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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족클럽’ 그들만의 리그

    ‘귀족클럽’ 그들만의 리그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에서나 보던 파티 문화가 우리 사회에서도 빠르게 뿌리내리고 있다. 비슷한 학벌, 비슷한 취미, 비슷한 경제력을 가진 이들이 끼리끼리 뭉치려는 ‘사회적 구분짓기’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티 전성시대’를 보는 전문가들은 “작은 공동체가 활성화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지만 자칫 다른 공동체를 배척하는 문화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서류전형·인터뷰 5단계 거쳐 회원 가입 가장 각광을 받는 것은 고급 사교파티 모임이다. 고급 사교파티에 끼려면 직업, 연봉 등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한다.‘노블레스 클럽 언로이’라는 모임에 들어가려면 연봉 7000만원 이상의 수입, 서울의 상위권 대학, 의대·약대 출신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정식 회원이 되려면 인터뷰 등 5단계 절차에 모두 합격해야 한다. ‘클럽 프렌즈’의 경우도 비슷하다. 회원이 되려면 수입, 출신학교 등을 바탕으로 서류전형을 거친 뒤 인터뷰를 통과해야 한다. 회원 가입비는 23만원이고 연회비는 50만원을 넘는다. 클럽 프렌즈 관계자는 26일 “선별된 회원 500여명이 정기적으로 특급호텔에서 파티를 연다.”고 설명했다. 정규 회원인 심모(26·여)씨는 “파티 때마다 격식에 맞는 드레스를 구입하느라 부담이 되긴 하지만 수준이 맞고 사회적 지위를 갖춘 사람들이 참가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와인, 골프 등 테마 취미별 파티도 유행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와인 파티’는 회원이 2만 2684명이다. 이 중 391명이 매월 모여 와인을 마신다. 지금까지 130회 이상 파티가 열렸다. 고급 사교파티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은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1만∼5만원 정도를 지불하고 홍대 주변 클럽에서 정기적인 파티를 연다. 특히 대학생들이 많이 참여한다. 다음 카페 ‘N·P 클럽’의 경우 가입 회원수만 7만 7736명이며, 파티 활동 회원수는 1356명이다. 싸이월드 ‘파티모임클럽’의 회원인 대학생 조윤진(22)씨는 “파티에 참가하지 못하면 소외감을 느낄 정도로 대학가에 파티 문화가 확산됐다.”고 말했다. ●특급호텔서 와인 파티… 위화감 조장 파티 용품 판매량도 늘고 있다.GS이숍의 경우 드레스와 장신구 등 파티용품 카테고리의 매출이 2005년부터 연간 10∼20%씩 증가했다. 옥션도 지난해에 비해 올해 파티용품 판매가 2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모두가 즐기고 누려야 할 모임 문화마저 재산이나 신분 등을 기준으로 구분되는 것은 우리사회에서 새로운 ‘신분문화’가 생겨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는 문화가 가진 대중적인 성격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기숙형고교 학생인권 사각지대

    ‘사전보고 없이 집회와 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수면시간에 세면장과 샤워장을 이용할 수 없다.’,‘길거리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다.’,‘아침을 거르면 벌점 처리한다.’…. 기숙형 고등학교의 ‘기숙사 내규’들이다. 학교 인권문제에 대한 의식은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기숙사 내규에서는 이같은 의지를 읽을 수 없다. 고등학교 기숙사는 ‘인권 사각지대’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 A고등학교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기숙사감(기숙사 총책임자)의 승인 없이 행사나 집회에 참여하면 벌점을 부과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운동장을 수십바퀴 돌아야 하고, 벌점이 누적되면 기숙사를 나가야 한다. 충남의 B고등학교는 노점에서 음식을 사먹다 적발되면 벌점이 쌓인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기숙형 고교는 ‘군대식 점호’를 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한 기숙형 고교 관계자는 “밤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원수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점호가 ‘군기 잡는 시간’이라고 하소연한다.경남의 기숙형 고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점호시간을 조금이라도 어기면 야구 방망이로 맞는 일이 흔하다.”면서 “옥상으로 끌려가 1∼2시간 얼차려를 받는 것을 ‘옥상’이란 은어로 부르는데,‘옥상’은 학생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들은 대부분 지역 ‘명문고’로 꼽힌다. 학교에서는 “강하게 규율해야 명문대 입학이 가능하다.”며 자부심(?) 섞인 홍보를 하고 있다. 실제로 명문대 진학률이 좋아 학생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인권침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으며, 견디지 못하면 전학을 가야 한다. 박범이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서울지부장은 “대부분의 학교들이 ‘명문대에 입학하고 싶은 학생들의 선택’을 강조하며 ‘싫으면 나가라.’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문제제기가 거의 불가능해 외부에 알려진 사례는 매우 적다.”고 말했다.정유성 서강대 교육문화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일원으로 참여해 기숙사 내규 제정에 참여하는 것을 법제화하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 인터뷰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 인터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진화(48) 위원장을 최근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 찾아가서 만났다. 전교조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시작되면서 요즘 심기가 불편할 듯했지만, 의외로 표정은 밝았다. 이슈로 떠오른 ‘수능 원점수’공개에 대한 얘기부터 꺼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수능 원점수를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요구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하다. 연구용이라고 하지만 결국 어떤 식으로든 자료는 밖으로 새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안 장관은 만나 봤는지. -안 장관은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 인정할 수 없다. 저쪽에서 한번 만나자는 얘기가 있었지만 거절했고, 현재로서는 만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최근 역사교과서 수정을 놓고 이념대결 양상이 치열한데. -교과서문제는 정치적인 의도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이미 검증이 끝난 교과서에 ‘좌편향’ 낙인을 찍는 것에 대해 전국의 역사교사들이 분개하고 있다. 한술 더 떠 서울시 교육청 예산으로 극우인사들이 10월부터 일선 학교에서 역사특강도 한다고 들었다. 어떤 내용으로 강연할지 지켜보고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핵심인 국제중과 자율형사립고 설립에 반대하고 있는 이유는 뭔가. -상류층 자녀를 위한 계층 분리정책이기 때문이다. 들어간 학생은 물론 사교육비 때문에 학부모도 힘들 수 밖에 없다. 국제중에 어려운 가정의 자녀 20%를 뽑겠다고 했는데, 한창 예민한 사춘기 때 해외연수를 가는 층과 하루 세 끼를 걱정해야 하는 층의 위화감을 생각해야 한다. 중요한 건 이번에 만들겠다는 서울의 두 곳이 아니라 다른 지자체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율형사립고 역시 ‘귀족학교’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봐야 한다. ▶교원단체 회원수 공개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반발하는 이유는. -다른 나라에도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한발 더 나아가 ‘전교조 없는 세상에 살고싶다’라는 책을 쓴 국회의원은 학교별로 전교조 가입교사 숫자까지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이를 토대로 전교조 교사가 적은 학교는 명문대 진학률이 높다는 식으로 선전하는데, 그런 식으로 사실을 왜곡할 거면 ‘차라리 좋다. 다 공개하자.’고 말하고 싶다. ▶전교조 조합원수가 해마다 줄어드는 건 사실 아닌가.7만 3000여명 정도라고 하던데. -회비를 자동으로 공제하는 조합원이 그렇다는 얘기고, 그렇지 않은 조합원까지 다 합하면 8만명에 육박한다. 물론 한때 9만명을 넘었을 때에 비하면 줄어든 건 사실이다. ▶이유는 뭔가. -학부모와 소통이 잘 안 됐기 때문이다.‘공부를 안 시킨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이는 학교교육의 실패를 우리 조합원들에게 돌리는 보수세력이 가세한 것이고, 그래서 더 어려워진 것이다. ▶교원평가제와 관련한 소신을 밝힌 현인철 전 대변인이 갑자기 물러났는데. -일개 조합원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대변인은 조직방침과 다른 발언을 하면 안 된다. ▶교원평가제를 반대하는 것에 대한 비난도 많은데. -차등성과급, 근무평정은 이미 있어 왔고 비공개였지만 그걸로 인사와 승진을 좌우했다. 하지만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종합적인 다른 방안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성추행, 성적조작, 금품수수를 하는 부적격 교사를 오히려 걸러내기가 쉽지 않다. ▶오는 12월 임기가 끝나는데. 재출마할 생각은 있는지. -뜻을 같이 하는 후보를 열심히 도울 생각이다. 글 김성수 이언탁기자 sskim@seoul.co.kr
  • 국가유공자 9급 합격률 반토막 날 듯

    올 9급 국가공무원 시험에서 국가유공자의 최종 합격률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7월 개정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 법률’에 따라 10% 가산점 혜택을 받는 지원자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이 법률은 국가유공자·애국지사 본인, 전몰·순직 군경, 순직공무원의 유족에게는 10%의 혜택을 준다. 하지만 해당 가족과 전몰·순직 유자녀의 자녀 중 한 명 등은 5%를 준다. 그 동안은 국가유공자 등 취업보호대상자 전원에게 일률적으로 10% 가산점을 적용해 왔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24일 “국가유공자 관련 법개정에 따라 국가유공자 등 취업보호가점합격자 비율이 지난해의 두자리에서 올해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른 수험생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9급 필기합격자(4183명) 중 국가유공자 등이 5.2%(217명)에 그친 점에 견줘 선발인원(3357명) 대비 합격자 비중은 최종 합격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앞서 개정 법률의 영향을 받은 지난해 7급 공채의 경우, 국가유공자 비율이 8.8%(728명 중 64명)로,21.8%(1105명 중 241명)를 뽑았던 전년보다 3분의2나 줄었다. 한때 34%까지 치솟았던 2004년과 비교하면 일반 수험생의 합격 비중이 크게 향상된 셈. 반면 9급은 13.3%(365명)로 꾸준히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7·9급 취업보호가점합격자 비중은 2003년 19.5%(490명)에서 2004년 19.6%(445명),2005년 17.6%(518명) 등 다섯명 가운데 한명 꼴이었다. 이같은 소식에 대해 수험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혜택 대상이 아닌 일반 수험생들은 “당연한 결과”라며 안도했다.9급 수험생 정모(27)씨는 “1∼2점 차로 떨어지는 사람들이 상당수”라면서 “검찰사무직처럼 인원수를 적게 뽑는 직렬의 경우 국가유공자 가산점은 합격당락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모(26)씨는 “천만다행이긴 하지만 어차피 내년부터 응시연령 상한선이 폐지되면 군경퇴직자 자녀 등 5% 이상 혜택을 받는 국가유공자 자녀들의 시험 기회가 늘어나 불리한 건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국가유공자인 한 수험생은 “군대에서 다친 것 때문에 사기업 면접에서 불이익을 받는 등 취업 자체가 쉽지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9급 최종 합격자는 25일 오후 6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를 통해 발표된다.7급 필기시험과 리트(법학적성시험) 합격자도 30일 연이어 발표된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박지원 “민주당 망친 것은 盧 본인…배은망덕”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최근 인터넷 토론 사이트 ‘민주주의 2.0’에서 보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보와 발언을 정면을 비판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특히 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호남정당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배은망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불쾌한 심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24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박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호남당으로는 집권할 수 없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해도 너무한 것 같다.”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에도 ‘호남 사람들이 이회창 당선 안시키려고 노무현에게 투표했다.’,‘호남민심이 더 나빠져야 된다.’는 등 유독 호남 사람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 전 대통령 자신은 어디 표로 당선했나?호남표로 당선 하고선 배은망덕한 말을 하는 것 아닌가.”라며 재차 불쾌감을 토로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을 망치신 분은 노 전 대통령”라고 주장하면서 “(노 전 대통령)자신을 당선시켜준 당을 분당하고 받았던 지지표를 반토막 내서 한나라당에 정권을 바친 꼴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노 전 대통령이 ‘호남 표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수도권의 정치인들이 민주당을 망치고 있다.’며 호남 출신 의원들을 비판한 것에 대해 “그런 말은 한나라당 공천이면 무조건 당선되는 영남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먼저 말해야지 표 찍어주고 지지해준 호남 분들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현실정치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노 전 대통령 자신이나 측근들이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믿고는 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국민들은 안 믿더라.”며 반신반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노 대통령을 향해 “우리나라 정치문화는 전직 대통령의 금도가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의 말이 민주당의 지지도에 나쁜 영향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깊이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주의 2.0’을 통한 활발한 활동으로 한나라당은 물론 한겨레신문·다음 아고라 등과 마찰을 빚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이 호남 출신 민주당 인사들까지 자극하며 좌충우돌함으로써 전직 대통령의 정치 참여에 대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베토벤 바이러스(MBC 오후 9시55분) 공연 날, 루미는 출근하는 건우와 마주치고 루미와 건우는 애써 괜찮은 척 마음을 다잡는다. 강마에는 교통정리하는 건우를 찾아가 지금 이순간이 행복하냐고 묻는다. 연습을 하던 희연은 남편에 의해 끌려나가고, 도로 한 가운데 서 있던 건우는 갑자기 결연한 표정으로 공연장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산 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일본으로 연수를 간 영곤이 돌아오자 종갓집은 도토리묵을 쑤느라 분주하고 명희는 공항으로 마중을 나간다. 그런데 영곤이 가져온 여행 가방에서 낯선 셔츠 한장이 나오고 문자 메시지가 도착하는데, 영곤은 당황한다. 마침내 미모의 한 여성이 영곤의 우체국으로 찾아오는데…. ●가미카제 이야기(EBS 오후 9시55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살폭격을 감행한 가미카제는 국제적으로는 광적인 애국주의의 상징이지만, 일본에서는 여전히 숭고한 희생정신을 발휘한 영웅으로 숭배된다.60년이 지난 지금 생존자들은 살아남은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가미카제 훈련의 진상은 무엇인지 증언한다. ●클로즈업〈박희태 한나라당 대표〉(YTN 낮 12시35분) 한나라당은 원내 172석을 가진 거함이다. 국회를 단독운영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좀 시끄럽다. 선장인 박희태 대표는 “거함은 발진에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한번 항해를 시작하면 엄청난 힘과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만나본다.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45분) 정끝별 시인이 낭독무대에 올라 시 읽는 즐거움을 대중에게 선사한다. 무대에서 가장 먼저 들려주는 글은 ‘세상의 나무들’. 황무지에 단단하게 뿌리박고 4600년의 세월을 견뎌온 나무 이야기를 들려주는 정 시인. 그는 척박한 현실에서도 생명의 물줄기를 놓지 않는 나무에서 시인의 영혼을 만났다고 털어놓는다.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0분) 영화 ‘모던보이’에서 댄서, 가수,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매력적인 모던걸 조난실로 파격 변신을 감행한 김혜수를 만나본다.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의 한원수 역 안내상이 목사를 꿈꾸던 청년에서 서른살 늦깎이 연기자가 되기까지의 인생 역정을 조영구의 인터뷰 코너를 통해 들어본다.
  • [‘교과서 개편’ 파장] ‘4·3사건은 좌익 무장폭동’ “참여정부때도 반영 요구”

    [‘교과서 개편’ 파장] ‘4·3사건은 좌익 무장폭동’ “참여정부때도 반영 요구”

    국방부가 참여정부 때에도 4·3사건 평가에 대해 좌편향이라며 재평가를 공식 요구했다고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이 21일 밝혔다. 이는 참여정부의 공식 입장과 다른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노무현 당시 대통령은 국가 원수로선 처음으로 4·3사건 희생자들에게 사과하고 위령제에 참석했다. 국방부는 최근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개정 의견을 교육과학기술부에 내면서 4·3사건을 ‘좌익세력 무장폭동’으로 규정해달라고 요구해 논란을 촉발했다. 참여정부의 마지막 국방장관을 지내면서 ‘꼿꼿장수’로 불렸던 김 의원은 “국방부가 4·3사건 평가가 좌익 성향 위주로 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올해 초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에 보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당시 공문에서 ‘좌익세력의 무장폭동’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요구해 최근 교과부에 보낸 공문과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당시 4·3사건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에 국방부는 안보책임기관으로서 의견을 달리했다.”면서 “하지만 그 의견을 노 대통령께 직접 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메가톤급 교육정책 밀어붙이기

    메가톤급 교육정책 밀어붙이기

    “‘국제중 쓰나미’를 넘었으니 이번엔 ‘자율형사립고’” 국제중보다 더 큰 파문이 예상되는 자율형사립고(100개) 운영방안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다음주쯤 공청회 일정 등 자율형사립고 관련 운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달쯤 열릴 공청회에는 교원단체(노조)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체적인 학교모형이 제시된다. 사학의 부담을 고려해 재단이 내는 돈(재단전입금)을 낮추는 자율형사립고 설립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학부모가 내는 학비는 연간 10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민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귀족학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100개를 선정하면 전국 653개 일반사립고(지난해 기준) 가운데 15.3%가 자율형사립고가 되는 셈이다. 나머지 85%의 일반사립고는 ‘이류학교’가 된다는 얘기다. 기숙형공립고처럼 자율형사립고도 올해 농산어촌과 중소도시의 학교를 먼저 선정한다는 교과부의 계획은 전면백지화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2012년까지 100개를 도입한다는 목표만 잡고 있을 뿐”이라면서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오는 12월쯤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형사립고 운영계획까지 확정되면 교과부가 추진하는 핵심 교육개혁안은 올해 안에 거의 마무리되는 셈이다. 교육당국은 하반기 들어 교육개혁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정권 출범후 올 상반기까지는 주춤했지만, 하반기 들어 ‘메가톤급’ 교육정책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 7월말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재선 이후 두드러진다. 교과부는 18일 서울시내 국제중 2곳 설립을 허용했다.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 10명 중 8명은 국제중 설립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무색해졌다.17일에는 안병만 장관이 사상 유례없이 수능 원자료(raw data) 공개 방침을 밝혔다. 학교서열화 논란 등 파장을 우려해 교과부는 “학교별 공개는 안 하겠다.”고 뒤늦게 진화에 나섰지만 일단 물꼬가 트이면 일반에게도 정보 공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중 설립, 수능 원자료 공개는 지난 정권시절 ‘허용불가’원칙을 분명히 했던 사안이라 학생과 학부모는 혼란을 겪고 있다. 교원단체(노조) 회원수를 전격 공개하겠다는 방침도 같은 맥락이다. 수세에 몰리고 있는 전교조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7일 서울역에서 학부모, 시민단체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교육주체 결의대회’를 갖는다. 임병구 대변인 직무대행은 “상반기까지 촛불집회로 수세에 몰렸던 교육당국이 하반기 들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예상은 했지만, 국제중 설립 등 교육당국의 무리한 행보에 대한 우리의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구로구 10월부터 탄력근무제

    구로구가 서울시내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탄력 근무제를 시행한다. 17일 구로구에 따르면 10월부터 직원들에게 자기계발의 기회를 넓히고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자유롭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구는 이를 위해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의 근무체제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일단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 오전 10시 출근∼오후 7시 퇴근의 3가지 출퇴근 시간제를 시행키로 했다. 박종천 조직경영과장은 “시행 초기에는 3가지 시간제로 운영,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경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탄력근무제를 시행하면 오전이나 오후 시간을 활용, 학원수강 등 자기계발을 원하는 직원이나 육아문제로 출퇴근 시간을 맞추기 힘들었던 공무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업무상의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부서별 15% 이내’에 한해 탄력근무제를 적용한다. 늦은 출근을 원하는 이들의 출근 전 초과근무와 이른 출근을 하는 이들의 퇴근 후 초과근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양대웅 구청장은 “탄력근무제 시범운영으로 직원들이 자기계발에 나서기가 편해졌다.”면서 “앞으로 구청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 질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무가베-창기라이 ‘적과의 동침’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과 모간 창기라이 민주변화동맹(MDC) 총재 사이에 군력분점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짐바브웨에서 본격적인 ‘적과의 동침’이 시작됐다. 창기라이 총재는 총리를 맡아 2명의 부총리를 두고 각료회의를 이끌게 된다.31명의 장관으로 구성되는 각료회의는 정책 수립과 집행을 감독하는 기능을 맡게 된다. 198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28년 동안 독재정권을 이어온 무가베는 대통령직과 내각 수반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두 사람은 15일 수도 하라레에서 거국정부를 구성하는 내용의 권력분점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권력 유지의 핵심인 군과 경찰은 무가베 대통령과 창기라이 총재가 각각 나눠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창기라이 총재는 이날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연맹-애국전선(ZANU-PF)과 MDC에 짐바브웨를 하나로 묶을 것을 요구한다.”면서 “분열은 과거의 일”이라고 단합을 주문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우리 모두 한편이 되자.”며 화합을 강조하면서도 “짐바브웨는 주권 국가로, 오직 짐바브웨 국민만이 나라를 다스릴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反)서방 노선을 견지할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권력을 분점한 무가베 대통령과 창기라이 총리는 실질적인 화합을 이뤄 도탄에 빠진 민생경제를 살려내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떠안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10년 남짓 대립과 반목으로 일관했다. 노동 운동가 출신으로 1999년 MDC를 창당하면서 정계에 입문한 창기라이는 2002년 대선에서 41.9%를 득표, 무가베 대통령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부각됐다. 이후 창기라이는 반역죄를 뒤집어쓰고 옥고를 치르는 등 수난을 겪으면서 무가베와는 ‘원수’가 됐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제니 시플리 전 총리 ‘뉴질랜드 개혁’을 말하다

    제니 시플리 전 총리 ‘뉴질랜드 개혁’을 말하다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뉴질랜드 개혁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7∼99년 뉴질랜드 첫 여성총리를 지낸 제니 시플리(56·국민당)는 ‘뉴질랜드 개혁’의 기수로, 전환기마다 한국을 찾아 소통해 왔다. 총리 시절인 1999년 방한해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경제회복 방안을 논의하는 등 DJ와 두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플리 집권기간을 포함한 뉴질랜드 정부의 강도높은 개혁정책은 DJ 개혁 때 모범 사례로 자주 거론됐다. 올 2월엔 이명박 당선인을 방문,‘작은 정부’와 ‘민간을 활용한 복지체계 구축’ 방안을 조언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역사에 획(劃)을 그었던 그녀는 최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뉴질랜드식 사회복지전달체계의 강점과 교훈을 소상히 털어놓았다. “민간을 활용한 모델을 찾아야 합니다.” 최근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의 한 호텔에서 만난 제니 시플리 전 총리는 복지 전달체계 개편은 정부의 역할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재정 지원자’(정부)와 ‘서비스 제공자’(민간)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서 추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복지, 노동, 교육은 따로 따로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한다.”면서 “복지정책의 변화가 노동시장에 유연성을 가져올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복지 전달체계도 민영화 시플리 전 총리는 뉴질랜드식 복지개혁을 두고 “관료적이며 뒤죽박죽된 시스템을 수요자 중심의 간결하고 효율적 시스템으로 변화시킨 것”이라고 규정했다. 뉴질랜드는 1990년대 중반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했고 고령화사회 진입과 함께 노동인구의 13%가 정부기관에 종사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녀는 “문제를 후세에 넘기지 않겠다는 공감대 속에서 사회복지 분야 개혁을 우선 단행했다.”고 소개했다. 1990년 복지부 장관 재직 때부터 추진한 ‘시플리식 생활공감정책’은 3가지로 요약된다.▲스스로 일하는 사람에게 충분히 보상하고 ▲복지 지출을 억누르는 재정압박에 대응하며 ▲연금지급 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올려 경제참여를 늘리는 것이다. 베이비붐 세대가 피부양 세대로 처지가 바뀌고, 경제위기가 발생하면서 나온 개혁안은 가족수당 폐지, 실업수당 감액 등으로 이어졌다. 이같은 정부 개혁은 오늘날 ‘뉴질랜드 모델’로 불리며 여러 나라가 표본으로 삼고 있다. 시플리 전 총리는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으로 단순히 구별해 기계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도움이 필요한지를 개인별로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케어’(Care)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개별화된 욕구 평가방법’은 관리사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직접 찾아가 표준화된 방식으로 평가한 뒤 6∼12개월간 꾸준히 관리하는 방식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하도록 근로의욕을 높여주고 주변과의 ‘관계’ 변화도 모색한다. ●소통 실패는 민간전문가 활용으로 해결 이는 정부 주도의 각종 서비스를 과감하게 민영화함으로써 가능했다. 공무원수를 2만명 가량 줄이고 재정 전달자이던 정부 역할을 서비스 구매자로 탈바꿈시켰다. 그녀는 “정부가 전체를 관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효율이 떨어지는 공공부문을 줄이고 자발적 참여의사를 지닌 민간의 참여를 확대한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복지개혁은 노동시장으로 이어졌다. 시플리 전 총리는 “노동법을 개정해 장애인과 노인, 여성, 실업자 등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만큼 일하도록 했다. 파트타임 고용제가 일반화되자 실업률이 12%에서 3%대로 오히려 떨어졌다.”고 전했다. 부처간 복지사업의 중복과 갈등에 대해선 “고객 중심으로 기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예산을 절감한다는 원칙을 갖고 조율했다. 노동, 복지, 보건이 함께 가는 통합프로그램이 정착됐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성장과 복지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선 사람에 대한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하지만 동기를 부여하고 교육이나 기술개발 등을 통해 지원하면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이같은 변화는 10∼20년의 세월이 필요한 긴 항해이지만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소통’의 방법론 대해선 “새 정책은 언론을 활용해 적극 알리고 다시 국민의 의견을 물었다. 그리고 투표도 활용했다. 때로는 리더십이 정말 중요하다. 동료 장관뿐 아니라 민간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이미 강한 경제력을 갖고 있고 앞으로 더욱 희망적”이라면서 “올 2월 이명박 대통령은 (내게) 공공부문 개혁에 대해 조언을 구했는데,(한국은) 지금 매우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오상도기자 kitsch@seoul.co.kr
  • 학교별 교원단체·노조 가입자수 공개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초·중·고교의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교사수를 전면 공개하는 방안을 15일 확정했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전교조 죽이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교과부가 이날 확정 발표한 교육 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에 따르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는 오는 12월부터 교원단체와 노조에 가입된 교사수를 포함해 학교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교원단체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원노조는 전교조와 한국교원노동조합, 자유교원조합 등 4개 단체다. 교총에는 교사·교수 18만 5000여명이 가입해 있으며, 전교조는 회원수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7만 7700여명인 것으로 알려진다. 교과부 관계자는 “입법예고 기간 중 일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교원노조 가입 현황(명부), 교원노조 전년대비 가입 및 탈퇴 현황, 일반직의 노조가입 현황 등을 정보공시 항목에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접수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가 10월 말까지 법령 제정 작업을 마치고 나면 초·중·고는 두달 간 준비작업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교원단체 및 노조 가입 교원수를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가입교사 명단이나 전년 대비 가입 및 탈퇴 비교 현황 등의 자료는 공개되지 않는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2010학년도부터 고교선택제가 시행되면 전교조 등 교원노조 가입 현황이 학생, 학부모들의 학교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이번 조치는 전교조를 타깃으로 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이에 대해 임병구 전교조 대변인 직무대행은 “정보 공시는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부모의 알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인데 교원단체와 노조 인원수를 공개하는 게 취지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면서 “전교조에 대한 세간의 반감을 빌미로 전교조를 죽이려는 정치적 의도이며 마녀사냥에 불과할 뿐”이라고 밝혔다. 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이미 언론보도 등을 통해 각 단체의 회원수가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데 공개 못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고, 반(反) 전교조 기치를 내걸고 있는 자유교원노조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임용대기자들 생활고

    “합격하고도 매일 아르바이트라니 아내 볼 낯이 없습니다.” 이모씨는 지난해 지방직 9급 공채에 합격했다. 하지만 발령이 나지 않아 지금껏 ‘무직’ 상태다. 얼마 전까지 대형마트에서 일하다 최근 동사무소 사무보조직으로 옮겼다. 결혼하고 아이도 있는 김씨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절실하다.1년이 지나면 대부분 발령이 난다는 주위의 위로에 힘을 얻지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공직사회의 정원감축과 초과현원 우선 배치 등으로 임용대기자의 발령이 늦어지면서 사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평균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을 훌쩍 넘긴 대기자들도 태반이다. 그러다보니 생계가 다급한 이들은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든다. 심지어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받아 급한 불을 끄는 실정이다. ‘9꿈사’ 등 공무원수험생들을 위한 인터넷카페에는 연일 발령대기자들의 글들이 올라온다. 지난해 국가직 발령대기자라고 밝힌 아이디 ‘0932pm’은 “정말 하루하루가 곤욕”이라면서 “벌써 일년이 다 돼 가는데 언제 발령이 날지 예상조차 할 수 없고, 나이가 많아 아르바이트 자리조차 구하기 쉽지 않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공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발령대기자들도 적지 않다.‘halloing’는 “지방직 1등으로 합격했는데 여태 발령이 안 났다.”면서 “기관 담당자는 조직개편으로 공무원을 많이 줄여 올해는 안 되고 내년도 가봐야 안다고 했다.”며 암담해했다. 공무원임용령에 따르면 임용대기자들의 합격 유효기간은 2년이다.2년이 지나면 원칙상 재시험을 봐야 하지만 1년 정도 임용 유예(출산·질병치료·학업 등 이유)를 신청할 수 있어 최장 3년까지 합격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88) 인조의 절박함과 홍타이지의 절박함

    [병자호란 다시 읽기] (88) 인조의 절박함과 홍타이지의 절박함

    항복을 하더라도 산성에서 나가는 것만큼은 끝까지 피하고자 했던 인조의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1월20일 조선은 홍타이지에게 보낸 국서에서 처음으로 칭신(稱臣)했다. 찢고 다시 쓰는 우여곡절 끝에 작성한 국서였다. 하지만 홍타이지는 조선의 칭신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답서에서 인조에게 산성에서 나오라고 다시 강요했다. 출성(出城)하지 않으면 항복을 결코 받아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뿐만 아니라 척화신(斥和臣) 두세 명을 묶어 보내라는 요구도 공식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그들의 목을 베어 ‘대국에 반항한 죄’를 다스리겠다고 공언했다. 이쯤 되면 ‘무조건 항복’이 아니었다. ●홍타이지의 ‘절박함’ 1637년 1월20일 남한산성 주변의 날씨는 음산했다. 아침부터 뿌연 안개 때문에 사방을 분간할 수 없더니 하루 종일 큰 눈이 내렸다. 칭신을 다짐하는 국서를 들고 청군 진영에 갔던 사신들은 날씨만큼이나 음산한 내용의 답서를 받아들고 돌아왔다. 내용의 핵심은 두 가지였다. 인조가 성에서 나와야만 항복을 받아줄 수 있다는 것, 나오기 전에 청과의 관계를 파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척화신(斥和臣) 두세 명을 먼저 묶어 보내라는 것이었다. ‘그대를 나오라고 하는 것은 그대가 기쁜 마음으로 복종하는지를 확인하려는 것이자 은혜를 베풀려는 것이다. 짐은 바야흐로 하늘의 도움을 받아 사방을 평정하고 있으니, 지난날 그대의 잘못을 용서해 줌으로써 남조(南朝)에 본보기를 보이려 한다. 만약 간사하게 속이는 계책으로 그대를 취한다고 하더라도 이 큰 천하를 어떻게 모두 속여서 취할 수 있겠는가?’ 일단 인조를 안심시키려는 내용이었다. 인조가 우려하듯이, 그를 성밖으로 유인해낸 뒤 휘종(徽宗)이나 흠종(欽宗)의 경우처럼 청나라로 연행해 갈 생각은 없다고 강조한 것이다. 조선이 이미 칭신하여 자신의 요구 조건이 충족되었음에도 홍타이지가 인조에게 출성을 강요한 까닭은 무엇일까? 1636년 봄 만몽한(滿蒙漢) 출신의 신료들이 심양에 모여 홍타이지를 황제로 추대할 때, 조선 사신 이확(李廓)과 나덕헌(羅德憲)은 배례(拜禮)를 끝까지 거부했었다. 뿐만 아니라 ‘칭제건원(稱帝建元)’ 사실을 알리려 조선에 갔던 용골대와 몽골 버일러 일행은 조선의 ‘박대’에 밀려 도망치듯 심양으로 돌아왔었다. 대국 명조차 자신에게 벌벌 떨고, 막강한 차하르 몽골까지도 항복했는데 소국 조선은 끝까지 자신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그것은 홍타이지의 자존심을 몹시 상하게 하는 것이었다. 조선의 뻣뻣한 태도는, 공유덕(孔有德)을 비롯한 한족(漢族) 출신 귀순자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명의 번국(藩國)인 조선도 끝까지 고개 숙이기를 거부하여 명에 대한 의리를 배반하지 않았는데, 명의 신료들이 먼저 오랑캐에게 무릎을 꿇었다.’는 비아냥이 나올 수 있었다. 그럴 경우, 한족 출신 귀순자들이 동요할 가능성이 있었다.‘남조에 본보기를 보이려 한다.’는 대목에서도 드러나듯이 홍타이지는 인조를 불러내 자신 앞에 무릎을 꿇려야 할 ‘절박함’을 갖고 있었다. ●인조의 ‘절박함’ 1월21일 인조는 청군 진영에 국서를 다시 보냈다. 이날의 국서에서 조선은 더 작아졌다. 인조가 신(臣)을 칭한 것은 물론 홍타이지를 ‘폐하’라고 부르고, 명의 숭정(崇禎) 연호 대신 청의 숭덕(崇德) 연호를 사용했다.‘황제국’ 청이 요구했던 것을 사실상 모두 받아들이는 형식의 국서였다. 하지만 내용에서는 여전히 거부하는 것이 하나 있었다.‘출성 문제’였다. 인조는 출성만은 면하게 해달라고 거듭 애원했다. ‘오늘날 성안의 모든 사람들은 위태롭고 급박한 상황 때문에 귀순하자는 논의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성에서 나가는 것만은 고려(高麗) 이래 없었던 일이라며 죽더라도 결코 따르려 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출성을 계속 독촉하신다면, 청군이 입성하는 날 산성 안에는 시체 더미만이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 출성을 계속 강요할 경우, 성안의 모든 사람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끝까지 싸울 것임을 내세웠다. 인조는 그러면서 출성을 회피하는 자신의 진짜 의도를 슬쩍 내비쳤다.‘소방의 풍속은 잗달아 예절이 너무도 꼼꼼합니다. 임금의 행동이 조금만 이상해도 신하들은 놀란 눈으로 서로 쳐다보며 괴상하게 여깁니다. 제가 출성할 경우, 나라를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신하들은 필시 저를 임금으로 떠받들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두렵습니다. 폐하께서 귀순을 허락하신 것은 소방의 종사(宗社)를 보전시키려 함인데, 이 한 가지 때문에 나라 사람들에게 용납되지 못한 채 멸망하고 만다면 그것은 폐하께서 돌봐 주시는 본 뜻이 아닐 것입니다.’ 인조가 출성을 끝까지 회피하려 했던 것은 대략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하나는 홍타이지가 자신을 심양으로 끌고 갈지도 모른다는 공포심, 또 하나는 지존(至尊)으로서의 위신을 잃어 이후 왕 노릇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그것이었다. 인조는 반정(反正)이라는 비정상적인 정변을 통해 추대된 임금이었다. 인조를 옹립했던 신하들은 그가 분명 광해군보다는 훨씬 나은 임금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그를 선택했다. 하지만 인조가 산성에서 나가 홍타이지에게 무릎을 꿇을 경우, 그를 추대한 신하들은 인조의 처참한 몰골 앞에서 어떤 생각을 할까? 쫓겨난 광해군에게 문제가 많았던 것은 분명하지만, 그는 그래도 ‘오랑캐’에게 무릎을 꿇어야 하는 지경까지는 이르지 않았다.‘명분을 목숨보다 중하게 여기는 신하들이 나를 과연 임금으로 계속 떠받들어 줄 것인가?’ 인조로서는 생각하기조차 끔찍한 ‘시나리오’였다. 인조가 홍타이지에게 출성만은 면하게 해달라고 간청했던 데에는 이 같은 ‘절박함’이 자리잡고 있었다. ●너도나도 박송(縛送)을 자원하다 ‘척화파를 묶어 보내라.’는 요구 또한 몹시 괴로운 것이었다. 홍타이지의 설명은 이러했다.‘그들이 우리와의 관계를 단절하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짐의 서정(西征)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고, 조선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게 되었다.’ ‘서정’이란 명을 정벌하는 것을 말한다. 척화파가 청에 대한 저항을 ‘선동’하는 바람에 자신이 조선을 손봐주게 되었고, 그 때문에 궁극에는 명을 정복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명분이었다. 실제로는 조선 신료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어 저항하려는 의지를 꺾고, 자신이 이제는 조선의 신료와 백성들까지도 건사하는 존재가 되었음을 과시하려는 깜냥이었다. 척화파를 박송(縛送)하라는 조건이 알려진 뒤부터 신료들 가운데 자원자들이 줄을 이었다.1월22일 사간 이명웅(李命雄)이 제일 먼저 나섰다.‘신도 화친을 배척한 사람입니다. 만의 하나 포위를 푸는 데 보탬이 된다면, 신자(臣子)의 직분과 의리로 피할 수 없는 일이니 먼저 나가고 싶습니다.’ 이조참판 정온(鄭蘊)도 나섰다.‘신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싸우자고 주장했습니다. 신이 죽음으로써 조금이라도 존망(存亡)의 계책에 도움이 된다면 어찌 목숨을 아끼겠습니까?’ 예조판서 김상헌, 전 교리 윤집(尹集), 전 수찬 오달제(吳達濟), 부호군 윤황(尹煌) 등 자원자는 줄을 이었다. 마지막 결전을 벌이자는 주장도 나타났다. 김수현(金壽賢), 황일호(黃一皓) 등은 국서를 다시 써서 보내라고 촉구했다.‘이제 노약자들을 먼저 죽이고, 남은 양식을 모두 태워 버린 뒤 날랜 장정을 뽑아 그대들과 최후의 일전을 벌이고자 한다. 남한산성이야 완전히 망할지 모르지만, 남은 사람들은 들고일어나 자식은 아비의 원수를 갚고, 아우는 형의 원수를 갚고, 신하는 임금의 원수를 갚을 것이다. 그대들은 부질없이 만대(萬代)의 원한만 맺게 될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 인조는 청의 노여움만 더할 뿐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고는 삼사(三司) 신료들의 면담 요청을 아예 거부해 버렸다. 1월22일 조정은 화친을 배척한 신료들에게 자수하라고 권고했다.1월 23일에는 수원(水原) 출신의 장수들이 정원(政院) 문밖에 몰려와 척화신들을 내보내라고 소리쳤다. 기막힌 일이었다. 산성의 대오는 급속히 무너지고 있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축구외교’ 화해의 씨앗으로] ‘100년 반목’ 터키-아르메니아 해빙무드

    100년 가까이 해묵은 터키와 아르메니아의 갈등이 축구 외교로 해빙무드를 타고 있다. 세르즈 사르키샨 아르메니아 대통령은 6일 예레반에서 열리는 두 나라의 2010년 월드컵 예선전에 압둘라 귈 터키 대통령을 초청했다. 귈 대통령이 수락하면서 외교관계 재개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4일 전했다. 터키 대통령실은 웹사이트에서 “귈 대통령의 방문이 새로운 우호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면서 “이번 축구 경기는 공동의 역사를 지닌 두 민족을 가로막아온 장애물을 제거하고 새로운 역사적 기초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귈 대통령은 아르메니아를 방문하는 터키의 첫 국가 원수가 된다. 두 나라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터키의 전신인 오토만 제국의 아르메니아인 학살로 갈등을 겪어 왔다. 터키는 1991년 아르메니아가 옛소련에서 독립한 뒤에도 외교관계 수립을 거부했다. 아르메니아는 1993년 터키의 이슬람 동맹국인 아제르바이잔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점령하면서 두 나라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두 나라는 지난 7월 스위스 베른에서 외교관계 재개를 위한 비밀협상을 벌이면서 화해 분위기가 감지됐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탈북난민 참상 알린 ‘北인권운동 대모’

    탈북자 인권 문제 개선과 서사하라 난민 지위 향상에 앞장선 수전 솔티(49) 미국 디펜스포럼 회장이 서울평화상을 받는다. 서울평화상심사위원회(위원장 이철승)은 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종 심사위원회를 열고 인권운동가 솔티 회장을 제9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철승 위원장은 “탄압받는 인권에 대해 무한한 애정뿐만 아니라 정치적 의도로 북한의 인권을 무시할 때 탈북 난민의 참상을 알리고 그들의 자유주의적 행동에 용기를 불어 넣어 새로운 삶을 모색하게 한 솔티 여사의 행동은 근래에 보기 드문 용기 있는 행동이다.”며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심사위원회는 국내 각계 인사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전 세계로부터 추천된 전·현직 국가 원수급 인사와 유명 정치인, 경제계, 학계, 평화운동가, 인권 및 구호 단체 등을 놓고 심의했다.1996년 북한 인권 개선에 나선 솔티 회장은 1999년 4월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 및 태평양 소위원회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청문회가 처음 열리는 데 기여했다. 미 상원 법사위원회, 하원 국제종교자유위원회에서 중국 내 탈북 난민의 고통 등 북한 인권 실태를 증언,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시상식은 다음달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그리고 상금 20만달러가 수여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에덴의 동쪽’ 상승세 “식객 게 섰거라!”

    ‘에덴의 동쪽’ 상승세 “식객 게 섰거라!”

    MBC 창사 47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ㆍ연출 김진만)이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에덴의 동쪽’은 15.6%를 기록, 4.5%를 기록한 KBS 2TV ‘연애결혼’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SBS ‘식객’의 20.6%를 바짝 추격했다. 특히 1일 방송된 ‘에덴의 동쪽’은 아역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송승헌의 아역으로 등장한 김범은 가슴 뭉클한 열연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김범은 아버지(이종원 분)의 죽음에 대한 아픔, 어머니(이미숙 분)와 식구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책임감, 원수 신태환(조민기 분)에 대한 증오를 가진 채 15살의 소년임에도 불구하고 어른 못지않은 강한 마음을 가진 ‘동철’을 연기했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밝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범은 이와는 상반된 강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250억 원 대작 드라마 MBC ‘에덴의 동쪽’은 1960년대에서 2000년대의 한국 현대사를 다룬 시대극으로 젊은이들의 사랑과 야망과 엇갈린 운명, 그리고 복수와 화해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 화 밤 9시 55분 방송된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모비스 노사, 유휴인력 재배치합의

    현대모비스는 노사가 합의해 창원공장 자동화로 인해 발생한 유휴인력 68명을 국내외 사업장에 전환배치했다고 1일 밝혔다.68명이면 이 공장 인력의 15%에 이르는 규모다. 현대모비스 노사는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협상한 끝에 이같은 노사화합 모델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창원공장 인력이 남게 된 것은 제동장치인 CBS와 파워스티어링펌프 등의 생산 라인을 자동화하면서부터이다. 사람이 하던 일을 기계가 대신 하면서 남는 인력이 생기자, 노사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업장에서 일터를 찾아낸 것이다. 그 결과 68명은 이 회사 모듈 및 부품 사업장과 미국, 중국 등 해외사업장에 배치해 자재 및 품질관리와 생산관리, 설비보전 등의 업무를 맡게 됐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창원의 한 대학에서 새 직장에 적응하기 위한 직무·소양교육 등을 받고 있다. 창원공장장인 이원수 상무는 “이번 조치로 근로자들은 고용을 보장받는 한편 새로운 근무지에서 자기 발전의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복마전 지방공기업] (하) 경영혁신 성공 사례 및 대책

    [복마전 지방공기업] (하) 경영혁신 성공 사례 및 대책

    지방자치단체가 민선4기의 후반기를 지나면서 성년의 틀을 갖춰가고 있다. 하지만 산하 지방공기업 중 상당수는 여전히 방만한 경영 등으로 만성적자를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이는 주민복지 향상, 지역 개발 등에 차질을 부를 수 있다. 정부가 최근 319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선진화 방안을 내놓은 점도 이 같은 맥락이다. 경영합리화의 우수 사례로 평가되는 지방공기업 중 일부의 사례를 소개한다. ■대구의료원 성과급·팀제 도입 10년째 흑자 경영 대구의료원은 10년 전만 해도 천덕꾸러기 신세였다. 만성 적자인 데다 가난한 사람들이나 가는 3류급 병원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대구의료원의 경영 혁신은 이동구 원장이 취임했던 1998년 시작됐다. 이때까지 대구의료원은 15년 연속 적자 상태였다. 개인 병원을 운영했던 그는 전국 지방공기업 공채 1호란 기록도 갖고 있다. 대구의료원은 우선 조직체계 정비에 나섰다. 모든 의사(23명)로부터 사직서를 받은 뒤 계약직으로 바꾸고 진료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성과급제도를 도입했다. 또 팀제를 도입하고 직원 정년을 1년씩 낮췄고, 퇴직금 누진제도 폐지했다. 경영혁신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1998년 진료수입 130억원, 환자수 27만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28%와 15% 증가했다.7억 4000만원 적자에서 78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환자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 35만명을 돌파했고 진료 수입도 197억원을 기록했다. 이 흑자 기조는 10년째 유지되고 있다.‘개혁 드라이브’에 대한 직원 반발은 거셌다. 변화에 못 견딘 일부 의사가 떠났고 노조도 딴죽을 걸 때가 많았다. 공공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은 절대 소홀히 하지 않았다. 무료 방문진료를 확대해 연간 2만여명에게 혜택을 주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건강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싼 비용의 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양·한방 협진과 평생주치의제를 도입했다. 노사간 신뢰도 다시 구축해 2003년부터 6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타결을 했다. 지방공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라 주 40시간 근무제를 끌어냈다.2007년 10월 지방의료원 운영 평가에서 최고점수를 얻는 등 17차례에 걸쳐 수상했다. 경영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정부 지원금도 많이 받았다. 지난 7월8일 노인성 전문병동인 라파엘웰빙센터를 열었다. 병상은 1052개로 늘어 전국 34개 의료원 중 최다 병상을 갖췄다. 이 원장은 봉급 외에 업무추진비나 판공비를 한푼도 개인적으로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용 운전기사는 앰뷸런스를 몰도록 하고 엘리베이터도 안 탔다. 가장 좋아하는 골프·바둑·술·담배도 끊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광주시도시공사 전문 경영인 영입… 만성적자 탈출 광주시도시공사는 조직과 예산의 ‘슬림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 다른 지자체가 선망하는 공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슬림화라는 게 어느 조직이나 어렵지 않게 도입할 수 있어 전국 200여개 공기업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박광태 광주시장은 ‘정치적 몫’에 따라 낙하산식으로 임명되던 관행을 깨고 2005년 ‘전문 경영인’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그 이후 만성 적자에 허덕이던 도시공사의 경영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행정안전부가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에서 2005∼2007년 3년 연속 ‘최우수 공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부실·적자사업을 정리하고, 이자비용 절감 등 획기적 경영개선과 사업의 다각화를 꾀했다. 도시공사는 1999년 창립 이후 단 한번의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누적 적자가 42억원에 달했던 차량견인 사업을 자치구에 환원했다. 주차장 7곳과 체육시설 2곳도 정리해 적자 요인을 제거했다. 사업 구조조정으로 발생한 잉여 인력과 예산은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했다.‘돈이 되는’사업에만 손을 댔다. 또 지방 공기업 최초로 기업회계를 기준으로 한 예산운영에 나섰다. 금리 입찰을 통해 연간 이자비용을 31억원이나 절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대전도시철도공사 驛 민간위탁 운영… 年 50억 예산 절감 ‘전직 장군과 대령, 퇴직 총경(경찰관), 퇴직 은행지점장….’ 지난해 대전지하철 2단계 역장을 공개 모집할 때 지원자들의 출신별 면면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역 민간사업자 모집에 나서자 역장 자리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10명 모집에 107명이 몰려 10대1을 넘었다. 전직 장군과 여성 군간부도 떨어졌다. 대전지하철 1호선 역은 모두 22개이다.21개 역은 개인사업자가 맡았고 1개 역은 법인이 맡아 운영한다. 1호선은 2006년 3월 1단계에 이어 지난해 4월 2단계로 완전 개통됐다. 공사가 역을 민간 위탁한 것은 적자를 줄이고 시민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서다. 공사 관계자는 “해마다 5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친절봉사 등을 기준으로 한 한국표준협회 평가에서 2년연속 1위를 했고 고객만족도를 평가한 한국능률협회의 평점에서도 올해 1위를 차지했다. 공사 측은 매년 각 역에 위탁수수료를 지급해 역을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직원수에 따라 매달 9명 1995만원,10명 2209만원,13명 2853만원이 지급되고 역장은 이 돈을 직원 월급과 운영비 등에 쓴다. 역장 월급은 300만∼400만원, 직원은 150만∼160만원에 이르고 있다. 역장이 직접 직원을 선발, 고용하고 있다. 역장의 계약기간은 2년. 역장들은 좋은 평가를 받아 재계약을 따내려고 애를 쓴다. 역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서예나 미술전시회 등을 연다. 대전지하철은 당초 하루 이용객이 6만 5000명밖에 안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7만 9000명이 이용할 정도로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공사는 광고를 유치하는 역장에게 보너스, 재계약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며 경영 마인드를 심어주고 있다. 대전지하철은 전자칩을 내장한 플라스틱 승차권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반영구적이다. 이 승차권에 광고를 한 대학이 제작, 공급했다.‘꿩 먹고 알 먹은’ 셈이다. 공사는 민간 위탁과 역장들의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27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던 적자폭을 223억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공사는 감사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지방 공기업 경영개선실태´ 감사결과에서 유일한 모범사례로 뽑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한국수영계의 대부 조오련을 만난다. 최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33바퀴 회영에 성공한 조오련. 그에게서 독도를 완주하게 된 계기와 33바퀴의 의미를 들어본다. 늦은 나이에 수영을 시작한 배경, 그 당시 수영연습 상황,20살이 넘어서 따낸 영광의 금메달 이야기도 들어본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얼굴의 반 이상을 덮어버린 종양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운 일규씨. 이제 더 이상 고개 숙이고 살고 싶지 않아 수술을 결심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얼굴을 덮어버린 신경섬유종 때문에 왼쪽 얼굴의 뼈들이 이미 너무 물러져 있고 아래쪽 턱뼈는 닿기만 해도 부스러질 정도로 약해져 수술이 쉽지만은 않은데….   ●세계 세계인 (YTN 오전 10시30분) 캐나다에서 최근 유행하는 이벤트의 하나가 물 시음회다. 건강에 관심을 쏟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물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토론토에 있는 `워터숍´. 전세계의 물을 판매하는,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가게다. 사람들은 물만 파는 가게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한다.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봉담읍 체육대회 전야제 무대. 매일 하우스 안의 상추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좁디좁은 연습실에서 노래를 부르며 하우스 옆 합숙소에서 쪼그리고 잠을 청하던 그들이 드디어 무대에 올랐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꿈의 무대. 국내최초 농업전문 힙합그룹, 힙합농부들의 무대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한국여성의 70%가 고민하고 있는 하체비만. 이는 잘못된 음식 섭취 및 약물 복용, 불편한 신발 착용 등 여러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들 때문이다. 큰 옷만 입으면서 하체비만을 숨기려고만 하지 말자. 자신의 하체비만 유형을 알고 원인을 교정하면 뚱뚱한 하체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조강지처클럽´에서 유부남 한원수와 사랑에 빠진 유부녀 모지란. 모지란은 본처까지 내쫓은 채 한원수와 살림을 차린다. 그러나 멋지게 변신한 조강지처를 보고 마음이 변해버린 한원수. 법적으로 아내가 아닌 모지란을 쫓아내려고 한다. 모지란은 한원수를 혼인빙자 간음죄로 고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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