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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억대 명품(외언내언)

    새하얀 사기바탕위에 쪽빛물감으로 갖가지 그림과 무늬를 그려넣은 조선청화백자.흰빛과 쪽빛은 둘다 우리민족이 귀히 여기던 색조이며 또 두 색깔의 선연한 대조는 고아한 기품과 미의식을 빚어낸다.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조선초기.15세기초서 조선후기까지 계속되지만 초기작품은 워낙 귀한데다 일제때 일인들이 휩쓸어가다시피 했다. 중국 명나라에서 처음 수입되었을 때 우리 조정에서는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었다.세조는 온나라에 포교를 내려 『국산 청화백자를 만들어 바치는 사람이 있으면 후한 상을 내리겠다』고 했을 정도. 얼마 안돼 조선의 도공은 원산지 것보다 더 훌륭하고 더 영롱한 청화백자를 만들어내기에 이른다.그림을 그린 쪽빛 안료는 페르시아산,회청이라고 불렀다.회회인(회교도)의 물감이라는 뜻이다. 도자기의 일인자인 최순우씨는 초기 청화백자에 대해 『오늘날 남겨진 청화백자는 새벽하늘에 별처럼 듬성하지만 마치 새벽별처럼 갓맑고 또 손에 닿지 않는 아득한 곳에 자리잡은 별님처럼 지체가 높아 보인다』라고예찬하였다. 5백여년전에 이름없는 우리 도공이 만들어낸 청화백자 한점이 세계미술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며칠전 뉴욕 크리스티경매장에서 보상당초문이 새겨진 이 접시가 예상가의 10배가 넘는 3백8만달러(한화 24억6천만원)에 팔렸기 때문.이는 세계도자기경매사상 최고의 기록이라고 한다.「갓맑고 지체 높은」 조선청화백자의 진가가 세계의 전문가와 수장가들 사이에서 공인받은 셈이 된다. 지금까지는 국제경매시장에서 중국도자기가 왕좌를 누리고 있었다.그러나 이제 그 관심이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만들어낸 한국으로 기울고 있는 것 같다.문화재를 값으로만 평가할 수는 없지만 단순한 형태인 접시 한장으로 세계도자기계를 석권한 우리조상의 미의식을 어찌 감탄치 않을 수 있으랴.
  • 북 전투기 15대 이례적 남진훈련/군,한때 비상경계

    군당국과 내무부 민방위본부는 30일 하오 평양 이북 상공에서 전투기로 보이는 북한 항공기 15대가 일제히 남진하자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하는등 한때 긴장상태를 유지했다. 한·미 공군작전사령부등 군당국은 이날 평소처럼 북한항공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던중 하오 2시16분쯤 북한 항공기들이 원산에서 이륙,진남포까지 비행하는등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자 비상경계태세를 확립했다.또 내무부 민방위본부 경보통제소를 통해 한국방송공사(KBS)등 방송사에 비상요원들을 대기시켜 줄 것을 정식 요청하기도 했다. 군등이 이처럼 긴장했던 것은 최근 한반도 정세가 북핵문제와 관련,민감한 상황에 놓여있는데다 통상적으론 주말 훈련을 하지 않는 북한이 이례적으로 서울상공까지 항공기로 5분거리인 진남포로 항공기를 집중시켰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당국은 북한이 통상적인 방공항적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하고 경계를 즉각 해제했다.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군당국은 돌발사태에 대비,민방위본부에 비상 상황을 유지해 줄 것을 지시했으며 민방위본부는 연락을 받으면 이를 각 방송사에 즉시 알려 비상대기를 요청하게 된다』면서 『지난해 북한이 핵확산금지 조약에서 탈퇴했을 당시에도 군당국이 경계태세에 돌입했었다』고 설명했다. 군당국은 또 『북한 항공기에 대응해 우리 측 항공기도 경계비행에 나섰으나 이는 통상적인 수준의 조치였다』고 밝혔다.
  • 미,“대한 경협대화 별무 성과”/상무부 보고서

    ◎“투자환경·차시장개방 진전없어” 【워싱턴 연합】 미국은 통상마찰 해소를 위해 한미양국이 정부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해온 경제협력대화(DEC)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잠정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미상무부 산하 국제무역국(ITA)이 25일 내놓은 DEC 평가 최신보고서에서 확인됐다.DEC는 오는 6월22일 차관급 한미경제협의체(ESC) 회동에 최종보고서를 내는 것을 끝으로 기능이 일단 종료된다. 보고서는 지난해 9월 공식출범한 DEC가 지난 2월까지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모두 3차례 전체회의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내 투자환경이 오히려 악화』되는등 『지금까지 별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처음으로 슈퍼301조 보복이 가능한 불공정 무역관행 대상에 포함시킨 자동차의 경우 그간 3차례 실무협상이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현재로선 추후 협상 일자도 잡혀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지적재산권 ▲화학물질 ▲통신 ▲원산지증명 ▲「그린카드」 ▲방문판매및 ▲수산물 분야에서도 한미간 마찰이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불량 가전품·자동차/돈 돌려준다

    ◎정부/소비자보호 종합시책 상반기 시행/윤화보상 공동소송제 도입/이삿짐센터 횡포·엉터리 구인광고 엄단/시·군·구에 「고발전화 9898」 설치 소비자 보호제도가 크게 확충된다. 유명무실하던 「현금 환불제」가 내구성 상품을 대상으로 상반기 중 공식으로 도입된다.세탁기·냉장고 등 가전 제품이나 자동차·모터사이클 등 내구성 상품의 경우 중대한 결함이 있을 때 소비자가 원할 경우 아예 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 교통사고 등으로 다수의 공통된 이해 관계자가 원만하게 피해보상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지금은 개개인이 소송을 내야 하지만,앞으로는 집단으로 소송을 제기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집단소송에 관한 법률」의 시안이 연내 마련된다. 현금 환불제나 집단소송법은 생산 업체들에 타격을 줄 수 있어 업계의 반발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경제기획원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4년도 소비자보호 종합시책」을 확정,발표했다. 이 시책에 따르면 하자가 있을 때 제품을 교환하거나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피해보상 대상 업종에 중고 자동차 매매업을 추가,88개에서 89개로 늘린다.의료분쟁이 늘어나는 추세에 대비,병원에 분쟁조정 기금을 설치토록 하고 분쟁조정 절차를 명시하는 「의료사고 분쟁조정법」도 연내 만든다.증권감독원에는 증권 관련 분쟁을 해결하는 분쟁조정실도 신설된다. 방문 및 할부판매로 구입한 상품의 경우 소비자에게 청약 철회권을 부여하며,교환시 차액을 정산하는 제도도 새로 마련한다.소비자피해 구제를 위해 「고발」과 발음이 비슷한 「98」을 쓴 소비자 고발용 전화(국번+9898)를 전국의 시·군·구 별로 한 대씩 설치한다. 소비자단체들의 공표권을 확대,전문적인 검사가 요구되는 분야가 아니면 그들이 조사한 내용을 모두 공표하도록 허용한다.이를 위해 지난 92년 국회에 제출된 이후 계류돼 있는 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을 연내 통과시킨다. 해외여행 분쟁에 대비,상반기 중 여행사에 소비자 피해보상용 보증금을 설치토록 의무화한다.이삿짐센터의 횡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엉터리 구인광고도 엄격히 규제한다.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는 수입 농산물에 냉동쇠고기 등 3개 품목을 추가하는 한편 정부기관이 농수산물의 품질을 보증하는 품질인증 대상 품목(현재 상추·마른 오징어 등 16개)에 부추·시금치·썬 미역 등 11개를 더 넣는다. 경제기획원의 김정국 국민생활국장은 현금환불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상과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전제품·자동차·모터사이클 등은 구입한지 한달 이내 등 일정한 기간에 중대한 결함이 발견된 경우 소비자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하노이거리 노점상들로 장사진(생동하는 베트남:상)

    올해부터 한국은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탈바꿈했다.유니세프(유엔아동구호기금)한국위원회가 올해 1월1일을 기해 출범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치가 변한 것이다.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첫 지원대상국으로 베트남 선정하고 베트남방문단을 최근 파견했다.방문단의 일원으로 베트남을 다녀온 임영숙서울신문논설위원의 방문기를 싣는다. ◎농촌개발사업 한창… 양어장 겸용의 화장실 분리/흙바닥 교실·「베니어판 공책」에도 교육열기 후끈 베트남에서 우리는 대책없는 가난과 남누를 보게 될것으로 생각했다.19세기말부터 시작된 프랑스로부터의 기나긴 독립투쟁에 이어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 10년 전쟁을 치르고 다시 캄보디아와 전쟁을 벌였다가 지난 89년에야 전쟁없는 평화를 맛보게 된 나라,개방과 개혁을 표방하는 「도이 모이」(쇄신)정책에 따라 시장경제가 도입되고 최근 외국자본이 물밀듯 들어가고 있다지만 아직도 연평균 국민소득 2백달러 수준의 세계 최빈국 10개국중 하나가 베트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트남은 우리의 50∼60년대를 연상시킬 만큼 가난하긴 해도 남루하지는 않았으며 5모작까지 벼를 재배할수 있는 축복받은 자연(베트남은 세계 제3위의 쌀 수출국이다)과 강인하고 부지런한 국민성으로 인해 오히려 풍요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세계 최빈국중 하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베트남방문단의 첫 방문지였던 하노이 교외의 농촌마을은 우루과이 라운드 파동을 겪고 있는 한국의 농촌보다 훨씬 여유있게 보일 정도였다.이 마을은 하노이에서 12㎞정도 떨어진곳에 위치한 두륭군 순흥리.지난 80년대부터 시작된 농촌개발사업의 시범마을로 베트남의 연평균 국민소득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곳이다.베트남의 농촌개발사업은 우리의 새마을운동과 같은 것으로 현재 14개리에서 실시되고 있는데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것이 베트남정부의 계획이다. 집집마다 과수원이 있어 태국 원산의 과일 홍시엔나무가 무성하고 그레이프프루트 장미꽃등 이른바 경제수목의 묘목이 심겨 있다.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홍시엔 나무 밑에는 사람의 머리털과돼지털등이 뿌려져 있는데 열매맛을 좋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또한 대부분의 집에서 닭 돼지 개등의 가축을 기르고 양어장이 있는 집도 보인다. 베트남의 농촌에 있는 연못은 물고기를 기르는 양어장이자 화장실로서 물고기들이 사람의 배설물을 먹으며 자란다.그러나 이 마을에는 농촌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듯한 콘크리트 구조물의 화장실이 골목길에 따로 있었다. 전쟁영웅 출신이라는 이 마을 이장집에서는 마침 마을회의가 열리고 있었다.참석한 10여명의 마을 원로들은 대체로 준수한 외모와 품위를 지니고 있다.한반도 전체의 약 1.5배가 되는 면적에 남북간의 길이가 우리나라의 함경북도 나진에서 제주도를 잇는 정도인 1천5백㎞에 이르는 국토를 지닌 베트남에서는 사람들의 외모도 남북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듯싶다. 베트남에는 『임금님의 권세도 마을 입구에서 멈춘다』는 속담이 있을만큼 지방자치의 전통이 강하고 유교적 가족주의가 뿌리 깊어 공산주의 사회인데도 마을 원로들이 공동체 현안을 자치적으로 해결해 왔다고 한다. 마을에서 가장 큰 규모인 이장집의 중앙에는 조상을 모시는 제단이 있고 제단 양옆으로 평상이 놓여 있다.왼쪽 평상옆에 손님을 위한 응접세트가 있어 그곳에서 마을회의가 열리고 있었다.평상이 바로 침실역할을 하여 방이 되는 셈인데 제단으로 공간의 구분이 이루어질뿐 벽이 없는 점이 특이하다.베트남 농촌의 가옥구조는 기본적으로 이런 형식이라고 한다. 중국의 북동쪽에 자리잡아 「동이」,서남쪽에 위치해서 「남만」으로 불리며 오만한 중국인들로부터 똑같이 오랑캐 취급을 받아온 한국과 베트남은 역사 문화 풍습등 여러면에서 유사점이 많다.우연하게도 두나라 다 삼국시대와 이씨왕조를 거쳤고 한자로 과거시험을 보았다.베트남 말 역시 한자를 뿌리로 하고 있어 「동서남북」을 「동 떠이 남 박」으로 읽는등 한자에서 파생된 비슷한 발음의 말들을 두나라 말에서 쉽게 찾을수 있다.근대에 들어서는 일본의 잔혹한 지배를 받는 경험을 공유하며 똑같이 냉전의 희생양으로서 남북분단과 동족상쟁의 비극을 겪는다.그러면서도 끈질긴 노력으로 한쪽은 통일을이루어내고 또 한쪽은 경제발전을 이루어 낸다. ○대로에 이발소 차려 통일은 됐으나 가난한 베트남은 지금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그 노력은 거의 폭발적인 힘으로 하노이 거리에서 분출되고 있었다.지난 90년 사유재산이 인정된 후 나타난 현상이라는데 『저렇게 모두 장사에 나서면 물건은 누가 살까』싶을 만큼 거리에 장사꾼들이 많다.길가에 좌판을 벌여놓고 돼지고기도 팔고 옷감도 팔고 주로 플라스틱과 양은 제품인 그릇도 판다.어엿한 가게도 안쪽은 텅 비워 놓고 집밖에 물건을 진열해 놓았다.물건이 많지 않은 탓이기도 하겠지만 가능한한 눈길을 많이 끌기 위해서다.심지어 빵 두개를 달랑 조그만 진열대 위에 올려 놓고 파는 사람도 있으며 자동차가 달리는 큰길가에 의자를 놓고 이발소를 차린 경우도 보인다. 하노이 시외로 나가 보아도 오가는 사람들이 거의 경제활동을 위해 이동중이다.시내버스가 없는 하노이의 주요교통수단은 자전거와 오토바이와 시클러(자전거로 미는 인력거)다.그러나 시골길에선 시클러가 보이지 않고 대신 물소 두 마리가 이끄는 짐수레가 보인다.그런데 물소가 끄는 짐수레는 물론이고 자전거와 오토바이도 뒷바퀴 양쪽에 짐을 가득 담은 광주리를 매단채 달린다.이런 활력이 가난한 베트남을 남루하게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베트남은 53개의 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가난한 성 가운데 하나라는 화빈성에서도 베트남의 여유를 볼수 있었다.하노이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화빈성은 산간지역으로 소수민족이 많이 산다.성인민위원회는 유니세프 방문단 일행을 위해 소수민족공연을 마련해 주었고 그 공연이 바로 베트남의 문화적 다양성과 풍부함을 보여주었다.베트남의 소수민족은 53개 종족으로 중국의 소수민족보다 2개종족이 적을 뿐이다.전체인구의 12%에 이르는 이 소수민족들의 춤이나 음악·의상의 다양함은 베트남문화를 살찌우기에 충분했다. 또한 화빈성에는 베트남 최대의 수력발전소가 지금 건설중에 있다.베트남 전국에 필요한 전력의 60%를 공급하게 될 이 발전소 건설의 자재는 한국의 현대건설이 공급하고 있다.수력발전소 건설은 거대한 댐을 만들어 냈고 2만여명의 주민이 이주해야 했다.그 결과 고립된 산간마을에는 다학급학교를 세우는 지혜로움도 베트남은 지니고 있었는데 화빈성 다박군 솜머리학교는 불과 16명의 학생을 위한 것이었다. ○“자전거위의 호랑이” 우리의 남다른 교육열이 오늘의 경제발전을 이룬 원동력이라고 하지만 베트남은 한국보다 더욱 어린이와 교육을 위한 투자에 열성인 듯싶다.전국단위의 어린이보호위원회를 구성하고 장관급을 위원장으로 앉혀 정부 주요부처와 같은 기능을 하도록 하고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베트남밖에 없다.또한 베트남은 「어린이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을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비준한 나라다.경제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도 정부예산의 40%를 교육 보건등 사회복지에 사용하고 있다.베트남은 미래를 위해 투자할 줄 아는 나라인 것이다. 우리가 지난 30년 사이에 이루어낸 경제발전을 베트남은 10∼15년 사이에 달성해 낼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래서 베트남은 「자전거 위의 호랑이」로 불린다.그 가능성에 우리는 투자해야 하는 것이다.지금 일어서는 그들의 손을 잡아주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도 할 수 있다.그래야만 한국은 진정한 국제화를 이룰수 있으며 내일의 우리 살길도 거기서 배울수 있게 된다.그런점에서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첫번째 지원국으로 베트남을 선정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된다. 솜머리의 수몰지역 주민들은 우리일행을 신기한듯 구경하다가 눈길이 마주치면 미소를 지었다.흑치의 한 할머니(베트남 여성들은 치아건강을 위해 이빨을 검게 물들였는데 지금은 사라져가는 풍습이라고 한다)는 우리를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차를 대접하고 그들의 주식인 카사바(감자와 비슷함)를 듬뿍 싸주었다.또한 솜머리학교 어린이들은 우리 일행을 배 타는곳까지 배웅하고 파파야 열매를 한개씩 선물했다.비록 그들이 연평균소득 30달러의 가난속에 있고 대나무로 얼기설기 지은 초가지붕 흙바닥의 간이학교에서 공책도 없이 합판에 분필로 글씨를 써가며 공부하고 있을지라도 마음은 그렇게 풍요로웠다.
  • 농지 임대차 활성화로 전업농 확대/농어촌발전위 청와대 보고 내용

    ◎협동조합 품목별 전문화… 전국에 유통망/생수 등 부존자원 개발이익 환원책 마련 농어촌발전위원회가 마련한 농업발전 대책의 중간보고서를 요약한다. ▷농어업 경쟁력 강화◁ 생산및 유통기반이 취약하고 기술개발이 낙후된 농업의 개혁을 위해 우선 협동조합을 품목및 축종별 전문조합으로 육성,전국적으로 조직화한다.생산자 단체의 유통기능과 수급조절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협동조합 기본법」을 제정,설립을 자유화하되,난립을 막기 위해 설립 요건을 명문화한다. 단위조합과 중앙회의 대표권과 경영권을 분리,전문 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겨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선거과열의 소지도 최소화한다.「소비자 협동조합」도 설립,생산자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유통및 가격정책의 혁신을 위해 직접적인 소득보상제도등 UR가 허용하는 지원방식을 도입하고,다른 보조금의 지급은 어려워진만큼 중앙정부의 재정을 지방자치단체및 생산자단체로 넘겨 농어가를 지원토록 한다. 인력육성을 위해 농수산 고교에 기자재 지원,우수 교사진 유치,수업료 면제등의 유인책을 제공한다.농수산 고교 졸업자중 희망자는 모두 농어민후계자로 키운다. 나이가 많아 농사를 그만두는 농가에 연금을 지급하는등의 복지대책을 마련해 농지의 매매및 임대차 물량이 많아지도록 함으로써 농지구입과 임대차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한다.전업농가의 규모가 저절로 커지는 셈이다. ▷농어촌 산업진흥및 농어촌 개발◁ 농업만으로는 농어촌발전에 한계가 있으므로 농어촌에 농어업 이외의 산업을 육성한다.그 방안으로 전통기술과 농촌의 부존자원을 활용한 「지연산업」을 개발해야 한다.생수나 관광등의 부존자원을 개발하는 이익이 농어촌에 돌아가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농어촌의 기술훈련을 확대하고 경영능력을 키우기 위해 「창업·보육및 지연산업 연구센터」도 설치한다.도·농 생활권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되 산간오지,도서벽지,어촌에는 별도의 개발시책을 강구한다. ▷농어민복지증진◁ 교육여건의 혁신을 위해 농어촌지역에 거점학교를 집중육성한다.모든 영세학교를 다 지원할 수는 없으므로 통폐합해 통학버스를 운영한다.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농어촌에 근무하는 교사는 인사상 우대하고,무주택 교사에게 주택자금을 지원한다.보건소의 인력과 장비도 대폭 확충,학교보건과 방문진료·보건교육등을 맡긴다. ◎김 대통령­농발위원 대화록/“안보 완벽… 두려운건 중국등의 경재추격”/김 대통령/“기업과 농촌마을 자매결연 확대에 최선”/생산성 본부장 김영삼대통령은 19일 농어촌발전위원들로부터 보고를 들은 뒤 오찬을 나누면서 농어촌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다음은 대화요지다. ▲김대통령=새농협을 이끌 구상은 무엇입니까. ▲원철희농협회장=조직을 농민위주로 개편하고,신용조합 사업을 분리할 생각입니다. ▲김대통령=그러기 위해서는 민선회장이 정정당당하게 소신껏 업무를 추진해 중앙회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임업전망은 어떻습니까. ▲박태식임정연구회장=지금까지는 간벌을 해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어 수지가 맞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최근 외국에서도 벌목에 대해 많은 지적이 있어 벌채량이 줄어들고 있고 원목가는 2배,국내 나무값도 약간 올랐습니다.앞으로 기계화보조와 임도개설 지원및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합니다. ▲김대통령=독일의 비스마르크는 1백년전에 이미 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오늘날 독일의 수림은 모두 인공조림입니다.우리도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합니다. ▲박회장=한국의 토양이 척박하다고 하지만 독일인들이 와서 우리산에서 참나무가 자라는 것을 보고 독일토양에 못지 않다고 했습니다.문제는 1백∼1백50년이상 나무를 계속 기르고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대통령=바다가 오염되고 수산자원이 고갈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은 없습니까. ▲최정윤수산대교수=진해와 마산만의 바지락·조개들이 거의 소멸됐습니다.고갈된 수산자원을 복원하려면 인공양육을해 방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수산인들은 대통령이 산에 나무를 심는 것을 보고 해양자원도 그렇게 육성해야 한다며 부러워했습니다.수산자원육성을 위해 2억∼4억마리 정도를 기를 수 있는 배양장을 각도별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요즘 조기 한상자에 1백만원을 합니다.연안어업을잘 관리하면 어민에게 큰 소득원이 됩니다.임해공업지역의 오염에 따른 연안의 산란장 축소와 황폐화에 대한 대책수립이 시급합니다. ▲김대통령=연안해의 오염은 자정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여기에 고기를 방류한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넙치의 양식처럼 이제 기르는 어업으로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최교수=넙치등은 수익성이 높습니다.넓은 배양장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기르는 어업은 어류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김대통령=전복은 수요가 많아 양식을 해도 수익성이 있을 것입니다.농촌대책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입니까. ▲차상필생산성본부장=기업이 농촌부락과 자매결연을 해 농산물 사주기,농기계 보내기등을 하고 있습니다.이 운동이 잘되면 소규모 공장도 건설할 수 있고 좋은 점이 많습니다.현재 약2백개 기업이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데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김완순상공부무역위원장=농산물 수출국을 철저히 조사하고 동향을 파악하고 있습니다.중국농산물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중국은 원가개념이 없어 관세를 높여도 가격을 재조정해 다시 들여옵니다. ▲김대통령=여성들이 농어촌에 매력을 느끼며 살 방안은 없습니까. ▲최은숙서울대교수=주거환경의 열악,과도한 노동,자녀교육난이 문제입니다.도시아파트수준의 주거대책과 가전제품의 원활한 보급,지적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의 개선등이 필요합니다. ▲김대통령=남자들은 배우자를 못찾아 농촌을 떠납니다.도농격차를 줄이기 위해 소비단체들이 해야할 일이 많을텐데요. ▲김천주주부클럽연합회장=TV와 신문등에 우리농산물 소식을 알리는 고정란이 필요합니다.농산물원산지 표시를 강화해서 우리농산물로 둔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수입농산물의 유해성을 소비자단체가 조사,발표하고 직거래제도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김대통령=안보태세에는 빈틈이 없습니다.한미간의 안보태세가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두려운 것은 안보가 아니라 중국등의 추격입니다.이런면에서 우리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합니다.농어촌발전위원들은 이런 중요한 때 우리가 나아갈 길이 어딘지를 생각해주십시오. ◎“김범일위원장 일문일답/“농·축·수협 신용·경제사업 분리”/농지·양정제도 개편방안 등 과제 산적 김범일농어촌발전위원회위원장(68·가나안농군학교교장)은 19일 대통령에게 우루과이라운드(UR)농업대책의 중간보고서를 제출한 뒤 『각계를 대표하는 위원들간의 상충된 의견을 절충하는 일이 무척 힘들다』고 말했다. ­농발위에서 의견이 가장 날카롭게 대립된 사안은 무엇인가. ▲농·수·축협 등 생산자단체의 개혁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의료보험관리운영체계를 조합주의에서 통합주의로 바꾸는 문제 역시 마찬가지이다. ­농·수·축협의 개편방안중 신·경분리는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해야 한다는 것은 불변의 원칙이다.그러나 급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2∼3년정도의 시한을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수십년간 뿌리를 내린 협동조합의 구조개혁을 단기간에 추진하는 것은 혁명이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농발위운영에 어려운 점은. ▲중요한 사항들을 짧은 기간에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위원들이 밤샘을 하는 일이 많다.다양한 농어민들의 요구를 함축된 내용으로 집약하는 것도 어렵기 짝이 없다. ­오는 6월말로 정해진 농발위의 활동기간이 짧지 않은지. ▲짧다.위원들이 모두 바쁘기 때문에 지금도 야간작업을 하고 있다. ­남은 기간의 계획은. ▲더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이달 하순에는 농지제도,양정제도,농림수산부 및 관련조직의 개편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5월에는 최종보고서초안을 만들고 5개 지역을 돌며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6월말 대통령에게 최종보고한다. ­농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영삼대통령은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농어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는 자력갱생의 의식 개혁이 필요하다.
  • 시장개방 무한경쟁시대 돌입/마라케시 각료회의 결산(WTO체제)

    ◎가트 막내려… 적자생존 새질서 시동/새 다자협상 선진국주도로 가시화 【마라케시=권혁찬특파원】 마라케시 UR각료회의는 15일 「UR종결」을 선고하고,「WTO의 출생」을 공식 선언했다. 협상참가국 모두가 UR종결을 선언하는 최종 의정서에 서명함으로써 2차대전 이후 세계교역을 규율해 온 GATT는 「발전적 해체」의 길로 들어섰다.GATT를 대신해 세계 교역을 다스릴 국제무역기구(WTO)의 출범을 위한 각국의 비준절차만 남아 있다. 각국의 비준추이를 봐야 겠지만 현 분위기로 보아 WTO는 내년 1월1일부터 출범할 공산이 크다.미국과 EU(유럽연합),일본 등 주요국들이 1월을 목표로 비준을 서두르기 때문이다.당초 협상국들이 구체적인 발효시기를 연내 각료회의를 다시 열어 결정키로 했지만 이번 마라케시 회의를 통해 내년 1월 발효를 낙관하게 했다. 따라서 협상참여국들은 빠르면 내년 초부터 WTO 협정에 약속한 대로 관세인하나 농산물 수입 등 개방약속을 지켜야 한다.시장개방도 상품 뿐 아니라 서비스,지적재산권까지 확대됨으로써 세계는 보다 진전된 교역자유화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 마라케시 회의는 7년 반을 끌어온 UR의 확실한 이행을 담보한 회의였다.그러나 한편으론 환경·노동 등 새로운 다자과제를 이슈화함으로써 하나의 시발점이 됐다. 환경문제를 다룰 그린 라운드는 마라케시 회의에서 WTO산하 「무역환경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다자테이블에 올려질 채비를 마쳤다.노동·경쟁정책과 같은 다른 이슈들도 기조연설과 대표회담 등을 통해 활발히 개진됐다.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WTO 준비위원회가 아동노동·죄수노동 등 노동문제를 추가 검토과제로 삼기로 함으로써 향후 다자논의가 GR(그린 라운드)­BR(블루 라운드·노동)로 가닥을 잡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인도 말레이시아·싱가포르·중국 등 중진국과 개도국들이 환경과 노동문제의 다자화에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UR협상이 개도국 생각과 달리 미국과 EU 등 선진국 주도로 전개됐던 점을 생각하면 뉴 라운드 역시 UR의 전철을 따를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뉴 라운드가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UR협상은 전체적으로 볼 때 「이익만큼 손해가 있는」 제로섬이 아닌,「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플러스 섬」이다.GATT 추정을 보면 UR타결은 10년 뒤 약 2천3백억달러의 소득증대와 7천4백50억달러의 교역증대를 협상참가국에 가져다 준다.우리나라의 경우 WTO협정 발효로 연 4억∼15억달러 가량 무역수지가 개선된다는 분석(한국개발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산업연구원 등)이 있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UR는 시장개방을 통한 무한경쟁 시대를 예고한다.기업을 지원해 온 정책보조 등 정부지원책은 더 이상 존재하기 어렵고,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지 않고는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 마라케시 회의로 WTO의 돛은 올려졌다.우리 앞에 「교역증대」와 「지구촌의 낙오자」라는 두가지 선택이 놓인 셈이다. ◎마라케시 선언 요지 ◇세계무역기구(WTO)의 창설이 보다 공정하고 개방된 다자간 무역체제가 가동되기를 바라는 전세계적인 열망을 반영,새로운 경제협력의 시대를 열것임을 선언한다. ◇무역자율화와 UR협상을 통해 마련된 규정들이 국제무역환경을 점진적으로 개방해나갈 것이라고 믿으며 어떠한 보호주의 압력에도 강력히 맞설 결의가 돼 있음을 밝혀둔다. ◇WTO 가입이 효력을 발생할때까지 UR협상결과를 훼손하거나 역효과를 발생할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무역·금융·재정 분야의 각국 정책이 보다 긴밀해지도록 WTO,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간의 협력을 확대하는등 노력한다. ◇협상과정에서 많은 개도국들이 주요한 경제개혁및 자율적인 무역자유화 조치를 취한데 주목한다. ◇협상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에 보다 유리한 대우를 부여하는 규정들이 구체화됐으며 저개발국가들을 위한 이같은 규정의 실행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정하면서 이들 국가의 무역,투자기회 확대지원을 계속한다. ◇각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의 기술원조를 확대하기위해 관세무역 일반협정(가트)과 WTO의 권한능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점을 인정한다. ◇UR 최종의정서 서명과 각료회담의 부속 결정사항의 채택으로 가트 체제가 WTO체제로 전환되기 시작했음을 선포한다. ◇특히 WTO협정의 효력발생을 위한 준비위원회를구성하고 WTO협정이 비준을 거쳐 95년 1월1일 또는 그 시점이 지난후 가능한 이른 시일내에 효력을 발생할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완료하기로 다짐한다. ◇최종의정서가 채택,서명되고 WTO 협정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무역협상위원회의 임무가 끝나고 UR도 공식적으로 종결됐음을 선언한다. ◎각료회의 이모저모/모로코 반대로 최종의정서·협정문 분리 서명/브리튼,EU­APEC간 대화채널 구축 희망 ◎…서덜랜드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사무총장은 당초 UR협상의 종결을 선언하는 최종 의정서와 WTO(세계무역기구) 협정문을 하나로 묶어 마라케시 회의에서 서명토록 할 계획이었으나 모로코 정부가 『협상결과를 담은 협정문까지 서명할 경우 참석국가가 적어진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두가지로 나누어 서명키로 했다는 후문. 서덜랜드 안을 따를 경우 각국 대표들이 서명시 느끼게 될 부담을 덜어주고,UR협상 종결과 이의 이행을 촉구하는 선언적 성격의 최종 의정서에 모두 서명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 인도는 WTO가 UR협상 결과의이행에 전념해야 함에도 WTO의 권능을 넘어서는 새로운 문제를 도입하는데 우려를 표명.말레이시아도 『노동문제는 국제노동기구에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며,환경보호를 이유로 한 일방적 무역제한 조치는 억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중국도 『환경과 사회문제를 무역과 연계하려는 시도를 우려한다』며 『UR협상에 개도국의 이해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만큼 앞으로 개도국에 대한 특별 우대조치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 ◎…레온 브리턴 EU(유럽연합) 집행위원은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자동차 시장 등 통상현안 외에 『EU가 아·태경제협력체(APEC)과 대화채널을 구축하고 싶다』며 한국의 지지를 요청.브리턴 위원은 WTO협정의 비준과 관련,『EU의회의 승인과 각 회원국의 비준절차가 남았으나 지난 해 11월 EU 이사회에서 통과돼 95년 1월까지 비준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의 비준전망을 묻기도.이에 김장관은 『WTO협정이 계획된 시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 ◎…마라케시 회의에 참석 중인 선준영 외무부 제2차관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정부의 협상력이 약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미국이나 EU(유럽연합)에 비해 약했을 지 모르나 각 부처가 우수한 전문가를 총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였다』고 평가.그는 『마라케시 회의에서 환경과 노동문제 등 새로운 이슈들이 많이 제기됐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선진국은 앞으로 인권문제와 인구조절까지 무역과 연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WTO체제 향후 스케줄 □1994년=▲국내 비준절차 완료 ▲국내 관련법령 개정 ▲무역및 산업관련제도의 개편,보완 ▲UR협정문 발효 위한 각료회의 개최 □1995년=▲UR협정 정식 발효▲세계무역기구(WTO)출범 ▲각국 관세화(시장개방)개시 ▲각국 관세율 인하개시 ▲1단계 다자간섬유협정(MFA)의 WTO복귀:섬유쿼터 철폐율 12% ▲쌀 최소시장접근허용 1%(물량 5만1307t) ▲보리·옥수수·고구마·감자·콩 관세화 ▲고추·마늘·참깨·양파 수입자유화 ▲쇠고기 수입쿼터 확대(43.6% 관세적용) □1996년=▲선진국,지적재산권규정에 따른 제도보완 시행 ▲선진국,무역관련투자제한 폐지완료 ▲블루프린트(2단계)에 따른 추가금융 자율화의 시장개방 □1997년=▲선진국,금지보조금·협정위반보조금 축소완료 ▲42개 중앙행정기관의 물품구매·서비스및 시도의 서비스·건설시장개방 ▲돼지고기·닭고기·감귤·오렌지주스 전면개방 □1998년=▲개도국,지적재산권 규정일치 완료 ▲2단계 MFA의 WTO복귀:철폐율 17% ▲통일 원산지규칙 시행 □1998년=▲개도국,투자관련제한조치 폐지완료 ▲기존 세이프가드및 회색지대(수출자율규제·시장질서 유지협정)철폐완료 ▲선진국,관세양허 추진완료(무세화·관세조화 포함) □2000년=▲쌀 최소시장접근비율 2%로 상승(물량 10만2614t) ▲개도국,수출보조금 축소 또는 완료 ▲3단계 MFA의 WTO복귀:쿼터철폐율 18% ▲개도국,관세양허 추진완료 □2001년=▲쇠고기 전면개방 □2004년=▲쌀 최소시장비율 4%(물량 20만5228t),쌀 관세화에 대한 재협상 ▲개도국,농산물 보조금 13.3%감축 완료 □2005년=▲MFA의 WTO완전 복귀
  • 과일값 출하 늘어 내림새

    □소매가격 경동시장 참외 1개 3천원 딸기 1㎏ 4천원 딸기를 비롯,참외와 수박 등 여름과일이 시장마다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게 선을 뵈면서 나른한 봄철 입맛을 돋워주고 있다.이들 과일은 요사이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도 소폭 내림세다. 온상에서 대량 재배되는 이들 여름과일의 본격 출하 시기는 보통 꽃샘추위가 어느정도 지난 뒤인 4월 초순.밭작물이 시장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5월 중순까지가 주 수요기다. 이가운데 요즘 시장에서 가장 많이 나가는 품목인 딸기는 알이 크고 색깔이 선명한 거창 남원산으로 본격 출하중이다.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들어오는 반입량은 지난주 1천5백53t으로 지난해 같은시기에 비해 17% 정도가 늘어났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의 설명이다.가격은 도매가의 경우 8㎏들이 상품 한상자에 2만5천2백원선으로 지난해보다 10%정도 떨어진 수준이며 서울 경동시장등의 재래시장 일반 소비자 가격은 14일 1㎏당 4천원,중품 3천5백원 하품 2천5백원선에 판매돼 2주전에 비해 1㎏당 7백∼8백원이 떨어졌다. 참외 역시 철이른 대표적인여름과일이지만 색깔 고운 노란빛으로 4월중순의 시장분위기를 한결 돋워주고 있다.참외는 서울의 경우 재래시장등지에서 당도가 가장 높다는 금싸라기 품종이 개당 상품 3천원,중품2천∼2천5백원에 거래되고 있다.부산의 경우 상품 2천원,중품 1천∼1천5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 농·수·협 유통시설 통합/별도 자회사 설립 종합판매망 구축

    ◎농림수산부,연내시행 추진 농·수·축협이 개별적으로 설립해 운영하는 각종 유통시설이 하나로 통폐합된다. 농림수산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개방화에 대비한 농수산물 유통개선 대책」을 마련,추진키로 했다.농림수산부 신순우 농산물유통국장은 『농산물 유통을 수집상이 주도하는 산지 유통에서 생산자 조직 중심으로 바꾸고,국내에 진출하는 외국의 대형 유통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유통조직을 대형화·종합화해야 한다』며 『연내 시행을 목표로 경제기획원 주관으로 「유통단지 개발촉진법」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의 내용은 생산자 단체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공판장·직판장·슈퍼마켓 등의 유통시설을 하나로 합친 유통 자회사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종합적인 농·수·축산물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이다.현재 생산자 단체가 운영하는 유통시설은 농협 4백39개,축협 1백37개,수협 3백21개이다. 또 민간기업이 농·수·축산물 유통사업에 참여할 경우 물류센터를 건설할 때 금융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오는 7월 1일부터주스 등의 가공식품에도 원산지 표시제를 적용키로 했다.지금은 1백89개의 농산물에만 적용한다.
  • 수입 수산물 8천여 상자/“국산” 속여 억대 부당이득

    ◎업자5명 입건 【인천=김학준기자】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1일 외국산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온 대호상사 대표 김창준씨(39) 신광수산 대표 조무일씨(45) 만진수산 대표 최진영씨(28) 동산물산 대표 안창호씨(33) 효성물산 대표 김정길씨(43)등 인천지역 수산물도매업자 5명을 대외무역법(원산지표시의무)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인천시 중구 항동 대호상사 대표 김씨는 올해초 부산에서 미국·러시아산 가자미·우럭·참치등 4천1백상자를 구입한뒤 이 가운데 3천8백상자 6천7백만원어치를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인천종합어시장내 소매업자들에게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그동안 부산지역 수산물업자들로부터 구입한 외국산수산물 8천2백상자를 이같은 방법으로 팔아 1억6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사실을 밝혀냈다.
  • “한우둔갑 수입쇠고기 신고합시다”/포상금 최고50만원 지급

    ◎농림수산부,12일부터 오는 12일부터 수입쇠고기의 부정유통 사실을 신고하거나 검거한 사람에게 20만원에서 50만원까지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농림수산부는 10일 수입쇠고기가 한우고기로 둔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포상금을 주기로 했다.시·도나 국립농산물검사소,수사기관에 신고하면 된다. 신고한 부정유통 물량이 1백㎏ 미만일 경우 공무원에는 20만원,민간인에는 30만원을 지급한다.1백∼3백㎏일 때는 공무원 20만원,민간인 40만원이고 3백∼5백㎏일 경우 공무원 30만원,민간인 40만원이다.5백㎏ 이상이면 공무원 30만원,민간인 50만원이다. 검거한 사람에 대한 포상금은 일률적으로 ▲1백㎏ 미만 30만원 ▲1백∼5백㎏ 40만원 ▲5백㎏ 이상 50만원이다. 부정유통 사례는 ▲원산지 표시가 없는 쇠고기를 들여온 수입업자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수입쇠고기를 유통시킨 사람 ▲수입쇠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여 팔거나 한우고기와 섞어 판 사람 등이다. 농림수산부 김달중축산물 유통과장은 『고기의 이화학적 성분을 분석해도수입품과 한우를 구별하기 어렵다』며 『제보에 의해 유통과정을 추적하지 않으면 적발이 힘들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신고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원산지 표시제도는 지난 91년 도입됐으며 대상 품목은 1백89개이다.이를 어기면 대외무역법에 의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 북,중국국경에 미사일기지/내년 완공/동북3성·북경도 사정권에

    ◎한국망명 북한군장교 일지회견 【도쿄 연합】 북한은 현재 중국 국경지대에 대규모 미사일 기지를 건설중이라고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한국으로 망명한 임영선 전 북한군 중위의 말을 인용,8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임씨는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유사시 미국등이 자신들을 공격할 경우 중국에 대한 공폭우려때문에 좀처럼 손을 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기지를 중국국경으로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평양의 군사 건설국에 근무하다 지난해 9월 한국으로 망명했다. 임씨는 같은 부대 동료의 말을 빌려 『북한의 미사일 기지는 함경북도,강원도,원산지역 등 동해안 연안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최근에는 중국 국경 주변에도 건설이 시작됐다』면서 『자강도 중강진에는 약 5천명이 투입돼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공사가 급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산케이신문은 7일 서울의 중국군사전문소식통의 정보를 인용,북한이 지대지 미사일의 일부를 중국을 향해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 NAFTA 이렇게 대응/무역진흥공사 보고서

    ◎전기·전자·섬유등 멕시코 공략 필요/정보통신·우주항공은 가 진출 유리/유통·연구개발분야 미국 최적조건 『전자는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르니아주를,자동차 R&D는 미국 디트로이트를 노려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견고한 경제블록을 깨기 위해선 지역특성을 감안한 시장전략이 절실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대한무역진흥공사는 8일 「나프타와 우리의 대응」이란 보고서에서 NAFTA를 극복할 우리 기업의 북미시장 공략전략을 업종별·지역별로 제시했다.보고서 내용을 싣는다. NAFTA 발효를 계기로 유통과 연구개발 분야는 미국이,정보통신과 우주항공은 캐나다가,전기·전자 및 섬유는 멕시코가 최적 진출지이다.이 중 유통은 북미 3국간 서비스 교역의 중심이 된 미국에 우리 상품의 영업·판매거점을 육성하는 게 좋다.진출 유망지로는 도매업은 캘리포니아·뉴욕·텍사스주,산매업은 미시간·일리노이주가 적지다. 연구개발 분야는 선진국의 기술보호 장벽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자체 개발능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진출이 필요하다.유망지로는 전자분야의 경우 실리콘밸리가,자동차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및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이 괜찮다.생명공학은 뉴저지·코네티컷·노스캐롤라이나주가 최적지다. 우주항공 분야와 정보통신은 각각 캐나다의 온타리오와 퀘벡주가 좋다.세계 2위의 민간 항공기 보유국으로 북미시장 진출에 있어 유럽보다 경쟁우위에 있는데다 정보통신 분야의 고급인력과 사회간접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까닭이다. 전기·전자는 원산지 규정을 충족하고 풍부한 노동력 활용이 가능한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르니아주가 유망지다.자동차는 멕시코의 시장확보와 미국 일본 등 경쟁국의 멕시코 생산기지화 전략에 맞서 직접 진출이 절실하다.유망지역으로는 멕시코 중부의 아구아스 칼리엔텐주나 두랑고주.섬유는 쿼터제한과 높은 관세율을 피해 미국과 캐나다 수출을 늘릴 수 있는 멕시코의 할리스코주가 유망하다. 무공 지역조사부 박창도 부장은 『과거 국별 시장전략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범미주 차원에서 광고 및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며 『인종,문화 등 권역별로 현지의 관습과기호에 맞는 차별화 전략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 일,10대교역국 불공정무역 조사/“한국 수입선다변화 등 불만”

    ◎대미입지강화 포석 일본도 미국등 10대 교역국을 대상으로 불공정무역정책 및 조치를 조사,발표했다. 6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입수한 일본 통산성 산업구조심의회의 무역보고서는 미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에 대응해 대미 관계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우 일방적 덤핑조치의 남용,미제품을 우선적으로 구입토록 하는 정부조달,슈퍼 301조의 부활과 금융보복법등 9개 분야를 지적했다.미·일 포괄경제 협의에서 수치목표를 제시하라는 요구는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위배되는 것으로 GATT의 분쟁처리 절차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경우 수입선다변화,과중한 원산재 표시제,지적재산권,자동차의 현지부품조달강제등 5개 분야를 지적했다.
  • 사용설명서 너무 부실/YMCA,11개압력솥 조리시연회서 밝혀져

    ◎설명 틀리거나 부적절… 8개제품 조리 실패/수입제품은 이해하기 더 어려워 개선 시급 「조리를 할때는 설명서대로 하지 마시오」 국내 압력 솥 시판업체들의 제품설명서가 부실해서 음식이 제대로 되지않는다. 29일 하오2시 서울YMCA 종로회관에서는 국내에서 생산 또는 수입되어 판매되는 11개 압력솥의 조리시연회가 열렸다.관련업체 관계자및 주부모니터 등이 참가해 제품설명서대로 조리를 실시한 이 시연회는 『압력솥 설명서대로 조리를 하면 밥을 지을수 없다』는 웃지 못할 실례를 남겨주었다. 시연 결과 백미로 밥을 지을때는 그런대로 밥이 되었으나 현미로 밥을 지을때는 8개 업체의 압력솥에서 제대로 밥이 되지 않았다.업체관계자들은 현미의 경우엔 미리 12시간 정도 물에 불려야 한다고 변명했으나 이 사실을 설명서에 기재한 곳은 한군데도 없었다. 대부분 설명서의 내용이 틀리거나 부적절했던 것이다.한일,우성,한국휘슬러의 압력솥은 밥 짓기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했으며 우성,한국휘슬러 제품은 또 요리종류별로 조리법이 설명돼 있지 않아 불편했다.남선알루미늄 제품은 사용시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이 사용자가 보기 쉽지 않게 되어 있었으며 설명서에 애프터서비스에 관한 내용이 아예 없거나 부실한 경우도 세광알루미눔,세신,한국휘슬러,태성 등 4군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한국휘슬러,태성 등 수입제품의 경우는 사용설명서가 원산지 설명서를 직역한 것이 많아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조리시연회를 주관한 서울YMCA 시민개발부의 신종원간사는 『제품설명서를 많은 돈을 들여 만들었는데도 내용이 부실한것이 우리 기업의 서비스 수준을 나타낸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기업의 발상이 소비자관점으로 바뀌어 소비자의 편익과 안전을 적극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약재 규격품 사용 의무화/내년 4월부터 37품목 적용

    보사부는 29일 대한약전과 생약규격집에 실린 국내 한약재 5백14종 가운데 사용빈도가 높은 녹용·우황·당귀·작약등 37개 품목에 대해 규격품만을 사용하도록 지정 고시했다. 이에따라 내년 4월부터 이들 한약제는 우수품질관리기준(KGMP)시설을 갖춘 전문제약업소만이 생산,유통시킬수 있으며 한의원·약국등 한방취급 의료기관은 규격품만을 사용해야 하며 비규격품 사용은 전면 금지된다. 또 이들 전문제약업소는 한약재의 세척·건조·절단·포장과정에서 엄격한 품질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반드시 원산지 표시를 해야한다. 보사부는 이밖에 규격품목의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나가고 또 포장단위는 갈근·감초등 일반 한약재의 경우 6백g,녹용·우황등 고가 한약재는 10g으로 소형포장으로 제한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상 한약재는 갈근·감국·감초·건강·계지·계피·곽향·구기자·길경·녹각·녹용·당귀·도인·마황·반하·복령·부자·사삼·산수유·산조인·산약·숙지황·시호·신곡·우황·육계·작약·저령·진피·천궁·행인·향부자·황금·황기·황련·황백·후박등이다.
  • 청천강까지 진격…김 정권 궤멸/한·미 5단계 응징 새시나리오 마련

    ◎전폭기·미사일로 평양을 맹폭/7함대 항모 원산 등 후방 강타/대규모 상륙작전… 휴전선 돌파 이병대국방부장관이 북한의 「서울 불바다」발언과 관련,국회에서 『북이 도발할 경우 강력히 응징하고 도발양상에 따라 이를 통일임무 수행의 기회로 연계할 것』임을 처음으로 천명,한­미연합군 작전계획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의 전략개념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작전개념은 「한미연합 신작전계획 5027」에 근거를 둔 것이다. 지난 92년 종래의 소극적 개념을 전환,공세적 개념에서 마련된 이 작전계획은 한마디로 북한이 선제공격을 해오면 현전선에서 적을 격퇴하는데 그치지 않고 평양을 점령,김일성 정권을 고립시킨뒤 남북통일 단계로 연결한다는 5단계 개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북한의 위험징후가 포착되면 이를 전쟁 이전 단계인 1단계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즉시 한반도 주변에 있는 미국의 신속억제전력(FOD)배치를 요청하는 동시에 한­미양국군에 「데프콘 3」를 발동,전투태세에 돌입하게 된다. 2단계는 북측이 병력을 동원,남침하는 상황으로 이 경우 서울 이북지역에서 북한을 저지하고 북한후방 전략시설을 파괴하게 된다.이 단계에서 북한측은 한국군 전방부대에 화력을 집중하고 특공대를 휴전선에서 40∼50㎞ 남짓 떨어진 서울로 투입,주요도로를 차단해 한­미연합군의 기동능력을 떨어뜨리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북한측은 또 동·서부전선에서 지상군을 남쪽으로 내려보내면서 스커드미사일과 노동1호등을 서울에 집중적으로 퍼부어 자신들의 위협대로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미연합군은 이에 맞서 우세한 공군화력과 미스트럴·호크미사일 등으로 북의 심장부인 평양등 지휘소를 폭격하면서 패트리어트미사일로 서울로 떨어지는 북한 미사일을 격추하게 된다. 이 무렵 괌이나 오키나와등에 배치돼있는 미7함대 소속 항공모함 칼빈슨등이 동해 원산 앞바다 등으로 진출,적후방을 강타하게 된다. 또한 한반도 상공에는 조기공중경보기(AWACS)와 U­2기가,해상에는 대잠초계기 P­3C등이 정보수집활동을 펼치며 북한의 군사동향은물론 중국과 소련의 동향에 대해서도 공중감시활동을 갖게 된다.조기공중경보기등은 적의 미사일이나 전차등의 움직임을 즉각 지상의 통제소로 전달,한­미연합군이 즉응하도록 해 거의 남한측의 피해 없이 전쟁을 수행하도록 도움을 준다. 3단계에서는 북한의 핵심전력을 궤멸단계에까지 타격하고 대규모 상륙작전과 함께 휴전선을 돌파,북진에 나선다. 4단계로는 북진에 돌입한 한­미연합군은 일단 평양 이북 청천강 일대까지 진격,평양을 고립시키고 북한내 점령지역에 대해 군사통치를 실시한다.한­미연합군은 이때 압록강까지 밀고 나갈 것인지를 전황을 보아가며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 단계에는 북한인민군의 완전궤멸을 통해 완전승리를 거둔 다음 한국주도하에 통일을 완수하게 된다. 한편 이 작전계획에는 통일이후 통치방법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측은 주한 미군사령관의 통제아래 점령군이 1년동안 군정을 실시한 뒤 유엔감시에 의해 민선정부에 통치권을 이양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으며 한국측은 수복한 북한지역에서대한민국헌정이 시작되기까지 가칭 통일행정원이 민주개혁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정부수입 농산물 “국산” 속여 폭리

    ◎파·양파 등/중간상들 원산지 표시않고 판매/최고 3배 받아… 가격안정에 도움 안돼 정부가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수입한 마늘 대파 양파등 수입농산물이 유통과정의 왜곡으로 가격안정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특히 이들 수입농산물들이 유통과정에서 우리농산물로 둔갑,소비자들을 속이고 있으며 뒷거래상인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 충북 청주지방에는 올해들어 정부가 수입한 양파 97t,대파 80t,마늘 67t이 농수산물유통공사충북지사를 통해 배정됐으나 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그치지 않고 있다.이들 수입농수산물들은 중간상인들의 매점매석과 국산둔갑을 막기위해 양파와 마늘을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센터를 통해 한사람앞에 양파는 5㎏,마늘은 3㎏씩 제한판매를 시키고 있다.그러나 대형백화점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원산지표기를 하지 않고 국산으로 속여팔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대파1㎏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백50원에서 4천원으로 7배,깐마늘은 3천2백원에서 5천5백원으로 2배,양파는 3백70원에서 1천1백원으로 3배정도 비싼 값에 거래되는등 수입농산물을 들여오기 전보다 오히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농수산물유통공사 직판장과 광주서부코아등 2곳에서만 원산지 표시를 하고 수입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을뿐 2백여개 슈퍼에서는 대부분이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고 국산으로 속여 소비자 가격이 1㎏인 1천6백30원인 마늘을 2백g단위로 소포장,1봉지에 1천원씩 3배이상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의 경우 도매상인 동부슈퍼협동조합이 전남지사로부터 마늘 20여t을 사들인뒤 회원슈퍼에는 공급하지 않고 중간업자들에게 넘어가 깐마늘 1㎏에 5천원∼7천원씩 거래되고있다. 1백20t의 마늘을 수입한 유통공사전북지사 역시 매점매석을 막기위해 한 사람앞에 3㎏씩 한정판매를 하고 있으나 중간상인들에게 넘어간 마늘은 국산 깐마늘로 둔갑돼 식당이나 재래시장에 2배이상의 값에 팔리고있다.
  • “전국 통신구 2백39㎞ 일제 점검”(국무회의:14일)

    ◎이번 화재를 성장정책의 맹점 극복 계기로 14일 국무회의는 체신부장관 교통부장관 법제처장의 현안및 업무보고와 28건의 법률안 대통령안 일반안건 보고안건을 처리하고 약 1시간만에 끝났다. 이회창국무총리는 회의 끝무렵 통신케이블 화재사고와 관련,『이번 사고는 우리의 성장위주 발전경험의 함정이 어디에 있는가를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국가기간시설등 공공시설이 사소한 안전부주의나 외부세력에 의한 위해로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교훈으로 삼아 완벽한 대비책을 조기에 마련하라』고 지시. 이총리는 또 『해빙기를 맞아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시설물등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 보완조치를 강구하고 이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재발할 때는 관계자를 문책하는등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밝혀주기 바란다』고 당부. 이총리는 「한국방문의 해」에 대해서도 『지난 12일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장관들도 내실있는 행사의 진행에 참고가 될만한 의견이 있으면 교통부에 알려달라』고 주문. ○…윤동윤체신부장관은 지하케이블화재사고 개요및 복구현황을 설명한뒤 『앞으로 전기설비 토목구조등 전문요원 95명으로 15개조의 특별점검반을 편성,총연장 2백39㎞에 이르는 전국 통신구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불에 타지 않는 케이블을 설치하겠다』고 보고. ○…오명교통부장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불화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두 항공사의 승차권과 서울시내 공항터미널·공항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해외노선의 승객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 ▲여권법(개)▲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제)▲정치자금에 관한 법률(개)▲지방자치법(개)▲농어촌특별세법(제)▲조세감면규제법(개)▲공증인법(개)▲도서관및 독서진흥법(제)▲수의사법(개)▲사방사업법(개)▲조수보호및 수렵에 관한 법률(개)▲청원산림보호직원 배치에 관한 법률(개)▲수산물검사법(개)▲에너지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법(제)▲석유사업법(개)▲석탄사업법(개)▲광업법(개)▲한국석유개발공사법(개)▲발명진흥법(제)▲한국한의학연구소법(제)▲대한민국재향군인회법(개)▲해외이주법 시행령(개)▲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교육법 시행령(개)▲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 회피와 탈세 방지를 위한 협정 체결(안)▲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간의 문화협력에 관한 협정 체결(안)▲유엔평화유지활동 유공자에 대한 영예수여(안)
  • 뉴질랜드·중국 녹용 러산 속여 15억 챙겨/약업사 부장 구속

    서울지검 물가안정저해사범 합동단속반(반장 김진환부장검사)은 11일 값싼 뉴질랜드·중국산 녹용과 녹각을 수입해 2배나 비싼 러시아산으로 속여 팔아온 수입약재상 8명을 적발,이가운데 서울 청량리 경동시장내 신림약업사 영업부장 박기렬씨(34)를 대외무역법위반(원산지표시변경등)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종로5가 종로약업사 영업부장 이재용씨(35)등 나머지 7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중국산 녹용 80㎏과 녹각 14t을 수입,러시아산으로 재포장한뒤 3억6천여만원어치를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불구속입건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재용(35·종로약업사 영업부장) ▲안덕수(34·백제당약업사 대표) ▲임능수(45·동원무역 대표) ▲김주영(39·한뫼무역 대표)▲강용중(52·국제물산 대표) ▲배경모(36·우성양행 상무) ▲박상철(39·감마통상 영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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