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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자독식 대한민국 실업탈출 아직 멀었다

    ‘영혼이라도 팔아 취직하고 싶다’(강준만 지음, 개마고원 펴냄)는 한동안 한국 사회문제 전반에 대한 비판적 글쓰기로 유명했던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 교수의 ‘한국 생활사’ 작업이다. 강 교수의 ‘한국 생활사’는 전화, 커피, 축구, 입시, 어머니 등 일상을 주제별로 나눈 통시적 저술 작업으로 이번 주제는 제목 그대로 실업이다. ‘한국 생활사’는 전 18권인 강 교수의 ‘한국 현대사 산책’이나 전 17권인 ‘미국사 산책’보다 더 많은 40여권의 책을 예정하고 있다. ‘영혼이라도’는 해방정국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실업의 역사와 슬픈 구직 수난사를 살펴 실업 문제 해결이 단순히 ‘방법’이 아니라 ‘철학’과 ‘자세’에 있음을 제시한다. 왜 구직에 철학이 등장할까. 우리나라는 ‘1등만 기억하는’, 한 번 나락으로 떨어지면 끝장이라는 식의 승자독식 문화가 강고하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다. 이런 문화에서 정규직-비정규직 문제나 기업형 슈퍼마켓, 이마트 피자, 롯데마트 치킨 논란에서 보듯 누군가 제아무리 ‘기막힌 방법’을 마련해도 이해당사자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해결책은 내놓기 어렵다. 따라서 저자는 실업 문제를 넓고 깊게 보기를 권한다. 실업 문제는 그 어떤 이념도 뛰어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운영과 작동방식의 문제란 것이다. 기존의 좌우 이념의 틀을 벗어나 승자독식 문화의 의식과 관행을 바꾸고 공존공생의 자세를 찾지 않으면 영원히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1945년 8월 15일 이후 해방정국에서 우익 청년·학생 단체가 엄청나게 많이 생겨났다. 이는 당시의 대규모 실업과 심각한 경제난 때문이란 게 강 교수의 설명이다. 청년단의 폭력 행사는 배고픔을 해결하려는 방편이었다는 것이다. 1960년대 폭발적으로 늘어난 대학생과 30%가 넘는 실업률은 4·19 혁명을 촉발시킨 요인이었다. 5·16 쿠데타 역시 주동자들의 실업 문제가 큰 원인이었다. 강 교수는 정치란 ‘그 주체들이 고급 일자리를 얻기 위한 투쟁일 뿐’이라고 단언한다. 아무리 정교한 법과 제도라도 공기업과 정부 산하단체의 보은성 ‘낙하산 인사’를 차단하기 어렵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결국 실업을 경제적 문제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원수와도 같이 살자’는 자세를 갖춰야 “영혼이라도 팔아 취직하고 싶다!”는 절규를 해소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책의 결론이다. 1만 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프로농구] 7번 엎치락뒤치락… 결국 삼성이 웃었다

    [프로농구] 7번 엎치락뒤치락… 결국 삼성이 웃었다

    연승팀과 연패팀이 만났다. 17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KT전. KT는 6연승째를 이어가고 싶었고, 삼성은 3연패 늪에서 벗어나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팀의 순위는 KT 3위-삼성 4위. 둘 다 선두 그룹에 단 한발씩 뒤처져 있었다. 서로를 밟아야 선두권 진입이 가능하다. 힘겨루기는 초반부터 팽팽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내내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 1쿼터, KT는 특유의 스타일대로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코트 전체 밸런스가 좋았다. 특정 득점 루트에 쏠리지 않고 다양한 동선으로 공을 운반했다. 삼성은 이승준과 애런 헤인즈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빠르게 움직였다. 역할 분담이 매끄럽게 이뤄졌다. 1쿼터에만 둘이 23점을 합작했다. 2쿼터 중반엔 삼성 외곽포가 폭발했다. 이규섭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켰다. 쿼터 종료 3초 전엔 이원수가 3점슛을 터트렸다. 46-42. 삼성이 근소하게 앞서갔다. 공방은 계속됐다. 3쿼터 초반 KT가 역전. 중반 이후엔 다시 삼성이 주도권을 되찾았다. 나이젤 딕슨이 골밑을 지키고 이정석은 외곽에서 두들겼다. 3쿼터, 삼성의 4점차 리드가 다시 이어졌다. 4쿼터 들어 승부는 더욱 안갯속이었다. 두 팀은 7번의 역전 재역전을 반복했다. 쿼터 종료 12초 전. 89-88 삼성이 1점 앞선 상황에서 KT 조성민이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절호의 역전 기회였다. 그러나 하나만 성공했다. 89-89 동점.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들어선 삼성이 경기를 다소 편하게 풀었다. 삼성 헤인즈가 KT 제스퍼 존슨의 5반칙 퇴장을 유도했다. 연장 종료 1분 37초 전 골밑 돌파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이 순간 7점차. 삼성에 승기가 넘어갔다. 삼성이 KT에 102-99로 승리했다. 4위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 3위 KT와의 격차를 0.5경기차로 좁혔다. 창원에선 LG가 모비스를 82-67로 눌렀다. LG 조상현이 3점슛 3개를 포함, 22점을 넣었다. 크리스 알렉산더도 23점 1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PSAT 두달간 유형 익히기에 올인하라

    PSAT 두달간 유형 익히기에 올인하라

    괜스레 마음이 들뜨고 분주한 연말이 다가왔다. 숨 가쁘게 달려온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다가올 새해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2011년도 5급 공채(기존 행정·외무고시) 시험 수험생들에게 연말은 본격적인 공직적격성 평가(PSAT) 공부 시즌이다. 수험전문가들과 5급 공채 최종합격자들로부터 두 달 앞(2011년 2월 26일 시행)으로 다가온 PSAT 공부 비법을 들어봤다. ●적격성 평가? 쉽게 봤다간 1년 더 준비 5급 공채 합격자들은 PSAT를 단순 적격성 평가로 쉽게 생각했다가는 재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최종합격한 행정안전부의 한 사무관은 “처음 응시할 당시 PSAT는 시험 전 몇 달만 바짝 공부해도 된다는 말이 많아 2차 시험을 더 염두에 뒀지만 1차 시험도 통과하지 못했다.”면서 “응시 첫해 1차 시험부터 떨어지니 마음만 더 조급해 졌고 결국 삼수 끝에 최종합격했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PSAT는 단순 지식이나 암기력을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험에 비해 학습 방법이 까다로운 편”이라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초심자 단기 학원수강도 방법 수험 전문가들은 PSAT는 얼마나 많은 문제 유형을 익히고,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푸느냐가 합격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전공 지식 등을 묻는 시험이라면 공부하기 쉽겠지만, PSAT는 종합적 사고와 판단, 수치 해석 등의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결국 문제 유형을 익히면서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택기 베리타스 법학원 부원장은 내년에 처음으로 시험을 치는 수험생이라면 기출문제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한 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해볼 것을 권했다. 김 원장은 “초심자라면 고시 학원들이 단기로 진행하는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면서도 “문제 풀이 방법을 어느 정도 익힌 뒤부터는 학원에만 의지하지 말고, 비슷한 유형의 서로 다른 문제들을 최대한 많이 풀며 응용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처음부터 제한시간 안에 다 풀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첫 한 달간은 문제풀이 방법 터득 및 유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부터 컨디션 조절을 PSAT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5시 30분에 모든 시험이 끝나는 만큼 컨디션 조절을 통한 집중력 유지도 필요한 요소다. 오전 10시에 언어논리 평가를 시작으로 자료해석, 상황판단 평가로 이어지며 각 과목당 9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1교시가 끝나면 한 시간의 점심시간이, 2교시가 끝나면 또 한 시간의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김민철 한림법학원 과장은 오전에 시작되는 평가인 만큼 이제부터라도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습관을 버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 공부하는 패턴을 몸에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과장은 시험시간과 비슷하게 공부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평가 제한시간에 맞춰 공부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적어도 한 달간은 제한시간인 90분을 넘기더라도 문제를 다 풀어보고, 오후에 틀린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권했다. 또 문제 유형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하루에 한 과목만 정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언어논리 평가는 평소 신문 지면과 사설 등의 핵심 주제를 파악하고 스스로 제목을 달아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시험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또 ”매년 30~40%의 정형화된 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충분한 학습을 통해 이러한 문제에서 시간을 절약해 긴 지문의 문제 또는 복잡한 수치 해석 문제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공직비리 예방 시나리오 600개 개발

    공무원이 해산된 법인 상호로 새로운 법인을 세우고 지방세 과오납금을 횡령하는 비리가 불가능해진다. 과오납금을 받을 납세의무자의 법인등록번호는 물론 주민등록번호가 수시로 확인되고 지급 계좌번호 변경도 확인된다. 경기 화성·남양주시, 경남 창원시 등에서 발생한 지방세 과오납금 횡령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지자체 공직비리 예방 시나리오 600개를 개발하고 이를 수록한 책자를 발간, 지자체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정부합동감사 및 시·도 종합감사에서 지적된 사례, 지자체에서 쓰고 있는 표준지방세정보시스템 등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다. 경기 용인시에서 발생한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 조작을 막기 위해 근무성적평정 변경 로그파일, 평정점 간격과 인원수 불균등 및 자격가점 미반영사항 등의 분석이 요구된다. 전남 신안군에서와 같은 징계처분 대상자의 승진을 막기 위해 인사정보 시스템에서 징계처분 요구 대상자, 감사·조사 중에 있는 공무원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공무원 특별채용 자격 기준의 적정성 여부는 채용공고 전에 일상 감사로 판단한다. 강원 감자종자원에서 과다하게 자금을 배정 받아 공금을 횡령했던 사례를 막기 위해 자금을 배정 받은 뒤 일정 기간 집행하지 않으면 자금 배정이 삭감 또는 취소된다. 충남 논산 수도사업소에서 회계 담당 공무원이 업자와 유착, 공사가 진행 또는 준공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횡령한 비리를 막기 위해 계약 상대방을 확인하고 공사비 및 자재구입비 점검을 강화한다. 전남 나주시에서 송금 지급서를 위조해 횡령한 뒤 지방재정정보시스템 사용권한을 이용해 횡령 사실을 은폐한 비리를 막기 위해 공무원 전출입 시 사용권한이 신속히 다시 부여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데스크 시각] 무엇이 부동산 개발정보인가/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무엇이 부동산 개발정보인가/김경운 산업부 부장급

    이른바 ‘부적절한 재테크’로 구설에 시달리던 4성 장군이 결국 사표를 던졌다.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이 8년 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근처에 부지를 매입해 6층짜리 건물을 지었는데, 일대의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건물값이 3.8배나 뛰었다고 한다. 이게 정권 내부에서 눈총을 받은 모양이다. 과연 그렇다면 천안함 침몰, 연평도 피격 등으로 어수선한 군 분위기를 쇄신하려고 사람만 바꿀 일이 아니다. 군사기밀에 속하던 군 시설물 고도제한 관련 정보유출 혐의로 수사를 할 사안이다. 다만 분명히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황 총장이 국방부 대변인 시절에 문제의 건물을 매입했다는 2002년에 필자는 국방부 출입기자였다. 매일 아침 황 대변인과 인사를 나누던 사이다. 물론 기자라는 속성상 그리 먼 관계도, 그렇다고 가까운 관계도 아니었다. 초점은 용산 일대의 부동산값이 앞으로 크게 오를 것이라는 사실을 당시 국방부 공무원은 물론 출입기자들도 능히 짐작하고 있었다는 데에 있다. 근처의 미군 기지가 이전하고 국방부가 새 청사와 직원용 아파트를 짓는다고 하니 “우리 기자들도 함께 투자 좀 합시다.”라는 농담을 주고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 한쪽에서 “그럴 여윳돈이 있어야 투자를 하지.”라는 쇳소리도 들렸다. 고도제한 완화라는 것도 그렇다. 서울시에서 고도제한 관련 업무는 고집과 관록이 엿보이는 공무원이 수십년째 담당하고 있다. 고도제한 완화는 장기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언젠가 필자가 “김포공항 주변의 고도제한 완화는 주민들 숙원인데, 좀 풉시다.”라고 말을 건넸더니,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된다.”라는 외마디가 돌아왔다. 아뿔싸, 이것도 뒤집어 보면 고도제한 관련 정보를 유출한 것인가. 부동산 담당 기자라면 누구나 김포신도시, 일산 식사지구 일대 아파트값이 장기적으로 오른다는 사실을 안다. 합정동과 당산동, 자양동 등이 투자유망 지역이라는 말을 주변에 귀띔할 수도 있다. 그런데 처음 들었다면 혹할지 몰라도 그 동네 부동산중개업소에 가서 떠들면 사람들이 웃는다. 필자가 새삼 고백을 하자면, 이게 진짜 부동산 개발정보일 것이다. 서울시가 둔촌동 보훈병원 앞에 지하철 9호선 역사를 짓기로 결정한 것에는 당시 이해식 강동구청장의 하소연을 들은 필자가 이 계획의 책임자에게 부탁한 점이 반영됐다고 감히 생각한다. 서울시에선 지하철 역사의 추가 지정을 놓고 후보지들을 검토하고 있었고 마침 정부도 보훈병원을 최신식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 있었으니, 이때가 투자의 적기였을 것이다. 사실 이것도 “오를 대로 올랐다.”는 핀잔만 들었다. 서울시에 출입하던 모 신문사 기자는 신혼집을 고르며 도심의 전세아파트로 갈지, 번동의 옛 드림랜드 앞에 값싼 아파트를 하나 살지 고민을 했다. 그 기자는 주변의 충고를 듣지 않고 번동의 낡은 아파트를 샀는데, 불과 몇 달 후 공원부지 매입 계획이 갑자기 확정되면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고 좋아했다. 운 좋은 그 젊은 기자가 훗날 “당시 출입기자로서 개발정보를 빼내 투기를 했다.”고 의심을 받는 게 마땅한가. 에르빈 로멜(1891~1944)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 침공과 아프리카 사막전, 노르망디 방어작전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나치 독일군의 육군 원수였다. 그는 전세가 불리해지면서 광적으로 변한 아돌프 히틀러를 불신했지만 일부 장교들의 히틀러 암살 계획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히틀러의 의심을 샀고 자동차 사고를 가장한 처형을 당하고 만다. 역전의 용사는 전쟁터에서 명예롭게 전사하거나 작전 실패에 책임이 있다면 스스로 총살형을 각오하고 있다. 그럼에도 거친 사막에서 전차대를 귀신처럼 지휘하며 적을 곤경에 빠뜨렸던 백전노장에게 한낱 교통사고가 뭔가. 모두 한심한 일이다. kkwoon@seoul.co.kr
  • [2011 대학 정시모집 특집] 수능점수·학생부·면접비율… 최적의 조합, 6개 퍼즐 풀어라

    [2011 대학 정시모집 특집] 수능점수·학생부·면접비율… 최적의 조합, 6개 퍼즐 풀어라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는 대학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이다. 수험생은 자신이 받은 성적을 토대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대학별 정보를 수집하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대학별로 모집군에 따라 다른 수능·학생부·면접 비율을 고려하고, 자신에게 최적의 조합을 찾으면 2011학번 신입생의 꿈이 어느새 이뤄질 것이다. 다른 해에 비해 수능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올해에는 여느 해와는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입시업체들은 조언했다. 이번 수능에서 영역별 원점수 만점에 해당하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일제히 상승하면서 나타날 전반적인 특징으로 진학사는 6가지를 예측했다. ①최상위대 인문계 학과 간 점수 차이가 줄어들 것 지난해 수능 응시인원이 2009년도 응시인원보다 15% 증가하면서 수험생들이 하향지원을 많이 했다. 그래서 상위권 학과의 경우 수험생들이 지원을 기피해 점수가 낮아지고, 하위권 학과의 경우 하향지원으로 인해 점수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학과 간 점수 차이는 줄어들었다. 올해에는 이런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데다 응시인원도 지난해보다 5%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내년 수능을 기피해 재수를 꺼리는 현상까지 동반하면 하향지원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학과별 지원 가능 커트라인의 차이가 지난해보다 조밀해질 가능성이 높다. 비슷한 점수대 학생끼리 밀집해서 경쟁하게 되면 영역별 반영비율을 고려한 환산점수가 영역의 총점보다 중요하게 작용하게 된다. 한편 수험생들이 하향지원하는 분위기를 역으로 활용, 최상위권의 경우 과도한 하향지원보다는 자신의 점수에 맞춰 지원하는 소신지원을 고려해 볼 만하다. ②최상위대 자연계 학과 간 점수 차이가 벌어질 것 지난해 수능에서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리 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이었던 반면, 올해 수리 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53점이다. 1등급 안에서도 수리 가의 점수 격차는 21점에 이른다. 그만큼 최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됐다는 얘기다. 따라서 자연계 최상위 학과 지원자는 경쟁력 있는 수능 점수를 무기삼아 상위권 학과에 적정 지원을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③추가합격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 정시모집에서는 최대 3차례 응시기회를 갖게 된다. 따라서 최초합격만큼 추가합격도 중요하다. 추가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가운데 하나는 등록기간이다. 2010년도 대입에서는 올해 2월 2~4일이 최초합격자 등록기간이었고, 추가합격 기간 마감일이 같은 달 17일이었다. 이 기간 동안 설날 연휴가 포함되면서 추가합격자들이 연쇄적으로 이동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이같은 제약이 없다. 최초합격자 등록기간이 내년 2월 7~9일로 설날 연휴가 끝난 뒤이기 때문이다. 또 하향지원 움직임에 따라 중복합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다른 해에 비해 추가합격 전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 가져도 될 듯하다. ④지원가능 점수가 상승할 것 최상위권 대학들 가운데 올해부터 탐구 영역 반영과목을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한 곳이 많다. 탐구 영역 성적이 올라갈 여지가 커진 셈이다. 또 지난해보다 수능 응시인원이 증가했다. 여기에 하향지원 추세가 강하다. 이런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학과별 지원가능 점수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⑤수시 이월인원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 올해 대입에서는 수시모집 인원이 정시모집 인원보다 많았다. 서울 지역 주요 11개 대학을 봤을 때 수시 모집인원은 1만 9696명이고, 정시모집 인원은 1만 3151명이다. 하지만 수시모집에서 다른 대학에 중복지원한 학생과 수능 최저등급을 만족하지 못한 학생 등이 결원을 발생시킨다. 올해에 지난해와 비슷한 비율로 수시 결원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결원 인원수 자체는 늘어나게 된다. 11개 대학을 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수시모집 인원 자체가 1826명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까지 수시 결원은 정시에서 충원하기 때문에 정시모집 인원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 과도한 하향지원을 피해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여기에 있다. ⑥생명·화학·생물 관련학과 지원율은 유지될 것 고려·서울·연세·중앙·한양대 등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과 의대를 병행하다가 의대로 완전 전환하기로 한 대학들은 2015년부터 의전원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 현재 고3 학생들은 지원할 자격을 갖추지 못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들 대학은 의전원이 폐지되는 해당연도부터 4년 동안 의대 정원의 30%를 학사편입으로 모집해야 한다. 따라서 의전원 열기에 맞물려 지원율이 높았던 생물·화학 관련 학과의 지원율은 올해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ICC, 체포영장 발부땐 김정일·정은 ‘戰犯수배’ 불명예

    정부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만행과 천안함 사건에 대해 6일 예비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7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는 ICC의 당사국(회원국)인 데다 피해자인 만큼 법 절차를 통해 정의가 실현되도록 ICC의 조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두 사건을 ICC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이보다 앞서 한국 내 일부 시민단체가 ICC에 탄원을 제출함에 따라 ICC 검사가 예비조사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ICC는 예비조사를 통해 이 사건들이 전범행위로 기소할 성격이라고 판단되면 정식조사에 착수하고,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종결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예비조사 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 “길게는 수년씩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또 “ICC 헌장 격인 ‘로마규정’에 따르면 민간인 또는 민간시설에 대한 고의적 공격을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있다.”며 연평도 사건이 ICC의 처벌 대상이라는 시각을 내비쳤다. 반면 천안함 사건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기 때문에 처벌 대상에 포함되는지에 대해 정부는 확신하지 못하는 눈치다. ICC 검사가 예비조사 결과 정식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피해자·가해자 조사 등을 거쳐 용의자를 선정한 뒤 체포영장 발부→신병확보→재판의 수순을 밟게 된다. 이 경우 ICC 회원국이 아닌 북한은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이 명약관화하다. 그렇더라도 ICC는 용의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게 된다. 예컨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이 용의자로 지목되면 이들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것이다. 하지만 김정일 부자를 체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체포영장이 집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체포영장 집행은 ICC 회원국인 114개국에만 의무가 있고, 회원국이 아닌 중국·러시아·미국 등은 집행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김정일이 중국에 가도 체포영장은 집행되지 않는 것이다. ICC는 궐석재판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재판도 진행되지 않는다. 다만 ICC의 체포영장에는 시효가 없기 때문에 김정일 부자는 ‘영원히’ ICC의 현상수배자 명단에 오르는 셈이다. 이처럼 체포영장이 발부되더라도 처벌의 즉시적인 실효성은 없다. 하지만 당사자한테는 엄청난 심리적 압박이 될 것이란 분석이 있다. 명색이 국가원수로서 전 세계에 현상 수배자로 낙인 찍히는 것은 큰 불명예이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과거 북한이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해 달라고 애원했던 것도 범죄국 오명을 견디기 힘들어서였다.”고 했다. 범죄 용의자가 실질적으로 신변의 위협을 느낄 수도 있다. 북한 정권 붕괴시 체포영장이 김정일 부자를 법정에 세울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김정일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전범으로 체포돼 사형당하는 것을 보고 “후세인처럼 될까 두렵다.”고 토로했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다. 지금까지 ICC가 재판을 통해 형을 선고한 사례는 없다.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처럼 체포영장이 발부된 경우만 있다. 일각에서는 ICC의 예비조사 결정이 연평도 사건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정부는 아직 회부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국제형사재판소(ICC) 집단살해, 전쟁범죄,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개인을 형사처벌하기 위해 만든 상설국제법정이다. 냉전이 끝난 1990년대 르완다 등 세계 곳곳에서 집단학살사건이 벌어지자 국제 사법기구를 만들자는 논의가 불붙어 1998년 120개국이 채택한 ‘ICC에 관한 로마규정’을 바탕으로 2002년 설립됐다. ICC의 핵심인 재판부는 임기 9년의 재판관 18명으로 구성됐다.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법학)가 2009년 2월부터 소장을 맡고 있다.
  • [씨줄날줄] 왕따 외교관/최광숙 논설위원

    러시아는 지난 2001년 3월 4명의 모스크바 주재 미국 외교관 명단을 미국 측에 건넸다. “다음 달 6일까지 러시아를 떠나라”는 최후통첩이었다. “이들이 ‘외교관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비우호적인 활동을 했기에 추방한다.”고 했다. 미국이 첩보활동을 들어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 조치하자 러시아가 맞불작전을 폈던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간의 ‘스파이전쟁’ 이면에는 이처럼 외교관들이 등장한다. 과거와 달리 스파이들은 정보요원뿐 아니라 외교관 등 다양한 직업으로 위장해 활동을 한다. 어디까지가 첩보활동인지, 외교활동인지 그 경계가 모호해져 점차 외교관들의 활동반경도 넓어지고 있다. 정보수집 활동도 과거 적국의 군사정보 수집에 머물지 않고 산업과 경제분야 등 전방위로 확대돼 자칫 첩보활동으로 오인될 소지도 많아졌다. 지난 7월 한국과 리비아의 외교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았던 것도 리비아 주재 외교관의 활동이 발단이 됐다. 리비아의 금기사항인 카다피 국가원수 일가에 대한 첩보활동을 했다는 게 그쪽 주장인데, 도를 넘은 외교 활동은 상대국과의 외교관계를 파국으로 몰 수 있는 중대사안이 된다. 최근 폭로 사이트 ‘위키 리크스’의 미국 기밀외교 전문이 공개된 이후 전세계에 불어닥친 후폭풍을 보면 미국이 딱 그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 같다. 미국 외교관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져 ‘왕따’ 신세가 됐다고 한다. 은밀하게 속삭인 비밀스러운 얘기들이 여과 없이 깨알처럼 미 행정부에 보고된 것을 보면서 누군들 미 외교관들과 대화를 나누고자 하겠는가? 미국은 “정책 형성을 위한 정보수집”이라고 주장하지만, 문건들은 외교관들의 통상적인 외교활동 범위를 넘어선 ‘스파이 활동’과 유사한 첩보활동이 포함돼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생체정보까지 수집토록 한 비밀명령을 외교활동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미 행정부가 ‘왕따 외교관’들에 대한 대폭 물갈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설 자리가 없어진 이들을 자진 소환하겠다는 셈이다. 상대국 지도자를 나쁘게 평가한 대사들이 우선 대상이 될 전망이다. 벌써 독일의 자민당 의원들은 메르켈 총리에 대해 좋지 않게 평가한 독일 주재 미국 대사의 해임을 미국 정부에 요구했다고 한다. 이번 파문을 보면서 17세기 영국의 작가이자 외교관이던 헨리 워턴 경의 말이 생각난다. “외교관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도록 외국에 보내는 가장 정직한 사람이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지방시대]정치 갈등 협상으로 풀어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 교수

    [지방시대]정치 갈등 협상으로 풀어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 교수

    세계적 협상가인 허브 코헨은 자신의 저서 ‘협상의 법칙’에서 세상의 8할은 협상이라고 했다. 세상사는 대화와 양보를 통해 풀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우리 정치권은 대화 대신 투쟁을 선택하고, 협상보다는 법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국회는 연평도 포연이 채 가시기도 전에 4대강 예산을 놓고 극한 투쟁을 벌이고 있고, 서울시의회는 무상 급식조례를 놓고 서울시장과 갈등을 빚다가 날치기 통과라는 극단적 대립을 선택했다. 얼마 전 국토해양부는 낙동강 사업을 놓고 경남도와 갈등을 빚다 사업권 회수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대개 갈등 해소를 위한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협상을 통해 서로의 욕구(이해관계)를 확인하고 조정하는 방법이다. 둘째, 소송을 제기하여 사법기구의 판결에 맡기는 방법이다. 셋째, 폭력과 강제력(공권력) 등 권력으로 제압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유독 협상보다는 권력과 소송을 택한다. 장외 투쟁과 단상 점거는 전자에 속하고, 민사·행정소송과 헌법소원은 후자에 속한다. 협상을 통해 갈등을 풀어야 하는 이유는 비용뿐만 아니라 후유증 때문이다. 옛날부터 송사를 하면 원수지간이 된다고 했다. 권력으로 제압하면 굴욕감과 정신적 상실감이 커질 것이다. 하지만 협상의 경우 가끔 추가 협상과 재협상이 있지만 일단 합의하면 갈등이 재연될 공산이 적고 후유증이 거의 없다. 서울시의 무상 급식조례 갈등은 결국 재의결이라는 절차 이후 대법원으로 가게 될 것이다. 협상으로 해결할 수는 없었을까? 서울시의 갈등은 ‘필요 충족도’라는 객관적 기준에 합의했다면 심각한 지경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무상 급식이 필요한 소득계층에 대해 합의하면 해당 학생수와 그에 필요한 예산이 얼마나 필요한지 자동적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도입의 범위를 놓고 투쟁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객관적 기준이 아닌 전면 무상 급식이라는 정치적 수사나 상징에 매달리다 보니 파워 대결로 치달은 것이다. 낙동강사업은 원래부터 협상으로 풀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경남도의 반대 이유는 강바닥 준설과 보 설치가 수질오염을 부채질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준설과 보 설치 외에 다른 구간의 사업에 대해서는 추진 의지를 보여야 했다. 경남도 대행사업 구간(13개 공구)의 공정률은 낙동강 전체 공정률 32.3%에 훨씬 못미치는 16.8%에 그치고 있고, 4개 공구는 1.6%에 불과하며, 47공구는 착공조차 못했다. 때문에 수질오염 방지와 도민의 건강권을 위한 경남도의 요구는 정당성에 의문이 생기고, 사업 반대를 위한 제스처로 비춰지기에 충분했다. 만약 준설과 보 설치 외의 사업에 대한 공정률을 높이면서 수질오염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면 중앙정부에서도 경남도지사의 주장을 정치적으로만 해석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정치 갈등의 공통점은 정당의 차이에 있다. 미래에는 이러한 정치 갈등이 더욱 빈번할 것이다. 그때마다 세를 과시하고 소송에 의지한다면 그에 따른 비용과 상처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 이제부터 정치 갈등은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 협상이 권력과 소송보다 효율적이고 적합하기 때문이다.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라 미래 사회에는 투쟁보다는 협상에 강한 지도자가 승리할 것이다.
  • [프로농구] 돌아온 광저우 전사… 엇갈린 희비

    [프로농구] 돌아온 광저우 전사… 엇갈린 희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됐던 선수들의 ‘컴백 효과’가 희비를 가르고 있다. 리그 재개 후 일주일여가 지났다. 대표팀에서 업그레이드된 선수들이 있는 반면 프로농구 리그 적응에 여전히 애를 먹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이른바 ‘광저우 후유증’이다. ●공격형 슈터 조성민 맹활약 대표팀 차출 공백이 가장 컸던 팀은 바로 삼성. 이승준, 이규섭, 이정석 등 주전 3명이 모두 대표팀으로 떠났다. 그러나 김동욱, 차재영, 이원수 등 식스맨들이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대표팀 3인방이 돌아온 뒤 오히려 조직력이 흔들릴까 우려했던 삼성은 그러나 2승 1패로 순항 중이다. 리그 재개 후 3경기 평균 29분 출장해 15.3점 7.3리바운드를 올린 이승준의 활약이 컸다. 체력이 좋아지고 디펜스가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부도 김주성 컴백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김주성이 없는 동안 외곽슛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윤호영이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김주성이 돌아온 뒤에도 윤호영과의 콤비 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동부는 더욱 막강해졌다. 4경기 동안 김주성이 평균 29분을 뛰면서 16점을, 윤호영이 32분 출전하면서 12.3점을 올렸다. 리그 재개 후 3승 뒤 1패 했다. KT도 대표팀을 겪은 뒤 공격형 슈터로 변신한 조성민의 맹활약에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2일 삼성전에서는 무려 30점을 몰아쳤다. 대표팀을 이끌었던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조성민이 아시안게임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장신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자신감이 엄청나게 높아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KT는 리그 재개 후 1패 뒤 2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만년 꼴찌였던 인삼공사도 김성철과 신인 박찬희가 복귀한 뒤로 2승 1패를 기록했다. ●전태풍·하승진 회복 못해 고전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두팀은 나란히 하위권에서 고전 중이다. KCC는 전태풍의 슛 감각이 정상이 아니고, 대표팀에서 돌아온 하승진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하승진은 크리스 다니엘스와 포지션이 겹친다.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도 유재학 감독과 양동근이 돌아왔지만 2패 뒤 1승에 그쳤다. 5일 KCC전에서 7연패 탈출 이끈 양동근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추스를 수 있을 것인지가 하위권 탈출의 변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자신감 넘치는 조성민 외곽슛 펑펑

    [프로농구] 자신감 넘치는 조성민 외곽슛 펑펑

    프로농구 KT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동부에 10점 차로 대패했다. 귀국 뒤 하루 만에 복귀한 조성민은 몸이 덜 풀린 듯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지난 1일 대표팀의 외곽을 책임져 준 조성민에 대해 “자신보다 큰 선수들을 상대로 맹활약하면서 엄청나게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유 감독의 말을 확인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조성민은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30점(5리바운드)을 몰아넣었다. 박상오도 3점슛 2개를 포함, 27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결국 KT는 삼성에 101-95로 승리, 1라운드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3차 연장 끝에 패했던 아픈 기억을 말끔히 씻었다. 이로써 9승 5패가 된 KT는 단독 4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삼성은 4패(10승)째를 기록, 이날 KCC를 꺾은 동부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1쿼터를 21-16으로 앞선 KT는 조성민과 박상오의 외곽포를 앞세워 애런 헤인즈(30점 17리바운드)와 ‘하프코리안’ 이승준(17점 12리바운드)이 나선 삼성에 맞섰다. 조성민은 2쿼터부터 맹활약했다. 2쿼터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렸고, 중거리슛 감각도 일품이었다. 박상오도 3점포 두방을 연이어 터뜨리며 뒤를 받쳤다. 전반은 KT가 54-36으로 압도했다. 후반에는 삼성이 헤인즈의 골밑 활약과 이규섭(11점)의 3점포로 맹추격했다. 이원수(14점)도 후반에만 3점포 3방을 터뜨렸다. KT는 4쿼터에서 이규섭과 이승준이 4반칙으로 물러난 틈을 노렸다. 조성민과 박상오는 중거리슛과 자유투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조성민은 자유투 11개를 모두 넣었다. 박상오도 자유투 12개 중 11개나 성공했다. 결국 4쿼터 종료 직전 조성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꽂아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원주에서는 동부가 KCC를 81-64로 크게 이겼다. 5연승과 홈 6연승을 달린 동부는 10승(4패) 고지에 올랐다. 단독 선두가 된 전자랜드(10승 3패)와 0.5경기 차로 공동 2위로 올랐다. 김주성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3점슛 2개 포함, 25점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블록슛도 4개나 보탰다. KCC는 대표팀에서 복귀한 하승진(13점 11리바운드)과 전태풍(6어시스트)이 가세했지만,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용봉문 투구·갑옷 야스쿠니신사 소장

    용봉문 투구·갑옷 야스쿠니신사 소장

    이순신 장군이 직접 착용했던 투구와 똑같은 진품이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소장돼 있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지난 3월부터 야스쿠니신사에서 열리고 있는 ‘가미카제(神風) 특별전’에 조선시대 최고의 군 통수권자가 썼던 ‘용봉문 투구와 갑옷’이 전시되고 있다. 이 투구에는 금으로 용과 봉황이 조각됐으며, 이마 가리개에는 최고 통수권자를 지칭하는 ‘원수’(元帥)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또 ‘메이지 18년인 1885년에 야스쿠니신사에 봉납(奉納)됐다.’고 표기돼 있다. 국내에 용봉문 투구는 이순신 장군의 5대손인 이봉상 원수의 투구가 육군사관학교 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나, 많이 훼손되어 있는 상태이다. 반면 야스쿠니신사에 있는 용봉문 투구는 붉은색 갑옷에 맞춰진 완전한 형태로 국내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희귀한 문화재다. 이 투구와 갑옷은 이순신 장군이 실제 착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증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조선왕실의궤 등 한국도서 1205책의 연내반환이 일본 국회의 비협조로 무산된 만큼 용봉문 투구와 갑옷 같은 진귀한 문화재 반환도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달 14일 요코하마에서 조선총독부를 경유해 일본으로 반출된 도서만의 반환을 약속하는 ‘한일도서협정’에 서명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용봉문 투구 옆에 지난 1274년 몽골의 일본 침략 시 일왕이 ‘적국항복(敵國降伏)’이라고 쓴 글씨를 나란히 전시하고 있다. 이 글씨는 1593년 임진왜란 중에 조선출병에 나서, 백제관 전투에서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과 싸워 이긴 고바야카와의 손을 거쳐 후쿠오카의 하코자키구 신사에 보관하고 있는 진품의 복사본이라고 야스쿠니 측은 설명하고 있다. 마치 조선 최고 장군이 일왕에게 항복한 것처럼 보이도록 전시품으로 진열하고 있는 셈이다. 1978년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을 합사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야스쿠니신사가 조선시대 원수의 갑옷과 투구마저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한 만큼 한국 측의 반발은 불가피하다.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사무처장인 혜문스님은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인 야스쿠니 신사에 조선 최고 군 통수권자인 ‘원수’의 투구와 갑옷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울분을 느낀다.”며 “이순신 장군이 착용했던 것과 동일한 투구가 적국항복이란 글씨 옆에 ‘승전 기념물’ 처럼 진열되어 있는 것에 무척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혜문 스님은 조만간 야스쿠니 신사에 이번 전시회의 부당성과 용봉문 투구와 갑옷의 반환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가미카제 특별전은 오는 8일까지 열린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독점시장 뒤흔든 일본판 다윗 경영기

    인터넷 쇼핑을 한다. 좋은 상품을 찾기 위해 서핑을 하다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구입한다. 그런데 아뿔싸! 여러 사이트를 전전하다 보니 통신요금이 물건 값을 훌쩍 넘어 버렸다. 지금 같으면 말도 안 될 얘기가 1980년대 일본에서는 실제 벌어지고 있었다. 원인은 단 하나. ‘전전공사’(일본전신전화공사·현 NTT)가 통신사업을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아나모리 가즈오(현 JAL 사장)가 교토의 벤처 사업가로 이름을 알리던 시절. 당시 미국에 비해 10배나 비싼 일본의 통신요금을 끌어내릴 방법을 고민하던 그에게 1983년 기회가 찾아 왔다. 일본 정부가 전전공사에서 독점하던 통신사업을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밝힌 것. 이듬해 가즈오와 19명의 기술자들은 ‘제2전전’을 설립하고 통신사업 시장에 뛰어든다. ‘이나모리 가즈오 도전자’(시부사와 가즈키 지음, 이춘규 옮김, 서돌 펴냄)는 ‘일본의 전화요금을 내리겠다.’는 순수한 열정이 기적을 일궈낸 과정을 좇아간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책이면서도 추리소설처럼 시종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것도 기적 같은 과정들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무지 성립될 수 없는 싸움이었다. 제2전전의 상대는 100년 동안 전기통신사업을 독점해 온, 사실상 일본의 전기통신 그 자체와 다름없는 회사다. 직원수만 32만명. 언론인들 제2전전의 편이었을까. 거대 기업들이 만든 컨소시엄만이 대안인 듯 써댔다. 사면에서 초나라의 노랫가락만 들리는 형국. 하지만 10년 후 그들은 보란 듯이 거대 독점기업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일본의 통신 역사를 새로 썼다. 그 기업이 바로 일본 최대 민간 통신회사로 성장한 KDDI다. 그나저나 통신요금은 어떻게 됐을까. 책은 “제2전전이 일으킨 자유경쟁 체제로 전화요금은 크게 하락한 반면, 시장규모는 세 배 이상 커졌다.”고 전한다. 일본 사회 또한 고도정보화사회로 빠르게 이동했다. 책이 한 영세 전화회사의 성공담이 아닌, 사회 전체를 변화시킨 도전기로 평가받는 이유다. 1만 3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생명의 窓] 세계 평화와 내면적 비무장/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 종교학과 명예교수

    [생명의 窓] 세계 평화와 내면적 비무장/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 종교학과 명예교수

    지난달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던 시기 일본 히로시마에서는 ‘제11회 세계 노벨평화상 수상자 세계 정상 회의’가 있었다. 1990년 평화상 수상자였던 옛 소련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발의해 매년 한 번씩 세계 여러 곳을 돌며 개최되는 이 모임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평화를 사랑하는 단체 및 개인이 참가해 세계 평화를 증진시키는 일을 위해 지혜를 모은다. 올해에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 65주년을 맞아 히로시마에서 ‘히로시마의 유산-핵무기가 없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고르바초프는 건강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고, 2009년 수상자인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도 G20에 참석하느라 자리를 같이하지 못했다. 올 수상자 중국의 류사오보와 1991년 수상자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는 자유롭지 못한 몸이라 대리인을 보내 인사말을 전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1989), 북아일랜드 평화운동가 메이리드 맥과이어(1976), 넬슨 만델라와 함께 남아프리카 인종 차별 정책을 종식하는 데 공헌한 전 남아프리카 대통령 프레데리크 데클레르크(1993), 지뢰금지국제운동(ICBL)을 이끈 미국인 조디 윌리엄스(1997), 이란의 인권운동 지도자 시린 에바디(2003), 국제원자력기구의 이집트인 사무총장 모하메드 엘바라데이(2005), 기타 국경 없는 의사회, 노동운동이나 사회봉사로 수상한 단체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 1945년 8월 6일 인구 30만명이던 히로시마에서는 원폭투하로 14만명이 죽었다. 필자의 부모님도 2차 대전 당시 일본 도쿄에 살고 계셨는데, 폭격이 너무 심해 친척이 살고 있던 히로시마로 갈까 하다가 결국 한국행으로 결정하셨다고 한다. 그때 만약 히로시마로 결정이 났다면 필자도 이렇게 살아서 아내와 함께 히로시마를 방문할 수 있었겠나 생각하니 이번 히로시마 방문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이 세상이 핵무기가 없는 세상, 평화로운 세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떻게 해야 그런 세상이 가능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놓고 여러 가지 제안이 나왔다. ‘가난이 세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므로 가난을 퇴치해야 한다. 이제 국가 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개별 도시 간의 공조, 젊은이들 간의 우의를 통한 협력으로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 이제 무력이나 군사력 같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생명, 평화, 문화, 교역 등 소프트웨어가 힘임을 자각해야 한다.’ 등이었다. 달라이 라마의 발언이 의미 있게 들렸다. 그는 20세기를 세계 인구 2억명을 희생하면서도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한 ‘유혈’의 세기로 규정하고, 이제 21세기를 ‘대화’의 세기로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전쟁이 없는 세상, 평화로운 세계라는 이상을 실현하려는 방법으로 ‘외적 비무장’과 ‘내적 비무장’을 들 수 있지만, 결국 궁극적 해결은 내적인 비무장에 있다고 하면서 손가락으로 자기 머리와 가슴을 가리켰다. 세계 평화는 우리 속에 있는 욕심과 미움과 어리석음을 없앨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권력이나 물질에 대한 욕심을 기본으로 하는 ‘물질적 견해’에 지배되면 사물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총체적 견해’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물을 총체적으로 볼 수 있으면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고 서로 의존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것과 저것, 너와 나, 세상 모든 것이 서로 어울려 있는 존재이기에 세상이 잘못되면 어느 한 사람이나 한 집단만을 비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원수를 파멸하는 것이 곧 나를 파멸하는 것”이기도 한데 왜 싸우겠는가 하는 이야기이다. 그의 이런 안목이 불교적 세계관에 따라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불교인뿐 아니라 종교인이라면, 아니 인류의 장래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귀담아들어야 할 말이 아니겠는가? 히로시마에서 배운 교훈을 곱씹어 본다.
  • 로또1등 번호, 올해에만 21차례 쏟아낸 명당이 있다?

    407회부터 412회까지 무려 6주 연속 로또1등 당첨조합을 배출한 ‘로또명당’이 지난 20일에 실시된 416회에서도 약 11억원의 1등 당첨조합을 배출해 화제다.  이 로또명당은 2010년 첫 추첨된 370회(약 16억7000만원)를 시작으로 372회(약 11억9000만원), 374회(약 55억원), 375회(약 15억8000만원), 377회(약 39억원), 379회(약 15억9000만원) 등 1~2주 간격으로 로또1등 당첨조합을 배출해내면서 올해에만 21차례에 걸쳐 ‘대박’을 터뜨렸다. 로또마니아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이 로또명당은 대체 어디일까?  과학적 로또분석 기법을 도입해 ‘로또1등 예측시스템’을 개발, 로또1등 당첨자 배출 및 회원수, 하루 평균 방문자수 등 모든 면에서 업계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 로또정보사이트 로또리치(lottorich.co.kr)가 바로 화제의 장소.   ’로또1등 예측시스템’은 과거 당첨번호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각 공마다의 고유 출현 확률에 가중치를 적용, 실제 1등 당첨번호와 가장 유사한 당첨예상번호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로또리치 관계자는 “372회 이준근(가명, 약 11억9000만원) 골드회원, 340회 김광훈(가명, 1등 당첨금 약 14억원) 골드회원, 327회 박환성(가명, 약 8억8000만원) 골드회원, 296회 정지성(가명, 약 30억원) 골드회원이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고 말했다.  ☞로또1등 당첨자들의 비법 자세히 보기  ●로또1등 당첨되고 3000만원 경품까지?  이 관계자는 416회 실제 로또1등 당첨여부와 관련, “현재 전화인터뷰 등의 접촉을 통해 확인 중에 있다.”면서 “로또 구매 여부가 밝혀지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또 416회에서는 1등 당첨조합 외에도 2조합의 2등 당첨조합, 3등 71조합, 4등 3881조합 등 로또당첨 조합이 무더기로 배출됐다.   로또리치 관계자는 “골드회원을 위한 3000만원 경품 이벤트 차원에서 1등 당첨조합을 제공 받은 회원이 실제 1등에 당첨될 경우 최고 3000만원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2등 당첨자에게는 50만원의 축하금이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로또리치(lottorich.co.kr)는 업계 최초로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술평가를 받아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인정하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기술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로또1등 당첨자들의 비법 자세히 보기  출처 : 로또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열린세상] 바누아투 공화국을 아십니까/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열린세상] 바누아투 공화국을 아십니까/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이달 초 이름 한번 들어보지 못했던 이국땅을 밟았다. 바누아투 공화국(Republic of Vanuatu). 남태평양에 위치한 인구 23만의 독립국가다. 83개의 섬으로 이루어졌지만 국토면적은 다 합쳐 봐야 한반도의 5.5%에 불과하다. 타 지역에서 이주한 3000명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다 구릿빛 피부를 한 멜라네시아 원주민이다. 프랑스와 영국의 공동통치를 벗어나 1980년 자유를 찾았다. 바누아투의 삶은 그야말로 누추하다. 국제선 공항은 우리나라 지방도시의 허름한 시외버스 터미널을 연상시킨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퀴퀴한 냄새가 도처에서 엄습한다. 재래시장이나 마트를 가봐야 농산물을 제외하고는 딱히 쓸 만한 물건이 없다. 몇 안 되는 생필품마저 거의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그나마 여건이 좋은 수도 포트빌라에서도 원주민의 모습은 남루하기 이를 데 없다. 내세울 것이라곤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에메랄드빛 바다뿐이다. 200명의 어린이들이 공부한다는 학교를 방문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전교생이 쓴다는 화장실에 변기가 달랑 두개다. 그것도 남녀공용이다. 교실 천장은 비가 새고 흙투성이의 바닥에는 물이 흥건히 고여 있다. 창문은 도무지 온전한 것이 없다. 교사나 아이들이나 전혀 개의치 않으니 가난이 꽤나 익숙한 모양이다. 가장 큰 병원이 우리의 보건소만도 못하다. 좀처럼 의사를 만날 수 없다. 큰 병에 걸리면 비행기 타고 외국으로 가야 생명을 건질 수 있다. 먹고 살기도 힘든 형편에 참으로 고약한 노릇이다. 대다수는 그저 하늘에 운명을 맡긴다고 한다. 평균수명이 50세를 밑돈다. 세계 최빈국의 모습이다. 대한민국과 바누아투는 서로에게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다. 별다른 외교관계가 없다. 파푸아뉴기니에 설치된 한국공관이 업무를 담당한다고 한다. 그러나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고 체류하는 한국인이 고작 수십명이니 관심의 대상이 될 리 만무하다. 정부차원의 원조도, 민간단체의 구호활동도 전무하다. ‘G20 의장국’ 대한민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다음 달 필자가 소속된 대학의 학생들 40명이 바누아투에서 봉사활동을 감행한다. 민·관을 불문하고 한국 최초의 시도다. 빈곤에 시달리는 원주민 어린이들을 교육하면서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 넣겠다는 것이다. 한편 생경하기 그지없는 한국의 실체를 바누아투 국민들에게 알리려고 한다. 젊은 봉사단원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체험이 될 것이다. 나무랄 데 없는 대의명분이다. 의기는 충천하지만 걱정거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보라고는 일주일의 사전답사에서 보고 들은 것이 전부다. 참고할 선례마저 없다. 그곳의 겨울은 더위와 습기가 예사롭지 않다. 두 평 남짓한 방에서 네댓명이 뒤엉켜 자야 한다. 모기의 습격은 당해 본 사람만 안다. 한국음식이 전혀 없어 밑반찬을 챙겨야 하건만, 세관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봉사단원들의 건강이 우려된다. 그러나 이미 절반은 성공했다. 현지의 반응이 고무적이다. 찾아간 학교 교장선생님에게 봉사활동의 의사를 보이자 만면에 미소가 가득하다. 무슨 말을 들었는지 아이들에게는 낯선 이방인을 향한 경계의 눈빛이 없다. 오히려 짓궂은 녀석들은 슬며시 장난을 걸어온다. 도움의 손길이 그리웠음이 분명하다. 교실 한 채를 지어주겠다는 소식이 그곳에 거주하는 두 분의 한국인을 통하여 바누아투 정부에 전달되었다. 정부청사로 초대되어 고위관료들과 환담을 나누었다. 국가원수인 총리와 봉사단 소속대학 총장 간의 공식미팅이 주선되었다. 근사한 민간외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바누아투처럼 우리의 관심 밖에 존재하는 나라가 지구상에 즐비하다. 글로벌 시대의 진정한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밖을 향한 우리의 시각을 한층 넓혀야 한다. 정부와 비정부기구(NGO)가 담당해야 할 몫이다. 돌아오는 길, 문명으로부터 소외되고 빈곤에 예속된 아이들이 검은 눈망울을 껌뻑거리며 소리 없이 묻는다. ‘바누아투를 아십니까?’
  • [입시는 정보전이다] (2) 정시설명회 잘 활용하자

    [입시는 정보전이다] (2) 정시설명회 잘 활용하자

    지난 18일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후 맞은 첫 주말인 20~21일 전국 곳곳에서 시행된 대입 정시 설명회는 북새통을 이뤘다. 20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종로학원 입시 설명회에서는 배포한 배치표 6000부가 동이 나 학부모들끼리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중앙학원이 실시한 설명회에서도 자료 1만부가 순식간에 동났다. 메가스터디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설명회를 했는데, 1만 5000석 규모의 체육관에 들어가기 위해 500m 이상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입시업체 관계자는 “올해 수능이 까다로워져서 수험생들이 다른 때보다 더 갈팡질팡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열기에도 불구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설명회에서 궁금증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설명회에서는 인터넷으로 수능 점수를 입력해 지원 가능한 대학을 살펴볼 수 있는 쿠폰을 판매하는 판촉전이 벌어지는 등 학부모와 학생들이 상혼만 경험하고 돌아서는 경우도 많다. 대규모 설명회의 특성상 학생별로 맞춤형 전략을 세워주지 못하고, 서울의 주요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설명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설명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역설적으로 설명회에서는 ‘참고적인 정보’를 얻는다는 가벼운 기분으로 참석하는 게 좋다. 대신 주최 측이 배포하는 배치표와 입시 정보 책자 등을 확실히 챙겨서 비교한 뒤,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학과 목표 대학 간의 격차를 줄여 두어야 한다. 설명회 강연에서는 “몇 점이면 ○○대학 △△학과 안정권이다.”라는 대목보다 “올해 ○○대학 △△학과에서 전형 방식을 바꿨다.”라는 정보에 귀를 세워야 한다. 입시업체들이 현재 확보한 정보는 이전 몇 년 동안 수험생들의 대학·학과별 지원 양상과 올해 수험생 7만~13만여명의 가채점 결과이다. 지금까지의 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전자는 올해 특정 학교와 학과에서 발생할 변수까지 담보할 수 없고, 후자는 수험생의 대표성 측면에서 문제를 안고 있다. 대신 대학별로 공개한 올해 영역별 반영 비율과 전형 계획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보를 얻고 숙지해 두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고교생 7만여명의 원점수를 바탕으로 한 수능 영역별 등급컷을 공개하는 등 입시 정보 제공에 적극적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이 모집군을 바꾸면 소신·안정 지원 패턴이 바뀌게 되니 대학의 가·나·다 모집군 변화에 주목할 것 ▲수능 반영 영역 수가 증가하면 경쟁률이 다소 하락하니 반영 방법이 변경된 대학에 주목할 것 ▲수능 채점 결과에서 같은 점수대 인원수가 달라지면 특정 점수대의 경쟁률이 솟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학생부 성적과 백분율, 표준점수 등 수능 성적 반영 방법에 따른 최상의 조합을 찾을 것 등을 조언했다. 한편 대교협은 21일 오후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2011학년도 정시모집 대입 설명회에서 언어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을 90~91점, 수리 가형은 80~81점, 수리 나형은 88점, 외국어영역은 90~91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언어영역은 3~4점, 수리 가형은 9~10점, 수리 나형은 3점, 외국어영역은 1~2점 각각 떨어진 것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교육개혁] 내년 고1부터 文·理科 융합 교육

    [교육개혁] 내년 고1부터 文·理科 융합 교육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1학년도부터 문·이과 구분 없이 교과목을 선택해 듣게 된다. 경상계열을 지원하면 기존 문과 과목에 더해 이과 과목인 ‘수학Ⅱ’를 들을 수 있고, 예체능계 학생이면 각종 과목을 기초 수준인 ‘Ⅰ’만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고교 1학년까지이던 국민공통교육과정 기간이 중학교 3학년까지로 줄어들고, 고교생들의 과목 선택권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격 제고, 세계중심 국가를 향한 인재육성방안’을 마련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이뤄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자문회의는 ▲주입 위주 학습량의 20% 이상 감축, 적정화를 통한 수업 혁신 ▲인접 교과 간, 문·이과 간 장벽 제거를 통한 융합교육 강화 ▲실용탐구할동 중심 수학·과학교육 내실화 ▲글쓰기, 말하기 등 의사소통 능력 강화를 위한 언어교육 개편 ▲교원 복수자격 적극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 가운데 학습량의 20% 이상을 감축하는 방법으로 과목별 학습내용을 조정하는 방법을 채택하기로 했다. 현재 전기회로에 대해 기술과 물리에서 가르친다면, 앞으로는 기술이나 물리 가운데 한 과목에서만 가르치겠다는 뜻이다. ●“교원수급문제 등 세부논의 필요” 자문회의는 또 노벨과학상 수상이 가능한 과학기술 환경 조성을 위해 순수과학분야 20~30대 신진과학자에 대한 국가차원의 집중 육성방안도 보고했다. 신진과학자에 대한 ‘대통령장학금(Presidential Fellowship)’을 도입해 5년간 일자리와 연구비를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20~30대 젊은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파트타임 정규직 제도 도입도 제안했다. 자문회의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규모의 적정화와 수요자 중심으로의 대학교육 혁신을 위해 한·중·일 간 캠퍼스 아시아(Campus Asia) 프로젝트 조기 정착 등 고등교육의 국제화 확대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글로벌 수준의 대학평가인증체제 구축, 상설 ‘대학교육강화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정책 중 가장 만족스럽지 않은 게 뭐냐’고 물어보면 교육이라고 답한다.”면서 “예를 들면 입학사정관제를 해 놓으면 (사정관이) 아는 사람을 다 (합격자 명단에) 넣는다고 생각한다.”고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하지만 문제는 실제 당사자인 중학교 3학년생을 비롯한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개혁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고 일선 교사들은 지적했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늘리겠다.” “주입식 교육 대신 창의력을 배양하는 교육을 시키겠다.”고 교과부가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현장에서는 국어·영어·수학의 비중을 늘리는 대입 중심의 교육과정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 중학교 3학년생이 진학하는 내년부터 고교에서는 학생들이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을 선택하고, 학교는 같은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끼리 묶어 반을 편성한 뒤 교사를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단순히 인문계 학생은 인문계 과목을, 자연계 학생은 자연계 과목을 듣는 게 아니라 세부 계열별로 적합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영학과 지망생이라면 심화된 수학과목을 들을 수 있는 식이다. ●“국·영·수 집중화 나타날 것”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런 정책이 정착되기까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서울광영고의 정은주(52) 일반사회 교사는 “현재 대학수학능력시험도 통합형 시험으로 이미 융합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교원수급 문제나 학생의 기본학습권 문제 등과 직결된 내용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 없이는 불가능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영·수 집중화에 대한 우려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교과부는 복수과목 교원자격증 제도를 확대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지금 있는 교사들을 나가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국·영·수 등 이른바 중심교과 집중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국교직원노조는 학습량 감축 정책과 고교생의 교과 선택권 강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엄민용 전교조 대변인은 문·이과 장벽 제거에 대해 “현재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 10년인 국민공통교육과정을 12년으로 연장하면 융합교육 강화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단순히 장벽을 허물고 과목을 섞어 놓는다고 융합이 아니라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수·홍희경·윤샘이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설계결함·거짓정비… 軍需 환부 도려내라

    국방부가 국산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K계열 무기에 대한 합동조사단의 감사결과를 어제 발표했다. K21 장갑차의 침몰사고는 총체적인 설계 결함으로 드러났다. 포신이 파열된 K1 전차는 포신의 문제가 아니라 포강의 균열문제이며, 엔진고장을 일으킨 K9 자주포는 부동액 조달 소홀 때문이라고 각각 밝혔다. K1 전차와 K9 자주포의 경우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운용상의 하자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스럽다. 그러나 K21 장갑차는 한국형 무기 개발의 총체적 난맥상을 보여준다. 연구 개발의 총괄기관인 방위사업청은 조정과 통제를 하지 못한 책임이 있고, 개발을 주관한 국방과학연구소는 단계별 평가에 미흡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중요 부품의 규격을 잘못 관리했다. 육군시험단은 운영시험 평가에 소홀했다는 것이다. 검찰과 군검찰이 수사 중인 해군의 대잠수함 링스헬기와 대잠수함 초계기 P3C의 거짓정비 사건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핵심전력인 링스헬기가 추락하거나 불시착한 원인이 해군 군수사령부 소속 장교와 부사관이 정비용역업체에서 돈을 받고, 하지도 않은 정비를 한 것으로 눈감아 준 탓이라는 것이다. 3개 용역 사는 2003년부터 67회에 걸쳐 255점의 부품을 엉터리 정비해 20억원의 예산을 꿀꺽했다고 한다. 패색이 짙었던 한국전쟁의 전세를 단숨에 뒤집은 맥아더 원수의 인천상륙작전 핵심은 보급라인이 길어진 인민군의 보급선 차단이었다. 맥아더는 상륙작전을 시작하기 전 “전쟁역사상 육군의 공급선을 차단하면 열에 아홉은 무너지기 마련”이라고 큰소리쳤다. 현대전의 양상이 공군과 해군 위주로 변하고 있지만, 맥아더의 지적은 여전히 금과옥조다. 군수는 작전의 젖줄이자 생명선이다. 전쟁이나 작전에서 승리하려면 양질의 군수품을 차질없이 공급받아야 한다. 대개 군의 기강이 흔들리면 군수분야의 부패가 움튼다. 지금 우리 군 곳곳에서 머리를 드는 군수 관련 비리는 방위력을 갉아먹는 암적인 존재이다. 이참에 군 관계자와 업체의 유착을 막을 투명한 군수조달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또 불량 무기를 만든 무기개발 관계자에게 법적·재정적 책임을 물을 때가 됐다.
  • 제주 상하수도요금 9% 인상…적자 누적으로 내년 상반기에

    제주의 상하수도 요금과 지하수 원수 대금이 평균 9% 오를 예정이어서 도민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는 17일 상·하수도 요금 등이 생산 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탓에 적자가 누적돼 지방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에 요금을 인상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업종별 상수도 요금(부과 대상 18만 2800여 가구) 인상률은 가정용 11.7%, 업무용 8.6%, 영업용 6.8%, 농축산용 9.9%, 대중탕용 12.5%, 산업용 10.2%로 책정됐다. 하수도 요금(부과 대상 11만 4000여 가구) 인상률은 산업용이 34%로 가장 높고, 영업용 12%, 업무용 10%, 가정용 5%다. 지하수를 직접 사용하는 가구나 업소에 부과하는 지하수 원수 대금(부과 대상 970곳)은 가정용이나 영업용 등에 관계없이 모두 9%가 오른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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