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원숭이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연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성 김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갈등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이건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29
  • 천혜의 자연 풍광과 문화, 매혹의 나라 베트남

    천혜의 자연 풍광과 문화, 매혹의 나라 베트남

    베트남은 1945년 호찌민의 독립선언 이후 당대 최강국으로 꼽히는 프랑스와 미국에 잇따라 침략을 당했다. 하지만 30년 가까운 전쟁 끝에 두 나라를 모두 패퇴시켰다. 이 와중에 한국 역시 적대국으로 참전했고, 최근 들어서야 반성과 화해로 수교를 재개했다. 그들의 상처와 아픔이 모두 치유되지는 않았겠지만, 이제 한국인은 베트남을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다채로운 문화가 있는 관광지로 기억한다. 남중국해와 접하는 수많은 해안 마을과 굽이굽이 펼쳐진 천혜의 산악지대, 그리고 베트남 사람들의 삶 깊숙이 굽이쳐 흐르는 메콩강 등 베트남은 여행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수만 가지의 모습을 품고 있다. 3000여개의 섬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름다운 하롱베이의 절경, 소수민족 흐몽족의 축제까지 다채로운 문화를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본다. EBS1TV ‘세계테마기행’은 6일 밤 8시 50분 ‘생명의 섬, 껀저’를 주제로 베트남을 소개한다. 맹그로브숲과 경이로운 열대우림의 섬, 껀저에 가면 원시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메콩강이 만들어 낸 비옥한 삼각주이자 생태 보전 지역인 껀저 섬에서는 8만㏊의 맹그로브숲과 늪지, 강, 운하 등을 배경으로 악어, 산돼지, 사슴, 보아뱀, 도마뱀 등 수백 종의 야생 희귀 동식물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원숭이들의 천국 ‘다오키’에서는 ‘섬의 주인은 원숭이’라는 말이 진짜임을 실감하게 된다. 7일 밤에는 남부의 젖줄인 메콩강과 함께 북부의 젖줄을 맡는 ‘홍강’을 찾고, 8일 밤에는 라오스와 국경을 맞대는 북부 산간 지방 목쩌우에 사는 소수민족인 흐몽족을 찾아간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비만 오면 재채기 ‘들창코 원숭이’ 등 신종생물 200종 발견 (WWF)

    비만 오면 재채기 ‘들창코 원숭이’ 등 신종생물 200종 발견 (WWF)

    히말라야에서 지금까지 인간의 눈에 띄지 않았던 신종 생물 200종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세계자연기금(World Wildlife Fund, 이하 WWF)이 지난 5년간의 네팔과 부탄, 버마와 중국 티베트 남부, 인도 북동부 등지의 히말라야 생태계 조사를 통해 식물 133종, 어류 26종, 양서류 10종, 파충류 1종, 조류 1종, 포유동물 1종 등 신종 동식물 211종을 최초로 찾아냈다. 여기에는 지금껏 듣도, 보지도 못한 희귀한 생명체도 포함돼 있는데, 일명 ‘걸어 다니는 물고기’라는 별칭이 붙은 가물치의 일종은 물 밖에서도 호흡이 가능하며 최장 4일동안 육지에서 살 수 있으며, 물기가 있는 바닥에서는 ‘걷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걸어 다니는 물고기’는 인도 벵갈 서부에서 발견됐으며, 성격이 비교적 사나운 것이 특징이다. 눈길을 사로잡은 또 다른 생물은 ‘들창코 원숭이’의 일종으로, 버마 북부지역의 숲에서 발견됐다. 이 원숭이는 비가 내리는 날 유독 더 찾기 쉬운데, 이유는 밖으로 심하게 들춰진 코 탓에 빗물의 영향을 많이 받아 쉬지 않고 재채기를 하기 때문이다. 이 원숭이는 재채기를 피하기 위해 비가 오는 날이면 머리를 무릎 사이에 끼워넣은 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는 습성이 있다고 WWF 전문가가 밝혔다. 신종 양서류 중 하나인 개구리는 눈에 띄는 파란색 눈을 가졌으며, 머리가 창과 비슷한 모습이고 몸 색깔이 화려한 노란빛을 띄는 뱀도 있다. 신종 동식물의 발견이 반갑기는 하나 WWF 전문가들은 이들 동식물이 알지도 못하는 새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4분의 1 정도만 안정된 서식지를 가지고 있을 뿐, 다른 동식물들은 지구 온난화나 인구 증가, 삼림파괴, 광산 채굴 등의 이유로 개체수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 WWF 영국 지부의 히더 솔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신종 동식물의 발견은 우리가 배워야 할 종(種)이 얼마나 많은지를 일깨워준다”면서 “하지만 이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걷는 물고기’ 등 신종 동식물 200종 히말라야서 발견

    ‘걷는 물고기’ 등 신종 동식물 200종 히말라야서 발견

    히말라야에서 지금까지 인간의 눈에 띄지 않았던 신종 생물 200종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세계자연기금(World Wildlife Fund, 이하 WWF)이 지난 5년간의 네팔과 부탄, 버마와 중국 티베트 남부, 인도 북동부 등지의 히말라야 생태계 조사를 통해 식물 133종, 어류 26종, 양서류 10종, 파충류 1종, 조류 1종, 포유동물 1종 등 신종 동식물 211종을 최초로 찾아냈다. 여기에는 지금껏 듣도, 보지도 못한 희귀한 생명체도 포함돼 있는데, 일명 ‘걸어 다니는 물고기’라는 별칭이 붙은 가물치의 일종은 물 밖에서도 호흡이 가능하며 최장 4일동안 육지에서 살 수 있으며, 물기가 있는 바닥에서는 ‘걷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걸어 다니는 물고기’는 인도 벵갈 서부에서 발견됐으며, 성격이 비교적 사나운 것이 특징이다. 눈길을 사로잡은 또 다른 생물은 ‘들창코 원숭이’의 일종으로, 버마 북부지역의 숲에서 발견됐다. 이 원숭이는 비가 내리는 날 유독 더 찾기 쉬운데, 이유는 밖으로 심하게 들춰진 코 탓에 빗물의 영향을 많이 받아 쉬지 않고 재채기를 하기 때문이다. 이 원숭이는 재채기를 피하기 위해 비가 오는 날이면 머리를 무릎 사이에 끼워넣은 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는 습성이 있다고 WWF 전문가가 밝혔다. 신종 양서류 중 하나인 개구리는 눈에 띄는 파란색 눈을 가졌으며, 머리가 창과 비슷한 모습이고 몸 색깔이 화려한 노란빛을 띄는 뱀도 있다. 신종 동식물의 발견이 반갑기는 하나 WWF 전문가들은 이들 동식물이 알지도 못하는 새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4분의 1 정도만 안정된 서식지를 가지고 있을 뿐, 다른 동식물들은 지구 온난화나 인구 증가, 삼림파괴, 광산 채굴 등의 이유로 개체수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 WWF 영국 지부의 히더 솔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신종 동식물의 발견은 우리가 배워야 할 종(種)이 얼마나 많은지를 일깨워준다”면서 “하지만 이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정면우 식약처 실험동물자원과장

    [톡!톡! talk 공무원] 정면우 식약처 실험동물자원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들어선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에는 창문이 드문드문 나 있어 한낮에도 어두컴컴한 사육동이 있다. 밤낮을 가르는 것은 오직 조명뿐이며, 한 번 들어가면 퇴근할 때까지 점심을 위한 잠깐의 외출만 가능하다. 이곳에서 9명이 365일 연중 내내 쉬지 않고 교대 근무를 하며 쥐와 토끼, 원숭이 등 실험동물 1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직원 15명 격무 이겨내고 쾌거 정면우 식약처 실험동물자원과장은 “육종 중인 실험동물이 죽으면 그동안의 연구와 노력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에 한눈을 팔 수가 없다”며 “그래서 실험동물을 사육하는 직원들은 명절에도 쉴 수 없다”고 말했다. 사육동의 실험동물은 특별하다. 체내에 병을 일으키는 특정한 미생물이 없으며, 유전자 염기서열이 모두 밝혀져 실험 효과를 예측하기에 적합한 동물만 실험동물로 사용한다. 그래야 실험을 할 때 정확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사육동에는 창문이 몇 개 없다. 햇빛과 오염된 공기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오는 변수를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서다. 물도 두 번 정제해 염소를 4가량 타서 먹이고 사료는 멸균한다. 사육동 직원들은 세균이 몸에 묻어 들어와 실험동물을 감염시키지 않도록 사육동으로 출근할 때 한 번, 점심 전에 한 번, 점심 후 사육동에 들어갈 때 한 번, 퇴근할 때 한 번 이렇게 하루 4번 샤워를 한다. 너무 자주 샤워를 하다 보니 피부병을 앓는 직원도 있다. 직원 9명이 이런 격무를 견뎌가며 평균 20년을 사육동에서만 근무하고 있다. 정 과장을 포함해 다른 6명의 직원은 한국 브랜드를 가진 실험동물을 개발하는 데 매진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연구나 실험 목적으로 들여오는 동물자원의 모체(Origin)는 대개 외국에 있어, 국내에서 실험동물을 생산하더라도 미국의 ‘찰스리버’ 등 외국 회사에 실험동물 판매금액의 10~30% 정도의 기술특허사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정 과장은 “육종한 실험동물을 20세대 이상 길러 우리나라 최초로 실험동물 자원을 확보했다”며 “10월부터 식품 및 의약품 분야의 순수 연구나 공익적 목적의 실험을 하는 기관에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험동물 자원화 길 터 한국명의 영어 약자인 ‘Kor’을 달고 분양될 실험동물은 우리나라가 확보한 자원이어서 외국에 기술특허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경제적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아도 누구도 꿈꾸지 못했던 실험동물 자원화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험동물자원과는 연구가 쑥쑥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연구동 앞에 작은 나무를 심었다. 1년에 한 번씩은 희생된 동물을 위해 조촐한 ‘추모식’을 연다. 정 과장은 “2018년까지 고혈압·당뇨병 등 질환별 실험동물 모델 60종을 개발하고, 2017년에 실험 종료 후 폐사한 동물의 장기를 연구에 재활용하는 실험동물자원은행을 운영하면 연구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웃음 안긴 ‘원숭이 셀카’ 저작권자는 그 원숭이?…PETA 소송

    웃음 안긴 ‘원숭이 셀카’ 저작권자는 그 원숭이?…PETA 소송

    원숭이가 직접 촬영한 셀카 사진의 저작권을 과연 그 원숭이가 가질 수 있을까? 지난 22일(현지시간)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희대의 소송을 제기했다. 한 원숭이가 직접 찍은 사진의 저작권을 그 원숭이가 가져야 한다는 것. 이 사연은 4년 전인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 사진작가 데이비드 슬레터(49)는 인도네시아 중앙부에 위치한 술라웨시 섬에서 멸종위기에 놓인 한 무리의 검정짧은꼬리원숭이들을 만났다. 사건은 사진을 촬영하려고 준비하던 중에 발생했다. 한 호기심 많은 원숭이 한마리가 그의 카메라 중 하나를 훔쳐가 버린 것. 이 원숭이는 카메라가 신기했던지 여기저기 만지작 거리다 우연히 셔터를 누르기 시작해 수많은 사진들을 스스로 촬영했다. 나중에 원숭이 무리에서 카메라를 다시 찾은 슬레터는 저장된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포커스가 맞지 않은 흐릿한 사진이 많았지만 나중에는 ‘감 잡았다’는 듯 그럴듯한 ‘작품 사진’(?)을 남겼기 때문이다. 특히 이중 이빨을 드러내고 웃는 셀카 사진은 원숭이 최고의 ‘명작’이 됐다. 바로 언론에도 보도되며 세계적인 화제를 뿌린 원숭이 셀카 사진이다. 이 사진이 다시 언론의 초점이 된 것은 지난해 여름이었다. 당시 사진작가 슬레터가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측에 이 사진을 삭제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키피디아 측은 원숭이가 직접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슬레터가 저작권자가 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를 단박에 거절했다. 이는 당시 법률가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다. 특히나 저작권자(?)인 슬레터는 이 원숭이 셀카 사진을 포함해 사진집까지 출간했다. 그간 가라앉아 있던 이 사건은 이번에 PETA가 소송을 제기하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PETA 측은 "이 셀카 사진은 슬레터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찍었기 때문에 원숭이 나루토(6)의 소유" 라면서 "이로인해 얻는 수익은 모두 나루토에게 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PETA가 이같은 소송을 제기하는 근거는 있다. PETA 변호사인 제프리 커는 "미 저작권 법 자체에는 저작자를 인간이라는 단어로 특정하지는 않았다" 면서 "종(種)의 한계없이 창작물의 저작권은 허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역시 저작권 실무지침서에는 저작자를 인간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법원의 판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알쏭달쏭+] 인간이 귀여운 동물에 사족을 못 쓰는 이유는?

    [알쏭달쏭+] 인간이 귀여운 동물에 사족을 못 쓰는 이유는?

    인간이 어린이나 강아지, 새끼 고양이는 물론, 간혹 장난감을 보면서도 ‘귀엽다’는 감정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영국 과학잡지 ‘하우 잇 웍스’(How It Works)는 인간이 어떤 대상에 귀여움을 느끼는 이유와 그 원인을 진화학적으로 설명한 기사를 통해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기사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 귀여움을 느끼게 하는 ‘필수요소’는? 인간은 포유류 새끼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외양적 특징을 목격하면 본능적으로 ‘귀여움’을 느낀다. 이런 외모 특징을 ‘유아도해’(baby schema , 幼兒圖解)라고 일컬으며, 여기에는 큰 눈, 큰 머리, 넓은 이마, 통통한 몸, 둥그런 신체, 부드러운 털이나 피부, 짧고 뭉툭한 주둥이 등이 포함된다. 강아지, 인간 아기, 새끼 펭귄 등 이러한 특성을 가진 사례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이뿐만 아니라 유아도해적 특징을 지닌 ‘사물’에서도 귀여움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BMW사의 미니 쿠퍼 모델의 둥근 헤드라이트는 아기들의 ‘큰 눈’을 닮아 귀여운 인상을 준다. 인간의 두뇌는 대상에게서 이런 유아도해에 해당하는 요소를 인지할 경우 대상을 자신의 아이처럼 느끼게 되는데, 이 때 두뇌에서 ‘보상작용’이 일어난다. 보상작용이란 특정 행동을 취할 때마다 쾌감을 느껴 그 행동을 반복하게 만드는 두뇌 작용이다. 따라서 인간은 보상경로를 자극하는 행위를 반복하게 되고 보다 열망하게 된다. 귀여움도 마찬가지 작용을 하므로 인간은 귀여운 대상을 곁에 두고 돌보고 싶은 충동을 가지게 되는 것. 이는 인간의 두뇌에 깊게 각인돼있는 것이어서 사람들은 인간, 포유류의 새끼는 물론 유아도해 요소를 지닌 곤충이나 사물에서도 귀여움을 느낄 수 있다. -귀여움을 느끼는 궁극적 원인은? 그렇다면 이렇게 인간의 두뇌가 귀여움으로 인한 즐거움을 강하게 느껴 그 대상을 애정으로 돌보게 만드는 궁극적 원인은 무엇일까? 학자들은 이를 진화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포유류 새끼들은 태어난 이후 한동안 어른 동물들의 보살핌을 받아야만 생존할 수 있다. 따라서 특정 포유류 종이 오랜 세월 보존되기 위해서는 그 어른 개체들이 새끼들을 가까이서 정성껏 돌봐주는 습성을 지녀야만 하는데, ‘귀여움’이 이러한 행동을 강하게 유발해준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애완동물을 보살피게 만드는 힘이기도 하다. 포유류들은 귀여운 대상을 돌보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반드시 자신의 아이를 통해서만 발출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종의 동물이라도 귀여움의 요소를 포착할 수만 있다면 이들을 돌보고 싶은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포유류에게서도 이러한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강아지나 고양이 새끼를 돌보는 원숭이 등을 그 대표적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물개나 펭귄의 경우 자신의 새끼를 잃은 뒤 ‘친자식’이 아닌 어린 개체를 ‘입양’하는 습성을 보이는데 이 또한 동일한 원리에 의한 것이다. 반면 포유류와 달리 어류, 파충류, 곤충 등의 새끼는 태어난 즉시 특별한 보살핌 없이 알아서 생존해 나갈 능력이 있기에 귀여움을 느끼게 하는 외양적 요소를 결여하기 마련이라고 하우 잇 웍스는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위)/하우 잇 웍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시험관에서 인공정자 배양 성공”

    프랑스 연구팀이 불임 남성의 고환에서 채취한 정소 세포를 시험관에서 정자로 키워냈다고 주장한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20일 보도했다. 맞다면 정자감소증, 약정자증을 겪는 남성 난임 치료에 활용될 기술이다. 프랑스 생명공학 기업인 칼리스템은 난임 남성의 고환에서 채취한 미성숙 세포를 세포배양기를 활용해 성숙한 정자로 키워내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실장인 필리프 뒤랑 박사는 “지금까지 쥐, 원숭이, 인간의 정자를 시험관에서 만들어냈다”면서 “배양된 정자를 난자와 수정시켜 건강한 새끼를 낳는지 확인한 뒤 사람의 시험관 배양 정자를 사용할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뒤랑 박사는 “이르면 2~4년 안에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에 대한 논문은 아직 과학전문 잡지에 채택되지 않았고 심사 중이다. 연구에 참여한 마리 엘렌 페라르 박사는 “시험관에서 성숙시킨 정자가 인간의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자란 성숙한 정자와 형태학적으로 똑같았다”고 증언했다. 반면 학계는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앨런 페이시 영국 셰필드대 남성학 교수는 “시험관에서 만든 정자 사진을 보면 성숙한 정자처럼 보이지 않는다”면서 “논문 심사가 끝나기 전 언론을 통해 내용이 공개된 경위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하! 우주] NASA의 대실수…‘달’보고 ‘태양’이라고?

    [아하! 우주] NASA의 대실수…‘달’보고 ‘태양’이라고?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때가 있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인 듯 싶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태양과 달을 혼동해 표현하는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8일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그리고 이 사진을 ‘태양과 지구’라고 소개했다. 이 게시물은 NASA의 팔로워 120만 명에게 고스란히 전달됐고, 좋아요 약 2200개, 리트윗 1370여 개를 자랑하며 인기 게시물이 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NASA 게시물의 ‘팩트’가 틀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의를 제기한 인물은 미국행성협회의 행성전문가인 에밀리 락다왈라 박사였다. 그는 현지 매체인 ‘매셔블’(Mashble)과 한 인터뷰에서 “별과 도시(지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 등을 자세히 봤을 때, 사진 속 별은 태양이라고 보기 어럽다”면서 “사진 속에서 지구 너머로 빛나고 있는 것은 태양이 아니라 달”이라고 설명했다. ‘매의 눈’을 가진 네티즌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저마다 다양한 이유와 비교적 합리적인 이유를 들어가며 사진 속 밝게 빛나는 것이 태양이 아닌 달로 보인다고 주장했고, 이에 NASA는 재빨리 해당 게시물을 삭제해야 했다. 문제는 이미 ‘캡쳐’된 NASA의 실수가 네티즌의 손에 의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고, 결국 NASA는 ‘나무에서 떨어진 원숭이’ 신세가 되고 말았다. 더 큰 문제는 달을 태양으로 착각한 NASA의 실수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NASA는 지난 8월에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사진 한 장을 트위터에 올린 바 있다. 당시 게시물에는 “지구 궤도에서 빛나는 태양빛”이라는 사진 설명이 곁들여져 있었는데, 이 역시 NASA의 실수였다. 당시에 멀리서 빛나던 것은 이번과 마찬가지로 태양이 아닌 달이었던 것. 한편 NASA는 ‘쿨’하게 실수를 인정하고, 해당 사진과 더불어 ‘태양’이 아닌 ‘달’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재차 올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대학 화장실에 등장한 ‘백인 전용’ 표지판 논란

    美 대학 화장실에 등장한 ‘백인 전용’ 표지판 논란

    미국 뉴욕주(州)에 있는 버펄로대학 화장실에 뜬금없이 인종차별을 묘사하는 '백인 전용'(White Only)이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판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이 표지판은 대학 캠퍼스 내 화장실을 비롯한 기숙사 건물 곳곳에 붙여졌으며, 조사에 나선 대학 경찰이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표지판은 이 대학 미대 졸업생인 흑인 여성 에슐리 포웰(25)이 아직도 미국에서 흑인 차별을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주장하기 위해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포웰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은 이러한 표지판이 존재하지 않지만, 흑인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포웰은 자신이 대학 재학 시절 '깜둥이 원숭이'라는 별명으로 백인 친구들이 비난하는 등 훅인 차별에 대한 깊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대학 흑인학생연합회 회장은 "이 같은 행동은 과거에도 전혀 본 적이 없다"며 "오히려 인종 차별을 야기하는 증오 범죄의 하나일 뿐"이라며 포웰의 행동을 비난했다. 파문이 확대하자, 포웰은 "이러한 표지판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면 그것은 사과한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한 행동에 관해서는 사과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당 대학 측은 이번 파문에 관해 성명을 발표하고 "포웰이 졸업 작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런 행동이 학칙 등을 위반했는지 등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대학 화장실 입구에 붙은 '백인 전용' 표지판 (해당 대학 매체 ubspectrum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나무에서 떨어진 NASA?… ‘달’을 ‘태양’으로 착각해 실수

    나무에서 떨어진 NASA?… ‘달’을 ‘태양’으로 착각해 실수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때가 있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인 듯 싶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태양과 달을 혼동해 표현하는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8일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그리고 이 사진을 ‘태양과 지구’라고 소개했다. 이 게시물은 NASA의 팔로워 120만 명에게 고스란히 전달됐고, 좋아요 약 2200개, 리트윗 1370여 개를 자랑하며 인기 게시물이 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NASA 게시물의 ‘팩트’가 틀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의를 제기한 인물은 미국행성협회의 행성전문가인 에밀리 락다왈라 박사였다. 그는 현지 매체인 ‘매셔블’(Mashble)과 한 인터뷰에서 “별과 도시(지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 등을 자세히 봤을 때, 사진 속 별은 태양이라고 보기 어럽다”면서 “사진 속에서 지구 너머로 빛나고 있는 것은 태양이 아니라 달”이라고 설명했다. ‘매의 눈’을 가진 네티즌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저마다 다양한 이유와 비교적 합리적인 이유를 들어가며 사진 속 밝게 빛나는 것이 태양이 아닌 달로 보인다고 주장했고, 이에 NASA는 재빨리 해당 게시물을 삭제해야 했다. 문제는 이미 ‘캡쳐’된 NASA의 실수가 네티즌의 손에 의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고, 결국 NASA는 ‘나무에서 떨어진 원숭이’ 신세가 되고 말았다. 더 큰 문제는 달을 태양으로 착각한 NASA의 실수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NASA는 지난 8월에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사진 한 장을 트위터에 올린 바 있다. 당시 게시물에는 “지구 궤도에서 빛나는 태양빛”이라는 사진 설명이 곁들여져 있었는데, 이 역시 NASA의 실수였다. 당시에 멀리서 빛나던 것은 이번과 마찬가지로 태양이 아닌 달이었던 것. 한편 NASA는 ‘쿨’하게 실수를 인정하고, 해당 사진과 더불어 ‘태양’이 아닌 ‘달’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재차 올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머리 통째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 가능할까?...원숭이 8일 생존

    머리 통째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 가능할까?...원숭이 8일 생존

    영화 속에나 등장하는 ‘프랑켄슈타인’이 과연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을까? 최근 중국에서 열린 ‘첨단 과학’(Frontier Science) 컨퍼런스에서 이탈리아의 신경외과전문의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와 하얼빈 의과대학 렌 샤오핑 박사의 만남이 큰 관심을 끌었다. 두 박사의 만남이 큰 화제가 된 것은 사람의 머리를 분리한 뒤 통째로 이식수술 하는 수술을 함께 하기로 의기투합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두 박사는 빠르면 2017년 12월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하얼빈 의과대학병원에서 영화같은 수술을 시작했다. 다소 황당하게 느껴지는 두 박사의 계획은 그러나 전혀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로 인간이 아닌 동물의 머리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바 있기 때문이다. 처음 머리 이식 수술의 대상이 된 것은 바로 원숭이로 지난 1970년 미국의 뇌 이식 전문가 로버트 화이트 박사가 처음으로 시도했다. 당시 다른 원숭이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받은 원숭이는 수술 후 깨어나 눈을 뜨고 맛을 보는 등 일부 성과를 냈으나 8일 후 죽었다. 카나베로 박사가 공개한 머리 이식방법은 이렇다. 먼저 12도~15도 환경에서 머리를 정확히 분리한 후 1시간 내에 특수 고분자 소재의 ‘접착제’로 다른 신체의 혈액 순환계에 연결한다. 이후 척수연결 등의 고난도 과정을 거쳐 100명의 외과 전문의가 달라붙으면 성공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카나베로 박사의 주장이다. 박사는 이 비용을 우리 돈으로 약 128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의사’ 라는 비아냥에도 카나베로 박사가 계속 머리 이식수술을 연구하는 이유는 성공할 시 전세계의 수많는 사지마비 환자들이 다른 신체를 빌어 우뚝 일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렌 샤오핑 박사 역시 이 수술에 대한 경험이 많다. 실제로 그는 1000여 마리 쥐의 머리를 다른 쥐의 몸에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했던 인물이다. 수술을 받은 쥐들은 최대 1일까지 생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나 첫번째 수술의 대상도 이미 정해져 있다. 대상자는 러시아 컴퓨터 과학자 발레리 스피리도노프(30)로 그는 근육이 퇴화하는 희귀병 베르드니히-호프만 병을 앓고 있다. 스피리도노프는 "의료진이 약속한 성공 가능성을 믿는다" 며 “이미 최종 결정을 내렸고 이를 번복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수술이 갖는 난관은 하나 둘이 아니다. 먼저 의학적으로 과연 가능한지 여부이다. 미국 정형외과학회 회장 윌리엄 매튜 박사는 “머리 이식 수술이라는 아이디어와 방식에는 공감한다” 면서도 “아직 수술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 먼 미래에서나 이루어질 일” 이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또한 수술이 성공한다고 해도 다양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들어 누가 그 신체의 주인인지 여부와 기증자(뇌사자 등)로 부터 몸을 이식받은 (머리만 가진)사람이 자식을 낳는 경우 그 아이는 누구의 자식이 되느냐는 것 등이다. 카나베로 박사는 “렌 박사는 이 수술을 이끌 수 있는 세계유일의 사람으로 중국이야말로 이식 수술을 실시할 최적의 장소”라면서 "수많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결코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알쏭달쏭+] 사람 머리 통째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 가능할까?

    [알쏭달쏭+] 사람 머리 통째 이식 ‘프랑켄슈타인 수술’ 가능할까?

    영화 속에나 등장하는 ‘프랑켄슈타인’이 과연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을까? 최근 중국에서 열린 ‘첨단 과학’(Frontier Science) 컨퍼런스에서 이탈리아의 신경외과전문의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와 하얼빈 의과대학 렌 샤오핑 박사의 만남이 큰 관심을 끌었다. 두 박사의 만남이 큰 화제가 된 것은 사람의 머리를 분리한 뒤 통째로 이식수술 하는 수술을 함께 하기로 의기투합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두 박사는 빠르면 2017년 12월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하얼빈 의과대학병원에서 영화같은 수술을 시작했다. 다소 황당하게 느껴지는 두 박사의 계획은 그러나 전혀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로 인간이 아닌 동물의 머리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바 있기 때문이다. 처음 머리 이식 수술의 대상이 된 것은 바로 원숭이로 지난 1970년 미국의 뇌 이식 전문가 로버트 화이트 박사가 처음으로 시도했다. 당시 다른 원숭이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받은 원숭이는 수술 후 깨어나 눈을 뜨고 맛을 보는 등 일부 성과를 냈으나 8일 후 죽었다. 카나베로 박사가 공개한 머리 이식방법은 이렇다. 먼저 12도~15도 환경에서 머리를 정확히 분리한 후 1시간 내에 특수 고분자 소재의 ‘접착제’로 다른 신체의 혈액 순환계에 연결한다. 이후 척수연결 등의 고난도 과정을 거쳐 100명의 외과 전문의가 달라붙으면 성공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카나베로 박사의 주장이다. 박사는 이 비용을 우리 돈으로 약 128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의사’ 라는 비아냥에도 카나베로 박사가 계속 머리 이식수술을 연구하는 이유는 성공할 시 전세계의 수많는 사지마비 환자들이 다른 신체를 빌어 우뚝 일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렌 샤오핑 박사 역시 이 수술에 대한 경험이 많다. 실제로 그는 1000여 마리 쥐의 머리를 다른 쥐의 몸에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했던 인물이다. 수술을 받은 쥐들은 최대 1일까지 생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나 첫번째 수술의 대상도 이미 정해져 있다. 대상자는 러시아 컴퓨터 과학자 발레리 스피리도노프(30)로 그는 근육이 퇴화하는 희귀병 베르드니히-호프만 병을 앓고 있다. 스피리도노프는 "의료진이 약속한 성공 가능성을 믿는다" 며 “이미 최종 결정을 내렸고 이를 번복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수술이 갖는 난관은 하나 둘이 아니다. 먼저 의학적으로 과연 가능한지 여부이다. 미국 정형외과학회 회장 윌리엄 매튜 박사는 “머리 이식 수술이라는 아이디어와 방식에는 공감한다” 면서도 “아직 수술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 먼 미래에서나 이루어질 일” 이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또한 수술이 성공한다고 해도 다양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들어 누가 그 신체의 주인인지 여부와 기증자(뇌사자 등)로 부터 몸을 이식받은 (머리만 가진)사람이 자식을 낳는 경우 그 아이는 누구의 자식이 되느냐는 것 등이다. 카나베로 박사는 “렌 박사는 이 수술을 이끌 수 있는 세계유일의 사람으로 중국이야말로 이식 수술을 실시할 최적의 장소”라면서 "수많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결코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어미 배에 달라붙어 젖을 빠는 망토 원숭이 새끼...

    어미 배에 달라붙어 젖을 빠는 망토 원숭이 새끼...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부근에 잇는 라마트 간 사파리 동물원에서 4살 난 망토 원숭이가 3주된 새끼를 배에 달고 걷고 있다. 이 사파리에서 엷은 색깔의 피부를 가진 망토 원숭이가 태어나기는 처음이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Oh, my Bagus Indonesia 나의 바구스 인도네시아①발리-아무것도 안 해도 좋은 발리

    해외여행 | Oh, my Bagus Indonesia 나의 바구스 인도네시아①발리-아무것도 안 해도 좋은 발리

    데이터 로밍을 하지 않은 채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어쩐지 애틋해지고 싶었다. 나는 그곳에서 ‘좋아요’를 누르는 대신 ‘바구스’를 외쳤다. 엄지손가락 척 하니 들 만큼 만족스러울 때 말하게 되는 인도네시아의 ‘따봉ta bom’이랄까. 발걸음을 늦추고 들숨과 날숨으로 만난 인도네시아의 또 다른 표정, 나의 바구스 인도네시아. ●Bali 발리 아무것도 안 해도 좋은 발리 최근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웃음을 유발하지만 그 웃음 너머로 곤한 삶을 보듬어 주는 위안의 메시지가 녹아 있어서인지 무려 두 문장에 달하는, 광고 카피치고 매우 긴 호흡에도 유행어가 된 이 말. 감히 발리에서 실천해 버렸다.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호텔 방에 들어앉아 멍하니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발리의 명소들을 속속들이 찾아다니는 부지런을 고이 접어두고 그저 발리에 스르르 스며들었을 뿐. 수영을 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사 놓고 입어 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과감한 디자인의 수영복을 꺼내 입었다. 우붓Ubud의 신록 가운데 자리 잡은 자그마한 수영장에는 다행히도 나를 주눅 들게 하는 시선이 없다. 우붓에서는 투숙하지 않더라도 수영장을 개방하는 개인 소유의 빌라나 스파 리조트들이 꽤 있다. 가장 번화한 몽키 포레스트 로드만 하더라도 길 양쪽으로 가지 친 골목골목에 ‘swimming pool’ 표지판이 심심찮게 보인다. 구경삼아 몇몇 곳을 둘러보다 가장 구석지고 조용한 라카 라이 방갈로Raka Rai Bungalows에서 걸치고 있던 옷을 훌러덩 벗어던졌다. 바닥에서 발을 떼지 못한 채 종종걸음으로 물속을 걸어야 했지만, 수영장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참방참방 물장난만 쳐댔지만 물 위로 내 웃는 모습이 예뻐 보인다. 단골이 되고픈 그곳 우붓이고 스미냑Seminyak이고 발리의 이름난 거리에는 이곳이 아니면 없을 것만 같은, 그래서 한참을 들었다 놨다 하다 결국엔 지갑을 열게 만드는 부티크 숍들이 나란히 들어서 있다. 밤이면 분위기가 확 달라지지만 한낮에는 너무도 쨍한 바깥 날씨 때문에 안이 어둑해 보이기도 하고, 발리 특유의 나른한 분위기에 문을 열었는지 닫았는지 헷갈릴 때가 있지만 ‘부카BUKA’ 푯말이 걸려 있다면 망설이지 말자. 우리말로 ‘영업 중’이란 말이다. 감각적인 패션 소품들이 많은 마카시MaKaSSi와 폴레떼Polette, 수제 잼과 비누를 판매하는 코우 퀴진Kou Cuisine은 단골이 되고픈 곳들이다. 이름부터가 원숭이 천국일 거라 쉬이 짐작케 하는 몽키 포레스트Monkey Forest는 물론이고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울루와투 사원Pura Luhur Uluwatu에 이르기까지 발리에서는 원숭이와의 만남이 잦다. 무진장 과감한 발리 원숭이들은 바나나만을 탐하지 않는다. 선글라스며 가방이며 손아귀에 낚아채는데 스파이더맨이 따로 없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고 했던가. 어디선가 구세주처럼 나타나 빼앗긴 물건의 주인을 되찾아 준 노부는 고맙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듯 당당히 돈을 요구한다. 발리는 늘 한여름 날씨지만 6월부터 두어 달은 호주로부터 불어오는 겨울바람 덕분에 그리 습하지 않다. 한낱 땡볕 아래만 아니면 여행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해질녘의 짐바란Jimbaran에도 전에 없이 보송한 바닷바람이 불었다. 사람들은 마주앉기보다 같은 곳을 향해 걷거나,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바다 위로 숨어드는 태양은 주위를 멜랑콜리 보랏빛으로 물들이고 모두들 참으로 너그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짐작건대 내 표정도 다르지 않았으리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서도 말이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 Travie writer 서진영 사진 김남용(Jiminpapa) 취재협조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www.garuda-indonesia.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한줄영상] 멕시코서 카약커 공격하는 원숭이 포착

    [한줄영상] 멕시코서 카약커 공격하는 원숭이 포착

    카약 탄 남성을 공격하는 원숭이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월 23일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에는 멕시코 투스틀라 지역 카테마코 호수 원숭이 섬(Monkey Island) 원숭이에게 공격당하는 카약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갑자기 나무 위에서 내려온 원숭이가 카약에 타고 있는 남성의 구명조끼를 손으로 끌어당긴 후, 입으로 물어 당긴다. 예상치 못한 원숭이의 습격에 당황한 남성이 기를 쓰며 노를 저어 도망친다. 온 힘을 다해 노를 저어 도망치던 남성이 자신의 처지가 웃긴 듯 웃음을 터뜨린다. 사진·영상= DANIEL MENDOZ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中열병식 준비 동원된 ‘원숭이 특수부대’

    中열병식 준비 동원된 ‘원숭이 특수부대’

    중국이 내달 3일 중국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현지 군인들이 훈련된 원숭이를 이용해 열병식 준비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군은 지난달 7일부터 각군 기지에서 짧은꼬리원숭이를 이용해 새 둥지를 철거하는 작업을 실시해왔다. 이 기지는 철새들이 이동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전투기가 훈련을 위해 이착륙할 때 충돌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공군 기지 주변에는 400~500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어 매년 봄철이 되면 공군 기지 인근에 둥지를 트는 새가 더욱 많아졌다. 2014년 초, 새떼들로 훈련에 지장을 받아 온 공군 기지의 관계자가 우연히 들여 온 원숭이들을 나무위로 올라가게 한 뒤 새집을 떼어내게 했는데, 예상외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에 관계자들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2014년 초 일명 ‘새 쫓는 부대’를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원숭이 훈련에 돌입했다. 이 부대는 지난해 4월 허난성에서 원숭이 2마리를 구입한 뒤 약 1개월 간 훈련을 시켰다. 훈련 담당자는 우선 원숭이에게 나뭇가지 하나를 쥐게 한 뒤 이를 부러뜨리는 연습을 시켰고, 이 과정이 익숙해지면 나뭇가지를 2개, 3개로 늘려나갔다. 이후 나무 위에 ‘인공 둥지’를 만들어 놓은 뒤 직접 올라가 이를 철거하게 하는 훈련을 이어갔다. 그 결과 원숭이가 새 둥지를 떼어내기 위해서 발을 이용하는 방법과 나뭇가지를 흔들어 둥지를 떨어뜨리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훈련을 시켰다. 이 방법을 이용해 ‘새 둥지 철거 작전’을 시작했고, 그 결과 원숭이 한 마리당 매일 12개 정도의 새 둥지를 떼어낼 수 있게 됐다. 현재 이 부대에서 보유하고 있는 훈련된 원숭이는 총 5마리, 하루 평균 60개의 새 둥지 철거를 담당한다. ‘원숭이 부대’를 이끄는 부대 관계자 왕밍즈(王明智)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원숭이들이 없었을 때에는 3~4m 높이의 나무에 있는 새 둥지를 떼어낼 길이 없었다. 사람이 직접 올라가기에는 너무 위험했기 때문”이라면서 “물대포를 쏘는 방법도 생각해봤지만 물 사용량에 비해 효율이 떨어졌다. 현재는 원숭이들 덕분에 안전한 훈련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열병식에는 약 200대의 최신 전투기가 선보일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中 열병식 위해 동원된 ‘원숭이 특수부대’

    중국이 내달 3일 중국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현지 군인들이 훈련된 원숭이를 이용해 열병식 준비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군은 지난달 7일부터 각군 기지에서 짧은꼬리원숭이를 이용해 새 둥지를 철거하는 작업을 실시해왔다. 이 기지는 철새들이 이동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전투기가 훈련을 위해 이착륙할 때 충돌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공군 기지 주변에는 400~500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어 매년 봄철이 되면 공군 기지 인근에 둥지를 트는 새가 더욱 많아졌다. 2014년 초, 새떼들로 훈련에 지장을 받아 온 공군 기지의 관계자가 우연히 들여 온 원숭이들을 나무위로 올라가게 한 뒤 새집을 떼어내게 했는데, 예상외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에 관계자들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2014년 초 일명 ‘새 쫓는 부대’를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원숭이 훈련에 돌입했다. 이 부대는 지난해 4월 허난성에서 원숭이 2마리를 구입한 뒤 약 1개월 간 훈련을 시켰다. 훈련 담당자는 우선 원숭이에게 나뭇가지 하나를 쥐게 한 뒤 이를 부러뜨리는 연습을 시켰고, 이 과정이 익숙해지면 나뭇가지를 2개, 3개로 늘려나갔다. 이후 나무 위에 ‘인공 둥지’를 만들어 놓은 뒤 직접 올라가 이를 철거하게 하는 훈련을 이어갔다. 그 결과 원숭이가 새 둥지를 떼어내기 위해서 발을 이용하는 방법과 나뭇가지를 흔들어 둥지를 떨어뜨리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훈련을 시켰다. 이 방법을 이용해 ‘새 둥지 철거 작전’을 시작했고, 그 결과 원숭이 한 마리당 매일 12개 정도의 새 둥지를 떼어낼 수 있게 됐다. 현재 이 부대에서 보유하고 있는 훈련된 원숭이는 총 5마리, 하루 평균 60개의 새 둥지 철거를 담당한다. ‘원숭이 부대’를 이끄는 부대 관계자 왕밍즈(王明智)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원숭이들이 없었을 때에는 3~4m 높이의 나무에 있는 새 둥지를 떼어낼 길이 없었다. 사람이 직접 올라가기에는 너무 위험했기 때문”이라면서 “물대포를 쏘는 방법도 생각해봤지만 물 사용량에 비해 효율이 떨어졌다. 현재는 원숭이들 덕분에 안전한 훈련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열병식에는 약 200대의 최신 전투기가 선보일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동물 표정연기 베스트 3…슬픈 표정 견공 外

    [포토] 동물 표정연기 베스트 3…슬픈 표정 견공 外

    동물들의 재미있는 표정을 순간 포착한 영상 세 편을 모아봤습니다. 놀라움과 간절함을 비롯해 세상을 다 가진 듯 평온한 모습을 보여주는 동물들의 표정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녀석들의 진짜 속내는 알 수 없기에 각기 해석이 다를 듯합니다. ‘동물 표정연기 베스트 3’입니다. 1. 머리 위 놓인 꽃잎에 놀란 고양이 지난 6월 29일 온라인에 게재된 영상입니다. 노래를 부르던 여성이 고양이 머리에 꽃 한 송이를 올립니다. 그러자 녀석은 놀라 몸을 움츠리고는 두 눈을 휘둥그레 뜹니다. 무슨 상황인지 파악이 안 된 녀석의 놀라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2. 슬픈 표정의 견공 두 번째 영상은 떠난 연인을 생각하는 듯 슬픈 표정을 지은 견공의 모습입니다. 영상에는 故휘트니휴스턴의 ‘아이 윌 얼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됐습니다. 이 곡은 1992년 영화 ‘보디가드’의 OST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곡입니다. 해당 영상 역시 견공의 오묘한 표정을 슬로우모션 기법으로 강조해 애절함을 자아낸다. 3.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표정의 원숭이 마지막으로 소개할 영상은 꼼짝하지 않은 채 스파를 준비하는 원숭이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영상은 동물 애호가 테레사 불록이 엔젤이라는 이름의 원숭이에게 풀코스 스파를 해주는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보는 이조차 나른하게 만드는 녀석의 편안한 표정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원숭이도 수학 ‘분수’의 개념 이해한다” (연구)

    “원숭이도 수학 ‘분수’의 개념 이해한다” (연구)

    어린 시절, 분수끼리의 크기 비교 문제에 골머리를 앓던 사람이라면 조금 자존심이 상할지도 모르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듀크대학교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논문을 인용, 원숭이들이 ‘분수’의 기본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실험팀은 과학 실험에 자주 동원되는 붉은털원숭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이들은 원숭이들에게 터치스크린 컴퓨터를 주고, 화면에 나타나는 검은색 원과 하얀 마름모 중 검은 원을 선택했을 때에만 사탕을 주는 실험을 반복했다. 이를 통해 원숭이들은 검은 원이 곧 보상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빠르게 깨달았다. 그 다음에 연구팀은 본격적으로 분수의 개념을 도입시켰다. 이들은 스크린을 양쪽으로 나누어 각 화면에 ‘검은 원’과 ‘흰 마름모’ 비율을 서로 다르게 섞어 출력했다. 원숭이는 양쪽 화면 중 검은 원 비율이 비교적 더 높게 제시된 화면을 클릭했을 때만 사탕을 먹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양쪽 화면에 나타난 원과 마름모의 비율이 왼쪽은 3:9, 오른쪽은 8:5일 경우 원숭이들은 오른쪽을 선택해야만 사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정도 난이도의 문제만으로 원숭이가 비율을 이해할 수 있다고 확언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과학자들은 원숭이를 속일 수 있는 보다 어려운 문제 유형을 몇 가지 더 고안해 냈다. 예를 들어 원숭이들은 단순히 검은 원의 개수가 ‘절대적’으로 많은 쪽을 선택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를 확인해보기 위해 연구팀은 원과 마름모 비율을 왼쪽 8:16, 오른쪽 5:6으로 설정하는 식으로 문제를 내 보았다. 이 경우 검은 원의 절대적인 개수는 왼쪽이 더 많지만 정답은 오른쪽이다. 과학자들은 이렇듯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제출해 본 결과 원숭이들의 정답률이 75%에 달했다고 밝혔다. 원숭이들에게 두 가지 분수의 크기를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상당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더 인상적인 부분은 원숭이들에게 과거 테스트에 자주 나오지 않은 낯선 숫자를 제시했을 때 오히려 정답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이었다. 이는 원숭이들이 그저 ‘감’이나 ‘기억’에 의존해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계산을 시도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팀은 “원숭이가 분수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다면, 우리 인간들에게도 동일한 선천적 능력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며 “추후 연구를 통해 학생들에게서 이런 능력을 끌어내는 방법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동물 인지’(Animal Cognition) 저널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뭔가 아쉽더라니… 깜짝 영상 놓쳤구나

    뭔가 아쉽더라니… 깜짝 영상 놓쳤구나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본 뒤 극장에 불이 켜지고 스크린에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온다고 곧바로 일어서서는 안 된다. 21인 1역, 혹은 100명이 넘는 우진이를 만난 어리둥절함과 함께 베테랑 광고 연출자였던 백종열 감독의 잔잔하면서도 감각적인 영상에 홀렸던 마음을 추스르며 서둘러 극장 밖을 나섰다가는 ‘깜짝 쿠키 영상’을 놓치기 십상이다. 영화 본편에 등장하지도 않았던 배우 이경영이 나와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흘리며 우진이가 갖고 있는 출생의 비밀을 알 수 있게 한다. 엔딩 크레디트는 단순히 영화가 끝났음을 알리는 장치가 아니다. 누가 출연했고, 누가 대본을 썼고, 투자자는 누구인지 등 영화 제작과 관계된 이들의 이름을 줄줄 나열하기 위한 것만도 아니다. 연출을 맡은 감독은 후반 작업(포스트 프로덕션) 과정에서 음악과 색채, 또 다른 영상 등을 통해 자신이 구현하고자 하는 영화 미학과 철학의 마지막 조각을 채울 수 있는 장면을 담아내곤 한다. 이는 관객들에게도 영화 감상의 마지막 2%를 덤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억지로 엉덩이 눌러 앉힌 채 눈치 보며 주섬주섬 일어날까 말까 고민해야 하는 영화 감상의 에티켓쯤은 아닌 게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러브 앤 머시’의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는 ‘비치보이스’의 리더 브라이언 윌슨이 늙수그레해진 얼굴을 드러낸다. 최근 가졌던 실황 공연 영상에서 영화의 원제가 된 ‘러브 앤 머시’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 괜스레 눈시울이 시큰해진다. 올해 개봉한 작품 중 최고의 흥행 성적을 내고 있는 ‘암살’은 약산 김원봉과 백범 김구가 먼저 스러진 독립운동가를 위해 촛불에 불을 붙이고 술잔에 술을 따르는 장면을 끝으로 엔딩 크레디트가 이어진다.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는 않았다. 브람스의 헝가리안 무곡 17번을 편곡했다. 나라 잃은 백성이 바라는 해방과 독립이라는 절절한 염원을 담았기에 그저 벅차오르는 여운을 느끼는 수밖에 없다. 관객들 사이에서 ‘다시 보기’ 열풍이 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1000만 관객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베테랑’은 엔딩 크레디트에서 황정민과 유아인, 오달수, 유해진, 장윤주까지 영화 속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을 빠른 비트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팀 베테랑’과 함께 팝아트 형식으로 담았다. 사회 특권계층에 대한 비판이라는, 자칫 진지하고 뻔해질 수 있는 부분을 류승완 감독의 시원한 액션으로 가볍게 상쇄했듯 엔딩 크레디트까지 이미지와 음악 중심으로 경쾌하게 풀어 나갔다. 27일 개봉하는 ‘아메리칸 울트라’ 또한 ‘미국식 병맛(황당한 설정과 전개) 영화’답게 코미디, 로맨스 등을 적당히 버무려 놓더니 마지막 순간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주인공 마이크(제시 아이젠버그)가 영화 속에서 그리곤 했던 원숭이 만화가 엔딩 크레디트에서 드디어 튀어나와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변신해 화려하고 참신한 원숭이 액션을 선보인다. 마지막 순간까지 B급 ‘병맛’ 스파이액션영화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한다. ‘베테랑’ 홍보를 맡고 있는 신보영 퍼스트룩 실장은 “영화 제작 마케팅 관계자들 입장에서 엔딩 크레디트는 영화와 관련된 세부 전문가들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들어 있는 부분이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 “디자인, 음악 등의 미학적 요소와 재미 요소를 숨겨 놓는 등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이는 만큼 관객들도 끝까지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엔딩 크레디트는 영화 제작에 관련된 모든 참여자와 그 내용들을 기록한다는 측면만으로도 충분한 정보이자 재미가 될 수 있다”면서 “메이킹필름이 더 큰 인기를 모았던 과거 청룽(成龍)의 영화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은 영화감독들이 엔딩 크레디트에 큰 공을 들이는 만큼 엔딩 크레디트가 다 올라갈 때까지 영화가 끝난 게 아니라는 인식이 영화 관람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