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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온 초전도자석 첫 개발/세계적 수준… 첨단연구에 새 전기

    ◎한국전기연 유강식박사팀 성공 전자현미경·자기공명영상장치(MRI)·입자가속기 등의 핵심부품일 뿐 아니라 초전도연구의 필수장비인 세계적 수준의 저온초전도자석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소 초전도연구실(실장 유강식박사)은 28일 미국·일본등 5개국에서만 독점 생산하고 있는 초전도자석 「8테슬라(테슬라·자장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1만가우스임)급 고자장발생용 초전도자석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기부상열차·에너지저장 등에 활용될수 있는 고자장 초전도자석 개발및 물질특성측정등 초전도체를 이용한 각종 첨단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8테슬라급 고자장발생용 초전도자석은 세계적 초전도연구기관인 러시아 쿠르차토프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금속계 초전도체와 냉각수인 액체헬륨을 담을수 있는 크라이오스타트,전력을 공급하는 커런트리드,영구전류스위치,과전류로부터 보호하는 퀘치보그장치 등을 한데 모은 시스템이다. 따라서 이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자장하에서 초전도로서의 전류밀도를 평가하는등 물질특성및 물리·화학분야에서 어떤 원소로 구성된 것이냐를 규명할 때 이용된다.특히 고자장을 이용하는 핵융합로·전자추진선박 등의 기본 자석으로도 응용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박사는 『오는 94년9월에는 13테슬라급,95년9월까지 21테슬라급 초전도자석시스템을 개발완료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도 단지「연구를 위한 연구」수준인 고온초전도체 뿐 아니라 선진국처럼 고자장발생용 저온초전도체및 MRI등 균등자장발생용 초전도체 상용화연구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일본 등에서는 현재 13테슬라급 제품까지 상품화,전세계에 공급하고 있으며 고자장 초전도체의 최고 수준인 20테슬라급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공무원소득세 추징」 파문 확산/일부교원 교총에 철회촉구 건의

    ◎불만 커지자 국세청선 “분세 가능” 사정으로 공직사회가 얼어붙은 가운데 국세청의 소득세추징조치 때문에 공무원들의 불만이 노골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8월 감사원이 국세청에 대해 공무원의 시간외 수당에 대한 과세형평및 가짜 영수증사례를 지적하고부터.감사원은 몇몇 관청에서 문제가 있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세청은 전 부서를 대상으로 즉각 누락소득세추징에 나섰다. 특히 국세청은 효도휴가비,체력단련비,직무수당등 공무원의 봉급외 수당 전체에 대해 소득세누락분을 추징할 것을 각 부처에 통보했다.각 부처는 고민끝에 일단 91,92년도 누락분만 소급징수하기로 하고 9월 봉급부터 일부분씩을 공제하기 시작했다. 공무원이라고 세금을 안낼 수는 없는 일.하지만 사정한파에 봉급동결이라는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있는 처지에 과거 몇년간 누락세금을 한꺼번에 징수하겠다고 나섰으니 조세저항이 일어날만 하다.2년간에 걸친 누락 소득세는 총액 규모가 1천5백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1인당 평균 60만∼70만원에 이르며 1백만원이상을 내야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은 삼삼오오 모였다 하면 국세청의 조치를 비난하며 신세한탄을 하고 있다.『낼 세금은 당연히 내야 하지만 몇년치를 한꺼번에 소급추징하는 것은 박봉에 시달리는 공무원에게 너무 가혹한 조치』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교원·경찰등 새정부들어 사정바람을 세게 받고 있는 분야에서의 불만은 더욱 크다.일부 교원들은 교총등에 건의문을 통해 이번 조치의 철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관련 기관들은 모두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감사원은 27일 해명서를 통해 『공무원의 시간외 수당,가계보조비등 제수당에 대한 갑근세를 소급추징하도록 국세청에 통보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국세청도 『국가기관등의 갑근세 원천징수 누락분에 대한 시정조치는 감사원의 지적에 의한 것이 아니며 국세청의 자체판단에 따라 해당 기관별로 시정을 요청한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냈다.국세청은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은 몇몇 국가기관이 국세청조사가 느슨한 것을 이용,그동안 상습적으로 소득세를 탈루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가에서는 국세청의 이같은 주장을 「감사원의 위세가 두려워 일반 부처에로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일반 부처가 그동안 잘못했다는 것은 국세청의 업무소홀도 함께 인정하는 셈이라고 지적한다. 국세청은 세금을 꼬박꼬박내는 일반법인·정부투자기관과의 형평을 고려,공무원에 대한 누락세금소급징수방침을 철회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추징액을 한꺼번에 내기 어렵다면 내년말까지 분납토록 하겠다는 방침. 과세형평과 공무원사기­어느 것이 이 시점에서 우선인지,감사원·국세청의 태도가 옳은 것인지 명확히 해주는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같다.
  • 개정 슈퍼301조 승인/미상원소위/불공정무역국 제재 대폭 강화

    【워싱턴 교도 연합】 미상원 국제무역금융소위는 21일 행정부가 불공정무역대상국에 무역제재 등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보다 강화된 개정 슈퍼301조를 승인했다. 미상원 국제무역금융소위는 이날 행정부의 무역분쟁협상 권한 강화를 골자로한 이 법안을 9대2로 통과시켰다. 소위위원장인 막스 바우커스의원에 의해 발의된 이 법안은 불공정무역 대상국에 대해 무역제재등의 압력을 바탕으로 한 양자간 협상을 개시하고 의회에 연례대외무역관행 보고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실행법률에 대한 개정문제등도 관할하게 되며 입법화될 경우 오는 97년까지 유효하다.
  • 공기업 유급휴가 축소/정부 개혁안/노조 인력·예산지원도 줄여

    ◎민영화대상 50개사 연내 확정 정부는 공기업의 경영개혁을 위해 23개 정부투자기관의 출자회사 99개중 50개사 이상의 지분을 매각,경영권을 완전히 민간에게 넘겨주고 역할이 중복되거나 존치이유가 줄어든 투자기관의 통·폐합도 과감히 추진키로 했다.민영화 대상 출자회사는 해외 현지법인과,투자기관들이 공동으로 지분참여한 22개사를 제외한 77개사이다. 또 정부투자기관의 하계휴가 및 특수휴가를 없애 연·월차 휴가로 대체토록 하고,노조 전임자의 대폭 감축과 함께 노조위원장에 대한 차량지원을 중단키로 했다.내년부터 정부투자기관의 정원관리 계획을 세워 증원소요를 최대한 억제하는 한편 임금은 기본급 기준 3%만 올리도록 했다. 정부는 21일 서울 광화문 종합청사에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기업 경영개혁 추진방안과 내년도 투자기관 예산편성 지침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각 투자기관이 경영쇄신 과제별 추진계획을 마련,오는 11월20일까지 주무 부처 및 경제기획원에 제출토록 하고 연말까지 조치를 마무리짓도록 했다.민영화와 통·폐합 문제는 주무 부처에서 대상회사를 선정,다음 달 20일까지 추진계획을 기획원에 제출하며,경영평가위원회가 연말까지 확정짓는다.
  • 부동산실명제 실시의 조건(사설)

    「부동산실명제」는 금융실명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도 실시되어야 할 제도로서 정부가 이의 실시를 적극 검토키로 한 것은 경제정의와 시의에 부합된다고 하겠다.다만 금융실명제 실시로 예상되는 부작용은 부동산투기와 자금의 해외유출 등이다. 현재까지는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오는 96년부터 금융자산에 대해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차명예금의 상당부분이 금융권을 빠져나가 부동산쪽으로 흘러들어갈 공산이 크다.「검은 돈」의 속성상 이름이 드러나지 않는 명의신탁을 이용한 부동산취득이 성행할 것으로 보인다.차명예금이 타인이름으로 등기를 하는 명의신탁을 이용해서 가명부동산으로 다시 숨어들 소지가 다분히 있다. 그렇게 되면 토지공개념제도 실시로 모처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시장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그러므로 금융자산에 대해 종합과세가 실시되기 이전에 「부동산실명제」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부동산거래를 모두 실명으로 하는 것은 금융실명제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부동산투기를 막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정부는 「부동산실명제」를 실시하기 위해 명의신탁을 전면금지하는 내용의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같다.기존차명 등기는 일정유예기간을 두어 실명으로 전환하도록 하고 법정유예기간이 지난후 실명화할 경우에는 양도소득세 등 세금을 중과할 것같다. 그같이 세제를 통해서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려면 부동산등기의 전산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등기전산화를 통해서 개인·가구·법인이 얼마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지를 하나도 빠짐없이 파악해야만 양도세는 물론 취득세·등록세 등 각종 세금을 정확하게 부과할 수가 있다.따라서 등기의 전산화를 추진해야 한다. 「부동산실명제」가 실시되더라도 금융실명제에서 보듯이 가명대로 부동산을 소유할 사람이 있을 것이다.믿지 못할 사람에게는 명의신탁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가명으로 놓아둘 소지가 있다.이런 문제에 대한 대책도 강구돼야 한다.부동산을 샀는데도 자기명의로 이전하지 않은 채 원소유자명의로 두고 등기부에 자기명의로 가등기해두는 사례와 소유주를 몇번 바꾸더라도 최종구매자 이름으로 등기를 하는 생략등기도 근원적으로 규제되어야 「부동산실명제」가 정착될 수 있다.그렇게 하려면 본인명의로 등기를 하지 않고 이루어진 매매계약은 무효로 처리해야 할 것이다. 물론 부동산은 자산규모가 커 금융실명제 실시 못지않게 사회에 주는 영향이 크고 등기제도의 제약성 등 문제가 있기는 하다.그러나 경제정의실현이라는 대승적 견지에서 이해되고 시행되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 불요인력 감축·직급체계 단순화/경영개혁 추진방안 내용

    ◎변칙 보수인상 금지·사택 현장 필수요원만 공기업 경영개혁 추진방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직관리=불요불급한 인력을 감축하고 직급체계를 단순화한다(특1급및 관리급,같은 직급의 갑·을 구분등 폐지).통솔범위가 적은 단위조직은 통·폐합한다.감축인력은 퇴직자 등 자연감소 인력 또는 사업확대에 따른 증원소요로 대체한다.자체 정비실적이 미흡한 투자기관에 대해서는 경영진단을 실시한다.자회사 설립을 억제한다. ◇보수관리=93년도 예산편성 공통지침을 지키지 않고 보수를 초과 지급한 투자기관은 임금협상 조기타결에 따른 보너스 지급(10∼30%)을 금지한다.기본급이외의 고유수당 등의 근속 가산제도를 없앤다. ◇명예퇴직제도=평균임금 및 통상임금기준으로 돼있는 20개 기관의 지급기준임금을 기본급으로 통일한다.명예퇴직금지급 월수는 잔여정년 5년까지는 전기간 인정하되 5년을 넘는 기간에 대해서는 절반만 인정한다. ◇휴가제도=연·월차휴가 보상일수와 지급률은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기준을 적용한다.유급휴일의 경우 회사 창립기념일,노조창립일 등은 없애고 근로자의 날만 인정한다. ◇임직원 사택지급=지급기준을 현장상주 필수요원에게만 지급토록 바꾼다.다만 합숙소,기숙사등 공동사택은 현행대로 둔다. ◇대학생자녀 학자금지원=대학생자녀에게 주는 학자금을 융자로 바꾸되 융자조건은 공무원의 국고 대부융자 조건(무이자,졸업후 2년거치 3년분할 상환)을 적용한다. ◇주택구입·임차자금 융자제도=한도를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의 융자금한도 수준으로 조정한다(주택구입 2천만원이내,임차 1천만원이내).이자율은 국민주택기금 이자율수준(분양 연 7.5%,임대 3%)으로 조정하고 대상은 무주택 세대주로 한정한다. ◇사내 근로복지기금=투자기관은 민간기업과 성격이 다르므로 과다한 출연을 지양한다.기금이 과다한 투자기관은 예산으로 지원되는 학자금,주택자금 등의 복지후생사업을 기금사업으로 바꾼다. ◇차량운영및 차량보조비 지원제도=차량보조비 지급액은 전 기관에 걸쳐 직급별로 통일한다(1급이상은 월30만원,2급 직원 20만원,3급 직원 10만원). 민영화대상 선정기준은 ▲당초의 설립목적 또는 출자목적을 달성했거나 모투자기관과의 업무관련성이 적어 더이상 자회사로 존속시킬 필요가 없는 회사 ▲민간의 자본축적및 기술능력 향샹으로 민간에 의한 사업수행이 가능해진 분야의 회사 ▲민간사업자와 경쟁관계에 있거나 공기업의 참여가 부적절한 분야의 회사 ▲만성적인 적자회사로 민영화를 통해 경영개선을 유도할 필요가 있는 회사 등이다. 투자기관의 기능조정은 경영효율 제고측면과 더불어 산업정책적인 측면,종사직원들의 고용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 규모가 크고 공공성이 높아 민영화하기는 어렵지만 경영혁신이 필요한 투자기관에 대해서는 특별 경영진단을 실시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한다.중·장기적으로 경쟁체제 도입과 공공성 확보장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 첨단 과학수사기법 체계화/대검 「과학수사편람」발간… 지능범죄 대처

    ◎DNA 이용… 오차 1억분의 1/유전자감식법/마약복용 4개월후도 추출 가능/모발이용법 갈수록 지능화돼가는 범죄에 대처하기위해 과학수사기법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유전자 감식법,모발을 이용한 마약감식법,중성자방사화분석등 과학이론을 응용한 수사기법과 적외선야시경,레이저를 이용한 지문감식장비등 최신장비들이 새로 도입되고있다. 대검은 최근 이같은 과학수사기법을 체계화해 풀어쓰고 수사방향을 제시한 과학수사편람을 발간했다. 모발을 이용한 마약감식은 마약 검출기간이 종전의 방법보다 월등히 긴 첨단 감식기법이다. 지금까지 마약검출을 위해 주로 사용된 소변은 1주일이 지나면 마약성분이 나타나지않아 수사에 애를 먹었으나 모발에 포함된 마약성분은 3∼4개월까지도 추출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 수사기법이 보편화되면 마약사범수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검은 일선 검찰의 감식의뢰가 있을 경우 수시간안에 감정결과를 통보해주는 긴급감식운영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다음달부터 이 기법을 본격 도입키로했다. 유전자감식법은 알려진대로 인간의 유전물질인 DNA의 일정부분이 개인에 따라 다른 점을 이용한 감식기법이다. 이 방법은 오차가 최고 1억분의1 정도밖에 안될 만큼 신뢰성이 있어 지문감식에 버금가는 감식법으로 평가받고있고 수사에도 이미 활용돼 증거로 채택되고 있다. 서울에서 있었던 한 간통사건의 경우 경찰에서 혐의를 극구 부인한 피의자들을 송치받은 검찰은 여자의 속옷에 묻은 정액에 대해 유전자를 감식한 결과 남녀의 유전자형이 섞인 상태로 검출돼 이를 증거로 두사람을 구속기소했다. 법원에서도 유전자감식을 증거로 채택,피의자들에게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중성자방사화 분석법이란 연구용원자로의 핵연료에서 생성된 중성자를 대상물질에 충돌시켜 핵반응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원소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기법은 극히 적은 양의 총탄파편이나 화약가루·모발·페인트·유리등의 성분분석이 가능해 범죄수사의 이용률이 높아지고있다. 대검은 이같은 수사기법의 활용방안과 수사지침이 담긴 편람집 1천5백부를 찍어 일선검찰에배포해 수사에 적극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 화물·해저뻘 제거뒤 본격 인양/침몰 「서해훼리」 언제 끌어올리나

    ◎오늘부터 구조함에 체인 연결 시작/사고해역에 급물살… 작업 힘들듯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 수심 15m아래 뻘속에 사흘째 처박혀있는 서해훼리호의 인양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늦어지고 있다. 이는 사고해역 바다속의 조류가 최고 시속 6∼7노트로 물살이 빨라 조류의 속도가 1노트이하로 내려가는 하루 두차례의 만조때에 맞춰야 하는등 작업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선체를 인양하는 것은 빨라야 오는 17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는 항만청 해군·해경합동구조대는 먼저 사체를 모두 꺼낸뒤 선체를 인양하기로 했다.선체를 그대로 들어올릴 경우 선실안에 그대로 남아있는 사체가 훼손되거나 유실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지난 11일 밤늦게 도착한 해운산업연구원소속 인양능력 3천t의 대형기중기선 설악호와 해군소속 구조함인 구미함(2천t) 고흥함(탐색정)등이 도착함에 따라 모두 27척의 함정이 집결해 있으며 해군 해난구조대원(SSU) 48명과 수중폭파대원(UDT) 31명이 동원돼있다. 인양팀은 우선 배가 바다밑 15m아래 뻘에 오른쪽으로 직각으로 기운채 선체의 3분의 1이 묻혀있고 선체 주위에 어망·로프 등이 어지럽게 감겨져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이에따라 인양팀은 12일 침몰지점에 부표를 설치하고 침몰선체의 무게를 줄이기위해 배안에 있는 화물과 해저뻘을 제거하는 작업을 13일까지 벌인다.이어 13일부터 침몰선박 둘레에 구미함에 장착된 굵기 40㎜,길이 50m짜리 연결체인(diloc kchain)6개를 뱃머리에 3개,배끝에 3개씩 감는 작업에 들어간다. 설악호의 인양능력으로 보아 연결체인만 감게되면 쉽게 끌어올릴수 있다고 보지만 1백10t급인 서해훼리호가 배안에 물이 차있고 뻘에 박힌 점등을 감안하면 실제 무게는 최소한 4백∼4백50t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선체 중간부분의 강도가 불확실해 인양이 결코 쉽지않은 작업으로 전망된다. 관계자들은 국내의 경우 침몰선을 끌어올린 경험이 드물다는 점등을 들어 선체인양에는 1주일 또는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4년 2월 충무앞바다에 침몰한 해군 YTL선을 인양할때 모두 6일이걸렸었다. 구조대는 일단 선체가 물위로 끌어올려지면 배수작업뒤 2백t급 대형바지선에 적재,예인선이 군산항으로 끌고 가게 된다. 구미함은 지난 70년대초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구조함으로 전장 65m,폭 12.5m로 지난 79∼83년 신안 해저유물 인양,85년 목포근해 미잠수함 구조등의 실적을 갖고 있다. 지난 80년 현대중공업이 자체건조한 설악호는 전장 85m,폭 45m의 기중기선으로 현재 우리나라에는 1척밖에 없으며 주로 유조선 인양,항만건설공사등에 이용되고 있다.
  • 변화하는 사회(통독 3년… 장벽은 아직도:4·끝)

    ◎우경화 추세속 외국인 테러 잇따라/구동독 땅 재산분쟁으로 갈등 심화 독일인들은 지금도 인종주의라는 말에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는다.어쩌면 히틀러 통치시절 인종주의의 쓰라린 경험을 맛본 독일인들로선 당연한 반응인지 모른다.그런 가운데 최근 독일에선 점차 세를 얻어가고 있는 「과거로의 회귀」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이른바 신나치주의가 대두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만큼 독일에선 지금 사회전반의 우경화추세속에 외국인에 대한 테러가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달 함부르크 시의회선거는 극우정당의 세력신장을 뚜렷이 보여주었다.지난 91년 선거에서 1.2%의 지지밖에 얻지 못한 공화당과 독일민족연맹 등 2개 극우정당이 이번엔 7.6%의 지지를 얻어 2년새에 6배가 넘게 신장된 세를 과시했다.함부르크 선거결과가 보여준 극우파의 세력신장및 사회의 전반적 우경화는 통일 4년째로 접어든 독일이 겪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변화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독일인들은 아직도 외국인 혐오에 따른 잇따른 테러사건이 갖는 문제의 심각성을 그리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는 것 같다.쾰른(지난해 11월)에서의 방화사건 이후 독일 전역에서 외국인에 대한 테러를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랐지만 외국인에 대한 테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독일인들이 『테러를 저지르는 자들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통일 4년째로 접어든 오늘의 독일사회는 갈등과 반목으로 가득차 있다.동·서독인간의 대립,고용주와 근로자간의 갈등 등 여러 불화의 요소들은 독일사회 구석구석에서 쉽게 찾아진다.이같은 갈등은 지금 독일사회에 범죄증가와 사회불안등 많은 부작용들을 빚어내고 있다.분출구를 찾아헤매던 이같은 갈등이 통일후 찾아온 경기침체와 겹쳐 외국인들을 희생양으로 한 외국인혐오증세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신나치주의의 대두와 함께 지금 독일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구동독지역의 부동산소유권을 둘러싼 싸움이다.1백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통일이 되자 빼앗긴 옛 재산을 되찾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지난 3년간 주택·농토·공장 등 2백60만건이 넘는 부동산소유권 반환요구소송이 제기됐는데 이 가운데 해결된 것은 겨우 22%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45년의 분단기간 10배이상 뛴 부동산가격으로 빼앗긴 옛 재산을 되찾으려는 원소유주들은 갑자기 횡재를 한 격이 됐지만 문제는 하루아침에 오랜 삶의 터전을 빼앗기게 된 동독지역의 현소유주들이다.원소유주들이 부동산을 반환받거나 반환이 불가능할 경우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 데 비해(1백25억마르크의 보상기금이 조성되는 96년부터 최고 95만마르크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날벼락을 맞게 된 구동독지역의 현소유주들이 보상받을 길은 어디 한군데도 없는 것이다.이들에게 보상을 해줄 책임이 있는 구동독은 사라진 지 이미 오래고 이들을 도외시하고 있기는 통일독일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문제가 아니라도 구동독지역의 부동산소유권을 둘러싼 갈등은 구동독지역에의 투자유치를 저해하는 최대장애요인으로 등장,독일정부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독일정부는 이같은 재산권을 둘러싼 분쟁으로 20억마르크의 투자가 사라져버리거나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게다가 반환은 불가능하고 보상만 해줄 수 있는 구소련점령군에 빼앗긴 재산에 대해서도 콜정부는 구소련이 이를 통일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고 말했으나 최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다임러 벤츠사가 1천2백만평의 토지반환소송을 내는등 구소련군에 압수된 재산의 반환소송이 줄을 잇고 있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구동독지역의 부동산소유권을 둘러싼 다툼의 해결이 어려운 것은 모든 당사자들을 다 만족시킬 수 있는 해결책마련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지금까지 제기된 소송들이 해결될 때까지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할지 현재로선 전혀 알 수 없으며 이 문제의 공정한 해결은 어쩌면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 심각한 경제난(통독 3년… 장벽은 아직도:3)

    ◎구동독 지원금 큰짐… 마이너스 성장/실업률 9%… 국미니들 불안심리 가중 독일국민들은 독일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주저않고 실업문제를 꼽는다.이는 최근 독일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이 국민들의 의식에 반영된 결과이다.요즘 독일의 모든 산업분야,모든 기업들에서는 생존을 위한 군살빼기 작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기업들의 감원계획이 언론을 통해 하루도 빠짐없이 보도됨으로써 국민들의 부담감을 부채질한다.따라서 독일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경기회복이며 실업에의 불안이 이들의 심리를 지배하고 있다. 이같은 독일국민들의 심리상태는 지난달 30일 게네랄 안차이거지가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98년까지 베를린으로 수도를 옮기는데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조사 대상자의 61%(서독 65%,동독 50%)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이들의 반대 이유는 수도 이전에 들어갈 막대한 비용을 침체에 빠진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쓰는게 훨씬 급하며 수도 이전은 경기가 되살아난 뒤에 생각할 문제라는 것이다. 3년전인 1990년 10월3일.당시 독일국민들은 동서분단을 상징했던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대형 독일국기를 흔들며 환호했었다.그러나 통일의 기쁨은 잠깐에 그칠뿐이었다.콜총리가 통일 당시 약속했던 장밋빛 미래에의 꿈은 실현되지 않고 환희 뒤에 숨어있던 통일의 고통이 그 거대한 실체를 드러냈다.「통일의 후유증」으로 불리는 이 고통은 2차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라는 모습으로 독일국민들 앞에 나타났다. 독일은 지난 40년 이상 「라인강의 기적」이란 말에 걸맞게 지칠줄 모르는 경제성장을 지속해왔다.그러나 지난해부터 독일경제는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올해는 3%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통일되던 90년까지만해도 4·9%의 경제성장을 기록했던데 비하면 극단적으로 명암을 달리하고 있다. 실업자는 지난 3월말 현재 3백50만명(서독 2백31만4천9백27명,동독 1백17만4천7백21명)에 달해 9%의 실업률을 기록했다.그러나 이는 공식적인 통계일뿐 단축노동자,직업훈련중인 사람들까지 합치면 실제 실업률은 이보다 훨씬높아질게 틀림없다. 콜총리는 통일전 외국투자를 유치,구동독경제를 재건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다.그러나 그의 기대와는 달리 구동독지역에 대한 외국투자는 ▲사회간접자본의 미비 ▲구동독지역 부동산 원소유주들의 소유권 반환소송 ▲생산성증가보다 훨씬 큰 폭의 임금상승 등 여러 투자 장애요인들로 인해 극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구동독 민영기업들의 민영화 계획도 수치상으로는 큰 진전을 이룬 것처럼 보이나 민영화된 기업이 재도산하는 사례가 속출,실질적으론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따라서 현재로선 구동독지역 경제재건을 위한 비용을 모두 연방및 주정부가 부담하는 도리밖엔 없다.구동독경제재건을 위한 지원액은 지난 91년 1천4백억마르크,92년 1천5백20억마르크에 달했으며 올해엔 1천8백마르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더욱이 이같은 지원액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일후 독일이 겪고 있는 경제난국은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는게 얼마나 어렵고 또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 언로 넓은 사회는 건강하다(박갑천칼럼)

    사람이 걸어다니는 곳만이 길은 아니다.차가 다니는 찻길에 배가 다니는 물길도 있고 비행기가 다니는 날길(항로)도 있다.아내의 길,스승의 길,사람으로서의 길…등등 세상에는 마음의 길도 있는 것이 아니던가. 언로­그것은 글자뜻 그대로 말길이다.말에도 가고오는 길이 있다는 뜻이다.이 말길 또한 다른길들과 마찬가지로 탄탄해야 하고 트여있어야 하며 암초도 없어야 한다.가정에서 그렇고 직장에서 그렇다.본디 언로라는 말이『군주나 정부에 의견을 말하는 길』(후한서:원소전등)이었음을 생각하더라도 국민과 위정,위정과 정치 사이가 예외로 될수는 없겠다. 말의 길에는 막힘이 없어야 한다.그게 막힐 때 웅덩이에 괸 물과 같이 된다.썩는다.냄새가 난다.그뿐이 아니다.흘러빠질곳 없이 물길을 틀어막아 놓은 둑의 신세로 될수도 있다.물길이 넘쳐 마침내 둑을 헐듯이 말길이 막혔다가 넘치면 역시 둑을 헐어버린다.역사에서 수도없이 보아오는 일이다. 「십팔사략」에 보이는 주여왕의 경우도 그것이다.그는 말길(언론)을 탄압한다.그에 대해 소공이 간하는 대목은 이렇다.『…대저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내를 막는 것보다 더한 것이 있습니다(방민지구 심어방천).내가 막혔다가 터지면 사람을 많이 상하게 합니다.백성들의 경우도 같습니다.그러므로 내를 다스리는 사람은 물이 흘러내리도록 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은 백성들이 생각하는 대로 말을 하게 합니다』 그런 간언에도 불구하고 여왕은 계속 말길을 막는다.드디어 폭동이 일어나고 그는 도망친 곳에서 평생을 갇혀사는 신세로 된다. 조선조에서 말길(언로)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하는 사람이 정암조광조이닐까 한다.그는 임금(중종)에게 말길 막지말라고 자주 진언한다.말길을 연 박상·김정등을 죄주자고한 대간들은 파직시켜 언로를 열어야 한다고 상소하는 것(사간원에서 양사의 파직을 청원한계)도 그것이다.『…비록 재상이 죄주기를 청해도 마땅히 구하여 언로를 넓혀야 옳겠거늘 도리어 언로를 막으니… 그 직책을 잃은 것입니다』 임금은 그의 말을 받아들여 김정등의 죄를 묻지않는다.조정암은『언로를 장려하는 덕이 드러났다』면서 다시 계를 올리고 있다. 대통령과 민자당의원들이 만난 자리에서「언로」얘기가 많이 오고간 것으로 보도되었다.이는 그동안에는 막혀있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게 한다.말의 길은 사통팔달이 되게 해야한다.그럴때 귓길 또한 밝아진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 오이 양액재배 실용화 단계/농수산물유통공사 「락울」방식 성공

    ◎인조광물섬유에 파종,육묘/성장기 온실서 컴퓨터 관리/고품질·다수확에 “일석이조” 생산비를 크게 절감하고 고품질·다수확을 올릴 수 있는 오이의 최첨단재배방식이 실용화단계에 접어들어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농가소득증대에 큰 보탬을 줄 수 있게 됐다. 최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의해 개발돼 일반농가 보급을 눈앞에 두고 있는 컴퓨터관리방식의 최첨단오이재배기법은 네덜란드등 선진국에서 이용되고 있는 양액재배방법. 지금까지는 일반토양재배나 수경재배등의 방법으로 오이가 재배되고 있는데 이처럼 양액재배방식으로 오이를 재배할 수 있게 된 것은 원예산업에 대한 고품·기술농업의 절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락울재배(Rockwool)라고도 불리는 오이의 양액재배방법은 우선 종자를 파종해 발아시키는 것에서부터 최종 수확할 때까지 흙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또 파종하고 오이를 따는 것 말고는 시비등의 다른 일손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등 품질과 생산비절감축면에서 큰 이점을 갖고 있다. 이 방법으로 오이를 재배하는 과정은 먼저 화강암이나 돌을 섭씨 1천도가 넘는 고온에서 녹여 만든 인조광물섬유인 락울에 종자를 파종,발아해서 떡잎이 돋아나고 본잎이 3∼4개 나올 때까지 15일쯤 육묘장에서 관리하다가 성장기에 접어들면 유리온실로 옮겨심는다. 물론 오이육묘를 유리온실로 옮겨심을 때도 흙이 아닌 락울을 이용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컴퓨터관리방식의 첨단자동화생산시설로 오이가 재배되는 것은 오이육묘를 육묘장에서 유리온실로 옮겨심은 다음부터 시작된다. 자동유리온실은 오이가 성장하는 데 최적의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도록 온실 천장에 설치된 차광막이 컴퓨터시스템에 의해 자동적으로 열리고 닫히며 습도는 스프링클러로 조절된다. 또 오이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양분은 질소·인산·칼리등 10가지 원소와 물을 혼합한 배양액을 만들어 역시 컴퓨터에 의해 하루 6∼8차례 주기적으로 PVC파이프로 공급된다.하루 배양액 공급량은 여름은 1천2백㏄,겨울 7백∼1천2백㏄ 정도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수출시범기술농장의 이경수대리(37)는 『양액재배방법의 가장 큰 이점은 수확량이 일반재배방법으로 생산하는 것보다 2∼3배 많으면서 노동력은 70%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토양재배가 아니기때문에 제초작업이 불필요할 뿐만아니라 병해충에도 걸리지 않고 연작장애까지 막을 수 있어 UR에 대비한 국제경쟁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국립도서관 직원 둘/반환조치 항의 사임

    【파리 AFP 연합】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지난 15일 한국에 양도된 외규장각 도서 「휘경원원소도감의궤」상권을 마지막 순간까지 내놓기를 거부했던 프랑스 국립도서관 고문서보관 담당 여직원 2명이 사임했다고 이 도서관 관계자들이 17일 밝혔다.
  • “불 반환약속 고문서 2백97권/외규장각 약탈품 일부에 불과”

    ◎강화문화원 주장 【강화=김학준기자】 최근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반환키로 약속한 고문서 2백97권은 병인양요당시 프랑스군이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빼앗아간 유물의 일부분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강화군 문화원은 18일 이번 한불정상회담에서 프랑스측이 반환키로 약속한 「휘경원원소도감의궤」를 비롯한 고문서 2백97권은 지난 1866년 병인양요 당시 강화도 「고려궁지」내에 있던 외규장각에서 빼앗아간 유물이라고 주장했다. 군 문화원측은 이와함께 군에서 발행하는 「강화군사」에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이 빼앗아간 문화재가 장서 18상자,가체서적 3백31권등 서적 1천여권과 은괴 19상자,지도 1폭,천체도 1폭,대리석판 3개,소상자옥쇄 등 3점,투구와 갑옷 각각 4벌등 모두 10여점의 유물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군 문화원측은 또 이같은 사실이 수년동안 파리국립도서관등을 방문,추적해온 카톨릭 서울교구 최석우신부(71)에 의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문화원 관계자들은 『각종 고증자료를 분석해 당시 유실된 문화재에 대한 목록을 작성,프랑스측이 보관하고 있는 품목과 대조 검증해 은폐된 문화재를 하나라도 더 찾아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중벽등 서울대규장각 시설 양호/반환고서 우리측 보존능력

    ◎실무자 “보관 걱정 안해도 된다” 자신 온국민의 관심속에 프랑스에서 돌아온 「휘경원 원소도감의궤 상」은 보존상태가 매우 좋아 책을 본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따라 국민의 관심은 이제 외규장각 도서들을 돌려받을 경우 제대로 보관할 수 있을지에 쏠리는 듯 하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이 밝힌대로 보관장소는 서울대 규장각으로 이미 결정된만큼 문제는 규장각의 보관능력에 달려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서울대규장각 관계자들은『외규장각 도서 2백97책을 새로 저장하는데는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90년 9월 현재의 건물에 입주할 당시 항온항습기를 설치하고 2중벽을 세우는 등 국내 최고의 보관시설을 갖추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외규장각 도서들을 서울대규장각에 보관키로 결정한 것은 당연하다는게 이들의 생각이다. 이상은자료관리실장은 『규장각은 22만여권의 고문서를 보관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문서보관 장소』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추나무 책판 1만7천여장이 신문보관대에 쌓여 있는채 썩어간다든지,많은 귀중한 자료들을 기초조사도 하지 못하고 보관하고 있는 점은 관리부실이라기 보다는 예산과 전문인력이 뒷받침돼야 해결될 근본적인 문제점이라고 밝혔다.
  • 불 박물관 여직원 “계약전 못넘긴다”/고문서 전달 하던날 뒷얘기

    ◎눈물의 저항… 쥐폐외무 설득에 진땀 프랑스 국립박물관에 보관중이던 외규장각 고문서중 한권인 「휘경원원소도감의궤」 상권이 김영삼대통령에게 건네지기까지 박물관 직원들의 눈물겨운 육탄저항이 있었다. 이들 여직원 2명은 15일상오 서울에 도착하자 마자 파리에서 공수해온 이 책을 껴안은채 주한프랑스대사관으로 직행,한국정부와 공식계약이 체결되기 전에는 책을 넘겨줄수 없다고 통보한뒤 숙소인 롯데호텔로 가버렸다.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책을 전달하기로 약속한 미테랑대통령으로서는 낭패였다.공식계약 체결에는 수주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초조해진 대사관 직원들은 롯데호텔로 찾아가 이들을 설득했으나 여직원들의 저항은 완강했다.호텔복도에서 수시간동안 실랑이를 벌이던 박물관 여직원들이 급기야는 울음을 터뜨렸다.여직원들은 박물관장에게 전화를 걸어 협의한 뒤에도 눈물 범벅 그대로였다.알랭 쥐페 외무장관은 이들을 장시간 설득한 끝에 어렵게 책을 받아내 간신히 제시간에 맞춰 전달할 수 있었다. 미테랑대통령은 이번 반환이 전례가 되지않을 것임을 박물관측에 설득했다.프랑스 관리들은 수주일내에 한·불양국정부가 외규장각도서 1세트의 장기대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지만 2세트는 프랑스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순조 생모 박씨 묘소 조성 기록/불 반환 「휘경원…」은 어떤책

    ◎장례의식절차·경과·경비지출내역등 수록 프랑스측이 15일 돌려준 외규장각 도서는 조선조 순조임금의 생모인 수빈(수빈)박씨의 산소 조성에 관한 내용을 기록한 「휘경원 원소도감 의궤」상하편중 「상」이다. 「휘경원」은 수빈이 서거한 뒤 정해진 묘소의 이름이며「원소」란 왕세자,왕세자빈 또는 왕의 친척들의 산소를 일컫는 말.「휘경원 원소도감」은 수빈의 장례를 치르려고 임시로 설치한 관서이며 이 관서에서 당시 행했던 모든 의식절차및 경과,경비지출 내역등을 적은 책이 「휘경원 원소도감 의궤」이다. 책의 첫머리에는 수빈이 18 82년 12월26일 창덕궁 보경당에서 세상을 떠난 사실이 기록돼 있고 이어 ▲장례 절차를 논의하려고 관리들이 모인 날짜 ▲도감관원의 관직,이름을 적은 명단 ▲장례에 따른 왕명을 적은 전교 ▲장례를 마친 뒤 관리들을 논공행상한 내용 ▲도감 설치이후 장례를 마칠 때까지의 경비 내역들이 수록돼 있다. 책의 크기는 가로 34.4㎝,세로 48.2㎝로 모두 1백29장이다.닥종이로 만들었고 겉장은 철책장정에 고리가 달려 있다. 현재도 제작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보존상태는 매우 좋은 편이다. 이 책은 국내에도 서울대 규장각등지에 2권 보존돼 있어,프랑스국립도서관에 아직 남아 있는 외규장각 도서중 유일본 38책에 비해서는 그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럼에도 프랑스측이 이 책을 우선 보낸 이유는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하기 때문이 아닌가하고 국내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수빈 박씨는 정조의 후궁으로 들어와 순조임금과 숙선옹주등 2명의 자녀를 낳았다.행실이 착하고 예절에 밝아 현숙하다는 칭송을 받은 것으로 순조실록등에 남아 있다. 그의 묘소인 「휘경원」은 경기도 남양주군 진전읍 부평리에 있으며 지난 91년 10월 사적 제360호로 지정됐다.
  • 고문서 되찾아오기 “산넘어 산”/한·불 “반환합의” 경위와 전망

    ◎TGV계기 주불대사관서 접촉/우파정부 반대 심해 걸림돌 소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중이던 외규장각 고문서중 한권인 「휘경원원소도감의궤 상」권이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함대에 의해 탈취된지 꼭 1백27년만에 다시 돌아왔다.이 한권이 제자리로 돌아오기 까지에는 많은 우여곡절을 거쳤다.나머지 2백95권이 모두 돌아오는데도 마찬가지로 거쳐야 할 시간과 난관이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어찌보면 「휘경원원소도감의궤 상」한권의 반환과정은 그 어려움을 함축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미테랑대통령은 당초 14일 청와대 정상회담에서 두권의 반환을 약속했었다.그러다 15일 저녁 숙소인 롯데호텔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두권이 아닌 한권임을 확인했다.나머지 한권이 프랑스를 떠났는지,도착해 한국내 어디에 있는지,아니면 미테랑대통령이 잘못 알고 말한 것인지 아무도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고있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프랑스대사관,미테랑대통령 수행원들도 경위를 물어보면 한결같이 모르겠다는 대답뿐었다』고 그동안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여기에서 더이상 나아가려 하지않고 있다.이것이 정부의 외규장각 도서 반환 경위및 향후 대응자세라 해도 크게 틀린 지적은 아니다.정부는 외규장각 고문서 반환을 추진하면서 프랑스를 자극하지 않기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외무부는 지난 91년 서울대측의 요청에 따라 반환문제를 프랑스측에 제기한바 있으나 파리도서관측의 완강한 거부로 별진전을 보지 못했다.당시 프랑스측은 『여러나라로 부터 반환요구를 받고있어 한국의 요청을 들어줄 경우 연쇄적인 반환요구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거부이유를 댔다.그러다 미테랑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경부고속전철 기종이 TGV로 선정돼 양국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우호적인 점을 이용,주프랑스한국대사관을 통해 조심스레 접근했다.과거 역사에 대한 해석이나 법논리를 지양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분위기로 유도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이 과정에서 국내언론들이 『반환해야한다』고 보도,한때 긴장국면을 맞기도 했다.프랑스측은 『한국정부가 언론을 부추기고 있다』고 항의를해오기도 했다.미테랑대통령의 결정에 대한 프랑스 우파정부의 반대도 만만치않았으며,이건 앞으로 협의에서도 장애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도서 2백95권에 대한 반환 협의를 위해 양국 정부는 조만간 실무협의체를 구성,서울에서 첫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그러나 국립도서관장이 사표제출 움직임을 보일 만큼 프랑스내 반발이 거센데다 각서에는 관리책임,세부조건,의무사항등의 기재가 필수적이어서 이에대한 입장 조율이 쉽지않을 것으로 관측된다.반환을 위한 기부금문제 같은 것도 걸림돌이 될수 있다.현재 정부의 기본방침은 「기부금은 생각지도 않고있다」며 완강한 태도이다. 여기에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이 어쨌든 가시권에 든 만큼 일본과 기타 유럽국가에 보관된 문화재 반환 요구 여론이 거세질게 틀림없다.벌써부터 과거사 정리 차원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문화재 반환요구가 움틀 조짐을 보이고 있다.자칫 우리 국민감정이 외교적 수사가 아닌 원칙만을 요구할 경우 예상외의 큰 변수가 될수도 있다는 관계자들의 우려이다.
  • “북 핵위협 방관 않겠다”/미테랑 국회연설/한­불 농업교류 제의

    ◎고서 1권 김대통령에 전달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15일 『국제사회는 한반도의 핵위협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핵위협 제거는 국제사회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미테랑대통령은 이날 하오 국회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핵개발 포기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자발적으로 가입한만큼 의무조항을 준수하고 사찰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테랑대통령은 이어 『프랑스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철저한 준수에 절대적인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위협을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미테랑대통령은 한·프랑스간 경제협력에 관해 언급,『프랑스는 한국의 외국인투자 개방,세제개혁,금융시장개방등 자유로운 교역을 저해하는 제도의 철폐에 고무되고 있다』면서 『프랑스도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겠으며 특히 양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농업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미테랑대통령은 『한국 새정부의 신경제계획은 한국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수준으로 향상시키고 OECD의 가입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면서 『한세대의 짧은 기간동안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은 저개발국가의 모범』이라고 말했다. 미테랑대통령은 『엑스포관람을 통해 한국의 역량과 잠재력을 확인했다』면서 『한국과 프랑스의 경험과 기술은 많은 국가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테랑대통령은 이날 상오 수원에 있는 프랑스참전기념비에 헌화,참배하고 대전엑스포 현장을 방문,한국정부관 미래예술관 프랑스관 유럽공동체관등을 관람했다. ◎청와대 재방문 1866년 병인양요 당시 강화도에서 프랑스군에 의해 탈취됐던 외규장각 고도서 1권이 15일 우리나라에 돌아왔다. 방한 이틀째인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이날 저녁 7시16분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지난 14일 정상회담에서 반환키로 약속했던 1백89종 2백95책의 외규장각 도서중 「휘경원원소도감의궤」(상)1권을 전달했다. 「휘경원원소도감의궤」는 한 빈의 사망에 따른 장례식 의례와 절차·경비,묘소작업등을 서술한 것으로 상·하로 된 두권중 한권이며 파리국립도서관 소장번호 2495라는 분류인이 찍혀 있었다. 이날 반환은 외규장각 도서의 전체반환에 앞선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프랑스측은 지난 14일 한불정상회담직후 파리국립도서관으로부터 이책을 긴급공수,15일 하오 2시40분 김포공항에 도착했었다. 미테랑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접견실에서의 전달식에서 『한국민 모두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왔다』며 『외무장관에게 나머지 도서들을 어떤 방법으로 전달할 것인가등을 협의케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미테랑대통령의 성의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달하면서 양국 외무장관의 협의가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시,32억 사기당해/국유지를 사유지로 알고 수용

    서울지검 북부지청 수사과는 14일 국유지를 사유지로 속여 서울시로부터 32억8천여만원의 보상금을 받아 챙긴 에펠제화대표 현순덕씨(47·여·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와 재경식품대표 김형기씨(48·서울 구로구 시흥동 9201) 등 2명을 사기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장국성씨(58·서울 서대문구 영천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장씨는 6·25때 원소유주가 행방불명돼 국유지가 된 서울 노원구 공릉동 543의1 일대 밭 1천6백38평을 호적을 위조,자신의 땅인 것처럼 보존등기를 한뒤 조모씨(52)에게 3천5백만원을 받고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땅을 사들인 조씨는 또 구속된 김형기씨에게 2억2천만원에 되팔았으며 김씨는 이 땅이 국유지인줄 알면서도 지난 91년11월 현씨에게 9억원에 다시 팔아 넘긴뒤 이 땅이 택지개발지역으로 확정돼 땅값이 크게 오르자 현씨에게 『이 땅이 국유지임을 밝히겠다』고 협박,현씨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보상금 32억8천8백만원 중 9억원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검찰은 서울시도시개발공사측이 토지수용과정에서 소유권관련서류를 제대로 확인치 않은채 토지보상을 해준 점을 중시,서울시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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