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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군,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신안군,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전남 신안군이 지난 23일부터 2일간 국립 경국대학교 안동캠퍼스에서 진행된 ‘제15회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신안군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우수상을 받아 군정 전반의 성과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의 우수한 공약과 정책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올해는 경제 및 지역산업 지원,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 7개 분야에서 총 401개 사례가 접수됐고, 그중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191개의 혁신 사례를 대상으로 대면 평가를 거쳐 신안군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회복력 도시, 인간다운 도시’를 주제로 지방자치단체의 역량 및 회복력 강화를 위한 주요 사례 가운데 신안군은 ‘청년이 돌아오는 섬, 청년어선 임대사업’ 사례를 발표했다. 청년 어선 임대 사업은 신안군이 2022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정책사례로 신안군이 집중 육성에 나선 전략산업 중 하나다. 어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청년의 자본 부족 문제 해소와 소득 보장을 통해 안정적인 귀촌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일자리를 창출과 수산업 기반 구축, 지방 소멸 위기 극복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안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관한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24년에도 ‘신안군 정원수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2년 연속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 “10년을 기다렸다”…어머니 때린 원수 찾아내 살해한 아들의 최후

    “10년을 기다렸다”…어머니 때린 원수 찾아내 살해한 아들의 최후

    10년 전 어머니를 폭행한 남성을 찾아내 살해한 인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인도 매체 NDTV,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경찰은 소누 카샤프(21) 등 5명을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5월 마노즈(32)라는 이름의 남성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보도에 따르면 카샤프는 2015년 마노즈가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하자 복수를 결심했다. 카샤프 어머니는 폭행당한 이후 기억을 잃고 간질 발작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마노즈는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마노즈의 행방을 10년간 쫓은 카샤프는 최근 럭나우 문시 풀리아 지역에서 코코넛 워터를 팔고 있는 마노즈를 발견했다.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카샤프는 친구 4명에게 “범행에 참여하면 파티를 열어주겠다”며 도움을 청했다. 지난 5월 22일 이들은 마노즈가 가게 문을 닫고 혼자 남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쇠 막대기로 그를 폭행했다. 마노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는 등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다 카샤프와 친구들의 파티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 경찰은 범행 현장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인물 중 한 명이 SNS 사진 속 인물과 같은 티셔츠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경찰은 피의자 5명의 위치를 추적해 모두 체포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여름은 히비스커스의 계절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여름은 히비스커스의 계절

    누구에게나 그렇듯 식물 연구자에게도 유난히 바쁜 시기가 있다. 그것은 연구 대상인 식물이 번성하는 시기, 생식기관을 드러내는 개화, 결실 시기다. 복수초속을 연구하는 이들에겐 복수초 꽃이 피는 초봄이 가장 바쁜 시기이고, 장미속 식물을 연구하는 이들에겐 많은 장미속 식물이 꽃을 피우는 늦봄이 가장 바쁜 시기다. 요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는 이들 중에는 무궁화를 연구하고 재배하는 무궁화 종사자들이 있다. 요즘 나는 무궁화 연구회 채팅방의 알람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분명 봄까지만 해도 고요한 채팅방이었는데, 무궁화 꽃이 피는 7월이 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회원들은 매일 아침 무궁화 종마다의 개화 소식을 알리고, 이들 관련 뉴스를 공유한다. 우리는 무궁화를 연구하기 위해 모였지만, 오로지 무궁화에 관한 논의만 하는 것은 아니다. 무궁화가 속한 히비스커스속(무궁화속)의 일원인 부용과 닥풀의 병해충에 대해 정보를 나누고, 황근의 자생지 훼손 문제에 관해 함께 고민하기도 한다. 무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무궁화가 속한 히비스커스속 식물이 소중하지 않을 리 없다.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대상을 사랑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대상을 둘러싼 세계마저 사랑하는 일이라는 것을, 식물로부터 그리고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배운다. 히비스커스는 무궁화가 속한 아욱과 히비스커스속(무궁화속) 식물을 총칭하며, 이들은 전 세계에 200여종이 분포한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이들을 정원과 화분에 심어 관상하거나 약으로 쓰고, 심지어 종이를 만드는 데에도 이용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히비스커스라는 이름은 식물 그 자체보다는 카페 메뉴로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지닌 히비스커스티는 커피나 홍차와 달리 카페인이 함유돼 있지 않고 비타민C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건강 음료로 인식되면서 최근 몇 년 새 카페의 인기 메뉴가 됐다. 우리가 히비스커스티라 부르는 음료의 원료는 히비스커스 사브다리파로, 로젤이라고도 불리는 이들 꽃잎과 꽃받침을 수확해 가공한 것이다. 이 종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재배되지 않아 가공된 형태로 만날 수 있다. 히비스커스는 여러모로 여름 식물답다. 한여름 얼음을 넣어 마시는 히비스커스티는 무더위로 인한 갈증을 해소해 주며 정원의 히비스커스속 식물들은 여름 내내 줄지어 꽃을 피워 우리 눈을 황홀하게 해 준다. 꽃이 뜸한 여름 정원에서 히비스커스는 귀한 존재다.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히비스커스속 식물로는 무궁화, 부용, 닥풀, 황근, 수박꽃 등이 있다. 이 중 황근은 우리나라 남부지역 섬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자생식물이다. 이들은 무궁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7월 노란 꽃을 피운다. 휴가철 남부 지역에서 무궁화를 닮은 노란 꽃나무를 보게 된다면 그것은 황근일 확률이 높다. 황근은 무궁화와 마찬가지로 남부지역의 가로수와 정원수로 많이 심기기 때문이다. 이들은 여름 내내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다가 가을이 되면 갈색 열매를 맺는다. 황근의 열매는 유난히 가벼운데, 이것은 바닷가에 사는 황근이 많은 번식을 위해 씨앗을 바닷물에 띄워 더 멀리 보내기 위한 전략이 아닐까 싶다. 열매는 겨울 추운 바닷바람을 맞아가면서도 가지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열매의 복슬한 털옷 덕분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부용의 줄기 끝에 달린 꽃은 무궁화 꽃과 닮았으나 크기는 훨씬 크다. 부용은 종에 따라 빨간색, 연분홍색, 흰색의 꽃이 피며 꽃이 워낙 크고 아름다워 관상식물로서 화단에 널리 심겨 왔다. 무궁화와 황근, 부용은 나무지만, 닥풀은 풀이다. 황촉규라고도 불리는 닥풀은 줄기 끝에 총상화서를 이루며 꽃을 피운다. 닥풀의 꽃은 황근보다 훨씬 옅은 노란빛을 띤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닥풀의 꽃과 종자, 뿌리를 이뇨제로 약용해 왔다. 이들 뿌리에는 끈적한 점액질이 있어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 때 닥풀 뿌리에서 추출한 접착제를 사용했다. ‘닥풀’이라는 이름 또한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 때 풀로 쓰인 데서 유래했다. 전통 방식으로 한지를 생산해 온 일본에서는 최근 노령화로 인해 농촌의 일손이 귀해지며 닥풀 품귀 현상이 일자 닥풀 대신 접착제 역할을 해 줄 다른 식물을 찾는 중이다. 귀화식물인 수박풀은 잎이 수박 잎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물론 꽃이 핀 모습은 무궁화에 가깝다. 수박풀은 꽃이 피어 있는 시간이 무척 짧아 ‘한 시간의 꽃’(Flower of an hour)이란 영명으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이른 오전 개화해 정오 이전에 꽃을 오므린다. 오래전 학회에서 만난 인도인 연구자는 학회 인쇄물에 그려진 무궁화를 가리켜 ‘신발 식물’(shoe plant)이라 불렀다. 그렇게 부르는 이유를 물으니, 히비스커스 꽃잎을 구두에 문지르면 광택이 나 인도에서는 히비스커스를 신발 닦는 데에 이용한다고 했다. 그 용도가 인상 깊어 매년 여름이 다가올 즈음이면 올해는 꼭 무궁화 꽃잎을 주워 구두에 문질러 봐야지 다짐하지만, 더운 여름에 구두 신을 일이 없다 보니 이 결심은 자꾸만 다음 여름으로 유예된다. 올여름에도 나는 히비스커스속 식물들을 기록하기 위해 밖으로 찾아 나설 것이다. 덥고 힘든 여정이지만 이들의 커다란 꽃망울과 여름빛을 투명하게 담은 오묘한 색의 꽃잎이 자꾸만 나를 뜨거운 뙤약볕 아래로 부른다. 이 모든 게 여름이란 계절이 내게 주는 선물이라 믿고 있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李대통령 ‘대북송금’ 재판 연기… 사법리스크 끝났다

    李대통령 ‘대북송금’ 재판 연기… 사법리스크 끝났다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아 온 이재명 대통령의 1심 재판이 연기됐다. 재판부는 ‘국정 운영의 계속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기소된 5개 형사재판 절차가 모두 중단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송병훈)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공판준비기일에서 “이재명 피고인은 국가원수로서 국정을 대표하는 지위에 있다”면서 “국정 운영의 계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공판 절차를 당분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별도 재판 날짜를 정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재직 당시였던 2019~2020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북한에 지급할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방북 의전 비용 3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부의 결정으로 이 대통령이 기소된 모든 형사재판이 사실상 멈췄다. 대북송금 사건 외에도 ▲위증교사 혐의 항소심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대장동·성남FC 의혹 1심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1심 등 총 5건이다. 위증교사 사건은 대선 전부터, 다른 사건들은 대통령 당선 이후 재판 일정이 미뤄진 상태다. 다만 재판부는 이 대통령과 함께 기소된 이 전 부지사와 김 전 회장에 대해서는 오는 9월 9일 첫 공판기일을 열기로 했다.
  • 이 대통령 5개 재판 모두 중단...“직무 전념, 국정운영 위해”

    이 대통령 5개 재판 모두 중단...“직무 전념, 국정운영 위해”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연기 후 줄줄이 중단대통령 불소추특권 ‘헌법 84조’ 근거 이재명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재판 연기됐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받고 있던 5개 형사 재판 절차가 모두 중단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송병훈)는 22일 이 대통령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사건의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공판기일을 지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현재 대통령으로 재직 중이고 국가 원수로 국가를 대표하는 지위에 있다”며 “헌법이 보장한 직무에 전념하고 국정 운영의 계속성을 위해 기일을 추정한다”고 밝혔다. 추정은 재판 일정을 바로 잡지 않고 이후에 다시 정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 사건 외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위증교사 항소심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 사건 1심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1심 재판을 진행 중이었다. 대선 직후인 지난달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재권)가 대통령 불소추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를 근거로 기일을 추정하면서 나머지 재판부도 사실상 재판을 중단했다. 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였던 2019년 경기도가 북한에 지원하기로 약속한 비용을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대납하게 했다는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당시 대북 제재 상황으로 북한에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이 어렵게 되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 의전 비용 300만 달러를 김 전 회장에게 대납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 이재명 대통령 ‘대북송금’ 재판도 연기···5개 형사재판 모두 ‘중단’

    이재명 대통령 ‘대북송금’ 재판도 연기···5개 형사재판 모두 ‘중단’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과 대장동 사건 재판,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재판에 이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재판도 연기됐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기소된 5개 형사재판 절차가 모두 중단됐다. 22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병훈)는 이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이 대통령에 대한 공판절차 기일을 지정하지 않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재명 피고인은 국가 원수로 국가를 대표하는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정운영 계속성 등을 보장하기 위해 공판절차를 진행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과 공범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재판에 대해서는 9월9일 첫 공판기일을 열기로 했다. 이 대통령의 대북송금 사건 재판 기일도 추정(추후 지정)되면서 당선되기 전 기소됐던 모든 형사재판 절차가 중단됐다. 이 대통령은 이 사건 외에도 ▲위증교사 혐의 항소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1심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1심 등으로 재판받고 있었다. 위증교사 사건은 대선 전부터 기일 ‘추정’ 결정이 내려졌다. 나머지 사건들은 이 대통령이 당선됨에 따라 기일이 추정됐다.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시절이던 2019~2020년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김 전 회장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 의전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하게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 李대통령 ‘대북송금’ 재판도 연기…형사재판 모두 중단

    李대통령 ‘대북송금’ 재판도 연기…형사재판 모두 중단

    이재명 대통령의 ‘불법 대북송금’ 재판이 중단됐다. 불법 대북송금 혐의 1심을 심리하는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송병훈)는 22일 이 대통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제3자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에 대한 7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대통령의 재판기일을 지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현재 대통령으로 재직 중이고, 국가 원수로 국가를 대표하는 지위에 있다”며 “헌법이 보장한 직무에 전념하고 국정 운영의 계속성을 위해 기일을 추정(추후지정)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재임 시기인 2019년 1월~2020년 1월 이 전 부지사와 함께 북한에 지급해야 할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를 김 전 회장에게 대신 내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지난해 6월 기소됐다. 이 대통령은 현재 위증교사 재판과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대장동 재판’,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재판’에 이어 대북송금 재판까지 총 5개 형사 사건에 대해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4개 재판이 중단된 데 이어 대북송금 재판까지 이 대통령이 받고 있는 5개 형사 사건 재판이 모두 중단됐다.
  • 전남도, 산림 재해 강한 미래 수종 육성 나서

    전남도, 산림 재해 강한 미래 수종 육성 나서

    전남도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산불과 소나무재선충에 강하고 꿀벌의 서식처가 되는 밀원 자원 중심의 미래 수종 육성에 나선다. 밀원수는 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나무로 꿀벌의 생존에 직결되는 먹이를 제공한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편백과 상수리, 백합, 황칠, 비자, 소나무 등 총 3만 1천ha 규모의 조림사업을 추진했던 전남도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 환경의 변화에 따라 미래 수종 발굴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최근 전남도산림연구원, 국립산림과학원, 육종 전문가 등이 참여한 미래 수종 발굴 간담회를 갖고 산불에 강한 아왜나무, 동백나무, 굴거리나무를 비롯해 밀원수종인 아까시나무와 헛개나무, 경제수종인 리기테다, 테다소나무 등을 전략 수종으로 제시됐다. 특히 전남도산림연구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이 해남군 일원에서 2년간 공동 수행한 ‘남부권 밀원단지 조성 연구’ 결과 아까가 91%, 칠자화가 93%의 우수한 활착률을 보여 밀원수종으로서 도입 가능성을 입증했다. 전남도는 매년 90여ha의 밀원숲을 조성하고 있으며 양봉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공유림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리기테다와 테다소나무는 빠른 성장과 고급 목재 생산이 가능해 경제성이 높은 수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1ha당 약 500그루 기준 40년 벌기령 시점에 연 2억 5천만 원의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기후변화와 산림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갖는 유망수종 발굴이 필요하다”며 “전략수종 중심으로 전남형 산림경영 모델을 구축해 산주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실종자 수색 항로제작·드론관광 VR 체험… 올해 제주의 드론 행정서비스 실험

    실종자 수색 항로제작·드론관광 VR 체험… 올해 제주의 드론 행정서비스 실험

    제주도가 실종자 수색 드론항로 제작부터 드론관광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드론 기반 행정서비스를 도입한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 지정 전국 최대 규모인 1283㎢의 드론 전용 규제 특구인 ‘드론특별자유화구역’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된면 드론 규제 특례에 따라 드론 비행 시 적용되는 사전 비행승인, 비가시권 비행 금지 등의 규제를 면제받는다. 도는 2021년 6월 1차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돼 2023년 6월까지 운영했으며, 2022년에는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2차 연장(2023년 6월~2025년 6월)에 이어 현재 2027년 6월까지 3차 연장도 신청한 상태다. 이에 발맞춰 올해 다양한 드론기반 행정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4시간 이상 체공 가능한 유선 드론을 활용해 안전사고와 교통상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인파밀집도 및 행사 참여 인원수를 분석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해당 기술은 ‘2024 제주 워터밤’, ‘성산 조개바당축제’, ‘2025 도민체전’ 등 다양한 행사에서 시범 활용됐으며, 하반기 주요 행사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실종자 수색 드론 항로 제작 사업도 추진된다. 도내 주요 실종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종의 드론에서 활용 가능한 수색 항로를 제작하고, 유관기관에 배포해 실제 실종사건 발생 시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수색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2025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과 연계해 부속섬 대상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등 부속섬을 대상으로 선박 운항이 없는 물류취약시간대에 생활필수품 등을 드론으로 배송하고, 지역 특산물을 역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배송 중량, 배송함 크기, 운영 시간 등도 대폭 확대했다. 운영 시간은 기존 수~금요일에서 수~토요일까지, 오후 4~10시로 늘어난다. 비양도와 마라도의 경우 최대 배송 무게가 당초 3㎏에서 10㎏으로 증가되고 배송함도 대형화된다. 제주산 특산물(성게알, 활전복 등)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공공배달앱 ‘먹깨비’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8월부터는 드론 배송 거점인 드론배송센터에서 탑승형 드론 관광 체험 서비스도 운영한다. 금능포구(8~9월), 알뜨르 비행장(10~11월)에서 진행되는 이 체험은 드론 움직임에 맞춰 흔들리는 의자에 착석한 참가자가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짐벌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 시청하는 방식으로, 실감나는 관광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가 드론특구 3회 연속 지정을 달성하고 드론 산업 선도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상용화에 힘쓰겠다”며 “드론 기체에 대한 사전 안전 테스트와 보안 점검을 완료한 상태이며, 사업별 유관 부서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드론 기반 행정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43년 독재’ 92세 카메룬 대통령… “최고의 순간은 아직” 8선 도전

    ‘43년 독재’ 92세 카메룬 대통령… “최고의 순간은 아직” 8선 도전

    92세로 세계 최고령 현직 국가원수인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이 8선에 도전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43년간 장기 집권해 온 비야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올해 10월 12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다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100세까지 집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비야 대통령은 1982년 초대 대통령이었던 아마두 아히조가 사임하면서 권좌에 올랐다. 아히조 전 대통령은 1960년부터 22년간 집권하면서 비야를 대통령실 비서실장, 부총리, 총리로 임명하는 등 자신의 정치적 파트너로 중용했다. 1982년에는 비야를 대통령에 앉힌 뒤 자신은 집권당인 카메룬 국민민주운동(CPDM) 의장을 맡아 섭정 체제를 만들었다. 그러나 정권을 잡은 비야 대통령은 이듬해 아히조에게 쿠데타 혐의를 뒤집어씌워 프랑스로 추방해 버렸다. 그는 1990년대에 명목상의 다당제를 도입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행정·입법·사법부의 모든 실권을 쥐고 독재 체제를 구축했다. 그는 법원에 위헌 판단을 요청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장기 집권으로 인한 건강 문제는 늘 논란의 대상이었다. 이에 카메룬 정부는 지난해 10월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 안보 사항”이라며 비야 대통령의 건강 관련 보도를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그는 14일 프랑스어와 영어로 된 출마 선언문에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여러분을 섬기겠다고 결심했다”며 “함께라면 극복하지 못할 일은 없고,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적었다. 비야 대통령의 장기 집권에 대한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카메룬 야권은 심각하게 분열돼 단일 후보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이사 치로마 바카리 직업훈련교육부 장관이 대선 출마를 위해 사임했고, 벨로 부바 마이가리 전 총리 역시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여권의 분열도 진행형이다.
  • 치얼스, 찡긋…“마크롱 또 맞겠네” 英왕세자빈에 윙크 입방아 [포착]

    치얼스, 찡긋…“마크롱 또 맞겠네” 英왕세자빈에 윙크 입방아 [포착]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49) 프랑스 대통령이 ‘윙크’ 한번 잘못(?) 날렸다가 또다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윈저성에서 주최한 국빈 만찬에 브리지트 마크롱(72)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만찬장에서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 옆자리에 앉은 마크롱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술잔이 모두 채워진 후 미들턴 왕세자빈과 건배하며 그에게 윙크를 날렸다. 브리지트 여사는 당시 마크롱 대통령 맞은편에 윌리엄 영국 왕세자와 나란히 앉아 있었다. 이후 르피가로는 프랑스 국가 원수가 미들턴 왕세자빈에게 예상치 못한 다소 ‘친밀한 행동’을 보여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사실 마크롱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친근함의 표시로 윙크를 보낸다. 그는 앞서 9일 런던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을 마치고 나오면서도 취재진을 향해 윙크를 날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윙크했다. 그는 2018년 회의 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윙크했다. 마크롱 대통령 ‘습관적 윙크’G7서 李대통령에도 ‘찡긋’하지만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의 불화설이 불거진 직후라, 일부는 미들턴 왕세자빈을 향한 그의 윙크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5월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전용기에서 내리기 직전 브리지트 여사에게 얼굴을 맞는 모습을 노출한 바 있다. 당시 브리지트 여사는 전용기 출입문이 열리는 순간 양손으로 있는 힘껏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밀어젖혔는데, 두 사람이 옥신각신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되면서 불화설이 불거졌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장난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이번 영국 국빈 방문 때도 전용기에서 내리던 브리지트 여사가 남편의 에스코트를 외면하면서 관심이 쏠렸다. 이때 부인에게 무시당한 마크롱 대통령은 공항에 마중 나온 미들턴 왕세자빈의 손등에 입을 맞췄는데, 왕실 의전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 아니었음에도 괜한 손가락질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미들턴 왕세자빈에게 윙크까지 날리면서 잡음만 일어나는 모양새다. 일부는 “프랑스식 표현”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으나, 일부는 “브리지트 여사에게 또 한 대 맞는 것 아니냐”라는 조롱과 “무례하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마크롱, 비언어적 소통 활용”“정치·외교적 여유 노출 의도”마크롱 대통령의 습관적 윙크를 두고 르 피가로와 AFP통신 등은 “친근함을 드러내는 신호로서, 비언어적 소통 활용 차원”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그가 2018년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윙크를 날렸을 때는 “정치적 자신감과 외교적 여유를 드러내기 위한 의도적 연출”로 해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야당 의원을 향해 윙크했을 때는 “논쟁 중에도 유쾌함을 잃지 않으려는 태도”라고 풀이했다. 특히 39세에 대통령에 당선된 ‘젊치인’(젊은 정치인)으로서 마크롱 대통령이 윙크와 같은 제스처로 기존 정치 엘리트 이미지를 탈피한 스마트하고 캐주얼한 리더십을 보여주려 한다는 분석이 있었다.
  • 손희종 부산 상수도사업본부 연구사,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손희종 부산 상수도사업본부 연구사,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손희종 연구사가 2025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에서 ‘제35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시 정수장의 정수처리 공정에서 녹조와 녹조의 독성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에 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손 연구사는 앞서 2007년과 2022년에도 이 상을 받있다. 그는 지난 1월에는 공무원 최초로 ‘제7회 대한환경공학회 학술상’을 받기도 했다. 김병기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부산은 낙동강 하류라는 열악한 원수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정수처리 기술력으로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을 위해 정수 기술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노원구, 과학·수학·체육까지 골라보는 방학 특집 체험

    노원구, 과학·수학·체육까지 골라보는 방학 특집 체험

    서울 노원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과학, 수학, 체육 분야의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노원천문우주과학관은 ‘과학탐구교실 여름방학 특강’을 운영한다. 물질탐구, 우주탐구, 생명탐구를 주제로 한 실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노원수학문화관에서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수학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소마큐브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도형을 함께 맞춰보며 공간지각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고 협업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라틴방진과 테셀레이션 텀블러 만들기 등 수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개인 체험활동도 있다. 노원구보건소는 초등학교 4~6학년 아동 40명을 대상으로 ‘키쑥쑥 배쏙쏙 여름방학 특강’을 진행한다. 뉴스포츠 ‘킨볼’을 활용해 신체활동을 증진하고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돕는다. 노원어린이극장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폴리팝’을 선보인다. 꿈속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천방지축 주인공 폴리와 폴라의 이야기로, 미디어아트와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진 흥미로운 무대가 준비돼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학습과 체험, 신체활동까지 균형 있게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더욱 풍성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100년 만에 사라진 도시 ‘마산’…태양처럼 빛나던 인물은 남았네

    100년 만에 사라진 도시 ‘마산’…태양처럼 빛나던 인물은 남았네

    공기 좋고 물 좋아 ‘결핵 치료’ 메카김춘수·구상·서정주 등 명사 거쳐 가 불종거리엔 남겨진 사랑 이야기들골목골목마다 예술의 흔적도 가득일제강점기 광복·해방 흔적부터시·노래·건축 켜켜이 쌓인 역사들근현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딱 100년간 존속했던 도시가 있다. 경남 ‘마산시’다. 1910년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마산시’였고, 그해 7월 1일부터는 창원시에 속한 ‘구’가 됐다. 마산엔 세월의 층위가 여러 겹이다. 근현대를 빛낸 인물들의 궤적이 겹겹이 쌓여 있다. 다른 도시라고 그렇지 않을까마는 마산은 남다르다. 신병 치료를 위해, 사랑을 찾기 위해, 일제강점기 조국 광복을 위해 여러 분야의 명사들이 마산의 거리를 오갔다. 그 흔적을 찾아간다. 짧지만 강렬했던 도시, 마산의 인물들을 톺아보는 여정이다. 노사연, 이만기, 황정민, 강호동 같은 내로라하는 현역 스타들 이전의 마산엔 바로 그들이 있었다. 그들이 남긴 이야기를 찾는 과정에 ‘도시의 얼굴들’(허정도 지음·지앤유 펴냄)이란 책이 많은 의지처가 됐음을 앞서 밝힌다. ●결핵이 만들어낸 히트곡 ‘산장의 여인’ 레트로는 힘이 세다. 쇠잔하면서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마산이란 옛 도시에 급격히 관심이 쏠린 건 ‘하얀 나비’의 가수 김정호 때문이다. 광주에서 태어나 1970~1980년대를 풍미하다 마산에서 숨을 거둔 가수다. 결핵으로 서른셋 나이에 요절한 그의 생애를 따르다 보니 그 끝자락에서 마산결핵요양소(현 국립마산병원)와 만났다. 한데 김정호뿐이 아니었다. 그 자리를 거쳐 간 당대의 스타들은 무수히 많았다. 마산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결핵 치료의 메카’였다. 변변한 약이 없던 시절, 폐결핵에는 맑은 공기가 최고의 치료제였다. 물 좋고 공기 좋은 마산에 결핵 환자를 위한 병원, 요양소 등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 나도향, 구상, 김지하, 서정주, 김춘수 등 문인과 계훈제, 함석헌 같은 사회운동가, 음악인 등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이 이 병원을 거쳐 갔다. ‘산장의 여인’이란 당대의 히트곡도 이 병원에서 탄생했다. 결핵 환자를 위한 위문 공연에 동행한 전설적인 작사가 반야월이 인근 요양소에 머물던 한 여인을 보며 한 편의 가사를 남겼다. 이 글에 ‘나그네 설움’, ‘번지 없는 주막’ 등의 명곡을 만든 작곡가 이태호가 곡을 붙인 게 ‘산장의 여인’이다. 사연 많은 공간이긴 하나 여전히 결핵 환자를 돌보는 곳에 관광객까지 발걸음할 필요는 없지 싶다. 중요한 건 그들이 마산에 남긴 이야기니 말이다. ●옛 마산 명소들 모여 있는 ‘불종거리’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으려면 불종거리로 먼저 가야 한다. 마산의 주요 도로 중 하나다. 창동예술촌, 상상길, 250년 골목길 등 옛 마산을 기억하는 여러 명소들이 불종거리를 중심으로 얽혀 있다. ‘불종’은 예전에 불이 난 것을 알리기 위해 친 종이다. 1977년 사라졌지만 이름만은 길 위에 고스란히 남았다. 마산이란 지명을 키워드 삼을 때 가장 앞줄에 세워야 할 이는 노산 이은상이다. ‘그리운 금강산’과 더불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한다는 가곡 ‘가고파’를 쓴 시조 시인이다. 불종거리 옆 상남동에서 태어난 그가 29세 때인 1932년에 고향을 그리며 쓴 시에 곡을 붙인 게 ‘가고파’다. ‘노산’이란 그의 호도 생가 뒤의 노비산에서 따온 것이다. 다만 그에 대한 후세의 평가가 정치 지형에 따라 극단으로 나뉘어져 아쉽다. 독립유공자이면서 한편으로 친일, 반민주 인사다. 이처럼 사뭇 다른 평가를 받는 이들은 마산에서 교편을 잡았던 시인 김춘수, 요양차 마산에 머물렀던 시인 서정주 등 꽤 많다. ●나도향의 작품‘물레방아’ ‘뽕’의 탄생 스물넷 꽃다운 나이에 요절한 나도향도 폐결핵 치료차 마산에 머물렀다. 경성의전(현 서울대 의대)에 입학했으나 의사의 길을 거부하고 ‘글쟁이’가 된 그가 마산에 온 건 1925년 여름이다. 그는 ‘벙어리 삼룡이’, ‘물레방아’, ‘뽕’ 등 자신의 대표작을 모두 그해 마산에서 발표했다. 나도향의 원래 이름은 ‘경사스러운 손자’라는 뜻의 경손이다. ‘벼꽃 향기’란 뜻의 도향이란 이름은 월탄 박종화가 지어 선물한 것이다. 하지만 나도향의 집안에선 이 이름을 싫어했다고 한다. 잠시 떠돌다 사라지는 ‘향기 향(香) 자’가 싫어서다. 가족들의 우려가 맞았던 걸까. 그는 파릇한 나이에 너무도 허무하게 세상을 떴다. 그가 마산에서 만났다는 ‘영옥’이란 여인과의 사랑 이야기도 애틋하다. 그의 소설 ‘피 묻은 편지 몇 쪽’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무서운 행복’은 영옥과 만나는 것입니다. 만나면 만날수록 나의 가슴 속에는 오뇌와 번민이 고조될 뿐입니다. 아아! 안 만나겠습니다. 다시는 안 만나겠습니다./ 내가 참으로 영옥을 사랑하니까 그와 만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가지고 가지요. 나의 관 뚜껑을 덮을 때 나의 가슴에는 그의 사랑을 가지고 가렵니다.” 이는 실제 작가의 이야기다. 그가 내려올 때처럼 구마산역(현 육호광장)을 통해 마산을 떠날 때 영옥이란 여인이 남몰래 눈물로 배웅했다지. ‘사랑하기에 떠난다’는 삼류 신파극 같은 문장도 연원을 따지면 이처럼 기막힌 사연이 있다. 불종거리에 맺힌 사랑 이야기는 또 있다. ‘조선의 루돌프 발렌티노’(당시 할리우드 최고의 미남 배우)라 불리던 임화와 마산 지역 유지의 딸 지하련이 주인공이다. 둘의 이야기는 임화의 마산행에서 시작된다. 임화는 일제강점기에 사회주의 문학단체인 ‘카프’를 이끌던 인물이다. 결핵에 걸린 그는 자신보다 과격한 사회주의자인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뒤 치료차 내려간 마산에서 지하련을 만난다. 지하련의 헌신적인 보살핌을 받고 회복한 임화는 그와 결혼해 현 산호공원 아래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여기가 이른바 ‘지하련 주택’이다. 둘이 살던 집은 당시 최고급 주택이었다. 지금도 남아 있긴 한데 돌보는 이가 없어 거의 무너질 지경이다. 둘의 사랑 이야기도 해피 엔딩은 아니다. 임화는 6·25전쟁 뒤 북한에서 처형됐고, 그의 시신을 찾아 평양 거리를 헤매던 지하련도 평안북도 어디선가 쓸쓸히 죽음을 맞았다. 남에선 월북한 빨갱이로, 북에선 반동분자로 둘은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했던 셈이다. ●통영 사는 여인 찾아 헤매던 시인 백석 예전 불종거리는 마산 바다에서 잡은 대구 등 해산물을 내륙으로 옮기는 중요한 통로였다. 싱싱한 해산물을 가득 실은 리어카가 신바람을 내며 해산물을 쏟아 내면 기차가 팔도로 실어 날랐다. 그 길 끝에 구마산역이 있던 것도 그런 이유다. 구마산역에 내려 불종거리를 걸으며 사랑을 찾아 헤맨 이 중엔 시인 백석도 있다. 1936년 백석은 통영에 사는 ‘천희’(‘처녀’의 사투리) 란을 찾아 불종거리를 걸었다. 당시 경성에서 통영까지 가려면 부산이나 마산을 거쳐야 했다. 부산은 한 번, 마산은 세 번 내려왔다는데 결국 그는 란을 만나지 못했고 결혼에도 이르지 못했다. 그가 조선일보 평기자로 일하던 시절, 노산 이은상이 같은 신문의 주간이었다니 인연의 얽힘은 참 상상을 뛰어넘는 듯하다. 그의 이름을 담은 ‘백석이 다녀간 작은 책방’이란 북카페가 육호광장 인근(천하장사로 109)에 있다. 북카페 뒤는 ‘노산동 문학마을’, 더 뒤는 마산문학관이다. 북카페에서 냉커피 한 잔 사 들고 백석을 생각하며 동네를 헤매는 맛이 각별하다. 1945년 해방 무렵, 마산엔 ‘귀환동포촌’이 폭넓게 형성됐다. 일본에 살던 동포들이 귀환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지상으로 소풍 온’ 시인 천상병도 이 무렵 마산에 정착했다. 오동동에 정착한 천상병은 6년제였던 마산공립중학교 2학년에 편입해 1951년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뒤로는 오직 시로만 고향을 그리워했을 뿐 마산과 별다른 인연을 맺지 못한다. 사실 마산 사람들조차 천상병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독재 정권의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아이론 밑 와이셔츠같이”(‘그날은’) 고문을 당하고, 행려병자로 정신병원에 갇혔을 때도 그를 동향이라 여긴 이는 별로 없었다. 그나마 그가 다닌 중학교 후배들이 학교 담장 옆길을 그의 호를 따 ‘심온길’이라 부르고, 벚꽃 필 무렵에 그를 기리는 골목 음악회를 연다니 천상으로 돌아간 그가 흐뭇해하려는지. 천상병이 시인의 길을 걷게 된 데는 ‘꽃의 시인’ 김춘수의 역할이 컸다. 당시 국어 선생이자 천상병의 담임이었던 김춘수가 “모든 것이 그러하듯, 네가 그것에 닿아야만 네 것이 될 수 있다. 김춘수”라 적은 글이 담긴 ‘구름과 장미’라는 시집을 선물했고 이때의 감동이 천상병을 평생 시인으로 살게 했다고 한다. 김춘수는 통영 사람이지만 20대에서 30대 후반까지 마산에서 생활했다. 마산을 대표하는 독립지사 허당 명도석의 딸과 1944년 결혼해 살았다. 해방도 마산에서 맞았다. 당시 그는 러닝셔츠 차림으로 불종거리를 쏘다니며 해방감을 만끽했다고 한다. 그의 대표 시 ‘꽃’ 역시 1952년 6·25전쟁 당시 마산에 머물 때 썼다고 한다. ●마산의 긴자… 가요 오동동타령의 고향 불종거리를 중심으로 수많은 골목길이 실핏줄처럼 연결돼 있다. 창동예술촌, 상상길, 250년 골목길 등 이름도 다양하다. 창동예술촌은 ‘에꼴드 창동 거리’, ‘마산예술흔적 거리’, ‘문신예술 거리’ 등 세 테마로 나뉘어 있다. 조성된 지 오래돼 쇠락한 느낌도 있지만 차분히 둘러볼 만하다. 불종거리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오동동 문화의 거리다. 오동동은 대중가요 ‘오동동타령’이 태어난 곳. 통술집 골목으로 유명하다. 일제강점기부터 ‘마산의 긴자’라 불릴 만큼 화려했다니 통술 거리의 역사도 그리 짧지만은 않은 듯하다. 거리 안에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이 있다. 집안과 불화하면서도 한국 무용계의 태두가 된 김해랑, 동요 ‘고향의 봄’의 가사를 쓴 이원수 등도 오동동 일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원수가 상업학교 2학년이던 1929년, 일본에서 건너온 아이 하나가 마산보통학교(성호초등교)에 입학한다. 그가 마산이 낳은 세계적인 시머트리(좌우대칭) 조각가 문신이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다 돌아온 그가 추산 아래 정착해 조성한 공간이 현 창원시립문신미술관이다. 올해 타계 30주년을 맞아 그림, 조각 등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그의 묘도 미술관 안에 있다. 문신미술관 아래엔 추산야외조각미술관이 있다. 각국 조각가 10명의 작품이 곳곳에 숨은 그림처럼 감춰져 있다. ●건축 거장 김수근의 벽돌 건축의 시작 양덕성당은 한국 현대 건축의 거장 김수근이 붉은 벽돌로 상징되는 종교 건축 시대의 서막을 연 공간이다. 서울의 불광동성당, 경동교회와 함께 그의 3대 종교 건축물로 꼽힌다. 양덕동은 1970년대 마산수출자유지역에 다니는 노동자들이 셋방을 얻거나 기숙 시설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동네였다. 이들을 위해 지은 곳이 양덕성당이다. 당시 김수근이 책임 건축가로 지목한 이가 승효상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전설로 남은 건축가와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가 함께 만든 건축물인 셈이다. 양덕성당의 모티브는 ‘바위산에 핀 수정꽃’이다. 성당 꼭대기에 꽃봉오리가 있고 건물이 그 주변을 감싸는 형상이다. 마산역에서 10분 거리다. 마산은 언덕이 많은 해안 도시인데도 시원하게 바다가 조망되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접근성에선 문신미술관과 산호공원이 좋다. 다만 문신미술관은 오후 6시 이후 문을 닫아 야경을 볼 수 없는 게 흠이다. 문신미술관 뒤 회원현 성터의 정자에선 마산항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문신미술관에서 10여분 정도 걸어 올라야 한다. 술이 유명했던 마산에는 국내 최대 주류 박물관이 있다. 향토 주류업체 무학이 2015년 개관한 ‘굿데이뮤지엄’이다. 다양한 술을 대륙별로 나눠 전시했다. 장수암은 요즘 ‘신상’ 여행지로 주목받는 절집이다. 번다한 마산 도심에서 벗어나 적요한 남해를 응시할 수 있다.
  • 수원지법, 대통령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재판 연기

    수원지법, 대통령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재판 연기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1심 재판이 연기됐다. 이 대통령의 5개 형사 사건 재판 중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과 ‘대장동 재판’이 연기된 가운데 대통령 당선 후 세 번째 재판 정지 사례가 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송병훈 부장판사)는 1일 이 대통령과 정 모 전 경기도 비서실장, 배 모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등 3명의 업무상 배임 혐의 사건 4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재명 피고인은 지난 6월 3일 대통령으로 당선돼, 국가 원수로서 국가를 대표하는 지위를 가지고 있다”며 “본 재판부는 이재명이 대통령으로서 헌법 직무에 전념하고, 국정 운영의 계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공판 기일을 추후 지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일 추후 지정은 기일을 변경, 연기 또는 속행하면서 다음 기일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재판부가 기일을 다시 지정할 때까지 재판은 열리지 않는다.
  • 李대통령 ‘법카 유용 의혹’ 재판 연기…법원, 기일 추후 지정

    李대통령 ‘법카 유용 의혹’ 재판 연기…법원, 기일 추후 지정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재판도 연기됐다.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대장동 사건에 이은 세 번째 재판 연기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송병훈)는 1일 이 대통령과 정모 전 경기도 비서실장, 배모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등 3명의 업무상 배임 혐의 사건 4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재명 피고인은 지난 6월 3일 대통령으로 당선돼, 국가 원수로서 국가를 대표하는 지위를 가지고 있다”며 “본 재판부는 이재명이 대통령으로서 헌법 직무에 전념하고, 국정 운영의 계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공판 기일을 추후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일 추후지정(추정)이란 기일을 변경, 연기 또는 속행하면서 다음 기일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재판부가 기일을 다시 지정할 때까지 재판은 열리지 않는다.
  • 단양군 주민주도형 귀농·귀촌 활성화 사업 추진

    단양군 주민주도형 귀농·귀촌 활성화 사업 추진

    충북 단양군은 충북도와 손을 잡고 ‘주민주도형 귀농·귀촌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전날 군청에서 관내 8개 읍면 대표 마을 운영위원회와 관리 협약식을 체결했다. 지역 주민이 귀농·귀촌인 유치와 정착 지원의 주체가 된다는 게 협약서의 골자다. 마을운영위원회는 지원금 신청부터 집행, 회계까지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연 1회 이상 회계감사를 실시해 군에 보고한다. 협약서에는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신규 분담금 부과와 공동시설 이용 제한, 암묵적 차별 등의 행위를 전면 금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원 대상은 타 시도 ‘동(洞)’ 지역 이상에서 단양군으로 전입한 후 6개월 이상 거주한 귀농·귀촌 세대다. 지원금은 가구 인원수에 따라 1인 가구 200만 원, 2인 300만 원, 3인 400만 원, 4인 이상 500만 원이다. 지원금은 개별 가구에 지급되지 않고 마을운영위원회에 배정돼 공동 목적에만 사용된다. 지원금은 체험농원 운영, 도시민 교류 행사, 농로·수로 정비, 마을 홈페이지 구축, 전자상거래 기반 조성, 마을환경 개선, 선진지 견학, 경로잔치 등 공동체 복지와 마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 쓸 수 있다. 이번 사업은 2027년 12월까지 3년간 시범사업으로 진행된다. 연간 700세대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군 관계자는 “지원금을 마을에 주면 귀농·귀촌인이 이사를 오며 마을에 내야 했던 발전기금 갈등이 사라지고, 민간이 나서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노원 캘린더엔 ‘힐링’ 가득

    노원 캘린더엔 ‘힐링’ 가득

    서울 노원구의 1년은 5대 축제, 3대 음악회의 ‘힐링 캘린더’로 채워진다. 베드타운으로만 여겨졌던 주거지역에 완성도 높은 문화 행사가 채워졌다. 30일 노원구에 따르면 5대 축제는 봄철 ‘불암산 철쭉제’로 시작해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를 거쳐 여름의 ‘노원수제맥주축제’로 이어진다. 가을에는 ‘댄싱노원’과 ‘노원달빛산책’이 준비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날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6월에 열린 커피축제에 대해 “세계 20여개국의 커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건을 확인할 수 있었던 행사”라며 “개막식에 참석한 11개국의 대사들이 입을 모아 내년에도 또 불러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커피축제는 경춘선 숲길을 따라 형성된 공릉동 카페거리의 로컬 커피 문화를 소개하는 장이다. 특히 지난해 하루 열린 축제를 올해 이틀로 늘린 결과 모두 10만여명이 방문했다. 오 구청장은 “그동안 의구심을 가졌던 시선들이 현장의 열기와 분위기를 통해 하나둘씩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화랑대 철도공원을 배경으로 한 노원수제맥주축제는 장마를 피해 오는 8월 말 열릴 예정이다. 당현천을 배경으로 한 빛조각 페스티벌 ‘노원달빛산책’은 대만 타이난시 ‘월진항등제’와 교류를 강화한다. 3대 음악회는 당현천 벚꽃음악회와 수락산 선셋음악회,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다. 6월에 열린 수락산 선셋음악회는 ‘김광석 콘서트, 나의 노래’를 주제로 박학기 예술감독이 고품격 무대를 만들었다.
  • ‘주담대 6억’ 영끌해도… 현금 8.6억 있어야 서울 아파트 산다

    ‘주담대 6억’ 영끌해도… 현금 8.6억 있어야 서울 아파트 산다

    ‘노도강’ 등 7개區 뺀 18개區 영향권신생아특례 등 정책 대출 한도 줄어강남3구·한강벨트 거래 뚝 ‘관망세’10억 안팎 중저가 위주 매수세 늘 듯 정부가 지난 28일부터 수도권에 대해 6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고, 대출 시 6개월 내 전입 의무를 강제한 초강력 대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속하게 냉각되고 있다. 애초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구매자들이 발을 구르는 가운데 억누른 수요가 서울 외곽지역 중저가 아파트로 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전체 25개 구 가운데 평균 시세가 비교적 낮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와 중랑구 등 7개 구는 비교적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곳은 현 시세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까지 대출을 받아도 6억원 한도 규정을 넘지 않는 지역들이다. 하지만 다른 18개 구에서는 대출액이 종전보다 확 줄어들었다. 가구수로는 서울 시내 전체 재고아파트(임대아파트 제외) 171만 7384가구의 74%인 127만 6257가구가 타격을 받는다. 서울 아파트 평균 시세가 14억 6000만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LTV 70% 가정 시 이전엔 10억 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6억원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즉, 8억 6000만원 이상의 자기 자금이 있어야 입주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대출이 갑작스레 묶이면서 아파트 구입을 계획했던 이들 사이에서는 분통이 터져 나왔다. 올 하반기 결혼을 앞둔 송모(30)씨는 “너무 갑작스러운 규제에 세워 둔 계획이 다 틀어졌다. 예비 신랑과 집 후보지를 다시 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생아 대출 등 정책 대출 한도까지 줄어든 데 대한 비판도 이어진다. 다음달 출산휴가를 쓸 예정인 이모(34)씨는 “직장이 있는 구로구 쪽의 집을 살 예정이었는데 신생아 특례대출 한도가 1억원이나 낮아졌다. 일반 대출을 받기엔 이자 부담이 너무 큰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대출 규제 강화로 지난 5~6월 과열 양상을 보였던 강남3구와 한강벨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강남구 역삼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규제 이후 가격이 내려갈 거라는 분위기에 따라 연말까지는 거래가 뚝 끊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동구 성수동 지역의 공인중개사도 “지난주 신고가를 썼던 옥수동, 상왕십리, 성수동 등의 매물이 줄었다. 이들이 관망 수요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로 억누른 수요가 중저가 아파트로 흐를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회원수 200만명이 넘는 온라인 부동산 카페 등에서는 이번 정책으로 인기를 끌 곳을 두고 벌써부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적으론 6억~8억원대에 매입할 수 있는 노도강과 금관구 등의 지역을 비롯해 대출을 최대한 받고 자기자본을 합쳐 이동하기 수월한 10억원 안팎 아파트들이 대상으로 꼽힌다. 대출 규제에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노원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풍선효과로 이 지역 아파트 가격도 출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김홍구 경북도의원, ‘맑은 물 하이웨이’ 강력 비판

    김홍구 경북도의원, ‘맑은 물 하이웨이’ 강력 비판

    경북도의회 김홍구 의원(상주·국민의힘)은 24일 열린 제356회 경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경북도의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맑은 물 하이웨이’는 환경부와 대구광역시, 안동시가 공동 추진하는 낙동강유역 광역상수도 구축 사업으로, 안동댐에서 대구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약 110km의 도수관로를 통해 하루 46만t의 원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가 진행 중이지만, 상주를 비롯한 낙동강 본류 시군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심화하면서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환경부-대구광역시-안동시 3자 협의로 추진 중인 ‘맑은물 하이웨이‘는 안동댐에서 110㎞ 길이의 도수관로를 연결해 대구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하루 46만t의 원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현재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 안건이 상정돼 심의 중이지만, 상주 등 낙동강 본류 시군과 환경단체들이 수위 저하 및 수질 오염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안동댐에서 하루 46만t 취수 시 댐 하류 지역의 유량이 의성 광산천 기준 최대 19%까지 줄고, 극한 가뭄 시에는 수위가 최대 17cm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현재도 갈수기 때마다 안동댐 하류에선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은 상황에서, 대구시 식수 확보를 위해 도민들의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면 이는 결코 합리적인 행정이라 할 수 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댐 하류 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대구와 안동 간 일방적인 합의만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점은 절차적 정당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 지적했으며, 아울러 “수량은 줄었음에도 관로 직경이 오히려 확대된 설계상의 모순이 발견됐고, 1조 8500억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이 단 6개월 만에 1억원도 채 되지 않는 검증 비용으로 결정된 점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의원은 “경북도는 이번 사업에 대해 단순한 중립적 관점을 넘어 적극적인 조정자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라며 “환경부와 낙동강 유역 지자체가 참여하는 협의 테이블을 신속히 구성하고, 공론화를 주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형 통합 물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도내 시군 간 불필요한 갈등을 차단하고, 중앙정부와의 협의에서 도민의 권리를 적극 대변해 물 배분 형평성과 주도권을 명확하게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잘못된 물 정책은 환경파괴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분열을 초래한다”라며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물관리 정책으로 낙동강을 지켜내는 일이 경북의 미래를 지키는 길임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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