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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고 종족분규 지역 무력진압 태세/국가원수,코소보주에 도착

    【베오그라드 프리슈티나 AFP 로이터 연합】 유고슬라비아의 국가원수 야네스 드르노브세크는 2일 30여명의 사망자를 낸 남부 코소보 자치주의 유혈 종족분규가 내란상태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위해 현지에 도착했다. 군당국은 이날 병력을 동원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으며 세르비아 공화국도 경찰 2천명을 코소보에 증파했다. 이와 관련 코소보지역에는 1일 병력과 전차등이 파견됐으나 아직 분규에는 개입치 않고 있다. 스타네 브로베트 국방차관은 의회보고를 통해 『군은 국가주권과 사회질서 유지,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라는 헌법적 의무를 수행할 준비와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권력 찬탈음모나 내란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이와 관련한 알바니아인들의 기도는 무력사용을 불사하는 등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도 저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선명씨 생일잔치 초호화판/1억짜리 금관등 선물 수억대(조약돌)

    ○…1일 상오11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통일교 교주 문선명씨의 70회 생일잔치가 루이스아돌프 전 볼리비아대통령,손산 민주캄보디아연립정부총리 등 전ㆍ현직 외국 국가원수 12명과 1백30여개국 통일교 선교대표 등 외국인 2천여명 및 국내 신도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문씨는 주먹크기의 순금지구의와 순금송학,프랑스제 보석 등 수억원어치의 선물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주최측은 또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참가자들에게 3천원짜리 축하케이크를 나눠주는 등 과소비 측면을 보여 일부의 빈축을 샀다. 특히 이날 문씨와 부인 한학자씨(47)가 받은 금관은 신라시대의 금관을 본뜬 것으로 모조루비와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었으며 문씨의 것은 금 2백돈쭝,한씨의 것은 1백50돈쭝으로 만들어진 시가 1억여원 및 7천여만원 짜리라고.
  • 살얼음판위의 고르바초프 통치

    경제침체와 최근의 인종분규로 지난 85년 집권 이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의 실각가능성을 점치는 소련 전문가들의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전문가들은 고르바초프의 운명이 걸린 그의 개혁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미국과 서구가 군축협정의 형태로 도탄에 빠진 소련경제를 도와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그렇지 않을 경우 고르바초프는 민중봉기로 3개월내 거세될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미소관계위원회 사무국장인 아서 메이시콕스와 스웨덴 경제학자 앤더즈 이슬런드씨의 기고문 요지이다. ◎소 문제 전문가 미 콕스,LA타임스 기고/위기에 빠진 소경제 미ㆍ서구지원 시급/SDI 중단땐 정치적으로 큰 도움 발트해 연안국들이 독립을 요구하고 있으며 소련군은 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들이 서로 살상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고,동구 또한 서로가 다른 길로 치닫고 있을 뿐 아니라 소련의 경제는 휘청거리고 있다. 이같은 와중에서도 고르바초프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세계에서가장 임기응변의 재주가 있는 정치가로 부상한 고르바초프를 능가할만한 사람은 아직 없다. 민주주의로 향한 그의 정력적인 노력에도 불구,소련공산당 안에서 절대다수의 지지를 상실하게 되면 그는 실각할 가능성이 크다. 그가 성공하기 위해선 경제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진전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렇게 하기위해선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군비축소 협정이란 형태로 소련을 도와주는 것이 시급하다. 고르바초프가 페레스트로이카와 민주화를 이만큼이라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이같은 일은 KGB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페레스트로이카는 커다란 사상을 담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불변의 계획은 아니다. 고르바초프는 반대세력으로부터 그의 개혁정책의 추진속도가 너무나 느리다고 호된 비판을 받고 있지만 그는 공산당의 실체를 바로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위대한 정치가들처럼 그는 균형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이미 민주주의 쪽으로 상당히 깊숙히 전진해 갔다. 인민대표회의의 구성과 운영,소련 최고회의는 의회민주주의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관계규정들은 아직 공산당이 지배적인 위치에 있도록 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대표들은 비밀투표 방식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는 일반대중에게까지도 민주주의를 택하도록 요구하게 될 것이다. 글라스노스트는 통신혁명이 소련사회 전체에 확산될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이에따라 대중적인 직접 행동주의도 만연하고 있다. 부시 미국대통령은 고르바초프의 생존시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바 있다. 그러나 부시행정부는 리더십에 대한 감도 못잡고 거의 믿기 어려울 정도의 느린 행보로 가고 있다. 부시는 페레스트로이카가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도 그에 대해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시는 아직도 백악관 참모진,국방부,보수적인 두뇌집단,군사관학교 및 많은 대학을 지배하고 있는 낡은 사고의 소유자들의 희생자라 할 수 있다. 이들 소련전문가들은 고르바초프가 정권을 잡은 후 줄곧 모든 면에서 과오를 범하고 있다. 이는 그들이 소련의 신사고의 역동성을 믿지 못했거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행정부는 페레스트로이카의 성공을 바란다면서도 다른 분야에서마저 구시대적 사고를 반영하고 있다. 미국은 북경의 전체주의 정권에 대해선 최혜국대우의 지위를 부여하고 있으나 소련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만약 부시행정부가 소련을 더이상 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 고르바초프는 상당한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그는 미국측이 SDI(전략무기방어구상)와 같은 무기계획이 의미하는 군사적 압력을 중단하게 된다면 정치적으로 상당한 혜택을 입게될 것이다. 그는 과학적인 지능이 뛰어난 사람들을 소비재생산 쪽으로 돌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폭넓은 군비축소에서 가장 커다란 혜택을 입게될 것이다. 다시말해 미국측의 도움은 고르바초프는 과연 살아남을 것인가란 질문 대한 답을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스웨덴 이슬런드교수,워싱턴 포스트 기고/3월 지방선거 이전 정치적 운명 가름/군부 개입…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소련의 경제는 서방측이 알고있는 것보다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국민소득은 88년에 비해 5%가 감소했고 올해는 10%가 감소할 전망이다. 위기가 다가오고 있음은 확실한데 문제는 그것이 혁명이냐 반혁명이냐이다. 경제위기는 소련지도부가 점진적이며 포괄적인 경제개혁안을 채택한 87년 여름부터 싹트기 시작했다. 초기부터 경제개혁안은 근본적인 결함을 내포했다. 그것은 개혁주도자들과 급격한 개혁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다른 지도자들과의 타협의 산물이었다. 지난해 10월 고르바초프의 수석 경제개혁 주창자인 레오니드 아발킨 부총리가 91년까지 자유가격체제,부동산 소유및 매매등의 진정한 시장경제 체제 도입을 목적으로한 급진적 개혁안을 내놓았을때 크렘린의 대결이 시작됐다. 보수파의 중심세력인 레닌그라드 공산당은 11월 반격에 나섰고 12월 중앙위회의에서 아발킨의 급진적 개혁안이 거부되고 리슈코프가 제안한 대안이 채택되기에 이르렀다. 리슈코프의 대안은 3년동안 중앙통제 경제체제를 더 실시하고 93년부터시장경제체제를 발전시키자는 것이었다. 고르바초프는 현명하게도 리슈코프의 안이 실패할 것을 알고 리슈코프에게 거리를 두고 있다. 소련의 경제침체를 초래하는 것은 무엇인가. 첫째는 원자재의 심한 부족이고 둘째는 행정의 사실상 미비 때문이다. 원자재난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소련인들은 일할 기분을 느끼지 않고 있다. 상부로부터의 지시도 거의 없지만 지시가 있다해도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고르바초프는 왜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고 있는가. 소련의 경제개혁에 대한 주요 장애가 최고위층의 정치적 저항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고르바초프는 집권 5년이 됐지만 12명의 정치국원중 국제정책담당인 알렉산더 야코블레프와 외무장관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등 2명으로부터만 전적인 지원을 받고 있고 최고 이론가인 바딤 메드베데프와 KGB의장인 블라디미르 크류치코프는 조건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총리 리슈코프,중앙위 경제담당서기 니콜라이 슬륜코프,국가계획위 위원장 유리 미솔유코프등 3인의 정치국원들이 중도파로서 정치국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이 주요 경제정책을 입안하고 있는데 중도파들은 소련경제의 완전한 시장경제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 따라서 고르바초프가 경제개혁추진에 실패하고 있는 것은 정치국에서 그의 개혁안에 대한 과반수지지를 얻지 못한데 있는 것이다. 아울러 고르바초프는 방대한 관료조직의 저항을 깨부수지 못하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85년 중앙정부조직을 1백60만명에서 1백10만명으로 대폭 줄였고 계속 살빼기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관료들이 완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앞으로 소련에는 몇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그중 첫째는 보수파들이 정치국을 완전 장악한 후 진정한 보수파를 내세우기에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중도파인 리슈코프를 잠정적인 후계자로 앉히는 것이다. 보수파들의 결정적인 패배를 가져올지 모르는 3월 지방선거이전에 행동해야 할지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소련은 더 큰 혼란으로 빠져들어 궁극적으로 군부가 개입,아프간의 최후 주둔군 사령관인 보리스 그로모프 키에프지역 군사령관이나 육군참모총장인 발렌틴 바레니코프를 지도자로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 다른 시나리오는,고르바초프가 3월의 지방선거이후 당에 대해 실망했다고 선언하고 당서기장직을 포기,국가원수직만을 갖고 진정한 고르바초프 혁명을 지휘하는 것이다. 몇년만 지나면 글라스노스트는 폴란드의 경우처럼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고르바초프가 오래 권좌에 남아 있으면 소련의 장래회복은 쉬워질 것이다.
  • 원격 영상진단시대 열린다/10월부터 시범운용

    ◎서울등 종합병원과 군지역 보건소 연결/×선 사진등 전송,대도시 전문의가 진찰 환자의 의료정보를 화상전송단말기로 신속하게 영상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원격의료진단 통신서비스가 오는 10월부터 시범운용된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24일 오는10월부터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등 3개지역의 종합병원과 연천 울진 화천 보건의료원 등 3개 지역보건의료원에 「MD포터폰」이라는 화상전송단말기를 설치해 91년 9월까지 1년동안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원격의료진단 통신서비스는 보건의료원에서 환자의 ×레이촬영 내용이나 초음파진단 내용 등을 화상전송단말기로 전화회선을 이용해 대도시의 종합병원으로 보내 종합병원의 전문의에 의한 진찰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통신공사는 농어촌지역의 신속한 환자진료와 지역간의료복지 평준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 원격의료진단 통신서비스를 운용하기로 했으며 시범운용결과에 따라 앞으로 실시지역과 병ㆍ의원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 증권사 지점 약정액 월평균 2백3억원

    89사업연도(89년 4월∼90년 3월)들어 증권사들은 한달에 평균 1개 지점당 2백3억원,지점직원 1명당 7억1백만원의 주식약정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25개 증권사중 월간 지점당 평균약정고는 대우증권이,직원 1인당 평균약정고는 건설증권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대우증권이 89년 4∼12월까지 9개월간을 대상으로 분석한 「89사업연도중 증권사 지점 및 1인당 평균약정실적현황」에서 이같이 밝혀졌는데,이 기간중 25개 증권사의 6백19개 지점(본사 영업부포함)은 총1백13조2천6백26억원의 약정고를 기록,지점당 월평균 약정액이 2백3억2천2백만원에 달했다. 또 증권사 지점의 직원 총수는 작년 12월말 현재 1만7천9백88명,지점당 평균 직원수는 29.06명으로,이를 기준으로 한 직원 1인당 월평균 약정액은 7억1백만원을 기록했다. 지점당 월평균 약정고는 대우증권이 2백55억6천6백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동양 2백38억7천7백만원,한흥 2백22억원,쌍용 2백21억8천8백만원,신영 2백21억원,한신 2백20억3천3백만원,고려 2백15억4천4백만원,제일증권 2백14억6천6백만원 등의 순이었다. 직원 1인당 월평균 약정액은 지점인원수가 59명에 불과한 건설증권이 9억4천8백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제일 8억9천만원,대한 8억8천2백만원,신한 8억6천9백만원,서울 8억6천5백만원,유화증권 8억5천7백만원 등의 순으로 지점수 및 직원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형사의 실적이 높았다.
  • 몽고,연내 다당제 개헌/지방당직도 경선제 도입키로

    【울란바토르 AFP 로이터 연합】 몽고정부는 다당제 민주주의와 정권의 민주화를 허용하게 될 헌법개정을 오는 11월에 열리는 인민혁명당(공산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 이전에 실시할 용의가 있다고 22일 재확인했다. 외무부대변인 테르비시 치네드도르그는 기자회견에서 집권 인민혁명당이 3년째 되는 개방정책을 추진하려는 뜻을 보이기 위해 취한 조치들을 설명하면서 그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약 7천명의 몽고인이 재야 개혁단체인 몽고민주연합(MDU)이 주도한 개혁요구 시위가 있은지 하루만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11월의 인민혁명당 중앙위전체회의는 「갱생과 개혁을 위한 결정적 회의」가 될 것이며 「권력의 인민이양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네드도르그는 「이념의 다원화」를 자신은 지지한다고 말하고 정부는 「가능한 가장 민주적인 총선거」를 실시할 준비를 위해 오는 4월로 예정된 지방선거 결과에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대외문제에 관해 몽고는 중국과의 관계안정화를 바란다면서 양국관계를 더 개선하기 위해 몽고 국가원수이자 인민혁명당 서기장인 바트문흐가 올해 상반기중에 중국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동베를린ㆍ울란바토르(몽고) 로이터 AFP 연합】 몽고 공산당은 가중되고 있는 민중들의 민주화개혁압력에 굴복,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통한 지방공산당 당직선출을 약속했다고 동독의 관영 ADN통신이 23일 보도했다. ADN통신은 이날 몽고의 수도 울란바토르발 보도를 통해 몽고인민혁명당(공산당)이 기관지 우넨을 통해 금년 3ㆍ4분기중에 전국의 시 및 지역공산당 간부들을 뽑기 위한 경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 동독공산당 부의장 탈당/기지 의장,“당 결코 해체 안한다”

    【동베를린 AP AFP 연합】 동독 공산당은 20일 정치국 비상회의를 열고 최근 당내외에서 점증하는 공산당 해체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동독관영 ADN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공산당의 최고지도자로 취임 6개월째를 맞는 당의장 그레고리 기지가 정치국회의 개최에 앞서 가진 한 인터뷰에서 당의 해체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고 현재 당원수가 지난 87년의 절반 수준인 1백20만명으로 격감했으나 당을 해체하면 「파멸」이 올 것으로 경고했다고 전했다.
  • 근로복지주택 금리 대폭 인하/연10%서 처음 5년간은 5%로

    ◎올 6만채… 92년까지 25만채 건립/주거안정 통해 산업평화 정착 유도 정부는 근로자의 주거안정을 통한 복지향상 및 산업평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체가 지어 사원들에게 분양하는 근로복지주택에 대한 주택자금 금리를 대폭 낮춰 주기로 했다. 18일 재무부에 따르면 주택자금 금리는 기업이 건설,근로자에게 임대하는 사원용 임대주택자금의 경우 연리 3%의 저금리일 뿐 나머지는 모두 연10%로 돼 있으나 근로복지주택에 대해서는 초기 5년간의 금리를 연5%로 대폭 내려주기로 했다. 6년차 이후 만기가 되는 20년차까지의 금리는 연10%가 적용된다. 이 자금의 융자한도는 호당 1천2백만원이다. 근로자복지주택은 기업체가 사업주체가 돼 무주택 저소득 근로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건설하는 전용면적 7∼15평(공용면적 포함 11∼20평)의 소형주택으로 전매가 불가능한 주택이다. 정부는 올해 6만호를 비롯,오는 92년까지 모두 25만호의 근로자복지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입주조건은 소득수준과 근속기간ㆍ가구원수 등을 기준으로 오는 2월말쯤 건설부가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상시고용인원 1백명이상의 사업체에서 5년이상 근속한 근로자 가운데 월 50만원 미만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지자제 “입문진통”… 4당 이견 팽팽/타협안 줄다리기 본격화

    ◎시기ㆍ의원수ㆍ연합공천제 “최대쟁점”/정계개편 맞물려 실시 늦춰질지도 노태우대통령과 3야당 총재와의 개별연쇄회담이후 지방의회선거문제가 쟁점으로 부각,4당이 시안을 마련하고 활발한 절충을 벌이고 있다. 여야 4당은 16일 하오 김재순국회의장의 4당 원내총무초청 만찬을 시작으로 지자제선거를 축으로 한 2월 임시국회에서의 각종 현안에 대한 실무차원의 절충에 들어갔다. 각 당은 새해들어 지자제선거법 시안을 이미 마련하고 당내의견 수렴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앞으로 여야접촉에 있어 지자제협상은 탐색단계를 생략하고 각 당별 시안을 최대한 반영시키기 위한 총력전의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주요부문에 있어 상당한 의견차가 있어 적어도 2월 임시국회 이전까지 대체적인 의견절충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같은 팽팽한 협상 양상은 이번 지자제선거 결과가 향후 정국의 흐름을 가름하고 어쩌면 각 당의 「사활문제」가 걸렸다고도 할수 있는 정계개편의 진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여야 공통의 위기의식 때문이라고 할수있다. 특히 92년 총선은 물론 93년의 대권경쟁에까지 그 여파가 미칠 것이 분명하므로 각 당은 선거법 내용에 있어 가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현재 여야 4당간에 의견차이가 심한 부분은 ▲실시시기 ▲선거구 획정및 의원정수 ▲소선거구제를 원칙으로 한 시ㆍ군ㆍ구 의회에서의 의원정수 ▲비례대표제 도입여부 ▲선거운동방법 ▲연합공천제 등이다. 여야는 지난주 청와대 연쇄회담에서 지자제선거를 종전 합의대로 올 상반기중에 실시한다는 기본 원칙에 대해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민정당 박태준대표위원이 16일 지자제실시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함에 따라 가장 중요한 실시 시기문제를 놓고서도 혼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김영삼 민주,김종필 공화당총재가 『정계개편이후 지자제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해온 점으로 미루어 민주ㆍ공화 양당의 개편움직임이 보다 구체화할 경우 지자제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민정 박대표의 16일 발언은 물론 지자제선거법 내용을 둘러싼 협상용카드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지자제선거를 여소야대 국면을 전환시키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는 민정당이 선거법 협상내용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민주ㆍ공화 양당도 상반기 선거실시가 평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인식해 협상자체에 소극적으로 나올 경우 2월 임시국회에서의 지자제선거법 통과는 매우 불투명해져 상반기실시 원칙이 자연히 유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선거방법에 있어 여야는 지난 연말 중진회담에서 전국 15개 시도의 광역지방의회 선거를 중선거구제로 실시한다는 데는 합의를 했었다. 그러나 의원정수에 있어 각 당의 시안은 민정 6백28명,평민 1천1백21명(비례대표 2백28명 포함).민주 8백60명,공화 7백98명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 이는 선거구획정에 있어 민정당은 현행 행정구역 시ㆍ군ㆍ구 별로 2명씩을 뽑고 인구 30만명을 초과할 때 20만명마다 1명을 더 뽑는 2∼3인구를 채택한데 비해 야3당은 선거구의 인구수에 따라 2∼5명을 뽑자고 주장하고 있어 민정당안보다 1백70∼2백70명이 더 많다. 특히 평민당은 광역및 기초자치단체의회의원 정수의 4분의1을 비례대표제로 뽑고 이 가운데 절반을 여성으로 선출한다는 안을 내놓고 있다. 이에 비해 다른 3당은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지방의회에까지 중앙당이 깊숙이 개입해 선거가 과열 혼탁해질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시ㆍ군ㆍ구 등 기초단치단체 의회구성에 있어서 여야 4당은 지난 연말 중진회담에서 인구 2만명이하의 읍ㆍ면ㆍ동 마다 1명씩을 뽑기로 합의했었다. 민정당은 그러나 인구 2만명을 초과할 때 2만명마다 의원 1명씩을 뽑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야당은 읍ㆍ면의 경우 5천명,동의 경우 1만명을 초과할 때마다 1명씩을 추가하자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선거운동방법에 있어서도 여야는 타락ㆍ과열선거를 막기 위해 철저한 공영제로 실시하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민정당은 이를위해 기존 국회의원선거법에서 허용한 선거방법의 한도내에서 선거를 치르기로 하는 한편 개인연설회와 공공장소 방문을 금지하기로 최종결정했다. 야 3당은 그러나 과거 선거때 마다 불법시비의 대상이 됐던 ▲개인연설회 ▲연설회장내에서의 어깨띠 착용 ▲의식장소및 시장상가등 공개된 장소의 방문 등을 허용하자는 안을 내놓고 있다. 즉 사실상 묵인ㆍ허용됐던 선거운동방법을 이번 지자제선거법에서 합법화시키고 효율성 여부에 따라 이를 국회의원 선거법에도 반영하자는 것이다. 연합공천문제는 각 당이 상대적 열세지역에 있어 신축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은 있지만 이번 지방의회선거 보다는 내년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때 본격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평민당이 민정당과의 연합공천 가능성을 전면 부인한데다 민주ㆍ공화당 역시 『편의주의적 야합』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각 당이 상반기 실시를 전제로 대비할 경우 연합공천에 따른 득실계산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정계개편 움직임과 관련한 전체상황이 미묘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볼때 여야는 지난 61년이후 29년만에 실시되는 지자제에 거는 국민적 기대를 의식,시기와 방법에 있어서는 다소 차질을 빚더라도 타결점은 도출해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절충의 정도에 있어서는 정계개편과 관련한 각 당의 움직임및 2월 임시국회에서의 쟁점법안처리,5공청산 마무리 등이 적지않은 변수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호네커 전 국가원수 반역혐의로 곧 기소/동독

    【동베를린 로이터 연합 특약】 에리히 호네커 동독 전국가원수와 에리히 미엘케 전비밀경찰국장이 국가반역죄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한스 위르겐 요제프 동독 검찰총장이 15일 밝혔다.
  • 계엄 푼 중국 조심스런 “개혁행보”/우홍제 홍콩특파원(특파원수첩)

    ◎“학생소요 재발땐 경제회복 불가능”판단 북경지역의 계엄해제는 중국의 진로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비록 이번 계엄령 철회가 서방세계와의 관계개선을 노린 대외용의 상징적인 조치로 표현되고는 있지만 서방국가들의 정치ㆍ경제적 제재가 풀림으로써 중국은 개방개혁을 종전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같다. 또 이러한 방향의 정책추진은 「6ㆍ4천안문사건」으로 심각한 온건개혁파의 복권가능성과 함께 중국 지도층내부의 권력판도를 재편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계엄령해제는 중국대학생ㆍ지식인 등의 잠재된 민주화욕구를 다시 크게 일깨워줄 것이며 내밀적인 탄압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경향이 전국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경우 중국지도층은 어느정도 이들의 요구를 수용,민주개혁에 신축성 있는 태도를 취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만약 새로운 민주화요구에 대해 계엄령 재선포로 대응하게 되면 중국지도층은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란 사실을 6ㆍ4사건이후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당국은 특히 이번 계엄해제조치로 미국등 서방국가들의 차관공여등 경제적 지원이 재개됨에 따라 그들의 가장 심각한 당면과제인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개방ㆍ개혁에 큰 비중을 둘 것 같다. 그동안 중국은 온건개혁파의 대표인 조자양(전당총서기)실각 이후 마르크스 경제이론가인 요의림부총리에 의해 중앙통제식 긴축정책을 펴왔으나 인플레가 진정되지 않을뿐 아니라 심한 경제위축으로 기업도산ㆍ실업자급증ㆍ근로자 처우저하 등의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때문에 실질적인 최고실권자인 등소평은 최근 이같은 정책오류를 질책하고 요부총리 대신에 상해시장인 주용기를 경제담당부총리로 임명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붕총리도 지난 10일 폐막된 전국경제체제개혁 공작회의에서 과거 조자양이 설립했던 「국가경제체제개혁위원회」의 존속을 선언했다. 이 공작회의는 지난날 조자양이 주장했던 정책과 같은 가격체제개편ㆍ기업주식제도 도입등 시장경제성격이 짙은 내용들을 의결함으로써 중국이 앞으로 적절한 중앙통제와 함께 시장원리를 중시하는 경제개혁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붕총리는 또 지난연말 외빈을 맞는 자리에서 『조자양동지도 자신의 과오를 충분히 반성하면 언제든지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온건개혁세력의 재등장 가능성을 비췄다. 한편 이번 계엄해제로 당장에 시위가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오는 4∼6월에 대학생ㆍ지식인 등이 대규모 민주화 시위를 벌이지 않겠느냐 하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지난 76년 민주화에 동조적이던 주은래사망시 학생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인 날이 4월5일이며 15일은 역시 개혁세력이던 호요방의 기일이어서 4월 시위설이 가장 유력하고 6월4일 천안문시위 무력진압 1주년을 맞아서도 큰 소요가 일어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물론 이럴 경우 중국 당국은 계엄령을 다시 선포할 수도 있겠지만 6ㆍ4사건의 재판이 될 그러한 최악의 수단보다는 회유적인 자세로 일정 범위내에서 단계적으로 민주화를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더 많다. 더욱이 중국지도층은 그동안 루마니아 사태의 영향과 외교적 고립 등으로 받은 불이익 때문에 계엄해제 이후엔 대내적으로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국제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외교전략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노대통령­김영삼 총재 무슨 말 나눴나

    ◎“정당의 대북교류 악용없게 신중히”/자유민주 전복세력엔 강력대응 노/4당구조 지속땐 정치불안 가중 김/4시간30분 대좌… 함께 숲속산책도 12일 청와대회담에서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주당총재가 의제별로 나눈 대화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계개편◁ ▲김총재=유럽을 비롯한 전세계가 개방과 화해의 물결속에 격변하고 있고 이러한 세계사적 변화가 조만간 남북한 관계에도 밀어닥칠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지금처럼 4당체제로 나눠져 있어서는 통일문제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또 현재의 4당구조가 지속될 경우 정치불안과 경제ㆍ사회적 불안이 가중될 것이다. 특히 4당체제는 지역으로 갈라져 있어 지역감정을 격화시키고 있어 국민단합 차원에서도 정계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정계개편은 단순히 기존정당 차원의 개편 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적 세력을 같이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노대통령=정계개편 문제야말로 나라의 장래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대단히 중요한 문제인 만큼국민 각계각층과 각 정당의 의견을 듣고 대통령으로서 신중히 검토하겠다. ▷지자제◁ ▲노대통령=지자제선거가 과거처럼 돈을 많이 쓰는 타락선거가 되면 우리 경제에 결정적 악영향을 주고 민주주의도 후퇴하게 된다. 앞으로 열릴 임시국회에서 철저한 공영제를 바탕으로 하는 선거법을 만드는 것은 물론 깨끗한 선거가 이뤄지도록 여야가 공동대처해야 한다. ▲김총재=90년대는 주민참여에 의한 지방화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나가야 하고 지방의회선거는 금년 상반기내에 실시돼야 한다. 부작용이 나타날 소지가 있는 비례대표제는 도입치 않는 것이 좋겠다. ▲노대통령=찬성한다. 그리고 지방의회 의원정수도 지나치게 많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민정당안을 따를 경우 의원수가 6백30명이고 민주당안을 따르면 8백60명인데 민주당안보다 가능한 한 적은 방향으로 합의하자. ▲김총재=동의한다. ▷법률개폐◁ ▲김총재=5공청산의 정치적 마무리를 위한 후속조치가 마련돼야 하며 2월 임시국회에서는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의 개폐,광주희생자 명예회복과보상에 관한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 또 경찰중립화법ㆍ노동관계법 등 민주개혁입법도 이뤄져야 한다. ▲노대통령=국가보안법은 우리의 안보현실에 비추어 볼 때 폐지란 있을 수 없다. 기본골격을 유지하고 필요한 부분만 손질토록 해야 한다. 광주보상법은 국회 법사위에서 다루도록 하되 다른 보훈대상자와의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보상토록 하자. 경찰중립화법도 행정개혁위원회안을 바탕으로 한 정부안을 토대로 신중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자. ▲김총재=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은 현행법을 살리는 방향에서 신중히 개정을 검토한다면 양해하겠다. ▷남북문제◁ ▲노대통령=남북 관계개선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정당차원에서도 정치인간의 교류를 추진해 나가되 북한에 악용되는 일이 없도록 신중히 대처해야 할 것이다. ▲김총재=북한과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에 정부가 남북간 교류ㆍ협력은 물론이고 정치ㆍ군사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이고 과감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통신ㆍ통행협정 제의와 팀스피리트 참관초청등의 몇가지 조치는 전향적인 것들로 평가하나 현실적인 실천이 중요하다. ▷경제ㆍ민생문제◁ ▲노대통령=올해 노사분규는 우리 경제의 앞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노사분규가 노사의 차원을 떠나 민주주의체제를 전복시키려는 폭력세력과 결탁할 때 정부는 법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 ▲김총재=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과단성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협조하겠다. 대기업 경제력집중 완화와 분배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과감한 정책적ㆍ제도적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주당총재와의 12일 청와대 단독회담은 전날 노­김대중회담과 똑같이 상오 10시30분에 시작되어 하오 3시에 끝남으로써 회담시간면에서 양 김총재는 4시간30분이란 타이기록을 수립. 이날 회담이 끝난 뒤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회담시간이 전날과 똑같은 데 대해 『손님이 일어서지 않는데 주인이 어찌할 도리가 없지 않느냐』고 말해 김영삼총재가 회담시간에 매우 신경을 썼음을 짐작케 했다. 이대변인은 회담분위기에 대해 『화기가넘치는 가운데 솔직하고도 진지하게 진행됐다』면서 『두분 사이에 현안에 대해 특별히 이견을 보였다고 할만한 것이 없을 정도』라고 전언. 오찬이 끝난 하오 1시10분쯤 김총재가 『바깥바람이나 좀 쐬까』고 제의해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청와대 본관을 나와 동쪽 산책로를 따라 나란히 숲속을 걸었고 이어 한옥식 연회장인 상춘재를 둘러보면서 그 앞뜰인 녹지원을 거니는 등 약 15분 동안 망중한을 즐겼다. ○…이에 앞서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가기전 먼저 커피를 마시면서 날씨와 가족얘기등을 화제로 약 7분여 동안 환담. 회담테이블 옆 응접테이블에 앉은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날씨와 가족얘기부터 시작했는데 먼저 김총재가 『금년은 날씨가 따뜻해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하자 노대통령은 『농사를 위해서는 날씨가 좀 추워야 하는데 그래도 서민들을 위해선 따뜻한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응수. 이어 노대통령은 『새해에 고향에 다녀오셨다는데 부친의 건강은 요즘 어떠시냐』고 묻자 김총재는 『금년음력설을 지내면 팔순이 되시는데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고 하자 노대통령은 『나도 팔순이 넘는 어머님이 계시는데 노년에 좀 모셔보려고 서울에 오시라 해도 사흘을 견디시지 못하고 내려가신다』고 했으며 김총재는 『저의 아버님도 서울에 오시면 답답해 하시며 곧 내려가신다』며 웃음. 이어 노대통령은 김총재를 회담테이블로 옮기도록 권유한 뒤 커피를 시키면서 『우리가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국정을 논의하는 것은 좋으나 어제는 시간이 너무 걸려 고단하더라』고 우회적으로 회담시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당부하기도. ○…청와대회담을 마친 김영삼총재는 이날 하오 3시20분쯤 당사에 돌아와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된 유익한 회담이었다』며 차분한 표정으로 내용을 설명. 김총재는 관심이 집중된 정계개편 문제에 대해 『노대통령이 4당체제가 안되겠으며 정계개편을 해야 한다고 한 김총재의 말은 어떤 뜻이냐고 물었다』면서 『이에 대해 긴 설명을 했다』고 소개. 김총재는 남북 교류문제와 관련,『나는 다방면에서 우위에 있는 우리가여유를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노대통령이 정당대표의 북한접촉이나 방문은 간단히 결정할 수 없고 신중히 해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고 전해 지난 11일 노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간 회담결과로 평민당이 추진중인 평양방문이 쉽지 않을 것임을 은근히 시사. 한편 민주당은 회담후 청와대측이 『국가보안법을 개정하는 선에서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하자 『김총재는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형법ㆍ외환관리법ㆍ여권법 등에 필요한 조항을 분산수용한다는 당론은 그대로이며 총무나 법사위 차원에서 협의키로만 합의했다』고 이를 부인.
  • 지방의회선거 공영제로 실시/노대통령­김영삼 총재 회담

    ◎민생ㆍ경제난국 타개 공동노력/남북문제ㆍ북방외교 초당 협력/김 총재/정계개편,자유민주세력 결속으로 노태우대통령과 민주당의 김영삼총재는 12일 청와대에서 단독회담을 갖고 지방의회선거 공영제실시,비례대표제 반대,시도의회의원 선출수 가급적 축소원칙에 합의하는 한편 민생,경제난국 극복에 공동노력하고 남북관계 문제에 대해 초당적인 협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오찬을 겸해 4시간30분 동안 계속된 회담에서 김총재가 국민단합,정치불안 탈피,남북관계에 효과적인 대응등의 이유를 들어 정계개편 주장을 편 데 대해 『정계개편 문제는 민주발전과 국가장래를 위해 대단히 중요한 문제인 만큼 국민 각계각층과 각 정당의 의견을 들어 대통령으로서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현 4당체제는 지역으로 갈라져 국민단합 차원에서도 발전적으로 개편되어야 하며 특히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자유민주주의를 하는 세력이 지금처럼 4당으로 갈라져 있어서는 통일문제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고 말하고 『더욱이 현 4당체제는 정치적 불안을 조성해왔고 이 불안이 사회ㆍ경제적 불안으로 이어져왔기 때문에 앞으로 정계개편은 단순한 기존정당간의 합당차원이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세력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차원의 정계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자신의 정계개편 구상이 자유민주주의 지도세력의 대결속임을 시사했다.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지방자치제 실시와 관련,앞으로 지방의회선거,자치단체장선거,총선거 등에서 과거와 같이 금전타락선거가 되풀이 되어서는 우리 경제가 결정적인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가 후퇴할 수밖에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철저한 선거공영제 방향으로 지방의회 선거법을 만들어 공정선거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합의했다고 이 대변인이 아울러 발표했다. 노대통령은 지방의회선거에 있어 비례대표제 인정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시도의회 의원수도 평민당안이 1천1백명 정도,민주당안이 8백60명 정도인 것은 너무 많다고 의견을제시한 데 대해 김총재도 이에 동의,지방의회선거법 마련시 여야가 조정키로 했다.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이날 회담에서 앞으로 정치나 현재 당면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라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정치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여야는 투쟁과 대결을 지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정치안정을 이뤄가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남북관계,통일문제에 대해 북한과의 대화ㆍ교섭ㆍ교류ㆍ협력의 주체는 정부가 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여야가 함께 북한이 대화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도록 촉구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정당차원에서 남북 관계개선을 위해 정치인 교류를 추진해 나가되 북한에 악용되는 일이 없도록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회담에서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광주특위,5공특위,선거부정특위,법률개폐특위 등을 조속히 해체하고 광주희생자 보상법은 국회법사위에서 다루고 광주희생자 보상에 대한 보상은 다른 보훈대상자의 보상수준에서 시행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2월 임시국회에서의 국가보안법,안기부법 개폐문제와 관련,노대통령은 현행법을 살리는 방향에서 신중히 검토하자고 한 반면 김총재는 국회법사위에서 일단 논의하자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김총재는 회담을 마친 뒤 당사에 돌아와 『조선대 이돈명총장의 해임문제가 문교부의 압력이 아닌 자체해결 방법으로 처리돼야 하며 장기수의 추가석방,인신구속 신중 등을 요구한 나의 주장을 노대통령이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 합법성 논쟁에 휘말린 「노리에가 재판」(특파원리포트)

    ◎김호준 워싱턴특파원 미 법률전문가,“선례없는 불법” 대정부 비난 파나마의 전실권자 마누엘 안토니오 노리에가에 대한 미국의 재판은 미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지도자를 국외에서 체포,국내재판에 회부한 전례없는 처사라는 점에서 법적 정당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많은 국제법 학자들은 미 정부의 처사에 대해 『역사상 선례가 거의 없으며 사후 법적논거만을 가진 거친 정치행위』라고 말한다. 일부 학자는 『그런 선례를 찾으려면 2천년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꼬집으면서 『노리에가 장군이 미국으로 압송도중 C­130 수송기내 유치장에서 수갑에 채는 모습은 고대로마를 연상케 했다』고 말했다. 고대로마인들은 사로잡은 정복지의 통치자들을 사슬에 묶은 채 로마로 데려와 원형경기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내보였다. 노리에가는 체포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투항했다는 것이 미국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미 정부 관리들은 노리에가의 투항이 강요된 것이 아니었다고 역설하지는 않지만 노리에가는 미군 비행기에탑승하기 전까지 체포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 변호사협회의 국제형법분과위원장인 브루스 자가리스는 『노리에가가 구금되고 자유를 박탈당했을때 그의 체포는 이뤄진 것』이라고 정부측 주장을 반박하면서 『미국의 노리에가 체포는 법적 근거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 정부의 이번 행위는 미국에 비우호적인 외국정부로하여금 해외여행중인 전직 미 관리의 체포를 정당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플래처 법률ㆍ외교학교의 국제법 교수 알프레드 레빈은 『노리에가 체포는 아야툴라 호메이니가 「악마의 시」 저자인 살만 루시디를 회교모독 혐의로 영국 영토에서 체포해 이란으로 데려오라고 명령했던 것과 다를바 없다』고 말했다. 노리에가는 지난 4일 마이애미 법정에서 개시된 자신에 대한 심리에서 자신은 정치범이므로 미국 법원은 자신을 마약밀매혐의로 재판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의 법정대리인 프랭크 루비노 변호사는 『미국의 파나마 침공은 불법이며 노리에가는 국가원수로서 미국내 기소에 대해면책특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리에가 재판을 둘러싼 법률논쟁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의 하나는 노리에가가 실제로 파나마의 통치자였느냐는 점이다. 부시정부는 지난해 5월 파나마 선거에서 길레르모 엔다라가 대통령으로 당선됐기 때문에 노리에가는 파나마의 진짜 정부수반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시카고 대학의 국제법교수인 기돈 고틀리에브는 『미국정부가 노리에가를 합법적인 지도자로 간주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그는 국가수반에게 전통적으로 주어지는 소추면책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미 연방법원 판사들은 외국인 피고가 법정에 어떻게 불려나왔는지에 관해서는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노리에가를 외국영토에서 끌어왔다는 이유로 소송을 기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고틀리에브 교수는 아돌프 아이히만 사건을 예로 들면서 미국이 국제법을 위반했다면 그건 파나마 주권에 대한 것이지 노리에가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따라서 아이히만 사건에서 아르헨티나가 했던 것 처럼 파나마만이 항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60년 이스라에 정보원들은 나치 독일의 유태인 학살원흉인 아이히만을 피신중이던 아르헨티나에서 납치했다. 이스라엘은 아르헨티나의 국권 침해를 인정했지만 그것이 아이히만을 돕지는 못했다. 그는 전범으로 재판에 회부돼 결국 처형됐기 때문. 플레처학교의 레빈교수는 나치전범의 경우와 노리에가는 다르다고 말한다. 그는 『국제법에는 문명질서에 반하는 범죄로서 어느나라가 기소해도 무방한 보편적 범죄의 개념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마약거래와 자금 「세탁」은 그 범주에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근로자 3백명미만 전사업장 「주 44시간 근무」 1년 늦춰

    노동부는 10일 금융ㆍ보험업을 제외한 종업원 3백명미만의 전산업에 대해 주 46시간근무제 시행을 1년 연장,오는91년 10월1일부터 시행키로 고시했다. 그러나 종업원 3백명 이상의 사업장과 금융ㆍ보험업 사업장은 오는 9월30일까지만 46시간근무제를 적용하고 10월1일부터 44시간근무제를 시행하게 된다. 노동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3월 개정된 근로기준법이 모든 사업장에 대해 올 10월1일부터는 44시간으로 하되 노동부장관이 지정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91년 9월30일까지 46시간근무제를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한데 따른 것이다. 종업원 3백명 미만의 사업장에 대해 주당 46시간근무제가 1년 연장된 것은 이들 사업장이 대부분 영세사업장이어서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경영압박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 연장조치가 끝나는 91년 10월1일부터는 업종과 종업원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업장이 주 44시간근무제를 적용받게 된다.
  • 주거지 입시학원 신축 규제 완화/건설부,건축법 개정안

    ◎노폭 35m 넘는 곳엔 제한 철폐/도로변 1천5백평이상 신축건물/공중화장실 설치 의무화/백화점ㆍ금융기관 장애자용 승강기 설치도 앞으로 폭 20m이상의 도로변에 연면적 1천5백평이상의 판매ㆍ업무ㆍ관람집회 및 전시시설을 신축할 때에는 공중변소의 설치가 의무화한다. 또 일반주거지역내 입시학원의 건축기준이 다소 완화돼 바닥면적이 7백50평 이하로 구청장ㆍ시장ㆍ군수가 주거환경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건축이 허용된다. 건설부는 9일 통행인의 이용편의와 학원수강생의 수강편의를 돕기 위해 건축법 시행령을 이같이 고치기로 하고 이를 차관회의에 올렸다. 시행령개정안은 10일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이달말이나 2월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대로변 건축물에 공중변소의 설치를 의무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중변소는 1층에 남녀용으로 나뉘어 설치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대로변 공중변소는 시ㆍ군ㆍ구에서 설치하거나 대형건축물의 화장실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토록 권장해왔으나 시설이 모자라 그동안 통행인들이 이용에 적지않은불편을 겪어왔다. 또 입시학원은 그동안 폭 25m이하 도로변에서는 바닥면적 4백50평까지,35m이상 도로변에선 7백50평까지 건축이 허용됐으나 앞으로는 폭 35m미만 도로변이라도 주거환경에 지장을 주지않는 경우 7백50평까지 허용되고 폭 35m이상 도로변에는 규모제한이 없어진다. 이번 건축법시행령개정에서는 또 전국적으로 1백만명에 육박하는 장애자들을 위해 판매ㆍ공연시설 등 기존의 7개시설 외에 도서관ㆍ전시장ㆍ신문사ㆍ방송국ㆍ직업훈련소ㆍ금융기관 등에도 장애자용 엘리베이터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 파멸의 「환각파티」/김용원 사회부기자(현장)

    ◎마약의 수렁서 회한의 눈물만… 국내 정상급모델 6명을 포함한 다수의 인기 연예인들이 일망타진된 노량진청과시장 노충량부사장 히로뽕사건은 한 쾌락주의자의 비참한 말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돈과 명성과 준수한 외모 등 세속적인 행복의 조건을 고루갖춘 한 청년이 어쩌다가 쾌락주위에 탐닉,쾌락이 인생살이 최고의 목표인양 외길을 질주하다가 끝내는 파멸의 종착역에 다다르고 만 것이었다. 서른살 한창 나이의 노충량씨는 한순간에 명예를 모두 잃고 이제부터 얼마가 될지 모를 세월을 회한과 인고의 나날로 보내야만 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함께 구속된 4명의 여자친구와 다음날 구속영장이 신청될 4명,관련수배자 9명 등 상당한 수의 주변사람들의 생활도 파탄으로 이끌었다. 이들 모두 그로인해 마약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노충량씨와 4명의 여자친구가 구속돼 끌려온 9일 하오3시 서울지검 특수2부 채동욱검사실은 여자들의 흐느낌으로 가득찼다. 『어쩔 수 없었어요. 살려주세요』 최검사는 노씨가 동료여자모델들을 하나씩 점찍어 여관 등으로 유인한 뒤 음료수에 몰래 마약을 넣어 이들을 중독자로 만들어 가는 악랄한 수법으로 음란의 길에 동행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채검사는 『남녀 모두 똑같아요. 남자는 새디스트(학대음란증환자)가 되고 여자는 마조히스트(피학대음란증환자)가 되어 환락에 빠져 들었습니다』라고 노기를 띄웠다. 하지만 노씨와 동거까지 한 여자친구의 일기장에는 『한맺힌 인생,환상을 보며 살았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의 얼굴이 자꾸 떠오른다』고 적혀있어 노씨의 마수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쳤던 흔적을 읽을 수가 있었다. 또 한 여자친구는 관계를 끊으려 노력했으나 계속하자는 협박을 이기지 못해 결국은 미국인과 국제결혼하는 궁여지책까지 썼으나 출국을 며칠앞둔 이날 검거됐다는 것이다. 그녀 역시 『마수에서 벗어나 정상인처럼 살아가려 했는데 결국 파멸했다. 그××가 원수 같다』고 검사에게 하소연했다. 『인간쓰레기 입니다. 이 사회에서 매장시켜야지요』 담당검사의 말이 추상같았다. 노량진 청과시장부사장,카페7개의 사장,의류수입회사대표,톱모델인 노충량씨. 그는 좋은 집안 출신으로 남성화장품 모델로서 「성공한 남자」의 표본처럼 보였지만 이제 「추악한 악마」가 되고 말았다.
  • 루마니아 비밀경찰 재판 시작/군사법정 개설…“테러행위 엄벌”

    【부쿠레슈티 AP 로이터 연합】 루마니아 신정부는 전 독재자 차우셰스쿠 지지세력들이 자행했던 「테러행위」를 심판하기 위한 군사법정을 설치할 것을 지시했으며 8일 트란실바니아의 시비우시에서 비밀경찰 요원들에 대한 첫 심리가 개시됐다고 집권 구국전선측이 밝혔다. 구국전선 대변인 아우렐드라고스 문티아누는 이날 회견에서 과거 차우셰스쿠의 아들 니쿠가 다스렸던 시비우시에 첫번째 군사법정이 개설돼 「인민에 대적행위를 한 일단의 테러리스트들」이 재판에 회부됐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피고인들에게는 상소권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만 밝히고 재판에 부쳐질 인원수와 범죄혐의 등 구체적 상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 “4당의 짝짓기 시험무대” 지자제(경오년 신춘정국:하)

    ◎「차기 고지」 선점 위한 전초전으로 인식/상대 의중탐색 한창… 재야도 동참 선언/조직정비ㆍ인선착수 등 벌써부터 열기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지방자치화 시대의 열기가 서서히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 5공청산 문제를 해가 바뀌기 직전 가까스로 수습한 뒤 새해 벽두부터 제도권내의 기존 정당은 물론 진보적 대중정당 건설을 위한 준비모임과 전민련등 재야그룹도 미답의 신천지인 지방의회 개척에의 동참을 선언하고 나서 올 5ㆍ6월경으로 예상되는 지방의회선거의 바람은 그 풍향과 풍속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지자제실시 1단계로 이뤄지는 이번 지방의회선거는 정치적 욕구의 지방분산및 풀뿌리 민주주의의 착근 시도라는 본래의 의미 외에 후보자 연합공천을 위한 정당ㆍ정파간 짝짓기가 모색되는 첫 무대로서 향후 정계개편 방향과 구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따라서 여야는 이번 선거와 내년의 단체장선거를 차기대권 고지점령을 겨냥한 전초전으로 인식,오래전부터 서로 정책제휴및 정치연합의 가능성을활발하게 암중 모색하면서 올 2월 임시국회에 내놓을 지방의회및 단체장선거법 개정안을 마련중이다. 민정당은 현정국 구도를 재편하기 위한 시험무대로 이번 선거를 활용한다는 기본전략 속에 지구당 조직정비및 후보자 인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5일 창당 10주년 기념행사를 마친 뒤 지구당 개편대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87개 지구당에 대한 개편작업을 재개하는 동시에 직할시로 승격된 대구ㆍ인천ㆍ대전ㆍ광주 등 4개 시의 당조직을 시지부로 승격,경선을 통한 시지부 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본격적인 당조직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인물난으로 고심하는 야권에 비해 후보자 선정이 유리한 데다 자금동원 능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특정 비세지역에서 연합공천 등을 할 경우,집권당으로서의 면모를 손상시키지 않고 정국을 주도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민정당의 판단인 것 같다. 특히 평민당과의 연합공천을 통해 호남등 취약지역에 대비하는 한편 강원등 일부 민정 우세지역을 양보함으로써 민정ㆍ평민 주도에 의한 안정적인 정국구도의 축을 형성한다는 지역별 연합공천의 복안을 조심스럽게 탐색하고 있다. 또 두당의 이질성 등으로 이같은 구상의 실현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장기적인 보혁구도 차원에서 정치연합 등을 모색할 수 있는 공화당 또는 민주ㆍ공화당과의 정당별 연합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지방의회의 여소야대 현상을 최소화하고 정치색을 가능한한 배제하기 위해 지방의회 의원수를 적정수준으로 줄인다는 방침 래 선거구 재조정 협상안을 마련했는데 이는 지역당화 현상의 지방이전으로 인한 지방행정체계의 혼란등을 사전에 막겠다는 포석으로 분석할 수 있다. 지난 연말 정기국회의 지자제 협상 때 소선거구제 주장에서 중선거구제로 양보한 평민당은 확실한 기반을 구축해놓고 있는 호남지역과 서울지역 등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당의 뿌리를 내려 지역정당의 콤플렉스를 털어내는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91년 단체장선거에서 서울ㆍ광주ㆍ인천 등을 장악,「반집권당」 「준여당」』(김대중총재)으로서 수권태세를 완비토록 한다는 타임 스케줄에 따른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연합공천 문제와 관련,김대중총재는 『민정당과의 제휴를 고려한 바 없다』며 민정당과의 연합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주요 당직자들이 이같은 집권당과 제1야당의 협력관계유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점 등으로 보아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기 위한 연막용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급속히 밀착되고 있는 민주ㆍ공화당의 연합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데는 큰 무기가 될 수 있으나 당내 소장그룹과 재야 등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받을 공산이 커 그 실현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은 그러나 호남등 절대우위 지역에서는 복수공천으로 3분의2 의석을 확보하고 열세지역에서는 1명씩을 확보,절대 취약지역은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제로 의석을 확보한다는 기본구도 아래 선거법 협상에 나서되 앞으로의 분위기를 봐가면서 재야신당등과도 연합공천을 시도하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 이에 비해 지지기반과 지지층의 결속도가 비교적 낮은 민주ㆍ공화당은 지자제선거를 정계개편을 가속화시키는 동인으로 포착,정계구도의변혁을 시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3,제4정당의 멍에를 벗기 위해서는 정치연합및 정당연합의 대전제 아래 연합형태로 민정ㆍ평민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활로를 찾기 어렵다는 초조감이 양당에 팽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김영삼총재가 4일 지자제실시 전 민주ㆍ공화 합당을 시사한 발언을 하고 이에 대해 김종필총재가 강력하게 부인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루어 양 김씨가 양당이 단결치 않고는 향후 정국전개에 들러리 역할밖에 할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두 당은 선거법 협상과정에서 민정ㆍ평민으로 의석이 양분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중선거구제의 자치구당 의원정수를 될수 있는 대로 늘려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제 원년의 지방정치 구도가 어떤 모습을 그릴지는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의 선거법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특히 앞으로 정계개편 방향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올 상반기 노동운동및 농민ㆍ재야단체 등의 활로 모색과 대중성 획득이 어느 정도 이뤄질지의 여부와 지방 정치 지망생들의 성향등도 지자제 정국의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노리에가,재판 거부/“정치범”주장… 미 법원에 무죄 항변

    ◎파나마 미군 수주내 철수/부시 【워싱턴ㆍ마이애미 로이터 AP AFP 연합】 3일밤(현지시간) 미군당국에 투항한뒤 곧바로 미국의 마이애미 지방법원으로 호송된 파나마의 전실권자 마누엘 노리에가장군에 대한 사법절차가 4일 개시됐으나 노리에가는 자신이 정치범이므로 미국법원은 자신을 마약밀매혐의로 재판할 권한이 없다고 말하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노리에가는 이날 하오 25분간 법정에 출두,인정신문을 받았으나 이 자리에서 혐의사실에 관해 답변하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노리에가의 법정대리인 프랭크 루비노변호사는 윌리엄 호블러 마이애미 지방법원판사에게 「노리에가장군은 자신이 미국에 불법인도된 정치범이므로 이 법정의 재판에 복종할 것을 거부한다』고 말하고 『미국의 파나마 침공은 불법이며 노리에가는 국가원수로서 미국내 기소에 대해 면책특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3일 파나마 잔류 미군이 「현지사정이 허락하는한 조속히」철수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4일 미군철수를 위해 콜린 파웰 합참의장을 파나마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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