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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낙 “시스코와 함께 포그컴퓨팅 기반 산업로봇 개발 중”

     “산업 로봇 제어에 클라우드 컴퓨팅보다 포그 컴퓨팅이 더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응답 속도 지연문제 해결, 보안, 기존 기계와의 호환 측면에서 포그 컴퓨팅은 경쟁력 높은 솔루션이다.”  일본 산업로봇 제조기업인 화낙의 이나바 요시하루(67) 회장은 29일 “과거 고속화·정밀화에 치중해 산업용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면 이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로봇이 스스로 생각해 자율적으로 생산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용 로봇 개발의 기반 기술로 포그 컴퓨팅을 소개했다. 이나바 회장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최된 ‘제 30회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CEO) 하계수련회’ 강연을 위해 방한했다.  미국 시스코가 주도적으로 개발 중인 포그 컴퓨팅은 기기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할 노드를 마치 휴대전화 기지국처럼 두고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데이터만 선별적으로 클라우드로 넘겨 처리하는 IoT 구현 방법이다. 클라우드(Cloud·구름) 아래 지상과 가까운 곳에 포그(Fog·안개)가 있듯이, 근거리 통신용 포그 노드가 작은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근거리망이기에 원거리망인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할 때에 비해 응답속도가 빠르고, 포그 노드를 관리하며 보안을 향상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이나바 회장은 설명했다.  포그 컴퓨팅을 업계 표준 기술로 삼으려는 시도는 이미 진행 중이다. 화낙과 시스코, 미국의 록웰 오토메이션, 인공지능(AI) 분야 일본 벤처기업인 프리퍼드 네트웍스, 일본 통신업체인 NTT가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나바 회장은 “IoT, 딥러닝 기술과 포그 컴퓨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계가 고장나기 전 이상징후를 파악해 부품을 교체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면 생산라인을 중단시키는 것과 같은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효용을 설명했다. 이어 “한 번 설치된 뒤 10~20년씩 활용하는 제조설비와 현장의 PC도 컨버터를 설치해 새로운 포그 컴퓨팅 체계로 편입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낙은 1956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컴퓨터수치제어(CNC) 공작기계를 개발한 후지쓰의 사내 벤처에서 출발한 기업이다. 현 이나바 회장의 부친인 이나바 세이우에몬(89) 명예회장이 1972년 후지쓰에서 분사해 화낙을 설립했다. 2001년 현 이나바 회장이 대표로 취임했고, 현재 시가총액 60조원 기업을 이뤄냈다. 전 세계로봇시장에서 화낙의 점유율은 50%이고, 일본 내수 시장 점유율은 75%에 이른다. 삼성 갤럭시, 애플 아이폰, 테슬라 전기자동차 등에 필요한 정밀한 로봇절삭기기를 고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 역시 화낙이다.  영업이익률이 40%에 이르는 이 회사는 그간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신비주의적 오컬트 집단’이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에 이나바 회장은 “고객 대부분이 기업인 B2B 회사인데다 종업원수도 많지 않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이유를 찾지 못했었다”면서 “지금은 우리를 ‘신비주의 집단’으로 보는 억측에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데다 스스로 말이 많은 성격이어서 언론 및 대중과의 소통을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화낙의 공장 37곳은 모두 일본에 위치했고 직원은 사람 1500명, 로봇 3000대라고 이나바 회장은 밝혔다. 평창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씨줄날줄] 조선통신사 배 복원/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조선통신사 배 복원/박홍기 논설위원

    통신사(通信使)는 조선시대 왕이 일본에 파견한 공식 외교사절이다. ‘믿음으로 통한다’는 통신은 외교의 다른 말이다. 통신사가 처음 일본 교토에 있던 막부(幕府)에 갔다 온 것은 1429년 세종 11년의 일이다. 1590년 선조 23년 일본의 침략 의도를 살피려고 갔던 사절도 통신사다. 통신정사 황윤길은 “내침에 대비해야”, 부사 김성일은 “그런 정상은 발견하지 못해”라고 보고했다. 정반대다. 선조는 김성일의 견해를 채택했다. 그 결과 임진왜란(1592~1598)이라는 전란을 치렀다. 외교 단절은 쉽지 않다. 이해관계와 맞물려서다. 조선도 그랬다. 철천지원수 같은 일본과 모든 교류를 끊고 싶었지만 결코 단절이 평화를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일본이 먼저 국교 회복을 요구했다. 임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1536~1598)가 죽자 정권을 잡은 도쿠가와 이에야스(1542~1616)가 체제 구축을 위해서다. 대륙의 문물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도 조선이 필요했다. 조선도 일본의 정세를 파악해야 했다. 국교 회복에는 대의명분이 있어야 했다. 사명대사가 적을 정탐하는 사절(探敵使)로 일본을 찾아 도쿠가와를 만났다. 전쟁을 다시 일으키지 않고 조선인을 돌려보내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조선은 일본의 국서(國書)와 임란 때 왕릉을 파헤친 범인(犯陵賊)의 인도도 요구했다. 결국 국서가 진짜인지, 범릉적이 진범인지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지만 약속이 이행되자 교류 재개를 결단했다. 임란이 끝난 지 10년째 되던 1607년 선조 40년 통신사가 다시 일본 땅을 밟았다. 한·일 양국이 요즘 말하는 조선통신사의 시작이다. 이후 1811년 순조 11년까지 200년 남짓 12차례에 걸쳐 통신사절단이 일본을 방문했다. 일본은 조선에 일본 국왕사(國王使)라는 사절을 보냈다. 통신사절단은 초기에 국정 탐색에 역점을 두다 1636년 인조 14년부터는 막부 쇼군(將軍)의 즉위나 그의 후계자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로 바뀌었다. 선린 우호·문화 교류 사절단의 성격을 띠었다. 조선통신사는 한양에서 일본 수도 에도(현 도쿄)까지 왕복하는 데 1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 규모는 대략 400~500명이었다. 부산에서 길이 34m, 너비 9.5m, 높이 3m에다 바닥이 평탄한 구조의 평저선을 타고 현해탄을 건넜다. 쓰시마(對馬)번에서는 1500명 정도가 호위에 나섰다. 내륙에 닿은 뒤 다시 배를 타거나 걸었다. 멀고 먼 여정이었다. 그러나 행렬은 장관이었다. 한·일 양국이 가장 평화로운 시기였다. 통신사절단이 끊기고 100년이 지나 조선은 일본에 강제 병합됐다. 다시 105년이나 지난 현재도 일본의 그릇된 역사 인식 탓에 관계는 매끄럽지 못하다. 문화재청이 2018년까지 통신사절단이 탄 배를 원형대로 복원하기로 했다. 제작될 배가 한·일 양국의 얽힌 매듭을 푸는 매개체가 되길 기대한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들꽃·피서·식도락’ 천국 강원 태백·정선

    ‘들꽃·피서·식도락’ 천국 강원 태백·정선

    여름의 서슬이 대단하다. 올해 유난히 뜨겁고 끈적댄다. 하지만 습도와 열기가 뒤섞인 아열대 날씨가 범접하지 못하는 곳들도 있다. 고원 도시들이 그렇다. 나라 안에 여러 곳이 있지만 이번엔 강원 태백과 정선으로 간다. 고원 도시 여기저기에 여름 들꽃들이 별처럼 피었다. 탄광도시로는 드물게 맛집 순례를 할 만큼 먹거리도 풍성하다. 그러니 이맘때 태백과 정선을 간다는 건 탐화와 피서, 그리고 식도락을 동시에 즐긴다는 것과 뜻이 같다. 태백은 탄광도시다. 레저 스포츠와 휴양 도시로 성공적으로 변모해 가는 중이지만 근본을 따지자면 그렇다는 거다. 인구는 4만 7000명쯤 되는데, 그중 2만명 가까이가 석탄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태백과 인접한 정선 등은 탄광도시답게 옛 탄광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중 대부분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덕에 유명세를 얻었다. ‘태후’의 국내 촬영분 가운데 상당 부분이 이들 폐광지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태후’ 여운 가득한 한보광업소·삼탄아트마인 태백에서는 한보광업소 폐건물에서 촬영됐다. 한보광업소는 1, 2공구로 나뉜다. 이 가운데 태백 세트장을 복원해 조성해 놓은 곳은 1공구 부지다. 복원 세트장에는 메디 큐브, 태백부대 군 막사가 새로 조성됐다. 세트장 옆에는 지진 재해 장면 촬영 건물이 보존돼 있다. 2공구는 그야말로 전쟁 폐허 같은, 그로테스크한 풍경이 압권이다. 이번 태백 여정에서 가장 놀랐던 풍경이기도 하다. 옛 탄광 건물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꼭 폭격이라도 맞은 듯 을씨년스러운 풍경으로 객들을 맞고 있다. 유시진(송중기) 대위가 레펠하는 장면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동백산역 위에 있다. 정선에선 삼탄아트마인에서 촬영됐다. 삼탄아트마인은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송중기가 송혜교의 신발 끈을 묶어 주는 장면, 송혜교가 테러범에게 납치돼 고문을 당하는 장면 등이 촬영됐다. 송중기가 입었던 군복과 막사, 침대 등도 그대로 전시돼 있다. ●야생화 반기는 두문동재~금대봉동산·만항재 이맘때면 태백과 정선 곳곳에서 여름 야생화들이 절정의 자태를 뽐낸다. 검은 탄광도시에서 피어난 꽃들이라 한결 더 명징하고 예쁘다. 두문동재에서 분주령(1080m)과 대덕산(1307m)을 거쳐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로 이어지는 능선은 우리나라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다만 이 코스는 등산 장비를 갖춘 뒤 나서야 한다. 단순 피서객이라면 두문동재에서 금대봉동산까지만 다녀오기를 권한다. 현지인들에게 ‘불바래기’로 알려진 코스로, 산책하듯 두어 시간 만에 다녀올 수 있다. 코스는 짧아도 마주하는 야생화 숫자는 적지 않다. 멸종위기종 2급인 솔나리, 두문동재 이외 지역에서는 관찰이 힘든 큰제비고깔을 비롯해 비비추, 동자꽃, 새며느리밥풀꽃 등 20여종의 들꽃들이 이방인을 맞고 있다. 태백 쪽의 야생화 트레킹 코스는 미리 생태탐방 신청을 해야 한다. 태백시청 관광 홈페이지(tour.taebaek.go.kr)에서 신청받고 있다. 태백 시내에서 사용한 5000원 이상 카드 영수증이 있으면 당일 입장도 가능하다. 정선 쪽의 만항재는 ‘탐화 여행의 고전’ 같은 곳이다. 태백과 달리 사전 신청 없이도 드나들 수 있다. 만항재는 태백과 정선, 영월이 경계를 맞댄 고개로 해안기후와 고산기후가 병존하는 곳이다.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가 피고, 남방계와 북방계 꽃들의 경계가 이곳에서 그어진다. 규모는 두문동재보다 작지만 들꽃들의 종류는 엇비슷하다. 밀집도가 높다는 뜻이다. 만항재 정상의 삼거리 휴게소 오른쪽에도 들꽃 군락지가 있다. 쭉쭉 뻗은 낙엽송 사이에서 쉬어 가기 맞춤하다. 만항재나 두문동재 등은 기온이 퍽 낮은 곳이다. 구름이라도 끼는 날엔 살짝 한기를 느낄 정도다. 낙동강 발원지인 태백시내 황지연못엔 온도계가 세워져 있다. 서울이 29도에 이르는 열대야 현상이 빚어질 때도 황지연못 온도계는 19~20도를 가리켰다. 음료 하나 들고 밖에 서 있으면 초가을로 느껴질 정도다. ●구와우 마을 수만 송이 해바라기 물결 장관 이맘때 태백에서 꼭 기억해야 할 볼거리가 해바라기다. 소 아홉 마리가 누워 있는 형상이라는 구와우 마을에서는 해바라기 축제(www.sunflowerfestival.co.kr)가 8월 16일까지 열린다. 해발 900m 고원 마을에 물결치는 수만 송이 해바라기가 장관이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해바라기 숫자가 부쩍 늘었다. 김상구 태백시 문화관광해설사는 “이처럼 많은 해바라기가 피는 건 매우 드문 경우”라고 전했다. 고랭지 배추밭도 빼놓을 수 없는 계절의 ‘별미(美)’다. 배추밭 풍경이 빼어나기로는 매봉산 ‘바람의 언덕’과 귀네미 마을이 첫손 꼽힌다. 특히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태백의 대표 아이콘으로 여겨질 만큼 ‘전국구’ 관광 명소다. 다만 워낙 찾는 이들이 많아 마을영농회에서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 특히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과 자주 실랑이가 빚어지곤 한다. 방문객들이 배추를 캐 간다거나 영농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 통제 이유인데, 지나친 조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방이 개활지여서 배추밭에 들어가면 금방 눈에 띌 텐데 ‘배추 서리’를 감행하는 관광객이 있을까도 의심스럽다. ●강추! 22도 매봉산 일대서 진짜 피서를 서울 기온이 32도까지 치솟던 지난 21일 매봉산 일대는 22도에 머물렀다. 매봉산 아래는 삼수령이다. 비가 내리면 각각 한강, 낙동강, 오십천으로 나뉘어 흘러간다는 곳이다. 여기에도 온도계가 있다. 서울보다 대개 10도 정도, 대구 등과는 얼추 15도 가까이 차이날 때도 있다. 태백 시내 곳곳에선 29일~8월 7일 ‘2016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까지 진행됐던 ‘쿨시네마 페스티벌’이 확대된 축제다. 도심에서의 워터 페스티벌,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과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에서 벌어지는 발원수 족욕체험,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마련된다. 핵심 프로그램인 ‘얼수절수 물놀이 난장’은 도심에서 펼쳐지는 물축제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물총과 물폭탄으로 전투를 벌인다. 물놀이 난장은 30~31일, 다음달 6~7일 각각 오후 1~3시에 펼쳐진다. 도심 300m 구간엔 국내 최장 거리의 워터 슬라이드가 설치된다. ‘쿨 시네마’도 준비됐다. 해발 800m의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광장에서 매일 저녁 8시에 상영된다. 30일 ‘사냥’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 ‘히말라야’까지 9편의 영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담요, 외투 등 보온 용품을 준비하는 건 필수다. 밤에는 온도가 뚝 떨어진다. 글 사진 태백·정선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33) 태백엔 맛집이 유난히 많다. 특히 ‘실비’를 강조하는 고깃집들이 많다. 분식집만큼 ‘흔한’ 게 고깃집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전할 정도다. 대개 맛도 좋은 편인데 충남실비식당(552-5074)도 그중 한 곳이다. 소고기 갈빗살이 특히 맛있다. 된장찌개에 소면을 끓여 먹는 ‘된장소면’도 별미다. 고기를 먹은 뒤 후식처럼 먹는다. 강산막국수(552-6680)는 막국수와 수육으로 이름난 집이다. 무엇보다 바삭하고 고소한 감자전이 압권이다. 상장동에 있다. 평양냉면(581-0101)은 요즘 ‘핫’한 먹거리로 꼽히는 평양식 냉면을 내는 집이다. 다만 육수에 넣는 동치미 맛이 강해 호불호는 크게 엇갈린다. 통리역 아래 연화반점(552-8359)은 탕수육을 잘한다. 꼭 전화로 예약을 한 뒤 찾아가야 한다. 황지동 쪽에 있는 태성각(552-1139)은 짬뽕으로 이름난 집이다. 다만 매운맛이 너무 강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 하루 운행시간 제한, 업계 반발로 제외

    하루 운행시간 제한, 업계 반발로 제외

    운전시간 확인 기대·우려 ‘반반’ … 내년 출고차 ‘차로이탈 경고 장치’ 버스, 트럭, 택시 등 사업용 차량 운전자에 대해 4시간 연속 운전을 금지한 것은 지난 17일 영동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버스 추돌사고처럼 운전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졸음 운전과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도로 정체가 심해 운행시간이 늘어나면 더 쉬어야 한다. 정부는 다만 천재지변 등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5시간 연속운행 뒤 45분 쉬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효과는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우선 관건은 운전시간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지다. 국토교통부는 “1t 이상 사업용 차량의 경우 디지털 운행기록장치가 의무적으로 장착돼, 이를 분석하면 운행시간과 휴식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행기록 제출 주기와 대상 차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기검사 시 또는 의심 차량에 대해 기록장치 제출을 요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특히 교통사고특례법상 11대 중과실 행위를 3회 이상 반복하는 상습 법규 위반 운전자는 운행기록 장치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피로 누적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하루 총운행시간 제한은 운송수입 하락에 따른 반발 등을 이유로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졸음 운전을 막을 수 있는 각종 장비도 동원된다. 내년부터 출고되는 차들은 ‘차로이탈 경고장치’와 ‘자동비상제동장치’를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 길이 11m 이상 승합자동차와 차량 총중량 20t 이상 화물·특수차량이 대상이다. 운행 중인 대형 승합차와 화물차는 비상제동장치를 장착하는 추가 비용(500만원가량) 때문에 전방충돌 경고기능을 포함한 차로이탈경고장치 부착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기존 차량은 강제 사항이 아니어서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지 미지수다. 법령 위반 운전자에 대한 안전교육 시간은 4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어난다. 특히 교육 내용을 평가해 통과해야 교육시간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한다. 최근 5년간 상습 음주운전(3회 위반), 음주측정 거부나 3년간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운전자에게는 운수종사자 자격 시험 응시를 제한한다. 건설현장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지난달 경기 남양주 진접선 철도 건설현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위험물을 취급하는 모든 건설 현장은 작업 여건과 관계없이 무조건 안전장비와 보호장구를 갖추도록 했다. 공사 발주처와 감독기관은 주기적으로 위험물 취급 현장을 점검해 안전교육이 생략되거나 형식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장 근로자에게 맡겨졌던 작업장 정리를 감리자 등 관리·감독기관이 직접 점검·확인하도록 했다. 발주자·원수급자의 안전관리 수준을 공사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모든 건설현장 안전장비-보호장구 구비 의무화

     건설현장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지난달 경기도 남양주 진접선 철도건설현장 붕괴사고를 계기로 위험물을 취급하는 모든 건설 현장은 위험작업의 여건과 관계없이 안전장비와 보호장구를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했다. 공사 규모만 따져 산업안전보건관리비가 결정되는 안전관리비 지급체계도 개선된다. 현행 안전관리비는 단순 공사비의 1.66~2.44% 요율(정액)로 반영하고 있다. 발주처·감독기관은 주기적으로 위험물 취급 현장을 점검해 안전교육이 생략되거나 형식화되지 않게 안전교육 의무규정을 도입한다. 안전한 작업장 환경조성과 근로자들의 근무시간 외 작업에 대한 관리·감독기관의 책임도 강화된다. 현장 근로자에게 일임됐던 작업장 정리를 감리자 등 관리·감독기관이 점검·확인해야 한다. 발주자·원수급자의 안전관리 수준을 공사기간동안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도급계약시 근로자의 안전이 고려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도급업체의 산재예방 조치의무 범위를 붕괴·추락 등의 위험이 있는 20개 장소에서 도급 사업장 모든 작업장소로 확대한다.  서해대교 케이블 낙뢰 화재사고를 계기로 사장교·현수교 등 대형 특수교량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모든 특수교량의 주탑, 케이블이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피뢰설비 설치, 유지관리 및 안전점검이 의무화 된다.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서해대교와 목포대교부터 설치하고 2020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  특히 대형차 통행이 많은(일 1만 2000여대) 서해대교에는 대규모 화재를 조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상부 케이블 화재시 소방차와 연결해 수압을 높이는 방수총 등 특수설비를 설치하고, 케이블 주변에 일정 간격의 유류화재 대응용 포(泡)소화전도 설치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옥중화’ 진세연, 제사장 의상 포착 “관노비 신분 벗기 위한 계획”

    ‘옥중화’ 진세연, 제사장 의상 포착 “관노비 신분 벗기 위한 계획”

    진세연의 새로운 의상이 포착됐다. 하늘의 제사를 모시는 제사장이 된 듯한 진세연의 깜짝 변신이 ‘옥중화’의 예측불허 전개를 기대케 한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도류(조선시대 도교의 제사 의식을 거행하던 소격서의 관원) 복장을 한 옥녀(진세연 분)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옥중화’ 24회에서는 옥녀가 명종(서하준 분)의 이복 형인 덕흥군(정성윤 분)과 특별한 인연을 쌓고, 태원(고수 분)과 지헌(최태준 분)이 원수 지간을 이루게 되는 등 예측불허의 전개가 펼쳐져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옥녀가 관노비 신분을 벗어날 수 있는 방책을 찾기로 다짐하고, 지헌과 함께 박태수(전광렬 분)의 유품을 찾으러 떠나는 등 진취적인 행보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옥녀의 파격적인 변신이 담겨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바로 옥녀가 소격서의 도류 복장을 하고 제단에 서있는 것. 의관을 정제한 옥녀는 제단 위에 우뚝 서있고, 그 옆으로 하얀 도포를 입은 남성들이 무릎을 꿇은 채 예를 갖추고 있다. 또한 옥녀의 뒤로는 흰 옷을 입은 무희들이 악공들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고 이 모습을 수많은 백성들과 관료들이 지켜보고 있어 옥녀가 제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옥녀는 차분하고도 다부진 눈빛으로 제사상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의 모습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해주 감영의 관노비로 전락했던 옥녀에게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높이며, 예측불허의 전개가 펼쳐질 ‘옥중화’ 25회에 기대감을 수직상승 시킨다. 이에 ‘옥중화’ 제작진은 “오는 25회에서는 관노비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한 옥녀의 기발한 계획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 거장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오늘(24일) 밤 10시에 25회가 방송된다. 사진=김종학프로덕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인 가구 증가에 분양시장, 소형 오피스텔 인기

    1인 가구 증가에 분양시장, 소형 오피스텔 인기

    1인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용면적 40㎡이하의 소형 오피스텔 인기도 커지고 있다. 20일 통계청의 ‘가구주의 연령·가구유형·가구원수별 추계가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인 가구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506만 551명을 기록하며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체 추계인구 중 1인가구 비중은 27.05%를 차지했지만 2022년 처음으로 30%대(30.73%)를 돌파하고, 2035년에는 762만 8065명으로 전체 34.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에서는 소형 오피스텔의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3월 현대산업개발이 광교신도시에서 선보였던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소형 오피스텔 위주 공급으로 한달만에 계약을 끝냈다.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전체 1750실 중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면적이 총 1622실로 전체 92.67%를 차지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투자수요도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는데다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와 비교해 세금부담, 전매제한, 대출규제 등에서 자유로워 꾸준히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건설업체들도 소형 오피스텔 물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일대에서 소형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 ~ 지상 20층 규모로 지상 1층~3층에는 상업시설이, 4층~20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총 748실이 분양되며 전용면적은 23~43㎡이다. 전용면적 별로 ▲23㎡ 459실, ▲30A㎡ 51실, ▲30B㎡ 136실, ▲43A㎡ 51실, ▲43B㎡ 51실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는 기존의 오피스텔과 달리 거실과 함께 별도의 방(1~2룸)을 갖춘 타입이 전체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전용 23㎡는 가로 3.5m 너비의 확장형 원룸으로 1인 가구가 거주하기 적합하며, 거실, 주방, 방 1개로 구성된 전용 30㎡은 신혼부부가 거주하기 적합하다. 전용 43㎡의 경우 주방, 거실, 방 2개를 갖추고 있어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소형아파트 대체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피스텔 커뮤니티에는 피트니스, 코인세탁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e편한세상 시티 한강도시는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구래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 도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공항역은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가 지나고 있어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 중심 업무지역으로 출퇴근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스마트팜 대국 네덜란드 가다

    [ICT, 농부가 되다] 스마트팜 대국 네덜란드 가다

    LG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인 LG CNS가 지난 11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간척지에 76.2㏊(약 23만평) 넓이의 스마트팜을 조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농민들은 즉각 “대기업이 막대한 자본력으로 농업에 진출해 시장을 잠식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2022년까지 3800억원을 들여 스마트팜을 완공하겠다고 밝힌 LG CNS는 스마트팜의 작물 재배는 모두 농업인에게 맡기고 재배된 작물 전량은 수출하겠다며 농민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성난 농민의 마음을 돌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새만금간척지를 스마트팜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팜한농은 2012년 경기 화성시 화옹간척지에 467억원을 투자해 10.5㏊ 넓이의 아시아 최대 유리온실을 지으려 했으나 농민 반대로 사업을 백지화했다. 동부팜한농은 화옹간척지 사업이 성공하면 새만금간척지에 75㏊ 규모의 스마트팜을 조성하려 했다. 당시 동부그룹이 간척지 스마트팜 조성에 관해 벤치마킹한 곳 중 하나가 네덜란드의 ‘애그리포트(Agriport) A7’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북쪽으로 차로 30분 거리인 노르트홀란트주 미덴메이르에 위치한 애그리포트 A7은 대규모 첨단 유리온실 단지다. 2만㏊ 넓이의 간척지에 조성된 애그리포트 A7은 유리온실용 부지만 1000㏊에 이른다. 현재 이곳에는 총 10곳의 농가가 입주해 있으며 1곳당 보통 50~100㏊ 규모의 유리온실을 짓고 대규모로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대기업인 LG CNS가 계획한 스마트팜 유리온실의 넓이(76.2㏊)와 비교하면 이곳 농가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암스테르담 및 스히폴 공항과도 가까운 이곳은 수출 의존적인 네덜란드 농업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최적지다. 실제로 애그리포트 A7에서 생산된 파프리카 등 농작물은 인근 고속도로인 A7을 통해 최대 수출지인 독일로 이송된다. 또 유럽에서 가장 큰 항구인 로테르담을 거쳐 전 세계로 수출된다. 이 중 파프리카·토마토 재배 농가인 바렌제 DC의 외관은 10m 높이의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친환경 공장과 같았다. 전체 규모는 축구장(7200㎡)의 약 65배인 47㏊(약 14만 2000평)에 이른다. 입구를 통해 농가에 들어서면 약 630m의 도로가 가운데에 뻗어 있으며 양옆으로 온실이 자리하고 있다. 10㏊ 넓이의 온실 4곳이 밭 전(田)자 모양으로 구성돼 있다. 근로자들은 가운데로 난 길을 통해 온실을 오가며 작업하는데 대부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 나머지 7㏊에는 열병합발전기, 양액원수 저수조 등의 기타 첨단 설비가 설치돼 있었다. 온실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각종 감지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감지기가 온실 내부의 온도, 습도, 조명과 작물의 수분, 영양분 상태를 파악하면 제어기가 이를 바탕으로 작물이 생육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유지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온실에서 재배되는 작물은 파프리카와 토마토 두 가지로 하루 평균 30t, 연간 6600t을 생산하고 있었다. 정사각형 모양의 온실로 들어서자 한가운데 길이 나 있고 이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파프리카 줄기가 빽빽이 심어져 있는 약 150m 길이의 재배 라인이 줄지어 있었다. 수경재배되고 있는 파프리카 줄기는 지붕 끝까지 뻗어 있었다. 빨갛고 파란 형형색색의 파프리카와 토마토가 탐스럽게 익은 채 곳곳에 열려 있었다. 수확 시기가 다가왔지만 거대한 온실 안에서는 10여명의 근로자가 각자 맡은 재배 라인에서 파프리카를 수확하고 있을 뿐 그 외의 인력은 보이지 않았다. 일조량이 가장 적은 겨울 기간(10주)을 제외하고 1년 내내 수확하기 위해 4군데의 온실에서는 파종 시기를 달리해서 생산량을 조절한다. 근로자들이 파프리카를 수확해 온실 한가운데에 있는 트랙터에 옮겨 담으면 트랙터가 무게를 인식해 일정량이 될 경우 자동으로 파프리카 선별 작업 장소로 이동한다. 선별 작업 장소에서도 각종 감지기와 제어기가 자동으로 파프리카의 크기와 색을 인식해 분류하고 있었다. 바렌제 DC의 페트라 바렌제 대표는 “파프리카의 발육 정도를 감별해 수확하는 일은 사람이 맡지만 이 외의 작업은 대부분 자동화됐다”며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 재배 환경 조절, 에너지 및 노동력 관리가 가능해 농장 관리에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스마트팜의 특징은 바렌제 DC처럼 대규모화·전문화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인구는 한국의 32%에 불과한 1680만명(2014년 기준)으로 내수시장이 작아 일찍부터 수출에서 활로를 찾았다. 네덜란드 농가는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기술·자재·재배·가공·수송·물류 등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농업 클러스터를 구성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 실제로 2003년 8만 5500곳이었던 네덜란드 농가는 2013년 6만 7480곳으로 21% 감소했다. 그렇지만 농가당 평균 경작지는 23.5㏊에서 27.4㏊로 16.5% 증가했다. 50㏊ 이상 경작하는 대규모 농가의 비율은 2003년 12.2%에서 2013년 27.3%로 늘어나 경작 형태가 대규모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러다 보니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바렌제 대표는 “부지 매입과 ICT 설비 도입에 모두 4억 유로(약 5000억원)가 들었는데 정부 지원 없이 대부분 자비와 대출로 감당했다”며 “투자에 앞서 농업 컨설턴트 등의 도움을 받아 수년에 걸쳐 경영 분석을 한 뒤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투자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몇 가지 작물을 집중 재배했다. 적은 일조량과 노동력으로 재배 가능하며 다른 유럽 국가에서 수요가 높은 파프리카, 토마토, 오이 등 부가가치가 높은 원예작물이 대상이었다. 2015년 네덜란드에서 생산된 농산물 중 원예작물의 비율은 39.4%에 달했다. 이런 전문화 노력으로 네덜란드 농업은 수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는 미국에 이어 농산품 수출국 2위로 네덜란드의 원예작물은 세계 교역량의 24%를 점유하고 있다. 네덜란드 전체 수출에서 농산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달하며, 농산품 수출은 네덜란드 농업의 총부가가치와 고용에서 약 70%를 담당하고 있다. 로테르담항 인근 하이네노르트에서 화훼 재배 온실을 운영하는 ‘플리그트 프로페셔널’도 대표적인 스마트팜이다. 2009년 기존 화훼 농가를 인수한 뒤 ICT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을 구축한 이곳은 시스템 도입 후 32명의 인력을 12명으로 줄였다. 농촌 노동인구가 적고 인건비가 높은 상황에서 생산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팜을 도입한 것이다. 농장 작업의 대부분이 자동화되면서 4㏊ 규모의 화훼 재배 온실을 관리하는 데는 근로자 1명으로도 충분하다. 꽃을 심고, 다 자란 꽃을 포장하는 작업만 사람 손을 거치고 있었다. 지난달 16일에 만난 니코 비어하임 매니저는 “꽃을 심는 작업과 포장 부문에서도 이미 자동화 설비가 개발됐다”면서도 “포장은 사람이 직접 해야 고객 만족도가 높고 꽃을 심는 과정에서도 현재 개발된 설비가 사람보다 더 실수가 많아 사람을 쓰는 것이 오히려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곳 농장은 재배 공간을 20% 더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지난해에는 480만 유로(약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마트팜을 이용해 노동비용 절감을 이끌어 낸 농가들은 이제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각종 첨단 시설을 도입하고 있다. 애그리포트 A7에 입주한 농가들은 열병합발전기를 설치해 천연가스를 원료로 온실 운영에 필요한 열, 이산화탄소, 전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었다. 남은 전기는 판매하고 있다.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애그리포트 A7에 대형 서버를 설치해 농가가 생산한 전기를 활용하고 있다. 애그리포트 A7은 2014년 베네룩스 3국에서 가장 큰 지열발전소를 완공해 지난해 35%의 에너지 절감을 이루기도 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2020년까지 온실의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의 사용 비중을 늘리는 ‘에너지원으로서의 온실’ 프로젝트를 추진해 고효율·친환경 농업을 정착시킨다는 복안이다. 글 사진 미덴메이르·하이네노르트(네덜란드)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용어 클릭] ■스마트팜(Smart Farm) 농사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농작물 재배 시설과 축사 등의 온도·습도·햇볕량·영양성분 등을 조절해 생산 효율 등을 향상시키는 최첨단 농법을 일컫는다. 스마트팜이 보편화되면 대량 생산과 맞춤형 재배는 물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둘도 없는 친구 또는 원수…쌍둥이 살인사건의 범인, 쌍둥이

    둘도 없는 친구 또는 원수…쌍둥이 살인사건의 범인, 쌍둥이

    쌍둥이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 사이에는 뭔가 텔레파시가 통할 정도로 긴밀한 사이다. 하지만 둘 사이에 어떤 합리적 이유로도 설명할 수 없는 경쟁의식이 있다면? 상상하지 못하는 파멸이 있을 뿐이다. 그저 쌍둥이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이자, 둘도 없는 경쟁자인 탓이란 말로 쉽게 설명되지는 않는다. 아나스타샤 듀벌(37)과 알렌산드리아 듀벌(37)은 쌍둥이 자매다. 미국 플로리다출신의 요가 강사들이다. 이 둘은 지난달초 미국 하와이의 바다 절경으로 유명한 하나 하이웨이 한쪽에 차를 세우고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운전석 옆 조수석에 타고 있던 사람(하나스타샤)이 운전석에 앉은 사람(알렉산드리아)의 머리를 잡아끌며 비명을 질렀다"면서 "두 사람이 탄 차는 점점 움직이더니 60m 아래 벼랑 끝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나스타샤는 숨졌고, 알렉산드리아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중한 상태다. 알렉산드리아는 2급 살인죄로 법정에 서는 신세가 됐다. 검찰은 "알렉산드리아가 고의로 차를 벼랑 끝으로 몰았고, 일부러 멈추지 않았다"고 기소 내용을 밝혔다. 듀벌 자매 살인사건 이전에도 쌍둥이 살인 사건은 잊을만 하면 한 번씩 계속 터져나왔다. 1998년 미국 샌디에고에서 고등학생이던 지나 한, 써니 한 자매는 졸업식 때 공동 대표로 함께 연단에 섰을 정도로 똑똑하고 돈독한 사이였다. 하지만 자매 써니가 자신의 물건을 가져가 돌려주지 않은 일이 빈번히 벌어진 것에 대해 지나는 친구들 2명과 공모하여 지나를 살해했다. 그리고 26년형을 선고받았다. 2014년에도 영국의 로버트 세르쿠아가 새해를 맞이하기 전날 집안에서 그의 쌍둥이 형제 크리스토퍼 세르쿠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쌍둥이의 관계에 대해 연구한 심리학자 밀레프스키 박사는 "성인의 45%가 형제들에 대해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특히 쌍둥이의 경우, 사소한 부분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핵심적인 부분에서 상대의 존재가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이 들면 사이코패스적 살인 충동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하나금융지주, 통합형 ‘하나멤버스’ 이제 해외서 금맥 캔다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하나금융지주, 통합형 ‘하나멤버스’ 이제 해외서 금맥 캔다

    하나금융지주가 하나멤버스 성공에 힘입어 해외 진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하나멤버스는 하나금융이 지난해 10월 국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통합멤버십 서비스다. 하나금융 소속 계열사 거래 실적에 따라 적립해 주는 포인트(하나머니)를 한데 모아 관리할 수 있고, 제휴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출시 8개월 만인 지난달 27일 회원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하나금융은 먼저 대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 대만 주요 민영은행인 타이신국제상업은행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 이용 고객이 대만을 방문하면 하나머니로 타이신은행 제휴처에서 결제 및 할인 쿠폰 사용이 가능해진다. 하나금융은 타이신은행과 하나멤버스와 연계된 공동 상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나멤버스 해외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오는 9월 하나멤버스 2탄인 ‘하나멤버스 V2’를 출시한다. 하나멤버스 이용 고객 600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예컨대 결제 계좌나 신용카드가 없어도 하나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상품 구입 및 결제가 가능하도록 결제 기능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연말까지 하나멤버스 회원 8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멤버스 회원 중 기존에 하나금융과 거래가 없었던 신규 고객이 22%(약 110만명)”라며 “모바일뱅킹과 간편결제, 간편송금, 멤버십 통합관리 등의 기능을 한꺼번에 담은 금융플랫폼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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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보호직 공무원 <4급 승진>△치료감호소 감호과장 김용수△부산소년원 교무과장 김태섭△서울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김정렬△부산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안흡<4급 전보>△대전소년원장 오영희△청주소년원장 김성곤△서울서부보호관찰소장 박재봉△인천보호관찰소장 이우권△전주보호관찰소장 최우철△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장 김태호△대구보호관찰소 서부지소장 조성민△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장 박준재△부산소년원 분류보호과장 안병경△서울소년분류심사원 교무과장 배종상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장 최영수△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제조하도급과장 장혜림△공정거래위원회 배현정◇과장 승진△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소비자과장 이승규◇과장급 신규 임용△고객지원담당관 나지원 ■산림청 ◇고위공무원 승진△남부지방산림청장 남송희◇과장급 전보△중부지방산림청장 진선필△대변인 이준산△산림자원과장 조준규△산림복지시설사업단 기획과장 김원수△홍천국유림관리소장 황인욱 ■대구대 △교학부총장 조희금△교무처장 권욱동△학생행복지원처장 김영표△산학연구처장 윤재웅△기획처장 이영우△국제처장 이성화△교무부처장 및 교육개발원장 김상호△기획부처장 김동윤△산학협력단 부단장 박세현△사무처장 김형진△사무부처장 및 영덕연수원장 이기동 ■IBK기업은행 ◇지역본부장 승진△남중지역본부 김학은△중부지역본부 박상온◇지역본부장급 전보△강동·강원지역본부 오혁수△인천지역본부 방군섭△경수지역본부 배용덕△영업부 정재섭◇본부 부서장 전보△기업고객부 양성관△문화콘텐츠금융부 이정환△본부기업금융센터 김진악△점포전략부 조성수△퇴직연금부 김재덕△신탁부 이상직△강동강북여신심사센터 박노규△강서중부여신심사센터 최광수△강서중부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시성철△강남남부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강용주△인천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김종호△경서남중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이경홍△경수경동여신심사센터(수석심사역) 전성홍△부산경남여신심사센터 유용호△업무지원부 유경철△IT정보부 소지섭△충청지역본부 기관영업팀 강인정◇본부 부서장 승진△종합기획부 대외협력팀 김동석△홍보부 디자인경영팀 안신정◇기업금융지점장 전보△호계동기업금융 윤보한△반월중앙기업금융 박용환◇지점장 전보△강남구청 임한구△강남대로 이천희△강남역 오창석△교대역 김창경△논현역 최병철△반포 이영이△삼성동 정성영△압구정동 최돈희△언주역 이창한△학동역 이병강△가락동 김지철△강동첨단 이재열△강일동 김원유△길동 이점호△남양주 김광현△동해 강세웅△방이역 김영주△속초 주범삼△쌍문역 전상묵△안암동 신우준△공항동 배은한△등촌역 이주호△마포도화 서이동△목동사거리 임형수△삼정동 여경철△소사 김정수△역곡 김주식△가산디지털중앙 정필안△가산패션타운 공재웅△구로삼성IT 윤재민△신길동 도병수△양평동 김종록△여의도IFC 이종민△명학 박진수△신림동 이창용△안양 김동섭△김포 김희섭△김포통진 조황연△북아현동 박창호△연희동 이우현△응암동 김태식△일산웨스턴돔 김복환△일산주엽 남지완△LG광화문 윤정걸△남대문 변문수△성수2가 황귀환△신당동 이호륭△약수동 길영수△을지로 이원호△청계5가 강용구△갈산역 남춘희△검단 소순동△검단산업단지 김낙현△인천 김규필△인천서부산단 박덕환△인천원당 박찬길△주안 이윤호△수지동천 이순철△반월중견기업센터 김정영△경기테크노파크 한도희△반월 문창환△반월중앙 우치환△반월하이테크 전영헌△상록수 이동록△시화옥구 정규만△신고잔 김길수△안산 유재규△안산중앙 이재성△영통 최영식△용인서천동 김중용△평택 안상덕△화성발안 박청준△화성병점 변상남△화성정남 이영룡△대저동 정장호△부평동 양윤근△영도 이동하△거제 김영조△김해 전길태△동마산 박찬일△울산PB센터 여승현△금사공단 권만근△동울산 정윤호△마린시티 성영주△센텀시티 하주봉△울산호계 신경호△경산 윤병태△경산공단 마영수△대곡 변성환△성서 진한섭△외동공단 유병규△대전중앙 최익환△아산 정구영△아산배방 임태순△오송 정현관△오정동 강한모△유성노은 길한섭△익산 신완호△정읍 한상옥△안동 손영철△왜관 송병창△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 윤홍달◇지점장 승진△창원PB센터 황남진◇드림기업지점장 전보△청주 정금자◇드림기업지점장 승진△구로동 안기환△평촌 배희연△김포대곶 박태건△곤지암 이무일△성남하이테크 노경수△판교테크노밸리 정택호△동시화 정봉우△반월 오종화△반월서 최형호△시화중앙 임형택△시흥 이진무△사상 신재우△마산 김종철△전주 박승래△대구유통단지 금인섭◇개설준비위원장 전보△마곡발산역 김종익◇Pre-CEO(예비지점장) 승진△정성희 김진규 유일광 조정애 박시정 백기영 유진호 강병모 이홍균 이희국 김준열 이현섭 황병철 김경필 이명삼 엄경호 한지수 김동수 강희전 송하운 김광권 김재국 이학주 곽종욱 김미숙 김형곤 손대협 윤용운 이조영 홍승부 손경중 손진현 이혜숙 김재만 이주헌 김기운 차상은 이용주 성시훈 남성종 권진혁 안인석 구문호 조영호 서임주 성동록 안점호 이호동 박진희 원유진 박명배 김진형 김원섭
  • 日 왕실전범 개정 불가피… 여왕도 허용하나

    아키히토 일왕의 ‘천황 양위 문제’가 일본 국민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아베 신조 총리 등 집권 자민당과 정치권은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생전 퇴위 카드는 전쟁 반성과 평화주의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갖고 있는 일왕이 황실전범 개정 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개헌 반대 및 반전 메시지를 정치권에 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즉위 28년째인 아키히토 일왕은 전쟁 경험에 대한 겸허한 수용과 관련국의 피해에 대한 반성 및 사과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왔다. 자민당이 마련한 개헌안 초안에는 일왕을 국가원수로 한다는 조항이 들어 있다. 아베 총리는 14일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 퇴위와 관련해 “사안의 성격상 언급을 피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생전 퇴위를 위한 황실전범 개정 등을 관방 황실전범 개정 준비실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 생전 퇴위를 위한 황실전범 개정 등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행 황실전범에는 살아 있는 일왕의 양위에 관한 규정이 없어 생전 양위를 위해서는 전범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폭넓은 여론 수렴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관련 사안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이를 계기로 여성도 일왕이 될 수 있도록 전범을 고치거나 왕실의 존재 방식을 재검토하는 도화선이 될지 주목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밤마다 굉음 오토바이 질주 잠 못 드는 북악스카이웨이

    밤마다 굉음 오토바이 질주 잠 못 드는 북악스카이웨이

    부암동 주민 “소음에 못 살겠다” 강제로 통행 막을 법 근거 없어 “오토바이 소리가 무슨 천둥 치는 소리 같아요. 굉음이 밤마다 온 동네를 뒤집어 놓아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북악스카이웨이 초입인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사는 주민 김영호(49)씨는 12일 “자정이 넘으면 소음기를 뗀 오토바이 떼가 모여들어서 평일에는 새벽 1시, 주말에는 새벽 3시까지 엄청난 소리를 내며 달린다”며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라도 오토바이를 못 다니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근처 초소에서 근무하는 한 의경은 “15대가 줄지어 달리기도 하는데 밤새 보초를 서며 오토바이 소음에 시달리면 다음날까지 귀가 멍멍하다”고 설명했다. ●라이더들 “새벽엔 차 없어서 선호” 코너링을 즐기는 오토바이 애호가들 사이에 산길이 굽이치는 서울 북악스카이웨이가 새벽 라이딩 명소로 인기를 끌면서 주민들이 소음 때문에 살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오토바이 소음은 여름이면 더 기승을 부리는데 남산 소월길, 잠수교, 강남대로 주변 등도 같은 현상으로 몸살을 앓는다. 예전과 같은 오토바이 폭주족은 크게 줄었지만 ‘밤바리’(오토바이를 타고 밤에 나들이를 떠나는 것을 뜻하는 은어)를 즐기는 애호가들이 크게 늘면서 오토바이 소음 문제는 심해지는 추세다. ●검사 받을 때만 소음기 장착 ‘꼼수’ 주로 밤바리는 인터넷 동호회에서 즉석만남으로 이뤄진다. 회원수만 3만 1000명인 한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는 ‘저와 오늘 밤바리 가실 분’과 같은 내용의 글이 한 달이면 150~200건씩 올라온다. 이들은 카페를 통해 방법을 터득해 소음기를 개조하거나 아예 소음기 없이 질주한 경험을 공유한다. 배기량 260㏄ 이상의 오토바이 소유주는 배출가스와 소음이 허용 기준에 맞는지 2년에 한 번씩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검사할 때만 기준에 맞는 소음기를 장착했다가 떼내는 경우가 많다. ●경찰 “불시 단속하지만 인력 부족” 경찰 관계자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닌 이상 오토바이의 통행을 강제로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며 “소음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지역에 주기적으로 불시 단속을 나가지만 음주·불법주차 단속 등 해야 할 일이 많아 오토바이 소음에만 매달릴 수는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소음기를 임의로 변경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되면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의 벌금에 처한다. 전문가들은 105㏈(데시벨)인 오토바이 소음 허용선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병찬 한국교통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도시의 소음 가운데 가장 큰 문제가 오토바이 소음”이라며 “105㏈이면 바로 귀에 대고 들었을 때 고막이 상할 수 있는 정도로 큰 소리”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음기를 개조하거나 제거하면 소음은 130㏈까지 치솟는다. 군용 항공기가 이륙하는 소리를 약 15m 거리에서 측정한 크기와 비슷하고 천둥 소리(120㏈)보다 크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우환 화백, 판사 출신 변호인단 구성! 그림 13점 재감정 추진

    위작 논란에 휩싸인 이우환(80) 화백이 공동 변호인단을 꾸리는 등 진상 규명을 위한 본격 대응에 착수했다. 이 작가 측은 수사기관이 압수한 그림 13점이 진품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이 작가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 서명수(60·사법원수원 12기·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를 필두로 공동 변호인단을 꾸리기로 했다. 기존 대리인인 최순용 변호사는 6일 본지와 통화에서 “서 변호사 선임이 완료됐고, 오는 8일 함께 모여 위작 논란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공동 변호인은 총 4명으로 구성되며 이날 만나 본격적 법리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작가 측은 우선 수사기관이 압수한 그림 13점에 대한 재감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감정의 기준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이 대표성을 띄기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최 변호사는 “경찰이 위작을 골라내려고 선정한 기준작 대여섯점은 표본이 너무 적어 이 화백의 작품 1000여점을 대표하기 어렵다”며 “표본을 최소한 수십 점으로 늘려서 재검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감정 과정에서 지적된 ‘유리 성분’이 이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도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법원 또는 외부 기관 등에서 다시 감정받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에 앞서 국내 미술관에 전시된 이 작가의 진품 6점과 비교 분석한 감정 결과를 토대로 물감의 성분과 화법이 상이하다며 위작 판단을 내렸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새영화> 에로틱 로맨스 ‘잔다라 어게인’ 예고편

    <새영화> 에로틱 로맨스 ‘잔다라 어게인’ 예고편

    영화 ‘잔다라 어게인: 불멸의 사랑 part1’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잔다라 어게인: 불멸의 사랑 part1’은 금지된 사랑에 빠진 원수 집안의 두 남녀 이야기로, 태국 국민 소설 ‘플레카오’가 원작이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초록과 황금으로 물든 태국의 풍경으로 ‘리암’과 ‘콴’ 두 남녀의 사랑과 이별,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기까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연인을 지키기 위해 낯선 남자와 약혼하는 ‘리암’과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지 못했다는 슬픔과 후회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콴’의 모습은 이들의 애틋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메인타이틀 픽쳐스는 “잔다라 더 비기닝’과 ‘잔다라 더 피날레’를 연출한 ML 푼데반놉 데바쿨 감독과 당시 함께 했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7월 중 디지털 최초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97분 사진 영상=메인타이틀 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비즈 in 비즈] 한국 기업 ‘샌드위치론’도 사치다

    [비즈 in 비즈] 한국 기업 ‘샌드위치론’도 사치다

    ‘2014년 기준으로 중국 상장기업들이 수익성·성장성·자산규모·특허출원수·해외 인수합병(M&A) 금액 등 5가지 지표에서 한국 상장사들을 앞섰다. 한국 기업은 노동생산성·연구개발(R&D) 비중·해외매출 비중 등 3가지를 앞섰다.’ 한국경제연구원이 5일 발표한 ‘한·중 양국의 기업경쟁력 분석’ 보고서 내용들이 아주 낯선 상식으로 들리십니까. 기업 현장에서는 확인사살 당했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김산월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가 집필한 이 보고서가 단지 샤오미나 알리바바를 과잉해석한 결과가 아니란 평가입니다. 사실 중국 증시에 상장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두 중국 혁신기업은 조사 대상에도 안 들었습니다. 한때 따라잡히지 않되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골몰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7년 설파했던 ‘일본과 중국 사이 한국경제, 샌드위치 경제론’입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채 안 돼 이날 나온 김 교수의 보고서가 단순히 ‘급기야 우리가 중국에 따라잡혔다’고 쉽게 읽히지 않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경쟁력 향상 최종 단계에서 시행 중인 ‘변칙’ 때문입니다. 기술 수준별 R&D 투자 지표를 볼까요. 중국 저기술 기업들은 2008년부터, 중기술 기업들은 2011년부터 한국 기업보다 더 많이 R&D 투자(매출액 대비 R&D 비중)를 했지만 여전히 2014년까지 중국 고기술 기업의 R&D 비중은 한국 기업의 59%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중국 기업들은 이 단계에서 해외 M&A를 감행해 비약적으로 고기술을 습득합니다. 중국 정부는 쩌우추취(走出去·해외로 나간다는 뜻) 전략을 펴고, 대기업과 함께 자국 내 기술개발형 펀드를 조성하는 식으로 기업들을 지원합니다. 사실 우리 눈에 변칙일 뿐 중국 기업들의 고기술 습득 전략은 미국 실리콘밸리 혁신 기업들의 세계와 상통합니다. 생태계 경쟁에서 이긴 기업이 샌드위치 끝단에서 단번에 세계 최강 자리로 오르고, 샌드위치 앞단에 있는 줄 안심하다 급거에 위기에 빠지는 세계 말입니다. 경제발전의 필요조건 격인 저기술·중기술을 습득한 중국 기업은 이제 기존 경로를 따르지 않고, 비선형적 혁신 대열에 적극 뛰어들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일본-한국-중국의 선형식 경제발전론’에 갇혔던 게 우리의 진짜 위기였습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與野, 특권 폐지 자문기구 놓고 시간 끌어선 안 된다

    20대 국회가 문을 열자마자 ‘국회의원 특권’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딸, 동생, 오빠를 의원실과 후원회에 데려다 놓고 국민 혈세로 월급까지 챙겨 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행태에 국민은 분노했다. 게다가 그런 특권·갑질 의원이 한둘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여야 지도부가 여론의 질타에 한껏 자세를 낮춘 가운데 각 당은 경쟁적으로 ‘특권 내려놓기’ 방안들을 쏟아내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지난주 국회의장 직속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자문기구 설치 등에 합의한 것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비로소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특권 내려놓기 자문기구는 최대한 신속하게 가동돼야 한다. 급한 불만 피할 요량으로 선언부터 해 놓고 차일피일 미루다가는 결국 빈손에 그쳤던 과거의 숱한 ‘정치개혁특위’를 답습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만큼은 국민이 특권 내려놓기 여부를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정치권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왜 자문기구로 규정했느냐”며 특권 내려놓기 의지 자체에 의혹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자문기구는 ‘조언’만 할 뿐 강제할 수 없지 않은가. 따라서 여야 정치권은 자문기구가 내놓는 특권 내려놓기 종합 방안을 전적으로 수용한다는 공동의 입장을 먼저 밝혀 의지를 보여 줄 필요가 있다. 헌법에 규정된 불체포 특권과 면책 특권을 비롯해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각종 특권과 특혜는 사실 소신 있게 정부를 견제하면서 삼권분립을 실현해야 한다는 대명제에서 비롯됐다. 상당한 액수의 세비를 지급하고, 보좌진 채용을 자율에 맡기는 한편 각종 특급 예우를 해 주는 것은 그에 상응하는 의정 활동을 하라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그렇게 주어진 신성한 특권과 특혜를 오만하게 남용하면서 그것을 반납하라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했다. ‘전직 대통령 은닉 비자금’을 캐내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면책 특권마저도 위태로운 지경이다. 이제 국회의원들에게 주어졌던 이런 모든 특권과 특혜가 자문기구의 ‘도마’에 오르게 된다.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는 자문기구는 정치인의 참여를 최소화하고 일반 시민과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돼야 한다. 그래야만 특권을 넘어선 월권, 관행이라는 이유로 남아 있는 구태, 눈감고 서로서로 묵인해 준 악습까지 확실하게 청산할 수 있다. 국회에 이미 제출돼 있는 각종 특권 내려놓기 법안 등도 원점에서 재검토해 법안 속에 숨겨진 또 다른 특권이 있다면 찾아내 없애야 한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엄청난 세비를 받아 가면서도 택시비와 밥값까지 꼬박꼬박 챙기고, 당연히 참석해야 하는 국회 회의에 참석했다고 하루에 3만원씩 호주머니에 넣는 국회의원은 민의를 대변하는 참된 의원이라고 할 수 없다. 비리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 체포동의안을 자동 폐기시키는 ‘동지의식’을 국민은 원치 않는다. 국회법과 국회의원수당법 등을 개정하고, 윤리 법규를 새로 제정해 국회의원의 품격을 강제로라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길 수 없듯이 자율에 맡기기에는 시간이 너무 지체됐다. 자문기구 가동에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되는 이유다.
  • 서울시의회 서윤기 청년발전특위위원장, ‘청년지원정책 반대’ 복지부 규탄 성명

    서울시의회 서윤기 청년발전특위위원장, ‘청년지원정책 반대’ 복지부 규탄 성명

    서울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 서윤기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2선거구)은 7월1일 복지부가 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 정책을 반대한 것에 대하여 강력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서윤기 위원장은 이번 7월부터 시행하는 청년활동 지원수당 지급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상선정과 집행절차를 꼼꼼하고 세밀하게 점검·확인하는 등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서울시에 당부했다. 다음은 서윤기위원장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 보건복지부의 청년활동지원수당 부동의 규탄 성명서 보건복지부는 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정책 수용하라. 서울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번 보건복지부의 청년활동지원수당의 부동의 판단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청년활동지원사업 관련 예산을 의결하였고, 동 사업에 대한 민간위탁 동의안을 올해 5월 3일에 승인하였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초부터 청년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하여 왔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보장기본법」에서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할 때 협의하도록 하고, 시급한 청년활동 지원을 늦추고, 지연하고, 끝내 가로 막아섰다. 「사회보장기본법」이 모든 국민이 다양한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행복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자립을 지원하며, 사회참여·자아실현에 필요한 제도와 여건을 조성하여 사회통합과 행복한 복지사회를 실현하는 것을 기본이념을 하는 것을 비추어 볼 때 보건복지부의 이번 불수용의 결정이 무엇을 근거로 한 판단인지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취업난, 주거난, 부채 등 총체적 난관에 처해 있는 청년들의 문제는 개인의 차원이 아닌 사회적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 현장에서는 취업을 위한 교통비 월 10만원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고 있다. 청년활동지원수당은 청년들의 취업을 위한 소중한 사다리로 이용될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그동안 서울시와 함께 협의하며 보완해 왔던 사안을 외부개입에 의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불수용한 것은 청년들을 위한 사다리를 놓아야 하는 그들의 책무를 망각하고 오히려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또한, 청년들이 그들의 자립을 돕고 인간다운 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를 하려는 서울시의 정책에 대해 반대부터 하는 보건복지부의 오만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대단히 의문스럽다. 「사회보장기본법」은 협의를 전제로 하고 있다. 합의나 허가를 전제로 하지 않고 있지 않다. 관련 사업에 대해 중앙정부와의 협의 및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어 시행하려는 사업에 단지 동의할 수 없다는 이유로 통제하려는 중앙정부의 타성에 젖은 관습을 버려야 할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현실을 직시하고 청년들이 꿈을 꾸며 자립해 나갈 수 있는 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정책을 수용하고 함께 발전시켜 나갈 것을 촉구한다. 2016년 7월 1일 서울특별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서 윤 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짝 긁힌 범퍼, 보험처리 교체 못 한다

    살짝 긁힌 범퍼, 보험처리 교체 못 한다

    앞으로 범퍼가 긁히거나 찍히는 정도의 가벼운 접촉 사고를 당했을 때는 자동차 보험으로 범퍼를 새것으로 교체할 수 없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의 기능과 안전에 영향이 없는 경미한 범퍼 손상 사고 발생 시 부품 교체 없이 복원수리비만 지급하도록 자동차보험 표준 약관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보험개발원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차량 사고 시 범퍼교체율은 70%를 웃돈다. 지급보험금 100만원 이하 소액 사고 230만건 중 상당수는 경미한 손상에도 범퍼 등을 새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보험업계는 추정했다. 금감원은 “간단한 복원수리만으로 원상 회복이 가능한데도 무조건 새 부품으로 교체하는 과잉수리 관행을 바로잡고자 경미 손상에 대해서는 복원수리비만 보험처리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미한 손상은 ▲코팅막만 벗겨지거나 ▲코팅막과 도장막이 벗겨진 경우 ▲긁히거나 찍힌 경우다. 단, 범퍼에 구멍이 뚫리거나 범퍼가 찢어지고 함몰되는 등의 비교적 심한 손상의 경우 운전자가 교체를 원하면 교체 수리비를 지급한다. 같은 부위를 고친 적이 있어 복원 수리만 했다가는 내구성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범퍼 교체 대상에 해당된다. 금감원은 도어(문짝) 등도 향후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권순찬 금감원 부원장보는 “약관 개정으로 일반 운전자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완화되고 과잉수리비 지출이 감소해 선량한 운전자의 보험료 할증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개정안을 적용받는 대상은 7월 1일 이후 신규 자동차보험 계약자나 보험 갱신 계약자다. 기존 가입자는 보험 갱신 전까지는 범퍼 교체를 하더라도 교체 수리비를 보험사로부터 받을 수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회원 7만 도박사이트 운영 500억 챙긴 조폭 등 검거

    회원 7만 도박사이트 운영 500억 챙긴 조폭 등 검거

    7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스포츠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조직폭력배 신모(45)씨 등 27명을 구속하고 배모(35)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로부터 대포통장을 구입해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오모(38)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강모(3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중 현직 조직폭력배는 13명에 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남지역 모 조직원인 신씨 등은 2011년 6월부터 올 4월까지 미국 일본 태국 등 8개국에 서버와 콜센터를 설치하고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8개를 운영해 5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조직 행동대원 김모(34·구속)씨 등 5명으로부터 대포통장 400여개를 개당 100만∼180만원씩 주고 빌려, 도박사이트 운영에 사용했다. 회원들은 인터넷 배너광고나 문자메시지 무작위 발송 등으로 모집했으며 회원 수는 5만여명, 계좌에 입금된 판돈은 7000억원에 달했다.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들인 돈은 주로 유흥비나 마약 구입비로 사용했고, 고가의 수입 차량이나 명품 가방을 구입하기도 했다. 이들은 2014년 자신들이 운영하던 도박사이트가 수사기관에 적발되자 바지사장을 내세워 대신 처벌받게 하고 그 대가로 변호사 비용과 생활비 등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공급한 김씨 등은 지인 명의로 유령회사 34개를 만들어 대포통장 500여개를 개설한 뒤 신씨 등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의 대포통장 유통과정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오씨 등 9명이 또다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대포통장을 사용해 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일망타진했다. 오씨 등은 김씨로부터 대포통장 100여개를 빌려, 2014년 8월부터 최근까지 도박사이트 4개를 운영해 2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들이 운영한 도박사이트는 입금된 돈 3000억원에 회원수는 2만여명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식 스포츠토토는 최고 베팅액이 10만원이지만, 검거된 신씨 등은 10배인 100만원까지 베팅할 수 있도록 해 회원들을 끌어들였다”며 “다른 조폭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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