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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장관급회담 실무접촉] 개성공단 등 의제별 치열한 ‘전초전’… 대표단 규모 남북 5명씩 구성될 듯

    남북이 9일 판문점 실무 접촉에서 ‘12일 서울 장관급 회담 개최’를 사실상 확정하면서 2007년 5월 서울에서의 제21차 남북 장관급 회담 이후 꼭 6년 만에 재개되는 장관급 회담에 이목이 쏠린다. 남북 당국 모두 첩첩이 쌓인 현안을 포괄적으로 다룬다는 기조인 만큼 이번 22차 남북 장관급 회담은 의제별로 치열한 후속 회담을 예고하는 전초전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 대표단 규모는 과거 전례대로라면 장관급인 수석대표를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대표단에는 통상 경제·문화 등 유관부처 차관도 포함된다. 우리 측의 경우 수석대표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꼽힌다. 북측 수석대표는 유동적이다. 북한의 경우 제20·21차 수석대표로 우리의 국장급인 내각 책임참사를 내보내 회담 비중과 격(格)을 의도적으로 낮추는 태도를 보여왔다. 북측이 남북대화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나 그에 걸맞은 인사가 수석대표로 나와야 한다고 우리 측은 주장하고 있다. 장소는 경호와 보안 등을 고려한 전례에 따라 서울 강북 지역의 특급 호텔이 회담장 및 숙소로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은 2000년 7월 첫 장관급 회담이 개최된 장소로, 2002년 7차, 2003년 11차, 2004년 13차 회담 등 모두 4차례로 가장 많이 이용됐다.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도 두 차례 이용됐고, 2007년 5월 마지막 회담은 서대문구 연희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바 있다. 핵심 의제는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정상화, 이산가족 상봉, 6·15 및 7·4 남북공동성명 41주년 공동 기념행사 등이다. 지난 4월 3일 북측의 일방적 통행제한 조치로 잠정 폐쇄된 개성공단은 원·부자재 및 완제품 반출 문제와 제도적인 재발 방지책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남북 모두 정치적 부담이 큰 의제가 아닌 만큼 신속한 타결의 접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금강산 관광 재개는 북측이 몰수한 남측 자산의 원상복구, 그리고 북측의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의 제도적 확약이 관건이다. 2010년 11월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주의적 문제이고 박근혜 대통령도 최우선 의제로 상정해 온 만큼 속전속결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8·15 광복절이나 추석 전후 상봉이 이뤄질 수도 있다. 아울러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의 의제화 여부도 주목된다. 올해 발표 13주년인 6·15 공동선언의 경우 남북의 공동 기념행사가 성사되기에는 시일이 촉박하고 41주년인 7·4남북공동성명 기념행사의 경우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향후 실무회담 의제로 유지될 수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헉! 문화재지역이었어? 충북 옥천 망신

    헉! 문화재지역이었어? 충북 옥천 망신

    충북 옥천군이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이란 사실을 모르고 건축허가를 내준 뒤 문화재 훼손 책임을 민원인에게 미루다 법정싸움에서 지는 망신을 당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전모(60)씨가 옥천군수를 상대로 낸 원상복구 명령 무효 확인 청구소송에서 청주지법이 전씨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소송의 발단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씨는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에 단독주택 등을 짓겠다며 2011년 9월 개발행위 허가와 산지전용 허가를 신청했다. 군 건축담당 부서는 20여일 만에 별다른 단서 없이 건축허가를 내줬다. 문화재 담당부서와 협의를 하지 않아 이 지역이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인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문제는 전씨가 굴착기를 이용해 진입로 공사를 시작하면서 불거졌다. 일주일도 안돼 삼국시대 토성으로 추정되는 ‘굴산성’의 일부가 발견된 것이다. 군은 전씨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은 뒤 토성의 일부가 훼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군은 한술 더 떠 지난해 2월 29일까지 훼손된 토성의 원상복구를 이행하라고 통보했다. 그러자 전씨가 건축허가를 내준 군의 책임이 크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굴산성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재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보존 가치가 있는 비지정문화재다. 원상복구 비용은 수억원대로 알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문화재 유존지역이란 사실을 몰랐더라도 전씨가 문화재를 훼손한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면서 “전씨와 군이 모두 잘못했기 때문에 군이 전문가들과 함께 원상복구를 한 뒤 비용의 일부를 전씨에게 부담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與野, 기부 가로막는 조특법 개정 서두르길

    기부를 가로막는 조세특례제한법 재개정이 지지부진하다. 기부를 많이 하면 오히려 세금폭탄을 맞도록 하는 시대역행적인 조특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졸속 처리된 지 다섯달째다. 그럼에도 국회는 원상복구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행여 자신들의 착오를 새까맣게 잊어버리지나 않았는지 의구심이 든다. 민주당 원혜영 의원과 시민단체들이 그제 토론회를 갖고 조특법 재개정을 촉구한 것도 그런 답답함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여야는 조특법 재개정을 결자해지 차원에서 매듭짓기 바란다. 현행 조특법에서는 지정기부금이 의료비·카드사용금액 등을 합해 2500만원을 넘으면, 기부금을 아무리 많이 내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도록 제한했다. 정부의 법안 개정 명분이 아예 이해되지 않는 바는 아니다. 국가·지방자치단체·학교·병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내는 법정기부금은 종합한도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런 기관을 활용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2500만원 소득공제 한도를 넘는 기부자는 연 소득이 1억원 이상의 고소득자여서 중산층 기부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세계 15위지만 기부지수로는 45위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도 기부에 인색한 풍토다. 까닭에 정부 입법의 취지를 십분 이해한다 하더라도 조특법은 기부문화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고소득자라고 해서 기부하려는 길을 굳이 막을 필요가 있을지 묻고 싶다. 종교단체 기부의 불투명성은 성직자 과세 등의 방법으로 보완하면 될 일이지, 기부의 손길을 위축시키는 방식으로 해결할 이유는 없다. 돈 많은 사람의 기부에 세금을 떼먹으려는 게 아니냐고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것도 온당치 못하다고 할 것이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조특법 재개정으로 5년간 4458억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그렇지 않아도 세수 부족이 우려되는 마당에 정부·여당은 조특법 손질에 나서고 싶지 않은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대로 두면 연말정산 때 기부자들에게 세금폭탄은 불 보듯 뻔하다. 누가 세금폭탄을 맞으면서까지 기부를 하려 들 텐가. 여야는 조특법 재개정에 속도를 내기 바란다. 차일피일 미루면 기부문화 위축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우후죽순 강원 골프장… 들불 민원에 ‘OB’

    우후죽순 강원 골프장… 들불 민원에 ‘OB’

    “하나 해결하면 또 하나 불거지고…, 끝없이 이어지는 진흙탕 싸움 같은 골프장 민원이 언제쯤 끝날지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방세수 등을 늘리기 위해 우후죽순으로 허가해 준 강원지역 골프장들이 끝없는 민원의 온상이 되면서 일선 자치단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시·군은 지방세수 확충과 관광자원 확보, 고용 효과 증대 등을 위해 2006년을 전후해 앞다퉈 골프장을 인허가해 줬다. 그러나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봇물처럼 터지는 민원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또 골프장 운영의 어려움으로 지자체 납부 수수료 감액 주장까지 불거지며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지금까지 강원 지역에는 71곳의 골프장이 인허가됐다. 이 가운데 53곳(4727만 1535㎡)이 운영 중이고 18곳(2320만 6963㎡)이 공사 중이다. 하지만 공사 중인 골프장 가운데 강릉, 원주, 홍천 등 8곳에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2년 전부터 농성을 벌여 온 강릉 구정 골프장 관련 주민시위는 최근 잠잠해졌다. 업체가 주민 요구를 받아들여 골프장 사업을 포기하고 관광휴양·주거형 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어렵게 합의했기 때문이다. 원주 구학리 골프장도 시와 의회가 취소 절차에 드는 비용을 마련하고 나섰지만 갈 길이 멀다. 홍천지역 골프장 건설 반대 주민들은 최근 군수실을 점거하는 등 군청에서 84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반대 주민들은 ‘강원도 골프장문제 해결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등과 연대해 동막리 골프장의 공사 중단과 훼손된 묘지 원상회복, 팔봉리 묘지의 원상복구와 토지 강제 수용 철회, 괘석리 준공 승인의 중단과 두촌면민 상수도 보호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월운리 개발계획 전면 백지화와 갈마곡리 골프장 인허가 취소 등 6개 항목의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노숙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골프장 반대 참가 주민이 당직 공무원을 위협하고 폭행하는가 하면 군청 내 시설을 파손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급기야 홍천군이 천막농성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고 통보하고 폭행 주민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들어 경찰에 고발하는 등 갈등의 골마저 깊어지고 있다. 지방세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개장한 강릉 메이플비치 골프장은 ‘적자를 내고 있다’며 해마다 시에 내야 하는 골프장 운영 위탁 수수료 조정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김정필 강릉시 체육청소년과 체육시설 담당은 “개장 초기 어려움을 감안해 납부 위탁수수료 15억원을 5년 동안 절반 수준인 7억 5000만원으로 경감해 줬는데 또다시 감액해 달라는 것은 당초 협약 사안에도 없다”고 일축했다. 홍천군 담당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분양이 안 돼 앞으로 사업을 포기하는 골프장들도 생겨날 것이고 기존 운영 골프장들도 수입이 줄면서 지방세 납부도 어려워질까 벌써 지자체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도 체육진흥과 체육시설 담당은 “봇물처럼 불거지는 골프장 민원과 앞으로의 세수확보 어려움 등이 예상되면서 지자체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면서 “도에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특별위원회까지 만들어 민원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멧돼지가 무서워” 조상묘 콘크리트로…군 “법률 어겨 원상복구 등 개선명령”

    “멧돼지가 무서워” 조상묘 콘크리트로…군 “법률 어겨 원상복구 등 개선명령”

    “너무 섬뜩했어요. 깜짝 놀라기도 했고요. 잘못 봤나 하고 가까이 갔는데 정말 콘크리트 묘였어요.” 지난 주말 농장에 가다 인근 묘들이 시멘트로 만들어진 걸 보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정모씨는 “아무리 묘 관리가 귀찮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차라리 묘 주변을 펜스로 만들었다면 비용도 적게 들고 훨씬 보기가 좋았을 것”이라며 혀를 찼다. 전남 고흥군의 한 마을에 묘 전체를 회색 시멘트로 덮은 ‘콘크리트 묘’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묘 주변과 입구는 물론 묘지 안의 봉분 9기까지 모두 회색 콘크리트로 완전히 덮여 있다. 얼마 전까지 잔디가 심어져 있었지만 지난 13일 문중 종손이 1700여만원을 들여 이 같은 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의 모 사찰 주지인 종손 남모(70)씨는 “가족묘에 멧돼지들이 자주 출몰해 묘를 관리하는 후손들이 골머리를 앓아 왔고 주거지와 거리가 멀어 벌초 등에 어려움이 있어 시멘트를 깔게 됐다”고 말했다. 9기의 봉분 중 고조, 증조, 할아버지 등 3~5대의 묘는 콘크리트로 덮였지만 숙모, 숙부, 당숙 등의 봉분은 자손들이 살고 있어 잔디 상태로 보존하고 있다. 박문암 이장은 “어제도 밭에 멧돼지가 왔다 간 흔적이 있을 정도로 자주 피해를 보고 있다”며 “20여명이 살고 있지만 남씨 종친이 대부분이어서 콘크리트 묘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이장은 “요즘은 자기 부모가 아니면 친척들이라 해도 벌초 등 묘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고, 다른 사람 일이다 보니 마을에서도 조용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고흥군 일부 지역에는 봉분만 잔디로 하고 주변을 시멘트로 도배한 묘나 인공 잔디로 식재한 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특이한 묘들이 등장하는 것은 묘를 관리해야 할 자손들이 고령화로 힘에 부치거나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묘지 관리가 갈수록 힘들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고흥군 관계자는 “‘장사 등에 관한 법’에는 봉분은 특별한 규정이 없지만 봉분 이외 지역은 잔디나 화초, 수목으로 만들게 돼 있는데도 시멘트를 조성한 것은 법률에 위반된 만큼 원상 복구 등의 개선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野, 진주의료원 폐업 저지 주민투표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고집하는 가운데 도의회 야권 모임인 민주개혁연대는 홍준표 지사의 결정을 저지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개혁연대는 투표 결과 의료원을 되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으면 해산을 규정한 조례가 처리됐더라도 원상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폐업 여부를 도민 전체에게 묻는 투표에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의료원 해산을 도 조례로 규정하고 홍 지사가 폐업을 강행하는 등 의료원 문제가 도의 주요 현안이어서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주민투표법은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결정으로, 그 지자체의 조례로 정하는 사항이 주민투표의 대상’이라고 규정했다. 현재 도의원 57명 중 39명이 홍 지사와 같은 새누리당 소속이고 개혁연대 의원은 11명뿐이어서 의회에서 투표를 청구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개혁연대는 유권자 260만명의 5%인 13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청구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계열사 임원 기내 폭행’ 포스코, 주가 살펴보니

    ‘계열사 임원 기내 폭행’ 포스코, 주가 살펴보니

    계열사 임원의 비행기 폭행 사건으로 곤혹을 치른 포스코가 22일 주식시장에서 고전 끝에 원상복구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9시 개장부터 전 거래일보다 4500원(1.40%) 떨어진 주당 31만 6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천천히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전 거래일과 같은 32만 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의 임원 A씨는 지난 15일 오후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여성 승무원의 얼굴을 잡지로 때렸다. A씨는 당시 비즈니스석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기내식으로 제공된 밥과 라면이 다 익지 않았다면서 여러 차례 다시 준비해오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승무원들이 다니는 통로에 접시, 냅킨 등을 집어던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승무원은 미국에 도착해 현지 경찰에 폭행 사실을 알렸다. A씨는 결국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요청에 따라 입국이 불허돼 한국으로 돌아왔다. 보도 직후 해당 임원의 신상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가는 등 논란이 커지자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는 2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포스코는 “몇몇 매체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 포스코 역시 매우 당혹스러운 심정”이라면서 “포스코에너지에 조속한 조사와 엄중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에너지 역시 “매우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현재 감사 담당부서에서 진상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동서 69m 성곽 되살려… 외적 방어 숭례문 위용 드러내다

    동서 69m 성곽 되살려… 외적 방어 숭례문 위용 드러내다

    ‘국보 1호’ 숭례문이 96% 복구됐다. 준공식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4월쯤 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화재(2008년 2월 10일) 5주년에 즈음한 14일 숭례문 복구 마무리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지난해 3월 8일 숭례문 복원 상량식을 마친 뒤 1년여 만이다. 숭례문 복원은 당초 지난해 12월 말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겨울이 유난히 춥고 폭설이 잦은 데다 관리동 건립이 예정보다 지연되면서 4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잔디와 수목 심기, 박석(바닥돌) 깔기, 광장 조성 등을 남겨 두고 있다. 복구 작업이 거의 끝난 숭례문은 동편 성곽을 53m, 서편 성곽을 16m 각각 새로 복원해 숭례문이 당초 한성을 수비하던 군사시설의 일부였던 점을 명확하게 했다. 성곽이 없을 때는 2층의 관상용 누각처럼 보였다. 복구에는 총 247억원(관리동 8억 7000만원 제외)이 투입됐고, 목공사-석공사-기와공사-단청공사-철물제작 등에 각각 수천명이 동원됐다. 단청을 곱게 입힌 숭례문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진중한 느낌이다. 조선 전기의 단청 문양과 청색과 녹색이 주조를 이룬 단청색을 복원한 덕분이다. 사찰의 화려한 금단청을 기대하고 숭례문을 보면 너무 수수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수수한 것 같다고 해서 단청 문양이 단순한 것은 아니라는 게 단청을 입힌 홍창원 단청장의 설명이다. 단청 작업에는 모두 1541명이 동원돼 12종의 천연안료 1332㎏을 썼다. 석간주와 호분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일본에서 수입했다. 기와공사는 이근복 번와장의 감독으로 284명이 참여해 전통기와 2만 3369장을 지붕에 이었다. 암키와 1만 4991장, 수키와 7284장, 암막새 488장, 수막새 519장, 특수기와 96장 등을 사용했다. 목공사는 신응수 대목장이 주도했고 모두 3968명이 참여했다. 목재는 15만 1369재로 26t이 사용됐다. 화를 피한 목재 6만 47재를 재활용했고, 기증목은 1만 855재이다. 목공사 중 문루는 2010년 2월부터 2012년 5월에 대부분 끝났다. 숭례문 복구공사는 전통기와와 철물을 사용하는 등 전통기법을 활용했다. 1961~1963년 해체수리과정에서 잘못 고증한 부분을 바로잡았다. 예를 들어 군사시설에 주로 깔았던 1층 누각의 장마루를 우물마루로 바꿨던 것을 이번에 다시 장마루로 교체했다. 지붕 속을 채운 나무(적심)와 흙(보토)도 이번에 복원했다. 용마루를 90㎝ 줄이고 추녀마루를 길게 했던 것을 원상복구해 용마루가 16.6m로 늘었다. 관리권은 문화재청으로 이관됐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무단 용도변경·추가 증축도 저질렀다

    경기 하남시가 전임 김황식 시장 재임 때 불허가 처분한 개발제한구역 내 공장 증축을 현 이교범(61) 시장 취임 후 허가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돼 관련 공무원들이 중징계를 받게 된 가운데<서울신문 1월 18일자 12면>, 이 공장이 준공 후 창고로 무단 용도변경되고 불법으로 추가 신·증축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감사원과 하남시에 따르면 건축주인 D실업은 2011년 8월 그린벨트 지역인 하남시 창우동 318의 3 일대 7필지 9896㎡의 부지에 공장증축 허가를 받아 같은 해 12월 연면적을 1736㎡에서 2993㎡로 늘려 공사를 마쳤다. 시공은 이 시장의 동생이 대표로 있는 D종합건설이 맡았다. 그러나 D실업은 이를 공장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한 달 뒤인 지난해 1월 일부 시설은 자신이 직접 창고로 무단 용도변경해 사용하고 일부 시설은 보증금 28억원과 월세 50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창고로 무단 용도변경해 임대했다. 특히 시로부터 증축허가 받은 면적 이외에 1588㎡를 더 신·증축했다. 현행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공장을 창고로 용도변경을 허가할 수는 있으나 다시 공장으로 용도변경 할 수는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허가를 받지 않고 공장을 창고로 무단 용도변경했다가 적발될 경우 철거 등 시정명령을 할 수 있고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1억원 범위 안에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사법기관에 고발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런데도 시는 이 같은 사실을 지난해 5월 공장 증축허가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받던 중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24일이 되어서야 원상복구명령을 내렸다. 또 4개월이 더 지난 이달 11일 감사원이 “무단 용도변경과 불법 건축 등 위법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한 뒤 위반 행위자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과 고발 등의 적정한 조치를 하라”고 통보한 뒤에야 뒤늦게 5000만원의 이행강제금 부과를 예고하고 14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이에 대해 하상원 녹지관리팀장은 “현장이 너무 외진 곳에 위치해 무단 용도변경 사실을 몰랐다. 허가받은 시설 이외에 불법으로 신·증축된 것은 별도 건물이 아니라 허가받은 공장건물 내부에 칸막이 등을 설치해 연면적을 늘린 것으로, 증축으로 봐야할지 판단할 수 없어 처분이 늦었다”고 해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굿모닝 닥터] 꼭꼭 숨긴 ‘튼살’ 지금이 치료적기

    대입 수능을 마친 이 무렵이면 병원을 찾는 예비 대학생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들의 고민 중 상당수가 튼살 자국이다. 출산한 여성들이 온갖 고생을 하며 몸매를 만들지만 끝내 뜻대로 안 되는 것도 바로 튼살이다. 사실, 주변에는 튼살 자국을 숨기고 있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더러는 노출되지 않는 곳에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하지만 튼살이 눈에 잘 띄는 곳에, 널찍하게 생긴 경우라면 간단한 스트레스가 아니다. 튼살을 의학적으로는 ‘팽창선조’라고 부르는데, 다양한 이유로 피부의 진피층 콜라겐이 파괴되고, 탄력섬유가 변성되어 생긴다. 이런 변화의 정확한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성장기에 갑자기 키나 체중이 느는 게 직접적인 원인이며, 임신 중에 배가 트거나 연고제의 무분별한 사용 등으로 체내 부신피질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생기기도 한다. 이런 튼살은 치료를 해도 완전한 원상복구가 어려워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튼살의 문제는 단기간에 치료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소한 4∼5개월 정도는 치료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노출이 많은 여름보다 겨울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의료계에서는 겨울을 ‘튼살 치료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예전과 달리 레가또 시술 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레가또는 마이크로 플라즈마 RF와 임팩트 초음파를 이용해 튼살 부위에 미세한 채널을 만든 후 콜라겐 및 탄력섬유를 재생시키는 PRP(자가혈 피부재생) 성분을 침투시켜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모든 피부질환이 그렇듯 튼살도 이른 치료가 중요하다. 붉은 기가 도는 초기에는 치료 효과가 좋아 치료 횟수도 줄지만, 튼살 부위가 하얗게 변한 후기 단계에는 치료 기간이 훨씬 길어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팔공산 갓바위 불법설치물 새달 25일까지 전면 철거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관봉 석조여래좌상(일명 팔공산 갓바위 부처·보물 제431호) 참배장의 불법 구조물이 전면 철거된다. 경산시는 갓바위 부처를 관리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선본사 측에 다음 달 25일까지 콘크리트 받침대 등 불법 시설물을 전면 철거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선본사 측은 우선 관련 시설물을 철거하고 원상 복구한 뒤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보호구역 현상변경허가를 받아 재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시설물을 철거하면 벌금 부과 등 페널티는 주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갓바위 부처 시설물이 무단 설치된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것”이라며 “철거 기한을 11월 25일까지로 유예한 것은 갓바위 부처 수능 기도객들의 안전과 민원사무 처리 규정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정부조직 분리·통합에] “총리 권한 발휘하기 위해 예산권 가져와야”

    국무총리실은 정치권에서 책임총리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등이 거론되고 정부 조직 개편안이 흘러나오자 내심 반색하고 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새 정부에선 총리실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낙관하는 분위기다. 책임총리제나 분권형 개헌이 단기간 내에 이뤄지기 어렵더라도 정치 역학상 새 정부에서 총리는 비중과 위상이 보다 커지고 총리실의 권한과 역할도 커지는 방향으로 나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기류가 지배적이다. 현 정부 초기 총리실 기능과 역할을 줄이려다 역효과가 나 환원시켰던 경험이 다음 정권에 학습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현 정부 출범 직후 “반토막이 났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총리실 조직과 인원이 줄었다가 광우병 파동과 ‘촛불 사태’를 계기로 원상복구됐다. 부처 간의 정책을 조율하고 청와대로 화살이 바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완충 작용 역할을 했다고 나름대로 인정받은 셈이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들은 18일 “총리와 총리실이 부처 통괄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실질적인 권한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예산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한다. 행정안전부에서 행사하고 있는 공무원 조직 및 인사 권한 역시 총리 직할로 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름뿐인 총리실이 돼 조정과 통괄을 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각 부처를 움직일 수 있는 수단도 별로 없다. 총리실이 실질적인 조정 업무의 중심에 서기 위해선 권한 이양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필수적이다. 조직 개편만큼 운영의 내실화도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조직과 실권을 쥔 각 부처와 사령탑인 청와대 사이에 낀 불필요한 중복 조직이나 천덕꾸러기가 될 수도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디자인거리 때문에 일방통행化 동덕여대 화랑로 13길 불편해요”

    “일방통행은 싫어요. 양방향으로 해 주세요.” ‘걸어서 성북 한 바퀴’ 행사를 위해 서울 성북구 월곡2동을 찾은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가장 자주 들은 이야기였다. 독단적인 행정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동덕여대 앞 오거리 가운데 하나인 화랑로13길 약 300m 구간을 2년 전 갑자기 일방통행길로 바꾼 뒤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니 원상복구시켜 달라는 요청이었다. 주민들은 “마을버스가 멀쩡한 길을 놔두고 우회노선으로 가고 정류소도 엉뚱한 곳에 두게 되니 불편을 많이 겪는다.”고 하소연했다. 만나는 주민들마다 동일한 요청이 계속 이어지자 김 구청장도 “주민들의 요청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준비하라.”고 동행한 구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문제가 된 화랑로13길이 일방통행으로 된 것은 전임 시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디자인거리 조성 사업이 발단이었다. 당시 성북구도 시비를 보조받아 화랑로13길과 성신여대 앞 하나로거리를 일방통행으로 바꾼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주민협의가 없다 보니 2년째 주민들의 불만만 높아지는 부작용을 초래한 셈이다. ‘걸어서 성북 한 바퀴’는 김 구청장이 구 곳곳을 직접 다니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인사를 나누기 위해 틈틈이 하는 행사다. 이날도 김 구청장은 삼태기 건강마을 선포식을 마치고 두 시간가량 자투리 시간을 활용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국유재산 복구비 이중부담 개선해야”

    산지 등 국유재산을 빌릴 때 원상복구 비용을 이중으로 부담하게 돼 있는 현행 제도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유지를 빌리거나 전용 허가를 받을 때 원상복구 비용을 국유재산법과 산지관리법에 따라 중복으로 물어야 하는 현재의 제도는 이중 규제의 소지가 크다.”면서 개선안을 마련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에 권고했다고 15일 밝혔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국유재산을 대부하거나 산지전용 허가를 받아 영구시설물을 축조하는 경우 원상회복에 필요한 일정비용을 예치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관련 규정이 국유재산법과 산지관리법으로 중복돼 있어 사용자가 이중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국유지 허가와 관리 업무를 관할 지자체가 전담해 온 동안에는 관례상 산지관리법에 따른 복구비용만 예치받았기 때문에 이중 규제의 문제가 표면화되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국유지 관리권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넘어간 뒤로는 이중 부담의 민원이 제기되는 등 제도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부는 2009년 ‘국유지 관리 일원화 방침’에 따라 그동안 지자체가 맡아 온 국유지 관리권을 캠코로 이관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민원인 A씨는 장석채굴을 목적으로 국유 임야 17만여㎡의 전용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2008년 충남 태안군에 2억 5000여만원의 복구비를 냈다. 그러나 이후 캠코가 해당 국유지의 관리권을 넘겨받으면서 다시 2억 8000여만원의 원상복구비를 예치하게 하자 부당하다며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국유지 관리권한을 갖게 된 캠코는 현행 국유재산법에 따라 원상회복 이행보증금을 별도로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익위는 “국유재산의 관리 주체에 따라 예치제도를 다르게 운영하는 것은 이중 규제뿐만 아니라 행정의 통일성이나 신뢰를 해치는 문제이므로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설] 의원 특권 포기한다더니 세비만 올리나

    19대 국회의원들의 세비 인상은 해도 너무했다. 국민들 몰래 20.3%나 인상했다가 우연찮게 들통난 일은 실망감을 넘어 공분을 일으킨다. 19대 의원들은 18대 의원 평균 세비 1억 1470만원보다 2326만원 많은 1억 3796만원을 받게 된다. 하지만 여야 의원들이 ‘장관급 대우’를 받는 데 따른 합당한 설명이라곤 일언반구도 없다. 지난해 11월 운영위에서 국회 예산을 통과시킬 때만 해도 세비 인상은 논의조차 되지 않다가 12월 말 예결위의 예산안 처리 때 슬그머니 끼워 넣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랬더니 제 밥그릇만 챙긴 셈이다. 이런 행태가 어찌 부끄럽지 않을 일인가. 세비 인상은 18대 국회에서 박희태 당시 국회의장의 주도 아래 결정됐기 때문에 19대 의원들은 억울해할 수도 있겠다. 그렇더라도 19대 의원들이 개원 초반부터 경쟁적으로 벌였던 특권 폐지 추진 정신과는 도무지 맞지 않는다. 국회의원의 특권은 불체포특권·면책특권에다 KTX 무료이용 등 200개가 넘는다. 특권 폐지 움직임이 잠시 정국을 달구는가 했더니, 지금은 시들해져 버렸다. 우리 국회가 미적거리는 사이에 일본은 세비를 14% 깎았고 미국도 세비 삭감 법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 영국도 의원 1인당 의정홍보비를 많이 삭감했다고 한다. 현재 우리 경제는 비상상황이다. 7월까지 세수가 2조 2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올해 나라살림은 적자가 불가피해졌고, 내년에 균형재정 목표 달성은 요원해 보인다. 경기 침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생존의 숨통을 짓누르고 있다. 문 닫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가계 빚에 신음하는 서민들이 도처에 깔려 있다.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의 이런 사정을 헤아린다면 세비가 많아지는 만큼 생산성을 향상시키면 될 일 아니냐고 변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대한변협은 석달 전 국회가 개원도 못하면서 세비를 받아가는 게 부당하다면서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집단소송 제기 으름장을 놨다. 이제는 세비 반납 국민운동을 벌이자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 여야 의원들은 국민들이 나서기 전에 세비 인상을 원상복구시키기 바란다. 세비를 결정할 때 자문단의 심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국회의원 세비와 수당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대목이다.
  • 인천 亞게임 사업비 7900여억 절감

    인천시는 2014년 아시안게임 사업비를 예산절감 등을 통해 7900여억원 줄였다. 아시안게임이 시 재정난의 주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업비 절감으로 재정 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시에 따르면 2009년 6월 아시안게임 최초 사업계획 승인 시 정부로부터 2조 5805억원의 사업비를 승인받았다. 이후 시는 지난해 5월과 지난 7월 2차례에 걸친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비 7932억원을 줄였다. 사업비 절감은 아시안게임 개최에 필요한 시설물 가운데 일부를 무상 활용하는 방안 등을 통해 이뤄졌다. 시는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인 미국 게일사 소유의 송도국제도시 내 건물을 아시안게임 방송보도시설로 무상 사용하고 원상복구 없이 반환하는 협약을 맺었다. 시는 협약에 따라 원상복구비 102억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 아시안게임에 서울, 부천, 고양, 안산 등 8개 인접도시 17개 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사업비 절감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인천시는 당초 계획했던 인접도시 경기장 개·보수 비용을 41억원에서 12억원으로 대폭 조정했다. 이 밖에 옥련사격장 신설안이 정부 예산심의를 통과하면서 355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지난해 5월에는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조정 심의에서 국비 432억원을 추가로 받아내기도 했다. 아울러 올 초에는 주경기장 신설 보조금 150억원을 지원받았다. 주경기장 신설에 반대하고 기존 문학경기장 활용을 요구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150억원이 문학경기장 리모델링 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공식 서류를 통해 주경기장 지원금으로 밝혀졌다. 시는 이를 계기로 주경기장 건설에 대한 정부지원이 확대될 것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15년 열릴 예정인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정부지원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아시안게임에 적용시킬 것이 있으면 추가 국비지원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사업비를 절약하는 것이 인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촉매가 될 것”이라며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작업을 통해 사업비를 추가 지원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걸려도 배짱… 제한구역 밥집 수십년 ‘버젓이’

    걸려도 배짱… 제한구역 밥집 수십년 ‘버젓이’

    1972년 8월 도시 주변의 녹지공간을 보존하기 위해 도입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중대한 도전을 받고 있다. 허가는 박물관·미술관으로 받았으나 실제로는 음식점으로 운영하거나, 이축권을 사들여 캠핑장·야구장 등 불법시설을 허가 없이 만들어 운영하는 등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마당을 조금 넓히고, 화장실을 개축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 ‘제멋대로식’ 불법행위가 일반화된 실정이다. 단속권을 갖고 있는 지자체 공무원들은 “불법 사례가 너무 많아 손을 댈 수 없을 지경”이라며 사실상 두 손을 들고 있다. 존폐의 기로에 선 그린벨트 불법 훼손 현장을 집중 조명한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곡릉천변 O시설. 레스토랑과 캠핑장, 야구장 등이 들어서 있다. 농지를 불법용도 변경해 야구장으로 사용하다 적발되자 최근에는 캠핑장으로 멋대로 사용하고 있다. 화정동에 들어선 B테마파크는 대형 레스토랑과 카페, 민속박물관, 연못, 식물원 등을 갖추고 있지만 대형 주차장이 농지다. 관할 덕양구가 지난 6월 불법행위 사실을 적발하고 우선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으나 아직 그대로다. 서울시계와 경계지역인 서오릉 주변 음식점들도 지난 4월 서울신문 보도<4월 6일자 16면> 이후 세 차례나 적발돼 원상복구 명령을 받고 사법기관에 고발됐으나 아직 그대로다.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에서는 한 건설업자가 팔당상수원과 접한 자신의 임야 약 2만㎡에 건물을 짓고, 진입로를 무단 개설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한 사실이 2006년과 올 5월 시에 적발됐다. 모두 10여건의 법규 위반 사실이 적발됐으나 단 한 번도 이행강제금이 부과되거나 원상복구되지 않다가 최근 2건이 복구됐다. 최근에는 원두막형 농가주택 2채를 미혼 자녀 명의로 편법으로 허가받은 사실이 문제가 돼 감사원 특별조사를 받고 있다. 박물관·미술관들도 음식점 영업 비중이 크고 농지 불법전용 등과 관련해 여러 차례 단속됐지만 고쳐지지 않고 있다. 특히 포천에서는 지역구가 다른 현역 국회의원이 불법투성이 박물관을 인수해 운영하면서 여러 차례 원상복구 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수원 광교산 입구에서는 35곳의 이른바 ‘보리밥집’이 수십년째 불법영업 중이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과 그린벨트로 지정돼 음식점이 들어설 수 없지만 주택을 개조하거나 천막, 비닐하우스 등을 치고 영업 중이다. 식당마다 매년 수백만원에 달하는 이행강제금이 부과되고 있지만 업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그린벨트 지역에서 불법행위를 하는 업종은 음식점이 대부분이다. 교외에 위치한 그린벨트 내 음식점 임차료가 도시 지역보다 저렴하고, 주차장(대부분 농지)도 넉넉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덕양구 박종민 그린벨트관리팀장은 “사법기관에 고발되더라도 원상복구하면 처벌받지 않기 때문에 원상복구와 불법행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토해양부는 그린벨트에 농구장·야구장·야영장 등 여가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달 13일 입법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일관성 없이 규제를 연차적으로 완화하고 있고, 지자체에서는 주민 반발을 이유로 단속을 소홀히 해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법과 원칙을 일관성 있게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팔당상수원 보호구역 감사원 편법건축 감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자 팔당상수원보호구역인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에 편법으로 허가받은 호화주택이 난립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시가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인허가 과정에 위법 부당한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시는 3일 “농가주택으로 보기 어려운 고급 주택 1채가 준공을 목전에 두고 있고, 2채가 신축 중이라는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해 지난 5월 31일 현장 확인을 벌인 결과 부적절한 사실이 드러나 건축주에게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영호 시 그린벨트민원팀장은 “건축주가 개설한 불법 통행로를 근거로 건축허가를 내준 사실이 확인돼 통행로를 원상복구할 때까지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건축주 최모씨 자녀 2명이 짓는 주택 2채의 경우 필로티 높이가 4.9m에 이르러 3층 집으로 보인다.”면서 “건축법상 문제점이 없어도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태식 시 감사관은 “해당 지역에선 현지 거주 농업인이 기존 주택을 증·개축할 경우 부속 창고를 신축할 수 있으나 최씨의 자녀 1명은 신축에 해당하고 현지 거주자가 아니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독립기념관에 쓰레기 불법매립… 뒤늦게 처리

    독립기념관 내의 쓰레기 소각장 인근에 200t가량의 쓰레기가 불법 매립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땅을 파고 이를 처리하는 등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1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최근 쓰레기 소각장에 모아둔 음식물 쓰레기를 정리하다 지하에 불법 매립된 쓰레기가 발견됐다. 쓰레기는 1m가량의 흙 아래 가로·세로 10m, 깊이 2m가량의 넓이로 200여t이 묻혀 있었다. 독립기념관은 폐기물 전문 처리업체에 맡겨 오염된 주변 흙까지 모두 420t을 외부로 반출·처리했다. 부패가 너무 심해 이 쓰레기가 어떤 종류인지, 또한 누가 매립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독립기념관 측은 1987년 개관 초기 주말이나 공휴일에 하루 관람객이 10만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쓰레기가 넘쳐나자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불법 매립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개관 당시 근무한 직원들도 불법 매립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 “쓰레기가 불법 매립됐던 지역은 모두 원상태로 복구했다.”고 밝혔다. 천안 동남구청은 쓰레기 매립 시기가 오래돼 행위자를 찾기 어려운 데다 독립기념관이 신속하게 원상복구시킨 점을 고려, 고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도의회, 집행부 예산처리 보류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5일 1회 추경 계수조정 과정에서 무차별 삭감한<서울신문 5월 24, 25일자> 집행부 예산 처리를 보류하고 산회를 선포했다. 예결위는 다음 달 7~8일 이틀간 임시회를 열고 이 추경안을 다시 다루기로 했다. 김장옥(자유선진당) 예결위 위원장은 오후 2시 10분쯤 도의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민주노총 충남도공공일반노조 등 일부 사회단체에서 회의를 방해해 진행이 어렵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예결위 회의장 복도에서는 장애인 관련 단체 회원 등 50여명이 ‘삭감 예산 원상복구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외에도 예결위가 예산안 처리를 보류한 데에는 의원들 간에 삭감 예산을 그대로 통과시킬 것인지, 원상회복시킬 것인지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인 것도 작용했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원칙과 기준 없이 삭감했다.”, 자유선진당과 새누리당 의원들은 “나름대로 원칙과 기준이 있었다.”는 입장을 각각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의회 예결위는 자유선진당 10명, 민주통합당 7명, 새누리당 2명, 교육위원 3명 등 모두 22명으로 구성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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