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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野, ‘국정원 해킹 의혹’ 원세훈·이병호 등 검찰 고발

    [포토] 野, ‘국정원 해킹 의혹’ 원세훈·이병호 등 검찰 고발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이 23일 오후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 원세훈·이병호 전·현 국정원장을 고발하는 국민정보지키기 위원회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원세훈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 국정원 ‘한고비’ 넘었지만… 해킹프로그램 파문에 곤혹

    대법원이 16일 원세훈(64) 전 국가정보원장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했던 증거를 배척하며 ‘절반짜리 면죄부’를 줬지만 국정원의 선거 개입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2011년부터 국정원이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의 해킹프로그램을 사들여 온 사실이 최근 공개돼 도·감청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 또한 원 전 원장의 재직 때 일이다.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지난 9일 공개한 해킹팀의 400기가바이트(GB) 분량 내부 자료에는 국정원 측이 해킹팀 직원과 주고받은 이메일 등이 담겨 있다. 여기에는 프로그램 구입 경위 등이 상세히 공개돼 있다. 특히 국정원의 별칭인 ‘육군 5163부대’ 관계자가 지난해 3월 해킹팀 관계자를 직접 만나 ‘카카오톡’ 해킹 기술에 대한 진전 사항을 문의했고, 2013년 1월에는 삼성의 ‘갤럭시S3’ 스마트폰을 해킹팀에 보내 분석을 의뢰한 정황도 드러났다. 지난 2월에는 안랩의 ‘V3모바일 2.0’과 같은 국내용 백신을 회피하려는 방법도 문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과 관련된 것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국내 사찰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최근 해킹 프로그램 도입 여부를 공식 인정하면서 “20개를 구입해 18개는 북한 공작원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2개 회선은 국내에서 연구용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 역시 지난 15일 국회에서 “검찰에서 수사 착수 필요성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원세훈 파기환송, 대법 “원심이 증거능력 법리 오해”

    원세훈 파기환송, 대법 “원심이 증거능력 법리 오해”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6일 공직선거법·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64) 전 국정원장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원심이 증거능력에 대한 법리를 오해하고 사실관계를 잘못 판단한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사실관계는 검찰이 제출한 핵심 증거인 이메일 첨부파일의 증거능력이 부인되면서 유지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국적으로 판단할 사건은 정치관여나 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실체 문제인데, 전체적으로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사실 심리를 할 수는 없다”면서 “적법 증거에 의해 국정원 심리전단의 사이버 활동 범위를 다시 확정하라고 파기환송한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았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원세훈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 “이메일 첨부파일 내용, 출처 불명확… 증거능력 없다”

    [원세훈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 “이메일 첨부파일 내용, 출처 불명확… 증거능력 없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재판의 핵심 쟁점은 국정원 사이버 심리전단의 온라인상 활동을 ‘대선 개입’으로 볼 수 있느냐였다. 1심과 2심 모두 정치 개입을 금지한 국정원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인지에 대해서는 판단이 엇갈렸다. 2심과 대법원은 아예 증거에 대한 판단을 달리했다. 심급별로 3차례에 걸친 법원의 판단을 가른 것은 국정원 직원 이메일에서 발견된 두 건의 첨부파일이었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핵심 증거로 국정원 직원 김모씨의 이메일에 첨부된 ‘425지논’ 파일과 ‘시큐리티’ 파일을 제시했다. A4 용지 420장 분량의 ‘425지논’ 파일에는 2012년 4월 25일 ~12월 5일 사이의 활동 기록이 담겨 있다. ‘지논’은 원 전 원장이 직원들에게 지시한 ‘논지’를 거꾸로 표기한 것이다. 여기에는 ‘4대강 효과’와 ‘VIP(대통령) 국정운영 성과 확산’ 등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이런 논지에 맞는 트위터 글과 언론 기사도 발췌·정리돼 있다. ‘시큐리티’ 파일은 A4 용지 19장 분량으로, 팀원 이름과 이들이 사용한 트위터 계정들이 나열돼 있다. 팀원들이 특정 이슈를 대량으로 전파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보수논객의 트위터 계정 등도 포함됐다. 1심은 두 파일 모두 증거가 안 된다고 봤다. 국정원 직원 김씨가 법정에서 해당 파일 작성을 부인했기 때문이다. 이에 1심은 두 파일을 형사소송법상 ‘전문(傳聞) 증거’라며 이를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 형소법 313조 1항은 전문 증거의 경우 작성자가 직접 법정에 나와 자신이 작성한 것임을 인정해야 증거 능력을 인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큐리티 파일에서 확인된 계정과 이에 연결된 400여개 계정 모두 국정원 직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인정되지 않았고, 그 결과 이 계정들로 쓰인 선거 관련 트윗 수십만건이 증거에서 배제됐다. 반면 2심은 김씨가 직접 작성한 정황이 뚜렷한 데다 매일 업무상 필요로 작성하는 통상적인 문서라고 보고 증거 능력을 인정했다. 때문에 1심과는 달리 증거로 인정된 트윗 등이 27만여건으로 늘었다. 2심은 또 선거 운동으로 볼 수 있는 시기를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확정된 2012년 8월 20일로 특정한 뒤 이후 게시된 심리전단 글 13만 6000여건의 내용을 분석해 선거 개입 목적이 뚜렷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심 판단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첨부파일을 업무상 필요로 작성한 ‘통상문서’로 볼 수 없다고 봤다. 대법원은 “통상문서는 작성자에게 맡겨진 사무처리 내역을 그때그때 계속적·기계적·반복적으로 기재하는 것으로 허위가 개입될 여지가 없고 고도의 신용성이 있기 때문에 작성자를 불러봐도 문서를 제출한 것이랑 다름이 없어서 당연히 증거능력을 부여한다는 것이 현행법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대법원은 ‘425지논’ 파일의 상당 부분이 출처를 명확히 밝히기 어려운 단편적이고 조악한 언론기사 일부와 트윗이며, ‘시큐리티’ 파일 내 심리전단의 트위터 계정은 근원이 불분명한 데다 작성자가 기계적으로 반복해 작성한 건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통상문서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법원은 이번 판결을 놓고 “형소법 적용에 대한 법리 오해에 따른 파기일 뿐, 선거법과 국정원법 유·무죄에 대한 판단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검찰이 제시한 선거법 위반 혐의의 핵심 증거를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파기환송심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가 다시 유죄로 인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원장의 변호인인 이동명 변호사는 선고 직후 “증거능력이 확 줄었고, 2심에서 대전제로 삼은 논리가 잘못됐다고 밝혀진 것이니 저희 입장에서는 최소한 1심 판결보다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원세훈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 수사 착수에서 파기환송까지

    [원세훈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 수사 착수에서 파기환송까지

    16일 최종 마침표를 찍지 못한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은 2년 7개월 전 터져나왔다. 18대 대선을 8일 앞둔 2012년 12월 11일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일부 의원과 당직자들이 ‘제보’를 받고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을 급습했다.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여직원 김모씨의 숙소였다. 굳게 잠긴 문을 사이에 두고 40여 시간이나 대치가 계속됐다. 민주당은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 언론사 등에 “국정원 직원이 야당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올려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같은 달 13일 문을 열고 나온 김씨는 PC와 노트북을 경찰에 제출하며 민주당을 불법 감금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11시 예고 없던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대선 개입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대선 후보 마지막 TV 토론이 끝난 직후였다. 3일 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듬해 1월 3일 앞선 발표와 다른 정황이 나와 논란이 증폭됐다. 경찰은 김씨가 한 인터넷 사이트의 대선 관련 게시글에 추천 또는 반대를 클릭하는 방식으로 99차례 의견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거짓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을 고발했고, 4월 1일에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도 고발했다. 논란은 계속됐다. 같은 달 18일 경찰이 “정치 관여는 했지만 선거 개입은 아니다”는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수사를 담당했던 권은희(현 새정치민주 의원) 수서경찰서 과장은 “윗선이 개입해 수사를 축소·은폐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채동욱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팀’ 구성을 지시했다.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 요원을 대거 투입, 인터넷 게시글과 통화 내역을 정밀 분석하고 국정원 전·현직 직원 자택, 서울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두 달 수사 끝에 원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 및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원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같은 해 9월 채 총장은 돌연 혼외자 의혹이 확산되며 검찰을 떠났다.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도 외압이 있었다는 윤석열 수사팀장의 주장이 나오며 사퇴했다. 윤 팀장은 감봉 징계를 받고 좌천성 전보를 당했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세 차례나 공소장을 변경한 끝에 원 전 원장의 지시로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직접 114건의 대선 관련 게시물이나 댓글을 썼고, 정치 관련 트윗 78만여건과 선거와 관련된 트윗 44만여건을 작성·유포했다고 밝혔으나 법원 판결 또한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선거법 위반을 놓고 1심과 항소심 판단이 엇갈린 데 이어 대법원은 항소심이 인정한 증거를 상당 부분 배척해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은 4라운드 공방을 펼치게 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법 “원세훈 ‘대선개입사건’ 재심리하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가 16일 공직선거법,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64) 전 국정원장의 상고심에서 대법관 13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대법원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원 전 원장의 보석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선거법 위반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 모두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고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다시 심리하라고 주문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이 증거 능력에 대한 법리를 오해하고 사실관계를 잘못 판단한 오류가 있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원심의 사실관계는 검찰이 제출한 핵심 증거인 이메일 첨부 파일의 증거 능력이 부인되면서 유지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종국적으로 판단할 사건은 정치 관여나 선거 운동의 실체 문제인데 전체적인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률심인 대법원이 사실 심리를 할 수는 없다”며 “적법 증거에 의해 국정원 심리전단의 사이버 활동 범위를 다시 확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원세훈 파기환송, 대법 “원심이 증거능력 법리 오해” 대체 왜? 이유 보니

    원세훈 파기환송, 대법 “원심이 증거능력 법리 오해” 대체 왜? 이유 보니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대법 “원심이 증거능력 오해했다” 대체 왜? 이유 보니 ‘원세훈 파기환송’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6일 공직선거법·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64) 전 국정원장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원심이 증거능력에 대한 법리를 오해하고 사실관계를 잘못 판단한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사실관계는 검찰이 제출한 핵심 증거인 이메일 첨부파일의 증거능력이 부인되면서 유지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국적으로 판단할 사건은 정치관여나 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실체 문제인데, 전체적으로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사실 심리를 할 수는 없다”면서 “적법 증거에 의해 국정원 심리전단의 사이버 활동 범위를 다시 확정하라고 파기환송한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고법은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하고 원세훈 전 원장을 법정 구속한 바 있다. 반면,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국정원법 위반을 유죄로, 선거법 위반은 무죄로 판단했다. 이에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원세훈 전 원장은 취임 이후 국정원 사이버 심리전단을 통해 정치활동에 관여하고 국정원장 직위를 이용해 2012년 대선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2013년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보석 신청 기각” 대체 무슨 상황?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보석 신청 기각” 대체 무슨 상황?

    원세훈 파기환송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보석 신청 기각” 대체 왜?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6일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64) 전 국정원장의 상고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원심이 증거능력에 대한 법리를 오해하고 사실관계를 잘못 판단한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사실관계는 검찰이 제출한 핵심 증거인 이메일 첨부파일의 증거능력이 부인되면서 유지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국적으로 판단할 사건은 정치관여나 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실체 문제인데, 전체적으로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사실 심리를 할 수는 없다”면서 “적법 증거에 의해 국정원 심리전단의 사이버 활동 범위를 다시 확정하라고 파기환송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았고 원 전 원장측이 청구한 보석 신청도 기각했다. 대법원이 이 사건의 핵심 증거인 국정원 직원의 이메일 첨부파일을 증거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형사소송법에 따른 것이다. 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자신의 이메일에 보관하던 첨부파일 ‘425지논’과 ‘씨큐리티’ 파일에는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사이버 활동에 사용한 트위터 계정 269개와 비밀번호, 심리전단 직원들의 이름 앞 두 글자를 적은 명단, 이들의 매일 업무 방향에 대한 지시를 담은 ‘이슈와 논지’ 등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 파일이 형사소송법상 ‘전문(傳聞)증거’라는 이유로 진정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봤다. 형소법 313조 1항은 전문증거의 경우 작성자가 직접 법정에 나와 자신이 작성한 것임을 인정해야 증거능력을 인정하게 돼있다. 국정원 직원 김씨는 법정에서 이 파일이 자신이 작성한 것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1심은 이에 따라 이 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원심(2심)은 이 첨부파일이 국정원 직원 김씨의 업무상 필요에 따라 일상적으로 작성한 통상문서에 해당하므로 전문증거의 진정성에 관한 예외규정인 형소법 315조를 충족한다고 봤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425지논’의 상당 부분은 출처를 명확히 밝히기 어려운 단편적이고 조악한 언론기사 일부와 트윗글이며 ‘시큐리티’ 파일 내 심리전단의 트윗 계정도 근원이 불분명하다. 정보취득 당시나 그 직후 기계적으로 반복해 작성한 건지도 알 수 없다”며 업무상 작성된 통상 문서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서울고법은 이 증거를 바탕으로 국정원법 위반 혐의 뿐아니라 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하고 원 전 원장을 법정 구속했다. 반면,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대법원과 같은 판단으로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국정원법 위반을 유죄로, 선거법 위반은 무죄로 판단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원 전 원장은 취임 이후 국정원 사이버 심리전단을 통해 정치활동에 관여하고 국정원장 직위를 이용해 2012년 대선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2013년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 국정원 사건 그때 그 사람들은

    [원세훈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 국정원 사건 그때 그 사람들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사건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되면서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의 다른 관련 인물들의 현재 상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정원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고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됐던 김용판(왼쪽·57)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데 이어 올 1월 대법원에서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김 전 청장의 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권은희(오른쪽·41)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해 7월 한 보수단체의 고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전 청장 재판에서 위증을 했다는 혐의다. 국정원 수사 관련 증거를 삭제한 혐의로 기소된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증거분석팀장 박모 경감은 1, 2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대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2012년 대선 직전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여직원 김모씨의 주거지를 급습했던 강기정(51)·문병호(56)·이종걸(58)·김현(50) 등 야당 의원들도 감금 혐의로 재판 중이다. 온라인에서 정치 댓글을 달아 정치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국군사이버사령부 이모 전 심리전단장은 지난 5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연제욱(소장)·옥도경(준장) 전 사이버사령관은 지난해 12월 1심인 보통군사법원에서 각각 집행유예와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원세훈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 與 “정치적 논란 자제해야” 野 “반민주 행위에 면죄부”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대법원의 16일 ‘파기 환송’ 판결을 놓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국정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적 개입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또 “국회는 지난해 국정원의 정치 관여 금지를 더욱 강화하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면서 “여야가 합의로 법안까지 통과시킨 만큼 이제 정치권은 국정원이 국익 수호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도 이번 대법원 판단을 존중해 주기 바라며, 이제는 국익을 위해서라도 정치적 논란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 대선개입 무죄공작 저지 특별위원회’ 명의의 성명을 통해 “국민 배신 판결”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위는 “대법원은 김용판(전 서울경찰청장)에게 무죄를 확정해 준 데 이어 원세훈의 반민주, 반역사적 행위마저 면죄부를 줬다”면서 “이제 남아 있는 국정원 댓글 실행 직원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 처벌도 모두 불투명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기본인 ‘3권 분립’ 정신을 송두리째 훼손하고 존립의 이유를 포기한 대법원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국정원이 지난 정권에서 벌인 범죄 행위의 남은 진실을 끝까지 추적해 국민의 법정, 진실의 법정에서는 반드시 원세훈에게 유죄를 선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보석 신청 기각” 무슨 일?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보석 신청 기각” 무슨 일?

    원세훈 파기환송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보석 신청 기각” 대체 왜?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6일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64) 전 국정원장의 상고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원심이 증거능력에 대한 법리를 오해하고 사실관계를 잘못 판단한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사실관계는 검찰이 제출한 핵심 증거인 이메일 첨부파일의 증거능력이 부인되면서 유지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국적으로 판단할 사건은 정치관여나 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실체 문제인데, 전체적으로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사실 심리를 할 수는 없다”면서 “적법 증거에 의해 국정원 심리전단의 사이버 활동 범위를 다시 확정하라고 파기환송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았고 원 전 원장측이 청구한 보석 신청도 기각했다. 대법원이 이 사건의 핵심 증거인 국정원 직원의 이메일 첨부파일을 증거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형사소송법에 따른 것이다. 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자신의 이메일에 보관하던 첨부파일 ‘425지논’과 ‘씨큐리티’ 파일에는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사이버 활동에 사용한 트위터 계정 269개와 비밀번호, 심리전단 직원들의 이름 앞 두 글자를 적은 명단, 이들의 매일 업무 방향에 대한 지시를 담은 ‘이슈와 논지’ 등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 파일이 형사소송법상 ‘전문(傳聞)증거’라는 이유로 진정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봤다. 형소법 313조 1항은 전문증거의 경우 작성자가 직접 법정에 나와 자신이 작성한 것임을 인정해야 증거능력을 인정하게 돼있다. 국정원 직원 김씨는 법정에서 이 파일이 자신이 작성한 것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1심은 이에 따라 이 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원심(2심)은 이 첨부파일이 국정원 직원 김씨의 업무상 필요에 따라 일상적으로 작성한 통상문서에 해당하므로 전문증거의 진정성에 관한 예외규정인 형소법 315조를 충족한다고 봤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425지논’의 상당 부분은 출처를 명확히 밝히기 어려운 단편적이고 조악한 언론기사 일부와 트윗글이며 ‘시큐리티’ 파일 내 심리전단의 트윗 계정도 근원이 불분명하다. 정보취득 당시나 그 직후 기계적으로 반복해 작성한 건지도 알 수 없다”며 업무상 작성된 통상 문서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서울고법은 이 증거를 바탕으로 국정원법 위반 혐의 뿐아니라 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하고 원 전 원장을 법정 구속했다. 반면,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대법원과 같은 판단으로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국정원법 위반을 유죄로, 선거법 위반은 무죄로 판단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원 전 원장은 취임 이후 국정원 사이버 심리전단을 통해 정치활동에 관여하고 국정원장 직위를 이용해 2012년 대선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2013년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보석 신청 기각” 무슨 이유인지 보니?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보석 신청 기각” 무슨 이유인지 보니?

    원세훈 파기환송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6일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64) 전 국정원장의 상고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원심이 증거능력에 대한 법리를 오해하고 사실관계를 잘못 판단한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사실관계는 검찰이 제출한 핵심 증거인 이메일 첨부파일의 증거능력이 부인되면서 유지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국적으로 판단할 사건은 정치관여나 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실체 문제인데, 전체적으로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사실 심리를 할 수는 없다”면서 “적법 증거에 의해 국정원 심리전단의 사이버 활동 범위를 다시 확정하라고 파기환송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았고 원 전 원장측이 청구한 보석 신청도 기각했다. 대법원이 이 사건의 핵심 증거인 국정원 직원의 이메일 첨부파일을 증거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형사소송법에 따른 것이다. 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자신의 이메일에 보관하던 첨부파일 ‘425지논’과 ‘씨큐리티’ 파일에는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사이버 활동에 사용한 트위터 계정 269개와 비밀번호, 심리전단 직원들의 이름 앞 두 글자를 적은 명단, 이들의 매일 업무 방향에 대한 지시를 담은 ‘이슈와 논지’ 등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 파일이 형사소송법상 ‘전문(傳聞)증거’라는 이유로 진정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봤다. 형소법 313조 1항은 전문증거의 경우 작성자가 직접 법정에 나와 자신이 작성한 것임을 인정해야 증거능력을 인정하게 돼있다. 국정원 직원 김씨는 법정에서 이 파일이 자신이 작성한 것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1심은 이에 따라 이 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원심(2심)은 이 첨부파일이 국정원 직원 김씨의 업무상 필요에 따라 일상적으로 작성한 통상문서에 해당하므로 전문증거의 진정성에 관한 예외규정인 형소법 315조를 충족한다고 봤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425지논’의 상당 부분은 출처를 명확히 밝히기 어려운 단편적이고 조악한 언론기사 일부와 트윗글이며 ‘시큐리티’ 파일 내 심리전단의 트윗 계정도 근원이 불분명하다. 정보취득 당시나 그 직후 기계적으로 반복해 작성한 건지도 알 수 없다”며 업무상 작성된 통상 문서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서울고법은 이 증거를 바탕으로 국정원법 위반 혐의 뿐아니라 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하고 원 전 원장을 법정 구속했다. 반면,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대법원과 같은 판단으로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국정원법 위반을 유죄로, 선거법 위반은 무죄로 판단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원 전 원장은 취임 이후 국정원 사이버 심리전단을 통해 정치활동에 관여하고 국정원장 직위를 이용해 2012년 대선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2013년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왜?’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왜?’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6일 공직선거법·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64) 전 국정원장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원심이 증거능력에 대한 법리를 오해하고 사실관계를 잘못 판단한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사실관계는 검찰이 제출한 핵심 증거인 이메일 첨부파일의 증거능력이 부인되면서 유지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국적으로 판단할 사건은 정치관여나 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실체 문제인데, 전체적으로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사실 심리를 할 수는 없다”면서 “적법 증거에 의해 국정원 심리전단의 사이버 활동 범위를 다시 확정하라고 파기환송한다”고 전했다. 대법원은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원세훈 파기환송, 대법 “원심이 사실관계 잘못 판단” 파기환송이란? 알고보니

    원세훈 파기환송, 대법 “원심이 사실관계 잘못 판단” 파기환송이란? 알고보니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대법 “원심이 사실관계 잘못 판단” 파기환송이란? 알고보니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6일 공직선거법·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64) 전 국정원장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원심이 증거능력에 대한 법리를 오해하고 사실관계를 잘못 판단한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사실관계는 검찰이 제출한 핵심 증거인 이메일 첨부파일의 증거능력이 부인되면서 유지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국적으로 판단할 사건은 정치관여나 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실체 문제인데, 전체적으로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사실 심리를 할 수는 없다”면서 “적법 증거에 의해 국정원 심리전단의 사이버 활동 범위를 다시 확정하라고 파기환송한다”고 전했다. 대법원은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고법은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하고 원세훈 전 원장을 법정 구속했다. 반면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국정원법 위반을 유죄로, 선거법 위반은 무죄로 판단해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원세훈 전 원장은 취임 이후 국정원 사이버 심리전단을 통해 정치활동에 관여하고 국정원장 직위를 이용해 2012년 대선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2013년 6월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파기환송이란 사후심 법원이 종국판결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한 경우 다시 심판하도록 원심법원으로 사건을 환송하는 것을 뜻한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핵심 증거 인정 안돼’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핵심 증거 인정 안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6일 공직선거법·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64) 전 국정원장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원심이 증거능력에 대한 법리를 오해하고 사실관계를 잘못 판단한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사실관계는 검찰이 제출한 핵심 증거인 이메일 첨부파일의 증거능력이 부인되면서 유지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국적으로 판단할 사건은 정치관여나 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실체 문제인데, 전체적으로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사실 심리를 할 수는 없다”면서 “적법 증거에 의해 국정원 심리전단의 사이버 활동 범위를 다시 확정하라고 파기환송한다”고 전했다. 대법원은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검찰 제시한 핵심 증거는? 대법 입장 보니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검찰 제시한 핵심 증거는? 대법 입장 보니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6일 공직선거법·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64) 전 국정원장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원심이 증거능력에 대한 법리를 오해하고 사실관계를 잘못 판단한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사실관계는 검찰이 제출한 핵심 증거인 이메일 첨부파일의 증거능력이 부인되면서 유지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국적으로 판단할 사건은 정치관여나 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실체 문제인데, 전체적으로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사실 심리를 할 수는 없다”면서 “적법 증거에 의해 국정원 심리전단의 사이버 활동 범위를 다시 확정하라고 파기환송한다”고 전했다. 대법원은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보석 신청 기각” 대체 무슨 일?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보석 신청 기각” 대체 무슨 일?

    원세훈 파기환송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보석 신청 기각” 대체 왜?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6일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64) 전 국정원장의 상고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원심이 증거능력에 대한 법리를 오해하고 사실관계를 잘못 판단한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사실관계는 검찰이 제출한 핵심 증거인 이메일 첨부파일의 증거능력이 부인되면서 유지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국적으로 판단할 사건은 정치관여나 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실체 문제인데, 전체적으로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사실 심리를 할 수는 없다”면서 “적법 증거에 의해 국정원 심리전단의 사이버 활동 범위를 다시 확정하라고 파기환송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았고 원 전 원장측이 청구한 보석 신청도 기각했다. 대법원이 이 사건의 핵심 증거인 국정원 직원의 이메일 첨부파일을 증거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형사소송법에 따른 것이다. 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자신의 이메일에 보관하던 첨부파일 ‘425지논’과 ‘씨큐리티’ 파일에는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사이버 활동에 사용한 트위터 계정 269개와 비밀번호, 심리전단 직원들의 이름 앞 두 글자를 적은 명단, 이들의 매일 업무 방향에 대한 지시를 담은 ‘이슈와 논지’ 등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 파일이 형사소송법상 ‘전문(傳聞)증거’라는 이유로 진정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봤다. 형소법 313조 1항은 전문증거의 경우 작성자가 직접 법정에 나와 자신이 작성한 것임을 인정해야 증거능력을 인정하게 돼있다. 국정원 직원 김씨는 법정에서 이 파일이 자신이 작성한 것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1심은 이에 따라 이 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원심(2심)은 이 첨부파일이 국정원 직원 김씨의 업무상 필요에 따라 일상적으로 작성한 통상문서에 해당하므로 전문증거의 진정성에 관한 예외규정인 형소법 315조를 충족한다고 봤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425지논’의 상당 부분은 출처를 명확히 밝히기 어려운 단편적이고 조악한 언론기사 일부와 트윗글이며 ‘시큐리티’ 파일 내 심리전단의 트윗 계정도 근원이 불분명하다. 정보취득 당시나 그 직후 기계적으로 반복해 작성한 건지도 알 수 없다”며 업무상 작성된 통상 문서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서울고법은 이 증거를 바탕으로 국정원법 위반 혐의 뿐아니라 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하고 원 전 원장을 법정 구속했다. 반면,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대법원과 같은 판단으로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국정원법 위반을 유죄로, 선거법 위반은 무죄로 판단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원 전 원장은 취임 이후 국정원 사이버 심리전단을 통해 정치활동에 관여하고 국정원장 직위를 이용해 2012년 대선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2013년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보석 신청 기각” 대체 왜?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보석 신청 기각” 대체 왜?

    원세훈 파기환송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보석 신청 기각” 대체 왜?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6일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64) 전 국정원장의 상고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원심이 증거능력에 대한 법리를 오해하고 사실관계를 잘못 판단한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사실관계는 검찰이 제출한 핵심 증거인 이메일 첨부파일의 증거능력이 부인되면서 유지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국적으로 판단할 사건은 정치관여나 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실체 문제인데, 전체적으로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사실 심리를 할 수는 없다”면서 “적법 증거에 의해 국정원 심리전단의 사이버 활동 범위를 다시 확정하라고 파기환송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았고 원 전 원장측이 청구한 보석 신청도 기각했다. 대법원이 이 사건의 핵심 증거인 국정원 직원의 이메일 첨부파일을 증거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형사소송법에 따른 것이다. 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자신의 이메일에 보관하던 첨부파일 ‘425지논’과 ‘씨큐리티’ 파일에는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사이버 활동에 사용한 트위터 계정 269개와 비밀번호, 심리전단 직원들의 이름 앞 두 글자를 적은 명단, 이들의 매일 업무 방향에 대한 지시를 담은 ‘이슈와 논지’ 등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 파일이 형사소송법상 ‘전문(傳聞)증거’라는 이유로 진정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봤다. 형소법 313조 1항은 전문증거의 경우 작성자가 직접 법정에 나와 자신이 작성한 것임을 인정해야 증거능력을 인정하게 돼있다. 국정원 직원 김씨는 법정에서 이 파일이 자신이 작성한 것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1심은 이에 따라 이 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원심(2심)은 이 첨부파일이 국정원 직원 김씨의 업무상 필요에 따라 일상적으로 작성한 통상문서에 해당하므로 전문증거의 진정성에 관한 예외규정인 형소법 315조를 충족한다고 봤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425지논’의 상당 부분은 출처를 명확히 밝히기 어려운 단편적이고 조악한 언론기사 일부와 트윗글이며 ‘시큐리티’ 파일 내 심리전단의 트윗 계정도 근원이 불분명하다. 정보취득 당시나 그 직후 기계적으로 반복해 작성한 건지도 알 수 없다”며 업무상 작성된 통상 문서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앞서 서울고법은 이 증거를 바탕으로 국정원법 위반 혐의 뿐아니라 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하고 원 전 원장을 법정 구속했다. 반면,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대법원과 같은 판단으로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국정원법 위반을 유죄로, 선거법 위반은 무죄로 판단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원 전 원장은 취임 이후 국정원 사이버 심리전단을 통해 정치활동에 관여하고 국정원장 직위를 이용해 2012년 대선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2013년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원세훈 파기환송 ‘법리오해+사실관계 잘못판단’

    대법, 원세훈 파기환송 ‘법리오해+사실관계 잘못판단’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6일 공직선거법·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64) 전 국정원장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원심이 증거능력에 대한 법리를 오해하고 사실관계를 잘못 판단한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사실관계는 검찰이 제출한 핵심 증거인 이메일 첨부파일의 증거능력이 부인되면서 유지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국적으로 판단할 사건은 정치관여나 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실체 문제인데, 전체적으로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사실 심리를 할 수는 없다”면서 “적법 증거에 의해 국정원 심리전단의 사이버 활동 범위를 다시 확정하라고 파기환송한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도대체 왜?”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도대체 왜?”

    원세훈 파기환송 대법,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도대체 왜?”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6일 공직선거법·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64) 전 국정원장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원심이 증거능력에 대한 법리를 오해하고 사실관계를 잘못 판단한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사실관계는 검찰이 제출한 핵심 증거인 이메일 첨부파일의 증거능력이 부인되면서 유지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국적으로 판단할 사건은 정치관여나 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실체 문제인데, 전체적으로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사실 심리를 할 수는 없다”면서 “적법 증거에 의해 국정원 심리전단의 사이버 활동 범위를 다시 확정하라고 파기환송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고법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하고 원 전 원장을 법정 구속했다. 반면,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국정원법 위반을 유죄로, 선거법 위반은 무죄로 판단해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원 전 원장은 취임 이후 국정원 사이버 심리전단을 통해 정치활동에 관여하고 국정원장 직위를 이용해 2012년 대선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2013년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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