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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산물 원산지·품질 믿고 구매할 길 열린다

    농산물 원산지·품질 믿고 구매할 길 열린다

    농촌진흥청이 선진 농업기술을 패키지로 묶어 대중화에 나선다. 쌀과 같은 농산물이나 축산물의 생산이력을 한눈에 판별할 수 있고 농산물의 당도와 신선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들이 포함돼 있다. 소비자들이 우리 농산물의 원산지와 품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9개 패키지 농업기술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묶음 기술은 ▲품종판별기술 ▲비파괴 분석기술 ▲농산물 이력제 ▲간편 측정기술 ▲도시농업 ▲과일·채소 저장기술 ▲기능성 소재 ▲새싹의 새로운 활용 ▲신선편이 가공식품 등이다. 농진청은 그동안 자체 개발한 기술들을 지난 9월부터 선별·패키지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9개 패키지 기술 중 가장 대표적인 ‘품종판별기술’은 국내산 농축산물의 품종 보호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기술이다. 동식물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국산 품종과 수입 농산물을 판별한다. “곡물 531품종의 과학적 판별 기술로 부정 유통을 방지해 연 8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농진청 측의 설명이다. ‘비파괴 분석기술’을 이용하면 수박을 쪼개거나 직접 맛보지 않아도 당도·숙도·색깔 등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고춧가루의 매운맛인 캡사이신 함량을 측정하거나 풀사료 영양가치와 쌀 단백질 분석도 가능해진다. 음파를 이용하면 금 간 계란이나 수박도 골라낼 수 있다. 인건비 감축과 고품질 농산물 출하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것이다. 농진청은 9개 패키지 기술 보급을 위해 각종 전시 및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인포그래픽(정보나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도 제작해 이해도를 높였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독] 관세청 45년 만에 ‘1급 세관장’ 신설

    [단독] 관세청 45년 만에 ‘1급 세관장’ 신설

    관세청이 지난 20일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서해안벨트 중심으로 세관 체계를 개편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1970년 개청 이후 처음으로 1급 세관장 자리를 한 곳 신설하고 조직을 슬림화, 광역화한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일선세관 조직 개편안이 지난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년 1월 18일부터 시행된다. 2006년 출장소가 세관으로 승격된 뒤 10년 만에 일선세관이 전면 개편되는 것으로 현행 ‘47개 세관 및 5개 지소’가 ‘34개 세관’ 체계로 바뀐다. 현재 인천본부세관과 인천공항본부세관이 인천세관으로 통합되면서 인천세관장이 1급 자리로 승격된다. 개청 후 45년 만에 1급 세관장 시대를 맞는다. 현재 관세청에서는 차장이 유일한 1급이다. 인천공항에는 세관장이 아닌 인천세관 수출입통관국장(고위 공무원)이 상주하며 여객, 화물 등을 통합 관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세관은 현재 6개에서 인천공항이 제외되고 인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5개로 축소된다.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은 고위 공무원이 세관장을 맡게 된다. 조직과 업무량 등을 고려해 관할구역도 조정된다. 강원 지역 관할권이 서울세관에서 대구세관으로 이관되고 대전세관과 충남 대산세관은 광주세관에서 관리한다. 일선세관은 41개에서 29개로 통합되고 기능에도 변화가 생긴다. 5급이 세관장인 18개 가운데 구로·고성세관 등 5개는 인접한 4급 세관에 흡수되고, 13개는 6개로 통합한 뒤 4급으로 직급이 상향된다. 이로써 기존의 5급 세관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특히 일선세관의 FTA 지원 기능이 강화되는 점이 눈에 띈다. 기업지원계와 조사단속계가 신설돼 기업들의 FTA 활용 지원과 통관 상담, 조세범칙조사(세무사찰), 원산지 표시 단속 업무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폐지된 5급 세관과 5개 지소는 15개 세관 비즈니스센터로 전환돼 FTA 등과 관련한 현장 지원과 민원 해결 중심의 슬림화된 대민 지원 조직으로 재편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확대에 따른 업무 증가 및 관세행정의 위상이 반영됐다”면서 “기능이 쇠퇴하고 불필요한 조직을 슬림화하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직 개편안에 대해 관세청 내부에서는 증원이나 조직 확대가 뒷받침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나온다. 관세청공무원노동조합은 “20년 전에 비해 업무량은 10배 증가했지만 증원이 167명에 그쳤다”면서 “실무 인력 증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급식재료 준비는 ‘시장’에서

    동작구가 내년부터 어린이집 100여곳이 인근 4개 전통시장에서 식자재를 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구청, 전통시장, 어린이집 연합회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어린이집은 신선한 식자재를 구매하고, 전통시장은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상생 협약’이다. 어린이집은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식자재를 구매하고 전통시장 점포들은 어린이집까지 물건을 직접 배달한다. 구는 안전한 식자재 공급하기 위해 위생관리 및 원산지 표시 관리를 하고 시장 측도 품질보증 등 납품기준을 철저히 지키기로 했다. 남성시장, 상도전통시장, 남성역골목시장, 성대전통시장 등 4곳의 27개 점포에서 돼지, 소, 닭고기 등 육류 및 과일·떡 등을 제공한다. 국공립 어린이집 40곳을 비롯해 민간·가정 어린이집 등 총 100여곳이 협약에 참여할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앞서 구는 식자재 공동구매와 관련해 지난 10월 지역 내 어린이집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한 어린이집 114곳 중 70%가 참여 의사를 보였다. 지난달 19일에는 전통시장, 어린이집과 함께 간담회를 실시했고, 지난 11일에는 최종설명회를 열어 1차 공동구매 품목을 선정했다. 구매, 배송, 결제 등 세부적인 방안은 앞으로 협의해 결정한다. 구는 쌀, 수산물, 야채 등 대상 품목의 확대를 추진하고, 참여하는 어린이집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반도체·통신기기 등 IT 201개 품목 관세인하…수출 6900억 늘어난다

    내년 7월부터 반도체, 음향기기, 의료기기 등 정보기술(IT) 관련 201개 품목의 관세가 단계적으로 인하된다. 이들 품목의 교역 규모는 약 1530억원(1조 3000억 달러)으로 전 세계 상품 교역의 10%에 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10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WTO 정보기술협정(ITA) 확대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타결은 지난 7월 확대 품목 리스트 합의 이후 품목별 관세 철폐 기간에 대한 논의를 거친 최종 결과물이다. 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협상 타결에 따라 우리나라는 6900억원(약 5억 90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 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입은 6700억원(약 5억 7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235억원(약 2000만 달러)가량이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진 TV 튜너 등 영상기기 부품, 네트워크카메라 등 각종 카메라, 위성TV 수신기기 등 셋톱박스, 초음파기기 등도 확대 품목에 포함된 것이 호재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중국 측이 양허 제외한 22개 품목도 포함됨에 따라 중국 시장 진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생길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관세율이 35%에 달하는 TV 카메라, 위성TV 수신 셋톱박스(중국 관세율 30%), 복합기 프린터(중국 관세율 10%) 등이 대표적인 수혜 품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분야는 기존 ITA를 통해 상당 부분이 무관세화됐지만 이번 협상을 통해 일부 관세가 남아 있던 품목과 반도체복합구조칩(MCO)과 같은 제품이 추가로 무관세 혜택을 받게 됐다. 한국무역협회는 ITA 최종 타결을 환영하며 “이번 ITA 확대 협상에서 영상기기 부분품, 셋톱박스, 초음파기기 등 우리 주력 수출 품목들에 세금이 없어지고 특히 한·중 FTA에서 양허 제외된 품목이 포함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IT 제품 수출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ITA 확대 협상에 의한 201개 무세화 품목은 협정 참여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WTO 회원국에 관세 철폐 효과가 미친다. 따라서 FTA와 달리 원산지증명서 제출 의무가 없어 실제 시장 개방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53개 참가국은 국내 절차 완료를 전제로 내년 7월 1일부터 매년 단계적으로 관세를 인하하기 시작해 이르면 2016년부터 최장 2023년까지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다. ITA는 1996년 WTO 회원국들이 컴퓨터, 통신장비, 반도체 등 주요 IT 제품 등 203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없애기로 한 다자간 협정이다. 1997년부터 발효됐다. IT 발전 등을 반영하기 위한 확대 협상은 2012년부터 진행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하나금융투자 연금펀드 이벤트 하나금융투자는 연말까지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통해 연금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행복노하우 연금계좌 가입’ 행사를 진행한다. 하나UBS·미래에셋·메리츠·에셋플러스·신영·KTB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연금펀드가 대상이다. 신규가입, 추가입금 또는 타사에서 연금펀드를 이전하면 금액에 따라 1만~5만원 상품권이 지급되며 최대 7만원까지 중복 적용된다. 행사 참여 계좌를 내년 1월 말까지 유지하는 조건이다. 수입쌀 섞어 국내산 100%로 속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수입쌀과 국산쌀을 섞어 떡을 만든 뒤 ‘국내산 100%’로 원산지를 속여 팔던 제조업체 대표 A(39)씨 등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2008년 1월부터 올 8월까지 수입쌀 180t과 국산쌀을 섞어 떡을 만든 뒤 ‘멥쌀 국내산 100%’ 등으로 표시해 25억 8000만원어치를 팔아 부당이익 7억 3000만원을 챙겼다. 이들은 떡에 쌀의 원형이 남아 있지 않아 감독 기관이나 일반인이 원산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다. 농산물관리원은 국산쌀과 수입쌀을 섞어도 비율까지 추정할 수 있는 유전자분석법을 동원했다.
  • 中 수출 국내 기업 원산지인증 빨라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기업 및 농수축산물 생산자의 원산지증명 부담이 완화된다. 관세청은 7일 대(對)중국 수출 기업이 신속하게 원산지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원산지인증수출자 가(假)인증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중 FTA의 연내 발효에 대비한 조치다. 관세청은 한·중 FTA가 발효되면 FTA 활용을 위한 필수서류인 원산지증명서의 발급 수요가 2.8~8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수출 기업이 FTA 발효 전에 원산지인증수출자로 가인증을 받으면 발효 즉시 정식 인증수출자로 전환해 줄 계획이다. FTA 특혜 관세용 원산지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발급기관(세관·상공회의소)에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발급기관의 원산지 기준 충족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3일 정도 걸리고, 현장 확인 시에는 10일 이상이 소요된다. 그러나 원산지인증수출자로 지정받으면 원산지증명서 발급을 신청할 때 수출신고 수리필증과 송품장 또는 거래계약서, 원산지확인서 등 첨부서류를 내지 않아도 되기에 2시간이면 발급이 가능하다. 가인증은 회사 주소지를 관할하는 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평택세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 관세청은 원산지 증빙서류 구비가 어려운 농수축산물에 대해 관세청장이 정하는 서류를 원산지확인서로 인정해 주는 ‘FTA 원산지 간편인증제도’를 FTA 취약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과 협의해 중국 수출이 기대되는 수산물과 축산물, 임산물에 적용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주문 읽은 지 4년… ‘별다방’ 부점장 된 청각장애인

    주문 읽은 지 4년… ‘별다방’ 부점장 된 청각장애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최초로 청각장애인 부점장이 나왔다. 스타벅스가 장애인 바리스타를 본격 채용하기 시작한 2011년 장애인 채용 전용 1기로 입사한 권순미(36)씨가 주인공이다. 권씨는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필기시험, 인적성검사, 직무진단, 인성면접, 임원면접 등의 단계를 거쳐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부점장 직급으로 최종 합격했다. 스타벅스는 권씨가 올림픽공원남문점의 부점장을 맡게 됐다고 7일 밝혔다. 권씨는 보청기를 통해서 작게 소리만 들을 수 있는 2급 중증 청각장애인이다. 그는 입 모양을 보는 구화(口話)로 상대방의 뜻을 이해할 수 있다. 권씨는 “입사를 하고 나서 ‘안녕하세요. 스타벅스입니다’라는 인사말만 하루에 수백 번씩 소리 내 연습했다”고 말했다. 권씨가 입사 후 가장 어려웠던 일은 고객 주문 응대였다. 그는 “특히 입 모양을 보고 숏과 톨 사이즈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아 고객에게 컵을 보여주면서 사이즈를 다시 한번 확인하곤 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장애로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어긋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내가 가진 장애에 대해 ‘난 귀가 안 들린다. 내가 못 알아들으면 터치하거나 마주 보면서 이야기를 해 달라’고 먼저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권씨는 최고의 바리스타가 되겠다는 의지로 지난 2월 스타벅스의 커피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커피마스터 자격도 땄다. 스타벅스 커피마스터는 최소 6개월 이상 커피 원산지 지식, 원두 감별 테이스팅, 커피 추출기구 실습, 로스팅 교육 등의 종합적인 과정과 평가를 거쳐 선발된다. 스타벅스에서는 권씨를 포함해 청각, 지적, 정신 등에 장애를 가진 142명이 전국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홍식 인사총무팀 수석부장은 “단골 고객이 권 부점장을 보고 본인의 청각장애인 자녀에게 스타벅스 입사를 추천하는 등 일반인들에게도 장애의 장벽을 넘어서 일하는 즐거움을 보여줘 왔다”고 평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관세청 “수출 경쟁력 높인다”…中企 546곳 ‘FTA 컨설팅’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을 받은 기업의 실제 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30일 FTA를 활용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YES FTA 컨설팅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이 546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은 공모를 통해 결정하는데 FTA 활용 경험이 전혀 없는 기업이 472곳, 활용에 어려움을 겪은 기업이 74곳이었다. 관세청은 기업에 전문 상담사를 파견, 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을 구축해 준 뒤 원산지 및 수출자 인증과 사전 진단, 원산지확인서 발급까지 활용 전반 및 기업의 취약 분야를 집중적으로 컨설팅한다. 이를 통해 FTA 경험이 없었던 기업 472개 가운데 95.5%(451개)가 FTA를 활용하게 됐고, 54.7%(258개)가 세관에서 원산지 인증 수출자로 신규 지정됐다. 지난해 180개 업체 대비 43.3% 증가했다. 교육 만족도 등을 종합한 컨설팅 평가점수도 올해 78.3점으로 전년(73.9점)보다 4.4점 상승했다. 관세청은 내년에도 많은 중소 수출기업이 FTA를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며 5개 지역본부세관과 평택직할세관에 수출입기업지원센터 및 담당 부서를 설치해 운영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똑 소리 나는 김장법] 전국구 고추 열전

    [똑 소리 나는 김장법] 전국구 고추 열전

    ‘청양고추’만큼 뜨겁고 오랜 논쟁을 부른 농산물이 있을까. 요즘은 ‘매우 매운’ 것을 뜻하는 고추와 뭉뚱그려 부르지만 청양고추를 여전히 최상품의 상징으로 여기는 사람이 적잖다. 충남 청양군과 경북 청송·영양군은 청양고추의 원산지와 명칭 유래를 놓고 수십년 동안 원조 논쟁을 벌였다. 김장철이 다가오면 더욱 치열했다. 최근 들어 청송·영양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청양군 관계자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종묘상들이 고추 재배 면적이 더 큰 청송·영양에 힘을 실어 줘 그런 것뿐이지 원조는 우리 지역”이라고 확신에 찬 말로 주장, 원조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다른 곳도 지속적으로 애를 써 품질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고추의 군웅할거 시대를 열었다. 지역마다 대표 고추를 갖는 평준화 시기를 맞은 것이다. ●충남 청양고추 장강훈 청양군 원예특작계장은 “전국 생산량의 2.5%에 불과하지만 매년 8월 말부터 3일간 열리는 청양고추축제에서 형성된 가격이 전국 고추값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자부했다. 그는 “우리 청양고추는 좀 비싸게 팔린다”고 덧붙였다. 청양고추는 향이 짙고 빛깔이 좋다. 캡사이신 비율도 높다. ‘충남의 알프스’ 칠갑산 자락 등에서 길러 무공해다. 청양은 일교차가 커 고추 껍질이 두껍고 단맛이 더 난다. 자갈이 많아서 배수가 잘돼 병도 잘 걸리지 않는다. 이른바 ‘땅심’이 깊고 뿌리가 잘 뻗어 최상급 품질을 유지시켜 준다. 4000개 농가가 연간 3000t의 고추를 생산한다. 청양농협 고추가공공장에서 ‘칠갑마루 명품 고춧가루’라는 브랜드로 출시하지만 청양읍 내 고추시장에서도 판매한다. 김장철이면 전국에서 사람이 몰려 5일장으로 열리는 이 시장은 온종일 북적거린다. 고추가공공장(041-942-3186). ●경북 영양고추 경북은 전국 최대 고추 주산지다. 지난해 생산량이 3만 411t으로 전국 8만 5068t의 35.5%를 차지하지만 으뜸은 ‘청양고추 논쟁지’인 영양군 것이다. 영양군 일월·수비면 일대 57만여㎡는 ‘고추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영양은 청양군과 마찬가지로 일교차가 크고 경사지 토질이 참흙이어서 고추 재배에 적격이다. 고추 또한 비타민A·C와 캡사이신이 많고 매운맛과 단맛이 잘 조화돼 있다. 껍질이 두껍고 색도도 좋다. 산풀 퇴비 등을 이용한 유기농업, 저농약으로 재배한다. 전국 처음으로 소형 터널에서도 많이 재배한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영양군의 빛깔찬 고춧가루가 신맛 성분이 낮고 유리당이 많다고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주최하는 ‘전국으뜸농산물한마당’에서 1992년부터 올해까지 19차례나 채소양념 분야 대상 등을 휩쓸었다. 영양군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판촉도 한몫했다. 매년 8~9월 중에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을 연다. ‘빛깔찬 영양김장축제’도 개최한다. 좀 비싸도 서울과 수도권 소비자들이 불티나게 구입한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수년 전부터 영양고추 명품화 사업을 추진한 게 경쟁력을 더 높였다”고 자랑했다. 영양고추유통공사(054-680-9000). ●전북 임실고추 전북 임실군의 대표 먹거리가 고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전국으뜸농산물한마당’ 품평회에서 임실 건고추가 11년 연속 대상 등을 받은 게 이를 입증한다. 해발 250~300m 산간에서 기른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시간도 다른 지역보다 188시간 길다. 열매가 튼실하고 표피가 두꺼워 고춧가루가 많이 나온다. 맛과 향, 빛깔도 뛰어나다. 청정 지역에서 길러 농약 사용이 적은 친환경 고추다. 순한 것에서 강한 것까지 다양하고 당도도 높아 김치를 담거나 음식물에 넣으면 맛을 배가시킨다. 임실군과 농협, 1600개 농가가 참여한 전북동부권고추는 독일산 파쇄기, 살균기 등 첨단자동화설비를 갖추고 위생 고춧가루를 만든다. 출하 과정이 엄격하다. 자외선 살균과 금속검출기 등을 통과해야 포장에 들어간다. 고지대인 진안·고창·부안·김제 고추도 임실 못지않다. 전북은 2014년 1만 737t의 고추를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12%가 넘는 고추 주산지다. 전북동부권고추(063-643-8949). ●충북 음성·괴산고추 두 자치단체 모두 매년 8월과 9월 각각 고추축제를 연다. 음성군 고추밭은 배수가 잘되는 사질 토양에 주로 많이 있다. 충분한 일조량과 적정한 밤낮 일교차도 고추 재배에 적합하다. 이곳 고추 또한 매운맛과 향이 강하고 껍질이 두꺼워 고춧가루가 많이 나오는 장점이 있다. 색깔이 곱고 선명하다. 농민이 꼼꼼히 세척한 뒤 태양열로 건조하는 등 정성을 다한 후 ‘음성 청결고추’란 고유 브랜드를 붙여 전국으로 나간다. 소비자가 뽑은 세계명품브랜드 대상 3년 연속 수상 등 수상 경력도 적잖다. 괴산고추는 해발 250m의 산간 고랭지에서 주로 기른다. 일교차가 크다. 향과 맛 등 고추의 장점을 다 갖고 있다. 고추는 대학찰옥수수와 함께 괴산군이 가장 자랑하는 대표 작물이다. 괴산장터(043-1544-8913), 음성장터(080-222-2945). ●강원 영월고추 강원 영월 지역은 석회질 충적토가 발달했다. 물 빠짐이 좋고 각종 미네랄도 풍부하다. 석회질 토양은 또 중금속 흡수를 억제한다. 이 때문에 고추 뿌리와 잎줄기가 튼튼해져 품질을 높인다. 산악이 많아 고추밭이 주로 일교차가 큰 해발 200~400m에 있다. 이런 고추 재배 명당에서 자라 씨알이 크고 품질이 좋다.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과 캡산틴, 단맛을 내는 유리당이 많은 게 특징이다. 매운맛과 단맛이 잘 어우러진 고춧가루는 거의 고급 김장용 김치 등에 사용된다. 재배 과정도 특이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추밭 고랑에 피복용 차광막을 설치해 기른다. 고추에 흙탕물이 튀는 것을 막아 청결 상태를 유지하고 병해충을 예방하려는 방책이다. 영월농협 고추가공사업소(033-372-2250). ●전남 고추들 전남은 22개 시·군 전역에서 고추를 기르지만 바다를 끼고 있는 영광·고흥·해남산이 유명하다. 소금기가 실린 해풍을 맞고 자라 병해충에 강하고 몸통이 튼실하다. 매콤하고 단맛이 진하다. 영광의 태양초는 주로 기계로 고추를 말리는 다른 지역과 달리 온도가 높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10여일 정도 햇볕에 말리는 게 특징이다. 자연산 고유의 맛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전남 지역 고추 재배 면적은 6194㏊로 전국 18%를 차지한다. 고흥군 하나영농조합법인(061-843-9876). 청양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정부·산업계 주말 비상대기 ‘애간장’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국회 비준 처리를 놓고 여야가 주말 막판 신경전을 벌인 가운데 데드라인(30일)을 하루 앞둔 정부와 산업계는 비상대기 속에 애간장을 태웠다. FTA 주무부처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혹시 모를 비상상황에 대기하며 국회의 비준 처리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이날 여야는 한·중 FTA와 각종 예산안 및 정책 등을 연계해 밀고 당기는 지루한 공방을 이어갔다. 정부는 “이달을 넘기면 사실상 연내 비준 처리가 어려워 1년 발효 지연에 따른 무역손실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산업연구원은 1년 비준 지연에 따른 무역손실액을 연간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5000억원), 하루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중 FTA는 발효일에 1년 차 관세를 인하하고 이듬해 1월 1일에 곧바로 2년 차 관세를 인하한다. 연내 비준 처리가 되지 않을 경우 2년 차 관세 인하 효과를 비롯한 각종 비관세 장벽 철폐가 지연될 전망이다. 정부 내부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10개월째 수출 부진에 허덕이는 현 상황에서 야당이 산업계의 원망을 오롯이 떠안을 비준 처리 반대를 끝까지 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4단체와 전국은행연합회, 자동차·철강협회 등 업종별 단체들이 뭉친 FTA민간대책위원회는 잇달아 비준처리 성명을 발표하며 야당을 압박했다. 기업들은 발효 즉시 700달러 이하 원산지증명서 제출 의무 면제, 48시간 내 통관 등 비관세장벽 완화로 교역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여야가 협상과정에서 무역이득공유제 대신 상생기금 마련으로 절충안을 마련할까 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대책위 관계자는 “비준 처리는 되겠지만 재계가 반대해왔던 무역이득공유제와 비슷한, 기업의 자발적 상생기금을 만들어 합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두툼해야 꿀잠? 가벼워도 굿잠!

    두툼해야 꿀잠? 가벼워도 굿잠!

    두툼한 겨울 이불을 꺼내야 할 때다. 솜이 귀했던 시절에는 몸을 묵직하게 누르는 목화솜 이불을 최고로 쳤다. 호텔 침구를 선호하는 요즘은 날아갈 것처럼 가벼우면서도 따뜻하게 몸을 감싸는 거위털 이불이 대세다. 솜 이불만 해도 구름솜(폴리에스테르), 마이크로파이버 등 다양하고 극세사나 구스다운, 오리털(덕다운), 양모 등 동물성 소재를 속통으로 쓰기도 한다. 이불마다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이불은 겉과 속 재질에 따라 구분된다. 극세사는 이불 겉 소재 가운데 하나이며, 구스다운은 이불 안에 넣는 소재다. 22일 김다은 롯데백화점 홈패션 담당 바이어는 “여름이나 봄·가을에는 편안한 수면을 돕는 알레르기 케어(알레르기 유발 물질 제거) 기능성 침구가 잘 팔리지만 겨울철에는 기능성 소재 특유의 차가운 느낌 때문에 포근한 극세사 이불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불 속 소재로는 폴리에스테르, 유기농 솜, 양모, 덕다운, 구스다운 등이 있다”면서 “최근에는 가볍고 따뜻한 동물의 털, 특히 구스다운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구스다운은 생산 물량에 한계가 있어 다른 소재보다 값이 1.5배가량 비싸다. 고도담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구스다운은 다른 소재에 비해 가볍고 포근한 느낌이 강하다”면서 “폴리에스테르 솜보다 흡습성이 좋아 쾌적함을 준다”고 말했다. 구스다운 이불을 고를 때는 함유량과 원산지, 필 파워(복원력)를 잘 따져봐야 한다. 구스다운 전문 침구 브랜드 소프라움의 유광곤 본부장은 구스다운 함유량은 나라별로 표기 기준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제품에 충전된 솜털 함량을 그대로 표기하지만, 유럽과 캐나다산 구스는 실제 함량과 표기가 다른 경우가 있다. 표기된 함량보다 실제 함량이 10%만 적어도 10만~20만원가량 손해를 볼 수 있다. 구스의 원산지와 제조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거위가 자라고 거위털을 채취한 지역이 원산지이다. 제조국은 거위털로 충전재를 만든 곳을 뜻한다. 겨울이 길고 차가운 바닷바람이 부는 폴란드, 캐나다, 시베리아, 헝가리 등에서 우수한 구스다운이 생산된다. 마지막으로 필 파워를 확인해야 한다. 필 파워란 다운(거위의 가슴 부위에 해당하는 솜털)의 탄성(압력을 견디는 힘)을 나타내는 숫자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다운 사이에 공기층이 잘 형성돼 적은 중량으로도 큰 보온성을 발휘한다. 일반적으로 제품에 표기된 필 파워가 600 이상이면 양질, 850 이상이면 최고급 품질로 친다. 이불을 한 번 쥐었다가 폈을 때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복원력을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매우 가는 실인 극세사는 촘촘하게 짠 섬유를 뜻한다. 까사미아에 따르면 극세사는 촉감이 부드럽고 가벼우며 털 빠짐이 적다. 면보다 흡수력과 탈수력이 5배가량 좋다. 보통 솜을 함께 누빈 차렵 이불로 나오기 때문에 속통을 갈아 끼우는 번거로움이 없다.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와 강도가 비슷해 세탁이 편리하다. 다만 먼지가 많이 날려 다른 소재의 침구보다 자주 빠는 게 좋다. 고 연구원은 “초극세사 이불은 직물이 촘촘해 진드기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정전기 방지 기능이 있는 원사를 쓰거나 천연 소재를 사용한 기능성 극세사 이불도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식물성 재생 섬유인 텐셀 이불은 촉감이 부드럽고 수분 조절력이 뛰어나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를 보호하는 데 좋다.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능도 있다. 물세탁이 가능해 관리하기 쉬운 편이다. 텐셀은 다른 섬유와 잘 어울려 면, 마, 모, 캐시미어 등과 혼방해 이불을 만들기도 한다. 알레르기 케어 기능을 강화한 이불이 있지만 고 연구원은 “알레르기 케어 제품은 아토피 유발 원인을 차단하는 것일 뿐 아토피 자체를 없애는 제품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불을 빨 때에는 제품에 표시된 세탁 주의사항을 살펴봐야 한다. 김 바이어는 “구스다운 이불은 세탁 시 뜯겨 털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어 이불 망에 넣어 빠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구스다운 침구류는 물빨래보다는 햇볕에 자주 말리는 게 바람직하다. 일주일에 한 번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1~2시간 정도 건조하면 밤 사이 흡수한 미량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건조된 구스다운 침구를 가볍게 두드려주면 다운이 균일하게 분포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독자의 소리] 중국 대륙에 김장문화를 수출하자/명정식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우리 김치가 드디어 중국 대륙에 상륙하게 됐다. 수년간 우리 정부가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 중국이 자국의 김치 기준에 적용하던 미생물 기준을 우리 김치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이미 중국 내 개정 절차를 마쳤고 최근 양국 정상이 조속히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비멸균 발효식품인 우리의 전통 발효김치 모습 그대로 들어가게 됐다는 점은 식문화의 수출이란 측면에서 퍽 의의가 깊다. 김치는 발효식품의 기능성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절임은 미생물의 생장을 제한하는 것이고 발효는 건강에 유익한 균을 증식시키는 방식으로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 이처럼 김치는 조제와 발효 과정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 강장식품으로 변하기 때문에 발효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신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최근 매운맛의 다양화로 새로운 식품시장을 창조한 것처럼 매운맛과 신맛, 단맛 등은 중독성이 있어 농도 조절을 통한 시장 창출의 가능성이 무한하다. 발효식품의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중국인이 선호하는 인삼, 녹차 등을 활용한 프리미엄 김치를 개발하면 건강은 물론 돈도 될 것이다. 김장문화를 팔아야 한다. 김치 종주국 우리의 김장문화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우리와 역사적 맥락을 같이해 온 중국은 60개가 넘는 다민족 사회로 우리의 김장문화를 수출하면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보탬이 될 것이다. 아울러 김치시장이 발전하려면 김치의 원산지 표시제가 보다 강화돼야 한다. 명정식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 디카프리오, 다이아몬드 ‘창조’ 기업 투자…이유는?

    디카프리오, 다이아몬드 ‘창조’ 기업 투자…이유는?

    지난 2006년,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지역 ‘다이아몬드 분쟁’의 실상을 고발하는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에 출연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번에는 다이아몬드를 ‘창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캐나다 벤처기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캐나다 기업 ‘다이아몬드 파운드리’(Diamond Foundry)는 인조 다이아몬드가 아닌 진짜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기업으로, 자신들의 다이아몬드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이른바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대체하게 되길 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분쟁 다이아몬드’(conflict diamond)라고도 불리며, 시에라리온 등 아프리카 일부 분쟁국가에서 채굴, 불법 거래되는 다이아몬드를 뜻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주연을 맡아 분쟁 다이아몬드의 실상을 알리는데 일조한 것은 물론 그 외에도 해당 다이아몬드 산업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라리온을 포함해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생산되는 여러 국가들에서는 다이아몬드 채굴·개발 권한을 두고 무력충돌이 일어나는가 하면 어린 아이들이 위험한 다이아몬드 채굴작업에 강제 동원되고 군벌이나 반군 조직이 다이아몬드 밀거래 대금을 군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다이아몬드에 관련된 수많은 문제가 발생해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생산국들과 여러 비정부기구는 함께 논의 끝에 ‘킴벌리 협약’을 만들어 분쟁지역 다이아몬드 및 원산지 미확인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금지하는 방안을 내놓았고 2002년 유엔은 이를 공식 승인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한계로 인해 다이아몬드 분쟁은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서구권의 매우 높은 다이아몬드 수요도 그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다이아몬드 파운드리는 자신들의 제품으로 서구권 다이아몬드 수요를 충당해 이 같은 문제의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으리라 주장한 셈이다. 미국 태양열발전기술 개발기업 ‘나노솔라’(Nanosolar)의 창립자이기도 한 마틴 로쉬하이젠이 설립한 기업 다이아몬드 파운드리는 이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이외에도 에반 윌리암스 트위터 대표이사, 제프 스콜 전(前) 이베이 대표, 앤드류 맥컬럼 페이스북 공동창립자 등 여러 유명 인사들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에 따르면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식물을 기르는 과정과 유사하다. 이들은 얇은 자연산 다이아몬드 원석 조각을 일종의 ‘씨앗’처럼 사용해 그 위에 새로운 원자 층을 입혀 다이아몬드를 ‘길러 내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 때 씨앗으로 사용한 다이아몬드는 다시 다른 다이아몬드를 길러내는 작업에 재활용 될 수 있다. 이들은 비록 해당 기술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드러내지 않았으나, 자연산 다이아몬드 조각 위에 원자를 직접 흡착시킬 수 있는 새로운 플라스마(이온핵과 자유전자로 이루어진 집합체로, 고체·액체·기체와 더불어 제4의 물질상태에 해당한다) 물질을 개발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이 기업은 최대 9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보석들은 국제적 영향력을 지닌 보석감정기관인 전미보석감정원(GIA)의 품질검증까지 거쳤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제품 가격은 기존 다이아몬드보다 비싸진 않겠지만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 파운드리는 “우리 제품은 땅에서 채굴된 일반적 다이아몬드와 마찬가지인 순수한 다이아몬드다”며 “이에 더하여 도덕적, 윤리적으로 순수한 다이아몬드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日 ‘금당 벽화’ 66년 만에 본모습 찾을까

    日 ‘금당 벽화’ 66년 만에 본모습 찾을까

    일본 나라현에 있는 사찰 호류지(法隆寺) 금당 벽화가 화재로 훼손된 지 66년 만에 복원을 염두에 둔 종합 조사에 들어간다. 호류지 측은 일본 문화청 등과 함께 전문가로 구성된 ‘보존활동위원회’를 다음달 구성, 1단계로 3년 동안 훼손 및 보존 상태 등을 첨단 과학을 활용해 조사한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전했다. 이 금당 벽화는 1949년 1월 화재로 훼손된 뒤 과학적인 종합 조사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아잔타석굴, 둔황석굴 작품과 함께 세계적인 걸작으로 꼽힌다. 아오야기 마사노리 문화청 장관은 “화재로 훼손되기 전 금당 벽화 선의 아름다움과 색채의 뛰어남은 해외 어떤 벽화에 견줘도 매우 뛰어난 수준이며 7세기 일본에서 이런 우수한 그림이 그려졌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우리에겐 ‘고구려 승려 담징이 그린 금당 벽화’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에서는 작자 미상으로 돼 있다. 이번 조사에서 첨단 과학을 활용해 작가 등 다른 나라들과의 연관성을 새로 밝히는 작업도 이뤄진다. 종합 조사는 벽화 표면의 요철이나 벽화 토벽 내부의 상황 등을 최첨단 비파괴 검증기 등으로 조사해 열화(劣化) 상태, 인간의 눈으로 식별할 수 없는 그림 선 및 형태를 파악해 원래 모습을 재현해 나간다. 금당 벽화들 가운데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는 비천도의 경우 안료 원산지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당시 고대 국제 교류사를 파악해 나가기로 했다. 66년간 수장고에 보관해 열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벽화의 수명을 늘리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강구된다. 사찰 측은 “다음 세대에 이 (벽화) 유산을 계속 남겨 주기 위한 종합 조사”라고 정의했다. 호류지 측은 훼손 70주년이 되는 2019년 중간보고회를 열기로 했다. 중간보고에 맞춰 훼손 상태에서 보존된 금당 벽화의 일반 공개도 고려하고 있다. 오노 겐묘 호류지 관장은 “벽화의 색채는 사라졌지만 형태는 남아 있다”면서 “보관 중인 벽화 상태를 과학적으로 파악한 뒤 보다 많은 사람이 이를 알게 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홍삼·김치, FTA 수출전략 상품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서 홍삼이나 김치 등 국내 농수산식품의 수출 증대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품목별 FTA 활용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1일까지 이틀 간 열리는 이번 행사의 첫날에는 홍삼 등 농수산식품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렸고 다음 날에는 기계, 전기전자 관련 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강연한다. 세미나에서는 성공적인 FTA 활용을 위한 원산지 관리기법과 사후 검증 대응전략 등을 다뤘다. ‘맞춤형 FTA 활용 매뉴얼’의 품목별 저자들이 직접 해당 업계 임직원에게 품목별 특성에 맞는 FTA 활용 노하우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에 다시 펴낸 ‘맞춤형 FTA 활용 매뉴얼’에는 기존 막걸리, 베어링 등에 홍삼, 조미김, 김치, 유자차 등 농수산가공 수출품 4개 품목을 추가했다.  무역협회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FTA의 성공적인 활용이 우리 제품의 경쟁력 제고와 수출증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과 품목에 특화한 맞춤형 FTA 활용 지원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해 12월 자동차부품, 섬유, 생활용품 등 6개 품목 관련 매뉴얼을 발간하고 세미나를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님·주인 없는 더치페이 회담…고량주 만찬에 ‘곤드레만드레’

    손님·주인 없는 더치페이 회담…고량주 만찬에 ‘곤드레만드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 간 정상회담에서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 보이지 않게 하려는 양측의 배려와 절제가 돋보였다.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 회담장에는 중국 국기와 대만 국기 모두 걸리지 않았다. 회담장 정면의 벽은 황색으로 칠해졌고 테이블엔 종려나무 장식이 놓였다. 황색은 땅을 지배하는 중국 황제들의 상징색이며 종려나무는 부챗살처럼 뻗은 모양새 때문에 승리와 번성을 상징한다. AP통신은 “중국 공산당의 붉은색과 대만 국민당의 푸른색이 아닌 중립의 황색이 선택됐다”고 전했다. 두 정상이 서로 직함을 부르지 않고 ‘선생’으로 호칭한 것이나 회담장에 국기를 내걸지 않은 것도 대등한 위치를 알리는 장치였다. 시 주석은 붉은 넥타이를, 마 총통은 푸른 넥타이를 맸다. 각각 자국과 소속 당을 상징하는 색으로 정치적 정체성을 내세운 것이다. 2005년 베이징에서 개최된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롄잔(連戰) 당시 국민당 주석 간 첫 국공 수뇌회담 당시 후 총서기가 붉은 넥타이를, 롄 주석이 푸른 넥타이를 맨 것과 똑같은 색깔 선택이었다. ‘고량주 만찬’도 화제가 됐다. 대만 총통실은 1990년산 진먼(門) 고량주 두 병과 마 총통의 애주인 마쭈라오주(馬祖酒·황주의 일종) 8통을 준비했다. 증류주인 진먼 고량주는 알코올 도수가 56도나 된다. 마쭈라오주는 중국 측 참석자들에게 선물로 나눠 줬다. 두 술의 원산지인 ‘진먼’과 ‘마쭈’는 분단의 최전선인 대만 해협에 있다. 홍콩 봉황망은 “만찬을 마친 마 총통의 모습은 곤드레만드레 취한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시 주석 역시 마 총통과 잔을 부딪치며 적잖이 마셨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측은 식사비와 회담장 임대료를 절반씩 부담했다. 대만 대륙위원회는 “누가 손님이고 누가 주인이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AA즈(AA制·더치페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TPP, 한·미 FTA보다 높은 수준 개방”

    뉴질랜드가 5일(현지시간) 자국 외교통상부 홈페이지를 통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협정문 전문을 참가 12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공개했다. 다른 참가국들도 조만간 차례로 협정문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가 공개한 TPP 협정문은 본문과 4개의 부속문서로 이뤄진 1000여 페이지에 이르는 분량이다. 본문은 전문과 30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본문에는 국가별 관세 철폐계획과 세이프가드 조항, 원산지 조항 등이, 부속문서에는 국가별로 TPP 적용에서 배제되는 영역을 정의한 불합치조치가 들어 있다. TPP의 시장 접근 분야의 경우 관세가 즉시 철폐부터 최장 30년 철폐를 통해 최종 95~100%(품목 수 기준)의 자유화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품목의 경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관세 철폐율(98~100%·품목 수 기준)보다 높은 수준이다. TPP에는 한·미 FTA에는 없는 국영기업, 협력 및 역량 강화, 경쟁력 및 비즈니스 촉진, 개발, 중소기업, 규제 조화 등의 장이 새롭게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미국, 일본, 캐나다 등 12개국이 참가한 TPP는 지난달 5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TPP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범부처 ‘TPP 협정문 분석 태스크포스’를 즉시 가동해 세부 내용을 정밀 분석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 등 일부 국가 관세 철폐율 100%… TPP 가입 필요성 커졌다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국 12개국 가운데 뉴질랜드가 처음으로 5일 협정문을 공개한 가운데 TPP 협정 내용이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대로 한·미 FTA 시장 개방 수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가 공개한 30개 챕터로 구성된 TPP 협정문은 관세 철폐율이 95~100% 수준으로 한·미 FTA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었다. 한·미 FTA에서 우리나라의 관세 철폐율은 품목 수 기준 99.8%였으며 미국은 100%였다. 호주 등 8개국은 한·미 FTA보다 더 높은 100%의 관세 철폐율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산품의 경우 호주, 멕시코를 제외한 일본 등 TPP 10개국이 장·단기에 걸쳐 관세를 100% 철폐하기로 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수출 주도의 경제정책을 펼쳐 나가는 우리나라로서는 TPP 참여국 간의 높은 시장 개방률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TPP 가입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비관세장벽 완화로 해석되는 서비스 분야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국영기업 우대 금지 등의 규범은 한·미 FTA보다 대폭 강화됐다. TPP 협정문은 국영기업에 대해 정부가 50% 이상을 소유하거나 의결권을 가져 지배력을 갖는 기업으로 보고 있다. 공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제한하고 이를 어길 경우 무역 보복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내 공기업들은 불리해질 수 있다.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30개 공기업은 물론 미국이 폭넓게 유권해석을 할 경우 국책은행의 부실 은행 지원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비사회주의국가에서 공기업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라며 “최대 60개 기업이 TPP 국영기업 지원 금지 조항에 걸릴 수 있는 만큼 국내외 환경이 TPP 제도를 수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수산보조금에 대해 포괄적 금지 조항이 들어감에 따라 정부가 농어업 분야에 지원하던 비과세 혜택 지원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일본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 기계류 등 부문에서의 시장 쟁탈전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자상거래(디지털) 제도를 활성화하는 내용은 정보통신기술(ICT)에서 앞서 있는 우리나라가 추후 TPP에 가입할 경우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노형 고려대 법대 교수는 “전자상거래 무역과 국영기업 등에서 한·미 FTA 수준 이상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상당 수준 선진화된 제도를 갖추고 있다”며 “공개된 협정문을 토대로 국내적으로 법 제도를 정비한 뒤 가입하면 실제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불리한 조항에도 불구하고 TPP 참여국이 생산한 중간재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 경우 그 중간재를 자국산으로 인정해 주는 완전 누적 원산지 제도 등 TPP 효과를 누리기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노력이 본격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TPP 협정문 분석 태스크포스를 즉시 가동하고 6일 통상추진위원회를 열어 분석계획을 논의하는 등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통상절차법상의 절차를 거쳐 국민 공감대를 형성한 뒤 국익 극대화 시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중 FTA 비준동의안 5개월째 국회 계류… ‘골든타임’ 논쟁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4일로 꼭 5개월이 됐다. 국회 비준 처리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 여야 정쟁 속에 기약 없이 미뤄지는 형국이다. 양국의 법적 처리 절차 등을 감안했을 때 연내 발효를 위해 정부와 전문가들이 말하는 비준 처리 시한은 이달 30일이다. 이 ‘골든타임’을 넘기면 내년 1월 발효에 따른 2년차 관세 철폐 효과 등 1조 5000억원의 경제적 혜택이 그대로 날아갈 것으로 추산된다. 여야가 당초 한·중 FTA 비준 처리를 위해 지난달 30일 열기로 한 여야정협의체는 야당이 중국의 불법 조업, 미세먼지 등의 재협상을 요구하며 보이콧해 무산됐다. 이날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야당의 재협상 요구에 대한 처리 과정을 설명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달 말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무허가 어선 몰수 조치 등 불법 조업 대책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발표했고 대기질·황사 측정자료 공유합의서도 체결했다. 야당은 중국의 무역기술장벽(TBT) 등 비관세장벽 완화가 중국에 대한 강제성이 없어 실질적 효과가 적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률,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유망 서비스 분야에 대한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도 낮은 개방률과 중국에 유리한 양허조건 등으로 어려울 것으로 봤다. 김학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기술장벽은 원칙적 철폐를 기준으로 매년 협의하는 이행체제 속에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일부 양보도 했지만 우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은 대거 반영했다”고 말했다. 비준 효과 논란 속에 산업계는 조기 발효 시 수출 증대 등 가시적인 경제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중 FTA는 발효일에 1년차 관세를 인하하고 이듬해 1월 1일에 곧바로 2년차 관세를 인하한다. 산업연구원은 1년 비준 지연에 따른 무역손실액을 연간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5000억원)로 추산했다. 하루에 40억원꼴이다. 한국무역협회를 비롯해 기업들은 발효 즉시 700달러 이하 원산지증명서 제출 의무 면제, 48시간 내 통관 등 비관세장벽 완화로 교역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중 FTA는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민생법안”이라면서 “다른 나라보다 1년이라도 먼저 선점 효과를 누리는 게 중요하다”며 신속한 연내 비준 처리를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새 모자 샀어요’…머리에 달팽이 올린 개구리 모습 (포토)

    ‘새 모자 샀어요’…머리에 달팽이 올린 개구리 모습 (포토)

    새 모자를 얻었다고 생각한 것일까? 머리 위에 달팽이 한 마리를 목말태운 채 태연히 나무를 오르는 귀여운 청개구리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이 사진은 30세의 인도네시아 사진작가 ‘안드리 프리야디’가 자신의 집 정원에서 우연히 발견한 광경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에는 마치 모자나 투구라도 되는 양, 달팽이가 정확히 개구리의 머리 중앙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 근거리에서 선명하게 촬영돼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프리야디는 “멀리서 봤을 땐 개구리가 마치 베레모를 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가까이 다가간 뒤에야 달팽이가 짓궂게도 개구리의 머리를 타고 오른 상황임을 깨달았다”며 당시의 전했다. 그는 이어 “개구리는 달팽이 장식이 퍽 마음에 드는 것 같았다”며 “두 마리 모두 사진 촬영을 위해 일부러 포즈를 잡은 듯한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사진을 다시 찍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생물이 그토록 평화롭게 어울려 노는 보기 드문 모습을 포착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스트레일리아 청개구리는 호주와 뉴기니를 원산지로 하는 청개구리의 일종이다. 성격이 유순하고 외모가 특이해 애완용으로 인기가 높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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