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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저소득층 ‘드림코칭’ 장학생 뽑아요

    영등포구는 ‘청소년 희망디자인 드림코칭’ 장학생을 선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저소득 가구의 자녀들에게 학원수강 기회와 교재를 무상으로 제공해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청소년 스스로 꿈을 디자인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보습학원 57곳에서 교육 기부를 받아 장학생 29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저소득 한부모 가정 ▲차상위 복지 급여자 ▲긴급복지 대상자 ▲기타 소득 및 재산기준이 최저 생계비 150% 이하에 해당하는 지역 초·중·고교 재학생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는 23일까지 학교생활기록부 사본(성적기재분), 해당 증명서와 신청서를 구비해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학원별 면접을 거쳐 다음 달 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수강기간은 다음 달 12일부터 1년간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처음 시작돼 현재 350여명의 장학생들이 꿈을 키워 나가고 있고, 우수 사례로 전파돼 타 자치구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저소득 가구의 청소년들이 꿈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카다피 차남 체포순간 “내 머리 쏴라”

    리비아 과도정부의 압델 라힘 알키브 임시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무아마르 알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을 남부 사막지대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한때 2인자로 군림했던 사이프까지 체포되면서 리비아 내 카다피 추종세력은 사실상 구심점을 잃어가는 양상이다. 이날 알진탄 부대 사령관인 알 아즈미 알아티리는 사이프가 니제르로 도피하려 한다는 경호원 제보를 받고 예상 도주로가 보이는 언덕에 중화기로 무장한 병력 15명을 배치한 채 사이프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새벽 그곳을 지나던 차량 2대에 사이프 일행이 타고 있었고, 이들은 병사들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이프는 체포된 뒤 현지 사령관에게 “총으로 머리를 쏴 달라. 시신은 알진탄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으며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서는 현금 4000달러와 소총 몇 자루, 수류탄 하나가 발견됐다. 목격자들은 사이프가 그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현지 방송을 인용, 사이프가 석방 대가로 20억 달러를 제시하며 협상을 시도했으나, 반군들이 “혁명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부대 관계자는 체포 당시 사이프는 사막에서 수개월간 도피 생활을 하며 영양부족과 불안에 시달린 탓인지 두려움과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자유 리비아 TV’는 구금된 상태의 사이프를 찍은 사진을 내보냈다. 그는 오른쪽 손가락 3개에 붕대를 감고 다리를 담요로 덮은 채 뒤로 젖혀지는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사하라 사막에 거주하는 이슬람 유목민 투아레그족 복장을 하고 있었다. 사이프의 재판 장소와 관련해 마흐무드 샴맘 과도정부 공보장관은 “리비아 법정에서 리비아 법에 따라 공정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프를 모처에 구금한 알진탄 군부도 “그는 리비아에서 재판받아야 하며 법정이 꾸려질 때까지 그를 과도정부에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P가 보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내 머리에 쏴라”…카다피 차남 생포 순간

    ”내 머리에 쏴라”…카다피 차남 생포 순간

    지난달 체포돼 사살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후계 1순위였던 차남 사이프 알 이슬람이 19일 새벽 체포됐다. 그는 리비아 남부지역에서 체포된 직후 자기를 죽여달라고 혁명군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탄 혁명군 부대 사령관 알 아즈미 알 아티리는 사이프 알 이슬람이 체포된 뒤 ‘총으로 머리를 쏴 달라’면서 ‘시신은 진탄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시민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사살된 부친 카다피가 ‘살려달라’고 애원한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혁명군들은 차남이 극도로 피곤에 찌들기는 했지만 예상 외로 의연해 놀라기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프 알 이슬람의 체포시점과 장소는 현지시간 오전 1시 30분쯤으로 리비아 사하라 사막 남부의 우바리 부근 와디 알 아잘 지구였다. 직접 체포한 군인들은 진탄 혁명군 부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당시 그는 사하라 사막의 이슬람 유목민인 투아레그족의 예복과 터번을 착용한 상태였다. 또 평소처럼 수염을 기른 채 안경을 쓰고 있었으며, 오른손 손가락 3개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진탄 부대 사령관인 알 아티리는 ‘알 이슬람이 니제르로 도피하려 한다’는 경호원의 제보를 받은 뒤 예상 도주로가 보이는 언덕에 중화기와 권총으로 무장한 병력 15명을 배치한 채 알 이슬람을 기다렸다고 소개했다. 결국 그곳을 지나가던 차량 2대를 세워놓고 보니 알 이슬람이 타고 있었다고 알 아티리는 전했다. 차에서 내린 일행 일부가 도주를 시도했지만 사막의 모래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행렬이 멈춰 섰을 때 사이프 알 이슬람은 자신을 “압델살람(평화의 봉사자)”이라고 말했지만, 혁명군 전사들은 곧바로 그가 카다피의 차남임을 알아차렸으며 교전 없이 체포했다고 한 부대원은 전했다. 반면 사이프 알 이슬람이 알려진 것과 정반대로 체포 뒤 반군들에게 석방 대가로 20억 달러의 거액을 제시하며 협상을 시도했다는 주장도 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리비아 진탄 지역방송을 인용, 사이프 알 이슬람이 체포 직후 우리 돈으로 약 2조 3000억원의 거액을 대가로 제시하면서 석방을 요청했지만 반군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가 체포 당시 거액을 돈을 주겠다며 목숨을 구걸했던 카다피의 최후와 다를 것 없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완전범죄 노리던 컴퓨터 교수, 시신 쇠사슬에 묶은 뒤…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 ”내 머리에 쏴라”…카다피 차남 생포 순간

    ”내 머리에 쏴라”…카다피 차남 생포 순간

    지난달 체포돼 사살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후계 1순위였던 차남 사이프 알 이슬람이 19일 새벽 체포됐다. 그는 리비아 남부지역에서 체포된 직후 자기를 죽여달라고 혁명군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탄 혁명군 부대 사령관 알 아즈미 알 아티리는 사이프 알 이슬람이 체포된 뒤 ‘총으로 머리를 쏴 달라’면서 ‘시신은 진탄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시민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사살된 부친 카다피가 ‘살려달라’고 애원한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혁명군들은 차남이 극도로 피곤에 찌들기는 했지만 예상 외로 의연해 놀라기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프 알 이슬람의 체포시점과 장소는 현지시간 오전 1시 30분쯤으로 리비아 사하라 사막 남부의 우바리 부근 와디 알 아잘 지구였다. 직접 체포한 군인들은 진탄 혁명군 부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 이슬람은 체포 과정에서 이렇다할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부친과 달리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주겠다는 제안도 하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체포 당시 그는 사하라 사막의 이슬람 유목민인 투아레그족의 예복과 터번을 착용한 상태였다. 또 평소처럼 수염을 기른 채 안경을 쓰고 있었으며, 오른손 손가락 3개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진탄 부대 사령관인 알 아티리는 ‘알 이슬람이 니제르로 도피하려 한다’는 경호원의 제보를 받은 뒤 예상 도주로가 보이는 언덕에 중화기와 권총으로 무장한 병력 15명을 배치한 채 알 이슬람을 기다렸다고 소개했다. 결국 그곳을 지나가던 차량 2대를 세워놓고 보니 알 이슬람이 타고 있었다고 알 아티리는 전했다. 차에서 내린 일행 일부가 도주를 시도했지만 사막의 모래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행렬이 멈춰 섰을 때 사이프 알 이슬람은 자신을 “압델살람(평화의 봉사자)”이라고 말했지만, 혁명군 전사들은 곧바로 그가 카다피의 차남임을 알아차렸으며 교전 없이 체포했다고 한 부대원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완전범죄 노리던 컴퓨터 교수, 시신 쇠사슬에 묶은 뒤…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 [지금&여기] 영웅을 위하여/이순녀 국제부 차장

    [지금&여기] 영웅을 위하여/이순녀 국제부 차장

    평소의 단정한 외모나 당당한 미소는 찾아볼 수 없었다. 목 보호대와 휠체어에 의지한 그녀는 작고, 초라했다. 며칠 전 외신에 등장한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 얘기다. 1년 전까지 최고 권력자였던 그녀는 신병치료를 위해 출국하려다 선거 조작 및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한 출국금지 조치로 공항에서 제지됐다. 이 장면은 TV로 생중계돼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그녀는 국민 영웅이었다. 전직 대통령 아버지에 미국 유학파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1998년 필리핀 최초 여성 부통령에 당선됐다. 2001년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민중 봉기로 축출되자 대통령직을 승계해 코라손 아키노에 이어 두 번째 여성 대통령에 올랐고, 과감한 부패 척결과 빈곤 추방, 정치제도 개혁 등을 실시해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2004년 대선에서도 4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하지만 선거 부정 의혹이 불거지고, 연달아 뇌물 사건이 터지면서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대통령에서 물러나자마자 수사 대상이 됐다. 영웅으로 출발해 역적으로 끝난 지도자는 세계 역사에서 한둘이 아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한달 전 사망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다. 왕정을 무너뜨린 혁명 영웅에서 42년간 권력을 독점한 악랄한 독재자로 전락한 그는 시민군의 손에 무참히 목숨을 잃었다. 아로요나 카다피나 이런 비참한 운명을 의도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들 역시 누구나처럼 떠날 때 박수받는 지도자를 꿈꿨을 것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순수한 열정이 어느 순간 권력욕으로 변질돼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궤도를 이탈해 무한 질주하는 데도 이를 깨닫지 못한 결과는 이렇게 참혹하다. 영웅이었기에 스스로 장기집권을 합리화한 어리석음도 한몫했을 것이다. 내년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세계 주요국에서 지도자들이 교체된다. 시작은 조금 부족해도 아름다운 뒷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줄 진정한 영웅의 등장을 기다린다. coral@seoul.co.kr
  • 교수·의사… 골프친 뒤 집단 성매매

    인터넷 카페를 통해 집단 성매매를 알선한 카페 운영자와 대학교수와 의사·약사 등 사회지도층이 다수 포함된 성매수 남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온라인상에서 자신이 고용한 20~40대 성매매 여성들과 남성 회원들 간 성매매를 주선한 박모(41)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성매수에 관련된 남녀 7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2008년 초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에 4개의 ‘조건만남 클럽’ 사이트를 만든 뒤 남성 회원들로부터 가입비와 성매매 비용 등으로 68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정기모임은 물론 골프모임과 펜션행사, 번개팅 등 이벤트 형식으로 만남을 주선하면서 회원수를 늘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을 정기모임 날로 정해 이들의 만남을 주선하거나 주말 골프모임 등 이벤트 행사를 가진 뒤 인근 호텔이나 펜션 등에서 1대2, 5대5 등으로 묶어 관계를 갖도록 하는 등 변태 성매매 행위를 알선해왔다. 경찰은 “박씨가 집단 성행위 과정에서 유부녀와 미혼녀를 함께 섞는 방법으로 회원들의 성적 욕구를 자극하는 등 변태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면서 ‘이렇게 해서 참가자들로부터 받아낸 돈을 아내 명의의 통장에 넣어 관리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성매매 알선 인터넷 클럽을 운영한 기간 등으로 볼 때 챙긴 돈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공기업 선진화 후 노동생산성 급증

    공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 폭이 민간기업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금 요인을 제거할 경우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기획재정부가 한국조세연구원에 의뢰, 분석한 공기업 선진화 전후 노동생산성 변화 추이에 따르면 2008~2010년 연평균 1인당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공기업이 31.6%이고 대형 민간기업이 24.9%로 나타났다. 공기업은 2005~2009년은 24개, 2010년에는 20개를 분석했고 대형 민간기업은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위 기업 중 공기업과 자본 규모가 유사한 47개를 분석했다. 부가가치를 인원수로 나눈 공기업의 연도별 1인당 실질노동생산성은 2010년 3억 2300만원으로 대형 민간기업보다 2.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건비가 노동생산성에 미치는 효과를 제거한 순수 노동생산성을 비교해 보면 공기업이 대형 민간기업보다 1.14배 높은 것에 그쳤다. 공기업의 연도별 1인당 실질노동생산성은 2005년 근로자 2억 3100만원, 2006년 2억 4000만원, 2007년 2억 3500만원을 기록했으며, 2008년 1억 8900만원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2009년 2억 7500만원, 2010년 3억 2300만원으로 증가세에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노동생산성 산출 방식이 다르므로 직접 비교보다는 인건비 효과 제거 전후의 배율 변화를 비교, 인건비가 노동생산성에 미치는 효과를 간접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공기업 가운데 인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등은 노동생산성의 절대수준도 높고 최근 증가율도 높았으나 한국관광공사, 한국감정원, 광물자원공사 등은 노동생산성의 절대수준도 낮고 증가율도 낮았다. 산업별로는 스포츠업(한국마사회)과 금융업(대한주택보증)의 노동생산성은 높은 반면 운수업(한국철도공사) 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수업 생산성이 낮은 것은 철도공사의 투입인력은 3만 154명으로 많지만 부가가치(1조 2880억원)는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재정부는 “민간 기업에 비해 노동생산성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총요소생산성 등 순수 노동생산성 증가를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부는 공공기관 인력 운용의 효율성 증대, 성과지향형 임금 체계 구축,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李대통령 ‘FTA설득’ 국회 방문] 한마음 與… “민주, 거부할 명분 사라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국회 비준을 전제로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한나라당은 “대통령으로서 최대한의 약속을 한 것”이라면서 “이젠 민주당이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준안 처리를 놓고 대립했던 강경파와 온건파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홍준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면서 “한·미 FTA가 안 된다면 당을 해체해야지.”라면서 비준안 처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국가원수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약속을 소신껏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일부 의원이 “대통령의 제안은 ‘비준 즉시 재협상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오라’는 당내 협상파의 제안에도 못 미친다.”고 비판한 데 대해 그는 “민주당이 그런 것을 따지는 것은 구차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경필 최고위원도 “주권국가의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은 다한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여야 합의에 따르겠다고 한 만큼 야당의 전향적 자세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강경파인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이젠 민주당이 거부할 명분이 사라졌다.”면서 “대통령이 책임지고 재협상하겠다고 했으니 여야 합의로 빨리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건파 홍정욱 의원도 “여야 협상파들의 요구를 대통령이 전격 수용한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입장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내 강경파가 민주당을 압박하는 모습은 삼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생활방사능의 습격] 지하수 17% 라돈 오염됐는데… ‘묻지마 사용금지’뿐

    [생활방사능의 습격] 지하수 17% 라돈 오염됐는데… ‘묻지마 사용금지’뿐

    생활 속 방사성물질 유입 등에 대한 정부의 관리 체계가 중구난방이다. 지난 7월 ‘생활 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이 동일본 대지진, 원전사고 등을 계기로 제정됐고 지난달 부랴부랴 총괄적인 대책 기능을 담당할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대통령 소속으로 만들었지만 혼선은 여전하다. ●지하수 등 국내기준 없어 외국 수치 활용 생활 속 방사선 문제는 사안에 따라 소관 부처와 대처 방법도 제각각이다. 엑스선 등 의료기기에서 배출되는 방사능 관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다루고, 농식품물에 포함된 방사능 관련 부분은 농림수산식품부가 맡는다. 건축폐기물 관련 방사능은 국토해양부 소관이며, 라돈 등 자연 방사선은 환경부가 관리하고 있다. 재난안전정책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는 방사능 유출 등의 사고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재난으로 발전할 경우 중앙재해대책본부를 꾸려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국민들의 불안감이 여전함은 물론이다. 생활 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제정 이후 1년의 경과 기간을 거쳐 내년 7월에야 시행되는 점도 불안감에 한몫을 더한다. 특히 자연 방사선 가운데 큰 문제가 되는 물질이 땅에서 방출되는 라돈이다. 자연 화강암 지반이 많은 우리나라는 토양 속 라돈 농도가 높다. 또한 밀폐된 실내공간에서는 공기 중 라돈 농도가 높아진다. 지하수에서 라돈이 검출되기도 한다. 하지만 관리체계가 미흡해 ‘숨어 있는 방사선’도 많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내에는 다중 이용시설과 학교 등의 실내공기 기준만 있을 뿐, 지하수 등의 방사성물질에 대해서는 외국 수치를 참고로 활용할 뿐이다. ●“환경 방사선량 실시간 감시 120곳으로 확대”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의 104개 시·군·구 314개 마을 상수도 원수 등에 대해 자연 방사성물질(우라늄·라돈 등)의 함유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하수 원수의 경우 우라늄은 16개 지점(5.1%)에서, 라돈은 56개 지점(17.8%)에서 미국의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조치는 오염 원수 사용 금지 등 기본적인 처방뿐이었다. 이 밖에 건축물의 바닥재나 천장 마감재, 일부 온열매트, 재활용 고철 등에서 나오는 방사성물질에 대한 관리대책이나 안전기준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서울 노원구 월계동 아스팔트 문제처럼 일상생활에서 방사성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지 등을 가늠할 기준이 없다. 신설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안전의 표준매뉴얼과 실무매뉴얼, 인접 국가 사고 시 표준매뉴얼 등을 중심으로 업무가 편성돼 있다. 실무매뉴얼상 재난 대응 정부조직도 역시 대형 원전사고에 대한 대책 중심이다. 물론 생활 방사성물질 유출에 대해서도 전국 71곳에서 환경 방사선량 유출을 실시간으로 감시, 공개하고 있다. 평상시 대략 시간당 50~300나노시버트(n㏜) 정도다. 앞으로 71곳을 12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월계동 도로에서 확인됐듯 일정 지역, 국소적인 부분에 대한 감시 시스템은 없어 신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원자력안전기술원에 이동형 측정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비용 문제로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숙현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안전과장은 “위원회는 원전 시설 안전 중심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부처별 방사성물질 관리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면서도 “생활 주변 방사선 관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내년 7월 생활 주변 방사선안전관리법이 시행되면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종합 관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박승기·김양진기자 jsr@seoul.co.kr
  • MB “기다리더라도 국회 가겠다”… 野 반대로 성사 불투명

    MB “기다리더라도 국회 가겠다”… 野 반대로 성사 불투명

    청와대에서 국회의사당까지의 거리는 약 8㎞. 교통 통제를 받지 않는 대통령 전용차로 이동하면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다. 그러나 ‘정치적 거리’는 너무 달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 국회의사당으로 가기에 이 길은 너무나 멀었다. 이 대통령이 국회로 향하려다 발을 멈췄다. 정작 가서 만나야 할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손사래를 친 것이다. 11일 청와대가 추진했던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1차 무산됐다. 야당 지도부를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호소하고자 했던 이 대통령의 뜻도 15일 이후로 미뤄졌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영수회담 대신 서로 엇갈린 공방만 주고받았다. 민주당은 1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하와이로 향하는 이 대통령을 향해 “버락 오바마의 약속을 받아오라.”고 했다.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한 재재협상 약속을 받아 와야 15일 회동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MB 해외순방 마친 다음날 국회 방문 당초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놓고 청와대에서는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가도 FTA 비준 동의안이 처리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끝까지 국회 방문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달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당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나는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히면서도 자신에게 한·미 FTA가 통과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이 대통령은 어렵더라도 국회 설득에 나서야겠다는 뜻을 강하게 가졌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초부터 국회의장실과 의견조율을 거쳤고 지난 9일 국회에 가기로 결론을 내리고, 10일에는 여야 지도부와의 면담 추진을 위해 국회의장실과 일정을 조율하는 등 물밑에서 긴박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10일 저녁까지도 민주당은 “(대통령이) 오지 않는 게 좋겠다. 면담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 대통령은 “가서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국회에 가겠다.”고 밀어붙이기로 결정을 했다. 결국, 김효재 수석이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이 오후 2시에 국회로 출발한다.”고 일정을 전격 공개했다. 대통령이 국회의장실에서 야당 대표를 기다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중간에 민주당과 다리역할을 했던 의장실이 바빠졌다. 곧바로 박희태 국회의장이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와 전화통화를 했다. 김 원내대표는 “15일 방문하면 면담할 수 있다.”고 알렸고, 국회의장실은 곧바로 청와대에 이런 사실을 전했다. 이에 청와대는 오전 발표 3시간여 뒤인 11시 30분, 오후 방문계획을 공식 철회하고, 이 대통령이 해외순방에서 돌아오는 다음 날인 15일로 방문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5일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회동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이 이 대통령이 APEC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재재협상 약속을 받아와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청와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대목이다. 민주당은 또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비준안 강행처리를 위해 한나라당을 압박하는 한편 강행처리를 위한 ‘명분쌓기’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 손 대표는 “정식 제의나 사전 조율도 없이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국회를 방문하는 건 국가원수의 기본적인 의전도 아니고, 야당과 국회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불쾌해했다. ●민주 ‘FTA 강행처리 명분쌓기용’ 의심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약속을 한 만큼 지켜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기현 대변인은 “민주당은 대통령의 국회 방문 때 맞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고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협상제안을 가져오든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만남이라면 만날 수도 있다고 말꼬리를 흐리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흔한 일이 아닌 만큼 민주당은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동안 이 대통령에게 ‘대화와 소통을 해 달라’고 항상 습관처럼 요구해왔다.”면서 “청와대가 민주당 의견을 존중해서 방문일자를 연기한 만큼 이제 민주당도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1차 무산되면서 이제 여야의 대치 정국은 내주 초에 또 한번의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이다. 여야 온건파들의 절충 노력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다시 한번 무산된다면 한나라당 내부의 강행처리 목소리는 한층 커지게 되고, 결국 한나라당 지도부가 비준 강행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동원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여야가 다시 한번 벼랑 끝으로 다가서고 있다. 김성수·이재연·강주리기자 sskim@seoul.co.kr
  • 李대통령 15일 국회 방문..FTA처리 새국면

    李대통령 15일 국회 방문..FTA처리 새국면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정치권에 요청하기 위해 오는 15일 국회를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당초 11일 오후 방문을 예정했으나 민주당이 “밀어붙이기의 명분쌓기”라고 면담을 거부하고 박희태 국회의장도 연기를 권유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한종태 국회 대변인은 “박 의장은 이 대통령의 국회 방문시 여야 지도부가 모두 참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고 오전에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설명했다.”면서 “김 원내대표도 15일 대통령 방문을 맞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 대통령은 국회를 찾아 직접 설득하기로 한만큼 가는 게 맞지 않느냐는 강한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야당이 간곡하게 요청을 하고 있어 그 뜻을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국회 방문은 지난 2008년 2월25일 취임식,그 해 7월11일 국회 시정연설을 위한 방문 등에 이어 다섯번째이다. 일정이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방문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미 FTA를 둘러싼 여야 대치 국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15일도 마찬가지다. 노력은 해보겠지만 (이 대통령과 만남을 갖게 될지)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용섭 대변인도 “그날 가서도 상황이 똑같고 새로운 제안 없이 단순히 밀어붙이고 압력을 주기 위해서 오는 면담이라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일정이 조정되기 전 손학규 대표는 “정식 제의나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방문해 야당 대표를 만나겠다는 것은 국가원수의 기본적 의전도 아니고 야당과 국회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무서운 카다피, 죽어서도 복수하려고…

    무서운 카다피, 죽어서도 복수하려고…

    지난달 20일 반군에 의해 사살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가 생전에 자기 적대 세력들에 복수하기 위해 테러단체에 수백만 달러를 유산으로 남겼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언론을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카다피는 자신의 정권이 언젠가 반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에 의해 전복당할 것을 예상하고 이런 조치를 미리 취했다. 전 아랍노동기구 대표이자 리비아 정치인인 이브라김 쿠베이다르는 “카다피가 약 6개월 전 트리폴리 남부 밥-엘-아지지야 군기지에 있는 관저에서 국제테러리스트들과 비밀리에 회동했다.”고 전했다. 카다피는 이 자리에서 정권 전복에 가담한 자들에 대한 보복을 의미하는 ‘체제 붕괴 뒤의 복수’ 계획을 제안하고 이를 위해 2800만 달러(약 310억원)를 테러리스트들에게 넘겼다는 것이다. 쿠베이다르는 “카다피는 특히 리비아와 아랍,유럽 등 정권 전복을 도운 국가들의 도시에서 테러를 저지를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이집트 영내에는 카다피 정권이 흔들릴 무렵 탈출한 약 148명의 카다피 측근 인사들이 지하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리비아 혁명을 뒤집기 위해 일련의 정치적 행보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쿠베이다르는 “카다피 지지자들로부터 나오는 위협은 이집트에 여전히 현실적인 것으로 남아있다.”면서 “일부 정보에 따르면 이들이 약 1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경계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40여년 동안 리비아를 통치했던 카다피는 지난 8월 나토와 반군의 공세에 밀려 수도 트리폴리에서 쫓겨난 뒤 자신의 고향인 시르테에 은신한 채 저항하다 지난달 20일 반군에 의해 사살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 완성차업체 장시간근로 관행 ‘철퇴’

    고용노동부가 완성차 업체의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 고용촉진을 유도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지난 9월 26일부터 3주간에 걸쳐 현대·기아·르노삼성·한국GM·쌍용차의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든 업체가 근로기준법에 따른 연장근로 한도(주 12시간)를 위반했다고 6일 밝혔다. 완성차 업체의 연장근로는 신규고용창출이나 시설·장비 투자 없이 연장근로수당 지급을 매개로 노사 담합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며, 이런 근무 형태가 하청업체에 전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장 근로 한도 위반은 조기 출근(30분∼1시간), 식사시간 중 근로(1시간 중 30분), 야간조 조기 투입, 주 2회(토·일요일) 휴일 특근 등의 형태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각 업체에 개선계획서 제출을 요구했으며 내년 1월 이후에도 연장근로 한도를 위반할 경우 검찰 기소 등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또 교대제전환 지원금 지원수준을 올리고 직업훈련 비용을 우대 지원하는 등 교대제 개편 기업에 대한 지원확대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주야 2교대인 완성차 업체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5시간으로 전체 상용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 41시간 보다 14시간 많았다. 연간 근로시간은 2400시간대다. 주간 2교대제나 3교대제인 외국 완성차 업체의 연간 근로시간 1500~1600시간보다 800시간이나 많다. 이에 대해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자동차산업의 특성과 우리나라 노동현실이 감안되지 않은 채 연장근로한도에 대해 일률적으로 법을 적용했다.”고 반박했다. 전경하·한준규기자 lark3@seoul.co.kr
  • 라이스 前 美국무 “DJ 이상주의자… 노무현 反美·엉뚱한 성격”

    라이스 前 美국무 “DJ 이상주의자… 노무현 反美·엉뚱한 성격”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발간한 회고록 ‘최고의 영예, 워싱턴 시절의 회고’에서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라이스는 조지 W 부시 행정부(2001∼2009) 8년 동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역임했다. 라이스는 2001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김 전 대통령은 여러 면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었다.”며 민주화 운동 경력을 소개한 뒤 “부드러운 태도의 노()정객인 김 전 대통령은 햇볕정책을 통해 북한 체제를 바꿀 수 있다고 믿은 이상주의자였다.”고 평했다. 그는 “당시 회담은 정중했지만 우리는 북한을 다루는 방법에서 다른 견해를 갖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며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북한에 도전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술회했다. 라이스는 “노 전 대통령은 내게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균형자로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의를 하는 등 반미를 시사하는 발언을 때때로 했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대통령이었다.”고 평했다. 그는 “2007년에 노 전 대통령의 엉뚱한 성격을 나타내는 사건이 있었다.”며 그해 9월 호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을 예로 들었다. 라이스는 “당시 회담에서 노 전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에게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기자들에게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그것은 9·19 공동성명의 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새로울 게 없었고, 그래서 부시 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언급했다.”고 밝혔다. 라이스는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이 갑자기 부시 전 대통령을 향해 ‘조금 전 말씀하실 때 종전선언에 대한 말을 빠뜨리신 것 같은데 명확히 말씀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며 “부시 전 대통령은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다소 놀랐고 자신의 발언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라이스는 “모든 사람이 당황했고, 통역사도 놀라 통역을 중단했지만 노 전 대통령은 통역을 계속하도록 재촉했다.”며 “그 상황 후 부시 전 대통령은 회견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라이스는 한국 대통령 외에 지난달 20일 사망한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등 다른 나라 국가원수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지난달 말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라이스 전 장관이 회고록에서 “카다피 국가원수가 2008년 나를 자신의 텐트로 초청했으나 내가 거절했다.”고 밝힌 대목을 전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당시 카다피가 저녁식사 이후 자신에게 ‘아프리카 공주’라는 제목의 비디오를 만들었다고 말해 당황했으나 나중에 자신의 사진이 담긴 비디오를 본 뒤 “괴상하지만 최소한 외설적이지는 않았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카다피는 2007년 아랍권 위성 뉴스채널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라이스 전 장관을 ‘나의 아프리카인 여왕’이라고 부르며, “나는 그녀가 등을 기댄 채 아랍 지도자들에게 지시하는 방식을 존경하고,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나는 그녀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과 리비아가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던 2008년 라이스 전 장관이 트리폴리를 방문했을 때 카다피는 20만 달러 상당의 보석을 선물했으며, 라마단 금식 기간이 끝나는 것을 축하한다는 명목으로 그녀를 자신의 부엌에 초대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카다피 아들과 4년 교제” 고백한 모델, 결국…

    이탈리아의 한 유명 모델이 최근 사망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아들인 무타심과 교제했다고 밝혔다가 해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바네사 헤슬러(23)는 독일의 통신회사인 앨리스의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었지만, 최근 그녀가 이탈리아 잡지와 한 인터뷰를 통해 “4년간 무타심과 데이트를 해왔다.”고 밝히자 모델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슬러는 인터뷰에서 “무타심과 4년간 만났지만 리비아 사태 이후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관계는 열정적이었다.”면서 “카다피 가족은 알려진 것과 달리 평범한 사람들이며, 나는 리비아를 위해 울고 있다.”며 카다피 옹호발언을 해 더욱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에 앨리스 측은 수 년간 이 회사의 메인모델로 활동해 온 헤슬러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도시 곳곳에 설치된 간판 및 홈페이지에서 그녀의 얼굴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대변인은 “헤슬러가 리비아 사태와 관련한 언급을 삼가해야 했다.”면서 “그녀가 그렇게 말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해고 사유를 밝혔다. 한편 지난 8월에는 무타심의 전 애인으로 알려진 네덜란드 모델 탈리사 반 존이 화물선을 이용, 무타심을 트리폴리에서 몰타로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와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지막 도망자’ 카다피 차남 ICC에 자수?

    국제형사재판소(ICC) 루이스 모레노 오캄포 수석검사는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둘째 아들로 지난 6월 대량학살 혐의로 기소된 사이프 알이슬람을 ICC 법정에 세우기 위해 접촉중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현재 신원을 밝힐 수 없는 중개인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접촉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알이슬람이 현재 어느 나라에 도피해 있는지도 관심거리다. 오캄포 수석검사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용병들이 ICC에 협력적이지 않은 아프리카 한 나라에 사이프 알이슬람의 피난처를 제공하려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 나라가 짐바브웨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NTC)의 고위 관리는 지난 27일 알이슬람이 국경을 넘어 니제르로 갔다고 밝힌 바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일간지 빌트는 27일 남아공 출신 용병들이 리비아 내 모처에서 사이프 알-이슬람을 보호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6일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의 압델 마지드 믈레그타 사령관은 사이프 알이슬람과 카다피 정권의 전 정보기관 수장이 자신들을 ICC에 넘겨줄 것을 제안해 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NTC 측은 이런 정황을 고려했을 때 그가 어디에 있든 과도정부군에서 벗어나 피난처에서 ICC로 인도돼 재판 절차를 밟으며 ‘보호’받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카다피의 자녀 8명 가운데 3명은 내전 과정에서 사망하고 알이슬람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이미 알제리와 니제르로 피신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48개 지역구 중 7곳만 승리… 한나라 ‘서울 전멸’ 위기감

    48개 지역구 중 7곳만 승리… 한나라 ‘서울 전멸’ 위기감

    “한나라당의 존재 여부에 대해 경악할 만한 답이 유권자에게서 나왔다.” 서울 영등포갑 출신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위기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 의원 대부분이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번 투표 결과를 내년 총선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경쟁력 있는 인물을 내세워 각 지역구에서 1대 1 구도를 형성한다고 가정한다면, 집권당이 민심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키지 못할 경우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서울신문은 이번 보궐선거 결과와 역대 주요 선거 및 지난 8월의 주민투표 결과를 다각도로 비교해 봤다. 범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21개 구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눌렀다. 박 시장의 총 득표율은 53.4%로, 2007년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에서 얻은 53.25%보다도 높다. 이 대통령은 당시 모든 구에서 이겼다. 16대 대선에선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서울에서 34만 5581표 앞섰는데, 이번에 박 시장은 나 후보를 29만 596표차로 제쳤다. 대선 투표율이 훨씬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나라당으로선 여간 신경쓰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한나라당 의원들을 더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은 이번 결과를 지역구별로 나눠볼 경우다. 48개 지역구 중 나 후보가 승리한 곳은 서초갑·을, 강남갑·을, 송파갑·을, 용산 등 고작 7개(15.5%)에 그쳤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대패한 민주당이 서울에서 차지한 지역구가 바로 7석이었다. 더구나 보수층이 강하게 결집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 실적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민투표율은 25.7%로 투표 참여자가 215만 9095명이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나 후보가 얻은 득표수는 186만 7880표에 그쳤다. 반대로 박 시장은 25개 모든 구에서 주민투표에 참석한 인원수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한나라당은 ‘안방’에서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득표율 격차는 19.18% 포인트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15.35% 포인트로 줄었다. 더욱이 18대 총선 당시 강남 3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20%대에도 못 미치는 표를 얻었다. 그러나 이번에 박 시장은 이 지역에서 모두 30%대를 훌쩍 넘어 섰다. 총선 때 박영아(송파갑) 의원과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25.84% 포인트였는데, 이번에는 나 후보와 박 시장 간 격차가 5.06% 포인트로 좁혀졌다. 강북으로 통칭되는 서남권, 서북권, 강북권, 동부권은 박 시장에게 몰표를 주다시피했다. 가장 표차가 많이 난 곳은 관악구로 무려 25.89% 포인트나 벌어졌다. 박 시장은 서울의 425개 동 가운데 344개 동(81.4%)에서 이겼다. 관악·금천·마포·은평·강북구 순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는데, 이들 5개 구에 속한 75개 동 가운데 나 후보가 이긴 동은 단 1곳도 없었다. 박 시장은 나 후보의 지역구인 중구에서도 이겼다. 나 후보는 중구 15개 동 가운데 회현동, 명동, 광희동, 을지로동에서만 앞섰다. 정권 실세인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은평을) 유권자 중 나 후보를 찍은 사람보다 박 시장을 찍은 사람이 1만 4334명 많았다. 선거를 지휘한 홍준표 대표의 지역구인 동대문을에서도 박 시장이 6167표 앞섰다. 박 시장의 ‘저격수’ 역할을 자임했던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을에선 박 시장이 무려 1만 8781표를 앞섰다. 나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올린 동네는 대표적인 부촌인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79.4%를 얻었다. 동을 투표소 기준으로 더 세분해 보면 타워팰리스에 마련된 강남구 도곡2동 제4투표소에서 나 후보는 88.2%의 득표율을 보인 반면 박 시장은 11.6%에 그쳐 모든 투표소 가운데 가장 큰 표차를 나타냈다. 하지만 강남의 달동네인 구룡마을 주민들이 주로 투표한 개포2동 제7투표소에서는 박 시장이 1652표를 얻어 678표에 그친 나 후보를 넉넉하게 따돌렸다. 서초구 방배 2동에서도 나 후보(5801표)에 비해 박 시장(5901표)이 앞섰는데, 이곳은 지난여름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전원마을이다. 강남3구 외에 나 후보가 승리한 구가 용산구인데, 나 후보는 이 지역 16개 동 가운데 7개 동에서만 이겼다. 특히 박 시장 당선의 1등 공신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거주하는 곳으로 최고급 주상복합주택이 즐비한 한강로동과 동부이촌동으로 불리는 이촌제1동에서 나 후보에게 몰표가 나왔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경찰 입으로 ‘조폭 부실 대응’ 밝힐까

    경찰이 지난 21일 인천 남동구 길병원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조직폭력배들의 유혈사태와 관련, 조직폭력 조직원 35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관이 한 조직원을 붙잡고 있을 때 다른 조직원이 쫓아와 흉기를 휘둘렀다는 의혹과 달리 경찰차와 벽 사이로 피했던 조직원을 상대편 조직원들이 양쪽에서 막고 두 차례 찌른 사실도 조사결과 드러났다. 그러나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던 경찰들이 공포탄 발사 등 상황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사실도 속속 밝혀짐에 따라 경찰의 부실 대응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경찰청 ‘조직폭력배 척결을 위한 수사본부’는 이르면 27일 관련자 검거 및 당시 상황 점검과 관련된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 조직폭력 크라운파 조직원 A(34)씨를 흉기로 찌른 신간석파 B(34)씨와 난투극에 가담한 양쪽 조직원 3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당시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확인 결과 경찰관이 붙잡고 있던 조직원을 다른 조직원이 쫓아와 찔렀는데 막지 못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130명의 조직원 역시 민간인과 섞여 있어 인원수가 부풀려진 측면도 있다.”면서 “실제로는 절반 정도도 안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현오 경찰청장의 ‘조폭과의 전쟁’ 선포와 관련, 지방경찰청들의 조폭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부산경찰청은 관할 폭력조직 23개파 397명과 추종 폭력배 297명을 중점 감시대상에 올려놓고 연말까지 불법행위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전북경찰청도 전담수사체제를 구축하는 등 조폭 특별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조폭 간의 충돌이 예상될 때, 폭력배들의 경조사 모임 등의 현장에 출동할 경우 38구경 권총을 비롯해 고압전류 방전총인 테저건, 전기충격기, 가스총 등 모든 제압용 장비를 휴대하도록 했다. 현장에는 전담 형사팀을 3중 배치하고 필요하면 방범순찰대까지 동원할 방침이다. 또 예식장이나 장례식장 등 공공장소에서 집단 도열해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하는 이른바 ‘굴신인사’, 문신노출, 위력과시 등도 경범죄로 단속하기로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이민정책 컨트롤타워 필요”

    권재진 법무부장관은 26일 “큰 틀에서 이민정책을 맡을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이민청 신설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권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 “외국인 출입국과 체류 관련 정책이 분산돼 있는데 국익을 위해 대통령이나 총리 산하의 직속기관이 구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흩어진 이민 관련 업무를 일원화해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속내로 분석되고 있다. 권 장관은 “법무부가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관련 업무가 가장 많은 만큼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출입국 인원수가 연간 4000만명에 달해 직원들의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NTC “카다피 차남 은신처 포위”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NTC)가 리비아 해방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과도정부(NTC)군 병사들이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곳을 포위하고 있다고 NTC군 고위 관계자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NTC군 사령관 압델 마지드 음레그타는 알이슬람이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바니 왈리드 남부 지역에 병사들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바니 왈리드는 이달 초 NTC군이 친카다피군의 저항을 진압하고 함락시킨 곳으로, 수도 트리폴리에서 남동쪽으로 150㎞ 떨어져 있다. 미스라타의 쇼핑센터 냉동 창고에서 일반에 공개된 카다피의 시신은 출신 부족인 시르테의 카다파 부족에 넘겨질 것으로 전해졌다. NTC 측은 “시신을 넘길 만한 직계 가족이 리비아에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친척들에게 시신을 인도하기로 했다.”면서 “매장지는 친척들이 NTC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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