치 정당/대법 원심파기

    대법원 특별1부(주심 이돈희 대법관)는 12일 동료교사 남편에게 연애편지를 보냈다가 해임된 전 S여중 교사 김모씨(42·여)가 서울시 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학교측의 해임조치는 정당하다”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 박태중씨 징역 2년6월/서울고법 선고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곽동효 부장판사)는 11일 김현철씨 측근으로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 등 이권청탁에 개입,8억7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심우 대표 박태중 피고인(39)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죄를 적용,원심대로 징역 2년6월과 추징금 8억7천만원을 선고했다.
  • 우조교 성희롱 교수에 배상판결/대법 원심파기

    ◎“통념떠난 언동… 정신적 고통 인정” 대법원 민사1부(주심 최종영 대법관)는 10일 서울대 화학과 전조교 우모씨(30·여)가 지도교수 신모씨(57)와 서울대 총장 및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피고는 원고가 입은 정식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면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했다. 이번 판결은 성희롱 문제에 대한 최초의 판례로 유사 사건의 법적 판단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의 원고에 대한 성적인 언동은 비록 일정기간동안에 한하는 것이지만 그 기간동안 집요하고 계속적이었던 까닭에 사회통념상 일상생활에서 허용되는 단순한 농담 또는 호의적이고 권유적인 언동으로 볼 수 없고 오히려 원고로 하여금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고 인격권을 침해함으로써 정신적 고통을 주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원심은 피해자가 성희롱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보복적으로 해고를 당했다든지 아니면 근로환경에 부당한 간섭을 당했다든지 하는 사정까지 불법행위성립 여부의 기준으로 삼았으나 그같은 문제는 위자료 산정의 참작 사유에 불과할 뿐 불법행위의 성립 여부를 좌우하는 요소는 아니다”라고 판시,성희롱의 위법성 여부는 그 행위 자체가 중요함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대학 내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관리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낸 서울대 총장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와 여성이 사회적으로 성적 희롱을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이유로 국가의 책임을 물은 것은 이유없어 기각한다”고 말했다. 우양은 92년 5월부터 93년 8월까지 신교수가 수차례에 걸쳐 뒤에서 껴안는 듯한 자세를 취하거나 등산과 여행 등 원치 않는 데이트를 집요하게 요구,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93년 10월 신교수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1심에서 위자료 3천만원을 인정하는 일부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95년 7월 2심에서는 패소했었다.
  • 인원 감축 통한 구조 조정 하더라도

    ◎정년 불이익 받는 보직발령은 무효 회사가 구조조정을 이유로 직원을 정년이 짧은 보직으로 발령했다면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이돈희 대법관)는 4일 청주의료원 직원으로 근무하다 직위 해제된 박모씨(여)가 의료원을 상대로 낸 직위 해제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김현철씨 “70억 국가헌납”/항소심 결심공판

    ◎징역 7년·벌금 15억 등 구형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김현철씨가 검찰에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작성한 ‘70억원 국가 헌납 각서’를 이행할 것이라고 공식 표명했다. 현철씨는 3일 서울고법 형사10부(재판장 권광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국가 경제도 어려운데 왜 8개월이 넘도록 각서를 이행치 않느냐”고 추궁하자 “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에게 맡긴 70억원을 국가에 헌납할 계획을 분명히 가지고 있으며 조속히 헌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이훈규 중수1과장은 이날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현철씨에 대해 원심대로 징역 7년에 벌금 15억원과 추징금 32억7천4백20만원을 구형했다.선고공판은 오는 17일 상오 10시에 열린다. 검찰은 논고를 통해 “김덕영 두양그룹 회장과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등으로 부터 받은 32억7천만원은 수수경위와 피고인의 신분을 고려할때 대가성이 명백하며,다른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33억4천만원도 10여개 차명계좌와 헌수표를이용하는 등 조세포탈 의도가 분명히 있었다”면서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특별한 지위에 있는 피고인이 기업인들로부터 장기간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밝혔다. 한편 공판이 끝난 뒤 현철씨는 92년 대선자금 잔여금 50억원을 안기부 비밀계좌를 이용해 돈세탁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 여관방 엿보다 담붕괴 사망/“여관측 배상책임없다” 판결(조약돌)

    ○…대법원 민사2부(주심 이용훈 대법관)는 30일 여관 담벽에 올라가 여관방을 엿보다 담벽이 무너지는 바람에 숨진 석모군(당시 18세)유족이 여관 주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여관측에 배상책임이 없다“고 판시,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여관 담벽이 부실하게 설치된 것은 인정되지만 여관 주인이 담벽에 올라가 여관방을 엿보는 경우까지 대비해 튼튼하게 지어야 할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 주소이전뒤 다시 전입때 기존 전세등기 인정안돼/대법원 판시

    세입자가 주소지를 잠깐 옮긴 뒤 다시 전입했다면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재전입 전에 설정된 근저당권자보다 우선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김형선대법관)는 25일 세입자 한모씨가 마산농협을 상대로 낸 배당이의 사건에서 이같이 판시하고 원심에서 판결한 원고패소 결정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대항요건은 이미 전출 당시 상실되기 때문에 재전입전의 근저당권자보다 우선해서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 “단체협약권 없는 노조위장/사측서 교섭 거부해도 무방”

    ◎대법원 원심 확정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임수 대법관)는 23일 대림 자동차공업 노동조합 이경수 위원장(30)등 간부 6명에 대한 업무방해 등 사건 상고심에서 “노조 위원장이 조합원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야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했다면 사용자측이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더라도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징역 8월∼2년에 집행유예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조 위원장이 단체협약 체결권을 조합원 총회로 미룬다면 사용자측도 최종 체결권이 없는 노조 대표와 단체교섭을 회피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사용자가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쟁의행위에 돌입했다면 명백한 업무방해”라고 밝혔다.
  • “재소자 징벌 수갑·포승 사용은 위법”/대법,국가에 배상판결

    대법원 민사1부(주심 서성 대법관)는 22일 박모씨(경기 시흥시 신천동)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교도소가 재소자에게 징벌을 목적으로 수갑과 포승 등 계구를 사용했다면 정신적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피고는 5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행형법상 교도소 안에서 수갑과 포승 등 계구를 사용하는 것은 재소자의 소요·폭행·도주·호송 등 국히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허용되고 징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위법”이라면서 “교도소측이 독방에 수감돼 더 이상 계구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원고를 9일동안 신체적으로 억압한 만큼 정신적 피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연체 아파트관리비/새주인에 청구못해

    서울지법 민사항소5부(재판장 조건호 부장판사)는 11일서울 신림동 S아파트 입주자회가 아파트에 새로 입주한 송모씨를 상대로 낸 용역비 등 청구소송에서 “아파트 관리규약상 전 주인의 연체 관리비를 새주인에게 변제토록 한 규정은 당사자의 승낙이 있는 경우에만 효력이 있다”며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 소유주의 연체 관리비 채무를 현 소유주에게 승계시키는 아파트 관리규약은 ‘당사자 승낙없이 타인의 채무를 강제로 인수시킬 수 없다’는 민법상 법리에 비춰 볼 때 현 소유주의 명시적·묵시적 승낙이 있는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세대주만 3년 살아도 양도세 면제”/대법원 판결

    대법원 특별3부(주심 천경송 대법관」)는 3일 이모씨(경기도 구리시 교문동)가 남양주 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배우자와 일부 자녀가 함께 거주하지 않았더라도 세대주가 3년 이상 한 집에 거주했다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시,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세대 1주택 양도 때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는 취지는 주거생활 안정과 거주 이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므로 세대 구성원 전원이 한 주택에서 3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원고 이씨 가족이 한 집에서 살다가 자녀 통학을 위해 부인과 자녀 2명이 다른 집으로 전출했더라도 1세대 1주택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89년 6월 취득해 살아온 서울 중랑구 중화동 2층 주택을 92년 9월 김모씨에게 양도한 것과 관련,남양주 세무서가 “부인과 자녀 2명이 91년 11월부터 다른 집에서 거주한 만큼 1세대 1주택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5천1백여만원의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자 소송을 냈다.
  • 거야 한나라호 앞길 순탄할까

    ◎초선·지자제선서 결과가 당 결속력 좌우할듯/지도체제 개편·조직책 정비 씨고 분란소지도 거대 야당으로 전락한 한나라당의 장래는 어떻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불투명하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지난 연말 몰아친 IMF한파로 정치권의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진 느낌이다. 무엇보다 이질적인 세력들이 한 울타리에 있는 관계로 동질성과 결속력에서 커다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집권당이면 이런 약점들이 커버될 수 있지만,야당인 상황에서는 극복하기 힘든 벽이 될 수 밖에 없다. 지난 날 김영삼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처럼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이 없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더욱이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안정적인 국정운영 차원에서 한나라당 의원 빼가기에 나설 경우 강한 응집력으로 이에 맞설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이는 것도 한나라당의 장래를 우울하게 한다. 까닭에 한나라당이 여당측의 정국주도 플랜에 따라 분당사태까지 맞는 게 아니냐는 성급한 판단을 하는 이들도 있다. 이 경우 기폭제는 내각제 개헌일 공산이 크고 한나라당은보스들의 입장에 따라 뿔뿔이 흩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5월의 지방선거 결과도 한나라당의 단기적인 장래를 예측케 하는 단초를 제공할 여지가 있다. 이런 외부적인 요인 말고도 당 내부도 구심력보다는 원심력에 치우칠 경향이 짙어 보인다. 우선 지도체제 개편문제가 분란의 씨앗이 될 것 같다. 현재의 단일지도체체와 집단지도체제로의 변경을 둘러싸고 각 계파간 첨예한 힘겨루기가 새해에는 본격화될 것으로 읽혀진다. 구랍 31일 당내 실세들의 모임에서 집단지도체제 변경에 어느 정도 인식을 같이했으나 합의안이 도출되기 까지에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책 정비도 난관이다. 새해초부터 가동될 조직강화특위는 구성부터 삐걱거릴 소지가 많다. 자파 지구당위원장 숫자는 곧바로 3월 전당대회에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느냐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대선에서 1천만표를 획득한 이회창 명예총재의 정계일선 복귀도 갈등의 불씨가 될 수가 있다. 하지만 3월로 예상되는 영남권 3곳의 보궐선거와 5월 지방선거에서 예상외의 결과를얻고,새정부가 경제회복에 실패할 경우 한나라당은 집권경험을 가진 거대 야당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이 어떤 모습으로 거듭날지 지켜볼 일이다.
  • 과천시장 무죄 확정/대법,“수뢰 증거 없어”

    대법원 형사2부(주심 정귀호 대법관)는 26일 주유소 설치허가에 따른 대가명목으로 3천5백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성환 과천시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검찰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시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업자 이모씨가 뇌물을 전달한 일시와 장소,자금출처와 전달방법 등에 대한 설명에서 일관성을 잃어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스러운 만큼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 한보비리·선거법 위반 공판… 정태수씨는 15년형 확정

    홍인길·황병태·정재철·권노갑·김화남씨 등 5명 ◎대법 유죄 확정… 의원직 상실 한보 특혜비리 사건에 연루된 홍인길·황병태·정재철(이상 한나라당)·권노갑 의원(국민회의)이 26일 열린 상고심에서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에게도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신성택 대법관)는 26일 회사돈 1천9백11억원을 횡령하고 여야 정치인과 전직장관,은행장 등에게 모두 32억5천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정태수 피고인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사건 상고심에서 정피고인의 상고를 기각,원심을 확정했다. 정피고인에게서 10억원을 받은 홍인길 피고인에게는 같은 법의 알선수재죄를 적용해 징역 6년에 추징금 10억원을,2억5천만원을 받은 권노갑 피고인에게는 뇌물수수죄를 적용해 징역 5년에 추징금 2억5천만원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황병태·정재철 피고인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및 각각 2억원과 1억원의 추징금이,정태수 피고인의 아들 정보근 피고인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회의원이 의정활동 과정에서 전체적·포괄적으로 대가관계에 있는 돈을 받았다면 대가관계의 특정여부와 관계 없이 포괄적 뇌물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법원 형사2부(주심 박준서 대법관)는 이날 15대 총선과정에서 7천3백여만원의 금품을 뿌린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의원 김화남 피고인(54·경북 의성)에 대한 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김피고인의 상고를 기각,벌금 1천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김의원을 비롯,모두 5명의 현역의원이 이날 의원직을 상실했다.
  • 김재규 유족 재산 되찾아/대법,‘강압 의한 헌납’ 인정

    대법원 민사2부(주심 이용훈 대법관)는 23일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부인 김영희씨가 국가 등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 등기 말소소송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 전부장은 박 전대통령의 시해범으로 수사받던중 합동수사단의 강요에 의해 재산을 헌납한다고 밝혔지만 80년 1월28일 낸1차 항소이유 보충서에서 ‘강압에 의한 헌납이었다’고 주장했다”면서 “2차 항소이유 보충서에서 다시 재산을 헌납하겠다고 밝혔지만 역시 강압에 의한 것이어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씨 가족들은 강제 헌납했던 경북 선산군 일대 1만여평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 미군·군무원과 계약 손해땐/미 정부 상대 손배청구 가능

    ◎대법,대림기업 승소 판결 대법원 민사3부(주심 천경송 대법관)는 22일 대림기업 대표 장모씨가 미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미군의 구성원이나 고용원 등과 계약을 맺었다가 손해를 입었다면 미국을 상대로 직접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판시,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한·미 행정협정은 한국인 등이 공무집행 중인 주한 미군이나 군무원으로부터 피해를 당했을 때 한국 정부에 배상을 청구하도록 하고 있지만 ‘계약에 의한 청구권’인 경우에는 미국 정부에 청구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는 계약 사무를 맡은 미군이나 군무원의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장씨는 80년 주한 미군 휴양시설인 내자호텔 내 상점을 인수하면서 “미군속 등에게 파는 물건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미군 계약 담당자의 말을 믿고 세금을 제외한 가격으로 물품을 팔았으나 세무당국이 “미 군속개인에 대한 판매는 면세 대상이 아니다”며 9천5백여만원의 세금을 부과하자 미국을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 산재보험금 구상권 시효/재해 당한날로부터 시작/대법 판결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형선 대법관)는 22일 근로복지공단이 유모씨(서울 양천구 목동)등 4명을 상대로 낸 구상금 지급 청구소송에서 “산재 보험금 지급의 원인을 제공한 제3자에 대한 구상권은 보험금 지급일이 아니라 재해를 당한 날로부터 소멸시효가 시작되므로 이미 소멸시효가 지났다”며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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