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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직원 강제추행하고 허위고소한 광운대 교수, 집행유예 확정

    교직원 강제추행하고 허위고소한 광운대 교수, 집행유예 확정

    20대 교직원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교수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는 강제추행 및 무고 혐의로 기소된 광운대 법학부 교수 권모(55)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원심이 명령한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도 그대로 확정됐다. 권 교수는 2014년 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약 1년 동안 자신의 연구실에서 교직원 A(28)씨를 수차례 추행했다. 권 교수는 결재를 받으러 온 피해자에게 “안아보자”면서 피해자를 강제로 껴안았다. 권 교수는 피해자가 거부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성폭력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교수는 또 피해자가 자신의 성폭력 사실을 학교에 신고해 법대 학부장직에서 해임되자 피해자를 무고한 혐의도 받았다. 1·2심은 “피해자의 진술이 범행 전후의 상황에 관해 일관되고, 진술에 허위가 기재될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유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권 교수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면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증거재판주의 등의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면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규진·이민걸 등 ‘양승태 사단 13인’… 징계 넘어 탄핵 타깃될까

    이규진·이민걸 등 ‘양승태 사단 13인’… 징계 넘어 탄핵 타깃될까

    징계 여부·수위는 새달초 3차 심의서 확정 불복 땐 대법원서 단심 판단 받을 수 있어 민주·평화·정의, 소추 대상 선정 물밑작업 법사위원장 “탄핵 논의 시기상조” 선긋기대법원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징계를 청구한 판사 13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식통에 따르면 대법원의 징계 청구 대상 중 고등법원 부장판사급에는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홍승면 전 대법원 수석재판 연구관 및 법원행정처(행정처) 사법지원실장, 이민걸 전 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심준보 전 행정처 사법정책실장 및 사법지원 실장이 유력하다. 지방법원 부장판사급에서는 정다주 전 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 김민수 전 행정처 기획 제2심의관 및 기획 제1심의관, 김봉선 전 행정처 사법지원심의관, 시진국 전 행정처 기획제2심의관 및 기획제1심의관, 방창현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 박상언 전 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 김연학 전 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이, 평판사급으로는 문성호 전 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 노재호 전 행정처 인사제2심의관 및 인사제1심의관 등이 언급된다. 대법원은 다음달 초 법관징계위 3차 심의기일을 열어 징계 여부와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법관 징계위는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심의기일을 열고 13명에 대한 징계를 심의했다. 당시 징계위는 검찰 수사의 진행 경과 및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절차를 중단했다가 최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기소된 이후 절차를 재개했다. 징계 대상자가 불복할 경우 대법원장을 상대로 소송을 내 대법원에서 단심으로 판단을 받아볼 수 있다.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판사들에 대해 탄핵소추를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탄핵 소추 대상자를 선정하는 실무작업을 물밑에서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탄핵소추위원장을 맡게 될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프로그램에서 “(판사가) 기소가 되거나 형사 재판이 마무리돼야 탄핵해야 할지 분명히 정해지는 것”이라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법농단 연루 의혹’ 징계 청구된 판사 13명 명단 공개

    ‘사법농단 연루 의혹’ 징계 청구된 판사 13명 명단 공개

    대법원이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징계를 청구한 판사 13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현직 판사들에 대한 탄핵 소추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중심으로 탄핵 소추 대상이 추려질 가능성이 크다. 22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법원의 징계 청구 대상에는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홍승면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및 법원행정처(행정처) 사법지원실장 ▲이민걸 전 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심준보 전 행정처 사법정책실장 및 사법지원실장(이상 고등법원 부장판사급)이 포함됐다. 그리고 ▲정다주 전 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 ▲김민수 전 행정처 기획제2심의관 및 기획제1심의관 ▲김봉선 전 행정처 사법지원심의관 ▲시진국 전 행정처 기획제2심의관 및 기획제1심의관 ▲방창현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 ▲박상언 전 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 ▲김연학 전 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이상 지방법원 부장판사급)과 함께 ▲문성호 전 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 ▲노재호 전 행정처 인사제2심의관 및 인사제1심의관(이상 평판사) 등도 명단에 올랐다. 대법원이 지난 6월 15일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된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4명, 지방법원 부장판사급 7명, 평판사 2명 등 총 13명을 법관징계위원회에 회부한 사실은 알려졌으나, 이들의 실명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은 다음달 3일 법관징계위 3차 심의기일을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징계 대상자가 해당 징계에 불복할 경우 대법원장을 상대로 소송을 내 대법원에서 단심으로 판단을 받아볼 수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은 이들 13명에서 가감해 탄핵소추 대상자를 선정하는 실무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일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사법농단에 연루된 현직 판사의 탄핵 소추를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뇌염 검사 제때 못 해 영구 장애…대법 “병원이 배상”

    뇌염 검사 제때 못 해 영구 장애…대법 “병원이 배상”

    뇌염이 의심되는 환자의 검사를 미룬 탓에 치료가 늦어져 언어장애가 남도록 만든 병원이 환자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뇌 병변 후유증 환자 A씨(24)가 한 대학 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3억 28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2003년 7월 뇌염 증상으로 이 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받았으나 뇌 병변 후유증으로 근력이 저하되고 언어장애와 과잉행동 장애 등의 영구적 장애를 얻었다. 당시 9살이던 A씨는 웃다가 울고 말이 어눌한 증상을 보이며 대학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또 체온이 38℃에 이르는 등 발열이 심한 상태였다. 하지만 의료진은 뇌염 검사를 하지 않다가 다음 날 아침에 이르러서야 뇌염 치료를 시작했다. 결국 장애를 입게 된 A씨는 병원을 상대로 10억여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냈다. 1심은 “의료진에게 발열을 무시하고 추적 관찰을 소홀히 해 뇌염 치료를 지연한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반면 2심은 발열 증상이 나타난 때에 뇌염에 대해 감별 진단을 했다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었을 것이고, 뇌세포 손상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3억 28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특히 “뇌염은 예후가 좋지 않고 응급조치의 필요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뇌염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이를 진단할 필요가 있다”며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하지 않은 의료진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대법원 역시 “2심 판단을 수긍한다”며 병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최종적으로 인정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대법 “‘영리·겸직금지 의무 위반’ 황상민 전 연세대 교수 해임 정당” 확정

    대법 “‘영리·겸직금지 의무 위반’ 황상민 전 연세대 교수 해임 정당” 확정

    대법원이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 의무 위반 등로 해임된 황상민 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의 해임 처분이 정당하다고 최종 판단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황 전 교수가 교육부 산하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해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황 전 교수는 2004년 설립한 회사의 연구이사로 재직하면서 연구비를 받는 등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2016년 1월 연세대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다. 이후 황 전 교수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학교의 해임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소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위원회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냈다. 1·2심 재판부는 “황 전 교수가 회사의 예·결산을 보고받고 소속 연구원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실질적으로 회사를 운영했다”면서 “이 회사는 황 전 교수의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목적보다는 영리활동을 위해 설립·운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황 전 교수가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 의무 위반이 맞다고 판단했다. 또 “황 전 교수가 연구소에 출근하기 위해 수업이 있던 월요일 외에 학교에 출근하지 않은 것”이라며 “인사규정에 출퇴근 시간, 근무 장소에 대한 구체적 규정이 없더라도 겸직이 금지된 업무에 종사하느라 출근하지 못했다면 성실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봤다. 대법원도 “황 전 교수의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학문의 자유, 교원지위 법정주의, 형평의원칙, 징계재량권 일탈·남용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거나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는 등의 잘못이 없다”며 원심 판단이 옳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법원 ‘겸직금지 위반’ 황상민 전 연세대 교수 해임 확정 판결

    대법원 ‘겸직금지 위반’ 황상민 전 연세대 교수 해임 확정 판결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임된 황상민 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해임취소 소송에서 패소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황상민 전 교수가 “해임을 취소해 달라”면서 교육부 산하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청심사청구 기각 결정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연세대는 2016년 1월 황상민 전 교수가 2004년 설립한 회사의 연구이사로 재직하면서 연구비를 받아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그를 해임했다. 황상민 전 교수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학교의 해임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소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위원회의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행정 소송을 냈다. 1·2심은 “황상민 전 교수는 회사의 예산과 결산을 보고받고, 소속 연구원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실질적으로 회사를 운영했다”며 해임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재판부는 “황상민 전 교수가 급여나 배당을 받지는 않았지만, 회사 자금으로 실제 근무하지 않은 부인과 여동생의 급여, 해외 유학 중인 자녀의 학자금 등을 지급했다”면서 “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취득한 점을 고려하면 비위의 정도가 무겁다”고 지적했다. 대법원도 “학문의 자유, 교원 지위 법정주의 등의 법리를 따져봐도 원심 판결이 옳다”며 황상민 전 교수의 해임이 정당하다고 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부당개입 벌금형 김승환 전북교육감 상고

    공무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지방공무원법 위반)로 기소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벌금형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지난 16일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직후 대법원에 상고했다. 항소심을 맡은 전주지법 형사1부는 당시 인사 관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김 교육감이 권한을 남용했다고 판단,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인사와 관련해 한 점 부끄러움도 없다. 이번 판결은 전북 교육에 헌신하는 모든 공직자에게 모멸감을 안겨줬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 교육감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4차례 근무평정을 하면서 사전에 인사담당자에게 5급 공무원 4명에 대한 승진후보자 순위를 높일 것을 지시하고, 자신이 지정한 순위에 맞춰 대상자의 근평 순위를 임의로 부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해당 공무원 4명 중 3명이 4급으로 승진한 것으로 보고 김 교육감을 재판에 넘겼고 1, 2심에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문무일 ‘형제복지원’ 비상상고…29년 만에 피해자 한 풀리나

    문무일 ‘형제복지원’ 비상상고…29년 만에 피해자 한 풀리나

    원판결 깨도 피고인 무죄 효력은 못 바꿔 피해자 구제·보상 특별법 추진 근거될 듯문무일 검찰총장이 특수감금 무죄를 선고받은 박인근 형제복지원 원장 사건에 대해 대법원에 비상상고를 신청했다. 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형제복지원 수용자들이 법적 피해자로 인정받게 되고, 특별법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대검찰청은 20일 “검찰총장이 형제복지원 관련 피해자들을 작업장에 가두고 강제로 노역에 종사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형제복지원 원장에게 특수감금 무죄를 선고한 법원 판결에 대해 법령 위반을 이유로 비상상고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2016년 사망한 박 원장은 1987년 특수감금,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됐지만 최종적으로 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1989년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던 박 원장은 대법원 파기환송 2차례 등 재판을 7번 받으면서 형량이 대폭 줄었다. 당시 대법원은 박 원장의 특수감금에 대해 내무부 훈령에 따른 부랑자 수용이었다고 본 것이다. 반면 이번에 검찰은 당시 내무부 훈령 자체가 위헌·위법하고, 따라서 이 훈령에 기초한 판결이 문제라고 판단했다. 내무부 훈령 제410호 ‘부랑인의 신고, 단속, 수용, 보호와 귀향 및 사후관리에 관한 업무지침’은 1975년 만들어져 1987년 폐지됐다. 검찰은 비상상고 신청과 별도로 문 총장이 피해자들을 만나 당시 검찰의 부실 수사와 기소에 대해 사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내무부 훈령이 ▲법률에서 일체 위임을 받지 않은 훈령으로 법률유보원칙에 위배되고 ▲부랑인 등 개념이 극히 모호해 명확성의 원칙에 반하고 ▲수용자들의 신체 자유 및 거주이전의 자유를 침해해 과잉금지 원칙에 반하고 ▲신체의 자유를 법에 근거하지 않고 침해해 적법절차 원칙에 반한다고 비상상고 이유를 설명했다. 대법원이 검찰총장의 신청을 받아들여 과거 판결에 문제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더라도 이미 확정된 무죄 효력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 원심이 증거 등을 부당하게 판단해 생긴 사실관계 오류를 바로잡을 때 진행하는 재심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비상상고를 받아들이더라도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할 수는 있지만, 그 효력이 이미 무죄를 선고받은 피고인에게는 미치지 않는다. 검찰 관계자는 “대법에서 원심을 파기해도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다시 판단할 수는 없지만 법적 일관성과 통일성을 기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심 판결이 파기되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특별법 제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위원회에서 비상상고를 주장한 박준영 변호사는 “법리 적용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에 대해 비상상고를 신청한 것은 형제복지원 사건이 최초”라며 “대법원에서 원심 판결의 문제점을 인정한다면 복지원 수용자들은 법적으로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고, 국회가 피해자 구제와 보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특별법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모텔 추락사 여성 남친 징역 10년

    헤어진 여자친구를 모텔에 감금한 뒤 추락해 숨지게 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는 20일 특수감금치사 혐의로 기소된 A(35)씨의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 1월 7일 오후 5시쯤 익산 시내 한 모텔에서 “다시 만나자. 그러지 않으면 너 죽고, 나 죽는다”면서 전 여자친구 B(35)씨를 흉기로 협박·감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5시간가량 감금된 B씨는 A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객실에서 탈출하려다 5층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수차례 “만나자”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집 앞으로 찾아가는 등 스토커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피고인이 과거 옛 여자친구를 상대로 상해를 가한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국판 아우슈비츠‘ 형제복지원 사건, 30년만에 법정에 선다

    ‘한국판 아우슈비츠‘ 형제복지원 사건, 30년만에 법정에 선다

    검찰총장 대법원에 비상상고재심과 달라 판결 번복은 불가‘한국판 아우슈비츠’로 불리는 형제복지원 인권 침해 사건의 진실이 30여년 만에 가려진다. 대검찰청은 20일 문무일 검찰총장 명의로 대법원에 이 사건에 대해 비상상고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비상상고는 판결이나 소송 절차에서 위법이 발견됐을 때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절차다. 형제복지원은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분으로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수용시설처럼 운영됐다. 시민들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노역과 구타, 학대, 성폭행 등이 자행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12년간 운영되는 동안 513명이 숨졌고 일부 시신이 암매장되거나 실종됐다. 검찰은 1987년 박인근 형제복지원 원장을 수사해 불법감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지만 대법원은 2년 뒤 7월 정부훈령에 따른 부랑자 수용이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지난 9월 13일 대검찰청 산하 검찰개혁위원회는 재수사가 진행 중인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상상고할 것을 문 총장에게 권고했다. 문 총장이 권고를 수용해 비상상고를 청구하면서 형제복지원 재판이 열렸던 1987년 이후로는 31년 만에, 무죄 확정판결이 나온 때로부터는 29년 만에 대법원의 사건 심리가 다시 이뤄지게 됐다. 하지만 대법원 심리로 과거 판결이 틀렸다는 결론이 나오더라도 이미 확정된 무죄 효력은 바뀌지 않는다. 비상상고는 재심과 다르기 때문이다.재심은 원심이 증거 등을 부당하게 판단해 생긴 사실관계 오류를 바로잡거나 적용된 법이 위헌으로 결정됐을 때 진행된다. 원칙적으로 유죄 확정 판결에 대해서만 재심을 할 수 있다. 반면 비상상고는 유·무죄는 물론이고 면소·공소기각 등으로 확정된 판결도 대상이 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군사법원, 부하 여군 ‘성폭행 의혹’ 장교들에 무죄 선고

    군사법원, 부하 여군 ‘성폭행 의혹’ 장교들에 무죄 선고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해군 장교 2명에게 2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했다. 1심에선 이들에게 각각 징역 10년과 8년이 선고됐으나 2심에서 뒤집힌 것이다.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19일 해군 A모 소령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A 소령과 여군 B 대위 사이에 성관계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되지만, 폭행이나 협박 등의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를 찾기 어렵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A 소령은 B 대위가 중위로 근무하던 2010년 9월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대위가 성 소수자라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 대위는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중절 수술을 한 뒤 부대로 복귀했다. 이후 같은 함정에서 근무하던 C 대령도 B 대위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러나 고등군사법원은 지난 8일 C 대령에 대한 항소심에서도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군인권센터는 “군사법원은 이번에도 성범죄자의 방패가 되어 피해자의 존엄을 짓밟고 가해자를 엄호했다”며 “군내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성범죄자에게 끊임없이 면죄부를 주는 군사법원을 폐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미쓰비시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소송 5년만에 결론

    ‘미쓰비시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소송 5년만에 결론

    일제강점기에 강제징용된 피해자들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재상고심 선고가 오는 29일 내려진다. 이는 한 차례 대법원 파기 환송을 거쳐 2013년 대법원에 재상고된 후 5년 만에 내는 최종결론이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9일 오전 10시 박모(72)씨 등 강제징용 피해자 6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재상고심을 선고한다. 박씨 등은 1944년 9∼10월 강제로 징용돼 일본 히로시마 구 미쓰비시중공업 기계제작소와 조선소에서 일했다. 이로 인한 손해배상금과 받지 못한 임금을 합친 1억 1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지난 1·2심은 “불법행위가 있는 날로부터는 물론 일본과의 국교가 정상화된 1965년부터 기산(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계산)하더라도 소송 청구가 그로부터 이미 10년이 경과돼 손해배상청구권이 시효 완성으로 소멸했다”며 원고 패소 판결한 바 있다. 하지만 대법원은 2012년 5월 “청구권이 소멸 시효의 완성으로 소멸했다는 피고들의 주장은 신의 성실의 원칙(상대의 이익을 배려해야 하고, 형평에 어긋나거나 신뢰를 저버리면 안 된다는 원칙)에 반해 허용되지 않는다”며 손해배상청구권이 소멸했다는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다시 열린 2심에서는 대법원의 취지에 따라 손해배상청구권이 소멸하지 않았다고 봤다. 또 1965년 청구권협정으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더이상 손해배상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거나 미쓰비시중공업이 ‘구 미쓰비시중공업’과 다른 기업이라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은 피해자에게 각각 8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상고심에서는 미쓰비시 측이 주장하는 ‘청구권협정으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권 소멸’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청구권협정으로 손해배상청구권이 소멸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에도 원심판결이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피고인에게 향응받은 前판사 무죄 ‘봐주기 판결’ 비판

    판사로 재직하던 법원의 다른 재판부 사건 피고인에게 수백만원의 청탁성 향응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직 판사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가성 없는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취지인데, 법원 밖에선 ‘전관 봐주기 판결’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는 2013년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이모(40)씨로부터 재판청탁 대가로 약 636만원어치 술과 안주를 접대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직 판사 김모(41·변호사)씨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향응을 받던 당시 김 전 판사는 청주지법에 재직했고, 이씨는 이 법원 다른 법관에게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김 전 판사의 사법연수원 동기 소개를 받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씨는 김 전 판사에게 “조세범처벌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심 재판부는 김 전 판사가 법원 근처 식당 등지에서 이씨를 만나 향응을 받은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여러 이유를 들어 김 전 판사가 받은 향응에 대가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씨에게 김 전 판사가 혐의명만 말할 뿐 구체적 재판 청탁을 하지 않았고 ▲둘이 서로를 형님, 동생이라고 부르며 빈번하게 교류했고 ▲결국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640억원을 선고받은 이씨가 앙심을 품고 김 전 판사를 고소했을 가능성도 엿보인다는 게 1심 법원의 논리였다. 항소·상고심 모두 1심 판단을 유지해 김 전 판사에게 무죄가 확정되자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법원이 내놓은 무죄 판단 이유는 무죄 선고를 위한 무리수”라고 혹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피고인에게 수백만원 향응 받고도…전직 판사 무죄

    피고인에게 수백만원 향응 받고도…전직 판사 무죄

    판사로 재직하면서 같은 법원의 다른 재판부 사건 피고인에게 수백만원 상당의 청탁성 향응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판사에 무죄가 확정됐다. 이 피고인이 중범죄 혐의인 조세범처벌법 위반으로 재판 받는 중인 것을 알면서도 사석에서 ‘형님’, ‘동생’으로 서로 부르면서 몇달 간이나 향응을 받았지만, 법원은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죄 결론을 내렸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5일 알선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모(41) 변호사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김씨가 재판에 도움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술과 안주를 제공받았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김 전 판사는 청주지법 판사로 근무하던 2013년 7~11월 사법연수원 동기의 소개로 만난 이모(40)씨로부터 재판 청탁의 대가로 총 633만원 상당의 술과 안주를 접대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청주지법에서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이씨는 김 전 판사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조세범처벌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총 4가지 이유를 들어 김 전 판사가 받은 향응에 대가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재판부는 우선 이씨가 김 전 판사에게 자신의 혐의명만 말하고 구체적인 혐의 내뇽을 말하지 않은 점을 들어 “재판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고 전화나 문자 메시지 등으로도 도움을 구하지 않았는 바 재판 청탁을 하고 향응을 제공한 사람의 행동으로서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전 판사와 이씨가 서로를 ‘형님’, ‘동생’이라 부르며 빈번하게 교류한 점도 오히려 무죄 인정의 정황증거가 됐다. 재판부는 “피고인 입장에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이씨가 피고인과의 친분 관계에 의해 술과 음식 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전 판사와 이씨가 법원 근처 식당 등에서 만났고, 당시 담당 공판검사와도 합석해 만남을 가진 사실도 무죄의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뇌물을 수수한 공무원의 행동으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조세범처벌법 위반으로 징역 5년에 벌금 640억원을 선고받은 이씨가 접대비를 반환받지 못한 것에 앙심을 품고 피고인을 고소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씨가 김 전 판사를 고소한 경위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봤다. 이후 2심에 이어 대법원까지 1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김 전 판사는 재판 중인 피고인으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고도 형사 처벌을 피하게 됐다. 이미 법관을 사직해 공무원 윤리강령 위반에 따른 징계도 피하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명예훼손 배상액 37억원→5억원 엄청 손해 본 호주 여배우

    명예훼손 배상액 37억원→5억원 엄청 손해 본 호주 여배우

    지난해 원심은 피고에게 470만 호주달러(약 37억원)를 원고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항소심에서는 60만 호주달러(약 5억원)로 경감됐다. 이에 원고는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기각 당했다. 할리우드 영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원제 Bridesmaids)’과 ‘피치 퍼펙트’에서 열연했던 호주의 ‘플러스 사이즈(미국 기준으로 사이즈 12 이상의 옷을 입어야 하는 큰 체격)’ 여배우 레벨 윌슨(38)이 잡지 발행사 바우어 미디어가 자신을 거짓말을 일삼는 배우라고 깎아 내렸다며 낸 명예훼손 손해 배상 상고심이 16일 열렸는데 이처럼 실망스러운 판결을 받아들었다. 그녀는 법원 앞에 몰려든 취재진에게 어찌됐든 “확실한 마침표를 찍어” 기쁘다고 털어놓고는 “내겐 돈 문제가 결코 아니었다. 모욕에 맞서 성공적으로 싸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끝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바우어 미디어는 내게 상처를 많이 안긴 끔찍한 거짓말들을 했음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그녀는 바우어 미디어가 2015년 일련의 보도를 통해 자신이 이름과 나이, 성장 과정 등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기사를 잇따라 내보내 명예를 훼손했고, 이런 잘못된 보도 때문에 영화 캐스팅이 취소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배심원들에게 설득력 있게 호소해 호주 역사 상 가장 많은 손해 배상액 판결을 얻어냈다. 뜻밖에 엄청난 금액이 선고되자 호주에서는 대중의 관심사를 좇기 마련인 언론의 입을 틀어 막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논란이 뜨겁게 일었다. 하지만 항소심은 “경제적 손실을 산정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며 8분의 1 수준으로 감경했고, 이날 대법원 확정 판결로 60만 호주달러를 배상받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바우어 미디어 역시 “대법원이 이 사안을 끝맺도록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녀가 할리우드 스타로 거듭나기까지 과정을 여러 인터뷰에서 늘어놓은 얘기들은 웬만한 영화 시나리오를 뺨치는 수준이었다. 애견 트레이너 부모 밑에서 태어나 주택 대신 캠핑카에서 주로 지냈으며 ‘레벨(Rebel)’은 본명이고, 동생들 이름은 ‘리버티(Liberty)’, ‘무정부주의(anarchy)’에 착안한 ‘아나키(Annachi)’, ‘폭동(riot)’에 착안한 ‘라이엇(Ryot)’으로 지어졌다고 했다. 할머니가 경마에서 딴 돈으로 사립학교를 다녔으며, 부끄러움이 많았는데 학교에서 잘나가는 애들을 따라 하며 성격을 개조했고, 아프리카 청년들을 상대로 연설하다 짐바브웨에선 총격전에 휘말렸고, 표범이 있는 우리 안에 들어갔으며, 모잠비크에선 말라리아에 걸려 남아공 병원 중환자실에 2주 입원한 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뒤 여러 동창생들의 진술에 따라 나이도 다르고, 졸업 앨범엔 멜라니 엘리자베스 바운즈란 본명이 버젓이 기재돼 있는 것이 드러났다. 한 동창생은 “그녀에겐 정말 생생한 상상력이 있었다. 할리우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얘기를 하곤 했다”고 증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사부당개입 김승환 전북교육감 벌금 1천만원

    공무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지방공무원법 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은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정제)는 16일 김 교육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은 권한이 없는데도 실무담당자 등을 통해 인사에 개입했다. 이는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면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며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관련 법령에 따라 공정·투명하게 근무평가를 지휘·감독해야 하고 근평에 개입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그런데 근거리 보좌 공무원 승진을 위해 권한을 남용했고 이로 인해 인사 업무 객관성과 투명성이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북교육청 관행을 답습하다가 범행에 이르렀고 교육감 기간 근평개입 횟수가 4회에 그친 점, 인사청탁이나 뇌물수수가 아닌 점 등 유리한 정상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김 교육감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4차례의 근무평정을 하면서 사전에 인사담당자에게 5급 공무원 4명에 대한 승진후보자 순위를 높일 것을 지시하고, 자신이 지정한 순위에 맞춰 대상자의 근평 순위를 임의로 부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감사원은 이런 혐의로 2015년 12월 김 교육감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해당 공무원 4명 중 3명이 4급으로 승진한 것으로 보고 김 교육감을 재판에 넘겼고 1, 2심에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김 교육감은 판결 직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인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했고 측근을 승진시켰다는 부분은 납득할 수 없다. 교육감 측근이 누가 있느냐. 측근은 함께 일하는 모든 공직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감 이전에 법률가 입장에서 이런 논리(재판부 판단)가 성립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어떻게 해서든지 비리로 얼룩진 전북교육을 청렴하게 만든 대가가 이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누구보다 청렴을 지향해 왔다”며 “상고를 통해 오명을 벗겨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리튬배터리 운송 제주항공, 재심서도 과징금 90억원

    리튬배터리 운송 제주항공, 재심서도 과징금 90억원

    폭발 위험이 있는 리튬배터리를 허가 없이 운송해 과징금 90억원 처분을 받은 제주항공이 처분이 과하다며 재심의를 요구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국토교통부는 항공분야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제주항공의 리튬배터리 운송에 대해 1심과 같은 과징금 90억원 처분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추가로 안전 규정을 위반한 5개 항공사에 대해서도 총 16억 2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4∼5월 홍콩 등에서 국토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위험물로 분류된 리튬배터리를 운송한 사실이 적발돼 지난 9월 국토부로부터 과징금 90억원 처분을 받았다. 제주항공은 리튬배터리가 장착된 시계를 운송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운송 대상이 휴대전화 보조배터리와 같은 것이 아니라 초소형 배터리가 내장된 시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처분이 과도하다며 재심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제주항공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원심과 같은 과징금 90억원을 확정했다. 제주항공은 또 지난 5월 15일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출발 전 토잉카(견인차량)에 전방 바퀴가 떨어지는 사고를 내 과징금 3억원, 조종사 15일 자격정지 처분을 추가로 받았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8월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한 항공기가 여압계통 이상으로 회항해 과징금 6억원, 조종사 자격정지 30일 처분을 받았다. 이스타항공은 5월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일본 항공당국의 점검에 기내에 비치해야 하는 운항증명서(AOC) 사본을 갖추지 않아 과징금 4200만원, 조종사 자격정지 15일이 처분됐다. 에어서울은 5월 21일 인천공항에서 출발 직전 엔진 작동 과정에서 앞바퀴가 부러지는 사고를 내 과징금 3억원, 조종사 자격정지 30일 처분을 받았다. 에어인천은 5월 15일 인천에서 일본 나리타로 가던 항공기가 유압계통 이상으로 회항해 과징금 500만원, 자격정지 15일 처분을 받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박근혜 “일본이 돈 보내면 절차 끝내라”…강제징용 소송 절차에 개입

    박근혜 “일본이 돈 보내면 절차 끝내라”…강제징용 소송 절차에 개입

    양승태 대법원장 재임 시절 법원행정처가 박근혜 정부 청와대와 공모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소송을 고의로 지연시키는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외교부에 지시를 내리며 재판 절차에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 14일 연합뉴스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해 공개한 임종헌(구속기소) 전 법원행정처장 공소장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4~5월쯤 “위안부 관련 재단이 6월이면 설립되고 일본에서 약속한 대로 돈을 보낼 전망이니 그로부터 1~2개월 후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모든 프로세스를 8월 말까지 끝내라”고 외교부에 지시했다. 박 전 대통령이 언급한 ‘위안부 관련 재단’은 2015년 12월 28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근거로 최종적으로 2016년 7월 28일 출범한 비영리 민간재단 ‘화해치유재단’을 가리킨다. 이 재단은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으로 설립됐다. 하지만 이 돈은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묻는 공식적인 배상금이 아닌 인도적 차원의 거출금에 불과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시 이후 법원행정처와 박근혜 정부가 공모한 강제징용 소송 절차는 속도 있게 진행됐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받은 외교부는 피고인 일본 전범기업을 대리한 김앤장과 접촉해 의견서 제출 문제를 논의했다.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 역시 같은 해 9월 29일 외교부를 방문해 “정부가 강제징용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상이한 관점과 전후 배상문제 처리와 관련한 다양한 외국 사례를 제출해 주면,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이를 기초로 전원합의체 회부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계획은 양승태 당시 대법원장의 승인을 받았다. 임 전 차장은 외교부를 방문하기 전 양 전 대법원장에게 “외교부에서 의견서를 낼 단계가 된 것 같다”고 보고했다. 2013년 8월 재상고심 접수 이후 3년 넘게 중단된 이 사건은 이후 법원행정처와 청와대의 계획대로 진행됐다. 일본 기업 측 대리인은 2016년 10월 6일 대법원에 외교부 의견서 제출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같은 해 10월 17일 전원합의체 회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하고 이듬해 초에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지면서 전원합의체 회부 절차가 중단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렇게 사법부와 청와대가 공모해 지연된 이 사건 재판은 지난달 30일 대법원이 일본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하면서 최종 결론이 났다. 하지만 양승태 대법원장 재임 시절 대법원이 5년이 넘도록 시간을 끄는 동안 피해자 4명 중 3명이 세상을 떠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동거녀 불태워 살해한 60대 징역 25년

    동거녀와 말다툼을 벌이다 몸에 불을 붙여 살해한 60대 남성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 25년이 선고됐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는 말다툼 끝에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장모(62)씨의 항소심에서 장씨와 검찰의 항소를 기각,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 2월 5일 오후 3시 45분쯤 정읍 시내 한 술집에서 동거녀 A(47)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A씨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술집 내부도 모두 탔다. 장씨는 “동거녀의 잦은 외출·외박 문제로 말다툼하다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수법이 잔혹하고 피해보상을 위한 노력이나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홍철호 의원 “5·9호선 김포연장, 김포~계양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산반영 첫 성과”

    홍철호 의원 “5·9호선 김포연장, 김포~계양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산반영 첫 성과”

    자유한국당 홍철호(경기 김포시을) 의원이 5·9호선 김포연장과 김포~계양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정부예산이 반영되는 첫 가시적 성과를 냈다. 홍 의원은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청원심사소위원장과 예결산소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4일 홍 의원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하철 5·9호선 김포 연장계획’ 등을 검토하기 위한 제4차 광역교통 기본 및 시행 계획 용역 예산 20억원과 김포~계양 고속도로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 예산 5억원이 포함된 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안의 예비심사결과 안건을 의결했다. 내년 국토부 정부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토위 예산소위의 심의과정에서 홍 의원이 지속 요구해온 지하철 5·9호선 김포연장 사업 용역비와 김포~계양 고속도로 설계비가 반영됐다. 해당 예산들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 없었던 예산이었다. 이를 홍 의원이 직접 요청해 예비심사 결과에 반영시켰다. 특히 홍 의원이 예결소위 심사과정에서 ‘제4차 광역교통계획 용역상 지하철 5·9호선의 김포 연장계획 또는 김포~강서 구간 광역철도 신설 및 연장 계획이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해 국토부 차관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지난 13일 전체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최종적으로 공식 확인했다. 이 밖에도 홍 의원은 ‘하성IC 설치’가 포함된 김포~파주 고속도로 건설 1062억원, 김포 약암리~인천 거첨도 해안도로 건설 77억 8000만원, 초지~인천 국지도 84호선 건설 74억원, 국도 48호선(누산~제촌) 확장 50억원, 김포학운6산단 진입도로 40억원, 2층 버스 도입지원 33억원 등에 대한 내년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309억원 늘려 지역사업 국비 예산 총 1361억 8000만원을 의결 통과시켰다. 홍 의원은 지난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내년 초에 발주할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과제에 지하철 5·9호선의 김포연장계획을 반영시킬 필요가 있다”고 요청한 바, 국토부는 “연구용역과제 추진 과정상 5·9호선의 김포연장건을 검토하겠다”고 공식 보고한 바 있다. 지하철 5·9호선 김포연장이 실제 추진되기 위해서는 2021년 시행될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해당 사업계획이 반영돼야 한다. 이번 국토교통위원회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예비심사 결과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회부돼 본 심사를 거치게 된다. 본 심사를 통과하면 2019년도 정부예산안으로 최종 확정된다. 홍철호 의원은 “지하철과 고속도로는 김포를 교통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필수 핵심 교통수단”이라며, “5·9호선 김포 연장과 김포~계양 고속도로 건설 예산을 정부 예산안의 예비심사 결과에 포함시켰으니 예결위의 본 심사를 통과시켜 해당 사업들이 조기 추진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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