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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사고 전 이틀간 13번 날았던 사고 여객기, ‘비행 전후 점검’ 규정 시간 안 지켰다

    [단독]사고 전 이틀간 13번 날았던 사고 여객기, ‘비행 전후 점검’ 규정 시간 안 지켰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7C2216편)가 사고 전 이틀 동안 ‘비행 전후 점검’(PR/PO Check) 규정 시간을 지키지 못할 정도로 빠듯하게 비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은 “모든 점검을 빠짐없이 수행했다”고 했지만 실제 법에 규정된 점검 시간만큼 공항에 체류한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31일 국토교통부의 항공기 기종별 정시 점검 최소 시간을 보면 사고 여객기인 B737 기종 시리즈는 비행 편마다 28분의 중간 점검과 24~36시간마다 73분의 비행 전후 점검을 받아야 한다. 항공기 정시 점검은 ‘비행 중간 점검’(TR)과 ‘비행 전후 점검’으로 나뉜다. 중간 점검은 항공기가 공항에 도착한 뒤 승객을 태우고 다시 이륙하기 전에 이뤄지는 ‘비행과 비행 사이’ 점검이다. 비행 전후 점검은 항공기가 하루를 기준으로 첫 비행을 시작하기 전과 마지막 비행을 끝낸 뒤 이뤄지는 점검이다. 국제선 항공편은 밤새워 운항하는 때도 많아서 국토부는 24~36시간 사이에 비행 전후 점검을 받으라고 명시했다. 문제는 사고 여객기가 사고 직전 이틀 동안 비행 전후 점검을 받을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는 점이다. 승객 탑승에 20~30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국제선의 경우 최소 1시간 43분(73분+30분) 이상 공항에 있어야 비행 전후 점검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제주항공 측은 “점검은 외부 기체 점검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승객 탑승 여부와 상관없이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지난 27~28일 이틀 동안 사고 여객기가 1시간 43분 이상 공항에 머문 건 지난 27일 오후 1시 29분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가 유일하다. 사고 여객기는 27일 오전 11시 52분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기내 응급환자 발생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이때가 오후 1시 29분이었다. 이후 오후 3시 40분 다시 베이징 다싱공항으로 출발했다. 이때 점검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36시간 후인 29일 오전 3시 40분 전까지는 비행 전후 점검을 받아야 했는데, 이 시간에 사고 여객기는 태국 방콕을 떠나 무안공항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점검 시스템에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사고 전 점검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앞서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모든 항공기는 제작사 매뉴얼이나 국토부가 인가한 기준에 맞춰 점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비사를 동시에 많이 투입하면 점검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제주항공은 5년 새 정비사 수도 13% 넘게 줄였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항공종사자 현황을 보면 제주항공의 항공정비사 수는 2019년 542명에서 지난해 469명으로 1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실제 사고 여객기는 28일 오전 9시 39분부터 10시 59분까지 무안공항에서 비행 전후 점검을 받았다”며 “당시 3명의 정비사가 점검에 참여해 73분보다 점검 시간을 줄였고 모든 점검 사항을 절차에 따라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 제주항공 “사고기 이상징후는 없었다…유가족 지원 최선”

    제주항공 “사고기 이상징후는 없었다…유가족 지원 최선”

    제주항공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177명의 사망자를 낸 참사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와 유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약 10억 달러 규모의 배상 책임 보험을 바탕으로 보상과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차 브리핑에서 “보험은 영국 악사XL에 재보험으로 가입되어 있어 보상 절차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지급 방식에 대해서는 선지급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260명 규모의 탑승자 가족 지원팀을 현장에 파견하고, 사고 조사팀이 국토교통부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태국인 탑승객 2명의 가족에 대해선 대사관과 협력해 현장 방문 및 입국 절차를 지원하고 있으며, 예약편 변경·취소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 조정과 환불 등 지원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사고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며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가 철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항공기 정비 이력 등 모든 정보를 국토부에 제출했으며,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으로 거론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에 대해서는 “철새 이동 시기에는 모든 공항을 운항하는 승무원들에게 주의를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다”며 조종사의 대응과 대비책에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항공기의 정비 문제에 대해서는 “정비 소홀은 절대 없었다”며 “모든 항공편은 철저한 점검과 계획된 정비를 통해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틀 전 해당 항공기에 시동 꺼짐 현상이 있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공항의 계기착륙시설(ILS) 작동 여부와 관련해서는 “공항이 정상 운용 상태였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과거 회항 사고 및 정비 논란 해명 2022년 간사이 공항에서 발생했던 엔진 고장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송 본부장은 “2년 전의 일로, 절차 생략은 절대 없었다”며 정비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 회항 사례와 관련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항공기가 기내 응급환자 발생으로 인해 인천으로 회항한 적이 있었으나, 이는 안전 조치의 일환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해당 항공기는 지속적인 정비를 받았으며, 사고와 관련된 이상 징후는 발견된 바 없다”며 사고 원인 규명은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브리핑을 마친 후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사고와 관련된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 결과에 따라 투명하게 사고 원인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송 본부장은 “희생자와 유족 지원은 물론, 사고 원인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유족과 국민들에게 깊은 사과와 애도를 전했다.
  • 전남도,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확산 차단 총력

    전남도,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확산 차단 총력

    전남 영암에 이어 강진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전라남도가 감염축 조기 색출을 위한 신속한 검사와 추가 확산 차단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강진 발생농장은 육용오리 18일령 2만 2천 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으로, 지난 2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신고해 3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최종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됐다. 지난 2일 의심축 신고를 접수한 전남도는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 해당 농장에 대해 출입통제 및 소독 등 방역조치를 취하고 도 현장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2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단계에서부터 발생농장 육용오리 모두를 선제적으로 예방적 살처분 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 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제한 및 소독을 실시했다. 또 전국 가금(닭·오리)농장 및 관련 시설에 대해 5일 오후 1시까지 36시간 일시 이동중지 상태에서 소독을 실시토록 하고, 강진군 방역지역에 소독차량 8대를 동원해 매일 집중소독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축 조기 색출을 위해 방역지역 내 14호, 역학 30개소, 도내 다솔 계열 농가 98호를 신속히 검사하고 있다. 특히 가금농가 기본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해 농가 스스로 차단방역수칙을 생활화하도록 지도하고, 위반농가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조치하도록 당부했다. 발생계열사인 다솔 계열 도축장(장흥 소재 다솔·나주 소재 미스터덕)과 가금 운반 차량은 방역대 해제 시까지 매주 환경검사를 할 계획이다. 이밖에 오리농장 간 사육 밀집도 완화 및 전파 차단을 위해 고위험지역 12개 시군의 오리농가 117호에 대해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사육 제한을 실시해 위험요인을 줄이고 22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 축산차량을 꼼꼼히 소독 후 소독필증을 휴대한 뒤 농장에 출입하도록 하고 소독차량 134대를 총동원해 농장과 도축장 등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가금농장에서는 출입통제와 소독, 의심축 즉시 신고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4일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강원 1, 충북 1, 인천 1, 전남 2, 충남 1, 세종 1 등 총 7건이 발생했다.
  • 전남 영암 가금 농가,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확인

    전남 영암 가금 농가,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확인

    전라남도는 영암 가정형 가금농가(토종닭사육)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농장은 토종닭 14마리와 기러기 4마리를 사육하는 소규모 농장으로 24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신고,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하고 있으며 1-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24일 의심축 신고 접수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취하고, 도 현장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 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H5형 검출단계에서부터 발생 농장 사육 가금을 선제적으로 예방적 살처분 했다. 또 발생농장 반경 10km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 제한 조치를 하고 소독을 하는 한편, 방역지역 가금농장 일제검사, 토종닭 수매·도태를 추진한다. 닭·오리농장 및 관련 시설에 대해 25일 저녁 10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상태에서 일제 소독을 실시하도록 하고, 영암 방역지역에 소독차량 9대를 동원해 일제 소독에 나섰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 기간 중 현장점검반 28개반(도·시군)을 편성해 가금농장, 축산관련시설 등 399개소를 점검했으며, 발생상황 등에 따라 별도 점검계획을 수립해 지속 추진하고 있다. 22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해 축산차량에 대해 꼼꼼히 소독 후 소독 필증을 휴대하고 농장에 출입하도록 하고, 도내 소독차량 150대를 총동원해 농장과 철새도래지 등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전업 규모 가금농장뿐만 아니라, 소규모 가금 사육농가에서도 AI 차단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 ‘2명 사망·12명 실종’ 침몰 금성호, 중간·정기 검사선 모두 합격… 검찰, 사고수사팀 구성(종합)

    ‘2명 사망·12명 실종’ 침몰 금성호, 중간·정기 검사선 모두 합격… 검찰, 사고수사팀 구성(종합)

    제주 해상에서 8일 새벽 침몰한 부산 선적 135금성호가 최근 실시한 선박검사에서 모두 합격하는 등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이 외부 요인에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해 사고 수사팀을 구성했다. 고용당국은 금성호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선박검사는 선박의 주요 시설에 대한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일정 주기에 맞춰 실시하는 중간검사와 5년에 한 번 실시하는 정기 검사로 나뉜다. 129t급 대형선망 어업 본선인 금성호는 매년 받는 2종 중간검사에서 지난 6월 합격을 받았다. 이 검사에서는 어선법 시행규칙에 따라 기관, 조타, 구명, 소화, 설비, 항해, 전기, 설비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해당 선박은 15인승 구명뗏목 2개를 새로 정비해서 설치했으며, 이번 사고 때도 이상 없이 작동은 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실시한 정기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이 정기 검사는 2023년 6월 23일부터 2028년 6월 22일까지 유효하다. 이와 별개로 선박안전법에 따라 지켜야 하는 승선원의 자격 기준 역시 문제 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선박 자체의 결함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해경은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겨 싣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선체가 전복되면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최근 날씨 등을 고려했을 때 많은 어획물을 잡다가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지검은 금성호 침몰 사건 관련 최용보 형사2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한 수사팀을 꾸리고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안전사고와 해양 담당 3개 검사실로 구성됐다. 검찰은 “해경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 등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이날 금성호가 침몰한 135금성호가 어민 고용 내용, 선박 안전 사항, 조업 안전 조치 등을 살피며 안전 관련 법령을 제대로 준수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5인 이상 상시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장이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지만, 어민 고용의 경우 근로기준법이 아닌 선원법에 따라 이뤄져 추가적인 법령 위반 조사 및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 구조·수색과 사고 수습을 지원을 위해 ‘정부대책지원본부’를 가동했다.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이 본부장을 맡으며 해양수산부, 국방부, 해양경찰청, 소방청, 경찰청, 제주도의 현장 대응 협력반과 현장 수습지원반으로 구성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및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와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구조·구급, 피해자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행안부는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사고 지역에 급파해 현장의 신속한 대응·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관계기관과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해군 수색 구조에 대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색 범위를 확대하며 경찰 장비를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사고 선박인 135금성호는 이날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며 신고했고, 이후 완전히 침몰했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로 현재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금성호 침몰 사고로 숨진 선원의 빈소는 제주시 내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곧바로 해경의 안내에 따라 장례식장 안치실에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유족은 오열했다. 금성호 실종자 12명의 가족들은 이날 사고수습대책본부에 도착한 상태다. 한 가족은 대책본부 측에 “(수색) 헬리콥터 안 떠요? 1초라도 빨리 움직여야 합니다. 제발”라며 신속한 수색을 거듭 요청했다.
  •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공격 계획’ 美기밀 유출에 “7000명 회원 보유 ‘비밀 텔레그램 그룹’에 첫 등장” [핫이슈]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공격 계획’ 美기밀 유출에 “7000명 회원 보유 ‘비밀 텔레그램 그룹’에 첫 등장” [핫이슈]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준비 내용을 담은 미국의 기밀문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준비에 관한 미국 정보문서 2건이 이란과 연계된 텔레그램 계정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문서 유출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난 1일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몇주간의 보복 준비를 완료하는 시점에 발생한 것으로, 악시오스는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의 작전을 방해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짚었다. 미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과 미 국방부는 유출된 문서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지만, 문서가 가짜라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기밀문서는 ‘미들 이스트 스펙테이터’(Middle East Spectator)라는 친이란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왔다. 정기적으로 이란에 우호적인 게시물을 올리고 있는 이 채널은 미 정보기관의 한 소식통이 문서를 공유했다고 전날 주장했다. 이 채널과 연결된 엑스(옛 트위터) 계정의 프로필에 따르면, 이 채널의 소재지는 이란이다. 그러나 이 채널은 성명을 통해 “금요일 아침 테헤란 시간으로 오전 1시 15분쯤, 지인 중 한 명이 텔레그램의 익명 소식통을 통해 이란에 대한 시오니스트 정권의 공격 준비와 관련된 미국의 기밀 정보문서 2건을 입수했다”며 “우리는 원본 유출자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그의 신원도 알지 못하고, 문서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추가 성명에서 “우리가 아는 한, 이 문서는 유출자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은 7000명이 조금 넘는 회원을 보유한 비공개 텔레그램 그룹에 처음 등장했다. 어떻게든 문서는 그룹 밖으로 유출됐고, 이때 우리는 익명의 DM을 통해 문서를 알게 됐다. 이런 DM은 다른 여러 사람과 언론매체에도 발송됐다”고 썼다. 온라인에 유포된 문서 중에는 이번주 초 미 정보당국에 회람된 미 국방부 국가지리정보국(NGA)의 ‘시각(위성) 정보’ 보고서로 보이는 자료도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문서에는 최근 며칠간 이란 공격을 목적으로 이스라엘 공군 기지 여러 곳에서 수행된 군수품 이전 조치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이스라엘 공군이 이번주 전투기 등을 투입한 대규모 사격 훈련을 했다는 내용과 이스라엘 드론 부대의 공격 준비 상황 등이 자세히 설명돼 있었다. 악시오스는 이번 사건이 미 정보기관 내부에서 매우 심각한 보안 위반이 발생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 CNN 방송도 15일자, 16일자로 작성된 미국의 기밀문서가 ‘미들 이스트 스펙테이터’에 18일 오후부터 유포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CNN은 정부 소식통이 유포된 문서가 정부 문서임을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최고 기밀’(top secret)로 표시돼 있었고, 미국과 미국 주도의 정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만 열람할 수 있다는 표시도 있었다. 두 문서 중 하나는 미 국방부 국가지리정보국이 작성한 것으로 돼 있고, 또 하나는 미 국가안보국(NSA)에서 입수한 것으로 이란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의 공대지 미사일 훈련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 당국자들은 국방부 극비 문서에 누가 접근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문서 유출이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가 극도로 민감한 시기에 발생했으며, 이란에 대한 보복을 준비해 온 이스라엘을 화나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CNN은 문서 중 하나는 이스라엘이 공개적으로 확인하길 거부했던 ‘핵무기 보유’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핵무기를 사용할 계획이 있다는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문서에서 언급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초에도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으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공군 병사가 게임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를 통해 퍼뜨린 기밀 정보에는 한국 등 동맹국들에 대한 미 정보기관의 도청 활동 등이 담겨 있어 파문이 일었었다.
  • 첨단기술 해외 유출 막아라… 신고포상금 최대 1억 추진

    첨단기술 해외 유출 막아라… 신고포상금 최대 1억 추진

    최근 중국 등으로의 첨단기술 유출이 빈번한 가운데 정부가 기술 유출 신고자에 대해 최대 1억원의 신고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적발된 첨단기술 유출 시도는 97건에 이르며, 유출 시 예상 피해액은 2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또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피해 지원을 위해 가해 기업의 침해 여부를 조사할 수 있는 ‘한국형 증거 수집제’ 도입도 본격화한다. 특허청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44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글로벌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유출 대응 방안’을 상정·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 특허청을 방첩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나날이 지능화하는 기술 유출 수법에 대응해 이직 등 영업비밀 침해를 알선하는 행위에 대한 민형사적 처벌과 영업비밀 유출에 대한 신고포상금제 도입을 담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부경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포상금은 피해액 규모에 따라 차등화하고 구체적 기준은 대통령령에 반영한다. 내부자 신고의 동기 부여와 함께 경각심을 높인다는 취지로 최대 1억원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현재 지식재산 관련 신고포상금은 위조 상품 신고가 유일하며 최대 500만원이다. 외국 기업이 한국의 자회사를 통해 영업비밀을 해외로 유출하면 처벌할 수 있는 ‘영업비밀 재유출 행위 처벌 제도’도 신설된다. 그동안 첨단기술 분야 기업들의 이견으로 지지부진했던 한국형 증거 수집 제도 도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술 침해 소송의 승소율과 손해배상액이 현저히 낮은 현실을 감안해 법관이 지정한 전문가가 기술 침해 현장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당사자 간 증인 신문이 가능하도록 해 증거 수집이 용이하게 된다. 사전 등록으로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 원본증명 보호 대상이 ‘아이디어’까지 확대된다. 현재는 영업비밀만 적용하고 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피해 구제 강화와 연구 인력 처우 개선 등을 통해 고도화·지능화하는 기술 유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시대를 앞서간 천재 시인의 손길…이상 유고 노트 원본 첫 공개

    시대를 앞서간 천재 시인의 손길…이상 유고 노트 원본 첫 공개

    시대를 앞서간 천재이자 한국문학 최고의 모더니스트 이상(1910~1937)의 유고 노트 원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5일 국립한국문학관은 이상이 일본어로 쓴 약 70쪽 분량의 노트를 공개했다. ‘공포의 기록’, ‘1931년’ 등 총 23편의 습작이 담겼다. 번역본은 그간 익히 알려져 있었으나 원문이 쓰인 노트의 원본이 실물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예지 ‘현대문학’을 창간한 문학평론가 조연현의 유족이 자료를 기증했다. 조연현은 1960년 당시 학생이던 이연복으로부터 ‘이상 유고’ 노트 뭉치를 전달받았고 이 존재를 알린 바 있다. ‘현대문학’과 ‘문학사상’에 김수영, 김윤성, 유정의 번역으로 번역본이 발표됐다. 1986년 이후 유실됐던 원본을 유족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찾아온 것이라고 한다. 원본 여부는 이상 연구자인 김주현 경북대 국문과 교수가 검증했다. 김 교수는 “이상의 일본어 필체가 남아있는 자료가 많지 않다”면서 “‘전원수첩’ 속표지에 자화상과 더불어 쓴 글, 카페 ‘낙랑파라’에 남긴 낙서 정도”라고 했다. 이번 유고에는 이상의 자필서명이 남아있는데, 그 필체가 ‘전원수첩’에 실린 것과 동일하다는 것을 근거로 이번 자료가 원본임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울러 정인택의 소설에 등장하는 이상의 아포리즘 “꿈은 나를 체포하라 한다, 현실은 나를 추방하라 한다”라는 문장이 자필로 유고에 남겨져 있었으며, 급작 원고와 발표 원고의 상관성이 뚜렷하다는 점 역시 근거가 됐다. 이 노트의 행방이 묘연할 당시 문학평론가 김윤식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우리는 그 노트의 행방을 현재 모르고 있다. … 그 노트를 찾아 사진판이라도 떠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연구자의 조급성이 크게 가라앉을 수가 있으리라 믿는다. 자료의 실물이란 관념(추상)이 아니라 육체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노트는 오는 28일 개막하는 국립한국문학관 소장한 희귀자료 전시인 ‘한국문학의 맥박’에서 만날 수 있다.
  • [데스크 시각] 좌절하라

    [데스크 시각] 좌절하라

    2018년 9월 ‘20대의 6년을 피고인으로 살았다’는 기사를 썼다. 검찰이 수사한 ‘미국 대입시험(SAT) 기출문제 유출 사건’에 연루돼 저작물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뒤 6년 가까이 재판을 받는 나청년(당시 27·가명)씨 사연이었다. […20대의 6년을 피고인으로 살았다] 기사 링크(https://buly.kr/DaN4Hnb) 형사 단독재판 사건의 피고인이 그렇게 긴 재판을 받는 점도 특이했는데 선고가 미뤄진 배경은 더 놀라웠다. 저작권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려면 저작물 원본과 침해물을 검찰이 제시해야 하는데 검찰은 공소를 제기할 때까지 원본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법원은 미국 칼리지보드로부터 원본을 받아 오겠다는 검찰 의견을 수용해 2년 7개월간 재판을 멈췄다. 기다린 끝에 ‘SAT 원본을 (한국 검찰에) 보내지 않겠다’는 회신이 오자 검찰은 오류를 인정하기는커녕 청년씨가 시험지를 사고파는 송금을 할 때 은행 ATM에서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활용했다는 주장을 부각시켰다. 청년씨 누나의 외장하드에 주민등록번호 목록 파일 저장 흔적이 있다는 게 공소의 근거였다. 언뜻 일반인 외장하드에 주민번호 파일이 있는 게 수상해 보이지만 당시는 한국인 주민번호가 중국에 대량 유출돼 상당수 국민들이 유출됐다는 주민번호 파일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대조하는 촌극이 벌어지던 때였다. 보도 이후 청년씨 재판은 어떻게 진행됐을까. 2019년 9월 마무리된 1심 재판에서 저작권법 위반엔 공소기각, 주민등록법 위반엔 1000만원형이 내려졌다. 쌍방 항소했고 항소심 결심이 지난주에 열렸다. 검찰과 법원의 오류 인정이나 시정 없이 시간만 6년 더 흘렀다. 항소심에서 주민등록법 위반 여부를 다투다 청년씨는 ATM에 주민번호 대신 아무 번호나 눌러도 송금이 이뤄진다는 ‘업계 비밀’만 확인하게 됐다. 이 덕분인지 대검은 2022년 11월 ‘보이스피싱 조직이 ATM 무통장 송금을 이용, 피해금을 총책에게 전달하는 것을 지연하기 위해 실제 주민번호 입력 등 송금 요건 강화를 금융위원회 등에 요청하겠다’는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뒤늦게나마 대검이 피싱 조직의 핵심 범죄수단인 ATM 관리의 필요성에 눈을 뜬 게 사회적 성과라면 성과겠다. 대검은 시중에서 주민번호 없이 ATM 송금이 된다고 인정했으나 청년씨 법정의 검찰은 ‘청년씨가 ATM에 다른 사람 주민번호를 이용했을 것’이란 정황에 대한 주장을 이어 갔다. “증거도 없이 기소한 검찰이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의 시간을 준 뒤에야 12년이 지난 지금 제가 최후진술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만약 피고인인 저의 사정으로 재판을 지연한다고 했으면 2013년 이후 몇 개월이나 연기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고 증거를 조작하고 세무조사 협박을 하는 등의 범죄자들로부터 오히려 제가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제 인생을 걸어야 한다는 자괴감을 느꼈다”는 최후진술 발언의 수위가 무색하게 청년씨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담담함 아래 체념과 좌절이 읽혔다. 속된 말로 갈등 해결의 ‘마지막 보루’라던 검찰과 법원이었다. 정치·사회·문화 분야 갈등의 종착지로 애용하던 사법 절차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사법관료화 해체, 검찰개혁이 화두가 되며 개혁의 기대를 받은 게 사법 영역이었다. 그러나 6년 전 특이 사례였던 청년씨 재판이 일반 사례처럼 돼 가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대법원 사법정책연구원 집계를 보면 민사 본안 미제사건 중 2년 6개월 초과 장기미제 비율은 2018년 0.8%에서 2022년 2.2%로 늘었다. 형사공판사건 장기미제 비율은 2018년 이후로도 2.0%대를 유지하다 2022년 4.2%로 급증했다. 새 대법원장이 빠른 재판을 주문하자 일단 결심부터 서둘러 한 뒤 선고일을 연거푸 미루는 법정도 늘고 있다고 한다. 오류를 인정하지 않아 생긴 혼란을 바로잡을 역량도 없는 조직. 청년씨는 6년 전 분노하는 에너지를 쓴 걸 후회하는 듯 보였다. 어쩌면 분노 대신 좌절이 대안이라 생각했을지도. 홍희경 기획취재부장
  • “계약서 안 쓰고 대안도 없어” 또 드러난 출판물류 맹점…출판계 ‘모아시스 해킹’ 사태 해결 간담회

    “계약서 안 쓰고 대안도 없어” 또 드러난 출판물류 맹점…출판계 ‘모아시스 해킹’ 사태 해결 간담회

    700곳이 넘는 출판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출판물류관리회사 ‘모아시스’ 전산망 서버가 해킹당해 도서 배송에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출판계가 간담회를 열어 사태 해결을 모색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모아시스 서버 해킹 사태 해결을 위해 피해 출판사, 물류사, 모아시스 등 관련 업계 관계자가 모인 간담회를 전날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간담회는 해킹 사태 이후 출판사, 물류사의 데이터 유실과 도서 출고 업무 마비에 따른 피해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형남석 모아시스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백업 서버와 원서버 모두 해킹됐고, 프로그램 개발 초기부터 사용하던 방화벽을 그대로 써왔다는 점 등 보안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해커와의 추가 협상을 통한 데이터 복구는 어렵다고 보고 디스크 복구 가능 여부를 전문 업체에 의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현재 서버를 강화하였지만, 추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데이터를 복구하기 위해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와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출판사인 ‘지노출판’의 도진호 대표는 “출판사가 사용하고 싶은 출고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을 맹점으로 꼽았다. 특히 출판사와 물류사 간 출고 프로그램 사용에 관한 별도 계약서가 없고, 모아시스와 물류사 사이의 관련 계약서도 없는 상황을 문제로 지적했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주도하여 개발하고 있는 ‘KoPub ERP’와 같은 경영지원 시스템을 물류 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물류사 ‘천리마’ 장종호 대표는 “중소 물류사 및 출판사의 부담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대안이 부재하다”면서 데이터 복구를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출판물류관리회사 모아시스는 지난 1일 오후 11시 50분쯤 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서버에 저장된 원본과 백업본이 변조됐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후 1000만원이 넘는 돈을 해커 측에 보냈지만, 해커가 암호키를 주지 않고 추가로 돈을 보내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아시스는 이에 따라 긴급 배송용 홈페이지를 마련하고, 주문과 배송, 재고 여부를 일일이 대조하고 있다. 다만 2022년 3월 20일 이후 입고된 서적의 재고 현황 파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송언석 기재위원장 “카카오페이 정보유출 논란, 강력 제재 촉구”

    송언석 기재위원장 “카카오페이 정보유출 논란, 강력 제재 촉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15일 카카오페이의 개인신용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 “정부는 위법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법에 따른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카카오페이 해외결제에 대한 현장검사 결과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중국 알리페이에 4045만명의 고객신용정보 542억건을 고객 동의 없이 넘겼다. 이에 대해 송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해외 결제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의 정보를 동의 없이 넘긴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행위는 명백히 신용정보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카카오페이가 암호화해 넘겼다는 고객신용정보는 일반인들도 쉽게 해독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사실상 알리페이가 마음만 먹으면 원본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어쩌면, 암호화한 것이 아니라 카카오페이와 알리페이가 암호 해독용 난수표를 상호 공유한 채 고객의 신용정보를 계획적으로 넘긴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이어 “더 큰 문제는 중국으로 넘어간 고객신용정보가 어디로 어떻게 쓰일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만약 알리페이에 넘어간 고객 핸드폰 번호와 이메일 주소, 거래내역이 중국 불법 피싱 조직에 넘어갔다면, 결국 우리 국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개인정보는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정보”라며 “미국의 경우 중국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틱톡 금지법’을 만들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법적인 개인 신용 정보를 취득한 알리페이의 국내 활동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제재조치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기업의 불법적인 고객신용정보 유출을 막고, 우리나라의 데이터 주권을 지키기 위한 법·제도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슴 걷어차는 남성 영상에 공분한 日…경찰까지 나서

    사슴 걷어차는 남성 영상에 공분한 日…경찰까지 나서

    사슴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 나라현 나라시 나라공원에서 한 남성이 사슴을 발로 마구 걷어차는 동영상이 확산하며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문제의 장면은 지난 21일 유튜브에 올라온 한 영상 속에 담겨 있었다. 사슴을 구경하는 관광객 인파 속에서 흰 상의를 입은 남성이 걸어오더니 서성이던 사슴의 몸통을 느닷없이 발로 차버렸다. 깜짝 놀란 사슴이 몇 발짝 앞으로 피하자 이 남성은 또다시 사슴의 옆구리를 발로 찼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남성은 저만치 달아났던 사슴의 뺨을 손으로 후려치고 성큼성큼 걸어갔다.남성의 갑작스러운 폭력에 주변의 관광객들도 흠칫 놀라며 의아해하는 표정이었다. 해당 유튜브 영상 댓글과 이를 편집해 엑스(X)에 올린 누리꾼은 문제의 남성이 특정 국적의 관광객이라고 지목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문제의 영상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원본 영상은 현재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유튜브 정책을 위반해 삭제된 상태다. 나라공원의 사슴은 오랫동안 관광객이 나눠주는 사슴용 과자에 익숙해진 상태라 사람이 다가가도 피하거나 경계하지 않고 오히려 관광객에게 접근하는 편이다. 그렇기에 이 남성의 공격에도 별다른 방어 태세를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을 편집해 공유한 엑스 사용자는 과거에 찍힌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사슴 폭행 영상도 공개했다. 이 영상 속에서는 한 남성 관광객이 자신에게 다가와 냄새를 맡는 사슴의 얼굴을 주먹으로 세게 내려쳤다. 심지어 이 남성의 일행으로 보이는 어린 소년 역시 사슴을 때릴 듯이 팔을 휘두르며 위협했다.나라현 공원 부서는 “관광객의 부적절한 행위에 놀랐다”면서 경찰과 연계해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25일부터 나라현 경찰은 ‘DJ 폴리스’(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질서를 지키도록 안내하는 경찰관)를 배치해 영어와 중국어 등 3개 국어로 ‘사슴에게 위해를 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지난 2021년 3월 나라공원에서 흉기를 휘둘러 사슴을 죽인 20대 남성이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0년에도 화살을 쏴 사슴을 죽인 40대 남성이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나라공원의 사슴은 일본 정부가 지정한 천연기념물로 살상 등의 위해를 가했을 때 최고 징역 5년까지 처할 수 있다.
  • “성범죄 피해자 다시 부르는 건 부적절”…정명석 피해女 증인 요청에

    “성범죄 피해자 다시 부르는 건 부적절”…정명석 피해女 증인 요청에

    “성폭력 피해자를 다시 불러 묻는 것은 적절치 않다.”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8) 총재의 성폭력 혐의 항소심을 진행 중인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는 25일 재판에서 정 총재 측 변호인이 ‘성폭력 피해 시 항거불능이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피해 여신도였던 홍콩 국적의 메이플(29)씨를 증인으로 요청하자 “1심 때 증인신문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사정이 없지 않는 한”이란 단서를 달아 이같이 말한 뒤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대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인이나 포렌식 전문가의 증언을 통해 조작된 파일이 아니라는 것을 검찰 측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 메이플이 제출한 이 녹음 파일은 성범죄 당시 정 총재 목소리 등 상황이 담긴 것으로 대검찰청 등 2개 기관에서 ‘원본이 없어 감정 불가’로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재 측은 이 녹음파일과 관련 “파일 원본이 없고, 짜깁기한 흔적이 있어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하며 ‘위조 흔적이 있다’는 사기관의 감정 결과를 제시한 뒤 메이플씨가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해왔다. 이어 “메이플씨가 대학병원에 있으면서 망상 증상을 보인 부분이 있다”는 주장도 했다. 검찰은 파일에 대해 ‘연속성과 변조 여부를 알기 어렵다’고 의견을 낸 국과수 감정인과 포렌식 전문가를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파일이) 증거능력을 갖추려면 원본과 동일하게 복사됐는지 여부가 문제”라며 검찰이 요청한 증인을 채택하고 다음 재판에서 의견을 묻기로 했다. 정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수련원 등에서 메이플을 23차례 성폭행 및 추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성범죄로 징역 10년을 살고 나온 직후 또 벌어진 일이다. 메이플 등 국내외 피해 여신도 측 정민영 변호사는 앞선 공판에서 ‘녹음파일 복사 불허’를 항소심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정 변호사는 “JMS가 피해자들이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등 개인정보가 담긴 보도자료를 내면서 ‘정신병자’ ‘도덕적으로 타락한 여성’으로 표현하며 그들 진술이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피해 여성의 사진 등을 노출하며 2차 가해하는 만큼 공격 용도로 악용할 것”이라고 했다. 메이플씨도 항소심 재판부에 전화해 “그 사람들(JMS 측)이 파일을 갖고 있으면 뭘 할지 알 수 없다”면서 “모든 걸 다 공개하고 고소했는데, 내가 얼마나 더 참고 기다려야 하느냐. 이제 더는 안 하고 싶다”고 울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증거는 상대의 방어권 행사를 위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열람·등사를 허용하게 돼 있다”고 설명하고 ‘다른 곳 유출 금지’를 조건으로 허가했었다. 재판부는 다음달 25일 증인신문을 진행한 뒤 가급적 재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金여사에 가방 건넨 최재영, 오늘 첫 소환

    金여사에 가방 건넨 최재영, 오늘 첫 소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불러 조사한다. 조사 내용을 토대로 가방 수수와 대통령 직무 사이 관련성 여부를 따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최 목사가 이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처음이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경위 및 직무와 관련한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 목사에게 가방을 건넨 장면을 촬영한 영상 원본,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김 여사와의 만남 직후 작성한 메모 등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찰의 요청 자료를 제출했는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이 요청한 메모에 대해선 “손바닥만 한 메모지에 기억하려 적은 것”이라며 “지금은 소지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최근 이 사건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만큼 수사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9일 최 목사를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부른 데 이어 오는 20일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소환 조사한다.
  • 기록은 부실, 절차는 복잡… 입양아 소냐는 20년 홀로 헤맸다

    기록은 부실, 절차는 복잡… 입양아 소냐는 20년 홀로 헤맸다

    소냐 은영 반덴베르흐(45)는 1979년 태어난 직후 네덜란드로 입양됐다. 2005년 한국에 와 친어머니를 찾기 위해 여러 기관을 전전했지만 아직도 가족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 당시 입양기관이었던 한국사회봉사회는 물론 자신이 태어난 조산원, 경찰서 등을 찾아다녔지만 손에 쥔 건 출생증명서 복사본과 입양 아동 조서뿐이다. 그마저도 각각 ‘김은영(2월 10일생)’, ‘김근영(12월 9일생 추정)’으로 돼 있는 등 본인에 대한 정보도 실제와 달라 막막할 따름이다. “핏줄을 만나 알고 싶을 뿐”서류 허위 기재했거나 원본 분실年 2000명 넘게 찾지만 80% 허탕부모 동의 없으면 정보 공개 못해 입양의날인 지난 11일 서울신문과 만난 소냐는 “출생증명서 원본은 조산원이 사라져 찾지 못했고 기록마다 정보가 달리 적혀 있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한국에 온 지 20년이 됐는데 아직도 가족 누구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친어머니가 아니더라도 동생처럼 같은 핏줄을 만나 어머니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소냐처럼 한 해 2000명이 넘는 입양인이 가족 찾기에 나서지만 복잡한 절차와 부실한 기록 탓에 약 80%는 친부모에 대한 정보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내년 7월부터 입양기록물 관리를 아동권리보장원에 일원화하는 등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방침을 세웠다.다만 입양인 관련 기록물 작성·보관 자체가 부실한 터라 ‘제2의 소냐’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친부모가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으면 입양인이 친부모를 찾는 것은 불가능해 당사자의 알권리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단순히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것만으론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2일 아동권리보장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입양인이 가족을 찾기 위해 요청한 입양 정보공개 청구 1만 1323건 중 가족 정보가 제공된 경우는 2088건으로 전체 18.4%에 그쳤다. 지난해 청구된 2720건 중 부모가 사망해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경우(5.1%)도 있었지만, 부모가 정보공개 동의 여부에 무응답(15.4%)하거나 부모의 소재지를 확인할 수 없는 조회불가(18.6%)로 분류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28.3%는 소냐처럼 아예 부모에 대한 정보가 원래부터 부실하다는 등의 이유로 주소지 조회도 하지 못했다. 노혜련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입양 관련 기록은 친부모의 기록만은 아니므로 입양인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기록에 문제가 있거나 훼손됐을 시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해 제2의 소냐 문제를 막는 방안도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사회가 상실을 채울 때”아동권리보장원 기록 일원화 지원“친부모 동의 확인 방법 다양화를”“25만건 보관 장소·인력 확충해야” 친부모에게 정보공개 동의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 등기우편 발송으로만 이뤄진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집 주소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았거나 우편을 받을 사람이 없다면 정보공개 거부로 간주되는데 해외 입양 동포를 지원하는 민간단체 배냇의 김유경 대표는 “집 주소가 바뀌었거나 부재 시 등기 우편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감안하면 전화나 방문 등의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입양 기록이 일원화되는 내년 7월 이후에도 입양인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여러 기관을 수소문해야 할 거란 우려도 적잖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아직 개별 입양기관이 보관하고 있는 자료를 파악 중이만 작업 속도가 더딘 데다 지방자치단체나 경찰이 보관하는 입양 관련 기록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예산이나 인력도 부족해 입양인들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가 제때 이뤄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전국의 입양기관에 있는 기록물 수를 최소 25만건으로 보고 있다”며 “전수조사 후에는 이관 절차를 거치고 자료를 보관할 장소도 물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 원장은 “일원화 작업을 위한 예산 증대나 인력 확충이 필요하고, 늦어질수록 입양인들의 기대가 실현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입양인들이 그들의 의사와 달리 수십 년을 이방인으로 살아야 했던 만큼 정부가 친부모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영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부에서 관련 기록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입양인이 필요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金여사에 가방 건넨 최재영, 첫 검찰 조사

    金여사에 가방 건넨 최재영, 첫 검찰 조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불러 조사한다. 조사 내용을 토대로 가방 수수와 대통령 직무 사이 관련성 여부를 따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최 목사가 이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처음이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경위와 직무와 관련한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 목사에게 가방을 건넨 장면을 촬영한 영상 원본,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김 여사 만남 직후 작성한 메모 등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 측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검찰의 요청 자료를 제출했는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이 요청한 메모에 대해선 “손바닥만 한 메모지에 기억하려 적은 것”이라며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최근 이 사건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만큼 수사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9일 최 목사를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부른 데 이어 오는 20일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소환조사한다.
  • [단독] 유튜브 링크 넣자, AI가 쇼츠로 뚝딱… 월 600만원 ‘짭짤’

    [단독] 유튜브 링크 넣자, AI가 쇼츠로 뚝딱… 월 600만원 ‘짭짤’

    생성형 인공지능(AI)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1분 이내의 쇼트폼 동영상(쇼츠) 제작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해외에서 만들어진 영상을 짜깁기한 ‘불법 양산형 쇼츠’가 소셜미디어(SNS)에 넘쳐나고 있다. 해외 영상의 경우 원작자가 자신의 영상이 다른 나라에서 몰래 활용된다는 걸 알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불법 쇼츠로 실제 월 500만~600만원의 수익을 거두는 이들이 생겨나면서 저작권 침해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다양한 ‘쇼츠 부업법’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일 SNS에 공유되고 있는 ‘쇼츠 부업’을 따라 했더니 한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통해 57초짜리 쇼츠를 만드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방법도 간단하다. ‘유튜브 링크(URL)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쇼츠를 만들어 드립니다’라고 홍보하고 있는 AI 프로그램에 접속한 뒤 해외 유튜브 영상 링크를 입력하면 사실상 준비가 끝난다. 그러면 AI가 원본 영상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부분을 알아서 골라 준다. 이후 자동으로 번역된 자막이 영상에 맞춰 생성된다. 번역되면서 어색해진 자막 일부만 수정하면 곧바로 유튜브에 쇼츠를 올릴 수 있다. 유튜브는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을 올리기 전 저작권 침해 여부를 판단하지만 이런 쇼츠에 대해선 상당수 ‘저작권 문제가 없다’고 판별한다. 해외 영상을 원작자 동의 없이 가져와 만드는 쇼츠가 성행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2월 유튜브가 쇼츠에도 광고 수익을 배분하면서부터다. 유튜브 코리아에 따르면 90일 동안 게시한 쇼츠 동영상의 조회수가 1000만회를 달성하고, 구독자가 1000명 이상인 채널은 수익 신청을 할 수 있다. 유튜버들은 거주하는 국가에서 발생한 총 쇼츠 광고 수익에서 음악 사용료 등을 제외하고 자신의 채널 조회수만큼 광고 수익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통상 쇼츠 조회수 1만회당 1달러 정도의 수익을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구독자 20만명의 한 채널을 보면 지난달 58개의 쇼츠를 게재했고 각 영상의 조회수는 5000회부터 150만회까지 기록했다. 조회수 1만회당 1달러의 수익을 가정하면 이 채널 운영자는 지난달 약 582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한 유튜버는 “양산형 불법 쇼츠는 주로 해외의 자극적이거나 희귀한 장면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고, AI의 도움을 받다 보니 어색한 한국말이 쓰이는 게 특징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유튜브도 저작권 침해 논란을 의식해 ‘타인의 영상을 무단 재가공하면 수익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사각지대는 여전하다. 유튜브가 영상을 삭제하려면 저작권을 침해한 영상이라는 요청이 접수돼야 하는데 이 요청은 원작자여야만 가능하다. 다른 국가에서 자신의 영상이 불법적으로 쓰이는 걸 아는 원작자가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규정은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앞으로 쇼츠 시장이 커지면 이러한 불법 쇼츠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7월 기준 유튜브 쇼츠의 하루 평균 조회수는 1년 전보다 90%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쇼츠 시청자도 40% 이상 증가했다. 법무법인 덕수의 범유경 변호사는 “국내에선 영리 목적으로 타인의 저작물을 대량 양산하면 제3자의 고발로도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며 “저작권 침해가 명백한 경우가 다수인 만큼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도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 “AI로 5분이면 뚝딱”…저작권 무시한 ‘불펌’ 쇼츠 범람

    “AI로 5분이면 뚝딱”…저작권 무시한 ‘불펌’ 쇼츠 범람

    생성형 인공지능(AI)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1분 이내의 숏폼 동영상(쇼츠) 제작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해외에서 만들어진 영상을 짜깁기한 ‘불법 양산형 쇼츠’가 소셜미디어(SNS)에 넘쳐나고 있다. 해외 영상의 경우 원작자가 자신의 영상이 다른 나라에서 몰래 활용된다는 걸 알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불법 쇼츠로 실제 월 500만~600만원의 수익을 거두는 이들이 생겨나며 저작권 침해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다양한 ‘쇼츠 부업법’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일 SNS에 공유되고 있는 ‘쇼츠 부업’을 따라했더니 한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통해 57초짜리 쇼츠를 만드는 데는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방법도 간단하다. ‘유튜브 링크(URL)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쇼츠를 만들어드립니다’는 제목의 AI 프로그램에 접속한 뒤 해외에서 조회수가 높은 유튜브 영상 링크를 입력하면 사실상 준비가 끝난다. 그럼 AI가 알아서 원본 영상에서 가장 높은 주목을 받았던 부분을 골라준다. 이후 자동으로 번역된 자막이 영상에 맞춰 생성된다. 번역되면서 어색해진 자막 일부만 수정하면 곧바로 유튜브에 쇼츠를 올릴 수 있다. 유튜브는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을 올리기 전 저작권 침해 여부를 판단하지만, 이런 쇼츠에 대해선 상당수 ‘저작권 문제가 없다’고 판별한다.해외 영상을 원작자 동의 없이 가져와 만드는 쇼츠가 성행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2월 유튜브가 쇼츠에도 광고 수익을 배분하기 시작한 이후부터다. 유튜브 코리아에 따르면 90일 동안 게시한 쇼츠 동영상의 조회수가 1000만회, 구독자가 1000명 이상인 채널은 수익 신청을 할 수 있다. 유튜버들은 거주하는 국가에서 발생한 총 쇼츠 광고 수익에서 음악 사용료 등을 제외하고 자신의 채널 조회수만큼 광고 수익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통상 쇼츠 조회수 1만회당 1달러 정도의 수익을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구독자 20만명의 한 채널을 보면, 지난달 58개의 쇼츠를 게재했고 각 영상의 조회수는 5000회부터 150만회까지 기록했다. 조회수 1만회당 1달러의 수익을 가정하면 이 채널 운영자는 지난달 약 582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한 유튜버는 “양산형 불법 쇼츠는 주로 해외의 자극적이거나 희귀한 장면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고, AI의 도움을 받다보니 어색한 한국말이 쓰이는게 특징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유튜브도 저작권 침해 논란을 의식해 ‘타인의 영상을 무단 재가공하면 수익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사각지대는 여전하다. 유튜브가 영상을 삭제하려면 저작권을 침해한 영상이라는 요청이 접수돼야 하는데, 이 요청은 원작자만 가능하다. 원작자가 다른 국가에서 자신의 영상이 불법적으로 쓰인다는 것을 알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규정은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앞으로 쇼츠 시장이 커지면 이러한 불법 쇼츠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7월 기준 유튜브 쇼츠의 하루 평균 조회수는 1년 전보다 90%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쇼츠 시청자도 40% 이상 증가했다. 법무법인 덕수의 범유경 변호사는 “국내에선 영리 목적으로 타인의 저작물을 대량 양산하면 제3자의 고발로도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며 “저작권 침해가 명백한 경우 민사상으로 손해배상 책임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 野 ‘이종섭 특검법’ 제출… “외교·법무 장관 탄핵도 검토”

    野 ‘이종섭 특검법’ 제출… “외교·법무 장관 탄핵도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 이른바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해 12일 국회에 제출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법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은) 이 전 장관의 도피성 해외 출국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실과 법무부, 외교부에 대한 수사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며 “특검법 통과가 목표이고, 총선 이후에도 국회 가동 기간이 있으니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피의자로 입건돼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하지만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되면서 출국금지가 해제됐고, 10일 신임장 원본 없이 사본을 들고 급하게 호주로 떠났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법무부, 외교부 등이 조직적으로 피의자를 빼돌린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향후 외교부·법무부 장관에 대한 고발과 탄핵 추진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관련자에 대한) 고발을 진행하고 이후 탄핵 여부에 관한 법률 검토를 함께 하기로 했다.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빈말하는 것 아니다”라고 했다. 또 민주당은 관련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책임자 문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용선 의원은 “14일 외통위 소집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이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하면 번번이 특검을 남발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로 소모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검찰을 믿지 못해 출범한 것이 공수처인데 이제는 공수처를 믿지 못해 특검을 한다”며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민주 ‘이종섭 특검법’ 제출…“대통령실·법무부·외교부 수사”

    민주 ‘이종섭 특검법’ 제출…“대통령실·법무부·외교부 수사”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 이른바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해 12일 국회에 제출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법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은) 이 전 장관의 도피성 해외 출국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실과 법무부, 외교부에 대한 수사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며 “특검법 통과가 목표이고, 총선 이후에도 국회 가동 기간이 있으니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의요구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상 고유 권한이라 해도 이미 배우자에 대한 특검법도 거부한 만큼 더이상 입법권을 형해화하고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 없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피의자로 입건돼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하지만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되면서 출국금지가 해제됐고, 10일 신임장 원본 없이 사본을 들고 급하게 호주로 떠났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법무부, 외교부 등이 조직적으로 피의자를 빼돌린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향후 외교부·법무부 장관에 대한 고발과 탄핵 추진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관련자에 대한) 고발을 진행하고 이후 탄핵 여부에 관한 법률 검토를 함께 하기로 했다.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빈말하는 것 아니다”라고 했다. 또 민주당은 관련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책임자 문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용선 의원은 “14일 외통위 소집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이)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하면 번번이 특검을 남발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로 소모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검찰을 믿지 못해 출범한 것이 공수처인데 이제는 공수처를 믿지 못해 특검을 한다”며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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