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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노갑, 정동영 신당 참여 만류”…야권 지형 변화 촉매제 될까

    “권노갑, 정동영 신당 참여 만류”…야권 지형 변화 촉매제 될까

    ‘정동영 신당참여 검토’ ‘권노갑’ 권노갑 등 새정치민주연합 원로들이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동영 고문은 ‘국민모임’의 신당에 합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동영 고문의 결정이 야권 새판짜기의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정동영 고문은 27일 지지자 200명과의 토론회에서 자신의 거취를 놓고 숙의한 결과 신당 참여 쪽으로 흐름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일단 전대 이후 당의 추이를 지켜보자”는 속도조절론도 제기됐으나 소수에 그쳤다고 한다. 정동영 고문은 28일 “세상 일이란 게 끝까지 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남아 있는 기득권이 있다면 모든 걸 내려놓고 밀알과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인들과 원로 등과 상의해 연말연초 (최종결심의 내용을) 정하겠다”고 밝혀 탈당 등 결행의 시기는 연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모임측은 토론회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신당추진기구를 띄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열린우리당 시절 당 의장을 역임하고 2007년 대선후보까지 지낸 정동영 고문의 ‘탈당 후 신당 합류’ 시나리오가 가시화할 조짐을 보이자, 그렇지 않아도 당권경쟁의 한복판에서 계파 갈등 등으로 동요하는 새정치연합은 이래저래 뒤숭숭하다. 그의 신당 추진이 ‘태풍의 눈’이 될지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를 놓고도 관측이 엇갈린다. 당 안팎에선 표면적으로는 “곧바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당장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천정배 전 의원 등 일부 원외 인사들의 추가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큰 선거가 없는 만큼 현역 의원 가운데 이탈자가 생길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2·8 전대 결과에 따라 야권의 재편이 속도를 내게 된다면 그 과정에서 정동영발(發) 신당 움직임이 그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 비노(비노무현) 진영의 재선 의원은 “당장은 움직일 명분이 없다”면서도 “만약 문재인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되고, 그 뒤에 탕평이 제대로 안되고 당 지지율도 계속 정체한다면 2016년 총선을 앞둔 길목에서 비노 진영을 중심으로 신당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정동영 고문을 포함한 ‘국민모임’이 그리는 신당이 ‘진보야당’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중도인사들이 포진한 비노 진영과 정체성 면에서 괴리가 있다는 점은 변수이긴 하다. 하지만 여러 갈래로 거론되고 있는 신당론이 탄력을 받으며 새정치연합의 원심력이 가속화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장 비노 진영 쪽에서는 정동영 고문의 신당합류 문제를 지렛대로 야권의 분열 위기론을 거론하며 문 의원 등 친노 진영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려는 양상도 감지된다. 이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지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친노와 비노의 계파분열로 인해 두 차례의 대선에서 실패했고 지금도 호남을 중심으로 창당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분열해서 패배의 길로 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동영 고문에게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정동영 고문이) 받지 않았다”며 “권노갑, 이용희 고문 등이 (정동영 고문을) 만나 탈당을 만류한 만큼, 우리가 함께 가야 한다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노 진영에서 문 의원의 대항마로 거론돼오다 이날 불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의원도 “정동영 고문의 신당 합류 흐름은 새정치연합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전대 국면에서도 당에 여러가지로 자극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野 반응은?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野 반응은?

    정동영 신당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野 반응은?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 후 신당 합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흐름이 나타나자 29일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동안은 공개적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자칫 전당대회 국면에서 원심력으로 작용하며 당내 분열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쐐기를 박고 나선 것이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정 고문의 탈당 움직임과 관련,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탈당한다는) 말을 믿고 싶지 않다”며 “당의 상임고문이자 대통령 후보를 지낸 분으로서 쉽게 처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시대정신에 맞지 않고 대의명분도 너무 없다. 이건 또하나의 야권분열의 씨앗”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뒤 “당의 혁신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당내에서 일을 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젖먹던 힘까지 합쳐 당을 구한다는 심정으로 일해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의 꼬락서니로는 집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건데, 힘을 전부 모아서 가야지 배제하고 가면 점점 힘이 약해진다”며 “과거 경험으로 보면 그루터기를 잡고 보태기를 해야지, 뺄셈의 정치를 하고 순수혈통만 강조하면 원리주의만 남고 재야시민단체가 된다. 정당은 무지개로 섞여 무리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류하고 싶어 연락을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연락이 닿으면 말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인 김성곤 비대위원도 비대위 회의에서 “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지낸 분이 당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신당행(行)을 시사한 것은, 그 분을 도와 선거운동했던 우리 모두의 맘을 아프게 한다”며 “240만 당원의 신의를 저버리는 일은 절대하지 마시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3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2012년 (대선)을 점령하란 유지를 받들어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을 점령하기 위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노(친노무현) 핵심인 홍영표 의원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고문의 탈당 문제와 관련, “그런 상황이 오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강력한 야당을 지향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당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노갑 상임고문도 지난 26일 정 고문과 회동해 “집권여당 대선후보까지 지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으로 정치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몸담아온 당의 노선이 그릇됐다면 안에서 고쳐야지 나가는 건 있을 수 없다. 분열은 절대 안된다”고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고문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거취와 관련해 “충분히 좀 더 듣는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번 신당은 ‘떴다방 정당’이 아니다. 지금의 야당이 이 정권을 대체할 세력으로 보여지지 못한 업보로 제3신당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iseoul@seoul.co.kr
  •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野 부글부글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野 부글부글

    정동영 신당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野 부글부글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 후 신당 합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흐름이 나타나자 29일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동안은 공개적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자칫 전당대회 국면에서 원심력으로 작용하며 당내 분열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쐐기를 박고 나선 것이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정 고문의 탈당 움직임과 관련,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탈당한다는) 말을 믿고 싶지 않다”며 “당의 상임고문이자 대통령 후보를 지낸 분으로서 쉽게 처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시대정신에 맞지 않고 대의명분도 너무 없다. 이건 또하나의 야권분열의 씨앗”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뒤 “당의 혁신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당내에서 일을 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젖먹던 힘까지 합쳐 당을 구한다는 심정으로 일해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의 꼬락서니로는 집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건데, 힘을 전부 모아서 가야지 배제하고 가면 점점 힘이 약해진다”며 “과거 경험으로 보면 그루터기를 잡고 보태기를 해야지, 뺄셈의 정치를 하고 순수혈통만 강조하면 원리주의만 남고 재야시민단체가 된다. 정당은 무지개로 섞여 무리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류하고 싶어 연락을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연락이 닿으면 말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인 김성곤 비대위원도 비대위 회의에서 “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지낸 분이 당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신당행(行)을 시사한 것은, 그 분을 도와 선거운동했던 우리 모두의 맘을 아프게 한다”며 “240만 당원의 신의를 저버리는 일은 절대하지 마시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3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2012년 (대선)을 점령하란 유지를 받들어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을 점령하기 위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노(친노무현) 핵심인 홍영표 의원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고문의 탈당 문제와 관련, “그런 상황이 오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강력한 야당을 지향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당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노갑 상임고문도 지난 26일 정 고문과 회동해 “집권여당 대선후보까지 지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으로 정치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몸담아온 당의 노선이 그릇됐다면 안에서 고쳐야지 나가는 건 있을 수 없다. 분열은 절대 안된다”고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고문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거취와 관련해 “충분히 좀 더 듣는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번 신당은 ‘떴다방 정당’이 아니다. 지금의 야당이 이 정권을 대체할 세력으로 보여지지 못한 업보로 제3신당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iseoul@seoul.co.kr
  •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부글부글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부글부글

    정동영 신당 정동영 “신당은 떴다방 정당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부글부글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 후 신당 합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흐름이 나타나자 29일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동안은 공개적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자칫 전당대회 국면에서 원심력으로 작용하며 당내 분열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쐐기를 박고 나선 것이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정 고문의 탈당 움직임과 관련,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탈당한다는) 말을 믿고 싶지 않다”며 “당의 상임고문이자 대통령 후보를 지낸 분으로서 쉽게 처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시대정신에 맞지 않고 대의명분도 너무 없다. 이건 또하나의 야권분열의 씨앗”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뒤 “당의 혁신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당내에서 일을 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젖먹던 힘까지 합쳐 당을 구한다는 심정으로 일해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의 꼬락서니로는 집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건데, 힘을 전부 모아서 가야지 배제하고 가면 점점 힘이 약해진다”며 “과거 경험으로 보면 그루터기를 잡고 보태기를 해야지, 뺄셈의 정치를 하고 순수혈통만 강조하면 원리주의만 남고 재야시민단체가 된다. 정당은 무지개로 섞여 무리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류하고 싶어 연락을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연락이 닿으면 말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인 김성곤 비대위원도 비대위 회의에서 “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지낸 분이 당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신당행(行)을 시사한 것은, 그 분을 도와 선거운동했던 우리 모두의 맘을 아프게 한다”며 “240만 당원의 신의를 저버리는 일은 절대하지 마시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3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2012년 (대선)을 점령하란 유지를 받들어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을 점령하기 위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노(친노무현) 핵심인 홍영표 의원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고문의 탈당 문제와 관련, “그런 상황이 오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강력한 야당을 지향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당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노갑 상임고문도 지난 26일 정 고문과 회동해 “집권여당 대선후보까지 지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으로 정치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몸담아온 당의 노선이 그릇됐다면 안에서 고쳐야지 나가는 건 있을 수 없다. 분열은 절대 안된다”고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고문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거취와 관련해 “충분히 좀 더 듣는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번 신당은 ‘떴다방 정당’이 아니다. 지금의 야당이 이 정권을 대체할 세력으로 보여지지 못한 업보로 제3신당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iseoul@seoul.co.kr
  • 대법 “동아투위 해직기자에 국가 배상해야”

    1970년대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해직기자 14명에 대한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동아일보 해직기자 권모(73)씨 등이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5일 밝혔다. 권씨 등은 1975년 언론에 대한 정부의 부당한 간섭을 중지하라며 저항하다 해직됐다. 이후 2008년 10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광고 탄압 등 정부의 압박에 견디지 못한 동아일보가 기자들을 해임했다는 취지의 진상 규명 결정을 내리자 해직 기자와 유족 등 134명이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모두 원고 패소 판결했다. 정신적 고통은 인정하지만 시효가 만료됐다는 이유에서다. ‘해방 이후 언론탄압에 대한 진상 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 및 배상에 관한 특별법’이 발의된 2004년 11월부터 5년이나 경과한 2009년 12월 소송을 제기한 게 문제가 됐다. 하지만 대법원은 과거사위에 진상 규명을 신청해 피해 사실을 인정받은 14명에 대해서는 다른 판단을 했다. 결정 시점 전에 시효가 끝났다고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정부는 과거사위 결정을 통해 소멸 시효의 이익을 주장하지 않을 것 같은 태도를 취했다”며 “따라서 원고들이 특정 시점까지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는 것은 권리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민주화운동보상법에 따라 보상금을 받은 102명의 청구는 각하하고 나머지는 원심처럼 패소 판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원전 사이버테러] 악성코드 공격받은 이란 원전…원심분리기 1000개 파괴 피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원전과 관련한 시설 및 기관은 이미 사이버 공격의 주된 타깃이 된 지 오래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까지 국내 원전 해킹 시도는 1843회에 달한다. 그동안 실제 보안시스템이 뚫려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는 게 한수원의 일관된 입장이지만 이번 건은 쉽사리 마음 놓을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수원은 또 여전히 해킹된 문건들이 기밀문서는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이번 내부 문서 유출로 국내 원전 전반의 보안시스템에 구멍이 생겼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실제 외국에서는 해킹을 통해 원자력시설이 무력화된 사례가 있다는 점이다. 2010년 이란 원전은 ‘스턱스넷’이라는 악성코드에 의해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와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의 핵개발용 원심분리기 2000개 중 1000여개가 파괴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스턱스넷은 독일 제어시스템전문개발사인 지멘스의 산업시설 운용시스템인 SCADA시스템을 공격한 뒤 임의로 제어하게 하는 악성코드다. 이란 역시 외부와는 차단된 독립 시스템으로 원전을 운영했지만, 당시 악성코드는 한 직원의 보조기억장치(USB)를 통해 내부로 침투했다. 이란은 원심분리기 1000개를 교체하느라 1년가량 원전 가동을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원전 해킹 피해는 발생했다. 지난 1월 후쿠이현 몬주 핵발전소 내부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 내부 작업자가 컴퓨터의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한 게 문제의 발단이었다. 이후 내부에서 퍼져나간 악성코드는 해당 컴퓨터에서 5일 동안 30회 이상의 외부 접속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이메일, 훈련 기록, 직원 개인정보 등 4만 2000개 이상의 문서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원전 역시 사이버 안전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경호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는 “이란과 일본 발전소 해킹 사고의 사례처럼 원전 제어시스템이 외부와 완전히 분리된 상황에서도 사이버테러는 일어날 수 있다”면서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내 원전의 보안상 허점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양심적 병역거부

    판례의 재구성 21회에서는 양심적 병역거부로 인한 병역 미이행과 병역법의 위헌 논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2002헌가1, 2008헌가22)을 소개한다. 해당 결정을 비롯해 헌법상 양심의 자유와 이에 따른 양심적 병역거부를 놓고 헌법재판소가 내린 결정에 대한 비판과 해설을 헌법 분야의 권위자인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헌법 제19조는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병역법 제88조 1항에 따르면 현역 입영 또는 소집 통지서를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거나 소집에 불응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한국 사회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는 법률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2004년 8월 병역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사건에서 재판관 7(합헌) 대 2(위헌) 의견으로 병역법에 대해 합헌결정(2002헌가1)을 내렸다. 이어 2011년 8월에도 같은 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사건(2008헌가22)에서 재판관 7(합헌) 대 2(한정위헌) 의견으로 합헌결정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2004년 이전까지 대부분의 재판부는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병역면제에 해당하는 최소한의 실형인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왔다. 그러나 서울남부지법이 2004년 5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첫 무죄판결을 선고하자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같은 해 7월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2004도2965)에 대해 “헌법상 기본권 행사는 헌법적 가치와 국가의 법질서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11대1 의견으로 유죄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판결 이후 한 달 뒤인 2004년 8월 헌법재판소 역시 “양심의 자유는 매우 중요한 기본권이지만, 법질서에 대한 복종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라 국가공동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양심을 보호해 줄 것을 국가로부터 요구하는 권리”라며 합헌결정했다. 대법원과 헌재 결정 이후에도 법조계 안팎에서는 ‘대체복무제도 없이 입영을 강제하는 것은 헌법상 기본권인 종교와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위헌 논란이 계속됐다. 결국 헌재 판결 4년 뒤인 2008년 춘천지법이 병역법 제88조에 대해 위헌제청결정을 내리면서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은 또다시 헌재의 판단을 받게 됐다. 헌재는 2011년 병역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사건에서도 합헌결정을 내렸다. 또 울산지법이 “예비군 훈련 거부에 대한 처벌을 규정한 향토예비군설치법은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제청한 위헌법률심판사건(2007헌가12)도 재판관 7(합헌) 대 2(한정위헌)의 의견으로 합헌결정했다. 한정위헌은 법률이나 법률 조항의 개념이 불확정적이거나 여러 가지 뜻으로 해석될 경우 해석의 범위를 정하고 이를 확대하는 경우 위헌으로 보는 것이다. 헌재는 “병역법으로 인해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양심의 자유가 제한된다”면서도 “국가안보 및 병역의무의 형평성이라는 공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으로 입법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성의 적합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체복무제를 허용하더라도 공익 달성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판단을 쉽사리 내릴 수 없다”며 “최소침해원칙에 위반되지 않고 법익균형성 또한 갖추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강국·송두환 당시 재판관은 “절대적이고 진지한 양심의 결정에 따라 병역의무를 거부한 청구인들에게 형벌을 부과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심각하게 침해한다”며 한정위헌 의견을 냈다. 이후 병역법 위반에 대한 유죄 판결이 잇따르자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은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에 청원을 제기해 지난해 10월 ‘한국 정부가 유엔자유권 규약을 위반했다’는 결정과 함께 구제 조치를 마련하라는 권고안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대법원은 올 7월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22)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헌재가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처벌이 합헌이라고 결정했고, 대법원도 종교적 신념에 따른 입영 거부 행위가 병역법에서 처벌 예외 사유로 규정한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한 바 있다”며 “유엔이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하라는 권고안을 제시했다 해도 법률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우리는 왜 원자력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가

    우리는 왜 원자력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가

    한국의 원자력 에너지/김경민 지음/새로운사람들/270쪽/1만 8000원 대한민국 원자력 에너지 역사가 이 책 한 권에 다 들어 있다. 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펴낸 ‘한국의 원자력 에너지’는 원자력 옹호론자의 원자력 안전에 관한 집요한 추적이다. 20년 연구, 17년 집필의 결과물이다. 그의 글은 책상머리에 앉아 쓴 것이 아니다. ‘원자력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답하려고 지구를 몇 바퀴 돌고도 남을 만큼 지구상 원자력 시설과 현장을 찾아다녔다. 한국과 세계의 원자력 변천사에 존재를 알릴 만한 곳은 다 다녔다. 대표적 현장으로 꼽은 곳만 30곳이 넘는다. 원심분리기와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재처리시설 내부까지 직접 눈으로 목격한 몇 안 되는 한국사람 중 한 명이다. 이 책은 원자력 에너지 왜 중요한가, 원자력 에너지의 수출, 안전이 가장 우선이다, 사용 후 핵연료와 지역 상생, 북한 핵에 대한 우려와 대응 등 5개 장으로 나눠 지난 17년 동안 언론에 기고한 칼럼 등을 정리한 글이다. 그는 지난 5월 ‘원자력과 사회소통상’을 받았다. 자연과학자들의 모임인 한국원자력학회가 인문학자에게 준 첫 상이었다. 노주석 선임기자 joo@seoul.co.kr
  • 매달 2차례 공개변론 강행군… 409일 만에 ‘정당 사형선고’

    매달 2차례 공개변론 강행군… 409일 만에 ‘정당 사형선고’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청구한 지 409일 만에 해산이 결정됐다. 헌정 사상 유례없는 청구였으나 1년 남짓 만에 결론이 났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5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법무부가 상정한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의 건’을 심의·의결했다. 통합진보당 의원직 상실, 정당 활동 정지 가처분 안건도 포함됐다. 정 총리는 유럽 순방 중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전자 결재를 받아 심판을 전격 청구했다. 이튿날 헌재는 이정미 재판관을 주심으로 결정했다. 또 청구 49일 만인 지난해 12월 24일 첫 준비 절차 기일을 열었다. 올해 1월 28일 첫 변론을 시작으로 지난달 25일 최종 변론까지 매달 두 차례씩 모두 18차례 공개변론이 열렸다. 헌법재판은 증거서류를 중심으로 심리가 이뤄져 공개변론이더라도 한두 차례에 그치는 게 보통인 점을 고려하면 유례없는 강행군이었다. 앞서 최다 공개변론 기록은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때 7차례였다. 이번 사건에서는 무려 세 배 가까운 기록을 세운 셈이다. 첫 공개변론과 최종 공개변론에서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격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간 김영환 전 민혁당 총책 등 12명의 증인과 송기춘 전북대 교수 등 6명의 참고인이 나왔다. 제출된 증거만 법무부는 2907건, 진보당은 908건에 이른다. 서면으로 제출된 증거 문서는 정부 측 130여건과 진보당 측 80여건을 합해 210여건으로 A4용지 17만 5000여쪽에 달한다. 그대로 쌓으면 높이가 무려 19m로 아파트 7층 높이다. 무게는 931㎏에 달한다. 재판관들이 하루 평균 479쪽을 읽어야 했던 셈이다. 재판관을 보좌하는 헌법 연구관만 해도 10명이 투입됐다. 복사비만 수억원으로 추산된다. 최종 변론 이후 재판관들은 수시로 평의를 열어 합의 과정을 거쳤고 지난 17일 선고기일을 확정했다. 일부 재판관은 선고 전날 밤늦게까지 결정문 최종본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과정을 거쳐 347쪽에 달하는 결정문이 나왔다. 2004년 탄핵심판 결정문 63쪽과 2005년 행정도시특별법 헌법소원 결정문 91쪽에 견줘도 엄청난 분량이다. 대법원이 심리 중인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 상고심 추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 사건이 사실상 통합진보당 해산에 방아쇠를 당겼기 때문이다. 헌재가 “이 의원이 주도한 내란 음모 회합이 통합진보당 활동으로 귀속된다”고 밝힌 만큼 정당해산심판 결과가 대법원 판단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래 이 사건은 소부인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가 맡았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전합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부에서는 만장일치가 돼야 선고할 수 있지만 전합은 대법관 3분의2 이상이 출석해 참석 인원 과반의 찬성으로 선고할 수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르면 내년 1월 선고를 예상하고 있다. 합의 절차가 늦어지면 2월로 미뤄질 수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이 3년간 내사 끝에 이 의원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 10명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후 같은 해 9월 4일 이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가결, 이튿날 수원지법 구속영장 발부, 같은 달 26일 검찰 기소로 이어졌다. 올해 2월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는 내란 음모·선동, 국가보안법 위반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이 의원에게 징역 12년,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이민걸)는 올해 8월 원심을 파기하고 내란 음모는 무죄, 내란 선동 및 국가보안법 위반은 유죄로 판결했다. 형량도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으로 낮췄다. ‘혁명조직’(RO)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은 점이 주목받았다. 헌재는 내란 음모에 대한 형사적 평가와 정당해산심판의 평가는 별개라며 선을 긋고 있다. 헌재 관계자는 “결정문에 RO의 실체에 대한 언급이 없어 헌재가 RO 실체를 인정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 해산이 이 의원 측에 불리하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시선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통진당 정당해산심판 결론 “판결 발표 10시 40분쯤” 도대체 왜?

    통진당 정당해산심판 결론 “판결 발표 10시 40분쯤” 도대체 왜?

    통진당 정당해산심판 통진당 정당해산심판 결론 “판결 발표 10시 40분쯤” 도대체 왜?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의 결론은 늦어도 19일 오전 10시 40분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재판관 9명 전원은 이날 오전 10시 대심판정에 들어와 법대에 착석한다. 마지막 재판이 시작되면 해산심판에 대한 결정 이유가 먼저 30∼40분에 걸쳐 설명된다. 그 뒤에 최종 결론인 ‘주문’이 낭독된다. 모든 절차는 TV로 생중계된다. 주문을 선고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배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통상 절차에서는 주문을 맨 처음 밝히고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을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결정 이유를 덧붙이기 때문이다. 재판관들은 선고 방식 자체를 두고도 평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5월 14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당시에는 대심판정이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윤영철 헌재 소장이 주문보다 결정 이유를 먼저 설명한 바 있다. 당시에는 누가 탄핵에 찬성하고 반대했는지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재판관들은 헌법재판소법을 근거로 탄핵심판과 정당해산심판에 한해 찬반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다. 헌법재판소법 34조 1항은 ‘평의는 공개하지 않는다’, 36조 3항은 ‘법률의 위헌심판, 권한쟁의심판, 헌법소원심판에 관여한 재판관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고 돼 있었다. 이번에도 박한철 소장이 혼자서 결정문을 낭독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2005년 헌법재판소법 36조 3항이 ‘심판에 관여한 재판관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고 개정돼 찬반을 비밀에 부칠 수는 없어졌다. 이에 따라 재판관 전원일치로 결론나지 않으면 1∼3명의 소수의견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소수의견 재판관은 그동안 평의에서 다수의견에 필사적으로 맞서왔을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평의가 수시로 치열하게 진행된 것으로 안다. ‘살벌하다’는 얘기까지 나왔다”며 “역사적 심판에서 소수의견을 고수한 재판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결론 “10시 40분쯤 발표”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결론 “10시 40분쯤 발표”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결론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결론 “10시 40분쯤 발표”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의 결론은 늦어도 19일 오전 10시 40분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재판관 9명 전원은 이날 오전 10시 대심판정에 들어와 법대에 착석한다. 마지막 재판이 시작되면 해산심판에 대한 결정 이유가 먼저 30∼40분에 걸쳐 설명된다. 그 뒤에 최종 결론인 ‘주문’이 낭독된다. 모든 절차는 TV로 생중계된다. 주문을 선고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배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통상 절차에서는 주문을 맨 처음 밝히고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을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결정 이유를 덧붙이기 때문이다. 재판관들은 선고 방식 자체를 두고도 평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5월 14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당시에는 대심판정이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윤영철 헌재 소장이 주문보다 결정 이유를 먼저 설명한 바 있다. 당시에는 누가 탄핵에 찬성하고 반대했는지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재판관들은 헌법재판소법을 근거로 탄핵심판과 정당해산심판에 한해 찬반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다. 헌법재판소법 34조 1항은 ‘평의는 공개하지 않는다’, 36조 3항은 ‘법률의 위헌심판, 권한쟁의심판, 헌법소원심판에 관여한 재판관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고 돼 있었다. 이번에도 박한철 소장이 혼자서 결정문을 낭독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2005년 헌법재판소법 36조 3항이 ‘심판에 관여한 재판관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고 개정돼 찬반을 비밀에 부칠 수는 없어졌다. 이에 따라 재판관 전원일치로 결론나지 않으면 1∼3명의 소수의견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소수의견 재판관은 그동안 평의에서 다수의견에 필사적으로 맞서왔을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평의가 수시로 치열하게 진행된 것으로 안다. ‘살벌하다’는 얘기까지 나왔다”며 “역사적 심판에서 소수의견을 고수한 재판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결론 “구체적인 판결 윤곽은 언제?”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결론 “구체적인 판결 윤곽은 언제?”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결론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결론 “구체적인 판결 윤곽은 언제?”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의 결론은 늦어도 19일 오전 10시 40분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재판관 9명 전원은 이날 오전 10시 대심판정에 들어와 법대에 착석한다. 마지막 재판이 시작되면 해산심판에 대한 결정 이유가 먼저 30∼40분에 걸쳐 설명된다. 그 뒤에 최종 결론인 ‘주문’이 낭독된다. 모든 절차는 TV로 생중계된다. 주문을 선고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배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통상 절차에서는 주문을 맨 처음 밝히고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을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결정 이유를 덧붙이기 때문이다. 재판관들은 선고 방식 자체를 두고도 평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5월 14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당시에는 대심판정이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윤영철 헌재 소장이 주문보다 결정 이유를 먼저 설명한 바 있다. 당시에는 누가 탄핵에 찬성하고 반대했는지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재판관들은 헌법재판소법을 근거로 탄핵심판과 정당해산심판에 한해 찬반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다. 헌법재판소법 34조 1항은 ‘평의는 공개하지 않는다’, 36조 3항은 ‘법률의 위헌심판, 권한쟁의심판, 헌법소원심판에 관여한 재판관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고 돼 있었다. 이번에도 박한철 소장이 혼자서 결정문을 낭독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2005년 헌법재판소법 36조 3항이 ‘심판에 관여한 재판관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고 개정돼 찬반을 비밀에 부칠 수는 없어졌다. 이에 따라 재판관 전원일치로 결론나지 않으면 1∼3명의 소수의견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소수의견 재판관은 그동안 평의에서 다수의견에 필사적으로 맞서왔을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평의가 수시로 치열하게 진행된 것으로 안다. ‘살벌하다’는 얘기까지 나왔다”며 “역사적 심판에서 소수의견을 고수한 재판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통합진보당당 정당해산심판 “재판관 의견 나뉘어”

    [속보]통합진보당당 정당해산심판 “재판관 의견 나뉘어”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속보]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재판관 의견 나뉘어”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의 결론은 늦어도 19일 오전 10시 40분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헌재 재판관 의견은 통일되지 않고 나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관 9명 전원은 이날 오전 10시 대심판정에 들어와 법대에 착석한다. 마지막 재판이 시작되면 해산심판에 대한 결정 이유가 먼저 30∼40분에 걸쳐 설명된다. 그 뒤에 최종 결론인 ‘주문’이 낭독된다. 모든 절차는 TV로 생중계된다. 주문을 선고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배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통상 절차에서는 주문을 맨 처음 밝히고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을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결정 이유를 덧붙이기 때문이다. 재판관들은 선고 방식 자체를 두고도 평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5월 14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당시에는 대심판정이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윤영철 헌재 소장이 주문보다 결정 이유를 먼저 설명한 바 있다. 당시에는 누가 탄핵에 찬성하고 반대했는지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재판관들은 헌법재판소법을 근거로 탄핵심판과 정당해산심판에 한해 찬반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다. 헌법재판소법 34조 1항은 ‘평의는 공개하지 않는다’, 36조 3항은 ‘법률의 위헌심판, 권한쟁의심판, 헌법소원심판에 관여한 재판관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고 돼 있었다. 이번에도 박한철 소장이 혼자서 결정문을 낭독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2005년 헌법재판소법 36조 3항이 ‘심판에 관여한 재판관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고 개정돼 찬반을 비밀에 부칠 수는 없어졌다. 이에 따라 재판관 전원일치로 결론나지 않으면 1∼3명의 소수의견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소수의견 재판관은 그동안 평의에서 다수의견에 필사적으로 맞서왔을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평의가 수시로 치열하게 진행된 것으로 안다. ‘살벌하다’는 얘기까지 나왔다”며 “역사적 심판에서 소수의견을 고수한 재판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결론 “언제 발표되나 보니…”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결론 “언제 발표되나 보니…”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결론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결론 “언제 발표되나 보니…”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의 결론은 늦어도 19일 오전 10시 40분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재판관 9명 전원은 이날 오전 10시 대심판정에 들어와 법대에 착석한다. 마지막 재판이 시작되면 해산심판에 대한 결정 이유가 먼저 30∼40분에 걸쳐 설명된다. 그 뒤에 최종 결론인 ‘주문’이 낭독된다. 모든 절차는 TV로 생중계된다. 주문을 선고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배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통상 절차에서는 주문을 맨 처음 밝히고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을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결정 이유를 덧붙이기 때문이다. 재판관들은 선고 방식 자체를 두고도 평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5월 14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당시에는 대심판정이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윤영철 헌재 소장이 주문보다 결정 이유를 먼저 설명한 바 있다. 당시에는 누가 탄핵에 찬성하고 반대했는지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재판관들은 헌법재판소법을 근거로 탄핵심판과 정당해산심판에 한해 찬반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다. 헌법재판소법 34조 1항은 ‘평의는 공개하지 않는다’, 36조 3항은 ‘법률의 위헌심판, 권한쟁의심판, 헌법소원심판에 관여한 재판관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고 돼 있었다. 이번에도 박한철 소장이 혼자서 결정문을 낭독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2005년 헌법재판소법 36조 3항이 ‘심판에 관여한 재판관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고 개정돼 찬반을 비밀에 부칠 수는 없어졌다. 이에 따라 재판관 전원일치로 결론나지 않으면 1∼3명의 소수의견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소수의견 재판관은 그동안 평의에서 다수의견에 필사적으로 맞서왔을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평의가 수시로 치열하게 진행된 것으로 안다. ‘살벌하다’는 얘기까지 나왔다”며 “역사적 심판에서 소수의견을 고수한 재판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진당 정당해산심판 결론 “판결 발표 시간은 도대체 언제?”

    통진당 정당해산심판 결론 “판결 발표 시간은 도대체 언제?”

    통진당 정당해산심판 통진당 정당해산심판 결론 “판결 발표 시간은 도대체 언제?”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의 결론은 늦어도 19일 오전 10시 40분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재판관 9명 전원은 이날 오전 10시 대심판정에 들어와 법대에 착석한다. 마지막 재판이 시작되면 해산심판에 대한 결정 이유가 먼저 30∼40분에 걸쳐 설명된다. 그 뒤에 최종 결론인 ‘주문’이 낭독된다. 모든 절차는 TV로 생중계된다. 주문을 선고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배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통상 절차에서는 주문을 맨 처음 밝히고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을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결정 이유를 덧붙이기 때문이다. 재판관들은 선고 방식 자체를 두고도 평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5월 14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당시에는 대심판정이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윤영철 헌재 소장이 주문보다 결정 이유를 먼저 설명한 바 있다. 당시에는 누가 탄핵에 찬성하고 반대했는지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재판관들은 헌법재판소법을 근거로 탄핵심판과 정당해산심판에 한해 찬반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다. 헌법재판소법 34조 1항은 ‘평의는 공개하지 않는다’, 36조 3항은 ‘법률의 위헌심판, 권한쟁의심판, 헌법소원심판에 관여한 재판관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고 돼 있었다. 이번에도 박한철 소장이 혼자서 결정문을 낭독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2005년 헌법재판소법 36조 3항이 ‘심판에 관여한 재판관은 결정서에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고 개정돼 찬반을 비밀에 부칠 수는 없어졌다. 이에 따라 재판관 전원일치로 결론나지 않으면 1∼3명의 소수의견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소수의견 재판관은 그동안 평의에서 다수의견에 필사적으로 맞서왔을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평의가 수시로 치열하게 진행된 것으로 안다. ‘살벌하다’는 얘기까지 나왔다”며 “역사적 심판에서 소수의견을 고수한 재판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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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승진△고충민원심의관 안준호◇과장급 전보△위원장 비서관 정재창△국제교류담당관 김남두△주택건축민원과장 이재구△청렴총괄과장 허재우△청렴조사평가과장 김상년 ■법제처 ◇고위공무원 승진△경제법제국 법제심의관 고낙훈 ■국세청 ◇지방국세청장△대전 김형중△광주 신수원△대구 남동국◇원장△국세공무원교육원 나동균◇국세청△국제조세관리관 서진욱△징세법무국장 심달훈△개인납세국장 최진구△법인납세국장 최현민△자산과세국장 엄선근△김용준 김창기 김명준◇서울국세청△조사3국장 양병수◇중부국세청△세원분석국장 이은항△조사3국장 최정욱△조사4국장 김현준◇부산국세청△조사1국장 유재철◇파견△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 강민수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중앙일보△공동대표(JTBC 공동대표 겸임) 홍정도△대기자(大記者) 부사장대우 박보균△논설주간 상무 이하경△경영총괄(디지털기획실장 겸임) 박장희△논설실장 국장 이철호◇JTBC△편성실장 조인원△광고전략실장 김시래◇제이콘텐트리△m&b 대표(콘텐트본부장 겸임·전무) 윤경혜△허스트중앙 대표 김소영△m&b 라이프스타일사업본부장 오구석◇중앙미디어네트워크△경영총괄 반용음△경영지원실장 상무보 제찬웅△신사업추진단장 이창섭△법무담당 강종호◇관련 회사△미주본사 사장(LA 사장 겸임) 임광호△중앙디자인웍스 대표 이택희△코리아중앙데일리 경영총괄(편집인 겸임·상무보) 유권하△JMnet 방송지원센터 방송기술부문장 상무보 송영국△JMnet 방송지원센터 채널사업부문장 상무보 장경진 ■강원대 △창업교육센터장 김윤 ■교보생명 ◇임원 신규 선임△상무 권현섭 박재동 조혁종 김기영 이용석 최순호 김기환◇임원보△박성주 김남수 조재수 박성희 이광승 박영준 김병렬 ■농협중앙회 ◇상무 임용△교육지원 채원봉 강석률△농업경제 김원석 김병문 김창수△축산경제 남인식△상호금융 하승봉◇지역본부장△경기 오경석△강원 조완규△충남 조권형△전북 박태석△전남 강남경△경북 최규동△대구 안홍기△인천 최인태△대전 박송현△울산 김재철 ■농협경제지주 ◇임용△상무 박종수 ■농협금융지주 ◇임용△상무대우 오병관 ■NH농협은행 ◇임용△부행장 허식 박석모 조재록 윤동기 김호민◇영업본부장(부행장보)△경기 이대훈△강원 김건영△충북 김태진△충남 이강신△전북 소성모△전남 이인기△경남 김형열△제주 전정택△서울 문점규△대구 이탁구△대전 안병서△울산 김상국 ■NH농협생명보험 ◇임용△부사장 이윤배 ■대신증권 ◇부사장 신규 선임△IB사업단장 정태영 ■KDB대우증권 ◇승진 <전무>△WM사업부문대표 조익표△IB사업부문대표 김상태△채권운용본부장 오종현◇전보△전략기획부문대표 수석부사장 이삼규 ■현대엘리베이터 ◇승진△전무 김병효△상무 최석규 문완기△상무보 강병용◇신규 선임△상무보 김경섭 최돈 하현기 손승수 ■현대산업개발 ◇승진△부사장 이종식△상무 육근양 조희동 조태제 이형기△상무보 이형재 표완규 손정길 한경훈 강신봉 김태훈◇전보△상무보 이만희 조영환 ■현대아이파크몰 ◇승진△상무 조관형김회언 △이사대우 서일엽 ■현대EP ◇승진△상무 채규대△상무보 변경우 ■아이서비스 ◇승진△부사장 김종수◇전보△상무 이사흥△상무보 권순호 ■아이앤콘스 ◇전보△상무 안승호 ■아이콘트롤스 ◇승진△상무보 최익훈 ■EY한영 △부회장 이희수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전문의약품 영업총괄 상무 이진행
  • 쌍용차 해고노동자 세번째 고공농성… 대법 “해고 타당” 판결이 벼랑 끝으로 몰아

    쌍용차 해고노동자 세번째 고공농성… 대법 “해고 타당” 판결이 벼랑 끝으로 몰아

    “어휴, 바람이 이 정도로 거셀 줄은 몰랐어요.” 14일 수화기 너머로 세찬 바람 소리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인 이창근(41)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이 전화를 받은 곳은 70m 높이의 쌍용차 평택공장 굴뚝 꼭대기. 강한 바람으로 견고한 굴뚝마저 떨리는 상태라 가만히 서 있기에도 불안정해 보였다. 이날 아침 수은주가 영하 10도까지 곤두박질친 데다 바람도 잦아들지 않은 탓에 이씨는 “온몸을 몽둥이로 두들겨 맞는 것 같다”면서도 짐짓 여유를 잃지 않으려고 애썼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혹한의 추위에 또다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쌍용차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은 2009년 사측이 평택·창원공장 노동자 3000여명을 정리해고하면서 비롯된 ‘옥쇄파업’ 당시와 2012~2013년 평택 송전탑 고공농성에 이어 세 번째다. 이씨와 김정욱(43) 사무국장은 지난 13일 오전 4시쯤 평택공장 굴뚝에 올라갔다. 이들이 올라간 굴뚝은 2009년 옥쇄파업 당시 노동자 3명이 고공농성을 벌였던 곳이다. 전기를 쓸 수 없고, 굴뚝 아래에서 올려주지 않는 이상 물과 식량도 구할 수 없다. 도넛 형태로 가운데가 뚫려 있으며, 사람이 설 수 있는 공간은 폭 1m 남짓에 불과하다. 간밤에도 몸을 새우처럼 구부린 채 간신히 누워서 추위와 싸웠다고 했다. 전날 굴뚝에 올라갈 때만 해도 김씨는 “물을 챙겨오긴 했는데 충분하지도 않고, 상황 자체가 어떻게 될지 몰라 물도 제대로 못 마시고 있다”고 했다. 농성 이틀째인 이날 “전날 밤부터 도시락과 물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공장 밖 해고 노동자들이 사측과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해고 노동자 복직이다. 이씨는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굴뚝에 오른 것이 아니다.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알리기 위해 올라왔다”며 “해고된 쌍용차 노동자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두 사람이 굴뚝 위로 올라간 것은 지난달 대법원 판결과 무관치 않다. 대법원은 쌍용차 노동자 153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 무효확인 등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정리해고가 유효하다’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이씨는 “대법원 판결은 안전핀을 뽑은 것”이라면서 “2심에서 사측 회계보고서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하는 등 부당해고 책임이 분명 사측에 있음에도 대법원이 뒤엎을 줄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김씨도 “대법원 판결로 동료들이 정신적으로도 벼랑 끝에 몰렸다”며 “진실을 밝힐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 위해 올라왔다. 다른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혹독한 날씨만큼 농성장 분위기는 침울했다. 굴뚝에 오르던 날, 쌍용차 정리해고 뒤 26번째 사망자 발생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복직 투쟁을 벌여오던 박모(47)씨가 위암 투병 끝에 숨을 거둔 것. 이씨는 “해고노동자 한 명이 세상을 떠날 때마다 ‘다음 차례는 내가 되지 않을까’ 솔직히 겁이 난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도 “아까운 동료가 또 한 명 하늘로 간 만큼 생존한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을 이끌어낼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들 외면에… 배곯며 식어간 병든 아버지

    거동이 불편한 병든 아버지를 방치하고 끼니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아 숨지게 한 비정한 아들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상준)는 존속유기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A(35)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부친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심신이 쇠약해졌는데도 병원 치료는 물론 음식이나 난방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만큼 죄질이 무겁다”며 “다만 홀로 부친을 부양해 오다가 실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이런 일이 발생한 점, 다른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 부친(사망 당시 66세)은 2011년 고관절 수술을 받고 거동이 불편해졌다. 제때 치료를 못해 이불 위에 대소변을 볼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다. 하지만 A씨는 치료는커녕 부친을 난방이 되지 않는 차가운 방에 방치했다. 하루나 이틀에 한번꼴로 삼각김밥 1개 정도를 주는 데 그쳤다. 부친은 두 달 만에 몸무게가 35㎏이 될 만큼 야위었다. 결국 부친은 지난 1월 영양결핍과 저체온증 등으로 숨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고법 “대형마트 의무휴업·영업제한은 위법”

    대형마트에 대해 의무휴업일을 지정하고 영업시간을 제한한 지방자치단체의 규제는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법원이 개정 조례에 따른 영업 제한이 위법하다고 본 것은 처음이다. 이 판결은 대형마트 규제에 따른 전통시장 보호 효과 등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고법 행정8부(부장 장석조)는 12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운영하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6개사가 서울 동대문구와 성동구를 상대로 낸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원고 측이 별도의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해 인용되지 않는다면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처분은 유지된다. 판결이 확정되면 원고들이 동대문구, 성동구에서 운영하는 대형마트 4곳과 SSM 15곳은 주말 영업,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다른 지자체를 상대로 진행 중인 유사 소송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 판단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이번 사건 점포들이 ‘대형마트’로 등록은 됐지만 대형마트의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봤다. 법은 대형마트를 ‘점원의 도움 없이 소매하는 점포의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채소·과일·정육·생선·반찬 코너 등에서 제품의 양을 덜고 포장하거나 가공, 손질해 주는 등 ‘점원 도움’이 있다는 것이다. 대형마트 규제 근거인 상생 효과도 사실상 부정됐다. 재판부는 “전통시장 보호 효과가 뚜렷하지 않고 맞벌이 부부 등의 소비자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해 비례 원칙을 위반했다”고 판시했다. 또 구청 측이 임대 매장 운영자에게 의무휴업일 지정과 관련해 사전 통지나 의견 제출 기회를 주지 않는 등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北 2년내 핵폭탄 20개 보유”

    핵물리학자로 북핵 전문가인 미국 스탠퍼드대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10일 “북한이 2016년까지 약 20개의 핵폭탄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미 웨스트코스트 전략포럼 참석차 방한한 헤커 박사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외교통일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북한은 현재 1년에 4개 정도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유기준(새누리당)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전했다. 북한은 2010년 11월 헤커 박사를 초청해 영변 핵단지 내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 1000여기를 갖춘 첨단 시설을 공개한 바 있다. 헤커 박사는 지난 4월 미국 비확산센터(CNS) 주최로 열린 ‘북핵 10년의 회고’ 세미나에서는 북한이 약 10개의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고, 고농축우라늄(HEU)을 이용한 핵폭탄도 4개 정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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