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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유책배우자라도 예외적 이혼 청구 가능”

    대법 “유책배우자라도 예외적 이혼 청구 가능”

    혼인 관계 파탄의 책임이 있는 유책배우자라도 상대방이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예외적으로 이혼 청구가 가능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한 차례 이혼소송이 기각된 후 5년간 별거 중인 남편 A씨가 부인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청구 사건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가정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2010년 3월 혼인신고를 한 후 같은 해 12월 딸을 출생했다. 그러나 2011년부터 갈등이 이어져 부부상담을 받은 끝에 A씨는 2016년 5월 집을 나가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2017년 7월 A씨에게 혼인관계 파탄에 대한 더 큰 책임이 있다며 유책배우자인 A씨의 이혼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이혼소송 기각 후에도 B씨와 별거한 채 혼인생활로 돌아가지 못했다. B씨와 딸은 A씨 명의로 임차한 아파트에서 별거 이후에도 계속 거주했다. A씨는 2018년 3월 아파트 소유권을 취득하며 받은 대출금을 계속 갚으며 매월 5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했다. 그러나 B씨는 딸을 만나기 위해선 자신에게 연락하고 집으로 들어오라고 요구했고 아파트 잠금장치를 변경한 후 열쇠를 주지 않았다. A씨는 2019년 9월 재차 이혼소송을 제기했지만 B씨는 이혼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1심과 2심은 모두 부인 B씨의 손을 들어 남편 A씨의 이혼 청구를 기각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혼 청구 배우자의 유책성을 상쇄할 정도로 상대방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보호와 배려가 이뤄진 경우 예외적으로 유책배우자의 이혼 청구도 허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혼인관계의 유지가 미성년자인 딸의 정서적 상태와 복리를 저해하고 있는지 등도 심리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 “대규모 개발 맞춘 똑 부러지는 강동 행정, 그 기본은 소통과 참여”[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대규모 개발 맞춘 똑 부러지는 강동 행정, 그 기본은 소통과 참여”[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선 8기를 마친 후 ‘유능한 구청장이었다’, ‘일을 참 똑 부러지게 잘했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4년 동안 소명의식을 갖고 공과 사를 구분하는 구청장이 될 겁니다.” 서울 강동구의 첫 여성 구청장, 14년 만의 보수 구청장 등 여러 타이틀을 거머쥔 이수희 신임 강동구청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민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강동에 꼭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3파전으로 치러진 지난 강동구청장 선거에서 이 구청장은 다른 후보를 여유 있게 제치고 54.19%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 구청장은 “구청장의 초심이란 선거 기간 느꼈던 간절함과 이 자리에서의 겸손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선거 기간 늦은 밤까지 거리에서 한 분 한 분 귀히 여기며 잡았던 손, 취임식 날 직원들의 눈에서 읽혔던 기대감과 희망, 그런 기억을 잊지 않고 4년 내내 진심을 전하며 초심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변화를 바라는 주민의 바람에 부응하도록 ‘장기적 관점’으로 구정 사업을 이끌어 가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 구청장은 “민선 8기는 강동 발전의 기틀을 새롭게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고덕비즈밸리와 강동 일반산업단지, 지하철 8·9호선 연장, 5호선 직결화 사업 등 연이은 대규모 개발사업들과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을 필두로 곳곳에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강동구는 개청 이래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이런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다양해지는 행정서비스 수요를 제때에 공급하려면 가장 먼저 지속가능하고 체계적인 발전 방안이 담긴 ‘그랜드 디자인’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10년, 20년을 바라보고 도시를 디자인해 나갈 생각”이라며 “눈앞의 실적과 성과에 조급해하지 않고, 조금 늦더라도 신중한 결단과 선택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공약 1호로 내걸었던 암사역사공원 추진에도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 구청장은 “현재 공원 조성 계획은 2018년 도시공원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사항으로, 현재 공원 트렌드와 주민 수요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올해 하반기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 후 최신 공원 트렌드를 반영한 공원 조성 계획을 새로 수립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강동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6년 공원으로 지정된 암사역사공원은 16년이 지난 현재에도 토지보상이 75% 정도 이뤄진 수준으로 상당히 지체돼 있다. 더욱이 2026년이면 공원 지정 20년이 지나 도시계획시설이 실효돼 2026년 전에 공원이 준공돼야만 한다. 이 구청장은 “공원 보상과 조성이 국비, 시비 등 외부재원으로 진행되는 만큼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공원이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일찌감치 ‘재선’을 목표로 하고 민선 8기에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내가 사는 이곳 강동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저를 뽑아 주신 구민에 대한 감사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면서 “이번 선거가 변화에 대한 기대로 작용한 바람이라고 본다면, 4년 후 재선에서는 개인기로 당선될 수 있도록 구정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저는 ‘9-6’ 성실하게 살며 꼬박꼬박 세금 내는 일반 샐러리맨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가는 정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시민단체를 지원하거나 일반 직장인들은 즐길 수도 없는 행사에 몇천억원씩 소비하는 그런 구정은 없을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공리가 아닐까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소통과 참여형 구정을 운영하겠다고도 했다. 이 구청장은 “행정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소통”이라며 “구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행정은 껍데기와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정의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양한 공론장을 만들어 모든 정책을 구민과 함께 숙의하고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구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면서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나날이 발전하는 구를 보며 구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매력적인 도시 강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여주시, 여주역세권 2지구 도시개발계획 기본 연구용역 9월 착수

    여주시, 여주역세권 2지구 도시개발계획 기본 연구용역 9월 착수

    경기 여주시는 여주역세권 교동·가업동 일대 도시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9월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여주역세권 2지구 도시개발계획 기본구상 용역의 사업면적은 약 47만3000㎡로 단독, 공동, 상업, 기반시설용지 등을 설치하기 위한 기본구상을 목표로 하고 도시개발 구역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2024년 6월 완료하고, 2026년 6월 실시계획인가 받을 예정이다. 한편 시는 또 여주∼원주 복선전철 제1공구 공사가 지난해 12월 발주됨에 따라 해당 구간에 강천역이 신설될 수 있도록 하는데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1공구는 여주역부터 강천면 원심천까지 여주지역 12.2㎞ 구간으로, 국가철도공단이 지난해 12월 노반건설공사를 발주했다.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 공사 방식으로 기술제안서를 받아 이달 중 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기술제안서에 강천역 신설이 반영되도록 국가철도공단, 입찰 참여업체와 세부 사항을 협의해왔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전체 구간은 22.03㎞로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여주역세권 2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에 따라 친환경 도시모델 구축과 인구유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여러분은 지금 130억년 전의 빛을 보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지금 130억년 전의 빛을 보고 계십니다

    어느 정도 알려진 대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카메라의 선명도는 기대한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일반 공개를 하루 앞둔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한 사진은 유럽우주국, 캐나다우주국 등과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입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의 진가를 실감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 이미지는 미국이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으며 미국인들, 특히 우리 아이들이 해낼 수 없는 일이란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우리는 이전에 누구도 보지 못했던 가능성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전에 누구도 가보지 못했던 곳에도 갈 수 있다”고 기꺼워했다.  NASA는 동부 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 메릴랜드주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웹사이트 방송과 소셜미디어(SNS) 생중계 등을 통해 웹 우주망원경이 찍은 사진 다섯 종을 공개한다. 한 시간에 걸쳐 웹 망원경이 ‘첫 빛’(first light) 관측을 통해 확보한 컬러 이미지와 분광 자료를 보여주고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설명회도 연다.  이날 미리 공개된 사진은 이름을 얻기 전에 SMACS 0723로 불린 볼란스 은하성단의 은하수 집단을 포착한 것이다. 이 집단은 40억년 전 탄생했으나 거대한 중력장이 뒤에서 오는 빛을 확대하고 굴절시키는 중력렌즈 역할을 해 약 130억 광년 밖에서 극도로 희미하게 빛나는 배경 은하까지도 선명하게 포착하고 있다.  JWST가 지난 2월 제2라그랑주점(L2)에 안착한 직후 지구에서 약 2000광년 떨어진 별 모습 등을 찍어 보내와 공개한 일은 있지만, 정교한 처리 과정을 거쳐 완전 컬러로 우주 깊은 곳의 이미지를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ASA가 12일 공개하는 네 장의 사진은 지구에서 7600광년 떨어진 용골자리 대성운(Carina Nebula), 1150광년 떨어진 거대 가스 행성으로 2014년 발견된 외계행성 WASP-96b, 지구에서 2000광년 떨어져 있으며 지름이 0.5광년에 달하는 남쪽고리 성운, 1877년 처음 발견된 슈테팡 5중 은하를 담은 것들이다.   외신들은 JWST의 초기 이미지들이 “달 정도 거리에 있는 호박벌의 열을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140억년 전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혀줄 수 있는 우주 이미지의 첫 공개를 앞둔 JWST는 허블 및 스피처 망원경의 뒤를 잇고 있으나 성능 면에는 능가한다. 허블은 주로 가시광선, 스피처 망원경은 적외선 기반 망원경이었으나, 웹 망원경은 전례 없는 해상도로 근적외선 및 중적외선 파장을 포착할 수 있다. 근·중적외선은 파장이 길어 우주 먼지나 가스 구름을 통과해 더 멀리 이동할 수 있다.  때문에 과학자들은 웹 망원경으로 태양계부터 관측이 가능한 가장 먼 거리의 초기 우주 사이를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우주 역사의 각 단계에 대한 연구가 가능해진 것이다. NASA는 “빅뱅(대폭발)이 수억 년 뒤인 135억년 전의 우주 관측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웹 망원경이 이런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크기와 구조, 가동 위치 덕분이다. 우선 관측 대상의 빛을 모으는 주 거울의 지름은 6.5m다. 주거울의 크기는 망원경의 감도와 직결되는데 허블과 스피처 망원경은 각각 2.4m, 0.85m다. 넓이는 25㎡. 주 거울은 육각형의 금도금 베릴륨 거울 18개를 벌집 모양으로 이어붙인 형태를 이루고 있다. 또 테니스장(21×14m)에 맞먹는 크기인 태양광 차광막의 보호를 받는다.   선크림 기준인 ‘자외선 차단 지수(SPF)’로는 100만 정도의 성능인 이 차광막은 다이아몬드 모양이며 다섯 겹이다. 이 차광막이 태양광 복사열을 차단, 망원경 쪽은 적외선 열을 포착해 우주 형성 초기의 1세대 은하를 관측할 수 있는 섭씨 영하 235도의 초저온 상태가 유지된다. 차광막 반대편은 최고 섭씨 125도에 이른다.   지난해 성탄절에 발사된 웹 망원경은 L2에서 지구와 일직선으로 태양을 공전하고 있다. 차광막은 궤도에서 항상 태양 쪽을 향하게 돼 있으며 이를 통해 태양, 지구, 달 등에서 방출되는 열을 차단, 열에 매우 민감한 망원경을 보호한다. 또 망원경이 지구와 일직선을 이루기 때문에 지구와 교신도 항상 유지된다. 나아가 지구로부터 150만㎞ 떨어진 L2는 태양과 지구의 구심력이 물체가 우주로 퉁겨 나가려는 원심력과 균형을 이루는 지점으로, 망원경이 정위치에 머무르게 해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   
  • “내가 내 집에서 담배, 이사 가시든지” 이웃에 흡연 갑질

    “내가 내 집에서 담배, 이사 가시든지” 이웃에 흡연 갑질

    한 입주민이 공동주택에서 ‘흡연의 자유’를 주장하는 호소문을 붙여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 입주민은 “내가 내 집에서 피우겠다는데 아이들 있는 집은 이사를 가든 하면 되지 왜 자꾸 남 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나”라며 “일자무식들이라 법을 잘 모르는 모양인데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르면) 발코니, 화장실 등 전용 부분은 금연을 강제 할 수 없다고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뭔데 법을 초월하려고 하는 거냐”며 “법대로 살자”고 으름장을 놓았다. 호소문이 올라온 인터넷 게시판에는 “집에서 피울 거면 창문이라도 닫고 피워라. 왜 이웃에게 피해를 주나”라며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자기집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기본권이다.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옹호하는 댓글을 달았다. 층간흡연이란 이웃의 담배 연기가 환풍구, 출입문, 창문 등을 통해 다른 집 안으로 들어오는 간접흡연의 일종이다. 층간흡연은 층간소음과 마찬가지로 이웃 간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층간흡연’ 관련 민원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20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층간흡연 피해 민원은 2844건. 2021년엔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로 관련 민원이 더욱 증가했다. 2018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1200명 중 층간흡연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65.8%(789명)이었고, 흡연자 493명 가운데 주로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응답은 20.7%(102명)였다.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제5항에 따르면 공동주택의 거주자 절반 이상이 동의하면 아파트 공용 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지만 집이나 화장실에서의 흡연은 막을 수는 없다. 사실상 흡연자의 ‘노력’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권한 없는 관리사무소에 책임 전가 헌법재판소는 2004년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제7조’의 헌법소원심판 청구 소송 판결에서 ‘흡연권’과 ‘혐연권’을 시민의 기본권이라고 인정했다. 두 권리 모두 ‘인간의 존엄과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 ‘사생활의 자유’를 규정한 헌법 제17조에 근거한다고 봤다. 두 권리가 충돌할 경우“흡연권은 혐연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공동주택관리법은 관리사무소에 그 역할을 맡기고 있지만,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입주자 흡연을 일일이 제재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안내 방송을 하거나 안내문을 단지 곳곳에 붙이는 정도에 그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층간흡연의 피해자들은 세대 내 금연을 강제할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계좌 송금메시지에 ‘다시 만나자’…전 여친 괴롭힌 40대

    계좌 송금메시지에 ‘다시 만나자’…전 여친 괴롭힌 40대

    문자, 메일, 송금메시지 등으로 다시 만날 것을 요구하며 전 여자친구를 괴롭힌 40대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A(45)씨가 낸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9년 7월 A씨는 헤어진 여자친구 B씨에게 “다시 만나자”는 내용의 문자를 10번 정도 보냈다. B씨가 전화번호를 바꾸자 A씨는 문자와 같은 내용의 메일을 13번 보냈다. B씨가 메일 계정을 지우자 A씨는 B씨 계좌번호로 33회 돈을 보내면서 송금 메시를 활용해 다시 만나자고 했다. A씨는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면서 주소를 알아내기도 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스토킹 처벌법이 2021년 10월 시행돼 이 사건에 적용하지 못했을 뿐 스토킹 범죄에 충분히 해당한다”며 벌금형을 내렸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 27억 빼돌려 허경환 울렸던 동업자의 최후

    27억 빼돌려 허경환 울렸던 동업자의 최후

    코미디언 허경환(41)씨가 운영하던 회사에서 2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동업자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과 유가증권위조, 사문서위조,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42)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0∼2014년 허씨가 대표를 맡은 식품 유통업체 ‘허닭’(옛 얼떨결)의 회사 자금 총 27억3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회사에서 감사 직책을 맡았던 A씨는 실제 회사를 경영하며 법인 통장과 인감도장, 허씨의 인감도장을 보관하면서 자금 집행을 좌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별도 회사에 돈이 필요할 때마다 허닭의 자금을 수시로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된 계좌 이체 횟수만 총 600여 차례에 달한다. 1심은 A씨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역시 1심의 유죄 판단을 그대로 인정했으나 A씨가 횡령한 돈 일부를 돌려주고 법원에 3억원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2년으로 형량을 다소 낮췄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은 A씨는 2심 선고로 법정구속됐다. 대법원은 2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유죄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 대법 “교통사고 후 생긴 정신질환…후유증 판정시점부터 손해배상 계산”

    대법 “교통사고 후 생긴 정신질환…후유증 판정시점부터 손해배상 계산”

    교통사고 후 예상하지 못했던 정신질환이 생겼다면 후유증 판정시점부터 손해배상금을 산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교통사고 피해자 A씨가 사고차량의 자동차보험사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가 일부 승소했던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10년 6월 3일 저녁 전북 군산시 대야면의 한 도로를 걷던 중 뒤에서 오는 쏘나타 승용차에 치여 오른쪽 어깨뼈가 골절되고 두개골 내 손상 등 중상을 입었다. A씨는 2년 6개월 후인 2012년 12월 운전자가 가입한 보험사인 삼성화재와 법률상 손해배상금 1억 1000만원을 받고 일체의 권리를 포기하고 민·형사상 소송이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부제소 합의를 했다. 그러나 A씨는 2년이 지나 합의 당시 예상하지 못했던 정신질환을 겪게 됐다. A씨는 2014년 11월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이 예측 없이 관찰되는 등 정신질환으로 수시로 타인의 수발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후유장해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이에 A씨는 삼성화재를 상대로 후유장해 진단을 받은 2014년 11월부터 생존할 수 있는 남은 기간인 2062년 5월 2일까지 하루 4시간씩 성인 여자 1인의 돌봄비용과 향후치료비, 위자료 등 4억 4000여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면서 손해배상 일시금 산정과 지연손해금 부가 기준을 사고일로 하도록 했다. 1심은 A씨의 과실 비율을 20%로 보고 삼성화재의 책임은 80%로 제한하고 기존 병력의 후유증 기여도를 50%로 평가해 삼성화재가 A씨에게 1억 3700여만원을 지급하도록 판단했다. 사고일일 2010년 6월 3일부터 1심 판결 선고일인 2017년 1월 20일까지 민법이 정한 연 5%, 그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소송촉진 특례법상 연 15%의 비율로 지연손해금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봤다. 2심은 향후치료비 및 위자료는 기존 합의 효력이 미친다고 판단하는 대신 A씨의 과실 비율을 10%, 삼성화재의 책임을 90%로 조정하고 기존 병력의 후유증 기여도는 50%로 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A씨에게 3600여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사고일인 2010년 6월 3일부터 2심 판결일인 2017년 11월 14일까지 민법이 정한 연 5%, 그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소송촉진 특례법상 연 15%의 비율로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봤다.그러나 대법원은 원심과 달리 손해배상 기준일을 사고일이 아닌 후발손해 발생일로 해야 한다고 봤다. 대법원은 “후유증 등으로 인해 불법행위 당시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후발손해가 새로 발생한 경우 후발손해 판명 시점에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채권이 성립하고, 지연손해금 역시 그때부터 발생한다”고 판시했다. 자동차 사고로 인한 돌봄비용은 사고 당시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후발손해인 만큼 사고일 후 약 4년 5개월이 경과한 2014년 11월 17일부터 현실적으로 발생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예상하지 못한 후발손해에 대한 손해배상금을 사고일을 기준으로 일시금으로 산정할 경우 과도한 배상을 허용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대법원은 “기준일에 따른 불균형, 과잉배상 방지를 위해 호프만계수를 최댓값을 240으로 제한하는 취지에 따라 후발손해 발생일을 현가산정일 및 지연손해금 부가 기준일로 보아야 과도한 배상을 제한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 국가보안법 위반 ‘옥살이‘ 이광철 전 의원, 40년 만에 무죄 받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억울하게 옥살이한 이광철 전 의원이 40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3형사부(부장 조지환)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받은 이 전 의원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1982년 7∼8월 언론 문제, 통일 문제, 학생 운동 등에 관한 민주화 교육을 받고 이를 타인에게 학습시킨 혐의로 국군보안사령부 수사관에게 체포됐다. 이후 1983년 5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으며 그해 11월 형이 확정됐다. 이 전 의원은 “철저한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을 뿐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한 적이 없다”며 “보안사 수사관들이 영장 없이 불법 체포·구금해 고문, 가혹행위를 하면서 허위자백을 강요했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국가의 존립·안전이 위태로워졌거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해를 가할 명백한 위험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또한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한 정황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사 수사관들은 영장 없이 연행하고 정식 구속영장 발부 전까지 불법 구금했다”며 “일반인에 대한 수사 권한이 없는 보안사 수사관들이 실질적으로 경찰 진술조서까지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않고 수집된 위법 증거에 해당하므로 증거 능력이 없다”며 “그런데도 이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은 사실을 오인한 위법이 있다”고 판시했다.
  • “부모님 피눈물 닦고파” 장용준 ‘윤창호법 위헌’으로 항소심 감형될까

    “부모님 피눈물 닦고파” 장용준 ‘윤창호법 위헌’으로 항소심 감형될까

    음주 측정 요구를 무시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래퍼 노엘(22·본명 장용준)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상습 음주운전 사범을 가중 처벌하는 ‘윤창호법’ 위헌 결정으로 항소심 죄명이 바뀌면서 형량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검찰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부장 차은경·양지정·전연숙) 심리로 열린 장씨의 도로교통법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사건 결심공판에서 “장씨는 집행유예 기간에 동종 범죄를 재범했고 범행 후 정황도 불량하다”면서 “원심과 같이 구형(징역 3년)한다”고 밝혔다. 반면 변호인은 이미 장기간 구금생활을 해온 점을 들어 선처를 호소했다. 이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장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장씨는 최후진술에서 “구속되고부터 오늘까지 잘못을 성찰하고 반성하지 않은 날이 없다”면서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할 제가 불미스러운 일로 언급돼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장씨는 “연예계 활동을 한 5~6년 동안 가족은 뒷전이었다가 (이번 일로)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면서 “물론 제 잘못이 크지만 활동 전부터 아버지가 욕을 먹은 트라우마와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술에 의지해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질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회로 돌아가면 알콜 의존증을 체계적으로 치료하고 부모님 피눈물을 닦아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이후 경찰관이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하자 거부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가격한 혐의가 있다. 사건 당시 장씨는 음주운전 전과로 집행유예 기간이었다. 지난 4월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 판결 이후 헌법재판소가 음주운전·음주 측정 거부를 반복한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도로교통법 조항을 위헌으로 판단하면서 장씨 사건도 공소장이 변경됐다. 검찰은 윤창호법을 적용해 장씨를 기소했다가 항소심에선 단순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바꿨다.
  • 경찰이 여성 후배 집 들어가 강제추행…2심 징역 3년 6개월

    경찰이 여성 후배 집 들어가 강제추행…2심 징역 3년 6개월

    후배 여성 경찰관과 술을 마신 뒤 집에 들어가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9부(문광섭 박영욱 황성미 부장판사)는 7일 성폭력처벌법상 주거침입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이모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이 선고한 4년보다 6개월 감형됐으며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 제한 명령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씨는 2021년 5월 피해자와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를 이용해 유사 강간하고, 주거지까지 따라가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앞선 2018년에도 회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후배 경찰관을 상대로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경찰 공무원으로서 법을 준수하고 모범이 되어야 하는 지위에 있는데도 직장 후배인 피해자를 상대로 여러 차례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했다. 다만 “경찰관으로 20년을 일하다 이 사건으로 퇴직했고 생계를 책임져야 할 가족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점”과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참작해 원심보다 형을 좀 낮췄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 내 일선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이씨는 지난해 수사가 시작되면서 직위 해제됐다. 이씨는 재판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 대법 “서산식구파 조폭형제, 보도방 업주 상대 12억여원 갈취”

    대법 “서산식구파 조폭형제, 보도방 업주 상대 12억여원 갈취”

    수사기관이 피해자 진술 조사과정을 영상 녹화했더라도 이후 조서 열람과정을 녹화하지 않는 등 형사소송법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면 진술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7일 공갈, 특수협박, 협박, 특수상해,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 형제에게 징역 3년과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충남 서산 시내 유흥업계에서 소위 ‘서산식구파’라고 불리는 폭력조직에 소속돼 유흥접객원 알선업주를 위협해 모두 12억 5940만원 상당을 뺏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A씨와 B씨는 피해자 진술조서를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법정에서 이뤄진 증인신문에서 일부 피해자는 명확한 진술을 하지 않거나 진술조서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서명 날인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조서를 입증하기 위해 영상녹화물을 증거로 신청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약 5시간의 진술 조사과정은 녹화됐지만 피해자들이 조서 열람을 하는 도중 녹화가 중단돼 약 35분 분량의 열람과정이 녹화되지 않았다. 1심과 2심은 진술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영상녹화의 방법이나 절차 위반행위가 그 입법취지나 적법절차의 실질적인 내용을 침해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절차 위법의 예외로서 실질적 진정성립을 위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봤다. 대법원은 원심이 진술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한 것은 잘못됐다고 판단하면서도 나머지 증거만으로도 유죄가 인정된다며 상고 기각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사전에 피해자로부터 서면동의를 받지 않고 조사 전 과정이 녹화되지 않은 영상녹화물에 의해서는 진술조서의 실질적 진정성립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 무면허·음주운전 장용준 “일찍이 사회생활…” 선처 요구

    무면허·음주운전 장용준 “일찍이 사회생활…” 선처 요구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자 가수 ‘노엘’로 활동 중인 장용준(22)의 무면허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 경찰관 상해 혐의에 대해 검찰이 7일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장용준은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잘못된 방법으로 술에 의지하게 됐다”라며 선처를 요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4-3부(부장 차은경 양지정 전연숙)의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장용준에게 1심 때와 같은 징역 3년 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집행유예 기간에도 동종 범행을 재범했고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불량한 사정을 살펴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1심 구형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해달라”라고 밝혔다. 장용준은 “지난해 10월 구속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제 잘못으로 반성하지 않은 날이 없다는 점을 알아달라”라며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잘못된 방법으로 술에 의지하게 됐고, 해서는 안될 일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윤창호법 위헌 결정으로 혐의 변경 장용준은 반복 음주운전을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이 아닌 일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면서 1심보다 형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장용준 측도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장용준은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무면허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27분 동안 4차례 불응하고, 순찰차에 탑승한 뒤 경찰관을 머리로 2차례 들이받은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1심은 경찰관 상해 부분만 제외하고 장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장용준은 2019년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해 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기소돼 2020년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검찰은 1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된 장용준의 ‘경찰관 상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당시 경찰관은 장용준의 폭행에 의해 일주일 간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장용준의 경찰관 상해 혐의에 대해서 “현행범 체포된 이후 순찰차에서 경찰관을 폭행해 상해를 입혔다는 것은 피해자가 입은 상해는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고, 자연 치유가 된다고 봤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 대법 “서울대병원 증축한 암센터, 과밀부담금 부과해야”

    대법 “서울대병원 증축한 암센터, 과밀부담금 부과해야”

    서울대병원이 증축한 암센터가 과밀부담금 부과 대상인 인구집중유발시설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과밀부담금은 수도권 집중 해소 및 지역균등개발의 정책적인 목적을 위해 과밀억제권역에 공공 청사 등을 건축하는 경우 부과하는 부담금이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서울대병원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과밀부담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서울시 손을 들어 준 원심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6년 감사원 기관운영감사에서 서울대병원 암센터 증축공사에 대해 과밀부담금을 부과하지 않은 것을 지적받자 시정 요구에 따라 2017년 7000여만원의 과밀부담금을 부과했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공공법인에 해당하지 않고 암센터는 의료활동에 사용하는 공간일 뿐 공공법인의 사무소에 해당하는 공공 청사가 아니라며 부과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심과 2심은 모두 서울시 손을 들어 줬다. 재판부는 “서울대병원은 병원 설치법에 따라 정부 출연 대상 법인일 뿐 아니라 주무부장관의 인가 또는 허가를 받지 않고 법에 따라 직접 설립된 법인으로서 공공법인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서울대병원은 설립 당시 정관에 대한 문교장관의 인가가 있었다며 법에서 규정한 공공법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또 재판부는 “암센터가 서울대병원의 사무가 행해지는 장소임은 명백하므로 공공법인의 사무소에 해당한다”며 “과거 시행령상 의료기관을 공공 청사에서 명시적으로 제외하는 규정을 삭제한 것은 의료기관 자체를 인구집중유발시설에 포함시키기 위한 취지”라고 봤다. 다른 공공 청사와 달리 의료기관의 경우 규제와 혜택이 매우 불균형하게 돼 부당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입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대법원은 원심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 대법 “아파트 층간소음 인터폰 욕설…손님 있었다면 모욕죄”

    대법 “아파트 층간소음 인터폰 욕설…손님 있었다면 모욕죄”

    층간소음을 이유로 아파트 내부 인터폰을 통해 윗층 거주자에게 욕설을 한 경우 이를 집에 와있던 손님이 들었다면 모욕죄가 성립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손님을 통한 전파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욕죄 구성 요건인 ‘공연성’을 충족한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5일 모욕 혐의로 기소된 주부 정모(64)씨와 취업준비생 최모(41)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정씨와 최씨는 2019년 7월 13일 오후 3시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아파트에서 윗층에 사는 A(35)씨가 손님을 데리고 와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인터폰으로 전화를 걸어 A씨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 당시 A씨 집에 있던 7살 아들과 직장동료이자 같은 교회 교인인 B씨, B씨의 4살 큰딸과 3살 작은딸 등 5명은 인터폰 스피커를 통해 해당 욕설을 들었다. 1심은 모욕 혐의를 인정해 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B씨가 A씨에 대한 욕설 등을 비밀로 지켜줄 만한 특별한 신분관계에 있지 않았던 점 등에 비춰볼 때 전파가능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봤다. 반면 2심은 모욕적 표현은 인정하면서도 모욕죄의 공연성 등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공연성은 ‘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2심 재판부는 소수의 사람이 해당 발언을 들었더라도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면 공연성을 인정할 수 있다는 명예훼손죄의 전파가능성 이론이 모욕죄에 적용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같은 원심 판단이 법리에 어긋난다고 봤다. 대법원은 “B씨가 친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비밀의 보장이 상당히 높은 정도로 기대되는 관계라고 보기 어렵다”며 “정씨와 최씨는 A씨 집에 손님이 방문한 것을 알면서도 층간소음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인터폰을 사용해 욕설을 해 전파가능성에 관한 미필적 고의를 부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 헌재, “경유차 소유자만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합헌”

    헌재, “경유차 소유자만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합헌”

    환경개선부담금을 경유차 소유자에게만 부과하도록 한 현행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1991년 환경개선부담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 합헌 결정이다. 헌재는 5일 경유차 소유자로부터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징수하도록 한 환경개선비용부담법 9조 1항이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제기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유를 사용하는 소형 화물차 소유자인 A씨는 2019년 경남 창원시가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하자 해당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소송 중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으나 기각되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A씨는 경유에 교통·에너지·환경세를 부과하고 있음에도 경유차 소유자에게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하는 건 이중과세금지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헌재는 환경개선부담금의 법적 성격이 조세가 아닌 경유차 소비 및 사용 자제를 유도하고 환경개선 투자재원 조달을 위한 정책실현목적 부담금으로 판단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A씨는 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환경개선부담금을 차등 부과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부과하는 점이 과잉금지원칙에 위반되고 휘발유차 소유자에겐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이 평등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헌재는 환경보전이라는 입법 목적의 정당성과 부담금 부과라는 수단의 적합성을 인정했다. 또 제한된 행정력과 부담금 액수 등을 고려한 침해의 최소성과 간접적 규제로 부과된 부담금이 법익의 균형성에도 반하지 않아 과잉금지원칙을 위반해 재산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특히 경유차가 휘발유차에 비해 대기오염물질과 환경 피해 비용이 월등히 높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이유를 인정해 평등원칙에도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 대법 “‘측근 특혜채용 혐의’ 황준기 전 인천관광공사 사장 무죄 확정”

    대법 “‘측근 특혜채용 혐의’ 황준기 전 인천관광공사 사장 무죄 확정”

    측근 인사를 특혜 채용한 혐의로 기소됐던 황준기(67) 전 인천관광공사 사장의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채용공고 기준을 바꾼 것은 서류·면접위원의 업무가 아니라서 업무방해로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4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황 전 사장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황 전 사장은 2015년 공사 내 MICE(국제회의 및 전시회 등 복합사업)사업처장에 특정 인물을 발탁하려고 자격요건을 변경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황 전 사장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근무할 때 함께 일한 A씨를 2급 상당인 MICE사업처장으로 선발하려 했는데 A씨는 5년 넘게 부장급 이상으로 재직해야 한다는 자격요건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황 전 사장은 채용공고에 있는 자격요건을 ‘국제교류협력 등 분야에서 팀장 등 관리자로 5년 이상 일한 사람’ 등으로 바꾸도록 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인사규정상 자격 기준을 변경하기 위해선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인천시장의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황 전 사장은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그 결과 A씨는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과해 MICE사업처장으로 최종 선발됐다. 검찰은 황 전 사장이 위계를 사용해 서류·면접위원의 심사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봤다. 그러나 1심과 2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서류·면접위원의 업무는 전체 채용 절차 중 서류·면접 심사에만 국한될 뿐이지 채용공고는 이들 업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대법원도 원심에 법리 오해 등의 문제가 없다고 보고 무죄 판결을 확정했다.
  • 동생도 친구도 몰랐는데 결혼정보회사가 슬쩍, ‘누설의 대가’ [판도라]

    동생도 친구도 몰랐는데 결혼정보회사가 슬쩍, ‘누설의 대가’ [판도라]

    서울 강남구에서 상류층 전문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하는 대표 A씨가 법정에 섰다. 그의 죄명은 결혼중개업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영업 전략으로 ‘100% 신원 인증’을 내세우면서도 “매칭부터 성혼까지 비공개 원칙을 철저히 지킨다”고 홍보해 고객을 안심시켰던 회사엔 치명타였다. A씨는 2018년 8월 가입한 회원 B씨로부터 고소를 당해 재판에 넘겨졌다. B씨의 가입 사실은 부모님을 포함해 단 세 명만 아는 비밀이었다. 주변에 알리고 싶지 않아 친동생에게도 절친한 친구에게도 쉬쉬하며 커플매니저가 주선하는 만남 자리에 다녔다. 믿었던 결혼정보회사에 뒤통수를 맞은 사실을 알게 된 건 1년쯤 지난 뒤였다. 대학 동문이자 같은 회사에 회원 등록을 했던 C씨와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다. C씨는 “회사 대표가 당신의 이름과 학력, 가입사실은 물론 당신이 원하는 배우자상까지 내게 떠벌렸다”고 알려줬다. A씨는 대형로펌에서 외국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C씨에게 동료 변호사의 가입 사실도 알리며 신상 확인을 했다고 한다. 회원 신원 검증을 같은 학력·경력을 공유한 다른 고객에게 한 셈이다. 검찰은 지난해 7월 A씨가 B씨 동의 없이 정보를 누설했다고 보고 약식기소를 했다. 결혼중개업법 26조는 중개 외 목적으로 고객의 개인정보를 누설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재판 과정에서 A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진실공방이 계속됐다. C씨가 회원입회비 환불을 두고 회사와 갈등을 빚게 되자 괜한 트집을 잡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맡은 1·2심 재판부는 모두 A씨가 유죄라고 판단했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 원정숙)는 지난달 15일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유지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B씨와 C씨의 진술 신빙성이 인정된다”면서 “B씨의 가입사실을 남동생조차 몰랐던 상황에서 C씨가 다른 동문에게 연락하거나 동문 커뮤니티를 통해 D씨의 회원가입 사실을 알게 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또 “C씨가 결혼정보회사와 분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법률전문가인 그가 위증죄로 처벌받을 위험까지 무릅쓰고 허위 사실을 진술할 동기라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A씨가 상고하면서 이번 사건은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 대법 “PC방서 여성 훔쳐본 남성…건조물 침입으로 처벌못해”

    대법 “PC방서 여성 훔쳐본 남성…건조물 침입으로 처벌못해”

    여성의 신체를 훔쳐보기 위해 PC방에 들어간 남성을 건조물침입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영업장소에 통상적인 출입방법으로 들어갔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건조물침입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지난 3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 변경에 따른 결과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공연음란과 건조물침입 혐의로 기소된 A(26)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대전 서구의 한 생활용품판매점에서 물건을 고르는 여성 옆으로 다가가 바지와 팬티를 내린 뒤 성기를 꺼내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10여분 후 PC방으로 들어가 여성 2명의 맞은 편 자리에 앉아 테이블 밑으로 얼굴을 숙여 다리 부위를 약 40분 동안 훔쳐본 혐의도 받았다. 1심과 2심은 A씨에게 공연음란과 건조물침입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징역 8개월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명령을 내렸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2017년 7월 공연음란죄로 벌금 200만원, 같은 해 12월 성폭력특례법상 공중밀집장소추행죄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대법원은 전원합의체 판례 변경에 따라 건조물침입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당시 전원합의체는 건조물침입죄의 침입행위는 실제 출입 목적을 알았더라면 출입을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정이 아니라 출입 당시 객관적·외형적 행위 태양에 비추어 사실상의 평온상태를 해치는 방법으로 들어갔다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대법원은 “A씨는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PC방에 통상적인 출입방법으로 들어갔다”며 “건물관리자의 사실상 평온상태가 침해되었다고 볼만한 사정이 없다”고 판시했다. 공연음란죄와 건조물침입죄를 묶어 하나의 형을 선고한 원심이 파기됨에 따라 다시 열릴 A씨의 재판에서는 유죄로 인정된 공연음란죄의 형량이 다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 PC방 들어가 여성 신체 훔쳐본 남성…건조물침입죄 ‘무죄’

    PC방 들어가 여성 신체 훔쳐본 남성…건조물침입죄 ‘무죄’

    PC방에 들어가 맞은편에 앉은 여성들의 신체를 훔쳐본 남성에게 공연음란죄 등 유죄로 선고된 혐의 가운데 건조물침입죄는 대법원에서 파기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공연음란과 건조물침입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생활용품판매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던 여성 B씨에게 다가가 하의를 벗은 채 음란행위를 하고, 10분 뒤 한 PC방에서는 테이블 아래로 여성들의 다리를 40분가량 훔쳐본 혐의를 받았다. 1심과 2심은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 동안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 명령도 내렸다. 그러나 대법원은 PC방 건조물침입 혐의까지 유죄로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올해 3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새로 만든 주거침입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출입 목적과는 별개로 주거의 형태나 용도, 외부인 출입 관리 방식 등을 따져 ‘평온 상태’가 침해돼야만 주거침입죄가 인정되는데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가게에 통상적인 출입 방법으로 들어갔다면 사실상 평온상태가 침해된 것이 아니므로 주거침입이 아니라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건물 관리자가 A씨가 컴퓨터를 이용하는 여성의 몸을 훔쳐볼 목적으로 PC방에 들어갔다는 사정을 알았더라면 출입을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정이 인정되더라도, 그런 사정만으로는 건조물침입죄가 성립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연음란죄와 건조물침입죄를 묶어 하나의 형을 선고한 판결이 파기되면서 다시 열릴 A씨의 2심 재판에서는 유죄로 인정된 공연음란죄 형량에 대해서만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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