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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농산물 대상/가격·품질표시제

    ◎정부,도입방침… “중국산 밀물” 대응책 정부는 한중수교로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이 더욱 확대될 것에 대비,수입농산물에 대해 현재 시행중인 원산지표시제외에 가격표시제·품질표시제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28일 경제기획원·농림수산부등에 따르면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액은 올들어 지난 6월말 현재 5억5천만달러로 이같은 추세가 가속화되면 연말에 10억달러를 넘어서 지난해의 8억1천만달러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가격표시제는 수입 농산물의 포장용기에 수입가격을 표시해 수입업자들의 폭리를 막음으로써 무분별한 수입을 억제하고 품질표시제는 인삼처럼 품질 구별이 가능한 수입 농산물에 품질을 표시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값싼 중국산 농산물 수입에 대한 대책으로 경쟁력있는 국내산 합판·가공농산물의 중국 수출을 늘리고 저임금·저가의 농산물도 중국현지에서 가공해 제3국으로 수출하는 방안등을 강구하기 위해 한·중 농업교류위원회(가칭)도 설립할 계획이다.
  • 다국적기업에 싸워 이기는 길/손남원 생활부기자(저울대)

    다국적기업은 2차대전을 배경으로 탄생했다.당시 군수산업으로 비대해진 미국등 서방선진국 대기업들은 전쟁이후 자국 소비시장규모를 훨씬 웃도는 생산설비에 고심할수 밖에 없었다.이때에 거대기업들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그리고 기술수준은 떨어졌지만 인건비가 싼 국가에 자회사를 건립하는 방법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했다. 이런 다국적기업의 두드러진 특징은 처음 협력관계로 상대국가에 침투한후 결국 흡수해버리고마는 「불가사리」기질에 있다.얼마전 국내합작사와 관계를 끊고 우리시장을 직접 파고들기 시작한 미국 국적의 유니레버는 본래 그 대표적인 케이스.65년 일본진출을 시작으로 아시아 각국에 합작사를 건립했던 유니레버사는 처음 계약당시의 지분율을 야금야금 늘려 결국 자회사로 전락시켰다는 것이다.그런 유니레버가 국내에서는 인수에 실패,자존심에 먹칠을 당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시바 가이기사도 스위스국적의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이다.18세기 중반에 설립된 이 기업은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화학회사.주로 섬유에 쓰이는 염료및 의약품,농약등을 생산해오고 있다.우리에게 잘알려진 DDT가 바로 시바 가이기사 개발품이다.90년까지 우리 국내에 3개의 합작회사를 세웠다가 지난해부터 별도의 단독 투자회사인 시바 가이기 주식회사를 설립한바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유통시장 개방에서 비롯됐다.이들 다국적기업은 막강한 자본을 믿고 국내제휴선들과의 관계를 파기,직접 뛰어들었다.그러나 앞선 기술력과 엄청난 자본을 가진 시바그룹이 지금 조그만 우리 중소기업 하나때문에 골머리를 앓고있다.그 당돌한 작은 기업은 송원산업이라는 정밀화학업체.송원이 시바가 산화방지제를 가지고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을때 자체상품을 개발해 놓았기 때문이다.충분한 국제경쟁력을 이미 확보한 송원은 시바의 끈질긴 협력제의 요청을 받아들일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이다. 유니레버의 경우도 우리 국내에서 고전하고 있다.그 까닭은 기술제휴에 나섰던 우리기업들이 자체 기술개발을 소홀히 하지않았다는데 찾아진다.만약 제휴기간중 상대방이 넘겨주는 일부기술과 상표이용에만 급급했다면 이미 먹혀버렸을지도 모른다.이러한 일련의 선례는 우리 기업들이 다국적기업과의 싸움에서 이길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명확히 제시해준다.반가운 일이다.
  • 통일추진 64개 과제 선정/출입국체제 확립 등 32개 분야

    ◎통일관계장관회의 정부는 27일 통일관계장관회의 실무조정회의를 열어 「남북합의서」의 부문별 부속합의서채택 후 추진할 1단계 실천사업으로 ▲남북간 출입국 관리체제구축 ▲뉴욕 제네바 빈 등지 재외대표부간 협의정례화 등 32개 분야 64개 과제를 선정했다. 정부는 임동원통일원차관 주재로 경제기획원 외무 국방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남북이 오는 9월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8차 고위급회담에서 부속합의서를 채택,각 분야별 공동위원회가 가동되는대로 이를 우선 실천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채택된 과제는 ▲화해공동위=출입국관리체제 구축,재외대표부간 협의정례화 등 15개 ▲군사공동위=군당국자간 직통전화설치,일정규모 이상 군사훈련에 대한 상호초청참관 등 11개 ▲경제공동위=남북합작공단개발,투자보장 이중과세방지 청산결제 등에 관한 합의서채택,인천∼남포 포항∼원산간 해로개설 등 18개 ▲사회문화공동위=8·15 등 공동기념일과 추석 등 민족명절시 예술단 상호교환,근대사사료공동 발굴및 연구등 20개이다.
  • 제품 원산지표기 의무화/시정명령 불응땐 3년이하 징역·벌금

    ◎기획원,소보법 개정안 입법예고 소비자보호원에 상품의 품질등을 검사할 수 있는 검사권과 자료제출요구권이 부여되고 상품이나 용역을 잘못 이용하면 소비로 생명이나 재산상 위해우려가 있는 경우 상품광고의 내용과 방법·회수·매체·시간·비용등이 제한을 받게 된다. 또 사업자가 표시·광고의 준수기준을 위반할 때 현행 수거·파기명령외에 기준준수명령과 행위중지명령등 시정명령이 내려지며 불응할 경우 현행(1년이하징역,1천만원이하)보다 강화된 3년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사업자가 상품을 팔 때도 제품명과 용량·허가번호·원산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하며 시·도등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실정에 맞는 소비자보호시책을 펴나갈 수 있게 지방자치단체에 소비자보호에 관한 조례제정권이 새롭게 주어진다. 경제기획원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을 마련,올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하고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개정안은 물품및 용역의 잘못된 사용과 이용이 생명이나 재산상 위해우려가 있어 광고의 내용과방법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 경우로 ▲용도·성분·성능·규격·원산지등의 광고에 있어 허가받거나 공인된 내용만으로 광고를 제한할 필요가 있거나 특정내용을 반드시 소비자에게 알려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소비자가 오해할 우려가 있는 특정용어의 사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을 때 ▲광고의 매체및 회수·시간·비용등에 대해 제한이 필요할 때로 규정키로 했다.
  • 제2이동통신 「선경」 선정/내년 하반기부터 서비스

    ◎정부 발표/무선호출사업체 10곳도 결정 선경이 제2이동통신의 이동전화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체신부는 20일 선경의 대한텔레콤이 이동전화부문 1차심사통과 3개컨소시엄(법인)중 최고점을 얻어 제2사업자로 최종 결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선경은 심사총점 8천3백88점(1만점만점)으로 포철(7천4백96점)과 코오롱(7천99점)을 제치고 주목을 끌어온 제2이동전화의 사업자로 확정됐다.이로써 국내이동통신분야는 지금까지 한국이동통신의 독점상태에서 경쟁시대를 맞게 됐다. 이동통신 최종사업자의 평가기준은 ▲통신망건설능력 ▲연구개발계획의 우수성 ▲외국인 구성주주와의 협력조건 ▲이동통신장기발전전략의 우수성등 크게 4개분야 36개항목으로 구성됐다.선경은 거의 모든 항목에서 제일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2위의 포철보다 8백92점 높은 총점을 얻었다. 한편 이날 무선호출부문에서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동통신(대주주 단암산업)과 나래이동통신(삼보컴퓨터)등 2개 컨소시엄이 7.5대 1의 경쟁을 뚫고 사업권을 획득하는등 전국9개 사업 지역에서모두10개 사업자가 선정됐다.지방 8개지역의 무선호출 사업자는 부산·경남권의 부일이동통신(동영공업),대구·경북권의 세림이동통신(풍국건설),광주·전남권의 광주이동통신(금광기업),대전·충남권의 충남이동통신(지원산업),전북권의 전북통신(삼화건설),충북권의 우주이동통신(새한미디어),강원권의 강원텔레메시지(경월),제주권의 제주무선(세기 건설) 등이다.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은 법인설립등기와 자본금납입·일시출연금납부·외국인투자승인등을 거치는 대로 체신부로부터 정식사업허가를 받게 되며 내년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 주가 4백70선 다시 붕괴/11.39P 반락/부양책 실망매물 쇄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종합주가지수 4백70선이 무너졌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39포인트 떨어진 4백67.70을 기록했다. 증시안정대책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데 따른 실망매물이 대형제조주·금융주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쏟아지면서 개장초부터 악세로 출발했다. 전장 후반부터 당정이 증시안정채권을 발행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형제조주의 실적 부진에 따라 현대·럭키김성·대우그룹등 그룹계열사 종목은 대부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후장들어서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투매현상을 보이며 주가는 더욱 떨어졌다. 그러나 제2이동통신의 사업자로 선정된 종목들은 강세였다. 유공·선경 등 선경그룹계열사와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국컴퓨터·나우정밀·경인전자·내외반도체·흥창물산 등은 올랐다. 무선호출부문사업자로 선정된 종목들도 삼보컴퓨터·지원산업이 큰 폭으로 오르는등 강세였다.
  • 북미투자기업 현지금융 확대/NAFTA대책

    ◎대멕시코 이중과세방지협정 추진/한·미 기술박람회 내년 개최/업종별 대기업­중기 동반진출 강구 정부는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체결에 따른 국내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멕시코등 북미지역의 투자기업에 대한 해외현지금융을 대폭 늘리고 투자위험보장등 금융·세제상 지원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 북미와의 쌍무적 통상외교를 강화,한·미간 합의된 기술박람회개최와 기술정보교류등 투자·기술협력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현재 진행중인 멕시코와의 2중과세방지협정및 투자보장협정을 조속히 체결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하오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외무·재무·상공부와 무협·무공(KOTRA)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NAFTA체결에 따른 범정부차원의 대책회의(위원장 경제기획원차관)를 구성,체계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북미지역의 현지진출을 늘리기 위해 현지금융확충과 함께 투자위험보장수단을 적극 검토하고 한·미 양국간의 합의대로 미상공부내 해외상역국(FCS)과 KOTRA간의 업무협력협정체결,미기술정보국(NTIS)과 한국산업기술정보원(KINITI)의 산업기술정보 교류창구지정등의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미양국이 공동주관하는 기술박람회를 내년 상반기중 미국에서 개최하고 북미지역의 공관이나 무공,종합상사등 현지관계기관을 통한 정보수집체계를 활성화해 수집된 정보를 기업들에 원활히 공급하도록 하는 한편,이의 공동활용을 위해 무공에 데이터뱅크를 설치키로 했다. 또 지난해 7월 노태우대통령의 멕시코방문을 계기로 한·멕시코 양국간 이미 협정초안이 교환돼있는 2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이 조속히 체결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NAFTA협정의 GATT규범 합치여부등에 대한 검토작업도 벌여나가기로 했다. 특히 중장기적인 산업정책차원에서 그동안 상공부와 KIET(산업연구원)등에서 추진해온 NAFTA의 산업영향평가를 바탕으로 섬유 자동차 전기전자등 업종별 대응방안을 세우고 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의 동반진출등 강화된 원산지규정에 대비한 대책도 강구키로 했다.
  • 단신월남… 40여년 모은 재산/250억 기초과학 장학금 희사

    ◎칠보물산 창업주 고 김홍기씨 유언/대기업출연 빼곤 최대규모/서울시교육청,유족에 홍산재단 설립 허가/내년부터 매년 5억씩 집행 6·25때 홀로 월남한 한 실업가가 세상을 떠나면서 평생 땀흘려 모은 2백50억원대의 개인재산을 장학기금으로 내놓았다. 무역·부동산임대를 주로 하는 칠보물산의 창업주인 고 김홍기씨. 그는 지난 2월21일 71세로 세상을 떠나면서 『기초과학분야의 우수한 학생들을 발굴해 내 재산을 장학금으로 지원해달라』고 유언했다. 김씨의 맏아들 상우씨(32)는 이같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고인의 아호를 따다 「홍산장학재단」을 설립,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17일 설립허가증까지 받았다. ○재무장관표창 받기도 장학재단은 김씨가 남긴 현금 40억원과 부동산등 일단 1백10억원의 기금으로 내년부터 해마다 5억여원씩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금 가운데 부동산은 현재의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70억원으로 계상돼 있으나 실제는 2백억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현실화하면 기금규모도 그만큼 커지게 돼있다. 재단측은 특히 김씨가 생전에 과학분야에 큰 관심을 가져온 점을 중시해 기초과학분야의 대학생과 실업·과학계열 학교에 대한 기자재지원 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시교육청의 관계자들은 17일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홍산장학재단은 두산·삼미 등 대기업이 출연한 장학기금을 빼고는 서울에서 등록된 장학기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이며 개인이 평생 각고끝에 모은 재산을 우리나라의 과학발전을 위해 모두 내어놓았다는 점에서 매우 큰 뜻을 지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작고한 김씨는 함남 원산 출신으로 전문대격인 만주 신경공업학교를 졸업한뒤 6·25가 터지자 단신 월남했다. 전쟁통에 갖은 고생을 하면서 한푼두푼 모은 돈으로 칠보산업등 7개의 기업을 설립한 뒤에도 근검절약의 자세로 기업을 운영해 국세청장·재무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서울대에도 기금 지원 그는 특히 최근 들어 기초과학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서울대 간연구재단에 8천만원의 연구기금을 지원하고 충남 서산의 안흥국민교 마도분교에 과학실습기자재를 보내는등 남모르게 많은 사회봉사활동을 해왔다. 장학재단의 이사장이 된 장남 상우씨는 『선친께서 비닐제조업등 공장을 운영하면서 기술상의 애로를 많이 겪어 늘 「우리나라가 흥하려면 기초과학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회고하고 『앞으로 어머니와 형제들이 유산으로 받은 부동산 가운데 일부를 매각해 40억원인 장학기금의 현금액수를 1백억원으로 늘리는등 기금규모를 3백억원대로 늘려 유지를 받들 것』이라고 밝혔다.
  • 새 무역장벽 극복방안 무엇인가/좌담

    ◎NAFTA/“대멕시코 투자 늘려 돌파를”/미 시장 향한 교두보… 저임등 메리트 많아/미 경제 건실화… 장기적으론 유리한 점도/우리의 자본진출 규모 일의44분의 1에 불과/이중과세 방지협정 체결등 통상외교 서둘러야 □참석자 유득환씨 상공부 제1차관보 이영세씨 산업연구원 부원장 이승웅씨 삼성물산 부사장 세계 최대의 경제블록이 될 미국·캐나다·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에 대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특히 미국을 최대 수출시장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 정부와 업계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유득환 상공부제1차관보와 이영세 산업연구원(KIET)부원장(경제학박사)·이승웅 삼성물산부사장의 특별좌담을 통해 NAFTA가 우리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 등을 들어본다. ▲이영세부원장=NAFTA는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습니다.EC(유럽공동체)가 경제수준이 비슷한 나라끼리 모여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한데 비해 NAFTA는 멕시코의 싼 노동력,미국 캐나다의 기술과자본등 생산요소의 결합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입니다.다시 말해 세계 최대의 무역 적자국으로 전락한 미국이 경제블록화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계산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유득환차관보=이번 NAFTA의 내용은 ▲시장접근 ▲교역규범 ▲서비스 ▲투자 ▲지적재산권 ▲분쟁해결등 모두 6개 분야입니다.이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조항은 역내국간의 관세철폐 및 자동차 원산지 규정입니다.특히 자동차 원산지규정은 현행 50%를 62.5%로 12.5%포인트 올림으로써 우리나라는 물론 이웃 일본에게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이 때문에 일본도 야단법석을 떨고 있지요. ○EC통합과 큰 차이 ▲이승웅부사장=NAFTA는 결합의 강도로 봐서 교역과 투자에 한정돼 있습니다.EC가 인적·물적·제도적 요소를 모두 포함한 경제 전반에 걸친 결합이라는 점과는 비교가 됩니다.그러나 이것이 다른 지역의 경제블록화를 가속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이부원장=바로 그런점에서 한국과 일본등 미국을 주시장으로 하고 있는 나라들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수도 있는 것이지요.한국은 미국시장에서 수출품목의 70%가 멕시코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미국시장에서 한국은 8위의 교역국가이고 멕시코는 3위이기 때문에 두 나라 모두 미국이란 거대한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가전·반도체·컴퓨터·통신기기·자동차·섬유직물등 6개 주종 수출품목은 현재 우리의 경쟁력이 멕시코에 비해 5년 정도 앞서 있으나 앞으로 5∼10년내에 멕시코와 엇비슷하거나 뒤질 것이라는 우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차관보=우리나라와 멕시코는 이미 NAFTA가 타결되기 전부터 경쟁관계에 있었습니다.왜냐 하면 두나라 모두 미국이 최대의 수출시장이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88년 4.6%에서 올 상반기중 3.1%로 1.5%포인트 떨어진 반면 멕시코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8년 5.3%에서 6.7%로 1.4%포인트 뛰었습니다.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중 멕시코에 0.29%의 시장잠식을당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부사장=역내국가중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이 모든 면에서 가장 유리할 것 같습니다.지적재산권·운송·유통등의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근거리 대체 시장 활용에 이점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단기적으로 볼때 멕시코는 투자유치등에서 많은 혜택을 볼 것입니다.따라서 멕시코는 단순조립산업및 노동집약적 산업쪽에 비중을 둘 것이 분명합니다.멕시코가 앞으로 몇년후에 미국시장에서 자동차·전자·기계산업분야에서 한국등 경쟁 역외국가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흘러넘치는 효과」 기대 ▲유차관보=이번에 NAFTA가 체결됐다고 해서 바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역외국에 영향을 줄 것같지는 않습니다.부시 미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전격 발표를 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우선 의회의 비준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40여개의 산업별 민간자문 그룹이 미행정부에 산업별 영향보고서를 제출하고 대통령은 이들 보고서를 첨부하여 90일안에 의회에 협정체결 및 발효의사를공식적으로 통보하게 됩니다.또 의회는 행정부로부터 시행법안을 제출받아 70일안에 가부만 결정합니다.따라서 NAFTA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최소한 6개월이상이 필요한 셈이지요. 또한 캐나다의 경우 최근 국민·기업 및 의회가 전반적으로 NAFTA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반대여론을 무마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부원장=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에게 긍정적인 측면도 많습니다.오히려 역내 국가인 멕시코에 나쁘게 작용할 요소도 있습니다.멕시코가 이번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산업경쟁력을 제고시켜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력 신장과 연결시키려는 속셈 때문입니다.그러나 미국과의 교역에서 수출보다는 수입이 더많아 GDP(국내총생산)의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멕시코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미국의 경제가 NAFTA를 통해 건실해지면 「흘러넘치는 혜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부사장=기업들도 NAFTA체결에 대비해 그동안 멕시코를 미주시장 공략의 중심지로 활용할 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멕시코에 현지 공장을 설립,미국시장 진출의 우회기지로 삼고 멕시코 자체시장의 확대에 주력해 왔습니다.뿐만아니라 이곳을 중심으로 브라질·아르헨티나등 남미시장 상권확보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차관보=NAFTA에 대응하는 길은 대멕시코 투자를 늘리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동안 멕시코와 투자보장협정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지 못한데도 원인이 있겠지만 기업들이 대멕시코투자를 소홀히 해왔던게 사실입니다.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멕시코에 투자한 금액은 14건 5천8백만달러에 불과합니다.전체적으로 외국인의 대멕시코투자 0.1%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비해 일본은 19억7천6백만달러를 투자,외국인 총투자의 4.4%를 점하고 있습니다.우리보다 44배나 투자를 더한 셈이지요.더 늦기전에 투자를 늘려야 할것입니다. ▲이부사장=일본의 소니·마쓰시다등 가전업체들은 NAFTA체결에 앞서 이미 멕시코의 마킬라도라(외국인 전용공단)에 공장을 대거 설립해 부품의 50% 이상을 현지 조달하고 있습니다.삼성은 이곳에 9백20만달러를 투자해 가전공장과 현지 합작판매법인을 각각 1개씩 운영하고 있습니다.일본에 비해서는 턱없이 빈약한 형편입니다.그러나 이웃 나라인 도미니카·온두라스·과테말라·코스타리카등 4개 카리브해안 국가에 7개 섬유류 생산공장을 설립,가동중에 있습니다.이곳은 당초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만 앞으로는 미국·캐나다등 북미시장까지 포함시키는 전략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이부원장=물론 멕시코가 미국과 가장 근거리에 있기 때문에 멕시코를 대미진출의 전초기지로 삼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또한 아직은 인건비가 싸고 물류비용등을 절감할 수 있어 멕시코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많지만 최근들어 인건비의 상승폭이 크고 공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멕시코정부가 환경오염방지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따라서 중국이나 인도네시아,태국,방글라데시등 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로 투자선을 돌리는 방안을 현재보다 심도있게 추진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기업국제화 최대목표 ▲유차관보=동감입니다. 이젠 우리기업들도 국제화를 꾀해야 합니다.우물안 개구리식의 경*으로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다시말해 세계적 기업들과 당당히 겨뤄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적 전략을 세워나가야 하겠습니다.즉 공장 하나만 짓더라도 그 공장을 어디에 세워야 가장 이익을 많이 남길까를 심사숙고해야 됩니다.더욱이 세계는 지금 미소양극체제가 무너진뒤 경제블록화 현상이 가속되고 있습니다.NAFTA를 비롯,EEA(유럽경제지역),CACM(중미공동시장),남미공동시장,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동아시아경제회의등 지역주의 성격을 띤 경제블록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우리나라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에 가입하고 있으나 경제블록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이부원장=좋은 말씀입니다.유차관보가 지적한 기업의 국제화를 전제로 가장 현안이 되고 있는 대멕시코 진출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이부사장=우리 기업들이 멕시코에 진출하려면 철저한 현지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이를 토대로 부품과 소재의 조달은 물론 전문인력을 끌어들이는 방법까지 대책을 세워야지요.멕시코는 단순 노동력은 풍부하지만 고급인력이 부족합니다.또 철강·화학 등 부품과 소재 산업은 빈약하기 때문에 현지,조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현지 인력을 쓸때도 무턱대고 저임금만 노려서는 안될 것이라는 것을 앞서 지적해 주셨습니다. ▲이부원장=NAFTA는 예견했던 것이 가시화된 것에 불과합니다.우리가 최대의 시장인 미국 진출을 포기하지 않고 멕시코에 보다 투자를 강화한다면 5∼10%정도인 관세등의 열세를 얼마든지 이겨낼수 있다고 봅니다.이와함께 임금이 낮고 투자여건이 유리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현지투자도 늘려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유럽과 미국권외에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으로 크게 나누어져 경제의 글로빌라이제이션이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정부도 통상외교시무역 장벽을 낮추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NAFTA가 블록화를 강화하면 우리에게 유리한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또 한미간의 자유무역협정을 적극적으로 논의,우리가 직접 NAFTA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노리는 방법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급인력부족 약점 ▲이부사장=우리 기업들이 분석한 바로는 멕시코는 섬유원료를 비롯해 제직가공·철강가공·전자조립 분야의 진출이 유망합니다.이 부문은 미국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산업이기도 합니다.자동차산업은 볼트와 너트같은 간단한 부품제조 업체와 동반 진출을 모색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삼성의 경우 멕시코 현지 공장을 중심으로 NAFTA 3국과의 거래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또 현지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현지 금융활동및 영업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입니다.이를 위해 신발및 섬유공장설립과 철강서비스센터의 생산기지 발굴에 힘쓰고 과감한 투자를 추진할 계획입니다.구체적 방안으로는 오는 95년까지 역대 3국과의 교역을 정례화하고 품목별 정보교류시스템도 확고히 구축,상권기회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물론 남북미지점과의 역할분담과 금융등 지원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본사의 금융담당자를 현지에 파견,기업자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유차관보=사실 정부도 NAFTA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NAFTA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는등 대비를 해 왔습니다. 또 무역진흥공사(KOTRA)에 NAFTA 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이에 관한 제반 정보를 업계에 계속 전파해 왔습니다. 정부로서는 NAFTA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대한 대책을 세워나갈 계획입니다.먼저 멕시코와는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조속한 시일안에 타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또한 대미관계도 더욱 돈독히 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이를위해 두나라 재계중진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미재계회의를 활성화시키고 한미간 산업·기술협력관계를 촉진시켜 나가겠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NAFTA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기업의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신제품개발등을 통한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하지 않고서는 높은 장벽을 헤쳐나갈 수 없습니다.NAFTA라는 장벽이 우리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한단계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지혜를 짜 내야 하겠습니다.
  • 국내업체,멕시코투자에 너무 등한/NAFTA타결 계기로 본 진출실태

    ◎각국,「미 진출 교두보」로 삼아 눈독/현지 유치정책으로 4백49억불 몰려/한국은 14개사 6천만불 투입에 그쳐/전자·자동차등 진출 유망… 섬유·신발은 불리 세계 최대의 경제블록이 될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가 타결됨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각국의 대멕시코 투자진출이 단연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는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멕시코를 전초기지로 삼으려는 각국의 투자전략 때문이다. 멕시코정부는 이미 NAFTA가 타결되기 전부터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진흥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종 제한규정을 해제하고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하는 한편 강력한 무역자유화정책 실시 및 경제안정화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멕시코정부는 이같은 정책을 통해 ▲고용창출 ▲멕시코 기업에 새로운 자원제공 ▲기술이전 ▲수출증대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각국이 지난 3월까지 멕시코에 투자한 액수는 4백49억1천6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특히 살리나스 정부가 들어선 후부터 외국인 투자가 급증,집권 3년3개월동안 모두 2백8억2천8백만달러의 외국인투자가 이루어져 89∼94년 국가개발계획중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목표인 2백40억달러의 86.8%를 이미 달성한 상태이다. 외국인 총투자액 가운데 증권시장 투자액 누계만도 96억9천3백만달러에 달한다. 올 1·4분기중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억7천3백만달러보다 3배 가까이 많은 30억3천9백만달러의 외국인 투자실적을 올렸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62.5%로 가장 많고 ▲독일 5.8% ▲영국 5.7% ▲스위스 4.6% ▲일본 4.4% ▲프랑스 4.2% ▲스페인 2.1% ▲캐나다·네덜란드 1.5% ▲스웨덴 1.0% ▲이탈리아 0.2%의 순이다. ○「마킬라도라」 활기 또 산업별 구성을 보면 제조업 57.4%,서비스 32.6%,상업 8.1%,석유시추 1.5%,농업 0.4% 등이다. 멕시코는 제품생산에 필요한 기계류,기자재,원자재,부품 등을 면세로 수입,멕시코 노동력 및 현지원자재를 이용해 제품을 조립 또 제조한뒤 전양을 원산지국이나 제3국에 수출하는 형태의 「마킬라도라」개념을 도입,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지난 6월28일부터 7월9일까지 KOTRA 멕시코투자조사단이 실시한 현지조사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의 투자여건은 그 어느때보다도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1백% 외국인소유기업을 인정하고 마킬라도라 프로그램을 계속 시행하며 외국인 투자업체에 현지금융조달을 가능토록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투자대상 유망업종으로는 전기·전자제품,자동차및 부품,섬유직물,철구조물,화학제품등이 꼽혔고 섬유봉제·신발등 노동집약산업은 불리한 업종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국내기업의 대멕시코 진출은 부진한 편이다.김성사와 삼성전자 대우전자등 가전 3사가 겨우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마련했고 기아자동차 새한미디어 금성전선등이 이제서야 진출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형편이다. 삼성물산 대우 럭키금성등 종합상사 역시 최대시장인 미국이 멕시코에 의해 와해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으로 북미지역영업망의 대폭적인 보강에 나섰다. 현대종합상사가 최근 멕시코에 지사를 신설하고 쌍용이 지난달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사장주재로 지역회의를 갖고 NAFTA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도 같은맥락으로 볼 수 있다. 멕시코의 인건비는 현재 월평균 3백60달러 수준으로 우리보다는 낮다고 하나 조만간 상승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따라서 멕시코에 진출하려는 우리기업들이 이런 점에 유의하면서 우리보다 낮은 물류비용과 금융비용등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북미무역협정과 우리의 대응(사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동서간의 냉전종식이후 세계경제가 지역주의로 급속하게 기울고 있음을 실증해 주고 있다.2차대전이후 GATT를 중심으로 자유무역주의를 주창해온 미국이 반세기 가까이 지속해온 무역정책을 버리고 지역주의의 기수로 변신한 것은 우리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충격적인 일이다. 지역주의는 최근의 기술패권주의와 함께 개도국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한 요인이다.그러나 선진국들이 이를 주도하고 있어 이들 주의가 세계경제질서로 정착되고 있는 실정이다.우리와 같은 개도국은 세계경제질서 재편과 무역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대한 범국가적 전략수립이 절실한 시점이다. NAFTA협정체결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역내국간 관세 및 비관세장벽 철폐와 역외국에 대한 원산지규정 강화 등으로 인해 대미수출경쟁력이 약화되는 점이다.개도국인 멕시코가 역내국의 지위를 획득함으로써 우리의 대미수출 주종업종인 가전·반도체·컴퓨터·자동차 등 산업이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견된다. 따라서 우리는 NAFTA협정에 대한 대응전략을 빠른 시일안에 수립하여 추진하지 않으면 안된다.그 전략으로는 독일이 추진해온 대멕시코 투자확대,일본이 꾸준히 대비해온 미국내 현지법인 중심의 현지부품 조달비율 제고와 대멕시코 투자확대 및 현지공장 설비확충 방법이 있다. 우리나라가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은 아마도 독일식의 대멕시코 집중투자방식이 아닌가 생각한다.우리는 일본에 비해 대미진출기업이 적기 때문이다.한국은 미국의 대멕시코 관세철폐로 인해 대미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상실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전과 의류 등 산업의 멕시코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 멕시코 진출에 있어서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원산지규정의 강화이다.멕시코에 투자한 우리기업의 대미수출상품이 무관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현지부품 조달비율을 충족시켜야 한다.때문에 일본과 같이 자금 인력 정보 등이 월등한 국내 대기업이 중심이 되어 협력관계에 있는 부품제조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진출하는 것이 소망스럽다. 정부당국은 우리 기업의 대멕시코 진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멕시코간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고 미주개발은행(IDB)에 조속히 가입할 필요가 있다.동시에 정부는 NAFTA협정체결로 인해 우리나라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쌍무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다자간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통상외교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선진국의 지역주의에 대응하는 최상의 대응전략은 우리기업들이 수출구조를 고도화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다.우리의 수출 주종상품인 가전 반도체 컴퓨터 통신기기 자동차 등 산업분야에 대한 연구개발투자 확대와 기술개발 인력의 확보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자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신기술과 신제품의 개발이야말로 선진국의 기술패권주의에 대응하는 길이기도 하다.
  • 연구목적 수입기계류 원산지 표시의무 면제

    앞으로 제조업자가 직접 사용하거나 학술기관이 연구목적으로 수입하는 기계·설비류에 대해서는 원산지표시의무가 면제된다. 관세청은 12일 제조업체의 생산활동과 연구기관의 기술개발활동을 복돋워 주기 위해 이같은 시설기계류 및 학술연구용품의 원산지표시 면제방안을 마련,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일반 소비자에게 팔기위한 물품이 아니면서도 원산지표시를 의무화함으로써 소요경비와 통관시일이 오래 걸리고 자칫 외국으로부터 비관세장벽으로 오해받는 폐해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 소보원에 부당거래 조사권/법 개정안 마련

    ◎품질검사… 자료제출 요구 가능/시정명령 안지키면 과징금/조정통보/15일내 이의없을땐 수락간주/상품광고 횟수·시간 제한규정 두기로 소비자보호원에 부당거래로 인한 소비자피해와 물품의 품질및 안정성등을 조사할 수 있는 검사권과 자료제출요구권이 부여된다. 또 앞으로는 소비자보호원이 분쟁조정한 사안에 대해 당사자가 일정기간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조정내용을 수락한 것으로 간주된다.상품구입이나 계약이행강요등 부당행위에 대해서는 부당행위중지등 시정명령이 내려지게 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과징금이 부과된다. 경제기획원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을 마련,관계부처협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때 제출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현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검사권과 자료제출요구권을 소비자보호원에도 부여,소비자보호를 위해 물품이나 용역의 규격과 품질및 안전성등에 대한 시험과 검사를 의뢰할 수 있게 하고 필요한 경우 사업자에 대해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부정·불량식품과 부당거래로 소비자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나 소비자보호원에 검사권과 자료제출요구권이 위임되지 않아 소비자피해조사와 분쟁조정등을 위한 자료수집에 어려움이 많았다. 개정안은 또 ▲상품이나 용역구입을 부당하게 권유하는 행위 ▲계약체결을 강요하는 행위 ▲부당한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는 행위 ▲계약이행을 지연하는 행위 ▲소비자철회권등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행위를 부당거래행위로 지정·고시하고 사업자가 이같은 부당행위로 시정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을 경우 5천만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조정위원회가 내린 조정과 관련,조정결과를 통보받은 날로부터 15일이내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조정을 수락한 것으로 간주해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갖도록 했다.종전에는 당사가가 조정서에 기명날인을 해야 조정이 성립됐고 이 때문에 대기업들이 분쟁조정결과가 불리할 경우 합의서명을 기피,소비자들이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하는등 분쟁해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밖에 표시기준에 물품의 용도나 성분·성능·규격·품질보증기간외에 제품명·용량·허가번호·원산지등을 추가하고 소비자보호차원에서 상품광고의 매체와 회수·시간·광고비등에 대한 제한을 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도 마련하기로 했다. □소비자보호법 주요개정내용 현 행 (표시기준) ·물품의 용도·성분·성능·규격·제조연월일,가격,사업자명,전화번호, 사용상주의 품질보증기간을 명기 (광고기준제정) ·식품·기호품·의약품과 공산품의 잘못된 소비나 과다한 소비가 소비자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을 경우 광고내용과 방법에 관한 기준 제정 (거래의 적정화)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거나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업자의 부당행위를 국가가 지정,고시 (시험·검사) ·물품및 용역의 품질 안전성등에 대해 소비자보호를 위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시험·검사를 실시하고 조사결과를 공표 (조정의 효력) ·조정결과를 통보받는 날로부터 15일 이내 조정을 수락한 경우 조정위원회가 조정서를 작성하고 당사자가 기명·날인해야 효력발생 없 음 개 정(안) (표준기준) ·(현행)+제품명및 용량,허가번호원산지, 표시의 크기·위치·방법을 명기 (광고기준제정) ·용도·성분·성능·규격등의 광고에 허가나 공인된 광고를 제한할 필요가 있거나·소비자가 오해할 우려가 있는 특정용어의 사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거나·광고의 매체 및 회수,시간등에 대해 제한이 필요할 때 광고내용및 방법에 관한 기준을 제정 (부당거래행위를 구체화) △상품및 용역구입을 부당하게 권유하는 행위 △계약체결강요 △부당한 내용의 계약체결 △계약이행 지연 △소비자철회권등 소비자의 권리행사방해 △기타부당한 판매방법으로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행위 (시험·검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외에 필요한 경우 소비자보호원에 시험·검사를 의뢰할 수 있도록 하고 검사및 자료제출요구권을 소비자보호원 소속직원에게 부여 (조정의 효력) ·조정결과를 통보받고도 15일이내에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조정서작성과 마찬가지로조정을 수락한 것으로 간주 (시정명령·과징금)사업자의 부당거래등에 대해 시정명령제를 도입하고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5천만원 이하의 과징금 부과
  • 주민들 여름나기 실태와 북녘 명소(오늘의 북한)

    ◎「가족피서」 엄두도 못낸다/여행허가절차 복잡… “집에서 휴식”/원산 송도원·명사십리등 곳곳에 해수욕장/한반도 절경 금강산·백두산도 천혜 관광지 여름 한철,과연 북한주민들은 어떻게 더위를 나고 있을까. 북한에도 피서가 있을까.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법적으로는 북한주민들도 연간 14일의 유급휴가를 보장받고 있다.따라서 피서 나들이도 가능하다.그러나 말뿐이지 실제로 북한주민들이 여름철에 휴가를 얻어 가족과 함께 장거리 피서를 간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선 거주지 밖으로 나가려면 여행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게 여간 까다롭지가 않다.북한 전 지역의 절반이 여행제한지역이어서 누구든 외지로 나가려면 먼저 여행 14일 전에 직장책임자에게 신고,내락을 받아야 한다.최종허가는 4∼5차례에 걸친 신원조회에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아야 떨어진다.여행목적지에 도착해서도 맨 먼저 현지 인민반을 찾아가 도착「신고」를 해야 한다. 또 휴가를 떠나려면 공장이나 기업소,협동농장의 근로자들은 휴가일분 만큼의 작업량을 미리 달성해 놓아야 하는데 이것 역시 쉽지가 않다. 일반노동자와 사무원의 경우는 분기당 한장씩 배당되는 「휴양권」을 타야 경승지와 온천지역에 설치된 휴양소를 이용할 수가 있다.그러나 소속 노동자수에 비해 형편없이 모자라게 나오는 휴양권을 받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다는게 귀순자들의 증언. 이처럼 집떠나기가 어렵다보니 대부분의 북한주민들은 휴가를 그냥 집에서 쉬는 것으로 대신한다. 북한주민들이 많이 찾고 또 북한당국이 근로자를 위한 정양소나 휴양소를 설치해놓은 북녘의 대표적인 휴양지와 피서지는 다음과 같다. ◇평양주변 ▲대성산유원지와 중앙 동·식물원=18만㎦의 부지 위에 각종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대성산성을 비롯,20여개 성문터와 안학궁터등 역사유적들이 있다.6백여종·4천여마리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동물원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날씨가 화창한 날엔 5만여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한다. 이외에 능라도 유원지,김일성의 출생지인 만경대에서 그리 멀지않은 갈매지벌과 송산벌에 걸쳐 조성된 만경대유희장도 대표적인 놀이시설.이곳의 부지면적은 60만평에 이르며 하루 수용인원은 10만명,50여종의 놀이기구가 갖춰져 있다. ◇남포지역 ▲와우도해수욕장=항구 서쪽에 위치한 인공해수욕장.원산의 송도원해수욕장과 더불어 북한의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남포·평양주민의 여름철 휴식및 피서지로 이용된다.주변에 숲과 산책로,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빠징꼬,당구장,디스코클럽 등의 위락시설을 갖춘 외국 관광객용 월드 홀(87년 개관)이 있으며 객실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와우도호텔 등이 유명하다.또 남포시 항구역에는 호수와 울창한 소나무,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우산국민휴양지가 있다. ◇원산지역 ▲명사십리=갈마반도 해안에 자리잡은 길이 4㎞ 폭40∼1백m의 모래해변으로 주위의 소나무와 해당화숲,얕고 넓은 해변으로 유명하다.모래알이 곱고 가늘어 맨발로 걸어가면 발아래서 나는 부드러운 마찰음이 흡사 모래가 우는듯하다 하여 「명사」로 불리기도 한다. ▲송도원=북한 제일의 해안휴양지구로 명사십리와 함께 원산 2대명소의 하나.배후지의 소나무와 해당화숲,잔디밭,계곡이 유명.북한은 이곳에 유원지,꽃동산,임간 레크리에이션시설,노천극장,경마장,동방식공원을 조성해놓고 있다. ◇개성지역 ▲박연폭포=황진이 서화담과 함께 송도삼절의 하나로 널리 알려진 명소.폭포위 개울 소인 박연(직경 8m)에서 화강암 벼랑을 타고 떨어지는 이 폭포는 높이가 35m나 된다.그 아래로 직경 40m의 고모담과 근로자를 위한 박연휴양소가 있다. 이외에도 개성지구에는 고려초기에 세워진 유학교육기관 성균관,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릉,고려말 충신 정몽주가 절개를 지키다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선죽교가 있다. ◇백두산지역 백두산 천지를 비롯,각종 온천휴양지와 삼지연,이명수폭포등이 있다.일망무제의 나무바다속에 자리잡은 삼지연은 백두산의 화산활동으로 나란히 생긴 세개의 자연호수로 그중 가운데 호수가 가장 아름답고 크며 잔잔하다.짙푸른 물,호숫가의 모래와 돌부스러기가 백사장을 이루고 있으며 호반에는 숲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북한은 이곳을 「혁명의 성지」라 일컬으며 삼지연혁명사적관,노동자각,소년단각등을 설치, 김일성 우상화작업을 위한 사상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금강산지역 한반도의 천하절경으로 그 위치와 독특한 경치에 따라 내금강,외금강,해금강으로 구분된다.여성미를 띠고 있는 내금강의 비로봉 만폭동 명경대,남성미를 갖춘 외금강의 만물상 구룡폭포 상팔담 옥류동,그리고 해금강의 해만물상과 총석정 삼일포등은 경승의 극치를 이룬다. 이밖에 강원도 통천군에는 일광욕장 낚시터 온천장 물리치료실 요양소 등 휴양시설을 갖춘 아름다운 석호 시중호가 있다. ◇묘향산지역 묘향산은 우리나라 5대 명산의 하나.온 산을 뒤덮은 향나무·측백나무의 그윽하고 묘한 향기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만폭동 문수동 상원동 계곡의 무릉과 비선폭포외에 임란 당시 서산대사가 승병5천을 이끌고 왜군과 맞서 싸운 보현사를 비롯, 많은 불교유적들이 있다. 그러나 보현사 윗 계곡에 김일성·김정일이 외국에서 받은 선물을 전시해둔 국제친선전람관이 들어서는 바람에 경관이 크게 망가졌다는게 이곳을 다녀온 해외동포들의 전언.최근에는 김강산에 이어 묘향산 바위들에도 소위 「글발」새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김일성우상화 비석들도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해도 몽금포지역 「심청전」에 등장하는 인당수로 유명한 옹진반도 장산곶과 인접 해변가의 소나무숲과 모래밭,코끼리바위같은 기암괴석들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그러나 아직 관광지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개발돼 있지는 않다.
  • 중국당면 판매업체 유통기한 어겨 고발

    한국면류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태신)은 5일 수입된 중국산 당면을 판매하면서 유통기한,원산지등 표기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32개 업체를 관계당국에 고발했다. 면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이번에 고발된 업소중 (주)뉴코아백화점(뉴코아 찰당면),사조산업(사조당면),오뚜기식품(오뚜기 수제당면),(주)펭귄(펭귄 고구마당면),진미식품(진미당면),늘푸른식품(명가 고향별미 찰당면),한아름통상(대한 옛날 손당면)등 12개 업소는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채 중국에서 수입한 당면을 팔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새로 밝혀진 북녘 은어(북한 이모저모)

    ◎김정일 돌망치·올챙이등 10여개/평안북도 북데기/황해도 물렁이/평안남도 깍쟁이/자강도 돌감자/강원도 똥갈매기/함경도 활랑꿍이 북한 사회에서 성행하고 있는 은어가 또다시 밝혀졌다. 최근의 귀순자 등에 의해 이번에 밝혀진 북한사회의 은어는 대략 20개인데 특히 그 가운데는 북한 각 지방의 「별칭」도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밝혀진 대표적인 은어와 각 지방별 별칭은 다음과 같다. ▲고급과자=누룽지▲뻥까우리=농촌 출신 병사들▲빵통군대=군인들이 입대할 때 화물열차를 타고 오는데서 비롯▲각일=상등병(계급장 모양에서 유래)▲유보도 대장=바람난 여자를 많은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산책로로 비유한 말▲일등인민·이등인민=일등인민은 북송된 재일동포들,이등인민은 소련에서 돌아온 주민을 일컫고 있는데 이 은어는 이들의 옷차림이 품질면에서 차이가 많다는데서 유래하고 있다▲단독치기=러시아에 간 벌목공이 외화벌이를 위해 모든 일을 혼자서 다 처리한다는데서 비롯됐다▲남이야=「남한출신 사람이야」의 준말▲말찌=사투리▲자유주의자=일은 열심히 하지 않고 껄렁대며 놀기만 하는 사람▲염소대조탕=소금국▲차라병=극도의 영양실조로 아기가 배만 볼록 나오게 되는 병▲북데기=평안북도(털털하고 여유가 있다는 말에서 연유)▲물렁이=황해도(게으르고 느리다는 뜻에서 비롯)▲깍쟁이=평안남도(손해보는 짓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유래)▲돌감자=자강도 및 양강도(촌스럽고 아둔하다는 뜻)▲똥 갈매기=강원도(원산 바닷가 생활을 빗댄 말)▲할랑꿍이=함경도(러시아 말처럼 억양이 세 알아듣기 어려운 데서 비롯). 한편 김정일과 관련된 은어로는 10개정도가 많이 쓰이고 있는데 「돌망치」「뻘눈이」「올챙이」「윗분」「햇네기」등이다.
  • 남북직교역항 확정/남/인천·포항/북/남포·원산/교류협력위 합의

    남북한 직교역 항만이 남측의 인천과 포항,북측의 남포,원산 항구 등 4개항구로 확정됐다. 30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남북한이 28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 6차 교류협력분과위원회에서 개설키로 합의한 남북한 직교역 항로는 서해안의 인천∼남포 항로와 동해안의 포항∼원산 항로인 것으로 밝혀졌다.
  • 무대예술인 자질향상 계기/문진원,고양서 무대예술인 연수

    ◎무대·조명·음향 3개분야서 53명 참가 무대예술연수회관(관장 장진수)이 「전국 무대예술인연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대인력양성작업에 들어갔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무대예술인연수」는 지금까지 10년이상 계속되어 왔으나 적절한 실습공간이 없어 이론강의와 극장실습에 국한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5월 문예진흥원산하에 무대예술연수회관이 경기도 고양시에 세워짐으로써 체계적인 실습이 가능해진 것. 무대·조명·음향등 세 분야에서 모두 53명이 참가한 이번 무대예술인연수는 지난 20일 시작되어 오는 8월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2주일의 연수기간중 첫째주일은 주로 강의로 진행됐으며 27일부터 본격적인 실습에 들어갔다. 연수생들은 연수회관에서 숙식을 하며 하루종일 실기실습을 하고 밤에는 실습보고서를 작성한다. 강사로는 무대분야에 송관우·황봉익(무대미술가),강경렬문예회관무대주임,조명분야에 김인철국립극장조명주임과 정진덕 문예회관조명담당,음향분야에 지한영청보음향대표와 한철 문예회관 음향주임등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나서고 있다. 실기실습은 실제 공연장의 무대와 비슷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회관안의 제작작화동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 실기실습은 연주 「사로잡힌 영혼」을 주제로 정했다. 연수기간이 짧은 만큼 무대요원에 필요한 기술을 한 가지씩 나열식으로 가르치기보다는 연수를 통해 한 편의 연극을 상연할 수 있을 만큼의 무대를 강사와 연수생들이 함께 만들어본다는 것이다.이 과정을 통해 무대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는 한편 무대스태프로서의 보람과 흥미도 느끼게 하자는 뜻이라고 한다. 장관장은 「전국무대예술인연수」가 우리나라 무대예술인의 전체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교육은 아니라고 말했다.다만 중앙의 공연단체가 지방공연을 갈 경우 훌륭한 극장에도 불구하고 무대스태프를 모두 데려가야하는 불균형만큼은 이 연수를 통해 해소시켰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는 것이다. 무대예술연수회관은 이 연수가 끝난 뒤 9월에는 해외의 무대 미술전문가를 초청해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며 9월부터 11월까지는 「무대미술전문가아카데미」를 연다.무대미술아카데미는 특히 무대디자인과 작화·음향·조명등 네부문의 전문가 양성과정이 될 것이라고 한다.
  • 숲속에서 1박2일/“자연사랑 배웠어요”

    ◎본사주최 「생명의 나무교실」 첫 캠프/부산 등 전국서 40가족 2백명 참석/나무이름 외고 별자리영화 보고/참가자들 “아이들과 함께 멋진 주말 보내” 『나무야.너는 우리에게 열매와 쉴 그늘을 주는데 우리는 너를 꺾으며 괴롭히기만 했구나.앞으로 잘 보살필께.약속해』­대조국교 이아름­. 「생명의 나무」로 지정된 아그배나무에는 어린학생들이 오색종이에 쓴 나무사랑의 편지가 풍선과 함께 바람에 나부꼈다. 25일과 26일 이틀동안 1천7백여종의 나무들이 울창한 경기도 안양시 서울대관악수목원에서 서울신문·스포츠서울주최로 「생명의 나무교실」(후원:쌍용제지·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 첫 주말가족캠프가 열렸다. 이 수목원은 1천5백여㏊의 규모로 지난67년 조성돼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및 실험등을 위해 사용되어왔으나 일반에게는 개방하지 않는 곳이다. 이날 캠프에는 서울,부산,안양등지에서 온 40가족 2백여명이 꽃잎,뿌리,줄기,열매등 4개반으로 나뉘어 나무이름과 특징을 배우고 자연사랑에 대한 강연을 들으며 자연속에서 유익한 주말을보냈다. 첫 「생명의 나무교실」은 이 캠프의 교장인 서울대 농업생명대학김태욱교수(59)의 『나무와 인간이 서로 공존할수 있는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하자』는 개회사로 시작됐다. 첫날행사는 서울대 대학원생들이 어린이들에게 나무의 고마움을 일깨워주는 「나무란」이라는 교육과 오리 전택부선생의 「자연사랑 나라사랑」강연,「화성에서 만납시다」와 「바다속의 신비」등의 과학영화상연등이 밤늦게까지 계속되었다. 특히 하늘이 구름에 가린탓에 슬라이드로 대신한 별자리관찰(지도:변상식·어린이회관교육부장)은 한장면이 나올때마다 어린이들이 『저게 금성이야.저건 목성』이라고 화면을 가리키며 즐거워했다. 또 전택부선생은 강연을 하며 자연과 관련된「기러기노래」「울밑에선 봉선화」등의 옛노래를 직접 불러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기도했다. 상오8시쯤부터 시작된 둘째날은 「꽃잎」등 각 반별로 교사들을 따라 숲속을 다니며 나무의 이름,잎의 종류및 특징등을 배웠다. 10∼12가족으로 짜여진 각 반원들은 교사들의지도를 일일이 메모하면서 『왕벚나무는 일본의 국화이지만 원산지는 제주도이고 일본에는 자생지가 없습니다.우리나라에서 건너간 것』이라는 말에 『처음 안 사실』이라며 놀라기도했다. 또 노간주나무의 열매는 술 드라이진이나 쥬니퍼의 원료로 쓰이며,소위 플라타너스라고 불리는 버즘나무는 얼굴의 버즘에서 유래되었고 잎의 뒤면에 솜털이 있어 대기정화에 뛰어난 좋은 나무라는 새로운 사실에 신기해 했다. 「나무이름알기」시간뒤 가진 「누가 나무이름 많이 맞히나」퍼즐게임에서는 어린이와 부모들이 서로 상의하며 하나라도 더 맞추기 위해 메모노트를 뒤적였다. 이 게임에서 10명의 가족이 1박2일로 다시 이 수목원에 올수있는 표를 상으로 받았다. 이어 어린이들은 『나무야.건강하게 잘자라라』『산소를 주고 시원한 그늘을 주는 너의 은혜를 지구의 사람들은 모르는구나』는 등의 이틀동안 보고 배운 느낌을 솔직하게 오색종이에 써서 생명의 나무에 달았다. 부산에서 네식구와 함께 온 이종암씨(39)는 『오염되지않은 맑은 물과 푸른 숲에서 아이들과 이렇게 멋진 주말을 보내기는 처음』이라면서 『다음 기회에도 다시 이 캠프에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노 대통령­30대그룹대표 대화록

    ◎“금리 하향안정화 노력 배가”/노 대통령/지보동결·내부거래규제 등 의견 물어/노 대통령/“경제 안정 국면… 금융구조 개선” 건의/그룹 대표 노태우대통령은 23일 낮 국내 30대그룹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정부의 경제운용기조를 설명하고 이에대한 경제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2시간10분여동안 계속된 이날 오찬모임은 노대통령이 그룹대표들에게 경제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문제점등을 묻고 이에대한 「기탄없는」답변과 함께 건의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청와대측은 『분위기가 열띠면서도 진지했고 결과적으로 매우 유익했다』고 밝혔다. 이건희삼성그룹회장등 일부 그룹사 회장들은 바르셀로나올림픽에 경기단체장자격으로 가는등 해외출장관계로 참석하지 못해 다른 임원들이 대신 참석했다. 노대통령과 참석자들과의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오늘 자리를 마련한 것은 최근 안팎의 경제상황을 살펴보고 하반기에 우리가 해야 할 점을 얘기해 보기 위해서입니다.(김준성 주식회사 대우회장에게)현재의 경제상황이 안정화국면인지 불황인지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회장=수치상으로 볼때 경제전체가 어렵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성장률·수출신장·수출시장다변화등을 고려할때 우리 경제가 안정화되는 추세로 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금리가 너무 높아 수출채산성이 맞지 않습니다.전에는 고금리를 노임으로 메웠지만 이제는 그럴 수도 없습니다.이점에서 고금리를 낮춰줄 것을 건의합니다. ▲노대통령=근착 월스트리트저널지에서도 지적됐듯이 외국사람들은 한국인들이 놀라운 발전에도 불구하고 만족 대신 불만을 갖고 있는데 대해 의아해합니다.그러나 불만·갈등·마찰 속에서 하나 둘씩 발전해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내가 유엔에 가보니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오히려 표정이 밝은데 비해 잘사는 나라 사람들은 얼굴을 찌푸리고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금리가 어렵다고들 하는데 어느 분이 사정을 말씀해 보시지요. ▲최종현선경회장=최근 조금 내려가고 있지만 아직도 경쟁상대국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중소기업은 돈 구하기가 어렵고 대기업은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현재의 금융정책을 살펴볼 때 실물경제의 발전속도를 금융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금융의 획기적인 구조개선이 있어야겠는데 이를 위해서는 금융을 완화하면 인플레를 야기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야합니다. ▲노대통령=관료가 실물경제를 도외시하는 것은 아닙니다.나도 경제정책을 결정할 때는 대기업·중소기업의 입장을 물어봅니다.경제규모와 구조적 문제등을 감안해야 합니다.금리가 떨어지는 방향으로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이동찬코오롱그룹회장에게)최근 노사동향과 정부의 총액임금5%인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회장=총체적으로 봐서 정부의 강력한 임금안정화 의지에 따라 노사관계는 안정화됐고 임금상승률도 작년보다 낮아졌습니다.특히 대기업임금을 5%수준으로 억제하다보니 중소기업도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주택수요를 줄이기 위해 대가족단위로 살면 세제상의 혜택을 주는등 유인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대통령=국민의식개혁은 필요합니다.대가족제도의 유도정책은 좋은 방안입니다.(정세영현대그룹회장에게)선진국시장을 빼앗기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정회장=자동차의 경우 미국시장은 많이 빼앗겼지만 유럽시장에 더 많이 팔아 오히려 전체수출량은 늘어났습니다.시장을 빼앗기는 이유로는 첫째,제품에 정성이 부족하고 둘째,고금리때문에 채산성이 안맞고 셋째,기술개발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재인자 ▲노대통령=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기업의 상호지급보증동결과 내부거래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성용금호회장=경제적으로는 타당합니다.그러나 정책결정시 정치적상황도 고려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대통령=정치와 경제의 상호연관은 있을 수 없습니다.지금까지 나는 정치를 위해 경제를 희생해달라고 한번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구자경럭키금성회장에게)남북한경제협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구회장=북한의 노동력을 이용한 소비재산업진출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남포공단 얘기가 나오는데 그곳보다는 사회간접자본 사정이 괜찮은 원산이나 해주가 더 좋을듯 합니다.정부가 나서서 공단을 조성해주고 민간기업이 진출하는 방안이 현재로서는 바람직합니다. ▲노대통령=김달현부총리도 왔으니 남북협력의 증진을 기대해 봅시다.(현재현동양회장에게)정부의 건축규제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현회장=건설투자가 3∼4% 성장수준으로 진정됐으니 이제는 규제를 점차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노대통령=(백욱기동국무역회장에게)어렵다는 섬유산업의 요즘 사정은 어떠한지요. ▲백회장=스웨터·봉제분야는 고전하고 있지만 직물분야는 작년 15%,올해 20%정도 수출이 늘고 있습니다.제품의 고급화·고가품화로 빨리 전환하고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야할 것입니다. ▲노대통령=(대구가 섬유산업의 고장임을 상기시키며)대통령 끝나면 고향에도 못가겠군요.(좌중 웃음).러시아 진출방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치혁고려합섬회장=러시아가 정치·경제의 불안으로 진출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에게 많은 이득을 줄것입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그룹대표는 다음과 같다. ◇현대 정세영 △삼성 최관식 △럭키금성 구자경 △대우 김준성 △선경 최종현 △쌍용 김석준 △기아 김선홍 △한진 조중훈 △롯데 신준호 △한국화약 성략정 △효성 조석래 △두산 정수창 △대림 이재준 △코오롱 이동찬 △ 금호 박성용 △동부 김준기 △동아 유영철 △삼미 김현철 △해태 이옹배 △한나 정몽원 △강원 정인옥 △고려합섬 장치혁 △한인 김중원 △벽산 김희철 △삼양사 김상응 △풍산 유찬우 △동양 현재현 △태광 이임용 △동국무의 백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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