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원심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매듭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두부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올레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동서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58
  • ‘셀프 후원’ 김기식 前 금감원장, 벌금 200만원 확정

    ‘셀프 후원’ 김기식 前 금감원장, 벌금 200만원 확정

    국회의원 재직 당시 자신이 소속된 단체에 5천만원을 불법적으로 ‘셀프 후원’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원장의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전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기 직전인 2016년 5월 정치후원금 5000만원을 자신이 속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모임 ‘더좋은미래’에 연구기금 명목으로 기부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1심은 김 전 원장의 후원이 정치자금법이 정한 ‘정치활동의 목적’을 위한 지출로 보기 어렵다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2심도 김 전 원장의 후원을 불법으로 봤지만 사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점 등을 고려해 벌금 200만원으로 감형했다. 김 전 원장은 2018년 3월 금감원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임명 직후 ‘셀프 후원’ 논란에 피감기관 지원 외유성 출장 의혹까지 불거지며 2주 만에 물러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배다해 악플러’ 항소심도 징역 2년

    ‘배다해 악플러’ 항소심도 징역 2년

    뮤지컬 배우 겸 가수 배다해 씨를 스토킹하고 수백 개의 악성 댓글을 단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9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 항소를 기각,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명 연예인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달고 돈을 갈취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며 “피해자의 연극 공연을 방해하고 모욕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와 합의가 되지 않은 사정 등을 참작하면 형을 올리지는 않더라도 1심의 판단이 합리적 재량을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A씨는 최근 2년 동안 인터넷 아이디 24개를 이용해 배씨에 대한 200여 개 악성 댓글을 올리고 서울과 지역 공연장에 찾아가 접촉을 시도하며 소란을 피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또 자신의 책 출간을 이유로 배씨에게 SNS로 돈을 요구한 정황도 확인됐다. A씨는 배씨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벌금형으로 끝날 것이다’, ‘합의금 1000만원이면 되겠느냐’는 등 조롱성 SNS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강제징용 소송 각하 판사 탄핵” 靑 청원, 하루 만에 20만 넘어

    “강제징용 소송 각하 판사 탄핵” 靑 청원, 하루 만에 20만 넘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각하한 판사를 탄핵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 20만명 넘게 동의해 정부의 공식 답변 대상이 됐다.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반국가, 반민족적 판결을 내린 판사의 탄핵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9일 오전 1시 기준으로 21만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을 게시한 지 하루 만에 청와대 공식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은 것이다. 청원인은 글에서 “(김양호 부장판사는) 한일협정에 따라 개인청구권이 소멸됐다는 입장을 법리로 끌어다 썼다”며 “한일협정 당시 부인된 것은 ‘국가 대 국가의 배상권’이지 개인이 일본 정부,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청구하는 ‘개인 청구권’은 부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부장판사가 근거로 제시한 청구권 소멸론은 일본 극우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반민족적 판결에 다름 아니다”라며 “강제성이 없는 국제법적 해석을 끌어나 국내 재판에 이용한 것은 법리적 타당함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판결을 내리면서 ‘한일관계가 악화되면 미국과의 관계도 나빠질 것이다’고 말하며 자신의 판결이 판사로서의 양심과 국내 법학계의 선례, 법조문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임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김 부장판사의 각하 결정은) 삼권분립을 위반한 것이며, 양심에 따른 재판권의 독립을 규정한 헌법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며 “국헌을 준수하고, 사법부의 정기를 바로 세우며, 민족적 양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김 부장판사를 즉각 탄핵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김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는 지난 7일 강제징용 피해자 80여명이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내리는 결정이다. 재판부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개인청구권이 완전히 소멸된 것까지는 아니라도 대한민국 국민이 일본 국가나 일본 국민을 상대로 소를 제기해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제한된다고 해석했다. 이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 2018년 1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한 것과 배치되는 결론이다. 특히 판결문에서 “대한민국이 청구권 협정으로 얻은 외화는 이른바 ‘한강의 기적’이라고 평가되는 세계 경제사에 기록되는 눈부신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며 법리적 판단을 넘어 정치·외교적 고려 사항을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전 동서 살해 후 시신 유기”...60대 男, 2심서도 무기징역

    “전 동서 살해 후 시신 유기”...60대 男, 2심서도 무기징역

    전 동서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차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윤승은 김대현 하태한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63·남)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단과 방법의 잔혹성, 결과의 중대성, 범행 후 피해자 유족이 처한 상황 등 여러 부분을 참작할 때 피고인에게 상당히 장기간의 중형을 선고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나이를 고려하면 무기징역과 장기간 유기징역은 사회에서 상당한 기간 격리한다는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무겁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15일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과거 동서 사이였던 A(당시 48)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가방에 담아 자신의 차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A씨에게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먹이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A씨가 갖고 있던 현금 3700만원과 금목걸이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재판에서 A씨를 살해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범행을 위해 미리 수면제를 먹이지는 않았으며 A씨가 자신의 아들을 비하해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1·2심 모두 이씨가 범행을 위해 A씨에게 수면제를 먹여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이게 한 뒤 범행한 것으로 인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친 싫어해 7세 딸 살해 혐의 中부친… 대법 “동기 못 찾아 무죄” 확정

    여친 싫어해 7세 딸 살해 혐의 中부친… 대법 “동기 못 찾아 무죄” 확정

    동거녀가 싫어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7세 딸을 한국으로 데려와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2년의 중형이 선고됐다가 2심에서 무죄 판정을 받은 중국인 남성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8월 서울의 한 호텔 욕실에서 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다. 중국에 거주하는 A씨는 2017년 5월 이혼한 뒤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 동거를 시작했으나 전처와 낳은 딸과는 계속 가깝게 지냈다. 하지만 A씨 여자친구는 A씨 딸을 증오했다. 검찰은 A씨가 여자친구를 위해 딸을 살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A씨를 기소했다. 1심은 A씨가 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A씨가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부검 결과 피해자에게 목 졸림 때 나타나는 얼굴 울혈 흔적이 없고, 평소 A씨와 딸의 관계를 고려하면 딸을 살해할 동기를 찾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기덕 서울시의원 추진 성미산 복합커뮤니티시설 건립 공원심의 통과

    김기덕 서울시의원 추진 성미산 복합커뮤니티시설 건립 공원심의 통과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인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의 핵심 공약이자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성미산(성산근린공원) 복합커뮤니티시설 건립’ 등 명품공원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기덕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미산 복합커뮤니티시설 건립이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절차를 도시공원 소위원회(현장자문)를 통해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도시공원위원회 소위원회는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이 성산근린공원을 찾아 ‘성산 복합커뮤니티시설 건립’ 내용이 포함된 안건에 대해 현장자문을 실시하고, 관련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마포구청에 이관하여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성산근린공원(성산동 산11-73번지 일대) 입구에 위치한 노후 경로당을 철거하고, 2023년까지 약 20억 원(건축비 17억 원+기타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르신이 쉴 수 있는 경로당과 아이들의 친환경생태교육을 책임질 생태학습관, 화장실 등 공원이용객의 편의제공을 위한 기능이 포함된 복합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10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으로 평소 공원정책에 관심을 기울여온 김 의원은 성산근린공원(성미산)의 명품자연생태공원화를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결과 ▲2019년도에 사유지 보상비(238억 원)를 확정하여 보상을 완료했고, 6억 원의 보수정비 예산을 확보했으며 ▲2020년도에는 2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기본계획수립용역(마스터플랜) 및 1차 조성사업(무장애길 조성, 수목식재, 체육관 시설 개보수 등)을 실시했다. 또한 김 의원은 ▲2021년도에는 보수정비와 산책로 정비사업, 수종갱신 및 생태환경개선사업, 복합커뮤니티시설 실시설계 용역 등을 추진키 위해 의원발의로 26억 원의 예산을 추가 증액 확보하는 등 성미산 재구조화를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성미산을 찾는 주민들께서 서대문구 안산처럼 주민친화적인 명품가족정원의 필요성을 요구하심에 따라 핵심공약인 성미산의 재구조화를 위해 이 지역 정청래 국회의원과 함께 사업추진을 함께 하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역주민의 열화와 같은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더 노력하여 성미산의 생태복원과 이사 오고 싶은 정주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거녀가 미워한 7세 딸 숨져…살해 혐의 아빠, 무죄로 뒤집혔다

    동거녀가 미워한 7세 딸 숨져…살해 혐의 아빠, 무죄로 뒤집혔다

    1심 징역 22년형→대법원 무죄 확정2심 “살해까지 나아갈 동기 없다” 판단 동거녀가 미워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7세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무죄 판정을 받은 중국인 남성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모(42)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장씨는 2019년 8월 서울 강서구의 한 호텔 욕실에서 자신의 딸(당시 7세)을 목 졸라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씨는 2017년 전 부인과 이혼했고, 두 달 뒤부터 여자친구인 A씨와 중국에서 동거해왔다. A씨는 장씨와 사귀면서 장씨의 딸을 만나면 장씨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여겼고 장씨의 딸을 ‘마귀’라고 부르기도 했다. 특히 A씨는 장씨와 동거 중 장씨의 아이를 2번 유산했는데, 그 이유도 장씨의 딸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장씨의 딸을 극도로 증오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하자 결국 장씨가 자신의 딸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2019년 자신의 딸과 함께 한국에 입국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봤다. 장씨는 2019년 8월 7일 딸과 함께 한강유람선을 탄 뒤 밤 11시 58분 호텔로 들어갔고 8일 새벽 0시 42분쯤 맥주를 들고 방을 나왔다. 장씨는 흡연구역으로 이동해 전화 통화를 하거나 담배를 피운 다음 휴대전화를 보다가 1시 40분쯤 객실로 들어갔다. 그 사이 방에 출입한 사람은 없었다. 장씨는 “외출 뒤 돌아와 보니 딸이 욕조 안에 떠 있었다”며 살인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한국어를 전혀 못 하는 자신이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그것도 다른 사람이 출입한 흔적이 없어 범인으로 의심받기 쉬운 호텔 객실에서 딸을 살해할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A씨가 “강변에 던져 죽여버려라”라는 말을 하고, 장씨가 “한강에서 딸을 밀어버릴 수도 있다. 중요한 몇 군데는 카메라가 있다”, “오늘 저녁 호텔 도착 전에 필히 성공한다”라는 대화를 나눈 것을 근거로 살인을 계획했다고 보고 장씨를 재판에 넘겼다. 1심은 장씨가 A씨와 피해자를 욕조에서 살해하는 방안에 대해 의논한 적이 있었고, 부검을 담당한 법의관이 익사의 가능성이 고려된다며 타인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한 점 등을 들어 장씨의 살인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 앞에 펼쳐졌을 무한한 삶의 가능성이 송두리째 상실됐다”며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1심의 판단을 완전히 뒤집고 장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장씨가 A씨와 딸의 살해를 공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상당한 의심이 들기는 한다”면서도 “피해자가 욕조 안에서 미끄러져 쓰러지면서 욕조 물에 코와 입이 잠기고, 피해자의 목이 접혀 경정맥(목에 분포하는 정맥)이 막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장씨가 딸과 함께 자주 여행을 다니는 등 유대관계가 좋았고, 전 부인도 장씨가 딸을 정성스레 돌봤으며 양육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진술한 점, 동거녀가 딸을 싫어한다고 하더라도 딸이 전 부인과 살고 있어 면접·교섭 횟수를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살해까지 나아갈 동기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장씨는 계속해서 벽을 치고 크게 울면서 통곡했다. 통상적으로 사고를 당한 딸을 봤을 때 부모들이 괴로워하는 모습처럼 보였다”는 구급대원의 진술과 전 부인의 반대에도 딸의 부검을 주장한 점도 고려됐다. 검사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길 잘못 알려줬잖아” 물건 던지고 욕설한 남성...징역 1년

    “길 잘못 알려줬잖아” 물건 던지고 욕설한 남성...징역 1년

    길을 잘못 알려줬다며 처음 본 여성들에게 물건을 던지고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박노수)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0)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6일 오후 6시쯤 서울 서초구에서 외국인 B씨(27)와 B씨의 일행 C씨(31) 등 두 여성에게 욕을 하고 음료수캔 등을 던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와 C씨가 길을 잘못 알려준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해 8월 29일 오후 10시 30분 A씨는 서울 서초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가게 종업원 D(24)씨가 외국인 여성 손님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하자, D씨를 밀치고 밖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자신을 뒤쫓아 온 D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집에서 본 외국인 여성에게 다가가 말을 걸려 했으나 D씨가 제지해 화가 났다”며 “D씨가 동료 종업원과 함께 추격해 와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A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 여성들에게 위험한 물건을 던지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며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해당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도 1심이 옳다고 봤다. 2심은 “A씨는 폭행, 상해 등으로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았으며 2010년 이후 실형으로 처벌받은 전력만 7회에 달한다”며 “2019년 11월 출소 후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의 범행으로 피해를 본 여성들은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A씨는 피해 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연성 측정하다 성추행 피소…선생님 편 들어준 학생들

    유연성 측정하다 성추행 피소…선생님 편 들어준 학생들

    수행평가였던 유연성 검사를 진행하던 중 여고생에게 “팔뚝을 쓰다듬고, 팔목을 붙잡았다”며 성추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50대 체육교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다른 학생들과 동료 선생님들이 증언이 주효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제1형사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고등학교 체육교사 A씨(51)에게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 2016년 5∼6월 광주시내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수업하던 중 B(15)양에게 다가가 팔뚝을 쓰다듬고 팔목을 붙잡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양은 체육 수업을 하던 중 불려나가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핵심 피해 사실에 대해 구체적이고 일관된 증언을 했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A씨는 “당시 체육부장과 함께 수행평가 사항인 유연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유연성 검사 장소를 떠나 B양에게 다가간 사실이 없다. 위력으로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항소했다. 다른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은 “A씨가 유연성 검사 장소를 떠나지 않고, 직접 검사 결과를 측정했다”고 진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B양이 여러 친구에게 피해 사실을 이야기했다고 진술했으나 피해 사실을 듣거나 A씨의 행위를 목격했다는 다른 학생들의 진술이 없다. A씨가 B양을 위력으로 추행한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삶이 무료했다” 음란물·성기사진 올린 자칭 일탈남

    “삶이 무료했다” 음란물·성기사진 올린 자칭 일탈남

    ‘삶이 무료하다’는 이유로 자신의 트위터에 수위가 가볍지 않은 음란물을 수차례 올린 남성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자칭 ‘일탈남’ A씨는 2016년 총 11차례에 걸쳐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다른 사람이 앞서 올린 타인의 성행위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리트윗) 하거나 자신의 성기 사진 등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해시태그로 ‘일탈남’ ‘오프남’ 등을 달았다. “삶이 무료해 일탈하고 싶은 마음”에 음란물을 공유했다는 A씨는 “본인 사진은 왜 안 올리냐”는 다른 사람의 댓글에 자신의 성기 사진도 찍어 게시했다. 1심은 A씨가 11회에 걸쳐 음란물을 게재한 행위를 각각 유죄로 보고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11차례의 음란물 게시가 여러 개의 범죄로 성립한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A씨가 사흘 동안 리트윗 방식으로 음란물을 유포한 행위는 하나의 범죄인 ‘포괄일죄’로 판단했다. 형량은 1심과 같이 벌금 70만원을 유지했다. 포괄일죄는 동일 죄명에 해당하는 여러 개의 범죄 행위가 단일하고 계속되는 범행 의도 아래 일정 기간 계속 이뤄지고, 그 피해 법익도 동일하면 여러 개의 행위를 통틀어 하나의 죄로 보고 처벌하는 개념이다. A씨는 상고했으나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A씨가 초범에 반성하고 있으나 게시한 음란물의 내용 및 수위가 가볍지 않고, 특별하게 A씨에게 유리하게 참작할 만한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는 항소심의 판단에 대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포괄일죄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징역 42년’ 감형도 받아들이지 않은 조주빈, 대법 간다

    ‘징역 42년’ 감형도 받아들이지 않은 조주빈, 대법 간다

    미성년자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도 징역 42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조주빈(25)이 상고해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씨의 변호인은 4일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9부(문광섭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조씨는 2019년 5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피해자 수십 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하고, 영리 목적으로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판매·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하기 위해 범죄집단을 조직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조씨와 박사방 가담자들이 범죄를 목적으로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내부 규율을 만들어 단순한 음란물 공유 모임을 넘어선 범죄집단이라고 봤다. 1심 재판부는 조씨가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해 공소 기각된 부분을 제외한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별도로 기소된 범죄수익 은닉 혐의에도 징역 5년이 선고돼 조씨의 1심 형량은 총 45년으로 늘었다. 항소심에서는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한 뒤 징역 42년을 선고했다.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 1억여원 추징 등의 명령은 1심대로 유지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 아버지의 노력으로 피고인이 원심에서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고, 항소심에서도 피해자들과 추가로 합의해 다소나마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주요 쟁점이었던 박사방의 ‘범죄집단’ 인정 여부와 관련해서는 “조주빈이 조직한 박사방에서 구성원들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활동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한편 조주빈과 함께 기소돼 항소심에서 2년 줄어든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천모씨 등 공범 3명도 상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나를 위해 옷 벗어라” 방·욕실로 불러 성폭행한 70대 사이비 교주

    “나를 위해 옷 벗어라” 방·욕실로 불러 성폭행한 70대 사이비 교주

    20~40대 여신도 5명 성폭행한 혐의중학생 때부터 신적 존재로 세뇌시켜법원, 1심과 같은 징역 12년 선고 신도들을 세뇌해 노동과 복종을 강요하고 수년간 성폭행한 사이비종교 교주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백승엽)는 상습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77)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5~2019년 20~40대 여신도 5명을 방과 욕실로 불러 추행하고 간음하는 등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6년 4월 충남 태안군의 한 숙박업소에서 유년기 시절부터 부모와 함께 자신의 종교를 믿던 B(35)씨를 불러 강제로 추행했다. 2015년 12월에는 태어나면서 종교 단체생활을 시작한 C(30)씨에게 “나를 위해 옷을 벗어 달라”고 요구했고 C씨가 옷을 벗자 강제로 추행했다. 공소장에 적시된 범행 횟수만 44회에 달하며, A씨는 성 기능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범행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피해자들이 중학생이던 시절 “많이 배우면 나를 믿지 못하고 천국에 갈 수 없다”며 학교를 중퇴하도록 해 자신을 신적 존재로 세뇌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부모 등 주변에서 A씨를 떠받드는 모습을 보며 자란 탓에 별다른 의문을 갖지 못하다가, 성인이 된 뒤에야 A씨의 만행을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광주 등지에서 종교활동을 했던 A씨는 사무용품 제조업체 등을 차려 중퇴한 피해자들을 비롯한 신도들이 이 곳에서 합숙하며 일하도록 만들고, 주말에는 예배를 보게 하는 방법으로 이들을 사회로부터 철저히 격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A씨는 피해자들이 돈을 목적으로 자신을 모함했다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1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자신을 신적 존재로 여겨 성폭행 피해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했고, 반성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수사가 개시된 것을 알자 4개월가량 도피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1심 판단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A씨는 항소심 판결에도 불복해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며 상고장을 제출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내연녀 살해 후 시신 훼손·유기” ...30대 男, 2심서 징역 35년

    “내연녀 살해 후 시신 훼손·유기” ...30대 男, 2심서 징역 35년

    내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바다에 유기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 4일 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판사 황의동 황승태 이현우)는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38)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시신 유기를 도운 A씨 부인 B씨에게는 원심인 징역 1년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유족들이 매우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음에도, A씨 부부는 아직까지 용서를 받지 못했다”며 “이들은 피해자의 시체를 잔혹하게 손괴했을 뿐 아니라,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치밀하게 공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A씨로부터 치명적인 공격을 당한 후 허무하게 자신의 생을 마감했다”며 “A씨는 위자료 명목으로 피해자의 남편에게 약 5000만원을 공탁하는 등 유족들에게 용서를 받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와 B씨가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게 되면, 어린 딸의 양육이 힘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며 “B씨에게는 형사처벌 전력도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5월 16일 경기 파주시의 자택에서 내연 관계에 있던 여성 C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C씨의 옷으로 갈아입은 뒤 C씨가 타고 온 차량을 몬 뒤 시신을 자유로변에 버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와 B씨는 시신을 바다에 유기하는 과정에서 어린 딸을 함께 차에 태우고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피고인 A씨는 피해자가 헤어질 것과 돈을 요구했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를 살해하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사체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살인죄는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고, 피해자의 유족 또한 피고인에 대한 극형을 간곡히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해당 판결에 불복한 A씨 등과 검찰은 항소했고, 사건은 서울고법으로 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포항남·울릉 조직위원장 임명…이달 중 당협위원장 선출 예정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포항남·울릉 조직위원장 임명…이달 중 당협위원장 선출 예정

    국민의힘 김병욱(사진) 국회의원(경북 포항 남구·울릉)이 4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포항 남구·울릉 선거구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김 의원은 “지역 당원들 마음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포항 남구·울릉 당원협의회는 이달 중 김 의원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자 자진 탈당했다가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인 지난달 21일 복당했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 당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3일 열린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대구고법 형사1-2부(조진구 부장판사)는 이날 김 의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김 의원은 항소심 선고 형량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선출직 공직자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상실하거나 당선이 무효가 된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불가피한 주소 이전시 임대주택 분양전환 자격 인정해야

    불가피한 주소 이전시 임대주택 분양전환 자격 인정해야

    주택 의무임대 기간 중 군 인사발령으로 거주지를 옮겼다면 우선분양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군 복무라는 특수한 사정과 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주거 안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4일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에 살던 군인이 인사발령 등으로 의무임대 기간중 불가피하게 거주지를 옮겼다면 군 복무의 특수한 여건을 감안해 우선 분양 전환 자격을 인정하도록 임대업자에게 의견표명했다. 군 관사에 거주하다 인사발령이 나면 주소를 이전해야 하는 군 관사규정과 국가에 헌신한 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주거 안정을 고려해 우선분양전환 자격을 인정토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임대사업자는 임대주택의 의무임대 기간이 끝나면 임대주택 입주일부터 분양전환 때까지 거주한 임차인에게 임대주택을 우선분양 전환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사업자는 군인인 A씨가 입주 이후 임대기간 중 인사발령으로 주소지를 옮겼다며 우선분양전환 자격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자 A씨는 “임대주택에 거주하던 장기재직 군인이 인사발령으로 근무지를 이전하면서 군 관사로 주소를 옮겼다는 이유로 임대주택 우선분양전환 자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권익위는 군 관사에 거주하려면 주소를 이전하도록 정한 군 관사 운영규정과 임대주택의 거주요건이 상충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택법 시행령에서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주택의 입주자 거주의무 등을 규정하면서 군인으로서 인사발령에 따라 거주의무기간 중 해당 주택건설지역이 아닌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는 부득이한 사유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군 관사의 경우에는 인사이동이 있거나 제대 후에는 다시 비워줘야 하기 때문에 군인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주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국가에 헌신하는 장기복무 군인에 대한 예우와 지원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 장기복무 군인의 임대주택 우선분양전환 자격을 인정할 것을 임대사업자에게 의견표명 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10년 이상 장기복무한 제대군인은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9만 4000여명에 이른다. 임진홍 권익위 고충민원심의관은 “군 복무 중 인사이동으로 부득이하게 주소를 이전하게 되더라도 임대주택 우선분양자격을 인정받는다면 군인 가족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일 못해 팀장이 입 돌아가”…숨진 성희롱 피해동료 비난 벌금형

    “일 못해 팀장이 입 돌아가”…숨진 성희롱 피해동료 비난 벌금형

    성희롱 피해로 우울증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동료 직원에 대해 업무능력을 탓하며 허위사실을 말한 직원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7월 사무실에서 다른 직원들에게 극단적 선택을 한 B씨를 지칭하며 “(B씨 때문에) 팀장이 스트레스를 받아 구안와사가 왔다. 입이 돌아갔다”며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A씨는 또 “속된 말로 (B씨가) 할 줄 아는 게 영어밖에 없고, 업무 기여는 전혀 없었다”면서 B씨의 업무 능력을 지적했다. A씨는 “조직에 적응을 잘하면 돌아가셨겠냐. 부적응 직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B씨는 생전 회사 직원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뒤 회사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심은 B씨 탓에 함께 일하는 팀장의 “입이 돌아갔다”는 A씨의 발언은 허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의 팀장이 발음 장애를 겪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뇌 손상에 따른 것으로 B씨의 업무 능력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B씨가 팀장과 근무 태도 문제로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는 2016년 초인데 팀장의 발음 장애는 그보다 3년 먼저 시작된 점 역시 A씨의 발언은 근거가 없다고 봤다. 또 B씨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했고, 적극적인 근무 자세를 보였다’는 직무수행 평가를 받았다는 점도 인정됐다. 1심은 ‘B씨 때문에 팀장이 입이 돌아갔다’는 발언에 대해 유죄로 판단하고 “명예훼손 발언으로 피해자의 유족에게 큰 상처를 준 점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B씨가 적응을 하지 못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회사 업무에 적응을 했는지 여부는 회사 구성원들의 평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이 발언은 의견 표현에 불과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2심도 “A씨가 미필적으로나마 발언의 허위성을 인식했을 것으로 보이며 명예훼손의 고의도 인정된다”면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 측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네이버 ‘사옥 반사광’ 10년 전쟁… 대법, 주민들 손 들어줬다

    네이버 ‘사옥 반사광’ 10년 전쟁… 대법, 주민들 손 들어줬다

    대법원이 통유리로 된 네이버 사옥 외벽의 반사광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이 건물 신축시 태양반사광 피해 관련 판단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3일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신모씨 등 주민 68명이 네이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신씨 등은 2011년 “네이버 사옥의 통유리 외벽이 빛을 반사해 고통을 겪는다”며 손해를 배상하고 태양 반사광 차단시설을 설치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네이버에 “반사광을 줄이는 시설을 설치하고, 가구당 500만~1000만원의 위자료와 129만~653만원의 재산상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2심은 “커튼으로 충분히 반사광을 차단할 수 있다”며 손해배상과 차단시설 설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이날 대법원은 “반사광이 어느 정도 밝기로 얼마 동안 유입되는지, 주거지 기능이 얼마나 훼손되는지 등을 다시 판단하라”고 판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선거법 위반 혐의 김병욱 항소심서 감형…의원직 유지

    선거법 위반 혐의 김병욱 항소심서 감형…의원직 유지

    대구고법 형사1-2부(조진구 부장판사)는 3일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 남·울릉)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김 의원은 항소심 선고 형량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선출직 공직자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상실하거나 당선이 무효가 된다.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21일 당시 미래통합당 소속 박명재 전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지지를 호소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와 선거 기간 문자메시지 발송비용을 회계처리 하지 않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전 선거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한 발언과 집회 참석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하고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자금 지출 과정에서 법률을 위반한 것도 경험이 부족한 친인척에게 맡겨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 법을 위반한 선거운동 비용을 모두 더해도 법정선거비용 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은 다소 무겁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가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고 복당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골프 회원권 비싸게 사 회사에 손해 줬다면 오너가 배상”

    “골프 회원권 비싸게 사 회사에 손해 줬다면 오너가 배상”

    대기업 회장 일가가 소유한 골프장 회원권을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면 회장과 회사 이사들이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과 그룹 계열사인 흥국화재의 전 이사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흥국화재는 2010년 8월 이 전 회장과 친척들이 주식을 100% 소유한 골프장의 회원권 24구좌를 시세보다 비싸게 1구좌당 13억원씩 총 312억원에 매입했다. 흥국화재는 또 2006년 8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선박 84척에 대한 선수급환급보증(RG) 보험을 인수했지만 2010년 9월까지 선박 25척에서 보험사고가 발생해 약 2105억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이에 흥국화재 주주인 CGCG는 이 전 회장 등 이사 15명을 상대로 2297억여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1심은 당시 흥국화재 재무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이 전 회장의 지시로 이사들이 골프장 회원권을 불리한 조건으로 매수해 회사에 66억여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판단하고, 26억여원을 회사에 배상하라고 판시했다. 다만 RG보험 손실에는 원고 패소 판정을 내렸다. 항소심은 피고들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1심보다 줄어든 11억여원만 배상하도록 판시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쇼트트랙 임효준, ‘후배 추행’ 무죄 확정…‘中 귀화’로 올림픽 불발 [이슈픽]

    쇼트트랙 임효준, ‘후배 추행’ 무죄 확정…‘中 귀화’로 올림픽 불발 [이슈픽]

    대법 “성적 추행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임효준, 작년 6월 올림픽 출전 위해 中귀화IOC 규정 숙지 미숙으로 출전은 못할 듯中빙상연맹 아닌 허베이성 플레잉 코치로동성 후배 선수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임효준(25)씨에게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임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체력훈련 중 대표팀 후배 A씨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A씨는 당시 다른 동료 선수가 클라이밍 기구에 올라가자 주먹으로 쳐서 떨어지게 하는 장난을 쳤고 이를 지켜본 임씨도 A씨에게 장난을 친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추행 의도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성적인 추행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결을 뒤집었다. 검사 측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IOC 규정상 국적 바꿔 올림픽 출전시기존 국적 출전 국제대회 3년 지나야 2019년 선수권 출전 임효준 규정 몰랐던듯 임씨는 지난 3월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국 귀화를 결심했다고 최근 밝혔지만 이미 지난해 6월 귀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씨는 중국 빙상경기연맹이 아닌 허베이성 빙상연맹에서 플레잉코치로 뛰기로 계약했는데 그의 당초 계획과는 달리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임씨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기존 국적 포기 후 올림픽 출전 규정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발생한 실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건 1년 만에 1심 벌금형 직후 귀화“징계 길어져 올림픽 출전 어려워서” 중장거리 약한 中, 꾸준히 귀화 요청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고시한 관보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6월 3일 중국 국적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임씨의 중국 귀화 추진 사실은 지난 3월초 처음 알려졌다. 당시 임씨의 소속사 브링온컴퍼니는 “임효준은 2019년 6월에 있었던 동성 후배 성희롱 사건으로 인해 훈련하지 못했고, 재판과 연맹의 징계 기간이 길어지면서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꿈을 이어나가기 어렵게 됐다”며 귀화 배경을 설명했다. 또 임씨의 측근은 “임효준이 중국 빙상경기연맹의 제안을 받아 중국 특별 귀화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으로 뛰게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임씨는 강제추행 사건이 터진 지 1년 만이자 1심에서 300만원 벌금형을 받은 직후 귀화했다. 빙상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효준은 강제추행 사건이 일어난 뒤 중국으로부터 꾸준히 귀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임씨를 영입하면 우다징과 함께 단거리-중장거리에서 메달을 싹쓸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엔 단거리 세계 최강자 우다징이 있지만, 중장거리는 취약하다. 임씨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m 동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 에이스였다. 그는 중국 빙상경기연맹이 아닌 중국 허베이성 빙상연맹과 계약을 맺었다. 당분간 허베이성의 플레잉코치로 뛸 예정이다.베이징올림픽 中대표팀으로 출전 희박국적 변경 후 출전 IOC 기간규정 미달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대표팀으로 출전할 가능성은 작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 임효준은 2019년 3월 10일 한국 대표 선수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적이 있어서 2월 4일 개막해 20일에 끝나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뛸 수 없다. 베이징올림픽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 등으로 미뤄지지 않거나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임효준은 해당 대회를 출전하기 어렵다. 예외 조항이 있지만, 임효준에게 혜택이 돌아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전 국적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허락이 떨어지면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예외 조항이 있지만, 대학체육회가 임효준의 올림픽 출전을 허락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임효준은 규정 숙지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중국 귀화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언론에 “임효준은 IOC 올림픽 헌장 제41조 2항에 따라 대한체육회가 반대할 경우 중국 대표팀으로 베이징 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었다. 체육회 내부적으로는 임효준의 올림픽 출전을 허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임효준이 중국 대표팀으로 출전할 시 한국 선수들의 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안 좋은 선례를 남긴다는 점에서도 부담이 된다는 판단이다. 실제 임효준처럼 국적을 바꿨다가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한 사례가 있다.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던 장애인 노르딕 스키 선수 원유민은 고국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려고 한국으로 귀화했지만, 캐나다 장애인체육회의 반대로 출전이 무산됐다. 올림픽의 주체(IOC)와 패럴림픽의 주체(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다르지만, 규정 내용은 같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