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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8)원산지 규정·통관·검역·의약품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8)원산지 규정·통관·검역·의약품

    한·미 FTA협상에서는 워낙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많기 때문에 원산지 규정이나 통관절차, 위생·검역 규정 등은 자칫 소홀히 다루기 쉽다. 그러나 미국 기업과 직접 거래를 하는 우리 기업들은 이 분야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현재 미비한 점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 확실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원하는 대로 원산지 규정을 만들면 피해가 국내 기업에 고스란히 돌아오는 비관세장벽이 되는 만큼 품목별로 철저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산? 중국산? 원산지 규정은 어떤 상품에 대해 해당 국가의 원산지를 인정해야 하는가의 기준을 말한다.FTA는 체결 당사국끼리만 서로 특혜관세를 인정하기 때문에 어느 나라 원산지로 인정하느냐가 핵심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만든 옷이라도 중국산 또는 베트남산 실을 썼다는 이유로 한국산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특혜관세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높은 일반관세를 물 수밖에 없다. 때문에 FTA 협상때는 원산지 기준에 대해 서로 첨예하게 협상 막바지까지 대립하는 게 통례다. 국제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없다는 점도 이를 둘러싼 마찰을 크게 할 수 있는 요소다. 이번 협상에서는 특히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상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할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통관 절차, 위생·검역 규정 간소화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대미 수출기업 225곳을 조사한 결과 10곳 중 3곳(28.4%)이 통관에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위생·검역(13.6%)과 수입규제나 원산지제도 등 상품교역 일반분야(13.6%)에서 애로를 호소한 기업도 많았다. 미국은 통관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서류를 요구해 기업들에 추가 비용을 부담시킨다는 불만이다. 더구나 미국은 주(州)별로 기술규정이 달라, 연방규정만 통과해서는 통관이 어렵다. 특히 농산물이나 가공식품을 수출할 때는 세관에서 샘플(견본)수거나 검역에 지나치게 시간이 오래 걸려 부패하기 쉬운 식품 등은 금전적 손실이 적지 않다는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같은 과다한 서류, 부당한 통관 지연 및 시비 등 통관시 발생하는 문제로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협상에서는 통관절차의 간소화, 신속화, 표준화 등을 미국측에 요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임호기 전자산업진흥회 팀장은 최근 한 세미나를 통해 “원산지 증명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수출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산지 증명의 자율 발급제도 도입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리지널 약값 올려라” 의약품 분야 협상에서는 미국이 오리지널 약품의 가격인상과 신약지정 대상을 크게 늘려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체약품이 없는 오리지널 제품의 약가산정은 선진 7개국의 평균가격과 비슷한 효능의 제품 가격을 비교, 낮은 쪽을 채택하게 돼 있다. 우리의 이런 약가 정책에 대해 다국적 기업들의 불만이 큰 만큼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약가를 올려달라고 요구할 게 뻔하다. 또 자국 의약품에 대한 특허권 강화와 함께 제네릭의약품(카피약·특허가 만료된 신약을 복제한 약)의 허가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의 이같은 요구가 관철된다면 그간 제네릭의약품 개발을 주로 해온 국내 제약기업들의 입지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렇게 되면 경쟁력이 약한 국내 제약 기업들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게 되고, 다국적기업들의 고가정책으로 인해 의약품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가 미국측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육류 원산지 표시 ‘도축국 기준’ 될듯

    육류의 품목별 원산지 표시가 도축된 나라 기준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캐나다에서 사육된 소가 미국에서 도축됐다는 이유만으로 미국산으로 둔갑, 수입국 소비자들의 ‘알권리’가 침해될 수도 있다. 28일 농림부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 원산지위원회는 29일부터 3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비공식회의를 갖고 육류의 원산지 판정기준을 논의한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선 10년간 논란을 벌인 원산지 판정기준을 육류 수출국들이 주장하는 ‘도축국 기준’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우리나라와 일본 등 육류 수입국들은 실제 사육된 나라를 원산지로 표시해야 한다는 ‘사육국 기준’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원산지위원회 의장은 최근 육류를 도축한 국가를 원산지로 인정하자는 ‘도축국 기준’을 반영, 최종안을 마련했고 주요 국가들은 의장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원산지 기준은 강제 규정이 아닌 권고사항으로 해당국 사이에 협상을 통해 결정할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국제기준을 예로 들며 국내에 수입될 미국산 쇠고기에 도축국 기준의 적용을 요구할 경우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육류의 원산지 기준이 올 연말쯤 확정되는데다 우리가 반대할 경우 FTA 협상 전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미 FTA 협상에서는 미국이 쟁점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 (3) 섬유·의류분야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 (3) 섬유·의류분야

    섬유·의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대미 수출확대가 기대되는 분야다. 또 직물업체들이 많이 입주한 개성공단의 제품을 ‘메이드 인 코리아’로 인정받으면, 우리나라는 중국을 제치고 최대 섬유수출국이 될 수도 있다.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는 경제적 측면만이 아니라 북한과 미국의 정치적 갈등을 포괄하는 문제라 FTA에서 ‘핫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얀 포워드 관세장벽 섬유·의류 산업은 지난해 미국에 대해 2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매년 수출규모가 줄기는 하지만 지난해 23억달러어치를 수출하고 3억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섬유·의류업계는 전체 수출 흑자액의 29.1%를 미국에서 올리고 있다. 섬유·의류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99%로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이 점유율 9.68%로 1위다. 섬유·의류는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이다. 미국으로선 취약한 자국의 섬유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섬유·의류 1453개 품목의 평균 관세율은 8.9%. 주요 품목에는 20% 이상의 초고관세를 물리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의류 등에 주문자부착상표(OEM) 수입품이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표적인 관세 장벽인 ‘얀 포워드’를 운영하고 있다. 얀 포워드란 완제품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한 국가에서 만든 경우에만 관세 기준을 낮춰주는 제도다.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섬유 쿼터’가 2004년말 폐지되면서 우리나라와 타이완 등은 수출 물량이 조금 줄었다. 반면 중국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장악했다. 우리나라는 높은 임금을 감당하지 못해 대안으로 찾은 곳이 북한의 개성공단이다. 북한 근로자의 임금은 남한에 비해 10분1 수준이고, 중국과 비교해도 절반에 불과하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32개 업체 가운데 15개 업체가 섬유·의류업체다.2012년에는 섬유·의류업체가 200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개성공단에서 만든 제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우리나라는 북한의 노동력만 빌렸을 뿐 토지, 설비, 자본 등이 남한의 소유인 만큼 ‘한국산’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산보다 한국산의 제품 이미지가 좋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체결된 한국·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FTA 상품무역협정에서 의류 등 100개 개성공단 제품이 한국산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은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에 부정적이다. 아예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미 FTA 협상 개시 발표 당시 무역대표부 대표였던 로버트 포트먼 현 백악관 예산실장은 FTA가 한·미간의 협정임을 분명히 해 앞으로 이견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미국은 북한, 라오스, 쿠바 등에 ‘컬럼2’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북한산 섬유·의류에 최고 90% 관세를 부과해 사실상 수입을 금지했다. ●일부 품목에 관세 완화 주요 쟁점은 ▲일반관세 철폐 ▲얀 포워드 기준완화 ▲개성공단의 원산지 인정으로 모아진다. 일반관세 문제는 한·미 양측이 별 이견없이 완전 폐지, 부분 폐지, 관세율 인하 등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얀 포워드에 대해선 ‘일부 원자재는 한국내 조달이 어려워 완제품의 100% 한국산은 불가능하다.’는 논리를 개발하도록 주문했다. 미국과 이미 FTA를 체결한 중남미 국가에 의류를 수출해 부분적인 가공을 거쳐 무관세로 미국에 재수출하겠다는 압력도 필요하다. 원산지 문제와 관련,‘미국 소비자도 고품질의 개성공단 제품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북한이 빨리 개방되면 미국이 우려하는 핵보유·인권·달러위조 문제도 해결된다.’는 논리를 개발하라고 지적했다. 적어도 신발, 의류 등은 한국산을 인정받도록 당부했다. 한국섬유산업협회 염규배 팀장은 FTA가 체결되면 “섬유류 대미 수출액이 단순 관세철폐시 2억달러, 얀 포워드 완화시 4억달러 증대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런 브릴리언트 한·미재계회의 미국측 사무국장은 지난 18일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강연에서 “오는 11월 미 의회 중간선거가 열리기 때문에 FTA에서 개성공단 문제가 민감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언급, 난항이 예상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생각나눔] 국내평가 “22위” 해외평가 “38위”

    [생각나눔] 국내평가 “22위” 해외평가 “38위”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국내외서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산업정책연구원(IPS)과 국제경쟁력연구원(IPS-NaC)은 23일 발표한 ‘IPS 국가경쟁력연구 2006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전세계 66개국 중 지난해와 동일한 22위(48.63점)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지난 11일 발표한 ‘2006년 세계 경쟁력 연감´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9단계나 후퇴한 38위에 머물렀던 것과 대조된다. 산업정책연구원은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으로 정부의 주요 정책자문 등을 맡고 있지만 정부 예산을 지원받거나 정부에서 이사장 등을 임명하지 않는 ‘민간연구기관´이라고 밝혔다. IPS 국가경쟁력 평가 항목은 물적요소 4개(생산요소, 시장수요, 관련 및 지원산업, 경영여건)와 인적요소 4개(근로자, 정치가 및 행정관료, 기업가, 전문가) 및 23개의 하위 부문으로 나뉘어 있고 그 아래 총 275개의 세부 항목(IMD는 312개 항목,238개만 순위산정 자료로 사용)으로 구성돼 있다. 비중은 국내외 통계자료와 설문조사가 반반이다.IMD의 경우 통계자료가 3분의 2, 설문조사가 3분의 1을 차지한다. 국내 설문조사는 IPS가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해외는 전 세계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진행된다. 설문조사 대상은 IMD가 기업인 중심인 반면 IPS는 교수, 기업인 등이다. 전체 66개국의 종합순위는 미국이 68.99점으로 2001년 보고서 발간 이후 부동의 1위를 지켰고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8위로 유일하게 ‘톱 10´을 유지했다. 일본이 16위로 3단계 상승했다. 중국은 지난해와 동일한 24위를 기록했다. 평가 순위는 달랐지만 IMD와 IPS 모두 한국의 ‘약점´으로 행정(관료)과 교육을 지목했다. IPS 조사에서 정치가 및 행정관료 부문은 지난해 32위에서 올해 37위로 추락해 국가경쟁력을 갉아 먹었다. 세부적으로 정치가는 40위에서 42위로, 행정관료는 30위에서 33위로 하락했다. 교육부문 역시 41위에서 43위로 두 단계 후퇴했다. 근로자는 지난해 꼴찌 수준(61위)에서 7단계나 상승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았다. IMD 보고서에서도 정부행정효율성 항목은 지난해 31위에서 47위로 추락했고 교육부문은 42위(초등학교 학생·교사비율 56위, 대학교육의 사회요구 부합정도 50위 등)에 머물렀었다. 노사관계는 61위로 꼴찌였고 노동시장은 26위에서 43위로 급전직하했었다. 연구의 공동책임자인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선진국일수록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장수요조건과 전문가의 경쟁력이 중요한데 한국은 올해에도 두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임으로써 선진국형 경쟁력 구조가 한층 강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공동 연구자인 문휘창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국가경쟁력은 흔히 국가간 순위 비교를 통해 표현되고 있으나 엄정한 모델과 적절한 방법론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왜곡될 수 있으며 해외에서 발간되고 있는 몇몇 국가경쟁력 보고서에서도 이같은 문제점이 발견된다.”고 지적했다.IMD의 ‘신뢰도´를 문제삼은 것이다. IMD 보고서에서 국가 순위가 크게 후퇴한 것을 두고 정부측 인사들도 “국가경쟁력의 근본적인 펀더멘털은 양호하며 기업인들의 경제상황 인식(설문조사)에 크게 좌우된 것이므로 해석에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었다. 당시 경제계 인사들은 정부측 주장에 대해 “각종 통계보다는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인 기업인들이 상황을 암울하게 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반박했었다. IPS 연구결과가 ‘국내용´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임민영 연구원은 “IMD의 4대 평가항목 가운데 경제 성과는 종속변수이고 나머지 발전 인프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은 설명변수인데도 IMD는 이를 구분하지 않는 등 ‘허점´이 많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열차 몰고 북녘땅 달리고 싶어”

    “죽기 전에 기관차를 몰고 북녘땅을 달리는 게 소원이었는데 다시 기차가 남북을 이어 달릴 수 있다니 꿈만 같습니다.” 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을 이틀 앞둔 23일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사천리 제진역을 찾은 강종구(85)씨의 감회는 남다르다. 흰 연기를 뿜으며 강원도 양양과 원산의 동해북부선 기찻길을 따라 수시로 증기기관차를 몰던 60년전 일이 감개무량하기만 하다. 현대식으로 번듯하게 지어진 역사와 말끔하게 단장된 승강장을 돌아본 강씨는 “동해북부선에 열차가 다시 운행하는 것을 죽기 전에 다시 보게 돼 여간 기쁘지 않다.”며 “금강산 관광은 물론 이산가족들도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42년부터 1944년까지 기관사로 일한 강씨는 주로 동해북부선을 운행했다. 지금은 대부분의 열차가 전기나 디젤기관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모든 열차는 증기기관차였다. 그래서 기관사의 역할도 그만큼 힘들었다. 하지만 강씨는 “당시만 해도 서울을 오가는 영동지역 주민들이나 금강산으로 수학여행을 가는 학생들을 실어 날랐던 동해북부선은 없어서는 안될 교통수단이었기에 힘든 줄도 몰랐다.”고 회상했다. “1944년 어느 날이었습니다. 밤늦은 시간 화물열차를 운전하고 평양과 승호리 구간을 운행 중이었는데 대동강 상류 승호리역 인근의 철교에서 아이를 업은 여자 두명이 철교를 건너다 열차를 피해 뛰어 내렸지요. 그때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옛날의 저진역은 저기 바닷가 쪽이었는데 새로 지은 역은 상당히 안쪽으로 들어왔네요. 역이름도 제진역이 아니라 저진역이었고요. 그리고 철로는 저기 저 산모퉁이를 지나 골짜기 쪽으로 났었는데….” 오랜만에 찾은 제진역사에서 옛 기억을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해 냈다. 25일 시험운행을 대비한 선로점검용으로 가져다 놓은 새마을호 열차의 기관차 운전석에 앉은 강씨는 “생각 같아서는 지금의 디젤기관차도 충분히 운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도 열차를 몰고 금강산을 지나 원산까지 한번 달려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 (2) 자동차·전자분야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 (2) 자동차·전자분야

    자동차 분야는 스크린쿼터 축소, 쇠고기 수입 재개 등과 함께 미국측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의 전제조건으로 내걸 만큼 관심이 높다. 미 자동차업계는 최근 미 무역대표부(USTR)에 FTA 체결에 앞서 한국으로부터 자동차시장 개방조치를 사전에 받아낼 것을 주문하며 공세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미 정부로서는 경영난에 빠진 업계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자동차업계의 공세가 신경 쓰인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와 전자 부문을 한·미 FTA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는 시각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다. ●자동차 미국은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수출액의 32%(86억달러)를 차지하는 중요 시장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에는 2.5%, 미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차량에는 8%의 관세가 각각 부과되고 있다. 따라서 한·미 FTA가 체결되면 국내 자동차메이커들은 철폐되는 관세만큼 미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우리 업체들이 차츰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어 관세 인하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차의 국내 수입도 연평균 8.4%씩 증가하고 있지만 수입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 지난해 수입차 가운데 미국차의 비중은 11.2%(5억 3000만달러)로 유럽차(46.6%)와 일본차(27.5%)에 못 미친다. 하지만 미국산 자동차들은 FTA가 체결되면 8%의 관세에다 소득단계에서 특별소비세·부가가치세 등 관련 세금이 덩달아 인하,2.6%의 가격 인하 효과가 추가돼 공급가격 기준으로 10.5%의 가격경쟁력이 생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빅 3 이외에 도요타, 혼다 등 미국 내 일본업체 생산차도 상당량 수입될 우려가 있다. 미국측이 내놓을 협상 카드는 크게 세제와 소비자 인식문제, 안전·환경기준 및 인증, 금융제도 등을 들 수 있다. 미국보다 약 3배 높은 8%의 관세 이외에 다층적이고 복잡한 자동차 세제의 간소화와 함께 배기량 기준의 누진적인 세제를 연비 또는 가격기준의 단일세제로 개편할 것을 요구할 것이 유력하다. 미국의 안전·배기 규제기준을 한국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인정해줄 것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으로서는 미국측 요구를 한꺼번에 모두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다. 권영민 한국경제연구원 박사는 “원산지 규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본 메이커의 우회수출 가능성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 미국은 2005년(144억달러) 기준으로 중국에 이어 제2의 전자제품 수출시장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자산업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48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주력 수출상품인 반도체와 휴대전화, 무선통신기기는 정보기술협정(ITA) 체결로 이미 무(無)관세가 적용되고 있어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상 및 생활가전 품목에 대한 관세는 1∼5%로 평균 2%가량인 다른 품목에 비해 높아 관세를 철폐할 경우 소폭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더욱이 FTA를 체결하면 불합리한 무역구제제도 개선 및 제품 인지도 상승으로 미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고부가가치의 주요 수입 품목인 의료용 전자기기 분야는 국내산업 보호를 위해 관세철폐 유예 전략을 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계측기 및 계측기 부품, 분석시험기 등 정밀기기도 미국에 비해 기술력이 취약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또 비메모리 반도체분야에서의 현격한 기술력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에 원천기술 이전 및 투자유치를 적극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통관절차의 간소화·신속화·표준화와 원산지 증명의 자율 발급제도 도입 등을 의제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은 우리나라의 높은 관세를 문제 삼을 것이 확실시된다. 미국산 가전제품(평균 8%)과 정밀기기(4%)에 대해 미국의 2∼4배가 넘는 수준의 관세에 대해 업계의 불만이 매우 높다. 특히 의료용 전자기기의 수입개방 압력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전체로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100만달러 이상 공산품 가운데 13.5%에 해당하는 품목의 수입이 늘어나 같은 품목을 생산하는 국내업계의 피해가 우려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인천이 원조] (6) 해외이민

    [인천이 원조] (6) 해외이민

    1902년 12월22일 인천 제물포항에서는 미국 하와이로 이민을 떠나는 121명이 ‘켄카이호’에 오르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84%는 인천 사람으로 대개 하층민이었다. 전년에 큰 흉년이 들어 굶주리는 사람이 많았던 데다 국제정세 또한 나날이 암울해져가는 상황이었지만 이들의 발걸음은 가볍지만은 않았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사실조차 잘 몰랐던 민초들로서는 이국에 대한 동경심보다는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앞섰기 때문이다. 이윽고 출항의 뱃고동 소리가 살을 에는 듯한 바닷바람을 가르자 이민가는 사람들이나 송별하러 나온 친지들은 너나할 것 없이 울음을 떠트렸다. 이로써 우리나라 이민사의 첫 장이 열리게 되었다. 요즘은 자녀교육이나 더 나은 생활을 위한 이민이 대부분이나 당시는 하와이 노동력 확보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이민이 진행됐다. 사탕수수 재배가 한창이던 하와이는 노동인력 부족으로 임금이 상승하는 시기였다. 주한 미국공사 앨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02년 3월 하와이에서 사탕수수재배자협회와 한인 노동자 이민문제에 대해 협의를 하고 서울로 돌아와 자신을 신임하는 고종에게 적극적으로 이민정책을 권고했다. 이후 사탕수수재배자협회 비숍 회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정부와 이민조약을 체결하고, 정부는 이민업무를 담당하는 ‘수민원(綏民院)’을 설립했는데 책임자는 민영환이었다. 이민자 모집은 수민원의 위임을 받은 미국 동양광산회사 인천 주재 사원인 데실러가 담당했다. 그는 인천에 동서개발회사를 설립하고 서울과 부산, 원산 등지에 지사를 만들어 한국인 책임자를 두고 이민 희망자를 모집했다. 이를 위해 역이나 교회, 외국공사관 등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선전활동을 하고, 대한제국 정부 명의로 ‘황성신문’에 공고를 내기도 했다. “하와이 기후는 온화하여 심한 더위가 없으므로 각인(各人)의 기질에 합당하며 월급은 미국 돈으로 15달러씩이요, 일하는 시간은 매일 10시간이요, 일요일에는 휴식함.”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민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인천 제물포 내리교회 목사였던 존스가 적극 나섰다. 그는 내리교회 신자는 물론 친지나 이웃들에게 하와이로 갈 것을 권했고, 서울 등을 다니면서 이민을 설파했다. 일종의 ‘이민 전도사’였던 셈이다. 첫 이민자 가운데 내리교회 신자들이 대거 포함된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1902년 최초의 이민자들이 하와이로 출발했으며,1905년 이민이 금지될 때까지 7200여명이 고국을 떠났다. 첫 이민자(121명)는 내리교회 신도(50명) 외에도 인천항 노무자(20여명), 농민들이 포함됐으며 대부분 인천지역에서 모집됐다. 이들에게는 배삯과 별도의 지참금이 지급되었다. 제물포항을 출발한 이민자들은 일본 고베항에 도착해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20명이 전염병 보균자로 밝혀져 탈락하고 101명(남자 55명, 여자 21명, 어린이 25명)만이 미국 상선 ‘갤릭호’를 갈아타고 1903년 1월13일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도착했다. 그런데 여기서도 하와이 보건당국의 정밀검사로 안질에 걸린 것으로 판명된 4명은 인천항으로 되돌아오고,97명만이 최종적으로 하와이 땅을 밟았다. 하지만 이민 1세대의 생활은 달콤했던 ‘이민 공고문’과는 달리 고난의 연속이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국이 역내 경제 허브 되려면 외국기업에 일관된 메시지 줘야”

    워릭 모리스 주한 영국대사는 16일 “한국이 역내 경제 허브가 되려면 정부가 외국기업들에 일관된 메시지를 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스 대사는 이날 서울 정동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기업환경과 관련,“한국 정부가 어떤 때는 비즈니스에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메시지를 주다가도 어떤 때는 덜 긍정적인 메시지를 준다.”면서 “한국에서는 자국기업과 외국기업을 구분 짓는 경향도 강하다.”고 밝혔다. 모리스 대사는 “기업인들이 한국인의 민족주의적 경향에 대해 가끔 걱정을 하기도 한다.”고 소개한 뒤 “한국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외국인들도 환영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투자를 망설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성공단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개성공단은 남북 협력을 이끌어 내고 북한 노동자들에게 상품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그러나 개성공단 노동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받는지 등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다.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개성공단 생산품의 원산지 규정문제에 대해서도 “생산지 규정문제가 모호해 유럽연합(EU)을 포함한 몇몇 국가들은 개성공단 제품을 남한산 또는 북한산으로 규정하기가 어려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모리스 대사는 교착상태인 6자회담과 관련,“6자회담의 핵심 과제는 북핵 해결이지만 회담 밖에서 발생하는 인권문제, 위조달러 문제 등은 그 자체로 유효하다.”며 미국과 유럽연합의 대북 인권문제 제기 및 불법활동 제재에 대한 지원 입장을 시사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한·미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추진

    한·미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추진

    정부는 국내 변호사와 회계사, 의사·간호사 등도 미국에서 별도의 시험을 보지 않고 자격을 그대로 인정받는 방안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물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해 주는 근거를 마련하고, 미국산 농산물 수입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수입물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자동적으로 관세가 높게 부과되는 ‘농산물 특별긴급관세(SSG)’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음달 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 FTA 1차 본협상을 앞두고 15일 마련한 우리측 협정문 초안을 통해 “경쟁력이 취약한 분야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비스 분야는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초안에 따르면 상품무역과 국경간 서비스 무역 분야에서는 ‘내국민 대우’의 원칙을 적용하고 농산물에선 ‘특별긴급관세’를, 필요시 국경간 자본거래에선 필요시 송금을 제한하는 ‘긴급제한조치’ 규정을 별도로 두도록 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제3국에 불리하지 않은 ‘최혜국 대우’를 인정하고 시장접근 제한을 금지한다는 원칙 아래 전문직 서비스 자격의 상호인정을 위한 작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안이 시행되면 미국 변호사나 의사, 회계사 등도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 별도의 시험을 보지 않고 자격을 인정받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 변호사나 의사 등이 미국에서 별도의 시험을 보지 않고도 국제적인 기준만 충족하면 미국에서도 자격을 인정해 주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상대국 상품에 특혜 관세를 부여하기 위한 원산지 기준을 규정하기로 하고 개성공단 제품을 한국산으로 두는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미국의 반덤핑 발동을 억제하기 위해 발동 요건을 강화하는 조항도 포함시킬 계획이다.‘농산물 특별긴급관세’는 국내에 영향이 큰 품목을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日, 北선박서 ‘가짜 日담배’ 적발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에서 만들어진 가짜 일제 담배가 한국과 타이완으로 운반되고 있는 사실이 일본 해상보안청의 외국선박 해상검문에서 확인됐다고 도쿄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북한에서 출항한 선박에서 가짜 외제담배가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문제의 가짜 담배가 대일 밀수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서 압수는 하지 않았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가짜 담배생산이 각성제를 대체하는 북한의 새로운 외화획득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항해하는 어선 등 외국선박에 대해 해상검문을 실시하고 있다.2001년 가고시마 아마미 앞바다에서 정선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는 북한 공작선과 총격전을 벌인 이후에는 각성제 등 마약색출에 주안점을 두고 검문하고 있다.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2년 전부터 북한을 출항한 캄보디아, 타이완, 몽골 선적 선박에서 가짜 담배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가짜 담배는 ‘마일드 세븐’과 ‘세븐 스타’ 등 일제 2종류를 비롯, 미제 ‘말버러’와 영국담배 등 수십 종류에 이른다. 모두 케이스만 다를 뿐 성분이 조악한 담배라는 것이다. 선원의 진술과 정찰위성 정보 등으로 미뤄 가짜 담배 운반선은 원산이나 청진·나진항 등에 입항해 가짜 담배를 실은 후 출항한다. 타이완이나 부산 앞바다에서 타이완과 한국 마피아 등이 보낸 선박으로 바다에서 물건을 옮겨 싣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척당 수십만갑씩 싣고 다닌다. 진품의 60% 정도인 판매가격에서 원재료비를 뺀 수익은 수천만엔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에 반입하지 않는 것은 정가제인 데다 자동판매기를 통해 판매되는 등 유통구조상 가짜 판매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담배산업에 따르면 ‘마일드 세븐’ 시리즈는 지난해 타이완에서 현지 제품을 누르고 처음으로 판매량 최고를 기록했으며 한국에서도 판매량 5위 이내의 인기 브랜드다. 적재량이 가장 많은 가짜 ‘말버러’는 2002∼2005년 미국에서 1300건 적발됐다.taein@seoul.co.kr
  • 물류도 아웃소싱 ‘바람’

    국내 유수의 제조업체들이 물류부문 아웃소싱을 늘리고 있다.사실상 물류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유통물류진흥원은 최근 발간한 ‘기업물류서비스 동향과 물류시장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GM대우와 한국 P&G, 웅진그룹, 넥센타이어, 신도리코 등 굴지의 제조업체들이 자사의 물류업무를 제3자 물류전문 업체에 위탁하는 등 물류 전문화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보고서는 “물류 아웃소싱을 늘리는 기업들은 고정비가 큰 물류시설을 외부화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물류서비스의 품질도 개선시킬 수 있다.”면서 “제조업체들은 생산 등 핵심역량에 집중하게 돼 글로벌 경쟁환경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종합 물류기업에 물류를 맡기면 혜택을 주는 ‘종합물류기업인증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런 현상을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류 아웃소싱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제3자 물류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보고서는 “연간 2조 5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제3자 물류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져 물류업체간 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3자 물류시장이 활성화되면 물류산업 합리화·고도화가 촉진돼 물류산업이 제조업 지원산업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보고서는 또 “물류 아웃소싱 증가와 함께 제3자 물류업체들의 전문화로 국내 화주기업들의 원가절감, 소비자 만족도 제고 등 공급사슬 전반의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면서 “정부가 제3자 물류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보완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박병덕(부산신항만 공사현장 부장)병설(자영업)병성(장인금속 영업부장)씨 부친상 진기서(서울신문 경영기획실 부실장)송상언(원주시청 건설행정과 직원)씨 빙부상 8일 원주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33)760-4606●김홍기(전 서울신문 출판편집국 사진부장)씨 모친상 7일 화곡 본동 성당, 발인 9일 오전 6시 (02)2606-3019●임승관(대검찰청 차장검사)승태(재정경제부 금융정책심의관)승정(세란안과 원장)씨 부친상 동민(자영업)씨 조부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3410-6917●허성부(건일엔지니어링 부회장·전 해양수산부 여수항건설사무소장)씨 별세 상우(제주대 해양연구소)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02)3410-6920●김영중(사업)강중(크림커뮤니케이션즈 대표)태숙(KT 신촌지사)씨 부친상 이온표(성신여대 평생교육원)씨 시부상 정형수(동부제강 CTO)박준모(광명타이어 대표)씨 빙부상 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594-3699●박이수(통일주체국민회의1·2대 경북 청도군지역회장)삼수(전 서울경제신문)진수(청도군의회 의장)관수(전 상공부)양수 계수씨 모친상 최승익(강원일보 사장)씨 빙모상 7일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54)371-5791●최용덕(전 건설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씨 별세 원규(건설교통부 기술서기관)형규(이학박사)경규(서울시정개발원 연구위원)동규(한림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손희령(피아니스트)허미숙(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씨 시부상 박기호(서울대 의대 교수)씨 빙부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2072-2012●여관구(현대해상화재보험 인사부장)씨 모친상 이병찬(자영업)정사조(전 정보통신부)심호섭(자영업)배재용(고려OA시스템 대표)방윤옥(자영업)전종구(태평양 부장)씨 빙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94●이장연(미래세계 대표)대연(우리투자증권 과천지점장)정연(송파초등학교 교사)희연(서울대 교수)기연(천호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허귀남(허치과 원장)최현숙씨 시모상 선채규(한국원자력문화재단 전무이사)박성익(서울대 교수)강장화(성덕여상 교사)씨 빙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30●남후식(남영물류산업 대표)무식(〃 차장)씨 모친상 권영달(남영물류산업 실장)이경석(과천시청)씨 빙모상 8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0일 오전 3시 011-261-6183●조명헌(창진전설 이사)원호(〃 과장)씨 부친상 조영래(현대증권 재무관리팀 차장)씨 빙부상 7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51)790-5069●김병국(충북택시 대표)은수(뉴비전교회 목사)상록(자영업)상용(청산건설 대표)상오(충북택시 부장)상숙(교보생명 FP소장)씨 모친상 민양기(충북택시 상무)씨 빙모상 7일 청주 하나노인전문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43)270-8300●허준규(SH공사)씨 부친상 서승렬(팝콘테크노하우스 주임)씨 빙부상 정선월(북제주군 구좌읍사무소)씨 시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66●윤춘영(전 충주 대미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범섭(사업)성섭(〃)진섭(〃)임섭(성보중 교사)혜섭(미국 거주)혜경씨 부친상 민병호(삼성저축은행 대표)장지웅(오대양항공 전무이사)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91●최도형(전 영진산업 전무)씨 별세 기영 재영(코벤 대리)씨 부친상 권순상(룩옵틱스 차장)씨 빙부상 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0일 오전 11시 (02)2650-2741●김정근(한국기술교육대 교수)희근(동서하이텍 대표)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3010-2235●서병우(보명정보서비스 대표)병삼(삼성전자 상무)병규(독일 거주·사업)병숙 진숙씨 모친상 강진옥(자영업)신승구(KT&G 책임연구원)씨 빙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08●김도형(한국까르푸 부장)태형(MBC 보도국 영상취재부 차장)시형(동원산업 과장)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32
  • 바위수국·좀개매취·섬노루귀등 한반도 토종 자생식물

    바위수국·좀개매취·섬노루귀등 한반도 토종 자생식물

    #1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국의 왕립 큐(KEW) 식물원은 각국의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지난해 큐 식물원의 정문을 장식한 꽃은 한국 토종인 ‘바위수국’. 희귀 야생화지만 국내에선 정작 홀대를 받고 있다. 정부의 법정 보호종 목록에서도, 해외반출 금지대상에서도 빠져 있다. #2 좀개미취는 오대산 이북의 깊은 산골짜기 냇가 근처에서만 자라는 야생화다.100여년 전, 프랑스로 유출돼 지금도 파리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작성한 고유종이나 법정보호종 등 어느 목록에도 좀개미취의 이름은 없다. 국내에선 ‘버린자식’이나 다름없다. ●외국 식물원서 고유종 30종 찾아내 한반도의 토종 꽃과 나무들이 푸대접을 받고 있다. 외국의 유명 식물원에선 버젓이 한 자리를 차지하며 보호받고 있는 반면 국내에선 관심 밖으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고유 생물자원은 신품종, 신작물, 바이오 신약 등 미래 핵심산업으로 꼽히고 있는 생명기술(BT) 산업의 원천 소재라는 점에서도 주목 대상이다. 세계 각국이 저마다 자기 영토 안의 자생식물을 고유종으로 확대, 지정하는 등 이른바 ‘생물 주권’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이런 추세와 한참 동떨어져 있다. 야생화 전문 사진작가인 김정명(61)씨는 최근 펴낸 ‘한국의 야생화-잃어버린 우리 식물들’이란 사진첩에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그동안 학계를 중심으로 비슷한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생생한 현장 기록은 찾기 드물다. 김씨는 2004년부터 3년째 세계 각국의 이름난 식물원을 찾아 한반도 자생식물들을 필름에 담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5개국,13개 식물원의 구석구석을 훑었다.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우리 꽃의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고 한다. 이 중 영국 큐 식물원과 위슬리 식물원, 파리 자연사박물관과 파리 꽃공원, 미국 버클리대학식물원 등에서 원산지가 한반도인 30종의 우리 자생식물을 발견, 사진첩에 수록했다. 영국에선 산딸나무·산조팝나무·바위수국 등 12종, 프랑스는 좀개미취·팔손이나무 등 10종, 미국은 섬노루귀 등 8종 등이다. 김씨는 “(환경부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둥근잎꿩의비름과 노랑무늬붓꽃, 나도승마 같은 법정보호종도 외국 식물원에서 자라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 식물은 대부분 19∼20세기에 한반도를 찾은 외국 선교사나 식물학자들이 가져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경부도 “1900년대 초부터 1989년까지 영국·프랑스·구 소련·일본·미국의 식물학자 등이 우리나라 전역에서 종자를 채취하거나 수탈해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유종 실체 파악은 이제 초기단계 문제는 이들 식물이 언제 ‘북한산 수수꽃다리 신세’가 될지 모른다는 점이다.1947년 미국 화훼업자가 수수꽃다리의 씨를 받아가 ‘미스킴 라일락’으로 탈바꿈시켜 토종 꽃이 졸지에 ‘남의 것’이 돼 버렸다. 지금은 세계 라일락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고의 크리스마스트리로 각광받는 구상나무 역시 1905년 유럽으로 건너간 토종식물이라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 우리 토종인 원추리와 섬말나리 등도 개량종으로 변모해 해마다 거액의 로열티를 물면서 역수입한 지 오래다.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는 것은 내장산 단풍나무다. 국립수목원 박광우 박사는 “추위와 병충해에 강한 내장산 단풍나무 묘목이 유럽에서 새로운 종으로 개량돼 비싸게 팔리고 있다.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김정명씨도 “외국을 나가보니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물원 같은 곳에선 모두 내장산 단풍나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정부가 당장 (유출 금지 등)정책을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국내 관리실태는 허술하다. 현재 환경부가 고유종으로 지정해 중점 관리하고 있는 식물은 국내 자생 육상식물 4662종의 11% 가량인 515종에 불과하다.‘한국 영토에서만 자라는 자생식물’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지만, 많은 고유종들이 대상에서 누락돼 있다는 지적이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도 “우리 고유종에 대한 분류학적 연구는 아직까지도 실체를 파악하는 일조차 매우 미흡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라며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당시의 자원수탈과 6·25 전쟁 등을 거치며 고유종 원본 자료가 대거 해외로 빠져나가거나 손실되는 바람에 자료를 확보하기 어려운 원천적인 한계를 갖고 있긴 하다. 그럼에도 문제는 여전하다. 한반도 고유종으로 지정한 희귀 자생식물 대부분이 사실상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들 고유종·희귀종의 무분별한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해외반출 승인 대상 식물’ 목록을 작성해 따로 관리하고 있지만,242종만 지정해 둔 상태다. 화살곰취나 산비장이, 벌개미취, 섬초롱꽃 등 고유종의 태반이 해외반출 승인대상에서 누락돼 사실상 ‘뒷문’을 활짝 열려 있는 셈이다. 정부도 뒤늦게나마 대책 마련에 나서긴 했다. 환경부는 지난 3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 용역을 맡겨 ‘해외반출 승인대상 식물 종 선정에 관한 연구’를 진행시키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해외반출 제한 기준을 새로 다듬는 등 개선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가간 ‘생물자원 전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려면 우선 고유종의 실체를 파악해 이를 목록화한 뒤 대외에 선언해야 한다.”면서 “현재 지정된 고유종과 해외반출 금지대상 종들에 대한 대폭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외국서 떠도는 토종꽃 찾는 사진작가 김정명씨 사진작가 김정명씨는 독도 전문작가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20여년 동안 독도의 풍광을 7만여 컷 이상 담아 왔다.“오징어잡이 배를 타고 바다 위에서 일주일씩 먹고 자면서 찍었다.”고 한다. 태풍전야의 독도를 찍은 뒤 돌아오는 길에 태풍을 만나 “3일 밤낮을 사경을 헤맨 적도 있다.”고 애환을 털어놓기도 했다.2002년 ‘독도사진 CD롬’을 냈고, 지난해엔 환경재단과 함께 대규모 ‘독도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본업은 야생화다. 지금까지 2000종 가까운 한반도 자생식물들을 찍어왔다.1995년부터 ‘한국의 야생화-김정명의 우리 꽃사진’이란 제목의 사진첩을 매년 한 편씩 펴내고 있다. 시중 서점엔 없지만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고 해마다 3만∼4만부씩 팔려나갈 정도다. 희귀종인 ‘동강할미꽃’도 그를 통해 세상에 존재가 알려졌다.1997년 동강 절벽에서 우연히 발견, 이듬해 사진첩에 실은 뒤 학계에서 ‘신종’으로 인증을 받았다. 외국에서도 그의 작품은 인기다. 영국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의 사진검색 창에서 ‘KIM’을 입력하면 그의 야생화 작품 60점이 화면에 뜰 정도다. 국내·외 출장비와 재료 값이 만만찮지만 “주로 외국에 사진을 팔아서 먹고 산다.”고 한다. 김씨는 올해 펴낸 12번째 사진첩 주제를 ‘잃어버린 우리 식물들’로 삼았다. 진지한 까닭이 있다.“세계가 종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리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우리는 여태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것을 모르면 지킬 수도 없다.”는 것이다. 그는 외국에서 떠도는 우리 토종 꽃의 실상을 찾기 위해 지난 4일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儒林속 한자이야기] (120) 燎原(요원)

    儒林(586)에는 ‘燎原’(화톳불 료/들판 원)이 나오는데,‘燎原之火’(요원지화)의 준말이다.燎原之火는 원래 ‘무서운 기세로 타고 있는 들판의 불길’을 뜻하였으나 오늘날은 ‘오랫동안 억눌린 勢力(세력)이나 主張(주장)이 걷잡을 수 없게 퍼져나가는 狀態(상태)’를 말한다. ‘燎’자는 불 위에 엮어 세운 나무와 흩어지는 불티의 象形(상형)으로 ‘화톳불’ ‘불을 놓다.’의 뜻을 나타냈다.用例(용례)에는 ‘薪燎(신료:땔감),燎亂(요란:흩어져 어지러움),燎衣(요의:옷을 불에 쬐어 말림) 등이 있다. ‘原’은 벼랑 밑에서 솟기 시작한 샘의 뜻에서 ‘근원’의 뜻을 나타냈다.原産地(원산지:본디 생산된 땅),原始(원시:시작하는 처음, 처음 시작된 그대로 있어 발달하지 아니한 상태),原則(원칙:어떤 행동이나 이론 따위에서 일관되게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규칙이나 법칙. 다른 여러 명제가 도출되는 기본 논제),抗原(항원:생체 속에 침입하여 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단백성 물질) 등에 쓰인다. 書經(서경)의 盤庚篇(반경편)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 殷(은)나라의 盤庚(반경)은 황하의 홍수 피해에서 벗어나기 위해 首都(수도)를 경(耿)에서 은(殷)으로 옮기려고 하자 반대 輿論(여론)이 들끓었다.雪上加霜(설상가상)으로 일부 반대론자들은 流言蜚語(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수도 이전을 반대하였다. 이에 반경은 유언비어를 捏造(날조)하여 流布(유포)하는 사람은 地位高下(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할 것을 闡明(천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다. “너희들이 나에게 알리지도 않고서 뜬소문을 퍼뜨려 백성들이 공포와 혼란에 빠져 있다. 유언비어가 번지는 것은 마치 넓은 벌판에 화톳불을 붙여 놓은 것과 같아 너희들 가까이 접근해 와도 끌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곧 너희 스스로 조성한 불안일 뿐, 내 잘못은 없다.” 우리나라는 오래된 義兵(의병)의 歷史(역사)와 특유한 義兵精神(의병정신)으로 외침에 처할 때마다 決死抗戰(결사항전)을 마다하지 않았다. 의병의 역사에서 가장 현저한 활동을 보여준 때는 壬辰倭亂(임진왜란)과 丙子胡亂(병자호란),朝鮮(조선) 末期(말기)의 의병이었다. 특히 壬辰倭亂(임진왜란)에는 전국에서 신분이나 계급에 관계없이 義兵(의병)이 蹶起(궐기)하였다. 乙巳勒約(을사늑약)으로 우리의 外交權(외교권)을 침탈한 日帝(일제)는 강제로 韓日合邦(한일합방) 조약을 체결하여 植民(식민) 統治(통치)를 시작하였다. 폭압적인 武斷統治(무단통치)가 거세질수록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憤怒(분노)와 抵抗(저항) 또한 高潮(고조)되었다. 高宗(고종)의 因山日(인산일)인 1919년 3월1일, 민족대표 33인의 主導(주도)로 서울을 비롯한 各地(각지)에서 獨立宣言式(독립선언식)을 거행하였다. 독립선언식은 만세시위 운동으로 이어졌다.1907년 2월 중순 大邱(대구)에서는 일본에서 도입한 借款(차관) 1300만원을 갚자는 國債報償運動(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되었다. 신분과 지위를 초월하여 담배를 끊어 저축한 돈, 장롱 속의 佩物(패물)까지 快擲(쾌척)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았다.2개월 남짓 기간 동안 補償金(보상금)을 義捐(의연)한 사람의 수가 4만을 넘었고 모금액도 230만원을 상회했다. 김석제 경기도군포의왕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전남특산품 세계입맛 유혹 월드컵때 독일서 특판행사

    전남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이 오는 6월 독일 월드컵 대회기간 동안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전남도는 오는 6월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한국과 토고전이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동양계 식품마켓 19개 매장(한국계 12개소, 중국계 5개소, 일본계 3개소)에서 특판전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미국과 일본, 중국 등지에서는 농수산물 판촉활동을 펴 왔지만 유럽지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행사 대행은 유럽지역에 유통망을 갖춘 전남도 명예수출 에이전트인 한양유통이 맡는다. 참가업체와 품목별로는 ▲광양 다압농협(녹차 등 차제품)▲보성 정원산업(기능성 맥류)▲나주 가보농산(꿀차)▲담양 안복자한과, 보성 녹차식품 개발원(녹차국수 등)▲완도 혜미원(국수, 우동소스)▲진도 정미소(보리쌀)▲강진 황금물산(미역)▲전남무역(참기름) 등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新경제대국 꿈꾸는 인디아 리포트] (1)성장가도 달리는 IT산업

    [新경제대국 꿈꾸는 인디아 리포트] (1)성장가도 달리는 IT산업

    인도경제가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외국인의 발길이 잦아지고 돈도 몰려들고 있다. 세계 2번째로 큰 11억 인구의 대국이 과연 빈곤의 잠에서 깨어나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인도경제의 성장가능성과 그늘을 20회에 걸쳐 싣는다. 인도의 IT가 강한 이유는 뭘까. 문화에서 해답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지적·정신적 활동을 존중한다. 반면 육체노동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기술계 대학 졸업생도 좀체 공장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제조업이 약한 이유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산업은 순수한 두뇌노동이어서 우수한 인재가 저항없이 계속해서 참여한다. ●두뇌노동 선호 한몫…우리나라 60~70년대 고시 열풍 떠올려 이런 이유로 우수한 인재가 IT로 쇄도하고 있다. 인도에는 IT관련 대학과 학원 등이 2500여개에 이른다. 샤킬 아마드 통신 및 정보기술부 장관은 “IT 관련 졸업생이 해마다 16만 4000여명이 배출된다.”며 “뛰어난 전문가는 이 가운데 7만 5000명 정도”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전체의 IT인력이 15만∼20만명으로 추산된다. 한해에 우리나라만 한 인력이 교육기관에서 배출되는 셈이다. 대표적인 고등 교육기관으로는 인도공과대학(IIT)·인도경영대학(IIM)·인도과학대학(IIS)·인도정보기술대학(IIIT) 등이 꼽힌다. 뉴델리에는 MIIT, 앱텍(APTECH) 등과 같은 민간 학원도 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IT가 신흥 직업을 창출함으로써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LG전자의 인도 소프트웨어연구소인 LGSI 최항준 대표는 “IT는 최근 생긴 직종이어서 어느 카스트에도 속하지 않는다.”며 “카스트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IT에 들어가기 위한 교육열이 대단하다.”고 소개했다. 박한우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상무는 “신분타파 때문에 교육열이 우리나라의 1960∼1970년대 고시 열풍 이상으로 강하다.”며 “교사의 집으로 가서 하는 과외가 대단히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IT관련 대학·학원 2500개…한해 20만명 배출 수리에 밝은 것도 IT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오석하 삼성전자 인도법인장은 “연구원들 가운데 19단을 외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랄 때가 많다.”며 “계산기를 찾는 시간에 암산으로 벌써 계산을 끝내는 게 인도인”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인도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산업협회인 나스콤(NASSCOM)의 상지타 굽타 부회장은 “수학에 무척 강한 게 인도 IT산업이 강한 이유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인도인은 ‘0과 무한대(∞)’의 개념을 처음 생각한 민족이었다.0과 무한대, 소프트웨어는 고도의 추상적인 사고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 영어 구사력도 빼놓을 수 없다. 콜센터에서 시작된 산업이 경영지원산업인 BPO로 연결된 것이다. 회계·물류·구매·주문·원격교육 등을 하는 BPO가 비용절감 차원에서 인도로 넘어가고 있다. 세계공용어인 영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동부와 인도는 정확히 12시간의 시차가 난다. 미국인들이 잘 때 인도인들이 일을 할 수 있어 미국의 IT 하청을 받을 수 있었다. ●정부 270개 하드웨어 관세·세금 안물리고 노조설립도 안돼 정부의 정책도 IT발전을 도왔다. 이미 1984년 2월 당시 라지브 간디 정권은 ‘컴퓨터 정책’을 발표했다. 컴퓨터 활용이 경제사회 발전속도를 촉진한다고 보고 컴퓨터관련 교육기관을 착착 정비했다. 이때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방갈로르에 R&D센터를 세우면서 IT의 싹이 텄다. 1991년 시작된 신경제정책이 IT붐과 절묘하게 일치하고 있다.IIT대학의 프라카스 사이 교수는 “만약 경제자유화 시책전에 IT붐이 일어났다면, 정부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국유화했을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하큐 통신 및 정보기술부 정보기술 국장보는 정부의 인센티브를 첫번째 요인으로 들었다.270개의 하드웨어에 대해 관세와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 송우섭 LGSI 부장은 “IT업체는 노조 설립이 안 되며,2개월전에 통지하면 인력 해고가 가능하다.”며 “제조업보다 IT의 경우 노동 유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요인들이 인도 IT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며 소프트웨어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다. 뉴델리(인도)이기철특파원 chuli@seoul.co.kr ■ 인도 통신·정보기술부장관 샤킬 아마드 “인도는 막 혁명을 시작했습니다. 첨단기술에서 시작된 정보통신기술(IT) 혁명의 씨앗을 히말라야 산맥 아래의 시골까지 보급하고 있습니다.” IT 혁명의 전도사 샤킬 아마드 인도 통신 및 정보기술부 장관은 “인도의 IT는 잠깐 반짝이는 불꽃이 아니다.”며 “21세기 인도의 미래가 달린 과업”이라고 말했다. 뉴델리의 다크바완 3층 집무실에서 아마드 장관을 만났다. 그는 쇼파에 나란히 앉아 인터뷰에 응했다. 책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앉는 것이 아니라 쇼파에 나란히 앉는 것은 손님에 대한 최상의 예의라는 것을 나중에 들었다. 그는 “IT가 너무나 다양한 인도를 하나로 묶어주는 통합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IT 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생산 효율도 높여주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총생산(GDP)의 3.4%수준인 IT 산업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리는 게 정부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또 인도 전역에 1000곳의 통신정보센터(CIC)를 설립해 소외받는 이들을 위해 컴퓨터와 인터넷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전체 인구의 70%에 달하는 농촌 사람들도 자기 지역의 언어로 통신할 수 있도록 연결하겠습니다. 이게 정책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국가 전체의 기간망을 까는 게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하드웨어와 인도의 소프트웨어가 만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지만 별로 진척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인도는 지난 2001년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2004년 공동성명도 냈다. 아직 양국 정부간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특별취재반 이상일 편집국 부국장(반장) 이석우 국제부 차장 이기철 산업부 차장 전경하 경제부 기자 이운용 영산대 인도연구소장
  • 동경견 “나도 명견 대접을”

    동경견 “나도 명견 대접을”

    “동경견(東京犬)을 아십니까.” 병술년 ‘개띠의 해’를 맞아 경북 경주지역 원산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동경견(일명 탱견)이 집중 보호·육성된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진돗개·풍산개·삽살개와 함께 우리의 토종견인 동경견의 보존·육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동경견을 사육 중인 12가구(42마리)를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대상 농가에 매월 사료 구입비 명목으로 4만원씩을 지원하게 된다. 또 경주에 소재한 서라벌대와 손잡고 토종 동경견의 확보와 혈통보존 등에 나설 계획이다. 경주가 원산지인 동경견은 꼬리가 없거나 5㎝ 이하로 짧고 외형은 진돗개보다 다소 크다. 사람에게 온순하지만 영리하고 사냥을 잘 한다. 귀는 진돗개와 달리 숙여져 있다. 털색깔은 황색과 백색, 검은색이 뒤섞인 잿빛색이나, 눈위에 2개의 황색점이 있어 마치 눈이 4개처럼 보인다. 경주시 관계자는 “사냥·안내·구조견 등 용도가 다양한 동경견을 사육사업을 통해 지역 특산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진돗개와 삽살개처럼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 순종때 간행된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는 ‘동경(東京·지금의 경주)에 꼬리가 없거나 짧은 개들이 많이 태어나 동경개(東京犬)라 불린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 조선시대 문헌인 동국어록(東國語綠)도 ‘단미나 무미를 지닌 것은 동경견이라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수도권 멧돼지 ‘우글우글’

    수도권의 야생멧돼지 서식밀도가 100㏊당 7.5마리로 전국 평균 3.7마리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지난해 말부터 수도권 22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멧돼지 서식밀도는 포천 불무산과 양주 감악산이 100㏊당 각각 19.8마리로 가장 높았다. 남한산성과 의정부 용암산이 13.2마리, 북한산 송추지구와 서울 아차산, 연천 종현산, 가평 대금산이 9.9마리, 동두천 마차산과 포천 지장봉·수원산, 하남 검단산은 6.6마리였다. 남양주 불암산과 철마산·예봉산, 양평 유명산, 구리 동구릉, 서울 불암산, 북한산 도봉지구는 3.3마리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국립공원과 군사보호구역 등 수렵 금지 지역이 많아 멧돼지 서식이 늘고 도심지 출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2004년 이후 멧돼지는 서울 도심에 6차례, 구리시에 1차례 출현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옛 철원읍 일대 땅투자 바람

    옛 철원읍 일대 땅투자 바람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철원 일대 부동산 시장에 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철원 평화도시 건설과 경원선 복원 기대감이 겹치면서 구(舊)철원읍 일대 땅값이 강세를 띠고 있다. 철원과 연천에는 부동산중개업소가 부쩍 늘어났다. ●신탄리~철원 철도복원 예산에 반영 정부는 4차국토종합계획에 2020년까지 파주∼철원∼고성 일대에 평화시를 건설하겠다는 장기 계획을 세웠다. 강원도는 옛 철원읍 일대 접경지역에 50만명을 수용하는 ‘평화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주민공청회까지 거쳤다. 국토연구원과 강원발전연구원이 용역을 맡았다. 평화시 건설 예정지로 떠오르는 곳은 옛 철원읍 일대. 중개업소들은 노동당사 흔적이 있는 관전리를 중심으로 사요·외촌·내포·율이리 일대를 유망 지역으로 꼽는다. 사요·외촌·내포리는 민통선 북쪽이다. 부동산가에서는 민통선을 북쪽으로 완화 조정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평화시는 평화와 화합, 교육·연구, 업무·행정, 국제문화·생태, 평화 상징기능을 갖춘 복합도시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교류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과 원산을 연결하는 경원선 철도 복원사업도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기 충분하다. 정부는 현재 신탄리역까지 운행되는 경원선을 철원까지 복원키로 하고 설계 공사 착공 예산을 반영했다. 우선 민통선 경계지역인 대마리까지 연결하고 복원 구간을 북쪽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원선은 서울에서 의정부, 동두천, 연천을 거쳐 철원, 원산으로 연결되는 국가 기간망이다. 철도 복원사업이 끝나면 신탄리 북쪽 철원 주민들이 철도를 이용해 의정부, 서울 접근이 쉬워지고 군사접경지역 교통편의 확충,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가 철원 일대를 중심으로 조성하는 플라스마 산업단지도 호재로 작용한다. 강원도는 독일 라이프치히 표면처리연구소, 저온플라스마물리연구소 등과 함께 철원에 연구소를 설립키로 하고 2007년까지 연구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신철원·동송 지역은 거품 빠지며 하락세 신탄리·대광리역 주변 국도3호선을 끼고 부동산중개업소가 우후죽순 들어선 것을 보면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철원읍 관인리 일대도 부동산업소가 밀집해 있다. 철원에는 2004년 15개업소에서 지난해에는 74개, 올해는 113개로 늘어났다. 땅값은 같은 철원이라고 해도 천차만별이다. 지난해 파주·양주 신도시 보상 이후 대토 수요가 급증, 연천·철원군 땅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거래 규제와 경기침체로 철원 일대도 땅값 거품이 빠지고 있다. 하지만 평화시 건설 예정지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은 예외적으로 강세를 띠고 있다. 내포리 일대 논밭·임야는 평당 10만원, 관전리 일대 87번도로 옆 전답은 30만∼40만원을 부른다. 대마리·율이리 도로변도 20만∼30만원을 호가한다. 신보순 신도시닷컴부동산중개업소 사장은 “동송, 신철원 지역 땅값은 거품이 빠지고 있지만 평화시 건설 예정지로 꼽히는 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면서 “평화시 건설계획이 확정되고 남북경협이 확대되면 땅값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단타를 노린 섣부른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 평화시 건설이 아직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신도시 규모, 위치 등도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해야 한다. 철원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서울 재래시장 쇼핑환경 조사

    서울시는 사단법인 한국주부클럽연합회와 함께 24일∼5월 31일 종로구 광장시장 등 서울시내 재래시장 177곳의 쇼핑환경 실태를 조사한다.조사는 ▲시설 및 쇼핑환경(진입로, 주차장, 화장실, 위생상태) ▲상거래질서(신용카드 취급, 영수증 발급, 가격 및 원산지 표시) ▲고객서비스(교환, 반품, 환불, 소비자 피해 고발 및 처리 )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 재래시장 8∼9곳을 선정, 이를 인증하는 ‘Hi-Market’ 현판을 달아주고, 시설 현대화를 우선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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