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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원산 북동쪽 어장 우리측에 제공 의사”

    우리 어선이 연내에 북한 어장에 들어가 조업할 수 있게 된다. 노무현(盧武鉉)해양수산부장관은 12일 신지식 어업인에 대한 표창수여식에 참석,“북측에서 지난해 12월 원산 북동쪽 어장을 우리측에제공할 의사를 밝혀온 만큼 조만간 북한 수산당국과 구체적 협의를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장관은 “이미 북측이 실무 협의 장소로 금강산을 지정해 왔다”면서 “조만간 열릴 남북어업회담에 대비,북측 제공어장의 경제성·입어조건 등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 ‘폭설’ 경제적 이득도 많다

    ‘폭설도 귀중한 자원이다.’ 7∼8일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전국적으로 2,000여억원의 재산 피해와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경제적 효과도 만만치 않다. 당시 서울에 내린 눈을 강수량으로 환산하면 21.7㎜.여기에 서울시면적을 곱하면 서울에만 약 1,313만여t의 물이 공급된 셈이다.지방마다 눈의 양이 달라 정확히 계산하긴 힘들지만 전국적으로는 수십억t에 이른다. 농림부 용수과 김재흥(金在興)사무관은 “이번 눈으로 전국 1만8,000여개 농업용 저수지에 물이 가득 차 내년 논농사 물걱정은 완전히사라졌다”면서 “일부 지방의 밭농사 걱정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보리·마늘·양파 등 월동 작물은 내린 눈이 ‘보온 효과’를 발휘,풍작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99년 겨울의 서울지방 적설량의 합계는 각각 18.7㎝와 20. 2㎝으로 겨울 가뭄을 겪었다.그러나 올해는 벌써 17.6㎝나 된다. 북한에도 장전항 30㎝,원산 18㎝ 등 많은 눈이 내렸다.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눈으로 수력발전과 보리 등 월동작물 농사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기상청 관계자는 “폭설도 귀중한 자원이며 경제적 가치는 돈으로 따질 수 없다”면서 “문제는 폭설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재체계를 잘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 폭설 강원산간 르포/ 추위·굶주림…악몽의 대관령

    흰색 뿐이었다.대관령 등 강원도 영동으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이틀째 눈속에 갇힌 차량들이 지친 듯 늘어서 있었다.8일 오후 하늘에서바라본 강원도는 이틀동안 내린 98㎝의 폭설로 도 전체가 온통 눈속에 갇힌 듯 했다.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와 양양군 어성전리 등 산간지역 30여개 마을은 줄이 끊긴 연처럼 위태로워 보였다.언제 다시 외부로 이어지는 도로가 뚫려 비상식량 등에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산골마을 주민들이 고립감과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안타까웠다. 백두대간 줄기를 따라 구비구비 이어진 도로 곳곳에서는 모든 제설장비들이 동원돼 켜켜이 쌓인 눈을 치우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아예 눈속에 파묻힌 차량들로 인해 제설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차량을 옆으로 견인한 뒤 눈을 치우는 사이 도로변에 쌓인눈이 바람을 타고 다시 도로 위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계령·진부령 등 경사가 완만한 고개 도로는 간간이 거북이 걸음을 하는 차량들이 눈에 띠지만 미시령·구룡령 등에는 제설작업 차량들만 오갈뿐 모든 통행이 금지됐다.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횡계IC∼강릉시 성산면 대관령 2차선 구간에서는 차량들이 이틀째 눈속에 갇힌 채 꼼짝없이 멈춰 서 있었다. 제설작업이 진행되며 뒤엉켰던 차량들이 제 자리를 잡고 도로여건이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차속에 갇힌 사람들은 지칠대로 지친 모습이었다. 지난 밤 2㎞ 떨어진 대관령휴게소로 걸어서 가 차량 휘발류와 먹거리를 사와 이틀째 버티고 있다는 박연준(朴然俊·43·서울)씨는 “동해바다로의 주말 가족나들이가 이처럼 고생길이 될 줄은 몰랐다”고말했다. 때마침 강원도소방본부 항공대(대장 金光洙·45) 헬기가 식수 4박스와 빵 6박스를 고속도로 변에 내려놓자 눈속에 갇힌 차량 여기저기서아귀다툼을 하듯 가져갔다. 항공대 헬기는 또 이날 버스 안에서 이틀을 보낸 7개월짜리 어린이가 탈수증세를 보이는 등 환자가 속출하자 6명을 강릉의료원 등으로긴급 후송됐다. 다행히 이날 오후 5시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이 절반쯤 뚫려느리게나마 차량들이 움직이면서 7일 오후 2시쯤 이미 40㎝가까운 눈이 쌓이면서 시작된 악몽같은 눈속 고립생활이 27시간여만에 끝나가고 있었다. 대관령 상공 강원도소방본부119헬기에서 조한종기자 bell21@
  • 북한의 새해초 날씨

    한반도가 영하 10도가 넘는 추위에 꽁꽁 얼었다.남북 모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 온도보다 더 내려갔다. 3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기록했고 4일에도 영하 12도에 달할 전망이다.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다.평양도 3일 영하 16도를 기록했다.북한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는 평년보다 4도 정도 낮은 기온이다. 북한의 겨울은 5개월 정도.1월이 가장 춥기는 남북이 똑같다.하지만북한은 내륙과 해안의 온도차가 남한보다 훨씬 크고 영하 10도의 추위는 일상적이다. 이번 강추위에서 가장 추운 곳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생가로 알려진 백두산 밀영.최저기온 영하 30도를 기록했고,강원도 원산시와 황해남도 해주시가 최저기온 영하 12도로 북한에서 가장 따뜻한날씨를 보였다. 원산과 해주는 1월 평균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곳이다. 이번 추위는 남북 모두 시베리아에 위치한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영향 때문이었다.여기에 남북 모두 강한 바람으로 해상에서 2∼3m의파도가 일었다. 전경하기자 lark3@
  • 2001년 새해 무엇이 달라지나(II)

    [보건복지]■국민건강보험 보험료가 지역 15%,직장 21.4% 인상되고 예방접종,불소도포,골이식치료재 등이 보험급여 대상으로 흡수되며 7월1일부터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와 1개월 이상 고용 일용근로자도 직장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국민연금 임의 계속가입 상한 연령(65세) 폐지로 연금수혜 기회가확대되고 의무가입 대상도 ‘23세 미만 무소득자’에서 ‘27세 미만무소득자’로 바뀐다. ■최저생계비 인상 빈곤층에 적용되는 최저생계비가 4인 가구 기준 92만8,000원에서 95만6,000원으로 인상돼 가구소득을 제외한 1인당 월평균 지급액이 13만3,000원에서 16만6,000원으로 늘어난다. ■묘지면적 제한 공원묘지,종중·문중묘지,가족묘지 등 집단묘역에분묘를 설치하는 경우 1기당 10㎡,개인묘지는 30㎡로 면적이 제한된다. [환경]■국립공원구역조정 국립공원구역조정에 따라 하반기부터 기존의 취락지구가 밀집정도 및 지역중심역할 수행 정도에 따라 자연취락지구와 밀집취락지구로 세분화된다.자연취락지구는 기존 취락지구의 규제를 그대로 적용하며,밀집취락지구의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대기환경 기준강화 1월부터 대기중 아황산가스 농도의 1시간 평균치가기존 0.25ppm에서 0.15ppm 이하로 낮아지는 등 대기환경기준이대폭 강화된다.미세먼지 연간 평균치는 80㎍/㎥에서 70㎍/㎥ 이하로,납 농도는 현행 3개월 평균 1.5㎍/㎥에서 연간 평균 0.5㎍/㎥ 이하로각각 낮아진다. ■중수도설치 의무화 하반기부터 물을 다량 사용하는 신축건물의 경우 중수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건축 연면적이 6만㎡ 이상 숙박업과 목욕장업,1일 폐수배출량 1천500㎥ 이상 공장을 신축할 경우중수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통합환경영향평가법 실시 현재 독립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환경 및교통,재해 및 인구영향 평가를 내년 1월부터 통합해서 실시한다.하나의 사업이 2개 이상의 영향평가 대상이 될 경우 통합영향평가서를 작성해야 한다. [정보통신]■개인정보 보호 강화 7월부터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뿐 아니라 백화점,여행사,항공사 등이 개인정보를 수집·이용·제공하는 경우에도개인 정보보호 관련 의무가 부과된다.만14세 이하 어린이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면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사이버테러’ 처벌강화 7월부터 사이버공간에서의 명예훼손,음란물 유통,스토킹,해킹,바이러스유포 등 ‘사이버테러’에 대한 처벌이강화된다. 사이버 공간에 공개된 정보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서비스제공업체에 정보를 삭제하거나 반박내용을 게재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 ■발신번호 표시서비스 폭력·음란전화를 막기 위해 상반기중 발신자전화번호가 수신자 전화기에 표시되는 ‘발신번호 표시서비스’가시행된다. ■디지털TV방송 개시 하반기부터 ‘꿈의 TV’로 불리는 디지털TV 본방송이 수도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디지털방송을 시청하려면 디지털TV를 새로 사거나 기존 TV에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된다. ■미니FM 방송 실시 10월부터 경기장·관광지·전시장 등에서 관련안내정보를 소형라디오로 생생하게 듣는 ‘소출력 FM안내방송’이 실시된다. ■한글도메인 등록서비스 개시 3월부터 한글도메인으로 홈페이지에접속할 수있다.또 하반기부터는 한글 전자우편 주소로도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과학기술]■연구비 사용카드제 전면 도입 일부 연구집단에만 적용하던 연구비카드제를 전 연구사업으로 확대한다. [해양·건설]■관세자유무역지역 지정 부산·인천·광양항이 관세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연간 2만3,000명의 고용 창출과 20억,000천만달러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선원의 승하선 절차 및 퇴직금제도 개선 출·입항과 승·하선 교대가 잦은 연근해 어선의 부원선원에 대해서는 봉인이 면제되고,선원이자기책임 없이 근로계약이 중도 해지된 경우에 퇴직금이 지급된다. ■첨단산업단지 등장 7월에 도시계획구역내 사업지역,준주거지역에지식,정보통신산업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도시첨단 산업단지’제도가 운영된다. ■산업단지 지정 다변화 7월에 미분양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산업 단지 신규 지정을 제한하고 공공기관,건설 업체등도 산업 단지 설립 조합을 설립해 산업단지로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주택관련 조세감면 및 경감존속 비수도권지역 85㎡ 이하 신축 또는 미분양 주택구입분에 대해 5년간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를 면제한다.국민주택규모 이하신축 주택 구입시 국민주택채권 매입부담이 50%감면된다. ■준농림지 건폐율.용적률 축소 준농림지 건폐율을 40%,용적률은 80%로 하되 구체적인 비율은 시·군 조례로 정한다. ■러브호텔 등 건축제한 7월부터 종전에는 건축허가를 제한할 수 없었던 러브호텔등 주거유해 시설의 건축허가를 제한할 수 있다. ■건축사 시험제도 개편 자격 시험 과목으로 있던 ‘건축법규’를 예비 시험 과목으로 추가하는 대신 자격 시험 과목으로 ‘배치계획’을추가한다. [교통]■셔틀버스 운행제한 7월 부터 백화점,대형 할인점에서 고객유치를목적으로 한 자가용 셔틀 버스 운행을 금지하되 학원,병원,호텔 등은제외된다. ■운송 자동차 차령 제한 존속 버스나 택시 등 여객 자동차 운송사업용자동차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당초 폐지될 예정이던 차령(車齡) 제한이 유지된다. ■승용.승합 분류기준(1월) 1월1일 이후 등록차중 10인승 이하 차량은 승용차로 분류하고 기존 7∼10인승 승합차는 원할 경우 2001년중한차례에 한해 승용차로 바꿀 수 있다. ■통행료 미납 과태료 7월에 통행료를 미납하면 통행료의 10배 범위내에서(종전2배)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한도액 상향조정 8월 부터 자동차 책임보험보상한도액이 사망시 최저 2,000만원 최고 8,000만원으로,부상시 등급별로 60만∼1,500만원,후유장애시 500만∼8,000만원으로 높아진다. ■자동차 보험 미가입 차량 범칙금제 하반기 과거 미보험 차량운행자에 대한 형사처벌 대신 범칙금을 우선 부과해 전과자 양산이 방지된다. [산업자원·농림]■전자무역도 무역범위 포함 전자무역도 무역의 범위에 포함된다.소프트웨어,디지털 컨텐츠 등 전자적 형태의 무체물을 인터넷을 통해온라인으로 거래하는 일체의 행위가 대외무역법의 적용을 받게된다. ■원산자표시 위반에 시정조치 및 과징금 부과 원산지 표시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무역거래자 및 판매업자에대해 시정조치 명령 및 과징금이 부과된다. ■도서주민에 전기공급 확대 50호 이상의 소도서까지로 전기공급이확대된다. ■농작물 재해보험 실시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태풍,우박,서리 등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해 보험이 실시된다.사과,배에 대해 시범 적용하며 보험료의 30%와 운영비의 50%가 정부에서 지원된다. ■논농업 직접지불제 실시 98년부터 3년동안 논농업용으로 사용된 토지에 대해 친환경적 영농을 실시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한다.농업진흥지역일 경우 1㏊당 25만원,농업진흥지역밖일 경우 20만원을 농가당 2㏊ 면적 한도내에서 지급한다. ■유전자변형농산물 표시제 시행 3월부터 소비자에게 올바른 구매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콩,콩나물,옥수수 세 품목에 대해 유전자변형 농산물 여부가 표시된다. [법무·검찰]법률구조제도 확충 의뢰인이 부담하는 법률구조공단 변호사 비용기준을 현행 수준보다 약 50% 이하로 대폭 낮춰 서민들의 이용이 쉽도록 했다.차액은 국고 보조금에서 지급한다. ■마약류 보상급 지급 마약류 범죄의 신고·고발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상한액이 공무원은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민간인은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아진다. ■보호관찰 대상자 지명수배 소재불명인 보호관찰 대상자,사회봉사명령 대상자 및 수강 명령 대상자에 대해서 지명수배 제도가 시행된다. ■소년원 퇴원생 사회복귀관 신축·운영 기숙사 형태의 소년원 퇴원생 전용 시설을 설치,취업 초기 6개월∼1년간 안정된 사회적응 지도를 받도록 한다. ■민영교도소 운영 7월부터 교정시설의 설치.운영 등 교정업무가 민간에 위탁된다. ■출입국관리출장소 외국인 등록 업무 체류 외국인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종전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만 취급하던 외국인 등록 업무가 1월부터 대산 등지 8개 출입국관리출장소에서도 취급된다. ■일본인 관광객 무사증 입국허가 연장 93년 이후 일본인 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 허가를 매 1년씩 연장 시행해 왔으나 2002년 월드컵등 국제 행사를 앞두고 1월부터 일본인에 대한 무사증 입국 허가를 2년간 연장해 2002년 12월31일까지 시행된다. ■신속한 민사재판 심리 3월부터 기일 공전이나 변론 기일의 분산,장시간의법정 대기 등 현행 심리방식이 지니고 있는 불편요소를 원천적으로 줄인다.새로운 심리 방식은 주장·입증의 기일전 정리,법정 진행 기일의 최소화,집중적인 증거조사 및 증인 진술서 제출 등을 통한효율적인 증인신문 등이다. ■소액사건 절차 간소화 소액사건의 소가 제기된 경우 법원은 피고에게 소장 부본의 송달 대신 이행권고 결정을 송달,피고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이행권고 결정에 대하여 확정 판결과 같은 효력을 부여한다. ■인터넷 등기부 발급 인터넷에 의한 법인 등기부의 열람 및 등·초본 예약발급이 가능하다.상업등기부와 민법법인등기부 및 특수법인등기부에 대한 전산화가 진행됨에 따라 2001년 2월부터 전산화된 등기부에 대하여는 직접 등기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에 의한 열람이 가능하다.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간소화 일정 금액 이하의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시양도 신고확인서 첨부를 면제한다. ■호적 등·초본 발급 및 열람 제한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호적 등·초본의 발급 및 호적부 열람은 호주 및 그 가족,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이 직무상 필요에 의하여 청구하는 경우 등에 한하고그외에 타인의 호적 등·초본을 발급받거나 호적부를 열람할 경우에는 사유를 밝혀야 한다.
  • 순백의 대지에 울려퍼진 화음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듯 소복이 내린 흰눈이 대지를 덮은 가운데 화합과 평화를 바라는 맑은 목소리가 25일 저녁 서울 하늘에 울려퍼졌다.이날 오후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신구교 연합 성탄음악회’가 열려 모든 기독교인이 하나 되기를 소망하면서 이 땅에이웃사랑,민족화해,평화통일도 기원했다. 대한매일신보사와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평신도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이 음악회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차일석(車一錫)대한매일신보사 사장,가톨릭·개신교계 지도자와 신자, 일반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한국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천주교와 개신교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성탄축하음악회’가 열린 데 이어 두번째인 이번 행사는,특히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민족화합의 다리를 놓은 김대중대통령의노벨평화상 수상 축하를 겸한 자리여서 각별한 뜻을 더했다. 장윤성이 지휘하는 프라임필 오케스트라가 협연한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김향란·김인혜·권성순,테너 강무림·이현·김상곤,바리톤 장유상·변병철,베이스 김요한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 14명이 출연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김혜정,트럼펫 연주자 바실리 강,신구교 연합합창단 50여명이 동참해 성가를 선사했다. 1·2부로 진행된 음악회에서 1부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베토벤의 ‘합창 환상곡’.소프라노 권성순,메조소프라노 조영해,테너 김상곤,바리톤 변병철,피아노 김혜정 등이 연합합창단과 함께 장엄한 선율을들려주어 청중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성니콜라스 소년합창단 단원인 김성재·이광조, 그리고 소프라노 이현정은 베버의 ‘자비 예수’에서 화음을 맞추었다.이밖에 주성희 교수가 편곡한 성가 메들리,‘오 거룩한 밤’‘주는 나의 빛’등 귀에익은 성가곡과 함께 박재훈의 ‘나 언제나 주를 찬미하리니’등 국내 작곡가의 다양한 성가곡들을 소개했다. 2부의 마지막 곡으로 출연자들이 모두 나와 헨델의 ‘메시아’중 ‘할렐루야’를 합창하자 청중은 모두 일어나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다. ■1부가 끝난 뒤 무대에 오른 차일석사장은 김대통령에게 인사말을청했다.이에 김대통령은 2층 중앙 객석에서 일어나 “노벨상 수상이저 혼자 힘만으로 된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국민의 자유·인권·평화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남북 교류·협력을 위한 기본틀을 마련하라는 격려와 채찍으로 알고 모든 노력을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음악회에는 김대통령 부처말고도 박재윤(朴在允)대법관,김윤기(金允起)건설교통부 장관,한화갑(韓和甲)민주당 최고위원,장치혁(張致赫)㈜고합 회장,강병원(姜秉元)동원산업 회장,최종률(崔鐘律)예술의전당 사장,김동완(金東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등 정·재계, 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공연시작 직전 김동완 KNCC 총무,최기산 주교가 “새천년 첫해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고 말하자관중석에서는 축하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허윤주기자 rara@
  • 南·北강원도, 지자체 첫 직교류

    강원도가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남북 자치단체간 직접 교류시대를활짝 열었다. 북한 강원도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진선(金振?)강원도지사 일행은 21일 남북경제교류를 담당하는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와 남·북 강원도간 기본 교류·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16일부터 북강원도 원산과 평양 등을 공식 방문한 김지사 일행은 21일 오전 봉래호편으로 강원도동해항으로 귀항,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방북 성과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북한 민경련 정운업 위원장과 ▲북강원도내 씨감자 원종장 건립 ▲설악·금강산 솔잎혹파리 공동 방제 ▲북강원도 연어자원 보호증식사업 추진 등을 골자로 한 기본합의서 5개항에 합의,내년초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본합의서에는 강원도의 초청으로 북강원도 인민위원회 대표단이적절한 시기에 강원도를 방문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남북은 기본합의서 실행을 위해 조만간 부속 실무합의서를 체결,기술진 및 전문가의 상호 방문을 추진하는 한편 농림·어업·학술·관광·문화·체육 등 각 분야의 교류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 지사는 또 “북한 민족화해협의회(회장 김영대)와 ▲2010년 동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함경북도의 환동해권 지사·성장회의 참여▲북강원도의 동아시아관광포럼 참여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강원산간 눈… 미시령 통제

    18일 오후 강원도 전역에 눈이 내려 저녁 7시30분부터 인제와 속초를 연결하는 56번 국도 미시령 구간이 전면통제됐다. 이날 저녁 8시 현재 5.1㎝의 눈이 내린 이 구간은 밤이 되면서 노면이 얼어붙어 차량들은 진부령이나 한계령으로 우회통행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붉은부리흰죽지 국내 첫 발견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 상류와 화랑저수지에서 붉은부리흰죽지(학명 Netta rufind) 3쌍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환경운동가 최종인씨(46)는 “지난 6일 시화호 상류와 화랑저수지에서 먹이를 찾고 있던 붉은부리흰죽지 3쌍을 카메라 렌즈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붉은부리흰죽지는 시베리아가 원산지인 겨울철새로 부리는 붉은색,목과 가슴은 검은색을 띠고 있고 주로 물속으로 잠수,수생식물을 먹고 산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金진선 강원지사 지자체장 첫 訪北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북한 농업용 기자재 지원협력 등을 위해 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 북한에 간다. 강원도는 13일 김 지사를 비롯한 강원도대표단이 북한의 남북교류협력사업단인 ‘민족화해협의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16일부터 20일까지 평양과 북강원도 원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북강원도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실무를 협의한 뒤 평양에서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북한측이 필요로하는 농업용 기자재 지원 협력 ▲북강원도씨감자 원종장 시설 건립 및 기술협력 ▲설악·금강권 솔잎혹파리공동예방사업 ▲북강원도의 연어치어 방류 및 부화장 건설 등을 협의하게 된다. 또 경원선·금강산선·동해북부선 철도의 남북연결 교통망과 설악·금강권개발사업,2010년 동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환동해권 지사성장회의 참여 여부 등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농업용 기자재 협력은 이번 방문길에 농협 등의 지원으로 확보한 7억2,000만원으로 못자리용 비닐 1,500㎡를 구입,당장 지원한다. 북한측과의 협력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민간단체 협찬이나 강원도남북교류협력기금(내년까지 15억 확보),정부의 남북협력기금 지원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번 남북협력사업은 지난 10월9일 한완상 상지대총장(전 통일부총리)을 통해 강원도에서 구상하고 있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북측에 제안했고 같은달 27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로부터 공식적으로 남북당국자간 실무협의를 갖자는 제의를 받으면서 성사됐다. 이후 지난달 강원도 관계자들이 북한을 방문,실무회담을 갖고 교류협력사업을 구체화시켰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2차 남북이산상봉/ 해피아이 田永采회장

    “지난해 북에 갔었어요.행여 형님에게 누가 될까봐 밝히지 않았다가 도저히 못 참고 돌아오기 전날 부탁을 했지요.안 된다고 해서 그냥 왔습니다.이번에 만났으니 이제 여한없습니다” 형 영후씨(69)를 만난 전영채(田永采·54·해피아이 회장)씨의 소감이다.전 회장은 지난해 12월17일부터 25일까지 MBC가 평양 봉화예술단에서 개최한 한민족통일음악회 부단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다.7년 전 조선족을 통해 형이 원산에 살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평양체류기간 내내 형 소식은 물어보지 못했다. 강원도 농촌경리위원회 위원장을 마지막으로 몇년 전 은퇴한 영후씨는 6·25전쟁때 고향인 충남 논산에서 의용군에 끌려간 뒤 소식이 끊겼다.살아 생전 장남을 애타게 기다리던 어머니는 85년 돌아가셨다. 당시 형의 소식을 전혀 알지 못했던 가족들은 어머니가 죽고 나서야사망신고를 냈다.지금은 복원 신청을 한 상태. 서울에 온 영후씨는 이번 상봉에서 전 회장 외에도 누나 영희씨,동생 영제·영기·영득씨와 조카들을 만나 50년 한을 풀었다.전씨는 “만나서반갑기는 한데 내일이면 헤어진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 갑갑해진다”며 눈시울을 적셨다.영후씨의 고등학교 2학년 당시 학생증 사진을 갖고 있던 가족들은 “막상 만나보니 어렸을 때 모습 그대로였다”고 말했다.이어 “괜히 살아 있는 사람을 죽었다고 신고했다”며웃음꽃을 피웠다. 전씨 가족들은 영후씨를 위해 고향 모습과 부모·형제·조카들 사진이 빼곡이 담긴 가족사진첩을 들고 왔다.또 부모 기일,가족의 생일을적은 종이와 호적등본까지 준비했다. 선물은 몇일 고민 끝에 낚싯대를 장만했다.영후씨가 바다와 가까운 원산에 살기 때문이다. “단체 상봉때 물어보니까 아들 3형제 다 장가갔다더군요.형수님하고 조카,조카며느리들 주려고 잠바 한벌,스웨터도 두벌씩 준비했습니다”고 영채씨는 내일이면 북으로 갈 형을 보며 아쉬운 듯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베일 벗는 DMZ 보존대책 급하다

    비무장지대(DMZ)의 생태계가 반세기만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서울대 조경학과 김귀곤(金貴坤)교수를 단장으로 한 경의선 도로 연결사업 구간의 환경생태계공동조사단은 지난 17일 군의 안내로 제2통문을 통해 비무장지대 안으로 1km를 진입,생생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전에도 국내외 각종 기관에서 DMZ 생태계 조사를 시도하긴 했지만,모두 ‘민통선 조사’ 수준이었다.조사단의 조사결과와 평가를 정리해본다. ■ 경의선 도로 구간의 생태계. 공동조사단은 지난 9월2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실시한 1단계 조사에서 이미 멸종되거나 극소수만 생존한 것으로 알려진 까치살모사와구렁이,능구렁이,도마뱀 등을 발견했다.이와 함께 물박달나무군락과상수리나무군락,아까시나무군락 등 각종 식물이목격됐으며,경의선 철도 공동역사가 들어설 예정인 옛 장단역 부근의 늪지도 파충류,양서류와 이삭물수세미 등 수생식물,습생식물의 보고(寶庫)로 조사됐다. ■ 조사단의 평가. 조사단 간사인 심재한(沈在漢)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선임연구원은“DMZ를 방문할수록 개발보다는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선다”면서 “경의선 도로와 철도의 전 구간을 터널과 교량으로만 건설해 생태계에 아무런 변화도 주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1차적 희망”이라고말했다. 그러나 그럴 경우 공사기간이 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정부는 내년 9월까지 경의선을 완공하겠다고약속했다. 따라서 조사단은 도로와 철도가 지나는 구간의 위에는 구름다리를,아래에는 터널을 많이 만들어 동물의 이동을 자유롭게 하고,습지를보호하자는 건의를 해놓고 있다.이와 함께 서울의 잠수교나 청담대교처럼 경의선 철도 위에 도로를 놓는 ‘2중 건설’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구름다리와 터널이 은폐,엄폐물로 이용될 가능성이있다면서 난색을 표시해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조사단은 또 옛 장단역에 남북 공동역사가 건설되면 환경파괴 요인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현재 장단역 부지는 흔적만 남아 있고탈선한 화차가 녹슨 채 방치돼 있다.장단역 대신에 DMZ의 남쪽과 북쪽에 각각 역을 만드는 방안을 조사단은 선호하고 있다.이 안에는 국방부측도 찬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일단 다음달말까지 환경영향평가서를 낸 뒤 내년 3월부터공사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환경감시를 할 계획이다.자연스럽지 못한상황이지만, 환경이 정책의 최우선 고려 요인이 될 수 없는 것이 2000년의 현실이다. ■ DMZ를 개발하려는 정부와 민간의 계획과 시도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DMZ에 평화시를 건설하겠다”는 대선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통일부도 평화공단 건설 의향을 밝혔다. 또 행정구역상 DMZ에 접해 있는 경기도와 강원도도 갖가지 개발계획을 내놓았다.경기도는 골프장 건설,세계 청소년 대회장,안보·관광파크 등의 아이디어를 냈다.또 강원도는 통일안보관광노선 관광안을제시했다.기업에서는 현대측이 금강산 주변지역 개발계획을 갖고 있으며,LG는 국제무역센터 건설 의사를 밝힌 바 있다.수익성 높은 놀이시설 건설을 북한에 제의한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관영언론은 지난해 “북한 환경당국은 DMZ를 보존한다는 데 찬성하고 있다”는 원론적인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 국제사회의 시각. 유엔개발계획(UNDP)은 지난 97년부터 2000년까지 통일후 한반도의토지이용 계획을 전망하기 위해 한국의 환경학자들에게 DMZ생태조사를 의뢰했다.그 당시 참여했던 김귀곤 교수와 심재한 박사가 현재의공동조사단 주축 멤버다.그 당시 조사도 DMZ에 대한 직접 접근이 불가능해 판문점과 대성동 마을,장단곶 등 서부지역의 민통선 부근에집중됐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는 DMZ를 동북아 생물권보전지역으로지정하자는 논의를 진행중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는 DMZ를 하나의 생태시스템으로 보고 접경지역 평화공원으로 조성해 통합관리하자고 요망했으며,세계평화공원재단은 안보와 평화를 위한 평화공원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습지 보전활동을 하고 있는 람사협약기구는 이곳이 두루미,재두루미 등 이동성조류의 중간 기착지라며 중시하고 있다.미국의 DMZ포럼은 상업성을내세워 사파리 공원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 DMZ 전체의 생태계 조사 및 보전. DMZ는 남북한계선 철책으로 둘러싸여 있어장단반도 남단의 임진강으로부터 동해안의 남강하구에 이르기까지 생태계가 완전히 연결된상태다.길이 248㎞,폭 4㎞,면적 2억7,200만평의 규모의 처녀지다.따라서 적어도 비무장지대내에서는 생태계가 단절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국내외 환경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만일 경의선 도로와 철도가 환경적 고려없이 추진되면 DMZ는 경의선을 중심으로 동서가 단절될 우려가 있다.또 정부는 통일에 대비해 남북을 잇는 6개의 노선을 준비중이다.현재 건설중인 경의선 도로와 철도 구간 외에 동해안 철도 및 도로,철원∼금강산 철도,서울∼원산 철도 등이다. 공동조사단의 1단계 조사에 일부 참여했던 녹색연합의 서재철(徐載哲)생태보전부장은 “DMZ는 동쪽으로 갈수록 생태계의 보전가치가 높다”면서 “경의선 구간 건설 과정에서 DMZ 생태계 보호의 기준을 제대로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한 박사도 “DMZ 동쪽지역의 경우 도로와 철도를 건설한다면 전구간을 터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환경부의 시각. 환경부 당국자는 “DMZ를 관광지화 하자는 의견에는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많은 사람이 몰리는 관광지화가 되면 DMZ 보존이 어렵기 때문이다.이 당국자는 “국방부도 관광지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국방부는 환경보다는 군사적 고려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만사가 환경적 요인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어서 DMZ의 생태계가 영구적으로 보존될지는 의문이다.환경부는 DMZ 전체 생태계의공동조사를 북한측에 요청해놓고 있으나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 이도운기자 dawn@
  • 800억시장 ‘김치전쟁’ 후끈

    김장철이 돌아왔다. 예전에는 “언제 김치를 담글까.몇포기를 해야하나”를 걱정했지만이제는 “담글까”“사먹을까”를 먼저 결정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달라졌다. 서울 중계동에 사는 주부 최영훤씨(38).결혼 13년째인 그녀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직접 김치를 담궜고 또 시어른들에게 갖다드리기도했다.그러나 올해는 김치를 담궈야 할지 고민중이다.“몸도 안좋고주위에서 김치를 사먹었더니 맛도 있고 편하더라고 얘기해 나도 그럴까 하고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시장 매출 매년 늘어=최씨 처럼 자기 손으로 김치를 담궈왔던이들도 요즘 김치를 사먹는 것을 고려중이다.이에 따라 해를 거듭할수록 김치시장은 커지고 있다.지난해 포장김치 시장규모는 대략 500억원대였으며 올해는 800억원,2003년에는 2,3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여기에 영세사업장이나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김치 등을 포함하면 실제 시장규모는 이보다 휠씬 크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입맛의 평준화=김치시장이 커진 것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외식문화 발달,핵가족화 등이 그 이유다. 서울 역삼동에 사는 주부 이정희(56)씨도 두아이가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하루 한끼도 집에서 먹지 않자 김치를 사먹기 시작했다.“음식을 해도 먹는 사람이 없으니 버리는 것이 더 많아요.애써 담근 김치도 시어져 먹지 못하곤 합니다.그래서 가끔 사먹는데 맛이 괜찮더군요”라면서 올해는 아예 김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밖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굳이 우리집 입맛을고집하지 않게됐고 입맛이 ‘평준화’되면서 김치를 사먹는 데 대한편견도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어떤 업체들이 있나=자영업 형태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대기업으로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고 있는 업체는 동원산업에서 최근 분사한 동원F&B와 두산이 있다.이 두업체는 ‘양반김치’와 ‘종가집 김치’라는 이름으로 포장김치 시장에 뛰어들어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농협도 지난 92년 이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전국 12개지역에 김치가공공장을 두고 있으며 올해는 50억원을 판매목표로 삼고 있다.제일제당은 수출용으로 최근 ‘햇김치’란 브랜드를 만들어김치사업을 시작했다. ‘암웨이’도 자사 유통망을 이용,지난 7월부터 ‘종가집 김치’를판매한다.매월 평균 판매액은 8억원 전후며 이는 회사 전체매출의 2%수준이다. ◆포장김치와 즉석김치로 시장 양분화=동원이나 두산에서 생산되는포장김치,즉석에서 버무려 파는 김치,백화점 등지에서 만들어 놓고봉지에 담아 파는 김치 등 다양하다.특히 김장철이 되면 대형업체들은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지에서 시연행사를 벌이거나 김장투어로 주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동원F&B 조현준대리는 “포장김치는 먹기좋을 정도로 알맞게 숙성된 것으로 익은 김치를 싫어하는 이들은 즉석김치를 사먹는 것 같다”면서 “최근 김치생산업체들도 김치의 숙성정도를 살필수 있도록 투명포장을 한 것도 내놓아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투어와 김치상품권도 등장=김장투어는 고객들이 직접 김치공장을 방문,준비된 재료로 김치를 담그면 원하는 날짜에 집으로 배달해준다.동원(02-3472-6981)과 두산(02-3398-1244)에서는다음달 29일까지 김장투어를 실시한다.참가비는 12만원이며 김치량은 30㎏이다.지난해부터는 선물용 김치상품권도 등장,호평을 받고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서울~평양 민간전화 첫개통

    서울∼평양간 민간차원의 상설 전화 라인이 21일 처음으로 개통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평양의 현대아산종합체육관 건설 현장 및현대측 근로자 숙소와 서울의 현대아산을 쌍방향으로 연결하는 직통전화 3회선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첫 통화는 21일 오후 6시쯤 평양과 서울 사이에 이뤄졌다.이로써 평양 보통강 인근 유경호텔 옆에 위치한 현대아산 종합체육관 건설현장과 현대측 근로자 숙소인 문수리 초대소에서는 남측 지역의 어느 곳으로든 전화를 걸 수 있게 됐다. 이 핫라인은 별도회선을 신설하지 않고 한국-일본IDC-인텔셋-평양-원산-온정리-장전항으로 이어지는 현대측의 기존 금강산 관광용 남북연결전화 8회선 가운데 3회선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수입활어 제주산 둔갑 많아

    제주에서 생선회를 즐기는 관광객이나 미식가들 가운데 상당수가 제주산이 아닌 중국이나 일본산 활어를 먹고 있는 것으로 봐도 좋을듯싶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제주지역에 공급된 중국 및 일본산 활어 수입량은 모두 42.3t 17억4,800만원어치로,지난해수입량 16.2t 1억7,100만원어치보다 물량으로는 2.6배,금액으로는무려 10배 이상 늘어났다. 수입활어중 중국이나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는 전복의 경우 18.06t 15억2,560만원어치가 들어와 전체 수입액의 87.2%를 차지했다. 또 방어는 13.2t(4,200만원),황돔 6.8t(4,160만원),능성어가 1.2t(2,780만원)가량 수입됐다.이밖에 농어 0.99t,민어 1.75t,노래미 0.2t등 1억1,100만원어치가 들어왔다. 이처럼 활어수입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제주산 공급물량이 크게 달리는데다 수입활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도내로 직수입되는 외국산 활어는 중간도매상을 거쳐 횟집 등으로공급되고 있는데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큰 전복의 경우 ㎏당 8만원선에 공급받아 국내산과 비슷한 14∼15만원씩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방어나 참돔 등도 배 이상의 차익을 남기고 제주산으로 둔갑돼 팔리고 있다. 제주도는 값싼 외국산 활어가 수입돼 제주산으로 둔갑,판매될 경우도내 어민과 관광객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활어도 원산지 표시품목에 포함시켜줄 것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강효백의 ‘차이니즈 나이트’

    세계인구의 1/5인 12억6,000만명을 차지하는 중국.이 광활한 나라에관한 우리의 지식이 실상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중국문제전문가 강효백은 절감했다.그래서 머리를 비운 뒤 중국 전역을 누비며 사람들을 만났다.‘차이니즈 나이트’(전2권,한길사)는 그 결과물이다.온갖 분야의 구석구석까지 중국과 중국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보여준다. 지난 76년 마오쩌둥(毛澤東)이 사망했을 때나,97년 덩샤오핑(鄧小平)이 숨졌을 때도 서방세계는 중국의 대혼란과 국가분열을 예상하는 시나리오를 양산했다.그러나 한결같이 빗나갔다.저자는 중국은 로마가아니라며 “큰 개가 짖는다고 무턱대고 따라 짖지 말라”고 호소한다.중국은 외세의 침입을 당하더라도 그 문화를 녹여버리는 용광로라는것. 정보화시대가 오자 ‘중국은 이제 끝났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했다. 그러나 저자는 인터넷 시대에서 한자는 오히려 중국이 미래를 향해웅비하는 힘의 원천이라고 말한다.문자이자 그래픽으로서 입력 횟수가 적고 압축파일의 힘을 가졌다는 얘기다. 중국의 국가 이데올로기는 경제건설을 중심목표로 삼는 중국특색적사회주의.갈수록 사회주의는 약해지고 중국적인 것만 남는단다.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안정 희구 시각도 전한다.숫자와 관련해 중국인들은 떼돈을 번다는 ‘파차이’(發財)의 첫 글자와 발음이 비슷한 ‘빠’(8)를 가장 좋아한다.고속도로의 거리표지판을 10단위가 아니라 18㎞,28㎞ 식으로 적을 정도다.빨간색을 좋아하는 반면 흰색을 피한다. 주로 빨간 색 봉투에 넣어주는 뇌물은 ‘홍파오’(紅包)라 불린다.반면 경조금이나 뇌물을 흰 봉투에 넣어주면 끝장이다. 상(商)인종인 중국인중에서도 상인의 꽃인 저장(浙江)상인과,무역업을 장악한 광둥(廣東)상인,20대 사장 신화를 만드는 푸젠(福建)상인,금융업을 장악한 산시(山西)상인 등을 높이 평가한다.그러나 지존으로는 상하이(上海)상인을 꼽는다.후베이(湖北)상인은 음흉하나 쓰촨(四川)상인은 성실하다고 한다.베이징(北京)은 정치·문화중심지일 뿐이고 경제·무역·금융중심지는 상하이인데도 한국기업들이 베이징주변에만 진출하는 데 대해 “한국인들은 돈버는곳에는 없고 돈쓰는데서만 우글댄다”고 꼬집는다. 중국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식이다.청나라 때 개발돼 세계요리의 정수라 일컬어지는 만한췐시(滿漢全席)는 324종이나 되는 메뉴를 사흘동안 먹는 코스다.사형수에게도 형 집행 전날 밤 진수성찬을차려준다.동물원에도 동물들의 고기 맛을 쓴 안내판이 적지 않다.자장면(炸醬麵)의 원산지 산둥(山東),단맛이 강한 장쑤,매운 요리가 발달된 쓰촨,신선하고 부드러운 광둥을 위시한 10대 요리도 자세히 설명한다.마오타이(茅台)주는 왕년의 챔피언일 뿐 우랑예(五糧液)가 최고의 술이라는 등 술과 차(茶)도 자세히 소개한다. 중국여자와 매춘,동성애 첫경험 이야기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꽤있다.늘씬한 미녀 상하이여성과 침대 매너의 귀재 광둥여성 등 지역별 여성 평도 곁들였다. 저자는 중국인의 모순되는 국민성을 중화사상에 기반한 자존심과 교만성,남의 일에 대한 무관심과 자기 이익에 대한 유관심,인내성과 굴종성,평화성과 분한 일을 잊지 않는 투쟁성,포용성과 나태한 정체성등 5가지로 설명한다.넓은 마음으로 비판을 수용·소화·초극해 나가는 것이 오늘날 용솟음치는 중국의 힘의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김주혁기자 jhkm@
  • [매체비평] 일부언론 대북관계‘딴죽걸기’

    조선일보는 지난 10월30일 41면 NK리포트코너에 “북에선 ‘왕건고려’가 첫 통일국가”라는 기사를 실었다.이 기사에 따르면 북한 역사교재 ‘조선역사’는 통일신라를 후기신라로 불러 ‘의미를 축소하고’ 있으며 왕건을 “첫 통일국가를 세운 왕”으로 기술하고 있다. 무기명으로 실린 이 기사 말미에 조선일보는 “북한의 이같은 역사관에는 남한과의 정통성 경쟁을 의식한 정치적 의도가 게재돼 있다는지적”이라고 씀으로써 기사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북한이 고대역사 까지 왜곡기술하면서 ‘남한과의 정통성 경쟁을 의식하고’,‘정치적 의도에 따라’ 역사적 사실을 ‘자의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집단으로 비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통일신라’에 대한 평가는 발해국과 관련하여 남한학계 내에서도논의가 분분한 실정이다.신라가 통일한 영토가 대동강∼원산만 이남지역으로 고구려의 옛 영토를 대부분 잃어버린 데다가 고구려 유민이세운 발해국이 고구려의 옛 영토를 회복했다는 의미에서 ‘남북국 시대’로 불리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북한이 이런맥락의 역사관에 기초해 통일신라의 의미를 달리 해석한 것을 “남한과의 정통성경쟁…”운운하는 것은 오히려 대북관계에 있어 조선일보의 ‘의도’를 드러내보인 것이라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조선일보의 대북갈등적 보도태도가 정치기사 뿐만아니라 문화,역사부문에까지 관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조선일보의 이같은 대북관은 외신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미대선에 있어 부시 후보에 대한 편향적 보도가 그것이다.미국대선 사상 처음으로 재검표사태를 부른 이번 선거는 지지율의 반전이 거듭되는 혼전이었다.그 결과가 한미관계와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 때문에우리 언론도 미 대선을 자세히 보도해왔다.문제는 각 언론사별 입장에 따라 ‘교묘히’ 대선과정을 윤색했다는 것.특히 조선일보는 대북관계에 있어 적극적이지 않은 부시 후보를 은근히 부각시키는 반면,고어 후보에 대해서는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외신을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부시 부부가 무지개를 바라보면서 비행기트랩을 내려오는 사진을 크게 싣고 ‘서광?’이라는 제목을 붙이는가하면(10월 12일자),‘부시 지지율 1∼3% 앞서’ ‘부시, 고어 압도…예상밖 선전’ 등의 기사를 통해 부시가 앞서고 있음을 유달리 강조했다.이 과정에서 조선일보는 후보의 인격이 갖는 중요성과 미디어의위력을 강조한 지난 10월 15일자 뉴욕타임즈 앨리슨 미첼 기자의 기사를 ‘고어의 허풍병을 비판하는 기사’로 둔갑시키는가 하면(제목도 ‘고어의 TV토론부진은 허풍병 때문’이라고 달았다),미 역대 대통령후보들의 거짓말을 열거한 월스트리트저널 기사를 내보낼 때 ‘미대선도 거짓말판?’이라고 비아냥거리면서 고어 관련 부분을 제일처음 언급한 반면 부시에 관련된 것은 눈에 띠지 않게 보도하기도 했다.이미 지난 8월 조선일보는 ‘미 공화당 대북인식(8월2일)’,‘공화,대북 낙관주의 비판(8월 21일)’이라는 사설을 통해 “공화당의대북정책 기조를 한국정부가 수용하자”는 주장을 거듭해 ‘부시 편향적 보도의 이유를’ 스스로 제시한 바 있다. 일부 언론은 대북관계 진전 속도에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진전된 것’은 그리 많지 않다.55년의 냉전적 대결과 동족상잔의비극적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현재의 대북관계는 ‘살얼음판’을 걷듯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공들여온 모든 관계는 ‘무분별한’ 언론이나 정치인의 잘못된 단어 하나,‘딴지거는’ 말 한마디로무너질 수 있을 만큼 약하다.정녕 조선일보는 잘못된 단어 하나, ‘딴지거는’ 말 한마디로 분단극복을 지연시키는 ‘악역’을 맡고 싶은 것인가.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 北 1차訪南탈락 96명중 일부 서울에

    지난 8월 1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때 남쪽 가족의 생존을 확인했으면서도 최종 100명의 방문단 선정과정에서 탈락돼 서울에 오지 못한 북측 이산가족 96명 중 일부가 오는 30일 2차 방문 때 서울 땅을 밟는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96명 중 일부가 이번에 남쪽 가족을 만나게해 달라고 북한당국에 호소했다고 북측이 우리측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들 중 북한 방송보도를 통해 이날 오후 4시 현재 2차 방문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김영황(70) 김일성종합대 교수와 평양제사공장 경리과 노동자 김덕환(57),농업과학원 연구사 김규서(64),평양시 직물도매소 지배인 홍은표(64),함흥시 동흥산구역에 사는 서성희(65·여),원산시 봉수동에 거주하는 윤영훈(71)씨 등 6명이다. 1차 방문단에서 탈락된 유명인사 중에는 하재경(65) 김책공대 강좌장,고천식(66) 김책공대 교수,김봉회(68) 평양경공업대 강좌장,고음독창소프라노 성악가 김점순(67)씨,정정대(71) 평양의대 강좌장,백운만(68) 전 김일성종합대 노어과교수 등도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2차에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지난 10일 우리측이 남쪽 가족의 생존 사실을 알려줬던 2차방문단 후보자 195명에 이들을 더한 291명 가운데 100명을 방문단으로 선정,그 명단을 오는 18일 우리측에 통보한다. 반면 방북단 선정과 관련해 이 당국자는 “우리측은 이미 정한 방북단 선정 원칙이 있기 때문에 1차 교환방문 때 북쪽 가족의 생존을 확인했으면서도 탈락된 24명을 방북단 후보에 포함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北선물 청와대 풍산개 첫 공개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서 선물받은 풍산개 한쌍 ‘우리’(수컷)와‘두리’(암컷)가 12일 오전 과천 서울대공원 어린이 동물원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그동안 청와대 경내에서 기르던 ‘우리’와 ‘두리’는 “남북 화해협력 시대의 기쁨을 국민과 함께 나누겠다”는 김 대통령의 뜻에 따라 앞으로 서울대공원에서 계속 사육하게 된다. 지난 4월생(生)인 ‘우리’와 ‘두리’는 “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을 위해 잘해 나가자”는 뜻으로 김 대통령이 직접 지은 이름이다. 개마고원 근처 함경남도 풍산군이 원산지인 풍산개는 주인에게 순종하면서도 세계 어느 견종(犬種)보다 용맹하고 대담해 사냥개나 군견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서울대공원측은 사육관리 전담요원을 배치,날마다 한 차례 이상 운동과 훈련을 시키기로 했다.풍산개 전시 안내간판도 설치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옥수수 수송항구 4곳 추가

    남북 양측은 식량차관 제공 합의서를 일부 수정,옥수수를 보내는 항구에 흥남·원산·청진·나진항 등 4곳을 추가하기로 했다. 남북경협 실무접촉 대표단은 11일 북측에 보내는 식량이 동부지역에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송항구에 이들 4곳을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북 양측은 지난 9월 26일 체결된 남북간 식량차관 제공에 관한 합의서에 첨부된 ‘식량인도 인수절차’ 중 옥수수는 남포항과 신의주,남양으로 국한했던 수송조건을 이같이 수정하기로 합의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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