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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개봉 ‘누구나 비밀은 있다’

    장현수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누구나 비밀은 있다’(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30일 개봉)는 미니어처 향수 세트 같은 영화다.앙증맞은 용기에 갖가지 향을 밀폐시켜 후각의 상상력을 부추기는 향수 세트처럼,영화도 그 비슷한 전략으로 관객을 유혹한다. 한 남자를 둘러싸고 세 여자들이 은밀한 포즈를 취한 포스터를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영화의 전략은 명중한다.포스터 속 여자들은 극중 자매.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선명히 나열되는 여주인공의 캐릭터들은 저마다 하나씩 은밀하되 아기자기한 드라마의 씨눈을 품고 궁금증을 부채질한다. 진지한 척하지만 바람기 다분한 남자 수현(이병헌)은 재즈바 가수 미영(김효진)과 첫눈에 ‘필’이 꽂힌다.세 자매의 막내인 미영은 “섹스하고 싶은 남자는 내가 고른다.”고 선언하는 자유연애주의자.수현과 미영의 만남은 드라마의 ‘미끼’가 된다.미영과 사귀면서 수현은 그녀의 두 언니 선영(최지우),진영(추상미)과도 아슬아슬한 관계를 엮어간다. 이렇듯 묘한 러브게임을 시작한 영화는,세 자매의 사랑과 욕망에 관한 서로 다른 해법과 연애관을 대비시키는 데 주력한다.둘째 선영의 캐릭터는 미영과 완전히 딴판인 책벌레 대학원생.남자친구 하나 없지만 “사랑은 벼락처럼,도둑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라는 몽롱한 연애관으로 사랑의 판타지를 믿고 있다.맏언니이자 유부녀인 진영에게 사랑은 두 여동생들과는 또 다르다.“가족끼리의 섹스는 근친상간”이라는 무심한 남편을 둔 그녀에게 사랑은 ‘일상에 지친 낡은 욕망’일 뿐이다. 세 자매의 캐릭터들을 차례차례로 부각시키며 영화는 슬슬 도발에 들어간다.여자들에게 수현은 내재된 욕망을 솔직담백하게 돌아보게 만드는 각성제 역할을 한다.수현의 유혹에 선영은 꾹꾹 억눌렀던 욕망을 발견하고 스스로도 놀라고,진영은 힐끔힐끔 수현을 훔쳐보면서 삶의 탄력을 되찾는 것 같다.수현과의 결혼을 결심하는 동안 미묘한 심리변화를 일으키기는 미영도 마찬가지.“사랑은 쇼핑이며,좋은 물건 찾으려면 자주 골라봐야 한다.”는 평소 주장과 달리 오랫동안 자신을 짝사랑해온 남자친구(탁재훈)에게 전에 없던 감정을 발견한다. 한 남자를 놓고 자매들이 저마다 비밀연애를 즐기는 사이사이에 유쾌함과 익살이 곁들여졌다.선남선녀 주인공이 엮는 아기자기한 로맨틱 드라마를 좋아하는 관객에게는 더없이 맛깔스러운 밑반찬이다.간간이 베드신이 끼어들기는 하지만,그로 인해 극의 분위기가 눅눅해지거나 질척거리는 순간은 없다.오히려 은밀한 몇몇 장면들은 관객의 분방한 상상을 유도하는 경쾌한 장치로 주효했다.아일랜드 영화 ‘어바웃 아담’이 원작.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여성&남성] 여성들이 말하는 드라마속 신데렐라

    회사원 서윤영(41·여)씨는 얼마 전부터 ‘파리지엔’이 됐다.프랑스 파리에서가 아닌,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방영되는 서울에서다.“유치하다.”는 남편과 아이들의 성화도 소용없다.팍팍한 일상에 그런 활력소가 없다.남자주인공(박신양)이 “애기야,가자.”를 외칠 때면 “역시 드라마는 어쩔 수 없어.” 하며 피식 비웃지만 여주인공(김정은)의 기분을 상상해본다.서씨는 주말마다 ‘60분간의 판타지’를 통해 김정은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렇지만 ‘드라마를 통해 젊은 날의 꿈들을 보상받으려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그러나 곧 마음을 추스른다.“깊이 생각할 것 없어,어차피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니까.” 할 말 다 하고,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여주인공을 보고 있노라 면 가슴까지 후련하다.일종의 ‘정신적 휴식’이다. ●다시 부는 신데렐라 신드롬 ‘신데렐라 신드롬’이 다시 불고 있다.‘파리의 연인’ ‘황태자의 첫사랑’ ‘풀하우스’ 같은 TV드라마가 그 공간이다.이들 주인공은 불황의 골이 깊을수록 사회·경제적으로 변두리에 내몰리기 마련인 여성들이다. ‘백마탄 왕자’ 스토리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올 여름 부쩍 신데렐라 신드롬이 안방을 점령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경기침체에서 비롯된 여성의 각박한 현실에서 찾고 있다.이화여대 사회학과 함인희 교수는 “현실이 어려울수록 판타지가 주는 매력은 커진다.”면서 “취업 등으로 고민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드라마 속 스토리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함 교수는 “여성의 현실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피부로는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더 판타지에 탐닉해 가면서 이중 삼중의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제일신경정신과 김진세 원장도 “‘왕자 이야기’는 각박한 현실을 잊게 해주는 청량음료 같은 판타지”라면서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에서 탈출시켜주는 ‘왕자의 구원’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학생 조혜은(22·여)씨는 주말의 짜릿한 판타지를 즐기고 있다면서도 대리만족에 대한 확대해석에는 일침을 가했다. 조씨는 “판타지라고 표현하면 여성들이 아무 생각없이 꿈에만 빠져 허우적대는 느낌이 있는데,드라마는 주인공에 나를 투영해 짧은 순간 삶의 활력을 주는 ‘달콤한 사탕’ 정도”라고 선을 그었다. ●점점 정교해지는 판타지 시간이 흘러도 ‘신데렐라 신드롬’이라는 고전적 소재가 호응을 얻으려면 정교한 포장은 필수다.양성평등의 확산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도 살짝살짝 반영하면서 보다 현실에 가깝고 ‘쿨한’ 왕자와 공주가 등장,그 판타지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진화하고 있다. ‘파리의 연인’은 10년 전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차인표와는 사뭇 다르다.젊은 기업인이라는 점은 매 한가지이지만 박신양은 차인표처럼 조각 같은 몸에 재즈바에서 멋지게 땀흘리며 색소폰을 불어주는 ‘환상적인 왕자’가 아닌 여자친구에게 “콧구멍 크다.”고 놀려대는 장난기 가득한 남자다. ‘황태자의 첫사랑’의 차태현도 외모나 캐릭터로 볼 때 어딘가 좀 허술한,‘황태자’와는 거리가 있다. 여주인공도 마찬가지다.‘백마 탄 왕자’만 목놓아 기다리며 눈물만 빼는 신데렐라는 더 이상 없다.김정은은 털털하고 푼수기 넘치는,그러면서도 자기 꿈이 분명한 ‘캔디형’ 요소가 가미돼 있다. ‘황태자의 첫사랑’의 유빈(성유리)은 가난한 집 딸로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에 대한 절박함으로 비련을 연출하거나 꿈을 이루는 방편으로 황태자 건희(차태현)에게 비굴하게 굴지는 않는다. 한국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강혜란 사무국장은 “정형화된 캐릭터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식상해 하는 요소들을 교묘히 피하면서,구태의연하기 짝이 없는 소재의 함정을 벗어나 여성들의 심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화평론가 정윤수씨는 “만약 ‘파리의 연인’의 주인공이 김희선이었으면 여성들은 더 거리감을 갖게 됐을 것”이라면서 “김정은처럼 푼수기 있는 평범한 캐릭터가 현실적으로 다가오면서 비현실적인 판타지와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고 분석했다. ●신데렐라를 넘어서 그러나 ‘파리의 연인’류의 드라마들을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는 다양한 여성의 등장이라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올해 초 ‘씩씩한 30대 여성들의 일과 우정’을 그리며 선풍적 인기를 얻었던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좋은 예다.성공한 여자들에 대한 동경을 담아낸 것은 물론,‘일과 사랑 중 택일’이라는 공식마저 가볍게 깨버렸다. 대리만족이라는 측면에서 ‘중년의 설레는 사랑’도 인기있는 소재다.지난해 ‘앞집 여자’는 평범한 주부가 알쏭달쏭한 불륜의 감정을 넘나드는 심리를 경쾌하게 그려 인기를 얻었다.주부 이모(38·여)씨는 “현실에서는 도덕적 이유로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내면의 욕구를 드라마에서 치밀하게 묘사해 재미있었다.”면서 “타인의 스토리를 보며 느끼는 유쾌한 대리만족”이라고 말했다. 평론가 정윤수씨는 “드라마는 30∼40대 여성들이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들에 비해 훨씬 더 갇혀 있는 상황에서 갖는 일탈심리를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성과 드라마라는 판타지의 관계를 부정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대학원생 문모(25·여)씨는 “재미있게 보지만 관찰자적 입장에서 그칠 뿐”이라고 강조했다. 성균관대 정외과 김비환 교수는 “포르노가 남성의 성적 판타지라면 신데렐라 류의 드라마는 여성의 판타지라는 측면이 있다.”면서 “포르노에 대한 논쟁도 찬반이 팽팽하듯 신데렐라 콤플렉스의 대리적인 카타르시스를 과도하게 강조하는 것은 현실을 도피하려 하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판타지’를 주입할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강북 노인정-어린이집 결연

    ‘노인들은 어린이들에게 경로사상을 가르치고 어린이는 재롱으로 외로운 노인들의 벗이 된다.’ 지역 노인과 어린이들이 서로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아픈 마음을 달래주기로 굳게 약속을 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의 경로당 55곳의 할아버지·할머니들과 어린이집 65곳의 원생들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26일 구민회관에서 자매결연식을 갖고 서로 돕기로 굳게 약속했다.이날 결연식에는 차승현 강북구 노인회장을 비롯해 경로당,어린이집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해 ‘아름다운 약속’을 지켜봤다. 경로당과 어린이집의 자매결연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지속되며 어린이집에서는 경로당에 매달 쌀 20㎏짜리 1포대와 반찬 등을 지원하고,어린이들이 경로당을 자주 방문해 재롱잔치 등으로 어르신들을 위로하게 된다. 경로당의 어르신들은 어린이들에게 경로사상을 지도하고,어린이집 주변을 청소·정리해주며 놀이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손질해 주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휴가철 ‘정보화마을’로 오세요

    행정자치부가 농어촌 정보화 소외지역에 조성한 ‘정보화마을’이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과 여름휴가를 맞아 가족단위의 농사체험과 전원생활,휴식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2001년부터 조성한 정보화마을은 전국에 모두 103곳.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은 고랭지 감자와 찰옥수수 등의 특산품과 계곡의 물놀이로 도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린다.계촌정보화마을의 정재현 교육부위원장은 “정보화마을들은 오염이 덜 된 곳이어서 전원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면서 “4인 가족이 10만원 정도면 1박2일을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보화마을에서 체험관광을 하려면 인터넷 홈페이지(www.invil.org)로 신청하면 된다.특산품을 저렴하게 살 수도 있다. 정보화마을은 정보화에 소외된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 이용 환경을 조성,지역 주민간·세대간·지역간 벽을 허물고 특산품 판매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소득을 올려주려고 추진됐다.정부는 가구별로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해 주고 마을정보센터 건립,무인민원발급기 설치,컴퓨터 공급 등에 모두 610억원의 예산을 들였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첫 해설 있는 재즈콘서트 여는 한충완

    재즈는 어렵다.그래서 멋모르고 듣고 멋으로 듣는다는 말이 있기도 하다.그런데 우리가 잘 아는 동요 ‘학교종이 땡땡땡’‘종이비행기’,인기만화 주제곡 ‘우주소년 아톰’이 재즈로 신나는 변신을 꾀한다면 재즈가 좀 만만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겨냥,해설이 있는 재즈 콘서트가 국내 처음으로 열린다.새달 8일부터 22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계속되는 ‘피아노 치는 아빠가 들려주는 기분 째지는 재즈 콘서트’가 그것.물론 재즈에 관심은 있지만 무지한 성인 초보자들에게도 문은 활짝 열려 있다. 지루하고 따분하게만 여기던 재즈를 ‘기분 째지게’ 즐길 수 있도록 우리를 안내할 길라잡이는 재즈 피아니스트 한충완.버클리 음대 1세대인 그는 지금까지 4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이름난 대중가수들의 앨범 작업에도 무수히 불려다니는,둘째가라면 서러울 실력파다.“재즈가 쉬운 음악은 아니니까 재미있게 자유롭게 레퍼토리를 선정했어요.” 재즈로 풀어낸 ‘학교종이 땡땡땡’‘종이비행기’ 같은 동요에서부터 대중가요,‘Take A Train’‘고엽’ 등 재즈 고전,자신의 자작곡 등을 연주하면서 명쾌한 해설을 곁들인다. 그는 “장르의 벽을 허무는 작업이 재미있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동요나 가요를 재즈로 편곡한 앨범을 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개인적으로나 우리나라 재즈 공연 사상 이처럼 장기 공연은 없었다는 그는 “꽤 압박감을 느낀다.”고 말하면서도 “이번 무대가 진짜 공연을 위한 공연”이라며 흥분된 표정이었다.“최대한 자연스러운 무대로 꾸밀 생각입니다.질문도 받고 관객 중 한 명을 골라 같이 연주도 하고….” 서울예대 실용음악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인터뷰날 교수님답지 않게 검은 색 티셔츠와 진 바지 차림에 배낭을 메고 나타났다.지난해 겨울 4집 앨범 ‘회색’ 발매에 맞춰 염색했던 회색빛 머리는 물이 빠져 거의 금발에 가까웠고 짙은 턱수염은 보색 대비를 이루듯 강렬한 인상을 풍겼다.“95년부터 길렀는데 아주 편해요.일주일에 한번씩 바리캉으로 밀어주면 되거든요.(웃음)” 평소 교통수단은 10년 전부터 타기 시작한 오토바이.배기량 1000cc급 2기통짜리 스즈키 오토바이가 이날의 애마(?)였다.타고 온 오토바이를 가리키며 “차로 치면 지프”라고 설명했다.그는 이것 말고도 3대의 오토바이를 더 가지고 있단다. 마주앉은 그는 터프한 차림새와 달리 조용한 말투에 피아니스트 특유의 섬세함이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었다.게다가 그는 중학생 2명과 유치원생 2명 등 4남매를 둔 아버지.2001년 이혼한 뒤 아이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그는 오히려 아이들이 많은 게 음악활동에 더 도움이 된다고 했다.“자기들끼리 알아서 잘 생활해요.둘째가 군기반장이죠.(웃음)” 빨래,설거지,청소 등 집안일도 서로 분담해서 척척 잘 해낸다고 칭찬이다. 피아노 치는 아빠의 자식들 음악교육이 궁금했다.“별로 신경 안쓰는데요.” 싱거운 대답이 돌아온다.집에 변변한 피아노 하나 없단다.“뒷방에 (피아노가) 하나 있긴 한데 칠 만한 게 못돼요.” 첫째와 막내에게서 음악적 소질이 엿보이지만 “속터져서 못가르친다.”며 웃는다.대신 그는 아이들과 함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은 음악 듣는 것으로 의무를 다하고 있다. 1인 3역,4역을 해내고 있는 그에게 연습할 시간은 있느냐고 물었다.“저는 연주할 때 손가락의 능력보다 제 귀에 얼마만큼 들리냐를 더욱 중시합니다.악보를 외워 기계적으로 연주하는 것보다 감과 느낌이 살아있는 연주를 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러면서 그는 “학생들로부터 새로운 음악 스타일,유행,감각들을 끊임없이 전달받고 있다.”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 하나의 연습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그의 앞선 감각을 전수받고 재즈에 대한 무지를 깰 수 있는 기회.절대 놓쳐서는 안 되겠다.(02)751-150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6) 5000년의 진화, 용늪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6월5일 강원도 양구군 대암산 7162부대 초소.초병의 섬뜩한 경고를 받으며 탐사대는 “사고로 죽어도 내 책임”이라는 골자의 서약서를 작성했다.서울신문 DMZ 탐사 일정의 첫 기점인 대암산 용늪에 들어가기 위한 ‘통과의례’였다.용늪은 국내 유일의 ‘고층습원’ 지역으로 1997년 3월 람사협약(세계습지보호조약) 습지로 등록된 곳이다.그 특이한 생태환경 때문에 ‘생태계의 보고’ ‘자연사 마이크로 필름’ 등 찬사가 잇따랐다.DMZ 일대에 대한 각종 탐사나 생태조사 대상지로 빠짐없이 지목되는 곳이기도 하다.용늪을 첫 탐사지로 선정한 이유도 어쩌면 절반쯤은 그 ‘유명세’ 때문이었다.그런데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최대 2m깊이 이탄층 5000년 역사 민간인의 접근이 통제되는 초소에서부터 거의 한 시간 동안 비포장 군사도로를 덜컹대며 올라갔다.하지만 용늪의 첫인상은 실망감 그 자체였다.물이 조금 고인,작은 초등학교 운동장만한 늪지 주변에 잡풀들이 빽빽이 차 있는 광경이 그리 신통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동행한 주광명 양구생태식물원 박사가 “한창 때인 7월 중순∼8월 중순 무렵에 왔으면 상당히 화려했을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지만 그래도 성에 차지 않았다. 그러나 한 발짝 한 발짝 늪지로 다가서자 그 특별함이 발끝에서부터 전달돼 왔다.용늪에 들어가는 길목에서부터 깔아놓은 목판 길이 묘한 감촉을 주었던 것.시험삼아 발을 굴러보니 스펀지처럼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한다.목판 밑의 이탄층(泥炭層) 때문이다.늪지대 초입부터 보았던 40∼50㎝ 높이의 올록볼록한 갈색 토층.이 이탄층이야말로 ‘고층습원’ 지역을 구성하는 중요요소다. 고층습원의 이탄층은 바늘사초 등 습지식물들이 낮은 온도 등의 이유로 미생물 분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계속 쌓이기를 반복하면서 만들어진다.1년에 기껏해야 1㎜쯤 쌓이는데,용늪 이탄층의 깊이는 곳에 따라 최대 2m에 달한다고 한다.용늪 이탄층의 나이는 4500∼5000살 정도로 추정된다.이 이탄층으로 인한 산성토양에 연평균 4도 안팎의 낮은 기온,높은 습도 등이 겹쳐져 용늪이라는 특수한 생태환경을 만들어냈다. ●한국 특산종만 10여종 자생 2004년 원주지방환경청 자료에 따르면,용늪에는 현재 복숭아순나방붙이 등 234종의 곤충과 비로용담 등 191종의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한국에서만 자라는 금강초롱 등 한국특산식물도 10여종 발견됐다.용늪은 이런 특수성을 인정받아 1973년 7월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 246호),1989년엔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탐사대는 이날 용늪에서만 자생한다는 비로용담을 비롯,이즈음 제철을 맞은 제비동자꽃,끈끈이 주걱,개통발 등 20여종의 식물들을 볼 수 있었다. 곳곳에서 야생동물들의 흔적도 많이 발견됐다.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난 멧돼지들이 식물뿌리 등을 찾아 땅을 파헤치는 바람에 생태계 훼손이 우려될 정도라고 한다.이곳 백두산부대에서 2년여 근무한 성길제 병장은 “순찰하다 보면 주로 멧돼지,족제비,고라니,산양 등이 발견된다.”면서 “도롱뇽,가재 등 늪지에 사는 양서류도 많다.”고 귀띔했다. 한편 최근 들어 학계에서는 반만년에 걸친 용늪의 역사가 이대로 끊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용늪에 대한 인위적 훼손 탓이 아니라 자연발생적인 위기요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2000년대 들어와 늪지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도랑을 통한 지하수 및 지표수의 유출속도가 점점 빨라져 용늪의 자연육지화가 진행되고,여기에 주변 관목림들이 늪지대로 침입하면서 늪의 육화(陸化)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주광명 박사는 “도랑 주변 땅이 물길에 의해 무너지면서 도랑 폭이 점차 넓어지고,늪에 침투한 관목류가 물을 빨아들이는 ‘펌핑효과’도 육화를 가속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용늪 한가운데까지 들어선 버드나무 등 관목류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정부도 대응책을 고심 중이다.원주지방환경청 곽성근 계장은 “이탄층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늪 주변을 목책으로 둘러싸기도 하고,물살 속도를 줄이기 위해 마대자루를 깔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자연적으로 도랑이 자꾸 생겨나고 있어 현재와 같은 소극적인 방책으로는 ‘대세’를 막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5000살 용늪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실상 앞에서 우리 인간은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자연적인 육화 현상인 만큼 그대로 두는 것이 생태계의 순리를 따르는 것인지,아니면 더 이상의 육화를 막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인지 중지를 모을 때다. 양구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전문가 칼럼 양구 대암산 용늪은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다.5000년 동안 발달된 이 이탄지 일대에는 희귀종인 끈끈이주걱과 우리나라 특산종인 금강초롱과 같은 식물은 물론,무당개구리 등 각종 양서·파충류가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늪의 바늘사초와 식충식물인 통발군락 가운데에서 어린 철쭉이나 신갈나무가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습지에서 썩어야 할 목본류 종자가 썩지 않고 그곳에서 발아,싹이 터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소위 육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늪의 수문학적 과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용늪의 환경생태적 지속성이 위협받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파주의 장단반도 습지와 동해선 철도와 도로 구간의 습지 등 여러 습지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그만큼 인간의 간섭이 없을 것이라고 여겨져 왔던 생명의 땅도 알게 모르게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용늪의 유지 관리를 놓고 ‘보전생태학’적 시각과 ‘복원생태학’적 시각이 대립하고 있다. 보전생태학자들의 입장에서는 멸종위기종이나 희귀종들의 보전과 복원에 관심을 갖고 이들 개체수의 증진을 주된 목표로 삼는다.반면,복원생태학자들은 서식처를 강조한다.직접적인 종의 복원 차원을 넘어서 생물종이 서식하는 장소 혹은 공간에 대한 복원에 더 큰 관심을 갖는 것이다.물론 보전생태학자나 복원생태학자 모두 궁극적으로는 생물다양성의 증진을 꾀하려 노력한다는 점에서,접근은 다르지만 목적은 같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용늪의 환경생태적 지속성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사회적 접근과 과학적 기법의 적용이 필요하다.보전과 복원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아울러 용늪과 그 주변 지역의 수문학적 순환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DMZ를 보전만 하자고 할 때가 아닌 것 같다.람사사이트로 지정된 용늪과 같은 가치있는 습지들이 DMZ에는 무수히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습지들의 중요성이 파악되기도 전에 사라질 수 있으며,지속적인 위협도 함께 존재하고 있다.따라서 보전과 함께 생태적인 복원을 통한 적극적인 관리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김귀곤 서울대 환경생태계획학 교수
  •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6) 5000년의 진화, 용늪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6) 5000년의 진화, 용늪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6월5일 강원도 양구군 대암산 7162부대 초소.초병의 섬뜩한 경고를 받으며 탐사대는 “사고로 죽어도 내 책임”이라는 골자의 서약서를 작성했다.서울신문 DMZ 탐사 일정의 첫 기점인 대암산 용늪에 들어가기 위한 ‘통과의례’였다.용늪은 국내 유일의 ‘고층습원’ 지역으로 1997년 3월 람사협약(세계습지보호조약) 습지로 등록된 곳이다.그 특이한 생태환경 때문에 ‘생태계의 보고’ ‘자연사 마이크로 필름’ 등 찬사가 잇따랐다.DMZ 일대에 대한 각종 탐사나 생태조사 대상지로 빠짐없이 지목되는 곳이기도 하다.용늪을 첫 탐사지로 선정한 이유도 어쩌면 절반쯤은 그 ‘유명세’ 때문이었다.그런데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최대 2m깊이 이탄층 5000년 역사 민간인의 접근이 통제되는 초소에서부터 거의 한 시간 동안 비포장 군사도로를 덜컹대며 올라갔다.하지만 용늪의 첫인상은 실망감 그 자체였다.물이 조금 고인,작은 초등학교 운동장만한 늪지 주변에 잡풀들이 빽빽이 차 있는 광경이 그리 신통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동행한 주광명 양구생태식물원 박사가 “한창 때인 7월 중순∼8월 중순 무렵에 왔으면 상당히 화려했을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지만 그래도 성에 차지 않았다. 그러나 한 발짝 한 발짝 늪지로 다가서자 그 특별함이 발끝에서부터 전달돼 왔다.용늪에 들어가는 길목에서부터 깔아놓은 목판 길이 묘한 감촉을 주었던 것.시험삼아 발을 굴러보니 스펀지처럼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한다.목판 밑의 이탄층(泥炭層) 때문이다.늪지대 초입부터 보았던 40∼50㎝ 높이의 올록볼록한 갈색 토층.이 이탄층이야말로 ‘고층습원’ 지역을 구성하는 중요요소다. 고층습원의 이탄층은 바늘사초 등 습지식물들이 낮은 온도 등의 이유로 미생물 분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계속 쌓이기를 반복하면서 만들어진다.1년에 기껏해야 1㎜쯤 쌓이는데,용늪 이탄층의 깊이는 곳에 따라 최대 2m에 달한다고 한다.용늪 이탄층의 나이는 4500∼5000살 정도로 추정된다.이 이탄층으로 인한 산성토양에 연평균 4도 안팎의 낮은 기온,높은 습도 등이 겹쳐져 용늪이라는 특수한 생태환경을 만들어냈다. ●한국 특산종만 10여종 자생 2004년 원주지방환경청 자료에 따르면,용늪에는 현재 복숭아순나방붙이 등 234종의 곤충과 비로용담 등 191종의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한국에서만 자라는 금강초롱 등 한국특산식물도 10여종 발견됐다.용늪은 이런 특수성을 인정받아 1973년 7월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 246호),1989년엔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탐사대는 이날 용늪에서만 자생한다는 비로용담을 비롯,이즈음 제철을 맞은 제비동자꽃,끈끈이 주걱,개통발 등 20여종의 식물들을 볼 수 있었다. 곳곳에서 야생동물들의 흔적도 많이 발견됐다.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난 멧돼지들이 식물뿌리 등을 찾아 땅을 파헤치는 바람에 생태계 훼손이 우려될 정도라고 한다.이곳 백두산부대에서 2년여 근무한 성길제 병장은 “순찰하다 보면 주로 멧돼지,족제비,고라니,산양 등이 발견된다.”면서 “도롱뇽,가재 등 늪지에 사는 양서류도 많다.”고 귀띔했다. 한편 최근 들어 학계에서는 반만년에 걸친 용늪의 역사가 이대로 끊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용늪에 대한 인위적 훼손 탓이 아니라 자연발생적인 위기요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2000년대 들어와 늪지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도랑을 통한 지하수 및 지표수의 유출속도가 점점 빨라져 용늪의 자연육지화가 진행되고,여기에 주변 관목림들이 늪지대로 침입하면서 늪의 육화(陸化)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주광명 박사는 “도랑 주변 땅이 물길에 의해 무너지면서 도랑 폭이 점차 넓어지고,늪에 침투한 관목류가 물을 빨아들이는 ‘펌핑효과’도 육화를 가속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용늪 한가운데까지 들어선 버드나무 등 관목류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정부도 대응책을 고심 중이다.원주지방환경청 곽성근 계장은 “이탄층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늪 주변을 목책으로 둘러싸기도 하고,물살 속도를 줄이기 위해 마대자루를 깔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자연적으로 도랑이 자꾸 생겨나고 있어 현재와 같은 소극적인 방책으로는 ‘대세’를 막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5000살 용늪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실상 앞에서 우리 인간은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자연적인 육화 현상인 만큼 그대로 두는 것이 생태계의 순리를 따르는 것인지,아니면 더 이상의 육화를 막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인지 중지를 모을 때다. 양구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전문가 칼럼 양구 대암산 용늪은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다.5000년 동안 발달된 이 이탄지 일대에는 희귀종인 끈끈이주걱과 우리나라 특산종인 금강초롱과 같은 식물은 물론,무당개구리 등 각종 양서·파충류가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늪의 바늘사초와 식충식물인 통발군락 가운데에서 어린 철쭉이나 신갈나무가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습지에서 썩어야 할 목본류 종자가 썩지 않고 그곳에서 발아,싹이 터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소위 육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늪의 수문학적 과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용늪의 환경생태적 지속성이 위협받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파주의 장단반도 습지와 동해선 철도와 도로 구간의 습지 등 여러 습지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그만큼 인간의 간섭이 없을 것이라고 여겨져 왔던 생명의 땅도 알게 모르게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용늪의 유지 관리를 놓고 ‘보전생태학’적 시각과 ‘복원생태학’적 시각이 대립하고 있다. 보전생태학자들의 입장에서는 멸종위기종이나 희귀종들의 보전과 복원에 관심을 갖고 이들 개체수의 증진을 주된 목표로 삼는다.반면,복원생태학자들은 서식처를 강조한다.직접적인 종의 복원 차원을 넘어서 생물종이 서식하는 장소 혹은 공간에 대한 복원에 더 큰 관심을 갖는 것이다.물론 보전생태학자나 복원생태학자 모두 궁극적으로는 생물다양성의 증진을 꾀하려 노력한다는 점에서,접근은 다르지만 목적은 같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용늪의 환경생태적 지속성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사회적 접근과 과학적 기법의 적용이 필요하다.보전과 복원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아울러 용늪과 그 주변 지역의 수문학적 순환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DMZ를 보전만 하자고 할 때가 아닌 것 같다.람사사이트로 지정된 용늪과 같은 가치있는 습지들이 DMZ에는 무수히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습지들의 중요성이 파악되기도 전에 사라질 수 있으며,지속적인 위협도 함께 존재하고 있다.따라서 보전과 함께 생태적인 복원을 통한 적극적인 관리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김귀곤 서울대 환경생태계획학 교수
  • 국립 서울과학관 ‘우주의 신비’

    이번 주는 로켓과 비행접시를 타고 우주여행을 떠나보자.“우∼와 멋진 로켓이야.”,“엄마 날고 있는 것 같아.”,“우주복을 입으니까 멋있지,사진찍어줘.”하며 흥분된 아이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창경궁 옆에 있는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우주의 신비’라는 체험전을 하고 있다.다양한 우주 체험기구와 화성탐사선,컬럼비아호 등을 전시하고 있어 아이들이 우주에 대해 공부하기에 좋다. 화성탐사선 스피릿,미래 우주왕복선 X-33,우리나라 최초로 발사될 예정인 우주로켓 KSLV-1 등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모형 비행선들과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이 달에서 가져온 ‘월석’,달 탐사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탐험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아이들이 우주비행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이 만들어져있다.무중력을 체험하게 해주는 ‘무중력 체험 의자’와 우주선 발사 시에 느끼는 중력을 체험하는 훈련 코스를 응용한 ‘G force’테스트,우주비행선이 통제불능 상태에 놓였을 경우를 대비해서 하는 훈련인 ‘사이버인 스페이스’체험,우주장갑 사용하여 블록 조립하기 등 우주비행사 훈련 프로그램중 일부를 해 볼 수 있다.. 또 지구중력의 6분의1인 달의 중력을 체험할 수 있는 ‘문워커’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다.스프링이 달린 의자에 앉아 껑충껑충 뛰어다닌다.화성탐사 로봇 ‘스피릿’을 무선조종으로 움직여 볼 수도 있고 우주선이 발사될 때 우주비행사들이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 그대로 체험 가능한 아폴로 캡슐도 있다. 이밖에도 미국 NASA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공연중인 화성 탐사를 재미있게 꾸민 연극도 볼 수 있다.우주복 얼굴 부분에 얼굴을 내밀고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과 시공간을 왜곡시키는 느낌을 받는 ‘블랙홀 체험관’등도 돌아볼 만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성인 1만원,학생 8000원,유치원생 6000원이다.주차공간이 협소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02)741-1155,www.gowooju.com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립 서울과학관 ‘우주의 신비’

    국립 서울과학관 ‘우주의 신비’

    이번 주는 로켓과 비행접시를 타고 우주여행을 떠나보자.“우∼와 멋진 로켓이야.”,“엄마 날고 있는 것 같아.”,“우주복을 입으니까 멋있지,사진찍어줘.”하며 흥분된 아이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창경궁 옆에 있는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우주의 신비’라는 체험전을 하고 있다.다양한 우주 체험기구와 화성탐사선,컬럼비아호 등을 전시하고 있어 아이들이 우주에 대해 공부하기에 좋다. 화성탐사선 스피릿,미래 우주왕복선 X-33,우리나라 최초로 발사될 예정인 우주로켓 KSLV-1 등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모형 비행선들과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이 달에서 가져온 ‘월석’,달 탐사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탐험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아이들이 우주비행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이 만들어져있다.무중력을 체험하게 해주는 ‘무중력 체험 의자’와 우주선 발사 시에 느끼는 중력을 체험하는 훈련 코스를 응용한 ‘G force’테스트,우주비행선이 통제불능 상태에 놓였을 경우를 대비해서 하는 훈련인 ‘사이버인 스페이스’체험,우주장갑 사용하여 블록 조립하기 등 우주비행사 훈련 프로그램중 일부를 해 볼 수 있다.. 또 지구중력의 6분의1인 달의 중력을 체험할 수 있는 ‘문워커’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다.스프링이 달린 의자에 앉아 껑충껑충 뛰어다닌다.화성탐사 로봇 ‘스피릿’을 무선조종으로 움직여 볼 수도 있고 우주선이 발사될 때 우주비행사들이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 그대로 체험 가능한 아폴로 캡슐도 있다. 이밖에도 미국 NASA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공연중인 화성 탐사를 재미있게 꾸민 연극도 볼 수 있다.우주복 얼굴 부분에 얼굴을 내밀고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과 시공간을 왜곡시키는 느낌을 받는 ‘블랙홀 체험관’등도 돌아볼 만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성인 1만원,학생 8000원,유치원생 6000원이다.주차공간이 협소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02)741-1155,www.gowooju.com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대 박사과정 등록금 전액 면제

    서울대가 이르면 2005학년도부터 장학금 재원 규모와 대학원 및 대학의 정원을 연계키로 함에 따라 사실상 정원 감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특히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모든 대학원생에게 등록금 전액과 함께 생활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당장 내년에는 전체 박사과정 대학원생 2900명 가운데 55.2%인 1600명이 등록금과 생활비 혜택을 본다.또 학부생 900명에게 근로봉사 장학금으로 월 30만원씩 지급한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20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능력있는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학문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 제도를 대폭 개선할 방침”이라면서 “궁극적으로 모든 대학원 석·박사과정의 학생들이 학비는 물론 생활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또 “대학원 정원도 장학금 재원과 연동,소수정예 체제로 바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장학금 예산은 외부에서 이미 확보한 상태이다. 정 총장의 이같은 방침에 일부 교수는 “사실상 학부는 물론 대학원의 정원감축에 대한 명분을 만드는 조치인 데다 폭넓은 교육 기회의 장을 마련해야 하는 국립대의 공적기능에 어긋나는 정책”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적잖은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정 총장은 취임 이후 학부 및 대학원 정원의 단계적 감축을 밝혔었다.실제 2005학년도 학부 모집정원은 3260명으로 지난해보다 625명 줄었다. 정 총장은 “석·박사과정 3600명에게 60억원의 장학금 지원을 해왔다.”면서 “내년부터 수혜자는 3100명으로 줄지만 장학금 규모는 219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고 말했다. 2만 2000명의 학부생 가운데 900명에게는 내년부터 주당 10∼15시간 실험실 보조·장애인 학습도우미 등 근로봉사의 대가로 월 30만원 안팎의 장학금을 준다.현재는 290명만 월 12만원 정도의 근로 봉사 장학금을 받고 있다.특히 성적 우수 장학금과 근로 봉사 장학금 등의 이중수혜를 금지하던 것도 풀기로 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남성 뒤집어보기’ 워크숍] 포르노로 눈뜨는 性

    어린 시절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지하 목욕탕 창문을 훔쳐본 적이 있는가?부모님이 여행간 사이 장롱 속에 숨어 있는,제목없는 비디오테이프를 친구들과 함께 본 적은?반 친구들에게 돌아다니는 ‘빨간 책’을 돌려본 기억은 또 어떨까? 이런 질문의 주어는 대부분 남성이다.성적 욕망은 남녀의 차이가 없을 텐데 왜 남성들만 이런 방식으로 욕망을 표현하는 것일까?인터넷 가상공간에서 수많은 포르노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는 20∼30대 남성을 대상으로 포르노가 그들에게 남겨준 성 인식에 대해 짚어본다. 남성 뒤집어 보기 워크숍에서는 너무나도 친숙하지만 그만큼 민감한 ‘포르노’가 주제로 던져졌다.하지만 설문지까지 마련한 ‘은밀한’ 시도는 참여자들의 망설임으로 구체적인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 변위원은 이같은 모습에 “남성들이 일상적인 현실에서 성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지 못하고 포르노를 통한 상상력에 의해서만 성지식을 터득하기 때문에 성에 대해 왜곡된 팬터지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생 안모(23)씨는 “초등학교 6학년때 친구 집에서 친구 아버지가 일본에서 가져온 하드코어 포르노를 보게 됐다.”면서 “충격을 받아 그때부터 지나가는 여자들의 외투 안을 상상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밝혔다.은행원 이모(34)씨는 “중학교 때 친구 집에서 함께 본 포르노에서 여성의 알몸을 처음 봤다.”면서 “그때 본 장면처럼 성관계를 가지는 상상을 자주 했다.”고 털어놨다. ●포르노적인 성관계가 일상으로 포르노 영화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줄거리는 전혀 모르는 남성과 여성이 만나 우연히 서로의 몸을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여성이 처음에는 남성을 거부하지만 결국에는 성행위 자체를 받아들이게 된다는 내용이다. 광고회사에 다니는 나모(26)씨는 “포르노에서 주로 나오는 은밀하고 우연한 기회의 성관계가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면서 “포르노와 현실이 완전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어느 정도는 여성과 남성이 동시에 만족을 느끼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대학생 최모(22)씨는 “포르노에서처럼 우연한 만남에서 성관계를 가지는 것에 대한 욕망을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서로의 감정이 동하면 그런 일이 생기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지 않으냐.”고 공감을 표시했다. 변 위원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성에 눈뜨는 시절에 접하는 것이 포르노”라면서 “포르노적 상황이 낳은 성적 팬터지 때문에 남성들은 단지 성행위 자체에만 집착하는 왜곡된 사고를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포르노가 남긴 상처 포르노에서 남성들도 깨닫지 못하는 성적 비극은 의아스럽게도 남성의 성적 쾌락이 묘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남성은 여성이 성적으로 만족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며 만족을 얻는다.포르노의 소비자는 남성이지만 남성의 쾌락은 여성의 성적 만족 여부에 달려 있는 셈이다. 건설회사 사원 김모(36)씨는 “성관계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내 몸의 느낌보다는 여성이 만족하는 것”이라면서 “여성이 만족을 느끼지 못한 성행위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동의했다. 포르노적인 성관계는 폭력적인 관계를 낳는 위험성도 있다.대학원생 김모(27)씨는 “포르노 속의 폭력적 성관계는 정상적이지 못한 것이라고 믿으면서도 호기심이 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폭력적이라도 여성이 결국 만족을 얻게 되는 끝장면이 더욱 그렇게 생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박노자(33)교수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스웨덴 월프 감독의 ‘충격적 진실’이라는 영화를 예로 들며 포르노적인 성관계가 사회에 끼치는 야만적인 폭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그는 포르노를 본 뒤 스크린에서 본 대로 똑같이 한 여성을 윤간한 스웨덴의 10대들이 나오는 장면을 예로 들며 포르노를 접한 대부분의 남성들이 폭력적인 성행위를 정상적인 것으로 착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구정 이삭]

    ●경기 성남시는 21(수)∼30일(금) ‘제6회 인터넷 정보검색대회’를 연다.홈페이지(www.cans21.net)에 게시된 문제를 모두 맞힌 시민 93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031)729-3412. ●서울 강북구는 22일(목) 미아5동 송천초등학교 맞은 편에 660여평 규모의 공영주차장 준공식을 갖고,주민에게 개방한다.주차 가능 차량은 59대.(02)901-6255. ●서울 양천구는 24일(토)까지 구민체육센터에서 ‘주말 인라인스케이트 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강좌는 매주 토·일요일 오전에 운영되며,수강료는 월 6만원.(02)2652-1792∼6. ●서울 동대문구는 26일(월)까지 무료 ‘가족 여름캠프’(2박3일) 참가신청을 받는다.29일부터 강원도 춘천시 서면 고슴도치섬에서 5차례 열리는 캠프에는 150가구 650명을 선발한다.(02)2127-4322. ●서울 동작구는 31일(토)까지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교사들이 체험한 영유아 보육 우수사례 원고를 접수한다.우수작 14편을 선정,다음달 18일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02)820-1490. ●서울 도봉구는 다음달 7일(토)까지 ‘어린이 자연체험단’에 참가할 관내 초등학생을 선착순 모집한다.자연체험교실은 다음달 10∼13일 운영될 예정이며,참가비는 무료.(02)2289-1589,1370.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달 31일(화)까지 ‘PC 활용능력 경진대회’ 참가신청을 받는다.대회는 9월12일 치러질 예정이며,우수 성적자 16명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02)2670-3075. ●서울역사박물관은 다음달 3(화)∼20일(금)까지 운영되는 초등학교 4∼6학년 대상의 ‘선비부채 만들기’와 다음달 12일(목)∼10월7일(목)까지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승매듭 교실’의 수강생을 모집한다.무료이며 인터넷 접수 후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뽑는다.(02)724-0190∼1. ●서울 소방방재본부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9일(월)부터 다음달 31일(화)까지 소방활동 현장체험 등 ‘하계 어린이 안전캠프’를 운영한다.(02)2106-3711. ●경기 용인시는 다음달 28(토)∼29일(일) 양지면 양지파인리조트에서 열리는 ‘사랑의 부부수련회’에 참가할 부부 40쌍을 오는 20일(화)부터 다음달 9일(월)까지 선착순 모집한다.(031)329-2261.
  • [구정 이삭]

    ●경기 성남시는 21(수)∼30일(금) ‘제6회 인터넷 정보검색대회’를 연다.홈페이지(www.cans21.net)에 게시된 문제를 모두 맞힌 시민 93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031)729-3412. ●서울 강북구는 22일(목) 미아5동 송천초등학교 맞은 편에 660여평 규모의 공영주차장 준공식을 갖고,주민에게 개방한다.주차 가능 차량은 59대.(02)901-6255. ●서울 양천구는 24일(토)까지 구민체육센터에서 ‘주말 인라인스케이트 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강좌는 매주 토·일요일 오전에 운영되며,수강료는 월 6만원.(02)2652-1792∼6. ●서울 동대문구는 26일(월)까지 무료 ‘가족 여름캠프’(2박3일) 참가신청을 받는다.29일부터 강원도 춘천시 서면 고슴도치섬에서 5차례 열리는 캠프에는 150가구 650명을 선발한다.(02)2127-4322. ●서울 동작구는 31일(토)까지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교사들이 체험한 영유아 보육 우수사례 원고를 접수한다.우수작 14편을 선정,다음달 18일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02)820-1490. ●서울 도봉구는 다음달 7일(토)까지 ‘어린이 자연체험단’에 참가할 관내 초등학생을 선착순 모집한다.자연체험교실은 다음달 10∼13일 운영될 예정이며,참가비는 무료.(02)2289-1589,1370.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달 31일(화)까지 ‘PC 활용능력 경진대회’ 참가신청을 받는다.대회는 9월12일 치러질 예정이며,우수 성적자 16명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02)2670-3075. ●서울역사박물관은 다음달 3(화)∼20일(금)까지 운영되는 초등학교 4∼6학년 대상의 ‘선비부채 만들기’와 다음달 12일(목)∼10월7일(목)까지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승매듭 교실’의 수강생을 모집한다.무료이며 인터넷 접수 후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뽑는다.(02)724-0190∼1. ●서울 소방방재본부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9일(월)부터 다음달 31일(화)까지 소방활동 현장체험 등 ‘하계 어린이 안전캠프’를 운영한다.(02)2106-3711. ●경기 용인시는 다음달 28(토)∼29일(일) 양지면 양지파인리조트에서 열리는 ‘사랑의 부부수련회’에 참가할 부부 40쌍을 오는 20일(화)부터 다음달 9일(월)까지 선착순 모집한다.(031)329-2261.
  • “영화속 살인마가 현실로” “사형제폐지 안된다” 늘어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34)을 체포했다는 소식은 휴일을 즐기던 시민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19명이나 살해됐다는 사상 최악의 연쇄살인에 대한 공포심과 경악에 치를 떨면서도 “치안당국은 그토록 시민들이 희생되기까지 뭐했냐.”라며 분통을 참지 못했다.시민들과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을 개인의 흉악범죄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을 재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우리 사회의 현실이 반영된 사건 회사원 김광호(34·서울 망원동)씨는 “가족들과 TV를 지켜보다 살인범 검거 소식을 접했을 때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이번 사건은 곪아터진 우리 사회의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주부 김은숙(39·서울 자양동)씨는 “19명이나 사람을 살해하고도 저렇게 태연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메스꺼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백승만(36·대학원생·서울 홍은동)씨는 “서울 도심 한복판의 오피스텔에서 토막살인이 자행되고 산책로 옆에 시체를 버렸는데도 주민들이 몰랐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랍다.”면서 “서울이란 도시가 얼마나 삭막한지 보여주는 사건이다.”라고 꼬집었다. 주부 임일순(55·경기 파주시 교하읍)씨는 “서른 나이에 세상에 대한 분노를 온몸에 짊어진 젊은이가 무서우면서도 가엾다.”면서 “고등학교 때 처음 교도소에 들어갔을 때 어른들이 바른 길로 왜 인도하지 못했는지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사회 전반에 대한 수술이 필요 이번 사건이 결국에는 소외된 계층의 사회에 대한 반감과 폭력을 미화하는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권장희 총무는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실업 등 사회문제가 많아지면서 시민들이 날카로워지고 있다.”면서 “TV드라마,영화,게임 등도 폭력을 미화하며 살인 등을 대수롭지 않은 일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남인순 대표는 “범인이 여성 혐오증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보는 것은 비슷한 범죄를 조장할 우려가 있어 대단히 위험하다.”고 말했다.남 대표는 “이번에 희생된 여성들은 전화방 등에서 불법으로 성매매를 했기 때문에,이들이 실종돼도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들에 대한 보호는 결국 수사기관의 몫”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황진만(48·서울 행당동)씨는 “사회가 이렇게 썩어가고 있는데 정치권은 신행정수도 이전 등의 정쟁으로만 날을 지새우고 있다.”면서 “진정한 정치는 국민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게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형제 존폐논쟁으로도 비화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흉악범죄를 저지른 사범에 대한 사형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번지기까지 했다.‘haeng4478’란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은 “이런 엽기적인 살인마가 아직 존재하는데 정치권은 누구를 위해 사형제 폐지를 추진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그러나 ‘hide0401’란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사형제가 있어도 엽기적인 살인마가 사라지지는 않는다.”면서 “그렇다면 사형제를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반박했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chungsik@seoul.co.kr˝
  • 해커는 軍외국어학원생…中에 공조 요청

    중국 컴퓨터의 한국 국가기관 해킹사건과 관련,외교통상부가 중국 정부에 수사공조를 공식 요청했다. 외교부는 15일 “중국에 소재한 컴퓨터가 진원지인 해킹의 피해가 심각한 점을 감안,범인 검거를 위한 수사당국간 공조에 중국측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같은 뜻을 14일 오후 최영진 외교부 차관이 고구려사 문제로 리빈(李濱)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한 자리에서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빈 대사는 “한국측의 요청을 본국 정부에 보고해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경찰은 해킹범을 중국 화난성 뤄양시에 있는 인민해방군외국어학원 재학생 A씨(29)로 보고있다.고졸자들이 진학하는 이 학교는 4년제 과정을 거쳐 장교를 키우는 일종의 사관학교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이 학교는 군에 필요한 언어전문가를 키워 장교로 양성하는 학교”라면서 “최근 2년제 단기과정이 생기면서 민간인이 외국어과정을 듣는 경우도 있어 해커가 군인인지 아닌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나이로 볼 때 A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임관을 목적으로 이 학교에 들어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최근 이 학교에는 군출신이 2년 과정의 민간인 과정으로 입학하는 일도 있어 해커가 군인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이지운 유영규기자 jj@seoul.co.kr˝
  • [부동산 in]길脈 돈脈 청량리~남양주 덕소주변

    돈 되는 부동산은 따로 있다.투자 수익률이 높은 부동산은 누구나 쉽게 찾지 못하는 곳에 가려져 있다.발로 현장을 뛰는 부지런한 사람에게만 얼굴을 내민다.새 길이 나는 길가 주변을 밟다보면 빛나는 ‘옥’을 찾을 수 있다.길 따라 돈 되는 부동산을 찾아 여행을 떠나자. 내년 말부터는 경기 구리,도농,덕소 지역 주민들도 진정한 수도권 주민이 된다.서울 청량리∼남양주 덕소간 중앙선 복선전철공사가 끝나면서 전철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의 중앙선은 단선인 데다 서울∼원주∼제천∼영천을 오가는 장거리 일반 철도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복선 전철공사가 끝나면 사정은 달라진다.철도 운행 횟수가 하루 51회에서 136회로 늘고 속도가 빨라져 서울을 오가는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제 구실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철역 주변 부동산 가치도 한껏 올라갈 전망이다. ●망우동 일대 새 역세권 개발 기대 중화역이 새로 생기는 중화2동 주변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지금은 교통이 불편한 단독주택 밀집지역이지만 전철이 들어서면 주변 연립주택 등을 시작으로 재건축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강남북을 잇는 지하철 7호선 상봉역과 만나는 곳에도 신상봉역이 신설된다.구리∼상봉∼건대∼강남 방면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 역할을 한다.새로운 역세권 형성이 기대되는 곳이다.주변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기 충분하다. 특히 지하철 6·7호선을 이용하기에는 거리가 먼 신내2동 건영아파트 주변 주민들도 전철 혜택을 톡톡히 누릴 수 있게 된다.단지 앞에 있는 망우역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15분이면 오갈 수 있다. ●인창지구 4·5단지,도농 부영타운 주목 서울 시계를 넘어 구리시 배탈고개 아래에 송곡역이 들어선다.교문동과 시청 주변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아차산길과 연결되는 곳이라서 부동산 가치가 한층 올라갈 수 있다.LG백화점앞에는 구리역이 생긴다.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인창지구가 최대 수혜자다.특히 전철역과 가까운 5단지 삼환·신일,6단지 주공 아파트는 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 도농역 앞 부영E그린타운 아파트도 돈이 되는 아파트다.5000가구를 넘는 대단지이지만 교통이 불편한 것이 흠이었다.내년 말이면 대중교통 결점을 한방에 날릴 수 있게 된다. 32평형 시세가 2억 5000만원 정도.승용차로 1시간30분 이상 걸리는 서울 도심 거리를 30∼4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전철 개통으로 환금성이 좋아져 거래량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건설과 동문건설은 수택동과 인창동에서 하반기에 36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부영은 부영타운 주상복합 아파트 380가구를 공급한다. ●남양주 덕소도 진정한 수도권에 편입 말로만 수도권이었던 남양주 일대도 서울 출퇴근이 가능해진다.토평강변로와 가까운 곳에 삼패역이 새로 생긴다.주변 음식점과 나대지 등이 투자 대상이다. 덕소 일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가격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다.청량리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전원생활을 하면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셈이다.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라면 금상첨화다.두산위브 34평형 시세가 3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전철 개통을 호재 삼아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서두르는 업체도 있다.현대산업개발은 덕소리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 1239가구 모델하우스를 지난주 문열었다. 13일 분양공고를 낸 뒤 19일쯤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34평형 196가구,36평형 501가구,41평형 295가구,47평형 73가구,51평형(판상형) 66가구,51평형(타워형)108가구로 이뤄졌다.2007년 1월 입주 예정이다.동부건설도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1630가구를 분양한다.23평형 470가구,32평형 1010가구,42평형 150가구 등이다.덕소역이 걸어서 10여분 걸린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 in]길脈 돈脈 청량리~남양주 덕소주변

    [부동산 in]길脈 돈脈 청량리~남양주 덕소주변

    돈 되는 부동산은 따로 있다.투자 수익률이 높은 부동산은 누구나 쉽게 찾지 못하는 곳에 가려져 있다.발로 현장을 뛰는 부지런한 사람에게만 얼굴을 내민다.새 길이 나는 길가 주변을 밟다보면 빛나는 ‘옥’을 찾을 수 있다.길 따라 돈 되는 부동산을 찾아 여행을 떠나자. 내년 말부터는 경기 구리,도농,덕소 지역 주민들도 진정한 수도권 주민이 된다.서울 청량리∼남양주 덕소간 중앙선 복선전철공사가 끝나면서 전철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의 중앙선은 단선인 데다 서울∼원주∼제천∼영천을 오가는 장거리 일반 철도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복선 전철공사가 끝나면 사정은 달라진다.철도 운행 횟수가 하루 51회에서 136회로 늘고 속도가 빨라져 서울을 오가는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제 구실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철역 주변 부동산 가치도 한껏 올라갈 전망이다. ●망우동 일대 새 역세권 개발 기대 중화역이 새로 생기는 중화2동 주변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지금은 교통이 불편한 단독주택 밀집지역이지만 전철이 들어서면 주변 연립주택 등을 시작으로 재건축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강남북을 잇는 지하철 7호선 상봉역과 만나는 곳에도 신상봉역이 신설된다.구리∼상봉∼건대∼강남 방면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 역할을 한다.새로운 역세권 형성이 기대되는 곳이다.주변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기 충분하다. 특히 지하철 6·7호선을 이용하기에는 거리가 먼 신내2동 건영아파트 주변 주민들도 전철 혜택을 톡톡히 누릴 수 있게 된다.단지 앞에 있는 망우역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15분이면 오갈 수 있다. ●인창지구 4·5단지,도농 부영타운 주목 서울 시계를 넘어 구리시 배탈고개 아래에 송곡역이 들어선다.교문동과 시청 주변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아차산길과 연결되는 곳이라서 부동산 가치가 한층 올라갈 수 있다.LG백화점앞에는 구리역이 생긴다.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인창지구가 최대 수혜자다.특히 전철역과 가까운 5단지 삼환·신일,6단지 주공 아파트는 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 도농역 앞 부영E그린타운 아파트도 돈이 되는 아파트다.5000가구를 넘는 대단지이지만 교통이 불편한 것이 흠이었다.내년 말이면 대중교통 결점을 한방에 날릴 수 있게 된다. 32평형 시세가 2억 5000만원 정도.승용차로 1시간30분 이상 걸리는 서울 도심 거리를 30∼4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전철 개통으로 환금성이 좋아져 거래량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건설과 동문건설은 수택동과 인창동에서 하반기에 36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부영은 부영타운 주상복합 아파트 380가구를 공급한다. ●남양주 덕소도 진정한 수도권에 편입 말로만 수도권이었던 남양주 일대도 서울 출퇴근이 가능해진다.토평강변로와 가까운 곳에 삼패역이 새로 생긴다.주변 음식점과 나대지 등이 투자 대상이다. 덕소 일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가격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다.청량리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전원생활을 하면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셈이다.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라면 금상첨화다.두산위브 34평형 시세가 3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전철 개통을 호재 삼아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서두르는 업체도 있다.현대산업개발은 덕소리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 1239가구 모델하우스를 지난주 문열었다. 13일 분양공고를 낸 뒤 19일쯤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34평형 196가구,36평형 501가구,41평형 295가구,47평형 73가구,51평형(판상형) 66가구,51평형(타워형)108가구로 이뤄졌다.2007년 1월 입주 예정이다.동부건설도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1630가구를 분양한다.23평형 470가구,32평형 1010가구,42평형 150가구 등이다.덕소역이 걸어서 10여분 걸린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노원경찰서-한마디]김규철 서장

    “범죄란 한번 당하면 그 정신적 충격이 평생을 갑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검거’가 아니라 ‘예방’이죠.” 서울 노원경찰서 김규철(53) 서장은 “실적보다는 주민이 범죄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경찰서 운영에도 이 원칙이 적용된다.지난해 4월 부임한 뒤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경찰서 현장체험과 유괴·납치범죄 예방교실’이다.지금까지 275회에 1만 8512명이 참여했다.90분짜리인 이 프로그램은 상황실 견학,소란을 피우는 취객을 머물게 하는 주취장 체험,유괴상황을 가정한 연극 등으로 이뤄져 있다.경무과 직원 1명과 의경 3명이 전담한다. 어린이를 주취장 철창 안에 들어가보도록 하고 “기분이 어떠냐.”고 물으면 대부분이 “정말 죄지으면 안될 것 같아요.”라고 한다.이보다 효과적인 범죄예방 교육이 없다.의경이 출연해 “과자 사줄게 아저씨랑 같이 가자.”라는 식으로 꾸미는 ‘유괴 연극’도 인기다.상황별 대처 요령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관내뿐 아니라 다른 관할지역 유치원에서도 찾아 예약이 1주일씩 밀릴 정도로 인기가 좋다. 민생 침해형 범죄의 특징을 설명하면서도 김 서장의 ‘예방 지상주의’는 이어진다.“은행강도를 막는 데는 은행 내부보다는 현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야 합니다.특히 금융권 범죄는 다른 강력범죄와 연관되기 때문에 근원적 차단 노력이 절실하죠.” 이같은 지론에 따라 노원구청에 수차례 건의한 끝에 올 하반기 강력범죄 다발지역 8곳에 CCTV를 설치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 김 서장의 또다른 원칙은 직원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것.‘신명나는 직장 분위기’가 조성돼야 치안 성과도 커진다는 생각이다.‘복지부장관’,‘해결사’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다.이 같은 노력이 반영돼 노원서는 지난 4년간 경찰관 비리·구타·총기사고·강압수사 등 자체 사건이 한 건도 없어 지난해 12월 서울경찰청에 의해 ‘그린 경찰서’로 뽑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노원경찰서-한마디]김규철 서장

    [노원경찰서-한마디]김규철 서장

    “범죄란 한번 당하면 그 정신적 충격이 평생을 갑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검거’가 아니라 ‘예방’이죠.” 서울 노원경찰서 김규철(53) 서장은 “실적보다는 주민이 범죄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경찰서 운영에도 이 원칙이 적용된다.지난해 4월 부임한 뒤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경찰서 현장체험과 유괴·납치범죄 예방교실’이다.지금까지 275회에 1만 8512명이 참여했다.90분짜리인 이 프로그램은 상황실 견학,소란을 피우는 취객을 머물게 하는 주취장 체험,유괴상황을 가정한 연극 등으로 이뤄져 있다.경무과 직원 1명과 의경 3명이 전담한다. 어린이를 주취장 철창 안에 들어가보도록 하고 “기분이 어떠냐.”고 물으면 대부분이 “정말 죄지으면 안될 것 같아요.”라고 한다.이보다 효과적인 범죄예방 교육이 없다.의경이 출연해 “과자 사줄게 아저씨랑 같이 가자.”라는 식으로 꾸미는 ‘유괴 연극’도 인기다.상황별 대처 요령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관내뿐 아니라 다른 관할지역 유치원에서도 찾아 예약이 1주일씩 밀릴 정도로 인기가 좋다. 민생 침해형 범죄의 특징을 설명하면서도 김 서장의 ‘예방 지상주의’는 이어진다.“은행강도를 막는 데는 은행 내부보다는 현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야 합니다.특히 금융권 범죄는 다른 강력범죄와 연관되기 때문에 근원적 차단 노력이 절실하죠.” 이같은 지론에 따라 노원구청에 수차례 건의한 끝에 올 하반기 강력범죄 다발지역 8곳에 CCTV를 설치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 김 서장의 또다른 원칙은 직원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것.‘신명나는 직장 분위기’가 조성돼야 치안 성과도 커진다는 생각이다.‘복지부장관’,‘해결사’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다.이 같은 노력이 반영돼 노원서는 지난 4년간 경찰관 비리·구타·총기사고·강압수사 등 자체 사건이 한 건도 없어 지난해 12월 서울경찰청에 의해 ‘그린 경찰서’로 뽑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응시자 88% 이공계출신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한 입문검사에 지원한 응시자 가운데 87.8%가 이공계 출신들이었다.순수 과학을 전공한 직장인,대학생,대학원생들이 의학·치의학도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또 진료에 비교적 위험부담이 적은 치의학에 응시자가 몰려 인기를 반영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얼마전 마감된 의학전문대학원의 입문검사 지원자 828명,치의학전문대학원의 지원자 1668명에 대한 분석에서 이같이 드러났다고 22일 밝혔다.검사는 7월29일 지정된 지구별로 실시된다. 의학계의 경우,513명의 졸업자와 315명의 졸업예정자 가운데 생물학이 전체의 39.7%인 329명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공대와 자연대 출신이 29.7%,화학이 9.1%,인문·사회가 7.5%,물리·통계·수학이 4%의 순이다. 치의학은 졸업자 267명·졸업예정자 129명 중 공대·자연계 출신이 전체의 42%인 700명,생물학이 23.7%인 396명이나 됐다.화학은 13.1%,인문·사회는 8.5%,물리·통계·수학은 4.1%를 차지했다. 의학과 치의학 응시자의 연령에서는 25∼29세의 비중이 가장 컸다.대학을 갓 졸업한 예비 취업자나 대학원생들이 주류를 이뤘다.치의학의 경우,25∼29세는 전체의 55.7%,20∼24세는 19.5%,30∼34세는 20.2%,35∼39세는 4.3%의 순으로 집계됐다.40세 이상도 15명에 달했다.의학의 연령 분포도 비슷하다. 성별에서는 의학에서는 여성이 55.7%로,치의학에서는 남성이 50.7%로 다소 비율이 높았다.20∼24세의 성비(性比)에서,여성은 의학과 치의학에서 각각 80%와 80.7%를 차지했다.외국인은 의학에서 4명·치의학에서 5명이었다. 검사지구별 응시자는 서울 2007명(의학 675·치의학 1332명),광주 152명(〃 21·〃 131),대구 151명(〃 39·〃 112),부산 110명(〃 54·〃 56),청주 76명(〃 39·〃 37)이다. 대학별 의학전문대학원의 모집정원은 가천의대 40명·건국대 40명·경희대 60명·충북대 25명 등 4개교 160명,치의학전문대학원은 서울대 90명·경북대 60명·경희대 80명·전남대 70명·전북대 40명 등 5개교 340명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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