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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자치외교 ‘글로벌 구정’ 현장

    강남구 자치외교 ‘글로벌 구정’ 현장

    강남구가 ‘글로벌 구정’을 펼치고 있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행정지원을 하면서 외국 오지와 해외동포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서울시를 대표해 일종의 ‘자치외교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셈이다. 강남구는 15일 다음달초 구청 1층 민원상담실 옆에 외국인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공간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외국인에 풀서비스 행정 이를 위해 영어, 중국어, 일어 등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자원봉사자 60명을 이미 확보했다. 봉사자들은 젊은 대학생보다 50대 이후 노인층이 많다. 외국인이 별다른 준비 없이 구청을 방문해도 인감증명, 체류지 변경, 거주사실증명 등 민원서류를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의료보험증 발급, 신용카드 발급대행, 휴대전화 신청 안내, 운전면허증 발급대행 등 구청 민원외 서비스도 함께 제공받는다. 이 4종의 민원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살면서 꼭 필요하지만 갖추는 데 여러 가지 불편을 주는 사안이다. 법률·세무·관광 안내도 곁들여진다. 외국인전용 주민센터도 만들었다.17일 오후 3시 역삼1문화센터 5층에 ‘역삼글로벌 빌리지센터’가 문을 연다.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신청을 대행하고 편안하게 살도록 보살피는 업무를 한다. 빌리지센터의 ‘촌장’은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중인 이탈리아 미녀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사진 맨 오른쪽·27)가 맡았다.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청의 안내문과 주요 거리의 표지판도 3개 외국어를 병행해 게시했다. 해외 구호활동도 활발하다.14일 오후 구청 앞에서는 화물차 8대에 가득 실은 도서 12만여권이 해외와 국내 벽지로 출발하는 발송식을 가졌다. 주민들이 한두 권씩 내놓은 참고서, 소설, 만화 등이다. ●고국의 온정을 느끼도록 배려 책은 다음달 19일을 전후해 미국 애틀랜타와 베트남 호찌민, 중국 지린성 등 4개국 6개 도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비록 낡은 책이지만 해외 및 중국 동포에게는 고국의 체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한글 책이다. 이에 앞서 일부 책은 충북 영동군 등의 국내 10개 벽지의 68개 초등학교에 전달된다. 지난해 4월에는 카자흐스탄 고려인 학교에 1만 5000권의 한글 책을 전달했더니, 한 고려인 어린이가 ‘한국 친구야 너무 재미있는 책을 보내줘 벌써 몇번째 읽고 있다….’라고 적은 편지를 보내왔다. 말라리아 질병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우간다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 수시로 모기장과 치료제 등을 보내고 있다. 구호품은 주민들의 성금으로 마련되는데, 모금액이 점점 늘고 있다. 맹정주(사진 가운데) 구청장은 “우리 구에는 외국인 8300여명이 살고 있고,2161개의 기업체가 진출해 있다.”면서 “이제는 해외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여겨 ‘글로벌 구정’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송파구 민원처리 서비스

    송파구 민원처리 서비스

    구청이 종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14일 송파구에 따르면 법정민원 처리기간을 파괴하고 민원편의시설은 확충하는 등 ‘신속+편리’한 행정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필요한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찾던 구청에서 민원은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고 남는 시간에 독서, 영화감상, 휴식, 식생활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민원처리는 스피드가 생명 민원 서비스는 민원인의 방문 횟수를 줄이고 처리기간을 단축하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가 대세이다. 이에 따라 구는 ‘공장등록 1일 처리제도’와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기간 단축제도’를 도입했다. 4개 관련 부서를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서류를 간소화했다. 지역 기업인 살리기의 하나다. 공장등록 신청 업무는 7일에서 하루로 단축하고,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는 40일에서 7일로 줄였다. 더 빠르고 정확한 민원응대를 위해 세무상담 담당 직원에게는 헤드셋을 지급했다. 임대주택·건축분양 등 부동산 취득 감면, 아파트 공공분양 등 취득 비과세·감면 신청절차도 간소화했다. 세무2과와 교통행정과로 이원화된 자동차세 선납, 승용차요일제 감면신청은 세무2과로 통합해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여가공간에서 건강검진까지 여유시간은 구청 안에 있는 소극장, 쉼터, 도서관에서 보내면 된다. 구청 2층 홍보관 옆 소극장에서는 최신영화를 하루에 두 차례 상영한다. 목요일 낮 12시에는 차와 간식이 제공되는 ‘목요영상카페’를 운영해 추억의 옛 영상들을 보여준다. 10층 자료실에서 독서를 즐길 수도 있다. 커다란 창문으로 석촌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자료실은 지역에서 가장 전망 좋은 장소로 꼽힌다. 겨우내 둔해진 몸을 추스르고 싶다면 비만도를 재고 영양 컨설팅을 해주는 보건소 1층 식생활정보센터를 이용하면 된다.2명의 영양사가 체내 지방량·근육량 등 비만도를 확인하고 맞춤형 식단도 추천한다. 깔끔하고 저렴한 웰빙식단을 제공하는 구내식당,1층 로비에 설치된 인터넷광장, 급할 때 요긴한 휴대폰급속충전기 등 편의시설이 무궁무진하다. ●5월 리모델링 후 공간 확대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1,2층 공간을 리모델링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10층 자료실과 독서실 공간을 통합해 설치하고, 갤러리, 카페테리아 등을 만들 예정이다. 로비는 전면으로 200여㎡ 정도 넓어지고 통유리를 설치해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청사 안팎에 각각 1개씩 생태연못과 주민쉼터를 설치한다. 갤러리가 생기고, 카페테리아가 새롭게 들어서 문화와 쉼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구청 리모델링은 석촌호수에 들어서는 송파문화예술센터와 이어지는 문화벨트의 한 축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면서 “리모델링이 끝나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더욱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종로구 식품위생신고 30분만에

    종로구 식품위생신고 30분만에

    식품위생 민원처리가 한결 빠르고 편리해진다. 종로구는 3시간이 걸리던 식품위생 신고 민원의 처리 시간을 30분으로 단축하는 ‘식품위생 신고민원 원스톱 처리’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식품위생업 신고 민원의 처리 체계는 시민 고객이 접수 전 상담→민원실 접수→처리부서 이송→기안→결재→신고증 교부의 여러 단계를 거치는 등 3시간이 넘게 걸려 기다리거나 재방문해야 했다. 이러한 시민 고객의 불편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도록 상담과 접수·처리 장소를 민원실로 일원화하고 결재 단계도 담당자 전결로 축소, 식품위생법 신고 민원을 30분 이내로 단축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보건위생과 식품위생 담당직원의 민원처리 방법, 민원인 응대요령 등에 대해 철저하게 교육했다. 그리고 신고 처리된 민원은 1주일 이내에 현장조사와 함께 시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혹시 생길 수 있는 부조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보완장치를 마련했다. 장옥식 보건위생과장은 “이번 제도를 통해 행정처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일랜드에서 배우자] (하) 도전받는 경제 기적

    [아일랜드에서 배우자] (하) 도전받는 경제 기적

    |더블린 글·사진 김태균특파원 windsea@seoul.co.kr|아일랜드 제조업 근로자 평균임금은 시간당 26달러(약 2만 5000원)에 이른다. 미국(24달러)보다 높고 동유럽에서 최상의 인력을 보유한 폴란드(5달러)의 5배가 넘는다. 지난해 더블린의 생활비는 세계 주요도시 중 16위였다. 로마(18위), 암스테르담(25위)보다 높고 파리(13위), 뉴욕(15위)과 비슷했다. 특히 더블린의 사무실 임대료는 런던, 도쿄, 파리에 이어 세계 네번째인 1평방피트당 77유로(약 12만원)나 됐다. 20년 초고속 성장을 구가해 온 아일랜드 경제가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내부적으로는 높은 물가와 임금 등 고비용 구조가, 외부적으로는 높은 환율과 세계경기 침체가 성장의 발목을 잡을 조짐이다. 미국의 경제지 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에서 ‘아일랜드 기적이 끝나가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유로화 강세로 장기호황과 경쟁력이 훼손되고 있다.”면서 올해 국민총생산(GNP) 성장률은 1.6%로 추락하고 실업률은 6%대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아일랜드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4.6%)에 크게 못 미치는 3.0%로 떨어지고 실업률은 5%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일랜드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은 크게 ▲인건비·물가 상승 ▲유로화 강세 ▲동유럽 국가의 부상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높은 임금이 경제의 중추인 외국자본들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일랜드 법인은 아일랜드 인건비가 서유럽 평균보다 높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고, 모토롤라는 지난해 5월 코크시 공장을 폐쇄했다.1989년 들어온 아일랜드 외자유치 성공의 대명사인 인텔과 국제금융서비스센터(IFSC)에 입주한 세계 최대 금융회사 씨티그룹도 다른 나라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일랜드는 대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특히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 동요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가경제에서 미국·영국 두 나라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0%에 이른다. 실업률도 IBM,HP, 델 등 다국적 기업들의 채용규모에 따라 춤을 춘다. 대부분 나라에 공통적인 소득의 양극화라는 성장의 그늘을 아일랜드도 비켜가지 못했다. 학교를 일찌감치 포기하는 아이들, 미혼모 등 개방에 따른 사회문제도 심각해졌다. 정부는 최근 5년 동안 이런 문제가 심해져서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아일랜드는 ‘2016년을 향하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기술력 증대와 사회인프라 구축에 대대적인 투자를 함으로써 자생력을 기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일랜드 국책 싱크탱크 포파스(FORFAS)의 데클런 휴즈 경쟁력분과 위원은 “대학 진학률을 2016년까지 현재의 32%에서 48%로 끌어올리는 등 기술과 인재 혁신을 이뤄 하이테크의 나라로 변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벤치마킹 올바른 방향은 우리나라에 ‘아일랜드 참고서’의 값어치는 얼마나 되는 것일까. 우리가 ‘일본’(선진국)을 추월하고 ‘중국’(개발도상국)을 따돌리는 해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인가. 유사점도 많고 차이점도 많은 두 나라를 우선 비교해 보자. 한국이 일제 36년 식민지배를 비롯해 숱한 외적의 침입을 받았던 것처럼 아일랜드도 700년간의 영국 식민지배 역사를 갖고 있다.100만명이 사망한 1840년대 ‘감자 대기근’, 독립전쟁, 독립내전 등 거듭된 참화도 6·25전쟁 등 아픈 역사를 안고 있는 우리와 비슷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열, 순수하고 술과 노래를 좋아하는 국민적 특성도 두 나라간 유사점에 해당한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똑같이 자급자족이 아닌 대외개방형 구조를 갖고 있다. 반면 아일랜드는 인구 420만명으로 남한의 10분의1이 안 된다. 공업화로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과 달리 농업에서 첨단 지식산업으로 직행했다.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부유한 해외교포들과 인접 국가들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공화주의’라는 한 뿌리로 모이는 양당정치의 역사, 인구의 90% 이상이 가톨릭교도라는 점은 통일된 국민합의를 도출하기 좋은 구조다. 아일랜드식 발전 모델의 국내 적용에 대한 전문가들의 생각은 엇갈리지만 노·사 관계 혁신이 국가경쟁력을 얼마나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 보여준다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한다. 신동면 경희대 교수(행정)는 “근로자와 기업이 상대방의 역할과 영향력을 존중하며 타협점을 찾아가고, 그 과정에서 정부가 중립적 지위를 유지하며 다양한 정책을 통해 유인책을 제공한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참고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강원택 숭실대 교수(정치외교)는 “자유무역, 기업친화적 환경 등을 통해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선에서 끝난 게 아니라 이를 국내외의 네트워크와 성공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세계화된 경제로 통합해낸 것이 아일랜드 모델에서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최인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아일랜드는 인구가 적은 데다 재계·노동계가 높은 통일성을 보이는 등 우리와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한국에 적절한 실천 모델을 넓은 관점에서 찾아야지 아일랜드의 사례를 세세하게 따지고 들어가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존 던 상공회의소장 “전세계 대상으로 정책 벤치마킹 인력·영어사용 등 외자유치 강점” “미래를 내다보는 비전과 강한 실천능력이 아일랜드 경제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봅니다. 한번 방향을 잡으면 반드시 관철시키려 애썼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은 그때그때 지체없이 수정해 나갔습니다.” 존 던 아일랜드 상공회의소장은 2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사회연대협약과 여기에서 파생되는 정부의 힘을 그 배경으로 들었다.“해묵은 노·사 반목이 사라지고 사회가 안정되면서 정부가 어느 한쪽의 눈치를 보며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지요. 오직 경제발전이라는 한 방향으로만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던 겁니다.” “아일랜드는 처음에는 영국에서 대부분의 정책을 베껴 왔습니다. 이후에는 핀란드·스웨덴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 좋은 정책들을 배웠지요. 그 뒤에는 미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전 세계 국가로 벤치마킹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던 소장은 “한국이 아일랜드에서 배울 점이 있겠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는 한국과는 전혀 다른, 아일랜드 문화의 특수성에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일랜드에서는 대규모 토목공사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이 쉽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매우 쉽게 이뤄지는 것으로 들었다.”면서 국민적 특성과 현재 처한 여건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수한 인력과 지리적 요건, 영어 사용 국가 등의 강점이 여전하기 때문에 임금·물가 등 비용측면을 좀더 개선한다면 외국자본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갈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비용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유지하는 것은 한국에도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렌든 할핀 산업개발청 대변인 “정권 바뀌어도 정책기조 유지 금융 등 R&D센터 유치에 주력” “다른 어떤 나라, 어떤 기업에도 없는 고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매킨토시의 컴퓨터 운영체제(OS) ‘맥OS’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보다 더 좋은데도 윈도를 쓰는 것은 대부분 컴퓨터가 윈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그런 배타적인 우위를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외국자본 유치를 전담하는 아일랜드 산업개발청(IDA) 브렌든 할핀 대변인은 “교육·기업환경·세제 등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아일랜드의 경제기적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스템도 중요합니다. 아일랜드에서는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기조가 그대로 유지되고 공무원이 바뀌어도 외국자본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는 똑같이 제공됩니다. 시스템이 탄탄하게 구축돼 있기 때문에 사람이 바뀌어도 과거와 달라질 게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는 “동유럽의 약진으로 우리의 경쟁우위가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미 정보기술(IT)·디지털미디어·의약·금융·무역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생산라인이 아닌 연구개발(R&D)센터 유치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값싼 인건비 등이 장점인 동유럽과는 시장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 [Seoul In] 복지 원스톱 서비스 실시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복지급여가 필요한 사람 중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 질환자의 가정을 방문해 초기상담, 급여 접수를 현장에서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한다. 복지조사팀과 동 사회복지전담공무원, 복지도우미 등 3∼4명으로 웰비스팀을 구성해 장애, 질병의 정도, 거동 가능 여부 등에 따라 서비스를 한다. 주민생활지원과 330-1005.
  • [아일랜드에서 배우자] 벤치마킹 포인트

    [아일랜드에서 배우자] 벤치마킹 포인트

    아일랜드의 경제기적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지만 지금도 무수한 나라들이 이를 성장의 교본으로 삼아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활성화 정책의 방향도 아일랜드의 성공사례에서 따온 것이 많다. 과연 우리가 아일랜드에서 배울 점은 무엇인지, 그 과정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대목은 무엇인지 2회에 걸쳐 짚어본다. 더블린 글 사진 김태균특파원 windsea@seoul.co.kr ■아일랜랜드 외자유치 비결 아일랜드의 경제개혁은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하나의 학문으로 연구되고 있다. 다양한 연구성과를 종합하면 ▲세계화와 국제경제의 호황 ▲과학기술 중심의 교육투자에 따른 고급 인력 양성 ▲유럽연합(EU) 가입에 따른 광대한 인접시장 형성 ▲정부와 노사 등이 함께 참여한 사회연대협약 모델 ▲법인세율 인하 등 적극적인 해외투자 유치 등 5가지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사회연대협약과 외자유치에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경제·사회 시스템 개혁을 통해 스스로 이뤄낼 수 있는 여지가 다른 부분보다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은 아일랜드 정부였다. 외자유치와 집단이해 조정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은 경제기적의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였다. “한국에는 아일랜드의 경제발전 과정이 잘못 알려져 있는 것 같다. 사회연대협약만 너무 강조한다. 사회연대협약은 경제부흥의 여러 요인 중 하나였을 뿐이다. 현재 아일랜드가 ‘아일랜드 주식회사(Ireland Inc.)’가 되는 데 더욱 중요했던 것은 외국자본 유치의 오랜 역사와 그 산물이었다.” 아일랜드 정부의 외자유치 전담부서인 산업개발청(IDA) 브렌든 할핀 대변인은 다소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외국에서는 1987년을 경제기적의 출발점으로 잡지만 우리의 외자유치 노력은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됐고 사회가 안정을 찾으면서 비로소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자유치의 중심축은 IDA와 총리실이다.IDA가 제조업 중심의 해외자본 유치에 주력했다면 총리실은 금융자본에 초점을 맞췄다. 더블린 리피강변의 국제금융특구 ‘아일랜드 금융서비스센터(IFSC) ’의 성공은 경제정책국 등 총리실의 작품이었다.IDA는 70년에 만들어졌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외자유치 별동대’였다. 산업통상부 소속이면서도 조직·운영 등에서 완전한 자율권을 부여받았다. 숀 도건 전 IDA 소장은 “대규모 외자유치를 통해 국가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설립한 세계 최초의 독립적 정부조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IDA는 ‘선택과 집중’의 시장원리를 도입하기로 하고 해외 유명 컨설팅업체에 큰 돈을 주어가며 조언을 구했다. 그 결과 정보기술(IT)·의학 등을 중심으로 한 고수익, 고기술 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그로 인한 결실이 89년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미국 인텔 유치, 세계 상위 15대 제약회사 중 14개사 유치 등으로 현실화한 것이다. IDA는 투자 프로젝트가 생기면 즉시 특별반(TF)을 구성한다. 자국 투자의사를 갖고 있는 기업과 혈연·지연·학연 등이 있는 사람들을 두루 물색해 심도있는 개별 접촉에 들어간다. 익명을 요구한 IDA 직원은 “해외기업 유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는 그가 원하면 남극·북극 관광까지도 시켜줄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모든 서비스를 쏟아붓는다.”고 했다. ■’악법도 법’ 사회협약의 힘 “아일랜드가 사회적 합의에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집단끼리 항상 원만한 결론을 도출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를 조정하고 선택하는 것은 결국 정부의 일이다.”(존 던 아일랜드 상공회의소장) 외국자본이 아일랜드의 성장을 외부에서 도왔다면 ‘사회연대협약’이 내부적인 힘의 원천이 됐다는 데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국가부도의 위기에서 1987년 1차 사회연대협약인 ‘국가 재건을 위한 프로그램’이 타결된 뒤 합의의 정신은 아일랜드 사회의 안정성을 상징하는 커다란 흐름이 됐다. 정부정책에 항의를 하다가도 “이것은 사회연대협약에서 정해진 것”이라고 말하면 못마땅해도 일단은 수긍하는 전통이 생겨났다. 문제가 있으면 다음번 사회연대협약 때 요구를 하고 그때까지는 있는 그대로 따르는 식이다. 지금까지 사회연대협약은 여러차례에 걸쳐 위기를 맞았지만 단 한차례도 파국을 맞지 않았다. 여기에는 이해집단의 사이에서 중립적 위치에 있는 정부의 역할이 컸다.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싱크탱크 포파스(FORFAS)의 데클런 휴즈 경쟁력분과 위원은 “정부가 투명한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누구에게나 공개하고 있으며 총리가 3개월에 한번씩 노조 대표와 만나 대화하는 등 노동계와 사회를 연결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믿음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73년 설립된 총리실 산하 국가경제사회위원회(NESC)도 큰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3년마다 총 7차례에 걸쳐 사회연대협약의 초안을 짜 온 것이 NESC였다. 경제발전(성장)과 사회통합(분배)에 필요한 정책수단을 발굴해 이를 사회연대협약의 기본 밑그림으로 노·사·정에 제시해 왔다. 정부·노동자·사용자·농민·비영리단체 등 5개 부문 대표 25명(각 5명)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용되는것도 아일랜드 사회협약의 특징이다.1차부터 3차까지는 당장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성장 중심의 협약을 했지만 경제가 성장가도를 탄 뒤 4차 때부터는 분배정의·실업해소 등에 초점을 맞췄다. 전국실업자조합, 종교협회, 전국여성협회 등도 새로이 협상자로 참여시켰다. ■슬라이고 새한미디어 유치사례 아일랜드 사람들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는 1980년대 말 새한미디어 공장 설립 과정에서 잘 나타난다. 아일랜드 북서부 코노트 주 슬라이고시에 세워진 새한미디어 비디오테이프 공장은 2006년 7월 철수할 때까지 국내기업 유일의 아일랜드 생산법인이었다. 새한미디어가 유럽지역 공장 설립을 추진할 때 각국의 유치경쟁은 대단했다. 아일랜드 말고도 영국, 북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이 다양한 혜택을 약속하며 자국 투자를 호소했다. 벨파스트 인근에 새한미디어 공장을 들이려 했던 북아일랜드는 홍보책자를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만들기까지 했다. 그런 경쟁을 뚫고 슬라이고가 낙점된 것은 파격적인 조건과 중앙·지방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한데 맞물린 결과였다. 우선 공장부지(10만평)의 사실상 무상 제공에서부터 환경 등 인·허가 규제 완화, 법인세 10년간 면제, 현지 금융대출 알선, 설비 구매자금 지원 등이 이루어졌다. 한국 주재원의 자녀교육 보장, 각종 사회보험 및 의료지원 등도 산업개발청(IDA) 한 곳을 통해 ‘원스톱’으로 이루어졌다. 서류를 갖고 여기저기 뛰어다닐 필요 없이 대부분 그들의 방문으로 해결됐다. IDA는 산업폐수의 환경기준조차 새한미디어가 요구하는 대로 맞춰 주었고 공장 진입로를 넓혀달라고 했더니 아예 없던 길을 새로 뚫어 주었다. 초대형 설비를 운반할 때에는 일대의 교통을 막고 도로 위 전깃줄을 끊어 수송차량의 통행길을 열었다. 운전면허증 국제교류가 되지 않던 당시, 지역 경찰과 연계해 주재원들의 면허 문제를 가볍게 해결해 주기도 했다. 김동국 새한미디어 유럽지사장은 “외국자본을 고객으로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주겠다는 공무원들의 자세가 행정의 질(質)을 높여 외자유치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2006년 7월 새한미디어가 사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아일랜드를 떠날 때에도 현지 근로자들의 반발 등은 거의 없었다. 현지 유력언론은 “극서(Far West)에서 온 한국기업이 15년간 우리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물러간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 李대통령 “등록금 후불제 조속 도입”

    이르면 올해부터 대학의 학부제가 폐지되면서 서울대 등 국립대학도 학과별로 신입생을 뽑을 수 있게 된다. 학과별 정원도 총정원 내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미국의 대학처럼 가을에 학기를 시작하거나 현재의 2학기제가 아닌 3학기나 4학기제로 운영하는 대학이 생기는 것도 가능해진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초청 전국 대학총장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학 규제완화 방안을 밝혔다. 김 장관은 “국립 대학의 학생모집단위는 현재 복수의 학과 또는 학부별로 정하도록 돼 있지만, 대학별로 자유롭게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예컨대 인문학부를 운영하든, 영문학과로 별도의 신입생을 뽑든 대학의 자율에 맡기겠다는 뜻이다. 대학이 원하면 2009학년도 입시부터 과단위 선발이 가능하지만,2009학년도 입시안이 이미 발표된 만큼 실질적으로는 2010학년도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국가장학제도 도입과 함께 학자금 대출, 학비마련 상담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국가장학재단(가칭)을 설립해 내년 1월1일 출범하기로 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4일 대학 등록금 과다 논란과 관련,“가정형편이 어려워 교육 받을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와 대학의 공동 노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국 주요대학 총장 185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학의 사정도 충분히 이해되고, 정부도 노력하겠지만 등록금을 부담하기 힘든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이나 대여 제도 등에 있어서 개선의 여지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빠른 시간 안에 정부는 장학금 지원과 등록금 후불제 등 어려운 학생들도 교육받을 수 있는 제도를 완벽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학교측도 학생들의 어려움을 더는 일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대학 등록금 인상 자제를 주문했다. 진경호 김성수기자 jade@seoul.co.kr
  • [Seoul Law] 보이스피싱, 수법은 진화중…대책은 어수룩

    [Seoul Law] 보이스피싱, 수법은 진화중…대책은 어수룩

    “법원에서는 ARS 전화를 이용하거나 직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를 물어보는 경우가 없으므로 절대 그러한 시도에 응하지 않도록 하시기 바라며, 그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수사기관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는 서울중앙지법 인터넷 홈페이지 팝업 창의 글이다. 지난해 6월 현직 법원장이 “아들을 납치했다.”는 말에 6000만원을 송금하는 보이스 피싱을 당하는 등 전화금융사기가 여전하다.(그래픽 참조) 날뛰는 보이스 피싱 범죄로 불특정 다수의 국민들이 정신적 금전적 고통을 받고 있으나 대책은 오리무중이다. ●내 돈, 찾기 어려워 2006년 6월부터 집계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는 지난 2월말 현재 5700건을 넘었다. 피해금액은 569억원이다. 고스란히 은행에 남아 있다. 엄연히 돈 주인이 있으나 이 돈을 돌려받기란 쉽지 않다. 법리 문제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입금시킨 계좌의 돈을 거꾸로 피해자에게 계좌이체시켜 주면 되지 않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한 번 범죄에 이용된 계좌로 들어간 돈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일단 신고로 범죄에 이용된 계좌에 대해 은행이 지급정지를 시켜 돈이 인출되지 않았더라도 이 돈을 찾아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것은 매우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범죄에 이용된 계좌라 하더라도 일단 은행은 계좌명의자와 예금계약을 체결한 것이어서 특정계좌로 입금된 돈의 권리자는 통장을 개설한 사람이라는 얘기다. 결국 명의자가 그 돈이 잘못 입금된 돈임을 확인하고 돌려 주어야 한다. 그러나 보이스 피싱 범죄단이 사용하는 계좌는 이른바 ‘대포통장’이나 ‘깡통계좌’로 명의가 있지만 명의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 압수한 피해자의 재산을 돌려주는 압수물 환부라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도 돈을 찾기란 어렵다. 법원의 한 판사는 “압수는 영장을 발부받아 이뤄지는데 이는 증거를 취득하려는 방법”이라면서 “계좌 압수 자체는 가능하지만 돈 인출은 압수영장 발부소명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정부는 지급정지된 계좌를 신속히 처리하도록 법적 검토를 하겠다는 범정부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검토 결과 재산권 침해에 따른 위헌소지가 높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현재는 유야무야된 상태다. 대국민 홍보와 금융계좌 이체한도나 외국인 명의 계좌개설 자격요건 강화 등이 대책의 전부다. 금융당국은 중국인이나 조선족이 같은 날짜에 여러 계좌를 개설하거나 대포통장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계좌개설을 제한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행법상으로는 먼저 소송해 승소한 사람이 자기 피해 범위 안에서 찾아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한 가정주부는 이 방법을 시도 중이다.1000만원을 이체시켰다가 보이스 피싱을 당한 것을 알고 경찰과 은행에 신고했으나 몇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성과가 없어 은행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을 내고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소송은 보통 몇 달이 걸리고 받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금융실명제법 등 제도 보완 필요 이에 대해 판사들은 범죄로 인한 재산상 피해 등을 피고인을 상대로 한 별도의 민사소송 없이 형사재판에서 원스톱으로 결정하는 배상명령제도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 재판부의 한 판사는 “6개월 이상 걸리는 민사소송보다 배상명령을 통해 돈을 돌려받는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배상명령제도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배상명령을 받으려면 피고인과 피해자가 합의해야 한다. 하지만 보이스 피싱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범죄고 피고인이 보이스 피싱의 주범인지 명확하지 않다면 배상명령 받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행 법을 보완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범죄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한 변호사는 “금융실명제에 따라 불법인 대포통장이 보이스 피싱에 악용되는 것은 금융실명제 위반 처벌이 가볍고 은행 협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금융실명제 위반을 엄하게 처벌하고 무분별한 통장개설에 따른 보이스 피싱 범죄에 은행들의 책임을 일정 부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광장 박광배 변호사는 “정부가 보이스 피싱으로 인한 사기성 계좌임을 판단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기관을 설립하거나 지정해야 한다.”면서 “그 기관이 은행에 사기성 계좌를 지정해주면 은행은 피해자에게 피해금액을 되돌려주는 시스템을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오이석 강국진기자 hot@seoul.co.kr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 전화(음성)로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 이를 토대로 예금을 인출해가는 사기수법이다. 피싱은 개인정보(Personal Data)와 낚시질(Fishing)의 합성어라는 설과 그 어원은 fishing이지만 위장의 수법이 ‘세련되어 있다(sophisticated)’는 데서 철자를 ‘phishing’으로 쓰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초기엔 온라인 게임의 아이템을 훔치는 수준이었으나 인터넷이 발달하고 전자금융거래가 확산되면서 금융 사기로 진화했다.
  • [경제 살린 세계의 지도자] (10)· 셰이크 모하메드 UAE 총리

    [경제 살린 세계의 지도자] (10)· 셰이크 모하메드 UAE 총리

    |두바이 이순녀특파원|아랍에미리트(UAE)의 제2도시, 두바이국제공항에서 남쪽 내륙 사막지대로 20여분쯤 달리다 보면 모래 벌판에 홀로 서 있는 웅장한 건물과 만나게 된다. 황량한 주변 풍경 사이에서 현대적인 외양이 돋보이는 이 건물은 두바이실리콘오아시스(DSO)의 헤드쿼터(본부)다. ‘중동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두바이 정부가 추진중인 DSO는 디자인, 제조, 조립과 배송 등 모든 반도체 연관 산업을 하나로 잇는 최첨단 기술단지이다. 지금은 본부 건물만 운영하고 있지만 2012년쯤 부지 7.2㎢내에 대규모 숙소와 대학 캠퍼스, 은행과 헬스케어 등 부대 시설이 모두 완공되면 총 15만명이 자급자족하는 신도시의 면모를 띠게 된다.DSO홍보책임자인 칼리드 압둘라는 “아직 초기단계인데도 후지쓰, 지멘스 등 세계 유명 기업 100여개가 벌써 입주했다.”고 자랑했다. ●2012년까지 ‘중동의 실리콘밸리´ 만든다 전세계 100개 항공사가 145개국으로 취항하는 두바이국제공항의 제2청사에는 중동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두바이플라워센터(DFC)가 자리해 있다.2006년 7월 문을 연 이곳은 연간 18만t 용량의 냉장 보관시설과 전략적 요충지의 이점을 기반으로 2년도 채 안 돼 세계 화훼 교역량의 60%를 차지하는 네덜란드의 입지를 위협할 만큼 성장했다. 조세피나 발레리노 제품개발이사는 “센터를 오픈하기 4∼5년 전부터 철저한 마케팅조사와 홍보활동을 펼쳐 단기간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막과 첨단테크놀로지, 사막과 꽃.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질적 요소를 과감히 접목시킨 두 곳의 사례는 오늘날 두바이가 일궈낸 기적의 원동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바로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거침없는 상상력과 추진력이다. 아라비아해의 작은 토후국 두바이는 이 둘을 양 날개 삼아 세계 최고급 호텔(버즈 알 아랍), 최고층 빌딩(버즈 두바이), 최대 인공섬(더 월드), 최대 테마파크(두바이랜드) 등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대역사를 하나하나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위대한 성공과 영광의 무대 뒤에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59)이라는 탁월한 연출가가 있다.UAE의 부통령 겸 총리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는 냉철한 통찰력, 무한상상력의 창조적 비전,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불모의 땅, 소규모 어촌에 불과했던 두바이를 최첨단 선진도시로 탈바꿈시켰다. 두바이 개혁의 기초를 닦은 이는 셰이크 모하메드의 아버지 라시드 국왕이다.1966년 석유가 발견됨과 동시에 라시드 국왕은 50년내 다가올 석유고갈을 걱정하며 오일머니를 교통, 물류, 관광 인프라 구축에 쏟아부었다.1995년 왕세자에 오른 셰이크 모하메드는 두바이를 중동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그는 자본과 사람을 자석처럼 두바이로 끌어들일 방법에 골몰했다. 우선적으로 외국기업에 대한 최소한의 규제마저 없애는 파격적인 개방 정책을 도입했다. 경제자유구역(프리존)내에서는 ▲외국인 지분 100% 인정 ▲소득세·법인세 면제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 등의 혜택이 주어졌다. 금융자유지대인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물류·유통 자유지대인 제벨 알리 프리존, 언론·정보통신기업을 위한 두바이미디어·인터넷 시티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언급한 두바이실리콘오아시스와 두바이플라워센터도 프리존이다. 제벨 알리 항구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관계자는 “독자적으로 비자발급도 하는 자치도시 개념”이라고 말했다. 두바이를 ‘명품브랜드화(化)’하는 국가차원의 홍보마케팅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최고, 최대, 최상이라는 화려한 포장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타이거 우즈, 마돈나 같은 세계적 스타를 초빙해 홍보요원으로 활용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이슬람국가이면서도 외국인에 한해 술을 허용하는 유연한 사고방식 역시 두바이의 성공을 이끈 중요한 요소이다. 현지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성원건설의 박창표 중동지역본부장은 “글로벌머니에 대한 관대함이 두바이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석유의존도 0%에 도전하는 산유국 2006년 국왕이 된 셰이크 모하메드는 이듬해 2월 ‘2015 두바이경제개발계획’을 발표했다.2000년 발표한 ‘2010계획’은 2005년에 이미 목표치를 초과한 상태여서 장기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했다.2000∼2005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무려 13%에 달했고,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 달러를 넘어섰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2015년까지 GDP 1080억달러,1인당 GDP 4만 4000달러를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다.10년 전부터 ‘100% 탈석유 정책’에 매진한 덕에 현재 두바이의 석유의존도는 5%에 불과하다. 실용주의에 입각한 도전 정신으로 ‘두바이의 기적’을 창조한 ‘CEO형 지도자’ 셰이크 모하메드의 리더십은 이같은 성공 신화에 힘입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coral@seoul.co.kr ■ <셰이크 모하메드는 누구> 詩짓기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 |두바이 이순녀특파원|셰이크 모하메드는 한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유능한 지도자이기 이전에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시인이자 매 사냥과 승마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인공섬, 해저호텔, 실내스키장 같은 기발한 상상력의 원천을 시인의 창의적 기질에서 찾는 이들도 많다. 손수 자가용을 운전하고 다닐 정도로 소탈한 면모는 자국민뿐 아니라 외국 거주민들에게도 호감을 주고 있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1949년 셰이크 라시드 왕자의 네 아들 중 셋째로 태어났다.1958년 할아버지인 셰이크 사에드가 죽고 아버지인 셰이크 라시드가 지도자가 되면서 폭넓은 후계자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두바이에서 초·중등학교를 마친 그는 1966년 영국 케임브리지 벨 랭귀지 스쿨에서 어학연수를 했고,1968년 영국 몬스 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곧바로 귀국한 그는 두바이경찰청장에 임명됐고,3년 뒤엔 최연소 UAE국방장관이 됐다.1990년 사망한 라시드 국왕의 뒤를 이어 통치자가 된 맏형은 1995년 가장 영특한 동생인 셰이크 모하메드를 왕세자로 지명했다. 이때부터 그는 준비된 기업가형 지도자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시작했다.2006년 1월4일 공식적인 두바이 통치자가 됐다. coral@seoul.co.kr ■ <두바이 기적의 그늘> ‘국민소득 3만弗’ 빈부差 더 심화 |두바이 이순녀특파원|세상사가 대개 그렇듯 두바이의 눈부신 고도성장 이면에도 그림자는 있다.10년간 두 자릿수의 경제성장률 기록은 엄청난 인플레이션과 살인적인 임대료 상승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 급속한 부의 창출은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켰다. 전체 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80%에 이르면서 외국인 노동자와 자국민간 빈부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권, 노동 문제도 심심찮게 대두되고 있다.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가 넘지만 서남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온 대다수 노동자들은 월 10만∼20만원 정도의 저임금에 만족해야 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온 노동자들이 월급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 노동자들은 노동쟁의는 커녕 노동조합 결성조차 원천봉쇄하는 두바이 정부의 방침에 따라 열악한 처우를 감내하며 두바이 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묵묵히 하고 있다. 외국 인력과 자본 유치를 위해 술과 여성들의 노출 등 이슬람 율법이 금하는 행동들을 관대하게 허용하는 방식도 이웃 이슬람국가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두바이 정부가 조만간 카지노사업까지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셰이크 모하메드 국왕이 아무리 개방적이고 서구화된 지도자라 해도 왕정체제가 지닌 한계는 엄연히 존재한다. 지난 1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두바이 정부가 하루종일 차량통행을 막은 것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컸다. coral@seoul.co.kr
  • [현장행정] 은평구 뉴타운 마무리 점검

    [현장행정] 은평구 뉴타운 마무리 점검

    다음달이면 ‘리조트형 생태도시’은평뉴타운 1지구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6월이면 입주가 시작된다. 27일 공정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집주인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인 은평뉴타운 1지구 현장을 노재동 은평구청장과 함께 둘러봤다. ●6월 입주 코앞 차량 배차간격 등 점검 6월 입주를 앞두고 입주민의 불편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이날 은평뉴타운을 찾은 노 구청장은 “본격적인 입주를 하게 되면 유동인구가 많아질 텐데 현재 운행되는 버스의 운송 능력은 부족해 보인다.”고 평가한 뒤 “인근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과 연결이 용이하도록 셔틀버스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현재 창릉천으로 운행되는 버스는 배차간격이 15∼20분인 데다 주말 위주로 운행된다. 특히 1지구는 가까운 지하철역이 차량으로 이동해야 할 정도의 만만치 않은 거리라 이를 위한 교통수단은 필수요건이다. 이에 따라 노 구청장은 “단지내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버스노선을 조정하는 것보다 소형버스를 뉴타운셔틀로 운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와 학교,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살펴본 노 구청장은 “남은 기간동안 입주민을 위한 편의 시설을 늘리기 위해 고민을 해보겠다.”면서 “우선 전입신고, 취득세 납부 등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민원실’을 운영해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생태전원도시 대표 모델로 은평구 진관동 349만여㎡에 조성되는 은평뉴타운에는 2011년까지 총 1만 6172가구가 들어선다. 북한산, 서오릉 등의 자연 조건과 더불어 녹지율이 30.4%(진관근린공원 포함시 42.4%)에 달한다.4.7㎞ 길이의 실개천,1층을 개방한 피로티 보행숲길, 자전거 이용로, 북한산·진관공원과 연결되는 생태교량 등을 만들어 생태전원도시의 대표 모델이 될 전망이다. 주택 유형도 다양하다.2면(앞·뒤)이 개방되는 기존의 성냥갑 아파트에서 벗어나 3면의 조망이 확보되는 ‘탑상형’, 아파트 한가운데에 주민을 위한 공간을 두는 ‘중정(中庭)형’, 자연 지형을 따라 계단식으로 짓는 ‘테라스하우스’ 등 300여개 유형으로 구성된다. 자원회수 시설과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자원회수 시스템은 각 건물의 옥외 투입구에 쓰레기를 버리면 지하 수송관로를 통해 소각장으로 이송되는 방식으로 청소차가 일일이 수거할 필요가 없다. 또 태양광으로 공용 전원을 이용하고, 지열로 냉난방을 하는 등 신재생에너지가 활용된다. 우선 1지구 9단지를 시범단지로 정하고 앞으로 관리사무소, 노인정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경제 살린 세계의 지도자] (9) 찰스 호히 아일랜드 前 총리

    [경제 살린 세계의 지도자] (9) 찰스 호히 아일랜드 前 총리

    |더블린(아일랜드) 김태균특파원| 아일랜드는 ‘경제 기적(奇蹟)’이란 게 무엇인지 현실에서 보여준 살아있는 표본이다.‘서유럽의 병자(Sick Man)에서 켈틱 타이거(Celtic Tiger·켈트의 호랑이)로’,‘후진 농업국에서 선진 지식강국으로’ 등 다양한 변화의 수사(修辭)가 아일랜드에 따라붙는 이유다. 기적의 중심에 1987년부터 92년까지 총리(티샤흐)를 지냈던 찰스 호히(Charles Haughey)가 있다. 호히는 87년 3월 전체 의석의 과반이 안되는 ‘여소야대(與小野大)’로 3번째 총리 임기를 시작했다.‘피나 폴(공화당)’의 당수로 이미 79∼82년 두 차례에 걸쳐 총리를 지냈던 그는 당시 경제파탄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실업률 17%의 ‘만신창이 경제´ 경제는 만신창이였다. 직전 해인 86년 실업률은 17%나 됐고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80년대 연 평균 국가 총 파업일수는 36만여일(개별공장 파업의 총합)이나 됐다.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30%를 넘어서 정부는 예산의 35%를 이자 갚는 데 쏟아부었다.73년 가입한 유럽경제공동체(EEC) 회원국들은 아일랜드를 EEC의 지진아로 여기고 있었다. 호히는 재정 건전화와 사회안정,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외국자본 유치 등을 경제회생의 실천목표로 잡았다. “국가재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공공서비스가 약화돼도 어쩔 수 없다.” 무자비할 정도의 정부예산 삭감이 시작됐다. 교육·농업·사회복지가 초긴축 재정의 1차 타깃이었다. 공무원 수와 그들의 임금을 동결했다. 정부지출을 억제해 재정적자를 줄이고 이를 통해 저금리를 유도함으로써 기업환경과 해외자본 유입을 활성화하자는 생각이었다. 그해 10월에는 노조, 기업, 농업 등 각계 대표들을 한 자리에 불렀다. 정부가 세금을 내릴 테니 기업은 고용을 보장하고 노조는 임금인상을 자제해 경제회생에 동참하라고 설득했다. 산고 끝에 첫 번째 사회연대협약인 ‘국가재건프로그램(PNR)’에 합의가 이뤄졌다.3년간 임금인상률 2.5% 이내 제한, 법인세·소득세 감면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외자 유치로 내부 성장동력 확충 호히는 동시에 더블린의 부두가(도크랜드)에 ‘국제금융서비스센터(IFSC)’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해외 금융자본 유치를 통해 내부 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는 뜻이었다. 과거 제조업체에 한해서만 10%의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하던 해외자본 유치 인센티브를 IFSC에 입주하는 외국 금융기관에도 적용했다. 막대한 자금이 유입됐다. 현재 IFSC에는 시티그룹, 코메르츠방크,ABN암로,JP모건, 메릴린치 등 전 세계 450개 금융기관이 들어와 1만명이 일하고 있다. 새로운 경쟁촉진법 제정, 외국자본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 외환규제 철폐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도 만들어갔다. ●작년 GDP 5만8883달러… 영국 압도 이런 노력 덕에 지난 20년간 아일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GDP 증가율은 86년 0.4%에서 88년 3.0%,90년 7.7%로 급격하게 안정을 찾았다.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외자유치 효과가 본격화하고 지식산업의 성장이 가속화하면서 95년 9.6%,97년 11.5%,99년 10.7%로 성장률이 더욱 뛰었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발표기준 아일랜드의 1인당 명목 GDP는 5만 8883달러로 800년간 식민통치를 했던 영국(4만 5301달러)을 압도했다. 유럽에서 아일랜드보다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아이슬란드뿐이다. 과거 호히와 함께 근무했던 조지 쇼 총리실 경제정책국장은 “호히의 업적은 외자유치, 규제완화 등 미래를 내다본 정책에도 있지만 더욱 큰 것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람들을 경제회생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도록 인도하고 조정해 간 특유의 추진력과 카리스마”라고 말했다. windsea@seoul.co.kr ■ 국민 모두가 함께 일군 경제회생 |더블린 김태균특파원|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면 우리(야당)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지 않겠다. 또 올바른 정책이라면 우리가 다시 집권해도 이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 그해 3월에 집권한 찰스 호히의 ‘피나 폴(공화당)’이 경제개혁 방안을 하나 둘 내놓고 있던 1987년 9월2일,‘피나 게일(민주연합당)’의 당수 알란 듀크스는 더블린 남부 탈라에서 역사적인 연설을 했다. 이른바 ‘탈라 선언’.1922년 ‘아일랜드 내전’(영국으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북아일랜드 처리 문제를 놓고 아일랜드인끼리 벌인 전쟁)에서 맞붙은 이후 계속된 양측간 극심한 대립이 종식되는 순간이었다. 여기에는 호히의 선제적 유화책도 중요한 이유가 됐다. 호히는 자기가 총리가 되기 직전 집권당이었던 피나 게일의 정책들을 대부분 이어받았다. 야당시절 반대했던 정책들조차 일부 실행에 옮겼다. 해묵은 정쟁은 경제파탄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는 판단이었다. 호히가 경제 최우선 정책의 돛을 올렸어도 야당과 기업·노조·농민 등의 호응이라는 순풍을 받지 못했다면 지금과 같은 기적은 없었을지 모른다. 특히 야당의 도움은 결정적이었다. 여당이 공공지출 삭감과 임금인상 억제 등 인기없는 정책을 펼 때 이를 정권탈환에 이용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여당을 도왔다. 이때 수립된 전통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됨으로써 아일랜드 경제에 대한 안팎의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3년에 한번씩 사회연대협약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노·사·정이 보여준 양보와 합의의 미덕도 귀한 밑거름이 됐다. 임금인상·근로조건 등을 둘러싼 노·사 이견으로 사회연대 시스템 자체가 깨질 뻔한 상황이 여러번 찾아왔지만 그때마다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며 정부의 중재를 수용해 원만한 타결을 지었다. 존 던 아일랜드 상공회의소장은 “사회연대협약은 여당과 야당, 기업과 노조 등 개별주체들이 함께 어울려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windsea@seoul.co.kr ■ 찰스 호히는 누구? |더블린 김태균특파원|찰스 호히는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자국에서는 ‘지난 반세기 가장 강력한 아일랜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사람이다. 호히를 논할 때면 항상 ‘카리스마(charisma)’와 ‘논쟁적(controversial)’이라는 단어가 따라 붙는다. 정계의 거목으로 선진국 진입의 길목을 열었다는 평가 못지 않게 검은 돈과 여성편력 등 부정적 이미지도 강하기 때문이다. 호히는 1925년 아일랜드 북부의 낙후된 지역 캐슬바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회계학과 법학을 공부한 그는 51년 유력 정치인 숀 레마스(59∼66년 총리 역임)의 사위가 되면서 정치와 연을 맺었다.57년 33세 나이로 더블린에서 의원이 된 뒤 92년 정계를 떠날 때까지 총리만 3차례(79∼81년,82년,87∼92년) 지냈고 법무장관(61∼64년), 농업장관(64∼66년), 재무장관(66∼70), 보건·사회복지장관(77∼79년)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그의 능력이 가장 빛을 발한 것은 세번째 총리 재임 때였지만 이 기간은 개인적으로 매우 힘든 날들이었다. 그동안 누적됐던 각종 스캔들이 한꺼번에 분출됐기 때문이다. 호히는 재계 인사들과 오랫동안 청탁과 뇌물의 고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출처가 모호한 돈으로 대저택에 살면서 밤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화려한 사교생활을 했다. 여러 여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도 잇따라 폭로됐다. 풍자만화가들은 호히를 딸기코의 알코올 중독자나 호색한으로 자주 묘사했다. 91년에는 10년 전 언론인 도청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고 정부각료들이 일제히 등을 돌리면서 호히는 92년 2월 불명예스럽게 정계를 떠났다. “나는 이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 왔지만, 그들은 모르네. 더 이상은 그만…” 호히는 마지막 의회 연설에서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에 나오는 주인공 오셀로의 마지막 대사를 인용했다. 호히는 2006년 6월13일 80세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일랜드 정부는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러주었다. windsea@seoul.co.kr
  • 강원도 관광투자 원스톱 서비스

    강원도에 골프장, 스키장, 관광단지 등을 조성하기 위한 민간투자가 훨씬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23일 관광시설 투자기업에 신속하고 맞춤식의 ‘원스톱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광시설 투자 인·허가 개선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청의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는 관광시설 인·허가 업무를 한곳에 집중시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관광시설유치과를 신설했다. 또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행정절차를 전국 최단기간 안에 처리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투자상담부터 분야별로 전담팀과 전담직원을 두고 업체별 관리카드를 만들기로 했다.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전담 공무원들이 밀착 지원하기 위해서다. 투자신청서가 접수되면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모여 통합협의회를 열고, 신속하게 문제를 찾아 해결하기로 했다. 사안별로 진행되는 상황판도 설치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아울러 공무원들의 서비스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도와 일선 시·군 공무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워크숍을 연간 3회 이상 열기로 했다. 투자업무가 개선되면 3년 6개월 걸리던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1년 7개월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1년 11개월이면 모든 행정절차가 끝나는 셈이다. 또 골프장과 스키장 조성 사업도 2년 2개월에서 9개월을 단축,1년 5개월이면 모든 인·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식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 관광 1번지의 취지를 살려 관광투자산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기도, 규제개혁실천 협약 체결

    경기도가 국가 경쟁력 약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각종 규제를 개혁하기 위해 전방위 활동에 나선다. 도는 18일 수원시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각 시·군, 공공기관 등 61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규제개혁실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도민생활 편의 제고와 자율적인 기업활동 최우선 보장 ▲규제개혁 원스톱처리를 위한 규제혁파 현장기동반 운영 등을 담고 있다.주요 규제개혁 대상은 대학설립을 비롯, 상수원, 군사, 수도권, 그린벨트 및 농지와 관련된 규제이다. 이를 위해 한석규 기획관리실장을 반장으로 관련 국장과 실무 책임관 등이 참여하는 1반5팀의 ‘규제혁파 현장기동반’을 구성,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개선하기로 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로펌, M&A시장 다크호스로 급부상

    일반적으로 M&A전문가는 보통 외국에서 MBA를 수료한 경영학 전공자들이다. 이들이 M&A를 하며 부족한 법률적 부분을 채우기 위해 꼭 참여시키는 전문가들이 변호사다.●소속 변호사·회계사만으로 원스톱서비스 M&A전문가들은 M&A를 일종의 기획부동산에 비유한다. 기획부동산은 토지나 건물이 현재에는 낮은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향후 가치상승의 가능성이 있다면 매수를 결정한다. 이런 의미에서 기업의 현재가치를 정확히 평가하고 부실하더라도 기업가치 향상이 예상되면 합병이나 인수하는 M&A도 비슷하다. 이같은 M&A과정에 직·간접적으로 반드시 참여하는 집단이 변호사다.M&A전문가는 비법률가이기 때문이다. 초기 M&A 시장에서 변호사의 역할은 기업의 인수합병과 매수과정에서 발생하는 상법과 증권거래법 등 법률을 검토하는 단순한 자문역에 불과했다. 이 과정에서 M&A전문가는 변호사법상 변호사 아닌 자가 변호사를 고용할 수 없도록 한 규정 때문에 자문계약을 별도로 해야 한다. 이렇다 보니 원스톱 서비스가 어렵고 전문가는 공인회계사를 고용하거나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고 변호사와도 계약을 한 뒤 M&A대상 기업과 또다시 계약하는 복잡한 구조가 이뤄졌다. 이런 점 때문에 법무법인은 M&A시장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 소속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만으로도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서다. 결국 10여년간 법률 자문만 해오던 로펌들은 수년 전부터는 M&A시장의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대기업 M&A를 전문으로 하는 이연희씨는 “미국이나 영국 등 외국사례에 비춰보면 대형 M&A는 모두 로펌에서 담당한다.”면서 “법무법인은 M&A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수입 최고, 모시기 경쟁도 로펌이 M&A에 참여할 경우, 일반적인 중소기업 건은 적게는 한 두달만에 끝나는 경우가 많다. 성사될 경우 받는 수수료도 일반 소송을 수 개월씩 진행했을 때보다 많다. 큰 사건을 담당할 경우 수임료는 수십에서 수백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렇다 보니 투입하는 노동시간 대비 효율성이 최고의 업무로 M&A가 꼽히고 있다. 특히 M&A전문 변호사는 로펌 사이에서 ‘귀한 몸’으로 통한다. 국내외 M&A의 강자로 꼽히던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신희택 변호사가 서울대 로스쿨로 옮겼을 때 김앤장이 큰 손실을 입었다는 얘기를 나올 정도였다. 대형 로펌의 한 변호사는 “신 변호사 같은 거물이 학계로 진출함에 따라 다른 로펌들이 반사이익을 얻는 것 아니냐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다.”면서 “뛰어난 M&A전문 변호사는 로펌의 매출을 좌우하기도 해 영입만 잘하면 대박도 노려볼 수 있다.”고 귀뜸했다. 대형 로펌들이 경쟁 로펌의 M&A팀 소속 변호사를 비밀리에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스카우트 전쟁도 있다. 세종은 올해 초 법무법인 한승의 M&A 및 기업금융전문팀 변호사 7명을 전격 영입했다. 태평양도 기회가 닿는다면 M&A 변호사를 적극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인적·물적 글로벌업무 원스톱 서비스”

    “인적·물적 글로벌업무 원스톱 서비스”

    “국경을 넘나드는 인적 이동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이 법적 절차에 따라 안정된 정착을 할 수 있도록 국내외 출입국업무에 대한 모든 법률적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베스트 박정해 대표변호사의 자랑이다. ●전문성 높이려 이민학과 대학원 다녀 박 변호사는 11일 “세계화에 대한 극단적인 비판과 찬양이 아니라 모두가 이익을 얻도록 돕는 게 우리가 주력하는 업무”라고 강조한다. 그는 “예전에는 법률사무소에서 출입국 지원업무를 하면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무책임과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일부 이민송출업체와 달리 법조계의 공신력이 신뢰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출입국분야에 대한 원스톱 법률서비스 제공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나아가 “지금은 송출·수민 업무를 병행하는 로펌이 베스트 한 곳뿐이지만 앞으로는 경쟁로펌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서울대 종교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종교학도 출신인 박 대표는 뒤늦게 법률공부를 시작한 경우다.2002년에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그는 “국가간 인구이동이 급증할 경우 전문화된 로펌의 도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에 2004년 법무법인 베스트 설립 당시부터 출입국 업무에 집중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이민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2005년에 명지대 산업대학원 이민학과에 등록했다. 졸업을 앞둔 요즈음 그는 대학원 공부를 통해 송출뿐 아니라 수민 업무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한·베트남 다문화 실현공간 설치가 꿈 공부와 실무를 병행하면서 현장감각을 높이고 있는 박 대표는 “지금은 해외 전문인력이 한국에 눌러앉을 만한 환경이 안 되기 때문에 가족을 두고 혼자 왔다가 2∼3년 뒤에는 돌아가는 게 대부분”이라면서 “해외의 전문인력을 유치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국에 주문한다. 그는 구체적인 대안으로 “비자 종류를 다양화하고 외국 학생들이 한국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을 경우 국내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한국에서 정년퇴임과 명예퇴직 등으로 현직에서 물러난 전문인력들이 베트남 등에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그가 구상하는 것은 현재 베트남에 한인타운을 설립해 그곳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문인력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베트남의 젊은이들에게 기술교육도 시켜 주는 방안이다. 박 대표는 “베트남에서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서로 만나 다문화를 실현하는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베스트가 가진 장점으로 “송출과 수민 업무를 동시에 한다는 점”을 꼽았다.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는 것과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오는 업무를 함께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그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겪는 고충을 통해 한국인들이 외국에 나갈 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을 수 있고 그에 맞는 자문도 해줄 수 있다.”면서 “학회에 참석해 봐도 교수들은 통계를 갖고 말하지만 우리는 통계 이민에 실제 사례를 갖고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글 사진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박정해 베스트 대표변호사 “인적·물적 글로벌업무 원스톱 서비스”

    박정해 베스트 대표변호사 “인적·물적 글로벌업무 원스톱 서비스”

    “국경을 넘나드는 인적 이동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이 법적 절차에 따라 안정된 정착을 할 수 있도록 국내외 출입국업무에 대한 모든 법률적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베스트 박정해 대표변호사의 자랑이다. ●전문성 높이려 이민학과 대학원 다녀 박 변호사는 11일 “세계화에 대한 극단적인 비판과 찬양이 아니라 모두가 이익을 얻도록 돕는 게 우리가 주력하는 업무”라고 강조한다. 그는 “예전에는 법률사무소에서 출입국 지원업무를 하면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무책임과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일부 이민송출업체와 달리 법조계의 공신력이 신뢰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출입국분야에 대한 원스톱 법률서비스 제공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나아가 “지금은 송출·수민 업무를 병행하는 로펌이 베스트 한 곳뿐이지만 앞으로는 경쟁로펌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서울대 종교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종교학도 출신인 박 대표는 뒤늦게 법률공부를 시작한 경우다.2002년에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그는 “국가간 인구이동이 급증할 경우 전문화된 로펌의 도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에 2004년 법무법인 베스트 설립 당시부터 출입국 업무에 집중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이민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2005년에 명지대 산업대학원 이민학과에 등록했다. 졸업을 앞둔 요즈음 그는 대학원 공부를 통해 송출뿐 아니라 수민 업무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한·베트남 다문화 실현공간 설치가 꿈 공부와 실무를 병행하면서 현장감각을 높이고 있는 박 대표는 “지금은 해외 전문인력이 한국에 눌러앉을 만한 환경이 안 되기 때문에 가족을 두고 혼자 왔다가 2∼3년 뒤에는 돌아가는 게 대부분”이라면서 “해외의 전문인력을 유치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국에 주문한다. 그는 구체적인 대안으로 “비자 종류를 다양화하고 외국 학생들이 한국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을 경우 국내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한국에서 정년퇴임과 명예퇴직 등으로 현직에서 물러난 전문인력들이 베트남 등에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그가 구상하는 것은 현재 베트남에 한인타운을 설립해 그곳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문인력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베트남의 젊은이들에게 기술교육도 시켜 주는 방안이다. 박 대표는 “베트남에서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서로 만나 다문화를 실현하는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베스트가 가진 장점으로 “송출과 수민 업무를 동시에 한다는 점”을 꼽았다.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는 것과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오는 업무를 함께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그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겪는 고충을 통해 한국인들이 외국에 나갈 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을 수 있고 그에 맞는 자문도 해줄 수 있다.”면서 “학회에 참석해 봐도 교수들은 통계를 갖고 말하지만 우리는 통계 이민에 실제 사례를 갖고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글 사진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인터넷TV·TV홈쇼핑 결합 ‘TV 카탈로그’ 서비스 시작

    텔레비전 리모컨으로 원하는 시간에 사고싶은 물건을 주문, 결제까지 끝내는 쇼핑이 나왔다. KT는 11일부터 GS홈쇼핑이 우편 발송하는 쇼핑 카탈로그를 디지털 북 형태로 바꾼 ‘GS TV 카탈로그’ 서비스를 메가TV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터넷TV(IPTV)와 TV홈쇼핑이 만난 양방향 서비스다. 기존 TV홈쇼핑은 정해진 방송프로그램에 따라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또 상품을 사려면 별도로 주문전화와 결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GS TV 카탈로그’서비스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상품방송이 나올 때까지 텔레비전 앞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텔레비전 리모컨으로 원하는 상품을 직접 찾을 수 있다.상품검색은 물론 정보확인, 주문, 결제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다. 배송 상황도 텔레비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KT는 리모컨으로 주문, 결제할 경우 할인가격과 결제금액의 4%를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적립금을 제공한다. 정만호 KT 미디어본부장은 “이번 GS TV 카탈로그 서비스는 최초의 양방향 ‘T-커머스’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메가TV에서 제공하는 홈쇼핑몰을 계속 늘려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동식 규제 전봇대 처리반’ 생긴다

    ‘이동식 전봇대 처리반’이 생긴다. 이달 말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만나 산(産)·관(官) 합동 기업도우미 현장방문단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기업의 애로사항과 문제성 규제(전봇대)를 찾아내 해결해 주는 별동부대다. 공무원, 재계인사,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기업들의 민원을 받아 처리과정 회신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기업도우미센터와 기업애로분석 태스크포스(TF)도 지식경제부 안에 만들어진다. 부처 통합에 따른 잉여인력(공무원) 해소와 현장 목소리 청취라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포석으로 풀이된다.안미현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 [Seoul In] 승용차 요일제 등록 원스톱 행정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자동차세 선납할인과 승용차 요일제 감면 신청을 세무2과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두 업무는 각각 세무2과와 교통행정과로 이원화돼 있어 자가용 소유자가 구청을 방문해 업무를 처리할 때 번거로움이 따랐다. 자동차세를 선납하면 1월(10%),3월(7.5%),6월(5%),9월(2.5%) 등 선납기간에 따른 할인을 받는다. 승용차요일제 참여하면 추가로 5%를 감면받는다. 세무2과 410-3346.
  • 외국인 카드·휴대전화 개통 쉬워진다

    외국인들이 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일이 한결 쉬워진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글로벌센터는 27일 알란 팀블릭 글로벌센터 관장과 한국외환은행 리처드 웨커 은행장,LG텔레콤 정일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환은행·LG텔레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센터는 외국인·외국투자기업에 대해 ‘원스톱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 문을 열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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