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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 교수’ 2제] 제자 협박 장학금 가로채

    대법원 3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제자들을 협박해 장학금을 가로채는 등 공갈 혐의로 기소된 대학교수 이모(60·여)씨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공갈죄의 수단인 협박은 어떠한 해악을 입을 수 있다는 인식을 하게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고, 행위자가 위세를 이용해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두려운 마음을 일으키는 경우도 해악이 된다.”고 밝혔다. 부산 소재 대학의 미술학과 학과장으로 재직하던 이씨는 2008년 대학원생의 연구지원 장학금 870여만원을 “장학금은 개인 것이 아니다. 학과운영비 등이 부족하니 학과를 위해 써야 한다.”고 말한 뒤 이에 응하지 않으면 졸업 논문을 통과시켜 주지 않을 것처럼 겁을 줘 장학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박원순 시장 집무실 디자인한 헌책방 주인 윤성근씨

    박원순 시장 집무실 디자인한 헌책방 주인 윤성근씨

    ‘심야식당’이라는 일본드라마가 있다.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작은 식당을 배경으로 주인과 다양한 손님들과의 교류가 이야기의 뼈대를 이룬다. 매개체는 음식이다. 소박하면서도 정성이 담긴…. 책이 음식을 대신하면 안 되는 걸까? 안 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너무 잘 어울린다. 단, 반질반질한 새책이 아니라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헌책이라야 한다. 각자의 일과를 마친 사람들이 으슥한 밤에 책방 문을 열고 들어온다. 그리고 저마다 사연이 담긴 책을 찾는다. 이름하여 ‘심야책방’이다. 이곳에서 책은 소통의 도구가 된다. ●조용한 것 좋아하는 사람 위한 ‘동네 사랑방’ 그런 곳이 실제로 있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서는 매달 둘째, 넷째 금요일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책방 문을 열어 둔다. 상상만 해도 궁금증이 솟구치는 이 범상치 않은 책방의 주인장은 윤성근(36)씨. 얼마 전 인터넷 취임식을 통해 공개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집무실(아래 사진)을 디자인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근 ‘심야책방’(이매진 펴냄)이라는 제목으로 단행본을 낸 윤씨를 만났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89-2. 너무나 평범한 이 건물의 지하 1층에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 있다. 상업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후미진 곳에 왜 책방을 냈는지가 궁금하다. 간판도 없이 안내문 한장 달랑 붙어 있다.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갈 만한 데가 없잖아요. 특히 예민한 시기인 청소년들이 조용하게 책을 보고 사색할 공간이 없어요. 도심에는 불가능하지만 주택가에서는 이런 공간이 가능하지요.” 그가 좋아하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책방 이름의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이곳에는 약 30평의 공간에 중고서적 5000여권이 빼곡하다. 북카페처럼 한가운데에는 테이블을, 그 뒤에는 소파를 두어 편히 앉아서 책을 볼 수 있게 했다.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책장 뒤편 구석의 책상을 이용하면 된다. 한쪽에는 조그만 무대와 프로젝터가 설치돼 있다. 심야책방이 열릴 때면 그곳에서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하고 매달 마지막 금요일 저녁에는 동네에 사는 영화전공 대학원생의 안내로 고전영화 감상회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못할 게 없다. 동네 골목 살리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그의 표현대로 하자면 이 책방은 ‘동네 사랑방’이다. ●“대형서점에 쌓인 새 책들은 공산품같아” 그렇다면 왜 헌책일까. “대형서점에 산더미처럼 쌓인 책은 왠지 공산품 같아요. 반면 손때가 묻은 헌책은 그저 사고파는 물건이 아니라 의미와 가치를 교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책을 통해 ‘가치의 재생산’이 이뤄지는 거죠.” 그가 말하는 헌책방의 매력은 여러가지다. “일반 서점은 원하는 책만 팔 수 없는 반면 헌책방은 주인이 좋아하는 책을 컬렉션하고 고객들에게 추천할 수 있어요. 내가 읽은 책만 취급한다는 영업철칙을 지킬 수도 있고요. 그리고 정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정을 하고 찾아오는 사람들이어서 훨씬 진지하죠. 책이 사람을 만나고,사람이 책을 만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입니다.” ●朴시장 삐딱책장 양극화된 사회·조화 바람 담아 그가 책방을 통해 맺은 인연 중에 박원순 시장도 포함된다. 박 시장은 동네골목 살리기와 마을 공동체에 관심이 많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시절 주소를 들고 묻고 물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찾아왔다고 한다. 윤 대표는 “사랑방 같은 이곳의 분위기가 좋았는지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집무실 책 정리를 의뢰받은 데 이어 이번에 서울시장 집무실까지 디자인하게 됐다.”면서 “삐딱하게 서 있는 두개의 책장을 책이 이어주는 것처럼 양극화된 이 사회도 책을 소통의 도구로 삼아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책 ‘심야책방’에는 그가 모은 책과 그렇게 만난 사람들의 얘기를 담았다. 도스토옙스키 전집(열린책들) 중 초판보다 2002년에 나온 2판이 더 가치있는 이유, 살수도 팔 수도 없는 이오덕과 권정생의 서간집 ‘살구꽃 봉오리를 보니 눈물이 납니다’(한길사, 2003년), 한하운의 시집 ‘보리피리’에 얽힌 사연, 수집가들이 열광하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빨간책시리즈(해문출판사),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며 한 손님이 찾았던 구라다 하쿠조의 ‘사랑과 인식의 출발’(창원사, 1963년), 행방불명된 친구를 그리워하며 찾아 달라던 장용학의 ‘원형의 전설’(사상계사, 1962년) 등. 소개된 책 중 그가 특히 좋아하는 책은 존 케네디 툴의 퓰리처상 수상작 ‘저능아들의 동맹’(범욱, 1981년)이다. 남들이 보기에 저능아에 비정상인 주인공. 모두들 그를 쓸모없다고 여기지만 그로 인해 결국 사람들은 좋은 변화를 맞게 된다는 내용이다. 어린 시절부터 ‘활자중독’이었다는 그는 “책에서 길을 찾고, 지혜를 구하고, 사람을 만났다.”고 했다. 책이 삶 자체인 그가 가는 길, 그가 하는 일과 비슷해 보였다. “우리 사회는 모두들 대세를 따라가도록 강요하고 있어요.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에서 멋진 일을 하는 것이 대세이다 보니 아이들은 그런 삶을 살기 위해 죽도록 공부해야 하거든요. 비정상이고 비주류여도 자기만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각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문제는 소개된 책들의 대부분이 이미 절판됐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점. 그는 “읽고 싶은 책을 애써서 찾아 읽으면 의미가 다르다.”면서 “경험에 의하면 정말 읽고 싶은 책은 언젠가는 구해지더라.”고 귀띔했다. 함혜리 문화에디터 lotus@seoul.co.kr ●인터뷰 동영상은 인터넷 서울신문 (www.seoul.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강서구 “밤 10시까지 아이 봐드려요”

    강서구는 내년 3월부터 저소득 가정과 맞벌이 가정 자녀들을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돌봐주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사업자 공모에서 공항·방화·화곡·수명초등학교와 미래클유치원을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인건비와 운영비 등 사업비가 지원된다. 오전 6시 30분~오후 10시 열리는 돌봄교실에선 다양한 수업과 함께 식사도 제공된다. 맞벌이부부를 위해 토요일에도 운영한다. 대상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으로 저소득층 자녀와 한부모가정, 맞벌이 부부 자녀를 우선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자녀가 아닌 경우 일부 부담금을 내야 한다. 돌봄교실에서는 유치원생의 경우 휴식과 수면·씻기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지도하고, 초등학생의 경우 논술·음악·영어·미술·과학탐구 등 방과 후 수업과 특기·적성교육, 숙제, 예복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현송 구청장은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의 가정의 보육에 도움될 뿐만 아니라 고학력자의 일자리창출도 함께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돌봄교실을 더욱 확대하고 활성화해 많은 가정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들이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학생 안전 보호망을 강화하는 한편 인성교육과 함께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습효과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집무실을 헌책방으로 만들어준 그 사람

    박원순 서울시장 집무실을 헌책방으로 만들어준 그 사람

    ‘심야식당’이라는 일본드라마가 있다.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작은 식당을 배경으로 주인과 다양한 손님들과의 교류가 이야기의 뼈대를 이룬다. 매개체는 음식이다. 소박하면서도 정성이 담긴…. 책이 음식을 대신하면 안 되는 걸까? 안 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너무 잘 어울린다. 단, 반질반질한 새책이 아니라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헌책이라야 한다. 각자의 일과를 마친 사람들이 으슥한 밤에 책방 문을 열고 들어온다. 그리고 저마다 사연이 담긴 책을 찾는다. 이름하여 ‘심야책방’이다. 이곳에서 책은 소통의 도구가 된다. 그런 곳이 실제로 있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서는 매달 둘째, 넷째 금요일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책방 문을 열어 둔다. 상상만 해도 궁금증이 솟구치는 이 범상치 않은 책방의 주인장은 윤성근(36)씨. 얼마 전 인터넷 취임식을 통해 공개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집무실을 디자인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근 ‘심야책방’(이매진 펴냄)이라는 제목으로 단행본을 낸 윤씨를 만났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89-2. 너무나 평범한 이 건물의 지하 1층에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 있다. 상업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후미진 곳에 왜 책방을 냈는지가 궁금하다. 간판도 없이 안내문 한장 달랑 붙어 있다.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갈 만한 데가 없잖아요. 특히 예민한 시기인 청소년들이 조용하게 책을 보고 사색할 공간이 없어요. 도심에는 불가능하지만 주택가에서는 이런 공간이 가능하지요.” 그가 좋아하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책방 이름의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이곳에는 약 30평의 공간에 중고서적 5000여권이 빼곡하다. 북카페처럼 한가운데에는 테이블을, 그 뒤에는 소파를 두어 편히 앉아서 책을 볼 수 있게 했다.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책장 뒤편 구석의 책상을 이용하면 된다. 한쪽에는 조그만 무대와 프로젝터가 설치돼 있다. 심야책방이 열릴 때면 그곳에서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하고 매달 마지막 금요일 저녁에는 동네에 사는 영화전공 대학원생의 안내로 고전영화 감상회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못할 게 없다. 동네 골목 살리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그의 표현대로 하자면 이 책방은 ‘동네 사랑방’이다. 그렇다면 왜 헌책일까. “대형서점에 산더미처럼 쌓인 책은 왠지 공산품 같아요. 반면 손때가 묻은 헌책은 그저 사고파는 물건이 아니라 의미와 가치를 교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책을 통해 ‘가치의 재생산’이 이뤄지는 거죠.” 그가 말하는 헌책방의 매력은 여러가지다. “일반 서점은 원하는 책만 팔 수 없는 반면 헌책방은 주인이 좋아하는 책을 컬렉션하고 고객들에게 추천할 수 있어요. 내가 읽은 책만 취급한다는 영업철칙을 지킬 수도 있고요. 그리고 정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정을 하고 찾아오는 사람들이어서 훨씬 진지하죠. 책이 사람을 만나고,사람이 책을 만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입니다.” 그가 책방을 통해 맺은 인연 중에 박원순 시장도 포함된다. 박 시장은 동네골목 살리기와 마을 공동체에 관심이 많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시절 주소를 들고 묻고 물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찾아왔다고 한다. 윤 대표는 “사랑방 같은 이곳의 분위기가 좋았는지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집무실 책 정리를 의뢰받은 데 이어 이번에 서울시장 집무실까지 디자인하게 됐다.”면서 “삐딱하게 서 있는 두개의 책장을 책이 이어주는 것처럼 양극화된 이 사회도 책을 소통의 도구로 삼아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책 ‘심야책방’에는 그가 모은 책과 그렇게 만난 사람들의 얘기를 담았다. 도스토옙스키 전집(열린책들) 중 초판보다 2002년에 나온 2판이 더 가치있는 이유, 살수도 팔 수도 없는 이오덕와 권정생의 서간집 ‘살구꽃 봉오리를 보니 눈물이 납니다’(한길사, 2003년), 한하운의 시집 ‘보리피리’에 얽힌 사연, 수집가들이 열광하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빨간책시리즈(해문출판사),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며 한 손님이 찾았던 구라다 하쿠조의 ‘사랑과 인식의 출발’(창원사, 1963년) 등. 소개된 책 중 그가 특히 좋아하는 책은 존 케니디 툴의 퓰리처상 수상작 ‘저능아들의 동맹’(범욱, 1981년)이다. 남들이 보기에 저능아에 비정상인 주인공. 모두들 그를 쓸모없다고 여기지만 그로 인해 결국 사람들은 좋은 변화를 맞게 된다는 내용이다. 어린 시절부터 ‘활자중독’이었다는 그는 “책에서 길을 찾고, 지혜를 구하고, 사람을 만났다.”고 했다. 책이 삶 자체인 그가 가는 길, 그가 하는 일과 비슷해 보였다. “우리 사회는 모두들 대세를 따라가도록 강요하고 있어요.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에서 멋진 일을 하는 것이 대세이다 보니 아이들은 그런 삶을 살기 위해 죽도록 공부해야 하거든요. 비정상이고 비주류여도 자기만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각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문제는 소개된 책들의 대부분이 이미 절판됐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점. 그는 “읽고 싶은 책을 애써서 찾아 읽으면 의미가 다르다.”면서 “경험에 의하면 정말 읽고 싶은 책은 언젠가는 구해지더라.”고 귀띔했다. 함혜리 문화에디터 lotus@seoul.co.kr
  • 외계 ‘스프라이트’ 발생 성공…외계인 존재 시사

    외계 ‘스프라이트’ 발생 성공…외계인 존재 시사

    구름 위 높은 지점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생해 초대형 번개로도 알려진 ‘스프라이트’(sprites)가 지구 이외의 다른 행성들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네덜란드 공동 연구팀은 지구가 아닌 목성, 토성, 금성과 같은 다른 행성 조건에 맞춘 모의실험으로 스프라이트를 성공적으로 발생시켰다. 스프라이트는 대기권 50~90km 사이에서 발생하며 지속시간도 매우 짧다. 따라서 이 같은 방전 현상을 촬영하려면 고감도 초고속 카메라가 필요하다. 또 이 현상은 기존의 번개처럼 일직선으로 내리꽂는 다는 상식에서 벗어나 주홍빛을 띤 붉은색에 푸른 꼬리를 지니는 등 다양한 형태와 규모를 가진다. 연구를 이끈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원 다리아 두르로빈은 “다른 행성의 대기조건을 임의로 만들어 지구에서만 발생하리라 여긴 스프라이트를 발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에 따르면 스프라이트와 같은 번개 현상은 과거 지구 상에 생명체를 발생시킨 원생액(원시수프)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론이 제기되고 있어 지구가 아닌 외계 행성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행성과학회(EPSC)와 미국 천문학회의 행성과학분과(DPS)의 합동 회의에서 발표됐다. 사진=데일리메일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성폭행 공소시효 지나도 ‘정신적 후유증’ 첫 인정

    청각장애인학교인 광주 인화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르고도 증거 불충분과 공소시효 만료 탓에 불기소됐던 전직 교사와 교직원들이 피해자들의 정신적 후유증을 근거로 사법처리될 처지에 놓였다. 정신적 후유증을 처벌의 잣대로 삼기는 처음이다.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재수사하는 광주지방경찰청은 18일 교내에서 장애인 학생의 손발을 묶고 성폭행한 인화학교와 학교법인 우석법인 관계자 등 모두 14명을 성폭력 특별법 및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추가로 교직원의 성폭행과 교사의 강제 추행사실도 밝혀냈다. 이로써 지난 9월 29일부터 진행된 재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교직원 A씨는 지난 2004년 초순쯤 교내에서 B(당시 17세)양의 손발을 테이프로 묶은 채 성폭행한 뒤 감금했다. 교사 C씨는 2005년 초순쯤 인화원 2층 기숙사에 혼자 있는 B양을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하고 돈을 주겠다며 성매매를 제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양이 일관되게 A씨와 C씨를 가해자로 지목해 피해 사실을 진술하고 있는 점, 성폭행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바탕으로 A와 C씨를 강간치상과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들이 2006년 수사 당시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지만 지난 6~12일 서울 모의대 소아정신과에서 트라우마 전문가의 정밀 진찰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한 만큼 사법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강간치상의 공소시효는 7년인 탓에 2004년 4월 발생한 사건은 이미 지난 3월로 끝났지만 정신적 후유증이 공식 확인됐기 때문에 공소시효를 늘린다는 것이다. 경찰은 성폭행 은폐를 주도하고 업무상 횡령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른 법인 임원 2명, 영화 ‘도가니’에 등장하는 세탁기 폭행 장면과 관련해 여자 원생을 폭행한 당시 인화학교 학생도 입건했다. 그러나 1985년부터 6년간 학생 4명을 강제 추행한 퇴직 교사 D씨를 비롯해 5건의 성폭력 사건과 1건의 법인 비리는 공소시효 경과로 사법처리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계획대로 우석법인의 허가를 취소하기로 확정했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장휘국 시교육감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적,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자진 해산이 아닌 법인허가 취소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석법인이 소유한 인화학교와 인화원 등 건물 4개동은 모두 국고에 귀속된다. 시교육청은 인화학교 등의 건물을 직영 특수교육 관련 공공기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묵직한 듯, 은은하게… 말러에 물든 서울의 밤

    묵직한 듯, 은은하게… 말러에 물든 서울의 밤

    히스테리를 분출하듯 요란법석한 타악기에 의한 종결부. 3악장이 끝났을 때 이미 턱밑까지 숨이 차올랐다. 그리고 딱 호흡을 뱉어내더니 곧바로 4악장. 영원불멸의 시간을 향해 달려가던 오케스트라의 소리가 조금씩 잦아들수록, 오히려 심장이 터져버릴 듯 긴장감은 고조됐다. 최종적으로 완전한 무(無)의 세계. 콘서트홀에는 아슬아슬한 침묵이 흘렀다. 지휘자 사이먼 래틀 경(卿)과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들은 그대로 화석이 된듯 멈춰섰다.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9번은 여음이 사라진 뒤에도 한동안 박수를 치지 않는 것이 에티켓. 다행스럽게도 섣부른 ‘브라보’는 튀어나오지 않았다. 40여초쯤 흘렀을까. 마침내 래틀 경이 양 팔을 내리고 박수를 받을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렸다. 다섯 차례의 강렬한 커튼콜과 함께 베를린필이 3년만에 한국에서 공연한 첫날밤은 저물었다. 15일 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였다. 129년을 쌓아온 베를린 필의 내공은 명불허전(名不虛傳). 2002년부터 10년째 호흡을 맞춰왔고, 이미 2018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래틀 경과의 호흡은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또 “나의 DNA 속에는 말러가 들어 있다. 난 뼛속 깊은 말러리안(말러 애호가)”이라고 래틀 경이 자신 있게 말한 까닭을 알 만했다. 물론 베를린 필이 특별한 까닭은 그들의 연주력이나 명성 때문만은 아니다. 2002년 래틀 경이 제8대 지휘자로 취임하면서 재단법인화를 이뤄냄과 동시에 ‘음악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기’란 구호를 내걸고 어린이·청소년 교육 프로그램과 디지털콘서트홀(공연실황 생중계 및 자료실 운영), 심야콘서트(밤 10시 30분 이후 이뤄지는 10유로짜리 저가 공연) 등 대중과의 소통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래틀 경은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음악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모든 이들은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을 동등한 기회가 있어야 한다.”면서 “좋은 음악을 들으면 그들의 삶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악은 공기나 물처럼 우리에게 너무나 필요한 부분이다. 난 운이 좋아서 어릴 때부터 음악을 접했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베를린 필 공연 리허설 때 다만 30분이라도 유치원생 등을 입장시켜 느끼도록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음악 바이러스’에 전염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베를린 필은 이날 리허설 때도 마리아수녀회가 운영하는 부산 소년의집 알로이시오 심포니 단원 등 소외계층 청소년 200여명을 초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새달 국제전문 여성인턴 선발

    여성가족부는 새달 2일까지 여성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제11기 여성가족부 국제전문여성인턴 선발’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번 국제전문여성인턴제는 젊은 여성에게 국제무대 진출에 필요한 사전지식과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00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발인원은 40명이며, 다음달 30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지난해까지 선발된 여성인턴은 모두 166명으로 이 가운데 134명이 유엔본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에서 인턴십을 수행했다. 내년 3월 기준으로 대학원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거나 대학원 졸업 6개월 이내인 여성으로 토익 900점, 토플(IBT) 107점, 텝스 828점 이상 받으면 지원할 수 있다. 또 장애인, 지방 소재 대학 졸업생, 지방 소재 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에게는 가산점 2점(100점 만점)이 부여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광진 “건대병원 중심 의료클러스터 검토”

    광진 “건대병원 중심 의료클러스터 검토”

    “건국대 바이오 의료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의료관광 활성화 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광과 의료, 휴양, 뷰티 개념을 두루 갖춘 프리미엄 의료관광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7일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병원과 손잡겠다는 뜻을 또렷이 밝혔다. 구는 의료관광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용역을 준비 중이다. 건대병원 국제진료소 이경영(58) 센터장은 “광진구의 경우 5성급 호텔 워커힐과 강·남북 이동에 유리한 지하철 역세권, 관광·문화시설을 두루 갖춰 의료관광 벨트를 조성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자·보험수가는 해결할 과제 의료관광 유치를 위해 비자 문제나 보험수가 조절, 숙박시설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하지만 이 센터장은 “뛰어난 한국의 의료수준을 밑거름으로 홍보 인프라만 구축되면 싱가포르, 태국, 헝가리 등과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진구의 구상이 반갑게 받아들여지는 까닭이다. 이 센터장은 “몽골 유명인사가 인터넷을 직접 리서치해서 심장혈관수술을 받으러 오는가 하면, 영부인까지 건강검진을 할 만큼 신뢰를 쌓고 있다.”고 소개했다. 순수 해외환자가 지난해 1089명에서 올해 1.5배 늘어난 1677명에 이른다고 한다. 에이전시를 통해 들어오거나 국내 거주자, 조선족까지 포함하면 2만명을 웃돈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국제진료소는 주로 해외환자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증상을 파악한 뒤 전문의들에게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등록부터 진료예약, 통역, 입원생활 안내, 일반 한국생활까지 진료소 내 영어·일어·중국어·몽골어·러시아어 등 다국어 통역이 가능한 간호사와 코디네이터를 상주시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만큼 빠른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뽐낸다. ●VIP 병동 호평… 낙후 국가 의료봉사도 29실인 VIP 병동은 별도의 샤워시설, 개인용 PC, 주방시설, 회의용 테이블 등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낙후한 국가의 취약의료계층을 돕는 의료나눔행사도 펼치고 있다. 몽골에선 인공청각이식수술, 베트남에선 신장수술을 통해 신임을 받았다. 앞으로 협회를 구성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진료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센터장은 “중국, 몽골 등 대사관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지정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음 달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몽골에서 의료관광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진료소의 종합검진상품이 한국대표 의료관광상품으로 선정된 덕분이다. 외국병원과 합작병원을 만들거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센터 지소나 클리닉을 개설해 화상 진료를 하는 것도 구상 중이다. 그는 “지난해 의료 진료 수익이 40억원을 넘어섰는데 매년 50%씩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료관광 서비스가 서비스산업으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보험금 노리고… 학생 시켜 불낸 학원장 구속

    보험금을 노리고 10대 학원생에게 자신의 학원에 불을 지르게 한 학원 원장이 구속됐다.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7일 보험금을 타려고 10대 남학생을 시켜 자신의 학원에 불을 내도록 한 수학학원 원장 정모(51)씨를 현주건조물 방화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불을 지른 A(17)군은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은 전신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불명 상태다. 정씨는 A군에게 “학원에 불을 내주면 3백만원을 주겠다.”며 꾀어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정발산동에 있는 5층짜리 건물 4층 자신의 학원에 불을 지르도록 해 학원 내부 420여㎡를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명문대 법대를 졸업한 정씨는 경영난에 시달리자 지난달 12일 화재보험에 가입하고 조손가정 자녀인 A군에게 불을 지르면 돈을 주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英언론 “엠마 왓슨 새 남친은 옥스퍼드 대학원생”

    英언론 “엠마 왓슨 새 남친은 옥스퍼드 대학원생”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21)에게 새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 왓슨과 캠퍼스에서 만난 대학원생 윌 아다모비치 사이에 새로운 사랑이 싹트고 있다.” 며 “옥스퍼드의 한 술집에서 연인의 모습으로 손을 잡고 나오는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같은 보도는 지난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이 전한 “왓슨이 남자친구 조니 시몬스과 결별 위기에 놓였다.”는 뉴스와 이어져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왓슨과 시몬스의 사랑이 파탄 직전” 이라며 “시몬스가 영국으로 함께 건너가자고 한 엠마의 제안을 거절하면서부터 둘사이가 멀어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왓슨은 현재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 등록해 공부하고 있으며 3학년을 옥스퍼드에서 보내고 마지막 학년은 브라운대로 돌아가 학업을 마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월계동 주택가 방사선 초과 검출 파문 확산] “내 아이들 지키키 위해 나섰습니다”

    “정부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자녀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선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日지진 이후 엄마들이 모여 개설 방사능으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인 ‘차일드 세이브’의 부매니저 김모(35·여)씨. 김씨는 자녀를 위해 엄마들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차일드 세이브는 올해 초 동일본 대지진 이후 불거진 방사능 유출 사태를 계기로 관심을 가진 엄마들이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처음엔 엄마들의 모임이었지만 카페가 입소문을 타면서 방사능 정보를 얻기 위한 일반인들의 가입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회원이 2700여명에 이른다. 최근 논란이 된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이면도로에서 측정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선량도 이 카페 회원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유치원생 자녀를 두고 있는 김씨는 “평범한 주부였으나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을 보고 아이들의 건강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면서 “정부가 방사능의 위험성을 인정하지 않고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을 보고 안전불감증에 걸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에서 나온 수산물이 우리나라로 직접 수출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필리핀에서 어묵으로 만들어져 수출하는 등 다른 루트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정부의 검사 시스템에는 허점이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정부 못 믿어 회원끼리 정보 공유 차일드 세이브의 회원들은 해외의 유명 방사능 전문가가 운영하는 사이트의 내용을 번역하는 등 나름의 방법으로 방사능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휴대용 방사능 계측기를 이용해 자신이 사는 동네를 직접 측정하는 회원들도 있다. 김씨는 자칫 차일드 세이브와 회원들이 방사능 위험을 조장하거나 건강 염려증 환자로 보이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지금은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방사능에 계속 피폭돼 미래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일상 생활에서 방사능 피폭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국민의 불안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보다 힘써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방사능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국과수, 삭제된 CCTV 영상도 복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기존의 외국산 동영상 복원 기술에서 벗어난 자체 개발 신기술로 영상 복구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2일 밝혔다. 국과수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수사 및 감정기관에서 사용하는 영상 복원 소프트웨어는 외부의 강한 충격을 받은 차량용 블랙박스나 삭제 또는 초기화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완벽하게 복원할 수 없어 증거로서의 가치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국과수가 개발한 새 복원 기술은 영상 분석단위를 기존의 ‘파일’에서 ‘프레임’으로 세분화해 영상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동영상 정보의 일부가 삭제·훼손됐더라도 영상자료의 일부분이 남아 있으면 전체 영상 복구가 가능하다는 게 국과수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1월 광주 서구 모 유치원에서 교사가 원생을 폭행했다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자 유치원 측에서 업체에 의뢰해 영상을 삭제했으나 국과수에서 새로운 기법을 이용해 복원했다. 또 같은 달 경남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도 경남지방청에서는 화재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복원할 수 없어 국과수에 의뢰, 방화 용의자가 녹화된 영상을 복원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정희선 국과수 원장은 “1년간 연구해 개발한 신개념 동영상 복원기법은 지난 7월 국내 특허출원을 했고, 외국 특허출원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영상 복원 등으로 앞으로 미제 사건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광주 광산구 ‘도가니’ 인화학교 시설 폐쇄

    영화 ‘도가니’의 실제 배경인 광주 인화학교와 인화원에 대한 특수교육 위탁지정 취소와 시설 폐쇄가 31일 단행됐다. 광주 광산구청은 이날 해당 사회복지법인인 우석법인을 방문해 인화원에 대한 시설 폐쇄 명령을 통보했다. 우석법인은 앞서 지난 20일 광산구청에서 열린 인화원 시설폐쇄 청문회와 24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인화학교 특수교육 위탁지정 취소 청문회에 모두 불참했다. 이에 따라 인화원 시설 폐쇄를 통보한 광산구청은 인화원에 거주하고 있는 원생 57명 중 보호자가 있는 15명은 가족 동의를 얻어 지난 28일까지 관련 시설로 옮겼다. 연고가 없는 42명에 대해서는 별도의 복지시설에 분산, 수용할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은 또 1일 인화학교에 대한 특수교육 위탁지정 취소를 통보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에 앞서 인화학교 재학생 21명을 별도의 장소로 옮겨 학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들을 2014년 개교 예정인 공립장애인특수학교(선우학교)로 전학시킬 방침이다. 광주시도 같은 날 인화학교와 인화원을 거느린 복지법인 우석에 대한 설립허가 취소 사전 통지를 한 뒤 14일 허가 취소를 통보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도심의 허파를 찾아서] (8·끝) 유럽의 도시숲을 가다

    [도심의 허파를 찾아서] (8·끝) 유럽의 도시숲을 가다

    유럽의 도시 숲은 도시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환경적 가치를 넘어 사람에게 필요 공간으로, 생활권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유럽의 도시를 아름답게 만드는 도구이기도 하다. 유럽의 도시들은 숲 속에 자리 잡은 모습이다. 도시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시설은 재건축을 통해 확충하거나 외곽마을을 연결해 확보하는 등 자연 파괴를 최소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산을 밀어버린 후 도시나 숲을 조성하는 것과 다른 방식이다. 금싸라기 땅인 도심 한가운데 숲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이채롭고 형태도 다양하다. 도시 숲이 규모가 크고 시설물을 최소화해 다소 거친 모습이라면, 도시공원과 정원은 규모는 작지만 잘 가꿔져 편안함을 준다. 숲과 녹지를 조화롭게 배치해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고, 휴양과 취미·생활공간으로 향유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숲은 조성보다 잘 가꾸고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지향하는 도시 숲의 모습이다. 서울신문은 7회에 걸쳐 ‘도심 속 허파’인 도시 숲을 소개했다. 유럽과 역사적 배경이 다르고 부족한 인프라와 경험 등으로 시작은 미미하지만 100년 후 우리도 아름답고 울창한 도시 숲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도심 금싸라기 땅 한가운데 숲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유림(Stadtwald)은 가장 모범적인 도시 숲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원으로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생산하는 숲의 생태적 역할뿐 아니라 목재생산도 이뤄지고 있다. 총 면적 6000㏊로 서울숲(115㏊)의 52배에 달하는 거대한 숲이다. 숲 속에 조성된 길만 서울~부산 간 거리인 440㎞에 달한다. 산지가 없는 지형을 고려해 임도를 업다운(마운트화)으로 설계한 것이 이채롭다. 이 길은 시민들의 산책로이자 자전거 도로, 벌채 운반용으로 사용하며 별도로 80㎞의 승마길도 만들어졌다. 연간 이용객이 600만명에 달하지만 시설물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숲 속 놀이공원 등 일정 장소에만 배치했다. 독일 최초의 숲 유치원이 세워진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듯 한 무리의 어린이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곳은 하루에 60여명씩 200일간 아이들이 숲에서 살아 있는 체험학습을 한다. 숲은 새벽시간엔 승마, 오전에는 아이들, 오후에는 자전거를 즐기거나 달리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숨가쁘게 사람들을 맞아하고 있다. 한국에서 말로만 듣던 녹색댐의 존재도 확인했다. 숲에서 공급되는 식수가 프랑크푸르트 식수의 40%를 차지한다. 생태적 안전과 경관 유지, 물 생산 능력 제고를 위해 활엽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생명줄인 숲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를 실감케 한다. 목재도 생산한다. 지난해 목재생산액이 90만 유로(약 14억원)에 달했다. 위기도 경험했다. 산성비 피해로 나무 생장에 지장을 초래해 목재 수확량이 줄어드는 ‘후유증’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도시 요지에 있다 보니 건축과 도로 등 기반·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용도변경 요구가 끊이질 않는다. 숲의 서쪽에 들어선 프랑크푸르트공항 2터미널은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건설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시는 2000년 숲 전체를 보호림으로 지정했다. 숲을 지키기 위한 사랑과 관심을 보여준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이철호 박사는 “잘 가꾼 인공 조림지로 나무들이 환경 스트레스를 받는 듯하다.”면서도 “숲이 울창하고 숲가꾸기와 신규 조림을 매뉴얼에 맞춰 시행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일광욕… 산책… 친숙한 생활공간 독일 뮌헨시 중심에 위치한 ‘영국 정원’(Englischer Garten)은 슈바빙 대학가에서 바이에른 궁전까지 이어져 있다. 젊은이들은 번잡한 도심을 통과하는 대신 자전거 등을 이용해 시내로 나가는 이동로도 활용한다. 총 면적 375㏊로 도시공원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이곳에는 100개의 다리와 78㎞의 산책로, 12㎞의 승마길이 조성됐고 호수도 있다. 산책로는 숲길과 임도 코스로 구분돼 있고 산책로에는 자전거나 말의 출입을 금지해 사람들을 배려했다. 공원 형태는 우리나라 북서울 꿈의 숲과 울산대공원을 연상케 한다. 공원 중앙에는 드넓은 잔디광장이 펼쳐져 일광욕이나 간단한 운동이 가능하고 호숫가와 공원 입구에는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들어섰다. 공원을 걷다 보면 원시림에 들어선 듯 찬기를 느낄 정도로 울창한 숲을 만날 수 있고 공원을 가로지르는 개천과 어우러져 산속에 있는 기분이다. 영국 정원에서도 산책을 즐기거나 나무 아래에서 독서하는 시민, 달리는 젊은이, 체험학습 나온 어린이 등 유럽의 여느 공원과 다름없이 사람의 발길이 이어졌다. 몸이 건강하지 못한 이들이 보호자의 부축 속에 숲을 걸으며 치유받는 광경도 보였다. 평일 오전 입구부터 공원 곳곳에 현장 체험에 나선 유치원생과 중학생 단체가 숲 가이드와 교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숲을 즐기고 있었다. 영국 정원이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가 ‘누드 일광욕’을 허용한 것인데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다. 공원에는 시민들의 정성이 담겨져 있다. 강풍과 태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느릅나무 병이 창궐해 간벌하자 시민들이 나무 기증 운동을 통해 숲을 복원했다. 뮌헨시는 지난해 1963년 숲을 남북으로 단절시킨 도로(Isarring)의 지중화 계획을 마련했다. 하루 11만대 차량이 이용하는 이 도로의 공원 구간(300m)을 5900만 유로를 투입해 지하로 건설해 시민들에게 온전한 숲을 제공키로 했다. 오베르트 마르고트(72·여)는 “남편이나 손자와 산책을 하거나 친구와 자전거를 타고 호숫가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한다.”면서 “마음이 편안하고 경관이 아름다워 올 때마다 즐겁다.”고 말했다. ●옛 자연을 그대로 품은 채… 오스트리아 ‘비너발트’(빈 숲)는 빈에 있는 숲이 아니라 주변 지역을 잇는 거대한 산림·초원 지대다. 총 면적은 13만 5000㏊로 이 중 7만㏊가 산림이다. 빈 근처의 엄청난 규모의 숲이 벌채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은 과거 황실과 귀족 소유로 잘 보존된 덕분이다. 숲의 형태도 유럽의 다른 공원과 차이를 보였다. 비너발트에 속한 라인저 공원은 옛 황족의 수렵원으로 원시림을 유지하고 있다. 2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오전 8시에 개장해 오후 6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멧돼지와 노루·사슴 등 야생동물이 많아 벽이 쳐 있고 지정된 길을 이탈해 숲으로 들어가는 것을 금하고 있다. 공놀이 등 운동을 할 수 없고 개와 같은 애완 동물도 데려올 수 없다. 도시 중심에 있는 프라터 도시 숲은 시민들의 휴양공간이다. 600㏊에 달하는 공원에는 놀이기구와 체육시설, 식당을 비롯해 숲길과 산책로, 잔디광장이 조성돼 있다. 중앙에 4.5㎞의 중앙 통행로를 만들어 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게 했고 좌우로 놀이 공원과 숲 공원을 배치했다. 체코 프라하의 도시 숲은 독일처럼 크진 않지만 동네마다 개와 아이들 산책을 위해 소공원들이 많다. 이중 패트슌언덕과 비셰흐라드 숲은 도시에서 가장 높은 언덕(120m)과 외곽 성에 조성된 공원이다. 패트슌언덕은 프라하 성과 비슷한 높이로 연인들의 공원과 산악열차가 유명하다. 등산(?)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도 하다. 비셰흐라드는 음악가 묘지와 역사 유물이 있어 연중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연일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 비엔나와 프라하에서 도시숲은 주민들만 아는 ‘비밀창고’같은 곳이다. 빈 시 산림공무원인 흘라바체크씨는 “비너발트는 교육과 휴양, 체험을 우선하기에 시민들의 접근성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건강한 숲 보존을 위해 겨울에는 간벌 등 숲가꾸기를 실시하고, 수종 갱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글·사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중·일 원하는 대학서 학점·학위 받는다

    한·중·일 원하는 대학서 학점·학위 받는다

    한국·중국·일본의 대학 및 대학원생 300명가량이 내년부터 원하는 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학점을 인정받는 데다 학위도 받을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중국 교육부, 일본 문부과학성과 공동으로 한·중·일 대학 공동·복수학위 과정을 도입하는 ‘캠퍼스 아시아’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10개 사업단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각국은 사업단별로 연간 학생 10명씩 100명을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캠퍼스 아시아는 지난해 5월 제주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때 대학 교류 확대 차원에서 합의한 사항으로 유럽연합(EU)의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에라스무스는 EU가 경제, 군사, 정치에 이어 문화적 유대를 높이기 위해 학생·교수 교환, 학점 인정 및 공동커리큘럼 연구 등을 하는 대학 교류 프로그램으로 1987년 본격 시행돼 2008년 31개국 2200여개 대학에서 20만명이 참여할 정도로 커졌다. 캠퍼스 아시아에는 고려대·동서대·부산대·성균관대·서울대·포스텍·한국과학기술원(KAIST)·KDI국제정책대학원 등 8개 대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국, 일본 대학들과 짝을 이뤘다. 중국에서는 푸단대·광둥외어외무대·상하이교통대·베이징대 등이, 일본에서는 고베대·리쓰메이칸대·규슈대·도쿄대 등이 참여했다. 3국의 유수한 대학들이 동참한 것이다. 사업단 중에는 다양한 학생 교류 모형 개발 차원에서 1개국에서 2개 이상의 대학이 공동으로 나선 컨소시엄도 2곳 포함됐다. 각국 정부는 지난 7월 신청을 받은 뒤 3국 공동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사업단 10곳을 확정했다. 캠퍼스 아시아는 학생들이 한·중·일 3개국에서 실질적인 학습 경험을 쌓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대 국제대학원-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도쿄대 공공정책대학원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BESETO(베·서·도) 국제학 및 공공정책학 복수 석사학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각 대학에서 1년씩 수학한 뒤 최대 3개의 석사학위를 졸업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또 동서대-광둥외어외무대-리쓰메이칸대 컨소시엄의 ‘동아시아 차세대 인문학 리더 양성’ 프로젝트는 각 대학에서 1학기씩 수업을 듣는 ‘이동식 공동교육 프로그램’과 졸업 전 3개월의 해외 인턴십으로 구성돼 있다. 교과부와 대교협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시범사업단에 포함된 한국 측 컨소시엄당 연간 학생 교류 비용 1억 2400만원, 프로그램 개발 비용 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에서 학생의 왕복 항공료와 매달 80만~90만원의 체재비를 댄다. 학비는 자국 대학에 내면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아시아 대학생 간 상호 이해 및 국제적 능력 배양을 위해 한·중·일 3개국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라면서 “시범사업을 통해 타당성을 검증하고 내용을 보완해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농심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농심

    농심이 ‘사랑나눔’으로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매년 겨울 열리는 ‘사랑나눔콘서트’는 입장료 대신 라면을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농콘’이라는 애칭으로 청소년들이 공연도 즐기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다. 농심이 주최하고 대한적십자사가 후원하는 이 콘서트는 다음 달 6일 서울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2000년부터 매년 열리는 사랑나눔콘서트는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과 1만여명의 관객들이 한마음이 돼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농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사랑나눔콘서트 입장객에게 받은 라면과 농심이 기부한 라면을 합쳐 총 44만 7000여개를 대한적십자사에 맡겨 불우이웃,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등 소외이웃에 전달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고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자 ‘농심 사회공헌단’이 전방위에서 뛰고 있다. 농심 사회공헌단은 본사 및 각 공장 소재지의 무의탁 아동, 노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 및 농촌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의 해피펀드 계좌로 조성된 기금 일부로 동작복지재단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위탁가정아동,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에 신라면 2000박스를 전달했고, 농심 임직원이 1300여점의 물품을 기증해 치른 ‘사랑나눔바자회’의 수익금 전부를 동작복지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 밖에 재단법인 제주삼다수·농심장학재단에 매년 5억원씩 장학금을 출연해 5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2004년 설립된 이 재단은 매년 제주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 중에서 학업 우수 장학생, 저소득가정 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농심 율촌재단은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까지 매년 2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황금돼지 띠’ 유치원 입학 대란 예고

    ‘황금돼지 띠’ 유치원 입학 대란 예고

    2007년 한창 아이낳기 열풍이 불었다. 그해는 아기가 부자가 된다는 이른바 ‘황금돼지 해’였다. 전년도에는 입춘이 두 차례나 있어 결혼하면 좋다는 ‘쌍춘년’이었다. 둘이 겹치면서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전국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태어난 어린이는 49만 3189명으로 2006년 44만 8153명에 견줘 10%가량 많은 4만 5036명이 늘었다. 내년은 이 ‘황금돼지 해’에 태어난 아이가 만 5세가 되는 해다. 배움의 문턱에 들어서는 나이다. 태어난 아이가 많다 보니 유치원 입학의 문도 그만큼 좁다. 그래서 이 ‘황금돼지 띠’들은 지금 유례 없는 입학전쟁을 앞두고 있다. 전국 공사립유치원은 4445곳. 이 가운데 대학부설, 유명 공사립유치원 등은 내년에 입학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의 경우 제법 입소문이 난 유치원에 아이를 입학시키는 건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다. 상당수 유명 사립유치원들은 해당 유치원 학부모의 추천서까지 요구한다. 이러다 보니 얼굴도 모르는 학부모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는 건 다반사이고, 여기에 화장품세트나 백화점 상품권 등도 오간다. 회사원 서민경(36·여·대구시 수성구)씨는 “요즘 유치원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추천서를 받지 못하면 공개모집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추천입학 희망 인원이 정원보다 많을 게 뻔하다.”고 하소연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대구시 교육청은 26일 긴급회의를 열고 유치원 원생모집이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지도·점검을 하기로 했다. 선착순 모집이나 추천서 요구 등을 금지시킨 건 물론, 위반할 경우 1차 시정명령을 내린 뒤 개선되지 않으면 유치원 폐쇄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대구시교육청 학교운영지원과 문송태 계장은 “유치원 입학 연령은 만 3~5세지만 초등학교 입학 등을 감안, 만 5세가 되는 내년 입학 비중이 높다.”면서 “이를 악용해 원생들을 선별 입학시키려는 유치원을 강력 단속키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도 사정은 비슷하다. 수영구의 한 유치원은 내년에 30명 정원인 5세반을 1개 늘려 4개반을 개설하기로 했지만, 지원자가 너무 많이 몰려 결국 추첨을 했다. 동래구의 한 유치원도 원아모집을 시작하자마자 정원이 다 차는 바람에 조기 마감했다. 충북은 341개 유치원에 현재 만 5세 6300여명이 다니고 있다. 하지만 내년 만 5세가 되는 아이는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1만 4000여명이다. 한바탕 입학 홍역이 예상된다. 광주와 경북의 경우도 내년 유치원에 입학할 어린이들이 크게 늘어 평판이 좋은 유치원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교육청 관계자는 밝혔다. 충남은 수도권과 가까운 천안과 아산, 당진 등에 인구가 늘면서 유치원 원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내년에는 이 증가세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구 한찬규기자·전국종합 cghan@seoul.co.kr
  • 용산구 무·배추 캐기 체험…만 10세 이하 어린이 대상

    용산구는 만 10세 이하 어린이를 둔 구민 가족을 대상으로 다음 달 19~20일 1박2일간 용산가족휴양소에서 ‘무·배추 캐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용산가족휴양소는 경기 양주시 백석읍에 위치한 가족 단위 숙박시설로, 이곳을 이용하는 4인 가족이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체험 활동을 통해 직접 캔 배추 6포기와 무 3개를 가져갈 수 있다. 나머지 수확물은 푸드뱅크를 통해 저소득층에 지원할 예정이다. 25가구 선착순 접수하고 참가비 1만원, 휴양소 숙박비용은 4인실 4만원이다. 다음 달 15~16일에는 10곳의 어린이집 및 유치원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민생활지원과(02-2199-7046)로 문의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161시간 독서’ 네팔 청년 ‘비몽사몽’ 세계신 수립

    ‘161시간 독서’ 네팔 청년 ‘비몽사몽’ 세계신 수립

    네팔의 26세 청년이 쉬지 않고 책읽기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다. 에페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디네시 아차르야라는 이름의 청년이 책을 잡고 기네스에 도전한 건 지난 20일. 6일간 독서에 몰입한 청년은 151시간 동안 꼬박 책을 읽어 최장독서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2008년 네팔에서 수립된 113시간이었다. 대학원생인 청년은 기네스에 도전하기 전 식음을 전폐하고 피나는 훈련을 했다. 이번 도전에 앞서 실시한 예행연습에선 121시간 마라톤 독서에 성공, 자신감을 얻었다. 비공인 세계 신기록을 포함하면 세계기록은 이번이 두 번째인 셈이다. 청년은 1시간마다 5분씩 휴식을 취하도록 한 기네스규정에 따라 독서를 하며 도전을 비디오로 촬영했다. 기네스는 영상을 심사한 뒤 기네스 등재를 결정한다. 청년은 “목표를 위해선 목숨까지 걸 수 있는 게 네팔 청년들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기네스기록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독서에서 가장 큰 적은 쏟아지는 잠이다. 청년은 혹시라도 마라톤 독서가 건강에 이상을 가져올까 기록에 도전하기에 앞서 의사를 찾아갔다. “잠을 참고 책을 읽어도 지장이 없을 정도로 건강하다.”는 판정을 받고 기네스에 도전했다. 쏟아지는 잠을 이겨내고 끝내 기네스기록을 경신했지만 기록은 비몽사몽(?) 세워졌다. 책을 읽던 청년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청년은 극도의 피로감을 보이며 정신상태가 의심됐었다. 가족들은 “기록을 세운 뒤 독서를 멈췄을 때는 정신이 몽롱한 데다 기억까지 제대로 못하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청년은 “잠이 가장 큰 적이지만 오랜 시간 책을 읽다보면 온몸이 아파온다.”며 “입이 마르고 가슴이 타는 듯한 고통이 온다.”고 말했다. 사진=에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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