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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여해, 포항 지진 발언 ‘무당’ 표현한 목사에 손해배상 패소 확정

    류여해, 포항 지진 발언 ‘무당’ 표현한 목사에 손해배상 패소 확정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자신을 ‘무당’이라고 표현한 목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류 전 최고위원이 김동호 목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류 전 최고위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2017년 11월 16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포항 지진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준엄한 경고, 그리고 천심이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결코 이를 간과해서 들어서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김 목사는 그해 11월 20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무당인가 그랬어요”라면서 “정치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하는 말이 무당 같고…무당이나 하는 소리지 어떻게 지진난 거 가지고 정부 탓하고 과세 탓하고” 등의 표현을 써 비판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김 목사의 발언이 자신의 사회적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고, 사회통념상 용인되는 범위를 넘어 자신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면서 10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가 말한 내용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이 주는 준엄한 경고, 천심’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비판 또는 풍자를 한 것으로 보여 정당한 비판의 범위를 넘어 원고를 모욕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류 전 최고위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도 “‘무당’을 사용한 표현들이 구체적 사실을 적시한 것이 아니라 단지 원고와 원고의 발언에 대한 개인적 생각이나 의견 표명을 한 것으로 민법상 불법행위가 되는 명예훼손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류 전 최고위원의 인격권을 침해한 위법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하급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고의 상고 이유가 소액사건심판법에 따른 상고 가능 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소액사건심판법 3조에 따르면 소가 3000만원 미만의 소액사건의 경우 법률·명령·규칙이나 처분의 헌법 또는 법률 위반에 대한 하급심 판결이 부당하거나 대법원 판례에 상반될 경우 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다고 명시했는데 류 전 최고위원의 하급심 판결은 헌법이나 법률, 판례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요양원 복도서 노인 기저귀 교체 행위는 성적 학대”

    요양병원 복도에서 80대 여성 노인의 하반신을 노출한 채 기저귀를 교체한 행위는 성적 학대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인천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양은상)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요양보호사 A(58·여)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5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22일 오후 9시 56분쯤 인천 한 요양센터 2층 병실 밖 복도에서 환자 B(84)씨의 기저귀를 갈아 채우다가 하반신을 노출해 성적 수치심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노인복지법상 노인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는 적어도 성적 언동에 해당하는 것으로 제한해 해석해야 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은 “피고인이 공개된 장소인 복도에서 가림막 없이 피해자의 기저귀를 교체한 행위는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적 가혹 행위에 해당한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기저귀를 갈아 채울 당시 주변에는 요양보호사 3명이 더 있었고, 다른 병실에 입소한 노인들도 복도로 나오면 그 장면을 볼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1심과 다르게 판단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법 “분만 중 다친 태아, 상해보험금 줘야”

    출생 전 피보험자로 보험계약을 한 태아가 분만 과정에서 상해를 입었다면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A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임신 중이던 2011년 8월 현대해상과 태아보험 계약을 맺었다. 이듬해 1월 분만 과정에서 A씨의 아기는 뇌손상으로 영구적 시력 장애를 입었고 A씨는 1억 2200만원의 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현대해상은 “사람은 출생 시부터 권리·의무 주체가 될 수 있으므로 분만 중인 태아는 상해보험의 피보험자가 될 수 없고 태아가 입은 장애는 의료행위에 인한 것이라 ‘우연한 사고로 인한 상해’로 볼 수 없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헌법상 생명권의 주체가 되는 태아의 형성 중인 신체도 그 자체로 보호해야 할 법익이 존재하고 보호의 필요성도 본질적으로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보험보호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자유의 원칙상 태아를 피보험자로 하는 상해보험계약은 유효하고 보험계약이 정한 바에 따라 보험기간이 개시된 이상 출생 전이라도 태아가 보험계약에서 정한 우연한 사고로 상해를 입었다면 보험기간 중 발생한 보험사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1·2심도 “보험료를 납부한 순간부터 A씨의 아이는 피보험자가 된다”고 판단했다. 의료행위로 인한 상해는 ‘우연한 사고로 인한 상해’가 아니라는 보험사 주장도 “A씨가 의료행위에 동의했더라도 아이가 영구적 시각 장애에 이르는 결과까지 동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법, 분만 중 시력장애 입은 태아에 “보험금 지급해야”

    대법, 분만 중 시력장애 입은 태아에 “보험금 지급해야”

    분만 과정에서 태아가 상해를 입어도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임모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오늘(7일) 밝혔다. 임씨는 임신 중이던 2011년 8월 태아를 피보험자로 하는 상해보험 계약을 현대해상과 체결했다. 그 후 이듬해 1월 병원에서 분만하다 아이가 뇌 손상으로 영구적 시력장애를 입게 되자, 현대해상에 보험금 1억 2200만원을 청구했다. 하지만 현대해상은 보험금 지급 사유가 아니라며 소송을 냈다. 현대해상 측은 “분만 중인 태아는 상해보험의 피보험자가 될 수 없고, 아이가 입은 장해는 의료행위로 인한 것이어서 ‘우연한 사고로 인한 상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상해보험의 피보험자는 보험의 대상이 되는 자에 불과할 뿐 권리나 의무의 주체가 되는 자라고 할 수 없으므로 태아가 피보험자의 지위를 취득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할 수 없다”며 현대해상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서 2심과 대법원도 “계약자유의 원칙상 태아를 피보험자로 하는 상해보험계약은 유효하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판단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클럽서 연인 키스장면 몰래 찍은 20대 벌금 150만원

    클럽에서 연인의 키스장면을 몰래 휴대전화로 촬영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3부(부장 남재현)는 성폭력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기소된 A(21)씨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A씨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형량인 벌금 150만원과 24시간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를 유지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7일 오전 6시 30분쯤 부산의 한 클럽에서 옆 테이블에 앉은 연인이 키스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1심에서 휴대전화를 실수로 잘못 조작해 촬영한 것일 뿐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1심은 목격자 진술과 A씨 휴대전화에 또 다른 남녀의 키스 장면 동영상이 저장된 점 등을 보면 혐의가 인정된다고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은 “A씨가 허벅지 사이에 휴대전화를 숨기고 촬영했다는 목격자 진술이 구체적이고 A씨 휴대전화의 디지털포렌식 결과 다른 남녀 키스 동영상도 저장된 점으로 미뤄 피해자 의사에 반하여 촬영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어 “A씨가 초범이고 촬영된 영상 내용에 비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정도가 비교적 크지 않지만, 동의 없이 키스 장면을 촬영해 죄책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염전 노예’ 피해자들 국가 배상 확정…대법, 정부·지자체 상고 ‘심리불속행 기각’

    ‘염전 노예’ 피해자들 국가 배상 확정…대법, 정부·지자체 상고 ‘심리불속행 기각’

    ‘염전 노예’ 사건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에서 승소해 배상을 받도록 한 판결이 5일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는 이날 염전 노예 사건의 피해자인 김모씨 등 3명이 국가와 전남 완도·신안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심리불속행이란 형사사건을 제외한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이 법 위반 등의 특정한 사유가 없다면 더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로,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인정한 2심 판결에 불복해 국가 등이 낸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로써 염전 노예 사건에 대한 국가배상 소송은 3년 5개월 만에 마무리됐고 피해자 3명은 국가와 지자체로부터 각 2000~3000만원의 위자료를 받게 됐다. 염전 노예 사건은 전남 지역 염전에 감금돼 폭행을 당하며 장기간 노동착취에 시달렸던 장애인들이 2014년 1월 경찰에 구출되면서 드러난 사건이다. 김씨 등 피해자 8명은 2015년 11월 “경찰과 고용노동부, 지자체가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총 2억 4000만원 규모의 소송을 냈다. 1심은 염전에서 탈출한 박모씨에 대해서만 책임을 인정해 국가와 지자체가 박씨에게 3000만원을 배상하도록 했다. 1심 재판부는 “박씨가 염전에서 몰래 빠져나와 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 공무원은 이를 무시하고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나머지 7명에 대해선 “염주가 임금을 주지 않은 채 일을 시키고 폭행과 감금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그 과정에서 경찰이나 감독관청 및 복지담당 공무원의 고의나 과실로 위법한 공무집행을 했는지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씨와 피해자 4명은 항소를 하지 않아 이 판결이 확정됐고, 김씨와 또다른 김모씨, 최모씨가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이들 3명의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을 인정하고 이들에게 2000만원에서 3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각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장애가 있는 피해자들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염주에게 되돌려 보낸 고용노동부와 강제노역에 시달리고 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었는데도 그에 따른 조치를 하지 않은 지자체, 피해자가 실종자로 등록돼 필요한 보호조치를 했어야 하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노동착취를 방치한 경찰에게 책임이 있다는 취지다. ‘염전 노예 장애인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는 이날 대법원 판단에 대해 “정당한 판결로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끝까지 책임을 부정한 정부와 완도군을 다시 한 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이 발생한 2014년에 비해 달라진 것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장애인 대상의 착취와 학대에 대해 각 부처와 지자체가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8살 손녀에 상습 성추행 징역 7년 확정…방치한 할머니도 결국

    8살 손녀에 상습 성추행 징역 7년 확정…방치한 할머니도 결국

    이혼한 아들 부부가 맡긴 손녀를 상습 성추행하고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할아버지에게 징역 7년이 확정됐다. 이를 방치한 할머니에게는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31일 성폭력처벌특별법 위반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모(74)씨와 정 모(65)씨의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8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할아버지인 김씨는 2012년 12월부터 2013년 여름까지 손녀(당시 8세)를 3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5년 5월에는 자고 있는 손녀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도 받았다. 할머니 정씨는 손녀에게 성폭력 사실을 전해 듣고도 사실을 은폐하고 손녀를 방치했다. 정씨는 “할아버지도 모른다고 하고 나도 못봤다고 하면 어차피 벌도 안 받는다. 난 모른다고 할거다”면서 피해사실을 은폐하고 보호자로서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됐다. 1·2심 재판부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일 뿐 아니라 어린 손녀를 보호하기는커녕 성적 욕구 만족의 수단으로 이용하려 한 극히 불량하고 비난가능성이 높은 범죄”라며 김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정씨에 대해서도 “성폭력을 인식했는데도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보호자로서의 책임을 망각하고 이를 방임했다”며 징역 8월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결에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형을 그대로 확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러 올리가르히 아크메도프 4950억원 요트 “전 부인에게 안 줘도 돼”

    러 올리가르히 아크메도프 4950억원 요트 “전 부인에게 안 줘도 돼”

    러시아의 올리가르히(재벌) 파크하드 아크메도프가 전 부인과의 이혼 위자료 소송 결과 4억 3600만 달러(약 4950억원)로 평가되는 초호화 요트를 빼앗기지 않게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막역하고 원유와 천연가스 중개로 부를 쌓은 아크메도프의 대변인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항소법원이 루나란 이름의 요트를 몰수해 전 부인 타티아나에게 6억 달러(약 6813억원)의 이혼 합의금에 포함시키라고 판결한 지난해 4월 영국 고등법원의 원심을 따를 필요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타티아나에게 전 남편의 소송 비용까지 모두 물어주라고 판결했다. 대변인은 “아크메도프가 기뻐했지만 아크메도프 가족 신탁기금(트러스트)의 편을 들어준 오늘 법원 결정에 놀라워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요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소유했던 것으로 두바이에서 압류당했다. 대변인은 아크메도프 전 부인의 자산 압류 시도가 “영국 고등법원에 의해 완전히 잘못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타티아나 변호인들은 이번 판결이 “절차적인 것”일 뿐이라며 “아크메도바는 두바이 법정에서 계속 자신의 주장을 펼 것이며 어제 영국 법원에서도 부가적인 명령들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둘의 이혼은 2017년 합의돼 영국 역사상 최대 이혼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데 아크메도프는 두 사람이 이미 2000년 러시아에서 이혼해 타티아나의 위자료 청구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영국 고등법원의 해던케이브는 증거가 부족하며 2000년 이혼 서류는 “위조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두 사람 모두 러시아 국적이지만 아크메도바는 영국 영주권을 갖고 있다. 포브스 잡지에 따르면 자산 가치가 14억 달러로 평가된다. 미국 재무부는 자산이 10억 달러를 넘겨야 올리가르히로 분류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만취한 줄 알고 간음…대법 “준강간 미수 처벌 대상” 확정

    만취한 줄 알고 간음…대법 “준강간 미수 처벌 대상” 확정

    “실제 항거 불능 상태 아니었어도 준강간 의도 가졌다면 미수죄로 처벌”피해자가 술에 만취한 줄 알고 억지로 성관계를 가졌다면 준강간은 아니지만 준강간 미수죄로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어서 준강간죄로 볼 순 없지만 준강간 범행이 발생할 위험이 있었다고 평가되는 만큼 미수죄로는 처벌이 된다는 판결이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8일 준강간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25)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하고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에 있었다고 인식하고 이를 이용해 간음할 의사를 갖고 간음했지만 실행의 착수 당시부터 피해자가 실제로는 항거불능 상태에 있지 않았다면 실행의 수단 또는 대상의 착오로 처음부터 준강간죄에 이를 가능성이 없는 경우로, 준강간죄의 미수범이 성립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죄 구성요건의 충족은 불가능하지만 그 행위의 위험성이 있으면 불능미수로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근예비역인 박씨는 2017년 4월 자신의 집에서 부인, 피해자와 함께 셋이서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가 부인이 먼저 잠든 데 이어 피해자가 잠을 자려고 방에 들어가자 술에 취해 항거불능 상태에 빠진 것으로 착각해 간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군 검찰은 박씨가 피해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당초 강간 혐의로 기소했다가 1심 재판 과정에서 공소장을 바꿔 준강간 혐의를 예비 공소사실로 추가했다. 강간죄는 가해자가 폭행이나 협박 등으로 피해자를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관계를 갖는 범죄이고, 준강간죄는 심신상실 등의 이유로 항거불능 상태인 점을 이용해 성관계를 했을 때 적용된다. 1심에서는 박씨에게 강간죄는 무죄로 선고하고 준강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에서 피해자가 사실은 술에 만취한 게 아니었다는 점이 밝혀졌고, 군 검찰은 공소장을 다시 변경해 준강간 미수 혐의를 추가했다. 2심은 이를 받아들여 준강간 혐의를 무죄로 보고 준강간 미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법 “‘만 60세 전 정년퇴직’ 노사합의는 무효”

    대법 “‘만 60세 전 정년퇴직’ 노사합의는 무효”

    만 60세가 안 된 노동자를 정년퇴직하도록 한 노사합의는 고령자고용법에 위반돼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는 서울교통공사 직원 유모씨 등 67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 일부를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고령자고용법이 정한 60세 이전에 정년퇴직하도록 한 노사합의는 무효”라면서 “내규에 대한 노사합의가 있었더라도 노동자들이 사측의 고령자고용법 위반을 주장하는 것이 신의칙에 위배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2013년 노동자 정년을 60세로 하도록 고령자고용법이 개정되자 노사는 다음해 기존 58세였던 정년을 ‘60세가 되는 해 말일’로 변경하는 데 합의한 뒤 내규를 개정했다. 부칙에 따라 공사에는 2016년 1월 1일부터 정년 60세 규정이 시행됐는데, 법 시행 전에도 당시 정년이 임박했던 1955~1957년생들의 정년을 점진적으로 늘려주기로 했다. 1955년생과 1957년생은 각각 2015년 12월 31일과 2016년 12월 31일을 정년퇴직 시점으로 삼았는데, 1956년생들의 정년시점을 ‘2016년 6월 30일’로 노사가 합의하자 1956년생 노동자 73명이 노사합의가 무효라며 소송을 냈다. 항소심을 거쳐 67명이 상고했다. 1·2심은 “1956년 7월 1일 이후 출생한 노동자의 정년을 1956년 6월 30일로 정한 것은 고령자고용법에 위배돼 무효”라면서 “이들의 정년은 2016년 12월 31일로 봐야한다”고 판결했다. 1956년 6월 30일 이전에 출생한 노동자들에 대해선 법 위반이 아니라고 봤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맞다고 했으나 다만 “1956년 7월 1일 이후 출생 노동자들의 정년은 2016년 12월 31일이 아닌 각자의 출생일로 봐야한다”며 2심 판단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NASA “2달간 침대 누워만 있으면 2100만원 준다”…이유는?

    NASA “2달간 침대 누워만 있으면 2100만원 준다”…이유는?

    온종일 침대에 누워 TV를 볼 수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들이 주목할만한 소식이다. 두 달간 연구에 참여해 이렇게 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만6500유로(약 2113만원)를 주기 때문이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 NBC뉴스 등에 따르면, NASA는 유럽우주국(ESA)과 함께 지난 25일부터 독일항공우주센터(DLR)의 한 연구시설에서 참가자 24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임상연구를 시작했다. 이 연구는 어떤 이에게는 꿈같은 아르바이트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장거리 우주 비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 연구는 독일에서 진행되는 만큼 모든 참가자는 현지 연구원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독일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참가자의 성비는 1대1로 남녀 각각 12명씩 선발됐으며 만 24세부터 55세까지라는 나이 제한이 있다. 덧붙여 신체가 건강해야 이 연구에 참가할 수 있다.총 89일간 진행되는 이 연구에서 모든 참가자는 무려 60일 동안 침대에 누운채 살아야 한다. 이는 먹는 것부터 대소변을 보는 것까지 모든 활동을 누워있는 상태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이들 참가자에게 TV와 읽을거리 그리고 오락거리를 제공하지만, 이런 것으로는 지루함을 달래기 힘들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여가 시간에 온라인 강좌를 듣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울 것을 권고한다. 그런데도 이들 참가자가 이 지루한 연구에 참여하는 이유는 돈도 벌고 우주 과학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SA도 이 연구는 무중력과 우주방사선, 고립 그리고 공간적 제약이 우주비행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우주비행사들이 장기간 우주에서 체류할 때 발생하는 근육손실에 대해 자세하게 살필 예정이다.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은 이런 근육손실을 막기 위해 하루에 약 2시간30분 동안 신체에 저항을 주는 기구를 사용해 운동해야만 한다. 그런데 앞으로 이웃 행성인 화성과 그보다 먼곳까지 가는 장거리 우주 임무에서는 이처럼 매일 운동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인공중력실을 만들어 우주비행사들을 그 내부에서 활동하게 함으로써 근육손실을 막을 계획이다. 연구에 참여한 DLR 산하 항공우주의학기관의 수석연구원 에드윈 멀더 박사도 “인공중력의 사용은 오랫동안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해도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이런 인공중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살핀다. 연구자들은 모든 참가자의 팔다리로 가는 혈류량을 줄이기 위해 이들 참가자의 다리를 머리보다 약간 높은 곳에 두도록 만든 특수 침대를 제공한다. 이는 무감각과 근육손실을 일으키는 미소 중력의 영향을 모방한 것이다.그리고 절반의 참가자는 실험시설에 마련된 원심기(원심력을 이용한 기계)에 간헐적으로 옮겨져 최대 30분 동안 분당 30회의 속도로 회전하게 된다. 이는 앞서 설명한 인공중력실처럼 참가자들의 혈액을 다시 사지 곳곳으로 밀어내는 것이다. 이 같은 실험이 끝나면 전문가들은 이런 인공중력 기술이 인체의 근육손실을 얼마나 막을 수 있는지 각 참가자를 대상으로 조사할 것이다. 한편 이 연구는 이번이 끝이 아니다. NASA와 ESA는 오는 9월부터 2차 연구를 수행하며 오는 5월 24일까지 지원자 접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E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궁중족발 사장 항소심 감형···살인미수 혐의는 이번에도 무죄

    궁중족발 사장 항소심 감형···살인미수 혐의는 이번에도 무죄

    망치 상해 1심 징역 2년 6개월에서 2심 징역 2년으로재판부 다른 피해자들과 합의된 점 고려해 감형살인미수 혐의는 이번에도 무죄···살인 고의 인정안돼임대료 문제로 갈등을 빚던 건물주를 망치로 가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궁중족발 사장’ 김모씨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6개월 낮은 형을 선고받았다. 사건 당시 피해를 입었던 또 다른 피해자들과 합의가 된 점이 형량에 반영됐다.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선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가 선고됐다.28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배준현)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심에 이르러 (차로 들이받은) 제3의 피해자와는 합의가 됐고, 재물손괴에 대해서도 차량 소유주가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런 사정을 고려해 형을 다시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거리에서 자신과 임대차 분쟁 중이던 건물주 이모씨에게 망치를 휘둘러 상해를 입히고 기물을 손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폭행에 앞서 타인의 차량을 운전해 이씨를 들이받으려다가 다른 행인 1명을 친 혐의도 받았다. 김씨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는 항소심에서도 쟁점이 됐다. 1심에서 국민참여재판 배심원은 전원일치 의견으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판단했고 재판부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에 검찰은 항소심에서 “피고인은 분쟁으로 원한이 깊던 피해자에게 사건 수개월 전부터 ‘죽여버리겠다’는 문자를 보내고 미리 범행 도구를 준비했다”면서 “반복적으로 위험한 부위를 가격했다는 점도 고려하면 살인의 고의가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김씨의 살인미수 혐의를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김씨가 피해자를 향해 쇠망치를 휘두르긴 했지만 실제 가격이 이뤄졌다고 보긴 어려운 사정에 비춰보면, 1심이 인정한 것과 같이 살인의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차로 이씨를 들이받으려 했던 사건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운전을 한 거리가 비교적 짧고, 충격 당시 시속을 추단해보면 시속 22㎞에 불과하다”면서 “영상을 살펴봐도 급가속했던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씨와 이씨는 2016년부터 궁중족발 가게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상가의 임대료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2016년 1월 해당 건물을 인수한 이씨는 김씨에게 대폭 인상된 보증금과 임대료를 요구했지만 김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가게를 비우라는 명도소송을 제기했다. 명도소송에서 패소한 김씨가 퇴거를 거부하자 법원은 수차례 강제집행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대법 ‘60세 전 정년퇴직‘ 노사합의 “무효”

    대법 ‘60세 전 정년퇴직‘ 노사합의 “무효”

    “정년퇴직일, 만 60세 생일날로 봐야”만 60세에 이르지 않은 노동자를 정년퇴직하도록 한 노사합의와 내규는 고령자고용법에 위반돼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서울교통공사 직원 유 모씨등 73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고령자고용법이 정한 60세 이전에 정년퇴직하도록 한 노사합의는 무효”라는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1956년생 직원들의 정년퇴직일을 2016년 6월30일로 정한 내규는 근로자의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하도록 한 고령자고용법 19조에 반한다는 원심판결에 위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내규에 대한 노사합의가 있었더라도 노동자들이 고령자고용법 위반을 주장하는 것이 신의칙에 위배되지도 않는다”고 판시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2013년 노동자 정년을 60세로 하도록 고령자고용법이 개정되자 이듬해 정년을 ‘60세가 되는 해 말일’로 변경하는데 합의한 뒤 내규를 개정했다. 다만 2016년 퇴직하는 1956년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정년을 ’60세가 되는 2016년 6월30일‘로 합의했다. 이에 유씨 등 1956년생 노동자 73명은 “노사합의가 고령자고용법을 위반해 무효”라며 소송을 냈다. 1·2심은 “원고 중 1956년 7월1일 이후 출생한 노동자의 정년을 1956년 6월30일로 정한 것은 고령자고용법에 위배돼 무효”라며 “이들의 정년은 2016년 12월31일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다. 반면 1956년 6월30일 이전 출생한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고령자고용법에 따른 정년 이후에 정년퇴직하기 때문에 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에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봤다. 다만 “승소한 1956년 7월1일 이후 출생 노동자들의 정년은 2016년 12월31일이 아닌 각자의 출생일이라고 봐야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한 2심 판단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JSA 의문사’ 김훈 중위 유족, ‘늑장 순직’ 국가 소송 패소…“항소할 것”

    ‘JSA 의문사’ 김훈 중위 유족, ‘늑장 순직’ 국가 소송 패소…“항소할 것”

    1998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의문사한 고 김훈(당시 25세) 중위 유족이 “국가가 뒤늦게 순직 처리를 하고 아직도 ‘자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이동욱)는 27일 김훈 중위의 부친 김척(77·육사 21기·예비역 중장)씨 등 유족 2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이 끝난 뒤 김훈 중위의 부친은 기자들과 만나 “생명처럼 키운 자식들을 국가가 나몰라라 한다면 국민이 무엇을 위해 군대를 가느냐”라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부친 김씨는 “국방부 공무원이 조작한 것에 손을 들어줬는데 어떻게 승복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사건을 조작한 사람들을 처벌 할 때까지, 국방부 사죄를 받을 때까지 몇 년이 걸리든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 중위는 1998년 2월 24일 근무 중이던 최전방GP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군 수사당국은 사인과 사건 경위에 대해 권총 자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언론 등에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됐고, 국방부 특별조사단까지 편성돼 사건을 재조사했지만, 자살이라는 군 당국의 결론은 바뀌지 않았다. 이후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2006년 대법원은 군 수사기관에 초동수사 부실로 인한 의혹 양산의 책임이 있다면서 국가가 정신적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2012년엔 국민권익위원회가 김훈 중위의 순직을 인정하라고 국방부에 권고했고, 국방부는 2017년 8월 “소대장으로서 임무 수행 중 ‘사망 형태 불명의 사망’이 인정된다”면서 그를 순직 처리했다. 권익위 권고 후 5년, 김훈 중위가 숨진 지 19년 만이었다. 이에 유족은 지난해 6월, 인권위가 순직을 권고한 지 5년이 지나서야 국방부가 순직 처리했다면서 ‘순직 처리 지연’을 이유로 국가에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변제기간 3년으로 단축‘ 개인회생 지침, 대법 결정으로 폐지…혼란 우려

    ‘변제기간 3년으로 단축‘ 개인회생 지침, 대법 결정으로 폐지…혼란 우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채무자회생법)이 개정되기 전 사건에 대해서도 개인회생 변제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해 주기로 했던 서울회생법원의 업무지침이 대법원 결정에 따라 폐지됐다. 그동안 법 개정 전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채무자에게도 변제기간 단축 규정을 소급적용할 수 있는지를 놓고 하급심 판단이 엇갈렸는데 대법원 결정으로 정리가 된 셈이다. 다만 변제기간 단축에 기대를 걸었던 많은 채무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서울회생법원은 25일 전체 판사회의를 갖고 지난해 1월 8일부터 시행됐던 개인회생 변제기간 단축 업무지침을 폐지하기로 했다. 앞서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는 이모씨의 개인회생 변제계획 변경안에 대한 서울회생법원의 인가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채권업체 A사의 재항고심에서 “인가 결정이 옳다”는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회생법원 합의부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법원은 변제계획 인가 후 채무자의 소득이나 재산 등의 변동상황을 조사해 이에 비춰 인가된 변제계획에서 정한 변제기간이 상당하지 않게 되는 등의 변경 사유가 발생했는지를 심리·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1심 법원은 위와 같은 사정에 대해 아무런 심리를 하지 않은 채 법원 업무지침에 따라 변제계획 변경안을 인가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2014년 5월 서울회생법원에서 개인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고 그해 10월 “5년간 매월 17만원씩 총 1035만원을 갚겠다”는 내용의 변제계획을 인가받았다. 이후 2017년 12월 변제기간이 최대 3년을 넘지 못하도록 채무자회생법이 개정됐고, 서울회생법원 2018년 1월 8일 법 개정 전에 변제계획 인가를 받아 기간 단축 혜택을 받지 않는 채무자들도 새로운 입법 취지에 따라 변제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업무지침을 마련했다. 3년 이상 미납금 없이 변제를 수행한 채무자가 변제계획 변경안을 제출하면 ‘청산가치의 보장’과 ‘가용소득 전부 투입’ 등의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될 경우 변경안 제출안 다음달까지 변제기간을 단축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씨도 이 같은 업무지침에 따라 변제기간을 5년에서 47개월로 줄이는 내용의 변제계획 변경안을 서울회생법원에 냈고 법원은 지난해 5월 이를 그대로 인가했다. 그러나 A사가 법원의 인가 결정이 위법하다고 항고했다. 회생법원이 이날 업무지침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해당 업무지침에 따라 변제계획 변경안을 제출한 채무자들은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따라 다시 변경안을 내거나 추가 소명자료를 내야한다. 회생법원에 따르면 업무지침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한 해 동안 법원에 접수된 변제계획 변경안은 8600여건으로 항고와 재항고를 거쳐 대법원에 약 2000건이 계류된 것으로 파악된다. 회생법원은 “변제 기간 단축을 기대하고 계시던 채무자들께 혼란을 드려 유감”이라면서 “채무자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네 아파트 사느라…” 재력가 행세하며 사귀던 여성들에 사기…항소심도 실형

    “네 아파트 사느라…” 재력가 행세하며 사귀던 여성들에 사기…항소심도 실형

    거액이 표시된 위조 통장으로 재력가 행세를 하며 교제하던 여성들과 지인들에게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특수폭행과 절도, 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정모(53)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씨는 2017년 5월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성 A씨에게 재력가 행세를 하면서 교제하다가 다음달 부산에서 “네 명의로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10억원이나 들어 지금 현금이 없다. 청약을 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아파트가 있는데 300만원만 빌려달라”며 돈을 빌렸다. 정씨는 이 때부터 한 달 남짓 동안 A씨에게 4차례에 걸쳐 1400만원을 받아냈고, 자동차 수리비 명목으로 신용카드를 받아 340만여원을 사용했다. 2017년 7월 말엔 교제하던 또 다른 여성 B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여성이 사는 경기도의 한 오피스텔을 찾아가 과도를 보여주며 강제로 집 안으로 끌고 가려는 등 실랑이를 벌이고 휴대전화를 들고간 혐의도 있다. 또 그해 11월부터 교제하던 C씨를 대구에서 만나 “지갑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당신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서울에 가서 300만원을 송금해주겠다”고 속여 90여만원을 사용한 뒤 그 다음달엔 서울에서 만나 숙박비, 식비, 의료구입비 등으로 500만원에 달한 돈을 쓰기도 했다. 사귀던 여성들 뿐 아니라 정씨는 아파트 분양을 받게 해줄 테니 계약금을 달라며 2명에게 돈을 받아내는 등 모두 5명에게 총 60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자신을 재력가로 속이기 위해 100억대의 잔액이 표시된 통장을 위조해 보여주거나 “미국에 갖고 있는 땅을 매매해 1200~1300억원이 들어왔는데 큰 액수라 국세청에서 통장 압류를 했다. 압류를 해제하려면 국세청 직원에게 로비를 해야하니 로비자금 300만원을 빌려달라”, “나는 우리나라에 5명 밖에 없는 국제공인감리사”라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재판 과정에서 잇따라 “우울증과 과대망상으로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1·2심에서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기 범행 당시 위조된 예금통장 등을 보여주는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기망했고 원심의 정신감정의가 피고인의 사물변별능력과 의사결정능력은 건재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별다른 재산이나 소득이 없음에도 재력가로 행세하며 피해자들을 상대로 아파트 청약대금, 법인세, 로비자금 등 다양한 명목의 돈을 받거나 재산상 이익을 얻었다”면서 “아직까지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받지 못했다”며 1심에서 선고된 징역 3년이 무겁지 않다고도 판단했다. 정씨는 이전에도 검사나 재력가 등으로 행세하며 교제 중이던 여성들에게 돈을 받거나 약취·강간한 혐의로 두 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원 ‘강제징용 책임’ 미쓰비시 한국 내 재산 압류 결정

    법원 ‘강제징용 책임’ 미쓰비시 한국 내 재산 압류 결정

    지난해 11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확정판결 뒤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전범기업 미쓰비시중공업(미쓰비시)의 국내 재산이 압류됐다. 25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시민모임)에 따르면, 대전지법은 지난 22일 미쓰비시의 한국 내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에 대한 압류를 결정했다. 법원의 압류명령 인용으로 미쓰비시는 해당 상표권과 특허권을 임의로 매매, 양도, 이전할 수 없게 됐다.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88)씨 등 원고 4명이 신청한 압류 채권액은 모두 8억 400만원이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29일 양금덕씨 등 강제징용 피해자 4명과 유족 1명이 미쓰비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들에게 1인당 1억~1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면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근로정신대에 대해 일본 기업에 배상책임을 묻는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로도 미쓰비시는 변호인단의 교섭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에 시민모임과 변호인단은 지난 1월 서울중앙지법에 압류 신청을 냈고, 법원은 특허청이 있는 대전지법으로 사건을 이송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압류 결정에 이어 환가 절차가 남아있다”면서 “미쓰비시가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향후 절차도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음주운전 중 안전거리 미확보, 벌점 중복 부과 정당”

    음주운전을 하다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 앞차를 들이받은 사고를 냈다면 음주운전 벌점 외에 안전거리 미확보에 따른 벌점을 중복 부과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는 이모(52)씨가 경기북부경찰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자동차 운전면허 취소처분 취소 청구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2013년 1월 혈중알콜농도 0.09%인 상태로 택시를 운전하다가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앞선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했다는 이유로 벌점 125점을 부과받아 면허가 취소됐다. 음주운전으로 100점, 안전거리 미확보로 10점, 사고 후 미조치로 15점이 중복 부과돼 면허취소 기준인 1년간 121점을 넘긴 것이다. 이씨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의 벌점 부과 기준에 어긋난다”고 소송을 냈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법규 위반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경우 원인이 된 법규 위반이 둘 이상이면 그중 가장 중한 것 중 하나만 적용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1·2심은 “교통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안전거리 미확보이고 음주운전은 이와 동일성이 없는 행위로 간접적인 원인에 불과하다”며 벌점 중복 부과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음주운전을 해 교통법규를 위반한 행위와 교통사고를 일으킨 행위는 별개”라며 “음주운전으로 100점 외에 안전거리 미확보 벌점과 손괴사고 후 미조치 벌점의 합계 25점을 부과한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軍이 주민 체포 한 달 만에 ‘묻지마 처형’… 여순사건 진실 찾나

    軍이 주민 체포 한 달 만에 ‘묻지마 처형’… 여순사건 진실 찾나

    ‘제주 4·3’ 진압 거부한 군인 대대적 토벌 군 작전 중 반란 혐의 주민 등 1만명 희생 수사 절차·재판 관련 기록 전혀 없어1948년 여순사건 당시 반란군에 협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처형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재심 재판이 71년 만에 열린다. 우리 현대사의 비극인 여순사건의 진실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는 21일 내란 및 국권문란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장모씨 등 3명의 재심 결정에 대한 재항고심에서 재심개시를 결정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당시 적법한 절차 없는 군경의 민간 체포·감금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졌음을 알 수 있고 이를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도 이에 부합한다”면서 “원심의 재심개시 결정에 관련 법령을 위반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국방경비대 14연대 소속 군인들이 제주 4·3사건을 진압하기 위해 출동하라는 명령을 거부하자 정부가 대규모로 파견한 토벌군의 진압 과정에서 1만여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장씨 등은 반란군을 도왔다는 혐의로 순천을 탈환한 국군에 체포돼 22일 만에 군사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그해 11월 처형됐다. 어떤 절차로 수사와 재판을 받았는지 아무런 기록이 없는 데다 법원 판결문에도 혐의 외에 범죄 사실조차 없다. 이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여순사건을 직권조사한 뒤 2009년 군경이 순천 지역 민간인 438명을 반군에 협조·가담했다는 혐의로 무리하게 연행해 살해했다고 결론 냈고, 장씨 등 3명의 유족들은 2013년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 결정을 두고 법원에서는 당시 군과 경찰이 장씨 등을 불법으로 체포해 감금했다고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1심은 “판결문에 구체적인 범죄사실 내용과 증거 요지가 기재되지 않았고 순천 탈환 후 불과 22일 만에 사형이 선고돼 곧바로 집행된 점 등에 비춰 장씨 등은 법원이 발부한 영장이 없이 체포·구속됐다고 볼 수 있다”며 재심 청구를 받아들였다. 2심도 “장씨 등은 물론 다른 희생자들에 대한 영장발부 여부를 판단할 만한 자료가 없는 점 등을 보면 불법으로 체포·구속됐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검찰은 “유족의 주장과 역사적 정황만으로 불법 수사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재항고했다. 다만 이날 김명수 대법원장을 비롯한 전원합의체에 참여한 13명의 대법관 가운데 4명은 재심 결정을 하면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을 냈다. 조희대·이동원 대법관은 수사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다는 재심 사유가 증명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박상옥·이기택 대법관은 장씨 등에 대한 재판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 재심을 반대했다. 그러나 다수 의견으로 대법원은 재심 결정을 확정 지었고, 재심 재판은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리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여순사건’ 71년 만에 진실 규명… 대법, 재심 개시 확정

    ‘여순사건’ 71년 만에 진실 규명… 대법, 재심 개시 확정

    김명수(오른쪽 두 번째)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 13명이 2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여순사건’ 재심 개시와 관련한 전원합의체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1948년 여순사건 당시 내란 및 국권문란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민간인 희생자 3명에 대한 재심 개시를 결정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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