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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ㆍ북한 학술교류/3개월만에 재개/대표단 평양도착

    【도쿄 AFP 연합】 미국학자 일행이 15일 학술회의 참석차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 중앙통신이 보도,미­북한간 학술교류가 완전 재개됐음을 시사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평양 도착 미 학술팀 단장은 미네소타대의 어윈 마킷교수이며 일행중에는 스탠포드대 전략연구소 존 루이스소장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께에는 북한 사회과학원산하 평화군축연구소 최우진부소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워싱턴에서 개최된 민간 군축세미나에 참석한 바 있는데 이번 미 학자일행의 평양방문은 지난달 28일 북한측이 한국전 참전 미군유해 5구를 미국측에 인도,양측간 관계해빙이 이뤄진 데 뒤이은 것이다. 북한과 미국간 학술교류는 올 봄 팀스피리트 한­미 합동군사훈련 기간중 중단됐으며 지난 3월 북한측은 미 학자 2명의 북한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한편 스탠포드대에서 열린 군축세미나에도 북한측 학자 참석을 금지시킨 바 있다.
  • 「불법어로 단속」 항의 해상시위/전북어민 7백명

    ◎지도선에 방화… 2척 전소ㆍ침몰/대천항서도 어민 2백명 선박시위 【군산=임송학기자】 전북 옥구군 옥도면 고군산열도 10개 섬지역 어민 7백여명은 14일 상오7시쯤부터 수산청의 꽃새우 불법어로과잉단속에 항의,소형기선 저인망어선 4백척을 동원,군산외항 항로를 가로막고 격렬한 집단해상시위를 벌였다. 이들 어민들은 시위중 정박중이던 선박 4척에 불을 질러 부안군 어업지도선인 전북202호(46t급)를 전소시키고 수산청소속 모터보트 1척을 침몰시켰다. 어민들은 수산청이 꽃새우잡이가 한창인 지난 5월부터 불법어로단속반을 편성,강력한 단속을 실시하자 「생계를 위협하는 처사」라며 지난 13일에 이어 이날 상오7시쯤부터 저인망어선을 동원,「꽃새우체포어업기간중 단속중단」을 요구하며 집단해상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벌이던 어민들은 해경경비정 11척이 저지하려 하자 상오10시30분쯤 수산청소속 지도선 부산211호(1백t급) 부속선인 모터보트를 뒤집어 침몰시켰다. 【대천연합】 충남 보령군 원산도ㆍ녹도ㆍ삽시도 등 인근 도서어민 2백여명도 14일 하오10시50분쯤 대천시 신흑동 대천어항에 정박중이던 보령군 소속 어업지도선 대천호(20t)에 불을 질러 전소시키는 등 수산당국의 강력한 부정어업 단속에 항의하는 해상시위를 벌였다. 이날 하오9시쯤부터 60여척의 어선에 나눠타고 모여들기 시작한 어민들은 하오10시50분 어항에 정박중이던 대천호에 올라가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모두 태운뒤 육지로 올라와 어선통제소와 수협공판장의 철제 셔터를 부수고 유리창 10여장을 깨뜨리기도 했다.
  • 동서고금의 화폐 한눈에/한은40돌 맞아 화폐전시실 개관

    ◎8천만짜리 금화등 3,992점 전시 사적 2백80호로 지정된 한은 본관건물에 화폐전시실이 들어섰다. 한은이 창립4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12일 개관한 화폐전시실은 동서고금의 화폐와 우리나라 화폐사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본관2층에 마련된 1백30평 크기의 화폐전시실에는 국내외 고화폐,견본형태의 엽전인 별전 기념주화 외국화폐 등 총 34만여점의 한은소장품 가운데 3천9백92점이 2개의 전시실에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제1화폐전시실은 우리나라 화폐의 생성과 변천과정을 고대 고려 조선 근대 조선은행 한국은행순으로 구분하고 고려시대때 중국 당나라의 건원중보를 모방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인 건원중보 배 「동국」전,해방전후의 조선은행권,현재 사용중인 한국은행권과 기념주화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은제화폐로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진 고려시대의 소은병,조선말기인 1901년 전환국에서 주조한 순금화(5원짜리)등도 전시돼 있다. 5원짜리 금화의 현재 시가는 8천만원 가량이며 함께 주조된 10원 20원짜리와함께 시중에서 1세트에 1억8천여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제2화폐전시실에는 외국의 화폐를 색상 형태 소재 크기 디자인 등 특징별로 분류하고 있으며 외국의 금은화 기념화폐 고화폐 별전 현용화폐 등을 망라하고 있다. 이 전시실은 관람자의 시각적 이해를 돕기위해 현대박물관의 전시기법을 살려 그림ㆍ사진ㆍ도표ㆍ디오라마(인물모형을 이용한 상황재현) 등의 설명자료를 함께 전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폐전시실과 함께 본관2층에 문을 연 한은사료실에는 한은보유 사료9백여점중 2백19점을 65평의 공간에 전시하고 있다. 사료실 전시품 가운데는 지난 62년까지 지폐에 사용된 한은총재직인과 「9ㆍ28수복」후 제작돼 휴전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 한은 평양ㆍ함흥ㆍ원산ㆍ해주 지점장 직인이 진열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50년 6월5일에 열린 제1차 금융통화위원회의 회의록,일본에서 압수한 1907년 제일은행 한국총지점건물(현 한은본관) 설계도원본 등 한은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 사료들이 시대별 기능별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한은은앞으로 화폐전시실과 사료전시실을 개인관람자에게는 개방하지 않고 사전예약된 단체관람자에게 한해 공개할 방침이다.
  • 남북한ㆍ미,첫 「한반도 군축」 논의/새달 미서 학술세미나

    ◎북측 입장 개진여부 주목 역사적인 한소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 군축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한,미국 3자간의 한반도군축학술 세미나가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대의 국제문제연구소(소장 정종욱교수)와 북한사회과학원산하 평화군축연구소(소장 송효경 북한외교부부부장)는 미 스탠퍼드대 국제전략연구소(소장 존 루이스교수)가 주최,오는 7월5일부터 7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3자간 한반도 군축학술회의에 참석키로 했다고 11일 통일원 당국자가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형식상 민간학자들의 모임이지만 남북한,미국정부에서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한소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남북군축에 관한 공식입장이 개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군축문제 전문가들이 모임을 갖는 것은 지난 5월17일 미워싱턴에서 열린 조지워싱턴대와 일본요미우리(독매)신문이 공동주최한 동북아평화학술회의에 이어 두번째이나 남북한,미국 등 3국 학자들이 실질적인 군축 논의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북한은 특히 이번 회의의 비중을 감안,최우진평화군축연구소 부소장등 3명의 학자를 파견한다. 우리측은 이번 회의에 서울대 정종욱ㆍ하영선교수와 고려대 한승주 ㆍ연세대 안병준교수 등 4명이 참석한다. 주최측인 미스탠퍼드대도 미국무부에 이 사실을 통보,북한학자들이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아래 비자발급을 내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원의 고위당국자는 이와관련,『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남북간 군축문제,특히 상호군사적 신뢰구축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더욱이 한소 정상회담 이후 군축문제에 대한 북한측의 공식입장이 개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가미참치」경쟁 가열

    동원산업ㆍ사조산업 등 수산물가공업체들이 기존의 참치에 야채등을 곁들인 참치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치열한 시장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간 70∼80%이상씩 고속성장하고 있는 참치시장은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이제까지 살코기를 기름에 담근 캔종류의 제품으로 판매사원을 통한 단순경쟁을 벌여 왔으나 최근들어 완두콩ㆍ양파 등 야채를 곁들인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제품차별화를 통한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이같은 가미참치 신제품출고 경쟁은 매출 2위 업체인 사조산업이 시장점유 1위업체인 동원산업의 시장을 어느정도 빼앗아 보겠다는 의도로 지난 3월1일자로 야채를 곁들인 신제품 「스페셜」을 출고하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
  • 원로 여류시인 모윤숙씨 별세

    예술원 회원이자 한국문단의 최고 원로시인인 모윤숙씨가 7일 상오10시30분쯤 서울중앙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함남 원산 태생으로 이화여전을 나와 1930년대 초반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한 모시인은 1960년대까지 한국문단 뿐만 아니라 정치ㆍ외교ㆍ여성계를 주름잡았던 여걸. 「렌의 애가」와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등 대표작을 남겼으며 유족으로는 딸 안경선씨가 있다. 발인은 11일 상오9시이며 장지는 미정. 연락처 서울중앙병원 영안실(484­9299).
  • 한ㆍ소 정상회담 「호재」와 재계 움직임

    ◎“「북방특급」을 타자”… 업계 비상작전/컴퓨터ㆍ비누ㆍ제재소ㆍ조선업등 합작 추진 현대/구상무역 확대,시베리아 산림개발 참여 삼성/전자공장 건설ㆍ호텔사업등 협의 가속화 금성/지사 5개로 늘리고 섬유ㆍ전자공장 계획 대우 소련의 수입상품 대금결제지연 문제로 한때 주춤했던 우리나라 재계의 대소진출 움직임이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등 주요그룹들은 그동안 보류해왔던 각종 투자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하는 것을 비롯,현지지사의 확대개편등 대소경협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소련과의 정치적 관계개선으로 교역뿐만 아니라 투자ㆍ기술교류등 경제전반에 걸쳐 소련이 새 파트너로서 확실하게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은 현재 전자,섬유등 여러 업종에서 미국,EC(유럽공동체)등과 큰 통상마찰을 빚고있어 소련을 비롯,동구권,중동 등지에 대한 새 시장개척에 부심하고 있다. 더욱이 큰 매력을 갖고 첫발을 내디뎠던 소련에서 미수금이 발생,대소진출에 다소 회의가 제기되던 터에 한소정상회담은 더없는 낭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상회담으로 외교관계수립이 보다 빨리 이루어지면 필연적으로 이제까지 투자의 걸림돌이었던 투자보장협정이나 이중과세 방지협정의 체결로 이어져 기업들은 언제든지 정부차원의 협조를 구할수 있게되며 은행구좌개설제한등 외국인에 대한 불이익에서 벗어나 이익송금등에 관한 안전한 보장을 받을수 있게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억달러에 이르렀던 한소간 교역은 앞으로 2∼3년내에 연간 20억달러 이상을 웃돌아 소련이 미ㆍ일ㆍEC시장에 못지않은 황금시장이 되리라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소련진출에 가장 적극성을 띠고 있는 현대그룹은 1일 정주영명예회장 주재로 긴급사장단회의를 열고 한소정상회담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는 한편 이날 골라노프 소상의부회장의 예방을 받자 한창 고무된 분위기. 현대는 지난해 12월 소련측과 5천3백만달러 상당의 연해주 스베틀라야지역 산림개발계약을 체결,양국의 승인이 임박했으며 서시베리아 토볼스크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에는 미국 CE사와 합작으로 3천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6억달러 상당의 1차 건설공사를 따낸 상태. 현대는 이밖에 파르티잔스크 유연탄개발사업과 나홋카 경제특구지역에 컴퓨터ㆍ비누공장ㆍ호텔ㆍ제재소ㆍ수리조선소 사업등 13건을 추진중. 삼성그룹은 지난해 1억9백만달러의 대소교역량에 이어 모스크바에 물산지사를 두고 교역량을 확대키로. 삼성은 앞으로 소비재나 전자제품을 수출하고 소련산 원자재를 수입하는 구상무역을 확대하고 시베리아 산림개발에도 참여할 계획. 오는 9일 신현확 물산회장등을 소련에 파견,석유화학ㆍ경공업ㆍ유통분야 합작사업 등의 타당성을 조사할 예정. 럭키금성그룹은 최근 구평회 상사회장의 방소결과를 토대로 원자재 합작판매회사 설립과 자원개발사업을 펼치며 이에 대한,전담반을 구성키로 하고 모스크바지사를 중심으로 활동. 금성은 레닌그라드지역 전자공장ㆍ호텔ㆍ주택건설사업을 가시화하기 위해 미 벡델사와 소 이조르스키사와 협의를 가속화. 또 6월과 10월중 소공화국을돌며 생활용품 및 가전제품에 대한 순회전시회를 열 계획. ○…대우그룹은 이미 설치돼있는 모스크바지사와 함께 지사를 5개로 늘려 전자제품ㆍ섬유ㆍ경공업제품 등의 합작공장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소련의 광통신ㆍ핵에너지분야 관련연구소와도 공동연구 및 개발을 추진중. 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소련의 어학교육기관에 위탁교육을 실시할 예정. 선경그룹은 1일 모스크바지사를 설치하고 올해 교역량을 지난해보다 5백만달러가 많은 3천만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2일 소련에 파견될 김항덕유공사장으로 하여금 석유화학분야 기술제휴 및 신발합작사업 등의 타당성을 타진할 계획. 한진은 KAL기의 정기취항에 이어 지난 4월 소련 국영여행사와 계약을 맺고 관광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진도는 지난해 3월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모피제품 직매장을 개설한데 이어 8월에는 연간 5백만달러 규모의 현지모피공장 건설을 착수할 예정. ○…대소차관공여설이 나도는 가운데 소련과의 경제교류진전으로 국내금융기관의 소련진출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지난 4월17일 재무부에 소련사무소 설치내인가 신청을 낸 상태에 있으며 외환은행도 양국수교가 이뤄질경우 소련에 진출한다는 계획아래 지난해부터 소련대외경제 은행과 협의를 가져왔다. 또 산업은행도 사무소진출 가능성을 검토해 왔으나 양국간 수출입업무에 따른 자금결제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할수 있는 수출입은행이 우선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내 원양업체들의 소련수역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원양업체들은 원양어획물의 절반을 차지했던 명태어획량이 지난 88년부터 미국이 자국 수역에서의 외국 어획쿼타 배정을 중지함에 따라 크게 감소,그동안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한소수교가 이루어질 경우 소련 오호츠크해 어장에 직접 진출할 수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처방안을 마련중이다. 지난해 소련과 공동 어로사업을 벌인 원양업체는 고려원양ㆍ동원산업ㆍ남양사ㆍ삼호물산ㆍ오양수산등 5개사로 어획량은 모두 7만7천7백t 이었는데 원양업계는 수교가 이루어질 경우입어료를 내고 소련수역에 들어가 직접 어로행위를 하거나 현재와 같은 양국 공동어로사업의 물량을 확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무협이 남덕우회장을 단장으로 2일부터 16일까지 국내 정ㆍ재계인사 24명으로 구성된 대소경협단을 파견하는 한편 무공ㆍ상의등도 투자사절단 파견을 추진중이다.
  • 생필품 수출ㆍ건설진출 활기띨듯/정상회담 계기로본 한ㆍ소경협의 앞날

    ◎내일 경제사절단 파견,회담효과 극대화 모색/소,40억불 차관 요청… 투자보호협정 서둘러야 북방정책이후 급속도로 진전돼온 한ㆍ소경제관계는 양국정상회담을 계기로 급속히 확대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 확실시 된다. 그것은 소련측이 정치적인 이유 못지 않게 경제적 측면에서 대한관계개선을 갈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역관계만 보더라도 지난해 6억달러(수출입 포함)규모에서 올해는 12억달러로 2배정도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대ㆍ삼성 등 국내 굴지의 재벌기업들을 주축으로 한 대규모 현지 합작공장건설 및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한ㆍ소정상회담은 이같이 양국간의 경제협력을 급속도로 증진시킬 것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공산권국가에도 영향을 미쳐 앞으로 정상회담의 파급효과는 국내 경제 곳곳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우선 대소특수가 일어나 부진상태에 있는 국내경기에 활로를 터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을 전후해서 소련측이 우리에게 40억달러상당에 이르는 대규모의 차관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듯이 앞으로 대소경제확대의 폭은 우리측이 이같은 소련측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하느냐에 달려있다. 또한 최근 소련은 우리의 상품을 수입해간 대금을 제대로 못갚아 3천만달러에 이르는 미불사태까지 빚어 국내업계가 다소 움츠리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소련 내부의 경제문제 즉,인플레ㆍ물품사재기ㆍ재정적자 등 만성적인 경제침체로 경제개혁의 성패가 불확실한 상태이다. 따라서 희망적인 요인만 있는게 아니라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않다는 것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한ㆍ소 양국간의 교역은 우리의 북방정책이 추진되기 이전인 80년대 초반부터 간접교역 형태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우리의 대소수출은 81년에 2천76만5천달러에서 87년에는 6천7백23만1천달러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1억달러미만의 미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북방정책이 추진된 첫해인 88년에 1억1천1백56만6천달러로 1억달러선을 넘어섰으며 89년에는 2억7백74만6천달러로 급증했다. 올들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간의 수출량은 1억3천6백69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81년에 9백93만7천달러이던 것이 88년 1억7천8백31만2천달러,89년 3억9천1백70만달러로 늘어났으며 올해 1∼4월까지의 수입량은 1억1천3백14만4천달러를 기록했다. 수지면에서는 86년부터 우리가 계속 적자를 보여 89년에는 1억8천3백95만4천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들어 4월까지는 2천3백54만6천달러의 흑자로 반전됐다. 품목별 수출입현황을 보면 섬유류,선박(수리),철강,전기ㆍ전자 등이 우리의 대소수출주종품목을 이루고 있고 이밖에 기계와 비누ㆍ치약,신발 등 생필품도 수출되고 있다. 우리가 소련에서 수입하는 품목은 철강ㆍ금속,석탄,목재ㆍ펄프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농ㆍ수산물과 기계류도 소량 수입되고 있다. 현재 소련과 합작투자진출한 업체는 10여개에 불과하나 30여개업체가 합작진출을 추진중이고 어업협력은 동원산업ㆍ고려원양 등 5∼6개업체가 현지업체와 공동어로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무역협회는 2일부터 16일까지 국내 정ㆍ재계인사 24명으로 구성된 대소경협단을 파견,정상회담의 무드를 경협확대로 연결시킬계획으로 있다. 삼성ㆍ대우ㆍ현대 등 국내 굴지의 기업체들이 이미 소련현지에 진출,각종 합작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이번 한소정상회담을 기폭제로 국내기업들의 대소진출과 양국간 경제교류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대소투자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투자보장협정체결등이 양국국교수교를 계기로 해소된다면 대소경협은 대전환의 국면으로 들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소관계개선에 따라 우선 가시적으로 떠오르는 경제적 효과로는 대소수출증대와 시베리아건설개방에 따른 건설업의 진출 등을 들 수 있다. 국내업계는 양국의 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극심할 정도의 생필품난을 겪고 있는 소련에 치약ㆍ치솔ㆍ내의ㆍ피혁ㆍ신발 등 생필품의 수출증대가 기대되고 소련의 경제활성화추진에 따른 기자재ㆍ부품 및 중간재성격의 플랜트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소련주민들의 소비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가전제품이나 승용차ㆍ퍼스널컴퓨터ㆍ사무용기기ㆍ카메라 등의 수출도 크게 신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있는 시베리아의 개발에 따른 건설수요가 무궁무진해 소련내 건설진출에 획기적인 진전이 예견되고 주택ㆍ호텔ㆍ빌딩ㆍ공공시설물 등 주거용건설수요와 공장ㆍ광산ㆍ유전ㆍ삼림개발 관련시설의 건설진출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자보장협정등 양국경협분위기를 촉진시킬 수 있는 제도적장치가 마련됨으로써 소련의 인공위성 등 첨단기술을 들여오고 우리측이 가전이나 화학과 관련된 기초기술을 제공하는 기술교류까지 진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수입선이 미국과 일본에 치우쳐 대일역조등의 부작용에 시달려온 우리로서는 시베리아산 원유와 가스,석탄 원목 펄프 등의 원자재를 유리한 조건으로 수입,수입선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 냉동어류와 신면 모피 귀금속 등도 주수입품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소경협의 가시화와 함께 국내업계에서는 종합무역상사들의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생필품수출의 비중이 높은 중소무역업체들까지 대소무역거래가 파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대우 선경 등 주요수출상사들과 세계물산 신성통상 협진양행 신원통상 등의 진출이 두드러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소경협은 북방정책으로 그 1막이 올랐다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보다높은 차원의 2막이 열리는 셈이된다. 그러나 큰 장애요인은 걷혔다 하더라도 소련내의 사정,국내지원체제의 미흡등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잡다한 문제들이 적지않게 남아있다. 그런점에서 한때의 소나기식 협력체제보다는 장애요인을 하나씩 거둬가면서 차근하고 꾸준한 진척이 이뤄질수 있도록 하는 쌍방의 협력이 우선 앞서야 겠다.
  • 정상회담 성사배경과 전망(한ㆍ소 새 시대:1)

    ◎한반도 냉전종식의 역사적 전기/북방ㆍ개혁정책 일치… 양국수교 “초읽기”/통일여건 조성에 큰 파급효과 예상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의 6월4일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역사적인 한소 정상회담은 한소 수교임박이라는 양국관계에 뿐 아니라 냉전체제의 종식이라는 세계사적 시각에서 그 의의가 엄청나게 크다. 노ㆍ고르비회담은 우선 한소 수교에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소 양국간에는 지난해 4월 서울과 모스크바에 각각 무역사무소가 교환설치된 이래 1년도 채 못돼 금년 2월과 4월에 주모스크바 한국영사처,주서울 소련영사처가 설치되었으며 이번에 한소 정상회담이 예상을 뒤엎고 전격적으로 성사됨으로써 양국수교는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노ㆍ고르비회담에서는 한소 관계정상화가 핵심적인 의제로 등장될 것이 틀림없으며 미수교국간의 정상이 회담을 갖는 사실 자체가 이미 수교에 대한 기분적인 인식이 일치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는 「조속한 시일내에 한소 관계를 정상화 한다」는 수교원칙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수교원칙을 토대로 양국 수교교섭단이나 양국 외무장관이 빠르면 7월중에 1∼2차에 서울과 모스크바 및 유엔본부 등을 오가며 수교에 따른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소 수교는 9월이전에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한소간의 관계긴밀화 발전속도에 따라서는 노대통령의 연말 방소,2차 한소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않다. 한소 정상회담의 전격 성사배경에는 페레스트로이카의 장래를 경제적 번영으로 귀결시키려는 소련측의 실질적 욕구와 남북관계개선 방법을 「서울­모스크바­평양」이라는 우회적 방법으로라도 구사해야겠다는 우리의 입장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소련으로서는 신흥공업국인 한국의 건설ㆍ제조업분야 등을 유치,자국의 시베리아개발,일반국민들의 생필품수급확대 등 경제번영의 촉매가 되게하고 또한 한국경제의 소련진입이 경제대국 일본으로 하여금 소련경제부흥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유발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듯하다. 한국으로서는 남북관계진전,나아가 민족공동체로서 남북 통일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북한을 개방으로 유도해야하나 북한이 한사코 폐쇄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북방외교를 통해 북한을 개방쪽으로 움직이게할 필요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북방외교의 관건인 「모스크바」를 평양으로 가는 우회징검다리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 바로 이번 노ㆍ고르비회담 추진의 결정적 배경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한소 정상회담의 또 하나의 의의는 남북한 관계에서 조명해 볼 수 있다. 소련의 개혁ㆍ개방물결이 베를린장벽을 허물고 동구에 자유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킴으로써 2차대전후 지속되어온 냉전체제의 급속한 붕괴가 이뤄진 최근의 세계적 화해 무드가 「분단 한반도」에 까지 불어닥친 것이다. 냉전체제의 최후의 산물인 남북한 분단의 해소없이는 진정한 데탕트가 이뤄질 수 없다는 인식이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차 있었다면 소련과의 관계정상화 없이는 방북외교의 완결을 기할 수 없다는 판단이 노대통령에게 서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노ㆍ고르비회담은 북한에 대한 개방압력,남북통일 여건조성이란 면에서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소련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을 절대 고립시키지 않으며 그들의 체제를 무너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노대통령의 솔직하고도 진지한 메시지를 확인한 뒤 이를 북한측에 전달하면서 남북대화재개 등을 종용하고 북한도 개방의 길을 걷도록 권고할 것으로 생각된다. 북한산이 소련의 충고를 끝내 거부할 경우에 구사할 수 있는 대북압력카드는 매우 다양할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폐쇄노선을 고수하면서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핵 개발관련 기술지원의 중단을 들 수 있다. 이미 소련은 북한의 핵개발을 공식비판한데 이어 소련핵기술팀을 철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북한의 고도무기체계가 소련무기체계로 이뤄져있는 점을 감안할때 군사적 압력이 용이하고 석유공급도 압력수단으로 구사할 수 있으며 북한외채의 80%가 소련채무인점도 충분한 영향력 행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북한은 『비록 사회주의가 어렵더라도 자본주의방식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사회주의의 포기는 물론 사회주의가 얻은 전리품도 포기하는 것』(5ㆍ24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회의)이라는 폐쇄노선을 다짐했지만 결국은 소련의 압력을 점진적으로 수용해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중단된 남북대화나 인적ㆍ물적교류가 이번 노ㆍ고르비회담으로 다시 가동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남북 관계진전은 통일시대 개막의 여건을 성숙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소 관계발전이 가속화될 경우 시베리아개발에 한국의 자본ㆍ기술이 지금도 현지에 나가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노동력과 결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때 그같은 「결합」은 남북한 관계진전에 새 전기를 제공할 것이다. 한편 한소 정상회담→양국 관계정상화로 이어질 북방외교성취는 집권후반기를 맞고 있는 노대통령의 국내 정치적 위상제고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되며 내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외치로 보상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이번 노ㆍ고르비회담은 분단시대를 열게 했던 주역과 관계정상화를 통해 분단을 해소하고 청산해간다는 의미에서 북방외교의 완결이자 분단시대의 종식을 앞당기는 결정적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ㆍ소 최근 접촉 일지 ▲78년 4월=KAL기 소 무르만스크 남쪽 2백마일 빙판에 강제착륙 ▲〃 9월=한국각료로는 처음으로 신현확보사장관 세게보건기구총회참석자 소련입국 ▲79년 4월=한소 국제전화 개설 ▲83년 9월=KAL기 사할린부근 상공서 소전투기에 피격 ▲88년 1월=소련,서울올림픽참가 공식발표 ▲〃 8월=박철언대통령정책보좌관 극비방소,수교교섭 개시 ▲89년 3월=최호중외무부장관,방콕에서 아태 경제사회위원회 총회에 참석한 리가초프 소 외무차관과 접촉 ▲〃 4월=소 연방상공회의소 서울사무소 개설,대한무역진흥공사 모스크바사무소 개설 ▲〃 6월=김영삼민주당총재 방소 ▲〃 11월=한소 영사처 상호교환 개설 합의 ▲90년 2월=주모스크바영사처 개설 최호중외무장관 한소 외무장관회담제의 ▲〃 3월=공로명 초대 주소 영사처장부임,주한 소련영사처 개설,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일행 방한 ◎한ㆍ소관계 7백50년 약사/1884년한ㆍ노 수교조약… 공식외교 개시/무역사무소 작년 개설,양국관계 급진전 한국과 소련 양국은 서기 1246년 당시 고려 왕자인 왕준ㆍ왕전형제가 몽고 수도 카라코룸에서 몽고왕 정종즉위식을 계기로 러시아 수스달 공국의 제로슬라브대공과 솔란게스왕자와 첫 접촉을 가진 이래 이번 노태우대통령ㆍ고르바초프 소대통령간 정상회담성사까지 7백50여년간 공식ㆍ비공식관계를 유지해왔다. 한소 양국이 「뗄 수 없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 계기는 1861년 중로 북경조약체결로 연해주땅이 러시아영토가 됨에 따라 한로 국경이 두만강을 경계로 접하면서부터. 이후 부동함을 얻으려는 러시아의 남진정책으로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으며 1884년에는 한보 수교통상조약이 체결돼 양국간 공식외교관계가 수립되었다. 한국전쟁이후 한소 양국간 적대관계가 지속됐으나 70년대 들어 한국정부는 6ㆍ23선언등을 통해 소련을 포함한 비적성 공산국가와의 교류및 관계개선용의를 표명했다. 6공들어 한국정부의 적극적 북방정책추진과 함께 한소간 인적 교류가 증대되었으며 88년 8월 박철언 당시 대통령정책보좌관이 극비 방소,양국 수교교섭을 시작했다. 특히 88년 서울올림픽에 소련선수단이 참가함으로써 양국관계진전에 결정적 전기가 됐으며 한소 양국은 지난해 4월 서울과 모스크바에 각각 무역사무소를 교환개설했다. 이어 11월 공식관계의 시초라고 할 영사처교환설치에 합의,양국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에따라 지난 2월 주소 영사처가 개설되고 공노명대사가 초대 주소 영사처장으로 부임했으며 소련측도 3월 중순 시로추크를 영사처장대리로 임명,영사처업무를 정식개시했다. 이에앞서 지난해 6월 당시 김영삼민주당총재가 소련과학원산하 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초청으로 소련을 방문했으며 3월에는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과 박철언 당시 정무1장관 등 당정고위인사들이 소련을 또다시 방문,고르바초프등 소련측 고위인사들과 만나 한소 관계정상화에 합의했다. 이어 노대통령과 고르바초프간에 이를 뒷바침하는 친서가 교환됨으로써 양국은 1904년 국교단절이래 86년만에 다시 공식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평을 열었다.
  • 중국 「서안사건」의 주역 장학량 54년만에 “자유의 몸”

    ◎장개석을 감금,홍군회생에 기여/대만,연금 풀고 망백연개최 추진/중국과 관계개선 노린 유화제스처인듯 지나간 역사의 페이지속에 오랫동안 묻혀있던 장학량이 54년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나게 됐다. 만주군벌이던 장은 중국대륙에서 장개석과 모택동에 의한 국공내전이 한창이던 1936년 12월7일 독전차 그를 만나기 위해 서안으로 온 장을 감금,국공합작을 통한 항일전선을 구축케 함으로써 역사의 흐름을 바꾸게 한 인물. 당시 모의 홍군은 막 장정을 마친뒤여서 세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였으며 장은 이러한 홍군에 대공세를 감행,완전 소탕하기 위해 국민당정부군산하 만주군지휘책임자인 장에게 공격명령을 내렸었다. 그러나 장학량은 그의 부친 장작림이 일본군에 의해 폭사한 원한 등으로 공산당이 내건 항일민족통일전선전략에 동조,장을 구금했고 이에 따라 괴멸직전에 놓였던 모택동의 홍군은 숨을 돌려 세력확장에 힘을 기울인 결과 대세를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장은 그후 장개석에게 지휘권을 박탈당하고 체포돼 1949년 국민당정부와 함께죄인의 몸으로 대만에 온뒤 줄곧 외부와의 접촉이 금지된 채 연금생활을 해왔던 것. 대만의 중국시보 17일자보도에 따르면 장학량은 오는 6월1일 대북시 원산호텔에서 90회 생일축하연회를 가질 예정이며 이 연회에는 이등휘총통을 비롯한 국민당 고위간부 등 2백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 신문은 「서안사건」이후 54년만에 장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나는 사실은 국민당 정부가 그에게 특사의 혜택을 주는 것이며 앞으로 장은 기나긴 연금상태에서 풀려나 자유인으로 여생을 마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으로 끌려온 이후 그는 대북시 북투의 한 가옥에서 부인 조일적과 살고 있으며 생활비는 국민당에서 마련해 주고 있다. 이번 장의 90회 생일잔치를 위해 국민당측은 「장한경(장학량의 호)선생 9순경축위원회」까지 조직,요란스레 축하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한다. 관측통들은 오늘의 초라한 국민당정부를 있게 만든 장에 대한 대만 당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그가 너무 연로해 더이상 연금의 필요성이 없는데다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선 불필요한 구원을 간직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을 비롯,모택동과 서안사건의 중재를 맡았던 주은래 등 동시대의 관련인물들이 이미 타계한지 오래됐음에도 장이 90세를 맞아 비로소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은 것 같다.
  • 민족통일연구원 신설

    국무회의는 17일 민족통일 문제에 관한 사항을 전문적ㆍ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통일원산하에 법인으로 민족통일연구원을 설립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민족통일연구원법을 의결했다.
  • 수출 무너지는 소리 들리는가/유장희(서울시론)

    ◎노ㆍ사ㆍ정의 역량결집 시급하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유력한 경제지 「비즈니스 위크」지는 최근호에서 한국의 수출이 전에 없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다. 세계 수출시장에서 총아로 부상하던 한국이 갑자기 그 세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참으로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86년부터 88년까지 매년 평균 26%씩 증가하던 수출이 작년도에 불과 2.8%밖에 성장치 못한 것이라든지 금년 1ㆍ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등은 변화치고는 너무 급격한 변화라는 것이다. GNP의 34.2%를 차지하고 총고용중 28%를 점하고 있는 수출이 뒤뚱거릴 때 한국경제의 전도는 결코 밝지 못하다는 것이다. ○후발국에도 밀려 고전 수출이 잘 안되고 있는 이유로서 동지는 우리의 아픈 데를 잘 지적하고 있다. 최근의 일 엔화절하,미국의 원화절상 압력,그리고 한국내의 임금인상등 표면에 나타난 이유말고도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즉 연구개발 투자에 있어서 한국기업은 일본등에 크게 뒤져 있으며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개발에 있어서도 경쟁국에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3월말까지의 수출실적을 분석해 보면 각 품목에서 전반적인 저조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급격한 후퇴를 보이고 있는 품목이 시멘트 VTR 전자레인지 승용차 시계 금속제품 및 완구인형 등이다. 시멘트 수출감소는 지금 국내 건설부문의 활기에 맞추기 위해 수출을 정책적으로 축소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해할 만하나 기타 품목에서 심한 후퇴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지극히 구조적인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해외시장에서 우리의 공산품이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고전을 하고 있다한다. 현대자동차의 「엑셀」은 89년에 30%이상의 가격인상을 보여 14%인상에 불과한 도요타의 「터셀」차에 시장을 크게 뺏기고 있다고 한다. VCR나 전자레인지도 값만 비싸지 일제나 미제가 갖고 있는 최신식 편의성이 없어서 매력이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불량품률이 일본제품의 3배가 넘는 5%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고전하는 분야가 있는가 하면 20%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품목도 있다. 1ㆍ4분기중 합성수지 섬유직물 신발 철강판 일반기계 조선관련 품목들은 건실한 수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출부진 품목과 수출이 활발한 품목을 비교해 보면 어디에 더 심각하고 근원적인 문제점이 있는가를 쉽게 판별할 수가 있다. 기술혁신이 계속해서 일어났어야 되는 분야와 후발개도국의 추격의 위험이 있는 분야에서 한국의 수출은 영락없이 고전하고 있음을 본다. 또한 89년도에 노사분규가 심했던 자동차업계ㆍ가전제품업계의 수출이 부진했던 것도 그대로 나타나 있다. 반면에 기술탄력성이 적은 분야나 후발개도국이 아직은 넘볼 수 없는 분야에서 한국의 수출은 건재하고 있음도 볼 수 있다. 조선분야를 제외하고는 노사분규가 없었던 산업에서 수출도 순조로웠음을 알 수 있다. ○안이한 대처 자성해야 수출부진의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가는 이렇듯 자명하다. 기업이 국제시장에서의 냉혹한 경쟁을 너무 안이하게만 보았고 적극적인 기술혁신과 신상품개발에 소홀히 해 왔음을 자인해야 할 것이다. 노동부문에서는 우리의 민주화과정을 너무 성급하게 해석하여 무엇이든지 극단으로 밀어 붙이면 되는 것으로 착각하였다. 이것이 단기적으로는 생산차질ㆍ임금인상의 결과를 낳았고 장기적으로는 기업인들의 투자의욕 상실을 가져왔다. 노동자들에게 시달리는 기업인들이 기술혁신ㆍ신상품개발ㆍ시설확장 등에 신경을 쓰겠는가. 수출진흥이 우리 경제의 성장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데에 이론을 달 사람은 없는 줄 안다. 그러나 이를 무슨 「정책」으로 달성하려는 발상은 옳지 않다. 오히려 지금까지도 난마처럼 얽혀 있는 각종 법률과 규제를 없애거나 재정비함으로써 기업이 능률과 자기혁신으로 자유스럽게 해외시장에 뻗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풍토를 조성해 주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기술혁신을 위해서도 그렇다. 기술이란 하루아침에 개발되는 것이 아니다. 자체기술은 장구한 세월의 연구 개발투자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도입기술은 기업의 자유스런 대외교류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다. 즉시 응용해야 할 선진기술은 해외 첨단산업을 과감히 유치하거나 우리 기업이 해외 비축기술에 투자를 쾌척할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이는 젊은 기술인력을 선진국에 대폭 파견하는 것도 포함할 수 있다. 기업이 자체 기술인력을 선진기술의 원산지에 유학보내는 일에 인색해서는 안될 것이다. 다음은 노사문제이다. 금년들어 다행히 몇군데의 예외적 사례를 제외하고는 노사협상이 조기 타결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분쟁의 불씨는 상존해 있고 노동운동의 방법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민주사회에 노사분규는 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그 양태와 방법은 너무도 후진적이다. 띠두르고 고함치며 농성만 하면 일이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러한 구습에서 이젠 벗어나라고 권하고 싶다. 좀더 날카롭고 세련된 노동운동의 방식이 얼마든지 있다. 이는 기업주들에게도 적용되는 권고이다. 정당한 논리로 접근하는 노조의 얘기를 끝까지 경청할 줄 아는 아량과 인내가 아쉽다. ○노사분규와 상관관계 세계경제는 바야흐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해 가고 있다. 우리의 국내경제가 어지러운 중에 세계는 놀라운 속도로 변모해가고 있다. 공산주의 국가들은 지금 시장경제로의 변신을 급속도로 서두르고 있으며 GATT의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이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세계경제의 새로운 분위기 형성으로 보나 30년을 줄곧 성장해온 우리 경제의 잠재력으로 보나 한국수출의 전망은 결코 어둡지만은 않다. 결국 우리가 하기 나름이며 민ㆍ관ㆍ업이 호흡을 맞추어 구국의 차원에서 모든 힘과 지혜를 결집해 나아가는 일이 급선무인 것이다.
  • 과장광고 초정약수 고발/공정거래위/제품 강매 대우통신엔 시정령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허위과장광고 및 부당표시에 대한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초정약수와 이 회사의 대표이사 홍성표씨를 공정거래법 위반 협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또 우월적 지위를 남용,19개 납품업체에 자산제품을 강제 판매하고 사원들에 대해서도 부당한 거래를 강요한 대우통신에 부당한 거래강제 및 우월적 지위의 남용을 하지 말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번에 검찰에 고발된 ㈜초정약수와 대표이사 홍씨는 자사제품인 사이다를 광고하면서 원래 이름이 「천연」사이다인데도 한글로 「천연」이라고 크게 표시하고 한자 「천연」은 작게 표시하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아 이 사이다가 마치 천연사이다인 것처럼 오인될 우려가 있어 이같은 부당표시 및 허위 과장광고를 시정토록 지난 88년6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경제기획원장관의 시정명령을 받았다. 초정약수는 그러나 이에 불복,88년9월 서울고등법원에 이같은 시정명령의 취소청구 행정소송과 집행정지신청을 내 89년9월 시정명령 취소판결 선고를 받았으나 지난 2월 대법원이 서울고등법의 원심을 파기환송한다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이번에 고발을 당하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로 부터 부당한 거래강제 및 우월적 지위 남용행위의 시정명령을 받은 대우통신은 작년 6월부터 8월 사이에 사원들에게 1인당 퍼스널 컴퓨터 1대씩을 구입토록 함으로써 부당하게 강제거래를 하도록 했으며 사내판매와 같은 방법으로 쌍원산업등 19개 납품업체에 대해서도 우월적지위를 남용,7천여만원 상당의 퍼스널 컴퓨터를 구입토록 강요했다는 것이다.
  • 불법분규 주동자 구속수사/분규전담 검사회의/적극가담ㆍ배후조종자도

    ◎마창지역등 6개구역 비상근무/체제변혁 노린 노동운동도 엄단 검찰은 앞으로 악성노사분규가 발생할경우 주동자와 적극가담자는 물론 배후조종자까지 모두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김기춘검찰총장은 3일 상오 전국25개 지검및 지청의 노사분규전담검사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시달하고 『노사분규전담수사반을 활성화하여 폭력ㆍ파괴적 노사분규에 대해서는 검찰이 주도적으로 척결해 나가고 노동운동을 체제변혁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불순세력들을 산업현장에서 과감히 축출해 나갈것』을 지시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노사분규가 잦은 경인,수원ㆍ성남,마산ㆍ창원,부산ㆍ울산,경북,충청ㆍ호남등 6개권역별로 불법노사분규가 뿌리뽑힐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심층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를위해 12개지검및 13개 지청등 25곳에 설치된 노사분규 전담수사반을 활용,지역에 따라 수사체제를 대폭강화하고 능동적ㆍ탄력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모든 사업장에서의 인명살상ㆍ감금ㆍ폭행등 반인권적ㆍ반인륜적행위를 비롯,노사관련 범죄전력자및 위장취업자의 노사분규개입,의식화배후조종행위등 제3자 개입행위를 엄단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전노협」을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김영대위원장 직무대행등 이 단체 간부14명과 김형기 한양전자 노조부위원장등 악성분규관련자 18명등 모두 32명을 제3자 개입등 혐의로 내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전노협」간부(14명)=▲김영대부위원장(경기남부노련) ▲한경석 부위원장(부천노협의장) ▲이성도 부위원장(전 양산대우정밀 위원장ㆍ현 부산노련의장) ▲최동식 사무총장(인노협의장) ▲선재규 중앙위원(충남노련 동일계전) ▲성봉춘 중앙위원(진주노련ㆍ우창기계) ▲손길수 중앙위원(성남노련 동양정밀ㆍ전 현대엔진위원장) ▲송명주 중앙위원(울산임투본부장) ▲이광호 중앙위원(일요신문위원장) ▲차정훈 중앙위원(전국시설관리 노조위원장) ▲배일도 중앙위원(서노협의장) ▲허연도 중앙위원(전 기아기공 노조위원장) ▲오길성 중앙위원(성남노련부의장) ▲이상학 회계감사(대한교육보험 노조위원장겸 서노협부의장) ◇기타(18명)=▲김형기(한양전자 노조부위원장) ▲황인범(대동화학 노조임시대책위원장) ▲박송길(대동화학쟁의부장) ▲홍상철(인노협상황실장 ▲박길섭(안산 유한전자 노조쟁의부장) ▲황흥원(안산 유한전자 노조사무장) ▲조민철(성노협 정책실교육위원) ▲국철회(반월상담소간사) ▲문종필(경기 남부노련안산지구 협의회장) ▲서종고(통일노조쟁의 차장) ▲김병오(효성기계 노조위원장) ▲김성경(효성기계 노조부위원장) ▲ 안영선(동경전자 노조부위원장) ▲권옥선(동경전자 노조부위원장) ▲김경만(대림자동차 노조홍보부장) ▲최영민(강원산업 노조위원장) ▲김민철(통일노조 조직부차장) ▲김종훈(통일노조 부위원장)
  • 소 자본시장 단계도입/방한 소 학자 밝혀

    소련의 대표적 경제학자인 아벨 아간베간 과학아카데미 경제분과위원장겸 국무원산하 국가경제원장은 30일 『소련경제의 문제는 만성적인 소비재 부족과 금융ㆍ자본시장의 결여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하고 『소련은 이같은 경제문제의 해결을 위해 단계적인 시장기구 개발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간베간위원장은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주최 강연회에서 「소련경제가 세계경제에 편입되는데 따른 문제」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소련의 경제개혁은 90∼93년의 기간에는 생필품시장의 정상화와 재정적자 축소에 주안점이 두어질 것이며 그 이후 90년대 중반까지 도산매 물가의 현실화를 통한 본격적인 시장기구 도입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수입철근 할당관세 연장/수급부족 막게/소비성건축엔 공급억제

    ◎30대 대형 건설사 추가구입도 규제 상공부는 최근 철근생산업체인 강원산업의 노사분규로 말미암은 일시적인 조업불안으로 일부 공급부족 또는 사재기가 일어나는등 철근부족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철근수입 할당관세를 연장하는 한편 관세율도 현재의 5%선에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21일 상공부가 마련한 철근 추가 수급대책에 따르면 철근공급부족현상해소를 위해 약 15∼20일분의 비축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30대 대형건설업체는 추가적인 철근구입보다는 비축물량을 먼저 소진토록 건설부의 행정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관수물량도 공사현장에 필요이상의 재고가 쌓이지 않도록 조달청에서 공사진도에 따라 최소한의 물량만 선별공급하고 시중 철재상의 유통질서확립을 위해 건설협회내에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 하기로 했다. 상공부는 수급애로문제가 가장 심각한 중소건설업체와 영세 실수요자에 대해 철근업체와 직거래를 확대하고 사우나ㆍ유흥업소등 소비성건축에 대해서는 철근공급을 억제토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철근성수기인4ㆍ5월중 집중적인 공급확대를 위해 설비보수일정을 올 하반기로 연기,생산량을 계획보다 1만5천t가량 늘리고 수출량도 5천t정도를 줄이기로 했다.
  • 강원산업 분규타결/「단체협약안」 통과

    강원산업 노조는 10일 하오 회사측과 잠정합의한 단체협약안을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 참석조합원 1천5백90명 가운데 55.5%인 8백83명으로부터 찬성표를 얻어 협약안을 통과시켰다.
  • 강원산업 포항공장/노사협상 타결

    【포항=김동진기자】 강원산업 포항공장 노사는 7일 상오6시 양측이 마련한 단체협약안에 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6일 하오4시부터 46차 교섭을 시작,14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미합의 7개항중 근속수당ㆍ가족수당ㆍ퇴직금 등은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수락하고 심야수당은 3교대 근무자에 한해 기본급의 1%를 가산 지급키로 하는데 일괄 합의,끌어온 분규를 타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가까운 시일내에 노조총회를 소집,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 7일까지 타결 안될땐 강원산업,재파업 결의

    【포항】 강원사업 포항공장노조집행부는 회사측이 오는 7일까지 노조집행간부에 고소ㆍ고발을 취하하지 않고 단체협약 14개 미타결 조항이 모두 타결되지 않을 경우 또 다시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 삼풍등 18개 법인 「상장폐지 우려」/주식분산 요건 어겨

    증권거래소는 2일 소액주주 보유비율이 전체 발행주식수의 40%에 미달하거나 대주주 1인의 비율이 51%를 넘는 등 주식분산요건에 미달된 삼풍등 18개 법인을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하는 우려법인으로 지정했다. 또 최근 3년간 자본 전액 잠식상태가 계속된 라이프주택개발에 대해서는 상장폐지 유예기간의 종료와 함께 관리종목으로 지정,13일까지 매매거래 정지 처분을 내렸다.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되는 우려법인으로 지정되면 해당기준별로 일정기간씩 상장폐지 유예기간을 갖게되며 이기간중에도 요건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관리종목 지정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흥아타이어(주식분산요건)와 펭권(자본 전액잠식)은 우려사유가 해소 상장폐지기준해당 우려법인 지정이 해제됐다. 우려법인으로 신규지정된 회사는 △삼풍 △삼익악기 △기아정기 △갑을방적 △두산기계 △우성사료 △조일알미늄 △아세아제지 △태림포장 △대선주조 △한성기업 △동국방직 △두산산업 △동원산업 △한주통산 △기린 △동해펄프 △나산실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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