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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원숭이 태운 로켓, 우주서 무사 귀환”

    이란이 원숭이를 실은 로켓이 우주로 진입한 뒤 무사히 귀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흐마드 바히디 국방장관은 29일(현지시간) 국영방송에서 “이번 성공은 인간이 우주를 정복하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이라면서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추진되는 유인우주선 발사 계획이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란 알알람 방송은 앞서 전날 캡슐에 넣은 원숭이를 실은 로켓이 120㎞ 고도에서 준궤도 비행을 한 뒤 무사히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 당국이 로켓 발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아 의혹을 사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이란이 원숭이를 태운 로켓을 발사한 것이 사실이라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929호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주 궤도에 도달하는 장거리 로켓과 대륙간탄도미사일에서 사용하는 기술은 사실상 똑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TREKKING YAKUSHIMA] 초록 융단 위에 서다

    [TREKKING YAKUSHIMA] 초록 융단 위에 서다

    초록 융단 위에 서다 ‘365일 중 366일 비가 온다’ 혹은 ‘한 달 동안 35일 비가 내린다’는 야쿠시마屋久島. 그 풍부한 수량이 수령 1,000년이 넘는 나무들을 키워냈다.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배경이 된 야쿠시마의 속살은 비에 젖은 푸르름 그 이상이었다. ■야쿠시마 트레킹 추천코스 1 요도가와 등산로 입구 - 요도가와 산길 - 하나노에고 - 나게이시타이라 - 다카츠카 산장 - 타이라이시 - 미야노우라다케 아쿠시마, 1박2일로 훑다 야쿠시마는 바람이 많고 비도 많아서 나무들은 1년에 6cm 정도밖에 자라지 않는다. 그래서 크기가 어마어마한 나무들을 보면 수령을 짐작하기도 어렵다. 야쿠시마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는 조몬스기다. 일본의 선사시대를 뜻하는 ‘조몬’이라는 단어가 붙었을 만큼 오래됐으며, 야쿠시마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조몬스기를 만나길 원한다. 트레킹의 주요 루트는 조몬스기 이외에도 일본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미야노우라다케宮之浦岳, 300년 전에 채벌돼 흔적만 남은 윌슨그루터기,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배경이 된 이끼의 숲 등을 둘러보는 것이다. 야쿠시마 트레킹에서 요도가와 등산로 입구1,365m를 출발해 하나노에고 습지대1,600m를 거쳐 미야노우라다케1,936m 정상까지는 표고차가 600m도 안 되기 때문에 쉽다고 얕볼 수 있다. 그러나 8~10시간에 가까이 걸어야 해서 평소 운동을 게을리 했다면 체력 문제가 심하게 느껴질 것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도중에 만나는 하나노에고는 일본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고원습지로 비와 안개가 많아 빗물로만 이뤄진 습지다. 선 채로 하얗게 말라 버린 고목들이 주변에 널려 있는데 나무에 수지樹脂가 많아 몇백년이나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자연이 만든 천연 정원의 느낌과 함께 지친 다리를 쉬기에도 좋다. 여기서 3시간 정도 더 걸어가면 미야노우라다케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도중에 만나는 여러 봉우리들 중 눈에 띄는 것은 일명 두부바위로 불리는 화강암이다. 산꼭대기에 놓인 이 커다란 바위는 높이가 약 20m, 길이가 100m 정도 크기임에도, 검의 고수가 두부를 썰듯 잘려 있어 신기하기만 하다. 산 정상에 오르면 주변 경관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정상 주변에서는 둥글둥글하게 생긴 바위를 많이 볼 수 있다. 어지러이 널려 있는 돌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미야노우라다케라는 거친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신들이 한 판 바둑을 둔 듯하다.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숙박이 가능한 다카츠카 산장이 나온다. 10월 기준으로 6시가 되기 전에 해가 떨어지므로 서둘러 도착해야 하지만 경치 감상에 취해 잠시 멈춘 발길이 도무지 떨어지지 않는다. 무인 산장에서 많은 등반자들은 식사와 휴식을 취하며 야쿠시마 트레킹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조몬스기를 그리며 단꿈에 빠진다. 미야노우라다케 전경. 바둑알 같은 돌들이 흩어져 있다 다카츠카 산장. 여름에도 밤의 산장은 춥기만 하다/ 야쿠시마 트레킹 현지 가이드. 산이 깊은 만큼 초보자는 가이드가 필수다 4 하나노에고 주변의 하얗게 마른 고목들 5 해가 지기 전 바쁜 걸음을 오르는 등산객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야쿠시마 트레킹 추천코스 2 다카츠카 산장 - 조몬스기 - 윌슨 그루터기 - 오오카부보도 - 구스가와와카레 - 시라타니 운수계곡 - 미야노우라항 높이 25.3m, 수령 2,170년에 달하는 조몬스기 윌슨 그루터기 안으로 들어가면 하늘에 하트 모양 구멍이 있다 3 섬의 비경이 펼쳐지다 하루짜리 트레킹으로는 미야노우라항에서 약 12km 떨어진 시라타니운수계곡을 다녀오거나 조몬스기까지 다녀오는 코스가 유명하다.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조몬스기는 물론, 하트무늬 구멍이 있는 윌슨그루터기, 두 나무가 손을 잡은 듯한 부부삼 등 독특한 나무를 끊임없이 만날 수 있다. 또한 <원령공주>의 배경지 등을 모두 섭렵할 수 있어 관광객이 가장 즐겨 찾는다. 조몬스기 수령 2,170년의 조몬스기는 가히 산의 정령이라 불릴 만한 아우라를 내뿜고 있다. 웬만한 광각 카메라로는 한 화면에 담아낼 수 없을 정도의 크기가 위압적인데 높이 25.3m, 몸통 둘레 16.4m에 달하는 거대한 위용을 뽐낸다. 1966년 이와카와 테이지라는 이가 발견한 이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나무가 얼마나 큰지 2005년 눈이 쌓여 조몬스기 가지 일부가 부러져 떨어졌을 때 잰 길이가 5m, 직경 1m, 무게가 1톤에 달했고 가지의 수령만 해도 1,300년이었다. 일본인들은 그것을 ‘생명의 가지’라고 이름 붙이고 현재 야쿠스기 자연관에 전시하고 있다. 조몬스기의 수령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크기만으로는 수령이 최대 7,200년일 것이라고 생각됐지만 나무줄기를 통한 탄소측정법으로는 2,170년인 것으로 밝혀졌다. 봄과 겨울을 2,000번이 넘게 겪었을 나무. 주변의 생명들이 스러지고 다시 나는 것을 수천년간 지켜봤을 조몬스기는 왠지 모르게 친숙한 느낌이었다. 혹시 과거 언젠가 같은 자리에 서서 마주하지는 않았는지. 대답 없이 묵묵히 서 있는 나무는 자신을 찾은 이들을 향해 큰 팔을 반가이 흔들어 댔다. 윌슨그루터기 조몬스기가 아니라도 야쿠시마에는 수령 1,000년 이상의 고목들이 늘어서 있다. 그중 윌슨그루터기는 사람이 들어갈 정도로 거대하다. 베지 않고 그냥 뒀더라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 지금부터 약 300년 전에 베어져 그루터기만 남은 것으로 보이는 이 나무는 1914년경 미국 식물학자 아네스트 헨리 윌슨 박사가 연구를 위해 야쿠시마를 찾아와 숲속을 헤매던 중 비를 피하다 우연히 이 그루터기를 발견했다. 그런 이유로 윌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추정 수령은 약 2,000년이고 둘레는 13.8m인 것을 감안할 때 높이는 약 20m에 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텅 비어 있는 그루터기 안에는 작은 신주가 놓여져 있고 하늘에는 하트 모양의 구멍이 뚫려 있어 로맨틱한 신혼방을 연상케 한다. 오오카부보도 윌슨그루터기를 지나면 좁은 열차 궤도가 뻗은 오오카부보도大株步道를 걷게 된다. 궤도 위에는 발이 빠지지 않도록 보행용 판이 설치돼 걷기 쉽도록 되어 있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철로 옆의 벼랑으로 떨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워낙 커다란 나무를 옮겨야 해서 운반의 편리를 위해 이러한 철길을 놓았겠지만 야쿠시마 사람들에게는 약탈의 수단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러나 철길 주변의 삼나무들은 자신을 베고 운반하기 위한 철로 옆에서 이끼를 덮은 채 하나로 어우러져 자라나고 있었다. 시라타니운수계곡 <원령공주>의 숲의 실제 모델이 된 풍경은 시라타니운수白谷雲水계곡에 고스란히 자리하고 있다. 제작기간 4년, 제작비 240억원이 투자된 <원령공주>는 일본에서 1,42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는 큰 인기를 누렸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1995년 5월 시라타니운수계곡을 지나 조몬스기를 살펴보는 등 실사를 다녀왔고 이 경험은 그대로 애니메이션에 녹아났다. 특별한 표지판도 없지만 관광객들은 <원령공주>에 등장했던 배경과 흡사한 곳 앞에서 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한다. 가만히 바라보노라면 당장이라도 영화 속 주인공이 저 이끼의 숲 너머에서 사슴과 늑대를 타고 나타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사람이 들어갈 정도로 큰 윌슨 그루터기 입구 / 산에서는 사슴이나 원숭이를 흔히 볼 수 있다 커다란 나무 그루터기는 벌채의 흔적이다 / 철로가 놓인 오오카부보도 글·사진 김명상 기자 취재협조 JT투어 02-732-1950 ▶travie info 항공편 대한항공이 가고시마까지 주 3회 직항 운항 중이다. 가고시마에서 야쿠시마까지는 비행기로 35분, 고속선은 1시간45분~3시간, 페리 4시간이 소요된다. 비행기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대부분 저렴한 고속선을 타고 이동한다. 가고시마항에서 Toppy, 코스모라인 2개의 배를 이용할 수 있고 인터넷에서 미리 예약도 가능하다. 이것저것 귀찮을 때는 한 번에 정리해 주는 국내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JAL 국내선 예약 0120-25-5971 가고시마-야쿠시마 고속선 정보 Toppy www.tykousoku.jp/, 코스모라인 www.cosmoline.jp/ 야쿠시마 국내여행사 JT투어 02-732-1950 트레킹 시기 야쿠시마는 연중 비가 온다고 봐도 무방하다. 연간 강수량이 평지는 약 4,500mm로 도쿄의 3배에 달하며, 산악지대는 약 7,500mm의 엄청난 비가 내린다. 따라서 비교적 비가 적은 3~5월과 10~12월 중순이 걷기에 좋고 날씨가 맑을 확률도 높다. 연간 평균기온은 19.5도 정도이며, 12월 중순의 경우 최저기온은 8도에서 최고 13도 수준이다. 유의사항 8월 한여름에도 산장에서 숙박할 경우 추위에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침낭과 두툼한 옷은 필수품. 부족한 장비는 야쿠시마 현지 렌탈숍에서 빌릴 수 있다. 침낭 1,000엔, 매트 500엔, 헤드랜턴 500엔, 기능성 비옷 1,500엔, 스틱 500엔 수준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열린세상] 기초노령연금은 조삼모사 대상이 아니다/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기초노령연금은 조삼모사 대상이 아니다/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허점이 많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실천 방안이 나와 걱정이다. 기초노령연금 관련 공약실천 방안이 그렇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국민연금으로 기초노령연금 재원의 30% 정도를 마련한다는 발상이다. 박근혜 후보 측은 선거 당시 기초노령연금을 두 배 늘려 65세 이상 노인 모두에게 주겠다는 공약을 했다. 이 공약의 실천을 위해 연간 약 7조원의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이 국민연금을 축내는 것이어서 황당하기까지 하다. 세계 각국은 지금 고령사회 대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하는 사람은 줄고, 퇴직자는 늘어나 국민연금과 같은 사회보험이 국가를 재정위기로 몰고 갈 가능성마저 있기 때문이다. 천문학적인 연금재정 부담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이 내고 적게 받는 연금개혁을 2007년에 단행했다. 그래서 연금개혁 이전에는 불입기간 40년 최고등급의 연금수령액이 월150만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월115만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국민연금 개혁으로 연금 수령액이 낮아지면 노후 생계유지가 어려운 사람이 늘 수밖에 없다. 최고등급의 연금수령액은 월 115만원이지만, 최저등급은 월 23만원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 생계유지 부족분의 보완 장치가 기초노령연금이다. 그래서 두 연금의 재원조달 방법도 다르다. 국민연금은 연금보험료로 재원을 조달하고, 기초노령연금은 국가 예산에서 재원을 조달한다. 박근혜 당선인 측의 처방은 국민연금에서 나오는 돈으로 기초노령연금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 두 연금의 기능적 차이를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을 품게 하는 방안이다. 또한 기초노령연금의 대상은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65세 이상 노인 전체라는 것도 문제이다. 현재 근로자가 65세가 되면 최고 월 115만원, 최저 월 23만원의 연금을 받는 그 통장의 돈을 빼서 생계가 어려운 가난한 노인에게도, 그리고 부자 노인에게도 연금을 주겠다니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한쪽 살을 깎아 다른 쪽에 땜질을 하고, 그것마저 남겨 부자에게 주겠다는 발상은 고사성어 조삼모사(朝三暮四)보다 더한 술책으로 느껴진다. 원숭이를 기르던 송나라의 저공(狙公)이 도토리를 아침에 셋, 저녁에 넷 주는 대신 아침에 넷, 저녁에 셋을 주어 원숭이 마음을 달래는 방법과 다를 것이 없다. 기초노령연금의 대상 확대와 두 배 증액은 세계은행이 제시하는 중층연금(multi-pillar pension)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중층연금은 연금계층 간 상호보완이 가능한 제도다. 기초노령연금은 생계유지가 어려운 계층이 대상이고, 국민연금은 전 국민이 대상이다. 퇴직연금은 직장 근로자, 개인연금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네 계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국민연금의 부족분을 보충할 수 있고, 국가의 재정 부담도 준다. 우리 연금도 형식적으로 중층구조다. 연금계층 간 보완 작용을 강화하지는 못해도 국민연금을 끌어다 기초노령연금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발상은 개악 수준이다. 65세 이상 모든 노인이 기초노령연금의 대상일 수는 없다. 국민연금에 가입하기조차 어려운 힘든 삶을 살아온 노인의 기초생계 유지를 위한 연금이 기초노령연금이기에 이들이 최우선 순위이다. 국민연금을 받아도 기초생계가 어려운 노인이 다음 순위이다. 그래도 국가의 재정이 남으면 노인인구의 50%, 70% 그리고 전체 노인에게 확대할 수 있다. 기초노령연금이야말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연금이며, 그 재원은 국가예산에서 나와야 한다. 이게 박근혜 당선인이 소중하게 여기는 원칙이다. 지도자의 용기는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솔직함에서 비롯된다. 기초노령연금 확대,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무상지원, 하우스 푸어 대책 등 포퓰리즘 요소가 많은 공약 실천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면 10년 후 그리스 못지않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공기업 부채 464조원, 지방정부 부채 18조원, 그리고 중앙정부 부채 774조원을 합치면 1256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00%에 이른다. 국가부채의 한계상황이다. 다시 빚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면 위기에 불을 지르는 격이다. 비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당선인의 현명한 판단이 기대된다.
  • “세월아 네월아”…달팽이 탄 게으른 개구리

    “세월아 네월아”…달팽이 탄 게으른 개구리

    “세월아 네월아” 팔자 좋게 유람이라도 나선 것일까. 느릿느릿 움직이는 달팽이 위에 개구리가 올라탄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14일(현지시간) 사진작가 노르딘 세루얀(37)이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중앙에 있는 자택 정원에서 촬영한 ‘게으른 개구리’ 사진을 소개했다. 이름 그대로 게으른 이 개구리는 달팽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지만 급할 게 없는지 달팽이를 자가용처럼 올라타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물속에서 머리를 내민 개구리가 연못 위의 달팽이를 보고 태워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라도 하는 듯 보여 마치 동화 속 세상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진을 촬영한 세루얀은 “이전엔 이런 모습을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면서 “보자마자 웃음이 났지만, 곧바로 그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집어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기척이 나서인지 그 개구리는 금방 떠나갔다고 작가는 아쉬워했다. 한편 야생에서 종이 다른 동물끼리 위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예전 돌고래를 탄 문어가 포착된 적이 있으며, 콜롬비아에서는 새끼 원숭이와 앵무새의 특별한 우정을 다룬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사진=멀티비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명사가 걸어온 길] 1.바람의 시인, 예술과 삶을 말하다(하)

    [명사가 걸어온 길] 1.바람의 시인, 예술과 삶을 말하다(하)

    시인 고은(80)을 이야기하면서 그의 예술과 문학론, 사랑과 술을 빼놓을 수 없다. 한 30대 문학평론가는 고은에 대해 “선생은 지리산 자락 깊은 곳에 핀 이름 모를 꽃의 존재에 대해서도 경남의 꽃, 대한민국의 꽃, 아시아의 꽃, 지구의 꽃, 태양계의 꽃, 우주계의 꽃으로 인식하고 들여다보는 확장된 시각을 이미 1960~70년대부터 드러낸 것이 특징”이라고 평했다. 지금이야 당연한 시각인 것 같은데 당시에 일반적인 것은 아니었다. 시에 대한 고은의 욕망은 이런 것이다. “이 세상이 끝나야 끝나는 시. 아니 모든 멸망 뒤에 다시 이어지는 시. 우주 허공계의 시. 나라는 존재 따위 다 사라져 버린 영구 부재의 시. 시. 시.시. 미치겠다.” (1974년 9월 24일 일기) 고은이 유신체제에 저항하는 활동을 강화할 때 그의 문우이자 술친구인 민음사 박맹호 사장과 문학과지성사 김병익 사장은 ‘문학을 지켜라. 정치의 자승자박은 안 된다’라며 찬성하지 않았지만, 고은은 자신의 방식대로 문학을 끌어안았다. “시대에 지지 말자./ 시대를 팽개치지 말자./ 시대는 가고 문학은 남는다./ 문학은 그가 태어난 시대를 떠난다.”(1974년 12월 23일 일기) 세상이 흰 눈으로 뒤덮인 지난 연말, 경기도 안성 자택 서재에서 고은은 “내 운명은 시다. 평론도 소설도 써봤지만, 시로서 내 삶을 완결해야 한다. 이제 막 새로운 시 세계가 열리기 시작했다. 다른 시들이 들어오고 있다. 시인으로서 끝 무렵이 아니라 시작 무렵이다. 나에게는 종결이 없다”라고 말하며 얼굴에 홍조를 띠었다. 1958년 등단한 고은은 첫 시집 ‘피안감성’(彼岸感性, 1960년)을 시작으로 41살까지 6권의 책을 냈다. 그의 저작활동은 1980년대에 폭발적으로 왕성해져, 1986년 1권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24년 동안 만인보 시집만 30권을 냈다. 외국에 고은이 ‘만인보’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이유다. 만인보 외에 시집과 소설, 평론집, 산문집, 시선집, 여행서, 동화집, 동시집, 전기, 자서전, 편집한 책까지 합치면 150여권이 된다. 2013년 새해 벽두에는 1973~1976년까지 일기를 묶은 ‘바람의 사상’과 평론가 김형수와 대담한 ‘두 세기의 달빛’을 한길사에서 펴냈다. 대담집은 앞으로 7~8권 더 나올 예정이어서 고은이 낸 책은 조만간 160여권을 훌쩍 넘을 것이다. 시인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고은은 “모국어로 시인이 되어야 할 운명인 사람인데, 소학교에 입학하니 조선어 사용이 금지됐다. 모국어를 상실함으로써 배움을 시작했다”고 토로한다. 식민지 시대에 태어난 죄다. 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우고 밤이면 머슴 대길에게 비밀리에 한글을 배웠다. 그렇게 배운 한글 덕에 해방되자 3학년에서 4학년으로 월반했다. ‘국문을 아는 사람 손들어’라고 했을 때 고은이 유일했단다. 흔히 그의 프로필에 종교는 불교로 나와 있다. 20대에 10년을 승려로 살았으니, 으레 그리 짐작한다. 그러나 흰 종이에 육필로 시를 적어나가는 고은은 “나에겐 백지가 종교다. 다른 종교가 들어올 여지가 없다. 완벽한 백지가 있으니까, 다른 완벽함이 필요없다”고 말했다. 삶은 힘들어지고, 문학하는 사람들은 늘고 있다. 고은은 “한국전쟁 당시 사람들 속에 진짜 시적인 것이 있었다. 그 시대를 견뎌온 힘은 강력한 정서, 시적인 품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때 시가 더 풍부했다. 시단의 시적인 성취나 완성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 사람들은 시와 함께 있고 싶어했다. 지금은 시와 함께하는 사람들은 줄었는데, 오히려 시인들은 늘어나고 있다. 그 시인들이 시적인 품성이 갖춰져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역설적이다”고 현상을 분석했다. 그는 오히려 예비 작가나 기성 작가들에게 조언했다. “자아의 골짜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작가들이 많다. 산 너머 이웃마을의 소식이 전혀 들리지 않는 자아의 골짜기에서만 머물지 말고 나와서, 세상을 돌아보고, 바라보고 해야 한다. 현대인의 특징은 시력이 약해져, 먼 곳을 보지 못한다. 인류가 짐승일 때는 멀리까지 바라봤다. 문명 속에서 익숙해진 시야라서, 아파트 단지의 건너편 창문을 바라본다. 시야가 연장되지 않고 누에고치처럼 내면에 둥지를 튼다. 그러면 어떤 때는 자신에 충실하지만, 자칫 자폐가 된다. 예술은 끊임없이 열려 있어야 한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삐걱삐걱’ 소리가 들려야 하고, 뜨거운 숨결이 밖으로 나가고 밖의 차가운 공기가 들어와야 한다. 안 그러면 사막이 돼 양쪽이 다 죽어버린다.” 1974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대표간사를 맡아 ‘참여파’는 물론이고 ‘순수파’까지 101명을 그러모아 ‘101 선언’을 추진한 저항시인다운 문학론이다. 그렇다고 그가 정치적이었느냐? 1974년 12월 27일의 일기를 보자. “문학은 비겁한 것인가. 문학은 현실에 대해, 힘에 대해, 이렇게밖에 존속될 수 없는 것인가. (중략) 절대로 권력에 굴복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그런 일이 있게 되면 우리는 팔 하나씩 잘라버려야 한다. 자유실천문협은 한국문협, 자유문협, 그리고 한국문인협회의 그것일 수 없기 때문에 현대 한국문학사를 새로 쓰는 문학의 운동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문학이 정치의 도구로 전락하는 일도 경계할 것이다. 문학은 문학으로 끝난다.” 지금은 하회탈 같이 속탈한 웃음을 짓는 고은이지만 1951년 교사시절이나 승려로 지낸 시절의 사진은 자의식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여간 부담스러운 얼굴이 아니다. 고은은 “고비와 극한을 많이 경험해서 그렇다. 마음의 평화는 인생의 후반기, 지금부터 한 20여년 전에서야 얻었다”고 했다. “내 마그마는 마음의 지하에서 여전히 타고 있는데, 지층까지 올라오지 않도록 달래놓고 유보시키고 하는 것이다. 어느덧 내 무의식의 일상이 지하의 마그마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조절하고 달래주고 있다. 나는 본능의 신성성을 인정한다. 본능은 천하고 나쁜 것이 아니라 아주 신성한 것이다. 그것을 내 규범에 의해 억압하면 내가 싫어한다. 그것이 나의 자연이다. 불이 나의 친구다. 그러니까 ‘얘가 덜 필요한가보다’ 하면 자기가 물러나주고, 필요한 듯싶으면 기꺼이 다가오고 그래준다.” 본능의 신성성을 높이 평가한 덕분인지 고은의 여성편력은 화려했었다는 것이 문단의 평가다. 그러나 그는 1974년 9월 5일에 만난, 당시 덕성여대 강의를 나가던 15세 연하의 이상화(66·중앙대 영문과 교수)를 만난 뒤로 사랑에 빠졌다. 이 즈음 고은은 “한 달도 안 됐는데 결혼을 생각해야 할 처지가 되어가고 있다”고 일기에 써놓았다. 결혼식은 만난 지 약 10년 만인 1983년에야 했다. 고은의 나이 50살 때다. ‘생활은 문학의 무덤’이라던 고은의 부인 사랑은 지극하다. 2008년 고은이 그림 전시를 한 뒤로는 생일이 되면 고은 부부는 그림을 그려 생일선물을 대신한다. 문학평론가 권영민은 “결혼 이후 성실한 가장으로 살았고, 특히 딸을 얻은 뒤로 우주를 얻은 듯 기뻐했다”고 회고했다. 올해 정년을 맞는 부인 이상화 교수는 고은의 통역을 자청해 왔다. 흔히 전문통역사들이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고은의 발언을 풀어 설명한다면, 이 교수는 그러지 않는다. 이 교수는 “고은 시인은 발언 자체가 시다. 시를 산문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고은과 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이다. 고은은 “사람들이 그렇게 술 마시며 언제 시를 쓰느냐고 묻지만, 나는 일을 다 털고 난 뒤에 술을 마신다. 일을 했으니 나를 방임하고, 해방시켜줘야 한다”고 변명 비슷하게 말했다. 그는 젊은 시절 황홀했던 주막을 사랑했다. 그렇다면 주량은? “어리석은 질문이다. 주량은 내가 측정한 적이 없다. 가장 오래 마신 기록은 이틀을 잠 안자고 계속 마신 적이 있다. 서너 명이 마시다 다 떨어지고, 최종적으로 둘이 대작했는데 내가 졌다. 고은을 이긴 사람이 누구냐고? 다들 죽었다”라며 쓸쓸한 표정으로 입을 꽉 다물었다. 고은에게 술은 대부분 “대취”와 “뻗었다” 사이에 있었다. 맑은 소주를 좋아했다. ‘대취’ 무렵의 그의 술친구를 직함을 생략하고 순서 없이 대충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박맹호, 박성룡, 김현, 이청준, 이어령, 남재희, 한승헌, 김병익, 황석영, 손소희, 이시영, 김승옥, 조해일, 백낙청, 김동리, 이문구, 서정주, 최순우, 조세형, 김현종, 최인호, 김기영, 신경림, 염무웅, 권영민, 민음사 여직원 3명 등등. ‘황홀한 주막’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 가락지와 열차집, 신촌 역전 술집, 낭만, 서린동 술집 등등으로 무교동과 청진동, 광화문 언저리다. 그가 기억하는 최고의 술자리는 1960년대 어느 날 새벽 1~2시에 혼자 마시던 술이다. 잠든 세상에서 비장한 비극성을 즐기며 “나는 세상을 숙직하는 자다. 세상을 지키는 취기다”라며 마셔댄 것이다. 연세도 있는데 술을 끊을 것인가? “술을 끊으면, 수사자에게 수염이 없는 것 같다, 원숭이에게 꼬리가 없는 것 같다, 조가비에게 진주가 없는 것 같다. 이별하지 말고 작별을 했다가 다시 만나야지. 옛날 삼거리 주막집에서 나그네들이 만나서 술 마신 뒤 언젠가 다시 만납시다 하면서 손을 흔들면서 헤어지듯이 그래야지. 술에게 가혹하게 굴면 안 된다. 얼마나 헌신적으로 잘해줬느냐. 술이 운다. ” 글 사진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원숭이 꼭 닮은 꽃 ‘드라큘라 시미아’ 또 발견

    원숭이 얼굴을 꼭 닮은 기이한 무늬의 난초가 발견돼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해 국내에도 보도돼 화제가 된 이 난초의 이름(학명)은 ‘드라큘라 시미아’(Dracular simia)로 ‘원숭이 난초’ 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원숭이 난초가 다시 화제가 된 것은 이번에 공개된 것이 실제 원숭이와 가장 닮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 이 난초를 촬영해 공개한 미국 보스턴 출신의 브라이언 산드라(34)는 “남미 에콰도르를 관광하던 중 우연히 이 난초를 발견했다.” 면서 “아마도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원숭이 얼굴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행들 모두가 이 난초를 보고 충격받았다. 원숭이 한마리가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978년 처음 발견된 ‘드라큘라 시미아’ 는 꽃의 양 끝이 드라큘라의 송곳니 2개를 연상케 한다는 의미에서 따온 ‘드라큘라’와 암컷 원숭이를 뜻하는 ‘시미아’라는 단어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에콰도르와 페루에 걸쳐 있는 운무림(습기가 많은 열대지방의 삼림)의 해발 2000m 지점에서 서식하며 계절에 상관없이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뉴스팀 
  • 견원지간?…개에 뽀뽀하는 야생 원숭이 포착

    원숭이와 개의 이종(異種)간의 사랑일까?  최근 짧은 꼬리 원숭이가 개에게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뽀뽀’하는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시런세스터 출신의 바니 윌작(28)이 공개한 이 사진은 스리랑카 중부에 위치한 폴로나루와의 불교 사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견원지간’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든다. 윌작은 “관광차 이곳을 방문했는데 한마리의 잡종견이 원숭이 무리 쪽으로 다가가 큰 싸움이 날 줄 알았다.” 며 사진을 찍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다음순간 벌어진 상황은 뜻밖에도 ‘싸움’이 아닌 ‘평화’였다. 한 마리의 원숭이가 다가가 개를 부여잡고 진하게(?) 머리에 뽀뽀까지 한 것. 윌작은 “이 원숭이와 개는 예전에 서로 알고 있는 사이인 것 처럼 친했다.” 면서 “다른 암컷 원숭이가 이 커플에게 다가가자 개가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하이난-남쪽바다海南로 “튀어”

    하이난-남쪽바다海南로 “튀어”

    칼바람의 뭇매가 싫다. 그저 흐물흐물 허물어지고 싶은 너, 도저히 참기 힘들 걸? 하이난의 호텔이 아찔하게 유혹할 테니까. SANYA ”망망대해 같은 1만평의 수영장” 르네상스 리조트 & 스파 산야Renaissance Resort & Spa Sanya 호텔 경진대회라도 열렸냐고?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군. 지금 하이난에는 전세계 유수의 특급 호텔과 리조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어. 르네상스 리조트도 그중 하나야. 2010년 문을 연 신상 호텔이자 ‘메리어트’ 계열이기도 해. 호텔에 도착했다면 당장 객실로 달려가. 베란다에서 주변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거든. 객실의 85%가량이 ‘바다 전망’을 자랑한단다. 먼발치서 보기만 할 뿐, 만질 수 없다면 네 것이 아냐. 직접 해변으로 나가 보자. 호텔에서 해변까지는 불과 5분이거든. 리조트가 미리 조성해둔 산책길을 따라서 걸으면 어느새 보들보들한 모래가 소복하게 앉은 해변에 당도할 거야. 모래사장 위로 대형 밀짚모자를 뒤집어쓴, 간이 의자가 듬섬듬성 늘어서 있지. 그곳에 앉으면 겨울바다가 성큼 다가온단다. 겨울바다라지만 맵지 않고, 오히려 포근하지? 하이난은 베트남과 맞닿아 있어서 아열대 기후를 자랑하거든. 바다 구경으로 목을 축였다면 리조트 전체를 둘러싼 수영장으로 향할 차례! 1만평의 수영장이라. 듣기만 해도 흥분되지 않니? 여기서 노닐다 보면 망망대해를 탐험하는 기분에 휩싸여. 물 온도가 항시 27도를 유지하니까 밖이 추워도 수영할 맛이 나. 개구리, 펠리컨 등 동물 모형을 세워둔 키즈 풀, 고급스러운 라군 풀도 마련돼 있으니 금상첨화지. 특히 저녁 무렵, 수영장은 최고란다. 물 안에 LED 조명이 은은하게 퍼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수영도 지겹다면, 복합 놀이 공간인 ‘R-CADE’도 좋지. 닌텐도 위Wii를 해볼까, 탁구를 해볼까, 포켓볼을 쳐 볼까’ 행복한 고민의 연속이지. 투숙자는 매일 한 시간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단, 볼링은 추가 요금을 받으니 유의해. 주소 No 1, Yezhou Road, Haitang Bay, Sanya 572013, Hainan, China 홈페이지 www.renaissancesanya.com ▶깨끗하고 드넓은 수영장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또한 호텔에서 조금만 걸어 나가면 아름다운 바다가 기다린다. 호텔 식사도 동서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어 훌륭하다. ▶수영장, R-CADE를 찾아가다가 몇 번이나 길을 헤맸다. 엘리베이터 역시 구석에 자리해 있어 발견하기 어렵다. 미리 로비에서 리조트 지도를 챙기고 엘리베이터 위치도 확인할 것.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메리어트 계열의 ‘르네상스 리조트 & 스파 산야’는 입구부터 여행객을 압도한다 2 아이를 동행해도 걱정없다. 재미난 장난감이 가득한 키즈클럽 3 웅장하고 현대적인 분위기의 르네상스 리조트의 로비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HAIKOU ”나, 기네스북에 오른 호텔이야” 미션힐스 하이커우MissionHills Haikou 2011년 10월 미션힐스 하이커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파 리조트’로 기네스북 인증을 받았어. ‘크기’로는 웬만해선 밀리지 않는 중국답지? 미션힐스 하이커우의 ‘형님’이라 할 수 있는 미션힐스 선쩐심천 역시 ‘세계 최대 골프장’으로 먼저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어. 그곳은 216홀을 갖추고 있어 골퍼 마니아라면 누구나 한번쯤 탐을 내지. 미션힐스 선쩐만큼은 아니지만 미션힐스 하이커우도 180홀의 골프장을 갖추고 있으니 놀라지 마. 이 호텔은 사실 VIP급 인사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어. 들어는 봤니? ‘미션힐스 스타 트로피’ 대회! 이 대회에 초청받은 사람으로는 박세리, 로레나 오초아, 그렉 노먼 등 유명 골퍼를 비롯해 휴 그랜트, 크리스천 슬레이터 등 할리우드 스타까지 넘나들어. 골프로 유명한 리조트긴 하지만, 미션힐스 하이커우를 맛본 사람은 하나같이 ‘온천’을 최고로 꼽더라고. 냉온천탕의 수는 무려 168개에 달하지. 부지런히 이 탕, 저 탕을 누비고 다녀도 시간이 모자랄 거야. 더구나 이곳에선 이집트의 람세스를 만날 수 있고,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도 보여.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를 주제로 온천장을 꾸며 뒀거든. 지하 800m에서 솟아나는 물은 미네랄 원소를 대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몸의 나쁜 기운을 제거해 준단다. 은은한 향이 풍겨져 나오는 유칼립투스탕, 라벤더탕은 강력하게 추천해. 인공 파도가 철썩이는 야외 수영장과 고즈넉한 실내 수영장 탐방도 놓치지 마! 주소 NO.1 Mission Hills Boulevard, Haikou, Hainan, China 홈페이지 www.missionhillschina.com ▶화산지대에 들어선 호텔인 만큼 ‘온천’이 뛰어나다. 인공미를 풀풀 풍기는 여타의 중국 온천과 달리, 미션힐스의 온천은 상당히 고급스럽다. 일본의 유명 온천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 ▶‘하이커우’는 골프 마니아를 위한 여행지다. 그만큼 호텔을 벗어나면 볼거리가 적은 게 사실.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타입이라면 이곳은 별천지. 글·사진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호텔앤에어닷컴 02-310-2672 4 중국 최남단인 하이난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대륙의 바다는 매혹적이다 5 골프 마니아를 설레게 하는 그 이름, 미션힐스. 미션힐스 선쩐과 함께 미션힐스 하이커우도 우수한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6, 7 화산지대에 들어선 미션힐스 하이커우는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를 자랑한다 8 당장이라도 풍덩 뛰어들고 싶은 수영장 ★하이난 이름부터 정직하다. ‘남쪽바다’를 의미하는 ‘해남海南’은 중국식 발음으로 ‘하이난’이다. 여행은 주로 국제공항이 자리한 산야시와 하이커우시 일대에서 이뤄진다. 주요 관광지로는 소수민족인 이족과 묘족의 삶을 재현한 ‘삥랑 빌리지’, 원숭이의 세계를 훔쳐볼 수 있는 ‘원숭이 섬’이 있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30분.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관중석에 공 찬 보아텡, 인종차별 탓

    관중석에 공 찬 보아텡, 인종차별 탓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의 미드필더 케빈 프린스 보아텡(26)에 동정의 눈길이 쏟아지고 있다. 보아텡은 지난 3일 카를로 스페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 파트리아와의 친선경기 전반 26분 상대 진영 왼쪽을 파고 들다 갑자기 공을 주워 든 뒤 관중석을 향해 차버렸다. 경기 전부터 일부 관중이 원숭이 소리를 내며 자신을 모욕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그의 킥은 관중석 하단 유리벽을 맞고 튕겨 나와 다친 사람은 없었다.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했고 상대 선수들까지 진상을 파악하고는 그라운드를 천천히 걸어 나오는 보아텡을 위로했다. AC밀란 선수들은 보아텡의 뜻을 좇아 뛰지 않겠다고 해 경기가 취소됐다. 보아텡은 트위터에 “이런 일이 아직도 일어난다니 부끄럽다”고 밝혔다. 격려도 쏟아졌다.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에서 활약했던 패트릭 비에이라는 트위터에 “보아텡이 용기 있는 행동을 했다. 우리는 그와 함께 할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동생 안톤이 비슷한 일을 겪었던 리오 퍼디낸드(맨유)도 “유럽축구연맹 일어서라!”며 대책 강구를 촉구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최장수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 문화재 된다

    최장수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 문화재 된다

    김성환(80)의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 원화(原畵)가 문화재로 등록된다. 근대 만화에 대한 문화재 등록이 추진되기는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20일 고바우 영감 원화를 비롯해 김용환(1912~1998)의 ‘토끼와 원숭이’ 단행본, 김종래(1927~2001)의 ‘엄마 찾아 삼만리’ 원화 등 근대 만화 작품 3건의 원화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고바우 영감은 1950년 이후 ‘사병만화’ ‘만화신문’ ‘월간희망’ 등지에 실리기 시작해 1955년 2월 1일 이후에는 동아일보,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의 일간지를 거치면서 모두 1만 4139회가 연재된 한국 최장수 시사만화다. 문화재청은 이런 연재물 중 작가 자신이 소장한 6496매와 동아일보가 소장한 4247매를 합친 1만 743매의 원화에 대해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원화는 최고급 양지에 묵으로 그렸으며 철장(綴裝), 낱장, 병풍 등의 형태로 보관 중이다. 문화재청은 이 만화가 “우리나라 최장수 연재 시사만화로 작품과 캐릭터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현대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학술적,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고 등록 예고 이유를 밝혔다. ●最古 단행본 ‘토끼와 원숭이’ ‘토끼와 원숭이’는 아동문학가 마해송(1905~1966)의 원작을 토대로 김용환이 그린 만화다. 1946년 5월 1일 조선아동문화협회에서 간행한 단행본으로, “토끼와 원숭이 등 동물들을 등장시켜 자주 독립 국가에 대한 염원을 해방 전후의 정치 상황에 대한 비유와 상징으로 풀어냈으며 일제의 부당한 침략 행위와 식민통치를 고발했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이 만화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국내 만화 단행본으로, 올해 5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경매를 통해 입수했다. ●최초 베스트셀러 ‘엄마 찾아 삼만리’ ‘엄마 찾아 삼만리’ 원화는 김종래가 1958년에 발표한 고전 사극 만화의 원그림으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소년 금준이가 노비로 팔려 나간 엄마를 찾아다니는 사모곡이다. 6·25전쟁 전후의 피폐한 사회상과 부패상을 조선시대에 빗대 고발한 작품으로, 1958년 초판 간행 이후 저자가 약 세 차례에 걸쳐 수정한 흔적이 있다고 문화재청은 말했다. 1964년까지 10쇄가 출간된 국내 최초의 베스트셀러 만화다. 원래 상권 220매와 하권 224매로 총 444매였지만 하권 1매가 망실돼 이번에 443매가 문화재 등록이 예고됐다. 2010년 유족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기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에케호모’ 훼손 할머니, 신작 경매에…인기폭발

    ‘에케호모’ 훼손 할머니, 신작 경매에…인기폭발

    지난 8월 스페인의 한 교회에 그려져 있던 예수 벽화 ‘에케호모’를 복원하려다 훼손시킨 80대 할머니가 새로운 작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스페인 가톨릭계 라디오 방송 코페(COPE) 온라인판에 따르면 최근 세실리아 히메네스(81)가 이베이(e-Bay) 스페인판에 올린 풍경화가 1080유로(약 150만원)에 낙찰됐다. 세실리아는 100년 전 19세기 지역 화가 엘리아스 가르시아 마르티네스가 ‘셍츄어리 오브 머시’ 교회에 그린 프레스코 벽화 ‘에케호모’(Ecce Homo·이 사람을 보라)를 몰래 복원하려다 오히려 심각하게 훼손시켜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이런 그녀가 직접 그린 그림은 이전처럼 충격적이진 않지만 고향 마을인 보르자의 오래된 건물들의 모습을 담은 풍경화라고 한다. 일주일 전인 11일 300유로(약 42만원)로 시작된 이 경매는 24시간 만에 2배 이상인 610유로(약 86만원)로 껑충 올랐고 경매가 종료된 18일에는 시작가의 3배 이상인 1080유로에 낙찰되는 결과를 보였다. 참고로 예술계 경쟁이 치열한 유럽에서는 전문 작가의 그림도 1000유로 이상에 판매되는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이번 낙찰가는 놀라운 금액이라고 한다. 또 이번 그림은 경매 전 이미 로마 가톨릭 자선단체인 카리타스(Caritas)에 기부됐기 때문에 수익금은 자선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세실리아가 훼손한 벽화는 ‘비스트 지져스’(Beast Jesus) 혹은 ‘에케모노’(Ecce Mono·이 원숭이를 보라) 등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아이러니하게도 훼손된 벽화가 그려진 교회는 오히려 관광객이 늘었다고 알려졌다. 사진=이베이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영화프리뷰] ‘라이프 오브 파이’ 바다를 표류하는 호랑이와 소년 3D에 묻히지 않는 스토리 전개

    [영화프리뷰] ‘라이프 오브 파이’ 바다를 표류하는 호랑이와 소년 3D에 묻히지 않는 스토리 전개

    인도 폰디체리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 가족은 정부 지원이 끊기자 캐나다로 이민을 결심한다. 하지만 상선에 동물을 싣고 가던 중 태평양에서 폭풍우를 만난다. 아버지와 어머니, 형, 선원과 동물까지 바다 밑에 가라앉는다. 구명보트에 오른 건 파이와 오랑우탄, 얼룩말, 하이에나, 벵골호랑이 리처드 파커뿐. 배고픔에 허덕이던 동물들은 서로 공격하고 리처드 파커와 파이만 남는다. 하루에 날고기를 5㎏씩 먹던 리처드 파커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생존하는 데 최대 위협이 된다. 구명정에 있던 생존지침서와 비상식량에 의존해 가까스로 삶을 이어가던 소년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통해 조금씩 신의 존재를 믿게 된다. 700만 부가 팔린 캐나다 작가 얀 마텔의 ‘라이프 오브 파이’는 많은 제작자와 감독이 욕심을 냈던 작품이다. 다만, 책이 담은 종교적·철학적 의미와 상상력을 담아낼 적임자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안 감독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원작소설을 읽자마자 모험과 생존, 삶의 경이로움을 담아낸 이야기에 빠졌다. 파이의 여정을 2D로 담아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3D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때만 해도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가 개봉하기 9개월 전. 3D에 대한 반응이 검증되기 전이다. 하지만 이안 감독은 3000여명의 스태프와 4년여를 매달린 끝에 영화를 완성했다. 지금껏 3D영화가 스크린에서 튀어나오는 과장된 입체감을 표현하는 데 치중했다면, 이안은 관객을 영화 속으로 빠져들어 가게 하는 수단으로 3D를 썼다. 폭풍우가 화물선을 덮치는 장면과 고래와 날치떼의 등장, 미어캣이 사는 환상의 섬 묘사는 단연 압권이다. 15명의 컴퓨터그래픽(CG) 기술자들이 만들어 낸 벵골호랑이 리처드 파커 또한 CG기술의 신기원을 열었던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원숭이떼 두목 시저 못지않다. 거장들도 3D의 황홀함에 취해 정작 이야기를 놓치곤 하는데 이안 감독은 좀 달랐다. ‘아이스스톰’ ‘브로크백 마운틴’ ‘센스 앤 센서빌러티’ 등 원작을 요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이안은 극한의 상황에 놓인 소년의 생존기를 통해 신과 인간의 문제를 우화처럼 풀어낸다. 물론 호랑이와 단둘이 표류한 소년이 겪은 227일이란 소재에서 비롯된 단조로움은 도리가 없어 보인다.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거나 극적 반전에 익숙한 관객에겐 심심할 수도 있다. 북미에선 11월 21일 개봉했다. 개봉 첫 주말 ‘브레이킹던 파트2’ ‘스카이폴’ ‘링컨’(국내 미개봉) ‘가디언스’에 이어 5위. 6415만 달러(약 689억원)의 수익에 그쳤다. 하지만 아시아 영화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덕에 16일까지 전 세계에서 1억 9805만 달러(약 2125억원)를 벌었다. 제작비 1억 2000만 달러(약 1288억원)를 훌쩍 넘었다. 한국 개봉은 1월 3일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중국의 하와이 하이난

    중국의 하와이 하이난

    때이른 동(冬)장군의 기습에 한껏 움츠러든다. 추위에 오들오들 떨다 보면 뜨끈한 찜질방이 절로 생각난다. 하지만 이 계절,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는 겨울 여행만 한 게 또 있을까. 야자수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해변, 백색 모래사장, 쏟아지는 햇살…. 지상낙원이라는 하와이나 낭만의 섬 몰디브는 비행 시간만 9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여행이라 선뜻 엄두가 나지 않는다. 동남아 휴양지는 너무 익숙해 내키지 않는다. 그렇다면 여기, 뜻밖의 대안이 있다. 중국 최남단 땅이자 유일한 열대 섬 하이난(海南)이다. ‘중국으로 피한(避寒) 여행을?’ 하이난 섬의 남쪽 도시 싼야(三亞)의 국제공항에 닿을 때까지 솔직한 심정은 이랬다. 드넓은 대륙의 추운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 탓이다. 그러나 인천에서 4시간 반을 날아 밤늦게 펑황(鳳凰)국제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따뜻한 열기가 훅 끼쳐 왔다. 입고 있던 긴팔 셔츠를 벗어 들고 반팔 차림으로 밖에 나서면서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하와이와 비슷한 위도에 위치한 하이난은 열대 해양성 기후 덕에 연평균 기온이 섭씨 25도 전후다. 가장 더운 7, 8월 기온은 26~30도, 가장 추운 1, 2월 기온은 8~22도 사이다. 하이난은 제주도와 여러모로 닮았다. 따뜻한 기후와 이국적인 풍광 덕에 사시사철 가장 인기 있는 국내 여행지로 꼽힌다. 본토에서 떨어진 외딴 섬이라는 지리적 불리함 때문에 유배지가 됐던 슬픈 역사를 지닌 점도 비슷하다. 하이난 역시 제주도처럼 관광특구다. 광둥성(廣東省)에 속해 있던 하이난은 1988년 독자적인 성(省)으로 승격되면서 경제특구가 됐고 2010년에는 국제관광특구로 지정돼 비자 면제와 면세 정책 등 다양한 특혜를 누리고 있다. 하이난은 제주도의 19배 크기에 달하는 큰 섬이다. 인구는 약 800만명으로 한족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원주민인 여족을 비롯해 묘족, 회족 등 37개 소수 민족이 함께 어울려 산다. 열대 자연 환경, 고급 리조트와 더불어 소수 민족의 풍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은 하이난만의 특별함으로 기억될 만하다. 해양 레저스포츠와 골프, 온천 등을 두루 즐길 수 있는 특급 휴양 시설과 이름난 관광지들은 남쪽 해변에 위치한 싼야시에 주로 몰려 있다. 총길이 210㎞에 달하는 해변을 따라 한쪽에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고 다른 한쪽에는 고급 리조트들이 줄지어 서 있다. 싼야 해변의 관광구역은 크게 야룽완(亞龍灣), 다둥하이(大東海), 싼야완(三亞灣), 하이탕완(海棠灣) 등으로 나뉜다. 르네상스, MGM, 힐턴, 셰러턴 등 세계적인 체인 리조트 60여곳이 밀집해 있다. 지역마다 특색이 있다. 바다를 향해 초승달 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야룽완은 청정 해역과 고운 백사장으로 이름 높다. 다둥하이는 싼야 시내와 인접해 해변과 도심 번화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러시아타운이 있을 정도로 러시아 거주자들과 관광객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싼야완은 가장 먼저 개발된 관광지답게 리조트와 고급 별장, 카페 등이 잘 조성돼 있다. 특히 싼야완의 동쪽 끝에 있는 루후이터우(鹿回頭)공원은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싼야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슴이 고개를 돌리고 있는 조각상에는 젊은 사냥꾼과 사슴 여인의 아름다운 로맨스가 깃들어 있다. 하이탕완은 정부 차원에서 최근 집중 개발하고 있는 지역이다. 2014년까지 최고급 리조트와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이탕완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우즈저우다오(蜈支洲島)는 2년 전 군사통제구역에서 해제된 곳이어서 환경 파괴 없는 원형 그대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하이난만의 독특한 풍광과 소수 민족의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원숭이섬과 빈랑(檳榔)빌리지에 가 보는 것도 좋다. 두 곳 모두 싼야 시내에서 차량으로 30~40분 거리에 있어 한나절 나들이로 적당하다. 싼야시 동북쪽 링수이(水)여족자치구에 있는 원숭이섬은 중국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일한 열대섬 원숭이 보호구역으로 약 1800여 마리의 원숭이가 모여 산다. 20~30마리씩 부족을 이뤄 엄격한 위계 서열을 유지하는 원숭이들의 생활상을 엿보는 신기함도 있지만 서커스 공연처럼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대목도 있다. 원숭이섬 관광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오히려 섬까지 가는 여정이다. 포장 안 된 울퉁불퉁한 도로와 허름한 마을, 초라한 주민 등 싼야 해변의 초호화 리조트와는 전혀 다른 맨 얼굴의 하이난을 만날 수 있다. 또 바다 건너 원숭이섬에 들어가려면 케이블카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때 발 아래 펼쳐지는 여족의 전통 수상 가옥들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빈랑빌리지는 여족과 묘족 등 소수 민족의 전통과 풍습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민속촌이다. 빈랑은 야자수와 비슷하게 생긴 나무로, 여족은 야자 열매보다 작은 빈랑 열매를 청혼 선물로 주는 전통이 있었다고 한다. 민속촌 입구에 들어서면 날씬하게 뻗은 빈랑나무들이 시선을 끈다. 여족은 여성들의 문신 풍습으로도 유명하다. 15세가 되면 모든 여성은 얼굴부터 발까지 몸 전체에 문신을 해야 했다. 이 독특한 전통은 1968년에야 폐지됐다. 빈랑빌리지의 전통 가옥 앞에서 옛 방식대로 천을 짜는 여족 할머니들의 얼굴에는 아직도 문신의 흔적이 선명하다. 이 할머니들이 세상을 뜨면 여족 여성들의 문신 풍습은 기록으로만 남게 될 것이다. 하이난의 또 다른 관광도시는 북쪽 해변에 위치한 하이커우(海口)다. 하이커우는 하이난성의 주도로 행정,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싼야에서 하이커우까지는 고속철도로 1시간 40분가량 소요된다. 싼야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어 골프 관광객의 발길이 몰린다. 특히 미션힐스 하이커우 리조트는 18홀 코스 총 22개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 클럽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하이난의 연간 관광객 수는 약 3000만명이다. 이 중 내국인의 비율은 80%에 달한다. 한때 하이난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12만명(2007년)에 이르기도 했지만 중국 부유층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해에는 2만 6000명까지 떨어졌다. 하이난이 변하고 있다. 향상된 서비스와 인프라를 갖춘 국제 휴양 도시로 발돋움하려는 하이난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제주가 긴장해야 할 이유다. 글 사진 하이난(중국)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한동안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하이난 싼야 직항 노선의 운항이 지난 14일부터 재개됐다. 호텔앤에어닷컴과 티웨이항공은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직항 전세기를 띄우고 있다. 홍콩 등을 경유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해소되고 비행 시간이 단축돼 동남아 휴양지들에 견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내년 1월 16일부터 2월 16일까지는 하이커우로 도착지를 변경해 운항한다. 한국은 비자 면제 대상국이다. 2명 이상이면 사전에 비자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공항에서 바로 도착비자를 받을 수 있다. ●뭘 할까 하이난은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하이난 전역에 크고 작은 온천 34곳이 있다. 싼야 시내에서 30㎞ 떨어진 주강남전온천은 60개의 테마 온천탕과 워터 슬라이드 등의 놀이시설을 보유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하이커우의 미션힐스리조트에는 천연 화산암을 활용한 220여개의 온천탕이 있다. ●쇼핑은 싼야 시내 최대 번화가인 푸싱제(步行街)도 가볼 만하다. 하이난의 명동쯤 된다. 관광도시답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념품 가게가 많다. 아케이드처럼 일자로 뻗은 길 중앙에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고 양쪽으로 각종 의류 브랜드 상점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흥정하는 재미도 만끽해 보자.
  • 지구에서 보기 힘들어진 ‘희귀 동물’ 모아보니

    지구상에서 점차 보기 힘들어지고 있는 ‘희귀한 동물들’의 사진집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전 세계 동물원과 수족관에서 태어난 멸종 위기 동물들’(Zooborns: The Newest and Cutest Exotic Baby Animals from Zoos and Aquariums around the World·국내판 명칭 ‘동물원 아기들’)이라는 제목의 이 사진집은 전 세계 동물원 또는 야생공원에서 태어난 어린 멸종위기동물들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책 판매 수입의 10%는 환경보호 및 야생동물보호를 위해 쓰인다. 여기에는 미국 텍사스의 카메론파크동물원에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수마트라호랑이(인도네시아호랑이)도 포함돼 있다. 이 호랑이는 전 세계에 5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심각한 멸종위기동물 중 하나다. 덴마크 스칸디나비아야생공원의 북극곰, 남아프리카의 캉고야생동물원에서 태어난 피그미 하마, 호주 퍼스동물원에서 태어난 북부흰뺨긴팔원숭이(Northern white-cheeked gibbon),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 수족관에서 태어난 북극 여우(Arctic Fox), 스위스 바젤동물원서 태어난 아프리카 야생 당나귀 등도 역시 전 세계에 몇 백 마리도 채 남아있지 않은 위기동물들이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린 아기처럼 귀여운 이 동물들의 모습은 동물보호 또는 환경보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크리스 이스트랜드와 앤드류 블라이먼이라는 예술가 두 사람이 전 세계에 멸종위기동물들을 알리기 위해 ‘Zooborns’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제작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총 200곳이 넘는 동물원과 야생공원 등을 방문해 막 태어난 멸종위기동물들의 귀여운 모습을 담아왔다. 수정과 보완을 거쳐 여러 차례 개정판이 발표된 바 있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뿐 아니라 관심 필요종에서 이미 멸종한 종까지 각 단계별로 동물이 처한 상황을 알려줘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이스트랜드와 블라이먼은 “이 책을 본 뒤 멸종위기 동물보호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물원 원숭이 두들겨 패 숨지게 한 황당 청년

    동물원 원숭이 두들겨 패 숨지게 한 황당 청년

    동물원의 원숭이를 두들겨 패 숨지게 한 청년이 경찰에 체포됐다. 황당한 짓을 벌여 쇠고랑을 차게 된 청년은 미국 아이다호에 사는 마이클 J 와킨스(22). 그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밤늦게 친구들과 함께 보이시 동물원에 무단 침입했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진 와킨스는 파타스 원숭이 우리를 찾았고 그곳에서 원숭이 한마리를 나뭇가지 등으로 두들겨 패 숨지게 만들었다. 수사에 나선 현지 경찰은 지난 19일 와킨스를 동물원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해 구치소에 수감했다. 와킨스의 황당한 범죄는 그러나 중형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지 검찰이 와킨스를 특수강도죄로 기소할 방침으로 만약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10년 형을 받을 수도 있다. 검찰 측은 “와킨스가 동물원에 무단으로 침입해 원숭이를 훔치려고 시도하다 벌어진 사건”이라고 수사결과를 밝혔다. 이에대해 와킨스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와킨스의 아버지는 “아들이 원숭이를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니라 함께 사진을 찍으려 했다.” 면서 “원숭이가 반항하며 공격하자 방어하다가 생긴 사고”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인터넷뉴스팀  
  • 상체 절반이 두꺼운 털로 덮인 ‘원숭이 남자’

    상체 절반이 두꺼운 털로 덮인 ‘원숭이 남자’

    어깨와 가슴, 등이 두꺼운 털로 뒤덮인 남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외출도 제대로 못하는 이 남자의 이름은 중국 충칭시에 사는 장 홍밍. 장씨는 태어났을 때 부터 몸에 커다란 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 점은 그에게 악몽의 시작이었다. 점점 커지기 시작한 점은 이내 두꺼운 털로 번지기 시작했으나 장씨는 가난한 살림에 제때 치료조차 받지 못했다. 결국 검은색의 두꺼운 털은 상체의 절반을 차지해 버렸다. 장씨는 “8살 때 부터 두꺼운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 면서 “밖에 나가면 사람들한테 ‘원숭이’, ‘짐승’이라는 놀림을 듣기 일쑤였다.”며 눈물을 떨구었다. 이어 “사람들이 나를 둘러싸고 수근대기 시작해 매일 도망쳤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사연은 현지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한 병원이 무료로 치료해 주겠다고 나섰다. 병원 측이 진료한 그의 병명은 ‘선천성 거대모반증’.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색소를 분비하는 세포의 분비가 과다해 지면서 생기는 병이다. 치료를 맡은 휴아 메이 병원은 “어렸을 때 치료를 받지 않아 증상이 악성으로 발전했다.” 면서 “점과 털을 제거하는 총 6단계의 치료 중 현재 첫번째 시술을 마쳤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나는 생각한다”…마치 인간같은 동물 표정 사진

    마치 인간처럼 무엇인가 사고(思考)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동물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있다. 과거 광고사진 작가로 명성을 떨친 영국 출신의 사진 작가 팀 플래치(54)가 최근 언론을 통해 새 작품들을 공개했다. 다음달부터 런던에서 전시예정인 이번 작품의 주제는 ‘인간 그 이상’(More Than Human).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원숭이와 판다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들의 복잡한 감정을 미묘하게 드러냈다. 특히 그의 작품 속에서의 동물들은 마치 무엇인가 생각하는 듯한 의인화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플래치는 “관람객들은 사진 속에서 동물들의 제스처와 바디랭귀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동물이 표현하는 인간같은 감정을 사진 속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플래치는 지난 20년간 아디다스, 소니 등의 광고사진을 촬영하며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최근에는 인간과 교감하는 모습의 동물 사진 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생명의 窓] 당신이 친절해야 되는 이유/오동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생명의 窓] 당신이 친절해야 되는 이유/오동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우리는 가능한 한 기분이 좋길 원한다. 그런데 기분은 외부의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외부 환경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람이다. 지금 상대하고 있는 사람에 따라 우리의 기분이 나빠지기도 하고, 또 좋아지기도 한다. 얼굴을 찡그리고 화를 내고 있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기분이 어떤가? 그렇게 계속해서 화내는 사람과 같이 있게 되면 결국 나도 이유 없이 기분이 나빠지고 화가 난다. 거울 뉴런(mirror neuron) 때문에 그렇다. 거울 뉴런은 우리 뇌에 있는 신경세포로 상대의 표정이나 행동을 보고 거울을 보듯이 흉내를 내면서, 그 사람의 기분 상태를 추측해서 공감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영장류나 새에서도 이런 기능을 하는 신경세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새끼 원숭이에게 혀를 내미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대로 흉내를 낸다. 인간은 행동뿐만 아니라 표정을 따라함으로써 상대의 감정을 유추할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은 상대의 표정에 따라 기분이 변할 수 있다.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거울 뉴런이 더 발달되어 있다. 이런 사실은 카페에서 여자들끼리 이야기하는 것을 관찰해 보면 알 수 있다. 상대가 짜증스러운 이야기를 하면서 얼굴을 찡그리면, 듣고 있는 사람도 같이 찡그리는 표정을 짓는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미소를 띠고 있으면 아직 이야기의 결말이 나지 않았는데도 같이 따라 웃고 있다. 그래서 여자들이 공감 능력이 더 뛰어나고, 사람을 상대하는 서비스업에 적합하다. 자폐아들은 거울 뉴런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상대의 감정을 파악하지 못 하고, 대인관계를 맺지 못 하고, 자신만의 세계 속에 빠진다. 사이코패스도 거울 뉴런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이런 거울 뉴런 때문에 우리는 상대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 한다. 상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거울 뉴런이 활성화되면서 같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선물을 주고, 이벤트를 준비한다. 봉사를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봉사활동이 중독성이 있다’고 한다. 봉사를 안 해본 사람이 들으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할 거다. 그러나 내가 봉사를 하면서 베풀게 되면, 상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거울 뉴런이 작동된다. 그러면 나도 상대처럼 뇌의 쾌감중추가 작동되어 행복해진다. 그렇게 봉사는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기 때문에 나에게 베푸는 것이다. 결국 봉사활동은 간접적인 방법으로 행복감을 느끼게 해서 중독을 일으킨다. ‘부모는 자기 새끼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는 이야기도 같은 맥락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자식이 음식을 먹으면서 포만감을 느끼는 것을 보면서 부모의 거울 뉴런에 불이 들어오고, 자식의 표정을 통해서 자식과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인간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사람은 생존을 위해서 서로를 미워하게 될 운명처럼 여겨지지만 그렇지 않다. 내가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아프게 하면 상대의 고통스러운 표정을 무의식적으로 흉내 내면서 자신도 같이 고통스러워진다.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하면 나의 기분도 나빠진다. 상대가 나에게 욕을 하고 공격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나도 금방 반격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내가 반격을 하면 상대는 나의 화난 표정을 보고 더욱 기분이 나빠지고, 더 화를 낸다. 그럴 때 상대의 화가 가라앉을 때까지 묵묵히 들어주고 공감해주면, 상대는 점차 안정을 되찾는다. 당신의 차분하고 침착한 표정을 보면서 상대의 거울 뉴런이 작동돼 차분하고 침착한 상태를 되찾을 것이다. 같이 화를 내서 분노를 증폭시키면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다. 누군가는 참고 침착한 모습을 보여줘야 서로 감정을 풀고 화해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방에게 친절해야 한다. 지금 앞에 있는 상대가 어떤 사람이든지 상관없이 상냥하게 대해야 한다.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과 서로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그렇다.
  • “시간, 왜 이렇게 안 가?” 느끼는 이유 알고보니…

    즐거울 땐 시간이 빨리 지나가지만 지루할 땐 느리게 간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마침내 밝혀졌다. 과학전문 뉴사이언티스트지(誌)에 따르면 제프리 고스 박사가 이끈 미네소타대학 연구진이 우리 두뇌의 일정한 영역이 시간을 측정하는 데 관여하는 단서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래서스 원숭이를 대상으로, 3개월 동안 매일 두 눈을 1초마다 좌우로 움직이는 운동을 시켜 뇌 뉴런의 기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숭이들이 어떠한 외부의 개입이나 단서 없이 시간 경과에 대해 스스로에게만 의존하도록 하는 훈련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원숭이들은 감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도 시간의 흐름에 대한 행동에서 정확성과 일관성을 보여줬는데 이런 점은 외측 두정엽 내구(LIP) 영역이라는 특정 영역에서의 활동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원숭이들은 뉴런에서 눈이 좌우로 움직이는 기능을 기억하기 시작함에 따라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즉, 초기보다 신경이 비활동적으로 바뀐 원숭이의 눈은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고 1초보다 (평균 0.0973초) 빨리 안구를 움직였지만, 항상 뉴런이 활발했던 원숭이는 1초를 실제보다 느리게 판단하고 안구를 (평균 1.003초로) 움직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미래에는 시간을 감지하는 통로인 신경 체계에 약간의 관여만으로도 그 느낌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연구진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시간이 평소보다 느리다고 느끼는 이유는 뇌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과 같은 화학물질이 신경 세포의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학회 생물학회지’(PloS Biology) 최근호를 통해 발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미스터리 체모 DNA 분석 결과 공개 “괴물 ‘빅풋’ 확실”

    미스터리 체모 DNA 분석 결과 공개 “괴물 ‘빅풋’ 확실”

    지난 해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견한 정체불명의 체모가 전설의 괴물이라 부르는 ‘빅풋’(일명 사스콰치·Sasquatch 또는 예티)의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시베리아타임즈 등 해외언론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시베리아 케메로보의 한 동굴에서 채취한 체모 샘플의 DNA를 분석한 결과, 인류와 매우 유사하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포유동물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체모 샘플을 조사한 러시아 주립 수문기상학기관의 발렌티노 사푸노브 박사는 “총 10개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사람이나 곰, 늑대, 염소 등 기존에 알려진 것이 아닌 미분류 포유동물의 체모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숭이보다는 호모 사피언스와 유전적 요인이 매우 유사한 것으로 보아 사람에 가까운 종(種)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분석은 러시아와 미국 두 국가의 연구기관에서 진행했으며, 러시아 최고 동물학기관 중 하나인 러시아과학아카데미기관이 분석에 참여해 신뢰를 높였다. 빅풋을 목격했다는 증언은 10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실제로 포착한 사례는 아직 없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 일대에서 빅풋을 목격했다는 공식적인 증언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최근에 시베리아에서 빅풋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어부는 “온 몸이 털로 뒤덮여 있고 두 발로 서 있었으며 매우 빠르게 달리는 괴물을 봤다.”면서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서 있는 모습으로 보아 절대로 곰 등의 동물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분석에 쓰인 샘플을 발견하는 등 30년 동안 빅풋 연구에 힘 써온 빅풋 전문가 비고르 비르트세브 박사는 체모를 발견한 케메로보 지역에 최소 30개체 정도의 ‘전설의 설인’이 존재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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