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원심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06
  • “北 핵기술 파키스탄서 도입 자강도 하갑등 3곳서 개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17일(현지시간)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다양한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북한 압박에 나섰다.스콧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를 외교 채널을 통해 다루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평화적 해결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현재로는 북한을 상대로 군사행동에 나설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원조를 일절 중단하라는 일부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바우처 대변인은 북한과의 대화 통로인 뉴욕채널도 계속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ABC방송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효율적인 국제사회의 압력이 북한에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라이스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이 내주 열리는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뉴욕타임스는 이날 부시 행정부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부시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대북 교역을 제한하는 ‘직접적인 수단’을 포함,“모든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행사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한 미 정보소식통을 인용,북한이 97년,98년 사이 가스 원심분리기를 비롯,주요 핵개발 부품들을 파키스탄으로부터 제공받아 무기급 우라늄 생산에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94년 핵합의로 핵개발의 길이 막힌 이후에도 핵개발 재개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해오다 파키스탄과 협력키로 했으며 북한은 핵개발 지원을 받는 대가로 파키스탄에 미사일 및 제조기술을 수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 정보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북한의 자강도 하갑 등 3곳이 농축 우라늄 핵무기 개발 장소로 꼽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지난 1990년대초 이후 정보분석을 통해 북한이 1개 또는 2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평가해 왔다.”고 말했다. mip@
  • “외국거주 시민권자 병역면제처분 타당”대법,원심파기 환송

    외국에서 출생해 외국시민권을 가진 이중국적자는 병역법상 ‘영주권을 취득한 자’로 간주해 병역면제 처분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처음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18일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취득한 박모(26)씨가 “병역면제신청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지방병무청장을 상대로 낸 병역면제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병역법에 규정된 면제대상은 ‘국외에서 가족과 같이 영주권을 얻은 사람’에만 국한하지만 ‘외국에서 출생해 시민권을 취득하고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도 영주권자와 동일하게 병역면제가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현행 병역법은 외국 시민권을 가진 이중국적자에게 병역면제 혜택을 줄 경우 한국 국적을 포기한 뒤 외국인 자격으로 국내에 취업하는 등의 편법에 이용될 수 있어 병역면제 처분을 하지 않았다. 박씨는 지난 76년 뉴질랜드에 거주하던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얻은 뒤 한국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자로 뉴질랜드에서 살다가 다국적 기업의 국내 지사에 근무하기 위해 2000년 11월 병역면제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김인호·강경식씨 2심도 무죄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孫容根)는 17일 환란(換亂)사태와 관련해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경제부총리 강경식 피고인과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인호 피고인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강 피고인에게 자격정지 2년을,김 피고인에게는 무죄를 각각 선고했다.또 환란 위기를 축소보고했다는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1심대로 두 피고인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찰은 법원이 법리를 오해해 판단했다고 주장하나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단이 적정하며 검찰의 기소가 잘못된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검찰을 반박했다.재판부는 그러나 “강 피고인의 진도그룹 부당대출압력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는 진도그룹의 부채비율이 1800%로 지급불능 사태가 우려된 상황에서 경제부총리의 지위로 내린 대출 부탁은 압력이 될수있는 만큼 자격정지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강 피고인은 “정책수립자의 정책 판단을 형사재판의 대상으로 삼은 것 자체가 무리였다.”면서 자격정지 선고에 대해 상고 방침을 밝혔다.이들은 지난 97년 외환위기에 대한보고 축소,부당대출 압력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1심에서 직무유기 혐의는 무죄를,진도 및 해태그룹 대출 압력에 대해서만 자격정지 1년의 형 선고유예를 받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北核’파문/北 왜 시인했을까/美 왜 깜짝 발표/美가 내놓은 증거/켈리·김계관-켈리·강석주 대화록

    북한이 미국 특사에게 핵개발계획을 시인했다고 한·미 정부가 발표한 것과 관련,여러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북한의 의도에서부터 미국이 북한에 내민 증거들,또 북한이 시인한 농축우라늄의 핵개발단계에서의 위치 등이 궁금하다.이와 함께 켈리 특사가 북한을 다녀온 뒤 한참 지난 시점에 발표가 이뤄진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北 왜 시인했을까 - 추가보상 ‘판' 키우기 ‘대타협’을 위한 전향적 교섭 카드인가,아니면 ‘할 테면 해보라.’식의 벼랑 끝 전술의 재연인가. 북한은 핵문제와 관련,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는(NCND) 정책을 일단 버린 듯하다.켈리 미 특사가 우리 정부에 전해준 북·미 평양회담 분위기를 감안하면 일단은 긍정적인 조짐의 핵개발 시인은 아니었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평양회담에서 북한은 미측의 핵개발 의혹 제시에,시인은 했지만 해결 방법 또는 의지를 둘러싸고 팽팽한 평행선을 그었다는 후문이다.특히 켈리 방북 첫날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핵개발 사실을 잡아떼다가 미국측이 켈리 특사소환 등 강경분위기를 보이자 둘째날 강석주 부상이 이를 시인했다는 것이다.강석주 부상은 “제네바합의는 다 소용없게 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정부 일각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경제개혁과,대일관계 개선에 나선 북한이 핵개발계획의 포기를 전제로,보상요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핵개발계획 사실을 의도적으로 시인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이른바 ‘빅딜’설이다.북한이 켈리 방북 후 미국에 대해 ‘오만했다.’는 비난을 하면서도 적대정책을 버린다면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내비치고 있는 점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美 왜 깜짝 발표 - 정보유출돼 서둘러 16일 저녁 8시(현지시간) 긴급뉴스로 타전되기 시작한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의 북한 핵개발 관련 성명 발표는 사전 준비없이, 급박하게 이뤄졌다. 외교소식통은 미 정부의 급작스러운 발표와 관련,미국 USA투데이가 북 핵개발 관련 내용을 보도한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미 정부가 앞서 공식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미 정부는 발표사실을 우리 정부에 미리 알렸다. 정부는 제임스 켈리 미 대통령 특사의 방북 직후,북한측과의 논의내용을 공식 통보받은 뒤 미국측에 발표를 늦출 것을 요구하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입장이 현재 북한의 변화에 효과를 발휘한다는 미국측과 줄다리기를 하며,북한이 성의있는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으니,시간을 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USA투데이에 북한 핵개발 정보를 흘린 인물이 미 행정부 고위인사란 관측도 있어,미 정부가 우리의 대북 설득해결 방식을 간접 비토하기 위해 언론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우리 대선을 겨냥한 시기 선택이란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 ■美가 내놓은 증거 - ‘의혹의 12곳' 제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이달 초 평양 회담에서 제시한 북한의 핵 개발 증거는 무엇일까.지난 1월 미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1∼2개의 핵 무기를 이미 보유했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방부 소속의 국방정보국(DIA)이 지난 2개월 사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관한 최신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CIA 등 정보당국은 북한내 핵 개발과 관련,상당히 우려할 만한 수준의 ‘12개 사이트’를 확인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 당국자가 17일 밝혔다. 극비리에 진행된 이 계획에는 원심분리기를 이용,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시설 등이 포함됐다.파키스탄이 핵 무기를 개발한 방법과 같으며 이라크가 이같은 기술을 얻으려 하고 있다.미 정보당국이 12개 사이트를 확인한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영변 주변의 인공위성 촬영 등을 통해 입수한 것이라고 NBC 등 미 언론은 전했다. 북한은 과거 핵 무기를 생산할 정도의 농축 우라늄 실험은 하지 않았으나 1990년대 말부터 플루토늄 재처리 과정을 다시 가동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켈리·김계관 - 켈리·강석주 대화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국무부 성명과 미언론들이 보도한 내용을 바탕으로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시인하게 된 과정에서 양국관리들간에 오간 내용을 다음과 같이 재구성한다. 먼저 양측 회담 첫날인 3일 제임스 켈리 특사와 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대화. ◆켈리 특사-우리는 북한이 제네바 핵동결 합의를 위반했으며 핵무기용 농축 우라늄 제조 프로그램을 가동중이라는 증거를 갖고 있다. ◆김계관 부상-절대 그런 일 없다.미국이 핵무기 개발을 조작해 덮어씌우려 한다. 다음은 4일 켈리 특사와 강석주 부상의 대화. ◆켈리 특사-(북한이 농축 우라늄을 이용해 핵무기를 개발중임을 보여주는 미정보기관의 자료를 추가로 제시하며) 미국은 북한이 비밀 핵무기개발 프로그램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다.1994년 이전에 사용한 기술과 다른 기술을 사용한 것이다. ◆강석주 부상-당신의 대통령이 우리를 악의 축 국가로 불렀다.…물론 우리는 핵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우리는 보다 강력한 것들을 보유하고 있다.
  • “통화자 양측 동의없이 제3자 전화감청 위법”

    대법원 1부(주심 裵淇源 대법관)는 14일 다른 사람을 시켜 경쟁업자에게 전화를 걸게 한 뒤 통화내용을 녹음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38·여)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본인과 다른 사람의 대화는 상대방 모르게 녹음하더라도 위법이 아니지만,제3자의 경우 전화통화 당사자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99년 6월 충남 천안시 목천면 H이용원에서 경쟁업체를 공중위생법위반으로 고발하기 위해 원모씨를 시켜 같은 상가에서 D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와 “귓불을 뚫어 주느냐.”는 용건으로 통화하게 한 뒤 통화내용을 녹음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2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99년 사시1차 출제 오류 4개 문항 복수정답 인정”대법,원심 파기

    지난 99년 실시된 제41회 사법시험 1차 시험에 출제된 문제 가운데 4개 문항에 대해 복수 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이 사법시험 출제의 오류를 인정한 것은 지난 40회 시험에 이어 두 번째다. 대법원 1부(주심 裵淇源 대법관)는 8일 사법시험 응시생 김모씨 등 23명이 낸 사법시험불합격처분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에서는 41회 시험 문제 가운데 민법 35번 문제만 복수정답을 인정했지만 헌법 2번과 민법 2번,민법 25번 문제도 복수 정답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정대철 의원직 일단 유지

    대법원 1부(주심 李勇雨 대법관)는 8일 경성그룹으로부터 이권사업 청탁과 함께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의원 정대철(鄭大哲)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및 추징금 4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일부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지법 항소부로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의원직 박탈 위기를 맞았던 정 의원은 파기환송심에서 형량이 확정될 때까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정 의원은 파기환송심에서 금고형 이상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경영난 불가피한 체임 무죄”- 대법 “”최선의 노력 인정””

    사용자가 직원들의 임금지급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극심한 자금난으로 임금을 지급하지 못했다면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徐晟 대법관)는 29일 퇴직 근로자 20명에 대한 상여금 7300여만원을 시한내에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D공업 대표 박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회사가 IMF체제 이후 구조조정과 공장부지를 매각하는 등 경영난 극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수출부진과 낮은 생산성 등으로 인해 회사 자금사정이 계속 악화됐다.”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임금을 지급할 수 없었다면 사용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 “선거전 명함배부 免訴 안돼”대법, 송영길의원 원심 파기

    대법원 1부(주심 徐晟 대법관)는 24일 민주당 의원 송영길(宋永吉·인천 계양) 피고인에 대한 선거법 위반 상고심에서 ‘송 피고인이 명함을 배부한 행위도 선거법에 위반된다.’는 취지로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송 피고인이 2000년 2∼4월까지 6차례에 걸쳐 정당명칭과 본인 이름이 적힌 명함을 배부한 것에 대해 항소심에서는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면소(免訴·법령이 폐지돼 소송을 끝내는 것)를 선고했지만,이가운데 2월에 명함 20여장을 배부한 행위는 선거기간 이전에 있었던 것이므로 개정 선거법에 따르더라도 면소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기부체납하는 공공시설 관리책임은 완공뒤 부터”

    시공사가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체납하기로 한 시설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지자체에 관리책임이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朴在允 대법관)는 22일 옹벽 관리 하자로 인한 사고의 손해를 배상하라며 김모(75·여)씨 등 4명이 서울시 동작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로나 옹벽 등 기부채납하는 공공시설의 관리책임이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는 시기는 시설물이 완공되는 때로 봐야 한다.”면서 “구청이 재개발조합에 안전관리대책까지 만들어 관리토록 한 이상 구청은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위헌법령 20% 여전히 방치

    위헌 결정이 내려진 법률 조항 가운데 20%가 정비되지 않고 방치돼 국회와 행정부가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헌법재판소가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88년 헌재가 출범한 뒤 각종 위헌 결정(위헌,헌법불합치,한정위헌·한정합헌 포함)이 내려진 269개 법령 가운데 개정 또는 폐지되지 않고 남아 있는 조항은 53개(19.7%)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18건은 개정 또는 폐지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지만 나머지 35건은 아직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동성동본 혼인금지- 97년 7월 헌재는 동성동본의 혼인을 금지한 민법 809조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개정시한을 98년 말까지로 못박았다.동성동본 금혼규정을 삭제하는 대신 8촌 이내의 혈족과 6촌 이내의 인척간으로 범위를 한정해 혼인을 금지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아 법의 공백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친생(親生) 부인 소송 등- 헌재는 97년 3월 ‘아버지는 자녀의 출생을 안 날로부터 1년 이내에만친생을 부인하는 소송을 낼 수 있다.’고 규정한 민법 847조 1항에 대해 소송제기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한 것은 헌법에 불합치한다는 결정을 내렸다.정부는 남편뿐 아니라 부인도 소송을 낼 수 있고 소송제기 기간을 5년 이내로 늘리는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고 있다. 원심 선고 뒤부터 상소제기 전까지의 구금일(최대 7일)을 전체 복역기간 계산에서 제외한 형사소송법 482조 1항(헌법불합치),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회합·통신사범에 대해 구속기간을 50일까지 인정한 조항(위헌) 등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검찰총장이 퇴직한 뒤 2년 이내에는 공직에 임명되거나 정당의 발기인·당원이 될 수 없다는 검찰청법 조항 역시 위헌 결정이 내려진 지 5년이 넘도록 정리되지 않고 있다. ◆왜 개정 늦어지나- 법령이 정비되지 않고 있는 것은 행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조항은 내용이 민감해 개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대표적인 것이 동성동본 혼인 금지 조항이다. 이미 효력을 잃은 법 조항에 대해 폐지 절차를 밟지 않아 법전에 그대로 남아 있게 하거나 폐지·개정 문제를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않은 행정부와 국회의 무성의 탓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 의원은 “위헌 결정을 사후에 점검하고 강제할 수 없는 것이 문제”라며 헌재나 법제처에 개정을 유도하는 기능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횡단보도 신호이용 좌회전 운전자에 사고책임 없다”대법원, 원심 파기 환송

    좌회전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이용,좌회전하다 사고가 났다면 운전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李揆弘 대법관)는 12일 오토바이를 몰던 중 트럭에 치여 숨진 박모씨의 유족이 가해차량 운전자인 이모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좌회전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이용해 좌회전을 하다가 맞은편에서 신호를 위반한 채 교차로에 진입한 원고측 박씨의 오토바이와 충돌했지만 피고는 좌회전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교통준칙을 지킨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피고에게 원고의 신호위반 가능성까지 생각하고 사고발생을 막아야 할 책임은 없다.”고 밝혔다. 박씨 유족은 박씨가 지난 99년 11월 전북 전주시내 삼거리에서 오토바이를 몰고가다 좌회전하던 트럭에 부딪혀 숨지자 소송을 내 1·2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의문사委가 밝힌 인혁당 재건위 사건 조작 전모/ 유신 ‘공작살인’ 국가서 첫 인정

    의문사규명위원회의 인혁당 재건위 사건 발표 내용을 수사부터 재판까지 부문별로 간추린다. ◆조직결성의 증거 유·무-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 1차 인혁당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조직결성과 관련한 증거가 없다.트랜지스터 라디오,공식 출판 서적,학생들 선언문,민주수호국민협의회 관련 자료 등이 있을 뿐 강령,규약,조직문서,감청 기록 등 지하당 결성과 관련된 물증이 없다. ◆중앙정보부 수사관들이 가한 고문의 실상- 중정 수사관들과 중정에 파견된 경북도경 등의 경찰관들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구타,몽둥이(야전침대봉 등)찜질,통닭구이고문,물고문,전기고문 등의 고문을 자행했다고 당시 서울구치소 교도관들은 증언했다. 서울시경 소속 경찰 전○○는 국방색의 야전용 전화기로 피의자를 전기고문하였다고 진술하고 있다.경북도경 경찰 이○○은 물고문하는 것을 보았다고 하며 지하 보일러실은 고문을 하는 장소라고 진술했다. ◆각본에 의한 수사-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중정에서 갑작스럽게 조사했다.당시에 중정간부가 1차 인혁당 관련 기록을 보고 있었으며 중정에서 짜놓은 각본에 맞춰 조사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수사팀장인 윤○○이 수사관들에게 “물건(조직사건)을 만들라.”고 지시한 일도 있다고 진술했다. ◆고문을 통한 피의자 자백 강요- 수사관 이○○,신○○는 중정의 지시가 사실관계 및 상식과 어긋나는 것이 많이 있었지만 윤○○이 지시하면 무조건 조서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피의자들이 처음에는 혐의사실을 부인하더라도 중정 수사팀이 고문을 한차례 하면 그 다음에는 별다른 저항 없이 시인조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관 조사 때 중정 수사관이 참여- 피의자들을 고문 당시 수사관들,검찰서기,피의자들은 검찰관 조사 과정에 중정의 수사관들이 수시로 입회하였으며 “혐의를 부인하면 6국 지하보일러실로 끌려나가 고문을 당하였고 검사가 물으면 예라고 답할 것을 강요당했다.”고 진술하고 있다.서울시경 소속 경찰 나○○은 “대구팀이 중정에서 검찰관과 같이 조사를 한 것은 중정에 있었던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고,그 목적은 혐의사실을부인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진술했다. ◆공판조서 허위 작성- 재판을 지켜본 변호사들 교도관들,피고인의 가족들은 공판기록에 나타난 허위기재 사실은 크게 두 가지라고 입을 모은다.첫째는 부인한 혐의 사실을 정반대로 기록하는 것이고 둘째는 불법적인 고문 수사에 항의하는 발언을 기록에서 누락시키는 것이다. ◆위법한 재판과정- 변호인들이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결정적인 증언을 해줄 증언자를 재판부에 신청을 해도 재판부에서 받아준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더구나 피고인들이 고문당한 사실을 증언하면 재판부에서 막는 경우도 있었다.임구호 피고인의 경우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난 뒤 법정 밖으로 끌려나가 검찰관들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하기까지 했다.피고인 가족도 방청이 한 피고당 1인으로 제한됐으며 기자들도 방청이 제한되어 보도하지 못했다. ◆전격적인 사형집행- 인혁당 재건위 사건 사형수들의 형 집행은 1975년 4월8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다음 날 법무부장관의 지시에 의해서 새벽에 전격적으로 집행됐다.일반적으로 사형수들은 최소한 몇개월,길면 2∼3년 지난뒤 집행된다. ◆유언의 허위작성- 사형수들은 사형장에서 최후진술을 할 수 있고 사형집행명령부 비고란에 기록된다.그런데 사형집행명령부에는 도예종이 “조국이 하루 속히 적화통일 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고 기록돼 있고 8명의 비고란 가장 아래에는 모두 종교의식을 거부한다고 기록돼 있다.그러나 당시에 사형 장면을 목격했던 교도관 김○○은 도예종이 “통일을 못 보고 죽는 것이 억울하다.”는 단 한마디만 했다고 진술했다. ■조사과정 이모저모/ 18개월간 400명 진술받아 조작 관여자 “시키는 대로” 의문사진상규명위는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 연루돼 지난 75년 옥중에서 병을 얻어 사망한 장석구씨 사건을 직권 조사하기로 지난해 3월 결정한 뒤 1년6개월에 걸쳐 수사와 재판에 관여했던 400여명의 진술을 들었다.이 가운데 120여명은 정식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규명위 관계자는 “대부분이 현직에서 퇴직한 상태였으며 치매로 조사가 어려운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참고인들은 고문과 사건 조작에 관여한 사실을 강력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규명위측이 유족과 관련자의 진술을 토대로 추궁을 하자 조금씩 사실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규명위 조사관들은 당시 중앙정보부에 파견돼 수사에 나섰던 경북도경 소속 경찰관들은 대체로 고문과 강압수사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중정 직원과 간부들은 “상부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거나 “중정은 경찰 수사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수사과정에서 파견 경찰관과 중정 직원간의 갈등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규명위 관계자는 “경찰관 중에는 ‘공은 중정이 가로채고 나중에 문제될 일은 경찰에 떠밀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한 사람도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심지어 중정 간부들이 헌병을 동원해 반발하는 경찰관을 감금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구속하겠다.”고 협박한 사실도 밝혀졌다. 당시 검찰 관계자들도 책임을 부인하기는 마찬가지였다.규명위 관계자는 “대부분의 검찰 수사관들이 ‘우리는 군인이었기 때문에 상부의 명령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며 발뺌했다.”고 전했다. 일부는 “빨리 사건을 끝내주는 것이 피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사형 당할 수 있는 중대한 혐의사실도 너무 쉽게 시인해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당시 재판부 판사들은 현재 해외에 체류중이거나 소재 파악이 안 돼 규명위로서도 접촉이 쉽지 않았다. 규명위 관계자는 “어렵사리 연락이 닿아 진술을 요청해도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거나 ‘협조는 하겠으나 조서에는 남기지 말아달라.’며 답변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재심 어떻게 - 최초 판결 법원 다시 재판 시작 재심은 법원에서 이미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에서 사실 오인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은 피고인을 구제하기 위한 제도이다.원심의 판결을 뒤집을 명백한 증거가 확보되거나 새로운 사유가 생겼을 때 구제받는 비상절차로 현행 형사소송법은 사법 판단의 안정을 위해 그 요건을 엄격히 한정하고 있다. 재심청구 신청서가 제출되면 재심 사유가 있는 심급의 법원이 심리에 착수,사건 관련 수사기록과 재판기록을 검토하게 된다. 1974년 “북한의 지령을 받아 국가 전복을 기도했다.”는 혐의로 구속됐다가 이듬해 4월 대법원에서 사형 확정판결을 선고받은 다음날 곧바로 사형이 집행된 제2차 인민혁명당 사건 관련자 8명의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면 최초 판결을 내린 법원에서부터 다시 재판을 진행해야 하다. 당시 관련자들이 1심인 보통군사법원을 거쳐 2심인 고등군사법원과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통해 형이 집행된 만큼 재심 판단은 군사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인혁당 조종받는 민청학련 정부전복기도””/사형선고 20시간만에 핵심8명 전격 형집행 유신시절인 1974년 정부가 발표한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은 제2차 인혁당사건으로도 불린다. 도예종씨 등 23명이 인혁당 재건위를 결성한 뒤 북한의 지령을 받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을 배후 조종,정부 전복을 기도했다는 것이 정부의 발표 내용이었다.당시 구속기소된 23명 가운데 75년 4월 대법원에서 8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20시간 만에 가족들도 모르게 형이 집행됐다.나머지 15명도 무기징역에서 징역 15년까지 중형을 선고받았다.일부는 수사 도중 구속정지 등으로 풀려났으며,구속기소된 인사 가운데 현재 9명이 생존해 있다. 민청학련 사건은 73년 8월 김대중(金大中) 납치사건을 계기로 반유신 체제운동이 가속화되자 박정희(朴正熙) 정권이 민주인사와 학생들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이용됐다.당시 박 대통령은 “반체제운동을 조사한 결과,민청학련이라는 불법단체가 불순세력의 조종을 받고 있었다는 확증을 포착했다.”고 발표하면서 긴급조치 제4호를 발동,학생들의 수업거부와 집단행동을 일체 금지시켰고,위반자를 잡아들였다. 앞서 64년 8월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이 “북한이 사주한 대규모 지하조직에 의해 국가 전복기도가 있었다.”고 발표한 사건이 제1차 인혁당 사건이다.그러나 인권단체에 의해 고문사실이 알려지고 담당 검사들이 사퇴하는 등 홍역을 치르면서 13명이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세영기자
  • 심재철씨 의원직 상실위기

    대법원 1부(주심 朴在允 대법관)는 11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2심에서 벌금 80만원이 선고된 한나라당 의원 심재철(沈在哲·44·안양 동안)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기부행위 부분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현행 선거법은 당선자 본인이 100만원 이상의 형,배우자나 회계책임자·선거사무장 등이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박탈토록 하고 있어 심 의원은 파기환송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을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서적이 주는 정서적인 영향력 역시 선거법이 금지하고 있는 이익의 한 범주에 들어가는 만큼 피고인의 행위는 선거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과다 부동산중개료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법정수수료 한도를 초과한 부동산중개수수료는 중개인으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그러나 이번 판결은 지난해 유사소송에 대한 판결과 달라 논란이 일고 있다. 대법원 2부(주심 孫智烈 대법관)는 5일 김모씨가 부동산중개업자 최모씨 등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최씨는 김씨에게 법정한도를 초과한 1890만원을 반환하라.”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동산중개업법에서 법정한도액 이상의 수수료를 받지 못하도록 한 것은 위반한 중개업자에게 경제적 이익이 귀속되는 것을 막는 데 있고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만으로는 실효를 거둘 수 없어 이는 ‘강행법규’로서 한도액을 초과하는 부분은 무효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판결은 지난해 3월 대법원이 “법정한도 초과 수수료 금지규정을 위반할 경우 형사처벌과 행정적 제재는 할 수 있지만 사법상의 약정 자체를 무효로 볼 수는 없으므로 초과 수수료를 반환할 의무가 없다.”고 해석한 판례와는 반대여서 부동산중개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대법원의 판례를 바꾸기 위해서는 대법원장과 대법관 12명 전원이 참여하는 합의체에서 재판하도록 법원조직법에 규정돼 있다.하지만 이 사건은 전원합의체가 아니라 부(部)에서 재판했기 때문에 기존의 판례도 효력이 유지된다.이럴 경우 관행적으로 새로운 판례를 따르지만 유사한 소송이 제기될 경우 당사자들은 자기에게 유리한 판례를 근거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택동 홍지민기자 taecks@
  • “모르고 안낸 세금, 가산세는 위법”

    대법원 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4일 한국수자원공사가 732억원의 법인세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며 대전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부과한 법인세 가운데 327억원의 가산세를 취소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관련 법률이 개정돼 원고에게 주어졌던 비과세 조항이 삭제됐는데도 경과규정을 남겨 원고가 토지양도소득에 대해 종전과 마찬가지로 비과세 소득인 것으로 이해할 여지가 있었다.”면서 “원고가 고의로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체납에 따른 가산세 부과처분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비과세 대상으로 알고 있던 지난 90∼92년도분 토지양도소득에 대해 대전세무서가 법인세 732억여원을 부과하자 소송을 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부녀자 연쇄살해범 사형 확정

    대법원 3부(주심 李揆弘 대법관)는 2일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자신의 승용차에 납치,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뒤 목졸라 숨지게 하는 등 3명의 부녀자를 살해하고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강도살인 등)로 구속기소된 김종근(30)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반항하거나 얼굴을 보았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범행 은폐를 위해 시체를 침대 밑에 숨기는 등 죄질이 나쁘다.”면서 “범죄 예방차원에서라도 피고인에 대한 극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감사중단 폭로 현준희씨 유죄

    대법원 3부(주심 李揆弘 대법관)는 1일 지난 96년 효산종합개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중단 의혹을 언론에 폭로한 전 감사원 주사 현준희(49)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현씨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지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또 현씨가 일일감사실시 상황보고서를 변조해 언론에 공개한 것과 관련,공문서변조죄에 대해서는 원심대로 유죄를 인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씨가 기자회견을 열어 감사원이 청와대 지시를 받고 감사를 중단했다고 주장한 데에는 감사원 간부 등 특정인을 비방할 목적이 있었음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병역비리’ 면제자 재신검 공익요원으로 소집 정당

    대법원 2부(주심 姜信旭 대법관)는 29일 “병역면제 처분을 내렸다가 재신검을 통해 공익근무요원으로 소집한 것은 병무청의 재량권 남용”이라며 이모(32)씨가 서울지방병무청장을 상대로 낸 보충역편입처분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보충역에 해당하는 이상 지방병무청장이 병역법 관련 규정에 따라 이씨를 공익근무요원으로 소집한 것은 재량권 범위내 조치로 정당하다.”고 밝혔다. 88년 2월 신체검사 2급 판정으로 현역입영대상 처분을 받은 이씨는 89∼95년 유학을 다녀온 뒤 재신검에서 면제대상인 5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씨의 아버지가 신검 군의관 등에게 금품제공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2000년 6월 재신검에서 4급 판정으로 공익근무요원 소집처분을 받자소송을 내 1심에서 패소했지만 2심에서 승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분식회계 대우 前경영진 대법, 집유4년 원심확정

    대법원 2부(주심 趙武濟 대법관)는 27일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으로 기소된 전 대우전자 대표이사 전주범(全周範)·양재열(梁在烈)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분식회계,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피고인들의 사기대출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