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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도뒤 재기땀방울 「오뚝이 중기」 화제

    ◎유니온 전지 노사 “구사합심”… 파산위기 막아내/1년만에 경영 호전… 올들어 월100만달러 수출 회사 한번 살려보자­.지난해 부도를 내고 쓰러졌던 산업용 축전지 전문업체 「유니온전지」가 요즘 재기의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회사측은 사무소 축소와 생산직 보강을 통해 비용지출을 줄이고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전문 컨설팅회사에 경영진단을 의뢰,부도의 원인을 분석하는 등 회생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노상국 전 사장(현 경영고문·56)은 『유니온전지는 비록 쓰러졌지만 노사가 단결,채권단과 협력업체를 설득시키고 있고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상태여서 꼭 되살아 날 것으로 믿는다』며 재활의지를 다졌다. 유니온전지는 지난 해 6월 부도 나기전까지만해도 산업용 축전지 전문업체로 부동의 위치에 있었다.전원이 끊어졌을때 전력을 공급하는 산업용 축전지를 수출해 일본,독일기업과 어깨를 겨뤘고 비록 국내에선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에서 세방전지나 경원산업,델코전지 등 타기업에 뒤졌지만 품질만은 결코 못하지 않다는 평을받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특히 84년 국내최초로 생산,85년부터 수출한 밀폐형 축전지는 회사의 간판상품으로 생산품의 90%를 차지했을 정도다. 80여종의 제품을 생산할 만큼 기술력을 축적해 10년만인 94년 수출 5백만달러,매출액 1백20만달러를 기록하는 성장가도를 달려왔다.그 사이 의정부 가내공장을 자동화 설비가 갖춰진 원주 1·2공장으로 옮겼다.10명 내외였던 종업원도 1백60여명으로 늘었다. 부도의 된서리는 2공장에서 왔다.은행 융자 1백억원을 투자,1만여평의 부지에 증설한 2공장이 애물단지가 됐다.자동화설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데다 수요가 생산량을 따르지 못하고 운전자금마저 달려 「삼각파도」에 휘말리게 됐다.15년간 가꿔온 회사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좌절할 수만은 없었다.노 전 사장은 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을 내 회사의 공중분해를 막았다.직원들도 몇개월치 월급을 못받으면서도 회사를 지켰다.다행히 지난 연말부터 수출이 살아나기 시작했다.12월 한달간 1백20만달러어치가 수출된 데 이어 올들어 월 80만∼1백만달러의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이 추세라면 올해 1백2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보고 있다. 직원들은 하루빨리 법원의 재산보전관리결정이 나오길 고대하고 있다.노 전 사장은 『회사가 살아날수만 있다만 뭐든 하겠다』며 『앞으로 부도의 시련을 겪는 중소기업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박희준 기자〉
  • 북 임가공 컬러TV 250대 LG전자 다음주 첫 반입

    LG전자가 북한에서 임가공해 생산한 북한산 컬러TV가 내주중 처음 우리나라에 반입된다. 3일 LG그룹에 따르면 LG전자가 북한에서 들여오는 컬러TV는 20인치짜리 보급형인 CNR­2009 모델로 반입량은 2백50대다.LG전자는 올해 2만대 들여오고 내년에는 모델을 다양화하고 생산규모도 4만대로 늘릴 계획이다.반입되는 컬러TV는 골드스타 상표를 붙이고 있으나 원산지는 북한(MADE IN DPRK)으로 표시된다.전량 국내 판매된다. LG전자의 컬러TV 반입은 그동안 의류와 봉제에 머물렀던 북한과의 임가공사업이 전기 전자 등 하이테크 쪽으로 확산돼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북한산 컬러TV의 반입경로는 북한 남포항에서 남한의 인천항이다.
  • 3개사 주력기업 제외/한솔제지 등 9사 지정

    통상산업부는 2일 주력기업 철회를 요청한 대림산업·고합물산·금호석유화학 등 3개 기업을 주력기업에서 제외하고 신규로 자산·여신 기준 30대 기업집단에 편입된 한솔·뉴코아·신호제지·강원산업 등 4개 그룹의 주력업종 및 주력기업을 확정했다.
  • 재계 대북경협 행보 빨라졌다/투자승인 3건 허용…경색국면 벗어나

    ◎삼성­방북시기 협의중/대우­첫 합영공장 설립/현대­정씨 재방북 타진/LG­북 조립TV 반입/진로­발전소 설립계획/동양­시멘트공장 추진 재계의 남북경협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한동안 경색국면을 맞았던 남북경협이 최근 남북한 실무자의 북경협의를 전후해 속도를 붙여가고 있고,특히 정부가 최근 삼성전자 통신사업 등 3건의 남북협력사업을 새로 승인하자 기업들의 대북 움직임이 경쾌해졌다.각 그룹들은 그동안 추진해온 남북경협의 남북당사자간 협의를 위해 대북한 채널을 풀가동하고 나섰으며 그룹에 따라서는 총수의 북한방문도 재추진중이어서 한차례 경협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북한 조선체신회사와 합작사업으로 7백만달러를 투자해 나진·선봉지역 통신사업에 통신센터를 건설·운영키로 한 사업자의 승인이 남에 따라 남북경협에 좀더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특히 삼성전기가 생산설비를 반출하고도 진전을 보지 못했던 TV스피커 임가공사업이 최근 북한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매우 고무돼있다.삼성은 그러나 강진구 회장 등 고위직의 북한방문보다는 실무협의를 위한 기술진 방북이 더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강회장 등 그룹임원진이 북한방문에서 합작사업의 대강을 잡아놓은 상태여서 방북을 하더라도 전무급을 대표로 한 그룹 실무진이 방북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정부의 방북승인이 나 방북시기를 북한측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전자분야에서 컬러TV 오디오 및 부품 통신망냉장고 선풍기 히터 전화기 VCR 세탁기 청소기의 사업진출(기술이전 포함) ▲섬유분야에서는 신사복 바지 티셔츠 숙녀복의 임가공 ▲경공업분야에서는 플라스틱 신발 낚싯대 어망 로프 등의 협력사업을 우선 진출분야로 꼽고 있다.석탄 아연 철광석 금 등 광물자원의 공동개발과 항만하역,창고 등 물류사업,도로·항만·발전 등 인프라사업도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대우그룹도 (주)대우를 앞세워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대우는 이날 발표한 남포의 합영공장설립건 외에 지난 27일 정부로부터 남북경제협력사업자로 승인받은 대우전자의북한삼천리총회사와 합작사업도 서두르고 있다. 협력파트너가 삼천리총회사인점을 감안,오래전부터 접촉해온 (주)대우로 하여금 대우전자와 공조체제를 갖춰가고 있다.이 때문에 남포 합영공장의 가동을 위해 평양에 체류중인 (주)대우 박춘 상무가 대우전자 합작사업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전자의 합작사업은 삼천리총회사와 공장부지 근로자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협의가 끝나 사업승인이 나는 대로 가동할 정도의 진척도를 보이는 있다는 게 그룹의 설명이다.그룹 고위관계자는 『삼천리총회사와는 이미 지난해 합작과 관련한 합의가 끝났으며 가전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작업도 그동안 진행되어 왔다』고 말했다. 또 (주)대우는 지난해 7월부터 합작공장설립에 대비,13명의 기술자들을 보내 해왔던 북한 근로자들의 기술연수교육을 최근 마무리지었고 관련 기술자와 관리자 10∼20명도 곧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지난 89년 정주영 당시 회장이 재계 총수로서는 처음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개발문제를 협의,남북경협의 물꼬를 텄던 현대그룹은 정명예회장의 북한방문과 남북경협을 재추진할 계획이다.정명예회장의 2차방북이 성사되면 금강산 개발외에 ▲원산의 수리조선소 설립 ▲철도차량 공장 합작건설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 이전에 논의됐던 경협문제를 북한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지난해 정명예회장의 방북 가능성을 정부에 타진했다가 남북관계가 경색돼 무산됐던 현대는 분위기가 좋아지는 대로 방북신청서를 다시 내기로 했다. LG그룹은 상반기중 북한서 조립한 컬러TV를 반입할 예정이고 조만간 고위 임원이 방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북한사업을 전담하던 상사의 특수지역팀을 올초부터 신설된 신사업실내에 옮겨 전열을 다가듬은 LG는 그동안 유지해온 대북 채널을 풀가동하며 북한측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이밖에 최근 박영수 유통담당 총괄부회장이 북한을 방문했던 진로그룹은 평남 용강지역에 종합식음료단지와 열병합발전소를 설립할 계획이며 동양그룹도 시멘트공장 건립을 재추진할 방침이다.〈업계팀〉
  • 김정일,서부전선 군부대 방문(북녘 뉴스라인)

    김정일은 군창건 64돌(4월25일)을 맞아 지난 25일 서부 전선 「대연합부대」 지휘부를 방문,전투태세 강화에 관한 과업을 제시했다.김은 이날 부대 사령관의 안내로 작전지휘실,통신결속소를 비롯한 여러 전투단위를 돌아보고 『조선인민군을 필승불패의 혁명무력으로 더욱 강화발전시키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김은 이어 지휘부의 사무실,회의실 등을 둘러본 뒤 군협주단과 공훈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여자 레슬링 멀지않아 도입 계획 북한주민들은 조만간 여자레슬링경기를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북한의 조선레슬링협회 유승만 서기장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에 참석,『세계적으로 여자레슬링이 실시되고 있는 데 우리나라에서도 가까운 시일안에 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 그 준비와 협의를 다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암 조기진단·검진체계 개발 주장 북한은 최근 난치병인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검진하는 체계를 개발했다고 정무원 기관지인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국가과학원 의학과학연구원에서 개발했다는 이 검진체계는 장소와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데다 시약원료가 흔한 것이라고 민주조선은 소개.그러나 구체적인 내용과 검진방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예술인 경제선동대 조직… 현장 파견 북한은 최근 근로자들의 노동의욕 고취를 위해 정무원산하 문화예술부 주관아래 예술인으로 구성된 경제선동대를 조직,기업소와 건설현장에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최근호는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참여시키기 위해 피바다가극단,평양교예단,국립연극단들로 경제선동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대미·일 관계개선” 김정일 측근 총동원

    ◎이종혁 등 연쇄방미… 경제 제재완화 등 타진/권력승계 앞두고 외교치적 엮어내기 분석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미­일관계개선 접촉에 김정일의 핵심라인과 측근실세들이 총동원되고 있음이 포착되고 있다.또 이에앞서 있었던 비무장지대에서의 긴장조성 역시 김정일 측근의 군부실세들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당정군의 원로들은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북측의 대외관계업무에서 2선으로 밀려나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이 4자회담 제의이후 한국을 배제한 채 김정일 측근실세들을 내세워 다양한 채널과 빈번한 접촉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한편 일본과의 국교정상화 협상재개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김일성의 3년상이 끝나는 7월이후 김정일이 주석·당총비서직을 자연스럽게 승계할 수 있는 기회가 도래하는 만큼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김정일의 치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다.따라서 이들 핵심측근들은 김정일의 권력승계이후에 있을 권력구조 개편때 요직에 중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북의 대외관계 업무는 당쪽에선 김용순비서가 총괄기능 및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맡고 있고,정무원쪽에서는 강석주외교부제1부부장이 대서방외교사령탑으로 대미 관계개선업무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아시아·태평양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김용순은 김일성사망을 전후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김정일의 최측근핵심.김용순은 빠르면 여름전에 일본을 방문,북­일 국교정상화 회담재개를 위한 정지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 관측통들은 현재 북한 외교부의 실세는 외교부장인 김영남이 아닌 강석주로 보고 있다.김영남은 비동맹전문가인 데다 이젠 원로가 된 반면 강석주는 대서방외교전문가로 김정일의 두터운 신임 속에 대외업무를 관장하고 있다고 잠비아 탈출 북한외교관인 현성일씨는 증언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의 파상적인 접촉에는 노동당 부부장겸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종혁,정무원산하 대외경제위원회부위원장 김정우,외교부 미주국장 이형철등이 나서고 있다.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4일 미국에 도착한 이종혁은 대표단의 비중이나 방문시기 등과 관련,체미중 그의 활동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공식적인 그의 방미목적은 학술회의 참석이지만 지난 16일 4자회담 제의이후 두번째로 미국을 방문한 고위인사이기 때문이다.미국 조야에서는 그가 4자회담과 관련,미국측의 여론을 탐색하고 북­미간 연락사무소 개설등 정치적 교섭 임무를 띠고 온 「김정일의 특사」로 보는 시각도 있다.그는 지난 2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카터센터에서 열린 한반도관련세미나에 참석했으며 29일엔 조지아대학에서 연설도 한다.북한의 실질적인 대일협상창구 역할도 맡고 있는 이종혁은 미국 방문에 이어 다음달 일본을 방문,일본과 국교정상화 협상재개에 따른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방파로 분류되는 김정우는 조지 워싱턴대 시거연구소 주최 북한경제관련 세미나 참석을 위해 이종혁보다 먼저 미국에 와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측 인사들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김을 초청한 시거연구소측은 그의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그는 미국의 대북경제제재완화 등 관계개선문제와 4자회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타진하기 위해 일정을 늦춰가며 협의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철도 지난 20,21일 이틀간 베를린에서 열린 북­미 미사일회담 북측 대표로 참석한데 이어 다음달 초 미국 스탠퍼드대가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가할 예정이다.김정일의 신임을 받고있는 이형철도 이종혁이나 김정우와 마찬가지로 미국측 인사들과 비공식접촉을 갖고 양측의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들 3인외에 장웅 북한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도 현재 미국을 방문중이다.북측이 4자회담을 어떻게 수용할 는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시점에 이처럼 북한요인들의 방미러시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김정일측근 실세들의 두두러진 활약은 군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인민무력부장 최광의 활동은 별로 눈에 띄지않는 반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차수 김광진과 총참모장 차수 김영춘의 활동은 활발하다.김광진은 원로 예우를 받고있는 최광 대신 사실상 인민무력부를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정일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있는 김광진은 북측의 비무장지대 불인정선언 직전인 지난 3월29일 「한반도는 전쟁전야」라며 비무장지대에서 긴장이 조성될 것임을 협박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또 김정일 핵심측근인 김영춘은 인민군창설 64돌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만반의 전투태세를 갖출 것』을 촉구하면서 전쟁발발 분위기를 조성하는등 대남긴장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4개월 가까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강성산총리의 거취도 주목된다.그가 공식활동을 못하고 있는 것은 지병인 당뇨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현재 북한경제가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조만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 북 개방정책 선전…투자 적극권유/방미 김정우 한국기업인 접촉안팎

    ◎인·중과 인건비 비교하며 북 여건 자랑/“시설차관 도입시 지불보증 설것” 호언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4자회담이 제의된 가운데 워싱턴을 방문,북한의 자급자족경제 실패를 자인하고 자본주의국가들과의 교역증진 노력 등 대외경제정책 변화를 밝혀 관심을 모았던 북한의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일행이 일주일간의 체류를 마치고 27일 평양으로 떠났다. 조지 워싱턴대 동아시아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한반도경제협력 학술대회에 참석한후 미국무부 관리들과 한국 및 동포기업인들을 연쇄접촉했던 김은 이번 미국방문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과 여러차례 접촉을 가진 바 있는 익명을 요구한 한 교포기업인은 김이 국무부 관리들과의 접촉 후 대단한 만족을 표시했으며 한국 및 동포기업인들에게 북한의 개방정책을 설명하며 투자를 적극 권유했다고 전하고 메디슨호텔 12층에 위치한 김의 방은 별도의 출입문이 있는 두개의 방으로 돼 있어 한쪽방에서 접견이 이뤄지는 동안 다른 방에서는 다음 면담자들이 대기하고있었으며 옆방에 누가 와있는 지는 알 수 없게 돼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은 왜 북한이 개방을 하지 않느냐는 면담자들의 질문에 『북한은 할만큼 다하고 있는 데 우리보고 더이상 개방하라는 것은 주권침해』라면서 『생수개발건도 한국기업에 8군데 허가했고 현대의 금강산 개발,대우의 남포 전자공장 건설 등도 우리쪽 조치는 다 끝낸 상태이나 한국측이 빨리 행동을 취하지 않아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 기업인은 또 김이 『북한투자의 가장 큰 매력은 우수하면서도 싼 인건비』라며 기업들을 설득했다고 전했다.김은 『나진·선봉의 경우 월인건비가 80달러로 책정돼 있는 데 이는 엄청나게 좋은 조건』이라면서 『베트남이 30달러,인도네시아와 중국이 50달러로 액수는 싸지만 북한인력은 교육받고 근면한 고급인력이기 때문에 그들과 비교를 해서는 안된다』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김은 『대우의 남포 전자공장을 당초에는 인건비를 2백달러로 했으나 대우측이 사정해 1백달러로 낮춰주었는 데도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다』면서 『1천2백달러를 줘야 하는 한국과 비교할 때 북한은 엄청난 매력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기업인은 이어 한편 나진·선봉에서 생산되는 물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에 대해서 꼭 DPRK(북한의 영문약칭)라고 표시할 필요는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며 시설보강을 위한 차관도입시에는 북한정부가 지불보증까지 서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부위원장은 또 국무부 관리들과 면담을 하고 온후 『미국사람을 더욱 몰아붙이는 게 북·미 직접대화에 유리하지 않겠는가』라는 한 기업인의 말에 『잘돼가는 데 그럴 필요없다』면서 북·미간 대화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음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국토 오염시키는 행락행태 고쳐야”/김영탁 환경감시위원(발언대)

    미국의 서부 애리조나주에 있는 그랜드캐니언을 관광하고 돌아오는 기내에서의 감회이다.태평양을 건넌 비행기가 일본의 상공을 날고 있었다.눈에 덮힌 부사산이 멀리 보였다.과연 아름다웠다.그리고 조금후엔 우리의 국토가 시야에 들어왔다.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포항,안동,예천,청주를 지나 김포공항에 닿는 시간은 불과 35분여.그런데 중,남구의 내륙을 관통하는 행로여서 해외여행자들에겐 상공에서 국토의 많은 부분을 볼수있는 기회가 된다.4계절이 있고,그래서 더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가 아니던가.몇 시간을 달려도 불모의 땅으로만 이어지던 서부를 여행한 뒤끝이라 그런지 우리의 국토가 더없이 아름답다.그러나 지상에서 피부로 느끼는 산과 하천은 전혀 다른 두 얼굴을 하고 있다. 그것은 무차별적인 행락풍토다.통계에 의하면 1년에 약 3억4천만명의 행락객이 8만4천톤의 생활쓰레기를 놀던 그자리에 버린다고 한다.음식물 쓰레기만 돈으로 환산해서 연8조원에 달한다는 것이다.우리 국민이 언제부터 이렇게 잘 살았나 싶다.또 잘산다고 흥청망청 해서 되겠는가.경제적 손실뿐 만이 아니다.그로인해 국토는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살리자는 구호는 수천번을 외쳐도 부족한 일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영동고교직원산악회에서 귀국후 연이어 등반 제1백회를 기념해 밀양 표충사 뒤의 재약산으로 등산을 갔었다.정상을 올랐을때 눈살을 찌프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쓰레기는 그곳에도 어김없이 널려 있었다.바람이 너무나 세차 쓰레기를 치우기에 힘이 들었다.하지만 우리의 금수강산을 지킨다는 생각에서 일행은 열심히 치우며 생각했다.외국에 비해 천혜의 복을 받은 아름다운 자연을 스스로 지킬줄 아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안타까울 뿐이다.
  • 정부,대미 통상외교 공세로 전환

    ◎컬러TV 반덤핑규제 등 6개항 시정요구/조속해결 안되면 WTO 등에 문제 삼기로 우리나라가 대미 통상외교를 수세일변도에서 공세로 본격 전환했다. 1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최근 열린 1·4분기 한·미통상 실무협의에서 우리 정부는 삼성 컬러TV에 대한 부당한 반덤핑 규제를 조속히 철회하도록 요청하는 등 6개항에 걸쳐 문제를 제기했다.흔치 않은 일이다. 우리 정부는 삼성 컬러TV가 3년연속 0.5% 미만의 미소마진율 판정을 받아 연례재심 조사 철회 요건을 충족시켰음에도 불구,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의 철회요청을 기각한 것은 부당하다며 반덤핑 규제의 조속 철회를 강력히 요청했다.미국 무역위원회는 한국의 컬러TV에 대해 지난 84년 최종 반덤핑판정을 내린 이후 연례적으로 행해온 재심에서 삼성 컬러TV는 86∼90년 5년연속 미소마진율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미국의 식품검사 정책이 통관항별로 다르고 검사대상 제품과 동일한 세번일 경우 비검사대상 제품에도 구비서류를 요구하는 등 검사정책상 통일된 기준이 결여돼 검사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이의 시정을 요청했다.94년에만 총 6백88건 2천만달러 상당의 우리 제품이 미국 식품검사당국에 의해 억류돼 이중 5백16건이 최종 통관거부됐다. 정부는 또 오는 7월 발효예정인 미국의 섬유류 원산지규정이 지나치게 제한적이고 세계무역기구(WTO) 원산지규정과 일치하지 않아 우리 제품의 미국시장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며 개정을 요구했다. 재경원은 미국 정부발주공사 참여 요건이 국제관행보다 까다롭고 미국내 공사실적만 인정해 우리의 미국 공공공사 입찰 참여기회를 제한하며,공사 소요자재로 원칙적으로 미국산 사용을 의무화,미국인 특혜정책을 실시한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삼성전자 컬러TV 반덤핑규제 철회를 포함,우리가 제기한 문제들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WTO 등 다자간 협상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김주혁 기자〉
  • 긴박의 DMZ­북 군사력과 한·미 대응

    ◎남침땐 역공… 북진 5단계 전략/북 정규군 340억 우세… 9개군단 전진 배치 대남 적화통일을 제1의 목표로 삼고 있는 북한은 한국전쟁 직후 꾸준한 군비증강을 통해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군사력을 키워왔다.정규병력만 따져도 우리의 65만5천명보다 40만이 많은 1백4만명을 유지하고 있고 전차나 전투기·잠수함 등 각종 장비나 무기도 숫적으로 우리보다 절대적 우세에 있다.그러나 첨단장비보유 등 질적으로 한수 위인 한·미연합군은 북한의 남침에 대비한 작전계획에 따라 미국에서 증원되는 병력과 함께 북한의 도발을 조기에 격멸한다는 것으로 돼 있다. ▷군사력◁ ▲지상군은 인민무력부 예하에 4개의 기계화군단과 2개의 포병군단을 포함,19개 군단사령부 등을 거느리고 있다.평양과 원산을 잇는 평원선 이남 전방지역에 9개 군단 60여개 정규사단을 전진배치하고 있다.북한지상군은 T―54 등 3천8백여대의 전차,M1973형 등 2천6백여대의 장갑차,수도권을 사정권으로 2백40㎜ 장거리방사포 등 1만8백50여문의 포를 보유하고 있다. ▲해군은 서해함대사령부에 6개 전대 3백25척,동해함대사령부에 10개 전대 4백65척이 편성돼 있다.북한 해군은 어뢰정·유도탄정 등 소형고속정의 전진배치로 전방접적해역에서의 기습공격능력을 보유하고 있다.46척의 잠수함은 남한 전해역에서 해상교통로 교란,기뢰부설,특수부대요원의 침투목적을 띠고 있다. ▲공군은 미그 29등 최신예 전술기를 비롯,총 1천6백40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북한은 전투기의 40%를 전방지역에 전진배치하고 있어 6분이면 기지에서 이륙,남한공습이 가능하다.이밖에 북한의 「전인민의 무장화」로 6백50만명에 이르는 예비전력도 보유,유사시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군사전문가들은 군사력면에서 북한이 숫적으로 절대적 우세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한·미연합 전력을 통틀어 따지면 장비·무기의 첨단성,군사력 운용면에서 우리측이 질적 우세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미연합군 대응◁ 현재 한·미연합군이 보유하고 있는 북한의 남침에 대비한 「신작전계획 5027」은 소극적인 방어개념에서 탈피,공세개념을 강화한5단계의 단계적인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있다. ▲1단계로 미 신속전개 억제전력(FDO)을 한반도에 배치시켜 전쟁을 예방하고 일단 전쟁이 일어나면 ▲2단계로 서울 이북지역에서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고 북한 후방전략시설을 파괴하며 ▲3단계로 북한의 주요전투력을 격멸하고 전선을 돌파,북진하면서 대규모상륙작전을 벌인다.▲4단계로 평양을 고립시키고 북한내 점령지역에 대한 군사통치를 실시하며 ▲5단계에는 한국 주도하의 한반도통일을 이루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미국정부 산하의 랜드연구소 백 스테드 교수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개전 5일 안에 20㎞쯤 남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기간에 한·미연합군은 항공전력으로 북한군 4개 군단과 3개 기갑군단을 궤멸시킨다.한국군은 수주 안에 한반도에 투입되는 미국의 신속전개억제전력과 함께 남진한 북한군을 격퇴하고 반격에 나서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북한이 개전초기 국제적인 비난여론을 무릅쓰고 5천t에 이르는 화학무기를 방사포에 장착,전방의 아군에 집중포격할 경우 뾰족한 대책 없이 우리 전력에 치명타를 입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황성기 기자〉 ◎군수뇌부 청와대 회의/「최악의 상황」 대비책까지 도상점검/「선」넘는 행동엔 단호응징 대북 경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8일 아침 김영삼 대통령이 군수뇌부와 조찬회의를 가진 것에 대해 『천려일실의 우도 범할 수 없다는 의지를 다지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북한과의 전면전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모두 짚어보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이날 조찬모임에는 이양호 국방장관,김동진 합참의장과 윤용남 육군·안병태 해군·이광학 공군참모총장이 참석했다.청와대에서는 김광일비서실장·유종하 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다. 조찬은 1시간35분이 걸렸다.한 참석자는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북한의 예상되는 도발행태와 우리의 대응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군수뇌부는 이날 군별로 판문점일대 비상상황 및 휴전선 경계태세,서해5도 근접 북한해군 동태,북한공군의 초계활동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북한의 도발행위가 의도적·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데 참석자들은 의견을 같이 했다. 우리가 군사적 대응을 하는 수준을 「북한이 우리 땅을 한치라도 침범하거나,우리 국민의 생명에 위해를 가할 경우」로 못박은 것도 의미가 있다.북한이 「심리전」차원을 넘어선 행동을 할 때 단호한 응징이 있으리라는 경고를 보낸 것이다.〈이목희 기자〉 ◎AWACS란/470㎞내 600개 목표 동시 추적 가능/최첨단 E3C기 조기경보·지휘기능 겸비 한반도의 긴장상황과 관련,대북 정보감시태세를 워치콘 2로 격상한 한·미연합사가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공중조기경보관제기(AWACS)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기지에 있는 E­3C.조기경보 및 공중지휘의 기능을 겸하고 있는 E­3C는 77년 실전배치됐다.한반도에 투입될 E­3C는 E­3A를 개량한 것으로 SDC와 UHF 통신기를 각각 5개씩 늘리고 통신방해대응장비를 추가시킨 최첨단조기경보기다.저고도로 비행하는 항공기는 3백70㎞,고고도항공기는 4백70㎞까지 탐색할 수 있으며 6백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10㎞의 고도에서 마하 0·5∼0·6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레이더 탐색범위내의 항공작전을 통합지휘할 수 있다.최대속도는 마하 0·8,작전행동반경 1만2천35㎞에 체공시간은 11시간30분이다.오키나와기지에는 3∼4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황성기 기자〉
  • 북한/일서 위조달러 식별기 반입/산케이신문 보도

    ◎94년부터 20차례… 위폐 정밀도 향상에 사용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은 지난 94년부터 일본으로부터 위조 달러 식별기를 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한반도 소식통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 니가타(신사)항에서 원산을 운항하는 만경봉호가 반입루트가 됐으며 위조한 달러의 정밀도를 높이는데 이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금년까지 식별기 반입은 약 20여차례에 걸쳐 계속됐으며 식별기가 원산항에 하역된 뒤에는 어디로 옮겨졌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미국 달러를 인쇄할때 필요한 특수 화학물질도 같은 방법으로 북한에 반입됐다고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또 평양에 거주하고 있는 요도호 납치범중 또다른 사람이 최근 여행업자로 위장해 동구에 빈번하게 드나들고 있는데 이 사람도 위조달러를 진짜로 교환하는 임무를 띠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신안·완도지구(개발촉진지구 개발청사진:3)

    ◎섬주민 생활불편 해소 역점/연도·연륙교 1,360m­접속도 3㎞ 건설/1,432억 들여 주변 관광지와 연계 개발 개발지역은 전남 신안군 지도읍,중도·암태·팔금·임자·안좌·장산면 일부와 완도군 완도읍·신지면 일대 등 5천4백만평이다.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청해진 국민관광지를 연계해 개발할 이곳에는 국고 5백34억원,지방비 22억원,민자 8백76억원 등 모두 1천4백32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은 특히 섬이 많아 연도교·연륙교 사업에도 중점을 두어 섬주민들이 불편없이 육지의 생활중심권으로 오고가게 하고 도서간 육로수송이 원활하도록 할 계획이다.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 일대 19만4천평에는 청해진 국민관광지가 조성된다.이곳은 장보고 유적지를 발굴 복원해 청해진 유적관광,휴양시설,상업위락시설,편익시설 등을 고루 갖춘 종합관광지로 개발한다.이 사업에는 지방비 22억원,민자 4백39억원 등 총 4백6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명사십리 집단시설지구인 완도군 신지면 신리 일원 56만3천평에는 민자 4백37억원을 투자,해양레저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해양센터·야영장·다목적운동장·상업시설 등이 있는 해양종합관광지가 조성된다. 기반시설사업으로는 신안군 암태면 와촌리와 팔금면 원산리 사이에 국고 1백64억원을 지원,연도교 5백m,접속도로 1천5백m를 건설한다. 완도군 완도읍 가용리∼신지면 강독리간에는 국고 3백70억원을 투입,연륙교 8백60m와 접속도로 1천4백50m를 건설한다. 관광휴양시설 및 연도·연륙교가 완공되면 지역주민의 교통편익 증진은 물론,관광객 유치 증가로 개발권역내 지역 총 생산은 95년 5천1백91억원에서 2000년에는 7천7백86억원,2005년에는 1조4천15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육철수 기자〉
  • 알류미늄 수입 억대 탈세/1명 구속·3명 입건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본부세관은 3일 시가 2백억원대의 알루미늄괴를 수입하면서 관세를 포탈한 서울시 중구 수표동 덕원산업 상무 최영석씨(45)를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또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연합상역 대표 임병순씨(44)등 3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최씨는 94년12월부터 지난해말까지 29차례에 걸쳐 영국 등에서 알루미늄 3천5백70t(시가 80억원)을 수입하면서 매매계약서를 허위로 만들어 5%의 일반관세율이 아닌 3% 할당관세율을 적용받아 1억3백여만원의 관세를 포탈한 혐의다. 임씨등도 지난해 10월부터 같은 수법으로 알루미늄 5천7백여t(1백21억원)을 수입하면서 1억5천7백여만원의 관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남북한 환경구상」 발표계기로 본 북 실태

    ◎공장·광산지대/매연·폐수 넘쳐 환경오염 극심/함흥관통 성천강 “먹물”… 물고기 씨말라/두만강도 5급수… 공업용수로도 부적합 『우리 공화국은 공해없는 나라이며 공원속의 도시,인민의 지상낙원입니다』지난 86년 최고인민회의 제7기5차회의에서 부주석 이종옥은 북한이 이렇게 환경이 좋은 나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나 실제는 이와는 정반대이다.공장이나 광산이 있는 지역은 예외없이 매연과 폐수로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며 다락논개간·벌목등에 의한 산림의 황폐화도 우려할만한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밝힌 「환경복지구상」에서 남북한이 한반도 환경공동체형성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려야한다고 강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산림 황폐화도 심각 사실 북한지역은 일제때부터 흥남비료공장등 중화학공장과 탄광 및 금광등의 개발이 이뤄져 환경오염과 파괴가 일찍부터 있었다.생활수준이 낮고 자동차보유가 적은데다 인구과밀대도시가 없어 이른바 사람들에 의한 환경오염은 아직 우리보다 덜한 편이나 공장이나 광산지역의 오염과 환경파괴는 우려할만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북한환경을 관찰해온 국내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한국환경기술개발원의 정회성 연구원은 『대부분의 북한 공장이나 광산들은 공해방지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데다 극심한 경제난과 기술부족등의 이유로 공해가 방치되고 있어 공장·광산지역=오염지역』이라고 지적했다.북한의 대표적인 오염지역은 함흥으로 흥남비료공장,2·8비날론공장외에 합성수지공장,염료공장,제약공장,화약공장,모방직 및 제사공장등이 있어 공해가 아주 심각하다.이곳의 화약공장에서 경비소대장을 하다 지난 94년에 귀순한 여만철씨는 해안순찰을 하다보면 함흥시내를 끼고 흘러내리는 성천강의 물은 공장폐수로 먹물 같고 이렇게 오염된 물이 먼바다까지 펴져 연안 40㎞안에선 물고기구경조차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청진 대표적 공해도시 김책제철소,청진제강소,청진철도공장,청진공작기계공장등이 있는 청진시도 대표적인 공해도시로 꼽힌다.또 석유정제시설이 있는 나진,문천제련소가있는 문천,성진제강소가 있는 성진,황해제철소,송림제철소가 자리한 송림,강서제강소,남포제련소가 있는 남포,천내시멘트공장이 있는 강원도 천내군,순천비날론기업소와 상원시멘트기업소가 있는 지역도 한결같이 공해가 심각한 지역이다.대부분의 공장들은 공해방지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도시지역엔 분뇨나 하수정화시설이 제대로 돼있지않아 대기·하천오염이 심각한 편이다.청진의 경우 김책제철소와 청진화학섬유공장에서 나오는 매연·석탄연기·이황화탄소등의 유해가스 때문에 주민들이 호흡기질환으로 고생하고 있고 원산에선 문평제련소,원산화학공장등에서 나오는 아황산가스와 수은연기로 인해 상당수의 주민들의 이가 빠지고 기관지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내 대부분의 강들도 심하게 오염돼있다.강과 하천의 오염은 주로 공장폐수와 광산폐수 때문이다.특히 도시지역을 흐르는 강들은 분뇨및 하수처리시설의 미비,야산 개간에 따른 토사유출등으로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평양의 상수원인 대동강의 경우 서해갑문 건설이후 남포지역의 공장폐수가 역류하면서 부영양화가 심화돼 하류지역엔 숭어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압록강물도 3급수 이하로 오염돼있고 두만강 역시 상류지역을 빼곤 식수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쓰기 어려운 5급수이하로 더러워졌다.이러한 강의 오염은 해양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공해문제 방치 상태 북한은 지난 86년에야 「환경보호법」을 제정했다.그후 ▲자연환경보호구와 특별보호구 지정 ▲10여개의 환경오염관측소 설치 ▲평양의 평천오수정화장등 10여개이 정화장 설치 ▲순천비날론기업소등에 대한 공해방지시설등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난해에야 겨우 환경보호법시행규칙을 만들었을 정도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적고 극심한 경제난으로 공해문제는 거들떠보지도 못하고 아예 손을 놓고있는 실정이이다.〈유은걸 연구위원〉
  • 우럭 93만마리 떼죽음/충남 서해안 양식장

    【보령=최용규 기자】 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선촌 앞바다 가두리 양식장에서 우럭 93만여 마리가 집단폐사했다. 26일 보령시와 어민들에 따르면 원산도 앞바다 2백30개 가두리 양식장에서 우럭이 지난 21일쯤부터 피부가 벗겨지고 아가미가 크게 망가지며 눈이 머는 증상을 보이며 집단으로 죽어가고 있다.
  • 여야 후보 의외의 인물들(정가초점)

    ◎신한국­계명대 국제대학원장 조웅규·전북 여학사회장 오양순/민주당­여성단체연 공동대표 이미경·도시설계 전문가 곽영훈/자민련­이북5도 대책위원장 김허남·67년부터 JP맨 송업교 26일 발표된 신한국당 전국구 의원후보를 비롯,민주당· 자민련 전국구후보들 가운데는 뜻밖의 인물이나 일반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들이 눈에 띈다. ▷신한국당◁ 우선 두명의 이름이 낯설다.12번의 조웅규 계명대 국제대학원장(59)과 13번의 오양순 전북여약사회장(51)이 바로 장본인들이다.모두 당선 안정권에 든다. 조교수는 미국 미주리주립대 철학박사 출신의 미국통이다.함경남도 원산 출신으로 6·25 때 어머니와 월남했으며 아버지는 일제시대 때 북한에서 목사로 활동하다가 정치범으로 몰려 사망했다.그는 5·16을 수치로 여기며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60년대 도미,김영삼 대통령을 지지하는 해외 민주화투쟁을 이끌어왔다.86년 계명대측의 제의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와 강단에 서왔으며 2년전 「한미교류협회」를 만들어 활동해왔다. 오씨는지난해 6·27 지방선거 때 신한국당 전북도지사 후보로 나온 강현욱 전 농림수산부장관을 자원봉사자로 도왔다. 그녀의 발탁은 현재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 여성의 영역을 넓히는 데 기여해온 점이 첫 이유로 꼽힌다.아울러 호남 배려 차원도 있다. 오씨는 전북 군산에서 고교를 나온뒤 7년전부터 세명약국을 운영해왔다. 이밖에 그동안 전국구 후보에 거론되어 왔던 9번의 박세환 전2군사령관(56)과 11번의 전석홍 전 전남지사(62)도 관심을 끄는 인물들이다.박씨는 ROTC 출신의 첫 4성장군으로 신한국당이 경북 영주에 지역구 후보에 공천하려고 공을 들여올 만큼 정치권 진입이 미리부터 예상되어 왔다.전 전 지사는 지난해 6·27 지방선거 때 전남지사 후보에 나서 열악한 조건에서도 선전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박대출 기자〉 ▷민주당◁ 당지도부가 여성표를 겨냥,전국구 2번에 내세운 이미경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46)도 정치권에서는 생소한 인물.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실행위원,한국여성개발원 자문위원,한국여성 비정부간 기구위원회 공동대표,서울시 여성위원회 자문위원 등 굵직한 직함만도 7개나 될 정도의 마당발로 통한다.73년 한국사회선교협의체 간사로 여성운동계에 발을 디딘 뒤 20여년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여성운동을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했다. 9번에 임명된 곽영훈(53) 당국가경영기획단장은 도시설계가 출신의 이색 정치인. 88년 서울올림픽 때 주경기장과 올림픽 공원을 설계하는 데 깊이 참여했고 93년 대전엑스포박람회장 건설에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경기고와 미국 MIT 공대 출신으로 나이지리아의 아부야시와 이집트 시나이시설계,필리핀 수비크만 개발등에 참여하며 도시건축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떨쳤다. ▷자민련◁ 당선가능권 전국구 후보자 가운데 생소한 얼굴을 꼽는다면 후보순위 4번의 김허남 이북5도대책위원장(75)과 10번의 강종희 전 거창지구당위원장(60)을 들 수 있다.또 당료출신인 11번 송업교 정책연구실장(55)등이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김위원장은 만주 간도성 출신으로 현지에서 고등학교를 마친뒤 해방 이후 서울 법대에서 수학했다.부산에서 지난 91년까지 중·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75년부터는 민주시민교육연구회등 사회단체에서 지난 82년에는 학교법인 영도의숙을 설립했으며 93년 부산시의원에 당선됐다.상당한 재력가로 알져졌다. 강 전 위원장은 거창농림고를 거쳐 경희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송실장은 지난 67년 공채 3기로 공화당에 들어온 뒤 신공화민주당·민자당·자민련으로 당이 바뀔 때마다 김종필 총재를 보좌한 전형적인 「JP맨」이다.당료 출신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백문일 기자〉
  • 30대 그룹 은행돈 덜 썼다/작년말 여신 총 35조

    ◎전체의 13.9%… 1%P 낮아져/해외 차입·사채조달 늘고 영업실적 좋아져 30대 계열기업군(그룹)이 은행에서 빌려쓰는 대출금의 비중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뉴코아와 신호제지,강원산업 그룹은 새로 30대그룹에 포함된 반면 우성건설과 극동건설 벽산그룹은 빠졌다. 은행감독원이 21일 발표한 「95년의 여신관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30대그룹에 대한 은행의 대출금은 35조2천9백28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8.7% 증가하는 데 그쳤다.지난 해 은행 전체 대출금의 증가율인 15.9%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따라 30대그룹 대출금이 전체 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4년 말의 14.9%에서 13.9%로 1%포인트 떨어졌다.30대그룹의 대출금 비중이 줄어든 것은 해외에서 낮은 금리의 돈을 빌려쓰고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한데다 지난 해 대기업의 영업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은행들은 5대그룹과 30대그룹에 각각 총대출금중 5.27%와 9.88%까지 대출할 수 있었으나,실제 대출이 이뤄진 비율은 각각 3.59%와 6.36%였다. 30대그룹의 대출현황은은행의 여신관리를 받는 계열사에 대한 대출금은 14조4천4백41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0.1%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여신관리를 받지 않는 주력업체에 대한 대출금은 18조1천7백6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7.9% 늘어났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 주거래은행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10대그룹에는 한보그룹이 포함됐으며 대림그룹은 빠졌다.은감원이 발표한 30대그룹은 지난 해 매월말 대출금 평균잔액 기준이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총자산 기준의 30대그룹과는 다르다. ◎여신규모 따른 재계순위 변동/한보 「유원」 부채로 9위… 불황 건설업 대거 탈락/대규모 시설투자 LG 3위… 뉴코아 등 첫 진입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지난 해의 여신관리 현황에서 특이할 만한 사항은 한보그룹의 급부상과 건설을 주업종으로 하는 그룹의 순위 하락이다.한보는 지난 93년의 대출금 실적 순위가 35위에 불과했으나 94년에는 24위로 30위권에 진입한 뒤 이번에는 9위로 뛰었다.초고속으로 10위권에 들어선 것은 아산만 철강공장에 대단위투자를 하면서 은행의 돈을 끌어쓴 데다 부도가 난 유원건설을 인수했기 때문이다.지난 해 한보의 대출금은 1조1천56억원으로 전년보다 7천5백60억원이나 늘어났다.대출금 증가율에서도 2백16%로 1위다. 대림그룹은 전년의 9위에서 11위로 밀렸으며 극동건설은 25위에서 41위로,벽산그룹은 27위에서 35위로 떨어졌다.이들 그룹은 모두 주업종이 건설업으로 건설업 불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LG그룹은 LG전자 LG반도체 호남정유 등의 대규모 시설투자로 전년보다 8천1백32억원이나 대출금이 증가,3위로 한 단계 올라 매출액 순위와 같아졌다.LG는 대출금 증가액에서 1위를 기록했다.삼성그룹은 4조7천1백84억원으로 대출금 총액이 가장 많았다. 뉴코아그룹이 전년의 50위권 밖에서 26위에 오른 것은 주력업체인 뉴코아가 한신공영에서 분리돼 들어왔기 때문이다.신호제지는 신호유화를 인수하면서 대출금 2백80억원을 떠앉은데다 신탄진의 인쇄용지공장에 대한 시설투자로 전년의 40위에서 27위로 올랐다.강원산업은 포항의 철강공장에 대한 투자로 대출금이 늘며 전년의 32위에서 29위로 30위권에 진입했다. 선경그룹의 대출금이 전년보다 1천51억원 줄어든 것을 비롯해 대림 한일 금호 롯데 삼미 코오롱그룹 등 6개그룹은 오히려 대출금이 감소했다.
  • 탈북 막기 안간힘/3개 감시조직 신설… 사회 통제 강화

    ◎「공작원제도」 「안전소조」 「통보원제도」 만들어/주민동향·재외공관원 체크… 중­북 국경경비 보강 북한은 탈북자와 망명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3개의 감시조직을 신설하는 등 주민들에 대한 통제와 국경경비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경제파탄에 최악의 식량난까지 겹쳐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이같은 일탈현상이 빈발하자 주민들을 여러갈래의 감시망으로 묶어놓고 있는 것이다.북한 당국은 또 주민들의 사상적 동요를 우려,최근 수재지원과정에서의 자본주의 풍조와 남한에 대한 정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외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공작원제도」,「안전소조」,「통보원제도」등 3개의 감시조직을 새로 만들어 통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북한엔 이들 조직외에 「주민순찰대」,「비사회주의그루빠」,「6·4그루빠」,「유동그루빠」 등의 통제기구들이 있지만 당국의 통제력이 약화되자 별도 기구를 만들어 감시체제를 대폭 보강한 것이다. 「공작원제도」는 국가안전보위부 산하에 설치된 조직으로 각 시 군에 40∼50명의 공작원을 두고 주민감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안전소조」는 사회안전부에 소속돼있으며 인민반안에 5명의 소조원을 두어 주민들의 동향을 안전원에게 보고하는 일을 하고 있다.인민반은 동,리,읍 및 노동자구 인민위원회의 통제아래 반원의 생활지도와 사상동향파악 및 반내 외부방문자 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최말단 조직으로 20∼40가구 단위로 구성돼있다.또 「통보원제도」는 동사무소가 인민반에 각 1명의 감시원을 두어 주민들의 동향을 직접 보고토록 하는 제도이다.이들 신설 감시통제기구는 별도의 보고체계를 유지하면서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다.특히 인민반은 반장 등 기존의 조직외에 안전소조원 5명,통보원 1명 등 10명이상의 요원들이 서로를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본주의 사조 차단은 사상교육을 통해 주로 이뤄지고 있다.이와 함께 남한에 대한 정보 유입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우리쪽에서 수재구호물자가 지원된 사실을 철저하게 감추고 있다.최근 북측이 남한에 대해 가공물자보다는 쌀이나 현금으로 지원해주도록 요청해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북한적십자회는 남한이 제공하는 대북수해구호물자중 라면 등 가공식품과 담요는 더 이상 받지않겠다는 입장을 최근 국제적십자사연맹을 통해 우리쪽에 전달해왔다.북측은 물자를 수재민들에게 전달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든다고 궁색하게 거절 이유를 대고 있으나 실은 라면 등에 부착되어있는 남한 제조회사의 상표와 원산지표시를 일일이 제거하기가 번거롭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은 그동안 중국에서 보내온 라면은 그대로 주민들에게 배포했으면서도 우리로 부터 받은 라면 10만개는 일일이 포장에서 꺼내 나눠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주민들의 심적 동요를 일으킬 남한상표에 대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북한당국은 이러한 내부 단속과 병행,재외공관에 극비 훈령을 내려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은 외교관,무역일꾼,유학생이나 밖에 나가있는 고위층자녀들을 대상으로 성분분석작업을 다시하고 그중 일부는 소환했거나 소환할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최근 마카오주재 북한 무역대표부인 조광무역의 고위간부가 평양에 불려간 것도 이와 무관치않은 것으로 파약되고 있다.
  • 북 수재민 위해 물자 받아라(사설)

    북한이 대한적십자사의 대북 수재구호물자중 라면과 담요를 받지 않기로 하는 대신 현금지원을 요청한 것은 가당찮은 일이다.북한당국은 라면같은 가공식품을 수재민에게 전달하는 데는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든다는 이유를 들고 있으나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면같이 간편하고 빠르게 수송할 수 있는 구호식품이 또 어디에 있는가. 그런데도 굳이 라면을 받지않기로 한 것은 이 식품에 부착되어 있는 제조회사의 상표와 원산지표시를 일일이 지우기가 번거롭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참으로 치졸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우리정부가 지난해 순수한 동포애 차원에서 15만t의 쌀을 보냈을때 북한당국이 저지른 적반하장격의 태도를 상기해보면 라면을 받지않기로 한 그들의 저의를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라면·담요등 현물지원보다 현금지원을 바라는 북한당국의 요청은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수재민을 구호하기보다는 체제유지에 더 안간힘을 쏟고있는 그들의 처지에서는 현금이 지원됐을때 그것으로 군사력을 증강하거나 김정일우상화놀음을 펼칠 가능성도 없지않기 때문이다. 북한당국은 현금지원요청과 함께 쌀 추가지원은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그러면서도 구호물자의 배분과정을 살펴보기 위한 대한적십자사 대표단의 방북과 육로수송을 거부한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우리정부는 대한적십자사등 민간단체의 쌀지원을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쌀지원에 앞서 북한의 정확한 식량실태조사가 전제돼야 하고 분배과정의 투명성도 보장돼야 한다. 이것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쌀 추가지원은 불가능하다.북한당국은 이점을 명심해야 한다.또 국제사회나 민간단체에만 손을 벌릴 것이 아니라 우리정부의 추가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해야 한다.그것이 도움을 받는쪽의 올바른 자세다.북한당국은 추가 쌀지원을 위한 우리정부의 전제조건을 외면만 할 것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대응해주기 바란다.
  • 「인구 1% 정치범」 세계가 관심을(사설)

    통일원산하 민족통일연구원이 최근 펴낸 「북한의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정치범 숫자가 20만명에 이르고 지난 55년이후 강제 납북된 3천7백38명 가운데 4백42명이 아직도 억류돼있다고 밝힌 것은 충격적이다.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실태와 납북인사들의 숫자는 몇차례 단편적으로 보도된 바 있지만 이 백서는 6백여건의 국내외 관련자료와 최근 북한을 탈출한 귀순자들의 증언을 집대성한 최초의 공식보고서라는 점,그리고 북한의 인권상황을 심도있게 고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백서도 지적했듯이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예가 정치범수용소다.이곳의 참상은 부분적으로 알려져 있으나 북한전체인구(약2천3백만명)의 약1%가 정치범이고 또 이들중 해마다 수백명이 가혹한 학대에 못이겨 죽어나간다는 사실은 우리의 가슴을 새삼 섬뜩하게 한다. 아무리 국제사회와 담을 쌓고 사는 집단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수용소군도」가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인류문명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그것도 먼나라의 얘기가아니라 우리와 한 핏줄을 나눈 북한동포들의 상황임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든다. 우리는 그동안 북의 핵개발을 저지하고 남북대화재개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북한당국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는 명분아래 북한의 인권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왔다.이런 입장에 일리가 없는건 아니지만 이제는 그로 인해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이었던가를 반성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그런 점에서 공로명 외무장관이 지난해 9월 유엔총회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인권문제를 공식거론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었다. 현단계의 남북관계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대화를 통한 신뢰회복과 인적·물적교류를 촉진하는 일이지만 이때문에 북한의 인권문제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납북인사들의 송환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북한동포들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하고 비판할 것은 주저없이 비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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