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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의 Let’s Wine] 와인의 맛 이렇게 표현해요

    [김석의 Let’s Wine] 와인의 맛 이렇게 표현해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한잔 마시고 “오∼우 이 와인 맛있는데, 얼마짜리야.”라고 한다면 당신은 와인을 처음 마신다는 촌(?)스러움을 드러내는 것이다. 자, 그럼 무식함을 살짝 감추고 이렇게 이야기해 보자.“이 와인은 드라이하면서 산도와 훌륭한 밸런스를 이루고 있고, 타닌이 참 라운드하군요.” 도대체 이게 무엇을 뜻하는 말인가. 와인 초보자들은 이같은 와인 전문가들의 얘기들이 그저 외계의 말처럼 들린다. 꼭 저런 용어를 써야 할까 하지만 와인의 맛을 표현하는 것은 와인 경험에 대한 정확한 전달이므로 입문하는 이들에게는 그 표현법을 익히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물론 대부분이 와인의 원산지에서 온 표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차츰 기본적인 표현을 익힌 후 자신의 경험에 맞게 그 표현을 찾아가면 그것 또한 와인을 즐기는 즐거움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와인의 맛은 크게 ‘단맛(sweetness)’,‘신맛(sourness)’,‘떫은 맛(bitterness)’으로 구분된다. 이 세가지 맛은 와인의 종류별로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에 따라 와인의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이 맛이 잘 어우러진 와인을 ‘균형’(밸런스)이 훌륭하다고 표현한다. 보통 레드 와인은 세 맛 중에 떫은 맛이 강하며, 화이트 와인은 신맛이 강하다. 와인을 입에 넣자마자 혀끝으로 와인이 달콤한지 또는 그렇지 않은지를 제일 먼저 알게 된다. 와인에서 달지 않은 것을 “드라이(dry)하다.”라고 표현한다. 스위트(sweet, 달콤함)라는 용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자신이 인지하는 와인의 당도에 따라 드라이-세미드라이-스위트 순으로 표현된다. ‘블루넌 아이스바인이’나 ‘지네스테 소테른’ 등 디저트 와인을 맛보면 달콤함이 강하게 느껴진다. 반면에 노블메독이나 산테다메를 마시면 드라이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와인의 표현에서 ‘프루티(fruity)’라는 개념을 와인 초보자들이 단맛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달콤한 과일향처럼 느껴지는 것으로 이를 확실하게 구분하기 위해서는 코를 막고 시음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신맛은 포도에 있던 자연적인 맛으로 와인의 구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신맛의 정도는 와인에 따라서 다르며 레드 와인보다는 화이트 와인에서 주로 많이 나타난다. 만약 신맛이 충분하지 않다면 그 와인의 맛은 밋밋하며 좋지 않은 와인이 된다. 산도가 높은 와인에는 ‘장 모로 샤블리’나 ‘마스카롱 보르도 블랑’을 들 수 있다. 또한 와인의 떫은 맛은 와인의 성분인 타닌의 영향을 받는다. 이 타닌은 포도 껍질과 씨의 성분으로 포도가 와인으로 변하면서 레드와인의 색상과 구조를 잡아주는 성분이 된다. 이 타닌 성분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 와인이 드라이해지고 입안에서 느껴지는 촉감도 거칠어진다. 타닌의 양에 따라 그 맛이 순하다, 진하다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떫은 맛이 부드럽게 이어질 때는 ‘타닌이 라운드하다’는 표현도 사용된다. 이 정도만 구분하고 표현할 수 있어도 와인의 초보딱지를 뗀 것이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진돗개 보호·관리 ‘구멍’ 추적

    진돗개(천연기념물 제53호)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개’로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우리의 관심에선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래서 MBC PD수첩이 5일 오후 11시5분 진돗개의 현주소를 짚는 프로그램 ‘돌아온 백구의 진실’을 마련한 것은 더욱 새삼스럽다. 진돗개는 진도 안에서만 1만여마리, 전국적으로는 수십만마리가 사육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3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버밍엄 크러프츠 도그쇼에 출전해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어 5월에는 독일에서 열린 국제종견대회의 견종평가 최우수상(V1)을 수상하는 등 명실공히 세계적인 명견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진돗개 현실은 영 딴판이다. 최근 국내 진돗개 품평회(전람회)에서 최우수견으로 뽑힌 진돗개를 둘러싸고 전문가 집단 사이에서는 ‘이번 대회 최우수견은 일본 개와의 잡종견이다.’라는 주장이 제기될 정도로 진돗개를 둘러싼 논란은 극에 달하고 있다. 한 해 평균 전국에서 개최되는 진돗개 품평회 만도 수십개, 진돗개 관련 단체만 해도 20개가 넘는다. 이들 단체는 자체적으로 품평회를 열어 우수한 개를 육성하기 위한 명목으로 진돗개를 심사하고 시상한다. 겉에서 보면 그럴듯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곪을 대로 곪아 있다. 진돗개 품평회장에서는 최종 심사결과에 불복해 항의하는 개 주인의 심한 욕설과 불평이 난무한다. 그런가 하면 한 곳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개가 다른 품평회에선 예선 탈락을 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각 단체가 추구하는 우수한 진돗개의 모습이 통일되지 못해서다. 관련 법규도 문제.‘진돗개 보호육성법’ 제2조는 진돗개를 ‘진도군이 원산지인 개’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실정법상 ‘육지의 진돗개’들은 ‘국가의 보호를 받는 진돗개’가 아니라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 한편 진도 안에 있는 ‘진돗개 시험연구소’는 국가적으로 진돗개를 관리하는 유일한 기관. 그러나 전문가들은 “불과 8명으로 진돗개 전반의 업무를 총괄하기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그에 따른 운영 미숙과 관리체계의 허술함이 우려된다.”고 지적한다. 각종 단체가 ‘돈’을 받고 무분별하게 발급하는 탓에 진돗개 ‘혈통서’가 난무한다. 진돗개를 오로지 ‘돈이 되는 비싼 가축’쯤으로만 인식하는 세상에서 천연기념물인 우리의 진돗개는 과연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될까?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Local & Metro] 경산에 삽살개 테마공원 조성

    경북 경산에 오는 2008년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견 삽살개(천연기념물 제368호)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경산시는 내년부터 2년간에 걸쳐 와촌면 대동리 일대 3000여평에 국비와 시·도비 등 총 68억원을 투입, 삽살개 육종연구소와 연구실·견사 등을 갖춘 테마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또 민자를 유치해 경견장, 경연장 등을 건립해 인근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일명 갓바위·보물 제431호)과 연계한 관광코스 상품도 개발키로 했다. 최병국 시장은 “삽살개의 원산지로 자리매김한 경산에 테마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체계적인 육종연구와 혈통보존은 물론 관광상품화 등을 통한 지역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홍(경북대 자연과학대 유전공학과 교수) 경산삽살개보존회장은 “지난 10여년간 예산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삽살개 테마공원 조성사업이 뒤늦게나마 추진된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삼척, 대게명성 되찾기 구슬땀

    “경북 영덕뿐 아니라 강원도 삼척에도 대게가 있습니다.” 강원도 삼척시 임원항 주민들이 ‘대게’ 명성을 되찾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1일 삼척시 원덕읍 임원지역 어민들과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경북 영덕군이 대게의 명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영덕지역에서 판매되는 대게 중 상당수가 삼척항과 임원항 등 삼척지역에서 잡힌 대게라고 밝혔다. 삼척지역에서 생산되는 대게의 90%가 영덕지역 상인들에게 유통되면서 ‘영덕 대게’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삼척지역 지자체와 수협 등 관련 기관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에 대한 보호장치나 홍보를 소홀히 한데다 영덕 등지의 지역 상인들이 삼척의 대게를 비교적 좋은 가격에 매입해 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주민들을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원덕읍 임원자망협회와 임원지구번영회 등이 주축이 돼 임원항이 대게의 원산지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대게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2일 하루 동안 임원항에서 나는 대게 1500마리를 어판장에서 삶아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시식회를 열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망협회 부인들과 임원 부녀회가 직접 나서 봉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자망협회는 어판장 옆에 어선 3∼4척을 띄워 배에서 직접 대게를 시식할 수 있는 행사도 펼쳐진다. 김기원 삼척시 임원지구번영회장은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을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신선한 회와 대게를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국회통과 주요법안 요지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비정규직 관련 3법 등 34개 법안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이삼·이현희 위원 선출안 등을 처리했다. 다음은 주요 법안 요지. ■ 개정안 ●기간제와 단시간근로자보호법 기간제 근로자를 2년 초과해 사용하면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정규직)로 간주하도록 함. ●파견근로자보호법 현행 ‘전문기술·지식 또는 경험을 필요로 하는 업무’ 외에 ‘업무의 성질상 적합한 업무’도 파견대상 업무에 포함하고 불법파견이 2년을 넘으면 사업주가 해당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도록 의무화함. ●노동위원회법 비정규직 근로자가 노동위원회에 차별구제 신청을 할 수 있게 하고 노동위원회의 구제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사업주에게 최대 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함. ●군인연금법 퇴직수당을 계산할 때 육아, 임신, 출산 등으로 인한 휴직기간을 모두 복무기간으로 인정함. ●인터넷주소자원법 정보통신윤리위가 청소년 유해정보를 게재한 인터넷업체에 내리는 조치에 현행 인터넷 주소 사용폐지와 등록말소 외에 사용정지를 추가함. ●전파법 이동전화 무선국을 설치하는 사업자에게 무선국 전자파 강도를 측정해 정보통신부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함.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중소기업 창업보육센터와 입주기업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창투사의 해외투자 여건을 개선해 투자지원을 확대함. ●식품위생법 일정한 식품접객업자가 쌀을 조리·판매할 때 쌀의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함.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차상위계층에게 주거·교육·의료·장제·자활 급여를 지급할 수 있게 하고 자활촉진 사업을 위해 중앙자활센터를 설치하게 함. ●의료급여법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의료급여기관에서 본인부담금을 과다하게 내면 환불받을 수 있게 하고 의료급여기관이 수급권자에게 입원보증금 등을 청구하지 못하게 함. ●고용보험과 산재보상보험료징수법 외국건설사의 하도급을 받는 국내건설사의 근로자에게도 고용·산재 보험을 적용함. ●도시와 주거환경정비법 순환정비방식사업 대상에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포함하고 정비사업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보조 또는 융자 등을 통해 우선 지원할 수 있게 함. ■ 제정안 ●정부법무공단법 정부법무공단을 설립해 40인 이내의 변호사를 두고 언론사·정당·의원 상대가 아닌 국가소송을 수행하도록 함.
  • [OUR STORY] 실속파는 연말이 즐겁다

    [OUR STORY] 실속파는 연말이 즐겁다

    연말이 다가온다. 가족, 친구, 지인들과 함께하는 연말 모임에 대한 생각도 많아진다. 비싼 카페를 찾거나 화려한 파티를 계획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고급스럽고 즐겁게 모임을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보자면, 당장 와인이 떠오를 것이다. 이전보다는 일상에 가깝고 친숙해졌지만, 여전히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듯한 고급스러움을 가지고 있는 와인. 가격은 1만∼3만원선으로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은 데다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으니, 이만한 아이템을 찾을 수 있을까. 친구들이 들어가 앉을 수 있는 자그마한 공간 하나,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 조금, 분위기를 높일 수 있는 와인 몇 병…. 모임을 위한 몇가지 요소가 갖춰졌다면 이제 소박하고 조촐하게, 하지만 와인 향처럼 풍성한 와인 모임을 시작해보자.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와인과 요리의 궁합 보통은 와인과 잘 어울리는 요리로 치즈를 꼽는다. 물론 맛있고 다양한 치즈를 놓고 와인의 풍미를 느끼며 시간을 보내도 좋다. 하지만 열량 생각에 부담이 되고, 좀 더 풍성한 요리와 와인을 즐기고 싶다면 와인과 어울리는 요리를 만들어 내보자. 정성스럽게 마련한 요리로 분위기도 한층 높아지지 않을까. 요리:한지혜 푸드스타일리스트·Silver Spoon(02-549-5470) # 베트남식 야채쌈 야채는 와인뿐 아니라 다른 술안주에도 잘 어울린다. 그냥 내지 말고 여러가지 종류를 라이스페이퍼(쌀전병)에 넣어 쌈을 싼다. 먹기에도 편하고 여러 야채가 어우러져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기호에 따라 햄이나 볶은 고기를 넣어도 좋다. 재료:오이 1/2개, 피망 1개, 파프리카 붉은색·주황색·노랑색 각각 1/2개, 라이스페이퍼 10개, 미나리줄기 10개, 기름 1작은술, 소금 약간,칠리소스(토마토 캐첩 1/4컵, 설탕·다진 양파·고추기름 각각 1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1)오이는 깨끗이 씻어 채 썰고 피망과 파프리카는 씨를 털어낸 후 오이와 같은 굵기로 채 썬다.(2)피망과 파프리카를 기름을 두른 팬에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 뒤 볶아 풋내를 제거한다.(3)라이스페이퍼를 따뜻한 물에 담가 부드러워지면 (2)와 오이를 넣고 적당한 크기로 쌈을 싼다.(4)데친 미나리줄기로 중간을 감아 장식하고, 칠리소스를 곁들여 낸다. #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와 쿠스쿠스 샐러드 쿠스쿠스는 파스타의 재료가 되는 밀가루를 원료로 만든 알갱이로 전채나 샐러드용으로 좋다. 올리브오일에 재워둔 방울토마토와 함께 내면 두 재료가 잘 어울려 가벼운 와인 안주로 좋다. 재료:방울토마토 20개, 칵테일새우 10개, 쿠스쿠스 1컵, 말린 새우 우린 물 11/2컵, 올리브 오일 1큰술, 소금·후추 약간,드레싱(올리브오일 3큰술, 와인식초·설탕·다진 양파 각각 1큰술, 레몬즙 1작은술, 후추 약간) 만드는 법:(1)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떼고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얼음물에 식혀 껍질을 벗긴다.(2)드레싱을 만들어 방울토마토와 잘 섞어서 1시간 정도 재운다.(3)새우 우린 물을 따뜻하게 데워서 쿠스쿠스를 넣고 랩으로 씌운 뒤 30분 정도 둔다.(4) (3)에 올리브 오일을 넣고 소금, 후추로 간한 뒤 데친 칵테일 새우를 작게 썰어 넣는다.(5)쿠스쿠스 샐러드를 그릇에 담고 (2)의 토마토와 함께 낸다. # 또띠아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도 와인과 잘 어울리지만 토마토소스를 이용한 색다른 요리를 원할 때는 또띠아를 이용해 한 입 크기의 핑거푸드(finger food)로 만든다. 간단하고 빠르게 좋은 안주를 만들 수 있다. 재료:또띠아(10인치) 4장, 닭가슴살 2개, 소금·후추 약간, 정종 1작은 술, 새송이버섯 3개, 양파 1/2개, 스파게티용 토마토소스 7큰술, 파마산 치즈가루 2큰술, 파슬리 1작은술, 밀가루풀(밀가루:물=1:1) 만드는 법:(1)닭고기는 소금, 후추, 정종으로 밑간하고 노릇하게 구운 후 작게 썬다.(2)얇게 자른 양파와 채 썬 새송이버섯을 팬에 넣고 숨이 꺼질 때까지 볶다가 (1)과 토마토소스, 치즈가루, 파슬리를 넣고 잘 섞는다.(3)또띠아에 (2)를 넣고 잘 말아준 다음 끝을 밀가루풀로 마무리한 다음 한 입크기로 썰어낸다. # 생크림소스를 곁들인 로스트치킨 화이트와인과 생크림을 섞어 만든 소스를 곁들인 닭요리도 와인과 잘 어울린다. 생크림소스의 부드러움과 오븐에서 구워낸 닭의 풍미가 어울려 훌륭한 메인요리가 된다. 재료:닭고기 8조각, 소금·후추 약간, 베이컨 4장, 양파 1개, 양송이버섯 6개, 화이트와인 1컵 반, 생크림 5∼6큰술, 통후추 1작은술, 버터 1작은술, 브로콜리 1/2컵 만드는 법:(1)닭고기는 소금, 후추에 밑간해 놓고 화이트 와인을 1큰술 넣어 재워 놓는다.(2)팬에 버터와 베이컨을 넣고 볶다가 양파를 채 썰어 넣고 다시 볶는다.(3)양파의 숨이 꺼지면 양송이를 넣고 한번 더 볶는다.(4)닭은 센 불에서 겉면이 노릇해지도록 구운 다음 와인과 통후추를 넣는다.(5) (4)에 (3)을 얹어서 180℃에서 30분정도 오븐에서 익힌다.(6)닭을 꺼내 접시에 담고 남은 국물에 생크림을 섞어서 살짝 끓인 뒤 위에 얹는다.(7)데친 브로콜리를 곁들여 낸다. # 삶은 감자와 곁들인 연어 연어는 와인과 잘 어울리는 생선 중 하나. 삶은 감자에 치즈를 넣어 연어와 곁들이면 감자의 단백함과 치즈의 고소함, 훈제된 연어의 향과 맛이 어우러져 좋은 와인안주가 된다. 재료:슬라이스 훈제연어 150g, 감자 2개, 크림치즈 2큰술, 설탕 1작은술, 후추 약간, 블랙올리브 3개,드레싱(올리브오일 1큰술, 설탕·레몬즙 각각 1큰술씩, 씨머스터드 1작은 술, 소금·후추 약간) 만드는 법:(1)감자는 삶아서 부드럽게 으깬 다음 크림치즈, 설탕, 후추를 넣고 섞는다.(2) (1)의 감자를 동그란 한 입 크기로 만든 다음 연어로 감싼다.(3)블랙올리브를 얇게 잘라 올린 다음 드레싱을 뿌려낸다. # 오이에 담은 연어전채 다진 연어에 양파, 케이퍼를 넣으면 독특한 향으로 인해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줄어든다. 오이를 컵 모양으로 만들어 넣으면 담음새도 좋고 오이의 아삭거림과 잘 어울린다. 재료:오이 1개, 슬라이스 훈제연어 100g, 다진 양파 1큰술, 다진 케이퍼 1작은술, 후추·영양부추 약간 만드는 법:(1)오이는 깨끗이 씻어 2㎝ 길이로 자른 다음 소금을 약간 뿌려 수분을 제거한다.(2)연어는 잘게 다진 후 양파와 케이퍼를 넣고 섞는다.(3) (1)의 오이 속을 파내고 (2)를 담아 영양부추로 장식한다. ■ 온도·빛·냄새에 민감 10~18℃ 보관해야 와인은 온도, 습도, 빛, 냄새에 민감하다. 제대로 된 환경을 맞춰주지 않으면 와인은 금세 ‘나이’를 먹게 되고, 변질되기도 한다. 보통은 12∼15℃에서 보관한다.±2~3℃의 범위에서는 1년 이내 보관이 가능하다.10℃ 이하로 내려가면 산소를 흡수하기 쉬운 상태가 돼 산화가 진행된다. 온도 변화가 심하고, 밝은 곳에서는 변질될 수 있으므로 일정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와인 소비가 많아지면서 와인셀러(와인냉장고)의 가격도 많이 떨어졌다.10∼30병의 와인을 최적의 상태에서 보관할 수 있는 와인셀러는 100만원 미만. 하지만 와인애호가가 아닌 경우라면 공간만 차지하기 쉽다. 최근에는 와인 저장 기능을 겸한 김치냉장고를 많이 이용하는 추세. 위니아만도의 ‘딤채 와인 미니’에는 와인 보관 공간이 별도로 나누어져 있다.121ℓ 용량 중 93ℓ가 김치와 신선식품 저장공간,28ℓ가 와인 공간이다. 총 6병의 와인을 넣고, 와인 액세서리를 보관할 수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클라쎄 김치냉장고에는 와인 전용 랙을 갖추고 있다. 와인 보관이 필요할 때는 랙을 이용하고 평상시에는 김치 저장공간으로 쓸 수 있다. ■ 와인 카페 여기가 좋아요 ●베라짜노 1,2층의 실내, 소규모 연회가 가능한 야외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테이블마다 널찍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으로도 좋다. 운치있는 정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창가 자리는 예약 필수.8만∼15만원대 와인이 주류. 최근 메뉴를 새단장했다. 서울 청담동,(02)517-3274. ●와인사랑 캐주얼한 와인펍(pub). 다양한 와인은 기본, 맛있는 음식으로도 인기가 있다. 와인을 주문하면 다양한 종류의 빵과 올리브 다이스가 자연스럽게 따라나온다. 추가를 하면 3000원. 단체 파티를 위해 공간을 빌릴 수도 있다. 서울 압구정동,(02)3442-6311. ●크로스비 5개 테이블과 작은 바가 있는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카페. 양재천 주변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주류와 음료를 갖추고 있다. 투박한 느낌의 LP판으로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9시 이후는 예약을 하는 게 좋다. 서울 양재동,(02)576-7754. ●와인과 친구들 지난 여름 오픈한 ‘싱싱한’ 와인바. 와인에 따라 요리를 추천해준다. 특히 양고기 스테이크가 맛있다는 평. 홀과 룸에 LCD를 설치해놓고, 와인 관련 영상물을 틀어준다. 룸에서는 소그룹 회의도 가능하다. 서울 청담동,(02)547-7966. ●민가다헌 유명한 퓨전 한식 레스토랑. 각 방마다 고풍스럽고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 고즈넉하게 와인을 즐기기에 좋다. 최근 정원을 멋스럽게 개·보수했다. 서울 인사동,(02)733-2966. ■ 국내 와인시장과 소비트렌드 포도주 계절이다. 지난 16일 프랑스의 햇포도주 보졸레누보가 세계적으로 동시에 출시됐다. 대형 항공사들은 전세기를 띄워 보졸레 누보를 공수해 왔다. 이후 유통업체들도 포도주 판촉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보졸레 누보 분위기가 예년만은 못했다.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다. 지난 7월 프랑스의 주요 포도주 제조업자 조르주 뒤파프가 서로 다른 와인을 불법으로 섞어 판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보졸레 누보의 인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또 숙성기간이 짧은 햇포도주는 맛이 가볍고, 맛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동호인들의 평가도 보졸레 누보의 인기 상승세를 한풀 꺾었다. 이런 가운데에도 세계적 포도주 거물들의 방한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 최고의 포도주 등급 보유자이자 ‘와인의 여왕’으로 불리는 샤토 마고의 소유주 코린 멘젤로폴로스와 세계 최고의 포도주 제조업자이자 컨설턴트인 미셀 롤랑이 지난달 각각 한국을 찾았다. 또 샤토 무통 로칠드 150주년 기념으로 바롱 필립 드 로칠드 사장, 프랑스 보르도 크랑크뤼연맹(UGCB) 소속 와이너리 소유주와 경영자 60여명의 방문도 예정돼 있다. 이는 국내 포도주 시장의 신장세가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기 때문이다. 국제포도주협회(OIV)는 한국의 연평균 성장세가 25%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포도주 수입액은 2001년 2100만달러에서 지난해 6600만달러로 4년만에 두 배나 증가했다. 국내 포도주 소비 성향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년 전에는 포도주 전문점에서 구입했으나 최근 대형마트 등으로 유통 채널이 바뀌고 있다. 신근중 신세계 이마트 포도주 바이어는 “소비자들이 1만∼2만원대의 ‘데일리 와인’(매일 마시는 와인)을 많이 찾고 있다.”며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선 남성보다 여성고객들이 포도주를 더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때문에 여성을 위해 달콤하면서 저알코올의 포도주를 많이 구비해 두고 있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포도주 생산지는 프랑스에서 신대륙으로 바뀌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오미경 바이어는 “칠레·호주·아르헨티나 등 신대륙 포도주는 값은 싸면서 우수하다는 평을 받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04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칠레산 포도주 신장세가 껑충 뛰고 있다.2002년 4.4%였던 칠레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9.8%로 수직 상승했다. 반면 프랑스산 점유율은 2002년 55.4%에서 지난해에는 36.9%로 떨어졌다. 짧은 가을이 아쉽다면 짙은 단풍 빛의 포도주 한 잔으로 가을과의 이별을 달래 보는 것은 어떨까?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유통업계 와인 할인행사 봇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포도주 전문점 까브드뱅은 프랑스 보르도 생테밀리옹 지역에서 생산된 2001년산 프랑스 포도주 ‘샤토 고도’(6만 4000원)를 추천했다. 또 2003년산 호주의 ‘토머스 하이랜드 시라즈’(4만 9000원)는 숙성이 잘됐으며 진한 오크향을 느낄 수 있다.2004년산 칠레의 ‘마르케스 카베르네 쇼비뇽’(4만 1000원)은 안데스 산맥의 서늘한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를 사용해 맛이 고르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와인숍 에노테카와 비노494는 2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산과 칠레산 포도주 할인행사를 연다.‘댄싱 불 진판델 2003’,‘댄싱 불 쇼비뇽 블랑 2004’,‘산타 이자벨 카베르네 쇼비뇽 2003’,‘산타 이자벨 멜롯 2002’를 33∼44% 할인한 1만 6600∼1만 9600원에 판다. 에노테카의 김진섭 소믈리에는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프랑스산 적포도주 ‘베스키에 테라세스’(1만 9800원)가 초보자에게 알맞다.”고 추천했다. 칠레산 적포도주 ‘알마비마’(9만 9000원)는 칠레의 콘차이 토로와 프랑스 보르도의 로칠드가 함께 만들었다. 칠레 포도와 프랑스 기술이 만난 포도주로 유명하다. 칠레의 고급 포도주 가운데 하나로 명성만큼 맛이 좋다는 게 김 소믈리에의 설명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29일까지 올해의 햇포도주 ‘보졸레 누보 vs 신세계 누보 와인’이라는 판촉행사를 갖는다. 프랑스산 보졸레 누보(750㎖)의 경우 통제원산지 명칭(AOC) 등급은 1만 9900원, 프랑스라는 이름 말고는 아무런 표시가 없는 등급은 9900원이다. 반면 칠레산 산페드로(500㎖)는 1만 5000원이다. 이마트는 프랑스산 보졸레 누보를 사면 경품행사를 통해 컵, 포도주 등을 준다. 칠레산 누보 1병을 사면 1병을 선물로 주는 행사도 준비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2006 보졸레 누보로 ‘장폴’과 ‘마르트노’(이상 1만 9900원)을 내놓고 있다. 포도주 직수입을 강화한 홈플러스는 포도주 1병을 사면 한 병을 더 주는 ‘1+1’ 행사를 매주 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프랑스산의 지네스테, 무통카데, 칠레의 산타리타, 호주의 옐로 테일 등의 포도주를 권하고 있다. 이런 포도주들은 저렴한 가격대부터 4만원대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선물 하기에도 좋다. 국내 최대의 포도주 수입업체 금양인터내셔널은 부드러운 비단같은 느낌으로 목 넘김이 부드러운 프랑스산 ‘마스카롱 퓌스앵 생테밀리옹’(3만 9000원), 단풍 로고가 예쁜 미국산 ‘터닝리프 카베르네 쇼비뇽’(1만 5000원), 전형적인 보르도 풍미의 ‘지네스테 보르도 레드’(1만 8000원) 등을 추천한다. 칠레 포도주로 ‘1865 카르미네르’나 ‘가스티요 데 몰리나 카베르네 쇼비뇽’, 이탈리아 ‘일듀칼레’도 가을 정취에 알맞은 포도주로 추천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특집 Travel] 가을 속으로 푹푹 빠져드는 만추 서정

    [특집 Travel] 가을 속으로 푹푹 빠져드는 만추 서정

    가을이 깊어갈수록 술 취한 새우와 전어 굽는 냄새로 서해안 일대가 고소하다. 영양 많은 굴밥과 알이 꽉 찬 꽃게 등 푸짐한 먹거리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기다리는 서해안을 비롯해 산 능선 전체가 억새꽃으로 뒤덮이는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가을 풍경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준다. 이 무렵 황금비 날리는 수묵빛 추사 고택은 만추(晩秋)란 바로 이런 모습임을 절감케 하는 풍경이다. 아름답지만 그만큼 짧은, 눈부신 만추 풍경 세 곳을 추천한다. ★ 추천 1 : 술 취한 새우, 가을전어… 맛있게 익는다 서해안 일대가 맛있게 익어 가는 계절이다. 고소하기가 ‘깨가 서 말’이라는 가을 전어가 쏟아져 나오고, 펄펄 살아 뛰는 대하 꼬리에 힘이 넘친다. 알이 꽉 찬 서산 꽃게와 곰삭은 젓갈, 고소한 조선김 등 갖가지 향토 미각이 줄을 잇는다. 푸짐한 먹거리 외에도 이맘때 서해안 나들이는 어느 곳보다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볼거리가 기다리는 안면도와 태안반도 일대며 천수만의 낙조,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무창포와 대천 앞바다가 한 걸음에 닿는다. 전어는 특히 가을 생선을 대표한다. 바닷물이 차가워지는 이때 지방 함량이 3배쯤 높아지면서 고소한 맛이 돌기 시작한다. 뼈째 숭덩숭덩 썰어먹는 전어는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진하다. 오죽하면 ‘가을전어 대가리는 깨가 서 말’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전어는 너무 작으면 씹는 맛이 없고, 너무 크면 뼈가 억세서 회로 먹기에 거칠다. 또한 갓 잡은 펄펄 뛰는 신선한 전어일수록 그 맛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하지만 전어는 성질이 급해 그물에 잡혀 육지로 올라오자마자 죽어버린다. 서해안 일대를 여행하면서 만나는 전어는 적어도 신선도에 있어서는 으뜸인 셈이다. 대하는 매년 9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가 제철이다. 물이 차가워지면 더 이상 양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무렵 서해안 곳곳에는 일제히 대하 굽는 냄새로 가득하다. 조리방법도 가지가지. 강화도와 대부도, 제부도 등지에서는 청주를 살짝 뿌려 굽는’술 취한 대하구이’를 선보이는가 하면 홍성, 보령 일대에서는 왕소금을 뿌려 빨갛게 구워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펄펄 살아 뛰는’ 대하를 구워낼 때면 뜨거운 불판 위에서 튀어 오르는 새우를 막기 위해 뚜껑을 덮는다. 솥 안에 갇힌 새우가 뚜껑을 때리는 소리가 마치 콩 볶듯 요란하다. 이 일대 주변 포장마차 쪽으로 슬쩍 눈을 돌리면 구이법이 또 다르다. 화덕에 알루미늄 포일을 깐 뒤 여기에다 굵은 소금을 뿌려 그 위에다 대하를 구워 먹는다. 그 모습이 더욱 군침을 돌게 한다. 양식대하는 어린아이 팔뚝만한 크기도 있다. 11월 중순을 넘기면 산 새우를 만나기 어렵고 급속 냉동시킨 대하가 기다린다. 굴 단지가 있는 천북면으로 방향을 틀면 향긋하고 고소한 ‘굴밥’이 기다린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보령시 천북면 앞바다에서 채취되는 굴은 성장은 느리지만 맛과 영양 면에서는 탁월한 것으로 이름 나 있다. 광천읍의 그 유명한 토굴새우젓과 조선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광천은 한때 각종 고기잡이배들이 몰려드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수산물 집산지였다. 그러나 60년대부터 대천항 등 해안과 가까운 항구에 물동량을 빼앗긴 뒤 이를 만회할 방법을 찾다가 옛 폐광 속에서 100여 일간 발효, 숙성시킨 토굴새우젓을 개발해 그 명성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이곳에서 추천하는 맛있는 새우젓은 약간 붉은 색을 띠어야 하며 껍질이 얇고 속살이 있는 것이라고. 멸치액젓은 붉은 포도주 빛깔과 투명성, 구수한 향을 두루 갖추어야 최상품이다. 황석어젓은 색깔이 노랗고 알이 들어 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 맛있는 집| 천북면 하만리에 있는 가든단호박(041-641-3072)은 인근에서 소문난 굴밥집이다. 굴과 콩나물을 실하게 넣어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고 오색채(신김치, 도라지, 시금치, 호박, 당근)에 참기름, 김가루를 넣고 갖은 양념을 한 달래간장으로 비빈 굴밥은 향긋한 굴 향이 그대로 살아나는 별미다. 거기에 시원하고 담백한 바지락 국물을 곁들이면 금세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워낸다. * 가는 요령|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마음 내키는 곳 어느 곳에서든 빠져나가면 서해안 별미와 만날 수 있다. 홍성 인터체인지에서 빠져 나와 지방도 622번을 타면 대하구이로 유명한 남당리에 이른다. 또 이곳에서 안면도로 방향을 잡기에도 좋다. 광천 인터체인지를 이용할 경우 광천 읍내 토굴젓갈 기행과 천북면 굴단지를 찾아가는 데 수월하다. 굴밥집 ‘가든단호박’은 광천 인터체인지에서 벗어나 광천 읍내와 반대쪽인 천북면으로 방향을 잡는다. 천북지서 지나 3km 남짓 더 가면 오른쪽 길가에 자리잡고 있다. ★ 추천 2 : 황홀한 억새꽃 축제와 평강식물원 구름 위를 걷는 것일까, 은빛 융단을 밟고 있는 것일까?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철원에 걸쳐져 있는 명성산(922.6m) 능선을 따라 오르다보면 그런 착각을 하게 된다. 6만여 평의 드넓은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은빛 억새밭은 황홀하고도 눈부시다. 태봉국을 세운 궁예가 망국의 슬픔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는 전설이 있는 이곳은, 산자락에 산정호수를 끼고 있어 등산과 호수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손꼽히는 명성산 정상에 오르면 끝없이 펼쳐지는 은빛 억새밭의 장관이 말문을 막는다. 특히 산 아래 산정호수의 잔잔한 물빛과 드넓게 펼쳐진 은빛 억새밭이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방불케 한다. 바람이 불 때면 마치 산이 살아 움직이듯 넘실거리는 은빛 물결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이곳에서 매년 가을이면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축제는 오는 10월 12일(목)~15일(목)까지 4일간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에 명성산 등반대회를 비롯해 산정호수 상동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 초청 공연과 풍물놀이, 난타 등 다양한 문화 공연들이 관광객들의 흥을 돕는다. 이곳에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가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동양 최대 생태식물원인 평강식물원이 바로 그곳. 꽃보다 자연이 아름답다는 것을 한눈에 보여주는 평강식물원의 가을은 가슴 저 밑바닥으로 번져오는 감동을 체험할 수 있다. 포천시 영북면 우물목 마을에 위치한 평강식물원은 18만 평의 공간에 4,5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7년 동안 준비한 정성이 곳곳에 배어 있는 이곳은 철저하게 식물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식물원이다. 식물들에게 그들의 고향을 찾아준 셈이다. 평강식물원은 이곳을 처음 찾는 이들에게도 고향처럼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을 준다. 해발 300m의 고원 분지인 공간은 어머니 품속처럼 포근하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12개의 테마 가든이 저마다의 개성을 자랑하며 멋을 간직하고 있다. 고지대 습한 땅에서 자라는 희귀식물들을 볼 수 있는 고층습지와 세계 각처의 진기한 습지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고산습원이 있다. 어른들에게는 그 옛날 뛰놀던 뒷동산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들꽃동산은 야생화들이 자연스럽게 얽히고 설켜 피고지고를 반복하면서 사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바위와 돌 틈을 뚫고 자라나는 식물의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암석원은 백두산, 한라산, 로키산맥, 히말라야, 알프스 지역에서 자생하는 희귀고산식물을 모두 볼 수 있다. 크고 작은 연못을 조성해 물에서 피는 수생식물과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연못정원은 한동안 발걸음을 움켜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문의 031-531-7751) * 맛있는 집| 억새꽃 축제가 열리는 동안에는 포천 특산물과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웰빙 먹거리촌이 형성된다. 평소에도 산정호수 주변, 이동의 갈비촌, 파주골 순두부촌, 신북 오리촌 등등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일 만큼 소문난 별미가 줄을 잇는 곳이다. 평강식물원 내에 위치한 레스토랑 ‘엘름’에서는 식물원에서 재배한 채소를 사용해 약선 비빔밥과 산채육개장, 평강약계탕 등 몸에 좋은 약선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급요리라고 할 수 있는 이 요리들은 일류 호텔 출신 주방장이 직접 개발해 찾는 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 가는 요령| 동부간선도로가 가까운 경우 의정부 방향으로 진입하고, 장흥이 가깝다면 동두천 방향에서 진입하는 게 빠르다. 의정부에서 국도 43번을 타고 포천, 철원 방향으로 향하다가 성동 삼거리에서 직진해 운천 제1교차로→문암 삼거리에서 우회전한다. 한화콘도를 지나 산정호수 매표소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정수식당이 보인다. 식당을 끼고 우회전해 조금 가면 평강식물원 주차장이다. 혹은 성동 삼거리에서 우회전하거나 국도 47번을 타고 수입교차로에서 산정호수 방향으로 접어든다. 산정호수 매표소를 지나 오른쪽으로는 명성산,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평강식물원이다. ★ 추천 3 : 묵향 가득한 추사 고택 바람이 불 때마다 은행잎이 우수수 우수수 비처럼 날린다. 충남 예산군 신암면에 위치한 추사 고택은 온통 가을 속에 서 있다. 수묵빛 고택과 어우러진 황홀한 가을빛은 잘 그린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황금비를 내리는 은행나무와 붉은 단풍나무, 토담 아래로 수북수북 쌓인 낙엽들, 뒤뜰 감나무엔 주홍빛 감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그림처럼 매달렸다. 만추란 바로 이런 모습임을 절감케 하는 풍경이다. 조선조 헌종 때의 문신이었던 김정희(1786~1856)는 실사구시의 실학을 전개했던 선각자로 벼슬이 대사성, 이조참판에까지 이르렀다. 고증학 금석학에 밝았고 추사체를 완성한 서법의 대가이다. 추사 고택은 추사의 증조부인 월성위 김한진이 건립한 것으로, 18세기 중엽 조선시대 상류 주택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 동안 추사의 후손이 거처했으나 1968년 타인에게 매도되는 것을 충청남도에서 매수했다. 76년 1월 9일 지방문화재 제43호로 지정하고 그해 9월 유적정화사업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고택은 모두 80.5평으로 안채와 사랑채, 문간채, 사당채가 있다. 안채는 6간 대청과 2간통의 안방, 건넛방이 있고, 안방 및 건넛방의 부엌, 안대문, 협문, 광 등을 갖춘 입구(口)자형의 집이다. 안방과 건넛방 밖에는 각각 툇마루가 있고 부엌 천장은 다락으로 되었다. 안방과 건넛방 사이에 있는 대청은 6간으로 그리 흔하지 않는 규모이다. 이런 입구(口)자형 가옥은 중부지방과 영남지방에 분포되어 있는 이른바 대갓집형이다. 특히 바깥 솟을대문을 지나 자리잡은 ‘ㄱ’자형 사랑채에는 추사 선생의 유품이 남아 있어 당대의 명필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사랑채는 남쪽에 한 칸, 동쪽에 두 칸의 온돌방이 있고 나머지는 모두 대청과 마루로 되었다. 사랑채 댓돌 앞에 석년(石年)이라 각자된 석주가 세워져 있는데 이 석주는 그림자를 이용해 시간을 측정했던 해시계이다. 옛 대갓집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추사 고택 외에도 이곳에는 추사묘, 추사의 증조모인 화순옹주묘, 천연기념물 제106호인 ‘예산의 백송’과 추사가 수도했던 절 화암사가 근처에 있다. 화암사에는 추사의 친필 편액이 남아 있다. 추사의 묘는 고택 남쪽에 잘 가꿔져 있다. 근처에 증조모인 화순옹주(영조의 2녀)의 묘와 열녀문도 있다. 화순옹주 열녀문인 홍문에서 북쪽으로 400m 가면 영의정을 지낸 고조부 김흥경의 무덤과 그 앞에 보물 제106호로 지정된 희귀종 백송이 서 있다. 백송은 중국 북부 지방이 원산지로 우리 나라에 몇 그루 없는 희귀한 수종이다. 이곳의 백송은 추사 선생이 25세 때 청나라 연경에서 돌아올 때 백송의 종자를 붓대 속에 넣어 가지고 와 고조부 김흥경의 묘 입구에 심었다고 한다. 원래는 밑에서 50cm부터 세 줄기로 자라다가 서쪽과 중앙의 두 줄기는 부러져 없어지고 동쪽의 줄기만이 남아서 자라고 있다. 1980년에 줄기의 피해 부분을 외과 수술하여 치유하였고, 그 후부터는 철저하게 보호, 관리하고 있다. * 맛있는 집| 예산 읍내로 나가면 별미집이 기다리고 있다. 50여 년 동안 갈비를 구워온 유명한 소복갈비집(041-335-2401)이 바로 그곳. 여느 갈비집과 달리 큰 석쇠에 갈비를 통째로 얹어 구운 후 뜨겁게 달군 돌판에 담아 먹는 집이다. 50년 농익은 손맛이 색다른 갈비 맛을 보여준다. 또한 자연산 생굴을 국물과 조리한 굴탕을 자랑한다. * 가는 요령| ①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해미 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국도 45번을 타고 예산읍으로 향한다. 예산읍에서 21번 국도(외곽도로)를 타고 구충방 앞 사거리에서 우회전, 32번 국도(합덕 방면)-고택주유소를 지나서 좌회전하면 추사 고택 주차장이다. ② 경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경부고속도로 천안 인터체인지를 빠져나가 우회도로를 타고 온양 → 국도 21번을 타고 17km 가면 신례원역 앞 삼거리. 우회전해 국도 32번으로 옮겨 타고 두곡리 삼거리까지 가면 왼쪽으로 추사 고택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표지판을 따라 얼마쯤 들어가면 추사 고택 주차장이다. 글 사진 김혜숙 여행 칼럼니스트     월간 <삶과꿈> 2006.11 구독문의:02-319-3791
  • [인사]

    ■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趙應天(변호사)■ 농림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팀장 沈載圭△〃 혁신기획팀장 崔秉國△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과장 이기옥 △〃 본부대기 李祥震■ 푸르덴셜투자증권 ◇전보(지점장)△종로 吳鍾元△이수역 李殷鍾△수유 朴秉秀
  • 서울 중소유통업체 200여곳 수입공산품 원산지위반 단속

    서울시가 6일부터 이틀 동안 대형할인점과 전문상가 위주로 수입공산품의 원산지 표시 위반여부를 단속한다. 시는 산업자원부, 서울세관, 자치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7개반 50여명으로 팀을 구성, 시내 중소형 유통업체 200여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단속에는 소비자단체인 녹색소비자 연대 소속 회원들도 명예단속 도우미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에 단속되는 항목은 ▲원산지 미표시 ▲원산지 허위표시 ▲원산지 부적정 표시 등이다. 원산지 미표시 항목에서는 국제적 통일품목분류체계(HS) 4단위를 기준으로 한 공산품 483개에 대해 원산지 표시가 없는 사례를 단속하게 된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중·일 3000년 문화유전자 따져보자”

    “한·중·일 3000년 문화유전자 따져보자”

    “내가 내 안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너와 나의 사이, 그 끝없는 관계 속에 존재하는 것입니다.3인칭이 없고 2인칭이 없는데 어떻게 1인칭이 있을 수 있습니까. 민족을 사랑한다는 이름으로 민족의 눈을 멀게 해서는 안됩니다. 물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끊임없이 자맥질을 해야 물귀신이 되지 않는 것이지요.”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원로 문학평론가 이어령(73) 성결대 석좌교수는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특별 강연회에서 한·중·일 3국의 “같으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도 같은” 문화적 특성을 유난히 강조했다.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문국현)가 주최한 이날 강연회는 유한킴벌리의 지원으로 제작된 ‘한·중·일 비교문화상징사전-매(梅)·난(蘭)·국(菊)·죽(竹)·송(松)’(전5권·종이나라 펴냄) 출간을 기념해 마련된 것. 문국현 사장을 비롯해 이홍구 전 국무총리, 윤영섭 전 교육부장관, 원로시인 김남조 전 숙명여대 교수, 임영숙 전 서울신문 주필 등 문화 학술 언론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중·일 비교문화상징사전 작업의 책임편집을 맡은 이어령 교수는 “사군자 하면 으레 유교문화만 떠올리는데 거기엔 불교와 무속, 중국의 도교, 일본의 신도까지 다 깔려 있다.”며 “하나의 코드로만 가둬 보지 말고 한·중·일 3국이 3000년 역사 속에서 함께 일궈온 문화 유전자의 관점에서 비교 분석해 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상식’에 대해서도 따끔하게 일침을 놓았다.“우리가 알고 있는 화투 속의 ‘5월 난초’는 난초가 아닙니다. 일본 말로 아야메(あやめ), 즉 창포예요. 난초는 꽃잎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왜 일본 사람들이 화투에 난초를 그리지 않았는지, 왜 우리 만큼 난초를 사랑하지 않는지, 그런 근원적인 사고를 해봐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문화 유전자란 무엇인가. 한 예를 들면 3000년 전 중국이 원산지인 매화는 한국에 전해지고 다시 일본에 알려졌다. 그런 만큼 매화는 이 세 나라 국민의 생활 속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 유전자라고 할 수 있다. 세 나라의 배우가 나오는 영화 ‘무극’에서 매화가 화려한 배경을 이루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동양에서 난초가 알려진 것은 공자가 위나라에서 노나라로 들어가기 전 빈 골짜기를 지나면서 난초를 보았다는 ‘공곡유란(空谷幽蘭)’ 일화를 통해서다. 공자가 본 난초는 물론 오늘날 우리가 아는 난초와는 다를지 모르지만, 중국은 그만큼 오랜 난초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중국은 난초라는 이름을 도둑맞았다고들 분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세가 한번 기울면 아무리 소리를 쳐도 소용이 없는 법이지요. 반면 공자가 그 옛날 난초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거문고를 탓던 곡을 최근 중국이 완벽하게 재현한 것은 사뭇 감동적인 일입니다.” 이 교수는 “우리는 문명은 아는데 문화는 모르고 있다.”는 말도 했다. 한·중·일 문화DNA를 읽어내는 이번 작업은 그렇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이 교수는 비교문화상징사전에 이어 현재 2차사업인 ‘12지(十二支)’의 문화유전자 분석작업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무농약·청정 신토불이만 팝니다”

    “무농약·청정 신토불이만 팝니다”

    “무농약·청정 신토불이 농산물만 판매합니다.” 전국 27개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이승우(56) 농협유통 사장은 “농산물은 안전과 신선도가 보장돼야 한다.”며 “하나로 매장에서 파는 과일·채소는 농약 잔류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하나로클럽·마트가 농산물 판매 1위 매장으로 성장 가능했던 비결은 농민 사랑과 소비자 보호였다.”고 말했다. ●농약 잔류 검사…안심 먹을거리 공급 이 사장에게는 안전성과 품질과 관련한 몇 가지 철칙이 있다. 일반 식품 유통점과 달리 하나로 매장의 과일·채소·육류는 100% 신토불이 제품만 반입한다. 생선류도 대부분 국산이지만 국내에서 잡히지 않는 것만 원산지 표시로 판매한다. 이 사장은 “소비자들이 하나로 매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을 살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나로 매장이야말로 우리 농산물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고 자랑한다. 이 사장이 내세우는 또 다른 자랑거리는 안전성이다.“과일과 채소는 70가지 살충제·살균제 성분이 남아있는지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샘플 조사가 아닌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하나로 매장에서 실시하는 하루 평균 농약잔류 검사만 2600건에 이른다. 잔류 검사에서 불합격 제품을 출하한 생산자는 1개월 동안 하나로 매장에 얼씬도 못하게 한다. 두 번째 걸리면 3개월, 세 번째는 영구 출하중지 조치를 내린다. 이 사장은 “생산자에게 가혹한 조치 같지만 소비자의 안전 먹을거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전속 출하제로 품질확보, 유통 단계 줄여 값싼 제품 공급 최고 품질의 농산물만 내놓는다. 전국 1300여개 회원이 생산한 물건만 공급받아 1차로 단위농협에서 안전성과 품질을 따진 뒤 엄선된 제품만 판매한다. 당도 높고 신선한 농산물이 아니면 하나로 판매대에 올라갈 수 없다. 이 사장은 “전속출하제도를 고집하는 것도 생산자들의 품질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축산물은 DNA 검사를 거쳐 순수 국산 한우만 판다. 생산 이력제를 도입, 소비자가 상품의 출생·사육·유통 과정 등 상품정보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했고, 이를 농협이 보증한다.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햇셉(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증을 얻었고 전국 매장으로 이를 확산하는 중이다. 문제는 가격 경쟁력. 엄선된 제품만 고집해 일반 유통 시스템으로는 가격을 맞출 수 없다. 일반 농수산물 유통매장은 5∼6단계의 유통 경로를 거치지만 하나로 매장의 농산물 유통은 생산자-종합유통센터-소비자에 이르는 3단계다. 신선도가 높은 제품을 식탁에 올릴 수 있는 것도 유통 단계를 줄인 덕분이다. 이 사장은 “많은 소비자에게 우리 농산물을 많이 보급하기 위해 도심 속 매장을 확대하고 e쇼핑과 학교급식사업을 확충하는 한편, 무농약 농산물 식당을 직영으로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유통은 농협이 출자한 농산물 유통 회사로 하나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해 1조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지난 2월 사장에 취임한 이 사장은 35년 동안 농협에 근무한 농협맨. 주로 농협 공판장과 유통센터를 두루 거쳤다. 업계에서는 농산물 유통 전문가로 꼽힌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맛깔 나는 브랜드 쌀 반질반질해야 제격

    맛깔 나는 브랜드 쌀 반질반질해야 제격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고 한다.“쌀 독에서 인심난다.”는 속담도 있다. 그만큼 쌀은 우리와 뗄 수 없는 ‘먹을거리’이다. 민족혼이 담겼다. 올 햅쌀이 요즘 식탁에 오르면서 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올해 처음 ‘밥쌀용’ 수입쌀이 들어왔다. 중국쌀과 미국쌀도 뒤주를 채워간다. 최근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찬반 논쟁도 따지고 보면 먹거리 문제이다. 값싼 수입쌀이 식탁을 차지하면 이 땅에서 논밭이 사라질 공산이 커지게 된다. 이럴 경우 수입쌀이 다시 우리의 지갑을 털어갈 수도 있다. 식량안보 우려 때문에 우리쌀을 지키려는 농민과 농협,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다양해지고 있다. 쌀의 이름을 짓는 브랜드화가 그런 노력 가운데 하나다. 브랜드는 우리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친근함을 더해준다. 기능성과 친환경성을 내세운 쌀도 많다. 온갖 재미난 이름들이 쌀 포대에 인쇄됐다. # 개성 넘치는 브랜드 쌀 올해 농림부 후원으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우수한 브랜드쌀 12개를 뽑았다.‘한눈에 반한 쌀’,‘상주풍년일품쌀 골드’,‘김포금쌀’,‘에머니티 서천쌀 미감쾌청’,‘드림생미’,‘안성맞춤 Head Rice’,‘청원생명쌀’…. 밥맛과 외관 등을 종합 평가했다고 한다. 향수를 불러으키는 쌀 브랜드로는 ‘왕건이 탐낸쌀’,‘산청 메뚜기쌀’,‘임금님표 이천쌀’,‘철원 오대쌀’,‘생거 진천쌀’,‘황금빛 노을쌀’,‘지평선쌀’,‘대숲 맑은쌀’…. 브랜드만 들어도 정겹다. 기능성을 강조한 쌀도 있다.‘백암 게르마늄쌀’은 아미노산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다는 점을 강조한다.‘한눈에 반한쌀’은 키토산에 목초액 농법을 재배했다. 현미 찹쌀에 동충하초 균사체를 과학적으로 배양한 ‘동충하초쌀’, 비타민A 성분인 베타카로틴을 코팅한 ‘칼슘·철분강화쌀’…. 소비자들의 손길을 유혹한다. 이름만 들어선 쌀인지 헷갈리는 브랜드도 많다.‘상상예찬’,‘자연담은’,‘황토랑’,‘백구옛바다이야기’,‘땅끝애’,‘프리미엄 호평!’,‘우렁각시’,‘사계절이 사는집’…. 기발한 브랜드 작명에 개성이 넘친다. 쌀인 것을 알고는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 브랜드보다는 품질을 이런 브랜드 쌀이 무려 190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농협의 집계다. 브랜드 범람이 달갑잖다. 비슷비슷해 헷갈리는 브랜드도 많다. 우리쌀의 경쟁력 강화는 이름짓기 차원 이상이다. 일부 몰지각한 상혼도 판치고 있다. 우리 쌀에 값싼 수입쌀을 섞어 파는 악덕업자도 있다. 원산지를 위조하기도 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품질을 인증한 브랜드 쌀은 불과 250여개에 불과하다. 때문에 쌀을 살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입쌀 유통 과정의 투명화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유통이력제와 체계적인 단속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쌀은 품종과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20㎏들이 한 포대가 3만 9500원인 것도 있고,5㎏짜리가 2만 2000원인 것도 있다. 보통 ‘추청’과 ‘일미’ 품종이 인기가 높다. 이 품종들은 벼를 백미로 도정했을 때 투명도가 높다. 겉모양도 예쁘다. 밥을 지으면 윤기와 찰기가 있다. # 광택이 나는 쌀이 좋아 좋은 쌀은 쌀알이 통통하고 반질반질한 광택이 난다. 손에 가루가 묻지 않는 쌀이 좋다. 부서진 낟알이 있거나 쌀 표면에 잔금이 많은 쌀은 피하는 게 낫다. 밥을 지을 때 쌀의 부서진 면에서 전분과 냄새가 흘러나와 질척해져 밥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밥알 모양도 쉽게 흐트러진다. 쌀은 도정한 지 보름 이내에 밥을 지어 먹어야 가장 맛이 좋다. 매일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면 즉석에서 도정한 쌀을 조금씩 구입하면 된다. 즉석 도정 쌀은 손님이 원하는 대로 도정해준다. 쌀의 껍데기층인 미강층을 20%가량 깎은 7분도는 현미식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권할만하다. 쌀을 오래 저장하면 쌀의 수분이 떨어진다. 그래서 밥맛도 떨어진다. 쌀을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쌀이 바짝 마른다. 금이 가 변질되기도 한다. 브랜드쌀 전성시대, 재미난 이름 만큼이나 밥맛이 좋은 쌀이 많기를 기대해본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진동수 재경부 2차관 “북핵사태로 FTA협상 불리해진 것 없다”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2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북핵 사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우리측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정황은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진 차관은 미측 협상팀의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와 관련된 언급에 대해 “미측 협상팀의 입장에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우리는 우리대로 관심사항이라는 점을 계속 얘기하고 있고, 그와 별도로 다른 채널을 통한 노력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울긋불긋 단풍 왜 생길까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계절이다. 가을 산에 오르면 물감을 뒤집어쓴 듯 빨갛고 노란색 나뭇잎들이 투명한 가을 햇살에 반짝여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가을이 되면 푸르던 산은 왜 알록달록한 옷으로 갈아입고 잎사귀를 떨구는 것일까. 나무는 어떻게 계절의 변화를 알아차릴 수가 있을까. ●기온 낮아지면 식물도 월동 준비 단풍이란 나뭇잎이 평소와 다른 색깔을 띠는 것을 말한다. 나뭇잎은 보통 엽록소를 지녀 녹색을 띤다. 엽록소가 태양 광선을 받아 녹색 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엽록소가 없어진다면 잎은 붉은색, 노란색 등 다른 색깔로 바뀌면서 단풍이 되는 것이다. 단풍의 색깔은 잎 속에 다양한 색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을철이 돼 기온이 낮아지면 나무도 ‘월동’ 준비를 한다. 나뭇잎과 가지 사이에 ‘떨켜(분리층)’를 만들어 나뭇잎을 떨어뜨리려 한다. 엽록소와 단백질 등을 이듬해에 쓰기 위해 줄기나 뿌리 쪽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이다. 때문에 떨켜가 만들어지면 나뭇잎은 뿌리에서 충분한 물과 영양을 공급받지 못한다. 또한 잎에서는 계속 광합성 작용이 일어나지만 엽록소가 줄기 등으로 이동, 잎의 엽록소는 점차 줄게 된다. 반면 잎속에 숨어있던 노란색이나 주황색 색소인 크산토필과 카로틴이 드러나면서 노란색이나 주황색으로 잎이 옷을 갈아입는다. 붉은색의 단풍은 안토시아닌 계통의 색소 때문이다.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영양분은 기온이 떨어지면 줄기 등으로의 이동이 느려진다. 이 영양분은 잎에서 점차 붉은색의 안토시안 색소로 변한다. 안토시안 색소는 일교차가 큰 가을철일수록 잘 만들어진다. ●낙엽은 봄을 준비하는 과정 떨켜는 단순히 잎사귀를 떨어뜨리는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잎이 떨어진 자리를 메워 수분이 증발하거나 미생물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준다. 식물이 광합성으로 새로운 잎을 만들려면 태양 광선 이외에도 질소, 수소, 탄소 등의 영양분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탄소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에서, 수소는 뿌리가 빨아들이는 물에서 구한다. 하지만 질소와 다른 영양분은 구하기가 힘들어 줄기 등에 쌓아뒀다가 이듬해 봄에 다시 사용한다. 결국 질소와 영양분들이 나뭇잎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는 일부러 잎사귀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게다가 칼슘이나 규소 등 불필요한 영양분을 잎에 저장했다가 낙엽으로 배출하는 역할도 한다. 은행나무나 단풍나무는 늦가을에 떨켜를 만들어 잎을 떨어뜨린다. 반면 떡갈나무나 밤나무 등은 떨켜를 만들지 않는다. 이들 나무는 원산지가 열대지방 등 더운 지역이기 때문에 떨켜를 만들어 영양분을 축적하는 시스템이 없다. 그래서 이들 나무는 한겨울에도 누렇게 변한 잎을 줄기에 매달고 봄을 기다린다. ●식물은 어떻게 계절을 알까 토종 식물들은 계절 변화에 맞춰 꽃을 피우고 단풍을 만들며 낙엽을 지게 한다. 하지만 계절에 상관 없이 늘 푸르른 열대지방의 식물들은 추운 곳에 두면 이내 죽고 만다. 식물은 기온의 변화보다 밤과 낮의 길이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감지한다. 잎은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태양 광선이 존재하는 낮과 그렇지 않은 밤의 길이를 잴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낮과 밤의 길이가 1년을 주기로 일정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남홍길·유종상 박사 연구팀은 “홍채나 조리개처럼 식물에서도 흡수된 빛의 양을 필요에 맞게 적절히 조절하는 고도로 정교한 생화학적 조절 메커니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식물내에는 빛의 정보를 조절하는 유전자 ‘PAPP5’가 있는데, 이 유전자가 빛의 양이나 밝기를 관리해 세포 활동이 최적의 상태로 유지되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멕시코 선인장 엑기스 ‘아가베 시럽’

    멕시코 선인장 엑기스 ‘아가베 시럽’

    천연 유기농 선인장 엑기스인 ‘아가베 시럽’이 국내에 상륙했다. 아가베 시럽은 설탕보다 당도가 30%가량 높지만 혈당상승지수(GI)는 설탕의 3분의1에 불과한 감미료다.GI란 빈속에 음식을 먹은 다음 30분뒤 혈당치의 상승률을 산출한 수치.50g의 포도당을 100으로 잡고 있다. 혈당수치가 낮은 음식은 천천히 소화 흡수된다. 그 결과 인슐린 분비가 적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 정제된 설탕은 GI가 68인 반면 아가베 시럽은 11∼19다. 장동민 하늘땅 한의원장은 “아가베 시럽은 당뇨병을 비롯해 혈당수치가 높아 고민하는 사람에게 이상적인 감미료”라고 말했다. 설탕과 벌꿀 대용으로 제격이라는 말도 있다. 과당과 함께 철분·칼슘·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도 풍부하다. 아가베는 ‘선인장의 나라’ 멕시코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선인장 가운데 잎새가 용의 혀와 닮았다는 용설란(아가베)의 밑둥에 달린 열매에서 짠 액체. 커다란 수박 크기의 열매는 파인애플처럼 생긴 껍질에 쌓여있다. 수액은 약간의 갈색을 띠며 매우 달콤하다. 수액에 열을 가해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것이 아가베 시럽이다. 아가베 시럽을 고온에서 발효해 만든 것이 멕시코의 대표적인 술 ‘테킬라(Tequila)’이다. 멕시코 전통 감미료 아가베 시럽이 일반에서 시판된 지는 얼마되지 않았다.1990년대 초반 멕시코의 이데아(IDEA)가 처음으로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했다.2000년대 미국에 수출되면서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으로 알려졌다. 장수국가 일본에 알려진 것은 2004년. 혈당지수가 높지 않아 일본에선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선 ㈜B.A.M.K가 지난달 처음 들여왔다. 아가베 시럽은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가정에선 설탕 대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커피나 홍차 등에도 설탕 대신 타서 먹는다. 특히 아가베 시럽은 찬물에도 잘 녹는다. 일본의 과자 제조회사들도 아가베 시럽을 감미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요리전문가들 사이에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요리연구가 우영희씨는 “아가베 시럽은 메이플시럽과 용도가 거의 비슷하다.”며 “음식에 사용해봤더니 음식의 신맛과 짠 맛을 없애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가베 시럽은 향이 없어 음식 고유의 맛과 향을 한층 더 살려줬다.”고 설명했다.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의 저자 김용환씨는 “아가베 시럽은 물에 잘 녹아 커피나 요구르트 등에 써도 좋고, 적당한 점도(粘度)가 있어 조림요리에 좋다.”고 예찬했다. 그는 “꿀은 향이 강해 음식 고유의 맛을 살리지 못하지만 아가베 시럽은 요리에 사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아가베 시럽은 롯데와 신세계백화점, 삼성플라자 분당점을 비롯해 유기농 전문 매장인 올가, 이팜 등에서 살 수 있다. 옥션, 인터파크,GS쇼핑 등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다.277g짜리 한 병에 1만 6500원이다. 한편 중남미가 원산지인 용설란은 멕시코 사람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식물이다. 오랜 옛날 400개의 가슴을 가진 여신 마게이가 지상으로 내려와 인간에게 기쁨을 주자 그녀의 할머니신이 그녀를 죽여버렸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이에 창조의 신 케찰코아틀(깃털달린 뱀)이 죽은 그녀를 불쌍히 여겨 뼈를 땅에 묻자 아가베가 자라났다. 원주민들은 이 나무의 수액을 마시며 나무를 신성시했다고 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20분) 1997년 외환위기를 맞아 국내 종묘업체가 외국계 기업으로 넘어가면서 우리 농산물들의 설 곳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건강을 위해 토종 농산물 등을 찾고 있지만 농산물 원산지만 확인할 뿐 씨앗의 근본은 확인하지 않는다. 수입농산물과의 경쟁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종자에 대해 알아본다.   ●시네마 천국(EBS 오후 11시55분) 말끔하게 깎여진 머리와 독특한 악센트.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눈매의 배우, 율 브리너.‘광대를 위하여’코너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를 펼쳐 내는 배우, 율 브리너와 만나본다. 또한 ‘시네마 오디세이’코너에서는 엽기적 연쇄살인마, 한니발 렉터를 다룬 영화,‘양들의 침묵’을 감상해본다.   ●시시비비(SBS 밤 12시15분) ‘북한 핵실험-그 충격과 해법’이라는 주제로 최성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송영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경민 한양대 정외과 교수,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출연해,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한반도 위기상황을 진단하고 이번 사태가 향후 남북관계와 북·미·일관계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 토론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결혼 후 완전히 달라진 시댁식구들. 돈을 쥐고 유세하는 시어머니, 시어머니 옆에서 알랑거리며 이리저리 돈을 뜯어내는 시누이와 형님. 아부를 못하는 성격상 지영부부는 늘 피해만 본다. 더 이상 시어머니 주머니만 바라보며 비굴하게 살고 싶지 않은 지영은 시어머니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술취한 윤후 대신 전화를 받았던 국화는 자신과 헤어지지 않는 한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거라는 동국의 말에 놀란다. 혜숙의 애교가 극에 달하자, 문구는 부러움에, 옥금은 거북함에 몸서리친다. 명혜가 차나 마시자고 부른 자리에 우경을 데리고 갔다가 예상밖의 맞선 분위기에 윤정과 우경은 당황한다.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20분) 형철은 동수가 선주와 헤어져 열병을 앓고 있다는 재희의 말에 기가 막힌다. 순심은 형철의 한숨짓는 소리에 덜컥 걱정이 되고, 회사 일이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말하는 형철을 보며 또다시 불안해진다. 한편, 만복은 형철로부터 사채업자인 황 사장이 동수에게 투자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 안보리, 北제재안 완화

    |워싱턴 이도운·도쿄 이춘규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핵실험’에 따른 제재 결의를 추진 중인 가운데 미국이 11일 당초 결의안을 다소 완화된 내용으로 수정,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람시켰다. 12일 AP통신이 입수한 수정 결의안에는 금융제재, 화물검사 조항의 어조를 완화시켰다. 또 일본이 요구한 ▲북한 선박 입항 금지 ▲북한 항공기 이착륙 금지 등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거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지 말도록” 요구하는 문구가 새로 포함됐다. 또 북한의 미사일·무기 계획 지원자에 대한 여행금지 조항이 추가됐다. 완화된 수정안은 강경 제재결의안에 난색을 표시해온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북한 징계를 위한 새 안보리 결의안이 이번주 중에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정안도 북한 핵실험을 비난하고, 전제조건 없는 6자회담 복귀를 요구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모든 북한 상품의 수입 금지를 결정한 제재조치에 따라 북한에서 제3국을 경유해 들어오는 우회 수입품에 대해서도 감시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산업성은 이를 위해 수입업자에게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할 것을 촉구하고 허위 표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dawn@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개성공단 제품 한국산 인정 ‘먹구름’

    북한의 핵실험 강행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개성공단 생산제품의 원산지 인정 문제에는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해왔던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으로 이 같은 입장이 더욱 확고해져 개성공단 문제가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한다. 개성공단을 정치적 이슈 못지 않게 통상 현안으로 접근하려던 우리 정부 입장은 결국 정치·외교 현안으로 보는 미국측 입장에 밀릴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정치적으로 북한 핵문제가 가닥을 잡기 전에는 어렵다는 얘기다. 이혜민 외교통상부 한·미 FTA기획단장은 10일 “북한과 직접 관련이 있는 개성공단 문제는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개성공단 문제는 우리 정부의 (남북경협) 정책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3일부터 제주에서 열릴 4차 협상 전까지는 가닥이 잡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현오석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한·미 양국이 경제적인 유대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미 FTA에 반대했던 목소리가 낮아지면서 협상 주변의 분위기가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 소장은 그러나 “개성공단 문제에서 우리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시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개성공단을 제외하고는 한·미 FTA협상 자체에 북한 핵실험 강행이 별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한·미 FTA 협상에 가속도가 붙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농업·섬유·의약품·자동차 등 주요 쟁점들에는 별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대 박태호 국제대학원장은 “북한 핵실험 강행이 개성공단 문제를 빼고는 실무적인 협상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 원장은 “오는 12월 협상이 끝나면 한·미 두 나라는 내년 3월 말까지 타결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예정대로 23∼27일 제주에서 4차 협상이 열리며 이에 앞서 다음주 중 화상회의가 한 차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측은 미 국내법 개정이 필요한 무역규제 분과는 연말까지 먼저 타결짓고, 나머지 분과는 가능한 한 내년 3월 말까지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추석대목 가짜식품 조심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의 재료나 원산지를 속여 부당 이득을 챙겨온 판매업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4일 중국산 갈치를 국산으로 속여 판 정모(40)씨 등 9명과 가짜 참기름을 대량으로 제조, 유통시킨 박모(48)씨 등 4명을 각각 수산물품질법 위반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지난 3월부터 경기도 구리 수산물 매장에서 중국산 냉동 갈치를 ‘제주 은갈치’로 포장해 1만여 상자를 판매하는 수법으로 10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함께 입건된 박씨 등은 올 1월부터 충남 연기의 식품공장에서 수입산 참깨 30%를 섞은 가짜 참기름 5만 6700ℓ를 만들어 ‘100% 참기름’이라고 속여 팔아 3억 3500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구입한 젖소를 한우로 속여 되판 오모(40)씨와 자체 제조한 홍삼액을 판매하면서 모 협동조합에서 품질을 보증받은 것처럼 인증마크를 허위 표기한 김모(45)씨도 각각 축산물가공처리법과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軍병력충원 다양화 추진

    軍병력충원 다양화 추진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은 출산율 하락 등으로 병력자원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내년부터는 국방부가 중심이 돼 모병제 도입 여부를 포함해 청년인력 활용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군대에 가지 않을 경우 현재는 산업체에서만 대체근무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사회적 봉사’ 개념이 도입된 복무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지난 25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내년부터 모병제 등에 대해 협의가 시작되느냐는 질문에 “당장 내년에 모병제가 논의될 것이라는 것보다는 병력 자원이 과거 100만명에서 43만여명으로 준 상황에서 군 장기복무자가 필요하게 되고, 이와 관련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교육·의료분야의 경쟁력 강화 및 서비스 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개방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장기적인 국가발전계획 차원에서도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산업, 특히 교육과 의료 분야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 장관은 각 부처의 유사·중복사업을 대폭 정리해 현재 8041개인 사업을 3436개로 절반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해양수산부의 수산물위생협정이행·원산지 관리·생산이력제 도입 등 3개 사업을 안전한 수산물공급 관리 사업으로 통합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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