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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빙 수산식품’ 맘껏 시식하세요

    다양한 수산식품과 만나는 대규모 수산식품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수산물유통가공협회는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2006년 서울수산식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산회, 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이 후원한다.●`수산물 이력제´ 큰 관심 ‘웰빙 수산식품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동원산업과 동원F&B, 오양수산, 대림수산, 한성기업 등 130여개 수산식품업체가 참가,200개 부스에서 250여개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을 계기로 수산식품의 안전성과 고급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수산물이력제관을 별도로 마련했고 훈제송어와 한방광어, 자라엑기스 등 고품질 수산가공품과 별해별미, 싱싱회 등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했다. 수산물이력제는 수산물의 생산과 유통 과정 정보를 체계적으로 취합하고 관리해 소비자가 구입 시점에서 이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참치 즉석 해체 등 구경거리도 푸짐 관람객은 다양한 음식의 시식은 물론 즉석에서 참치를 해체하는 과정도 볼 수 있다. 또 회를 맛볼 수 있는 ‘참치 라이브 쇼’가 펼쳐지고 싱싱회 초밥, 김밥 만들기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해양부는 우리나라 지역특산 수산물 및 가공품, 관련 생산설비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참여업체 1개 부스당 100만원씩, 모두 2억원의 국고를 지원한다. 최장현 해양부 차관보는 “수산식품이야말로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딱맞는 식품이라는 사실을 이번 전시회가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수산식품을 개발해 수산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소비자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시회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씨줄날줄] 골프회원권/오풍연 논설위원

    우리나라의 골프 역사도 100년을 훨씬 넘는다. 조선골프소사는 “구한국 정부시대에 외국인들이 개항도시인 원산의 세관 구내에 6홀의 골프코스를 건설했다.”고 전한다.1880년 원산항 개항 이후 시작된 듯 하다. 당시 원산 세관에 있던 영국 고문들이 공놀이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 최초의 18홀 정규코스는 청량리 육림 골프장. 이 골프장은 1924년 개장했다. 그러나 1929년 제1회 조선골프선수권대회를 여기서 치른 이후 문을 닫았다. 그 뒤 1964년 한양,66년 태릉컨트리클럽이 개장되면서 한국 골프의 견고한 뿌리를 내리게 된다. 전 세계 골프장 수는 3만 1000여개. 골프인구는 5800만명에 달한다. 현재 세계인구는 62억명. 그 중 0.94%가 골프를 치는 셈이다. 미국 골프전문 월간지인 골프다이제스트의 조사 결과다. 미국의 골프장 수는 1만 5400개로 영국·일본·캐나다·호주·중국·한국 등 81개 나라의 골프장을 합친 것과 비슷했다. 영국이 2645개, 일본이 2440개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196개, 북한은 2개에 불과했다. 인구 1000만명 이상인 나라 가운데 우크라이나·수단·예멘·말리·벨로루시 등은 골프장이 한 곳도 없다. 우리나라도 몇년 전부터 골프 붐이 일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실내외 골프연습장이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선다. 시골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국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다. 업계는 골프인구를 대략 300만∼500만명으로 추산한다. 골프 관련 사업은 불황을 모른다고 하지 않는가. 수도권의 경우 주중에도 예약을 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 골프장을 많이 짓고 있다지만 덩달아 골프인구도 늘어나 예약난이 당장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때문인지 골프회원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강남의 웬만한 집 한 채 값인 10억대 이상의 회원권도 적지 않다. 초고가 회원권의 경우 한 달 사이 1억원 이상 뛰는 게 보통이라니 기가 찰 노릇이다. 지난해 정부가 ‘8·31’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이후 골프회원권은 2배 가량 올랐다. 부동산을 죄다보니까 시중의 여유자금이 골프회원권에 몰린 탓이다. 수억씩 이익(?)을 챙겼는데도 과세대상은 아니다. 그래서 보유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일까.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한·미 FTA 경쟁력 제고 장담못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관세 인하가 수출상품의 시장경쟁력 제고로 직결된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나왔다. KIEP 동북아경제협력센터의 방호경 연구원은 10일 ‘미국시장에서의 한·중·일 3국과 FTA 체결국의 관세율 및 수출성과’라는 보고서에서 “미국과 FTA를 체결한 캐나다와 멕시코도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 품목이 줄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표준국제무역분류(SITC) 기준 전체 1366개 품목 가운데 중국이 미국 내 수입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품목은 1986년 31개에서 94년 114개,04년 279개로 계속 늘고 있다. 반면 캐나다의 점유율 1위 품목은 86년 222개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체결된 94년 353개로 늘어난 뒤 96년 393개까지 증가했으나 04년에는 325개로 떨어졌다. 멕시코도 86년 45개에서 94년 78개,2000년 115개로 늘어나다가 2004년에는 101개로 줄었다. 2004년 미국과 FTA를 체결한 싱가포르는 1위 품목이 90년 4개에서 96년 0개로 줄었다가 2000년 이후 3개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86년 31개에서 90년 20개로 줄었다가 2000년 24개로 증가했으나 2004년에 19개로 줄었다.일본은 86년 213개에서 2004년 104개 등으로 빠르게 감소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FTA를 맺지 않고도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FTA 체결국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면서 “캐나다 등은 낮은 관세에 따른 비교우위에도 수출개선 측면에선 중국보다 떨어졌다.”고 평가했다.이어 “일반적으로는 FTA 체결이 관세인하로 한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게 맞지만 경쟁력 제고로 직결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FTA를 맺을 경우 엄격한 원산지 규정 등 산업보호 장치가 적용된다며 품목별 원산지 인정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을 제기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피랍 선원 모두 무사”

    “피랍 선원 모두 무사”

    소말리아 공해상에서 조업중 해적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된 동원수산 소속 참치잡이 원양어선 제628 동원호(361t·선장 최성식) 선원들은 5일 오후 현재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원수산 부산지사에 따르면 인근 해역에서 같이 조업을 하던 제619동원호 문영근(가명) 선장이 이날 오후 5시40분쯤 부산지사에 전화를 걸어와 ‘최 선장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연락을 직접 받았다고 전했다. 문선장은 “최 선장이 오후 5시20분쯤 자신의 배로 전화를 걸어와 “선원 모두가 안전하며, 이들이 폭력 등 위협적인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배가 최초 정박지인 오비아항 6마일 해상에서 남서쪽으로 5마일가량 이동해 정박해 있으며 피랍 당시보다 2명이 더 승선, 모두 12명의 괴한이 타고 있다고 현지상황을 설명했다. 또 선원들은 라면 등을 끓여먹는 등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괴한들이 통신실을 감시하고 있어 최 선장 등 선원들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피랍 이후 10여차례 회사와 가족 등에게 전화 연락을 취해 자신들의 안부를 알려왔다. 회사측은 억류된 선원 석방을 위해 정부협상 채널과는 별도로 무장괴한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이들의 요구사항이나 협상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다. 동원수산은 케냐 대리점에서 동원호가 억류돼 있는 오비항 인근 마을 촌장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준규 외교부 재외국민영사국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해양수산부, 해양경찰 관계자들과 동원수산의 송장식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실무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동원호에 승선중인 선원들의 소속국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정부에도 피랍 선원의 신원을 통보하고 공조를 당부했다. 나포어선인 628동원호에는 선장 포함 한국인 선원 8명과 중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9명, 베트남인 5명 등 모두 25명이 승선하고 있으며, 같은 회사소속인 619호,630호와 소말리아 해상에서 함께 조업을 하다 변을 당했다. 한편 부산 사하구 신평동 동원수산 부산지사에 설치된 사고대책본부에는 피랍소식을 전해들은 선원 가족들의 사고확인 전화가 잇따랐다. ●동원수산은 어떤 회사? 국내 굴지의 원양수산회사인 동원수산은 창업주인 왕윤국 회장이 1954년 세운 신흥냉동이 전신이며 김재철 회장이 이끄는 동원산업과는 다른 회사다. 현재 19척의 원양어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6척은 참치 연승어선으로 태평양과 인도양, 아프리카 연안에서 어획활동을 하고 있고 트롤어선 3척은 뉴질랜드 근해에 투입돼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김수정기자 jhkim@seoul.co.kr
  • [독자의 소리] 쌀 원산지표시 제대로 해야/백영현

    국내 쌀 산업 보호를 위하여 그동안 과자, 떡, 뻥튀기 등의 가공용 원료로만 용도를 제한해오던 수입쌀의 일부가 이달부터 밥쌀용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므로 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밥쌀용으로 판매되는 수입쌀 중 미국산 ‘칼로스’와 태국산 쌀은 ‘중립종’과 ‘장립종’으로 쌀의 길이가 우리 쌀보다 다소 길어 소비자가 유심히 살펴보면 육안으로도 원산지 식별이 가능하지만, 중국산과 호주산은 국산 쌀과 유사하여 원산지 식별이 어렵다. 밥쌀용 수입쌀 가격이 국산 쌀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될 경우, 밥쌀용 수입쌀의 원산지를 국산 쌀로 허위로 표시하여 판매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국내 쌀 산업을 보호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쌀의 유통질서가 반드시 확립되어야 한다. 쌀의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쌀을 판매하는 가공업자나 판매업자가 쌀의 원산지, 품종, 도정일자 등 양곡관리법의 규정에 의한 의무표시사항을 반드시 표시하고, 소비자는 쌀을 구입할 때 표시사항이 제대로 표시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백영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유통지도과>
  • 中-호주 ‘우라늄 공급협정’ 체결

    아시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은 원자력 발전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세계 2위 우라늄 생산국인 호주로부터 우라늄을 대량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중국 총리로선 18년 만에 호주를 방문 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3일 캔버라에서 존 하워드 호주 총리와 ‘중국이 호주로부터 우라늄을 수입하되 군사적 전용(轉用)이나 제3국 수출을 금지한다.’는 내용으로 된 양자간 우라늄 공급 안전협정을 맺었다. 이에 대해 호주의 주요 환경단체인 오스트렐리언 컨서베이션 파운데이션은 “이번 거래로 중국은 우라늄을 핵무기 프로그램에 전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제 핵안전협정이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나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호주 ABC 라디오에 출연,“중국은 우리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가 이 협정을 맺느냐 여부는 중국의 핵무기 프로그램에는 어떠한 차이도 만들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양국이 안전협정에 서명함에 따라 중국은 앞으로 호주의 우라늄 생산업자들과 상업적인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호주는 현재 전세계의 우라늄 매장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안 맥팔레인 호주 자원산업장관은 “앞으로 2년 내에 중국이 호주로부터 우라늄을 구매하지는 못할 것 같다.2010년은 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안전협정은 단지 과정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쌀 갤러리’ 4월 문연다

    ‘쌀 갤러리’ 4월 문연다

    “안방에서 명품 토종 쌀 둘러보고 구매도 하세요.” 밥쌀용 수입쌀이 곧 시판될 예정인 가운데 우수한 품질의 국산 쌀들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고 판매도 하는 공간이 온라인상에 마련된다. 29일 농림부에 따르면 국산 쌀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 차원에서 구축한 ‘쌀 갤러리’라는 이름의 온라인 장터가 4월부터 운영된다.‘쌀 갤러리’는 쌀 홍보 사이트인 ‘러브米’홈페이지(www.ssali.co.kr)를 확대·개편해 독립된 코너에 같은 이름으로 소개되며, 농림부 홈페이지에도 링크된다. 갤러리 안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산 명품 쌀들이 포장재 사진을 곁들여 소개된다.‘안성마춤 쌀’ 등 우수브랜드 30여종,‘여주 대왕님표 쌀’ 등 각 지자체에서 추천한 쌀 80여종,‘파주임진강 쌀’,‘다이어트 쌀’ 등 친환경·기능성 쌀 10여종 등 130여종이 담길 예정이다. 원산지와 재배 과정은 물론 밥맛, 쌀 포장 무게와 가격, 판매자 이름과 연락처, 브랜드 수상 내역 등 특징과 장점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사진 아래 ‘해당 구매처 바로가기’메뉴를 클릭하면 생산자나 판매자의 관련 홈페이지로 곧장 연계돼 온라인 구매까지 할 수 있다. 갤러리에는 또 농림부가 지난 2003년부터 시행해 온 우수 브랜드 쌀의 추진 배경, 평가 방법, 평가 체계 등에 관한 정보도 알기 쉽게 정리돼 있다. 홈페이지에는 국산 쌀의 영양과 요리 방법, 쌀 관련 통계 및 정책 자료 등 흥미롭고 유익한 정보를 담은 ‘우리쌀 자랑 자료실’ 코너도 추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기고] ‘전통 옻칠’ 기사 오류 많다/이칠용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서울신문 자문위원

    서울신문이 매주 1회씩 기획특집으로 연재하는 ‘사진으로 본 전통의 숨결’은 전통공예문화의 보호육성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가끔 기사 내용이 좀더 전문적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던 중 3월21일자 ‘칠(漆)과 나전장(螺鈿匠)’은 매우 잘못된 듯싶어 몇 가지 사안을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칠(漆;옻칠)과 황(黃)칠은 전혀 다른 도료인데도 기자는 같은 漆도료로 수록을 하였다. 칠(漆)은 옻나무에서 채취하며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고원지대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중국, 일본, 한국 등에 많이 자생하고 있고 전 세계에 600여 종류가 있다. 옻(漆)은 옻나무 과에 속하며 漆의 주성분은 옻산(urushiol)이며 온도 17∼23℃에서 건조한다. 그러나 황칠은 두릅나뭇과에 속하며 분포지는 제주도, 완도 등 서남도서 해안지방과 중국일부, 일본 규슈지역에서만 자생하는 특수도료이며 주성분은 세스퀴테르펜이다. 아세톤, 알코올, 벤젠 등에서 용해되며 도장할 때는 온도 17∼23℃에서 건조시킨다. 색상 또한 옻(漆)은 여러 가지 색상이 가능하다 황칠은 황금색만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도료를 채취하는 나무도, 사용법도, 주성분도 다른데 같은 칠(漆)로 취급하면 일반인들은 크게 혼동을 가져올 수가 있다. 둘째,‘한국의 옻칠 기원은 낙랑시대였으며 이후 칠공예는 중국 당나라에까지 널리 알려졌고’라는 글을 보면서 이는 마치 중국의 칠공예가 한국에서 흘러간 것처럼 수록하고 있는데 이는 칠공예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데서 오는 오류다. 우리나라 칠 문화역사는 BC2∼3세기로 추정하고 있으며 중국은 기원전 2000∼2500년 전인 채도문화(彩陶文化)에 근거한다. 우리의 칠 문화는 중국에서 흘러와 한국화된 것이지 결코 낙랑문화에서 영향이 온 것은 아니다. 셋째,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송방웅씨가 “아교를 혀로 핥아서 서 말은 먹어야 숙련공이 된다고 배웠어요.”라면서 마치 끊음질할 때는 아교를 사용하는 것이 정법인 양 말했는데 잘못되었다.1978년 문화재관리국에서 발간한 끊음질 조사보고서 제126호(조사자 예용해)에서 고 송주안(송방우씨 부친)의 제작공정을 보면 자개를 부착할 때는 ‘부레풀:어교’를 사용하게 되어 있으며 고려→조선시대 유물을 보면 거의 ‘생칠이나 부레풀’로 접착하게 되어 있는데 어찌 아교를 사용한다고 했을까? 물론 일반 대중적인 상품을 제작할 때는 아교를 사용하지만 흔히 자개 부착시 아교를 사용하면 자개가 잘 떨어지거나 솟아올라(분리) 제품 자체가 불량품이 되는데 어찌 무형문화재가 전통기법이 아닌 일반 제품 제작기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버젓이 언론에 공개할 수 있단 말인가! 넷째,‘나전칠기가 소목, 나전, 칠 등 복합적인 45가지의 기술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다.’라고 했는데 나전칠기 또는 칠공예에 사용되는 바탕은 소목(小木)이 아닌 백골(栢)을 잘못 알고 있는 듯싶어 말해주고 싶다. 이렇듯 칠(漆)문화의 한 종류만 보아도 기, 예술적 분야는 물론 역사, 전승, 전수에 깊이가 매우 크므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통의 숨결’난을 위해서는 전문가들로 하여금 조언을 받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칠용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서울신문 자문위원
  • ‘토종 밥상’ 뒤집기 공세

    ‘토종 밥상’ 뒤집기 공세

    밥쌀용으로 시판될 미국산 수입쌀이 23일 국내에 첫 상륙, 국산쌀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됐다.<서울신문 3월20일자 16면 보도>지난해 쌀 협상안의 국회비준 문제로 수입시기가 미뤄져 올해 상반기에 들어올 물량은 우리 국민이 이틀간 먹을 분량으로 국내 쌀 소비량의 0.56%에 불과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국내 쌀 시장을 선도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시판 가격은 관세화 유예 마지막 해인 오는 2014년까지 국산 쌀 값과 비슷하거나 낮게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들어온 미국 칼로스 쌀은 일단 20㎏짜리가 4만 2000원선에 정해질 전망이다. 다음달 5일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국내업체를 상대로 실시할 공매에서 유찰되지 않는다면 10일을 전후해 일반인에게 팔린다. ●어떤 절차를 거쳐 얼마만큼 수입되나 이날 부산에 입항한 미국산 1등급 ‘칼로스 쌀’은 1372t이다.1등급 2차분 1372t은 30일쯤,3등급 2752t은 4월 말에 들어온다. 칼로스 쌀은 그동안 쌀과자 등 가공용으로만 수입된 중국·베트남 쌀과는 달리 가정에서 밥을 짓는데 쓰는 식탁용이다. 이어 6월까지 중국산 1만 2767t, 태국산 3294t, 호주산 993t이 차례대로 수입된다.23일 부산항에서 하역작업을 끝낸 칼로스 쌀은 24일로 예정된 보세창고에서의 농약잔류검사 등 통관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어 주말이나 다음주 초 경기도 이천에 있는 농수산물유통공사 양곡창고로 옮겨져 공매를 기다리게 된다. 다음달 5일 실시될 공매에는 자격심사를 받은 국내 41개업체가 참가한다. 이 가운데 27곳은 중개 도매인이고 나머지 14개는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이다. 공매를 거친 수입쌀은 2∼4일 뒤 백화점이나 할인점, 소매점 등에서 국산쌀과 나란히 팔리게 된다. 하반기에는 올해 수입물량 3만 4459t이 들어온다. 지난해 물량까지 합치면 올해 수입쌀은 국내 소비량의 1.4%에 이른다. 수입쌀 가운데 밥쌀용 비중은 현재 10%에서 2010년부터는 30%로 늘어나고 수입쌀은 국내 소비량의 2.7%까지 높아진다. ●가격은 국산쌀 중품 수준에서 결정될 듯 칼로스 쌀은 도정을 거친 ‘흰쌀’로 20㎏과 10㎏짜리로 포장됐다. 가격은 유통공사의 공매를 통해 정해진다. 공사가 예정가격을 밝히면 그 이상으로 써 낸 업체 가운데 가격이 높은 순으로 판매 물량을 배정받는다. 만약 모든 업체가 예정가격 밑으로 제시하면 유찰되고 1주일 뒤 공매가 다시 열린다. 이상길 농림부 식량정책국장은 “유찰돼 공매를 재개할 때 예정가격을 낮출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낙찰되면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이 적정 이윤을 붙여 소비자 가격을 정한다. 현재 국산쌀 상(上)품의 소비자 가격은 20㎏짜리가 4만 2664원에, 도매가격은 3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는 상품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에서 가격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1등급인 미 칼로스 쌀의 소비자 가격은 4만 2000원 안팎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길 국장은 그러나 “국산쌀은 도정된 뒤의 유통기간이 보통 2주간이지만 이번에 수입된 칼로스 쌀은 지난달 24일 도정돼 유통기간이 한달 보름이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가격만 보지 말고 유통기간도 감안해서 선택하라는 뜻이다. ●농림부 “수입쌀 시판 맞춰 원산지 특별단속” 물량을 확보한 업체는 원산지 표시만 제대로 하면 수입쌀을 국산쌀과 섞어서 팔 수도 있다. 또한 국산쌀처럼 5㎏ 단위로 재포장해 내놓아도 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국산쌀의 비중을 높이거나 수입쌀을 국산쌀로 둔갑시키는 행위다. 실제 칼로스 쌀은 모양이 둥글고 차진 정도가 우리 입맛에 맞아 밥을 지었을 때 국산쌀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농림부는 수입쌀 시판에 맞춰 원산지 특별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단속반 3191명을 전국에 투입하고 명예감시원도 1만 4730명이나 위촉했다. 원산지나 수입쌀 비중을 속이다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아울러 정부는 수입쌀 부정행위를 신고할 경우 포상품을 5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농림부는 농민들의 쌀수입 반대시위와 관련,“국제 협상의 결과에 따라 수입되는 불가피한 조치로 농민들이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농민들의 시위로 불안이 증폭되면 농민들에게도 나쁜 영향이 미칠 수도 있다.”고 평화적인 시위를 호소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홍합 패독 주의보

    경남 마산에서 채취한 홍합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마비성 패독이 검출됨에 따라 보건 당국이 주의보를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일 서울, 인천, 부산 등지의 대형 어판장에서 판매되는 홍합과 굴을 대상으로 마비성 패독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이달 말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또 유통업체가 패류 원산지 확인증을 철저히 확인해 패류독소 발생해역에서 채취된 조개류를 유통시키지 않도록 조치했다. 마비성 패독은 홍합, 굴, 피조개 등에 발생하는 강력한 신경독으로 패독이 들어있는 조개류를 먹게 되면 안면마비와 전신마비를 일으키며 심하면 호흡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또 가열을 해도 잘 제거되지 않는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주말탐방] 도축장

    [주말탐방] 도축장

    단백질 공급이 부족했던 시절, 도축장 주변에는 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그곳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던 고깃집들은 서민들의 굴곡진 삶과 애환을 따뜻하게 녹여내는 곳이었다. 그때만 해도 도축장은 도살장으로 불렸다. 숨지기 직전의 단말마, 흥건하게 괸 핏물, 역한 냄새…. 그러나 요즘 이런 모습을 찾기는 어렵다. 전국의 소·돼지 도축장은 지난해말 현재 93곳.1980년대만 해도 500여곳에 달했으나 시설기준이 엄격해진 데다 축산물 수입개방과 함께 식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생적인 최신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외부인에게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는 도축장을 들여다 봤다. ■ 반입에서 포장출고까지 수도권 유일의 축산물종합처리장인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금산리 ‘안성 도드람 LPC’. 도축장, 가공장, 포장실, 보관창고, 출하실이 컨베이어시스템으로 물 흐르듯 이어지며 여느 전자제품 생산공장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 겉으론 하루 수천마리의 소·돼지가 도축되는 곳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시설이 깔끔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다. 직원들은 청결과 고기의 위생관리를 위해 장화와 모자, 위생가운을 입고 알코올소독, 에어샤워 등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이들은 눈감고도 칼질을 할 정도로 숙련됐지만 위험한 칼을 다루는 일인 만큼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말없이 분주하게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흐르는 고기분리 작업에만 전념할 뿐이다. 그러나 도축장에 들어온 소·돼지들을 잠시 머물게 하는 계류장을 지나 도축장 내부를 들여다 보면 아직도 혐오스러움은 남아 있다. 돼지는 순간 전기충격 요법으로 기절시킨 뒤 날카로운 칼로 목부위의 경동맥을 잘라 도살하지만, 피를 뽑고 털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실내는 하얀 김과 비린내가 어우러져 ‘살풍경’을 연출한다. 전기로 기절시켜 도살하는 돼지와 달리 소는 타격총으로 정수리를 찌르는 방법으로 잡는다. 사람이 직접 해머로 소·돼지의 정수리를 수차례 내리치고 가마솥에 삶아 털을 뽑아내는 ‘무자비한 방법’을 사용하던 20∼30년에 비하면 도축방법도 현대화된 셈이다.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소가 도축장에 이르면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듯 눈물을 흘린다는 사실. 한 직원은 “‘소가 영물’이라는 옛말이 틀린 게 아닌 것 같다.”며 우공의 최후를 안타까워한다. 도살된 고기는 갈고리에 꿰어져 줄줄이 이송되며 머리가 잘리고, 내장이 적출되고, 몸통이 두조각으로 분리되는 과정을 거친다. 고기가 이송되는 곳곳마다 날카로운 칼과 특수톱을 든 ‘칼잡이’들이 재빠르게 부분별로 자르고 썰고 적출하며 분리해 낸다. 물론 내장과 고기가 상하지 않고 병이 없는 건강한 고기인지 꼼꼼히 점검한다. 자치단체에서 파견나온 수의사 등 검사관이 상주하며 생체검사, 해체검사, 지육검사 등 3차례 검사를 실시해 조금이라도 이상이 발견되면 곧바로 폐기처분된다. 돼지는 도축돼 육가공공장에 출고될 때까지 30단계의 복잡하고도 정교한 공정, 소는 22단계를 거친다. 소·돼지가 도축장에 이르면 통상 계류장에서 6∼8시간, 도축작업 20분, 예랭실 하루 숙성, 가공과정 20분을 거쳐 이튿날이면 부위별로 고기가 분리돼 소비자를 찾아 차량에 실린다. 이곳에는 ‘급랭터널’이란 독특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돼지는 도축된 후 심부온도가 39도에서 45도까지 급상승한다. 이때 영하 29∼30도의 급랭터널을 90분간 통과시켜 온도를 27∼30도까지 낮춰야 한다. 몸에 남아 있을 각종 미생물 증식을 막기 위한 것이다. 온도가 상승하면 돼지 몸속의 수분이 증발해 살이 퍽퍽하게 되고, 색깔도 하얗게 변해 육질이 떨어진다. 급랭터널을 통과한 돼지는 예랭실로 보내져 18∼24시간 숙성시킨다. 소 역시 같은 시간 보관한다. 소·돼지를 도축한 후 시간이 지나면 근육이 단단하게 굳어지고 신정성(늘어나는 성질)이 없어져 고기가 질기고 맛도 떨어진다. 예랭실에서 숙성되는 동안 고기의 단단한 근육이 풀어져 연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고기를 얼릴 경우 숙성이 진행되지 않는다. 고기의 맛은 가축의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스트레스를 받은 소에서는 DFD육(검고 단단하며 건조한 고기)이 발생하는 등 육질이 크게 떨어진다. 이경옥 품질관리팀장은 “가축 운송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도축에 앞서 충분한 휴식시간을 줘야 긴장이 풀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도축장에 들어오기 전 계류장에서 머물며 샤워를 시키고 물을 마시게 하는 등 ‘최후의 휴식’을 주고 있다. 소·돼지가 도축장에 입고돼 도축과 내장을 제거하고, 등급판정을 내리고, 세로로 반을 잘라 급랭터널 또는 예랭실에 들어가기 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20분 정도 걸린다. 축산물등급판정소 안성출장소 이호철 소장은 “시간이 늦어지면 육질이 떨어지고 세균번식 등으로 위생상 좋지 않기 때문에 도축에서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신속하게 끝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랭실에서 나온 고기는 곧바로 육가공공장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식육처리기능사 자격증을 가진 정형기술자들의 현란한 칼솜씨가 발휘된다. 이들의 손놀림은 거의 신기에 가깝다. 소는 골발(뼈와 살을 발라내는 작업)작업을 통해 안심·등심·목심·갈비 등 10부위로 대분할된 뒤 다시 살치살·안심살·꽃등심·양지머리 등 29개 부위로 나뉜다. 돼지도 7개의 대분할,16개 부위로 소분해서 포장된다. 소는 머리·내장 등 부산물을 적출한 지육률이 58%이며, 여기서 뼈와 지방 등을 추가로 발라낸 정육률은 35%이다.600㎏짜리 소에서 순수고기는 220㎏이 얻어진다. 돼지는 100㎏짜리에서 45∼50㎏을 얻는다. 육가공 공정은 공항의 세관을 연상시킬 정도로 엄격하다. 부위별로 진공포장된 고기는 박스포장되기 전에 반드시 금속탐지기를 통과해야 한다. 혹 고기 속에 들어있을지도 모를 주사바늘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그러나 금속탐지기를 100% 믿을 수 없어 부위별 해체작업을 하는 동안 세심한 관찰이 이뤄지고 있다. 농림부 축산물위생과 이상진 서기관은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2003년부터 7원칙·12개 절차에 따라 위생관리를 하는 HCCP제도를 전면 도입하고 있다.”며 “인증을 받은 도축장도 사후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 김병철·원주 조한종기자 kbchul@seoul.co.kr ■ 가짜 한우퇴치 이렇게 “족보를 만들어 가짜 한우는 퇴출시킨다.”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한우 가운데 상당수가 가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산지를 속일 경우 최고 3∼4배가량 폭리를 취할 수 있어 업자들이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수입소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여 파는 일이 어려워진다. 농림부는 현재 시범사업으로 진행중인 ‘쇠고기 이력추적제’를 2008년부터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소에 개체 식별번호를 부여한 뒤 사육-도축-가공-판매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정보를 기록, 관리하는 제도이다. 소비자는 판매장에 있는 터치스크린이나 인터넷 홈페이지의 검색란에 쇠고기 식별번호를 입력하면 어느 지역에서 어떤 사료를 먹여 키웠는지, 항생제 사용량이나 도축검사때 받은 등급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다. 사육자 연락처, 도축장, 가공공장도 확인할 수 있다. 한마디로 한우의 족보인 셈이다. 횡성한우(이마트 양재점), 안성맞춤한우(LG백화점 부천점), 양평개군한우(삼성플라자 분당점) 등 9곳에서 시범사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돼지고기의 이력추적제가 시범사업으로 실시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원산지 허위표시 방지 등 유통경로의 투명성이 높아져 먹을거리에 대한 신뢰 회복은 물론 축산업의 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좋은고기 고르기 “어떤 고기가 맛있을까?” 고기의 질은 품종, 연령, 성별, 사육방법 등에 의해 결정되지만 일반인들이 이를 구분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구입시 고기가 용도에 적합한 부위인지와 육질 등급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질은 근내지방도(마블링), 고기색, 지방색, 고기의 결 등을 육안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다. 쇠고기는 근내지방이 섬세하고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것이 부드럽다. 고급육일수록 근내지방이 많다. 고기 색깔은 선홍색을 띠면서 윤기가 나는 것이 좋은데 공기중 30분 정도 노출되면 선홍색이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갈색으로 변한다. 지방색은 우윳빛을 나타내면서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사료·나이·영양섭취 상태 등에 따라 진한 노란색을 보이거나 푸석푸석해진다. 고기의 결은 곱고 미세하며 탄력이 있는 고기가 우수한 육질의 고기다. 돼지고기도 쇠고기와 비슷하다. 고기는 칼이나 망치로 표면을 자근자근 두드려주면 조직이 연해지며, 갈비는 고기에 칼집을 내어 넓게 펴 익히면 맛이 한결 부드럽다. 구울 때도 센 불에 양쪽을 한번씩 빨리 구워 막을 만들어야 고기 속의 육즙을 보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쇠고기는 심부온도가 66도 이상이 되면 살균됐다고 본다. 고기속이 약간 붉은 색을 띠더라도 바로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돼지고기는 기생충 때문에 77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보관은 냉장육(숙성육) 상태로 구입한 쇠고기는 고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랩으로 포장한 후 0∼4도 냉장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우가 맛있는 이유는 올레인산이 수입육에 비해 많기 때문. 올리브유에 많이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고기 맛을 좌우하는 요인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찔찔이’ 조심 일명 ‘찔찔이’로 불리는 병든 소와 죽은 소의 불법 도축과 유통이 여전하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최근 경기도 우시장에서 불법으로 구입한 찔찔이 수십마리를 밀도살해 유통시킨 유통업자와 밀도살자를 무더기 적발했다. 이들은 우시장에서 검역원들의 진단서와 축협 출하증 없이 정상가격의 절반이나 3분의1 가격으로 찔찔이를 구입, 밀도살시켜 정상고기와 함께 서울 등으로 유통시키다 덜미를 잡혔다. 밀도살은 주로 유통업자와 도축업자가 서로 짜고 새벽시간을 이용해 도축한 뒤 정상적으로 도축된 건강한 고기와 섞어 가공과 포장과정을 거쳐 유통시키고 있다. 하지만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시절만 해도 마을에서 소, 돼지 등을 밀도살하는 예가 비일비재했다. 심지어 병들어 땅에 묻은 소를 파내 먹기도 했다. 유통망이 부족하고 배고프던 시절의 소설 같은 얘기이지만 실제 우리들의 삶이 한때 그러했다. 요즘에도 벽·오지를 중심으로 ‘자가도축지역’이라는 명분(고시돼 있음)으로 어느 정도 밀도살을 허용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고시되지 않은 지역의 허가된 곳이 아닌 작업장에서 밀도살하다 적발되면 ‘7년이하 징역이나 1억원이하의 벌금’을 감수해야 한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무·배추·빵도 원산지 표시

    빠르면 이달 말부터 무, 배추, 참외, 수박, 딸기, 복숭아, 곶감, 빵류 등도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농림부는 원산지 의무표시 대상 품목을 신선(미가공) 농산물은 종전 145개에서 160개로, 가공품은 121개에서 209개로 늘리는 내용의 농산물 원산지표시요령 개정안을 입안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추가되는 주요 품목은 신선 농산물의 경우 무, 배추, 양배추, 파, 참외, 수박, 딸기, 복숭아, 자두, 곶감, 상황버섯, 아가리쿠스, 동충하초, 장뇌삼, 프로폴리스 등이 있다.가공식품 중에서는 빵류, 미강유, 올리브유, 야자유, 냉면, 당면, 카레, 고춧가루, 튀김식품, 도시락류, 밀가루, 시리얼, 숙주나물, 새싹순 등이 추가된다.건강기능식품으로는 포도씨유, 로열젤리, 효소함유 제품, 알로에 제품이 새로 포함된다.농림부는 이와 함께 양념 등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한 식품에 대해 ‘원료원산지:국산’ 등과 같은 새 표기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수입산 재료를 사용했으면서도 국내에서 가공하면 국산으로 둔갑해 팔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역사·문화향기따라 봄마중 가볼까

    역사·문화향기따라 봄마중 가볼까

    “봄은 역사·문화 향기와 함께 맞이하세요. 역사 및 문화적 향기가 깃든 박물관과 문화관이 잇따라 문을 열어 봄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다. 충남도는 오는 16일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에 ‘백제역사문화관’을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총건평 2665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이 문화관은 4개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전시실에서는 한성·웅진·사비시대별로 유물을 모형으로 보여주고 백제시대의 장터와 생활상을 인형으로 재현한다. 무령왕릉 내부 모형시설 등을 통해 백제시대 장묘문화를 보여주기도 하고, 일본 등과의 교류현황도 동영상을 통해 알려준다. 어린이 체험실에서는 백제시대 토기를 직접 만들고 탁본도 떠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1993년 부여 능산리고분군에서 발견된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의 그림에 있는 것을 복원한 5개의 전통악기도 연주할 수 있어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백제시대 무기를 엿보려면 지난해 5월 문을 연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계백장군묘역 내 ‘백제군사박물관’에 가면 된다. 이곳에는 어린이들이 말을 타보고 장기와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체험장도 있다. 대구 수성구 중동의 축음기박물관은 오디오와 음악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이 박물관은 대구음악협회 후원회장을 지낸 김대곤(62)씨가 지난해 10월 자신이 운영하는 한영모터스 건물에 만들어 문을 연 것이다. 전시된 축음기와 뮤직박스는 100여점. 이중 축음기가 발명되기 훨씬 이전부터 사용된 1870년대 뮤직박스 20여점은 매우 드문 음악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매달 한두차례의 연주회도 열린다. 울산 북구는 3일 주요 철광산지인 달천동의 북구문화원에서 ‘철제유물 전시관’을 개관했다. 달천동은 삼한시대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철을 생산했던 우리나라 철광산 원산지로,2003년 울산시 제40호 기념물로 지정됐다. 전시관에는 금동 철불상을 비롯, 지금은 희귀한 생활도구, 농기구 등 갖가지 철 유물이 전시돼 있다. 충남 당진군은 오는 30일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신부 기념관’을 개관한다. 김대건신부 탄생지인 당진군 우강면 송산리 솔뫼성지에 들어서는 기념관은 그의 선교활동을 모형과 사진 등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충남도는 인근 당진 합덕성당과 서산 해미 천주교순교지 등을 기념관과 연계해 성지순례코스로 개발키로 했다. 강원 화천군은 오는 24일 하남면 위라리에서 ‘민속박물관’을 개관, 전통적인 도자기·농기구·의복 등 모두 748점을 전시한다. 대구 한찬규 울산 강원식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백수·삼팔선 노조 나온다

    ‘백수 노조’와 ‘삼팔선(38세에 퇴직한 사람) 노조’,‘구직 여성 노조’‘경영대학 졸업예정자 노조’ 등이 조만간 현실화하게 됐다. 정부가 올해 실업자, 구직자 등의 초(超)기업단위 노동조합 가입을 허용하도록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개정키로 했기 때문이다. 법제처는 1일 모두 304건의 법률을 제·개정하거나 폐지하는 내용의 ‘2006년도 정부 입법계획’을 확정했다. 초기업단위 노조는 근로자들이 가입하는 개별기업 노조를 넘어 지역·산업·직종 등을 단위로 조직되는 노조이다. 근로자는 물론 실업자, 퇴직자, 해고자, 구직자 등도 가입할 수 있다. 실업자나 퇴직자 등이 모여 노조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심지어 일자리 구하기에 나선 대학 특정학과 졸업예정자나 고교 졸업반 학생도 노조 설립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대법원은 2004년 2월 서울여성노조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노조설립신고 반려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실업자나 구직자도 근로자로 볼 수 있다.”고 판결해 이들이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정부가 법 개정을 공식화했으나,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실업자·구직자 노조가 난립하면 단체교섭 대상인 사용자가 없어 정치 세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정부 입법계획은 지난해 256건보다 18.8% 늘어났다. 혁신도시 개발 방법 및 절차 등을 담은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지원 특별법’ 등 42건은 새로 만들어진다. 농산물 원산지 표시를 강화하는 ‘농산물품질관리법’ 등 256건은 개정되며, 올해 말까지 운용되는 ‘자동차 교통관리개선 특별회계법’ 등 3건은 폐지될 예정이다. 법제처 관계자는 “입법계획의 변경 또는 취소는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만큼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체 법안의 73%는 9월 이전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입쌀 2만 2257t 이달말부터 식탁에

    수입쌀 2만 2257t 이달말부터 식탁에

    이달말부터 시민들의 밥상에 오를 수입쌀이 시중에 판매된다. 외국산 쌀 가운데 미국산 칼로스가 가장 먼저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1일 세계무역기구(WTO) 쌀 협상 관련 후속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말부터 지난해 의무수입물량 22만 5575t의 10%인 2만 2257t을 판매하기로 하고, 공매 참가업체의 자격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시판용 수입쌀은 백미 20㎏과 10㎏ 단위 포장으로 판매된다. 시판되는 수입쌀의 원산지는 중국 1만 2767t, 미국 5504t, 태국 3293t, 호주 993t이다. 올해 쌀 의무수입량은 가공용과 시판용을 포함해 24만 5922t이며 오는 2014년에는 40만 8700t으로 늘어난다. 농림부는 유통의 투명성 확보와 원활한 공매를 위해 시판용 수입쌀의 공매에 참가할 수 있는 국내 유통업체의 자격을 지난해 연간 매출이 300억원 이상인 농산물 도소매업체나 법정 양곡도매시장 내에서 거래실적이 10억원 이상인 중도매인으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할인점과 백화점, 급식업체 등 90여개 업체가 공매 참가 자격을 갖게 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인사]

    ■ 중앙인사위원회 ◇국장급 △성과후생국장 金東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위원지원팀장 김한국△사업1팀장 장득순△위원지원팀 인천·강원·제주담당관 안진용■ 국무조정실 ◇과장급 전입 △일반행정심의관실 丁鍾汶■ 정보통신부 ◇과장급 신규 △정보통신협력국 지역협력과장 許尙茂■ 식품의약품안전청 ◇서기관 △식품본부 유해물질관리단장 직무대리 崔成洛■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책실장 金昌郁△예술진흥〃 梁孝錫△아르코문화예술연수원장 朴相彦△아르코예술정보관장 李溶鎭△경영지원팀장 黃勤夏△정책기획〃 李容勳△혁신성과〃 黃致峻△예술교류〃 張正進△문화나눔〃 楊慶學△대외협력〃 林珠姸△문화공간사업추진단장 宋時慶△검사역 閔峻泓■ 한국토지공사 ◇이사 승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본부장 桂鏞駿■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관리부원장 吉汪琦■ 서울대 (생활과학대) △학장 韓慶惠△부학장 權薰貞 (환경대학원)△부원장 李喜演■ 한양대 (서울캠퍼스) △관리처장 李相烈 ◇부장 △박물관 石奉浚△백남학술정보관 사서장 尹德鎭 ◇과장 △관재과 李羲虎△법대 교학과 黃敬淑△경제금융대 〃 吳仁淑△사범대 〃 黃淳百△출판부 柳幸權△연구진흥과 白鍾鎬△보건진료소 金惠嬪 ◇팀장 △기자재지원팀 李壽鈺△평가지원팀 柳伯烈△경영지원팀 朴正敦(안산캠퍼스) △학생실장 卓珽石 ◇과장△교무입학과 盧貞姬△학생지원과 趙正煥△공학대학 교학과 李盛範 ◇팀장△산학협력팀 鄭圭植■ 동국대 △경주캠퍼스 부총장 金龍擇■ 현대증권 ◇전보 (지점장) △수원 元鍾國△평택 宋寅淳△동대문 朴成浩△테크노마트 安潤基■ 두산그룹 ◇부사장 승진 △㈜두산 전자BG 李陽均△㈜두산 테크팩BG 金泰成△㈜두산 인쇄BU 吳圭南△엔셰이퍼 張圭靖 ◇상무 승진 △㈜두산 朴重熱△㈜두산 李允錫△두산엔진 宋成泰△두산엔진 徐正守△오리콤 權徒顔△오리콤 申英官■ 동원F&B ◇승진 △상무 金鍾晟 △상무보 金一相 金宰玉■ 동원산업 ◇승진 △상무보 閔炳求■ 동원시스템즈 ◇승진 △상무 曺点根■ KBS △보도본부 국제팀 워싱턴지국장 李善載△〃 파리지국장 蔡一■ 원음방송 △보도국장 閔忠基■ CBS △전무 金恒鎭△기획조정실장 李在天△보도국장 李吉炯△광주방송본부장 朴容秀△제주〃 文暎基△경남〃 金榮熙△울산〃 金昌洙△편성국 방송위원 張昇哲 ■ 한국기자협회 (사무국) △기획팀장 김진수△기획팀 차장대우 김동기(사업국) △사업국장 이영재△사업국 차장 김용만(편집국) △국장대리 김신용
  • 동원 F&B 부회장 박인구씨 동원산업 사장 박부인씨

    동원그룹은 28일 오너 김재철 회장의 막내 매제인 박인구 동원F&B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박부인 동원산업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이용준 동원산업 사장과 서두칠 동원시스템즈 통신부문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동원시스템즈 통신부문 대표이사는 정밀·건설부문 강병원 사장이 겸임하게 된다.▶관련인사 25면
  • [재계 인사이드]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 ‘구설수’

    전윤수(57) 성원건설 회장이 최근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성원건설의 경영실적이 좋아졌다는 등의 호재라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구설수다. 전 회장은 지난 14일 600여억원의 사기대출과 분식회계 등 혐의로 서울고법으로부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및 2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았다.2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이 추가돼 1심 때보다 형량이 더 가혹해졌다. 형량이 1심보다 가혹해진 것도 드물지만 대기업 총수에게 사회봉사 명령이 내려진 것은 더더욱 이례적이다.담당 재판부는 “전 회장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하는 등 뉘우치는 기색이 없고, 불법 행위에 대한 ‘징벌적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 회장은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사실 전 회장은 2004년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될 때부터 지탄을 받았다. 당시 검찰은 전 회장이 1999년 4월 회사가 부도난 당일에도 계열사 소유의 부동산을 판 대금 14억 3000만원을 빼돌려 자녀 유학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또 빼돌린 회사자금으로 서울 성북동에 180평 규모의 호화주택(시가 35억원)을 짓고, 자신의 부인을 계열사 임원인 것처럼 꾸며 급여명목으로 1억 2000만원을 챙겼다는 것이 당시 검찰의 수사결과다. 성원그룹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이다. 때문에 국민의 혈세로 결국 기업의 오너만 배불렸다는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공교롭게도 전 회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있던 14일부터 이틀 동안 성원건설의 계열사인 성원산업개발은 장내에서 성원건설 주식 44만 9460주를 매수했다. 이로써 전 회장 등 최대주주 주식지분은 종전 38.80%에서 39.83%로 높아졌다. 전 회장의 성원건설에 대한 지배구조가 더욱 굳건해진 것이다.뉘우치는 기색이 없다는 이유로 전 회장에게 사회봉사 명령이 내려진 바로 그 날 전 회장은 성원건설의 지배력을 강화해나간 것이다. 앞서 전 회장은 수년 전부터 경영권 안정 차원에서 자신의 아들인 동엽(12)군이 주식을 장내에서 조금씩 사도록 했다. 결국 동엽군은 지난해 12월29일 351만여주를 취득해 전 회장(지분율 9.61%)을 제치고 성원건설 최대주주(지분율 18.73%)로 올랐다.성원건설 관계자는 “경영권 안정 차원에서 최대 주주의 지분변동이 있었다.”면서 “동엽군은 12세에 불과하지만 정상적으로 증여받은 재산으로 장내에서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 판결 이후 더욱 자숙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원건설의 아파트 브랜드는 쌍떼빌이다.‘쌍떼’는 프랑스어로 ‘건강’을 뜻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한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성원건설의 오너가 건강하다고 판단하지는 않은 것 같다. 앞으로 전 회장의 행보가 주목된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금강산 코스’ 원산까지

    외금강·삼일포·해금강으로 한정된 금강산 관광코스가 함경남도 원산까지 확대된다. 또 상반기에 내금강 관광이 본격화되며 동석동에서 세존봉까지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10일 강원도 고성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서 방북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 장우영 총사장과 2박3일간 회담을 한 끝에 금강산 개발 종합계획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말쯤 장 총사장과 다시 만나 3단계에 걸친 금강산 개발 종합계획에 대한 세부 사항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외금강, 삼일포, 구룡연 위주의 금강산 관광코스가 2010년까지 강원도 통천군 총석정, 시중호, 시중호 인근 해수욕장까지 확대된다. 이후에는 함경남도 원산 명사십리까지 109㎞로 확대될 예정이다. 윤 사장은 그러나 “금강산 관광을 원산까지 확대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관광코스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22억 6000만달러에 달하는 금강산 개발 종합계획에 대한 재원에 대해서는 국내 대기업·중소기업, 외자유치 등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현대아산 협력업체 직원의 교통사고에 대한 보상금으로 4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고성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국내 초콜릿 역사

    국내 초콜릿 역사

    국내에 초콜릿이 도입된 시기는 대략 광복 직후로 업계는 추측한다.6·25 당시 “기브미 쪼코레또.” 하며 미군을 쫓아다니던 어린이들이 먼저 이 맛에 반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된 초콜릿은 1967년 말에 나온 해태제과의 해태초콜릿과 밀크초콜릿. 가장 장수하는 제품은 1975년 생산된 롯데제과의 가나초콜릿으로 32년째 장수하는 상품이다. 이후 초콜릿에도 다소 변화가 있었다. 판 형태에서 미니 형태로 다시 바 형태로 바꿨다. 판 형태의 상품은 가나초콜릿·화이트엔젤·허쉬 등이 있고, 미니 형태는 ABC초콜릿·미니쉘 등이 대표적이다. 바 형태로는 아트라스·핫브레이크·자유시간·스니커즈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진한 초콜릿 제품으로 롯데제과의 가나블랙과 크라운제과의 미니쉘 블랙이 최근 인기 상승세다. 한편 남아메리카 아마존강과 베네수엘라 오리노코강 유역이 원산지인 코코아는 마야문명때 구하기 너무 힘들어 ‘신의 음식’으로 불렸다.16세기 유럽으로 전해지면서 세계화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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