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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지자체 군부대 이전 충돌

    전북 지자체 군부대 이전 충돌

    전북 전주시가 지난해 6월 절차상의 하자로 공사가 임시 중단된 ‘35사단 이전 사업’ 재개를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가자 임실군과 주민들이 적극 반발하고 있다. 전주시는 35사단 이전과 관련한 행정절차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공람 및 주민설명회 개최’를 공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5일 임실군민들을 대상으로 군부대 이전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그러나 임실군의회는 절차상 하자로 1심에서 무효 판결을 받아 항소심이 계류중인 민감한 상황에서 전주시가 군부대 이전 공사를 재추진하려는 것은 임실군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즉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35사단 이전’은 전주시가 2001년부터 구상하고 추진해온 숙원사업이다. 총사업비 3371억원을 투입해 2014년까지 전주시 송천동에 있는 군부대를 임실군 임실읍 대곡리 일대 7.3㎢로 이전하고 이곳에 친환경 복합 주거단지인 ‘에코타운’을 조성하는 공사다. 민간 업체들이 군부대를 이전해 주는 대신 도심에 있는 토지를 받아 이를 택지로 개발함으로써 이전비용을 충당받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공사가 중단된 지난해 6월 현재 1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전주시는 북부권 개발의 축이 될 35사단 이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시는 주민설명회에 이어 3월까지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뒤, 4월 국방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5월부터 다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시는 지장물 보상 등에 이미 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지만 공사가 중단돼 지역개발사업이 큰 차질을 빚자 ‘국방·군사시설 사업실시계획 승인처분 무효확인소송’ 항소심을 병행하면서 행정절차 재이행에 나섰다. 막대한 사업비를 선투자한 참여업체들의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임실군과 해당지역 주민들은 국방부와 전주시가 군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행정력을 동원해 사업을 강행하려 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임실군의회는 “절차상 하자로 원심에서 무효 판결을 받아 중단된 사업을 전주시가 항소심을 병행하면서 이중적인 행위로 행정절차를 재추진하는 것은 임실군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상초 의장은 “35사단 이전 추진과정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전주시와 국방부, 임실군이 상생할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주시가 밀어붙이기식 사업 추진으로 군민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고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임실군 관계자는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삶의 터전을 훼손당한 주민들에게 정당한 배상과 함께 주거와 영농환경을 마련해 주는 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주민들의 반대를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군부대 이전 공사를 재개하면서 토지를 수용당한 주민들이 정착할 수 있는 주거단지와 영농단지등을 조성해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실제 보상을 받지 않고 생계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주민들은 20여가구에 지나지 않는 만큼 원만한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S급 히터’가 되기 위한 추신수의 과제는?

    ‘S급 히터’가 되기 위한 추신수의 과제는?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전설적 3루수인 마이크 슈미트는 데뷔 초창기(1973년)엔 삼진수가 안타수보다 많은 타자였다. 여타의 타자들보다 좀 더 넓은 타격스탠스에서 마구잡이로 잡아당기는 그의 스윙은 안정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 역시 결국 타격폼에 대한 손질을 가하게 되는데 이듬해인 1974년에 3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명이 됐다. 훗날 슈미트는 1973년 시즌 이후 자신의 변화에 대해 “지나치게 잡아당기는 스윙을 버린것이 성공의 비결” 이라며 타격이 지닌 특성을 자신의 저서에서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할-20홈런’을 기록하며 단숨에 클리블랜드의 대표타자로 올라선 추신수(클리블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기복없는 플레이다. 작년에 3경기 연속 안타가 없는 시기는 단 2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부침이 적은 이상적인 한해를 보낸 것이다. 하지만 추신수에게 올시즌은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된 상태다. 올 11월에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는 물론 ‘A급 타자’에서 ‘S급 히터’로의 도약시기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추신수의 타격은 ‘무결점’에 가깝다. 하지만 완벽에 가까운 타격의 이면에는 약점 역시 공존한다. 너무나 뛰어나기에 나타날 수 있는 추신수의 약점, 그것은 뭘까? 빠른 허리회전, 때론 헛스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작년 여름 한때 추신수의 타율이 2할 8푼대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때를 같이해 삼진수도 급증했다. 항상 2할 9푼에서 3할 언저리를 맴돌던 타율이 하락했던 원인은 지나친 허리회전 때문이다. 당시 클리블랜드 타격코치인 데릭 셀튼은 “스윙시 한타임 빠른 허리회전” 이 추신수의 부진 원인이라고 잘라 말했다. 타격에서 몸의 회전은 타구의 질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또한 그러한 회전이 있기까지는 빠른 배트스피드도 뒷받침돼야 한다. 추신수는 이 기준에 매우 특출난 타격기술을 보유한 타자다. 즉, 타자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빠른 배트스피드와 몸의 회전력이 추신수에게는 오히려 독이 됐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타격시 추신수처럼 아주 짧은 레그 스텝(leg-step)을 내딛는 타자들은 처음 투수가 던진 공을 바라보는 시간적 타이밍이 빨라지게 되면 타격 마무리(Follow through)로 가는 동작에서 롤 오버(roll over)가 되기 쉽다. 롤 오버는 피니쉬 동작에서 뒷손목을 되감는다는 의미지만 지나치게 빠른 몸의 회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렇게 되면 헤드업(head up)이 발생할수도 있다. 결론은 충분히 자신의 포인트까지 공을 끌어와서 센터를 중심으로 좌측으로 공을 보내려는 마음가짐으로 타격에 임하는 것이 추신수의 ‘좋은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지름길이다. 여타의 타자들이라면 떨어지는 변화구에 스윙이 먼저 나가는 경우지만 추신수는 빠른 공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추신수는 작년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겼지만 그에 못지 않게 많았던 삼진숫자를 줄일 필요가 있다. 마이크 슈미트가 그랬듯 한해의 경험이 올해엔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추신수의 빠른 배트스피드의 비밀, 그리고 30홈런 보통 타자들은 타격시 회전력에 따른 배트의 원심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손잡이 그립부분은 가늘고 배트 헤드는 무거운 걸 사용한다. 현역 최고 타자인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의 배트 헤드의 가로 지름은 7cm 정도다. 하지만 추신수의 배트 헤드 지름은 6.2cm로 매우 가는 편이다. 국산 배트(하드 스포츠)를 사용하는 추신수가 이렇게 배트 헤드가 가는걸 사용하는 이유는 배트스피드를 높이기 위함이다. 대신 이러한 배트는 공과 만나는 접점지점의 폭이 적어 컨택트(contact)시에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매우 간결한 타격폼, 그리고 배트 헤드가 가는 걸 사용하는 추신수의 폭발력 있는 배트스피드 비밀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추신수가 여타의 슬러거들에 비해 다소 가벼운(880g~890g) 배트를 사용함에도 올시즌 홈런 30개를 기대하는 이유는 이것 뿐만이 아니다. 타격에서 빠른 배트스피드는 특정구종에 대한 약점을 커버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중 하나지만 이와 더불어 그의 원론적인 타격기술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스테이 백 히터(Stay back- hitter)다. 어떠한 경우라도 타격시 상체가 앞으로 쏠리지 않고 무게중심이 뒤에 남아 있는데 작은 체구지만 자신의 체중을 모두 실어 타격하는 능력도 히팅시 상체가 스테이 백 상태가 돼 있기 때문이다. 타격의 일련과정에서 상체의 모습만 보면 흡사 미래의 프린스 필더(밀워키)를 보고 있는듯하다. 작년 아메리칸 리그에서 30홈런을 쏘아올린 선수는 모두 15명이다. 슬러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홈런숫자를 올해 추신수에게 기대해 보는 것은 결코 무리한 바람은 아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성년 상습 성폭행범 檢구형보다 중형 선고

    미성년자를 수차례 성폭행해 출산까지 하게 한 40대 파렴치범에 대해 법원이 검찰 구형량을 넘는 형량을 선고했다. 광주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장병우)는 2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기소된 이모(43)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대로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최근 열린 이 사건 공판에서 “이씨의 죄질이 극히 나쁘다.”며 검찰이 구형한 징역 12년보다 3년이나 연장된 15년을 선고한 데 이어 항소심에서도 형량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2살밖에 안 된 미성년자를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어린 피해자가 임신 사실을 알지 못해 결국 장애아를 출산하면서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비자금 다른용도 사용, 大法 “무조건 횡령”

    위탁 자금을 관리하면서 정해진 것과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설령 위탁자에게 이득이 돼도 횡령죄가 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3부(주심 안대희)는 K대학을 운영하는 학교법인의 비자금을 가족과 친구 명의의 부동산 매입자금으로 사용해 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모(65)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가 비자금 수사를 피하고자 부동산을 구입한 것은 K대학의 교비에 속하는 비자금을 학교 교육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설령 위탁자인 학교법인을 위하는 면이 있어도 사용행위 자체로 불법영득의 의사를 실현한 것이어서 횡령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씨가 부동산 구입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못해 개인적인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했다는 의심이 든다.”고 판단했다. 이씨는 K대학 학교법인의 사무국장으로 재무관리를 총괄하면서 8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차명으로 관리하던 중 2005년 11월 가족이나 친구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했다가 2007년 8월 전액 반환했다. 1, 2심은 비자금 수사 등 여러 사정으로 보관방법을 변경해 비자금을 관리했을 뿐 착복할 의도가 없었다는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서울변회 베스트·워스트 판사 선정] 반말·편파진행 법관 낮은평가 받아

    [서울변회 베스트·워스트 판사 선정] 반말·편파진행 법관 낮은평가 받아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가 18일 발표한 법관평가결과는 재판의 질과 법관의 능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한 서울변회는 지난해 상·하위 법관 10여명의 명단만 법원행정처에 제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평가받은 법관의 전체 명단과 그 결과를 전달했다. 서울변회는 “법관의 사명과 사법정의를 실현하는 훌륭한 법관을 널리 알리고, 그렇지 못한 법관에게는 경각심을 일깨워 법조계 전체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법관평가는 전체 법관 2468명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재판업무를 담당했으며, 평가서가 회수된 689명을 대상으로 삼았다. 평가는 서울변회가 사전에 마련한 설문지에 응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회수된 평가서는 1828건으로, 회수율은 8%였다. 평가 대상기간은 2009년 1월1일부터 1년간 자신이 직접 대리인으로 참여한 재판에 한했다. 회원들에게 배부된 법관평가표는 공정·형평성, 품위·친절성, 직무 성실성, 직무 능력성, 신속·적정성 등 5개 항목을 각각 A~E등급을 매겨 5~20점으로 배점했다. 지난해에는 17개 항목이었으나 회원들의 용이한 평가가 가능하도록 항목 수를 줄였다. 서울변회는 자료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최소 5건 이상의 평가가 이뤄진 법관만을 유효한 평가로 인정했다. 또 평가자가 직접 사건을 수임해 재판에 참여한 사건으로 평가대상을 한정했다. 변호사들에게 낮은 점수를 받은 법관들의 문제점으로는 사건을 예단하고, 편파적으로 재판을 진행하는 경우(32%)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고압적인 태도와 모욕적인 언사(30%), 지나친 조정유도(12%)였다. 강제종결과 직무불성실, 수차례 기일연기 등도 각각 6%를 차지했다. 서울변회가 공개한 사례에는 판사가 70세가 넘은 피고에게 반말과 모욕적인 말을 서슴지 않으며 “항소심은 원심과 95% 똑같으므로 다시 볼 것도 없이 판결로 선고하겠다.”는 말로 협박한 사례도 있었다. 판사가 “이런 재판 하고 있기 짜증난다.” “이 사건 지저분해서 못하겠다.”고 말한 경우도 있었다. 경남변호사 등도 법관평가를 실시하고 있고, 부산변호사도 올해부터 법관평가를 위해 마무리 준비단계에 있다. 전국 11개 지방변호사회도 법관평가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 서울변호사회 회장은 “경남변회는 이미 우리가 평가한 것과 동일한 설문서를 가지고 평가했다.”며 “다른 지방변호사회도 우리의 사례를 많이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겨울철 창문 닫고 청소하자

    겨울철 창문 닫고 청소하자

    # 서울 오금동에 사는 주부 최지혜(30)씨는 얼마 전 진공청소기를 구입했다. 먼지를 빨아들여 압축시킨다는 이른바 사이클론 청소기였다. 혹한이 계속되면서 집안 창문도 열지 못해 청소 한번 제대로 못했다는 최씨. 그는 “기존 청소기는 먼지 봉투가 달려 있어 제때 바꿔주지 않으면 집안 공기가 나빠져 환기가 걱정됐고, 무엇보다 기관지가 약한 다섯 살짜리 아들 건강이 고민이었다.”면서 “고가였지만 친구의 권유로 사이클론 청소기를 써봤더니 공기와 먼지가 따로 분리돼 먼지는 압축해주고 먼지를 걸러낸 깨끗한 공기는 다시 바깥으로 빠져나가 환기 걱정을 덜었다.”며 좋아했다. 요즘 사이클론 청소기가 인기다. 영하의 차가운 날씨로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데다 찬바람 때문에 창문을 열기도 어려워 청소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환영받는다. 사이클론 기술을 탑재한 청소기는 많지만 기본 원리는 비슷하다. ‘사이클론’은 먼지와 공기를 빨아들일 때 모터로 공기를 회전시킨 뒤 이 원심력으로 먼지를 따로 분리하는 방식. 모터의 힘으로 빨아들인 공기와 먼지 혼합물이 청소기 내부에 있는 나선형 통로를 지나면서 회전하게 된다. 회전하면서 공기보다 무거운 먼지는 분리돼 먼지통에 쌓인다. 먼지와 분리된 깨끗한 공기는 바깥으로 빠져나가기 전 필터에 의해 다시 먼지나 이물질이 걸러지는 과정을 거친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진공청소기는 전화 통화나 TV 시청을 하면서도 청소가 가능하도록 소음의 수치를 낮췄다. 사이클론 방식 청소기 가운데 국내 최저 수준인 58㏈까지 낮췄다. 기존 제품에 비해 3㏈ 정도 낮다. 먼지통 뚜껑을 화산 분출구 모양으로 설계한 ‘볼케이노 사이클론’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진공청소기 내부에서 진공을 발생시켜 먼지와 공기를 함께 빨아들인 이후 청소기 먼지통 상부에서 최대 9개의 크고 작은 회오리가 한 번 더 생겨 빨아들인 먼지와 공기를 확실하게 분리한다.”고 소개했다. LG전자의 ‘수퍼 싸이킹’ 청소기도 기존 제품에 비해 침구 청소기능, 소음·필터 성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침구펀치’ 흡입구를 적용, 기존과 비교했을 때 8배 정도 강력한 흡입력으로 침구의 미세한 진드기를 제거한다. 흡입구 측면에 위치한 별도의 투명한 포집통을 통해 먼지흡입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자동 먼지 압축 기능을 적용, 자동 먼지 압축판을 좌우로 회전시켜 흡입된 먼지를 압축함으로써 먼지통을 비울 때 먼지 날림이 적고 처리가 간편하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온라인 게임머니 현금거래 첫 인정

    온라인 게임머니 현금거래 첫 인정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서 사용되는 게임머니의 현금거래에 대해 대법원의 첫 무죄 판결이 나왔다. 이에따라 온라인게임 현금거래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게임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대법원1부(주심 민일영)는 리니지의 게임머니를 현금거래해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게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리니지 현금거래상인 김모(34)씨와 이모(34)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2007년 게임머니 중개사이트에서 리니지 게임머니 ‘아덴’ 2억 3400만원어치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사들인 다음 2000여명에게 되팔아 2000만원 가량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중개사이트에서 100만 아덴당 8000원선에 거래된다. 김씨와 이씨는 2008년 3월 약식재판에서 각각 벌금 500만원과 300만원을 선고받자 정식재판을 청구했으나 1심에서도 각각 벌금 400만원과 200만원이 선고됐다. 이들은 지난해 7월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들의 게진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2심은 “게진법시행령 제18조의3에 따르면 게진법에서 환전을 금지한 ‘게임머니 및 이와 유사한 것’은 ‘게임물을 이용할 때 베팅 또는 배당의 수단이 되거나 우연적 방법으로 획득된 게임머니’여야 하나, 리니지의 아덴은 우연적인 방법으로 획득된 게임머니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검찰은 “비록 리니지게임의 아덴 획득 과정이 룰렛게임보다 우연적 요소가 적은 것은 사실이나, 속칭 고스톱·포커 등의 게임에서 게임참가자의 노력·경험·판돈의 다과에 의해 승패가 좌우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상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는 게진법 시행령 제18조의3 제1호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검찰상고를 기각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대지조성 안했다면 개발부담금 부당”

    대법원2부(주심 전수안)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의 신축·분양 사업에 대해 80억원대의 개발부담금을 물린 것은 부당하다며 사업주인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낸 개발부담금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0일 밝혔다. 개발부담금은 주택건설후 그 부지의 땅값이 비정상적으로 급격히 오른 경우에 내는 부담금으로, ‘대지조성사업 및 주택건설사업’을 한 건설회사에 납부의무를 지우고 있다. 재판부는 “대지조성공사를 수반하지 않는 주택건설사업도 개발부담금 부과대상이라고 단정해 해당 아파트 건설사업에 개발부담금을 부과한 강남구청의 처분이 적법하다고 본 원심의 판단에는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박연차 항소심서 1년 감형

    정·관계 인사들에게 거액의 금품로비를 벌인 박연차(65) 전 태광실업 회장이 항소심에서 대폭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창석)는 정·관계 인사에게 수십억원을 뿌리고 수백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에게 징역 3년6월, 벌금 30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6월 및 벌금 300억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포탈세액이 286억원을 넘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며 고위공직자를 상대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뇌물을 제공하는 등 죄가 무겁지만 탈루세금을 모두 납부했고, 고령에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병보석 상태인 박 전 회장에 대해 재판부는 “건강상태를 감안해 보석을 계속 유지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전 회장을 수사했던 우병우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은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이겠다며 상고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재판부는 또 휴켐스 헐값 인수, 세종증권 매각비리 등에 연루돼 기소된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에게도 1심보다 낮은 징역 5년에 추징금 51억 6816만 5000원을 선고했다. 정 전 회장은 1심에서 징역 10년에 추징금 78억 7018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정 전 회장의 세종증권 매각 비리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같은 이유로 정 전 회장과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된 남경우 전 농협사료 사장과 김형진 세종캐피탈 회장에게도 1심을 파기, 무죄를 선고했다. 이와 함께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박형남)는 박 전 회장한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관용 전 국회의장에게 벌금 150만원과 추징금 951만 9000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회장에게서 사건 청탁 명목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종로 부산고검 검사에게는 1심과 같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245만원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조병현)도 박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택순 전 경찰청장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433만원을 선고했다. 한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소환조사했던 김태호 경남도지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창재 대검 수사기획관은 “충분히 조사를 했으나 혐의가 없어서 작년 12월 ‘혐의 없음’으로 내사를 종결했다.”고 말했다. 김지훈 장형우기자 kjh@seoul.co.kr
  • 파탄책임 배우자 이혼청구도 인정

    혼인 관계의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장기간 별거를 했다면 혼인생활 파탄책임이 있는 배우자(유책 배우자)가 이혼을 청구했더라도 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이는 그동안 ‘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유책주의의 예외를 법원이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법원 3부(주심 신영철)는 원만하지 못한 결혼생활을 하다가 가출해 11년간 별거생활을 해온 이모(43·여)씨가 남편 김모(47)씨를 상대로 낸 이혼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별거 기간이 길어지면서 원고의 유책성도 상당부분 약화되고 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법적 평가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이혼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파탄에 이르게 된 책임의 경중을 엄밀히 따지는 것의 법적·사회적 의의는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혼인생활을 강제하는 것이 한쪽 배우자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되는 점을 고려할 때 원고의 유책성이 이혼청구를 배척해야 할 정도로 중하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1990년 김씨와 결혼해 2명의 자녀를 뒀지만, 김씨의 잦은 음주와 외박으로 불화를 겪다 1997년 가출해 11년간 별거해왔다. 이씨는 2007년 다른 남자를 만나 동거하면서 장애가 있는 딸을 낳자 딸의 치료와 양육 등을 이유로 이혼소송을 냈다. 이날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부장 손왕석)도 남편 김모씨가 부인 조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청구소송에서 부부 관계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로 두 사람이 이혼하고 재산을 분할하라고 판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뉴스플러스] 대법 “성관계 거부 이혼사유 안돼”

    배우자가 부부관계를 거부해도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이혼할 수 없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2부(주심 양승태)는 김모(36)씨가 결혼식 당일부터 2년간 이유 없이 성관계를 거부해 결혼생활을 파탄나게 했다며 부인 이모(27)씨를 상대로 낸 이혼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정당한 이유 없이 성관계를 거부하거나 성기능 장애로 정상적인 성생활이 불가능하다면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되지만, 전문가의 치료나 도움으로 정상적인 성생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일시적인 성기능 장애나 성적인 접촉의 부존재가 중대한 이혼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김씨가 아내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나 시도를 하지 않았고, 혼인관계가 더 이상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났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본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 “통행로 사용 사유지 폐쇄못해”

    사유지가 통행로로 쓰이고 있다면 재산권을 행사해 배상은 받을 수 있어도 통행로를 폐쇄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1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지모(66)씨가 통행로로 사용되는 자기 소유의 토지를 인도하고 사용료를 지급하라며 충남 서천군을 상대로 낸 토지인도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토지에 대한 소유권 행사로 통행로가 폐쇄된다면 원고(소유주)에게는 큰 이익이 없지만 새 통행로 개설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감안하면 피고(지방자치단체)의 피해는 극심하다.”며 “재산권 행사는 공공복리에 적합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 반하는 권리남용으로, 원고의 토지 인도 청구는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서천군이 해당 토지를 도로로 사용하는 동안 지씨가 사용수익권을 포기했다고 볼 근거가 없어 적정사용료를 지급하고, 일부 토지는 돌려줄 의무가 있다고 본 원심의 판단은 유지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대법 “손 못써도 어깨·팔 움직이면 사지마비 아니다”

    손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도 어깨와 팔을 움직일 수 있다면 ‘사지마비’가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3부(주심 차한성 대법관)는 업무 중 추락사고로 사지마비 진단을 받은 이모(42)씨가 철야 간병료 반환 요구가 부당하다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간병료부당이득금결정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사지마비는 타인의 조력 없이는 거동이 전혀 불가능하거나 그에 준할 정도로 사지의 운동기능이 모두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원고는 하지(다리)가 완전마비됐지만 상지(손·팔·어깨)는 어깨와 팔의 기능이 정상에 가깝고 손에만 기능 감퇴가 있어 양팔을 이용한 휠체어 운전 등이 가능해 사지마비에 해당한다고 본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1994년 신입사원 연수회 때 추락사고로 사지마비 진단을 받고 중증장애인에게 지급되는 철야 간병료를 지급받아 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페루, 후지모리 25년형 원심 확정

    페루 대법원은 3일 재임 기간 암살대 활동을 허락한 혐의로 후지모리에게 25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후지모리는 10년간의 재임 시절 민간인 50여명을 학살한 ‘콜리나 부대’의 창설을 승인하고 반대파 납치 사주 혐의로 지난해 4월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같은 해 11월 항소했다.
  • [뉴스플러스] “호가로만 공시지가 산정 위법”

    대법원3부(주심 박시환)는 조모(46)씨가 자신 소유의 토지에 대한 표준지 공시지가 산정 방식이 잘못됐다며 건설교통부장관을 상대로 낸 공시지가확정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재판부는 “감정평가서에 거래사례비교법(인근 거래가격과 비교), 원가법(투입비용 기준), 수익환원법(임대료 기준) 등을 모두 공란으로 둔 채 단지 해당 토지의 전년도 공시지가와 세평가격(시중호가), 인근 표준지 감정가격만을 참고하고 평가액 산정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별다른 설명이 없어 평가액 산정의 적정성을 판단할 만큼 객관적인 설명이 이뤄졌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각종 세금부과 기준이 되는 개별공시지가 산정이나 공공용지 수용 때 기준이 되는 토지가격으로 매년 연초에 재산정된다. 거래사례비교법, 원가법, 수익환원법 3가지 방식에 따라 산정된다.
  • “군복무중 정신적 피해도 가혹행위”

    군 복무 중 육체적 고통이 없었더라도 견디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면 가혹행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3부(주심 차한성)는 사병들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육군 모 보병사단 주임원사 김모(51)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뜨거운 물이 담긴 컵을 이마 사이에 올려놓는 등의 행위로 화상 등 상해를 입진 않았지만 피해자들이 느낀 정신적인 압박이 그 위험성이 현실화된 것에 비해 결코 작지 않아, 견디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줬기 때문에 군형법상 가혹행위로 봐야 한다.”며 “육체적 고통을 가한 것이 아니란 이유로 이를 가혹행위로 보지 않은 원심의 판단은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피고인 김씨는 2007년 김모(21) 병장 등에게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코로 담배를 피우게 하고, 황모 병장 등에게 이마를 마주대고 서게 한 뒤 뜨거운 물이 담긴 컵을 이마 사이에 끼우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심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은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으로 감형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大法 “양도 대포통장서 인출시도 절도죄 안돼”

    통장을 개설한 다음 다른 사람이 사용하도록 팔아넘긴 속칭 ‘대포통장’에 입금된 돈을 인출하려다 실패한 경우 절도미수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양창수)는 자신 명의의 대포통장에 입금된 3000만원을 인출하려다 절도미수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27)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절도미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통장과 현금카드, 비밀번호 등을 양도하지 못하도록 한 전자금융거래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김씨에게 징역 5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대포통장 명의인인 피고인이 분실신고를 해 계좌거래를 정지시킨 다음 통장을 재발급 받는 방법으로 송금된 금전을 인출하려 시도한 것은 자신의 명의로 된 은행계좌를 이용한 것일 뿐이라고 본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올 1~2월 인터넷 게시판 광고로 찾아낸 구매자에게 10만원을 받고 통장과 현금카드, 비밀번호를 넘겨주는 등 18개의 통장을 판매했다. 며칠 뒤 김씨는 양도한 통장 계좌 중 하나로 30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로 알아낸 뒤 이를 빼내려고 통장 분실신고를 내 재발급 받다가 은행에서 체포돼 기소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박수광 음성 군수직 상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인수 서울 금천구청장은 무죄판결을 내린 원심이 확정됐다. 반면 박수광 충북 음성군수는 군수직을 잃게 됐고, 김효겸 전 서울 관악구청장은 벌금 500만원의 원심이 확정됐다. 대법원1부(주심 민일영)은 24일 구민행사에서 같은 당 소속 의원을 소개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한 구청장과 당시 소개를 받은 문희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그러나 박 음성군수는 잔여 임기 6개월을 남기고 군수직을 상실했다.대법원3부(주심 신영철)는 이날 업무추진비로 주민들의 경조사 등에 화환을 보내거나 기념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박 군수에게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3부(주심 안대희)는 또 불법 기부행위로 기소된 김 전 구청장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해 ‘동 통폐합 직능단체 워크숍’을 열면서 5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지훈 장형우기자 jhk@seoul.co.kr
  • [오늘의 눈] 판결 넉달만에 불거진 ‘사면설’/유지혜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판결 넉달만에 불거진 ‘사면설’/유지혜 정치부 기자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내년 초 특별사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청와대를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역시 중요하기는 하지만, 섣부른 사면은 이명박 정부가 그토록 강조하는 법질서 확립과는 거리가 멀다는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이다. 삼성 사건을 두고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재벌 총수에게 유독 약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보여주는 총집결판이라고 비판한다. 이 사건은 고발이 있은 지 7년도 더 지나 적지 않은 국민의 혈세를 들인 특별검사팀이 100일이나 수사를 벌인 끝에 겨우 기소를 했고, 항고를 거듭해 1·2·3심을 거쳐 파기환송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국 지난 8월 파기환송심에서 이 전 회장에게 일부 혐의만 유죄로 인정,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및 벌금 1100억원을 선고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사건 발단 9년여 만인 데다 그나마 유죄사실은 늘었는데 형량은 원심과 똑같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사법부에 쏟아졌다. 범죄를 저지른 재벌 총수들에게 어김없이 적용되는 ‘징역 3년+집행유예 5년’ 공식이 이번에도 적중하자 사면복권이 다음 수순이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아직 판결서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4개월 만에 사면설이 나오고 있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등 사면을 촉구하는 이들 역시 과거 사면의 혜택을 봤다는 점이 더 씁쓸하다. 청와대는 국민의 법감정을 고려해 검토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국민의 법감정이 궁금하다면,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대한민국 최초의 양형기준을 마련하면서 지배권 강화를 위해 저지른 횡령·배임범죄는 가중처벌하고 집행유예도 어렵게 해야 한다고 규정한 이유를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사면권을 남발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많은 국민이 믿고 한 표를 던졌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 보기 바란다. 유지혜 정치부 기자 wisepen@seoul.co.kr
  • 1700여명의 꿈… 삶의 현실 비추다

    1700여명의 꿈… 삶의 현실 비추다

    애면글면 뜨겁게 덥혀진 가슴이었다. 신춘문예 원고를 보낸 지 며칠이 지났건만 당선 통보 전화벨은 잠잠했고, 겨울 바람에 창틀만 시끄럽게 덜컹거렸다. 불안한 마음을 애써 잠재우며 근사한 당선 소감문도 이미 써놓았건만 올해도 속절없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또 다시 기약없는 듯한 불면과 고통의 밤, 그리고 마냥 구겨 내팽개쳐지는 원고지 더미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2010 서울신문 신춘문예 심사가 모두 끝났다. 바늘귀를 통과하는 낙타도 푸념할 만큼 뜨거운 투고 열기였다. 시 3207편, 소설 434편, 희곡 160편, 동화 207편, 평론 15편, 시조 470편 등 6개 부문에 걸쳐 1700여명이 응모했다. 부문별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늘어난 수치다. 분야를 막론하고 이번 신춘문예 투고 작품들의 공통된 특징으로는 삶에 기반한 구체적 현실에 뿌리를 굳게 내리고 있다는 점이 가장 먼저 꼽혔다. 심사위원들은 한결같이 “몇몇 기술적 한계를 노출하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더욱 큰 기대를 품게 하는 원고들이 많았다.”면서 “당선자들과 함께 비록 당선되지 못한 이들 모두 질기디질긴 문학의 힘을 확인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분야는 응모작들의 평균적인 기량이 예년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는 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와 손택수 시인이 예심을, 황지우·안도현 시인이 본심을 각각 맡았다. 유 교수는 “안정감과 패기, 익숙함과 낯섦, 산문 지향과 운문 지향, 서정의 구심과 원심 등 우리 시의 다양한 미학적 충동과 방향을 여러 방향에서 보여준 가편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평균적 기량이 높아진 반면 개성적인 목소리가 ‘신춘문예적’으로 표준화되는 느낌이 강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한때 유행한 미래파적이고, 비문(非文)을 통해 서정성을 추구하는 시도는 많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설 분야(본심 현기영 소설가·방민호 문학평론가, 예심 전성태 소설가·백지연 문학평론가) 응모작들에서는 최근 신춘문예에 많이 등장했던 무한 상상력에 기반한 장르소설, 혹은 비현실적이리만치 잔혹한 소재 등이 현저히 줄어들고, 대신 생활에 기반한 주제, 생활 속에 밀착된 소재들이 주류를 이뤘다는 점이 주된 경향으로 평가됐다. 평론 분야(예·본심 김종회·문흥술 문학평론가)는 많지 않은 응모작 속에서도 깊이 있는 지적 역량과 탄탄한 짜임새를 갖춘 작품이 많았다. 시조 분야 심사를 맡은 이근배·한분순 시조시인은 “천년의 내력을 간직한 시조에 바로 지금 시점의 생기 도는 감각을 선사함으로써 새로운 심미를 탐색하고 있는 시도들이 눈에 많이 띄어 반가웠다.”고 평가했다. 동화 분야(예·본심 조대현·원유순 동화작가)에서도 현실에 기반한 작품 경향은 마찬가지였다. 응모작의 대다수가 부모의 이혼이나 재혼, 다문화 가정의 갈등과 화합, 학원 스트레스 등의 소재를 다루고 있었다. 희곡 분야 심사위원(예·본심 김방옥 동국대 연극영화과 교수, 박근영 연출가)들은 “3~4년 전과 다르게 기법이 수준 이하로 미숙한 작품은 찾기 힘들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무대의 속성을 알고 희곡의 공연성을 제대로 살린 경우나 눈에 번쩍 뜨일 만한 작품은 드물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당선자 명단과 당선작은 서울신문 새해 1월1일자에 실린다. 박록삼 강병철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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