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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책 어때요 / 휴머니즘의 동물학

    비투스 B.드뢰셔 지음 이영희 옮김 / 이마고 펴냄 찰스 다윈 이래 동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약육강식의 법칙이다.그러나 독일의 동물행동 연구가인 저자는 동물의 행동에 관한 이러한 견해는 옳지 않거나 지나치게 편협한 것이라고 단언한다.그는 동물의 공격성을 ‘살아남기 위한 필요악’으로 보지 않는다.대신 서로 돕는 사회적 협력이 동물사회의 성공적인 생존전략이라고 주장한다.한 예로 사바나개코원숭이들의 사회에서 우두머리는 가장 힘이 세고 사나운 수컷이 아니라 가장 지혜로운 암컷이다.다윈주의에 기초한 남성적 생물학의 폭력이론이 오류임을 낱낱이 밝힌다.1만 8000원.
  • 털 날리고 잘 돌볼 자신 없으면 사이버 애완동물 어때요

    “잘 돌볼 수 있어?” “집에 아무도 없으면 어떻게 해?” “털도 날리고 징그럽잖아∼.” 가족들이 이런 이유로 애완동물을 거부한다고 해도 눈물 흘리지 말자.컴퓨터 속에 사이버 애완동물이 있으니까.그게 당신의 사랑을 받을 수 있잖아? 인터넷 업체들이 운영하는 사이버 애완동물은 개·고양이 뿐만 아니라 물고기·원숭이·도마뱀·공룡 등 종류가 다양하다.특히 3차원 그래픽 기술이 보강돼 사이버 동물들이 더욱 생생해져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야후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 애완동물 육성코너인 ‘펫친구’(kr.petfriends.yahoo.com)는 월 평균 40만명이 이용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펫친구에서는 시베리안 허스키·리트리버·닥스훈트·비글·프렌치 불독·달마시안 등 귀엽고 애교 많은 강아지를 입양해 키울 수 있다.입양과 기본적인 스넥,병원,공원 서비스는 무료.더 멋지고 화려하게 키우고 싶다면 퍼피몰에서 신용카드나 사이버캐시를 이용,유료 아이템을 구해야 한다. ‘피지파크’(www3.petgame.co.kr/default.asp)에서는 비글·닥스훈트·볼테리어 등 명견에서부터 고양이·오리·병아리·돼지·곰·원숭이까지 더욱 다양한 애완동물을 만날 수 있다. 열대어를 키우고 싶다면 사이버 수족관 ‘아쿠아스페이스’(www.aquaspace.co.kr)를 찾아가보자.이곳에서는 키싱구라미·구피·레인보우·황제천사 등 9종의 사이버 열대어를 분양받아 3차원 수족관,아쿠아돔 등 다양한 배경에서 개성있는 열대어들을 키울 수 있다. 이밖에 ‘골드펫쩜컴’(www.goldpet.com),‘마이프렌즈코리아’(www.myFrenz.co.kr),‘라바세상’(www.rava.tv) 등도 사이버 애완동물을 키우는 곳. 사이버 애완용 동물이 주인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점은 실제 동물과 마찬가지다.오랫동안 먹이를 주지 않거나 씻겨주지 않으면 병에 걸려 많은 사이버머니를 들여야 한다.그만큼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야후코리아의 김병석 과장은 “여러가지 여건상의 문제로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는 사람들이 사이버 애완동물로 대리 만족을 느끼고 있다.”며 “또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간 정보교환의 장으로도 이용되기도 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사스 예방·치료 문답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사스.정확한 감염 경로는 물론 진단법과 치료법을 찾아내지 못한 상황에서 사스 바이러스로부터 어떻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지가 최대의 관심사다.세계보건기구(WHO·www.who.int/csr/sars)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www.cdc.gov.ncidod/sars)는 사스전용사이트를 개설해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발생원인은. -CDC 과학자들은 일반적인 감기 원인균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의 일종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스 원인균으로 추정했다.WHO는 원숭이실험 결과를 인용,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를 일으키는 병원균이라고 단정지었다.그러나 캐나다 위니페그에 있는 국립미생물학연구소의 프랭크 플러머 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해 혼선을 빚고 있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 -사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2∼7일 정도이나 10일인 경우도 있다.이 병은 38℃ 이상의 고열로 시작돼 두통,인후통,근육통,기침 등 독감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을보인다.일부 환자들은 폐렴으로 발전,호흡 곤란을 호소했으며 어떤 환자들은 병원에서 인공호흡까지 해야 했다.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가 젊은이나 건강한 어른들보다 증세가 심하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환자가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들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홍콩의 한 아파트단지 집단감염 사례를 볼 때 괴질이 독감처럼 공기 또는 상하수 물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도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감기나 독감 환자처럼 코나 입을 만지고 공중전화나 승강기 버튼을 누른 후 비감염자가 이것들을 다시 접촉할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 -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아 환자를 치료한 병원 의료진들도 예외없이 피해를 입고 있다.CDC는 비누와 세척용 알코올을 이용해 손을 자주 씻을 것을 당부했다.공기 전염 우려도 있는 만큼 마스크를 착용하면 당장은 피할 수 있지만 예방효과 정도는 분명치 않다.중국과 홍콩,베트남 등 사스 위험지역에 대한 여행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치료제나 백신 개발 전망은. -‘리보비린’이란 항바이러스제나 스테로이드제의 복합 치료시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아직 이렇다 할 치료제는 없다.WHO가 사스 원인균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단정한 뒤 치료제나 예방백신 개발의 길이 열렸다는 관측도 있었으나,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면서 전염성과 독성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 전망은 불투명하다. 함혜리기자 lotus@
  • “전시용 제외한 동물 반입 대부분 불법경로 거친 것”/ EBS ‘종의 묵시록’ 이연규PD

    야생동물의 모습 한 컷을 찍으려 전문가들과 정글에서 몇 달씩 잠복해야 하는 것이 자연 다큐멘터리 PD의 숙명.하지만 이 희귀한 동물들이 지천에 널려있는 곳이 있다.호랑이든 표범이든 극락조든 상관없다.국내 동물원에서 오랑우탄을 정식으로 수입하려면 3000만원이 들지만,여기서는 400달러면 구할 수 있다. “우리가 동물을 찾아 헤매는 순간에도 다른 한쪽에서는 그 동물들을 너무도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2월 ‘담비의 숲’으로 멸종되어 가는 담비의 세계를 포착했던 EBS 이연규(41˙사진)PD.생태나 자연의 아름다움에만 카메라를 들이대던 그가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의 프라무카 동물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린 데는 바로 이같은 이유가 있었다. “사람들은 동물을 보고 즐기고,심지어 TV프로그램에서는 장난까지 치지만,그 동물들이 어떻게 들어오는지는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학술·전시 목적을 제외하고 국내에 들어온 조류·포유류는 모두 불법 경로를 거친 것이죠.” 그는 한국인 상인의 도움을 받아 동물수집상으로 위장,동물시장에 ‘잠입’했다.희귀종 판매금지라는 간판이 입구에 버젓이 걸려 있었지만,뒷골목에서는 공공연히 거래가 이뤄졌다. “가격흥정을 하다가 사지 않고 돌아서면 뒤에서 칼로 찌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소문에 항상 신변의 위협을 느꼈죠.”그는 상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실제로 동물을 사고 팔기까지 했다. 야생에서 훨훨 날고 뛰어다녀야 할 동물들은 작은 상자 속에 들어가 최소한의 먹을것으로 버티고 있었다.곳곳에는 수렵 당시 다친 상처로 죽은 동물들이 널려 있었다.애완용으로 팔기 위해 생이빨을 뽑히는 원숭이도 목격할 수 있었다. 제작진은 중간상인을 만나 밀렵현장까지 갔다.아이들까지 동원된 잔인한 현장.하지만 사냥이 생계의 수단인 그들에게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따위는 공허했다.“문제는 잡는 그들이 아니라 사는 우리들이죠.” 10·11일 방영될 ‘CITES 종의 묵시록’(오후 10시40분)에는 6개월간 촬영한 동물 밀거래 및 살륙의 현장이 속속들이 파헤쳐진다.이 PD는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보여주지 않는다면 진실을 가리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나아가 이 동물들이 국내에 버젓이 들어오는 현장과 밀수입을 낳을 수밖에 없는 국내 법의 문제점을 고발한다. 김소연기자 purple@
  • 어린이 책세상/우리가 만난 어린왕자

    ●우리가 만난 어린왕자(전윤호 글) 고전 ‘어린 왕자’의 비행기 조종사가 자연을 사랑하는 산지기로 새롭게 태어난 창작동화.자연사랑을 귀띔하는 30편의 이야기.초등3년 이상.맑은하늘 9000원. ●잠옷 파티(재클린 윌슨 글,닉 샤랫 그림,지혜연 옮김) 새 학교로 전학온 주인공,친구들에게 신체장애를 앓는 언니의 존재를 숨기는데….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떨치게 하는 영국산 창작동화.초등3년 이상.시공주니어 6000원. ●뤽스극장의 연인(자닌 테송 글,조현실 옮김) 영화관에서 만난 시각 장애인 남녀가 엮어가는 훈훈한 사랑이야기.눈에 보이는 것만이 사랑의 전부가 아님을 역설.프랑스 ‘올해의 청소년책’수상작.초등 고학년용.비룡소 6000원. ●난 무섭지 않아(미셀 게 글·그림,이경혜 옮김) 엄마아빠가 텔레비전 공포영화를 못 보게 하자 화가 난 주인공.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로 아이와 어른이 소통해가는 내용의 그림책.4∼7세용.웅진닷컴 7500원. ●BLB동화 시리즈-2단계(정태선 글,이효숙 등 그림) 유아의 형태지각 능력을 자극해 언어발달을 돕는 ‘큰글자 책’시리즈.반복되는 이야기 구조로 자연스럽게 한글을 깨우치게 하는 유아그림책.전 6권.4세까지.어린이중앙 각권 8800원. ●침앤지(캐서린·로렌스 안홀트 글·그림,조은수 옮김) 장난꾸러기 쌍둥이 원숭이 ‘침’과 ‘지’.엄마따라 시장구경 갔다가 길을 잃고마는데….귀엽고 화려한 원색의 그림에 눈이 즐겁다.3∼5세용.행복한 아이들 9000원. ●만화 ‘레카’(박지연 글) 주인공 도리가 요정세계와 엄마를 구하기 위해 여행길에 나선 뒤 겪는 모험담을 그린 인기 TV애니메이션이 만화로 나왔다.그리스 로마·북유럽·인도신화에서 중국 괴담,한국의 설화까지 다양한 소재.‘전설의 용사들’‘마녀학교 이야기’등 2권.6세 이상.문학세계사 각권 8800원. ●어린이를 위한 ‘연탄길’(이철환 글,강전희 등 그림) 베스트셀러 ‘연탄길’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한 동화책.역경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전 3권.초등3년 이상.반딧불이 각권 8000원. ●신나는 역사여행(샬럿 허드먼 글,강영선 옮김) 역사 해설은 기본.생생한 현장발굴 사진과 일러스트를 곁들여 쉽고 재미있게 펼치는 역사서.29개 세부항목으로 나눠 각 시대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자세히 소개.1권 ‘석기시대’,2권 ‘그리스’,3권 ‘로마제국’.초등 저학년 이상.엔터북스 각권 9800원.
  • 부자/3000만년간 진화한 종족?

    동물학자가 추적한 ‘그들에 대한 궁금증' 베스트셀러 책의 제목대로,남자는 화성에서 왔고 여자는 금성에서 왔다면 부자(富者)는? 백만장자,억만장자도 외계 어느 곳에서 온 생명체는 아닐까. 동물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리처드 코니프의 ‘부자’(이상근 옮김,까치 펴냄)는 그 오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는 책이다.먼저 결론.부자는 보통사람들과 다른 지배적인 종(種)이란 주장이다.이름하여 ‘호모 사피엔스 페쿠니오수스’(Homo sapiens pecuniosus,부자). 학계의 동의를 거친 공식 학명이 아닌 이상 책 속에 지은이의 주관이 완전 배제될 수는 없다.그러나 시대를 풍미한 유명 거부들을 실제사례로 들어가며 그들의 세계를 규명하는 작업에는 동물·사회학 이론이 과학적 근거로 두루 제시됐다. 오늘날의 부자가 무려 3000만년에 걸쳐 사회적 신분상승을 이뤄온 결과물이란 논리는 무엇보다 흥미롭다. 인간으로 진화하기 이전의 유인원 시절부터 특정 계층은 사회적 지위와 신분상승을 꿈꾸는 욕망의 씨앗을 품고 있었다는 것.영장류 중에서도 정치적인 종으로 꼽히는 침팬지의 세계만 봐도 그렇다. 주목할 대목은,영향력 있는 개체들이 음식과 재원을 나눔으로써 위신과 하위등급 개체들의 지지를 축적하려 한다는 점.사회적 특권에 따르는 도덕적 의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열심히 연습하고 있었다는 풀이다. 동물학자인 지은이의 해박한 지식 덕분에 ‘부자학’의 논리는 한층 더 견고해진다.예컨대,부자들의 ‘낭비적인’ 과시행동도 영장류들의 이미지와 오버랩된다는 진화심리학적인 견해.마릴린 먼로가 손을 입술에 갖다댔다가 ‘쪽’소리를 내며 날리는 키스는 침팬지의 유화(宥和)제스처와 흡사하다.목 부분의 화려한 프릴을 과장되게 강조한 여왕 엘리자베스 1세의 의상도 마찬가지.목 둘레에 긴 털이 있는 마다가스카르산 여우원숭이와 신기하게 닮았다. 세계적 부자들이 줄줄이 연구대상에 올랐다.폴 게티,테드 터너,빌 게이츠,록펠러 1세,J P 모건,래리 엘리슨 등. 부자의 개념정의와 관련한 여러 제언들도 책의 흥미를 드높인다.부자의 상징단어인 ‘백만장자’도 서둘러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는주장이 그중 하나.현재 미국에만도 500만 달러의 부자가 59만명,2004년까지는 390만명으로 늘어난다는 조사치를 들이민다. 부자들에게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십중팔구가 돈에는 별로 관심없다고 말하는 것도 그렇다.책은 이를 “위대한 전통을 가진 거짓말”이라고 꼬집는다. 그렇다면,난감해진다.돈에 대한 관심을 있는 대로 까발리는 로또복권 열풍은 어떻게 설명될지.우리는 ‘호모 사피엔스 페쿠니오수스’에도 들지 않는,전혀 새로운 개념의 ‘신인류’란 걸까.1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
  • 책꽂이/삶이 있는 도시디자인 외

    ●삶이 있는 도시디자인(얀 겔 지음,김진우 등 옮김,푸른솔 펴냄) 활기차고 건강한 옥외공간을 만들기 위한 도시설계 안내서.1970년대 초반에 만연했던 기능주의적 도시계획과 주거지역 개발에 대한 비판이 담겼다.도시계획에서의 집중과 분산,통행하기에 쾌적한 부드러운 경계 만들기 등의 사례를 소개한다.1만 8000원. ●루시의 유산(앨리슨 졸리 지음,한상희 등 옮김,한나 펴냄) ‘남성주의적 전쟁터’로 인식돼온 기존의 진화론에 대한 반론.세계적인 영장류 동물학자인 저자는 여성주의적·전체론적 관점에서 과감한 ‘진화론 정상화 수술’을 벌인다.암컷이 수컷을 완전히 제압하는 마다가스카르의 둥근꼬리여우원숭이의 생태를 연구,인류 진화의 수수께끼를 파헤친다.진화는 적자생존에 의한 생존경쟁이라기보다는 공존을 위한 협력과 조직화의 과정이라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1만 8000원. ●청국장 다이어트&건강법(김한복 지음,휴먼 앤드 북스 펴냄) 볏짚이나 공기에 있는 ‘바실러스’란 균에 의해 발효되는 청국장은 2∼3일이면 만들어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콩 단백질의 인체 흡수율이 98%나 된다.청국장 30g엔 수백억 마리의 미생물과 항산화물질,항암물질,면역증강물질 등의 생리활성물질이 들어 있다.‘청국장 먹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가 이상적인 건강식품인 청국장의 효능을 정리했다.1만 4500원. ●다영이의 이슬람여행(정다영 지음,창작과 비평사 펴냄) 여고생의 눈높이에서 본 이슬람 나라들의 어제와 오늘.지중해 연안 가자 지구와 요르단 강 서안 웨스트 뱅크의 팔레스타인 자치구,‘영원한 파라오의 왕국’ 이집트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우리의 서구편향주의,근대화제일주의 등에 대한 비판이 담겼다.9800원. ●박인하의 아니메 미학에세이(박인하 지음,바다출판사 펴냄) ‘아니메’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지칭하는 말.만화평론가인 저자는 아니메 속에 숨겨진 여덟가지 코드를 통해 아니메의 미학을 분석한다.종(終)의 미학,하늘의 미학,바다의 미학,우주의 미학,영원의 미학,검과 피의 미학,테크놀로지의 미학,섹슈얼리티의 미학이 그것이다.1만 2000원. ●내 피부에 딱 맞는 천연비누 만들기(조영길 지음,영진팝 펴냄) 비누의 어원은 로마의 ‘사포(Sapo)’라는 산 이름에서 유래됐다.이 산에선 동물을 잡아 불에 태워 제사를 지내곤 했는데,비가 내리면 동물을 태운 기름과 재가 진흙과 함께 섞여 티베르 강에 흘러들었다.여인들은 이 진흙을 이용하면 훨씬 쉽게 빨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이런 원시적인 비누가 오히려 피부엔 더 좋은 게 아닐까.천연비누의 제조법과 효능을 소개한다.1만 2500원. ●경영혁신자(대니얼 렌 등 지음,정현경 옮김,범문사 펴냄) 현대경영의 선구자 31명의 삶과 업적을 조명.목화엔진의 창시자 엘리 휘트니,1908년 1000만 달러의 자본금으로 제너럴 모터스를 창설한 윌리엄 듀런트,엘튼 메이요·에이브러햄 매슬로 같은 동기유발형 전문가 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9500원. ●동아시아 인권의 새로운 탐색(성공회대 인권평화연구소 엮음,삼인 펴냄) 개인주의적이고 폐쇄적인 서구 인권개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이론적·실천적 대안을 모색.1만원. ●위대한 CEO 제자백가의 경영정신(나채훈 지음,지오북스 펴냄)춘추전국시대를 경영한 제자백가의 사상적 특성은 그들의 경영스타일에서 드러난다.순자의 경영스타일은 ‘전문가형 리더십’,오자는 ‘현실전략형 리더십’,한비자는 ‘규제형 리더십’에 바탕을 두고 있다.저자는 2500년전 중국의 고대사상 속에서 오늘날 최고경영자가 갖춰야 할 덕목들을 끌어낸다.1만2000원.
  • 이 주일의 아동도서/세가지 질문

    아이들은 곧잘 묻는다.좋은 사람,착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뭘 해야 하느냐고.아무리 세월이 가도 먼지를 타지 않는 진실은 있게 마련.레오 톨스토이의 원작 ‘세가지 질문’을 어린이 눈높이로 끌어내려 동화로 각색한 ‘세가지 질문’(존 무스 글·그림,김연수 옮김,달리 펴냄)에 그 해답이 들어있다.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어.” 꼬마 니콜라이는 늘 세 가지가 궁금했다.가장 중요한 때는? 가장 중요한 사람은? 가장 중요한 일은? 책은 어린 주인공이 동물친구들을 찾아다니며 답을 구하려고 노력하는 과정부터 익살스럽게 보여준다.왜가리 소냐,원숭이 고골리,개 푸슈킨은 저마다 다른 입장에서 제각각 답을 내놓는다.그런데….우연히 쓰러진 나무에 깔린 어미 판다와 새끼를 구해준 뒤 그렇게도 찾던 진실을 스스로 깨닫는다.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 이 순간,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사람,가장 중요한 일은 그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 묵직한 교훈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행간에 숨어있다가 마지막 대목에서 고개를 내미는 극적 설정이 감동을 더해준다. 담담한 수채화가 생각의 골을 더 깊이 파줄 듯.5세 이상.9000원. 황수정기자
  • [씨줄날줄] 키메라 쥐

    ‘노동의 종말’의 저자로 잘 알려진 사회 비평가 제러미 리프킨은 5년 전 미국 특허청에 매우 충격적인 특허를 출원했다.제목은 ‘사람과 다른 동물의 배(胚)세포를 융합하는 기술’이었다.쉽게 말해 인기 공상 과학영화 ‘스타워스’에 나오는 사람 몸에 원숭이 얼굴을 한 키메라(Chimera) 제조법이다.그의 특허 출원은 키메라를 만들어 돈을 벌자는 것이 아니었다.과학의 발달이 생명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데 대한 경종을 울리자는 의도였다.그는 생명공학 반대론자이다. 그의 우려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인간의 유전자를 가진 쥐’ 11마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탄생했다.이른바 ‘키메라 쥐’다.국내의 한 생명공학연구소가 인간 배아 줄기 세포를 수정 후 4일째 된 생쥐의 배아에 주입한 뒤 대리모 생쥐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방법으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한다.이 연구소의 연구진들은 현재 태어난 쥐들의 인간 유전자 발현 여부를 검사 중이라고 한다. 키메라는 원래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의 이름이다.머리는 사자,몸은 염소,꼬리는 뱀의모습을 한 ‘상상의 동물’이다.이것이 과학 문명의 발달과 함께 ‘현실의 생명체’로 나타나고 있다.현대의 유전 공학에서는 이를 하나의 생물체 안에 서로 다른 유전자형이 함께 존재한다는 뜻으로 ‘유전자의 혼재’라 부른다.지금까지는 주로 동종이나 유사한 종끼리 유전자를 합성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동물학에서 말하는 ‘모자이크’나 식물학에서 ‘접목 잡종’이 여기에 해당한다.그러나 최근에는 전혀 다른 종끼리의 키메라도 만들어지고 있는데,염소와 양의 키메라 ‘기프’가 이미 탄생했다. 국내에서 ‘키메라 쥐’ 탄생이 지금 세계적인 논란거리로 등장한 인간 복제 아기의 탄생과 함께 매우 민감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유전공학 기술의 발전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다.‘키메라 쥐’에서 한발 더 나가면 다음 단계는 어디일까.사람 몸에 생쥐 얼굴을 한 ‘생쥐 인간’이 나오는 건 아닐까.일단의 과학자들이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판도라의 상자’를 건드리고 있다. 염주영 yeomjs@
  • 카피약 효력 입증해야 허가/식약청 내년 7월부터

    내년 7월부터 제약업체들이 카피약을 허가받을 때 오리지널 약과 약효가 같음을 입증하는 생물학적동등성(생동성) 시험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7년부터는 시중에 유통되는 카피약의 생동성 재평가를 실시하고, 시험을 하지 않은 품목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판매중지·허가취소 처분을 내려 시장에서 퇴출시킬 계획이다. 식약청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업무계획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식약청은 생동성이 확인된 카피약이 많아지면 오리지널 약에 비해 값이 싼 카피약 대체조제가 늘어나 건강보험 재정과 소비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청은 또 치매나 에이즈 등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원숭이·침팬지 등 영장류를 사육해 연구소 및 기업체에 분양하는 한편 관리 교육,기술을 지원하는 ‘국가영장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미국·일본 등에서는 국가가 운영하는 영장류센터가 있지만 국내에는 이런 기관이 없어 필요한 기업체나 개인이 해외에서 영장류를 수입해 실험하고 있다. 노주석기자joo@
  •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

    “인도를 일주일 여행한 사람은 책을 한권 쓰고 일곱 달 머문 사람은 글을한편 쓰지만,인도에 7년동안 거주한 사람은 아무것도 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인도란 그렇게,알면 알수록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역설의 나라’다.때문에 인도의 이미지는 흔히 보는 이의 ‘전지전능한’시선에 의해 박제되고 복제되고 또 무의식적으로 수용된다.‘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이옥순지음,푸른역사 펴냄)은 바로 이러한 무분별한 ‘인도신화 만들기’에 일침을 가하는 책이다. 인도 근대사 전공자이자 작가인 저자는 먼저 류시화·강석경·송기원 등 내로라하는 ‘인도전문’작가들의 산문집과 소설을 텍스트로 택해 비판의 화살을 날린다. 베스트셀러 작가 류시화는 최근 출간된 산문집 ‘지구별 여행자’에서 인도에 관한 가장 ‘흔한’접근법을 보여줬다.신비와 명상,깨달음의 나라로서의인도.“…생은 어디에나 있었다.나는 사람들이 켜놓은 불빛이 보기 좋았다.내 정신은 여행길 위에서 망고 열매처럼 익어갔다.…” 또 그 뜬구름 잡는깨달음 이야기인가.인도는 왜언제나 삶의 교훈과 각성을 안겨주는 곳이어야 하는가.‘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은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류시화의 시선은 인도를 지배한 식민주의자의 그것과 흡사하다고 지적한다.그의 순수한 ‘인도 보기’ 역시 인도를 대상으로 여기고 ‘나와 다른’ 인도를 강조하며,10억 인구를 가진 광대한 인도의 다양한 층과 켜와 색채를 무시한 채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이를테면 정신주의적인 측면만 골라 본다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류시화는 19세기에 득세한 수많은 ‘키플링 아류’와 같은 배를 탄 셈이다.저자에 따르면 류시화는 후진적인 인도와 일정한 사회적·심리적 거리를 두며 인도를 타자화한다는 점에서 강석경이나 송기원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의 많은 소설가들에게 인도는 그저 추상으로 존재한다.‘실존하지 않는 그 무엇’이니까 그만큼 ‘무책임하게’ 그린다.소설의 주인공들은 늘 구원을 얻으려고 갑자기 인도로 떠난다.송기원 소설의 한 주인공은 이혼하고 잡지사를 그만둔 뒤 술을 마시고 여관에서 자다가 벌떡 일어나 “인도로가자!”고 외친다.그런가 하면 강석경 소설의 주인공은 한국에서의 “허위적인 결혼생활을 탈피”하려고 인도로 간다.은희경의 ‘명백히 부도덕한 사랑’의강선배도 갑자기 직장을 내버리고 캘커타로 떠난다.주인공들은 무력한 순간에 홀연히 인도로 향한다.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냥 인도가 거기에 있으니까 하는 식이다.그야말로 모호하고 무력한 글쓰기의 전형이다. 강석경과 송기원의 소설에 나오는 인도는 더러움과 가난만 가득할 뿐,즐거운 일이나 사람다운 사람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강석경은 ‘문명 이전의본능적 생활을 영위하는’ 것으로,송기원은 ‘굶주린 아귀’로 인도 사람을그렸다.“인도인은 동물적인 기능만 한다.…개나 코끼리,원숭이보다 낫지 않다.”고 한 200년전 헤이스팅스 인도 총독의 말과 어쩌면 그리 닮은 꼴인가.저자는 이러한 묘사는 20세기 초 “난 그들을 언제나 일종의 동물 같다고 여기지요.우스꽝스러운 염소나 예쁜 사슴 같다구요.절대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 여기지 않습니다.”라고 한 헤르만 헤세의 ‘냉철한’시선을 연상케 한다고 말한다.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한때 인도를 돌아보고 크게 실망했다고 한다.그는 인도를 가난하고 지저분한,구제불가능의 나라로 그릴 참이었다.그러나 글을 쓰기 전에 다시 돌아본 인도는 전혀 다른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트웨인이붓을 꺾은 것은 불문가지다.‘인도’를 들먹이기 좋아하는 작가라면 한번쯤새겨보아야 할 대목이다.소설 속에 등장하는 ‘마구잡이식’인도묘사는 아무리 경계해도 지나치지 않다. 저자가 보기에 한국 작가들이 생산하는 텍스트들은 대부분 에드워드 사이드가 지적한 오리엔탈리즘의 시선을 담고 있다.저자는 이를 입증하고자 19세기 영국이 식민지 인도를 상대로 만들어낸 ‘박제 오리엔탈리즘’의 뿌리를 파고든다.영국은 정치적 필요에 따라 인도의 이미지를 역사가 없고 야만적이며 비합리적이고 나약하고 열등한 것으로 왜곡했다.그 고착된 이미지 탓에 인도는 숱한 세월 박제 상태였다.그리고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그런 이미지를내면화하고 있다. 문제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이러한 시선이 200년의시차를 건너뛰어 한국에서 자연스럽게 통용되고 소비된다는 사실이다.‘지독하게 가난하고 더럽고 혼란스러운 인도,그래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린애처럼 행복을 잃지 않는다.’이런 종류의 이미지야말로 영국 식민주의가 낳은 ‘오염된’ 지식인데,우리는 무심코 이를 복제하고 확대 재생산한다.저자는 문학이나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파되는 이같은 이미지를 ‘이중의 오리엔탈리즘’이라고 부른다.서양이 구성한 동양이 아닌 ‘동양이 구성한 동양’이라는 중층적인 구조를 띠기 때문이다. 저자는 “오리엔탈리즘은 우리 안의 또 다른 파시즘이다.”라는 말로 끝을맺는다.시민사회를 규율하는 이념적 도구인 파시즘은 반공이나 전체주의 같은 데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우리가 남을 나와 다르게 보고 그것을 그대로 틀 안에 가둬버리는 것,그러한 시선이야말로 파시즘의 출발점이다.이 책에는 우리의 의식 속에 강력하게 자리잡은 닫힌 의식체계 즉,일상적 파시즘에 대한 경고가 담겨 있다.98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이주일의 아동도서/ 문신 새긴 강아지

    나쁜 헨젤과 그레텔,착한 마녀? 뭔가 단단히 오해한다고 생각하겠다.그러나 독일산 창작동화 ‘문신 새긴 강아지’(파울 마르 글·그림,유혜자 옮김,주니어김영사 펴냄)에서는 편견이 보기좋게 뒤집힌다.유쾌한 미소가 절로 번지는 참신하고 기발한 창작동화 8편을 묶었다.이야기를 풀어가는 주인공은 이야기 듣기를 무척 좋아하는 사자와 꾀많은 강아지.꽃,식물,기다란 깃털이 달린 새 등 울긋불긋한 그림들로 온몸에 문신을 한 강아지는 소시지 샌드위치를 얻어먹은 대가로 사자에게 문신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얼마나 아이디어가 기발한지는 두번째 이야기 ‘나쁜 헨젤과 그레텔,그리고 착한 마녀’에서 그대로 드러난다.널리 알려진 것과는 달리,이 이야기는 마녀의 시각에서 재편된다.기운이 빠져 마술을 부릴 수 없는 늙은 마녀가 맛있는 케이크와 호두,아몬드로 예쁜 집을 만들지만 헨젤과 그레텔이 맘대로 부숴놓는다는 줄거리. 다섯번째 이야기 ‘예술가가 된 젖소 글로리아’에 주제어가 오롯이 담겼다.“원숭이의 눈으로 보면 코끼리는 크고,생쥐는작지.생쥐의 눈으로 보면 원숭이가 크고,귀뚜라미는 작아.세상에는 벼룩을 크다고 생각하는 동물도 분명히 있을 거야.” 지은이 파울 마르는 독일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책은 1968년 독일에서 첫 출간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고전’이다.7000원. 황수정기자
  • ‘헤르페스바이러스’ 메커니즘 세계최초 규명/ 하버드 의대-KAIST공동연구팀

    하버드의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한국인 공동 연구팀이 영장류에 감염되는 헤르페스바이러스의 면역파괴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하버드의대 정재웅(42) 교수팀과 KAIST 생물과학과 최준호(50) 교수팀은 영장류에 감염되는 ‘사이미리 헤르페스바이러스'가 세포 내 ‘팁' 단백질과 ‘p80’유전자간 상호 작용을 통해 세포의 면역시스템을 파괴하는 메커니즘을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최 교수팀의 박준수(사진·28·박사과정)씨가 논문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연구 결과는 면역학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인 ‘이뮤니티(Immunity)'에 실렸다. 특히 박씨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찾아내 작용 메커니즘까지 밝힌 ‘p80유전자'는 박씨 명의로 미국 유전자은행에 공식 등록됐다. 헤르페스바이러스는 한번 감염되면 감염된 세포가 죽을 때까지 기생하다 세포의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암이나 다른 질환을 일으키는데,‘사이미리 헤르페스바이러스(HVS)'는 원숭이 등 영장류에 감염되는 헤르페스바이러스의 일종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책/ 앞으로 50년- 과학자 25인의 미래예측서

    과학의 성과는 다음 반세기 동안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각 분야에서는 어떠한 발전이 이루어지고,그것들은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경계를 가로지를 것인가.최근 출간된 ‘앞으로 50년:과학의 미래·인간의 미래’(존 브록만 엮음,이한음 옮김,생각의 나무 펴냄)는 25명의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향후 50년을 향한 과학과 기술의 도전과제를 제시한 일종의 미래예측서다.그들의 지적 모험은 적잖이 도전적이지만 매우 사려깊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1부에는 ‘이론적으로’ 미래를 탐구한다.우주론의 발전,수학에서의 ‘가상 비현실 시스템’의 이용,복잡성 이론의 새로운 방향 등을 주요 주제로 다룬다. 2부에서는 ‘현실적으로’ 미래를 진단한다.DNA 서열분석의 미래,화성 탐사와 외계 생명체 탐사,질병 정복의 문제 등이 이슈로 등장한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주제의 출발점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기 분야에서 본 ‘앞으로 50년’이다. “화성에 어떤 존재가 살고 있다는 것은 그 존재가 무엇인지 불확실한 것만큼 확실하다.”미국의 천문학자 퍼시벌 로웰은 이같은 자극적인 말로 자신이 붉은 행성에 있다고 생각한 운하망 이야기를 전했다.로웰은 화성이 죽어가는 메마른 행성이긴 하지만 그곳의 거주자들은 극관(polar cap)에서 녹인물을 건조한 적도지역으로 끌어들이는 운하를 건설했다고 추정했다.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인 이론물리학자 폴 데이비스(런던 제국대 교수)는 2050년 안에 인간이 화성에 상주할 가능성을 살핀다.그는 화성은 지구보다 생명이 출현하기에 더 알맞은 행성이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다.지구보다 작기 때문에 더 빨리 식었을 것이고 따라서 44억년전부터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했을지 모른다고 주장한다.반면에 지구는 39억년 전까지는 살기에 적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컴퓨터학자 데이비드 겔런터(예일대 교수)는 정보의 새로운 유형으로 ‘정보의 빛살(information beam)’을 강조한다.정보 빛살은 시계처럼 ‘시간의 속도로’ 움직인다.가장 중요한 정보는 실시간 정보다. 즉 바로 지금 어딘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알려주는 정보다.‘어딘가에서’라는 말은 지금은 사무실이나 학교 같은 곳을 의미하지만 머지않아 그것은 사이버 영역의 어느 곳을 뜻하게 될 것이다.그렇게 되면 현재의 학교는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옥스퍼드대 교수)는 2050년이면 동물의 유전체를 컴퓨터에 입력해 그 동물의 형태뿐 아니라 그것을 만들어낸 조상들이 살던 세계 즉 포식자나 먹이,기생체나 숙주,둥지터,심지어 희망과 두려움까지도 재구성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인류와 원숭이의 중간 고리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 복원할 수 있다. 2020년이 되면 우울증은 허혈성 심질환 다음으로 전 세계 질병의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프로작 같은 약을 정신과 의사와 소비자들에게 끈질기게 광고함으로써 가짜 우울증 환자까지 늘게 될 것이다.정신의학자인 낸시 엣코프는 이 책에서 우리의 기분을 측정해 언제 항우울제를 먹어야 할지 알려주는 감정측정 보석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가하면 MIT인공지능연구소 소장인 로드니 브룩스는 눈에 칩을 장착해시각을 강화하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과학의 질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과학이 비단 과학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과학은 예술,정치 등 인간활동의 각 분야에 전면적으로 스며들어 있다.미래의 놀라운 신세계에서 이루어질 과학·기술발전의 사회적·정치적 함의까지 살피고 있다는 점에 이 책의 미덕이 있다.1만 75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만리장성서 거북선까지 燈으로 만날수 있네”” - 천하제일 중국 등 축제

    만리장성,천안문 등 중국의 명물이 대형 등(燈)건축물로 재현된다. 현존하는 지상 최대의 등으로 불리는 중국 사천성 자공시 등(燈)이 김포공항의 밤을 밝히고 있다.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MBC가 마련한 ‘천하제일 중국 등 축제’가 새달 3일까지 김포공항내 잔디공원에서 열린다. 당나라때부터 발전한 사천성 자공시의 등은 지난 88년 북경 전시를 시작으로 중국 60개 도시와 싱가포르·호주·일본 등지의 해외전시를 통해 5000여만명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중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이번 축제에 나오는 등은 40세트로 ‘서유기’‘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백설공주’‘쥐라기공룡’등 세계 각국 민화·소설의 소재가 주인공이다.50여만개의 누에집으로 만든 18m 길이의 비룡봉황등,전설속의 용을 소재로 한 100m 길이의 장룡 등은 규모와 화려함에서 극치를 이룬다.중국의 만리장성·천안문,우리나라의 거북선과 월드컵 4강진출 축하등(燈)은 이번 서울행사에 맞춰 새로 제작했다.원숭이 아가씨가 립스틱을 바르며 데이트를 준비하는 모습의 등도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등을 만드는 데 쓴 재료는 접시·컵·국자 같은 식기와 유리병·자기 등 생활용품.물량은 20피트 화물컨테이너 25개 분량으로,중국인 기술자 120명이 설치하는 데만 30일 걸렸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중국 바수(巴蜀)예술단 초청공연,사천변검 공연 등 중국 전통문화 공연이 매일 두차례 열린다.오는 10일 쌍십절에는 한중가요제,31일에는 가을음악회가 열린다.(02)3661-3337. 주현진기자 jhj@
  • [씨줄날줄] ‘표범 발자국’

    “킬리만자로의 정상 부근에 얼어 죽은 표범의 시체가 있다.표범은 그 높은 곳에서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는다.”헤밍웨이가 그의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 도입부에서 던진 화두다. 하지만 킬리만자로 만년설에는 표범의 시체는 없다.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간다는 원숭이조차도 1000여m 아래에서 만년설을 바라볼 뿐이다.그럼에도 헤밍웨이의 상상이 그려낸 표범은 킬리만자로에 남아 있다.아프리카-만년설-표범의 시체라는 묘한 삼각구도는 문명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신비로움과 함께 천년의 고독을 느끼게 한다.가수 조용필이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는 노래에서 전하려고 했던 메시지이기도 하다. 지난 40년 동안 이 땅에서는 멸종 후 상상속의 동물로 자리매김해온 표범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 우리들 곁으로 다가왔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최근 강원도 인제군 민통선 부근에서 표범으로 판단되는 맹수류의 족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발자국 폭 8㎝,길이 9㎝,보폭 95㎝인 것으로 보아 몸 길이는 16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지난 1963년 지리산에서 수컷 한 마리가 포획된 후 처음 확인된 표범의 생존 소식이다.수컷의 몸길이가 140∼160㎝,암컷이 120㎝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의 주인공은 수컷일 것으로 추정된다.표범의 수명이 20년 내외이므로 ‘지리산 수컷’의 증손자뻘쯤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조선 인조 임금시절 병자호란 직후 체결한 강화조약안에 “매년 142장의 표범가죽을 청나라에 보낸다.”는 내용이 들어 있고,구한말 일본이 원산을 통해 매년 500장의 표범가죽을 수입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표범은 호랑이와 더불어 한반도 생태계의 정점을 차지했던 존재였던 것 같다. 환경부는 표범의 행동 반경을 고려해 강원도와 경기·경북 북부지방을 정밀조사하기로 했다고 한다.그러나 이같은 조사가 밀렵꾼들에게 표적을 확인시켜주는 결과를 초래하지나 않을까 걱정부터 앞선다. 세대를 뛰어넘어 날아든 표범 생존사실이 ‘백두대간 어딘가에 표범이 살고 있다.’는 식으로 우리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이쯤에서 물러서는 것이 어떨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책꽂이/ 천재부부들의 빛과 그림자 外

    ◆천재부부들의 빛과 그림자(울라 푀ㄹ징 지음,유영미 옮김,지호 펴냄) = 셰익스피어는 비슷한 인격과 사회적으로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끼리 결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이를 “같은 영혼끼리의 결합”이라 찬양했다.가정과 학문이란 두 토끼를 잡아야 하는 학자커플의 경우에 특히 잘 들어맞는 말이다.이 책은 당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유명 학자부부들의 삶과 사랑,야심에 관한 이야기다.아내를 위해 기꺼이 ‘하우스 허즈번드’가 된 결정학자 토머스 론즈데일,짧았지만 완벽한 공동체를 이뤘던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와 그레고리 베이트슨 등의 삶을 소개한다.1만 2000원. ◆보이는 어둠(윌리엄 스타이런 지음,임옥희 옮김,문학동네 펴냄) = 영화 ‘소피의 선택’ 원작자로 알려진 저자가 경험한 우울증에 대한 보고서.극심한 우울증을 겪게 되면서 통과하게 된 숱한 감정의 터널과 그것을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렸다.“절망을 넘어선 절망이자 언어 너머에 있는 어둠”을 바로 보게 되기까지의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6800원.◆버터플라이 마케팅(조앤 파주넨 등 지음,이수옥 옮김) = 어떻게 뜨내기 나비고객(butterfly customer)을 모나크 나비와 같은 고정고객으로 만들 수 있을까.모나크 나비는 다른 샛길을 다니다가도 반드시 원래의 길로 되돌아오는 나비이다.서비스 전문가인 저자는 움직이는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신개념 마케팅 기법을 소개한다.그 핵심은 지속적인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다.1만2000원. ◆열정과 몰입의 방법(케네스 토마스 지음,장재윤·구자숙 옮김,지식공작소펴냄) = 오늘날 자본주의 기업에서 진정한 노동동기는 외적 보상이 아니라 내적 보상에 의해 촉발된다.내적 동기가 충만한 기업은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도태된다.‘갈등관리’ 전문가인 저자는 인간의 감정을 경영학 영역으로 끌어들여 내적 동기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다.1만원. ◆그리스·로마신화의 이면과 저면(김우진·조병준 지음,만남 펴냄) =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제우스는 왜 바람둥이로 묘사돼 있을까.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왜 남편 우라노스의 살해를 아들 크로노스에게지시했으며,살해부위는 왜 성기일까.그리스·로마신화는 문학적 허구의 형태를 빌려 인간사의 숨겨진 진실을 암시적으로 전달한다.9000원. ◆데리다와 역사의 종말(스튜어트 심 지음,조현진 옮김,이제이북스 펴냄) = 미국의 정치이론가인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말과 마지막 인간’에서 공산주의의 몰락과 자유 시장경제가 ‘역사의 종말’을 가져왔다는 주장을 펼쳐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그에 대한 주요한 비평가인 프랑스 사상가 자크 데리다는 ‘마르크스의 유령들’에서 ‘역사의 종말’ 개념을 이데올로기적 사기라고 규정하는 등 해체론적 관점에서 분석한다.5500원. ◆마지막 기회(더글러스 애덤스 등 지음,최용준 옮김,해나무 펴냄) =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생물들의 모습을 담은 탐사기.마다가스카르 섬에만 사는 마다가스카르손가락원숭이(일명 아이아이원숭이),인도네시아 코모도섬에 서식하는 코모도왕도마뱀,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에 남아 있는 북부흰코뿔소 등이 시선을 끈다.저자는 오늘날 하루 평균 130종의 생물이 사라지고 있다는말로 생태계 위기의 실상을 전한다.1만 2800원.
  • 추석연휴 볼만한 영화7편 “가족 손잡고 극장 나들이 어때요”

    추석연휴 볼만한 영화7편 “가족 손잡고 극장 나들이 어때요”

    추석연휴는 극장가의 변함없는 ‘황금 대목’이다.그러나 올해는,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기선을 제압하던 예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일찌감치 한가위 특수를 노리고 야심차게 제작한 한국영화들이 일제히 쏟아져 나와 맞대결을 벌인다.‘크기’로 승부수를 띄운 할리우드산,코미디·멜로·SF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몰이에 나선 한국영화 등 연휴 극장가를 후끈 달굴 화제작 7편을 골랐다. ◆ 가문의 영광 ▲감독,배우,장르=정흥순,정준호 김정은 유동근,액션 코미디 ▲어떤 영화=무식한 조폭 집안의 3형제가 여동생(김정은)만큼은 ‘가방끈 긴’남자한테 시집보내고 말리라,팔소매를 걷었다. 벤처기업 사장 박대서(정준호)가 이들의 타깃이 된 건 순전히 서울대를 수석 졸업했기 때문.‘서울대 출신 사위 만들기’를 모토로 한,엎치락뒤치락 배꼽잡는 상황극. ▲감상포인트=내숭과 사투리 연기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김정은.‘빤짝이’양복에 호남사투리를 ‘겁나게’구사하는 조폭 집안의 맏아들 유동근. ◆ 연애소설 ▲감독,배우,장르=이한,차태현 이은주손예진,멜로 ▲어떤 영화=스무살 즈음에 있음직한 세 청춘남녀의 ‘우정과 사랑 사이’.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지환(차태현)은 손님으로 온 수인(손예진)경희(이은주)와 좋은 친구가 되기로 한다.그런데 선머슴같은 경희와의 사이에 조금씩 분홍빛 감정이 싹튼다. ▲감상포인트=차태현의 어른스러워진 유머감각,모처럼 생기발랄해진 이은주의 표정연기. ◆ 오아시스 ▲감독,배우,장르=이창동,설경구 문소리,멜로 ▲어떤 영화=전과3범인 남자와 중증 뇌성마비를 앓는 여자의 유쾌하고도 절절한 사랑이야기.▲감상포인트=한순간도 리얼리즘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창동식’판타지.혀가 내둘릴 만큼 실감나는 문소리의 장애인 연기. ◆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감독,배우,장르=장선우,임은경 김현성,SF액션 ▲어떤 영화=‘매트릭스’를 동양식 버전으로 리바이벌 했다고나 할까.중국집배달부 주(김현성)가 게임에 접속한다. 성냥팔이 소녀(임은경)를 ‘원작대로’얼어죽게 만드는 게 게임의 법칙.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액션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감상포인트=SF영화 속에서 선문답을 주고받는 낯선 체험을 하고 싶다면.한국산이 의심스러울 만큼 업그레이드된 컴퓨터그래픽. ◆ 레인 오브 파이어 ▲감독,배우,장르=롭 바우먼,매튜 매커너히·크리스찬베일,SF액션 ▲어떤 영화=서기 2084년을 배경으로 불뿜는 용과 인간의 사투를 만화처럼 그렸다. 고대 생명체인 익룡이 공격해 오자 지구는 핵으로 맞서다 폐허가 된다.어린시절 익룡에게 어머니를 잃은 퀸(크리스찬 베일)은 생존자를 모아 복수를 노린다. ▲감상포인트=뻔한 줄거리를 빛나게 포장해 낸 회화적 화면장치,선과 악을 가르는 생생한 캐릭터 묘사. ◆ 로드 투 퍼디션 ▲감독,배우,장르=샘 멘데스,톰 행크스,누아르 ▲어떤 영화=마피아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두 아들에게는 따뜻하고 든든한 아버지이고 싶은 중년남자 마이클(톰 행크스).어린 아들이 마피아 두목 아들의 살인 장면을 목격하는 바람에 가족이 몰살당하자 복수의 칼날을 세운다. ▲감상포인트=갱스터물의 폭력성이 아름다울 정도로 미술적 가치가 돋보이는 화면구도.부정(父情)에 목숨건 톰 행크스의비장한 액션. ◆ 파워퍼프 걸 ▲감독,장르=크레이그 맥크라켄,애니메이션 ▲어떤 영화=한과학자의 넘치는 실험정신 덕에 초능력을 갖고 태어난 세 꼬마 소녀가 주인공.광속으로 하늘을 날고 눈에서 레이저빔을 발사하며 악당 원숭이에 맞선다. ▲감상포인트=천진하고 화려한 ‘아동용’액션,어른들이 봐도 충분히 재미있는 수준높은 위트. 황수정기자 sjh@
  • 어린이 책 세상/ 살아있는 시체 등

    ●살아있는 시체(게리 디셔 글,숀 탠 그림,정진영 옮김) 공포와 판타지를 소재로 한 오스트레일리아의 인기 아동물 ‘애프터 다크 시리즈’중 재미있는 21편을 엄선해 7권으로 묶은 첫번째권.게리 쿠르가 책임 편집을 맡은 이 시리즈는 5000 단어 안팎의 짤막한 이야기다.10∼14세 청소년용.북하우스.6500원. ●깜짝 생일파티(파스칼 토르텔 글,제롬 에호 그림,정미애 옮김) 친구를 의심했다가 잘못을 깨닫는 아기 원숭이 이야기.‘솔이네 동화책’시리즈 1권.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중간단계의 3∼4세를 위한 동화그림책.원전은 유럽의 대표적 작가와 화가가 꾸몄다.솔.6000원. ●내 몸이 줄어들고 있어(오바라 히데오 글,시모타니 니스케 그림,홍주영·이윤정 옮김) 아이 생각을 바꾸는 그림책으로 ‘환경과 철학’을 주제로 한시리즈 1권.‘지구와 나는 하나’라는 의식을 상징적인 그림과 철학적 해설로 접근했다.코북.7500원. ●하늘친구 땅친구(배현순 글,김창희 그림)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의 생기넘치는 일상과 솔직담백한 속마음을 그린 창작동화.친구들과 싸우면서 화해하고 한 뼘 더 크는 아이들의 소중한 우정.문학동네어린이.6800원. ●선물을 샀어요(엄혜숙 글,조은수 그림) ‘123첫걸음 수학동화 시리즈’로,유치원 교육과정의 수학 기초 개념을 쉽고 흥미진진한 동화와 삽화로 풀어냈다.만 3세의 유아에 맞췄다.부록 ‘부모님께’는 책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아이세움.5500원. ●솔숲마을 이야기(허은순 글,권재원 그림) 인터넷에서 ‘애기똥풀의 집’(www.pbooks.net)을 운영해온 저자의 첫 동화 모음.‘숲속마을 이야기’는 조용한 바닷가 솔숲마을에 몰려든 돈벌려는 어른들의 이야기다.‘나돈만’‘엄청만’‘난더만’등 출연진 이름에서 풍자 동화의 냄새가 물씬하다.‘나는 찬밥이 아니에요’‘아버지를 따라온 강아지’등 수록.창작과비평사.7000원.
  • ‘노벨상 100주년기념展’ 홍보 린드퀴비스트 박물관장

    “이번 전시를 통해 과학 또는 문학에 관심있는 중고등학생과 젊은이들이 더 많은 꿈과 희망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23일부터 서울 태평로 로댕갤러리에서 열리는 ‘노벨상 100주년 기념 전시’ 순회전 홍보차 내한한 스반테 린드퀴비스트(사진·52) 스웨덴 노벨박물관 관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전시 기획 의도를 이렇게 밝혔다. “전시에서 ‘창조성의 문화:개인과 환경’이라는 부제가 말하듯 노벨상 수상자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주변 환경이 어떻게 수상자들을 자극해 창조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었는가에 더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의 말대로 전시는 노벨상 수상자 734명 중에서 ‘창조’와 관련된 수상자들의 유품과 업적에 치중하고 있다. 소립자 이론 연구로 중간자의 존재를 확인한 유카와 히데키의 서예도구와 서예작품,좌뇌·우뇌의 차이를 발견한 로저 스페리의 원숭이 뇌연구 상자,비가 내리는 원리를 연구하기 위해 인공안개를 만들었던 C.T.R 윌슨의 ‘안개상자’,국제지뢰금지운동 회원 툰 차나레스의 의족과 휠체어 등이 그 예다. 아시아 지역에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역대 수상자 8명을 소개한 ‘평화관’에는 한국 최초의 수상자인 김대중(2000년 평화상) 대통령이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과 상장,수의(囚衣),안경,성경,옥중 서신 등이 전시된다. 이번 ‘노벨상 100주년 기념 전시’는 지난해 스톡홀름과 오슬로에서 동시에 시작한 두 개의 전시중 오슬로 것과 똑같은 형태로 구성됐다. 11월3일까지 서울 전시를 마친 뒤 내년 봄과 가을에 각각 미국 텍사스 휴스턴과 시카고에서,2004년에는 독일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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