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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업씨 돈세탁 수법/ “”작게 쪼개 수표·현금 반복세탁””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세탁한 것으로 확인된 16억원 가운데는 불법 행위와 연관된 돈이 포함돼 있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그렇지 않다면 추적이 어려울 정도로 치밀하고 복잡하게 세탁했을 이유는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돈 세탁 과정] 검찰은 김홍업씨 자금세탁의 대부분이 아태재단 전 행정실장 김병호씨를 통해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있다.김홍업씨의 지시를 받은 김병호씨가 아태재단 직원이나 지인들을 동원,1000만∼3000만원 단위로 작게 나눈 돈을 수표와 현금으로 반복해 바꿈으로써 원소유자에 대한 추적을 어렵게 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이렇게 해서 세탁된 자금이 13억원에 이른다.김홍업씨는 또 개인비서 조모씨를 통해 3억원을 비슷한 수법으로 세탁했다.김홍업씨는 은행에서 수표를 바꿀 때 은행에서 바로 발행하는 ‘새 수표’가 아니라 다른 예금자가 사용했던 ‘헌 수표’를 이용함으로써 자금원 추적을 거의 불가능하게 하는 치밀함까지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왜 돈 세탁했나] 검찰은 김홍업씨가 복잡한 과정을 통해자금을 세탁한 것은 돈의 출처가 깨끗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김홍업씨측의 해명대로 부인의 월급과 정치인들에게 용돈 명목으로 받은 돈이라면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세탁을 할 필요가 있었겠느냐고 검찰은 반문한다. 검찰은 또 김홍업씨가 김성환씨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은과정에도 의심을 품고 있다.김홍업씨측은 평창종건 등에 대한 투자 명목으로 김성환씨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밝히고 있지만 김홍업씨는 김성환씨에게 이자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또 김성환씨는 김홍업씨와 거래할 때 은행계좌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김홍업씨를 찾아가 돈을 주고받았다.이런 과정 등을 종합해 볼 때 김홍업씨가 김성환씨와 자금 거래를 한 것도 돈 세탁 과정의 일부일가능성이 높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수사 방향] 검찰이 답답해하는 부분은 이런 정황에도 불구하고 아직 범죄 혐의와 직결되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는 점이다.김성환씨가 업체들로부터 이권청탁 대가로 받은 5억원은 김홍업씨와 무관한 것으로밝혀지고 있고,돈 세탁이 워낙 철저하게 이뤄져 자금의 원소유주에 대한 확인 작업은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은 김홍업씨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와 함께 김홍업씨 관련 계좌 추적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금액의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이권청탁 대가 등 범죄 혐의와 직결되는 ‘확실한’ 물증만 확보된다면 바로 김홍업씨를 소환,다른 의혹들까지 규명하겠다는 복안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쓰레기소각장 관리 ‘비상’

    쓰레기 소각장마다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농도가 최고 1300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나 소각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중·대형소각장 26곳의 다이옥신 농도를 조사한 결과 용인 수지소각장에서 지난해 9월 2.581ng/㎥(1ng은 10억분의 1g)이 검출돼 최악을 기록했다. 이는 광주 상무소각장(0.002ng)의 1300배에 달하는양이다. 서울 노원소각장 1호기도 지난해 11월 측정결과 0.271ng이 검출돼 0.009ng에 그친 양천소각장 1호기보다 30배나많았다. 이밖에 경기 용인소각장 0.2ng,일산소각장 0.149ng,부산다대소각장 0.112ng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시간당 처리용량이 2t 이상인 대형 소각장의 다이옥신 배출기준은 0.1ng(97년 7월 이전 준공된 소각장은 0.5ng),중형 소각장은 5ng(2001년 이전은 40ng)으로,99년 완공된 용인소각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배출기준을 초과하지 않았다. 하지만 97년 7월 이전에 준공된 대형소각장도 다이옥신배출기준이 현행 0.5ng에서 내년 6월부터 0.1ng으로 강화되기 때문에 다이옥신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소각장의경우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이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수지소각장은 중형소각장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기준을 초과하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다이옥신 농도가 다른 소각장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나타나 소각방법을 바꾸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마니아 칼럼] 박수 다섯번의 힘

    ‘박수 다섯 번!’ 요즘 축구 뿐 아니라 여러 스포츠 경기를 보면 응원소리에관심을 갖게 된다.대부분의 응원 리듬이 ‘짝짝짝 짝 짝 X∼XXX’이다. 2탄까지 나온 모 기업체의 CF ‘박수 다섯 번!’ 응원.이 CF가 너무 히트쳐서 선배 중 한 사람은 “그 CF가 나올 땐 다 박수를 치더라.늙으신 우리 부모님도 같이 치시고”라면서“올해 최고의 히트광고일 것”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경기장에서 ‘박수 다섯 번’ 응원을 할 때마다 아쉬웠던 게 ‘대!한!민!국!’으로 딱딱 끊어서 하는 사람이많다는 점이었는데 이 광고가 나가기 시작하면서부터 ‘대∼한민국’으로 리듬이 맞기 시작해 전체적인 통일감이 난다는 것도 보기 좋은 현상이다. 경기 중에도 관중석에서 누군가가 ‘대∼한민국!’을 외치면 모든 관중들이 따라해 언젠가 본 멕시코 관중들의 응원을 생각나게 한다. 멕시코 관중들은 누군가 ‘메히코! 메히코! 라∼라∼라!’라고 하면 전원이 이 리듬을 서너번 반복한다.이게 얼마나위압적인지는 당해본 사람들만이 안다.멕시코 관중들은 구호를외치면서 발을 구르기까지 하는데 ‘쿵쿵’ 울리는 소리와 함께 ‘메히코∼’라는 이 소리를 들으면 순간 움찔해진다는 사실을 현장 경험을 통해 느꼈다. 파도타기를 하면서도 자기가 일어나기 전에 발을 구르는데현장에서의 느낌은 정말 ‘거대한 파도’가 ‘두두두두’하고 왔다가 쏴악 사라지는 착각이 들 정도다. 지난달 27일 중국과의 평가전을 마친 뒤 밀루티노비치 중국대표팀 감독은 인터뷰에서 ‘응원단의 중요성을 통감했다.’고 말했다.관중 전원이 ‘대∼한민국’을 외칠 때 얼마나 상대를 놀라게 하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불과 20여일 뒤 막을 올리는 2002월드컵에서 폴란드 미국포르투갈 선수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대∼한민국’ 응원에 움찔 놀라고,반면 우리 선수들은 신이 나서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이 벌써부터 생생히 느껴진다. 경기장에 가실 분들께 꼭 부탁드리고 싶다. “‘대∼한민국’을 아주 큰 소리로 외쳐 주세요.” 양원석/ '붉은 악마'고문
  • EBS ‘시네마천국’ 400회 특집

    TV가 영화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8년동안 영화 마니아들의 친구이자 스승이었던 EBS의 ‘시네마 천국’(오후 10시50분)이 5월3일 400회를 맞는다. ‘시네마 천국’이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 94년 3월.다른 방송사들의 영화 프로그램이 개봉대기작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에만 치중하는 데 비해 ‘시네마 천국’은 유럽,아시아영화,예술영화 등에 눈을 돌렸다.책,잡지를 통해 머리로만 알던 영화를 ‘움직이는 영상’으로 보는것은 영화 팬들에게는 매혹적인 체험이었다.할리우드 영화만 접했던 다수 시청자들에게도 ‘문화충격’을 던져 주기에 충분했다. 롱테이크,클로즈업의 미학 등 초기에는 이론과 형식을 구별하는 눈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점차 영화적 현상과 시대정신을 포착하면서 프로그램의 지평을 넓혔다.‘인도로 가는길’‘연인’‘나의 아름다운 세탁소’를 탈식민주의적관점으로 접근하는 등 영화와 사회의 팽팽한 긴장의 끈을놓치지 않았다. 95년 영화 100주년을 맞아 선보인 ‘영화 1백년,영화감독 1백인’시리즈나 ‘20세기 영화작가’시리즈는 프로그램을 독보적인 위치에 서게 했다.또 한국 단편영화를 꾸준히 소개,99년 9월에는 ‘단편영화극장’을 독립시키는 성과를 낳았다. ‘시네마 천국’이 이같은 남다른 전문성을 갖춘 것은 원고 작가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영화전문잡지‘키노’를 발간한 영화평론가 정성일씨와 ‘정글스토리’의 김홍준 감독,영상원 편장완 교수 등이 거쳐갔다.시청자 동호회도 이 프로그램만의 자랑거리.97년 2월 ‘시네마천국’을 한 세대의 기호 같이 ‘시천’으로 줄여 이름 붙인 동호회가 탄생했다.회원 가운데 일부는 영화감독,기획자,영화평론가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00년 8월부터 연출을 맡고 있는 오정호PD는 “지금은다양한 영화가 넘치는 풍요의 시대”라며 “영화와 사회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영화 보는 시각의 획일화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일 400회 특집에는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듬뿍 쏟아넣었다.‘영화에 대한 낭만과 매혹’에서는 빔 벤더스,데이비드 린치 등 39명의 감독이 영화에 대한 고백을 털어놓고,영화를 다룬 영화 ‘에드우드’‘카이로의 붉은 장미’등을 소개한다.문화계 인사들이 수십번을 보며 즐겼던 ‘나만의 컬트’,100년전 뤼미에르의 ‘열차의 도착’부터뤽 베송의 ‘제5원소’까지 50여편의 영화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네버 엔딩 스토리’는 첫 사랑의 설렘처럼 영화 팬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실 듯하다. 김소연기자 purple@
  • 日 ‘공각기동대’ 한국 상륙

    재패니메이션 마니아들이 한때 일본으로 ‘원정’까지 가서 보고 왔던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1995년 작 ‘공각기동대’(功殼機動隊)가 12일 국내 개봉된다.‘제5원소’‘매트릭스’‘코드명 J’ 등 할리우드 SF 대작들이 교과서로삼았던 작품으로도 유명하다.덕분에,CD 복사본으로 이미웬만한 애니메이션 애호가들은 다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애니메이션이라고 만만히 봤다간 큰 코 다친다.철학적 내용의 무게는 실사 영화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배경은 인간과 사이보그가 공존하는 가까운 미래.인간이필요에 따라 몸을 사이보그 형태로 대체할 수가 있는 때다.경찰 공안9과의 사이보그 경찰 쿠사나기 소령은 사이보그의 기억을 해킹해서 조작하는 정체불명의 테러리스트를 쫓는다.그 해커의 이름은 ‘인형(人形)사’.9과의 테러진압부대인 공각기동대는 인형사의 정체가 6과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만들어낸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형사에게 기억을 조작당한 한 청소부는 10여년을 독수공방했으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딸과 부인에 대한 기억을갖고 산다. 인간의 정체성을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영화는 곳곳에선문답같은 대사를 깔아놓았다.고민없이 즐길 수 있는 녹록한 애니메이션은 아니다.‘전뇌’(電腦),‘고스트’,‘감압계’ 등 전문용어들을 이해하며 감상할 준비를 해야한다. 황수정기자
  • 용인에 백남준미술관 세운다

    경기도 용인에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미술관이건립된다. 경기도는 미술관 건립을 위해 백씨의 작품 58점을 구입한데 이어 올 안에 미술관 건축설계를 마친 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4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8일밝혔다.미술관이 들어설 곳은 용인시 기흥읍 상갈리 3만 4000평으로 도립박물관,한국민속촌,도립국악당(건립 예정)과 인접해 있다. 미술관에 백남준씨의 작품활동과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미국 현지의 작업실(뉴욕스튜디오)가 그대로 재현된다.또 청소년 및 우수 청년작가들의 교육 및 창작공간으로 활용하고 국제적인 미술관과 네트워크를 구성,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미 레이저작품 3점을 비롯한 13점의 비디오작품,드로잉,31점,페인팅 11점 등 모두 58점의 작품을 구입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작품은 ‘삼원소’.이 작품은 가장기본적인 3개의 형태를 형상화한 것으로 프리즘에 의해 분산된 레이저 빛이 모터와 거울에 의해 다시 연속적으로 반사되는 원리를 이용했다.이밖에 ‘TV 물고기’와‘TV 시계’ ‘엘리펀트 카트’ ‘파티시페이션 TV’ 등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 도는 또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백씨의 작품과 제작할 작품을 추가 구입하는 한편 백씨와 관련한 국제심포지엄,특별전시회 등 다양한 기념사업들도 벌여 나가기로 했다.미술관이 들어서는 용인시 상갈리일대는 도립박물관과 민속촌,건립예정인 도립국악당 등과 5분이내 거리에 자리하고있어 문화예술 관광지로서의 시너지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창열(林昌烈)지사는 “도내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시켜 도의 문화예술 위상을 높이고 백씨의 선대 고향이동두천지역이어서 이번에 세계에서 유일한 백남준 미술관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육성,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김병철기자 kbchul@
  • 내년 예산편성 지침 마련/ 균형재정 목표 허리띠 죈다

    26일 정부가 확정한 ‘내년도 예산편성지침’은 늘어나는재정수요에 신축적으로 대응하면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는 당초 내년을 세입과 세출이 균형을 이루는 ‘균형재정’ 목표연도로 잡았었다.하지만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재정여건은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할 형편이다. [들어올 돈은 줄고,쓸 곳은 많다] 내년에는 경제상황이 호전돼 세수증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그러나 소득세와 법인세율 인하로 1조 4000억원 정도의 세수감소 효과가 발생하고 민영화 완료로 올해보다 세외수입이 5조 4000억원 줄어드는 등 세입여건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출면에서는 교부금·인건비 등 경직성 소요와 국민복지 지출,농어가 소득안정 및 중산 서민층 지원소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미래에 대비한 투자도 계속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올해 양대선거 과정에서 각계 각층의 욕구분출에 따른 재정지원요구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재정부담을 가중시킨다. [재정지출효율화로 균형재정 달성] 정부는 재정지출을 엄정하게 관리함으로써 불요불급한 소요가 늘어나는 것을 최대한 막을 방침이다. 주요 재정사업의 경우 타당성 및 사업추진 주체의 적합성을 엄격하게 심사,국고지원 여부를 재검토하고 일시적 필요에의해 추진된 국고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중단할 방침이다. 민간부문과 경합되는 신규사업은 원칙적으로 요구할 수 없다. 재정지출의 효율성 제고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재정집행의 정기점검을 통해 부진한 사업의 애로요인을 해소하고 집행점검 결과를 예산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재원 배분방향] 부문별 재원배분은 최근의 경제·사회적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도록 했다. 정보화와 R&D(연구개발) 등 미래대비 투자는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 등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을 경쟁력확보 위주로 내실화하고 중복투자를 방지할 방침이다. 산업부문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을 위해 허브(중심) 항만·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기반을 확충하고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에 대비한 농업의구조조정과 벤처기업의 건전성 제고 및 재도약여건 조성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국민임대주택 20만가구 건설과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중산·서민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여성능력개발 및 보육시설 확충 등으로 여성의 사회참여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흔들리는 의료체계/ (상)실태

    ■중소병원 작년 15% 도산. 병원(2차 진료기관)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 의료공급체계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병원은 동네의원과 대학병원의 가운데 있는 의료공급체계의 허리에 해당하기 때문에 병원이 무너지면 국민건강이 크게 위협받게 된다.현재 병원이 처한 실태와 대책을 2회 시리즈로 살펴본다. 지난해 병원 10곳 중 1곳이 문을 닫았다.자금난도 심하다.1월말 현재 건강보험공단에 접수된 진료비 가압류금액이 9670억원이나 된다.병원협회는 정부가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병원의 경영난을 자초했다고 대정부 투쟁을 선포했다. ●“병원 생존권 위해 끝까지 싸울 터”=대한병원협회(회장羅錫燦)는 21일 “병원입원료 및 입원환자조제료 현실화 등병원 존립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를 정부가 즉각 수용하지 않으면 병원 생존권과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며 대정부 투쟁에 나섰다. 병협 산하 병원생존투쟁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의약분업 이후 보험약제비가 2조원 이상 급증한 것은 병원 외래조제실을 폐지하고 약값 실거래가상한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며 병원에 외래약국 설치를 허용하고 실거래가상한제폐지를 주장했다. ●줄줄이 도산= 병원도산율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지난해전체 병원 중 8.9%가 도산했다.이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직후 우리나라 기업체의 어음부도율이 4%를 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특히 중소병원의 도산은 더욱 심각하다.지난해 100병상 미만의 소규모 병원 도산율은 15.6%에 달했다.병원 도산율은지방이 더 심각하다.도산율이 광주지역 25.6%,충북지역 18.5%,전북지역 15.7%에 이른다. ●자금난 심화= 병원 자금난이 심화돼 의약품 등 의료용품 구입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제약사 등에 구입대금을 주지 못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게 될 진료비가 가압류된 병원들도 많다.1월말 현재 진료비가 가압류된 병원은 264곳으로 전체의 27%나 된다. 가압류금액도 9670억원에 이른다.이는 전체 병원의 3개월분 진료비에 해당하는 액수다.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리지 않으면 대량 도산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간호사인건비도 안되는 입원료= 이렇게 된 원인은 왜곡된수가체계 때문이다.의약분업 전후 파업을 하는 등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했던 동네의원에는 수가를 많이 올려주고 상대적으로 병원의 수가는 덜 올려줬기 때문이다. 병협은 병원입원료가 원가의 20∼30%에 불과,간호사의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한국병원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종합병원 입원료는 원가가 6만 6763원이지만 수가는 2만 600원에 불과,원가의 30.9%밖에 되지 않는다. 입원환자 조제료도 원가의 10%에 불과하다.입원환자 조제료는 하루당 260원으로 원외약국 외래환자 조제료 1440원의 18%에 불과하다. ●병원 떠나는 의사들= 병원 전문의들의 이직사태도 심각하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직률이 급증하고 있다.대부분 수입이좋은 것으로 알려진 동네의원 개업을 위한 대이동이다. 일부 병원에서는 진료가 중단되기도 한다.지난해 중소병원소아과의 경우 47.2%의 전문의가 이직했다.내과 전문의 이직률도 37.2%나 된다.전체 의사의 34%가 병원을 떠났다. 김용수기자 dragon@
  • 소로스 배당금 267억 챙겼다

    세계적인 펀드운용자 조지 소로스가 대주주로 있는 서울증권이 고액배당을 결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증권은 2001회계연도 배당률을 액면가(2500원)의 60%인 주당 1500원으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이에 따라 서울증권 최대주주인 조지 소로스가 운용하는 퀀텀 인터내셔널펀드는 267억 1500만원을 챙기게 됐다.퀀텀 인터내셔널펀드는 서울증권 지분 31.96%(1781만 548주)를 갖고 있다. 퀀텀 인터내셔널펀드와 함께 주요주주인 슬론 로빈슨 인베스트먼트펀드(지분율 6.95%)와 슬론 로빈슨 글로벌펀드(0.26%)도 각각 58억원과 2억 1000만원을 배당받는다.50만주를 보유한 강찬수(康燦守)사장도 7억 5000만원을 받게됐다. 서울증권은 현재 가용현금이 1000억원에 달하며 자회사인 한일투자신탁도 400억원대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배당에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시 일각에서는 조지 소로스의 투자원금 회수를돕기 위해 서울증권이 상식을 벗어난 무리한 배당을 실시,회사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서울증권은 원소유자인대림산업이 99년 1월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에 경영권을 넘겼었다. 문소영기자
  • 후진타오, 장쩌민 제쳤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부주석의 ‘차기 지도자 굳히기’가 본격화됐다. 중국 국영 CCTV(中央電視臺)는 27일 밤 7시(한국시간 8시)프라임타임 뉴스에서 고위관리들의 동정을 서열 순으로 보도하는 관례를 깨고 후 부주석의 연설을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동정에 앞서 톱뉴스로 보도했다. 이날 보도는 특히 후 부주석의 연설이 지난 26일 중국 명절인 원소절(元宵節·정월 대보름)을 맞아 행한 평이한 내용인데도 27일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장 주석의 동정을 제쳤다는 점에서 후 부주석을 부각시키려는 중국 공산당의 노력이 가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후 부주석은 연설에서 자신이 후계자로 선출될 것으로 보이는 “오는 가을 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를 몸과 마음을 합쳐 열심히 일하며 맞이하자.”고 관리들에게 촉구했으며 장쩌민은 옆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미소로 후진타오의 연설을 지켜보고 있어 의미심장함을 더했다. CCTV의 이같은 조치는 후를 후계자로 굳히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된 보도이자 화면 조작으로 관측되고 있다.이뉴스는특히 장쩌민 부재시 후가 국내 정치를 장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CCTV의 밤 7시 뉴스는 중국 전역에 동시에 보도되는 저녁뉴스의 꽃으로 국내외 중국 전문가들과 정보기관이 집중적으로 모니터하는 주요 프로그램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쓰레기 소각비용 최고5배 차이

    경기도내 소각장들의 소각비용이 최고 5배까지 차이가 나고 있으며 가동률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달 14일부터 26일까지 운영중인 도내 소각장 14곳에 대한 운영실태 및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쓰레기 t당 평균 소각비용은 5만 800원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성남소각장의 소각비용이 2만 8369원으로 도내 소각장 가운데 가장 낮은데 비해 용인 수지소각장은 무려 15만 8495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성남소각장과 5.5배의 차이를 보였다. 소각장 가동률도 평균 81%로 전국 평균 78.4%보다 높게나타난 가운데 고양소각장이 98%,과천소각장이 94%로 높은 반면 수원소각장과 용인 수지소각장,구리소각장 등은 55∼63%로 비교적 낮았다.소각장별 가동률은 90% 이상이 4곳,80∼90% 미만이 4곳,70∼80% 미만이 3곳,70% 미만이 3곳등 이었다. 소각비용은 가동률이 낮고 소각시설 용량이 적을수록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가동률이 낮은 소각장은 주민들의 반대로 인근 시·군의 쓰레기 반입이 어려워 소각 능력을 충분히 활용하지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는 소형 소각장일수록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광역화 등을 통해 소각시설의 처리능력을200t 이상으로 건설하도록 유도하고 소각률이 낮은 소각장의 경우에는 인근 시·군의 쓰레기를 반입,유상처리하도록 해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2001년 탑건 이용원소령

    공군은 ‘2001년 최우수 전투기 조종사’로 제16전투비행단 이용원(李用遠·37·공사36기) 소령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소령은 88년 처음으로 조종간을 잡은 이후 총 2120시간을 비행했으며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 7번 출전,4차례나 개인 종합 우수조종사(탑건)로 뽑혔다. 최우수 전투기 조종사는 모든 전투기 조종사를 대상으로1년동안 비행경력 및 비행훈련 기여도,작전 참가 성적,사격 기량,창의력 등 11개 분야 25개 항목을 종합,평가해 선정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에듀토피아/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교실 밖에 어둠이 깔린지 오래지만 삼삼오오 무리를 지은 학생들은 색종이를 오리고 접느라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다.정육면체를 만들고 그안에 삼각뿔 세개를 집어 넣어 보며 신기한 듯 이리저리 돌려보며 눈을 반짝인다.초등학교 미술시간이 아니다. 수학교사 50여명이 직접 학생의 입장이 되어 종이접기를 실습해 보며 다면체의 원리를 익히고 부피를 계산해보는 시간. 전국 수학교사 모임 ‘수학사랑’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인하대에서 개최한 ‘제4회 매쓰 페스티벌’의 한 워크숍풍경이다.진주 대아중학교 김권수 교사는 “직접 만들어 봐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게 가르칠 수있다.”며 혹시라도 잊어버릴까봐 몇번씩이나 접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공식을 달달 외우고 문제를 푸는 수업 방식을 바꿔 보려는교사들의 아이디어는 톡톡 튄다. 예를 들어 정답에 대한 보기를 숫자가 아니라 글자로 준다. 여러 문제의 답을 죽 쓰면 하나의 문장이 된다.정답을 맞춰야만 문장이 완성되기 때문에 푸는 즉시 맞았는지 틀렸는지알 수 있다.보통 시구(詩句)나 격언을 제시하기 때문에 문장 교육도 함께 할 수 있다. 네모 안에 여러 식을 나열해 놓고 2X,5X 등 동류항을 찾아색칠하면 하트 모양의 그림이 완성되기도 한다.자신이 푼 정답과 같으면 예스(YES),다르면 노(NO) 방향으로 가면서 미로의 끝을 찾아가는 방식,바둑판 모양을 그려 문제의 답을 다쓴 뒤 빙고 게임으로 정답을 맞추는 문제풀이도 있다.제시된 숫자를 좌표 위에 그리면 완성되는 별자리 등 숫자만 보면‘머리가 아픈’ 학생이라도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다. 실제로 체험할 수 없어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속도와 농도문제는 러닝머신의 원리와 소금·물알갱이 그림으로 해결했다.오차의 한계와 유효숫자는 ‘움직이는 저울의 숫자를 믿을 수 있나 없나.’라는 질문으로 원리를 이해시킨다. 이 행사에 처음 참가했다는 인천 광교여중 김은희 교사는“이렇게 재미있게 수학을 가르칠 수 있는지 몰랐다.”면서“다음 학기부터 적용해보고 싶어 벌써부터 들뜬다.”고 말했다. 4개의 전시방에서는 닮은꼴을 그리는 도구,원뿔 제작기 등다양한 교구들이 눈길을 끈다.5개의 끈으로 12개의 정오각형과 20개의 정육각형으로 구성된 공을 직접 만들어보며 축구공의 원리를 이해하는 ‘세팍타크로 공 만들기’는 교사들에게 최고 인기다.학생들과 만든 수학신문,학교 주변의 시설물을 조사해 통계를 활용해보는 실습 보고서 등 교사들의 고민이 녹아든 현장의 교육자료도 전시됐다. ‘수학사랑’은 94년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수학의 대중화를 위해 만든 모임이다.현재 전국에 회원이 3500여명에이른다.매주 한차례 이상 세미나에 참여하는 회원도 25개팀에 150명이나 된다. 매년 여름방학 때는 학생들을 위한 ‘체험수학전’을 연다. 겨울방학에는 1년간 연구한 재미있고 다양한 수학 교수법을발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에서는 발표회만 60여개,워크숍은 21개가 열렸고 전국 각지에서 교사 400여명이 참가했다. 최수일 수학사랑 부대표(용산고 교사)는 “답을 찍는 훈련이 학생들을 수학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면서 “원리를이해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수학 교육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영화로 배우는 수학. 수학공부가 지긋지긋한 학생이라면 영화를 통해 수학에 흥미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큐브]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작은 큐브(정육면체)들로 이루어진 커다란 정육면체 퍼즐 ‘루빅스 큐브’에 갇힌 여섯사람의 이야기.큐브는 외벽,순환을 하는 내부,내부와 외벽을 연결해주는 방으로 나눠진다.방의 개수는 26³=17576이고,외벽의 개수는 방 한 개를 더해 27³이다.각 공간에 다리 역할을 하는 방을 더하면 총 방의 개수는 17576+3.수학의 문외한이 보면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되지만 소수,테카르트 좌표 등을 이용,함정을 뚫는 스릴을 통해 수학의 매력에 흠뻑빠져들 수 있다. [다이하드3] 주인공은 악당이 제시한 퍼즐을 풀어야만 도시에 설치된 폭탄을 막을 수 있다.직접 문제를 풀어보자.‘이가방에는 폭탄이 설치돼 있다.주변에는 5ℓ와 3ℓ의 물통이하나씩 놓여 있고 이를 이용해 정확하게 4ℓ의 물을 가방 위에 올려 놓아야만 폭탄이 터지지 않는다.’[제5원소] 입체도형 가운데모든 면이 정다각형으로 이루어진 정다면체는 5개뿐이다.플라톤은 정사면체,정육면체,정팔면체,정이십면체,정십이면체에 불,흙,공기,물,우주공간이 각각 대응된다고 보았다.영화는 이 5가지 원소를 이용해 외계인의 공격으로 멸망할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한다. ■“프랑스·한국 교육방식 천양지차”. “프랑스에서 두 아이가 교육받는 것을 지켜보았더니 정말한국과 비교되더군요.” 지난 16일 굴곡 많은 인생 여정 끝에 먼 타향 땅을 떠나 영구 귀국한 홍세화씨(55). ‘남민전’ 사건으로 망명 길에 오른지 23년만이다.그는 지난 95년 자전적 고백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출간하기도 했다. 귀국 하루만이라 피곤할텐데도 ‘현장에 있는 교사들과 교육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싶어’ 17일 수학사랑 행사를 찾았다.원래 말주변이 없다며 소년처럼 수줍게 말문을 열었지만교육문제 얘기로 들어가자 날카로운 비판들을 쏟아냈다. “프랑스는 ‘끌어올리기’ 교육인 반면 한국은 ‘추려내기’교육입니다.” 그는 원인을 역사적인 데서 찾았다.공화주의를 위해피를 흘린 경험이 있는 프랑스에서 교육은 신분적 질서를 깨뜨리는 의미를 갖는다.하지만 한국은 일제와 권위주의 정권을 거치면서 질서와 위계를 재생산하기 위해 교육이 이용되었다는 것. “물론 프랑스에서도 교육을 통해 계층이 재생산됩니다.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한다는 점에서한국과 다르죠.” 공교육비 지원에 인색한 현실도 꼬집었다.“제 아이들은 중·고등학교 때는 신학기마다 학용품비로 30만원을,대학 때는 매년 250만원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에서 진보와 보수는이 학용품비를 가정형편에 따라 차등 지급할 것이냐 아니냐를 놓고 싸운다.한국과는 차원이 다른 셈이다. 프랑스에서는 인문계,자연계 할 것 없이 수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라틴어,철학 등의 성적은 부모와 집안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수학은 개인의 능력이 성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단 2%에 불과하지만 엘리트 코스인 그랑제꼴의 입학시험에서도 수학의 비중이 가장 크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들의 고3 성적표를 보여줬다.경제사회반임에도 수학 과목이가장 위에 있었고 철학,역사,사회경제등의 순이었다.본인의 점수,최고점,평균점,최하점과 과목마다 교사의 의견이 적혀 있었다.석차는 없었다. “수학을 통해 소수의 엘리트를 거르지만 철학을 통해 비판적 안목을 키워 균형있는 인재를 키우게 되는거죠.” 학창시절 공부를 잘해 ‘얼결에’ 서울대에 들어갔다는 그는 여전히 엘리트에게 책임과 역사의식을 가르치지 않는 한국의 교육 현실을 아쉬워했다. 김소연기자
  • 독자의 소리/ 119신고접수 휴대폰 되레 늦어

    최근 휴대전화로 화재·구조·구급신고를 하는 시민이 많다.급박한 상황에서 유선전화를 찾기보다는 당장 손에 들고 있는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게 더 빠르다고 생각할 것이다.하지만 휴대전화를 이용해 신고할 경우 오히려 구조가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휴대전화로 119를 누르면 발신지역 기지국에서 가장 가까운 소방서로 연결된다.그런데 기지국을 통해 연결될 경우 사고발생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소방서로 연결될 경우가 있다. 특히 기지국이 많이 설치돼 있지 않은 지역에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내가 근무하는 남원소방서로 경상도에서 발생한 사고신고가 들어온 사례까지 있다.물론 상황이 발생하면 관할 소방서에 곧바로 이첩해 주기는 하지만 시간을다투는 위급상황일 경우 아무래도 시간이 더 걸리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119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가정의 전화나 공중전화를 이용해 신고해 주었으면한다. 윤정식 [전북 남원소방서]
  • [김삼웅 칼럼] ‘평화비용’이 한반도 평화유지한다

    살인범 하나가 온 나라에 악취를 풍기고 있던 지난 10일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상원 정보위에 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사거리에 두는 1만㎞ 이상의다단계 대포동2호 미사일의 시험발사 준비를 끝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였다. 북한은 지난해 5월 페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북 때 2003년까지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유예하겠다고 약속한 바있다.물론 미국과 협상을 전제한 약속이었다.그러나 북·미협상은 성사되지 않았고 부시 미국대통령의 대북강경책으로 오히려 악화됐다.CIA보고서는 북한이 대포동2호 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정보나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정보’나 ‘징후’가 없다면서굳이 이같은 보고서를 제출한 배경은 뻔하다.국방부는 최근 미국 록히드 마틴사로부터 사거리 300㎞의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C)블록 1A 111기를 도입키로결정했다. 또 국산 사거리 300㎞ 미사일 개발에도 성공했다.우리는 그동안 한·미간의 ‘미사일 지침’에 따라 미사일개발 사거리 180㎞로 제한됐던 것을 300㎞로 연장했다. 미국 부시대통령 집권 이후 남북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이대로 방치하다간 6·15정상회담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갈지 모른다.올들어 북측의 관영매체들이 연방제 통일을 강조한 것이나 남측 수구세력이 대북강경책을 부채질한 것이나 모두 불길한 징조다. 국내외 한반도문제 전문가 중에는 ‘2003년 한반도 위기론’을 제기한다.북·미 제네바합의를 통해 2003년까지 완공하기로 한 경수로 건설이 지연되면서 제네바합의가 위기에 빠지게 될 가능성과 북한이 약속한 미사일시험발사 유예가 만료되는 시점이라는 것이 위기론의 배경이다.여기에한국의 정치상황과 미국의 ‘확전정책’도 변수로 꼽힌다. 대선이 본격화되면 보수적 국민을 겨냥한 대북강경론이더욱 기세를 부릴 것이다.수구신문 지면에서 이미 조짐이보인다.지난해 남북교역은 5%가 감소되고 금강산관광사업도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이대로 가다가는 자칫 화해협력체제가 파탄에 이르고 다시 냉전시대로 회귀할지 걱정스럽다. 현대아산이 98년 금상산관광사업 시작 이후북한에 준 대금이 총3억8천만달러이고 냉전세력이 그토록 ‘퍼주기’라고 목소리를 높인 대북지원은 새로 도입키로 한 에이태큼스 1개 대대 1조3100억원의 예산(책정)에 비하면 상대가되지 않는다.동포를 돕는 인도주의를 내세우지 않더라도‘퍼주기’가 평화비용의 측면에서 훨씬 경제적이다.더욱이 남북긴장완화는 IMF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의 투자와 관광객유치에 크게 기여했다.이같은 측면을도외시한 채 화해협력을 퍼주기나 색깔론으로 매도해선 안될 것이다.한반도의 평화구조를 깨뜨리는 것 이상의 범죄는 다시 없다.통일전 서독이 동독에 제공한 각종 ‘평화비용’에 비하면 우리의 경우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평화비용에 인색하면서 평화를 바라는 것은 망상이 아닐까. 중앙일보는 신년호에서 “예산 1%를 대북지원에 쓰자”는 파격제안을 했다.국가예산 1%면 약1조1천억원, 지난해 민간지원 730억원에 비하면 실로 엄청난 규모이다. 북한의 변화측면을 외면하고 호전성만 확대하려는 것은지혜롭지 못하다.북한은 테러억제를 위한 국제협약 등 테러관련 5개협약 추가가입 의사를 표명했고,며칠전 잭 프리처드 미 한반도 평화담당 특사와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의 만남, 북한이 비록 ‘방문형식’이지만 영변의 동위원소연구소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접근을 허용한 것 등은 변화의 서곡이다. 이같은 변화에 주목하면서대처해야 한다. 국회의원들은 임기초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한다’는 선서를 하고 업무를 개시한다.진보냐 보수냐의 안보관에 따라 통일적인가 냉전적인가의 입장이 아니라 의무적으로 ‘평화통일’에 노력할 책임이 주어진다. 국회는 금강산관광사업을 살리고 새달 방한하는 부시에게합치된 평화통일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집중취재/ 잠자는 쓰레기 소각장

    총 공사비 1,080억원이 투입된 서울 강남구 일원소각장은 하루 900t의 쓰레기를 태울 수 있는 규모지만 소각장에반입되는 생활쓰레기가 하루 240∼250t에 불과해 가동률이 28%에 머물고 있다. 강남 일원 소각장 대책위원회 등 주민들은 “서울시가 하루 300t이면 될 소각장을 과대 설계해 연평균 20억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면서 시 관계자를 고발하기도 했다. 여기에 근본적으로 쓰레기 소각정책을 반대하는 환경단체까지 가세한 데다 올해 지방선거까지 앞두고 있어 갈등은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반면 서울시는 쓰레기 종량제 실시로 인해 줄어든 쓰레기 발생량을 예측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근 서초·송파구 등의 쓰레기를 받아들이면 처리용량을 충분히 소화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와 주민지원협의체,강남구는 지난 2000년 9월 ‘일원 소각장은 강남구의 쓰레기만 처리한다’는 약정을 맺은 바 있어 당분간 효율적인 가동은 힘들 전망이다.강남구는 소각장 시설이 남아도는 반면 인접구는 코앞의 소각장을 두고도 김포 수도권매립지까지 쓰레기를 운반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지방비 647억원을 들여 97년 완공한 노원 소각장도 하루80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지만 처리용량의 26%에 불과한 209t만 반입,소각되고 있다. 노원 소각장은 92년 시설규모 결정 당시 노원·동대문·중랑 3개구를 광역처리할 수 있는 1,600t규모로 계획됐다가주민들의 반대로 노원구의 쓰레기만 처리하기로 하고 용량을 800t으로 낮췄다. 국비와 지방비 320여억원이 투입된 양천 소각장의 가동률도 63%로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실정이다. 양천구의 경우 91년 설계 당시 가연성 쓰레기 배출량이 하루 462t으로 용량 과대는 아니었지만 이후 쓰레기 배출량이 현격히 줄어들어 소각설비를 놀리게 됐다. 서울 외에도 경기 수원시와 용인시 수지소각장이 각각 56%,53.3%의 저조한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이중 수지 소각장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섬에 따라 용량을 오히려 늘려야 할 형편이다. 설계 용량 600t중 336t만 처리하고 있는 수원시는 인근 오산시의 쓰레기를 받아들이려고 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당분간 50%대의 가동률을 넘기 어렵게 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소각장의 가동률이 떨어지면 t당 쓰레기 처리비용이 증가하는 반면 단축운전 등으로 시설은 빨리 노후된다”면서 “쓰레기를 가득 채우지 않고 소각로를돌릴 경우 저장조내 공기 순환이 둔화돼 악취 및 오염물질 배출이 증가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소각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광역시 이상은 소각시설 용량 결정시 가동 목표 연도 쓰레기 발생량의 50%를넘지 않도록 규정하고,소각장 가동률이 60% 미만인 광역시이상이 소각시설을 새로 지을 경우 국고를 지원하지 않고있다. 또 서울의 3개 소각장 인접 자치구가 재활용 집하장,음식물 자원화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을 나눠쓰도록 유도하고,소각로 가동률이 낮은 자치구에 대해서는 수도권 매립지 폐기물 반입 수수료를 높여 받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환경단체 “소각만이 능사아니다”. 정부는 쓰레기 소각장의 가동률을 높이려 하지만 소각방식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쓰레기 소각방식은 건설 초기의 엄청난 투자비와 처리 비용이 비싸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환경단체들은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다이옥신과 질소산화물 등이 대기오염은 물론 인체에치명적인 해를 입히며 자원의 낭비를 가속화시킨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반발을 단순히 ‘님비’로 몰아세우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특히 감시가 소홀한 소형 소각장의환경오염 문제는 심각하다는 지적이다.이외에 ▲주민 참여를 배제한 정부·자치단체 주도의 일방적 사업추진 ▲부실공사 및 부실운영에 따른 지자체 재정압박 등 부작용 때문에 지역주민과의 분쟁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측은 “앞으로는 환경오염을 극소화하는 재활용 정책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환경시설 나눠 쓰니. 쓰레기 소각장,하수처리장 등 ‘혐오시설’ 설치 반대에대한 묘안으로 ‘환경기초시설 빅딜’이 각광받고 있다. 경기 광명시는 ‘빅딜’을 통해 소각장 가동률을 높인 대표적인 사례. 99년 12월 가동된 광명 소각장(300t 규모)은 가동초기 쓰레기 발생량이 설계당시 예상보다 줄어 150t짜리 소각로 1기만 가동하는 형편이었다.하지만 2000년 7월부터 인근 서울 구로구의 쓰레기 130t을 받아들이면서 가동률이 높아져지난해 4·4분기에는 290t의 쓰레기를 소각,97%까지 소각률을 높였다.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했지만 지역개발비 우선지원,빅딜 등으로 헤쳐나갔다. 광명시는 구로구 쓰레기 130t을 받아주는 대신 광명시 하수는 서울시 서남하수처리장을 통해 처리하는 방법으로 광명시는 약 1,000억원,구로구는 400억원의 시설건설비를 줄이고 ‘님비’ 현상도 해결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 동두천시와 양주·포천·연천군 등 4개 시·군은지난해 공동으로 생활쓰레기를 매립·소각 처리할 수 있는광역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주군에는 하루 200t 용량의 쓰레기 소각장을,연천·포천군에는 양주군에서 발생하는 소각잔재물 매립장을,동두천시에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공동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경기 구리시는 지난해 9월부터 남양주시 쓰레기를시 소각장에서 처리해 주는 조건으로 시 소각장 소각재는남양주시의 쓰레기 매립장에 묻기로 했다.용인·성남 등경기 동부권 10개 시·군도 중복투자와 님비현상을 막기위해 각종 폐기물 처리시설의 기능별 광역화에 합의했다. 류길상기자.
  • 방사선 이용 연구센터 정읍에 2004년 완공

    전북 정읍에 품종개량이나 식품 보존처리 등 방사선 활용분야 연구를 위한 방사선 이용 연구시설이 생긴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4일 전북 정읍시 입암면 신면리 13만8,000여평 부지에 모두 500억원을 들여 오는 2004년 ‘방사선이용 연구센터’를 완공키로 하고 부지 매입에 착수했다고밝혔다. 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방사선 이용 연구센터에는 방사선동위원소 코발트(Co)-60을 이용한 감마선 조사시설을 비롯해 전자 및 이온 조사시설,시험용 작물 재배농장 및 실험동물사육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원자력연구소측은 신설되는 방사선 이용 연구센터를 이용해 농업과 식품 분야연구를 비롯해 생명공학,산업,환경,의료등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방사선 이용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원자력연구소 관계자는 “발전분야의 원자력 이용 규모는세계수준에 도달했지만 방사선을 안전하고 유용하게 쓰기 위한 연구는 그동안 미흡했다”며 “실생활에 방사선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함으로써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도움을 주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무원 Life & Culture] 소망공무원 부부의 삶

    ****“불길 잡으며 ‘불꽃사랑' 나눠요”. “주어진 일을 그저 열심히 한 것 뿐인데….”“마땅히해야 하는 일이었는데요,뭐.”“모두 사명감으로 한 것이죠.” 한 해를 마무리할 때면 각종 시상식에 수상소감으로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좋은 의미지만 자꾸 들으면 싫증나기도 한다.하지만 같은말이라도 왠지 고개가 끄덕여지는 진실됨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위험한 불구덩이도 마다하지 않는 소방공무원 부부.이들의 애환은 상투적인 얘기와는 달랐다. ◆같은 직업이라 좋지만 가끔은…= “새벽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현장으로 가야 하는 일이 다반사예요.특히 요즘은 날이 건조해서 화재도 많고….만약 남편이 저와 다른 직업을 가졌다면 이해하지 못했겠죠.아내가 새벽 2∼3시에호출받고 일어나 화재 현장에 가는 걸 ‘그러려니’하는남편은 많지 않을 거라고요.” 부산 북부소방서 삼락소방파출소에서 구급간호사로 근무하는 이명숙씨(32)는 그래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고,한편으로는 남편에게 고맙다.남편 김용원씨(32·소방사·북부서 구포소방파출소)와 결혼 생활 3년째.남편도 24시간 근무로 힘들지만 밤새 일한뒤 힘겨워하는 아내를 위해 집안일을 잘 거들어 준다고 귀띔한다. 소방공무원 생활 23년째인 고참 원미숙씨(42·소방위·원주소방서 소방행정과)도 같은 느낌이다.지난 98년 여성 최초로 소방파출소장으로 부임하고 현장 근무를 시작하면서‘예상 못한 출동’이 잦았다.일도 중요했지만 아내로서엄마로서 미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 그러나 여윤길씨(48·소방위·강원소방본부 방호구조과)는 이런 아내가 자랑스럽다.오히려 “아내의 제복 입은 모습이 너무 멋있다”면서 “우리가 다른 일을 하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아내를 격려한다. ◆아이와 늘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 많은 맞벌이 부부가그렇듯 아이를 시댁이나 친정에 맡긴다.아예 아이와 따로떨어져 살거나 이틀에 한번꼴로 본다. 대부분 24시간 근무거나 한번 비상이 걸리면 부부가 함께현장이나 사무실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아이와 같이 살기힘들다. 명숙씨는 큰딸 다영이(4)와 7개월 된 아들 주형이를 고모에게 맡겼다. 육아휴직을 낼까 했지만 구급간호사 2명이 2교대 근무를하고 있어 업무 공백이 걱정돼 아예 휴직을 포기했다. 김영숙씨(26·포천소방서·기능직)와 이만우씨(31·소방교·포천소방서) 부부도 4살 된 딸 다인이를 올케에게 맡겼다. 아무리 조카라도 맡아 키우기 힘들텐데 올케는 불평 한번없다.큰오빠 김경선씨(41·소방위·중앙119구조대)나 둘째오빠(퇴직)가 모두 소방공무원인 영숙씨 집안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 딸 경희(20)와 고3 아들 태웅(18)을 둔 미숙씨는“비록 가까이서 잘 돌봐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맘이었다”면서 “모두 잘 자라줘 너무 고마울 뿐”이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불타는 사명감으로= 주위 사람들은 부부가 모두 소방공무원이라는 말을 들으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특히 지난 서울 홍제동 화재사고 이후에는 더욱 그렇다.화재 현장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 새벽 긴급호출에 벌떡 일어나야 하더라도,어린 아이들과 늘 함께해주지는 못하더라도 이들에게 소방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은 역시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이다. “우리는 이색적인 직업을 가진 부부가 아니다.단지 내일에 최선을 다하는 소방공무원일 뿐이다.”최여경기자 kid@
  • 찬호 세일 제자리걸음

    박찬호(28)의 진로가 오리무중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박찬호는 협상초반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다.그러나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영입협상이 진전된 팀은 없다. 박찬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5일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활약상을 담은 홍보책자인 일명 ‘X-파일’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으로 ‘박찬호 세일’에 나섰다.하지만 몸값을 최대한 낮추려는 구단들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현재 원소속팀인 LA 다저스를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 필라델피아필리스 등이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박찬호가LA에 잔류할지,다른 팀으로 옮길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는상태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비싼 몸값’때문이다.보라스는 ‘몸값 전쟁’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연봉 1,512만5,000달러를 받은 콜로라도 로키스의 투수 마이크 햄튼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FA 가운데 투수부문에서 박찬호에 이어 랭킹 2위에올랐던 존 스몰츠가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연봉 1,000만달러에 3년간 계약한 것이 다소 부담스럽다. 보라스의 ‘X-파일’ 공개로 일단 구단들의 박찬호 영입을둘러싼 물밑전쟁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박찬호가 ‘거물’이란 점에서 막판까지 힘겨운 신경전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준석기자 pjs@
  • 北, 영변 核연구소 사찰 허용

    북한이 그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허용하지않던 평안북도 영변의 ‘동위원소 생산연구소’의 사찰을허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일 “북한이 지난 11월초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핵안전조치 이행을 위한 북한과 IAEA 간의 제17차 실무협상에서 IAEA 대표단의 동위원소생산연구소의 사찰을 허용키로 했다”고 말했다.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도 지난달 29∼30일 빈에서 열린정기 이사회 보고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북한과 IAEA간 관계정상화를 향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사찰을 허용한 시설은 IAEA가 공개를 요구한 핵심 핵시설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동결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은 이 연구소의 사찰을 허용한 것은 IAEA 사찰과 북·미 제네바합의의 이행에 있어 진전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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