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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습네다” 유행어 열풍

    “반갑습네다”,“어서 오시라요”라는 인사말이 유행어로 떠오르고 있다. 평양시 중구역 창광유치원생들은 14일 오전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여사가 방문하자 합창하듯 “반갑습네다”라고 인사했다. 텔레비전으로 이 장면을 지켜 본 서울 성북구 종암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들은 반마다 옹기종기 모여 북한 특유의 억양을 섞어 따라 했다.이 여사가 창광유치원을 떠나며 손을 흔들었을 때는 ”또 봅시다”라는 인사말이 창광유치원과 종암초등학교에서도 거의 동시에 울려 퍼졌다. 이 학교 이미정(李美正·27) 교사는 “아이들 끼리 만날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수업을 시작할 때의 인사도 ‘반갑습네다’로 한다”면서 “아이들이 북한 어린이들의 모습이 담긴 테이프를 틀어달라고 조른다”고 말했다. 서울 안암초등학교 4학년 박해봉양(11)은 “북한 어린이들이 지난 13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 대통령과 이 여사에게 꽃을 선물하고 손을 높이 들었다내리는 인사법을 재미있게 따라 하는 것이 유행”이라면서 “‘반갑습네다’라는 인사말과 동요 ‘김치깍두기’를 모르는 아이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북한 말을 흉내내는 어른들도 많다.L사 회사원 7명은 13일 밤 서울 중구 무교동 I호프집에서 선친이 황해도 출신인 동료 최모씨(47·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얘기하면서 황해도 사투리를 자주 쓰자 “반갑습네다”라고 맞받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착용한 인민복과 선글라스 등도 유행할 것으로 점치는 사람들도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고액과외 50%넘는 세금 부과

    민주당은 12일 고액과외 억제를 위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제외한 과외 강사들의 ‘과외 교습자 신고의무제’를 도입하고,고액과외에 대해서는 고율의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과외 신고는 주소지 교육청에서 받게 되며,교육청은국세청에 이를 통보해 세금을 부과하게 된다. 민주당 교욱대책위(위원장 李在禎)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공교육 활성화와 과외금지 위헌 결정에 따른 당차원의 대책을 점검,이같이 결정하고 최종 방안을 이달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설훈(薛勳)의원은 “일단 신고의무제를 실시하고,문제점이 드러나면 세금으로 고액 과외를 못하도록 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고액과외에 대한세금은 국세청과 논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50%이상을 세금으로 매기는 등 깜짝 놀랄 만한 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또 고액 과외학생의 학부모의 경우 처벌하지 않는 대신,명단을공개하는 등의 방식으로 제재를 하기로 했다.고액 과외의 액수 및 기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李會昌총재 부산회견 안팎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부산 ‘6·10항쟁’ 13돌을 하루 앞두고 9일 부산을 방문했다.부산의 민주성지로 불리는 ‘민주공원’을 찾아 기념식수를 하는 등 지역 ‘민심’을 챙겼다.지난 ‘4·13’총선 이후 세 번째다. 이 총재가 12·13일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상회담에 관한 한나라당의 입장을 밝힌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야세(野勢)가특히 강한 이 지역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증거다. 한나라당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도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기조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투명성 확보도 안돼있고 기존의 이념적·체제적 기본틀을 흔들고 있다는 우려에서다.이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국민앞에 정직하고 성실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나 “우리사회가 정상회담 발표이후 심리적으로 이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을 보더라도 그렇다. 이 총재는 민주공원에 머무는 동안 공원을 찾은 100여명의 시민들에 둘러싸여 악수세례를 받거나 유치원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총재는 “부산은 4·19혁명,부마(釜馬)항쟁 등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구국의 원천이 됐던 지역이며,지난 총선에서도 우리당은 부산 시민들에게 큰은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 방문에는 최병렬(崔秉烈) 김진재(金鎭載) 이연숙부총재와 김기배(金杞培)총장·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정창화(鄭昌和)총무·권철현(權哲賢)대변인 등 당 4역이 모두 수행했다.남경필(南景弼) 김부겸(金富謙)의원등 ‘미래연대’ 소속 의원들도 함께 내려왔다. 최광숙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 어린이 위한 다양한 환경친화프로 개발을

    서울 광진구 중랑천 둔치에서 마련한‘유치원생 자연가꾸기’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고추모를 심고 있는 기사가 사진과 함께 소개되었다(대한매일 5월24일자 26면). 지금 도심의 어린이들은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 속에서 흙과 자연을 제대로 접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초등학생부터 계속되는 과외며 학원 때문에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시간은 더욱 꿈꾸기 힘들어지고 있다.조금이라도 시간이 생기면 컴퓨터 앞에서 게임에 빠지는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한 환경친화 프로그램은 인성교육을키울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도심내 어린이들에게 고추모 심기 등 야외에서 실시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보급되었으면 한다. 정경내[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 독자의 소리/ 보험금 노린 가짜환자 철저히 가려야

    남편이 갑작스런 사고를 당해 병원에 20일 동안 입원하게 됐다.하루종일 주사를 맞으며 치료를 받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병원생활은 힘든 시간이다.그런데 병원에서 보험금을 노린 일명 ‘나이롱환자’들이 환자복을 입고 흡연은물론 술판까지 벌이는 모습을 접하게 됐다.많은 사람들이 매월 일정한 금액을 납입해 노후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보험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보험금을 수령하는 모습을 지켜보자니 답답해진다.병원은 이러한 가짜 환자들의 입원을 거부하고 보험회사에서는 엄격한 단속으로 선량한 환자와 보험 가입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향란[서울시 양천구 목1동]
  • 농업공사 문화마을 전원주택으로 인기

    농업기반공사가 건설하는 문화마을이 전원주택으로 인기다. 일반 전원주택과 달리 단지 조성 비용을 국고에서 보조해줘 분양가격이 싸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택지를 매입한 뒤 주택을 지을 수 있는기간에 구애받지 않는데다 건축 자금도 융자받을 수 있다. [문화마을이란] 낙후된 농촌마을의 생활환경을 바꾸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1만∼2만평 규모의 마을을 중심으로 주택을 재배치하고 편의시설을 갖춰 전원생활을 원하거나 귀농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전원주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90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 22개 지구에 1,651필지를 개발했다.올해도 경기도 남양주 진건 등 23개 지구에 문화마을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필지당 면적은 100∼150평이다. [인기지역에 수요 몰린다] 지난해 8월 분양한 경기도 양평군 옥천지구는 공고 1주일만에 50필지가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였다.지난 연말 공급한 제주도한경문화마을 택지 44필지도 100% 분양에 성공했다. [싼 값에 전원주택 마련] 단지조성에 필요한 자금을 국고에서 지원받아 분양가가 싸다.당장 집을 지을 수 있는 택지가 평당 6만6,000원∼67만7,000원이다.민간 건설업체가 분양하는 전원택지보다 10% 이상 저렴하다.집을 지을 때는 가구당 2,000만원까지 융자(연 5%,5년 거치 15년 분할상환)도 받을 수 있어 초기 부담을 덜 수 있다. [안전하다]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사업이어서 소유권 이전을 걱정하지 않아도된다. 일반 전원주택지와 달리 분양받은 뒤 주택신축 기간을 적용받지 않아원하는 때에 맞춰 집을 지을 수 있다.상하수도는 물론 오·폐수처리시설,복지회관 등 주민복지시설도 갖춰 입주후 불편이 따르지 않는다. 류찬희기자
  • 민음사‘오늘의 작가’이만교씨

    도서출판 민음사 제정 제24회 ‘오늘의 작가’ 수상작에 이만교씨의 장편소설 ‘결혼은,미친 짓이다’가 선정됐다.수상작은 결혼의 허상에 대한 경쾌한풍자를 담고 있다. 수상자 이만교씨는 67년 충주 중원생으로 92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 시부문에 당선된 뒤 98년 ‘문학동네’ 동계문예 소설부문에 당선되었다.현재인하대 국문과 박사과정에 재학중. 김재영기자 kjykjy@
  • 소외된 사람들에 문화의 향기를

    공직자나 공공기관의 열린 발상이 세상을 좀더 살맛나게 하는 경우가 적지않다.국립현대미술관(관장 吳光洙)의 ‘찾아가는 미술관’ 프로그램도 열린발상의 하나로 꼽을 만하다. 올해는 서울소년원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고봉실업고등학교와청주교동소, 음성 꽃동네,소록도 등 16곳에서 행사를 갖는다.그늘지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미술작품의 감상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고봉실업고등학교와 전남 고흥군 소록도 전시회는 17부터 사흘 동안 갖는다.고봉실업고등학교 행사에는 한국화와 서양화 등 최근 미술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50여 작품을 선보여 소년원생들은 물론 근처 중고등학교 학생들,그리고 지역주민 모두에게 문화공간을 선사하고 있다.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강당에 걸려 있는 미술작품,그리고 짙은 커피향.영화나 소설에등장하는 ‘전형적’인 미술관 풍경이다.‘한때의 실수’를 반성하며 학업을계속하는 학생들에게 뜻깊은 행사다. 행사를 준비한 국립현대미술관 이보경(李普京)사무국장은 “예술을 향유하는 계층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면서 “이 행사를 통해 특색 있는 지방문화가 활성화되는 부대효과까지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찾아가는 미술관’행사는 10년째다. 전국에서 180여회를 전시해 130여만명에게 질 높은 미술작품을 만나게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현장] 대학생들 “5·18이 뭐예요?”

    “5·18이 뭐예요?” 17일 낮 봄축제가 한창인 서울대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학생들은 화창한날씨 속에 파아란 잔디밭에 끼리끼리 몸을 맞대 누워 있는 등 봄의 정취를한껏 즐겼다. 그러나 바로 옆 80년대 단골집회 장소인 ‘아크로폴리스’ 광장 한쪽 구석에 붙어 있는 벽보에 눈길을 주는 학생은 없었다.‘너희가 5·18을 아느냐’는 제목이 시사하듯 5·18에 관심이 없었다. 테니스 대회 참가신청을 받고 있던 사범대의 한 여학생(19)은 “올해가 5·18 20주년이라는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5·18이뭐예요”라고 되물었다. 잔디밭에 누워 있던 한 공과대생(19)도 “광주민주화운동요? 뭔지 잘 모르겠는데요”라면서 “저는 81년에 태어났는데요”라고머리만 긁적였다. 지난 15일 시작한 서울대 축제는 스타크래프트 경연대회,당구대회,3대3 길거리 농구대회 등 21일까지 수십여 행사가 치러지지만 5·18 관련행사는 17일 저녁에 열린 ‘5·18 문화제’ 하나뿐이다.봄축제의 이름부터 아예 ‘우리도 재밌자’이다. 지난 16일부터 서울대 근처의 PC방 2곳을 3일동안 통째로 빌려 연 ‘스타크래크프 최강전’에는 참가자 600여명과 구경인파 수천명이 몰려들었다. 지난 15일 연세대 총학생회는 80년 당시 전남도청을 끝까지 사수했던 이관근(45)·정종선씨(47) 등을 초청해 당시의 생생한 상황을 듣고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그러나 강연회를 찾은 학생은 겨우 50여명.같은 시각 연세대 학생회관 앞에서 상영된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Ⅰ’에는300여명이 몰렸다. 건국대는 지난 13일과 14일 총학생회 주최로 학생들을 모집해 광주 망월동을 순례했지만 참석자는 겨우 14명이었다.법과대는 지난 16일 광주항쟁기념영화제를 열기로 했으나 호응이 없어 취소하고 말았다. 서울대 교정에서 길거리 농구대회를 구경하던 사회대의 한 박사과정 대학원생(35)은 “10년 전만 해도 이런 5·18을 맞을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신세대들이 사회와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보다는 이기주의와 재미에만 함몰돼 있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영우 이창구기자 ywchun@
  • 정보통신 벤처창업 경진대회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대학생·대학원생·일반인 등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12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정보통신벤처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희망자들은 이 기간동안 서울 서초동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벤처사업팀(venture.kait.or.kr)에 인터넷·우편 등으로 사업제안서를 내면 된다.출품분야는 유·무선통신,보안·일반 소프트웨어,인터넷 등 정보통신 전분야다.수상자는 10월에 발표한다. 장려상 이상을 받으면 정보통신벤처 창업투자조합을 통해 법인 설립에 필요한 최소 자본금(2,000만원)을 지원받으며,대상과 최우수상은 1억원 범위에서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자금도 받는다.(02)580-0631∼2김태균기자
  • ‘적십자 지킴이’ 30년 봉사활동 한길

    대한적십자사(총재 鄭元植)는 어버이날이자 제95회 적십자의 날인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제5회 적십자 대축제를 열어 팔순을 넘긴 ‘적십자 지킴이’ 송술호옹(宋述鎬·82·대전시 서구 둔산동)에게 봉사원 대장(大章)을 수여했다. 송옹은 일제시절인 37년 철도종사원 양성소를 나와 33년 동안 철도원으로일하다가 69년 적십자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대전 계룡공고에서 철도법 강의를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계룡공고에서 강의를 하면서 교내적십자청년회(RCY)를 만들 결심으로 71년에는 철도직을 그만뒀다. 송옹이 만든 계룡공고 RCY는 10년 동안 대전역 광장 청소를 하면서 지역 적십자 활동의 활력소가 됐다.빈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고 소년원생들의 갱생을 지원하는 등 많은 청소년들을 어버이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지난 86년 계룡공고에서 퇴직한 뒤에는 대전 중앙로 헌혈의 집 상근을 자청,5년동안 근무했다. 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 대덕상록회 안종식(安鐘植·62·여) 부회장은 “공원청소나 환경운동도 좋지만 참된 봉사는 눈에 보이는 것에 머물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송선생님이 깨우쳤다”면서 “가슴 속에서 우러나오는 그대로대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어려운 모든 이들의 벗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외언내언] 탤런트와 빵집주인

    ‘오월은 푸르고나 우리들은 자란다…’어린이날 노래는 이제 노인세대라도어려서 몇번쯤 불러 본, 가장 오래된 가락이 됐다.78회 어린이 날을 맞아 5일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그 의미를 되새겼다.어린이 헌장은 ‘대한민국모든 어린이가 차별없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니고,나라의 앞날을 이어나갈 새사람으로 존중되며,바르고 아름답게 씩씩하게 자라도록 해야한다’고규정하고 있다. 우리의 어린이날 기원은 다른 나라와 다르다.3·1운동후 어린이들의 민족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공감대가 형성돼 1923년 천도교 소년협회가 중심이 돼소파 방정환선생의 지도로 5월1일이 어린이 날로 정해졌다.그후 1927년 5월첫째 일요일로 변경돼 해를 거듭할수록 민족정신고취 행사로 자리잡자 조선총독부가 39년 이를 폐지했다. 광복후 어린이 날에 대한 의미가 되살아나 46년부터 5월5일이 기념일이 되었으며 57년 2월 동화작가협회 이름으로 어린이 헌장이 제정됐다.당시 헌장전문은 ‘어린이는 나라와 겨레의 앞날을 이어 나갈 새사람이므로 그들의 몸과 마음을 귀히여겨 옳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힘써야 한다’고 했다.헌장은 88년 시대변화에 맞게 개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민족의 이같은 수난사를 반영하듯 어린이들의 장래희망이 과거에는 대통령과 장관·장군·판사 등으로 권위적 직업을 선호했으나 요즘은 현실로눈을 돌리고 있어 흥미롭다.어린이날을 앞두고 한 대학교수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탤런트·운동선수 등 유명인이 25%로 1위를 차지했고 부자(20,5%),사회사업(18%)이 뒤를 이었다.대통령과 장관은 10위(7%)로마지막 순위였다.어렵고 배고프던 시절과 대의명분에서 벗어나 인간을 위한,자신을 위한 직업관이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는 현상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다이이치(第一)상호보험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래희망조사’에서는 남자 1위는 목수이고 다음으로 인기 운동선수·경찰관·구조대원 순이었다.여자는 빵집주인이 3년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꽃집주인·선생님·미용사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의식이 현실적으로 변하고있지만 일본어린이 보다는공익적인 성향이다.나라 잃은 어린이들이 헐벗고 굶주리고 못배우고 천대받던 시절 어린이를 올바르게 기르는 일이 나라를 되찾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어린이날 정신은 귀중한 경험이었다.21세기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아나라의 번영과 민족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건실한 어린이들이건강한 사회의 주춧돌이 되어야 한다.어린이날의 정신이 기념일만의 행사가되지 않도록 쉼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돌보는 공동체가 희망있는 사회이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수방사 어린이날 부대 개방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어린이날인 5일 군인 및 군무원 자녀와 봉천초등학교 학생,삼성농아원 및 상록보육원 원생,소년·소녀가장 등 600명을 부대로초청,다채로운 행사를 벌인다.이날 행사에서는 부대 역사관 견학,전차·장갑차 등 장비 전시,카퍼레이드 및 기념촬영,수방사 군악대의 군악연주,특공대대 장병들의 특공무술 시범 등이 펼쳐진다. 노주석기자 joo@
  • 소년원생 전국청소년 영어웅변대회 2위 입상

    “한때의 실수였지만 소년원 생활은 인생의 또다른 면모를 볼 수 있게 해줬고 다시금 새 희망을 열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특수절도혐의로 청주소년원에 복역중인 유선중군(가명·18)이 지난 29일 유네스코가 주최한 제5회 전국 청소년 외국어 발표대회에서 2등을 차지했다.더욱이 유군은 중학교 중퇴 학력인데도 지역예선을 거친 전국의 외국어고·인문계고교 재학생 41명이 참가한 영어웅변대회에서 당당히 상위 입상,주위를 놀라게 했다. 유군은 이번 대회에 ‘자신감을 갖고 살자’라는 제목으로 참가했다. 편부슬하의 불우한 환경에서 지내다 순간의 실수로 소년원생이 되었지만 희망을잊지 않고 노력하면 다시금 새인생을 열수 있다는 자신의 소년원내 생활을진솔하고 감동적으로 담았다. 유군은 “중학교에서는 학교생활에 흥미를 못느껴 영어공부를 소홀히 했지만 지난해 9월부터 소년원 외국어반에서 1주일에 38시간씩 선생님들로부터집중 교육을 받은 결과 이제는 영어가 가장 재미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미국 영어강사와 일상대화를 아무런 불편없이 나눌 정도로 쟁쟁한 실력을 갖췄다. 소년원에서 중졸,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그는 이번달 말에 퇴원하는 대로대입학력고사를 준비,영문과에 진학해 외국 명문대로 유학을 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재경부 간부 또 민간기업행

    재정경제부 핵심과장인 우병익(禹柄翊)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이 사표를제출하고 민간기업으로 간다. 우과장은 지난달 30일 재경부 본부에 대기발령된 뒤 한달 정도 쉬고 민간구조조정전문회사(CRV)의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우과장은 행시 22회 출신이다.그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공무원생활에 한계를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재경부에서는 최근 정의동(鄭義東)국장과 김동주(金同周)과장 등이 떠났으며 박용신(朴龍信),박승원(朴丞源),남맹순(南孟淳),김석준(金錫俊),이헌엽(李憲燁)사무관 등이 잇따라 사표를 내고 ‘벤처행’을 택했었다.추가로 동요하는 사무관급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때문에 재경부에서는 은행권 구조조정의 핵심역할을 하는 담당과장마저 새 일자리를 찾아 떠나자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한편 공무원 사회의 사기진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선화기자 psh@
  • “私교육비 증가”“고액과외 감소”

    헌법재판소가 27일 과외를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사교육비가 늘어나 계층간 위화감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과외 양성화가 오히려 고액 과외를 줄일 것”이라는 기대가엇갈렸다. 중3 아들을 둔 정원선(鄭遠仙·41·여)씨는 “대학생 과외는 책임감이 없어질이 떨어졌다”면서 “과외를 전문 직업화해 값싸고 질좋은 교육을 받게해야 한다”고 밝혔다.주부 변영주(邊英珠·40)씨도 “대학생에게 과외가 독점되다 보니 값이 너무 비쌌다”면서 “앞으로 과외비도 떨어지고 경험많은 선생님께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송민수씨(40·서울 양천구 목동)는 “사교육 시장이 확대되면 학부모의 부담은 더 커진다”면서 “과외가 허용되더라도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은 ‘특권’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이정행(李庭杏·20·여·한양대 3년)씨는 “과외가 그동안 일종의 장학 기능을했는데 과외 전면 허용으로 학업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교사와 교수들도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숭문교 이일규(李一圭·56)교사는“자본주의 국가에서 과외를 금지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면서 “과외를 전면 허용하면 과외비가 떨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현대고 이정기(李正基·47)교사는 “교육 기회 균등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과외는 부유한 학생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금지해야 했다”고 아쉬움을표했다. 상명대 김재건(金在健·교육학)부총장은 “사교육비를 줄이고 학생들이 제도권 교육에 들어올 수 있도록 뜻을 모아야 하는 시점에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개혁을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반면 연세대 신명희(申明熙·교육학)교수는 “자유시장체제에서 교육만 묶어 놓을 이유가 없고,제도권 교육의한계를 사교육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원들은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이었다. 종로학원 김용근(金涌根)실장은 “군소학원들이 행해온 음성적 고액 과외가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학원총연합회 김강(金剛)이사도 “원칙적으로 과외 문제는 수혜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교육 관련 단체들은 사교육비 증가 및 공교육 위축 가능성을 우려했다.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박인옥(朴仁玉)사무처장은 “교사와 공교육에 대한불신이 커질수록 사교육의 영역은 팽창할 수 밖에없다”면서 “과외가 전면허용됨에 따라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이경희(李京喜)대변인은 “사교육비 증가,공교육 부실,입시 위주 교육 심화 등의 폐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서울대 유영제(劉永濟)교무부처장은 “정부는 고액과외가 사회문제화되지않도록 중심을 잡고 길잡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택동 전영우 박록삼기자 taecks@. *교육부 표정. 교육부는 27일 헌법재판소가 과외금지조항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리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20년 동안 고수해온 원칙을 180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원칙적으로 과외를금지하고 예외적으로 허용하던 것에서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예외적으로 금지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사교육의 공교육 수용,계층간의 교육적 불평등 해소 등 후속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특히 헌재에서도 인정한 고액과외에 대한 제재 기준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가 주요 고민 사항이다. 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은 이날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의 대체입법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면서 “오는 7월 구성될 제16대 국회 개원까지는 법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장관은 “아직 구체적인 대책은 세우지 못했지만 전문가 등의 여론을 수렴,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지난 98년 과외에 대한 헌법소원 청구 이후 나름대로 ‘과외대책’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먼저 여론을 수렴한 뒤 공론화하기로 했다.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과외교습자 신고제 등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오는 2002년 새입시제도와 올해부터 시행에들어간 제7차 교육과정 정착에 힘을 쏟기로 했다. 또 학교 교육은 성적 보다는 특기·적성 개발에 더욱 무게를 두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과외 정책 변천사

    과외 전면 금지는 80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가 ‘7·30 교육개혁’으로결정했다. ‘망국병’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심각했던 과열 과외를 해소하기 위한 신군부의 결정이었다.69년 중학교 무시험입학제도,74년 고교 평준화 시행 이래교육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대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외가 극성을 부렸기때문이다. 81년 4월에는 사설강습소에 관한 법률에 과외금지 조항을 첨가,처음으로 법제화했다. 이후 재학생들의 꽃꽂이·웅변 등 취미분야 학원수강(81년),학습부진학생의보충수업(83·84년), 고교 3년생의 방학 중 외국어학원 수강(84년) 등이 부분적으로 허용됐다.88년에는 학교의 보충수업도 부활됐다. 정부는 89년 6월16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을 달래기 위해 비영리를전제로 과외교습 금지를 풀었다. 90년대 들어 과외금지 조치는 다소 느슨해졌다.91년에 보충수업 운영에 대해서는 학교장에게 일임했고,96년에는 대학원생에 대한 과외금지 조항도 삭제했다.97년에 과외 문제가 다시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대통령 자문기구였던 교육개혁위원회는 과외 허용에 대한 찬반 공청회를 열었다.하지만 결과는팽팽한 논쟁 속에 금지로 결론났다. 97년 8월에는 교육방송을 통한 위성과외실시 등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이 나왔다. 98년에는 다시 중·고교의 보충수업폐지와 모의고사 금지 등의 방침이 마련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과외금지 위헌’결정/ 憲裁 결정 배경·의미

    헌법재판소가 27일 과외교습을 금지하고 있는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법률’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과외 허용범위가 대폭 확대됐다.허용되는 과외교습과 제한되는 과외교습을 정리한다. ◆허용되는 범위 국·공립 및 사립학교 교사·교수와 국가공무원을 제외한일반인에게 전면 허용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허용됐던 대학생·대학원생 외에도 회사원·주부 등도과외교습을 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교사·교수·공무원이라 해도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과외를 할 수 있다.과외과목은 일반 교과목이든 예체능 과목이든 제한이 없다. 일정한 시설을 갖춘 학원에서의 과외는 위헌 결정 이전부터 허용됐고 앞으로도 허용된다.또 위헌 결정 이전에 학원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과목과외를 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허용된다. 이와함께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한 과외와 학습지를 통한 방문 과외도합법화됐다. 과외에 따른 보수는 앞으로 법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제한이 없다.때문에 학원강사들의 고액과외는 앞으로 입법과정에서 제한되어야 할 부분이다.다만학원 수강료는 현행법이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벗어날 수 없다. ◆금지되는 범위 영리를 목적으로 한 교사·교수·공무원의 개인과외는 계속금지된다. 헌재가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더라도 교원이나 공무원은 국가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의 영리금지·겸직금지조항에 저촉을 받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교사·교수·공무원이 친인척이나이웃주민들을 상대로 무료로 과외교습을 하는 것은 허용된다.위헌 결정 전에는 무료 과외도 위법이었다. ◆교사·교수·공무원이 유료 과외교습을 하게되면 당장은 형사처벌은 면할수 있다.‘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조항이 위헌으로 무효화됐기 때문에 앞으로 형사처벌 조항이 신설될 때까지는 형사처벌은 피할 수 있다. 그렇지만 형사처벌과 별도로 국가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에 따라 정직·감봉·견책 등의 징계는 감수해야 한다. 강충식기자. *과외 금지 결정 뒷 얘기. 헌법재판소가 27일 과외금지 법률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기 까지 전원재판부 재판관 9명은 말 그대로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최종 결정문이 결정선고 직전인 27일 오전에야 완성된 점도 재판관 사이의 격론을 짐작케 했다. 헌재 관계자는 “한때 최종 검토보고서가 작성돼 올라오고 거의 결정 단계에 이르렀다가 ‘다시 한번만 더 검토해보자’는 말이 나와 또다시 의견조율이 반복되고 끝내 선고기일을 잡지 못한 채 2∼3번씩 미뤄지기도 했다”고말했다.일각에서는 결정 단계에 이른 시점에 총선이 잡혀있어 결정을 더욱어렵게 만들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재판관 6명의 다수의견으로 위헌결정이 나왔지만 나머지 재판관 3명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다.한대현(韓大鉉) 재판관은 “곧바로 위헌결정을 할 것이 아니라 폐단을 제거할 새로운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헌법불합치 의견을 냈다. 이영모(李永模) 재판관은 9명 중 유일하게 합헌 의견을 제시하면서 “개인교습은 그 행위의 은밀성과 극심한 폐해 때문에 학교교육의 공공성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면서 끝까지 과외금지 견해를 굽히지 않았다.하지만 의견이 엇갈리는 속에서도 재판관들 사이의 공통고리는 “고액과외와현직교사의 과외는 안된다”는 쪽에 모아졌다. 강충식기자. *허용·제한범위. 헌법재판소가 27일 개인과외를 금지하고 있는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법률’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것은 개인의 교육받을 권리는 과도하게 침해받아서는 안되는 기본권이라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즉 교육을 받을 권리 또는 부모가 자녀에게 교육을 시킬 권리는 천부적인권리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도 국가가 이를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 개인과외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과외를 업으로 삼고자 하는 국민의 직업선택 자유도 침해할 수 있다고 봤다. 그렇지만 헌재도 고액과외 등 사회적 폐해가 큰 과외교습은 금지돼야 한다는점은 분명히 했다. 때문에 헌재는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도 향후 입법자가 고액과외를 금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입법의견을 제시했다. 헌재가 제시한 금지대상은 ▲모든 고액과외 ▲입시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는대학교수 등 입시관련자의 과외교습 ▲학생부·내신성적 등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위치에 있는 학교교사가 해당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과외교습 등이다.헌재는 이러한 것들은 국민의 권리를 침해할 소지는 적으면서도 이로 인한폐단은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재가 위헌결정을 내리기까지 9명의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10여차례의 회의를 거치고 3차례의 변론과정을 거칠 만큼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과외교습은 학교교육에 종속된 보충교육이기 때문에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제한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대표적이었다.또한 이웃집 가정주부나 회사원의 교습은 자칫하면 고액과외로 변질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금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그렇지만 헌재는 입법목적의 정당성은 인정하지만 방법면에서 위헌이 있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원칙적인 과외금지와 예외적인 허용’의 형식은 ‘원칙적인 허용과 예외적인 금지’의 형식으로 바뀌어야 법 취지에 부합된다는 설명이다. 헌재 관계자는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과외금지 조항을 유지하거나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전체의 90%가량에 이를 만큼 국민들은고액과외에 따른 위화감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앞으로 입법자는이같은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쪽으로 법개정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위헌결정 요지. ◆헌법의 교육이념 부모의 교육권과 국가의 교육책임과의 관계에서 본 바와같이 자녀의 교육은 헌법상 부모와 국가에게 공동으로 부과된 과제이므로 부모와 국가의 상호연관적인 협력관계를 필요로 한다.자녀의 교육은 일차적으로 부모의 권리이자 의무이지만 헌법은 부모 외에도 국가에게 자녀의 교육에대한 과제와 의무가 있다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국가의 교육권한 또는 교육책임은 무엇보다도 학교교육이라는 제도교육을 통하여 행사되고 이행된다. 국가는 자녀의 전반적인 성장과정을 모두 규율하려고 해서는 아니되며,재정적으로 가능한 범위내에서 피교육자의 다양한 성향과 능력이 자유롭게 발현될 수 있는 학교제도를 마련하여야 한다. ◆이 사건 법률조항의 위헌여부 학원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 제3조는 국민의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므로 비례의 원칙에 반하여 국민의 자녀교육권,인격의 자유로운 발현권,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적인 규정이다. 법 제3조에 대하여 위헌결정을 하는 이유는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고액과외교습을 금지하는 것 자체가 위헌이라는 것이 아니라,고액과외교습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의 선택이 잘못되어 고액과외교습의 위험성이 없는 과외교습까지도 광범위하게 금지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데위헌성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법 제3조에 대하여 비록 위헌결정이 선고되었다 해도,입법자는 반사회적인 과외교습에 한정하여 이를테면,지나치게 고액인 과외교습,또는 입시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교수 등 입시관련자의 과외교습이나 학생부나내신성적 등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위치에 있는 교사가 해당학생을 대상으로하는 과외교습 등과 같이 입시의 공정성을 저해할 위험이 있는 등 중대한사회적 폐단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이를 규제할 수 있는 입법조치를 취할수있다.
  • 과외 근절 ‘百藥이 無效’

    교육부가 조사한 ‘99년 과외비 실태조사’ 결과는 한마디로 ‘아무리 좋은교육정책을 시행해도 과외는 사그라들지 않는다’로 요약된다. 정부가 97년부터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꾸준히 추진해온 2002년 새 대입제도 도입,보충수업폐지,수행평가 등의 대책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소득의 10% 이상을 과외비로 지출,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면서도 ‘자식을 위해서는…,자식이 원하는데…’라며 여전히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조사대상은 교사 359명과 학부모 1만3,410명,학생 1만3,410명이다. ●교육 정책별 과외비 증감 2002학년도 새 대입제도가 과외에 미치는 영향과관련,교사와 학부모 85%와 78.4%가 별다른 영향이 없거나 증가시킬 것이라고 대답했다.감소된다는 반응은 교사 15.1%,학부모 14.1%뿐이었다.특수재능보유자·경시대회 입상자·봉사활동 우수자 등을 뽑는 특별전형 활성화도 교사의 40.9%,학부모의 33.4%가 과외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꼽았다.특히 중학교 전학년과 고교 1∼2학년의 보충수업폐지로 교사의67.4%,학부모 52.2%가과외를 상당히 증가시킨 것으로 내다봤다.감소됐다는 의견은 5∼7%에 그쳤다 교육성취과정을 논술·서술·면접 등을 통해 평가하는 수행평가제도도 교사90.7%,학부모 82.4%가 과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거나 과외를 증가시킬것으로 봤다. 하지만 수능시험을 쉽게 출제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교사 36.9%,학부모 32.3%가 과외감소 요인으로 보았다.특기·적성교육의 확대도 교사 36.7%,학부모25.8%가 과외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과외 동기 학생들의 59.2%는 ‘스스로 과외가 하고 싶어서’라고 동기를밝혔다.고교생은 78%,중학생은 54.8%,초등학생은 52%였다. 학부모들의 32.7%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보다 깊게 배우게 하고 싶어서’ 자녀에게 과외를 시켰다.‘학교에서 수업 내용을 못따라가서’ 20.1%,‘특기·적성교육을 별도로 받게하기 위해’ 16.2%,‘남들이 시키니까’ 5.5%였다. ●과외증가요인 98년보다 과외비가 늘었다고 응답한 32.1%는 그 원인으로 수학능력시험(56.4%),내신성적반영(67.9%),수행평가제도입(37.3%),특기·적성교육(47.1%),각종 경시대회(11.7%),논술고사(18.2%),정보소양인증제도입(4.2%)을 들었다. ●수입 대비 과외비 비중과 가계 부담 가구의 수입 중 과외비 비중이 10% 미만이 37.5%,10∼20% 미만이 26.5%,20∼30% 미만이 15.7%,30% 이상이 12.2%로나타났다. ●총과외비 추산 논란 교육부가 추산한 99년 총 과외비는 6조7,710억9,800억원이다.지난해 한국교육개발원의 총과외비 14조원,97년 재경경제원과 소비자보호원의 11조9,000억원보다 적은 액수다. 교육부측은 이와 관련,“이번 조사에서는 순수 과외비 이외에 유치원생의 교육비,육성회 기부금,교재구입비 등은 조사 항목에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초중고 사교육비 작년 6조 7,000억

    지난해 한해 동안 초·중·고교생이 과외비로 지출한 총액은 6조7,710억9,800만원으로 추산됐다.교육부 예산의 35% 수준이다.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86만5,000원,1가구당 192만5,000원을 과외비로 쓴 셈이다. 특히 2002학년도 새 대학입시제도,보충수업 폐지,수행평가 실시 등의 일련의 교육정책은 오히려 또다른 과외를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다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쉽게 출제하고 특기·적성교육을 확대한 조치는 과외를 다소 줄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사실은 26일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코리아리서치에 의뢰,전국 초·중·고교 학생 및 교사,학부모 2만7,1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9년도 사교육비(과외비)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교육부가 과외비의 실태를 직접 파악하기는 처음이다. 이에 따르면 조사 당시 과외를 받고 있는 학생은 55.1%로 100명 중 55명 꼴이었다.초등학생이 62%로 가장 높고,중학생 47.4%,인문계 고교생 34.5%의 순이다.실업계 고교생도 16.2%나 됐다. 월평균 과외비는 개인·그룹과외의 경우,일반계 고교생은 26만9,000원,중학생은 17만5,000원,초등학생은 9만9,000원이었다.입시 및 보습학원은 고교생이 19만2,000원,중학생 16만2,000원,초등학생 9만2,000원을 냈다. 과외율은 서울 59.2%,경기 56.9%,울산 52% 등 3곳이 50%를 넘었다.서울의강남·서초 등 8학군 지역은 61%,경기의 분당과 일산 등 신도시 지역은 73.8%에 이르러 심각한 과열과외 현상을 보였다. 가구 수입에 따른 과외비 비중은 10% 미만이 35.4%로 가장 높았으나 20% 이상 가구도 31.8%에 이르렀다.이 때문에 부모들 중 49.2%는 과외비가 가정경제에 큰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순수한 과외비만을 조사했다”면서 “조사대상에서 빠진 유치원생의 과외비 등을 포함하면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 이창구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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