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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당리당략에 놀아난 선거법 처리

    국회가 어제 본회의에서 인구증가를 감안해 지역구 의원수를 15명 늘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242명안을 통과시켰다.참으로 한심스럽다.총선거일이 4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법을 처리하지 못하고 고작 인구 상·하한선을 정한 뒤 비례대표와 선거구 획정은 또다시 정개특위에 넘겼으니 직무유기와 몰염치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정치권의 속사정은 뻔하다.‘의원정수 늘리기’라는 비난을 피하려는 시간벌기이다.의원수 동결이 정치권 전체의 의지였다면 비례대표를 줄여 의원정수를 확정하는 것이 마땅하다.그러나 합의가 안 됐다는 이유로 슬쩍 정개특위에 미뤄놓은 것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그동안 네차례나 활동시한을 어겨가면서까지 선거구획정과 의원정수를 논의했으나 무위로 돌아간 판에 시한을 사흘 연장한다고 무슨 뾰족한 수가 나오겠는가.결국 지역구 증원과 비례대표 축소,심지어 여성광역선거구제라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까지 내놓은 그동안의 과정이 의원수를 늘리기 위한 꼼수였던 셈이다. 더구나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관련법안이 아닌 선거구획정안만을 표결 처리한 전례가 없다.이는 4당이 서로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밥그룻 챙기기에 매달린 당리당략의 결과이다.상생의 정치니,대화 정치니 하는 구호들이 이해관계 앞에는 한낱 공염불에 불과함을 보여준 것이다. 정치권의 무책임한 직무유기로 정치신인들은 불이익 속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고,선거준비를 해야 할 중앙선관위는 차질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실제 새 선거법이 정해지면 구성해야 할 기구도 한둘이 아니다.선거방송토론위원회,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선거부정감시단 등이 줄을 이어야 한다.하긴 오죽했으면 중앙선관위가 국회에 협조공문을 보내고,정개특위 산하 선거구획정위가 활동중단을 선언했겠는가.정치권은 더이상 국민들에게 뻔뻔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고 신속하게 협상을 마무리해주길 바란다.˝
  • [여야 공천 중간점검]여야 공천확정자 명단 (26일 현재)

    ■ 한나라당 ●서울(36) 종로(박진) 용산(진영) 광진갑(홍희곤) 광진을(유준상) 동대문갑(장광근) 성북갑(정태근) 마포갑(신영섭) 마포을(이신범) 은평갑(강인섭) 은평을(이재오) 서대문을(정두언) 양천갑(원희룡) 양천을(오경훈) 강서을(은진수) 구로을(이승철) 금천구(강민구) 영등포을(권영세) 관악갑(김성식) 서초을(김덕룡) 강동갑(김충환) 중구(박성범) 영등포갑(고진화) 동작을(김왕석) 송파갑(맹형규) 성동갑(김동성) 성동을(김태기) 중랑을(강동호) 강동을(윤석용) 서초갑(이혜훈) 서대문갑(이성헌) 강북갑(김원길) 성북을(최수영) 구로갑(이범래) 강서갑(김도현) 동대문을(홍준표) 중랑갑(곽명훈) ●부산(15) 중·동(정의화) 북·강서갑(정형근) 북·강서을(허태열) 사상구(권철현) 동래구(이재웅) 수영(박형준) 연제(김희정) 진을(이성권) 진갑(김병호) 남구(김무성) 해운대·기장갑(서병수) 금정(박승환) 사하갑(엄호성) 사하을(최거훈) 서구(유기준) ●대구(7) 서(강재섭) 달서을(이해봉) 달성(박근혜) 북을(안택수) 수성을(주호영) 북구갑(이명규) 동갑(주성영) ●인천(10) 연수(황우여) 남동갑(이윤성) 남동을(이원복) 서·강화을(이경재) 부평갑(조진형) 남구갑(홍일표) 남구을(윤상현) 계양갑(임준태) 계양을(이상권) 중·동·옹진(서상섭) ●광주(3) 남(진선수) 북갑(박영구) 북을(강경구) ●대전(6) 중(강창희) 대덕(정용기) 서갑(이영규) 동(김칠환) 유성(이인혁) 서구을(이재선) ●울산(4) 중(정갑윤) 북(윤두환) 남구갑(최병국) 동구(송인국) ●경기(36) 성남분당을(임태희) 부천원미을(이사철) 부천오정(박종운) 과천·의왕(안상수) 구리(전용원) 광주(박혁규) 연천·포천(고조흥) 가평·양평(정병국) 성남분당갑(고흥길) 성남수정(김을동) 부천원미갑(임해규) 하남(김황식) 파주(이재창) 군포(유영하) 용인갑(홍영기) 용인을(한선교) 수원팔달(남경필) 광명(전재희) 수원권선(신현태) 수원영통(한현규) 성남중원(신상진) 의정부갑(홍문종) 의정부을(정승우) 광명을(정성운) 안산단원(김형기) 안산상록(이영해) 오산(이기하) 평택을(김홍규) 동두천·양주(목요상) 여주(이규택) 남양주갑(안형준) 남양주을(조정무) 시흥갑(장경우) 시흥을(이철규) 안양동안(심재철) 화성(강성구) ●강원(8) 동해·삼척(최연희) 홍천·횡성(황영철) 원주(이계진) 속초·고성·양양·인제(정문헌) 강릉(심재엽) 춘천(허천) 영월·평창(김용학) 철원·화천·양구(박세환) ●충북(7) 충주(한창희) 청주상당(윤의권) 청주흥덕갑(윤경식) 청원(오성균) 제천·단양(송광호) 보은·옥천·영동(심규철) 진천·괴산·음성·증평(오성섭) ●충남(6) 보령·서천(김락기) 서산·태안(이기형) 논산·금산·계룡(박준선) 천안갑(전용학) 천안을(함석재) 아산(이진구) ●전북(6) 전주덕진(임종환) 군산(문장윤) 익산(공천섭) 정읍(김용관) 남원·순창(윤재건) 고창·부안(김준) ●전남(4) 여수(김상아) 나주(원종열) 담양·곡성·장성(신현종) 해남·진도(최응국) ●경북(11) 포항북(이병석) 포항남·울릉(이상득) 김천(임인배) 안동(권오을) 상주(이상배) 문경·예천(신영국) 영천(이덕모) 경산·청도(최경환) 칠곡(이인기) 봉화·울진(김광원) 영주(장윤석) ●경남(12) 창원갑(권경석) 창원을(이주영) 진해(김학송) 거제(김기춘) 남해·하동(박희태) 함양·거창(이강두) 통영고성(김명주) 마산합포(김정부) 마산회원(안홍준) 김해을(김정권) 양산(김양수) 사천(이방호) ●제주(3) 제주(현경대) 서귀포·남제주(변정일) 북제주(김동완) ■ 민주당 ●서울(23) 중(김동일) 성동(이상일) 광진을(추미애) 동대문을(유덕열) 중랑갑(김봉섭) 중랑을(김충일) 강북을(김경재) 도봉을(설훈) 노원갑(함승희) 서대문을(안완길) 마포갑(김중권) 강서갑(조재환) 구로갑(장성호) 구로을(이태복) 영등포갑(김민석) 영등포을(박금자) 동작을(유용태) 관악을(유종필) 강남갑(전성철) 송파갑(공보길) 송파을(김성순) 강동갑(양관수) 강동을(심재권) ●부산(8) 중·동(노문성) 서(정오규) 영도(이승재) 부산진을(한기승) 동래(조우섭) 남(유세욱) 해운대·기장갑(송관종) 사상(한승종) ●인천(5) 남갑(정호선) 남동갑(백종길) 부평을(조만진) 서·강화갑(조한천) 서·강화을(김철하) ●광주(1) 남(강운태) ●대전(5) 동(송유영) 서갑(이강철) 서을(송인덕) 유성(정상훈) 대덕(강희재) ●울산(1) 남(이규정) ●경기(15) 수원권선(이대의) 수원팔달(김종열) 성남중원(조성준) 성남분당을(박인수) 의정부갑(홍남용) 의정부을(김병갑) 평택을(이병진) 동두천·양주(이성수) 안산상록(김영환) 남양주(신낙균) 오산·화성(임창열) 시흥(박병윤) 하남(강병덕) 이천(이희규) 안성(이병호) ●강원(6) 원주(안상현) 강릉(선복기) 태백·정선(황창주) 속초·고성·양양·인제(송훈석) 홍천·횡성(유재규) 철원·화천·양구(이용삼) ●충북(3) 제천·단양(조두형) 청원(김기영) 보은·옥천·영동(김건) ●충남(4) 천안을(정재택) 보령·서천(박익규) 아산(이원창) 서산·태안(김형배) ●전북(4) 전주완산(이무영) 정읍(윤철상) 김제(오홍근) 고창·부안(정균환) ●전남(2) 무안·신안(한화갑) 함평·영광(이낙연) ●경북(4) 포항북(신원수) 문경·예천(함대명) 울진·봉화(조영환) 김천(배영애) ●경남(9) 마산회원(안성숙) 진주(최충경) 통영·고성(이영국) 김해(오순석) 거제(이동명) 양산(전덕용) 의령·함안(김영래) 남해·하동(남명우) 함양·거창(마장수) ■ 열린우리당 ●서울(24) 성동갑(임종석) 성북갑(유재건) 강북갑(오영식) 서대문갑(우상호) 강남갑(박철용) 강남을(이환식) 서초을(김선배) 동작을(이계안) 도봉을(유인태) 광진갑(김영춘) 중랑을(김덕규) 성북을(신계륜) 노원을(임채정) 강서갑(신기남) 강서을(노현송) 관악을(이해찬) 강동갑(이부영) 은평갑(이미경) 도봉갑(김근태) 동대문갑(김희선) 동대문을(허인회) 구로갑(이인영) 구로을(김한길) 마포갑(노웅래) ●부산(8) 중동(이해성) 사하을(조경태) 부산진갑(조영동) 사하갑(이헌만) 금정(박원훈) 수영(허진호) 해운대·기장갑(최인호) 사상(정윤재) ●대구(8) 동갑(이강철) 달성(윤용희) 수성을(윤덕홍) 남(이재용) 북을(배기찬) 수성갑(정병량) 달서갑(김준곤) 달서을(권형우) ●인천(6) 계양갑(송영길) 남을(안영근) 남동을(이호웅) 부평을(최용규) 남구갑(유필우) 부평갑(문병호) ●광주(3) 서(정동채) 북을(김태홍) 광산(김동철) ●대전(2) 서갑(박병석) 대덕(김원웅) ●울산(1) 울주(강길부) ●경기(22) 수원권선(이기우) 안양동안갑(이석현) 의정부갑(문희상) 연천·포천(이철우) 부천소사(김만수) 수원영통(김진표) 화성(안병엽) 김포(유영록) 성남분당갑(허운나) 성남분당을(김재일) 안산단원(천정배) 안양만안(이종걸) 하남(문학진) 평택을(정장선) 고양덕양갑(류시민) 동두천·양주(정성호) 부천오정(원혜영) 과천·의왕(신창현) 용인갑(남궁석) 안성(김선미) 덕양을(최성) 파주(우춘환) ●강원(1) 철원·화천·양구(정만호) ●충북(5) 청주상당(홍재형) 충주(이시종) 제천·단양(서재관) 청원군(변재일) 청주흥덕갑(노영민) ●충남(2) 서산·태안(문석호) 천안을(박상돈) ●전북(5) 군산(강봉균) 익산갑(조배숙) 전주완산갑(장영달) 남원·순창(이강래) 정읍(김원기) ●전남(3) 함평·영광(장현) 목포(김대중) 해남·진도(민병초) ●경북(6) 경산·청도(권기홍) 포항북(배용재) 포항남·울릉(박기환) 영주(이영탁) 구미갑(추병직) 구미을(조현국) ●경남(5) 창원갑(공민배) 통영·고성(정해주) 남해·하동(김두관) 거제(장상훈) 사천(한영성) ●제주(1) 제주(강창일)
  • [사설] 장군묘역 봉분 허용 안된다

    군(軍)도 변해야 한다.군사정권 시절의 그릇된 기득권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다간 국민적 지탄을 받기 십상이다.국방부가 지난 4일 입법예고한 국립묘지령 개정안은 불행히도 이런 우려가 기우가 아님을 방증한다.개정안은 현재 국가원수로 한정된 국립묘지의 봉분(封墳) 허용 대상자에 국가유공자와 애국지사 예비역 군장성을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그간 장군 묘역 등에 봉분이 만들어져 온 관행을 합법화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남극 세종기지에서 조난당해 숨진 젊은 과학도는 끝내 국립묘지에 묻히지 못했다.공무원이 아닌데다 전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규정에 어긋나기 때문에 단 한 평도 내줄 수 없다던 국방부가 잘못된 관행을 합법화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타인에게 엄격하고,자신에겐 관대한 배타적 이기주의의 발로라고 비난받아 마땅하다. 1990년대 중반 20% 수준이던 서울시민의 화장률이 60%까지 높아지는 등 최근 우리 사회의 장묘문화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이런 터에 국방부가 장성급 이상 묘역에 봉분을 허용하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오히려 대통령 80평,장성 8평,영관급 이하 1평 등으로 사자(死者)의 신분에 따라 차이를 둔 국립묘지령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경청해야 할 것이다.장군이나 사병 구분없이 1인당 1.36평으로 면적이나 형태가 동일한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 등 외국의 국립묘지에는 계급이나 지위에 따른 차별이 거의 없다고 한다.국방부는 쓸데없는 분란으로 호국 영령들에게 누를 끼치지 말고 개정안을 거둬들여야 할 것이다.차제에 국립묘지의 안장 대상 확대를 적극 검토해 추진하기 바란다.˝
  • 장군은 죽어서도 특혜

    국방부가 국립묘지의 봉분(封墳) 허용 대상자에 군 장성을 포함시키는 내용의 ‘국립묘지령 개정안’을 마련,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국가원수로 한정돼 있는 국립묘지의 봉분 허용 대상자를 국가유공자·애국지사는 물론 군 장성까지 포함시키는 내용의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를 마쳤다.개정안은 조만간 법제처로 넘겨진 뒤 국무회의 등의 심의를 거쳐 최정 확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개정안이 알려지자 국방부 홈페이지 등에는 장군들에 대한 생전의 각종 특혜에도 불구하고 봉분까지 공식허용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현재 대령급 이하 군인들의 경우 무공훈장을 받아도 ‘화장’돼 1평짜리 묘역에 묻히는 데 비해 장군들은 ‘매장’되고 묘역의 넓이도 8평이나 된다.특히 장군 묘역의 경우 그동안 법적으로는 봉분이 허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암묵적으로 봉분 조성을 인정해왔다. 한 네티즌은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는 장군·병사 모두 1인당 묘지 면적이 1.36평이고 봉분은 전혀 없으며,베트남 혁명영웅묘지도 생전의 국가 공헌도만 배려할 뿐 계급과 지위 고하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소개한 뒤 “장군 묘역만 매장과 봉분을 허용하는 것은 군사문화의 잔재이자 화장(火葬) 중심의 현재의 장묘문화 추세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장군 묘역이 지나치게 넓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지난 1월 현재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군경 묘역은 10만 400여평인데 이 중 355위가 안장된 장군 묘역은 9800평이다.반면 9만여평 규모의 대령 이하 군인과 군무원·경찰 묘역에는 5만 3000여위가 안장돼 있다.결국 전체의 1%도 안되는 장성들이 묘역 면적으로는 1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1965년 제정된 국립묘지령은 당초 국가원수를 제외한 모든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를 화장토록 규정하고 있으나,신군부 집권시절인 1983년 장군들도 매장할 수 있도록 개정됐다.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장군급 묘역에 봉분이 만들어져온 관행을 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면서 “다양한 견해를 들어본 뒤 법제처에 넘길 최종안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공부하다 막히면 ‘에듀넷’으로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에듀넷(www.edunet.net)이 뜨고 있다.회원수만 500만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무료 교육정보종합서비스이다.2003년에는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사이트’이기도 하다.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하나로 4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교육방송(EBS)의 수능방송과 인터넷방송과도 연계,서비스할 계획이다.현재도 수능시험뿐만 아니라 내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다.특히 200명의 초·중·고교 상담교사들이 배치돼 학생들의 궁금증을 늦어도 3시간 안에 해소해주고 있다. ●교과목 궁금증 3시간 만에 풀어줘 에듀넷은 ▲통합검색 채널 ▲선생님 채널 ▲학생 채널 ▲교육 커뮤니티 채널로 구성됐다.통합검색은 KERIS에서 자체 개발한 콘텐츠를 비롯,전국 교사들이 직접 제작해 탑재한 교육용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수준별·과목별 콘텐츠뿐만 아니라 텍스트 형태의 자료부터 실물사진,실제음향,동영상,애니메이션 형태의 다양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학생 채널에서는 학기중 수업내용을 정리하고 심층 보충학습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따라서 유아에서 고교생에 이르기까지 정리학습,주제별 학습과 교과서 따라하기,사이버 강의 등을 통해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교사·학생용 등 다양한 채널 갖춰 교과학습 프로그램 외에도 재미있는 사이버가상실험,현장체험,자연학습,문화여행,학습만화 등 흥미있고 유익한 활동들을 안내해주는 사이버 교실도 마련됐다. 학생 채널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질의 응답이 가능한 사이버 선생님이 최고 인기다.사이버 선생님은 단순히 질문에 답변을 주는 차원에서 벗어나 학부모와 함께 자녀지도에 대한 상담도 한다.학습도우미처럼 공부 방법도 가르쳐준다. KERIS 관계자는 “얼굴을 마주하고 선생님에게 직접 질문하기를 꺼려하는 학생들에게 더욱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선생님은 현직교사 200여명으로 구성됐다.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3시간 이내에 이뤄진다.지난 2001년 시작된 이래 월평균 이용건수는 3만 3393건 정도이다.하루 평균 1000건 이상인 셈이다. ●사이버선생님들 자녀지도 상담도 KERIS는 지난해부터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사이버가정학습체제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우선 EBS의 수능강의 자료를 에듀넷의 학생채널을 통해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또 민간업체와 협정,교육용 동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서비스하기로 했다.수능을 준비하는 3학년 학생들뿐만 아니라 예비 고교생 1학년까지도 에듀넷을 통해 좋은 질의 동영상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학원수강 ‘봉쇄’ 보충학습 밤10시까지

    오는 3월 새학기부터 공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 수업 및 평가 방식이 대폭 바뀐다. 서울의 중·고교에서는 방과후 보충학습 및 자율학습이 밤 10시까지 가능해진다.또 방과후 교육활동은 최대한 교사로 운영,사실상 ‘스타 강사’들을 교단에 끌어들이지 않기로 했다. 특히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가운데 1곳을 구로·영등포로 이전해 2008학년도에 ‘기숙형 과학고’로 새로 문을 열고,입학전형 단계부터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만 선발할 방침이다.따라서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되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들어갈 ‘기숙형 과학고’에서는 의대나 한의대의 진학이 원천적으로 봉쇄된다.수행평가의 배점은 현행 총점 15%에서 교과별 30% 이상으로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교육 정상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계획은 사안별로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유인종 교육감은 “사교육의 과도한 팽창으로 학교 교육이 약화되고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까지 떨어지고 있다.”면서 “학교 정상화를 위한 학교수업 방법의 혁신이 추진계획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계획에 따르면 중·고교에서 주로 이뤄질 ‘방과후 수준별 보충학습’은 다음달부터 학생의 희망에 따라 학력차를 고려,수준별로 강좌가 개설된다.보충학습에서는 문제풀이나 교과진도는 금지되고,가능한 한 현직 교사들이 강의하게 한다.교육방송(EBS) 수능방송과 인터넷 강의도 적극 활용된다.초등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방과후 특기·적성교육이 강화된다. 희망학교별로 우선 실시되는 ‘수준별 이동수업’은 영어와 수학의 경우 학생을 학력 수준에 따라 상·중·하 3단계로 구분하는 동시에 국어·사회·과학은 한 학급 안에서 ‘분단학습’ 위주로 이뤄진다. 수행평가는 주관식이나 단답형 문제풀이 성적보다 토론·주제발표·실험실습 등 학습활동 위주의 과정평가에 비중을 둬 내신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목고 입시에서 부작용이 심했던 학력경시나 경연대회 입상성적의 가산점은 2006학년도부터 폐지된다.입학전형 때 영어듣기에서 독해형 평가나 면접에서의 수리형 문제,지필고사는 2005학년도부터 출제할 수 없다.학생 전원을 기숙사에 수용하는 기숙형 과학고는 2008학년도부터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문화마당] 다르다와 틀리다/성기완 팝칼럼니스트·시인

    “그건 이거하고 틀려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물론 이 어법은 ‘틀린’어법이다.‘다르다’를 써야 할 자리에 ‘틀리다’를 썼기 때문이다.대신,“그건 이거하고 달라요.” 이렇게 써야 맞는 문장이다.왜 사람들은 ‘다르다’와 ‘틀리다’를 혼동해서 쓰고 있는 것일까.사람들이 하도 많이 이렇게 쓰니 이젠 ‘난 너와는 틀려.’하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틀리게 들리지도 않는다.나는 어학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엄밀하게 따졌을 때 이와 같은 말의 용법이 진짜로 틀린 어법인지 아닌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그러나 중요한 것은,‘틀리다’와 ‘다르다’는 엄밀히 다르다는 점이다. ‘틀리다’는 영어로는 ‘fault’,즉 논리적으로 혹은 이치상 그릇된 어떤 것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예를 들어 ‘2 곱하기 2는 5’라고 말하면 그건 틀린 말이다.또 ‘여자는 남자보다 열등하다.’,이렇게 말해도 틀린 말이다.반면에 ‘다르다’는 영어로는 ‘different’,즉 문자 그대로 ‘다르다’는 뜻이다.한마디로 ‘다르다’는 차이에 관해 이야기할 때 쓰는 말이다.예를 들어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이렇게 말하면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가리키는 문장이 된다.반대말을 봐도 ‘틀리다’와 ‘다르다’는 엄연히 다르다.만일 초등학교 2학년생쯤에게 반대말 숙제를 내보면 ‘틀리다’와 ‘다르다’가 어떻게 구별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틀리다’의 반대말은 ‘맞다’이다.‘그르다’의 반대말이 ‘옳다’인 것과 마찬가지의 쌍이다.반면에 ‘다르다’의 반대말은 ‘같다’이다. ‘틀리다’와 ‘다르다’의 이런 혼동은 내가 볼 때 큰 걱정거리이다.이 말 씀씀이의 안쪽에는 ‘나와 같지 않은 것은 틀리다.’,즉 다른 것은 옳지 않고 그르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다른 것은 분명 틀린 것이 아니다.같다,다르다의 개념은 옳다 그르다,하는 가치판단의 개념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그러나 사람들은 ‘틀리다’와 ‘다르다’를 혼동하면서 은연중 나와 다른 것은 틀린 것으로 간주하는 태도를 훈련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런 태도는 지역감정,이념 등으로 파당을 갈라 나와 다르면 원수처럼 여기며 살아온 우리의 역사를 반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그것도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다.우리와 비슷한 듯해도 분명히 다른 사람들인 ‘일본’ 같은 나라들이 한때 우리의 주권을 앗아갔던 적이 있다.우리와 다른 사람들인 그들은 북한산,백두산에 쇠말뚝을 박았고 우리를 마치 그들의 일부인 양 여겼다.그런 불합리는 거꾸로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는 인식을 낳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우리는 ‘나와 다른 나’와 전쟁을 치른 적도 있다.그들은 분명히 나의 일부,즉 우리였다.그러나 광복이 되면서 우리는 갈라졌고 우리 내부의 다른 ‘우리’들은 원하든 원치 않든 동족상잔의 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전쟁이란 괴물은 사람들에게 나와 다른 것은 절대적으로 틀린 것으로 간주하는 본능을 키워준다.그들은 우리를,우리는 그들을 그렇게 대했다.그것은 생존의 요구였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지금의 지구촌 시대는 다른 것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소통의 쌍방향성으로 역동성을 키워 가는 시대이다.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판단하도록 만드는 이 어법의 혼란 속에 마음을 열지 않으려는 편협한 우리 마음씨가 스며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안타깝다.선거 같은 큰일을 치를 때 이런 마음씨는 극명하게 표출된다.좀 달라졌으면 좋겠다.부디,이번 선거 때에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는 생각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지 않기를. 성기완 팝칼럼니스트·시인˝
  • 얼짱 女강도 “죄인 팬클럽 기막혀”

    “어이가 없어요.나쁜 짓을 저질렀는데도 얼굴이 예쁘다고 사회가 왜 이렇게 열광하는지 모르겠어요.이제 담담하게 죄 값을 치르고 싶어요.” 네티즌들 사이에 ‘강도 얼짱(강짱)’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면서 공개수배 1년여 만인 지난 23일 검거된 이모(21·여·무직·경북 경주시 안강읍)씨는 ‘강짱’ 신드롬에 대해 다소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씨는 네티즌들 사이에 ‘강짱’으로 불리기 전만 해도 애인 김모(31·경주시 안강읍)씨와 속초·춘천 등지에서 각각 분식점과 횟집에서 일을 하며 도피행각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찰의 수배전단에 붙은 이씨의 17세때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면서 이들의 고생길(?)이 시작됐다.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 1순위로 떠올랐고,크고 작은 팬클럽까지 생겼다.한 때는 회원수만도 2만여명이 넘어섰다. 특히 이씨는 고교 재학 때 경주시에서 주관한 신라문화제 행사인 ‘화랑ㆍ원화 선발대회’에 출전,예선을 무난히 통과해 ‘얼짱’을 인정받았다. 인터넷에 뜨기 시작하자 이씨는 일을 못하고 원룸에서 혼자 지냈으며,김씨는 막노동을 해 왔다.또 이씨는 머리모양을 자주 바꾸고 주로 모자와 안경을 쓰고 생활해 주위 사람들의 눈을 피해 왔다. 그러나 이씨 등은 김씨의 아버지가 수차례에 걸쳐 송금해 준 생활비를 강원도 일대에서 출금하다 꼬리를 잡혔다.급기야 지난 23일 이씨는 해변에서 어머니를 만나려다 이를 알고 뒤쫓아 온 형사들에 검거돼 1년여간의 도피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한편 이들은 지난해 1월 경주시 성동동 시외버스 승강장 부근에서 김모(32·여)씨를 납치,현금 277만원과 신용카드 3장을 빼앗는 등 3차례에 걸친 강도와 12차례에 걸친 절도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동거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경찰관계자는 “이들이 초범이지만 특수강도혐의가 포함돼 있어 5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이라면서 “범행횟수가 12차례나 돼 집행유예는 어렵고,감형되더라도 최소 2년 6개월의 수형생활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민주, 한화갑등 14명 추가 공천

    민주당은 24일 경선자금 수사로 옥중 출마가 예상되는 한화갑 전 대표를 원래 지역구인 전남 무안·신안의 총선후보로 공천하는 등 14개 지역 후보를 추가로 확정했다.또 김경재 상임중앙위원을 조순형 대표의 대구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에,복당한 김민석 전 의원을 영등포갑에 공천했다.영등포을에는 박금자(비례대표) 의원을,강동갑에는 양관수 고려대 겸임교수가 단수후보로 선정됐다. 강운태 사무총장은 “한 전 대표가 수도권 출마를 결심했으나,검찰이 경선자금을 문제삼아 한 전 대표를 구속시키려 하는 등 탄압이 시작돼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 출마는 맞지 않다고 보고 다시 무안·신안에서 유권자의 신임을 받도록 당에서 결정했고,한 전 대표가 수용했다.”고 설명했으나 약속번복 논란이 일고 있다. 이밖의 공천 확정자는 다음과 같다.▲인천 남동갑 백종길,서·강화을 김철하 ▲경기 의정부갑(분구예상) 홍남용,의정부을 김병갑,동두천·양주 이성수 ▲강원 강릉시 선복기 ▲충북 제천·단양 조두형 ▲경북 포항북 신원수,문경·예천 함대명˝
  • “진료비 상한제 소득따라 차등적용을”

    ‘국민들의 건강권은 우리가 지킨다.’ 보건의료 관련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환경 등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관련 단체가 아직 많지 않은 편이지만 정책 입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들은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보건의료 시민단체는 건강세상네트워크로 ‘건강 파수꾼’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지난해 4월 본격 출범한 뒤 회원수만 500여명에 달한다. 경실련,환경운동연합,참여연대 등 이미 궤도에 오른 다른 시민단체에 비해서는 미미한 규모지만,활동반경을 계속 넓혀가는 추세다.상근하는 직원은 8명으로, 한국백혈병환우회 사무총장 강주성씨와 의보통합운동을 벌여왔던 조경애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골수이식 후 환자 권리찾기에 골몰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던 강 대표는 백혈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가 골수이식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뒤부터 본격적으로 환자들의 권리를 찾는 일에 뛰어들었다.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글리벡 약가 인하 투쟁을 주도했다.최근에는 말기 폐암(비소세포성 폐암)환자 치료제인 이레사의 보험적용을 요구하는 운동에 나서 한달에 240만원이나 하던 약값을 39만원선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이 단체의 김창보 사무국장은 건강보험 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센터에서 2년 6개월간 일한 경력으로 건강보험 재정적자와 관련된 문제점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보건의료분야의 전문가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기 때문에 보건복지부로서는 건강세상네트워크가 껄끄러운 상대일 수밖에 없다.복지부의 정책발표가 나오면 으레 ‘비판’ 성명서가 기다렸다는 듯이 나오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대표적인 것이 최근 발표한 ‘건강보험적용 진료비 본인부담상한제’와 관련된 내용이다. 복지부는 지난 12일 세부시행방침을 통해 5월1일부터 6개월 기준 보험적용 진료비는 300만원까지로 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그러나 건강네트워크는 곧바로 성명을 내 복지부의 방안으로는 고액 진료비에 따른 중증환자들의 가계 파탄을 막을 수 없는 만큼 비보험분야까지 포함하고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환자권리연대조직 만든다 지난해에도 포괄수가제(DRG·질병별로 정해진 진료비를 내는 제도) 전면실시를 요구하고 나서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복지부가 막판에 말을 바꿔 전면실시 방침을 포기하기는 했지만,이 문제는 계속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또 에이즈,간염 의심 혈액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적십자사 혈액원 직원의 제보를 바탕으로 폭로,혈액안전관리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올해 백혈병환우회,유방암환우회 등 환자모임을 연대해 환자권리연대조직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며,복지부가 밝힌 공공의료 확충계획에 맞춰 서울 주요 공공의료기관의 시설 및 운용상황 등을 모니터링해 발표하기로 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창보 사무국장은 “보건의료 시민단체 조직이 환경운동에 비해 대중화돼 있지 않고 전문적인 내용이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관련단체가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권리의식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130여개 보건의료 시민단체 활동 건강세상네트워크 외에 현재 130여개의 보건의료 시민단체가 서울과 지방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소비자들을 위한 의료상담이 주된 활동이다.의약분업 시행을 주도했던 녹색소비자연대는 국민들의 알 권리 차원에서 ‘처방전 2장 받기’ ‘병·의원에서 영수증 반드시 챙기기’운동 등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최근에는 종합의약정보센터인 홈케어센터(www.homecarecenter.or.kr)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환자들이 이 사이트에 접속해 처방전 내용을 입력하면,약의 모양,효능을 비롯한 약물정보와 함께 복약지도도 받을 수 있다.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정책기획실장은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 소비자인 국민들이 처방의약품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는 보건의료위원회를 두고,정부의 정책에 대한 감시활동을 펴고 있다.최근에는 복지부와 병원협회가 추진하는 의료기관 평가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평가 대상인 병원협회가 주도하는 의료기관 평가는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맡는 격’이란 이유에서다. 참여연대도 사회복지위원회에서 보건·복지 관련 논평을 내고 있다.20여명의 사회복지학과 교수,의대교수,변호사 등이 자문활동을 벌이고 있다.특히 지난해 말에는 당기수지 1조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 건강보험의 보험료를 다시 인상하려는 복지부의 움직임에 반대했고,최근에는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등 고가장비에 대한 건강보험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대한의사협회가 건강보험제도의 개편을 요구하며 세를 과시 중인 가운데 자유시민연대는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과 공동명의로 한 일간지에 광고를 내 ‘살 사람을 죽게 하는 의료사회주의는 고쳐져야 한다.’며 의협의 손을 들어줘 눈길을 끌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열린세상] 책을 팔아 책을 사다/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헌 책을 읽을 때마다 절대 만날 수도,알 수도 없는 전 주인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그리고,이 책은 어디에서 여기까지 넘어 왔을까 그 내력에 대해 상상하곤 한다. 평생 책을 읽는 이들에게 재산 목록 1호는 당연히 책이다.하지만 재산 가치로 그다지 좋은 품목이 아니다.한번이라도 책을 팔아본 사람은 안다.당장 돈이 아쉬운데,지갑과 통장은 바짝 말라 버렸고,집안에 있는 값 나가는 물건이라고는 책밖에 없어 책 한 보따리 싸 들고 헌 책방 찾아가는 심정을.단골 책방의 주인도 가지고 온 책은 반가워할지언정 책 값 칠 때에는 야박할 수밖에 없다.헌 책방도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다.그걸 뻔히 알면서도 한 보따리 책 팔아 몇 만원 쥐고 나오는 심정을 뭐라고 딱 부러지게 설명하기는 참 난감하다. 어렵게 구입한 책을 헌책방에 왕창 판 적이 있다.옥스퍼드 영어사전 한 질을 꼭 갖고 싶었던 것이다.도서관에 갈 때마다 나는 그 사전 앞을 그냥 지나치지를 못했다.하루는 꿈에 짙은 청색 장정의 옥스퍼드 영어 사전이 직접 등장하기까지 했다.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그 때는 나름대로 비장하게 ‘이건 분명히 사전을 사야 할 운명이다.’라고 생각했다.결심하고 나니 제일 걸리는 게 3000달러라는 책값이었다.생각다 못해 나는 책 한 트럭을 내다 팔았다. 책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표정도 짓지 않았지만,나는 정말 그들에게 면목이 없었다.그래도 부족해서 아내 몰래 책장 사이에 끼워둔 비상금의 일부도 털어 넣었다.스무 권짜리 사전 한 질을 방에다 놓고,나는 이틀 밤잠을 설쳤다. 두달 전,옥스퍼드영어사전 제작 과정을 담은 사이먼 윈체스터의 두 번째 책 ‘모든 것의 의미(The meaning of everything)’를 읽다가 한 장의 광고 엽서를 발견했다.75주년 기념으로 옥스퍼드 사전을 895달러에 판다는 것이다.공교롭게도 그 가격은 내가 아내한테 옥스퍼드 사전을 싸게 샀다고 거짓말했을 때의 액수와 비슷했다.하지만,나는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자신이 처음으로 번 1000달러로 1971년 옥스퍼드 사전을 샀다는 리타메어 브라운은 그것이 자기 일생을 통틀어 가장 현명한 쇼핑이라고 했다.그렇게까지는 말할 수 없지만,한 트럭의 책을 팔아 스무권의 사전을 산 쇼핑을 자책하지는 않는다. 위안을 주는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한 사람만 있는 건 아니다.조선시대 선비 이덕무 같은 이도 글 읽는 데에는 능했지만,돈 버는 데에는 재주가 없는 탓에 논어를 병풍 삼아 한서를 이불 삼아 추위를 이겼다.밥을 굶다 못해 ‘맹자’를 팔아 배를 채웠다고 하니 더 말해 무엇하랴.유유상종이라고 했던가.이덕무의 글 친구 유득공은 그 이야기를 듣고,자신의 ‘좌씨전’을 팔아 이덕무에게 술을 사 주었다. 책을 팔고 나서 땅바닥을 내리친 사람들 가운데 미술사학자 김용준 선생을 따라갈 이가 또 있을까.그의 책 ‘근원수필’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담겨있다.끼니거리가 다 떨어진 김용준 선생이 부인에게 쌀과 고기를 사 들고 오겠다고 큰소리치며 나간 곳은 명동의 서점.중국의 대표적 자전인 ‘강희자전’(康熙字典)을 들고 나가 보았지만,결과는 참혹했다. 쌀 한 말에 800원하는 세상에 귀한 책을 50원에 날린 것이다.돈이 없어 팔기는 팔았으나,그 다음 날부터 전전긍긍 책이 팔리지나 않았나 싶어 사흘이 멀다 하고 그 책방에 드나든다.꼭 한 달 만에야 돈이 생긴 그가 팔지 않겠다는 주인과 다툰 끝에 20원의 돈을 더 얹어 70원을 주고 되사고야 만다. 헌 책을 읽을 때마다 절대 만날 수도,알 수도 없는 전 주인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그리고,이 책은 어디에서 여기까지 넘어 왔을까 그 내력에 대해 상상하곤 한다.내가 팔았던 책들은 지금 어디에서 누구에게 읽히고 있을까.내 도장이 찍힌 책들은 그래도 다시 돌아올 희망이 있을까. 서울 신촌의 어느 헌 책방에 갔다가 대학원생쯤으로 보이는 어느 학생이 책을 파는 모습을 보았다.어깨는 축 처져 있었고,얼굴은 착잡해 보였다.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그 학생이 그 돈으로 다시 책을 살 것이라는 것을.책을 팔아 다시 책을 사는 바보,그 바보들을 나는 옹호한다.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 퇴직임원 잘 모셔야 기업 큰다

    ‘퇴직임원도 자산이다.’ 그룹마다 퇴직임원 관리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퇴직을 전후해 2∼3년간 대리점 경영 등을 맡기는 등 사회에 적응할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기업도 있다.퇴직임원 관리 방식은 가지각색이다.일부 그룹은 퇴직임원이 현직 못지않은 대우를 받는 경우도 있다.제대로 관리하는지 여부에 따라 퇴직임원들은 ‘약’이 될 수도,‘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SK,사회적응 훈련시켜 삼성그룹은 계열사별로 퇴직 임원 관리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재직시의 역할에 따라 일부 부사장직 이상 퇴직자에게는 상담역,전무 이하인 경우에는 자문역을 1∼2년간 부여한다.기본급과 함께 사무실,비서 등을 지원한다. 삼성 퇴직 임원 모임으로는 ‘성우회(星友會)’가 있다.사랑방격인 사무실은 서울 강남에 있다.그룹에서 파견된 직원 2명이 상주한다.모든 퇴직 임원들에게 개방돼 있으나 주로 사장직 이상 퇴직자들이 찾는다. LG그룹 퇴직자 모임인 ‘LG클럽’은 그룹 성장·발전의 주역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 차원에서 지난 92년 개설됐다.회원은 모든 퇴직 임원이며 총 회원수는 1000여명이다.서울 서초동 부호빌딩에 사무실이 개설돼 있다.사무실·집기·통신 이용료가 지원된다. LG는 사장직 이상(부회장,회장 포함) 퇴직자 일부에게 1∼2년간 고문역을 맡겨 일정 급여와 차량,비서를 지원한다.LG클럽 내에 사무실이 있다.일부 부사장·상무직 퇴직자에게는 최고 2년간 자문역이 주어진다.LG클럽에 공동사무실이 제공된다. SK그룹은 직급·기여도가 높은 임원에게 은퇴 후 1∼3년간 고문·상담역 등을 맡긴다.급여는 현직 때와 비슷하다.고참 부장 이상 퇴직자는 직영대리점·주유소의 경영을 2∼3년간 맡겨 사회적응 훈련을 시킨다.현직 급여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SK㈜의 ‘유경회’나 SK네트웍스의 ‘선우회’ 등 계열사별 퇴직자 모임에 회사에서 사무실과 여직원을 지원해 퇴직자들이 모여 사업정보도 교환하고 사회진출의 발판을 삼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룹의 위상이 추락한 현대그룹은 퇴직임원 관리가 종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현대그룹은 올해 초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물러난 4명 가운데 2명만 고문으로 위촉했다.그룹이 나뉘면서 퇴직자 모임도 현대건설(현건회),현대중공업(현중회) 등 사별로 이뤄지고 있다.다만 CFO(최고재무담당임원)나 기획 등 업무성격별 모임은 범계열사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역시 사장급은 고문으로,그밑 직급의 중역은 자문역으로 1∼2년동안 근무토록 해 기본급을 지급한다.박성용 명예회장이 가끔 음악회 등에 초대하며,컨설팅에 응하기도 한다.‘금호OB동호회’라는 이름의 퇴직자 모임이 있고,사무실은 서울 회현동 옛 아시아나빌딩에 있다. ●잘못 관리하면 독(毒) 현대상선은 지난 2002년 말 노정익 사장이 취임한 이후 임직원 30여명을 정리했다.채권단으로부터는 찬사를 받았지만 이후 퇴직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북송금 수사나 최근의 경영권 분쟁의 와중에서 회사 내 기밀의 상당수가 흘러나가자 이들에게 의혹의 눈길을 보였다.현대상선은 현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퇴직자 모임이 없고,사무실도 없다.현대상선은 퇴직자들에게 사무실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퇴직자를 잘 관리하지 못해 이들이 라이벌 기업으로 옮겨가 낭패를 당한 기업들도 적지 않다.기업마다 퇴직자들을 관리하고 세심한 배려를 하는 것도 이처럼 퇴직자들이 독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김성곤 유길상기자 sunggone@˝
  • 하나銀, 합병후 첫 명퇴실시 퇴직금 평균임금 24개월치

    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명예퇴직을 실시한다.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하며 퇴직금은 최고 24개월치를 지급한다.금융계는 하나은행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하나은행은 22일 노사가 명예퇴직 조건에 대해 합의함에 따라 명퇴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직급별 대상자는 ▲관리자급 이상은 전원 ▲책임자급은 5년차 이상이거나 만38세 이상 ▲행원급은 10년차 이상이거나 34세 이상인 직원이다. 하나은행 노사는 명퇴 대상자에게 최고 평균임금의 18개월치를 지급하되 일정조건에 해당하는 우대명퇴 대상자에게 특별퇴직금 6개월치를 가산해 평균임금의 24개월치를 주기로 합의했다.은행권 평균명퇴금(18개월치)을 웃도는 것으로,지난달 국민은행이 실시한 명퇴조건과 비슷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합병 후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신청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퇴직후 직장 구하기가 어려운 만큼 신청인원이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2002년 12월 구 서울은행을 통합한 뒤 직원수가 8700명에 달했으나 구조조정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일부에서는 구 서울은행 직원들의 승진이 적체됐고 책임자급 이상만 3000명에 달해 명퇴대상이 상당수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친일인명사전 모금운동 조문기 민족문제硏 이사장

    “국내외를 망라하고 열심히 자료를 챙기고 있습니다.기존의 백과사전 스타일로 20권짜리 친일인명사전을 2006년에 우선 선보일 예정입니다.최근 벌어진 이승연 누드파문도 친일청산이 안됐기 때문이지요.” 지난 연말 ‘2004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국회가 ‘친일인명사전편찬비용’을 전액 삭감하자 민족문제연구소 조문기(74) 이사장은 반신반의하면서 모금운동을 벌였다.혹 ‘친일’ 운운하면서 모금한다는 오해의 두려움도 없지 않았다.목표액(5억원) 달성 시점도 올 8월15일로 멀찌감치 잡았다. 그러나 모금운동이 시작된 지 10일 만에 5억원을 넘더니 두 달도 채 안 된 20일 현재 7억여원에 이르렀다.일반시민과 네티즌이 십시일반으로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한 결과였다.모금운동에는 모두 3만여명이 참여했고 회원수도 1000여명에서 3000여명으로 3배나 늘었다. 조 이사장은 21일 오후 5시 들뜬 마음으로 이들과 첫 대면한다.장소는 서울 용산구민회관에서다.모임 명칭이 ‘2004년 신년회 겸 회원총회’이지만 성공적인 모금운동에 대한 평가와 친일인명사전편찬을 위한 새로운 결의를 다지는 의미에서 조 이사장의 감회는 그 어느때보다도 남다르다. “부산에서 고교 선생님으로 계신 김호령(40)씨가 인터넷을 통해 모금운동에 불을 붙였습니다.친일사전 편찬에 이렇게 뜨거운 호응을 얻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지요.” 당초보다 편찬사업을 앞당길 수 있어 의욕이 더욱 커졌다는 그는 “친일파와 그 자손들에 대해 피해를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만 아직도 청산되지 못한 과거의 역사를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고 편찬의 의미를 부여했다. 김문기자 km@
  • [사설] 정개특위 직무유기 말라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총선을 불과 50여일을 앞둔 시점에서 선거룰을 마련하지 못한 채 네번째로 활동시한을 마쳤다.또다시 본회의에서 시한을 연장하거나,아니면 그동안 합의된 안을 토대로 박관용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하는 방법 말고는 길이 없다.총선 1년전 선거구획정을 마친다는 법규정에 따라 지난해 4월15일 선거구획정을 매듭지어야 했음에도,1년 가까이 어기고 있는 판에 선거구 인구 상·하한선은 두달 가까이 위헌 상태에 놓여있다.정개특위의 직무유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정개특위의 노력 가운데 평가받을 대목도 적지 않다.지구당 폐지와 기업의 정치자금 기부 금지,선거사범 궐석재판 도입,2006년 중앙당 및 시·도지부 후원회 폐지 등을 담은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국민의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다.그러나 의원정수와 인구 상·하한선을 둘러싼 당리당략에 제동이 걸려 입법화되지 못하고 있으니 딱한 노릇이다.의원수를 늘릴 속셈으로 여성전용선거구제를 내놓을 때부터 예고된 일이긴 하지만,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현 정치상황을 감안할 때 정치관계법의 앞날을 종잡을 수 없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내홍까지 겹쳐 졸속처리가 우려된다.여성전용선거구제와 석패율제가 논의조차 못하고 표류한 것만 봐도 그렇다.오죽했으면 어제 노무현 대통령이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들에게 “(정치권이) 급한 대로 대강대강해서 선거를 치를 모양인데 총선이 끝난뒤 다시 손질해야 한다.”고 했겠는가.애초부터 완벽은 기대하지도 않은 터다.서둘러 정개특위를 속개해 졸속이라는 비난만이라도 면하길 바란다.˝
  • ‘여성전용선거구’ 무산 위기

    ‘여성전용 선거구제’가 위헌 논란 끝에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정개특위는 활동시한 마지막날인 19일 간사회의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원정수와 지역구 의원수 등을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한 도출에 실패,벌써 네 번째 시한연장을 해야 할 판이다.이런 가운데 4당 간사들은 사실상 여성전용선거구는 아예 논외로 해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간주했다. 정개특위 한 수석전문위원은 “선거법 개정안이 법사위로 넘어갔을 때 위헌 소지 때문에 통과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사실상 무산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열린우리당 간사인 천정배 의원은 여성전용선거구제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여성 확대 취지를 살리려면 비례대표를 늘리면 될 것”이라며 비례대표 의원 13명 증원을 요구했다. 이는 야3당이 전날 선거구획정위를 통해 지역구 의원을 13명(자민련은 14명 주장)이나 늘리려는 데 대해 열린우리당이 반발하면서 맞불을 놓은 것이기도 하다.천 의원은 지역구 13명 증원을 받는 대신 비례대표도 같은 수만큼 늘려 전체 의원정수를 299명으로 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야3당 간사들은 273명 정원을 유지한 채 지역구 13명을 늘리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각 당 지도부는 의원정수 확대가 국민들에게 비칠 이미지를 고려하면서 확답하지 않았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식 당론은 여성전용 선거구가 안되면 273명 정수를 고수하는 것이다.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 ‘13+13’안을 들고 갔으나 퇴짜 맞았다.같은 당 한 관계자는 “열린우리당이 당론으로 가져오면 받아들일지도 모른다.”며 정수확대 책임을 열린우리당에 뒤집어 씌우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어차피 합의가 안 되면 표결로 갈 것이란 기대 속에 시간은 다수당에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한편 총선여성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국회에서 성명을 내고 “여성전용선거구가 안 되면 여성을 50% 할당하는 비례대표를 확대하라.”고 촉구했다.정개특위는 국회의장에게 활동시한 연장을 요청했다. 박정경 박록삼기자 youngtan@˝
  • 대우상용차 인도에 팔렸다

    국내자동차 시장은 외국기업의 천국인가. 인도 타타자동차가 18일 대우상용차를 인수했다.이로써 국내자동차 기업은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곤 모두 외국 기업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쌍용차도 현재 중국 란싱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타타자동차는 대우상용차 지분 100%를 인수키로 했으며 최종 매각대금은 상거래채무,퇴직급여 충당금을 제외하고 1206억원(1억 200만달러)이다.대우상용차는 옛 대우자동차 군산공장으로,GM의 대우차 인수와 함께 2002년 11월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다.연산 2만대,직원수 800명 규모로 지난해 2650억원의 매출과 1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이탈리아 피아트 그룹의 상용차 계열사인 이베코사가 LG상사를 통해 국내에 본격 진출하고,다임러크라이슬러도 현대차와 상용차 합작법인 출범을 추진하는 등 외국계 상용차업체의 국내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외국업체의 잇단 진출은 지난해 71.6%인 토종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현저히 낮출 것으로 우려된다.특히 우리의 경쟁자로 급부상한 중국·인도로의 심각한 기술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 2002 칸 남우주연상 ‘아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죽인 원수를 만난 남자가 있다.그는 혹은 당신이라면 어떻게 대응할까? 복수할까 아니면 성경의 가르침대로 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화해를 모색할까? 20일 개봉하는 ‘아들(Le Fils)’은 도덕적 딜레마 사이에 고민하는 주인공의 번민과 갈등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인간미 넘치는 영화다. 올리비에는 소년원을 나온 청소년들의 재활을 돕는 직업훈련소에서 목공기술을 가르치는 목수.묵묵히 자기 일에 충실하던 그가 새로운 견습생 프란시스가 나타나면서 왠지 불안해하고 그에게 필요 이상의 관심을 쏟는다.창문 너머로 그를 관찰하다가 쫓기듯 돌아오는 등 뭔가에 ‘들려’있다.왜 그럴까? 영화는 그의 일상을 따라가면서 비밀의 베일을 하나씩 벗겨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프란시스는 5년전 올리비에의 아들을 살해한 원수다.이혼한 아내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올리비에는 그를 제자로 받아들인다.이성으로 자신을 달래지만 쉽지 않다. 카메라는 극단의 감정 사이에서 방황하는 올리비에의 내면세계를 상세하고 냉철하게 비춘다.‘로제타’로 9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돌풍을 일으킨 감독 장 피에르와 뤽 다르덴 형제는 다큐기법으로 시종일관한다.흔들리는 핸드헬드 카메라기법으로 올리비에의 어깨를 따라다니며 그의 불안한 심리를 스크린에 담는다.음악도 내레이션도 없이 그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다닌다. 영화의 90% 이상을 짊어진 구르메의 연기가 돋보인다.두꺼운 안경너머 표정없는 얼굴과 계단을 오르내리며 말없이 일하는 몸짓 등으로 내면의 갈등을 전달한다.특히 마지막에 터뜨리는 통곡은 103분의 번민을 응축한다.그 속엔 그의 모든 감정의 결이 담겨 있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2002년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종수기자
  • 팔당 5개市·郡 건물 못 짓는다

    다음달부터 팔당·대청호 주변 상수원보전 특별대책지역의 난개발 행위에 대해 강력한 제동이 걸린다. 펜션과 공동주택,숙박·휴양·근린시설을 비롯한 신축 건물은 규모에 관계없이 농림지역 내에서는 입지가 금지되고,용도변경 행위도 엄격히 규제된다.또 한강 수계에 대한 오염총량제가 현행 임의제에서 의무제로 전환돼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18일 “팔당·대청호 광역상수원의 수질개선을 위해 특별대책지역의 난개발 행위를 엄격히 규제하는 내용으로 ‘팔당·대청호 상수원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특별종합대책(환경부 고시)’ 개정안을 마련,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90년부터 남양주·용인·이천·광주시와 여주·가평·양평군 등 경기도 7개 시·군내 2102㎢를 상수원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개발행위 등을 제한해 오고 있다. 본지가 단독입수한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특별대책지역 Ⅰ권역 내의 농림지역에 대한 규제가 크게 강화된다.Ⅰ권역내 농림지역은 경기 이천·용인시를 제외한 5개 시·군에 걸쳐 있으며 최소 1억 2200여만평(400㎢)을 웃돌 것으로 환경부는 추산하고 있다.▲아파트·기숙사·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 ▲폐수배출시설 ▲휴양·수련시설 ▲교육·연구·시험시설 ▲숙박·음식·위락시설 ▲사회복지시설·요양원·기도원 등은 건물의 규모에 상관없이 들어설 수 없게 된다.지금은 건축 연면적이 800㎡(240여평) 미만인 건물이나 400㎡ 미만의 숙박·식품접객업소,근로자 주거용 아파트 등의 신규 입지는 허용되고 있다.그러나 지역주민의 공공복리시설(병원·목욕탕·학교 등)과 단독주택은 현행처럼 새로 지을 수 있다. 특별대책지역(Ⅰ·Ⅱ권역)내 산림파괴와 이로 인한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광산·채석장 개발을 전면 금지하고,이미 허가나 신고를 받은 경우에도 1회에 한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천연잔디를 갖춘 골프연습장도 현재 입지가 규제되고 있는 골프장과 마찬가지로 수질오염 물질을 유출할 수 있어 신규 입지 및 증설 제한대상에 추가됐다.이밖에 Ⅰ권역 안에 공장 등 폐수배출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요건도 현재 하루 평균 폐수방출량 500㎥ 이하에서 200㎥ 이하로 변경,규제가 강화된다. 환경부는 또 상수원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 98년부터 시행 중인 ‘한강수질개선 특별종합대책’으로는 팔당호 1급수 달성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강 수계에 대해서도 지자체별·공장별 오염총량제 시행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한강특별법 개정을 연내에 추진키로 했다. 관계자는 “한강수계 중 오염이 특히 심각한 경안천(경기 광주·용인시)과 왕숙천(구리·남양주시) 등의 유역에 대해 우선적으로 오염총량제 의무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한국생명채식연합회장 이원복씨

    광우병이니 조류독감이니 세상이 온통 떠들썩하다.하루 세끼 밥상뿐 아니라 목숨까지 위협받는 실정이니 그럴 밖에….육식 애호가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동물의 반란’이라는 말이 더는 생소하지 않은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광우병과 일정한 연관을 가진 ‘인간 광우병(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이 “21세기에 가장 위험한 전염병이 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도 이미 오래 전에 나온 터다. 퀴즈 하나.“소크라테스,레오나르도 다빈치,아인슈타인,폴 뉴먼,실베스터 스탤론,행크 아론,리처드 기어….이들의 공통점은?” 유명인사라는 점 말고 또 있다.채식주의자다.‘살기 위해 먹는다.’는 말이 유효하려면 ‘가려서’라는 단서를 넣어야 한다는 얘기가 마냥 우스개로만 들리지 않는 요즘 채식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채식 20년째… 그의 ‘행복한 고행’ 인터넷 ‘다음 카페’에서 최대의 채식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는 이원복(40)씨.한국동물보호협회 대표,한국생명채식연합회장이라는 두 개의 직함을 갖고 있다.서울 강남의 한 채식전문 뷔페에서 그와 마주 앉았다. ‘어떻든 음식을 가리니 까탈스러울 수 있겠다.’는 예상은 빗나갔다.환한 얼굴,나긋나긋한 어조에 선입견이 절로 녹아내린다.그는 20년째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어떤 연유로 이 길로 들어섰을까. “대학교 초년 시절이었죠.어느날 식탁에 오른 고깃덩이가 그렇게 혐오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이건 아니다.’는 생각에 그날부터 곧장 채식에 들어갔습니다.” 갑작스러운 결심엔 연유가 있다.어릴 적 보아온 동네 골목길의 익숙한 풍경이 그것이다.“개·닭의 처절한 도살장면이 늘 기억 한 쪽에 자리잡고 있었다.”고 한다.채식을 결심하면서 어두운 기억은 털어버렸지만 이때부터 그의 ‘행복한 고행’은 시작된다. 회식 자리에서 직장 동료들과 같이 어울리지 못해 외톨이 신세를 감내해야 했다.혼자만의 도시락 점심도 10여년 계속됐다.어쩔 수 없이 일반식당을 찾게 되면 “육식성 재료를 빼달라.”는 부탁을 다짐받듯이 넣어야 했다.“(채식자를) 별종으로 취급하는 분위기가 아직은 강하잖아요? 심지어 가족들도 핀잔을 주고 ‘별나게 군다.’는 반응이어서 참 불편했습니다.그래도 뜻을 꺾겠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지요.” 하지만 그는 이제 더이상 외톨이가 아니다.“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며 10여년의 고등학교 교사생활을 박차고 나오면서부터다.2000년 6월 인터넷에 채식동호회(www.vege.or.kr)를 만들고 동물보호 활동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동호회는 지금 회원수 2만명을 훌쩍 넘어섰다.최근 들어선 광우병 등의 탓인지 “회원 가입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1주일에 한번씩 회원들과 오프 모임도 갖는데 여기서 토론도 하고 채식요리 정보도 교환합니다.물론 서로의 애환도 나누죠.” 채식자는 아직도 우리 사회의 ‘마이너리티’다.그래서 그의 인터넷 카페는 소수자의 절절한 사연들로 가득하다.육식문화로 포위된 일상을 고달프게 헤쳐나가는 애환에서부터 “(‘왕따’ 취급을 받아) 어렵사리 들어간 직장을 4일 만에 그만 뒀다.”는 하소연까지 다양하다. ●“채식한 뒤 잔병없고 지구력 높아져” “뭐든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지지 않느냐.”고 준비된 질문을 던졌다.드문드문 말을 아끼던 그의 입이 이번엔 제대로 열렸다. “물론 골고루 먹어야지요.그러나 건강하려면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해야 하는 것이지 꼭 육류를 먹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곡물과 야채를 고르게 먹는다면 채식만으로도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과학적 논거가 이미 확인되고 있잖아요.” 한발 더 나아가 그는 “건강을 위해서라면 오히려 육식을 피하는 게 낫다.”고 주장한다.“고(高)산성 식품인 육류을 자주 먹으면 체질이 산성화됩니다.암이나 고혈압·당뇨 등 성인병도 이런 식습관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는 “사람의 인체구조도 육식에 맞지 않다.”고도 했다.곡류에 비해 썩는 속도가 빠른 고기를 빨리 배출하기 위해 육식동물의 내장 길이는 몸 길이의 3배 정도에 불과하지만 인간은 12배여서 초식동물에 가깝다는 것이다. 선뜻 동의하지 않자 이번엔 경험담을 꺼낸다.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잔병치레를 하는 약골이었지만 “채식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한다.몸이 가벼워지고 특히 지구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집중력도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고 정신적으로 여유가 충만하다고 한다.“특별한 운동을 하지는 않는다.”고 했지만 그의 다부진 체격이 새삼 눈에 띄었다. 그러면서 그는 환경과 인권,생명을 이야기했다.채식은 우리의 삶터인 지구를 살리는 길이며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의 표시라는 것이다.“세계 곡물 수확량의 40%가량이 식용으로 쓰이는 가축의 먹이로 사라지고 있습니다.대신 한쪽에선 수십만명의 인구가 매년 기아로 죽어가고 있지요.목초지 조성을 위한 삼림 파괴 현상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햄버거에 들어가는 쇠고기 한 조각을 먹지 않으면 한평 가까운 열대우림이 보존되지요.모든 이유를 떠나 동물을 죽일 권리가 우리에게 있는 것일까요….” 왜 그가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면서까지 ‘채식 20년’을 흔들림없이 지켜오고 있는지 비로소 이해가 갔다.채식은 그로선 ‘인생의 가치관을 실천하는 길’인 것이다.“인간은 도살당한 동물의 무덤이다.나는 동물들의 친구다.나는 나의 친구들을 잡아먹지 않는다.”는 버나드 쇼의 말은 곧 그의 말이기도 했다.돌아오던 길에 큼직하니 맑은 그의 눈이 암소의 그것을 닮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이참에 채식에 도전해 볼까.’란 즐거운 유혹과 함께…. 박은호기자 u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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