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원생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남부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농촌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역촌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조도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00
  • [포토] 배수빈, “아내는 긍정적이고 착해서 좋아요”

    [포토] 배수빈, “아내는 긍정적이고 착해서 좋아요”

    배우 배수빈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배수빈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7살 연하의 대학원생과 결혼한다. 이날 배수빈의 결혼식은 비공개, 예식은 주례없이 진행되며 사회는 배우 정진영, 이광수가 맡는다. 축가는 가수 이은미, 김연우, 첼리스트 김규식이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배수빈은 오는 25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 촬영을 위해 신혼여행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슬그머니 다가온 ‘공자학원’… 韓流에 맞선 ‘漢流의 역습’

    [주말 인사이드] 슬그머니 다가온 ‘공자학원’… 韓流에 맞선 ‘漢流의 역습’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류’(韓流)에 맞서 중국 ‘한류’(漢流)가 소리 소문 없이 다가오고 있다. 한류(漢流) 첨병은 ‘공자 학원’. 중국의 문화와 언어를 전파하고 친(親)중국 인사를 양성하는 곳으로, 중국 정부가 각국의 대학·기관과 합작해 세운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언어·문화 보급 기관인 ‘인스티튜트 프랑세즈’(프랑스), ‘괴테 인스티튜트’(독일), ‘브리티시 카운실’(영국)과 비슷하다. 친숙한 ‘공자’(孔子)를 내세워 주요 2개국(G2)에 걸맞은 문화적 위상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국내 대학들은 최근 중국 교류 활성화와 대외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공자 학원을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2004년 11월 ‘서울 공자아카데미’가 설립된 이후 공자 학원은 한국외국어대와 인천대 등 전국 18곳에 들어섰다. 세계적으로는 지난 9년간 112개국 414곳(초·중등학교에 설립된 공자 학당을 포함하면 979곳)에 공자 학원이 세워졌다. 하지만 우리 교육당국은 이에 대해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류(韓流)를 계기로 세계에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려는 정부에 공자 학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공산 혁명(1949년)과 문화 혁명기(1966~1976년)를 거치면서 한때 공자를 구시대의 인물로 배척했던 중국 정부가 문화 침투의 첨병으로 공자를 내세운 것은 중국을 알리는 브랜드로 공자만 한 인물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더군다나 인간의 도리와 예절을 강조한 공자를 내세워 중국의 성장이 미국에 맞서는 패권주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이미지 외교에도 활용할 수 있다. 중국 내부적으로도 가구당 한 자녀 정책에 따라 응석받이로 길러진 중국 청소년들에게 공자의 윤리와 도덕관을 강조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한권 아산정책연구원 중국센터장은 13일 “중국이 당면한 국제적 문제를 미국과 서구 중심이 아닌 중국의 전통적 가치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가장 많이 알려진 공자를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지도자들도 공자 학원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부주석 시절인 2011년 12월 태국 방문 당시 공자 학원 방문을 일정에 넣고 전 세계 언론에 이를 홍보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도 2011년 1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시카고의 공자 학원을 시찰한 뒤 20여명의 교사와 학생들을 중국으로 초청했다. 중국은 특히 주재국 학생들의 중국 유학 경비를 지원하는 등 매년 20억 위안(약 36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전 세계의 공자 학원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20여년간 자국의 빈곤 지역 초등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1만 5000여곳의 희망학교에 들인 예산이 56억 위안이라는 점과 비교할 때 엄청난 규모다. 중국 정부는 2015년까지 전 세계에 500곳이 넘는 공자 학원을 세워 150만명 이상의 학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공자 학원의 개설과 관리는 중국 교육부 산하의 ‘국가한판’(國家漢辦)이 주도한다. 국가한판은 공자학원을 설립하는 학교에 20만 달러 안팎의 투자금을 지원하며 현지 학교의 요청에 따라 중국인 교사를 파견하고 중국어 교재도 제공한다. 공자 학원은 일반적으로 해당 주재국 현지인과 중국인이 각각 원장과 부원장을 맡아 공동 관리한다. 현지 수요에 따라 특화된 공자 학원도 있다. 2007년 영국에서는 ‘중의(中醫) 공자학원’을, 2011년 호주에서는 ‘관광 공자학원’이나 ‘비즈니스 공자학원’이 개설됐다. 국내에서는 공자 학원이 중국 진출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각 대학은 중국 정부가 초청하는 국비 장학생들을 한 해 10명 이상 선발해 중국 유명 대학에 파견한다. 충남대 공자아카데미 관계자는 “이번 학기에도 학생 40명이 중국 정부의 국비 장학생으로 산둥대 등 우수 대학에 파견됐고, 2008년부터 박사와 석사, 연수 등 다양한 과정에 장학생 218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계명대 공자아카데미 관계자도 “이번 학기에 선발된 중국 정부 장학생 25명은 베이징어언대, 허베이전력대 등에서 학비와 기숙사비, 정착비, 생활비 전액을 지원받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의 공자 학원은 중국 문화 소개보다 어학 교육에 치우쳐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도권 대학의 공자 학원이 개설한 가을학기 커리큘럼을 보면 33개의 강좌 가운데 태극권과 중국서예 2개를 빼고는 어학 강좌 일색이다. 서울의 한 공자학원에 등록하려다 포기했다는 김모(36·대학원생)씨는 “학비나 교재, 커리큘럼 등이 국내 사설 중국어학원과 차이가 없고 강의도 그리 체계적이라는 느낌을 못 받았다”면서 “중국 문화에 대한 강의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워 사실상 중국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정도가 이점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공자 학원의 국내 관계자도 “중국 정부에서 파견하는 원어민 강사들 가운데 대학을 갓 졸업한 경험 없는 학사 출신들도 많아 강의의 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기도 한다”면서 “자격 미달 강사들이 한국 대학에 와서 강의보다 박사 학위를 따는 등 잿밥에만 관심이 많을 때도 있다”고 꼬집었다. 김애경 명지전문대 중국어과 교수는 “국내에서는 사설 중국어 교육기관이 난립해 있어 비용 투입 대비 효과가 적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중국센터장은 “국제 사회가 서구 중심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보편적 가치로 내세운 데 비해 중국은 자국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공자를 내세우고 있지만 우리 입맛에 맞는 문화 콘텐츠를 특화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재철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는 “세계인들이 중국에 대해 관심을 갖는 영역은 중국 문화와 언어라기보다 경제적 잠재력”이라면서 “돈만 있다고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니듯 중국이 내세우는 가치가 미국이 내세우는 자유와 인권보다 보편적인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점에서 공자 브랜드를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중국은 친중 인사 양성과 전 세계 인재를 중국으로 흡수하는 수단으로 공자 학원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공자 학원의 확산은 최근의 일이지만, 시작은 1987년 ‘국가대외한어교학영도소조’라는 상설 조직을 설치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여년간 치밀한 준비를 한 셈이다. 주재우 경희대 중국어학부 교수는 “성과가 미흡한 공자 학원이라도 중국 정부가 이익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쉽게 폐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자국 문화의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우리 교육당국은 공자 학원의 운영 실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 미국 정부가 공자 학원이 장래 중국 문화 침투의 교두보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5월 자국 내 공자 학원에 근무하는 중국인 교사들에게 방문 학자용 비자가 아닌 정식 취업비자를 받아오라고 통보해 중국 정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지원금이 들어간 사업이고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서 현황 집계를 하지 않는다”면서 “관리나 감독은 각 대학에 일임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공자 학원은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 확산을 추구하는 우리 정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종학당은 전 세계 51개국 117곳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에서야 이를 통합·관리하는 세종학당 재단을 출범시켰다. 하지만 재단이 공격적으로 세종학당을 설립하면서 과도한 경쟁과 갈등이 유발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부처 간 업무 중복과 부처 이기주의로 인해 볼썽사나운 영역 다툼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욱 호서대 한국어문화학부 교수는 “중국과 우리의 국력 차이를 감안할 때 한국어가 중국어처럼 해외에서 생활어, 무역어, 제2 외국어로서의 지위를 얻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대통령 해외 방문 일정에 세종학당 방문을 넣고 적극적인 현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포토] 배수빈, “2세 계획은 늦었지만 최선을 다할 겁니다”

    [포토] 배수빈, “2세 계획은 늦었지만 최선을 다할 겁니다”

    배우 배수빈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배수빈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7살 연하의 대학원생과 결혼한다. 이날 배수빈의 결혼식은 비공개, 예식은 주례없이 진행되며 사회는 배우 정진영, 이광수가 맡는다. 축가는 가수 이은미, 김연우, 첼리스트 김규식이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배수빈은 오는 25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 촬영을 위해 신혼여행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배수빈, “2세계획은 늦었지만 최선을 다할 것”

    [포토] 배수빈, “2세계획은 늦었지만 최선을 다할 것”

    배우 배수빈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배수빈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8살 연하의 대학원생과 결혼한다. 이날 배수빈의 결혼식은 비공개, 예식은 주례없이 진행되며 사회는 배우 정진영, 이광수가 맡는다. 축가는 가수 이은미, 김연우, 첼리스트 김규식이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배수빈은 오는 25일 방송예정인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 촬영을 위해 신혼여행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배수빈 결혼, 7살 연하 대학원생 아내로

    [포토] 배수빈 결혼, 7살 연하 대학원생 아내로

    배우 배수빈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배수빈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7살 연하의 대학원생과 결혼한다. 이날 배수빈의 결혼식은 비공개, 예식은 주례없이 진행되며 사회는 배우 정진영, 이광수가 맡는다. 축가는 가수 이은미, 김연우, 첼리스트 김규식이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배수빈은 오는 25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 촬영을 위해 신혼여행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배수빈, “저 드디어 장가갑니다”

    [포토] 배수빈, “저 드디어 장가갑니다”

    배우 배수빈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배수빈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7살 연하의 대학원생과 결혼한다. 이날 배수빈의 결혼식은 비공개, 예식은 주례없이 진행되며 사회는 배우 정진영, 이광수가 맡는다. 축가는 가수 이은미, 김연우, 첼리스트 김규식이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배수빈은 오는 25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 촬영을 위해 신혼여행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연말까지 학자금 연 1.5~3.0% 대출 지속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연말까지 학자금 연 1.5~3.0% 대출 지속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대학생 학자금 부채상환 및 고액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하는 ‘착한 학자금 대출’ 사업을 새학기 등록기간 이후인 올 연말까지 계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착한 학자금 대출’은 생명보험업계가 저소득층 대학생의 학자금 부채부담을 경감시켜 지원 대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사회연대은행에 200억원의 재원을 출연하여 2012년 1월부터 2년째 학자금 대출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8월말까지 1,750명의 대학생이 약 87억 원 대출지원 혜택을 받았다. 이를 통해 대출금리가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부업체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연 3.0%로 지원해 줌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 주최측 설명이다. 특히 대출금 성실 상환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로 이자 상환 총액의 50%를 환급해 주므로 실질 부담은 연 1.5%인 셈이 된다. 학자금 지원 대상은 소득 7분위 이내(월소득 약 450만원) 가정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이고, 휴학생도 가능하다. 다만, 이전 학년 학점 평점이 백분위 환산 70점(C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대출 프로그램은 ▲고금리(20% 이상) 학자금 대출을 받아 상환에 곤란을 겪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3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되는 ‘전환대출’과 ▲학자금대출이 필요한 신입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5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되는 ‘신규 학자금 대출’로 나뉘어진다. 1인당 최대 1천만원까지 신청횟수와 무관하게 지원되므로 기존 신청자도 다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또한 타 기관의 제도에 비해 대출 절차가 간편하며 금융채무 불이행 등재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어 공익기능에 충실한 대출지원사업이라 할 수 있다는 평가다. 대출신청은 지원 신청서와 대출거래약정서을 작성해서 사회연대은행으로 우편 및 팩스, 이메일 등으로 접수하면 되고, 자세한 상담은 사회연대은행 콜센터(1588-4413)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liscc.bss.or.kr/)를 통해 상담 및 직접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20년간 1조 5천억 원의 사회공헌 재원을 조성하여 대학생 학자금 부채상환지원사업, 장학사업, 금융보험 교육문화사업, 저출산 해소, 자살예방, 사회적 일자리 창출지원 등의 다양한 사회공익 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공익기관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문학을 경제활성화 도구로 전락시켜 위기 심화”

    “인문학을 경제활성화 도구로 전락시켜 위기 심화”

    가히 인문학 전성 시대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대상의 고가(高價) 강좌부터 동네 주민을 위한 구청의 무료 강좌까지 시중엔 인문학 대중 강의가 넘쳐나고, 서점에는 분야와 상관없이 ‘인문학’을 제목에 내건 책들이 즐비하다. 대통령도 기회 있을 때마다 인문학을 강조한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인문학 열풍은 있으되 인문학의 위기는 더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학계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문학평론가 오창은(43) 중앙대 교양학부 교수는 저서 ‘절망의 인문학’(이매진)에서 이런 불균형적이고 왜곡된 인문학의 현실을 낱낱이 파헤친다. 책은 오 교수가 2001년부터 12년간 인문학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내부 고발 목소리를 담아 쓴 현장 보고서 성격을 띠고 있다. 그는 “대학원생 때 무크지 ‘모색’을 창간해 사회 현실과 거리를 둔 인문학 연구를 비판하면서 문제의식이 싹텄고, 이후 비정규직 시간강사 시절 지행네트워크를 구성해 실천 인문학 관련 활동을 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면서 “특히 수년간 교도소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면서 절감했던 인문학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공론화하고 싶었다”고 책을 쓰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오 교수는 위기에 처한 한국 인문학의 현실을 다양한 각도에서 비판한다. 인문학 열풍의 이면에는 인문학을 경제활성화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자기계발서를 대체하는 교양 상품으로 취급하는 자본주의 시장의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정부가 창조경제의 원동력으로 인문학을 강조하는 것도 인문학을 본연의 가치가 아닌 경제적 효용에 한정하는 근시안적 태도”라면서 “정치권력이 인문학에 관심을 갖는 건 좋지만 이는 경제적 이익이 아닌 학문의 자유를 위한 진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문학의 산실인 대학 내부에도 메스를 들이댄다. 취업률에 따라 학과가 통폐합되고, 실용수업이 교양 교육을 대체하는 현실에서 인문학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전문성을 찾기 힘든 대학원 시스템은 학생들을 해외로 눈돌리게 하고, 시간강사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는 인문학의 토대를 약화시켰다. 오 교수는 성장주의와 양적 팽창을 부추기는 한국연구재단의 편협한 학문 지원 체계도 인문학의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절망(絶望)은 희망의 반대말이지만, 절망(切望)은 간절한 희망을 의미한다. 책 제목은 두 가지 뜻을 모두 품고 있다. 상품과 도구로 전락한 인문학을 신랄하게 고발하면서도 인문학의 본령을 지키려는 ‘희망의 인문학’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오 교수는 “인문학 위기의 해법은 결국 대학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대학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인문학의 가치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모든 생명의 가치를 인식하는 것”이라면서 “인문학 강의를 혼자 듣는 데서 그치지 말고 동료를 만들어 같이 읽고 적극 토론하라”고 권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단독]이번엔 성남 분당서 UFO 생생포착

    [단독]이번엔 성남 분당서 UFO 생생포착

    성남에서 또다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UFO조사분석센터는 “지난달 24일 성남에 출현한 UFO 사례에 이어 25일에도 오후 7시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서 매우 밝은 황금빛을 발하는 돔 형태의 구조를 보이는 원반형 비행물체가 세종대학교 대학원생에 의해 22초간 생생하게 포착됐다”고 밝혔다. ☞☞분당 UFO 생생포착 보러가기 촬영자인 김호중 씨(27.판교동 거주)는 주변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아주 강렬한 주황색 발광체가 하늘에서 비행 중인 것을 목격하고 UFO라는 직감이 들어 밖으로 뛰어 나가 소지하고 있던 스마트폰으로 사진촬영과 비디오촬영을 했다. 촬영 당시 비행기(항공기로 추정) 한 대가 비행 중이었으며 방향은 엑스(X)자로 엇갈려서 운항 중이었다. 이 제보 영상을 분석한 서종한 한국UFO조사분석센터 소장은 “촬영자의 증언을 들어보고 영상을 본 결과, 물체가 크고 아주 먼 거리가 아닌 근거리 상의 물체로 보이며 육안상으로 분명한 형태를 목격했을 것으로 짐작하고 스케치를 요구했는데 받아본 결과 매우 구체적인 원반 형태를 그려 보내와 놀랐다. 물체는 분명 항공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 서 소장은 “물체는 전체적으로 강렬한 황금빛을 발산하고 있었고 항공기 모습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돔 원반형이며 물체의 색깔 또한 항공기의 경우 회색 또는 검은색으로 보이지만 이 물체는 시종일관 빛을 발산하는 비행체로 비행 중 형태가 달리 보이는 것은 비행 각도가 틀어지면서 관찰자의 시점에서 달리 보이는 것”이라고 말해 UFO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국UFO조사분석센터는 “최근 들어 장소를 달리해 여러 곳에서 동시 목격, 촬영된 제보와 영상들을 분석하느라 바쁜 가운데 날씨가 맑은 가을에 접어들면서 9~10월 사이에 유난히 많이 목격되는 계절”이라고 전해왔다. 사진·영상=한국UFO조사분석센터 단독 제공 글=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소년원 동료 폭행·자위행위 강요…20대男 실형 선고

    소년원 동료 원생에게 강제로 물을 마시게 하고 자위행위를 시킨 20대 남성이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8단독(신헌기 판사)은 9일 소년원 동료 A(20)씨에게 강요, 협박, 폭행 등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김모(20)씨에게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월 부산소년원에서 함께 게임을 하던 A씨에게 게임 벌칙이라면서 2ℓ짜리 물 2통을 마시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다른 동료 원생을 시켜 이불로 폐쇄회로(CC)TV를 가린 뒤 종합격투기 선수 흉내를 내면서 A씨를 손바닥과 주먹으로 폭행하기도 했다. 또 A씨에게 두루마리 휴지를 던져주면서 “자위행위를 하지 않고 자면 아침에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매일 김씨의 협박과 폭행에 시달리던 A씨는 결국 김씨를 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지난해 5월 소년원에 수용된 이후 고참행세를 하면서 동료 원생들을 폭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힌 점이 인정된다”면서 “하지만 공소제기 이후 A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써주면서 반의사불법죄가 성립해 공소사실 중 폭행과 협박 혐의는 기각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월 특수강도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마존서 생명체 추정 ‘미확인 구조물’ 발견

    아마존서 생명체 추정 ‘미확인 구조물’ 발견

    최근 아마존에서 생명체로 추정되는 미확인 구조물이 발견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공대 대학원생인 트로이 알렉산더가 지난 6월 남미 페루가 속한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앵무새 생태계를 조사하던 중 기묘한 구조물을 발견했다. 그는 이 구조물이 지름 2cm 정도로 파란색 시트와 나무줄기에서 발견했으며 추후 전문가들에게 물어보기 위해 사진으로 찍어뒀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귀국한 뒤 미국 최대 소셜사이트인 레딧닷컴의 곤충 코너에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이 사이트에 많은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어 반드시 누군가 정체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기대는 곧 무너지고 말았다. 정체를 밝히려 도전한 생물학자나 거미, 곤충학자 등 모든 전문가가 포기해 버리고 만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현재 이 사진을 감정하고 있는 칼텍과 조지아텍, 라이스대학, 스미소니언박물관의 저명한 학자들 역시 아직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곤충학자 그웬 피어슨은 “무언가를 보호하는 것과 고치를 만드는 생물이라면 선굴나방에 가까울 수 있지만 이처럼 명확하게 울타리를 치는 생물은 없다”고 말했고, 코넬대학 곤충학자인 린다 레이요는 “풀잠자리 알처럼 보이지만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스미소니언박물관 열대연구소의 곤충학자 윌리엄 에버할트는 “정체가 무엇인지, 생물인지조차 알 수 없다”고 말했고 미국 자연사박물관 거미전문가인 노엄 플라토닉은 “사진으로는 전혀 모르겠다”면서 곤혹스러워했다. 사진=트로이 알렉산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민 찾아가는 마을강좌

    서초구 서래마을에 거주하는 최연수씨는 지난 8월 유치원생 딸아이와 함께 반포4동 주민센터에서 치약 만들기 체험을 했다. 최씨는 5일 “서초 소식지를 통해 마을 강좌에 대한 정보를 얻고 동네 유치원 엄마들과 아이들이 함께 배우면 좋겠다 싶어 신청했었다”면서 자일리톨, 프로폴리스 등 15가지 치약재료를 섞어 친환경 치약과 수세미를 만들며 아이들과 더 친해질 수 있어 좋았다”며 마을강좌 수강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초구가 지난 8월부터 오는 30일까지 주민 10명 이상이 모인 마을 공동체에서 강좌를 신청하면 직접 찾아가 교육하는 ‘찾아가는 마을공동체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지역 마을 단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필요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전문 강사를 파견하고, 수강료와 교육용 재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6일 오후 3시에는 반포본동 주민센터에서는 노래교실 모임으로 맺어진 주민 15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생활 찾아가는 마을 공동체 주민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을 원하는 모임이나 단체는 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인터넷카페 ‘서초마을사랑방’(http://cafe.daum.net/maeulsarang)’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팩스(2155-6239)나 이메일(hy2012@seocho.go.kr)로 접수하면 된다. 마을강좌는 크게 공모사업 신청 실무, 친환경마을모임활성화, 자유제안 등 세 분야로 나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산업도시 울산 ‘R&D도시’로

    산업도시 울산이 연구개발(R&D)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울산시는 연구개발 기능 강화를 위해 이달 한국화학연구원의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건립 공사를 시작으로 그린카 기술센터, 융복합 첨단과학기술센터,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방재실험연구원(실험시설), 한국에너지 기술연구원 등을 잇달아 착공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울산에는 2006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울산분원과 테크노파크 정밀화학소재 기술연구소, 한국화학 융합시험연구원 영남본부, 한국화학연구원 신화학실용화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친환경청정기술센터 등이 들어섰다. 이달 혁신도시 내에 착공할 예정인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사업비 367억원, 지상 4층)는 2015년 3월 개원한다.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는 식물자원 등을 활용한 생분해성 바이오 화학제품(플라스틱, 섬유, 도료, 건축자재) 생산 등 바이오화학 산업 육성 및 실용화사업을 총괄한다. 연구기반 구축의 핵심 사업인 그린카기술센터와 융복합 첨단과학기술센터도 이달 시공업체 선정 등 건립 공사가 본격화된다. 그린카기술센터(사업비 226억원, 지상 11층)는 그린전기차 연구 기능을 집적화하고 전기차 부품 상용화 연구의 중심 기능을 한다. 융복합 첨단과학기술센터(사업비 160억원, 지상 7층)는 주력산업 구조고도화를 위한 기초·원천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2015년 문을 열 방재실험연구원(사업비 380억원, 지상 4층 2개 동)은 도시홍수 물수난 실험동 등 4개 동을 갖출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사업비 477억원)도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15년 준공된다. 여기에다 2009년 개교한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대)가 올해부터 연구개발 분야 전문 인력인 대학원생 500여명을 양성해 R&D 기능 강화에 한몫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놔두면 번지는 사마귀, 면역력 치료가 중요

    놔두면 번지는 사마귀, 면역력 치료가 중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사마귀 환자가 연평균 15.4%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바이러스 사마귀 진료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 16만 5천명이었던 사마귀 환자가 26만 4천명으로 연 평균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의 일종으로 환부가 대체로 딱딱하고 거칠게 튀어나오는 구진의 형태로 나타난다. 신체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으며 손으로 만지는 과정에서 다른 곳을 옮기도 한다. 원인에 따라 물사마귀, 수장족저사마귀, 편평사마귀, 심상성 사마귀 등으로 나뉜다. ‘물사마귀’는 성인보다 소아에게 주로 나타나며 3~6mm 정도 크기의 돔 모양으로 배꼽처럼 움푹하게 들어가 있는 형태를 띈다. 아토피가 있는 경우는 환부를 중심을 다발하는 경우가 많다. 티눈과 비슷한 모양의 ‘수장족저사마귀’는 손바닥, 발바닥에 나타난다. ‘편평사마귀’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며, 2~5mm 정도의 편평한 다각형 모양의 사마귀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걸리는 ‘심상성 사마귀’는 손등과 발가락 등에 생기며 가끔 입술 코 주변에 발진하기도 한다. 수원 용인 생기한의원 이재휘 원장은 “사마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그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하지만 다른 부위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그 즉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휘 원장에 따르면 바이러스성 질환인 사마귀는 재발이 없는 근본치료, 즉 ‘면역력 치료’가 우선시 돼야 하며 개개인의 체질과 사마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해야 한다. 수원생기한의원 이재휘 원장은 “저하된 면역력을 회복하고 손상된 피부를 재생하는 ‘한약 처방’이 사마귀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그 외에 사마귀 환부와 경혈에 약침액을 주입하는 ‘약침 치료’는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러피안 품격의 완성, ‘거제신원 아침도시 헤리티지’ 관심

    유러피안 품격의 완성, ‘거제신원 아침도시 헤리티지’ 관심

    거제시 고현동 일대에 전원생활의 쾌적함과 호텔급 편의시설을 완비한 타운하우스가 분양 중이다. 신원종합개발 ‘거제 고현 신원 아침도시 헤리티지’는 단지 내 실내수영장 및 광폭테라스, 대리석 벽난로와 썬텐을 즐길 수 있는 옥상 등 고급호텔에서나 볼 수 있던 부대시설이 마련돼 레저라이프를 꿈꾸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지난 달 24일 주택전시관을 오픈한 거제고현 신원아침도시 헤리티지는 고품격 유러피안 타운하우스를 표방한 설계와 특화시설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시행 및 시공을 맡은 코스닥상장회사 ㈜신원종합개발은 연 매출규모 1조 원에 달하는 원익그룹의 가족회사로서 30년 역사의 건설 노하우와 탄탄한 신뢰도를 갖춘 건설회사다. ‘아침도시’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전국 곳곳 꾸준한 주목을 받으며 ‘제 1회 살기 좋은 아파트대상’, ‘경기도 건축문화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 선보인 강릉 메이플비치 골프장과 골프텔이 호평을 받은 가운데 호텔급 레저시설을 콘셉트로 한 이번 분양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고조된 상황이다. 이 타운하우스는 거제 10대 명산인 계룡산과 고현성의 풍부한 녹지공간을 배후로 하고 있으며 거제 시청 옆, 중심상업지구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는 입지에 위치해 있다. 거제백병원, 홈플러스, 고현종합시장 등이 도보거리로 가까우며 상동~신현 간 도로와 거제대로를 통해 거제 전역을 빠르게 연결하는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거제 최초로 도입된 실내수영장은 선베드와 고급 샤워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단지 내 최신 시설의 휘트니스센터, 공동 바비큐장, 옥상 선텐장 등 이국적인 라이프 스타일의 커뮤니티 시설들이 조성됐다. 유럽형 감성을 담은 설계도 눈길을 끈다. 계룡산의 풍광을 극대화한 광복테라스와 스페니쉬 기와, 입체적 외관, 고품격 대리석 벽난로 등이 단지 안팎에 반영됐다. 분양관계자는 “거제 고현 신원 아침도시 헤리티지는 타운하우스의 또 다른 기준을 제시해 주는 명품주거작품”이라며 “차별화된 희소가치를 통해 부동산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에게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분양문의: 055-632-40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푸른숲, 五感을 깨우다] 세계 수준의 특화교육Ⅱ

    [푸른숲, 五感을 깨우다] 세계 수준의 특화교육Ⅱ

    서울 서초구 원지동 청계산 숲속에 있는 ‘청계산 숲자람터’를 찾아가는 길은 험했다. 걸어서 가기 힘든, 길이 좁아 차량 교행조차 어려운 이런 곳에 어떤 부모가 아이들을 맡길까 의문이 들었다. 오수숙 이사장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곳은 숲자람터의 ‘중심 공간’이다. 눈비만 피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가 시설의 전부다. 숲이 아이들의 교실이며 놀이터이자 교사들의 보육 공간이다. 숲속을 누비는 아이들, 물가에서 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없다면 유원지에서나 익숙한 전경이다. 아이들의 표정이 지나칠 정도로 밝다. 검게 그을린 얼굴에서는 건강함이 묻어난다. 낯선 이에 대한 경계심은 찾아볼 수 없다. 도시에서 상상할 수 없는, 시골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을 발견하게 된다. 숲자람터는 정식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아니다. 서울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한 오 이사장이 뜻한 바 있어 2009년 제도권에 편입되지 않은 숲유치원을 개원했다. 콘크리트 숲에서, 틀에 박힌 아이들의 양육 방식에 지친 학부모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왔다. 개원 당시 25명이던 원아가 현재 76명으로 늘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비용은 전액 학부모가 부담한다. 대신 특별히 지키거나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은 없다. 오 이사장은 “성장하는 아이들은 내면의 안정과 신체적 발달이 필요하다”면서 “빠르게 결과를 생산해 내야 하는 시스템에서 인지학습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숲자람터의 일과는 오전 9시 15분부터 시작한다. 10시까지인 간식 시간에 아이들 스스로 하루 일과를 설계한다. 오전에 어느 숲에서 놀지, 수영을 할 건지 등을 서로 협의하면서 ‘설득의 묘’를 자연스레 익힌다. 몸이 아프거나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 자율이 보장되고 개인의 의사는 존중된다. 열심히 뛰어논 아이들은 낮 12시부터 점심을 먹는다. 직접 키운 채소 등 많이 씹어서 먹는 음식을 제공한다. 주 음료는 매실인데 아이들의 입맛을 바꾸기 위한 연구 끝에 나온 묘책이다. 오후에는 감자나 옥수수를 따고, 다른 숲을 찾아다니며 집으로 돌아가는 오후 3시까지 자연인의 생활을 만끽한다. 교사들은 등산복 차림을 하고 허리에 배낭을 매고 다닌다. 아이들이 숲에서 놀다 보니 비상약과 압박붕대 등은 필수품이다. 교사들의 전공도 유아교육과 조경, 보건, 기독교교육 등 제각각이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선발 조건이다. 자유롭지만 아이들을 방치·방임하는 것은 아니다. 첨단 시스템을 활용해 보육교사들은 아이들의 행동발달, 소통 등 정서적 상황을 파악하고 기록을 온라인으로 학부모에게 전달하고 협의한다. 기본적인 교육은 숲의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해 진행된다. 숲자람터에는 학부모가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부모 모임을 불허한다. 끼리끼리 문화를 차단한 것이다. 퇴원 후 학원을 보내는 것도 안 된다. 약속을 어기면 아이는 퇴소된다. 아이들을 아이답게 키우자는 생각에 동참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7세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적다. 결국 초등학교 입학에 대한 부담을 떨쳐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 이사장은 “정부 지원을 받게 되면 규정과 의무가 뒤따르기에 자율성이 침해될 수밖에 없다”면서 “숲 교육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제도 및 공간을 뒷받침할 필요는 있다”고 제언했다. 여수에 있는 베타니아 특수어린이집은 전국에서 최초로 일반·장애아동 통합 숲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숲자람터와 운영 방식은 비슷하지만 인가시설이다. 원생 150명 중 90명이 장애 아동이다. 초기에는 비장애 아동 부모들이 입학을 꺼렸지만 최근에는 경쟁률이 5대1에 이를 정도로 변화를 실현시켰다. 장애 아동으로 구성된 종일부와 숲유치부, 일반통합부로 운영되는데 숲 활동 시간은 필수다. 숲은 20~30분을 걸어서 들어간다. 운동·감각 능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된 배치다. 숲에서 교육과 재활치료를 병행한다. 비장애 아동들은 장애 아동들과 함께 숲 활동을 하면서 사회성과 배려심, 리더십을 자연스레 익히게 된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숲에서 노는 법을 터득하면서 건강해지고 활기가 넘친다. 베타니아의 운영 사례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산림 교육 선진국이라는 일본(숲유치원포럼)과 독일(장애아동숲유치원)의 초청을 받아 사례 발표를 했다. 김종호 원장은 “특색이나 장점이 줄어들 수 있지만 제도권 안에서의 변화를 시험하고 있다”면서 “자연 속에서 비장애 아동들과 어울리며 놀이를 하는 학습이 장애인들에게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23일 비가 내리는 홍릉숲에서는 동대문구에서 선발된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76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후변화와 산림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산림의 역할 및 중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 증진을 위해 2008년 개설했다. 5~10월 진행하는 산림 아카데미는 국립산림과학원의 박사 및 베테랑 숲해설가 등이 생활 속 체험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1년 동대문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운영하고 있다. 학교뿐 아니라 기관과 단체, 숲해설가, 오피니언 리더 등이 산림 아카데미에 참여했다. 식물 자원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조성된 홍릉숲(44㏊)은 국내외 다양한 식물 자원이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시험 연구림으로 자연휴식 공간이자 살아 있는 숲 교실로 기능이 확대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숲학교와 숲탐험 같은 교육 프로그램뿐 아니라 아토피교실 등 치유와 산림 아카데미 등 시민 강좌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글 사진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유치원 폭리 방치 말고, 국공립도 늘려야

    학부모가 1년에 내는 사립유치원 비용이 국공립의 최대 25배로 드러났다. 국공립 유치원을 도시지역에도 늘려 학부모 선택권을 확대하는 한편 사립유치원비 인상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따지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교육부가 유치원 정보공시 전용사이트인 유치원 알리미를 통해 밝힌 지난 8월 기준 전국 유치원 8559곳의 원비 현황을 보면 만 3세를 사립유치원에 보낸 학부모는 국공립의 25배나 되는 원비를 내고 있었다. 입학경비에 교육과정 및 방과후과정 교육비를 합쳐 1년에 244만 6684원을 지출, 국공립 9만 7857원의 25배를 부담했다. 만 4세는 16배, 만 5세는 14배 차이가 났다. 한 해에 국립대 평균 등록금 409만 6000원의 3.3배 수준인 1373만원을 받는 사립유치원도 있었다. 전국 유치원 8559곳 중 국공립은 4519곳이며 사립은 4040곳이다. 숫자로 보면 국공립이 사립보다 조금 많다. 하지만 원생 수 기준으로 보면 사립에 다니는 원아가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전체의 79%로 훨씬 더 많다. 국공립은 농어촌 지역의 병설유치원 형태가 대부분으로 원생 수가 적다. 도시지역에도 국공립 유치원을 수요에 맞게 늘려야 한다. 3~5세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지 않는 부모는 거의 없다. 정부가 사립유치원에 월 22만원씩이나 지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부는 유치원 설립주체에 따라 학부모 부담금에 큰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자녀 교육을 위해 일부러 비싼 사립유치원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사립에 보내는 학부모들이 대다수다. 유치원 증설과 함께 사립유치원비가 국공립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이유도 따져봐야 한다. 사립유치원이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에다 예체능 교육에 대한 학부모 요구를 이유로 각종 방과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챙긴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정부는 정규 교육과정에 영어교육을 하면서도 별도 비용을 요구하거나 방과후 교육과정비를 물가상승률보다 더 높게 받는 경우를 가려내는 등 사립유치원 원비 산정 시 비합리적인 요소를 파악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
  • “통진당인 줄 알고…” 60대男, 민주 당원 총기위협

    친 박근혜 대통령 성향의 남성 2명이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야당 정치인을 총기로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9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진상규명 촛불집회에서 민주당 관계자를 총기로 위협한 혐의로 김모(60)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8일 오후 7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 주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부산시당의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 촛불집회에서 민주당 관계자에게 허리에 찬 권총 모양의 선원용 신호총을 보여주면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이 관계자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이야기를 하면 총으로 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집회 현장에서 바로 검거됐다. 이 총기는 김씨 일행이 이전 선원생활을 하면서 허가를 받고 적법하게 소지하고 있던 것이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위협한 민주당 관계자가)이석기 의원이 속해 있는 통합진보당쪽 사람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진당 압수수색] DJ 이후 33년 만에 적용된 내란음모죄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게 적용된 ‘내란음모’ 혐의는 1980년 제5공화국 출범 직전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것이 마지막일 정도로 지난 30여년 동안 좀처럼 보기 힘든 혐의다. 내란음모죄가 적용된 것은 민주 정부 들어서는 처음인 데다 현직 국회의원 등에게 적용된 것이어서 향후 큰 파장이 예상된다. 형법 제87조에 따르면 ‘내란죄’는 국토를 참절하거나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을 때 적용된다.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을 무력으로 전복시키거나 정당한 절차 없이 헌법·법률기능을 소멸시키는 행위 등이 해당된다. 내란죄는 폭동에 관여하기만 해도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며 내란의 수괴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해진다. 이러한 내란을 예비 또는 음모하는 행위는 형법 제90조(예비, 음모, 선전, 선동)를 적용해 처벌한다. 이 의원에게 적용된 내란음모죄는 2명 이상이 모여 내란을 일으킬 계획을 세우는 행위 등이 해당된다. 이 경우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나 유기금고에 처해질 수 있다. 내란을 위해 선동하거나 선전한 경우에도 같은 죄로 벌을 받게 된다. 실행에 옮기기 전에 자수하면 감경 혹은 면제가 된다. 형법상 상당수의 범죄는 실제 행위에 이르지 않고 미수에 그친 행위를 처벌하도록 돼 있지만 예비나 음모 혐의까지 처벌하는 규정은 많지 않다. 내란 관련 혐의가 적용돼 재판을 받은 사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 정권 시절 다수 있었다. 민청학련 관련자 27명 등 180여명을 재판에 넘겨 8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한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 중앙정보부가 서울대생 4명과 사법연수원생 1명을 국가를 전복시키려 한 혐의로 구속한 ‘서울대생 내란예비음모 사건’ 등이다. 5공화국 출범 직전인 1980년에는 증거를 조작한 이른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인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형 선고를 받는 등 모두 24명이 유죄 선고를 받기도 했다. 인혁당 사건,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 관련자들은 이후 재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박 전 대통령을 저격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도 1980년 내란목적살인 및 내란수괴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신군부’에 맞서다 체포됐던 정승화 전 육군참모총장은 내란방조 혐의로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어디로 갈까, 9월의 4色 축제

    어디로 갈까, 9월의 4色 축제

    가을의 문턱 9월이다. 선선한 날씨와 맑은 하늘,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 시작됐다. 유례없이 길었던 여름을 보내고 맞은 짧은 가을볕을 어찌 그냥 보낼까. 신발 꿰어 신고, 소풍이라도 가야 할 터다. 나라 안 곳곳에 놀이판이 준비됐다. 평창효석문화제를 첫 주자로 다양한 주제의 가을축제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그 가운데 가볼 만한 축제 4곳을 선별했다. ■메밀천지… ‘문학과 장터’ 6일부터 봉평효석문화제 9월 6~22일 강원 평창의 봉평면 일대에서 이효석문화선양회(www.hyoseok.com) 주관으로 열린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무대다. 실제 저녁 무렵 메밀밭을 돌아보면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은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는 이효석의 표현이 얼마나 섬세하고 정확한지 알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효석문화마을 일대엔 100만㎡가 넘는 메밀꽃밭이 조성된다. 올해는 2개의 큰 마당(이효석 마당, 봉평장 마당) 속에 6개의 존(메밀꽃 문화존, 이효석 문학존, 메밀꽃 소설존, 메밀꽃 포토존, 봉평장 소설존, 충주집 소설존)이 들어찬 형태로 축제공간이 구성된다. 굳이 구분짓자면 이효석 마당은 문화와 문학 체험, 봉평장 마당은 먹거리와 장터 체험 등에 초점을 맞췄다. 메밀꽃 문화존에서는 매주 금·토요일 밤 클래식 콘서트와 주제 공연인 ‘이효석의 꿈’이 펼쳐진다. 경관 조명도 메밀꽃밭을 화려하게 밝힌다. 매주 일요일엔 젊은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메밀꽃밭 콘서트가 열린다. 소설 속 명장면을 재연하는 거리상황극, 개막공연으로 준비된 이 시대 마지막 변사 최영준의 ‘검사와 여선생’ 공연 등도 놓치면 아까운 볼거리다. (033)335-2323. 한편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축제 기간 매주 금~일요일과 추석연휴 기간에 서울시청에서 버스로 출발해서 봉평 효석문화제와 강릉 등을 다녀오는 당일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3만 1900원. (02)733-0882. ■생명축제…청원 들판, 27일부터 친환경 놀이터로 충북 청원군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특산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축제다. 9월 27일~10월 6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송대공원에서 열린다.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약 22만㎡에 이르는 산과 들, 논이 행사장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소풍 나온 듯, 관람객이 자연을 벗 삼아 각종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야간경관조명과 풍등 날리기, 담요영화제 등 야간 프로그램을 확충했다.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고구마와 땅콩 등을 직접 캐서 가져가는 친환경 농산물 수확체험이다. 청원생명축제 홈페이지(bio.puru.net)에서 예약해야 한다. 현장접수도 받는다. 비용은 고구마 ㎏당 1000원, 땅콩 500g당 1000원이다. 숲속셀프식당도 인기다. 축제장에서 저렴하게 산 친환경 농축산물들을 숲 속에서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다. 50여 농촌체험마을에서 내놓은 농특산물과 한우, 오리고기 등 축산물이 대상이다. 청원생명쌀밥집에서는 6년 연속 로하스 인증을 받은 쌀로 가마솥밥을 지어 낸다. 아울러 대장간 체험, 새끼꼬기 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과 대나무 물총 만들기, 에어바운스, 페달보트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입장료(어른 기준 5000원)는 전액 지역농산물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축제장 안에서 농축산물이나 음식물을 사는 등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관람객들에겐 생명축제 기간 옛 대통령 전용 별장인 청남대 입장료 2000원 할인, 청원 문의문화재단지 무료입장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준다. 청원군축제추진위원회 (043)251-5932~4. ■백제천하…체험 더한 공주·부여 문화제 28일 개막 백제의 수도였던 충남 공주와 부여, 계백 장군이 최후의 일전을 벌인 황산벌의 도시 논산 등에서 9월 28일~10월 6일 동시에 열린다. 축제장을 찾는다면 백제 때 보물급 문화재가 가장 많고 알밤축제, 항공축제,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 공주를 들머리 삼는 게 좋다. 접근성이 좋은 공주에서 백제문화제를 즐긴 후, 금강과 나란히 달리는 백제큰길을 따라 부여로 이동한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공주와 부여에서 해마다 번갈아 가며 개최한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로 중부권에선 ‘명성이 자자’하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6시에 시작된다. 백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가장 긴 탈 퍼레이드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던 ‘웅진성퍼레이드’, 금강의 밤을 색색의 유등으로 수놓는 ‘백제등불향연’ 등이다. 웅진성퍼레이드는 축제기간의 휴일 저녁에 단 2회 진행된다. 행사 날짜와 장소를 미리 체크해야 한다. 5대 64년간 백제의 왕성이었던 공산성은 축제기간 동안 백제마을이 된다. 백제등불향연은 ‘무령왕 승전식 유등’ 등 200여점의 유등을 금강에 띄우는 프로그램이다. 강변의 공산성과 어우러져 기막힌 야경을 펼쳐낸다. 공주는 밤의 고장이다. 공주알밤축제 또한 백제문화제 기간에 맞춰 공산성 주차장에서 열린다. 인근 밤농장에서 알밤줍기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백제문화제(www.baekje.org) 참조. 공주시청 관광과 (041)840-8110~2. ■탈춤세상…안동탈춤, 27일부터 세계인과 ‘덩실’ 전통과 해학이 살아 숨쉬는 경북 안동에서 9월 27일~10월 6일 열린다. 800여년 역사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시작해 안동을 국제적인 탈과 탈문화의 중심지로 부각시킨 축제다. 특히 올해는 이스라엘, 러시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중국, 일본 등 15개국 공연단이 참여해 세계적인 탈춤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운흥동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일대가 주무대다. 국내외 탈춤공연과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세계 창작탈 공모전, 탈춤 따라 배우기, 세계 탈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관심을 끄는 건 대동난장 퍼레이드다. 남녀노소 누구나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지붕 없는 박물관’ 안동은 하회마을뿐 아니라 안동군자마을, 병산서원과 도산서원, 농암종택 등 곳곳에 종택과 고택들이 즐비하다. 이른 새벽 물안개가 장관인 월영교, 전통콘텐츠박물관, 온뜨레피움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안동풍습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헛제사밥과 찜닭, 조상의 지혜가 엿보이는 간고등어, 독특한 풍미를 자아내는 식해, 출출할 때 생각나는 버버리찰떡 등 독특한 먹거리도 빼놓지 말고 맛보는 게 좋겠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www.maskdance.com) 참조.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054)841-6397~8.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