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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 5만명 육박 ‘살찌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살찌모)’

    회원 5만명 육박 ‘살찌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살찌모)’

    “도와주세요.도대체 그동안 제가 엄청나게 먹어치운 것들은 다 어디로 간 겁니까? 어처구니가 없습니다.남들은 물만 먹어도 찐다는데….”(글쓴이 dd) 고3 수험생인 D군은 수학능력시험 날짜가 코 앞에 닥쳤지만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키 176㎝에 몸무게 54㎏인 D군은 그렇잖아도 말라서 콤플렉스가 많은데,요즘은 공부하느라 더 말라가는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살찌고 싶은 생각에 공부는 아예 뒷전이다. D군은 밤 10시가 되면 편의점에서 컵라면 1개,삶은 달갈 1개,삼각김밥 1개,음료수 1캔을 먹는 것이 기본이다.‘필’받으면 닭꼬치구이도 추가다.하지만 이렇게 두 달 동안을 먹어도 D군은 단 1㎏도 늘지 않았다. 결국 D군은 인터넷 다음 카페 ‘살찌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살찌모)’게시판에 도와달라는 하소연을 올렸다.(cafe.daum.net//salzzi) ●187㎝ 훤칠한 키에 체중은 고작 60㎏ “뚱뚱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더 많긴 하지만 너무 말라서 고민하는 사람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그들이 느끼는 비애도 심각하고요.저 역시 그랬습니다.” ‘살찌모’창립자이자 대표 운영자인 남호택(31·회사원)씨는 4년전 카페를 만들 당시 키 187㎝,몸무게 60㎏,허리둘레 27인치에 불과한 홀쭉한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씁쓸하게 웃었다. 지난 2000년 7월 만들어진 이 카페의 회원수는 현재 4만 5000여명.매일 카페에 들러 ‘증량(增量)일기’를 작성하는 회원만도 수백명에 이른다. “남녀불문하고 마른 사람들한테 여름은 최악의 계절입니다.‘젓가락’ 같은 다리 때문에 반바지 대신 긴바지만 입게 되고,얇아진 옷 때문에 드러나는 ‘멸치 몸매’를 감수해야 하거든요.” 필명이 ‘인생은 액션’인 카페의 또 다른 운영자는 “올 여름을 거치면서 카페의 여성회원이 35%나 될 정도로 증가했다.”면서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웰빙’바람을 탄 ‘몸짱’ 열풍이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여성들에게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4만여명 회원 살찌기 노하우 총결집 살찌고 싶은 사람들은 이곳을 방문해 자신의 현재 신장과 체중,그리고 체질·성격·식습관 등 증량에 관계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운영자나 ‘고참 회원’들에게 자문을 받는다.이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스스로 ‘살찌기 작전’을 세워 꾸준히 실행하면 70∼80%는 성공하는 셈이다. 그러나 몸과 관계된 일인 만큼 개인마다 차이가 존재하므로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방법을 적용할 수는 없다.따라서 ‘살찌기 실행 과정’을 낱낱이 기록하는 ‘증량일기’를 작성하면,수만명의 회원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고급정보’를 제공해 주고 개선점도 지적해 준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이 카페에서 증량에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연일 줄을 잇는다. “저 역시 성공한 사례입니다.이 카페를 운영하면서 회원들끼리 주고 받은 정보를 토대로 운동과 음식을 조절한 결과 80㎏까지 증량했어요.187㎝에 80㎏이면 보기 좋은 몸매 아닌가요.(웃음)” 남씨는 ‘살찌모’카페에는 운동·음식·체질·성격 등과 체중에 관한 과학적인 자료는 물론,증량에 성공한 사람들의 소중한 노하우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자랑한다. 그는 “초기에는 헬스클럽 강사 등으로 구성된 몇몇 운영자들만 상담자들에게 답변해 주는 선에서 그쳤지만 지금은 수만명의 회원들이 서로서로 도와주고 있어서 따로 운영자가 할 일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행복한 고민 아닙니다.” ‘살찌모’회원들은 ‘행복한 고민일 뿐이다.’‘복 받은 체질이다.’등 ‘마른 것이 뚱뚱한 것보다 낫다.’는 말을 듣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카페 운영자 중 한 사람인 고경민씨는 “마른 사람의 고민도 살찐 사람의 그것과 같다.”고 항변한다. “165㎝의 키에 100㎏나가는 사람이 맞는 옷이 없어 고민하는 것을 185㎝에 60㎏인 사람도 똑같이 고민합니다.” 고씨는 카페 회원수가 급속하게 늘다보니 마르지 않은 사람인데도 탤런트같은 ‘멋진 몸’을 만들려고 가입하는 사람도 있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아직도 회원 대부분은 젓가락같은 자기 몸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대표 운영자 남씨는 마지막으로 뻔하지만 나름의 살찌는 비결을 귀띔했다.“고민하지 마세요.말랐다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순간부터 절대 살찔 수 없습니다.성격을 먼저 고쳐야 됩니다.그 다음에 운동과 영양이죠.”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살찌기 Q & A 담배를 끊으면 살이 찌나. -찐다.일단 담배를 끊으면 2.5kg까지 늘어난다.그것이 바로 자신의 본래 체중이다.담배를 피우면 신체내 세포는 담배의 독성을 분해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게 되는데 그만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성장기 때 웨이트 훈련은 성장을 멈추게 하나. -틀린 말이지만 100% 틀린 것은 아니다.적당한 자극과 훈련은 뼈와 근육에 도움을 주지만 과도한 훈련은 성장에 해가 될 수도 있다.18세 이후에 본격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체질상 살이 안찌는 경우도 있나. -아니다.분명 체중을 늘릴 수 있다.5∼6개월 정도 전문 강사의 지도아래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행하면 근육이 붙고 살이 찐다. ‘살찌모’카페의 ‘공략집’에 있는 자료들을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5개월 만에 10kg을 찌울 수도 있다. 살찌기 위해 먹는 ‘스포츠 보충제’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약으로 오인하는데 약은 아니다.우리가 식품에서 섭취할수 있는 양분(탄수화물·단백질·비타민·섬유질 등)들을 분말이나 정제해서 마치 갓난아이들의 분유와 같이 우유나 두유를 타서 먹는 것이다.하지만 보충제에 대한 환상은 버려야 한다.기본적인 식사량을 유지하면서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이나 저녁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찌나. -살찌기 힘들다.아침을 거르면 점심때까지 거의 17시간을 식사를 못하게 되는 것이다.수면도 엄청난 에너지 소비를 하는데 17시간이나 식사를 못하니 살이 안찔 수밖에 없다. 자기 전에 라면 먹으면 살찌나. -반쪽자리 지식이다.취침 전 라면을 먹으면 마른 사람은 더 살이 빠지고 살찐 사람은 더 살이 찌게 된다.보통 마른 사람들은 소화 흡수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이들이 잠들기 전에 라면을 먹게되면 소화되지 않고 위장 안에 머물며 밤새 위를 붓게 만들어 위장병을 초래하게 된다.하지만 평소 소화 흡수력이 좋은 비만인들은 라면 먹고 잤다 하면 얼른 소화되어 밤새 운동없이 몸에 지방이 축적되기 때문에 쉽게 몸이 불게 된다. 도움말 ‘살찌모’대표 운영자 남호택
  • 광고·방송 불공정 하청도 처벌

    앞으로 광고나 영화·방송프로그램 제작,건물관리,화물운송 등 서비스업에서도 대형 사업자가 하청업체와 거래할 때 대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부당하게 깎는 등 불공정 행위가 발생하면 하도급법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제조·수리·건설위탁 분야로 제한돼 있는 하도급법 적용 대상에 용역(서비스)위탁 분야를 포함시키는 내용의 하도급법 개정안을 마련,21일 입법예고했다. 서비스위탁 업종에는 광고업이나 전문디자인업,방송프로그램 제작업,영화제작업,전시·행사대행업,건물유지·관리업,화물운송업이 포함된다. 공정위는 하도급거래 때 원사업자가 협찬금 등 경제적 이익을 부당하게 제공하라고 요구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반영했다.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원수급자가 수의계약 때 공사비를 밑도는 금액을,경쟁입찰 때 최저가 입찰금액보다 낮은 금액을 하도급대금으로 결정하는 것도 금지토록 했다.이와 함께 납품시점에 비해 하도급대금 지급시점의 물가 등이 낮아진 것을 이유로 대금을 깎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밖에 공정위는 원사업자가 건설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하청업체도 계약이행보증을 거절할 수 있도록 했다.공정위는 입법절차를 거쳐 내년 4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처벌 수위는 위반 정도에 따라 시정명령 및 과징금(하도급대금의 2배 이내),검찰고발 등이다. 서비스위탁 분야가 추가되면 하도급법이 적용되는 사업자수는 총 사업자의 16.5%인 51만 7000개(2002년 기준)에서 74.3%인 232만 90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학 교원 여건 초교보다 열악

    대학 교원 여건 초교보다 열악

    대학 교육의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교수 1명당 학생수가 초·중·고교와 전문대보다 많고,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발표한 ‘2004년도 대학별 교원확보 현황’에서 교수 1명당 학생수가 29.9명으로 전년의 31.2명보다 다소 줄었으나,초등학교 26.2명,중학교 19명,고등학교 15명,전문대 28명보다 많다고 밝혔다. 또 캐나다 9.8명,일본 11.4명,독일 12.1명,미국 13.5명,프랑스 18.3명,이탈리아 22.8명 등 주요 국가에 비해 많았으며,OECD 평균인 14.7명보다는 2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돼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연도별 전임교원 확보율을 제시,행·재정 지원과 연계해 교수를 더 채용하거나,학생을 줄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원확보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교육대,방송대,대학원대학을 뺀 189개 4년제 대학(일반대 171개,산업대 18개)의 대학교원은 2004년 4월 1일 기준으로 5만 7186명,법정 정원 대비 교원확보율은 70.7%로 집계됐다.이는 교원수는 전년보다 2944명 늘어난 것이며,교원확보율은 3.3% 포인트 높아졌다. 교원확보율은 사립대가 2003년 68.6%에서 올해 71.6%로 3%포인트 상승해 같은 기간 66.4%에서 68.0%로 올라간 국·공립대보다 높았다.또 4년제 대학이 71.2%로 산업대 63.6%보다 높았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리비아, 이란·북한 核중단 촉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리비아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의 ‘전도사’가 돼가고 있다. 지난해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리비아는 20일(현지시간) “이란이 핵 폭탄 제조용 우라늄 농축실험을 중단하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구를 따라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미국도 이에 화답하듯이 20년간 지속해온 대 리비아 경제제재를 해제했다.그러나 대량살상무기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주목 대상인 이란과 북한이 리비아의 전례를 따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 ●“리비아가 모범을 보였다” 마투크 모하메드 마투크 리비아 부총리는 빈에서 열린 IAEA 총회에서 미국의 스펜서 에이브러햄 에너지장관과 면담한 뒤 “이란은 IAEA와 합의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마투크 부총리는 “리비아가 모두에게 모범을 보였다.”며 이란과 북한 등의 대량살상무기 포기를 촉구했다. 마투크 부총리는 에이브러햄 장관의 리비아 방문을 요청했다.에이브러햄 장관의 리비아 방문이 실현되면 지난 1969년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권좌에 오른 이후 리비아를 방문하는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된다. ●20년만에 통상금지등 해제 미국은 리비아가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한 대가로 20년 동안 계속돼온 경제제재를 공식 해제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그러나 리비아가 여전히 테러 지원국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첨단기기 수출 금지 등의 관련 조치는 계속 유효하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대 리비아 외교관계도 대사급의 완전 정상화가 아니라 연락사무소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제된 제재는 ▲지난 1985년과 86년 내려진 대 리비아 통상금지 ▲미·리비아간 항공운항 금지 ▲미국내 리비아 정부 관련 자산 동결 ▲리비아 석유 수입 금지 등이다. ●“핵 포기 못한다” 리비아와의 촉구와는 관계없이 북한과 이란은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한국의 우라늄 분리 실험 등을 이유로 들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거듭 선언했다.이란도 19일 IAEA 이사회가 핵 실험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수용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국의 언론은 부시 행정부가 지난 4월 미국 기업의 리비아 투자를 위해 사실상 대부분의 제재를 해제했기 때문에 이날의 해제 조치는 11월의 대선을 앞두고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외교의 성과를 유권자들에게 과시하는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팬암 희생자 배상 받을 듯 미국의 대 리비아 경제제재가 해소됨에 따라 13억달러로 추산되는 미국내의 리비아 정부 자산이 지난 88년 발생한 팬암기 폭파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으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저지른 리비아는 사망자 259명의 유족에게 1000만달러씩의 보상금을 주기로 합의하고 지금까지 1차로 400만달러씩을 지급했으며,2차분 400만달러 지급 조건으로 리비아 자산에 대한 동결을 해제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리비아는 또 테러 지원국 관련 제재조치까지 완전 해제되면 나머지 3차분 200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dawn@seoul.co.kr
  • ‘제주 특별자치道’ 탄력 받는다

    일률적으로 이뤄진 현재의 지방자치제와는 전혀 다른 자치제도 도입의 신호탄이 될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그동안은 제주도에서만 논의됐으나 정부 차원에서 전담기구 설치를 추진하는 등 중앙정부차원에서 본격 논의된다. ●“아주 특별한 형태의 자치시스템”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0일 “제주도가 추진 중인 ‘특별자치도’는 현재보다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아주 특별한 형태의 자치시스템”이라면서 “또다른 권한 이양의 시작이고,여러 부처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중앙정부차원에서 원만한 추진이 이뤄지도록 전담 추진기구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태스크포스로 할 것인지,독립기구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가 갖고 있는 여러 특성을 고려해 독특한 형태의 자치형태를 만들자는 게 골자다.인구가 50만명 밖에 안되고 제주 전역을 1시간 내에 왕래할 수 있는 지역특성과,경쟁력 있는 관광도시로 개발하기 위해선 다른 형태의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다양한 형태의 자치제도 도입의 신호탄이며,효과를 분석해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제주도가 용역을 추진 중이며,이달 말 최종보고서가 나온다.10∼11월에 주민설명회를 갖고 올 12월∼내년 1월 사이에 주민투표로 최종 방침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내용을 보면 기존의 지방자치제보다 지방의 권한이 대폭 강화된다.법령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주민의 권리를 제한하고,의무부과와 처벌을 할 수 있도록 자치입법권이 강화된다.기존엔 시행령이나 규칙에 규정됐던 지역산업이나 환경 등에 대한 규정도 조례로 정하도록 권한이 이양된다.외국인 채용기준이 완화되고,개방형에 대한 특례도 허용하도록 자치조직권을 확대하며,지방소득세·소비세·환경세 등을 시범 도입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행정계층 축소가 쟁점 더불어 현재 ‘중앙-시도-기초’로 이뤄진 행정계층구조를 한 단계 축소하는 것도 추진되는데,이것이 가장 쟁점이다.제주도는 현상태로 유지하고 일부제도만 보완하는 ‘점진적 대안’과 도 기능을 강화하는 대신 기초자치단체를 폐지하는 ‘혁신적 대안’ 등 2가지를 제시하고 있다.주민투표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혁신적 대안이 결정되면,제주시 등 기초자치단체가 없어지고 임명제로 바뀐다.지방의회도 폐지되며 대신 광역의원수를 늘린다는 것이다.제주도는 ‘혁신적 대안’에 비중을 두고 있는데,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원들은 ‘혁신적 대안’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경제자유구역청 수당 신설 논란

    전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직원들의 수당 신설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시기 상조론과 형평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대통령령(5월4일)에 근거해 특수업무수당 지급조례 개정안을 지난 17일 도의회에 상정했다.그러나 도의회는 섬지역 병원선 근무자 등 타 직원들의 수당 미지급과,액수 과다 등을 들어 이 안을 보류했다. 상정안에는 매월 직급에 따라 3급(본부장급)은 128만원,4급(과장급) 122만원,5급 105만원,6급 이하 88만원의 수당을 지급토록 돼 있다.현재 광양만자유구역청에는 개방형 직위가 아닌 순수계약직(9명)을 뺀 전체 직원수가 106명이니까,수당은 12억 8000만원이다. 직급별 인원은 청장(1급)을 제외하고 3급 1명,4급 4명,5급 12명,6급 26명,7급 35명,8급 22명 등이다.이 가운데 경남 하동사무소 직원(13명)은 조례안이 처리되면 경남도에서 수당을 받는다.같은 경제자유구역청인 인천과 부산도 이와 같은 액수의 수당 조례안을 상정했다가 인천은 부결되고 부산만 통과(9월4일)됐다. 도의회 박인환 행자위원장은 “6급 이하 하급직원이 너무 많고 섬지역 병원선 근무자도 수당을 못받는 실정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대폭 삭감안을 강조했다. 현재 전남도 직원 가운데 경제통상실 산하 서울사무소 직원 13명만 월 30만원 수당(교통비)과 반지하 형태의 숙소를 제공받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오늘의 눈] 한단계 성숙해진 中정치문화/이석우 국제부 차장

    2002년 10월말 장쩌민(江澤民)은 톈안먼광장 옆 인민대회당에서 외국하객과 환담하다가 농촌문제,빈부격차를 “풀기 어려운 고민거리”라고 지적하며 “난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다음 지도자에게 넘기고 떠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정부·군대·공산당의 ‘삼권’을 쥐고있던 장쩌민이 당총서기와 국가주석,두 자리를 후진타오(胡錦濤)현 주석에게 물려주기 직전이었다. 하객은 노태우 전 대통령 및 각료들로 한·중수교 10주년 축하를 위해 중국외교학회가 초청한 것이었다.이 자리에서 장쩌민은 도연명의 귀거래사(歸去來辭)도 읊었다.초야에 묻히기 위해 관직과 권력을 버리고 낙향하는 동진(東晋)의 전원 시인의 시구로 2선으로 후퇴하는 ‘착잡한 마음’을 자신보다 앞서 야인으로 생활하고 있는 전직 외국원수에게 전달했던 셈이다. 그후 만 2년이 채 안 된 19일.장쩌민은 마지막 권력인 군사위 주석직을 후진타오에게 넘겨주었다.임기 2년이 남아 있고 여전히 막강한 인맥을 거느리고 있는 터라 외신들은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라고 타전했다.공산국가들이 무너져내리고 톈안먼 민주화운동의 혼란속에서 정상에 올라 정치안정과 9%대의 고도성장을 이끌어낸 성공한 지도자로서 무대를 내려선 것이다.후계자와 악수를 나누며…. 지휘봉을 넘겨받은 후진타오는 2년전 장이 지적했던 문제에 여전히 직면해 있다.기술관료 출신답게 후는 대결보다 타협,이념보다 성과를 중시하는,최소한도의 합리성은 갖춘 실용주의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개인적 성향을 떠나 중국사회의 시대적 요청과 한 단계 성숙해진 중국정치의 반영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후진타오와 동갑내기인 원자바오(溫家寶)총리 역시 실용주의의 ‘화신’으로 불린다.국정운영에 뜨거운 가슴이 필요치 않은 것은 아니겠지만 21세기 첫 20년은 경제건설과 내치에 치중한다는 국가목표를 세운 중국인들은 미래를 위해 냉정한 머리와 실용주의로 무장한 지도자가 더 필요하다고 느낀 듯하다. 이석우 국제부 차장 swlee@seoul.co.kr
  • [이승일의 PSAT특강]드러나지 않은 표 보기

    [이승일의 PSAT특강]드러나지 않은 표 보기

    표의 분석은 자료에서 제시되지 않은 새로운 항목을 유추하는 것이다.주로 “다음 자료에서 알 수 없는 것은?”이라는 형식으로 문제화되는데,자료해석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문제유형이다.이런 문제는 우선 목록의 생성과정을 역추적하고,두번째로 목록간 상호관계를 이용하며,마지막으로 익숙지 않은 개념은 표 하단부에 있는 설명을 참고해 방정식을 만들어 풀면 된다. ●문제(1차실험평가) 다음 자료는 연도별 자동차 사고 발생상황을 정리한 것이다.다음의 자료로부터 추론하기 어려운 내용은? (1)연도별 자동차 수 변화 (2)운전자 1만명당 사고발생 건수 (3)자동차 1만대당 사고율 (4)자동차 1만대당 부상자 수 (5)자동차 사고 사망률 ●풀이 및 정답 차 1만대당 사망자수라는 목록은 사망자수를 자동차대수로 나누어 1만을 곱해서 얻는 수치다.(1)번은 자동차의 총 대수를 x로 놓으면 1만:11=x:1만1603의 등식을 세워 값을 구할 수 있다.(3)번은 (1)번에서 구한 자동차 수를 가지고 발생건수와 비교하면 된다.(4)번도 (3)번과 같은 방법으로 계산할 수 있다.(5)번은 사망자수를 발생건수로 나누어서 100을 곱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따라서 정답은 (2)번. ●문제(외시1차) 다음에 제시된 일선 세무서의 연도별 체납정리에 관한 자료에서 알 수 없는 것은? ※체납 : 부과·고지된 세금 중 납기를 넘긴 것 ※현금정리 : 체납 세금 중 현금으로 징수한 것 ※현금정리비율 : 총정리액 대비 현금정리액 비율 ※총정리비율 : 총체납액 대비 총정리액 비율 ※체납발생비율 : 총세액 대비 체납액 비율 (1)총 체납액 (2)체납자 1인당 체납건수 (3)체납 1건당 체납액 (4)총 현금 정리액 (5)체납발생비율 ●풀이및 정답 (1)번은 직원당 체납자수와 체납자당 체납액,직원수를 모두 곱해서 구할 수 있다. (2)번은 직원당 체납건수를 직원당 체납자수로 나누면 된다. (3)번은 체납액을 체납건수로 나누면 되는데 이것은 직원당체납자수와 체납자당체납액을 곱한 수치를 직원당체납건수로 나눈 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구할 수 있다. (4)번은 담당직원수,직원당체납자수,체납자당 체납액을 모두 곱해 총 체납액을 구한 뒤 총정리 비율과 현금정리 비율을 각각 곱하면 총 현금 정리액을 구할 수 있다.(5)번은 표 하단의 용어정의를 보면 ‘총세액’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구할 수 없다. 따라서 정답은 (5)번.
  • 盧대통령·푸틴 21일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과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하기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19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출국한다. 노 대통령은 19∼20일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해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카스피해 유전광구’ 개발 등의 자원외교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노 대통령의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은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수교 12년 만에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20∼23일 러시아를 공식 방문해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극동시베리아 개발을 위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한반도 종단철도(TKR) 연결사업,동시베리아와 사할린 가스 도입 등 에너지 협력,우주기술,정보기술(IT)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는 삼성 이건희,LG 구본무,현대차 정몽구회장 등 재계인사 50여명이 동행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파주 영어마을 새달 첫삽

    경기도 파주시에도 영어마을이 조성된다. 경기도 영어문화원은 12일 영어마을의 전형이 될 ‘영어마을 파주캠프’가 다음달 7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주캠프는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내 8만 4000여평 부지에 오는 200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1100억원이 투자된다.캠프의 시설과 환경은 영어권 국가에 가깝게 이국적으로 설계,국내 유일의 타운형 영어문화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캠프내에는 멀티미디어 학습실,세미나실 등 대규모 교육시설,조리실,병원,자연생태학습장 등의 생활체험시설과 벤치,분수대 등의 편의시설,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실내·외 체육시설 등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바비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공원,상시 연극과 각종 민속공연이 이뤄지는 실내·외 공연장,게임장,인터넷숍 등의 각종 상업시설,원어민과 입소생이 합숙할 수 있는 주거시설,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전차 등도 갖춰진다. 이 캠프에는 1회에 500여명이 입소,교육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23일 안산시 대부동 공무원수련원을 리모델링해 만든 영어마을 안산캠프를 개원한 데 이어 2008년에는 500억원을 투자,양평군 용문면 일대 5만여평에 세번째 영어마을(정원200명) 캠프를 개원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런 책 어때요]

    ●경제를 보는 눈/홍은주 지음 ‘경제를 보는 눈’을 갖는다는 건 일상생활에서 ‘눈먼 우연’에 기대지 않고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고훈련을 의미한다.경제학을 전공하고 20년 넘게 경제부 기자생활을 한 저자(MBC경제부장)가 강조하는 것은 경제학이 진정으로 가르치고자 하는 합리적인 사고와 생각의 기술을 내면화하라는 것이다.저자에 따르면 그 합리성이란 바로 단선적 사고를 부정하는 능력이다.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생활 속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경제학의 기초이론을 흥미롭게 설명해 일반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꾸몄다.9500원. ●진화/칼 짐머 지음 1859년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발표된 이래 진화론은 처음부터 종교와 대척점에 있었으며,‘위험한 이론’으로 백안시됐다.이런 상황은 DNA와 인간 게놈의 비밀이 밝혀진 오늘날까지도 여전하다.특히 미국의 기독교 창조론자들은 지금도 진화론의 전파를 막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이 책은 종교의 언어를 그대로 과학인 양 이해하는 창조론자들에 대한 답변이요,진화론과 진화의 ‘사실’을 옹호하고 바로 알리기 위한 책이다.진화론의 핵심원리인 ‘자연선택’이 어떻게 종 차원의 생물을 발전시켜 왔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3만원. ●패권의 시대/리우웨이 등 지음 중국 역사상 학문적으로 가장 자유롭고 화려했던 시기이자 천하통일에 대한 몽상으로 패권다툼이 극에 달했던 춘추전국시대를 재조명.각종 유물과 유적,간결한 텍스트를 통해 변혁과 혼란 속에 발전해간 춘추전국 문명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했다.중국사를 왕후장상과 역대 왕조라는 틀에서 이해하던 방식에서 탈피,문헌과 고고학을 결합한 색다른 접근법을 택한 점이 눈에 띈다.약소국들이 어떻게 칠웅(七雄)에 대항했는가,오왕과 월왕의 호신무기는 왜 원수였던 초왕의 묘에서 발견됐을까,공자는 어떻게 사교육을 발전시켰을까 등 궁금증을 풀어준다.1만 4800원. ●케테 콜비츠/케테 콜비츠 지음 ‘노동계급의 위대한 예술가’‘미술사의 로자 룩셈부르크’로 불리는 프로이센 태생의 판화가이자 조각가인 케테 콜비츠의 작품·일기 선집.‘내가 나를 보는 시선’으로 씌어진 일기는 고난의 신화와 강한 이미지 뒤에 감춰진 콜비츠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보게 한다.콜비츠는 천성적으로 예민하고 우울한 기질이 강했다.갓난아기 남동생의 죽음이 그리스 여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놀이를 한 자신 때문이라는 정신적 압박에 사로잡힌 그녀는 사물이 작아지는 악몽 등에 시달렸다.마지막 석판화 ‘씨앗을 짓이겨서는 안된다’엔 진보와 희망에 대한 믿음이 담겨 있다.3만 800원.
  • [정책진단] 정부 출산장려정책 ‘엇박자’

    [정책진단] 정부 출산장려정책 ‘엇박자’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올 1월부터 산아제한에서 출산장려 쪽으로 본격적으로 정책방향을 틀었지만,출산을 독려하기 위한 대다수 정책이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고,서로 모순되는 게 많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정관중절수술과 복원수술이다.정관중절수술(정관을 묶는 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돼 2만원만 주면 가볍게 할 수 있는 반면,정관복원수술은 지난 7월부터 뒤늦게 보험이 적용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비용이 30만∼50만원이나 들어 부담이 크다. ●연간 40억 보험재정 투입 비용 부담이 적은 탓인지 지난 70∼80년대 ‘가족계획’ 시절에 성행했던 정관수술은 요즘도 해마다 9만명에 이른다.수술 비용은 7만 4000원이며 보험이 적용되면 30% 정도인 2만 1000원이면 된다.70% 가까운 비용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인데,정부의 출산장려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만큼 보험적용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해에 태어나는 신생아수가 50만명 밑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출산을 원천적으로 막는 정관수술에 대해 연간 40억원이 넘는 보험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얘기다.대신,2007년으로 예정된 초음파검사의 보험적용을 앞당겨 시행해 산전검사 등을 쉽게 할 수 있게 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관수술도 수가(酬價)가 정해져 있는 엄연한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무작정 보험을 제외시키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질병 등의 이유로 임신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복지부 이동욱 보험급여과장은 “정관수술의 경우,과거 산아제한정책에 따라 보험을 적용해줬던 만큼 꼭 필요한 경우를 벗어나면 보험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관복원 비용은 보험적용돼도 50만원 반면 정관복원수술은 당초 보험이 안 돼 150만∼200만원이나 들었던 것이 지난 7월부터 보험이 적용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5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든다.수술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서민들에게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중앙정부 차원의 출산장려정책은 아직까지 뚜렷한 게 없고,실효성도 떨어진다는 게 문제다.대도시는 양육보조비를 주지만 보육원에 보낸 경우로 제한하고 있거나,그나마 대상을 셋째 아이로 한정하는 식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5만∼3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주고 있긴 하지만,이 정도로는 출산기피 풍조를 바꾸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이 때문에 출산을 장려하려면 획기적으로 육아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쪽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그러나 정부는 재원마련 등이 쉽지 않아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盧대통령, 北核해결 러 협력 이끌기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미국·중국·일본에 이어 취임 이후 주변 4강을 한번씩 방문하는 외교활동을 일단 마무리하는 의미를 갖는다.그런 점에서 최대 의제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에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7일 “6자 회담이 진전된다면 대북 에너지 지원과 핵동결·검증·해체과정에서 러시아의 기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이 분야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북핵 외교와 함께 경제·통상외교 강화도 주목된다. 두 나라는 에너지 협력공동연구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러시아가 추진 중인 동시베리아 통합가스개발사업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과 사할린 천연가스(LNG)의 국내 도입 방안도 타진될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는 정부간 가스 공급 협정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또 동북아시대 협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이 추진된다.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이 러시아 우주선에 탑승하는 방안도 협의될 예정이다.노 대통령은 미로노프 상원의장 등 주요 인사와 만나고,한·러 관계 발전에 기여한 러시아 인사들에게 서훈할 예정이다.모스크바 대학에서는 21세기 ‘한·러 관계 발전’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정우성 외교보좌관은 “현재 양국간 잠재력을 감안할 때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교역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게 제1의 목표”라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카자흐스탄의 국빈방문에 비해 격이 낮은 공식 방문이지만 올해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외국 원수가 없다는 점에서 실용외교 차원이라고 정우성 보좌관은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세계 5위의 산유국으로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자원외교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카자흐스탄에 살고 있는 10만여명의 고려인 대표도 격려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소매업 18개월째 마이너스… 소비지표 ‘死色’

    소매업 18개월째 마이너스… 소비지표 ‘死色’

    ‘자녀들 학원비도 줄이고,대중목욕탕도 덜 간다.’소비의 척도인 음식료품업 등 소매업 매출이 1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학원 등 교육서비스업도 9.6%나 줄어 사상 최악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자녀들 학원비도 줄인다는 의미다.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다 보니 내수가 당장 풀릴 것 같지는 않다.경제성장을 주도해온 수출마저 증가세가 둔화돼 경기 회복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 감소해 한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이같은 감소 폭은 조사를 시작한 1999년 1월 이후 가장 크다.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은 방문판매 등 무점포업(-8.8%)과 음식료품업(-7.6%)이 맥을 못추면서 전년 동기대비 0.7% 감소했다.1년 6개월째 마이너스다.도매업 매출도 간신히 증가세(0.4%)를 유지했다.숙박·음식점업은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한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휴양·콘도운영업은 6.6% 줄었고,음식점업의 경우 제과점은 무려 15.3%나 급감했다.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분식점 등 기타음식점업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육상운송업도 여객 운송의 감소로 31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교육서비스업 9.6%감소 ‘사상최악’ 교육서비스업은 학원수업료 수입 감소로 9.6%나 줄어 사상 최악이다.경마·경륜 등 오락스포츠와 유원지·테마파크,오락장 영업 등도 5개월째 감소했다. 기타 공공·수리·개인서비스업의 경우,폐기물·하수 등 청소서비스업과 예식장업은 증가했으나 미용실·목욕탕 등은 감소해 꼭 필요한 서비스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 부진으로 금융·부동산을 통한 ‘재테크’ 활동도 움츠러들었다.금융·보험업은 신용카드·할부금융업과 증권·선물중개업 등의 부진으로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부동산·임대업도 건설경기 불황과 설비투자 위축의 직격탄을 맞아 11.5%나 줄어 4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특히 산업용 기계장비 임대업이 무려 22.9%나 줄어 기업들이 그만큼 설비 확충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자물가 5년9개월만에 최고상승률 고유가와 폭염·태풍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과 채소류 가격 급등으로 8월 생산자물가가 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8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00년=100)는 108.7로 지난해 8월에 비해 7.5% 올라 98년 11월의 1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전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0.9%로 올 3월(0.9%) 이후 최고치였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4% 급등했다.특히 채소류는 폭염과 태풍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무(92.4%),토마토(73.9%),양배추(66.3%),배추(64.8%) 등이 급등하며 전월보다 10.9% 올라 농림수산품의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마니아] 홈메이드 와인동호회 ‘와인만들기’

    [마니아] 홈메이드 와인동호회 ‘와인만들기’

    “와인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분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 아지트’를 방문해 주세요.단,인터넷을 통해 먼저 회원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인터넷 동호회 ‘와인만들기’(http:///cafe.daum.net//winemania)운영자인 정재민(38·유학원운영)씨는 ‘와인전도사’다.하지만 보통 전도사와는 다르다.자기 손으로 직접 만든 ‘홈 메이드 와인’만 취급하기 때문이다. “10여년전 캐나다에 있을 때 초대 받은 집에서 처음으로 ‘홈 메이드 와인’을 봤어요.맛이 독특할 뿐더러 직접 제작한 앙증맞은 라벨이 붙어있어서 너무 예쁘더라고요.그때부터 와인만들기에 빠졌죠.” ●‘웰빙’바람타고 회원 크게 증가 ‘와인만들기’인터넷 카페는 지난 2002년 7월에 만들어졌다.하지만 당시 회원수는 40명에도 못미쳐 유명무실한 상태였다.그러던 것이 지난해 10월 정씨가 운영을 맡으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 것.7개월만인 지난 5월에 1000명 회원을 돌파했으며 8월에는 2000명을 넘어섰다. “제 노력도 있었지만 사회적 분위기가 성장에 한몫한 것 같아요.요즘 키워드가 ‘웰빙’이잖아요.” 정씨는 ‘홈메이드 와인’이야말로 적은 비용을 들여 큰 ‘웰빙’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그도 그럴 것이 시중에서는 구하기도 어려운 ‘딸기 와인’30병을 만드는 데 병값을 포함해 4만원이 채 들지 않는다.비싸기로 소문난 아이스 와인도 병값 3000원을 포함해 1만원선이면 1병을 만들 수 있다. ●초보자용 교육 ‘탄탄’ “와인만들기를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라면을 끓이는 것과 비슷해요.재료와 도구들이 패키지로 나와 있는 상품들을 이용하면 되거든요.” 정씨는 일단 초보자들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기본원리를 터득한 뒤,독창적인 와인만들기에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또 동호회에 마련된 초보자 교육 프로그램만 잘 따라도 와인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옥수동 아지트’라 불리는 서울 성동구 옥수 2동 201번지 지하 1층은 동호회의 근거지인 동시에 초보자를 위한 교육장이다.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은 이곳에서 어김없이 초보자를 위한 교육모임이 진행된다.“처음 한 두시간 정도는 와인만들기 기본 원리와 도구를 먼저 소개합니다.그 다음에 웰치 주스를 이용해 와인만들기에 도전하게 돼요.이 방법이 가장 쉽거든요.” 초보자들을 위한 교육외에도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는 정기 모임인 ‘와인데이’가 열린다.회원들은 이날도 역시 ‘옥수동 아지트’에 모여 와인을 만들게 된다. “아무래도 초보자들과는 좀 다르죠.마치 실험실의 과학자처럼 여기저기서 진지한 모습들이 보여요.” ‘와인만들기’동호회의 또 다른 운영자인 좌대훈(26·대학생)씨는 ‘세상에서 유일한’와인을 만드는 사람들의 모습은 엄숙하면서도 행복하다고 설명한다. 정기 모임외에도 동호회원들은 제철 과일 원산지를 찾아 ‘원정대’를 구성해 떠나기도 한다.지난 7월에는 강원도 횡성으로 ‘복분자 원정대’가 다녀왔으며,8월에는 포도로 유명한 충북 영동에 ‘포도원정대’100여명이 다녀오기도 했다.‘원정대’는 과일 수확부터 와인만들기까지 전 과정을 함께 체험하고 즐겼다. ●사과,딸기,키위,복분자 와인도 만들어 좌씨는 얼마전 포도가 아닌 딸기로 와인을 만들었다고 자랑한다. “딸기 와인 들어보셨나요?아마 자가양조가 아니라면 만나 보기 힘들겁니다.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저만의 와인이죠.” 동호회원들은 좌씨처럼 포도뿐만 아니라 사과,살구,배,매실,키위,복분자 등으로도 와인을 만든다.당도를 가진 과일이라면 모두 와인의 재료가 될 수 있는 것. “와인이 원래 포도주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우리 동호회에서는 그냥 와인은 없습니다.‘딸기와인,키위와인’등 ‘○○와인’이라고 불러야 구분이 돼요.”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홈메이드 와인 일문일답 와인공장에서 만든 것과 맛이 차이 나지 않나. -시중에서 5만원 정도에 판매되는 외국산 와인들은 프랑스에서 2000원 내지 3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직접 만들 경우 값은 저렴하면서도 맛이 훨씬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다고 단언한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만들 수 있는지 -‘홈메이드 와인’만들기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쉽게 만들 수 있다.처음에 이런 것을 이용하면 실패할 확률은 없다. 설탕을 반드시 넣어야 하는가. -와인의 적정한 알코올 도수인 12% 정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당이 약한 재료일 경우 가당이 필요하다.설탕 대신에 포도당이나 꿀,엿을 넣을 수도 있다. 와인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점은. -용기와 재료의 소독과 살균이다.그리고 발효와 숙성에 필요한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다.온도가 지나치게 낮으면 발효가 안되고 지나치게 높으면 변질될 우려가 있다.또 다른 어려운 점은 우리나라에 아직 홈메이드 와인 분야가 널리 퍼져 있지 않기 때문에 재료와 도구들을 쉽게 구입할 수 없다는 점이다.그나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 일반인들이 쉽게 만들 수 있는 와인은. -처음으로 와인 만들기를 하는 사람들은 시중에서 파는 100% 포도 주스를 이용해서 시도하면 된다.이를 통해 기본원리를 터득한 다음 생과일로 담가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다른 에피소드가 있다면. -와인만들기보다 라벨 만들기에 더 열중하는 회원도 있는것 같다(웃음). 도움말 인터넷 카페 와인만들기 운영자 정재민
  • “조흥·신한카드 예정대로 통합” 최영휘 신한지주 사장

    최영휘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조흥은행의 카드사업 부문을 분사해 신한카드와 통합하는 작업을 예정대로 내년 중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흥의 카드부문과 신한카드의 건전자산을 합치면 4조 5000억∼4조 6000억원 가량 되고 회원수도 500만명을 넘어서게 돼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카드사가 100% 지주회사 자회사가 되면 지주회사의 신용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해 은행수준으로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카드사태로 인해 카드사의 관리비용이 급격히 높아진 상태지만 일정시기가 지나면 진정될 것”이라며 “전업 카드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은행이 관리하는 것보다 분사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또 “교차판매 등 자회사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한생명보험을 적당한 시기에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일요영화] 킬리만자로

    ●킬리만자로(SBS 오후 11시45분) 강원도 주문진을 무대로 형사와 깡패라는 판이한 직업을 가진 쌍둥이 형제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영화.쌍둥이로 분한 박신양의 1인 2역 열연이 돋보인다. 쌍둥이 동생 해철 가족의 동반자살로 인해 정직을 당한 형사 해식은 동생의 유골을 들고 고향인 주문진으로 내려간다.해식은 자신을 해철로 오해하는 깡패 두목 종두를 만나 곤욕을 치른다.한때 같은 패거리였던 해철과 종두가 왜 원수가 됐는지 궁금한 해식.복직도 노리고 동생의 과거도 캘 요량으로 한물 간 깡패인 번개와 어울리기 시작하는데….95분.
  • [2004 美대선] 공화 뉴욕全大 폐막

    |뉴욕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사에서 국민에게 ‘대내적 번영과 대외적 안전’을 약속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교육,의료,실업,세금 등 15개 국내정책 분야에 대한 ‘온정적인 집권 2기’ 구상을 밝혔다. 반면 이라크 전쟁은 ‘역사적 과업’이라면서 테러와의 전쟁에서의 승리를 다짐하는 등 대외적으로는 ‘강력한 지도자’임을 부각시켰다.민주당이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존 케리 후보를 지명한 데 이어 이날 공화당이 부시 대통령을 공식 지명함에 따라 미국 대통령 선거는 60일간의 공식 선거전에 들어간다. ●‘온정주의적’ 정책 열거 부시 대통령은 특히 최근 기업들이 의료보험료 부담 때문에 고용을 꺼리는 상황을 의식한 듯 “소규모 업체가 모여 공동으로 저렴한 가격의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또 “세제와 연금제도,직업훈련 등도 대부분 지난 시대의 것으로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일일이 개선안을 제시했다. ●美대선 60일 공식일정 돌입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쟁을 적극 지원한 호주와 폴란드,이탈리아,영국의 국가원수 이름과 영국,폴란드,일본,엘살바도르,덴마크,네덜란드 등 동맹국을 일일이 나열한 뒤 “우리는 이들의 지원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러나 이라크에 미국을 제외하고는 두번째로 많은 3600명의 병력을 파견한 한국은 언급하지 않았다.부시 대통령은 올해 초 국정연설 등 주요 연설마다 한국이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한 연합군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강조해왔다. 이에 앞서 미 공화당은 전당대회 첫날 채택한 정책강령에서 일본은 ‘핵심 동맹(key ally)’이라고 지칭한 반면,한국은 ‘귀중한 민주적 동맹(valued democratic ally)이라고 구분을 지었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는 이곳 본토에서 테러리스트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나라 밖 테러리스트들에게 타격을 가하는 공세적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고 선제공격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부시,투수 마운드에 올라 부시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한가운데에 야구장의 마운드처럼 만들어 놓은 연단에서 연설했다.이는 9·11테러가 발생한 2001년 부시 대통령이 월드시리즈가 열린 뉴욕 양키스 구장에서 시구를 해 뉴욕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던 일을 상기시키는 아이디어였다. 이날 부시 대통령의 참석을 맞아 경찰은 철통같은 보안을 한층 더 강화했으나 결국 그의 연설 도중 반(反)부시 진영의 행동가들이 두 차례나 연단으로 돌진하다가 보안요원에 끌려나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그때마다 대의원들은 “4년 더”를 외치며 부시 대통령에게 힘을 불어넣으려 애썼다.부시 대통령은 개의치 않고 계속 연설을 이어갔다. dawn@seoul.co.kr ■ 왜 한국 거명 안 했을까 |뉴욕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왜 이라크전의 동맹국을 호명하면서 한국은 언급하지 않았을까.그가 올해초 국정연설 등에서 이라크 참전국을 언급할 때 한국을 빠짐없이 거론했기에 궁금증은 증폭된다.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굳이 빠졌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거론된 국가들은 개전 당시부터 함께 싸운 나라들”이라면서 “부시 행정부가 동맹국 없이 이라크전을 혼자 시작한 것처럼 존 케리측이 비난한 데에 반박하는 형식으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프레드 존스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나열한 국가는 일부에 불과할 뿐 완전한 동맹국들은 아니다.”며 “부시 대통령은 대테러 전쟁에서 보여준 한국정부와 국민들의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한미 관계가 부시 대통령의 이번 언급에 영향을 미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부시 대통령이 동맹국의 지도자를 열거하면서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언급하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 이유라는 것이다.
  • 성북구, 15일 여성백일장 열어

    성북구, 15일 여성백일장 열어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오는 15일 아마추어 여성 문필가에게 글마당을 제공하는 ‘성북 여성백일장’을 개최한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성북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의 여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단,기성문인이나 최근 3년내에 성북 여성백일장에서 장원수상자는 제외된다. 참가 부문은 시와 수필로 나뉘며 글 소재와 당선자는 행사당일에 발표할 예정이다.여기에는 각 부문별로 장원이 1명씩,준장원 3명,장려상 5명 등을 선정할 계획이다.행사 장소는 정릉이며 시간은 오전 11시.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13일까지 인터넷(www.seongbuk.go.kr)이나 가정복지과,동사무소에 전화나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참가비는 무료.(02)920-3492.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마니아] 여성당구동호회 ‘클레오파트라’

    [마니아] 여성당구동호회 ‘클레오파트라’

    “예전에 비해 나아졌지만 아직도 여성들이 당구를 친다는 사실을 못마땅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여성 3쿠션 동호회 ‘클레오파트라’ 김유미(26·여) 회장은 당구는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강조한다.“포켓볼의 경우 이제 여성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어요.3쿠션도 곧 그렇게 될 겁니다.” ●창립 당시 2명이 500여명으로 늘어 ‘클레오파트라’는 지난해 1월21일 결성됐다.회원은 김유미씨와 정효진(27·여)씨 단 2명.그런데 불과 1년여가 지난 요즘 온라인 카페(http:///cafe.daum.net//cpts)회원만 500명이 넘는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당구 잡지와 케이블TV 채널 등을 통해 전국에 알려지면서 회원이 크게 늘었어요.일단 창단 회원의 실력이 수준급이었거든요.” 김 회장은 당구 실력 만큼은 국내 최고라고 자부심을 내보였다. 창단 회원인 정씨는 ‘클레오파트라’라는 동호회 이름에 대해 단순히 여자들이 모였기 때문에 그렇게 지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에 보면 당구이야기가 나와요.그래서 세계에서 최초로 당구를 친 여성은 ‘클레오파트라’라는 설이 있죠.” ●수준급 동호인들 다수 동호회 창립 당시 취지는 여성들로만 이뤄진 동호회로 키워보자는 것이었다.하지만 초창기 가입 여성회원의 수가 적고 실력 향상에 한계를 느끼면서 자연스레 남성회원도 받았다. 온라인 회원이 500명이 넘지만 한 달에 2번 있는 정기모임 등 실제 오프라인 모임에 참가하는 회원은 10분의1도 안되는 30∼40여명.이중 여성회원은 10여명이다. “아직까지도 여성들이 당구장을 찾는 것 자체를 꺼린다는 증거죠.막상 당구장을 찾아도 포켓볼이 아닌 3쿠션을 치는 것에 대한 주위 시선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고요.” 하지만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여성 회원들의 실력은 전국에서도 알아준다. 여자 당구계에서 수준급 대회중 하나인 ‘KBS 스포츠 빌리어드 챔피언십’ 여자 3쿠션 부문은 ‘클레오파트라’의 독무대다. 제1대 챔피언 이헌숙을 비롯,제2대 정효진,제3·4·5·6대 오지연,제7·8대 김유미까지 챔피언 4명 모두 ‘클레오파트라’ 출신.특히 정씨는 지난해 여자 3쿠션 한·일전 한국대표로 출전하기도 한 ‘국가대표’급 선수다. 정씨는 얼마전 교통사고를 당해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의사선생님이 절대 당구치지 말라고 했는데 또 치고 말았어요.(웃음)” 정씨는 입원중이던 지난 5월 생활체육 당구대회에 출전해 3위에 입상하는 등 그야말로 ‘당구광’이다. ●특별활동 당구반 학생들 관심 많아 김 회장은 2년전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당구인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서울 노원구 일대 10여개 중·고교에 개설된 특별활동 당구반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1년전부터 당구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어요.여학생들도 많습니다.부모님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요.” 김 회장은 앞으로 몇 년만 지나면 동호회 이름에 걸맞게 여성회원들이 주축이 된 ‘클레오파트라’로 재탄생 하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제가 가르치는 여학생들 중 당구에 소질과 관심있는 아이들을 동호회에 적극 영입할 생각입니다.본인도 부담없이 당구를 즐길 수 있어서 좋고 동호회도 회원수가 늘어 좋게 되는 이른바 ‘윈윈 전략’이죠.”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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