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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국내 첫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 2건 나왔다

    [속보]국내 첫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 2건 나왔다

    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가 격리 치료하며 확진 여부를 검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인천의료원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한국 국적의 남성 A씨가 원숭이두창 의심 증세로 이날 오후 9시 40분쯤 인천의료원 격리 병상으로 이송됐다. A씨는 전담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확진되면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된다. 인천의료원 관계자는 “A씨는 감염 의심자로 격리돼 정확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환자 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신고된 원숭이두창 의심자는 A씨 이외 한 명이 더 있어, 의심자가 모구 2 명이다. 앞서 인천시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인천의료원을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인천의료원은 격리 병상 2개를 배정하고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나 확진자 발생 시 입원 치료를 하고 있다. 정부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 질병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에서 발견되던 풍토병인데, 최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뒤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상처 부위나 체액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되며, 발열과 오한, 두통, 물집성 발진 등이 주요 증상이다.
  • [속보] 브라질서 외국여행 안 한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

    [속보] 브라질서 외국여행 안 한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

    20대 남성 확진… 외국인 접촉확진자 탑승 항공기 승객 전수조사확진 8명·의심 6명 전파경로 확인 중브라질에서 유럽 등 외국을 여행하지 않은 주민이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 브라질 보건부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 마리카시에 사는 2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외국 여행을 하지 않았으나 최근에 외국인을 접촉했다고 말했으며,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전파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보건부는 전날까지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8명, 의심 사례는 6건이라고 전했다. 확진자는 상파울루주 4명, 리우데자네이루주 2명, 히우 그란지 두 술주 2명 등이다. 한편, 상파울루주 정부와 리우데자네이루시 당국은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탑승한 항공기 승객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상파울루주 과룰류스시와 리우데자네이루시에는 브라질 1∼2위 규모 국제공항이 있으며, 유럽 여행객들이 대부분 두 공항을 이용하고 있다.브라질 상파울루선 3년 만에동성애 대규모 축제 행진 이런 가운데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동성애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확산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벌어진 동성애 축제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흥겨운 삼바 리듬과 함께 대형 행사 차량의 행진이 이어졌다. 상파울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캐나다 토론토 등과 함께 대규모 동성애 축제가 열리는 도시로 꼽힌다. ‘파라다 게이’(Parada Gay)로 불리는 상파울루 동성애 축제는 1997년에 처음 열린 이래 규모가 갈수록 커졌으며, 2007년에는 참가자가 350만 명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英 “원숭이두창 걸리면 성관계 자제”“딱지 마를 때까지 접촉 피해야”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지난달 30일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 내 감염자는 병변이 아물고 딱지가 마를 때까지 자가격리를 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력 권고했다. 당국은 또 감염자는 증상이 생기고 병변이 남아있는 기간에는 성관계를 자제하고 8주간은 콘돔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촉자도 필요한 경우에는 3주(21일)간 격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HSA가 발표한 방역 지침에는 생식기 분비물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예방책으로 감염 후 8주간 콘돔 사용이 권장된다. 보건안전청은 성관계와 관련된 지침은 임상적 증거가 나오면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영국서 첫 발병 한 달 만에 1천건 넘어올해만 42개국 2100건 이상 보고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 뒤 유럽·미주 등 세계 각국의 비풍토병 지역에서 빠르게 전파하며 한 달 만에 확진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 관련 데이터에서 풍토병 국가와 비풍토병 국가 구분을 없앴다. WH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원숭이두창 발병 현황 관련 통합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전 데이터는 풍토병 지역인 아프리카 국가의 발병 현황과 유럽·미주·오세아니아 등 비풍토병 지역 발병 현황이 분리돼 있었다. WHO는 “통일된 대응을 반영하고자 풍토병 국가와 비풍토병 국가 사이의 구분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WHO 데이터를 보면 올해 들어 15일 현재까지 전 세계 42개국에서 2103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풍토병 국가가 포함된 아프리카지역이 64건(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유럽을 중심으로 한 비풍토병 지역에서 발병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524건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313건, 독일 263건, 포르투갈 241건, 캐나다 159건, 프랑스 125건 등 순이다. 사망 사례는 나이지리아에서 1건 보고됐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은 지난 40년에 걸쳐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화된 바이러스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래 유럽과 미주·중동·호주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또 다른 글로벌 보건 위기 우려를 불렀다. WHO는 오는 23일 긴급위원회 회의를 열어 원숭이두창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로, 현재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적용되고 있다. 질병청, 원숭이두창 2급 감염병 지정3세대 두창 백신 도입 추진 80% 효과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을 국내에서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감염병 고시를 8일 오전 0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에 따라 확진자 발생 시 신고 의무 등이 발생한다.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현재 코로나19, 결핵, 수두 등 22종이 지정돼있다. 개정 고시에 따라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입원 치료 대상자로서 격리 의무가 부여된다. 환자 신고, 역학조사, 치료 등 법적 조치는 기존의 다른 제2급 감염병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한편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생물테러나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해 1세대, 2세대 두창 백신 3502만명분도 이미 비축하고 있다. 두창 백신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약 85%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아직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사례가 없고 전파력이 높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두창 백신을 일반 국민에게 접종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감염 노출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제한적으로 접종하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 [속보] WHO “코로나19 팬데믹 끝났다?…잘못된 인식”

    [속보] WHO “코로나19 팬데믹 끝났다?…잘못된 인식”

    “전세계 인구 40% 백신 미접종”“G20 포함 다수 나라서 전염 재증가”“팬데믹서 교훈 못 얻으면 악순환 반복”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57)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났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경고했다. 20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중부자바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제1차 보건 장관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발언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많은 나라에서 모든 규제가 풀렸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삶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인다”면서 “물론 진전이 있지만, 팬데믹이 끝났다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건수가 올해 1월 정점보다 90% 감소했지만, G20 국가를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 전염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확진자 발생 건수가 과거 대비 준 것은 코로나19 검사와 염기서열 분석 건수가 줄어든 것과 맞물려있다고 덧붙였다.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전세계 인구의 40%가 백신 미접종 상태로 남아있는 만큼 새롭고 더 큰 위험이 있다”면서 “코로나검사와 염기서열 분석 부족이 바이러스 진화로부터 우리의 눈을 멀게 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팬데믹으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한 채 공황과 방치의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선 3년 만에 동성애 대규모 축제 행진 실제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동성애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확산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벌어진 동성애 축제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흥겨운 삼바 리듬과 함께 대형 행사 차량의 행진이 이어졌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과 지난해 축제는 온라인 행사와 조명 공연으로 대체됐다. 상파울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캐나다 토론토 등과 함께 대규모 동성애 축제가 열리는 도시로 꼽힌다.  ‘파라다 게이’(Parada Gay)로 불리는 상파울루 동성애 축제는 1997년에 처음 열린 이래 규모가 갈수록 커졌으며, 2007년에는 참가자가 350만 명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5차 세계보건총회(WHA) 개막 연설에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G20 보건장관 회의에서는 전염병 예방과 대응을 위한 글로벌 보건 시스템 강화, 국가 간 코로나19 백신 인증 협약, 국제여행문서 표준화, 제약산업 강화 등이 논의됐다.
  • 유명 연예인도 참여… 브라질 최대 동성애 축제[포착]

    유명 연예인도 참여… 브라질 최대 동성애 축제[포착]

    삼바 리듬과 함께 브라질 최대 동성애 축제가 열렸다.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된 지 3년 만에 다시 열린 축제엔 유명 연예인들이 참여해 그 열기를 더했다. 19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벌어진 동성애 축제는 올해 26회째로, 성 소수자 차별 금지와 다양성에 대한 존중 등을 촉구하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파라다 게이’(Parada Gay)로 불리는 상파울루 동성애 축제는 1997년에 처음 열린 이래 규모가 갈수록 커졌으며, 2007년에는 참가자가 350만 명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파울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캐나다 토론토 등과 함께 대규모 동성애 축제가 열리는 도시로 꼽힌다. 동성애 축제는 카니발 축제, 국제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과 함께 상파울루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됐다. 이번 축제는 10월 대선을 의식해 ‘우리를 대변하는 정책을 위해 자부심을 느끼고 투표하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주최 측은 “올해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가운데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더 공정하고 평등한 브라질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올여름 각국 성소수자 퍼레이드 개최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확산을 이유로 올여름 개최 예정인 성소수자(LGBTQ+)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기피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WHO 글로벌 성병 프로그램 담당 부서 전략 고문인 앤디 실은 “이 행사들의 대부분은 야외에서 열리며, 가족 친화적이다”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전염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에 대해 우려할 실질적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원숭이두창 발병이 대부분 나이트클럽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한 점을 지적했다. 로사문드 루이스 WHO 원숭이두창 담당 책임자는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사례는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성소수자 혐오 조장 보도 우려 원숭이 두창은 이성애자들 사이에서도 퍼질 수 있고, 설치류 동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 원숭이 두창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해당 환자를 성소수자로 단정하거나 성생활이 문란한 사람으로 봐선 안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유엔 에이즈 대책 전담 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원숭이두창 관련 언론보도와 논평, 사진에서 성소수자와 아프리카인을 묘사하며 성소수자 혐오와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을 부추기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WHO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감염 위험이 큰 사람은 감염자와 밀접한 신체접촉을 한 사람들이지만 그것이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원숭이두창 ‘풍토병’ 딱지 뗐다…WHO “풍토병‧비풍토병 구분 없이 통합 대응”

    원숭이두창 ‘풍토병’ 딱지 뗐다…WHO “풍토병‧비풍토병 구분 없이 통합 대응”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 관련 데이터에서 풍토병 국가와 비풍토병 국가 구분을 없앴다. WH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원숭이두창 발병 현황 관련 통합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전 데이터는 풍토병 지역인 아프리카 국가의 발병 현황과 유럽·미주·오세아니아 등 비풍토병 지역 발병 현황이 분리돼 있었지만, 이번 데이터에서는 풍토병 국가와 비풍토병 국가 사이의 구분이 사라졌다. WHO는 “통일된 대응을 반영하고자 풍토병 국가와 비풍토병 국가 사이의 구분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WHO 데이터를 보면 올해 들어 15일 현재까지 전 세계 42개국에서 2103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풍토병 국가가 포함된 아프리카지역이 64건(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유럽을 중심으로 한 비풍토병 지역에서 발병했다. 나라별로는 영국 524건, 스페인 313건, 독일 263건, 포르투갈 241건, 캐나다 159건, 프랑스 125건 등 순이다. 원숭이두창으로 인한 사망자는 나이지리아에서 1건 보고됐다.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풍토병이었으나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유럽, 북미, 중동 등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WHO는 오는 23일 긴급위원회 회의를 열어 원숭이두창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확진자나 의심 환자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 인천시, 원숭이두창 전담의료기관에 인천의료원 지정

    인천시, 원숭이두창 전담의료기관에 인천의료원 지정

    인천시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인천의료원을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의료원은 격리 병상 2개를 배정하고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나 확진자 발생 시 입원 치료하기로 했다. 시는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시내 다른 대형병원 2곳도 전담의료기관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아직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사례가 없지만, 국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한 상태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뒤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뒤 21일간 발열과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 원숭이두창 39개국 1600명… WHO, 공중보건 비상사태 검토

    원숭이두창 39개국 1600명… WHO, 공중보건 비상사태 검토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23일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고 AFP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현재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만 적용 중인 WHO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 들어 39개국에서 1600명이 확진되고 1500명의 의심 환자가 보고됐다”며 “원숭이두창 발병 사태가 PHEIC에 해당하는지를 평가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숭이두창이 세계 곳곳에서 발병함에 따라 이른 시일 안에 새로운 명칭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인된 32개국은 기존 풍토병 지역이 아닌 첫 발병지로, 현재 유럽·미주·호주 등에서 계속 감염이 확산 중이다. WHO는 기존 유행 지역인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에서도 최근 두 달 사이 1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72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WHO는 최근 브라질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관련 사망 의심 사례도 확인 중이다. 만약 원숭이두창 감염으로 인한 사망일 경우 1958년 첫 발견 이후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발생한 첫 사망 사례가 된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각국에 감시, 접촉자 추적, 감염 환자 격리 등의 검증된 공중보건 수단을 권고했다. 하지만 대규모 예방백신 접종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발열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동반하며 피부 표면에 발진과 피부 손상을 일으킨다. WHO에 따르면 주요 감염 경로는 사람 간 접촉이며, 공기(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은 아직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 ‘오미크론 대유행’ 숨은 감염자 많았다...코로나 항체양성률 94.9%

    ‘오미크론 대유행’ 숨은 감염자 많았다...코로나 항체양성률 94.9%

    20명 중 1명을 제외하면 백신 접종이나 자연 감염으로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서 자연감염으로 인한 항체양성률은 1월 0.6%에서 4월 36.1%로 급등했다. 이는 국민 누적 발생률보다 6.6% 포인트 높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6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코로나19 항체양성률이 94.9%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전국 시도에서 10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자연감염으로 생성되는 N항체양성률은 지난 4월 기준 36.1%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10세 이상 전국민 누적발생률 29.5% 대비 6.6% 포인트 높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오미크론 대유행에 따라서 미진단 감염자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자연 감염으로 인한 항체양성률은 오미크론 대유행을 앞둔 1월에는 0.6%였다가 2월 2.5%, 3월 16.5%로 점차 상승했다. 항체양성률이 95%에 육박했지만,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신규 변이 발생이나 완치 시기 등에 따라 항체가 있더라도 돌파 감염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실내 마스크는 비용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 효과적 방역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만으로 국민 전체 항체양성률을 파악하기에는 한계도 있다. 월별로 조사 대상 지역이 다르고 규모도 적은 데다가 10세 이상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방대본은 보다 정확한 자연감염 규모를 파악하고 유행 위험 요인 등을 분석하기 위해 항체양성률 조사를 착수한다. 연구기관 선정 등을 거쳐 다음달 초부터 5세 이상 전국 17개 시도 주민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1만명씩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국내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하기로 했다. 접촉자의 경우 노출 수준에 따라 3단계(고위험, 중위험, 저위험)로 나누고 동거인이나 성 접촉자 등 고위험 접촉자는 21일간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깝지 않은 거리에서 접촉한 저위험군이나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숭이두창을 치료한 의료인 등 중위험군은 격리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환자 발생에 대비해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 500명분을 다음달 도입한다.
  • “원숭이두창 고위험접촉자 21일 격리 검토…환자도 격리 치료”

    “원숭이두창 고위험접촉자 21일 격리 검토…환자도 격리 치료”

    방역 당국이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하면 격리입원 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며, 접촉자에 대해서는 고위험군에 한해 21일간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14일 원숭이두창 발생에 대비한 분야별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 회의를 열고 이러한 사안을 논의한다. 아직 국내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는 없지만,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감염력이 소실될 때(피부병변의 가피 탈락 등)까지 격리입원 치료를 받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접촉자는 확진자에게 노출된 정도에 따라 고위험-중위험-저위험 등 3단계로 분류하고, 각각 다른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고위험군 접촉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21일간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 고위험군은 확진자에게 증상이 나타난 지 21일 이내에 접촉한 동거인이나 성접촉자 등이다. 저위험군은 확진자와 접촉은 했으나 거리가 가깝지 않은 경우, 중위험군은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를 진료한 의료인 등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고위험 접촉자는 자가격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향후 전파력, 중증도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 방역 정책을 조정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을 7월 중 도입하기 위한 세부 절차도 논의한다. 테코비리마트는 성인이나 13㎏ 이상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국내 상황을 지켜보고, 테코비리마트 추가 구매 여부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증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국내에 비축 중인 시도포비어와 백시니아 면역글로불린을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도 도입하기 위해 제조사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병상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시도별 병상 지정과 환자 배정을 위한 협조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원숭이두창은 현재 전세계 약 1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청은 지난달 31일 관심단계의 위기경보 발령을 내리며 대책반을 설치한 바 있다.
  • [속보] “낙인 우려” WHO, 원숭이두창 개명 논의

    [속보] “낙인 우려” WHO, 원숭이두창 개명 논의

    원숭이두창(monkeypox)이 기존 풍토병 지역을 넘어 30여 개국 1300여 명에게 전파돼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개명 논의에 착수했다고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지난달 아프리카 외신협회에 이어 지난주 국제 과학자 30여 명 단체 등이 재차 원숭이두창이란 이름은 차별적이고 낙인효과를 낳는다며 긴급한 개명 필요성을 제기하는 데 따른 것이다. 과학자 30여 명 그룹은 최근 온라인 성명을 통해 “현재 글로벌 확산 국면에서 (아프리카에서 유발했음을 시사하는) 이 바이러스에 대한 지속적인 언급과 명명법은 부정확할뿐만 아니라 차별적이고 낙인을 찍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전염병에 특정 지역이나 동물 이름 명명을 금지한 WHO 지침과도 상충한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WHO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공동 권고안에 따르면 질병의 이름은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 특정 문화, 사회, 국가, 지역, 직업 또는 인종 그룹에 불쾌감을 줘선 안 된다. 원숭이두창도 공기 전파? 원숭이두창의 주요 감염 경로가 물집, 딱지, 체액 등 직접적인 접촉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로나19처럼 공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 발병국 여행자에게 권고했던 마스크 착용 지침을 철회하면서도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마스크 착용 지침과 관련한 CDC의 혼선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단거리에서는 공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CDC는 현재 공기 전염 가능성을 명시하지 않지만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원숭이두창 환자와 가족의 경우 수술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NYT는 CDC가 원숭이두창과 관련한 마스크 착용 지침에 혼선을 빚는 모습이 코로나19 초기 상황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2017년 나이지리아 교도소 내부에서 확산된 원숭이두창 사례 연구에서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의료진 2명의 감염을 확인한 바 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와 유사한 두창(천연두) 역시 과거 공기 전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도널드 밀턴 메릴랜드대 교수는 “원숭이두창 확산의 공기전염 가능성을 대비하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 CDC는 전날 원숭이두창 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다. 최고 수준인 3단계가 발령되면 불필요한 여행의 자제를 권고하게 된다.성소수자 혐오 조장 보도 우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남성과 성관계하는 남성(MSM) 커뮤니티에 도달해 급속히 확산하기 전까지 영국이나 유럽, 그 밖의 나라에서 낮은 전파율로 떠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맥킨타이어 교수는 “우연히 바이러스가 남성 동성애 집단에 유입되고 계속 퍼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원숭이 두창은 이성애자들 사이에서도 퍼질 수 있고, 설치류 동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 원숭이 두창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해당 환자를 성소수자로 단정하거나 성생활이 문란한 사람으로 봐선 안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유엔 에이즈 대책 전담 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원숭이두창 관련 언론보도와 논평, 사진에서 성소수자와 아프리카인을 묘사하며 성소수자 혐오와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을 부추기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WHO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감염 위험이 큰 사람은 감염자와 밀접한 신체접촉을 한 사람들이지만 그것이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베네수엘라 첫 원숭이두창 사례 확인 “스페인서 입국한 남성”

    베네수엘라 첫 원숭이두창 사례 확인 “스페인서 입국한 남성”

    스페인에서 입국한 남성이 남미 베네수엘라의 첫 원숭이두창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보건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갈리 구티에레스 베네수엘라 보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베네수엘라 영토에서 원숭이두창의 첫 번째 사례가 탐지됐다”며 당국은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첫 감염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출발한 비행편으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공항으로 통해 입국한 남성이다. 보건당국은 성명에서 “해당 남성은 즉시 격리돼 관련 검사와 검체 채취를 받았으며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다만 확진자의 나이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엔 이웃 국가인 브라질에서 두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나왔다. 브라질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상파울루주 내륙도시 비녜두에 거주하는 29세 남성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 격리됐다. 상파울루주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최근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브라질 첫 확진 사례인 상파울루시 거주 40대 남성도 스페인을 다녀온 뒤 감염이 확인돼 병원이 격리됐다. 이번 원숭이두창 유행이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열린 대규모 파티에서 성소수자들 사이의 성접촉을 통해 전파가 이뤄졌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추측이 나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낙인이 찍힐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지난 8일까지 누적 기준으로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1000건 넘게 보고됐다.
  • [속보] “미국 일부 성병 환자, 원숭이두창 감염일 수도”

    [속보] “미국 일부 성병 환자, 원숭이두창 감염일 수도”

    최근 미국에서 성병으로 진단된 환자 일부는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일 수도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CDC에 따르면 미국 내 원숭이두창 환자의 75% 이상은 해외여행 중 바이러스에 노출됐으며,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 다수를 차지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일부 성병과 비슷해 보여 다른 질병으로 착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원숭이두창 환자는 매독, 헤르페스, 임질, 클라미디아에도 감염됐으며 원숭이두창의 증상인 발진이 매독이나 헤르페스를 닮았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진은 환자가 다른 질병이나 성병에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원숭이두창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며 관련 증상이 있는 환자는 원숭이두창은 물론 모든 성병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숭이두창은 열, 두통, 근육통, 오한, 피로, 림프절 부종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되며 이후 발진이 온몸으로 번질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환자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성기나 항문에만 발진이 일어났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상처나 체액, 옷이나 침대시트와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지만, 성병처럼 정액이나 질액을 통해서도 감염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월렌스키 센터장은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8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000건 넘게 보고됐다면서 이 바이러스가 비풍토병 지역에도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 [속보] 미군 첫 원숭이두창 감염…29개국 1000명 넘었다

    [속보] 미군 첫 원숭이두창 감염…29개국 1000명 넘었다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미군 장병이 처음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 유럽사령부 윌리엄 스피크스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주둔 중인 미군 장병이 최근 원숭이두창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드린다”고 말했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 미국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늘고 있지만, 미군 감염 사례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스피크스 대변인은 “감염자는 슈투트가르트 육군 클리닉에서 관찰 및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기지 내 막사에서 격리돼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염자의 신원을 공개하진 않았으며, 다만 “독일 당국은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미군은 주둔국의 모든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공중보건 당국은 전체 모집단에 대한 위험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감염자와 상호 접촉한 클리닉 요원에 대한 추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서아프리카 계통으로 이는 일반적으로 경미하고 인간 대 인간 전염성이 제한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8일 기준으로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레가 1000건 넘게 보고되고 있다면서 이 질병이 비풍토병 지역에서도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15개 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서 감염자가 나왔으며, 전체 사례는 45건이다.
  • 동성 커플도 대리모 출산…이스라엘 17만 ‘무지개 물결’[포착]

    동성 커플도 대리모 출산…이스라엘 17만 ‘무지개 물결’[포착]

    지중해 변에 있는 이스라엘 도시 텔아비브가 10일(현지시간) 무지개색 물결로 가득 찼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프라이드 퍼레이드’에는 17만 명이 모였다. 론 훌다이 텔아비브 시장은 “성 소수자를 지지하는 많은 사람이 여기 모였다. 텔아비브는 언제나 성 소수자들과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결정하는 사람들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텔아비브의 ‘프라이드 퍼레이드’는2019년 참가자가 25만명에 달했지만 방역 조치 때문에 2020년에는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에도 제한된 인원만 참여했다. 동성 커플·비혼 남성도 출산 허용 이스라엘 보건부는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는 것을 허용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2010년 동성애자 커플인 에타이 핀카스 아라드와 요아브 아라드 핀카스가 이 문제에 대해 이스라엘 최고 법원에 청원서를 제출한 뒤 11년 넘게 논쟁이 이어져 왔다. 이스라엘 대법원은 오랜 논쟁 끝에 지난해 7월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이 대리모를 통해 부모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은 위법하다’며 6개월 이내에 관련 제도를 폐지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당시 부모가 되려는 의지를 가진 자의 인정 범위를 이성 커플과 비혼여성으로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며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동성애자인 니트잔 호로위츠 보건부 장관은 “이제 독신 남성과 트랜스젠더들도 부모가 될 수 있다”며 “성 소수자들이 요구해온 것은 완전한 평등이다. 그들은 법 앞의 평등 부모가 될 자격의 평등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올여름 각국 성소수자 퍼레이드 개최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확산을 이유로 올여름 개최 예정인 성소수자(LGBTQ+)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기피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WHO 글로벌 성병 프로그램 담당 부서 전략 고문인 앤디 실은 “이 행사들의 대부분은 야외에서 열리며, 가족 친화적이다”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전염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에 대해 우려할 실질적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원숭이두창 발병이 대부분 나이트클럽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한 점을 지적했다. 로사문드 루이스 WHO 원숭이두창 담당 책임자는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사례는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우연히 동성애 집단 유입” 가설 당초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의 희귀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이 최근 미국, 유럽, 중동 등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도 번지면서 ‘동성 간 성접촉’이 확산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됐고, 이 질환을 동성 간 성관계로 인한 ‘성병’으로 치부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WHO에서 전염병 전문가 그룹을 이끄는 데이비드 하이만 교수와 벨기에 루벤 대학의 바이러스학자인 마르크 반 란스트 교수는 바이러스가 2∼3년 전에 이미 영국에 침투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남성과 성관계하는 남성(MSM) 커뮤니티에 도달해 급속히 확산하기 전까지 영국이나 유럽, 그 밖의 나라에서 낮은 전파율로 떠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맥킨타이어 교수는 “우연히 바이러스가 남성 동성애 집단에 유입되고 계속 퍼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성소수자 혐오 조장 보도 우려 원숭이 두창은 이성애자들 사이에서도 퍼질 수 있고, 설치류 동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 원숭이 두창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해당 환자를 성소수자로 단정하거나 성생활이 문란한 사람으로 봐선 안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유엔 에이즈 대책 전담 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원숭이두창 관련 언론보도와 논평, 사진에서 성소수자와 아프리카인을 묘사하며 성소수자 혐오와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을 부추기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WHO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감염 위험이 큰 사람은 감염자와 밀접한 신체접촉을 한 사람들이지만 그것이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속보] “공기 전파 가능”…美, 원숭이두창 백신 ‘포위접종’

    [속보] “공기 전파 가능”…美, 원숭이두창 백신 ‘포위접종’

    아프리카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이 유럽과 미국 등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한 달 만에 확진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서자 각국 보건당국이 팬데믹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면서 캐나다와 미국 등 일부 국가는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화된 바이러스다.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래 유럽과 미주·중동·호주·남미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보건 위기 우려를 불렀다. 11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미디어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0000 건 넘게 보고됐다”고 밝혔다. 비풍토병 지역에도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지역 전파가 진행 중이라는 징후가 있다고 우려했다. 공기 중 전파가능성 배제 못해 원숭이두창도 코로나19처럼 공기 중 전파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에어로졸 형태로 전파될 수 있는 코로나19와 달리 원숭이두창은 환자의 병변이나 체액을 직접 접촉하는 경우에 주로 감염된다고 했지만, 공기 중 전파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 관련해 여행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가 철회했는데, 확진자와 그 가족, 의료진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있다. 이는 원숭이두창이 공기 중 전파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NYT는 분석했다. 앞서 2017년 나이지리아 교도소 내 확산 사례를 연구한 학자들은 당시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은 의료진 2명이 감염된 사실도 확인했다. 캐나다,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지역 확산을 막는 방법으로 ‘포위접종(ring vaccination)’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포위 접종은 발병지역 또는 감염자 주변을 접종하는 것이다. 바이러스 확산과 감염 위험에 근거해 예방접종을 하는 보호 고리를 만들어 질병 확산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법이다. 국내 방역당국도 지난 8일부터 원숭이두창을 제2급감염병으로 고시하고 치료·격리 의무를 부여했다. 덴마크 바바리안노르딕이 개발한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국내 도입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아직 국내에서 원숭이두창을 경험한 사례가 없어 지방자치단체가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해 국내 유입시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직접 조사할 계획이다.
  • “코로나 격리의무 해제 땐 재유행… 아프면 쉬게 합시다”

    “코로나 격리의무 해제 땐 재유행… 아프면 쉬게 합시다”

    격리 해제 결정 앞두고 신중론방역 결정 땐 사회적 피해 평가새달 전 국민 코로나 항체 조사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9일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를 해제하면 유행이 증가하게 된다”고 지적하며 “아프면 쉬는 사회적 문화·제도가 성숙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달 중순에 결정될 격리의무 해제 여부와 관련해 신중론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 청장은 이날 충북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격리의무 해제를 비롯한 방역 수위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할 사안으로 사회적 합의를 꼽았다. 그는 “예전과 달리 백신과 치료제가 있어 마냥 방역을 강화할 수는 없다”며 “(방역을 완화하면) 환자가 늘 텐데 그로 인한 질병 피해를 우리 사회가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사회적 합의보다 과학적 결정을 더 강화해야 하는 사안이 생기면 (반대 여론이 있더라도) 질병관리청의 목소리를 강하게 내겠다”면서도 “다만 의학만 과학이 아니다. A 또는 B를 선택했을 때 초래될 사회·경제적 피해도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가 기치로 내세운 ‘과학방역’이란 의학과 사회과학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란 의미로 읽힌다. 과학방역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전 국민 항체 양성률 조사는 7월 중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분기별로 1만명씩 대규모 항체 양성률 조사를 시행한다며 첫 조사 시점을 5월로 공표했는데, 계속 지연되고 있다. 4차 접종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할지에 대해선 “고령층 4차 접종 효과와 변이 대비 개량 백신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접종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개량 백신의 효과가 우수하다고 평가되면 개량 백신을 도입할 계획이다. 백 청장은 또 원숭이두창 대응과 관련해 “국내 유입 시 접촉자 관리는 접촉 정도에 따라 나눠서 하겠다”며 “접촉자 조사 중 개인 정보가 털릴까 걱정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부인 김미경씨와 서울대 의대 동문 친분으로 질병관리청장에 발탁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동문이면 다 지기인가. 전문성과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코로나보다 센 놈 막는다… 빌 게이츠의 ‘팬데믹 백신’

    코로나보다 센 놈 막는다… 빌 게이츠의 ‘팬데믹 백신’

    제2의 코로나 막으려면글로벌 공동 대응팀 필요연간 10억 달러 예산으로수조 달러 피해 예방 가능 ‘7일 내 전세계 통제 조치6개월 내 백신 전면 공급’구체적 액션 플랜도 제시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가 끝나기도 전에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27개국에서 1000건 이상 확인되고 있다. 천연두 백신으로 85%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지난 2년여간 팬데믹을 겪은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것도 사실이다. 전 세계에 ‘제2의 코로나 사태’가 닥친다면 이를 막을 수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이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인 빌 게이츠(사진)는 이 같은 질문에 “인류는 새로운 팬데믹을 막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는 새 책 ‘빌 게이츠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는 법’에서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것은 똑똑하고 열정적인 사람들이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 자체를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전 세계가 우선적으로 팬데믹을 예방하는 일을 하는 조직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015년부터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팬데믹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 온 그는 코로나를 예견하고 경고한 선각자로 주목받았다. 게이츠는 이 책에서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컸던 이유로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저소득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처럼 부유한 국가들에서조차 정부가 컨트롤타워로서 봉쇄령, 신속한 진단과 확진자 격리,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을 짚었다. 게이츠는 이 같은 시스템의 부재를 막고 향후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조직 ‘글로벌 전염병 대응·동원팀’(GERM)을 결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현재 아웃브레이크(특정 지역에서 작은 규모로 질병이 급격히 확산하는 현상)를 감지하고 대응해 팬데믹 발생을 막을 만한 규모와 활동 범위, 자원과 권한을 지닌 조직이 없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관리를 받는 GERM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제언한다. 그는 또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긴급상황실로서 GERM을 운영하려면 연간 10억 달러(약 1조 2607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각국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코로나로 입은 수조 달러의 피해에 비해 적은 금액이며 새로운 질병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이 조직의 역량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아울러 게이츠는 과학자들이 코로나 발생 이후 1년 만에 여러 백신을 만들어 낸 것에 대해 “역사적으로 백신 후보의 성공 확률은 6%”라면서 “그 어떤 백신보다 빠르게 만들어지고 승인을 받았다는 것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각국에서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을 두고 과잉대응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도 “아웃브레이크 초기에 가장 중요한 도구이며 필요한 조치”였다면서 “마스크는 호흡기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고 저렴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앞으로 코로나보다 더 위험한 변종이 출현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액션 플랜’까지 제시한다. 전염병이 감지되면 7일 이내에 모든 국가가 통제 조치를 시작하고 100일 이내 전염병이 팬데믹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며 6개월 안에 충분한 양의 백신을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인류를 위협하는 팬데믹을 퇴치하고 또 다른 코로나를 겪을 가능성을 낮추려면 무엇보다 정부와 자금 조성자, 민간 기업의 적절한 선택과 투자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원숭이두창 확진’ 미국인, 멕시코 병원 탈출

    ‘원숭이두창 확진’ 미국인, 멕시코 병원 탈출

    멕시코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였던 미국인이 병원을 탈출했다. 이 미국인은 본국으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48세 남성이 멕시코 휴양지 푸에르토바야르타를 방문했다가 원숭이두창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독일을 방문한 후 미국에 머물다 지난달 27일 푸에르토바야르타에 도착했다. 이후 이 남성은 기침, 오한, 근육통과 얼굴 농포 등이 나타났고, 지난 4일 한 병원을 찾았다. 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의료진은 이 남성에게 격리 후 원숭이두창 검사를 받으라고 말했으나 이 남성은 말을 듣지 않고 병원에서 달아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남성이 미국에 돌아와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멕시코 측에 전했다. 할리스코주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푸에르토바야르타의 해변 클럽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며,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 사이 이 파티에 참석했던 이들 중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 원숭이두창 슈퍼전파자?…美 남성, 멕시코서 격리중 병원탈출 ‘고국 도피’

    원숭이두창 슈퍼전파자?…美 남성, 멕시코서 격리중 병원탈출 ‘고국 도피’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미국인 남성이 격리 중 멕시코 병원을 탈출해 고국으로 도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보건당국은 이날 미 텍사스 출신의 48세 남성이 며칠 전 푸에르토 바야르타 병원을 탈출해 해외로 도피했다고 밝혔다. 남성은 원숭이두창이 의심돼 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격리 중이었다. 그는 내원 당시 기침과 오한, 근육통 외 얼굴과 목, 몸에 발진이 있었다. 그러나 남성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병원을 몰래 빠져나간 뒤 애인과 함께 4일 비행기로 멕시코를 떠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당 남성이 6일 귀국 후 검사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성은 지난달 12~16일 독일 베를린에도 머물다 텍사스로 잠시 돌아왔고 같은 달 27일 푸에르토 바야르타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멕시코 체류 중 푸에르토 바야르타 클럽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멕시코 당국은 지난달 27일 무렵 해당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몸 상태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화된 바이러스로 천연두(두창)와 증상이 비슷하다.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래 유럽과 미주·중동·호주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환자와 밀접 접촉하지 않고도 감염되는 소수의 사례가 나오면서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7년 나이지리아에선 감염자와 직접 접촉이 없었던 의료진 2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 원숭이두창 발생 초기에는 젊은 남성 성소수자들이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많았다. 또 환자가 타인과 밀접하게 접촉하면서 감염이 확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공기로 전파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로자먼드 루이스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 천연두 사무국장은 “타인과의 밀접 접촉이 주된 전파 경로”라면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에어로졸 형태의 미세 침방울에 의한 감염 여부는 아직 완전히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WHO는 현재까지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000건 넘게 보고됐다면서, 원숭이두창이 비풍토병 지역에도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 백경란 “격리의무 해제시 유행 증가, 아프면 쉬는 문화 성숙돼야“

    백경란 “격리의무 해제시 유행 증가, 아프면 쉬는 문화 성숙돼야“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9일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를 해제하면 유행이 증가하게 된다”고 지적하며 “아프면 쉬는 사회적 문화·제도가 성숙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달 중순에 결정될 격리의무 해제 여부와 관련해 신중론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 청장은 이날 충북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격리의무 해제를 비롯한 방역 수위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할 사안으로 사회적 합의를 꼽았다. 그는 “예전과 달리 백신과 치료제가 있어 마냥 방역을 강화할 수는 없다”며 “(방역을 완화하면) 환자가 늘 텐데 그로 인한 질병피해를 우리 사회가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사회적 합의보다 과학적 결정을 더 강화해야 하는 사안이 생기면 (반대여론이 있더라도) 질병관리청의 목소리를 강하게 내겠다”면서도 “다만 의학만 과학이 아니다. A 또는 B를 선택했을 때 초래될 사회경제적 피해도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가 기치로 내세운 ‘과학방역’이란 의학, 사회 과학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란 의미로 읽힌다. 과학방역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전 국민 항체 양성률 조사는 7월 중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분기별로 1만명씩 대규모 향체양성률 조사를 시행한다며 첫 조사 시점을 5월로 공표했는데, 계속 지연되고 있다. 4차 접종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할지에 대해선 “고령층 4차 접종 효과와 변이 대비 개량 백신의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접종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개량 백신의 효과가 우수하다고 평가되면 개량 백신을 도입할 계획이다. 백 청장은 또 원숭이두창 대응과 관련해 “국내 유입시 접촉자 관리는 접촉 정도에 따라 나눠서 하겠다”며 “접촉자 조사 중 개인 정보가 털릴까 걱정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그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부인 김미경씨와 서울대 의대 동문 친분으로 질병관리청에 발탁된게 아니냐는 지적에 “동문이면 다 지기인가. 전문성과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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