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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대야소 정국] 與, 17대국회 개혁 구상

    “상임위 소위원회 속기록까지 포함,국회에서 이뤄지는 모든 회의는 공개됩니다.담장은 사라집니다.벚꽃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도 국회안에서 따사로운 봄 햇볕을 즐길 수 있습니다.정문 옆에 마련된 ‘시민광장’에서는 오후 2시에 국회의장과의 대화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는 6월 개원되는 17대 국회 의사당 정문을 들어가는 방문객들은 이같은 안내방송을 수시로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16년 만에 ‘여대(與大)’로 의회권력 교체를 이룬 열린우리당이 구상 중인 ‘일하는 국회·투명한 국회·열린 국회’상이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16일 “17대 국회에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즉시 당에 국회개혁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국회개혁추진단은 국민들과 여·야 국회의원들이 동수로 참여,국회 개혁방안을 마련하는 국회의장 직속기구로 두기로 했다.국회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공약을 내세운 만큼 17대 국회 개원에 앞서 당의 실무 방안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소위 속기록도 공개 17대 국회에서는 ‘밀실·담합·야합’이라는 표현은 더 이상 찾기 어렵게 된다.국가안보나 인권침해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회 소위 회의록 공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지금은 위원회 의결만 있으면 비공개가 가능해 이해당사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속기록 삭제도 금지된다.상대 당 의원을 헐뜯거나 비방하는 말을 했다가 사후 결의로써 없던 일로 해버리는 구태를 막기 위해서다.국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회의는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자격을 갖춘 시민단체의 의정감시 활동도 보장된다.이라크 파병안 논의 등 첨예한 현안을 다루는 상임위나 본회의장이라 하더라도 공간이 허용하는 한 관련 시민단체들의 의정감시 활동도 적극 보장된다. 열린우리당은 이를 위해 관련 국회법을 17대 국회가 열리는 즉시,개정하기로 했다. ●1년내내 문 연다 상시 개원제가 도입된다.미국 의회처럼 여름휴가와 연말휴가 기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개원한다는 것이다.이를 통해 토론을 활성화하고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국회의원 면책특권 남용방지방안도 마련한다.산자위에는 기업체를 경영하는 사람이 절반 이상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등 상임위에 이해관계가 없는 국회의원을 과반수 배정한다.관련 유관단체와의 이해관계에 빠져 전체 국민들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정실주의를 배제하기 위해서다. ●부정부패 의원은 직무정지 국회를 국민들에게 개방하는 것과 동시에 국회의원의 청렴성도 이에 못지않게 중시하기로 했다.불법으로 받은 정치자금은 국고로 무조건 환수하고 출당조치키로 했다.부정부패에 연루된 단체장이나 의원은 국민투표를 통해 임기중 의원직을 상실하도록 하는 국민소환제도 개원 즉시 마련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 등 민생도 중시 이밖에 재래시장 육성특별법 제정 등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10가지 법안은 국회 개원과 함께 반드시 처리하기로했다.당은 이를 위해 다음주부터 일주일에 3번씩 정부측과 정례 정책협의회를 갖기로 했다.오는 19일에는 경기동향 등을 점검하기 위해 재경부와 첫 정책협의회를 갖는다.정책위 관계자는 “그동안은 의원숫자가 적어 제대로 정책을 추진할 수 없었으나 이제는 과반수 의석이 확보된 만큼 의원수 부족으로 정책을 추진못했다는 소리는 못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하프타임] 카다피아들 방한 무기한 연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셋째 아들 사디 카다피(31) 리비아축구협회 부회장의 방한이 무기한 연기됐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카다피 부회장이 2010월드컵 유치 활동차 14일 울산에 올 예정이었지만 그의 전용기가 중간 경유지 국가의 사전운항 승인을 밟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연기됐다.”고 밝혔다.
  • 현대모비스 급성장 ‘눈에 띄네’

    자동차 부품업계가 완성차업계의 도약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등은 현대모비스가 자동차부품사로 전환한 2001년 이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18.6%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독일의 보슈,미국 델파이,일본 덴소,미국 비스테온 등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의 평균성장률 4.1%보다 4배 이상이나 높다. 특히 지난해 45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유로화 강세 덕을 톡톡히 본 보슈를 제외하고 대부분 부품업체의 평균성장률이 1∼2%대에 머물렀던 것에 견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현대모비스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둔 데는 자동차 핵심사업인 전기장치 모듈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모듈화란 2만여개의 자동차부품을 시스템단위로 조립·납품하는 것으로,모비스는 글로벌업체와 비교해 전기장치 모듈에 장점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부품업체는 회사마다 주력생산품에 진력하고 있는데 ▲보슈(엔진 컨트롤 유니트,전기장치) ▲델파이(섀시,엔진부품) ▲덴소(전기장치,에어컨) ▲비스테온(내부설비장치,전기장치) 등으로 특화돼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부품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모듈제조사업 분야의 해외 마케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중국의 5개 법인을 통해 주요 모듈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앨라배마에도 모듈공장을 건설 중이다.2006년에는 동유럽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모듈공장을 추가로 건설,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매출 목표를 63억달러로 잡은 현대모비스는 보슈나 델파이에 비해 매출규모나 종업원수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매년 10%대의 성장률을 지속하면 2010년에는 국내 매출 10조와 해외법인 5조의 매출을 포함한 총 15조(약 13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게 자동차 부품업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은 “부품업체의 특화된 모듈 개발을 강화해 반드시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 ‘톱 10’에 진입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국내 기술연구소와 해외 기술시험센터 등에 70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카다피3男, 월드컵 유치위해 방한 14일 정몽준 축구협회장과 회동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셋째아들인 사디 카다피(31) 리비아축구협회 부회장이 2010월드컵 유치 활동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대한축구협회는 카다피 부회장 일행이 전용기편으로 14일 입국,울산에서 정몽준 축구협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과 만찬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 최고의 과외는 ‘부모와의 대화’

    부모가 자녀와 대화를 많이 할수록 자녀의 성적이 높아진다.대화 내용을 학교 공부나 진학에만 국한할 필요는 없다.사회문제·일상생활 등에 관해 이야기해도 아이 성적은 올라간다.취미생활이나 학원수강 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오히려 성적이 떨어진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2년 실시한 국가 학업성취도 평가에 응시한 초등학교 6학년생 7255명,중3년생 6150명,고1년생 5761명 등 1만 9166명을 대상으로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년이나 과목에 상관없이 부모와 학습 및 진학에 관해 거의 매일 대화를 나누는 학생과 전혀 대화하지 않는 학생간에 과목별 평균점수 차이는 매우 컸다. 대화를 전혀 하지 않은 초등학생은 영어 점수가 평균 52.5점이었으나 거의 매일 대화하는 학생은 78.9점으로 26.4점이나 차이가 났다.대화가 많은 학생은 수학에서도 21.8점,국어에서도 17.7점,사회에서도 16.6점,과학에서도 15.5점이나 높았다. 중학생과 고교생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보유 장서가 10권 이내인 집의 초등학생 국어 평균은 54.9점인데 비해 200권 이상인 집의 학생은 71.8점으로 장서 보유량과 학업 성취도도 비례했다.숙제를 하는 방식과 관련해서는 혼자하는 학생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숙제를 하지 않는 학생이 제일 낮았다.친구나 형제·자매,부모,학원·과외교사의 도움을 받는 학생은 점수가 엇비슷했다. TV·비디오 시청,취미활동,인터넷 통신,부모돕기 시간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초등생의 경우 ‘하루 1∼2시간’이 ‘전혀 하지 않는다.’보다 약간 높았을 뿐 나머지 학년은 시간이 많을수록 성적은 반비례했다. 초등생의 독서는 하루 3∼4시간,중·고생은 1∼3시간일 때,숙제는 1주일에 2∼10시간일 때 학업 성취도가 가장 뛰어났다.그 시간 이상이거나 이하일 때는 효과가 낮아졌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열린세상] 夫婦만세/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전통가족이 급속히 붕괴하고 있다.이혼하는 부부들이 너무 많다.물론 전통적 가족 형태만이 완벽하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세상에는 대가족,부부 가족,모자가족,부자가족,‘나 홀로 가족’도 있을 수 있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에서는 올해 동성결혼가족까지 합법화되었다.이제 우리는 이런 다양한 가족의 양태를 받아들여야 한다.인간은 모두가 행복의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이혼한 부부는 더 나은 삶과 새로운 행복을 위한 꿈이라도 꾼다지만,보다 더 까다로운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한 지붕 아래 함께 살면서 서로 친하지 않은 부부다.누구든 처음에는 좋아했으니까 결혼했을 텐데,함께 살면서 서로 미워하거나 상대방에게 무관심하다면 이보다 큰 불행은 없다.왜 그럴까? 개인적인 이유야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겠지만,우리나라 가정이 점점 ‘아이들만을 위한 제도’로 바뀌고 있다는 데에도 큰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즘 도시의 가족을 보면 마치 아이는 연예인이고,어머니는 매니저,아버지는 오직 그들의 활동비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전주(錢主)와도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어머니는 자식 뒷바라지에 몸도 마음도 허덕이고,아버지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도 집안에는 쉴 자리가 없다.최근에 어떤 통계를 보니 우리나라 부부가 하루에 서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평균 2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부부간의 애정을 쌓을 틈이 있겠는가? 가족의 근간은 부부다.부부가 있기에 가족도 인류도 생겨났다.부부가 가정에서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부부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해진다.내가 이렇게 말하면 “왜 그래야 하느냐? 자기는 자기대로 나는 나대로 이렇게 살아도 별 지장 없는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그러나 그렇지 않다.부부가 친해져야 하는 이유는 바로 나 자신이 오래 행복하기 위해서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부부만 남는다.특히나 이제 ‘20-40-10’ 시대는 막이 내리고,삼십년 공부하고 이십년 일하고 짧으면 삼십년,길면 사십년의 노후생활을 보내야 하는 ‘30-20-30’ 시대가 다가왔다.이제 부부가 친하지 않으면 끔찍해지는 시대가 온 것이다.좀 심하게 이야기하면,삼사십년 세월을 원수와 한 지붕 아래 사는 비극을 상상해보라.광복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부부들은 일,자식농사,부모봉양을 하느라 ‘부부사이’는 항상 뒷자리였다.모든 것을 양보하고 살아왔다.이제 그래서는 안 된다.평균수명 80세가 눈앞에 온 지금부터는 부부농사를 가장 앞 순위에 두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우선,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만드는 일이 급선무다.테니스나 등산이 힘에 겹고,골프나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도 좋다.문제는 둘만의 시간을 확보하는 일이니까.부부간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특히 부부 싸움을 잘 경영해야 한다. 장기적인 ‘부부경영’을 위해서 남편과 아내 각자가 바꾸어야 할 습관도 있다.나를 포함한 남편들은 특히 술 안 마시고도 놀 수 있는 방법을 일찍부터 개발해 두는 것이 좋을 듯싶다.이제 남편들은 아내와 함께 놀 수 있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면 늙어서 큰 코 다친다.함께 노는 방법을 모르니 싸움하는 빈도가 늘어 날 터이고,다른 부부가 안 끼워주니 점점 더 외로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아내들도 그렇다.자식에게 쏟는 정성의 반만 남편에게 돌려준다면 신혼초의 따뜻한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아들에게 하는 스킨십의 10분의1만 남편에게 할애한다면 예전보다 훨씬 가까워질 것이다. 이제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현재의 부부관계를 한번 점검해 볼 일이다.행복한 부부는 건강하고 장수한다는 외국의 연구결과도 있다.부부 행복의 첫걸음은 우리 가족을 부부중심 가족으로 만드는 일이다.오늘 아내에게 먼저 한번 말을 걸어보자.남편의 볼을 한번 쓱 쓰다듬어보자.아이들이 하릴없이 끼어들면 “넌 저리가.” 하고 밀쳐내어 버리자.부부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 “생생한 경험담에 학생들 졸 새 없죠”

    “학생들이 다른 어떤 과목보다 아주 흥미롭게 강의를 들어요.그야말로 실용학문이자 자신의 미래와 직결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이웅진(39) 대표는 신선한 화제를 만들어내는 주인공이다.1991년 업계 최초로 기업형 결혼정보회사를 만든 이후 지금까지 6220명(호적등본 확인)의 결혼을 성사시켰다. 이같은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3월 대전 우송정보대학 웨딩이벤트학과 커플매니저 전공 겸임교수로 위촉됐다. “강단에 선 지 꼭 한달째를 맞고 있습니다.교재가 없어 케이스 위주로 가르치며 학생들과 함께 가끔 교재까지 만드는 보람도 솔솔 느낍니다.” 그는 1학년 전공필수 수강생 77명을 상대로 커플매니저의 기본 소양인 ‘인간학’,결혼의 개인적·사회적 의미를 짚어보는 ‘결혼학’,배우자 선택에 대한 이론을 다루는 ‘매칭학’ 등 3개 과목을 현재 가르치고 있다. 교수이자 늦깎이 대학생(성균관대 사회학과 3학년)이기도 한 그는 성공한 기업인으로 또 하나의 일을 저질렀다. 오는 12일 미국 뉴욕 맨해튼 외곽 뉴저지 포트리에 사무실을 내고 업무를 시작한다.해외지사 프로젝트의 첫걸음이다. 자체 개발한 이상형 매칭 시스템이라는 회원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미국교포와 한국 거주자의 만남,미국 내 교포간의 만남,현지 미국인끼리의 만남 등을 주선할 계획이다.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1981년 중학교 졸업 후 ‘주경야독’으로 검정고시를 통해 야간대학에 입학했으나 곧 중퇴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91년 1만원의 자본금으로 책상 하나와 전화기 2대로 시작한 ㈜선우는 현재 직원 100여명에 회원수 2만여명을 거느린 회사로 성장했다. 김문기자 km@˝
  • [총선 D-6] 대북정책 공방전

    8일에는 ‘대북 정책’이 선거전의 쟁점으로 떠올랐다.전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총선후 방북추진’ 등의 기습 발표가 도화선이 됐다. 한나라당은 과거에 비해 유연해진 대북정책 공약을 내놓았다.“대북정책은 어느 한 정권의 전유물이 되거나 당리당략에 좌우돼서는 안된다.”면서 ‘초당적 대북정책기구’의 구성을 제안했다.“그래야 대북정책을 놓고 상대방을 ‘반통일세력’이나 ‘친북좌경세력’으로 비난하는 국론분열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박근혜 대표는 “남북접경지대에 평화구역을 설치해 이산가족 상설면회소·평화공원 등을 조성하고,비무장지대의 자유무역화,개성공단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남북 상호간에 분명한 룰과 원칙을 확립하고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맞서 열린우리당은 “올 상반기에 시범지구가 개소되는 개성공단 내에 제2이산가족 면회소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또한 삭감된 남북협력기금을 확충해 이산가족 상봉에 쓰기로 했다.정동영 의장은 “납북된 국군포로를 ‘특수이산가족’으로 분류,북측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상봉이 성사되도록 적극 추진하고 제3국에서의 상봉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이념을 계승하는 ‘적자 정당’임을 누차 강조해왔다.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한나라당과 공조해 대북송금 특검을 추진해 햇볕정책을 짓밟고 민주개혁세력을 분열시킨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호남을 대변하는 정치세력이 될 수 없다.”면서 “햇볕정책을 끝까지 살려나갈 민주당을 도와달라.”고 호소해왔다. 한편 박근혜 대표의 총선후 방북추진은 열린우리당의 집중공세를 받기도 했다.정동영 의장은 “대통령의 직무정지로 한·러 정상회담과 네덜란드 총리의 방문도 취소됐는데 국가원수가 정상외교를 할 수 없도록 묶어놓은 채,야당대표가 북한에 가서 외교를 하겠다는 것은 3·12 쿠데타로 권력찬탈을 꾀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북한에 가기 전에 탄핵을 철회,대통령의 외교권을 회복시켜줘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지운기자 jj@˝
  • [뭘 살까]3대 백화점 e손님 이리로 와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3대 백화점들이 온라인(인터넷 쇼핑몰) 부문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관계사인 신세계 I&C가 운영하던 인터넷 쇼핑몰인 ‘사이버몰’을 자사 홈페이지인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에 통합했다. 올해 20억원을 신세계닷컴에 투자해 상품 검색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쇼핑몰 사이트를 대폭 개편하고,광고 등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이번 개편으로 신세계닷컴(기존 사이버몰)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1100억원으로 늘어나고,회원수도 지난해말보다 90만명이 늘어난 35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말 회원수가 550만명인 롯데닷컴(www.lotte.com)은 올해 연간 마케팅 비용을 지난해보다 3배 많은 100억원으로 책정했다.이 예산은 소비자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느낄 수 있는 적립금과 할인쿠폰,소비자 참여 이벤트 등을 늘리는데 투입할 방침이다. 올해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쇼핑몰 사이트를 대폭 개편,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0% 신장한 45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홈쇼핑의 H몰(www.Hmall.com)도 올해 110억원의 판촉예산을 들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5월 개편을 목표로 사이트 리뉴얼 작업을 벌이고 있다.리뉴얼 작업을 통해 상품 정보 제공과 함께 소비자의 의견을 다양하게 반영하는 쌍방향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이 마케팅이 성공하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규환기자˝
  • 儒林(67)-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17살 되던 해,스승 한훤당으로부터 직접 전해 들었던 ‘유가선비가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儒行)’에 대한 설법을 되새기던 조광조의 가슴으로 공자의 말은 천둥처럼 울려 퍼졌다. ‘선비는 충정과 신의로서 갑옷과 투구를 삼고,예의와 정의로서 방패를 삼으며,인(仁)을 추대하여 행동하고,비록 폭정이라 하더라도 정의를 안고 처신해야 한다’는 공자의 말은 사자후(獅子吼)가 되어 조광조의 뇌리를 흔들었다. 사자후. 사자가 울부짖으면 뭇짐승들이 엎드려 떨듯이 20여 년 전 스승으로부터 전해 들었던 ‘선비의 사상’은 하루아침에 반역죄인이 되어 유배를 떠나는 조광조의 가슴에 사자후가 되어 울부짖고 있었다. ―나는 과연 스승 한훤당으로부터 ‘평생 잊지 말고 명심하라.’고 내린 유훈(遺訓)을 잊지 않고 지켜나가고 있었던 것일까. 조광조는 쉴새없이 흔들리는 수레 위에서 지난 세월 자신의 처신을 끊임없이 되새기고 반추하고 있었다.한훤당의 유훈은 다음과 같이 이어지고 있다. “선비는 좁은 집 허술한 방,사립문에 거적문이 달린 집에 살며,옷을 갈아입어야 나갈 수 있고 이틀에 한 끼밖에 먹지 못할 형편이라 하더라도,임금이 응낙한 데 대하여는 감히 의심치 아니하며,임금이 응낙지 않는다 하더라도 감히 아첨하지 않습니다.그들의 벼슬하는 태도는 이와 같습니다. 선비는 지금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옛 사람들에게 뜻을 두며,지금 세상에서 행동하고 있지만 후세의 모범이 됩니다.마침 좋은 세상을 만나지 못하여,임금이 끌어주지 아니하고 신하들은 밀어주지 아니하며,아첨을 일삼는 백성들 중에 붕당(朋黨)을 이루어 가지고 그를 위협하는 자들이 있다 하더라도,그의 몸을 위태롭게 할 수는 있으나 그의 뜻을 뺏을 수는 없습니다.비록 위태롭다 하더라도 행동을 하는 데 있어서는 끝내 자기 뜻을 믿으며,백성들의 고통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그들의 걱정은 이와 같은 것입니다. 선비는 널리 공부하되 그만두는 일이 없으며,독실한 행동함에 지치지 아니하고,홀로 거처하더라도 그릇된 짓을 하지 않습니다.위로 출세를 한다 하더라도 덕이 부족하여 곤경에 빠지지 않도록 하며,예로서 사람들을 대하되 조화를 귀중히 여기며,충성과 신의를 찬양하고,온화하고 유순한 것을 법도로 삼으며,현명한 사람을 흠모하되 모든 사람들을 용납하며,자기의 모난 것을 무너뜨림으로써 백성들과 화합하고자 합니다.그들의 관대하고 너그러움이 이와 같습니다. 선비는 안에서 사람을 천거함에 친한 사람이라 하여 기피하지 않고,밖에서 사람을 천거함에 원수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기피하지 않습니다.그의 공로를 드러내고 한 일들을 종합하여 현명한 사람이면 누구나 추천하여 벼슬자리에 나아가게 하되 그 보답을 바라지는 않습니다.임금이 그의 뜻을 이해하여 사람을 씀으로써 진실로 국가를 이롭게 하려고만 하지 부귀를 추구하지는 않습니다.그들이 현명한 이들을 천거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을 추천함이 이와 같습니다. 선비는 훌륭한 것을 들으면 남에게도 알려주고,훌륭한 것을 보면 남에게도 보여줍니다.벼슬자리에는 서로 남을 앞세우고,환난을 당하면 서로 죽음을 무릅쓰며,오랜 동안라도 남이 먼저 승진(昇進)하기를 기다리고,먼 곳의 사람이라도 능력만 있으면 서로 불러 벼슬하게 합니다.그들이 벼슬하고 남을 내세움이 이와 같습니다. 선비는 자신을 깨끗이 건사하고 덕(德)으로 목욕을 하며,임금에게 의견을 아뢰고는 엎드려 하회를 기다리고,고요히 물러나서도 홀로 올바른 길을 지킵니다.임금이 알아주지 않고 소원히 대하더라도 은근히 깨우쳐 드리되 서두르는 법이 없습니다.낮은 사람들을 대함에 오만하지 아니하고,자기만 못한 사람들 앞에 뽐내는 법이 없습니다….”˝
  • 머리 싸맨 2세 경영인들

    재벌2세 경영인 모임이 다시 태어나고 있다. SK㈜가 소버린 자산운용과 경영권 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최태원 회장이 최고경영자 모임의 멤버들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들 모임은 한때 재벌 2,3세들의 폐쇄적인 이너서클로 우려 섞인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경영정보를 교환하고,위기관리능력을 키우는 CEO 모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이다. ●공부모임으로 탈바꿈 젊은 CEO들의 모임은 최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브이소사이어티’를 비롯해 ‘한국YPO’ ‘서울YEO’ ‘미래를 경영하는 연구모임’ 등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창립 초기와 달리 ‘CEO 회원들의 현장학습 중심의 공부모임’으로 변모했다. 브이소사이어티의 경우 회원들은 지난 2000년 9월 이후 매주 목요일에 모여 2∼3시간 정도 치열한 토론을 벌이는 ‘포럼’을 170여 차례나 열었다.회원들이 하나의 주제를 놓고 자신의 경험을 발표하는 세션과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콘퍼런스도 개최하고 있다.그동안 ‘기업의 실패사례’와 ‘인재활용’(HR)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최태원 회장이 소버린의 협공을 당하면서도 사외이사를 70%로 확대하는 등의 소유지분 개선안에 대한 구상도 이 모임 멤버들과의 논의 과정에서 나왔다는 얘기도 있다.최 회장은 회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모임 멤버들을 사석에서 만나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 재계 우리가 이끈다 가장 활발한 모임인 브이소사이어티는 대기업 및 벤처기업의 협력을 위한 CEO 커뮤니티로 자본금 46억 4000만원으로 출범한 주식회사다. 초대회장을 지낸 최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 부회장,이웅열 코오롱 회장,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이홍순 삼보컴퓨터 회장,김준 경방 부사장 등 대기업의 2,3세대 CEO와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변대규 휴맥스 사장 등 다수의 벤처기업인들로 구성됐다.사장은 삼성증권 이사를 거친 이형승씨에 이어 올해부터 김준 경방 부사장이 맡았다.김 사장은 브이소사이어티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운영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현재 회원수는 68명이다. 한국YPO는 30,40대 주요 CEO들의 월례 모임으로 한영재 DPI 회장,강문석 동아제약 부사장,김남구 동원증권 부사장,김상범 이수화학 회장,안성호 에이스침대 부사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서울YEO는 40세 이하 CEO들이 매월 셋째주 화요일 정기모임을 갖는다.김준 경방 부사장,임성욱 세원그룹 회장,허기호 한일시멘트 전무,조현상 효성그룹 이사,이형승 전 브이소사이어티 사장 등이 회원이다. ‘미래를 경영하는 연구모임’은 정치권을 제외한 각계 전문가와 재계의 월례 모임이다.최재원 전 SK텔레콤 부사장,홍석준 삼성SDI 부사장,임재원 임광토건 사장,구본천 LG벤처투자 상무,한누리 법무법인 김주영 변호사,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최정규 매킨지 한국지사 공동대표 등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儒林(67)-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儒林(67)-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17살 되던 해,스승 한훤당으로부터 직접 전해 들었던 ‘유가선비가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儒行)’에 대한 설법을 되새기던 조광조의 가슴으로 공자의 말은 천둥처럼 울려 퍼졌다. ‘선비는 충정과 신의로서 갑옷과 투구를 삼고,예의와 정의로서 방패를 삼으며,인(仁)을 추대하여 행동하고,비록 폭정이라 하더라도 정의를 안고 처신해야 한다’는 공자의 말은 사자후(獅子吼)가 되어 조광조의 뇌리를 흔들었다. 사자후. 사자가 울부짖으면 뭇짐승들이 엎드려 떨듯이 20여 년 전 스승으로부터 전해 들었던 ‘선비의 사상’은 하루아침에 반역죄인이 되어 유배를 떠나는 조광조의 가슴에 사자후가 되어 울부짖고 있었다. ―나는 과연 스승 한훤당으로부터 ‘평생 잊지 말고 명심하라.’고 내린 유훈(遺訓)을 잊지 않고 지켜나가고 있었던 것일까. 조광조는 쉴새없이 흔들리는 수레 위에서 지난 세월 자신의 처신을 끊임없이 되새기고 반추하고 있었다.한훤당의 유훈은 다음과 같이 이어지고 있다. “선비는 좁은 집 허술한 방,사립문에 거적문이 달린 집에 살며,옷을 갈아입어야 나갈 수 있고 이틀에 한 끼밖에 먹지 못할 형편이라 하더라도,임금이 응낙한 데 대하여는 감히 의심치 아니하며,임금이 응낙지 않는다 하더라도 감히 아첨하지 않습니다.그들의 벼슬하는 태도는 이와 같습니다. 선비는 지금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옛 사람들에게 뜻을 두며,지금 세상에서 행동하고 있지만 후세의 모범이 됩니다.마침 좋은 세상을 만나지 못하여,임금이 끌어주지 아니하고 신하들은 밀어주지 아니하며,아첨을 일삼는 백성들 중에 붕당(朋黨)을 이루어 가지고 그를 위협하는 자들이 있다 하더라도,그의 몸을 위태롭게 할 수는 있으나 그의 뜻을 뺏을 수는 없습니다.비록 위태롭다 하더라도 행동을 하는 데 있어서는 끝내 자기 뜻을 믿으며,백성들의 고통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그들의 걱정은 이와 같은 것입니다. 선비는 널리 공부하되 그만두는 일이 없으며,독실한 행동함에 지치지 아니하고,홀로 거처하더라도 그릇된 짓을 하지 않습니다.위로 출세를 한다 하더라도 덕이 부족하여 곤경에 빠지지 않도록 하며,예로서 사람들을 대하되 조화를 귀중히 여기며,충성과 신의를 찬양하고,온화하고 유순한 것을 법도로 삼으며,현명한 사람을 흠모하되 모든 사람들을 용납하며,자기의 모난 것을 무너뜨림으로써 백성들과 화합하고자 합니다.그들의 관대하고 너그러움이 이와 같습니다. 선비는 안에서 사람을 천거함에 친한 사람이라 하여 기피하지 않고,밖에서 사람을 천거함에 원수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기피하지 않습니다.그의 공로를 드러내고 한 일들을 종합하여 현명한 사람이면 누구나 추천하여 벼슬자리에 나아가게 하되 그 보답을 바라지는 않습니다.임금이 그의 뜻을 이해하여 사람을 씀으로써 진실로 국가를 이롭게 하려고만 하지 부귀를 추구하지는 않습니다.그들이 현명한 이들을 천거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을 추천함이 이와 같습니다. 선비는 훌륭한 것을 들으면 남에게도 알려주고,훌륭한 것을 보면 남에게도 보여줍니다.벼슬자리에는 서로 남을 앞세우고,환난을 당하면 서로 죽음을 무릅쓰며,오랜 동안라도 남이 먼저 승진(昇進)하기를 기다리고,먼 곳의 사람이라도 능력만 있으면 서로 불러 벼슬하게 합니다.그들이 벼슬하고 남을 내세움이 이와 같습니다. 선비는 자신을 깨끗이 건사하고 덕(德)으로 목욕을 하며,임금에게 의견을 아뢰고는 엎드려 하회를 기다리고,고요히 물러나서도 홀로 올바른 길을 지킵니다.임금이 알아주지 않고 소원히 대하더라도 은근히 깨우쳐 드리되 서두르는 법이 없습니다.낮은 사람들을 대함에 오만하지 아니하고,자기만 못한 사람들 앞에 뽐내는 법이 없습니다….”
  • EBS수능 고교생 75%가 본다

    교육방송(EBS)의 수능방송과 인터넷 강의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고교생 4명 가운데 3명이 TV와 인터넷으로 강의를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EBS는 지난 2∼3일 고교생 6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4.6%가 시청했다고 6일 밝혔다.시청하지 않은 학생 가운데 28.8%는 학교 보충수업,20%는 학원수강,11.2%는 홀로 공부하는 습관 때문이라고 밝혔다.지역별 시청 경험은 중소도시 86.4%,광역시 65.4%로 사교육에서 소외된 중소도시 학생의 활용도가 높았다. 학업수준별로는 상급 69%,중급 77.6%,하급 63.2%로 중급 수준 학생들의 시청률이 높았다.시청 매체는 TV가 57.6%,인터넷 EBSi가 38.2%,에듀넷이 2.4%였다.TV녹화 시청은 81%로 실시간 시청 19%의 4배가 넘었다.또 시청 시간대는 오후 10시∼밤 12시가 대부분으로,야간 자율학습과 귀가 직후에 집중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여성 과장승진 늘어난다

    앞으로 공무원의 채용뿐만 아니라 승진 시에도 ‘남녀 양성평등원칙’이 철저히 지켜질 것 같다.또 공무원이 육아 문제로 희망할 경우 출·퇴근 시간을 1시간 앞당기거나 늦출 수 있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여성공무원 인사관리지침’을 각 부처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5급 이상 가운데 여성 10%돼야 지침에서 승진 대상자 선정 때 후보자 명부 서열에서 예정 인원수 내에 여성 공무원이 포함돼 있으면 그 인원 비율만큼 여성 공무원이 임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예컨대 승진예정인원이 5명일 경우,서열 5번까지의 후보자 가운데 여성 공무원이 1명 있으면 반드시 그가 아니더라도 무조건 여성 공무원 1명은 승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 과장급 이상에 여성 간부 공무원이 한 명도 없는 부처는 올해 말까지 한 명 이상의 여성 공무원을 임용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필요할 경우 특별 채용을 하거나,여성 공무원이 많은 부처와의 인사 교류,내부승진 등을 적극 활용토록 했다. 행자부와 인사위는 이 지침을 통해 2006년까지 정부 전체의 5급 이상 관리직 가운데 여성 비율이 10% 이상 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중앙행정기관 실·국장급(1∼3급)의 경우 여성공무원은 31명(2.5%)이다.과장급(4급)은 148명(4.5%)이고 계장급(5급)은 867명(7.3%)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매년 정기적으로 부처별 여성 공무원 인사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평가해 기관 인사운영 실태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국무회의 보고와 언론공개도 하겠다.”면서 “특히 과장급이 한 명도 없는 부처는 이달 말까지 여성간부 임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제출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과장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한 명도 없는 기관은 재경부,국방부,과학기술부 등 22개 기관이다. ●인사부서에 반드시 여성 배치 아울러 인사담당 부서에 여성 공무원이 한 명 이상 배치될 수 있도록 하고,승진·근무성적평정·상훈 등 각종 인사 관련 위원회에도 여성 공무원을 참여시킬 것을 요청했다.기획·예산·인사·감사 등 핵심부서와 실·국 주무과에도 여성 비율에 상응하는 수의 여성 공무원을 임용토록 했다. 특히 육아 문제 해결을 위해 남녀 공무원 모두 희망할 경우,행자부 장관과 협의를 거쳐 일정기간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출·퇴근하는 제도의 도입도 주문했다.현재는 일률적으로 근무시간이 오전 9시∼오후 6시로 돼 있지만,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7시에 퇴근을 하거나,1시간 이른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용,공무원들의 육아에 도움을 주라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30년째 ‘목요일 조찬모임’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장

    “인간개발은 종합과학이며 국가발전의 중요한 경쟁력입니다.결국 좋은 사람이 많을수록 좋은 세상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장만기(67·전 명지대교수)씨는 경영인,학계,정·관계 등의 인사들로 이루어진 ‘목요 조찬모임’을 한번도 거르지 않고 30년째 이끌어오고 있다.지난 1974년 개발과 성장위주의 국가정책을 펼 때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새삼 내세워 ‘인간개발연구원’을 출범시키면서 시작됐다.이는 국내 조찬모임의 효시가 되기도 했다. ‘인간개발연구원’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설지 모르지만 경제계와 정·관계 저명 인사들에게는 비교적 잘 알려진 비영리 공익법인이다.장씨는 현재 연구원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저명인사를 주축으로 한 연구원의 정회원수는 1000여명이며 그가 주관한 조찬모임 행사에 초대된 강사만 해도 무려 1340여명에 이른다.최근에는 묵언중인 시인 박노해씨를 초청,입을 열게 했다. 또 황장엽씨도 초청돼 ‘운명개혁의 인간중심 철학,그리고 한반도의 통일과 민주주의 실현’이라는 주제로 강연토록 했다. 그는 지난 30년 발자취를 회고하면서 “70년대 중반때 강연했던 제목을 가끔 들여다보면 참으로 격세지감이 든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75년 2월5일 첫 강사로 나선 오상락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성장의 필수조건으로서의 인간’을 주제로 강의할 때는 사뭇 남달랐다고 했다.당시에는 성장과 개발 분위기에 맞는 내용들이 주류였으나 오늘날에는 ‘문화콘텐츠가 생명력이다’‘고속철도 시대를 맞으며’ 등으로 변모했다고 부연했다. 또 79년 12·12사건 발발 다음날 조찬모임도 어김없이 열렸다는 그는 매회당 참석자가 150명 정도이며 지금까지 계산하면 대략 15만명은 족히 된다고 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그는 순천 매산중고,대전대학 영문학과,서울대학원을 졸업한 뒤 68년 명지대 경영학과 전임강사가 됐다.그러던 어느날 미국 신문에 학교홍보 관련 기사를 작성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아울러 학교내에 ‘코리아 애드’라는 별도의 법인이 만들어졌고 학과장의 요청으로 뉴욕타임스와 선데이타임스 등 언론매체에 한국 기업을 소개하는 일도 맡게 됐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이 한국의 기업을 외국에 적극 알려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청와대 공보수석 한기욱 박사도 이에 가세하면서 일은 더욱 바빠졌다.결국 국내 여러 기업의 출자 형태로 한 KMI라는 광고회사가 설립되면서 교수직을 그만두고 사업인으로 나서게 된다.내친 김에 그는 72년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총무직을 맡아 세계 CBMC총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하면서 ‘인간개발연구원’을 창립,오늘까지 이르게 됐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탄천에 팔당물 공급 개시

    분당신시가지를 가로지르는 탄천에 팔당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성남시는 1일 분당신도시에서 한강으로 흘러드는 탄천의 수량부족과 수질악화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관로매설공사를 끝내고 이날부터 팔당상수원의 원수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는 탄천 건천화 해소대책으로 광역상수도 6단계 구간(팔당∼수지 동원교지점)에 관로(길이 184m)를 연결해 탄천상류 지천인 동막천(시그마Ⅱ 지점)으로 하루 1만 2000t의 팔당물을 공급한다. 시는 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t당 314원을 주기로 하고 원수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갈수기를 중심으로 100일간 약 120만t의 팔당원수를 탄천으로 흘려보낼 예정이다. 팔당 원수를 공급하면 탄천 수위가 3㎝가량 상승하고 유지수량이 2만 7000t에서 3만 9000t으로 늘어나 탄천 수질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상류지역 용인시 하수종말처리장이 일러야 2006년말 완공될 예정이어서 팔당 원수공급으로 어느 정도 수질개선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기고] 수협위기는 어촌의 위기다/유정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자원관리팀장

    우리나라 수협은 수협중앙회를 정점으로 지구별조합 75개,업종별조합 21개,수산물가공조합 2개 등 총 98개 회원조합으로 구성돼 있다.어업인구 23만명 중 약 70%인 16만여명이 조합원이니,수산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수산인들이 수협 조합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수협은 이념의 위기,신뢰의 위기,경영의 위기에 빠져 있다.매우 심각한 상태다. 외환위기 이후 미적립된 충당금 8300여억원을 일시에 적립하면서 7000여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회원조합 중 66%인 64곳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게 돼 부도위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이러한 위기상황은 상부기관인 수협중앙회도 예외가 아니다. 수협중앙회의 업무는 크게 신용사업부문과 경제 및 지도사업 등 비신용사업부문으로 구분된다.신용부문의 엄청난 부실을 막기 위해 2001년 1조 1581억원에 이르는 공적자금이 긴급 수혈돼 겨우 위기를 넘긴 상태다.반면 경제부문은 공적자금 투입과 연계해 1800여억원의 자본적립금 전액이 잠식돼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살이가 더욱 어렵게 돼버렸다. 수협 부실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기에 그렇게 호들갑이냐고 핀잔하는 이들도 없지 않을 것이다.대부분 일반국민들은 수협 부실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가 없을 수도 있다.하지만 조합원이나 수협과 거래하고 있는 국민들은 당장 경제적인 피해를 보게 된다.나아가서는 어촌경제 붕괴,수산업의 위기로 이어져 국가 전체적으로도 큰 영향을 준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수협 부실의 일차적인 원인은 충당금의 일시 적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보다 근원적인 원인은 우리 수산업의 지속적인 침체,협동조합으로서의 본연의 기능 상실,그리고 비전문적이고 방만한 조직운영 및 경영 등 복잡하고 다양하다. 당장 급한 불은 심각한 경영부실을 막는 일이다.단기적으로는 정부의 자금지원 등을 통해 위기를 넘기고 나서 부실을 가져온 책임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법에 의한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하여야 한다. 두번째는 수협이 협동조합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이다.수협으로서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될 불필요한 사업을 많이 하게 됨으로써 정작 주인인 조합원의 형편은 나빠져 왔다.반면 수협 조직은 거대해지고 부실 역시 그만큼 커져 왔다.이제 조합원을 위한 수협 본래의 기능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해야 할 때다.수협중앙회도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을 하는 조직이 아니라 일본의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와 같이 회원조합의 대표기관 기능만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전환돼야 한다.또한 조합장이나 중앙회장은 완전 명예직화해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병폐를 막아야 한다. 셋째는 진정한 수산 생산자단체로 발전하기 위해 수산 생산에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은 정리해 조합의 동질성을 강화해야 한다.수산 생산업은 거의 없고 신용사업만으로 유지되는 조합은 수협으로서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 수협의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규모화 달성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조합원수,매출규모,자산 및 부채규모 등 외형적인 규모가 아니라 수협운동의 본질에 맞는 구성원,사업종류,사업규모를 고려하여 내실있는 규모의 수협으로 재편해야 차별화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수협은 원하든 원치 않든 단순한 수산물 생산자단체 이상의 위치에 있다.어업인들의 대표자,어촌사회의 리더,어민들의 교육 및 홍보자,정부정책의 파트너 등 수산관련 모든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경제적 논리에 근거한 큰 규모의 수협이 아닌,내실있는 조합으로 거듭날 때 국민들은 수협뿐 아니라 수산업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다. 유정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자원관리팀장˝
  • ‘부실’ 健保 평균연봉 3348만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평균 연봉(인건비)이 직원수 500명 이상인 대기업의 평균 연봉보다도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는 30일 건강보험공단의 2002년 결산보고서를 분석,이같이 주장했다. 연구소는 “건보공단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3348만원으로,대기업 수준인 3135만원보다 많고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인건비인 2590만원보다 700만원 이상 많았다.”고 밝혔다.인건비를 지급하기 위해 건강보험 가입자가 1인당 부담한 금액은 2만 8368원,공단이 진 빚에 대한 이자를 내기 위해 가입자 한 사람이 부담한 금액은 5814원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특히 지난 2002년의 사업수입은 10조 9276억원으로 같은 기간의 보험급여비 13조 8236억원을 충당하지 못하는 부실 경영을 해왔다고 지적했다.연구소측은 “건보공단의 업무가 보험증 발급 등 대기업에 비해 극히 단순하고 강도가 약한데도 불구하고 고액의 연봉을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기업 가운데 건보공단의 임금 수준은 평균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대기업과는 임금체계가 달라 연봉을 단순비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어 “연구소가 제시한 수치는 맞지만,평균 연봉에는 실제로는 받지 않은 퇴직 충당금이 직원 1인당 350만원씩 더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나의 창업노트](2)권구완 ‘챠밍덴트칼라’ 사장

    중년에 제2의 직업을 찾아 창업에 연착륙한 이들의 공통점은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점이다. 보험회사 영업소장에서 차량 복원수리 1급 기술자로 변신한 권구완(權九完·39)씨도 예외가 아니다. ●창업비용, 임대료 포함 850만원 29일 서울 강동구 길동사거리 부근의 자동차 복원수리 전문점 ‘챠밍덴트칼라’.점포의 전면은 셀프 세차장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300평쯤 되는 마당에 세차장,경정비점,복원수리(덴트컬러) 전문점이 입주해 있다.넓은 공간이 필요없는 복원수리 전문점은 10평 규모다.‘덴트컬러’는 자동차 범퍼 등이 가벼운 추돌사고로 찌그러지거나 외장에 흠집이 생겼을 때 이를 감쪽같이 복원한 뒤 부분 도색으로 상처를 감추는 기술이다. 지난해 3월 이곳에 복원수리점을 낸 권씨는 자신보다 나이가 더 들어보이는 견습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형차 수리에 여념이 없다.갈색의 운전자 문짝이 못같은 물건으로 20㎝ 이상 그어졌다.사포를 몇차례 바꿔가며 흠집 부위를 기술적으로 간 뒤 흠집 부위를 다듬고 페인트를 뿌렸다.그는 페인트가 마른 후에 2차 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점포를 차린 지 1년 밖에 안됐지만 복원수리 경력은 6년째.이 분야의 A급 기술자다.차량 한 대의 수리비는 10만∼40만원선이다.하루 평균 견적문의는 5건 정도.이 중 2∼3건의 수리를 예약받는다.작업은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정교함을 살리기 위해 하루 한 대만 한다.그러고도 한 달 수입은 300만∼700만원이 된다.네식구가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다. 창업비용은 10평 점포의 임대료(보증금없이) 월 50만원에 광택기 등 기기와 공구 구입비 800만원이 들었다.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은 점포 월세 이외에 페인트 등 약품구입비 월 10만원 뿐이다. ●나만의 기술개발이 생명 권씨의 전직은 뜻밖에도 보험회사 영업소장.시골에서 어렵게 고등학교를 졸업한 권씨는 군 제대후 무작정 상경,중국집 배달원 등을 전전하다 보험회사에 들어갔다.매사 열심히 하는 성격 덕분에 입사 5년만에 영업점 책임을 맡았다.월급이 많을 때는 1000만원까지 벌었다.그러나 영업실적을 맞추느라 신용카드 빚이 7000만원으로 늘었고,외환위기 한파까지 겹쳐 실직하고 말았다.빚더미 속에 아무 기술도 없는 그로선 앞길이 막막했다.밑천이 별로 안들고 찾는 이가 끊이지 않는 일을 물색했는데 자동차 광택이었다. 99년 초 250만원을 주고 중고 소형 화물차를 구입했다.청계천 약재상에서 몇만원어치의 광택재료를 샀다.차량에 연락처를 크게 표시한 뒤 무작정 차를 몰고 나갔으나 며칠 동안 주문이 없었다.아는 사람들 승용차를 공짜로 열심히 닦아주었다.주문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해 하루 평균 2∼3건은 됐다.주문받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작업하다보면 이웃들이 덩달아 예약하는 바람에 한번 찾은 동네를 벗어나는데 보름씩 걸릴 때도 있었다. 욕심이 생겼다.광택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차량의 복원수리 기술을 배우기로 했다.그러나 문제는 이 기술을 가르쳐 주는 곳이 없었다.기존 복원수리 전문점을 찾아 눈치껏 남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살펴보았다.차량 페인트 업체들이 실시하는 부분도색 연수(1박2일)도 10여차례 다녀왔다.차량수리 교재를 구입해 눈이 아프도록 읽었다.그렇지만 국내 기술수준이 차량 정비공들의 경험적 손재주 정도에 불과해 핵심기술을 터득할 수 없었다.기술도 문제지만 흠집이 남지 않도록 하는 페인트의 배합비율도 알기 어려웠다. 권씨는 하는 수 없이 낮에는 이동광택 일을 하면서 밤이면 페인트를 칠하고 사포로 밀어댔다.기술이 조금 쌓이면서 광택을 의뢰받은 차량에 연습삼아 공짜작업을 해주기도 했다.결국 빚을 다 갚고 지난해에는 월세방에서 아파트로 옮겼다.지난해에는 점포도 열었다.최근 2000만원을 들여 국내에선 보기드문 조색기(調色機)를 구입했다.한 번의 부분도색에 필요한 페인트는 3숟가락 정도.하지만 이를 위해선 2ℓ짜리 한 통을 구입해야 했다.조색기에 페인트를 부어두면 수십종의 색을 만들수 있고 페인트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어려운 사람들을 울리는 상혼 권씨가 힘겹게 기술을 익히며 한푼 두푼 돈을 모으던 2000년 초 못으로 깊게 난 흠집을 완벽히 제거할 수 있는 신종 페인트가 개발됐다는 소문을 들었다.대전의 한 페인트 장사꾼을 찾아가 시연을 요구했다.흠집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너무 반가워 색깔에 따라 수십종의 페인트를 500만원어치나 샀다.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차량에 직접 실험해봤다.시연 때와 달리 흠집이 그대로 남았다.며칠이 지나서야 장사꾼이 보여준 것처럼 차량 색깔이 검은색이나 흰색은 잘 되는데 다른 색은 그렇지 못하다는 걸 알게 됐다. 권씨는 “복원수리를 배우고 싶은 분들이 주의할 점이 또 있다.”고 했다.차량의 흠집을 제거하는 데에는 권씨와 같은 복원수리 기술도 있지만 흠집부위 전면을 아예 따로 도색하는 판금도색 작업이라는 게 있다.복원수리는 판금도색에 비해 수리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지만 판금도색처럼 체계적인 개발이 안돼 기술자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이다.때문에 웬만한 경정비 업체들은 복원수리보다 벌이가 좋은 판금도색을 권유하곤 한다.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 복원수리 기술이 뒤처진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최근 복원수리 기술과 창업을 지원한다는 덴트컬러 전문점 프랜차이즈 모집이 성행하는 데,10명중 6명은 3개월 안에 창업비용 2000만원만 날리고 문을 닫는다.”면서 “일부 창업지원 업체들이 단순히 사포로 밀고 페인트만 덧칠하면 초보자도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유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창업 희망자에 무료로 기술 전수 요즘 권씨는 자신보다 더 큰 점포를 갖고 있는 경정비업소 사장 등 3명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권씨는 “어렵게 기술을 익혔지만 창업을 원하는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고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멕시코내 ‘안재욱·장동건 팬클럽’ 생겼다

    “한국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우수한 문화의식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한국 특유의 예의범절에 반했습니다.” 멕시코 한국팬클럽 결성을 주도한 카리나 루비오(27·여·회계사),로시오 바스케스(24·여·통역비서)는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대사 조규형)이 27일 마련한 ‘역동적인 한국으로의 여행’ 행사에서 중남미 한류 열풍의 진원지 ‘안재욱·장동건 팬클럽’을 결성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멕시코내 한국팬클럽 결성은 2002년 10월 TV를 통해 ‘이브의 모든 것’(장동건·채림 주연),‘별은 내가슴에’(안재욱·최진실 주연)가 방영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작년 5월 첫 팬클럽이 출범한 이후 팬클럽 수는 현재 4개로 늘었고 회원수도 70세 할아버지,할머니를 비롯해 1200여명에 달한다. 멕시코 현지인 최초로 루비오,바스케스가 결성한 한국동호회 ‘안재욱의 영원한 멕시코 팬클럽’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회원 서로 간에 한국 문화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로 활용하고 있다.또한 회원들은 한달에 한번씩 정기모임을 통해 안재욱 뮤직 비디오 등을 함께 관람한 후 한국인,한국문화,한국역사 등에 관심을 갖고 서로 토론하는 자리도 만들고 있다.루비오는 “나는 멕시코 사람이고 멕시코를 좋아하지만 외국문화의 홍수 속에서도 문화적 정체성을 지켜가고 있는 한국에 반했다.”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도 극복하고 세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잡은 데 대해 놀랍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어까지 배우고 있다는 바스케스도 “한국 드라마를 보면 한국 특유의 예의범절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한국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고 ‘한국사랑’을 숨기지 않으면서,자신들이 한국문화를 멕시코인들에게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싶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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