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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숭이도 동료의 ‘잘못된 믿음’ 알아챈다(연구)

    원숭이도 동료의 ‘잘못된 믿음’ 알아챈다(연구)

    영장류 중 우리 인간과 가장 가까운 종류로 알려진 오랑우탄과 침팬지, 그리고 보노보와 같은 대형 유인원은 인간처럼 다른 개체가 잘못된 믿음을 가진 것을 알아보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5일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대형 유인원은 사물이 있는 곳에 대해 착각하고 있는 다른 개체를 스스로 돕는다.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의 다비드 부텔만 박사는 “유인원들이 틀린 믿음(false belief)에 대해 이해하고 다른 개체를 적절하게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이번 연구에서 생후 1년 6개월 전후의 유아를 위해 개발된 검사 방법으로, 유인원들이 다른 개체가 틀린 믿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려 했다. 이른바 ‘틀린 믿음 과제’로 불리는 이 실험은 먼저 첫 번째 사람이 유인원이 보는 앞에서 두 상자 중 한쪽에 물건을 넣고 자리를 떠나면 두 번째 사람이 해당 물건을 상자에서 꺼내 다른 상자 속에 집어넣었다. 이후 다시 돌아온 첫 번째 사람이 물건의 위치가 바뀐 것을 몰라 처음에 자신이 물건을 집어넣었던 상자를 열었다. 반면 대조 실험에서는 첫 번째 사람이 실내에 머문 상태에서 두 번째 사람이 물건의 위치를 바꾸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독일 라이프치히동물원에서 열린 이번 연구에는 침팬지와 보노보, 그리고 오랑우탄 등 총 34마리의 대형 유인원이 참여했다. 물건의 위치가 바뀌어 첫 번째 사람이 보지 못한 틀린 믿음 실험에서는 유인원들이 우연이라기보다는 유의미하게 높은 빈도로 실제로 물건이 들어있는 상자를 정확하게 선택했다. 연구팀은 연구논문에서 “유인원들이 유아처럼 두 상자에 물건이 들어 있는지에 대해 틀린 믿음을 가진 다른 개체가 물건을 찾는 것을 도와주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연구처럼 다른 개체의 의도를 이해하는 이른바 ‘마음 읽기’(read minds) 능력은 유인원들이 갖추지 못한 것으로 여겨왔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유인원은 사회적 교류 속에서 이런 이해를 사용할 능력이 있다”고 결론 지으면서도 “앞으로 추가 연구가 진행되면 사회적 인식에 관한 대형 유인원과 인간 사이의 뚜렷한 차이는 다른 개체의 마음을 ‘읽는다’는 기본적인 능력이 아니라 어딘가 다른 부분에 있는 것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오랑우탄 한 마리가 ‘틀린 믿음 과제’ 실험에서 첫 번째 사람이 자신이 물건을 집어넣었지만 두 번째 사람이 옮겨서 물건이 없는 처음 상자를 확인하려는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다비드 부텔만 박사 /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가장 오래된 ‘포유류 적혈구’ 화석 발견

    [와우! 과학] 가장 오래된 ‘포유류 적혈구’ 화석 발견

    보통 화석이라고 하면 부드러운 조직은 썩어서 사라지고 뼈같이 단단한 부분만 미네랄 화 되어 남는 것이다. 사실 골격 화석이라도 제대로 발견하면 상당히 운이 좋은 경우이며 대부분은 일부만이 발견되므로 전체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근연종의 골격을 참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항상 예외는 있게 마련이라 좀처럼 상상하기 힘든 부분이 화석으로 남기도 한다. 미국 오리건주립대의 조지 포이너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발견한 호박 속에서 진드기 화석을 발견했다. 이 진드기는 대략 2000만 년 전에서 3000만 년 전 나무 수액에 갇힌 것으로, 거의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하지만 연구팀은 놀라게 한 것은 진드기 자체가 아니라 진드기 등에 있는 두 개의 구멍이다. 이 구멍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가설은 털 고르기를 하는 원숭이가 피를 빨아먹은 진드기를 손톱으로 눌러 죽인 뒤 나무에 던졌는데 우연히 나무의 수액에 갇혀 화석화됐다는 것이다. 상당히 작위적인 이야기 같지만, 두 개의 구멍 이외도 증거가 있다.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구멍 안쪽에 적혈구가 보였다. 진드기는 적혈구가 없으므로 당연히 원숭이로 추정되는 숙주로부터 빨아먹은 적혈구(사진)다. 이 적혈구의 생김새를 보면 분명히 포유류의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화석은 가장 오래된 포유류의 적혈구 화석인 셈이다. 그런데 이 화석의 놀라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연구팀은 적혈구 안에 원충으로 보이는 생물체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는데, 적혈구에 기생하는 이형열원충목(Piroplasmida)의 일종인 바베시아(Babesia)였다. 즉, 수천 만 년 전부터 피를 빨아먹는 진드기와 이 진드기로 전파되는 기생충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원숭이 가운데 털 고르기를 하는 종이 많은 이유도 사실 이런 병을 옮기는 진드기 같은 해충을 잡기 위한 것이다. 진드기를 이런 식으로 잡아서 버리는 포유류는 원숭이밖에 없으므로 이는 꽤 결정적인 증거다. 호박은 완전한 상태로 미세 화석을 오랜 세월 보존할 수 있어 고생물학자를 위한 타임캡슐이라고 불린다. 이번 경우에는 쉽게 발생할 수 없는 독특한 상황에서 생성된 화석 덕분에 과학자들은 원숭이의 털 고르기, 피를 빨아먹는 진드기, 가장 오래된 포유류 적혈구 화석, 그리고 적혈구에 기생하는 기생충의 증거를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비록 화석의 주인공인 진드기에는 불운한 일이었겠지만, 이를 발견한 과학자는 복권 1등 당첨과 같은 엄청난 행운을 누린 셈이다. 사진=호박 속에 보존된 진드기 화석(왼쪽)과 적혈구의 확대 모습(조지 포이너 교수 / 오리건 주립대학)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현대판 정글북, 원숭이와 함께 지낸 ‘모글리 소녀’

    현대판 정글북, 원숭이와 함께 지낸 ‘모글리 소녀’

    ‘정글북’의 늑대소년 모글리에 버금가는 '모글리 소녀'가 나타났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더썬, 데일리메일 등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바흐라이치의 자연 보호구역에서 원숭이들과 함께 살고 있던 실사판 모글리 소녀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8살인 여아는 일반 사람들처럼 걸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상태였다. 당시 우타르프라데시주 경찰국 검사관 수레쉬 야다브는 네팔의 국경과 인접해 있는 야생동물 서식지에서 순찰을 돌던 중, 원숭이들 사이에 행복한 얼굴로 앉아 있는 소녀의 모습을 포착했다. 아이는 원숭이와 동화된듯 네 발로 기어다니고 끽끽하는 소리로 의사소통을 하는 등 편안한 모습이었다. 타임즈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검사관이 아이를 원숭이들로부터 구조하려하자 원숭이와 아이 모두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또 다른 검사관 램 아브타 싱은 "세 마리의 원숭이에게 둘러싸여있던 아이는 우리를 무서워했고, 정확하게 듣고 말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아이의 옷차림은 생각보다 깨끗했고, 대신 팔꿈치와 다리를 비롯해 몸에 상처가 있었다"며 "쇠약하고 불행해 보이는 눈빛이 마치 가족에게 버림당한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자신들이 아니었다면 다른 동물들에게 잡아 먹힐 수도 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경찰은 아이를 발견한지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이가 어디에서 왔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야생에 머물렀는지 조사하고 있다. 원숭이들로부터 격리된 여아는 현재 병원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의사는 "아이가 여전히 인간을 두려워하고 분노와 폭력적 성향을 보이는 동시에 어떠한 언어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똑바로 걷는 법을 가르치고 있지만 계속해서 네 발로 걸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인도 언론매체 스크롤인(Scroll.in)은 주치의의 말을 빌려 "두 달 전에 본 아이는 동물처럼 먹거나 걷고, 사람을 보면 달아나기 바빴다. 피부에는 꽤 상당한 시간 동안 동물과 지낸 것처럼 보이는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건강상태가 더 좋아졌고 개선 여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영국 소설 ‘정글북’에서 늑대 가족에게 길러진 남자주인공 '모글리'와의 유사점으로 인해 이 여자 아이는 ‘모글리 소녀’라고 빠르게 알려지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시원하구만~’

    ‘시원하구만~’

    여우원숭이들이 4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 동물원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오쩌둥 집권 승부수는 ‘중국의 스탈린화’

    마오쩌둥 집권 승부수는 ‘중국의 스탈린화’

    마오쩌둥 평전/알렉산더 판초프 지음/심규호 옮김/민음사/1044쪽/5만원1966년 7월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국가주석은 그 스스로 ‘하늘 아래 완전한 무질서’라고 불렀던 문화대혁명의 충실한 집행자였던 네 번째 부인 장칭(江靑)에게 심경을 담은 편지를 썼다. “산속에 호랑이가 없으면 원숭이가 왕 노릇을 한다고 생각했으며, 실제로 내가 그런 왕이 되었소. 이는 절충주의가 아니오. 내 몸속에는 호랑이의 기운이 주가 되고 원숭이의 기질은 그다음이오.” 20세기 중국 현대사의 절대 군주이자 ‘건국의 아버지’ 이미지로 소비되고 있는 마오쩌둥(1893∼1976). 그는 자신을 ‘혁명 중국’을 이끈 호랑이로 여겼을까, 어쩌면 소비에트 사회주의 모델을 추종한 원숭이라는 자괴감을 품고 있진 않았을까. 마오쩌둥의 삶과 권력을 다룬 전기 중 가장 ‘업데이트’된 버전으로 평가받는 ‘마오쩌둥 평전’이 국내에 출간됐다. 책은 그동안 접근할 수 없었던 러시아국립사회정치사문서보관소(RGASPI)의 마오 관련 극비문서와 소련 비밀경찰(KGB) 기록 등 방대한 자료들을 토대로 기술됐다.저자는 러시아 출신으로 중국에서 연구 활동을 했던, 미국 캐피털대 역사학 교수 알렉산더 판초프. 그의 조부 게오르기 보리소비치 에렌부르크는 러시아 최초의 ‘마오쩌둥 평전’을 쓴 학자였다. 마오쩌둥 연구가 저자의 가업인 셈이다. 1000쪽이 넘는 책이지만 핵심은 중·소 공산주의 태동 이후의 마오쩌둥과 스탈린의 정치적 관계의 재조명이자 마오에 대한 기존 관점을 깨는 데 있다. 앞선 전기들은 마오쩌둥을 교조적인 스탈린주의와 대립하며 중국만의 독자적 사회주의를 영도한 사상가로 묘사해 왔다. 하지만 판초프 교수는 소련 기록을 기초로 “마오가 크렘린 두목인 스탈린의 충성스러운 추종자”였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마오가 스탈린을 스승으로 여겼고, 스탈린주의의 엄격하고 집중적인 전체주의와 당 지도자에 대한 개인숭배, 국민에 대한 중앙집권화된 통제, 중공업 우선주의를 중국에 이식하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스탈린화’다. 중국 공산당은 1921년 창당 이후 1950년대 초반까지 모스크바의 재정 지원에 의존했고, 스탈린의 통제를 받던 코민테른(공산주의 국제연합)에 종속됐다. 마오쩌둥이 중국공산당의 권력 핵심에 굴기한 배경으로 스탈린과 코민테른의 힘을 조명한다. 6·25전쟁은 마오의 훗날 표현대로 자신을 ‘의심스러운 티토주의자’로 보는 스탈린에게 충성심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스탈린은 1950년 1월 모스크바에서 가진 마오와의 회담에서 북한의 남침 계획을 언질조차 하지 않는 등 무시했다. 마오는 언짢아하고 분개했지만 스탈린의 한반도 무력 통일계획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파병한다. 6·25전쟁은 스탈린의 계획적인 세계 혁명 책략의 일환이었다. 스탈린은 김일성이 열정적으로 떠벌린 한반도 통일에는 관심이 없었다. 미국을 북한·중국과의 무력 충돌에 묶어둔 채 동남아 공산화를 실현하는 성동격서를 꿈꾸고 있었다. 마오는 10만명 이상의 중국 인민해방군이 전사하고, 경제마저 파탄 지경에 이르는 상황에서도 전쟁을 수행하다 1953년 3월 5일 스탈린 사망 이후에야 전쟁에서 발을 뺄 수 있었다. 저자는 한국 독자들에게 쓴 글에서 “한국의 통치자들도 시민 권리에 반대하고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지만 고된 투쟁의 결과로 지금은 민주 사회에 살고 있다”며 “마오쩌둥의 피비린내 나는 독재 정권을 재조명한 이 책을 통해 그 누구도 인간의 뼈와 피 위에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할 수 없다는 걸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예기치 못한 장소서 발견된 다양한 동물들 사진 화제

    예기치 못한 장소서 발견된 다양한 동물들 사진 화제

    뜻하지 않은 곳에서 발견된 다양한 동물들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특이한 장소에서 포착된 동물들의 사진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이미지 공유사이트 ‘이미저’(Imgur)에서 인기를 끈 사진에는 건물 내부 계단 난간에 매여진 조랑말, 사우스캐롤라이나 힐튼 헤드의 주택 현관문 노크하는 악어, 위스콘신 제인즈빌의 모텔방에 무단침입한 흰꼬리사슴, 지붕 위 모여 앉은 개구리 가족, 파이프 안을 집으로 삼은 올빼미, 정원 화분 속을 차지한 여우, 지붕 위 코요테, 주택 앞에 앉아있는 퓨마, 현관 유리창문을 돌로 두드리며 먹이를 요구하는 너구리, 뜰 해먹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곰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주택에서 마주친 가정집 고양이와 곰, 현관문 앞에서 이웃의 닭을 뜯고 있는 곰, 플로리다 골프장에 나타난 거대 악어, 관광객 차량에 무임승차한 어린 들소, 욕실에 한 달 동안 거주한 개구리, 주택 처마에 매달린 박쥐, 인터넷 콘센트에 숨어 있는 거미,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집 나온 라마, 차량 보닛 위 올라탄 원숭이, 목보호대를 쓴 지붕 위 고양이, 고양이 밥 탐내는 주머니쥐, 펜스에 몸 낀 조랑말 비웃는 암소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마주친 수많은 동물의 웃지 못할 광경이 담겨 있다. 여러분들도 주변에서 예기치 못하게 마주하는 동물들의 순간을 포착해 보세요! 사진= Imgur, Vira Hog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오멘의 저주 계속…악마의 숫자 666 교통사고·번개·폭발

    오멘의 저주 계속…악마의 숫자 666 교통사고·번개·폭발

    일명 ‘오멘의 저주’라 불리는 기이한 사건들이 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서프라이즈’에 소개됐다. ‘로마의 휴일’로 할리우드 스타가 된 그레고리 펙은 4년 만에 영화 ‘오멘’의 출연을 결정한다. 악마의 아들 때문에 일어나는 저주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 그런데 영화를 찍기 시작하면서 이상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난다. 그레고리 펙의 아들이 한달 뒤 죽었고, 1976년 판의 작가 데이비드 셀처의 비행기가 번개로 인해 파괴됐다. 리처드 도너 감독이 머물던 호텔은 IRA 테러공격을 당했다. 또 원숭이들의 발작 장면을 촬영한 동물센터의 트레이너가 갑작스레 사망했다. 1976년 판을 둘러싼 ‘공포의 저주’는 한때 TV 다큐멘터리로 제작될 만큼 화제가 됐다. 영화가 개봉한 후에도 사고는 계속됐다. 특수촬영을 담당한 감독은 네덜란드에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여기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오멘 66.6km’라고 쓰여진 표지판을 봤다고 전해진다. 666은 악마의 숫자로 불린다. 리메이크 된 2006년 판을 둘러싸고도 괴이한 일들이 끊이질 않았는데, 극중 로버트 손 역의 리브 슈라이버와 베이록 부인 역의 미아 패로우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야 했던 이 장면을 촬영 후 편집실에서 필름을 확인하던 제작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날 촬영 분량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모두 손상된 것이다. 또 배우와 스태프들이 모두 식중독에 걸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런데 이들이 먹었던 음식을 검사한 결과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시각 효과팀이 까마귀가 나오는 장면을 특수 촬영할 때 벌어진 일도 제작진을 공포에 떨게 했다. 계량 수치계가 ‘666’을 가리키고 있었던 것이다. 주연인 리브 슈라이버에겐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질 않았는데, 촬영 중 조명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하는 일도 벌어졌다. 또 개들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에선 갈비뼈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철든 후/이동구 논설위원

    지인들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명인사들의 강연 내용을 종종 추천받는다. 삶의 지혜와 시국 강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인생철학을 이야기하는 한 노교수의 강연은 울림을 준다. 망백(望百)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강연 등으로 바쁘고 즐거운 삶을 살고 있는 분이다. 그분이 주장하는 인간의 가장 행복한 시기는 60~75세. 이유는 60세가 되어야 철이 든다는 것. 20대는 50대의 자기 모습을, 50대는 80대의 자기 모습을 그려 보라는 권고도 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한 지방 법원장은 개인의 디지털화를 강조하는 강연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요즘처럼 빨리 변화하는 시대에 SNS 등에 소극적이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인간의 노년은 원숭이 신세와 같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 어린아이로 되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관심을 기울여 주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원숭이 같은 노년이 되지 않으려면 준비하는 삶이 필요할 것이다. 노년이 행복해야 잘 산 인생이라고 하는데….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희귀종 ‘황금머리사자 타마린’ 에버랜드 국내 최초 일반 공개

    희귀종 ‘황금머리사자 타마린’ 에버랜드 국내 최초 일반 공개

    경기 용인 에버랜드가 희귀동물 ‘황금머리사자 타마린’을 국내에서 처음 16일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브라질 아마존에 서식하는 타마린은 야생에 6000∼1만 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1등급에 지정돼 있다. 비단원숭이과 동물이며 몸길이는 20∼34㎝의 작은 체구지만 자기 몸보다 훨씬 더 긴 꼬리(32∼40㎝)를 지녔다. 에버랜드는 오는 20일까지 페이스북(facebook.com/witheverland)에서 이름을 공모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가게 냉장고서 태연하게 우유 훔친 도둑 원숭이

    가게 냉장고서 태연하게 우유 훔친 도둑 원숭이

    식료품 가게에서 우유를 훔친 원숭이의 행동은 태연하고 대범했다. 만화 같은 이 상황은 지난 10일 ViralHog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은 원숭이 한 마리가 어디론가 걸어가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느긋한 녀석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어느 식료품 가게 앞 냉장고다. 녀석은 자연스럽게 냉장고 문을 열더니 봉지 하나를 꺼낸다. 우유가 든 봉지를 꺼낸 원숭이는 그 우유가 전부 자기 것인 양 들고 자연스럽게 이동한다. 잠시 후 이 사실을 안 가게 주인이 뛰어나와 원숭이를 쫓지만, 녀석은 주인을 피해 차 밑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이 영상은 지난 2일 태국 북동부 이산에 위치한 우돈타니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식료품 가게 냉장고에서 우유를 훔치는 원숭이“라며 당당한 좀도둑을 소개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간이여, 누가 멈추랬지? 계속 해!” (영상)

    “인간이여, 누가 멈추랬지? 계속 해!” (영상)

    15일(현지시간) 인터넷 뉴스공유사이트인 레딧닷컴에 올라온 동영상 하나가 누리꾼들을 환히 웃게 만들었다. '미안한데, 제가 멈추라고 말했던가요?'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에는 형제로 보이는 흑인 소년 2명이 등장한다. 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lemur) 한 마리가 느긋하게 엎드려 두 소년의 '시중'을 받고 있다. 등을 긁적거려주며 장난치던 두 소년은 재미가 별로 없던지 일시에 손을 떼고 여우원숭이를 쳐다본다. 그러자 이 여우원숭이가 상체를 벌떡 일으켜 세우더니 자신의 오른쪽 앞발로 등과 허리를 툭툭 치면서 계속 긁으라는 몸짓을 한다. 대여섯 살 쯤으로 보이는 꼬마는 난처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8~9세 쯤의 소년은 재미있다는 표정을 짓는다. 누리꾼들 역시 댓글을 쏟아내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 누리꾼은 '여우원숭이 이 녀석들은 정말 이기적이다. 계속 등을 긁어달라고 성화다', '정말 귀엽다. 한 마리 키우고 싶다' 등 의견을 남겼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로드킬 당한 어미 붙잡고 오열하는 새끼 원숭이

    로드킬 당한 어미 붙잡고 오열하는 새끼 원숭이

    차에 치여 목숨을 잃은 어미를 붙잡고 목 놓아 우는 새끼 원숭이의 모습이 누리꾼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1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는 최근 인도 타밀나두주 에로드 지역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공개된 영상에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어미 옆에 누워 슬픔에 가득 찬 새끼 원숭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녀석은 어미를 꼭 끌어안으며 울부짖어보지만, 어미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매체에 따르면, 새끼와 함께 도로를 건너던 어미 원숭이는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이에 새끼 원숭이는 몇 시간 동안 어미 옆에서 자리를 지키며 슬퍼하다가 사람들이 어미의 사체를 치우고 나서야 나무 위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Ruptly T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애니멀 픽!] 죽은 어미 곁에서 슬피 우는 아기 원숭이

    새끼 원숭이가 차에 치여 죽은 어미를 안고 우는 모습을 본 많은 사람이 함께 슬퍼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케랄라주(州)에 있는 한 지역에서 주민들이 차에 치여 숨진 암컷 원숭이를 위해 장례 의식을 치러줬다고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죽은 원숭이 곁에서 새끼 원숭이가 슬피 우는 것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길을 건너던 어미 원숭이가 차에 치여 쓰러지자 근처에 있던 새끼 원숭이가 그 옆으로 달려와 깨우려고 애썼다. 새끼 원숭이는 어미를 껴안고 마치 심장 소리를 확인하듯 가슴에 귀를 댔고, 잠시 뒤 어미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그중 한 명인 지역 주민 K 사라바난은 “사랑하는 이를 잃는다는 것은 인간에게 고통이 아닐 수 없다. 동물들 역시 슬퍼한다”면서 “우리는 그 어린 원숭이가 어미의 죽음에 우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새끼 원숭이를 위해 어미 원숭이를 땅에 묻어주기로 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의 도움으로 주민들은 죽은 원숭이를 지역 매장지로 옮겼다. 이때 새끼 원숭이는 나무를 타고 죽은 어미를 옮기는 우리를 따라왔다고 지역 주민 G 사스야나라야난은 말했다. 이후 주민들은 찰과 산림 공무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죽은 어미 원숭이의 장례 의식을 치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결혼했어요 장도연, 남편 최민용에 “진짜 잘 늙은 원숭이” 만족

    우리결혼했어요 장도연, 남편 최민용에 “진짜 잘 늙은 원숭이” 만족

    ‘우리 결혼했어요’ 새 커플 최민용-장도연이 설렘과 호감 그리고 놀라운 반전까지 롤러코스터 같은 첫 만남을 가졌다. 최민용과 장도연은 매서운 바닷바람에도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서로를 마주했다. 특히, ‘우결’ 최초로 섬 신혼 생활을 시작하게 된 두 사람은 예상 밖의 꿀케미로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최장신 국화도 커플’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기획 최원석, 연출 허항 김선영)에서는 새 커플 최민용-장도연의 첫 만남, ‘직진 커플’ 공명-정혜성의 결혼 100일 기념 스페셜 데이트, ‘국슬 커플’ 이국주-슬리피의 초특급 생일 이벤트 현장이 공개됐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는 수도권 기준 5.0%로 시청률 상승 속에서 동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먼저,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 결혼했어요’ 새 커플 최민용-장도연이 부부로서 처음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민용은 턱시도에 선글라스, 빨간 꽃다발까지 준비하고 뱃머리 위에 당당히 서서 바다를 가르며 항구로 향했다. 항구에서는 칼바람에도 불구하고 꽃하이힐을 신고 한껏 단장한 장도연이 설렘과 긴장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서로의 존재를 전혀 몰랐던 두 사람은 앞서 미션 카드로만 서로에 대해 확인했다. 최민용은 소띠 연하의 아내라는 말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뱀띠와 소띠는 찰떡궁합...진심 행복하다”고 말했고, 평소 원숭이 상을 좋아했던 장도연은 원숭이 상 남편이라는 말에 설렘을 드러냈다. 마침내 푸른 바다 위 섬마을에서 첫 만남을 갖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확인한 후 한없이 웃음을 터뜨렸다. 장도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너무 원숭이 상이다. 어쩜 진짜 잘 늙은 원숭이”라며 첫 만남에 홀딱 반한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배를 타고 국화도에 도착한 최민용과 장도연은 대왕 리본이 달린 트랙터 웨딩카를 타고 신혼집으로 향했다. 빨간 지붕이 예쁜 아담한 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어색함을 풀기 위해 서로에 대한 대화를 이어갔고, 두 사람의 역대급 4차원 커플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신혼집에 도착한 장도연은 집을 둘러본 뒤 자급자족해야 하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최민용은 ’‘수렵면허가 있다’‘고 말해 아내를 놀라게 했다. 또한 대화를 하던 중 장도연은 “배고프다”고 말했고, 최민용은 잔뜩 싸 온 짐가방 속에서 전날 밤 직접 준비한 갈근차와 에너지바를 꺼냈다. 시원한 맥주를 원했던 장도연은 생전 처음 먹어보는 갈근차에 어리둥절했지만 자신의 감기를 걱정하는 최민용의 배려 넘치는 모습에 폭풍 감동했다. 그러나 감동도 잠시, 갈근차와 에너지바 하나로 부족했던 장도연에게 최민용은 “하나 먹으면 충분해요”라며 “내일 아침까지 견딥니다”라고 한 것. 장도연은 최민용의 단호한 말에 “우리 남편은 왜 버틸 생각만 하지?”라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갈근차만 연거푸 마시며 배고픔을 달랬다. 게다가 최민용은 “집 밖으로 안 나가고 싶어요”, “아내가 물질을 좀 했으면 좋겠어요” 등의 ’4차원‘ 폭탄 발언을 이어갔고 장도연은 멘붕 상태에 빠졌다. 결국 장도연은 “집 밖으로 나가게 해달라”고 애원해 폭소케 했다. 최민용과 장도연은 연예계 대표 장신, ’복면가왕‘의 출연 인연은 물론 물을 무서워하고, 먹고 남은 에너지바 포장 비닐을 똑같이 리본으로 접는 습관 등 뜻밖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갔다. 새 커플 최민용-장도연은 첫 만남부터 신혼집 입성까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최장신 국화도 특급부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으며 두 사람의 섬 신혼 생활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직진 커플’ 공명-정혜성의 결혼 100일 기념 스페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 ‘국슬 커플’ 이국주-슬리피의 초특급 생일 이벤트 등 감동의 순간들이 공개됐다. 공명-정혜성 커플은 결혼 100일을 맞아 더 나은 부부생활을 위해 부부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해 심리 검사를 진행했다. 심리검사 중 아내 정혜성의 생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 공명은 어쩔 줄 몰라하며 진땀을 흘렸고, 정혜성은 “저 집에 갈래요!”라며 서운함을 폭발시켰다. 또한 부부의 성격 검사에서 정혜성은 ’독특녀‘, 공명은 ’야망남‘으로 드러나 예상치 못한 반전 결과에 서로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즐거움의 욕구와 사랑의 욕구가 높은 ‘천생연분’으로 나타나 역시나 ’사랑둥이 커플‘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후 공명-정혜성은 직접 고른 꽃으로 플라워 케이크를 만들러 갔다. 공명은 정혜성을 감동시키고자 함께 만든 케이크에 목걸이를 숨겼고, 어설프지만 진솔함이 묻어난 남편의 이벤트에 정혜성은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선물을 따로 준비하지 못했다며 미안해하는 정혜성에게 공명은 “넌 오늘 하루를 준비했잖아”라고 말해 두 사람의 결혼 100일 기념 데이트는 넘치는 사랑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국주는 결혼 후 첫 생일을 맞이한 슬리피를 위해 취향 저격 특급 이벤트를 준비해 통 큰 아내가 무엇인지 완벽하게 보여줬다. 이국주는 언터쳐블 디액션-베이식-빅트레이-지투까지 남편 절칠들은 물론 남편의 소속사 식구까지 모두 모아 돌잔치 콘셉트의 생일파티를 마련했다. 슬리피는 ‘돌잡이’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선택하며 자유를 갈망해 웃음을 자아냈다. 친구들의 선물과 아내의 진심과 정성이 묻어나는 영상편지에 슬리피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국주는 슬리피와 친구들을 홍대 클럽 앞까지 직접 데려다 주고 자신의 개인카드까지 건네며 남편 슬리피에게 ’클럽 자유‘를 선물했다. 이국주는 슬리피에게 “재밌게 놀다와~”라는 말을 남기고 홀로 돌아서 쏘쿨 아내의 끝판왕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슬리피는 친구들 앞에서 으쓱한 표정을 지었으며 “아내가 만들어준 내 인생 최고의 생일”이라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우리 결혼했어요’는 운명처럼 부부로 만난 슬리피-이국주, 공명-정혜성, 새 커플 최민용-장도연의 좌충우돌 결혼생활이 격한 공감과 설렘을 안기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개도 인간 성격 파악해 적절히 이용한다 (연구)

    개도 인간 성격 파악해 적절히 이용한다 (연구)

    개는 인간의 오랜 친구이지만 동시에 인간이 이용하는 ‘사역 동물’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런데 개들 또한 인간에 의도적 불이익을 끼쳐 자기 이익을 도모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스위스 취리히대학 연구원 마리아네 헤베를라인은 평소 자기 개의 기만적 행동을 보고 이번 실험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헤베를라인의 반려견은 마치 마당에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있는 것처럼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행동을 통해 낮잠을 자던 동료 개를 창가로 유인한 뒤, 그 사이 동료 개의 자리를 빼앗는 등 속임수를 종종 사용했는데, 인간을 상대로도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지 연구해보고 싶었다는 것. 실험을 위해 헤베를라인은 여러 마리의 개와 그 주인을 섭외했다. 그런 뒤 견공과 주인들에겐 두 사람의 인간 파트너가 배정됐다. 파트너 중 한 사람은 견공의 먹이를 빼앗아가는 ‘경쟁자’ 역할을 맡았고 다른 한 사람은 견공에게 먹이를 무조건 양보하는 ‘협조자’ 역할을 수행했다. 헤베를라인은 먼저 참가 견공들이 두 파트너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할 때까지 시간을 준 뒤, 본격적인 실험을 시작했다. 실험에는 총 세 개의 박스가 등장했는데 이 중 하나에는 개들이 선호하는 소시지 간식이 들어 있었고, 또 다른 하나에는 덜 선호되는 비스킷이 들어있었으며 마지막 상자는 아예 비어있는 것이었다. 헤베를라인은 먼저 견공들로 하여금 두 파트너 중 하나를 임의로 선택해 자신이 원하는 상자로 인도하도록 했다. 그런 뒤 마지막 단계로 주인과 함께 원하는 박스로 가 그 내용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했다. 따라서 개들은 의도적으로 경쟁자를 빈박스로 인도할 경우 직접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연구팀은 여러 차례에 걸쳐 같은 실험을 반복하면서 각각의 박스에 대한 파트너 선택에 찾아오는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견공들이 경쟁자를 빈 박스로 인도할 확률은 협조자를 빈 박스에 데려갈 확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협조자를 소시지 박스로 인도할 확률은 경쟁자를 소시지 박스에 데려갈 확률보다 높았다. 견공들의 박스 선택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경향은 실험을 반복할수록 점점 더 짙어졌다고 헤베를라인은 밝혔다. 헤베를라인은 “견공들은 놀라울 만큼 유연하게 행동을 조정할 수 있었다”며 더 나아가 “또한 견공들은 두 파트너의 성격 및 자신과 이해관계 등에 대한 차이점을 금방 파악했다”고 말한다. 원숭이들의 경우 이를 파악하기 위해 십 수 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 것에 반해 견공들은 습득이 훨씬 빨랐으며 일부 견공의 경우 첫 실험에서부터 이미 경쟁자를 빈 상자로 데려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헤베를라인은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엄태웅 딸 엄지온 근황, 긴머리 신난 어린이 ‘더 귀여워 졌네’

    엄태웅 딸 엄지온 근황, 긴머리 신난 어린이 ‘더 귀여워 졌네’

    엄태웅·윤혜진 부부의 딸 엄지온의 근황이 공개됐다. 윤혜진은 8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어젯밤....지오나.......???? #닥뛀#뇨모멍끼#점삥어너벧~~#샬라샬라 원숭이 머리다친파트는..영어..뒤에처럼 알아듣게 할 수 없겠니~~지어낸거맞자나 너 히펠 오펠만 할래?ㅋㅋ #오늘도모두굿데이용”이라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적었다. 이는 엄지온의 말을 그대로 옮겨 적은 듯하다. 윤혜진이 공개한 영상 속 알 수 없는 말을 읊조리는 엄지온의 모습이 담겨 있다. 엄지온은 소파 위를 뛰는가하면 거실을 뛰어 다니며 한껏 신이 난 모습이다. 한편 엄태웅은 최근 연기활동을 재개한 상태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 ‘포크레인’을 통해 스크린 복귀에 나선 것. 개봉 시기는 미정이다. 사진 = 윤혜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In&Out] 세계여성의 날과 남성들의 공감/김주혁 가족남녀행복연구소장

    [In&Out] 세계여성의 날과 남성들의 공감/김주혁 가족남녀행복연구소장

    레버를 당기면 음식이 나온다. 그와 동시에 옆 동료가 전기 충격을 받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런 실험을 쥐와 붉은털원숭이를 대상으로 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실험 대상 동물은 음식을 위해 레버를 계속 당기기보다 배가 고파도 동료를 위해 오랜 기간 중지하는 쪽을 택했다. 동료의 고통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물론 인간의 공감능력은 동물보다 더 뛰어나다. 문명비평가인 제러미 리프킨은 ‘공감의 시대’란 저서를 통해 인간의 공감능력이 인류의 문명을 진화시켜 왔다면서 ‘호모 엠파티쿠스’(공감하는 인간)를 강조한다. 덴마크는 유엔이 집계한 2016 세계행복지수에서 1위다. 덴마크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만든 비결로 공감능력이 꼽힌다. 덴마크는 학교에서 감정카드, 고민해결 등 공감능력 키우기 수업을 10년 동안 진행한다. 통계청의 ‘2015 일·가정 양립지표’에 따르면 남자의 1일 평균 가사노동시간에서 덴마크가 186분으로 1위다. 여성들이 가사노동에 시달리는 고통에 남성들도 공감하면서 집안일을 함께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은 45분으로 최하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9개국 평균(139분)의 3분의1에 불과하다. 한국 여성들은 맞벌이 가정에서조차 독박육아에 시달린다. 그래서 결혼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들이 많다. 이 때문에 결혼이나 출산을 포기하는 여성들도 늘어난다. 저출산 고령화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남녀 간 임금 격차는 부동의 OECD 1위다. 세계경제포럼의 2016 성(性)격차지수에서 한국은 145개국 중 116위를 기록했다. 여성가족부의 2016 성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 5명 중 1명꼴로 신체적 성폭력을 경험했다. 성희롱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의 90% 이상이 여성이다. 이쯤 되면 우리나라 남성들도 여성들이 겪는 차별과 폭력을 외면하지 않고 공감능력을 발휘할 때가 됐다. 가정과 일터, 사회에서 여성폭력 예방을 포함한 양성평등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외국에서는 그런 사례들이 적지 않다. 1989년 캐나다에서 여성을 혐오하는 한 남성이 총을 난사해 여학생 14명이 숨진 것을 계기로 가슴에 하얀 리본을 다는 여성폭력 근절 캠페인이 남성 주도로 시작됐다. 2015년 터키에서 한 여대생이 미니스커트를 입었다는 이유로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되자 분노한 남성들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거리로 나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프랑스에서는 마초제로라는 남성단체가 성매매 반대 캠페인을 펼친다. 히포시(HeForShe) 캠페인은 성역할 고정관념과 여성폭력, 성 차별을 타파하고 실질적 양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남성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는 유엔 여성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2014년부터 진행돼 많은 남성이 참여하고 있다. 오늘은 세계여성의 날이다. 109년 전인 1908년 미국 뉴욕의 한 광장에 여성 노동자 2만여명이 모여 10시간 노동제 등 생존권과 참정권 등을 요구한 이날을 유엔이 1975년부터 국제기념일로 정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기념행사가 매년 열린다. 오늘을 기점으로 양성평등문화 확산과 실천을 위해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그러면 남녀 모두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많은 사회 문제들이 해결되며, 국가의 미래가 밝아지는 열매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4년동안 약 500마리 동물 죽어나간 ‘죽음의 동물원’

    4년동안 약 500마리 동물 죽어나간 ‘죽음의 동물원’

    약 4년의 시간 동안 무려 500마리에 가까운 동물들이 죽어나간 일명 ‘죽음의 동물원’, 결국 문을 닫게 될까.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북부의 컴브리아에 있는 ‘사우스 레이크 사파리 동물원’에서 사육되던 거북이는 감전사고로, 여우원숭이는 늑대 우리에 들어갔다가 목숨을 잃었다. 모두 관리 부재에서 온 사고들이었다. 지난해에는 보건안전법 위반으로 벌금을 물기도 했다. 이 동물원에서 일하던 24살의 여성 사육사인 사라 맥클라이가 사육 중이던 수마트라호랑이에게 물려 결국 목숨을 잃는 사고 때문이었다. 당시 유가족은 이 사고가 동물 우리의 잠금장치가 풀리는 기술적인 결함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여지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지에서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건강한 새끼 사자 7마리와 개코 원숭이 5마리는 안락사를 당했는데, 이 동물들이 생활할 공간이 모자란다는 것이 이유였다. 코뿔소와 기린 한 마리는 우리 내부에서 발생한 싸움으로 목숨을 잃었다. 동물원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현지에서는 살릴 수 있었던 동물들을 안락사 한 것도, 우리 내부에서의 동물들끼리의 싸움으로 동물들이 죽어나간 것도 동물원이 제대로 된 관리를 하지 않은 탓으로 보고 있다. 동물보호단체인 감금전시동물 보호협회(Captive Animal‘s Protection Society, CAPS)의 한 관계자는 “약 5년간 이 동물원에서 죽어나간 동물이 486마리에 이른다”면서 “지난 60년 간 이렇게 끔찍한 동물원은 본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동물원은 동물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에 대한 기본 조차도 알지 못하고 있다”며 당장 동물원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컴브리아 의회 측은 이 동물원이 계속 문을 열 수 있도록 허가하는 허가증의 갱신을 미루고 자세한 평가를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태주의 풀꽃 편지] 엄혹한 세월

    [나태주의 풀꽃 편지] 엄혹한 세월

    둘러보아 좋은 소식이나 조짐은 없다. 지난해 원숭이의 해를 살면서 우리는 참 많이 위태위태했고 머리가 쭈뼛쭈뼛해지는 일들을 많이 보아 왔다. 원숭이의 해, ‘병신년’이라서 그렇다고들 농담을 던지며 내년에는 좀 좋아지겠지 자위하면서 얼음 찬 강을 건너듯 살아왔다. 그런데 정작 닭의 해인 올해 정유년은 또 새해를 맞으면서 조류독감이 사상 최대로 번져 알을 낳는 닭의 3분의1을 살처분했으며 오리와 메추라기를 합쳐 살처분한 가금류가 3200만에 육박한다니 이러다가는 달걀이라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을지 걱정스런 심정이다. 더구나 청년실업률이 1999년 외환위기 이래 최고치인 9.8%에 육박하고 있다는 통계청 발표는 사뭇 우리를 주눅 들게 만든다. 나이 들고 직장에서 물러난 우리 같은 사람들하고는 무관한 일이지만 그것이 젊은 세대들, 자식이나 제자들의 일이니 결코 무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정말로 돌아보아 소망스러운 일, 좋은 일, 가슴 따뜻해지는 일들이 별로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는 일이다. ‘심기일전’이란 말이 있다. 마음이나 생각을 바꾸어 달라지도록 노력하자는 얘기다. 정말, 정말로 지금은 그러한 때다. 달리 방법이 없다. 이대로 우리가 주저앉을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가 어려서 가난하고 춥고 배고프던 시절. 우리들보다 더욱 가난했던 우리들의 어버이들은 길고 긴 겨울밤 잠을 자면서도 마음속으로 기와집을 몇 채씩 지었다 부셨다 했다. 바로 닭에 대한 꿈이다. 겨울이 가면 봄은 올 것이다. 그러면 시장에 가서 병아리를 몇 마리 사 가지고 와야지. 그것들을 어미닭으로 키운 다음 다시 알을 낳아 병아리를 깨어 기르면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정말로 아침이 되면 자취 없이 사라지고 마는 아버지의 기와집이었다. 그런 아버지들의 아들들로 자라서 우리가 이렇게 살았다. 그런데 우리들의 어린 자식들, 젊은 세대들이 일터가 없어 신음하고 길거리를 헤매고 있다니 마음이 아프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 이래서는 안 되는데…. 그런 말들이 절로 나온다. 지금, 여기서라도 마음을 바꿔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좀 찾아보면 어떨까? 어떠한 순간에도 미래에 대한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조건과 환경이 좋아질 때까지 참고 기다리면서 무언가를 준비하면서 살아야 한다. 가장 나쁜 것은 절망하는 일이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소망을 버리는 일이다. 이런 때일수록 자존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절대적 빈곤 시대는 아니다. 나의 20대는 절대 빈곤의 시대 60년대였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사범학교를 졸업했지만 발령이 나지 않아 1년도 넘게 룸펜 생활을 한 적이 있다. 집에서만 견디기 곤란해 아버지한테 차비 좀 마련해 달라 해서 서울 외숙 댁에 가서 밥을 빌어먹으며 서울 거리를 떠돈 날들이 있었고 그런 날들의 어떤 날들은 서울의 남산시장 냉면집에 찾아가 심부름꾼의 일을 자청해 보기도 했다. 하루 종일 냉면을 나르다가 저녁 때 숙소에 돌아오면 발등이 소복이 붓곤 했다. 그런 날 밤엔 잠을 자면서도 돌아누워 흐느껴 울기도 했다. 결국은 그 일도 못하여 시골집으로 돌아와 농사짓는 아버지를 도와 농사일을 해 보려고 했지만 반거충이 농사꾼한테 맞는 일은 별로 없었다. 날씨까지 가물어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밤새워 물자새(무자위)라고 불리던 기구에 올라가 밤새도록 물을 품던 일도 있었다. 그런 날에도 우리들의 아버지는 결단코 내일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고 씩씩했으며 우리들 또한 그런 아버지들을 닮아 어떠한 일에도 포기하지 않았으며 넘어지는 일은 있어도 그 자리에 주저앉는 일은 없었다. 어찌 우리가 힘든 일 없이 일생을 살기를 바랄 것인가. 젊은 아들딸들아. 제발 지금 그 자리에서 기죽지 말고 일어서기를 바란다. 견디기를 바란다. 언제든 좋아지는 날이 있겠지. 나의 시에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그런 시(풀꽃3)가 있지만 이런 시도 차마 안쓰러워 읽어 주지 못하는 마음이다. 지금은 참 엄혹한 세월이다.
  • ‘은혜를 원수로 갚아?’ 바나나 먹이 준 남성, 과연?

    ‘은혜를 원수로 갚아?’ 바나나 먹이 준 남성, 과연?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관광지 원숭이에게 바나나를 건네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있습니다. 남성이 머리 위로 바나나를 들어 올리자 원숭이 두 마리가 재빠르게 남성의 어깨로 올라갑니다. 그중 어미 원숭이 한 마리가 바나나를 낚아채 남성 옆에 앉아 바나나 껍질을 까고 있네요. 심심했던 남성은 바나나를 얻지 못한 새끼 원숭이에게 장난을 걸어보지만 새끼 원숭이는 바나나가 먹고 싶은 듯 그의 어깨 위로 올라가 떼를 씁니다. 갑자기 옆에 앉아 있던 어미 원숭이가 바나나를 내던지며 남성의 손을 물자 괴성을 지르며 일어나 자리를 피합니다. 아마도 새끼 원숭이의 보호 차원에서 남성을 공격한 모양입니다. 사진·영상= BuzzSur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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